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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탐방] 한마디-박종규 서장

    [메트로 탐방] 한마디-박종규 서장

    “경찰위상 정립을 빌미로 한 각종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경찰상을 정립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경기 분당경찰서 박종규(56)서장은 일부 경찰서들이 벌이고 있는 각종 행사가 내실보다는 자칫 형식에 얽매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 본연의 자세를 되새겨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행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분당은 아파트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절도사건 예방 등 민생치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도난사건의 경우 수사과정에서 ‘신속’,‘공정’,‘친절’을 목표로 하도록 직원들을 일일이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서장은 ‘기본이 선 경찰’만이 주민들을 범죄의 위험에서 지켜낼 수 있고,또 진정한 경찰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는 지론을 폈다.때문에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경찰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할지역내 대형공사가 많아 민원성 집회와 시위 등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특히 판교택지개발지구인 판교동과 운중동 주민들의 연이은 시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칙대로 대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한편으로는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다치는 경우도 종종 보아왔다.”며 “주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한다. 박서장은 분당 서현동과 구미동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 대한 치안유지에도 관심을 보인다. 3∼4년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유흥가와 성인오락시설,퇴폐안마시술소와 노래방 불법영업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건전 여가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형식적인 경찰행사는 대폭 축소하는 대신 주민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내실있는 유대는 반드시 행사로만 성취되는 것은 아니며 차라리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하거나,길거리에 방치된 노약자를 성심성의껏 보살피는 것 등이 나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 서장은 청문감사관제도와 관련,“이 제도의 취지는 경찰관의 부정·부당한 업무처리를 신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같은 제도가 필요 없을 때까지 경찰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허술한 국유재산 관리체제 바꿔야

    한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2771만여평의 토지가 일본인이나 일제의 기관 명의로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단체가 공개한 등기부등본을 보면 소유자란에 ‘조선총독부’나 ‘동양척식주식회사’가 버젓이 씌어져 있다.광복 59년이 지난 지금 우리 땅이 조선총독부 소유로 돼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여기에 담당기관이 없거나 소유자가 분명치 않은 땅까지 더하면 방치된 국유지는 서울 면적만큼 된다고 한다. 국유재산 관리는 늘 문제점이 지적돼 왔는데도 아직도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고질병이다.감사원이나 국회의 끊임없는 개선 요구를 묵살한 것은 직무유기라 할 수밖에 없다.동산까지 포함한 국유재산은 202조원대에 이른다.아직 국유인지 확인하지 못한 재산은 널려있다.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국유지도 내버려져 있는 실정이다.재작년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유재산 권리보전 실적을 축소하고 누락하는 등 허위보고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더 큰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일반인이 멋대로 장기 점유할 때 국가가 소유권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감사원이 이달 초에야 특감에 착수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국유지의 현황과 운용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해서 활용도를 높이는 체계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취약한 관리 구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방대한 국유재산의 담당자가 10여명뿐이라니 어찌 제대로 관리하겠는가.별도의 전담 기관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전문성 부족,담당부서 기피현상,무사안일도 고치고 버려야 한다.또 현재 5% 수준인 전문 기관 위탁률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무단 점유는 즉시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
  • [이런 책 어때요]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고모리 요이치 지음 오에 겐자부로는 94년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모호한 일본의 나’란 제목의 강연을 했다.일본의 비판적 지식인들에게 전후 일본 사회는 ‘모호함’ 그 자체로 읽힌다.패전이 아니라 종전이라 강변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며 끊임없이 평화헌법을 폐기하려는 나라 일본.사회운동가인 저자는 궤변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쇼와 천황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 800자를 분석,일본 사회에 만연된 모호한 역사인식의 실체를 벗긴다.천황의 ‘옥음방송’과 ‘인간선언’은 종전선언이라기보다는 패전후 일본의 전략을 명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1만 2000원. ●문자제국 쇠망약사/이남호 지음 전자영상시대의 문자의 위상과 쓰임을 고찰한 산문?저자(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전자문화가 세상을 재원시화(reprimitivization)시킬 것”이라는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한의 주장은 과격하고 단순한 면이 있지만 이 시대를 읽는 하나의 틀로 삼을 만하다고 강조한다.문자시대가 물러가고 전자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기본 생각.문학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내면성’이 현대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점점 약화돼가고 있는 것도 문자문화의 쇠퇴와 전자문화의 확산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1만 1000원. ●사랑,그 환상의 물매/김영민 지음 고전적인 구애의 메커니즘이란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달복달하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하지만 저자(한일장신대 교수)는 그런 오래된 사랑의 방식에 이의를 단다.사랑은 결코 마음의 거래방식이 아니라는 것,마음은 연정의 증명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면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사랑법은? 그것은 ‘말’과 ‘살’로 엮어가는 연하디연한 놀이다.철학자다운 사랑의 아포리즘이 퍽이나 감각적이지만,요령부득의 언어 유희는 인공조미료 냄새를 솔솔 풍긴다.저자의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한 85편의 ‘사랑’글들을 묶은 전작 산문집.1만 1000원. ●세계 최대의 축제 올림픽 이야기/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고대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올림픽 챔피언은 코로에보스라는 젊은 요리사였다.그는 기원전 776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첫 올림픽의 유일한 종목이던 스타데 경주(192m 달리기)의 우승자였다.그후 고대 올림픽에는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디아울로스(스타디움 두 바퀴 달리기),권투,레슬링,멀리뛰기,전차경주 등 많은 종목들이 추가됐다.고대 올림픽은 운동경기이자 종교적 축제였다.따라서 대회 기간엔 휴전이 선포돼 전쟁이 멈췄다.여성은 선수로든 관중으로든 올림픽 경기장 안에 결코 들어갈 수 없었다.올림픽에 대한 총체적인 안내서.9500원. ●생명을 치유하는 맛있는 물/하야가와 히데오 지음 물의 정체를 밝혔다.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하수도와 상수도가 교차하는 일이 없다.하지만 일본은 하수가 상수와 하나로 합쳐저 다시 사용된다.질산성 질소는 정수장에선 완전히 여과되지 않기 때문에 상수에 하수의 질산성질소가 섞여 버린다.지하수는 안전하다는 신화는 옛말.책은 건강에 좋은 기능수 중에서 환원수에 대해 설명한다.공기중에 방치된 철이 녹스는 것,종이가 타서 재가 되는 것,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 등이 산화반응.환원은 산화된 상태를 원상으로 돌려놓는 것을 말한다.산화환원전위가 낮고 항산화력도 강한 물이 진짜 환원수다.9500원.
  • 대안학교서 졸업장 장사

    제도권 교육이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여 당당한 사회인으로 길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 대안학교의 교장이 ‘졸업장 장사’로 거액의 돈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다. 돈을 받고 중고교 졸업장을 팔아넘긴 교장과 이를 대학입학 등에 이용한 정치인과 목사,승려,공무원 등 2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일부 지방대는 학력미달자들에게 이 학교를 소개시켜주어 위조된 졸업장을 받도록 해준 뒤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서울 강서구 S중고등학교 김모(71) 교장을 대학입학전형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이에 가담한 전남 S대학 강모(39) 교수 등 대학관계자와 알선브로커 손모(49)씨 등 9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또 김 교장이 위조한 학력을 이용하여 대학에 입학한 16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해외로 달아난 17대 국회의원 출마자 권모(53)씨를 수배했다. 김 교장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지도급 인사가 포함되어 있는 40∼50대 56명으로부터 한 사람에 100만∼800만원씩 모두 2억 4000여만원을 받고 학력증빙자료를 위조해 졸업증명서 등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엉터리 졸업증을 딴 사람들의 명단을 교육인적자원부와 이들이 입학한 9개 대학에 통보했다. ●학교장이 생활기록부 위조 초등학교 졸업 학력인 구의원인 신모씨는 2003년 1월 교장실을 찾아가 현금 640만원을 건네고 한달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장을 한꺼번에 받았다.브로커를 통한 사람도 계좌에 약속한 돈만 입금하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 김 교장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자퇴자의 서류에 위장학생의 이름을 끼워 넣는 방법을 동원했다.위장학생의 생활기록부를 고치는 작업은 김 교장과 교무과장 함모(40)씨가 맡았다. ●“대안학교 관리감독 방치된 수준” S중고교처럼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는 서울에 12곳,전국에 42곳이 있다.문제의 S중고등학교는 1999년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학력인정이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인 각종학교로 지정받았다.지난해에만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4억 4000만원이나 지원받았지만 교육청의 감사는 없었다.관리감독이 거의 방치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건강권/우득정 논설위원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자 중 산재사고자는 사망자 2923명을 포함해 모두 9만 4924명이다.산재로 인한 손실금액은 12조원에 이른다.전체 임금노동자 1400여만명 가운데 20%인 280여만명이 주당 56시간이 넘는 초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앞으로 10일 후면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지만 노동자 10명 중 9명에게는 남의 일이다.전태일 열사가 온몸을 불사르며 항거한 지 3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일부 책상물림 학자들이나 기업인들은 눈높이만 낮추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한다.30여만명에 이르는 합법·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를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면 청년 실업률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수치상으로는 맞는 말이다.하지만 이들 ‘3D 업종’의 사업장은 작업 환경이 극히 열악하다.산재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작업장도 허다하다.이들 업체들은 정부의 작업환경개선지원금도 외면한다.지원금에 더 보태 쌈짓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최대한 굴리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계산에서다. 대기업에서도 파견 하청노동자의 경우 사정은 별반 다를 바 없다.팔다리가 쑤시고 허리가 결려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최저 생활이라도 흉내내려면 악착같이 연장 근무를 해야 한다.그러다가 덜컥 병이라도 나면 치료는 개인 몫이다.대기업 정문 앞에 요란스럽게 나붙은 ‘무재해 ○○○일’은 이들 비정규 노동자들과는 무관한 구호다.그래서 들고 나온 것이 ‘비정규직 건강권 보장’이다.정규직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좀 더 받고 좀 더 놀겠다며 파업하는데 아픈 몸이나마 추스를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그래도 다행이랄까.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건강권 보장을 올해 임단협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한다.1년에 한번 종합검진을 회사 부담으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산재 교육 횟수를 연간 1회에서 2회로 늘리라는 요구다.회사측으로서는 추가 부담을 이유로 꺼리겠지만 산재가 초래할 비용을 감안한다면 마냥 손사래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꽃게도 이젠 길러먹는다

    버려진 서해안 폐염전이 꽃게 양식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꽃게 양식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 몇년 동안 폐염전에서 기르던 새우가 바이러스로 떼죽음당하면서 방치되는 곳이 급증하는 실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3일 이른 시기에 채묘한 인공종묘를 이용,양식산 꽃게를 1년만에 상품 크기까지 키워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식연구팀 전재천(40) 박사는 “그동안 꽃게는 서로 잡아먹는 공식(共食) 습성으로 생존율이 낮고 산란철이 늦어 상업적인 상품 생산에 어려움이 컸으나 이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양식장에서 어린 꽃게 10만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오는 10월쯤이면 250g으로 자라 출하가 가능하다.꽃게 양식이 본궤도 오르면 연간 6000t(1800억원)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43%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은 꽃게 양식의 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14개 읍·면이 827개 섬으로 된 전남 신안은 해마다 인력난과 낮은 채산성 등으로 폐염전이 늘고 있다. 관내 염전 924곳 3108㏊ 가운데 폐염전은 367곳 1331㏊에 이른다.폐염전 중 새우 양식장으로 쓰이는 곳은 800㏊에 머물고 있다.신안군 관계자는 “버려진 폐염전에서 꽃게 양식을 통해 소득이 높아진다면 고향으로 되돌아 오는 젊은이들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염전이 발달한 서해안에는 2000㏊의 방치된 염전과 새우 바이러스 출현으로 문을 닫은 폐염전이 널려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이라크 여성포로도 性학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황장석기자|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이 여자포로들까지 옷을 벗겨 비디오와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크게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라크 포로학대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대선 유세를 떠나면서 진상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지시했으나 미군이 후세인 정권과 다를 게 없다는 아랍권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게다가 학대행위가 군 정보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자행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중앙정보국(CIA)이 조사에 나섰다. ●“포로학대에 가담한 미군 훨씬 많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일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에 여성 포로에 대한 성적 학대 행위와 강압적인 변태 행위도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이 공개한 안토니오 타구바 미 육군 소장이 작성한 53쪽 분량의 내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남성 뿐 아니라 이라크 여성 포로도 발가벗겨진 채 사진과 비디오로 촬영됐다.국방부 대변인인 래리 디 리타는 학대행위 사진을 찍은 6명의 헌병은 범법행위로 군사재판에 설 것이며 추가로 7명의 장병이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정보장교가 포함됐거나 추가적인 관련자가 있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지만 미 고위관리는 관련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포로학대 알고도 눈감은 미국 미군의 팔루자 대공세에 반발해 사임한 압델 바세트 전 이라크 인권부 장관은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지난해 11월 학대행위를 접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브리머 행정관에게 이라크 교도소에서 일반적이고 두드러진 인권침해가 있다고 얘기했으나,아무런 대꾸도 안했으며 공안사범을 면담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인 수감자들이 기도나 씻지도 못하고 몇시간씩 땡볕에 방치된 적이 있으며 이틀 동안 의자에 앉아 구타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라크 교도소내 인권관련 문건을 열람시켜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이 2월 포로학대 보고서를 작성,국방부에 보고했으나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나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앞서 소문을 듣고도 보고서를 끝까지 읽지 않았다.국방부는 당시로서는 진상조사가 우선시됐다고 해명했다.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지난달 팔루자 공세와 미군 포로의 안전을 이유로 CBS에 보도연기를 요청했고,CBS는 2주간이나 방영을 늦췄다. ●국제사회의 비난에 진땀 흘리는 부시 부시 대통령은 오하이오와 미시간으로 버스유세를 떠나기 앞서 럼즈펠드 장관에게 “창피스럽고 형편없는 가혹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강력히 처벌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국방부와 군 정보당국 및 CIA가 각각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의 부끄러운 행위가 99%의 정당한 군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사담 후세인 정권의 고문행위와 비교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후세인 정권은 고문과 가혹행위를 부추겼으나 미국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 의회는 마이어스 의장이 보고서를 읽지 않았다는 해명에 이해할 수 없다며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다.공화당의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은 그같은 가혹행위가 이라크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mip@˝
  • 대방성원아파트, 50만원 본사 기탁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방성원아파트 주민들이 30일 고철을 모아 판 수익금 50만원을 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주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원,통장 등은 지난 23일 딱한 처지에 놓인 북한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을 마련하자고 뜻을 모았다.강문순 관리사무소장이 “아파트 단지에 방치된 고철이 많은데 그걸 모아 돈을 마련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모두 좋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놀이터와 공터,가정에서 모은 고철은 5t가량.주민들의 참여는 뜨거웠다.유모차부터 오래된 운동기구,프라이팬 등의 주방기구까지 나왔다.정향숙 부녀회장은 “TV에서 아이들이 다친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행사가 잘 될까 걱정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고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수사보다 피해자인권 우선

    경찰이 인권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언했다.수동적인 피의자 관리에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범죄 피해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20일 피해자 보호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빠르면 6월 이전에 피해자 보호를 총괄하는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또 올해 안에 피해자에게 경제지원을 할 수 있는 기금을 설립하고,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상 직무범위를 현행 ‘범죄의 예방·진압 및 수사’에서 ‘범죄의 예방·진압·수사 및 피해자 보호’로 개정하기로 했다.피해자 보호가 기본 임무라는 점을 일선 경찰관이 인식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이 경찰관이 수사진행 상황을 성의 있게 알려주지 않는 점이라고 진단하고,전화·우편·이메일·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사 절차와 진행상황을 통지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범죄수사 규칙’도 개정한다.가해자의 보복을 막기 위해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이름과 거주지 등을 비밀에 부치는 것은 물론 가해자 출소 일정을 피해자에게 알리는 등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피해자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자 일본의 9110처럼 통합 상담전용 전화번호를 개설하고,따로 채용한 심리상담전문가나 외곽의 민간단체 전문가를 연결시켜 주는 ‘경찰종합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피해자 보호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경찰청에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담기구가 설립된다.총경급을 책임자로 둔 이 기구는 피해자 대책의 교육·홍보·기금운영·법제정비 등의 업무를 맡는다.각종 피해자 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피해자전담 보호관의 채용 등도 전담기구가 담당한다. 일본에는 경찰청 산하에 경무관급을 책임자로 하는 범죄피해자대책실이 설치돼 있고,미국에는 법무부 산하에 범죄피해자대책실이 마련돼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성폭력 피해자 단체 등 범죄 피해자 민간모임들의 요구나 바람을 정책에 반영할 기구가 없다.”면서 “경찰청에 먼저 전담기구를 만든 뒤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수사기관에서의 인권 대책이 변호인의 조력권 보장,밤샘수사 금지,긴급체포 제한 등 피의자 중심으로 시행돼 왔지만 정작 피해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경찰대 김재민 교수는 “일본에서는 ‘역(逆)미란다 원칙’이라고 해서 피해자에게 권리구제절차,신변안전조치 청구권 등 꼭 필요한 권리를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경찰관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을 병행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전대 김용세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벌금이나 범칙금의 일부를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강원 산불’ 그후 4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면적이 넓고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4년전 대형 산불이 일어난 강원도 화천,고성의 산들은 아직도 잿빛이다.이 일대는 2000년 4월7일 산불이 나,9일 동안 여의도 면적 78배에 이르는 2만 3258㏊의 숲을 태웠다.숲이 사라진 탓에 이 일대는 여름마다 수해를 겪고 있다.산불철을 맞아 강릉·고성 일대를 돌아봤다. ●헐벗은 숲 산사태 불러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 일대는 2002년 태풍 ‘루사’때 입은 막바지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2000년 산불로 숲을 잃어 버려 ‘속살’을 드러낸 산은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속수무책이었고,결국 산사태가 나고 말았다.산사태가 난 곳에는 사방댐과 사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이곳에 있는 부모의 묘를 찾은 김성우(52)씨는 “묘가 쓸려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서 “강릉 시립묘지의 묘들은 다 쓸려가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노동면 일대도 겉으로는 민둥산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있다.산등성이마다 30㎝ 높이의 어린 소나무들이 2m 간격으로 심어져 있고,검게 그슬려 쓰러진 소나무의 가지에서 봄을 맞아 푸른 잎이 싹트고 있다.강원대 산림생태학과 한상섭(58)교수는 “일단 산불이 나면 나무에 유익한 세균이 생활할 수 있는 낙엽층이 불 타 척박한 토양이 된다.”면서 “또한 어린 소나무들이 벌써 피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적응력 강한 아카시아·칡 등의 콩과식물들과 생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숲이 되려면 20년이 필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일대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속담처럼 96년 산불이 나서 4년 동안 숲을 가꿨지만 2000년 동해안 산불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성군청 함형기 산림계장은 “그나마 새로 심은 어린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다시 일어난 산불로 모두 죽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일대.이곳은 96년 고성 산불로 새롭게 조림한 지역으로 동해안 산불의 화마를 용케 피한 곳이다.97년에 심은 5년생 소나무들이 이제는 2∼3m에 이를 정도로 제법 크게 자라났다.하지만 늦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 일대에는 새나 곤충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하기만 하다.그나마 소나무를 심은 곳은 푸른 기운이라도 남아 있지만 새로 심은 자작나무의 경우 잎을 모두 떨어뜨린 채 하얀 나무 줄기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함 계장은 “자작나무가 그나마 여름철엔 잎도 많아 볼 만한데 겨울만 되면 저렇게 잎을 모두 떨구고 휑한 모습이라 산주인들도 자작나무보다는 소나무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숲이 황폐해지자 숲에서 살아가는 생물들도 변했다.지난 1월에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야생동물 생태관리학 연구실이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삼척시 일원을 조사한 결과 산불이 나지 않은 지역에서는 22종 157개체의 조류가 발견된 반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12∼19종 58∼68개체만이 발견됐다. 조사를 맡았던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이우신 교수는 “산불로 인해 울창하던 숲이 사라지면서 울창한 숲에서 살던 흰눈썹 황금새 등이 사라지고 개활지에서 사는 멧새 등이 나타났다.”면서 “궁극적으로 살아가는 종이 바뀌면서 먹이사슬도 변해 생태계 전반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식조류 줄고 먹이사슬도 변화 특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수년째 방치된 피해지역의 죽은 나무 밑동에서는 싹(맹아·萌芽)들이 돋아 왕성한 자연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주종을 이루던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지만 졸참나무,굴참나무,물푸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 야산에서는 동해안이 내려다 보인다.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에 심은 10년생 소나무들의 키는 4∼5m에 이르고 굵기도 6∼7㎝ 정도가 된다.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강릉·고성 김효섭기자 newworld@˝
  • [독자의 소리] 해빙기 안전점검 철저하게/경은정(전북 김제시 금구면)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절실히 요망된다.특히 방치된 대형공사장이 많아 해빙기의 시설물 안전점검이 그 어느해보다 철저하게 실시되어야 하겠다. 안전관리는 1차적으로 소유주 책임이지만 자치단체의 철저한 점검과 지도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의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는 수없이 반복돼 왔다.올해에는 해빙기 안전사고가 연례행사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공무원들이 현장을 직접 챙기고 확인하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겨우내 얼어붙은 땅이 해빙하는 이 시기에는 사고의 위험이 우리 곁에 상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사고 예방에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아야 한다. 경은정(전북 김제시 금구면)
  • 강아지 다리에 물총 매달아 촬영

    새똥,눈보라에 이어 강아지 오줌까지…. 자동차를 의인화해 눈길을 모으는 에쓰-오일 광고가 봄을 맞아 세번째 시리즈를 내놓았다. 1편에서 새똥을 맞고,2편에서는 눈보라에 꽁꽁 얼어붙었던 자동차가 이번에는 줄줄이 선 강아지들의 오줌을 맞는 수난을 당한다.광고는 ‘힘을 주는 에쓰-오일만 넣어준다면 주인님을 용서한다.’는 3편 모두 동일한 광고문구인 자동차의 푸념으로 마무리된다. 3편의 광고는 죄다 호주에서 제작됐다.광고의 주인공인 자동차는 새똥,눈보라에 이어 강아지 오줌 세례까지 맞는 등 형편없이 방치된다.하지만 이들은 국내에서는 비싸기만한 수입차로 1편은 닛산,2편은 폴크스바겐이 주인공이다. 특히 3편은 이른 봄 분위기를 담기 위해 노란색 스포츠카 페라리로 촬영했다.외국에서 제작하다 보니 국산차보다는 수입차가 촬영에 편리했기 때문이다.광고를 제작할 때는 상표를 떼는 등 특정 회사의 자동차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신경썼다. 이번 광고의 핵심은 강아지가 쉬하는 장면이었는데 강아지의 쉬하는 시간을 맞출 수 없어 강아지 다리에 물총을 매달아 촬영했다고 한다.강아지들이 줄서서 쉬하는 장면은 조련사가 2주일 전부터 훈련을 시킨 결과다. 광고를 제작한 웰콤측은 “자동차를,좋은 기름을 넣어주면 충성하겠다는 심복처럼 의인화해 기름의 품질을 강조한 광고의 의도가 아직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6∼7월쯤 비슷한 분위기의 여름 광고 시리즈를 다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사설] 옥중 주식투자가 방치된 교도소

    법을 가장 엄정하게 지켜야 할 변호사와 교도관의 기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서울지검은 23일 수감중인 이용호씨 등에게 반입이 금지된 휴대전화를 몰래 갖고 들어가 접견을 빙자해 이를 이용하게 한 변호사 3명을 구속기소하고,돈 받고 이를 묵인한 교도관 등 법조비리사범 1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용호씨는 구속된 한 변호사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단말기를 건네받아 주식투자를 하고,시세조작을 한 의혹까지 받고 있으며,자신이 한때 대표로 있던 삼애인더스의 경영권 회복을 기도했다.이씨가 누구인가.회사 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을 했으며 수사를 막기 위해 정관계에 금품을 살포한 자다.그런 이씨가 ‘옥중 회장’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집사 변호사’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행형법상 수감시설에는 휴대전화를 반입할 수 없다.변호사도 본래 반입금지 물품을 갖고 들어갈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래 갖고 들어간 휴대전화 사용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챙긴 이들 집사 변호사는 법의 파수꾼이 아니라 법률 암거래상이라고 하는 게 적절할 것이다.법조계는 재발 방지와 법조 기강 정립을 위해 비리 적발과 징계,자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옥중 주식투자와 경영을 방치한 교도행정도 커다란 문제다.진주교도소에서 김태촌씨가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사용해 물의가 빚어진 게 지난해이며,집사 변호사가 대거 적발된 게 불과 두달전이다.법무부와 교정당국은 그동안 도대체 무얼 했는가.전파차단장치의 설치 등을 개선책으로 내놓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전반적인 교도행정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 명분없는 자위대파병 재검토해야/ 간 나오토 日민주당 대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11월9일의 총선에서 중의원 180석의 거대 야당으로 약진한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인터뷰 도중 자위대 파병에 반대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35분간에 걸친 인터뷰의 3분의 1을 파병문제에 할애할 정도였다.그는 1일 도쿄의 민주당 본부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라크 국민이 반드시 자위대를 환영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대의명분 없는 파병을 하려고 있다.”고 비난했다.다음은 간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 일본 외교관 피살로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지원법이 지난 7월 통과됐을 때 민주당은 반대했다.이번 사건이 있건 없건 반대입장은 불변이다.원점에 되돌아가 검토해야 한다. 위험하니까 반대하는 것 아니다.자위대 파병에 대의명분이 없다.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가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라크를 선제공격하는 것이 테러방지에 도움이 될까 어떨까 하는 당시의 의문은 걱정대로 됐다.테러가 오히려 확대된 것이다.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상상했던 방법은 실패했다고 본다.그 실패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바꿔나가야 한다.고이즈미 총리는 실패했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부시 미 정권과)약속했기 때문에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자위대를 보내려고 하고 있다. 간 대표가 지금 총리라고 하면 실제로 자위대 파병에 계속 반대할 수 있겠는가. -선거(11월9일)에서 약속한 이상 자위대는 파병하지 않는다.다만 무조건 파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이라크 사람이 주체가 되는 과도정부가 들어서고,그 정부의 요청,유엔의 절차가 있다면 지원은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미국 점령통치에 협력하거나 관계하는 파병은 내가 총리라면 하지 않는다. 파병하지 않는다면 미·일 관계가 악화될텐데. -그런 우려가 있지만,미국도 민주주의 국가다.선거로 국민이 나를 뽑았다면,국민의 의견이기도 하다.미국도 이해할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인도지원,부흥지원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한다. (파병하지 않으면 미·일 관계가)일시적으로 어렵겠지만,프랑스나 독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봐라.이라크 전쟁에 대해 미국에 찬성하지 않았다.일시적으로는 어려운 관계가 됐지만,그렇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동맹관계가 깨졌냐 하면 나토는 그렇지 않다.(부시)정권이 하려는 것이 적절하다면 적극 협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국의 판단에 따라 협력을 결정한다. 자위대 파병문제를 따질 것인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놓았다.(외교관 피살)사건도 있으니까 강력히 소집되도록 요구하겠다. 선거얘기를 묻겠다.자민·민주 2대 정당으로의 재편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선거였다.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권교체를 목표로 했다.산으로 비유하면 6부 능선에서 단숨에 정상까지 가려고 했다.그동안 갖가지 정계재편이 있었으나 안정된 야당이 생기는데 시간이 걸렸다.민주당은 이번에 177석(이후 3명이 입당해 180석이 됨),37%를 획득했다.진정한 2대 정당제의 형태가 정돈됐다고 생각한다.8부능선까지는 왔으니까 다음 기회에는 거기에 혼을 불어넣는,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 우리 당은 특히 젊은 의원이 많다.3분의 1(58명)이 신인(초선)이다.그 신인을 잘 단련시켜서 다음에는 정권교체하고 싶다.국민들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정권교체의 시기는. -차기 총선(중의원)이다.고이즈미 정권이 중간에 쓰러지거나 여당이 분열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다. 사민당과 통합할 생각은. -사민당의 새 당수(후쿠시마 미즈호)가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천명했다.우리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선거공약으로 헌법개정과 관련해 창헌(創憲)을 내걸었다.자민당보다 더 과격하다는 느낌이다.민주당은 정말 개헌에 나서는가. -우리 당에 헌법조사회가 있고,국회에도 있다.중간보고도 나왔다.그렇다고 해서 1년동안에 금방 헌법 초안을 만들어 개정절차에 나간다 하는 것은 아니다.논의로서 새 헌법을 만든다고 하면 어떤 형태가 좋은가,어떤 부분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 창헌의 뜻이다.2005년까지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낸다는 자민당에 비해 우리가 유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2005년 자민당이 헌법 개정안을낼 경우 응할 방침인가? -헌법개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아니다.세계 속에서 57년간 헌법개정하지 않는 곳은 드물지 않는가. 고이즈미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간단하다.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정치라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말이다. 그래도 2001년 4월부터 계속 정권을 쥐고 있지 않은가. -나도 신기하다.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정책은 안된다고 하면서도 고이즈미 정권은 지지한다고 한다.이상한 현상이다.고이즈미씨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형태로 지지를 묶어내는데 능수능란하다.자민당 정치는 좋지 않지만 고이즈미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천재적인 사람이다. 여러 차례 고이즈미 총리와 논전을 벌였는데,토론상대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14차례 토론했다.처음에는 아주 쉬운 말을 쓰니까,토론상대로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막상 해보니 하는 방법이 너무나 똑같다.즉 이야기를 딴데로 돌린다거나,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거나,대답하기 어려워지면 다른 화제로 바꾼다.따라서 깊이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게 좋았는가,테러를 없애기 위한 것과 전쟁은 틀린 것 아닌가 하고 따지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다.본질적인 문제에는 대답하지 않고 ‘간 대표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논점을 흐리고 다른 데로 돌린다.알맹이 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말을 잘 얼버무린다.논쟁에 익숙해 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역공격을 받는다.질문한 사람이 오히려 변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에는 몇 차례 갔는가. -6,7회정도이다.최근 간 게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이다.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에 가서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까지 갔다. 친분있는 한국 정치인은. -김종필 전 총리를 몇차례 만났고,김근태,정대철,이인제씨를 안다. marry04@ ▲57세▲야마구치 현 출마▲도쿄공업대 응용물리학과졸▲1971년부터 시민운동에 뛰어들어 특허사무소를 운영하면서 1976년 중의원에 첫 출마▲3차례 낙선 끝에 1980년 중의원 첫 당선▲1996년 연정 때 후생상▲같은해 민주당을 결성▲대표,간사장직을 오가면서 지난 해 연말 다시 대표직에 복귀▲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 ■간 대표 대북관 간 대표는 두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 있다.그는 그동안 일본 정부나 여야가 북한에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정권을 맡지 않고 있으니까,작년(북·일 정상회담) 이후의 배경은 몰라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는 전제를 달면서 “그렇지만 북·일 관계의 오랜 역사는 새롭게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 예로 든 것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였다. 그는 “납치문제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일본 경찰도,외무성도 우리 일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일본의 관료조직이 무사안일주의라 할까,진정한 의미에서 위기관리가 되지 않았다.예전부터 사회당은 물론 자민당도 이 문제에 대해 엉거주춤했다.”고 지적했다.“미국 추종주의 외교나 대북 자세에서 보듯 말해야 하는 것에 대단히 약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중도좌파적 색채로 분류돼온 간 대표조차도 대북 송금을 제한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일본에서 나가는돈이 일본이나 북한에 좋다면 몰라도,일본 안전보장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형태의 컨트롤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견해.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으로 대표되는 대북 강경론자의 논조와 비슷한 점은 뜻밖이었다.일본인 납치문제와 핵문제 해결에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지 않는 한 북·일 관계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간 대표 주변인물 ● 간 겐타로 (장남) |도쿄 황성기특파원|인터뷰 말미에 그의 주변인물 3명에 대해 물었다.먼저 아들 겐타로의 출마.일본 정치인들의 세습제를 비판했던 그가 아들을 출마시켜 “말과 행동이 틀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간 대표는 이렇게 해명했다.“은퇴한 뒤 선거기반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의 세습이다.아들이 선거구를 물려받았은 것이 아니다.내가 출마하라고 하지 않았다.오카야마(겐타로가 출마한 지역)에서 “꼭 나가달라.”고 권했다.그래서 아들 본인이 결정했다.최종적으로는 본인의 결정이었다.나는 본인의 결정을 인정한 것이었다.세습이라기보다는 2대째 정치인이라고 할 수있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 전 자유당 당수로 선거 직전 합병함으로써 민주당의 대약진에 기여한 일등공신이지만 보수적인 색깔에다 ‘파괴꾼’이라는 별명에서 엿보이듯,쉽게 조직에 동화되지 못해 민주당의 잠재적인 불안요소이다. 간 대표는 “오자와는 힘있는 분이고 경력이 있는 분이다.나와는 정반대이다.내가 시민운동이라는 권력에서 먼 곳에서 올라왔다면,오자와는 권력,그것도 자민당의 프린스같은 존재였다.경력이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가장 힘이 커질 것”이라고 대답을 대신했다. ●다나타 마키코 前회상 무소속인 그가 국회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무소속 모임’이라는 원내단체에 가입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물었더니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고이즈미 정권에 비판적인 분이니까…”라는 말을 통해 다나카 의원에게 고이즈미 저격수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했다.
  • 도약 꿈꾸는 中 동북 3省 / (상)개발 청사진과 과제

    중국이 ‘동북 대개발’을 선언했다.지난 99년 대륙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서부대개발을 발표한 지 4년만에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둥베이(東北) 3성의 종합개발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된 7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화학 공업기지로서 중국 경제의 견인차였던 동북 3성은 노후된 설비,낙후된 기술,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이 때문에 중국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대회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기 3중전회)에서 동북 대개발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고,내년 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전후해 세부 개발계획이 총망라된 종합 청사진이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은 동북 3성 현지 르포를 통해 생생한 현지 경제실태를 3회에 걸쳐 집중 해부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선양·창춘·하얼빈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8월4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둥베이 중공업기지 발전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둥베이의 경제부흥은 서부대개발과 함께 동서경제를 연결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이자 새 지도부의 중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런 중앙정부의 결정은 곧바로 동북 3성의 대대적 환영으로 이어졌다.랴오닝의 성도 선양(瀋陽)시 거리에는 ‘실천 3개대표,진흥 동북생산기지’라는 표어가 거리 곳곳에 나붙었다. 한국인 타운으로 유명한 시타(西塔)거리 인근의 선양 시청 대로변은 물론 고신기술(高新技術·첨단공업)개발구 등 외자기업들의 경제단지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띈다.랴오닝성 정부가 동북 대개발에 거는 염원과 기대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중국 건국 이후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표적 중화학 산업기지였던 동북 3성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동부 연안 경제지구에 밀려 ‘찬밥’ 신세가 됐다. 금융기관의 부실대출도 중국 평균을 웃도는 30%가 넘고 국영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랴오닝성에서만 16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한때 중국 최대의 탄광지대였던 푸순(撫順)은 자원이 고갈돼 인구 226만명 가운데 28만명이 해고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지린이나 헤이룽장성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화유치에 전력투구하는 동북 3성 중국 정부는 동북 3성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외자유치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및 기계설비의 현대화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시장 메커니즘의 전면 도입을 내세우고 있다. 막대한 재정을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외화 유치를 통해 노후설비를 현대화하고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하중(金夏中) 주중 한국대사는 “과거 조선족 문제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동북 3성은 이제 동북 대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외자유치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동북 3성을 순회한 한국의 ‘투자 대표단’은 귀빈 대접을 받았다.주중 한국대사관이 동북 3성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TKP(팀코리아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호소했다. ●계획경제 잔재 청산이 관건 동북 3성에 소재한 기업들의 70%가 국유기업으로 알려졌다.2000년대 들어 철밥통의대명사인 국유기업의 개혁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궈리(郭力) 헤이룽장성 동북아연구소 부이사장은 “지나치게 방대한 산업규모 때문에 초기 투자보다 설비·기술개선 등 2차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오히려 크기 때문에 노후 설비가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장기간에 걸친 자원 채취로 자원이 고갈 위기에 직면했다.다칭(大慶) 석유화학공업이나 안산(鞍山) 철강공업,푸순 탄광기지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전국의 40%를 차지하는 동북지역의 산림자원도 거의 고갈됐다.헤이룽장성 이춘(宜春)시에 있는 16개 산림채벌 업체 중 12개가 이미 문을 닫았을 정도다. 도시화 수준이 높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의 재정부담으로 온다.즉,도시인구 개념은 퇴직과 실업·의료 등 모든 복지를 국가가 부담하는 인구를 의미한다.랴오닝성의 도시화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선양시는 20%포인트가 높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처(中車)기업집단 선양 공장의 경우 1200명의 직원 가운데 700명을 해고했지만 600명의 실업수당을 매달 지급하는 실정이다. ●국유기업 민영화 추진 중국 정부는 농공업기지의 기업개조 과정에서 노후 설비를 과감히 폐기하고 퇴출시키는 동시에 민영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하지만 대부분 국유기업들은 다수의 소규모 기업 및 생산단위를 인위적으로 묶어 놓은 상황이다.이들 단위를 관련 소기업으로 분리,독립시키는 민영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기업개편이 추진돼 수만개의 소기업이 형성되면 서비스업은 자연히 발전되기 마련이다.노래방이나 요식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보다는 물류와 정보통신 등 생산과 관련된 산업의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 헤이룽장성 후샹딩(胡祥鼎) 성장조리(부성장급)는 “정부가 국유기업을 살릴 수 없으면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oilman@ ■빙정 지린성 사회과학원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관료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의식개혁과 전면적인 시장경제가 도입돼야 동북 3성의 경제가 발전될 것입니다.” 빙정(丙正) 지린(吉林)성 사회과학원 원장은 중국 경제의 ‘엔진’으로 각광받던 동북 3성이 개혁·개방 20여년만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원인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선양에서 열린 한·중 투자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그는 “중국의 내부 변화와 외부의 자본유치,기술개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동북 3성의 앞날을 밝다.”고 강조했다. 동북 3성 개발의 추진 배경은. -동북 3성은 중공업 도시로서 개혁·개방 20년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곳은 자원형 경제모델이었지만 석유나 석탄 등 자원이 고갈되고 대체산업이 나타나지 않아 대량실업과 정리해고 등의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굴뚝산업’ 개조를 통해 경제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북 3성의 경제적 장점은. -도시인구 비율은 중국 전체에서 1,2위를 다툰다.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9개가 넘는다. 우수 인력도 풍부하다.3개 성에는 대학이 100개가 넘고 지린성의 경우 1만명당 대학생 비중이 전국 6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발전 전략은. -지린성은 6개 공업기지 건설이 목표다.자동차와 석유화학,농산물 가공,의학,전자,대체에너지 사업이다.2010년 1인당 GDP 목표는 지금의 두 배인 2000달러다.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은. -정부 관료들의 의식개혁과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지금까지 정부의 간섭과 규제가 많아 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기술연구 분야에서도 계획경제의 잔재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국유기업들은 지금 주식제 전환과 내부구조 조정이 한창이다.자금 부분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정부 자체의 자금 모금,해외기업 유치의 형태가 병행될 것이다. ■동북 3省은 어던곳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은 흔히 만주로 불리는 곳이다.역사적으로 만주족(滿洲族)의 본향이며 일본이 1932년 세운 만주국의 지역이다.근대화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과 일본,러시아,중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이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에는 소련의 지원과 석유,석탄,전력 등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제1의 중화학 공업지대로 성장하기도 했다.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중국 전체 면적의 8.2%(78.7만㎢),인구는 전체의 8.5%(1억 676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70년대까지도 전체의 6분의1을 차지했지만 2002년 말 현재 전체 GDP(1조 1542억달러) 가운데 10.9%(1257억달러)에 불과하다.중국 최대의 콩,옥수수 산지이자 자동차와 조선,화공,철강 등 대규모 중화학 기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92년 한·중 수교 초기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지만 상하이나 광저우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현재 양국 교역량의 10.9%(50억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동북 3성에 대한 각국의 교역은 일본,한국,미국,러시아 순이다. 동북 3성은 조선족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지린성 121만명,헤이룽장성 38만명,랴오닝성에 24만명 등 183만명의 조선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 아동학대 ‘관리’ 부실…재발 급증

    지난 2001년부터 올 6월까지 학대를 받다 사망한 아동이 1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아동학대 건수는 총 6000건이나 됐다고 1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방임(32.2%),신체학대(15.2%),유기(6.6%),정서학대(6.5%),성학대(4%) 등이 많았으며 두가지 이상 학대가 동시에 가해진 중복학대도 35.5%를 차지했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 13명의 경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폭력에 시달렸거나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된 사례가 많았다.올 4월에는 친 엄마에게 전화를 자주 건다는 이유로 친아버지에게 맞아 사망한 아동도 있었다. 아동학대는 부자 가정(34.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이어 일반 가정(24.9%),모자 가정(11.2%),재혼 가정(10.3%) 등의 순이었다. 아동학대 재발로 재신고가 이뤄진 사례가 2001년에는 20건에 불과했다가 지난해에는 103건,올들어 6월까지는 78건으로 급증,아동 학대에 대한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메트로 플러스 / 무단방치차량 정리작업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다음 달 9일까지 한달간 무단방치차량 및 불법 구조변경차량에 대해 일제 정리작업을 벌인다.노상에 고정시키고 운행 외의 용도로 활용하는 차 ▲도로,주택가 등에 계속 방치된 차량 ▲정당한 사유없이 타인의 토지에 무단 방치된 차량 ▲불법 구조변경 차량 등이다.신고접수는 2600-6481∼3.
  • 전국 방치폐기물 100만t

    건축폐기물 등 방치되고 있는 각종 폐기물이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기물 처리업자의 부도·파산으로 인한 방치 폐기물 처리를 위해 도입한 ‘폐기물처리 이행보증제도’가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연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폐기물 처리 공제조합 정관도 개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방치된 폐기물은 경남이 73만t으로 가장 많고 경기 12만t,충북 4만 5000t,인천 6만 4000t 순이다.서울과 광주는 방치폐기물이 없었다.이처럼 폐기물들이 방치되는 것은 업체의 도산으로 인해 처리주체를 찾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 98년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라 퇴출된 진해화학(진해시)에서 발생된 폐(廢)석고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인가가 취소된 두창기업(통영시)에서 발생한 혼합폐기물 등이 66만여t에 달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해화학은 법원경매가 취하됐기 때문에 인수자 처리는 불가능하고 재활용업체에 처리를 의뢰했다.”면서 “추후 인수자가 결정되면 책임처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두창기업의 혼합폐기물도 매립장 실시설계 변경 후,방치된 폐기물을 전량 조기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
  • [열린세상] 安分知足의 정치를 펴라

    ‘민족 대이동’이었다고 한다.언론에서 즐겨 쓰는 말이다.길 나선 국민이 3000만명은 되지 않겠느냐는 어림셈이 의심없이 통한다.도대체 어디로들 몰려간 것일까. 한가위는 본래 ‘계절의 한가운데’를 뜻하는 말이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한 것은 이 계절이 ‘풍요의 한가운데’임을 말해준다.가득차고,넉넉하고,넘치는 때라는 뜻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라고 겸손되이 말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안분지족(安分知足)하는 세계관의 표출이다.이런 생활 철학은 놀랍고 또 자랑스럽다. 그러나 ‘더도 덜도’의 철학과는 무관하게,‘오늘 여기’의 현실은 아주 난감하다.안분이고 지족이고 겨를이 없다.당장 가서 목격한 고향의 농사는 지나친 비와 모자란 햇볕으로 드물게 보는 흉작이다.흉작보다 근본적인 것은 나라 경제가 어둡고 괴롭다는 사실이다.정치는 갈수록 저능(低能)이고 퇴영인데,사회는 리더십을 잃고 바야흐로 ‘만인과 만인의 투쟁’ 양상이다.서민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벼랑 끝에 내몰려,그 벼랑에서 끝내 떨어져가는 사람들로 우리 사회는 지금 ‘자살의 계절’을 맞이했다.비극이다.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지난 2002년에 1만 3055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7090명을 크게 앞질렀다.문제는 자살자의 급증이 ‘빈곤 자살’에 기인한다는 점이다.통계는 올들어 7월까지 자살자 6005명 가운데 6.7%인 408명이 빈곤 자살이었다고 기록했다.빚에 몰려서,생활고로 목숨을 버리는 생계형 자살자가 한 달에 58명,하루 2명꼴이라는 얘기다. 카드빚에 쫓기고,부도내고,마침내 신용불량자 낙인이 찍혀서,시장경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생존권마저 박탈될 위기에 놓인 인구가 350만명을 헤아린다.이들을 벼랑 끝에서 받아줄 ‘생명의 그물’은 없다.‘이 세상의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하는 정의(定義)는 적어도 이들에게는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안정을 해치고 통합을 불가능하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두말할 것 없이 빈부격차이고,그 심화다.우리 시중은행에 월 1000만원 이상을 정기 저축하는 계좌가 6만 3575개나 된다는 금감원 자료가 다시 놀라게 한다.그 중 8000개 가까이는 10대와 20대가 주인이다.다달이 1억원씩 쌓을 수 있는 ‘나이 어린 부자’를 상상해야 하는 처지는 괴롭다.고문이고 폭력이다. 우리는 경제규모 세계 13위,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일원이지만 그 복지수준은 명함조차 내밀기 어렵다.“돈 없으면 치료를 받을 길이 없는” 의료 사각(死角)에 방치된 인구가 300만명을 넘고,전구 몇 개 밝히는 가정용 최저 전력요금이 3개월 이상 밀려서 단전(斷電) 조치된 집이 전국에 3만 1000가구라는 통계도 있다. 빈곤을 넘어서는 문제도 쌓였다.심각한 청년실업은 그 중 하나다.이민박람회에 몰리는,어디서도 받아 주는 곳이 없어 길을 헤매는 젊은이들이 겪는 지독한 절망을 위무할 방안이 우리에게 없다.그들이 누구인가.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어야 할,지금 우리사회를 힘차게 움직여 가야 할 주력(主力) 세대가 그들이지만,그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정치는 지금 무슨 일에 몰두하고 있는가. 우리 정치인들은 ‘그들만의 기 싸움’에 죽기살기다.그들이 민생과는 무관한 일로 드잡이하는 사이 청년들의 절망은 깊어가고,정치는 더욱더 혐오의 대상이 되고,카드빚에 몰린 젊은 엄마들은 아파트 베란다를 찾는다.대인의 풍모라고는 구경할 길이 없는,천박한 아귀다툼의 명수만이 정치를 하는 듯한,너죽고 나죽기 식의 우리 정치 판에서,‘더도 말고 덜도 말고’의 정치,아름다운 관용의 정치를 소망하려는 이런 칼럼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정 달 영 칼럼니스트 ssisi61@hanmail.net
  • 아파트·관공서·학교 담장 헐어 ‘녹색 강남’꾸민다

    서울 강남구내 국·공유지 가운데 방치된 땅이 녹지공간으로 바뀐다. 강남구는 구내 국유지 321만㎡와 시유지 457만㎡,구유지 172만㎡ 등 4201필지 950만여㎡의 국·공유지 가운데 자투리땅이나 공한지로 방치된 땅을 찾아내 오는 2005년까지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국·공유지의 모양이나 지역별 특성에 맞게 ‘걷고 싶은 거리’나 소공원,원두막,산책로 등을 조성하고,관공서나 학교의 담장을 헐어 녹지공간이나 생태연못,풍뎅이숲같은 자연학습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구청 주차장을 지하화한 뒤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탄천이나 세곡동 등지의 국·공유지도 활용,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고,아파트나 주택의 담장 녹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구는 다음 달까지 구내 26개 동별로 현황 파악을 거쳐 대상지를 선정하고 10월까지 대상지별 녹지 조성방식을 결정,내년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건축아파트의 동간 거리를 55m로 넓혀 지상공간을 녹지로 꾸미는 등 대모산에서 한강변까지 구 전체를공원과 녹지로 연결하는 ‘녹지축 연결사업’도 추진 중이다.대치1동 우성아파트 앞 남부순환로 주변에도 실개천과 분수 등을 갖춘 차로변 ‘띠녹지’가 조성되고 대치동 쌍용아파트 1동에서 우성아파트 8동에 이르는 구간에도 산책로와 정자 등이 마련된 가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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