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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비결은 ‘저예산 고효율’

    강동구가 성공적으로 도시농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마디로 ‘저예산 고효율 사업 진행’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소모 예산이 적어 구 살림에 큰 부담은 주지 않으면서도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컸다. 우선 강동구 도시농업은 지역 환경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라 사업비 부담이 적었다. 구는 지역 전체 면적 중 44.3%가량이 녹지라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으며 인근에 유휴 시유지, 국유지 등 자투리 땅이 많았다. 구는 이를 현실성이 없고 복잡한 개발 사업에 쓰는 대신 친환경 도시농업에 활용했다. 또 공공기관 옥상, 학교 주변 등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사업 부지를 개발해 냈다. 덕분에 이 사업은 구 핵심 사업으로 뽑히지만 투입 예산은 한 해 10억원이 채 안 된다. 친환경 농가 지원,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비 등을 빼고 순수 텃밭 보급 사업 등의 예산만 치면 4억원가량이다. 그러면서도 사업 효과는 상당하다. 친환경, 건강 등을 강조하는 최근 생활 트렌드와 맞물려 주민들의 관심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호응해 구는 지역 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로컬 푸드 시스템’ 조성에도 땀을 쏟고 있다. 기관장의 관심과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해식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도시농업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친환경을 테마로 이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 사항으로 가장 먼저 내걸기도 했다. 지난해 봄부터 둔촌동 텃밭에서 배추·상추 등을 기르고 있다는 정윤자(65·여·길동)씨는 “구에서 씨앗, 모종을 제공하고 관련 교육까지 해줘 큰 불편 없이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길러 가족들에게 주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텃밭 수가 주변의 기대에 절대적으로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 10년 묶였던 땅 1338건 푼다

    도로·공원 등의 용도로 고시됐으나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중인 부산의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된다. 부산시는 13일 효율성 및 실효성이 없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해제를 위해 부산시의회 보고 등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선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산권 행사 제약은 물론 건물 신축 및 개·보수 등에 불편을 겪었던 건물 및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침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건물 등이 우후죽순 들어설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난개발도 우려된다. 시는 최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해제토록 하는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는 국토법 개정에 맞춰 10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으면 단계별 집행계획을 지방의회에 보고하고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장에게 도시계획시설의 결정 해지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부산에서 10년 이상 방치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시 140건과 16개 구·군 1198건 등 모두 1338건 68㎢에 달한다. 시 140건은 도로·광장 40건, 공원 유원지·녹지 90건, 기타 10건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우선 1992년 지정고시된 북구 만덕동 광덕물산~제2낙동대교 입구(1920m)와 서구 암남동 123-14 일대 진성산 공원 부지(2000년 지정) 등 22건(도로·광장 13건, 공원·녹지 9건)에 대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16개 구·군 중 연제구 등 12개 구·군도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구·군의회에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올해 3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보상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해제 조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재산권 행사에 도움이 되겠지만 난개발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의원도 공부해야 돼…쇼맨십? 없어도 괜찮아”

    “구의원도 공부해야 돼…쇼맨십? 없어도 괜찮아”

    “구의원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사회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려면 끊임없이 주민을 만나고 책을 읽고 자기개발을 해야 합니다. 쇼맨십보다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진정 바른 정치인입니다.” ●區 부가가치세 5억 환급 ‘일등공신’ 윤동규 영등포구 의회 사회건설위원장은 ‘공부하는 구의원’으로 불린다. 초선이었던 2009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1급 자격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7일 “노인과 돌봄, 보육 문제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데 구의원이 공무원보다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구의원에 당선되자마자 구의회 속기록을 일일이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노트에 기록하는 열성을 보였다. 심지어 다른 기초의회의 속기록까지 연구했다. 자신의 의정비를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데 아낌없이 사용했다.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2007년 1월 1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 이후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잘못 납부한 부가가치세 공제액을 발견, 영등포구가 영등포세무서로부터 5억 4000여만원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도록 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할 만큼 회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그다. 조용하고 깐깐한 성격에 공무원들도 혀를 내두른다. 그런 윤 위원장이 최근 다시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배운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의회에서 단 1분을 얘기하려면 한 시간 이상을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잠을 줄이고 시간을 잘게 쪼개면 얼마든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연구 중 2급 자격증 따… 1급도 도전 윤 위원장은 주민에 대한 자세도 ‘쇼맨십’보다는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해 얼굴을 내미는 것보다는 쓰레기가 방치된 공터와 방범 사각지대를 찾으려 애쓰는 편”이라면서 “무턱대고 문안인사를 하는 것보다 주민이 법을 모르면 알려주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가슴으로 듣는 그런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자리 창출 메카 된 ‘깡통 건물’

    일자리 창출 메카 된 ‘깡통 건물’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건물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 재탄생한다. 관악구는 기능을 상실한 채 수년간 방치돼 있던 서울대 가압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해부터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로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협의해 이미 수년 전 기능을 상실한 서울대 가압장 건물을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공사는 건축물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본래 2층이던 건물을 내부 구조를 바꿔 연면적 388㎡에 3층 규모로 탈바꿈시켰다. 지원센터 업무 등은 사무실 배치 작업 등을 마치고 새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는 건물 2층에 자리 잡는다. 최근 관심이 증대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을 벌인다. 판로 개척, 제품 개발, 경영 진단, 창업 인큐베이팅 등이 주요 업무이며, 실무자 대상 교육, 정보 제공, 현안 문제 협의를 위한 허브로도 활용된다. 구는 향후 중앙정부나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 협동조합까지 아우르는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로 이를 확대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노동복지센터를 개소해 비정규직 및 영세 사업장 근로자 등을 위한 법률 상담, 권익보호 업무 등을 진행한다. 또 3층에는 구정 발전을 선도할 우수 사회적기업을 유치해 건물 전체가 지역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옥상에는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상자 텃밭을 설치한다. 홍희영 일자리사업과장은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 지역 내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버려진 자전거의 변신

    서울 송파구에서는 버려진 자전거가 자원 재활용과 어려운 이웃돕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구는 방치된 자전거 200대를 수거·수리해 5일 학교와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역 내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어린이, 북한 이탈 주민, 경로당 노인들, 화재사고 이재민 등에게 전달했다. 전달된 자전거는 지역 곳곳에 버려져 있던 주인 잃은 자전거 146대와 내구연한이 지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낡은 구청 자전거 54대 등이다. 구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수리센터 소속 전문인력이 수거한 자전거의 낡은 부품을 교체하고 고장난 부분은 손질해 새 자전거처럼 말끔하게 고쳤다. 구는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을 2010년부터 벌여 오고 있다. 이날 전달된 200대를 합쳐 지금까지 총 726대의 자전거가 지역 곳곳에 기증됐다. 구는 연말 중 100대를 추가로 손질해 기증할 계획이다. 정규우 녹색교통과장은 “재활용 자전거 사업은 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를 활용하고 자체 인력으로 수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주민 반응이 좋아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22조원 피해·GDP 0.2%P 하락… ‘샌디’ 美 경제 강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동부 지역 7개 주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도 최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동부 지역 원자력발전소 2곳이 30일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뉴욕시 북쪽으로 70여㎞ 떨어진 ‘인디언 포인트’ 원전은 외부 전력망의 문제로, 델라웨어강 인근 뉴저지주의 ‘핸콕스 브리지’ 원전은 순환 워터펌프 고장으로 각각 1기씩 폐쇄됐다. 하지만 원전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리크’ 원전은 취수설비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앞서 29일 밤 12시쯤 뉴저지주 남부 해안에 상륙한 ‘샌디’는 열대성 태풍급으로 등급이 낮아졌지만 정치, 경제 중심지인 워싱턴 DC와 뉴욕시를 포함해 미 인구의 3분의1이 밀집한 동부 지역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피해가 커졌다. 태풍이 직접 상륙한 뉴저지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숨졌고, 뉴욕에서도 3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우터뱅크스 인근 해상을 지나던 유람선 ‘HMS 바운티’호가 침몰해 선원 14명이 구조됐으나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나선 해안경비대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길을 가던 여성이 강풍에 부러진 표지판의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집중되면서 뉴욕시 맨해튼 남부 지역이 저지대 침수와 정전으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이스트강과 허드슨강이 범람해 지하철과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남부의 배터리파크에도 바닷물이 넘쳤다. 또 맨해튼 중심부에서 공사 중인 74층 아파트에 설치된 크레인이 파손돼 골조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부 지역은 정전으로 시내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으며 최소 800만 가구가 전기가 끊어진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대학 란곤병원에서는 정전 이후 비상전원 시설이 고장 나 신생아실에서 치료 중인 아기 20명과 응급실의 중환자 45명 등 환자 200명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샌디가 미국 경제에 입힐 피해 규모에 대한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재난위험 전문 평가업체인 에퀴캣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주택과 소매업체 등의 피해가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은행 웰스파고는 샌디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1~0.2%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샌디의 영향으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휴장하기로 했다. 미 증시가 기상재해로 이틀 연속 휴장한 것은 1888년 이후 124년 만이다. 뉴욕 유엔본부도 30일까지 모든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하동·광양 ‘섬진강 우정’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이웃사촌 격인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가 소통·협력을 통해 상생발전하는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분기마다 갖는 공생발전협의회가 비결로 꼽힌다. 하동군과 광양시는 30일 하동군 소회의실에서 ‘제4차 광양·하동 공생발전협의회’를 열고 두 시·군 상생을 위한 8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두 시·군 부시장, 부군수를 비롯해 실·과장과 팀장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했다. 두 시·군은 협의회에서 섬진강 살리기, 새 도로 신설로 방치된 옛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 재개통, 매실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경전선 폐철도 공동 활용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섬진강포구 80리 둘레길 조성, 관광산업 상생발전 체계 구축, 민간교류 활성화, 섬진강 양안 경관유지 방안 마련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동군과 광양시는 두 지역 특산물인 매실산업 육성을 위해 매실 가공기술을 교류하고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경전선 폐철도 부지를 차(茶) 등의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옛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는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재개통한 뒤 두 지역 관광지를 잇는 도로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의회부터 두 시·군은 실무업무를 담당하는 계(팀)장까지 회의에 참석하도록 해 세밀한 논의를 진행하고 합의를 도출했다.하동군은 공생발전협의회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동·남해군과 사천시 3개 시·군이 이와 비슷한 자치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의회 법인카드는 ‘눈먼 돈’

    지방의회 법인카드는 ‘눈먼 돈’

    한 지방의회 상임위원장은 집 근처 통닭집, 피자가게, 빵집 등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수시로 식사를 하면서 법인카드를 생활비처럼 물 쓰듯 썼다. 다른 지방의회 의장은 어머니 생일잔치나 처가 식구들과의 식사에서 법인카드로 120만원을 결제하고 해외연수 때 면세점에서 화장품이나 양주와 같은 개인적인 선물도 법인카드로 180만원어치를 샀다. 또 다른 지방의회 위원장은 공공기관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유흥주점에서 모두 109건, 전체 755만원을 결제했다. 지방의회 연수 때 업자와 국외여행을 비밀리에 함께 가고, 이듬해 이 업자는 시로부터 보조금 9억원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감사 사각지대로 방치된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처음 조사한 결과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마구 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의정 활동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감사 무풍지대’였던 지방의회에 대해 권익위는 지난 7~8월 광역시·도의회 3곳과 기초의회 6곳을 선정해 업무추진비 집행 내용과 외국연수 실태를 처음 조사했다. A의회 부의장은 가족 이름으로 운영되는 식당에서 매상을 올려줄 목적으로 업무추진비를 45회에 걸쳐 82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공공기관의 법인카드는 클린카드라고 하여 태극마크를 새기고, 카드사와 계약 때 유흥업소나 밤 11시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의회는 주로 지방 은행과 법인카드 계약을 맺고, 한 번에 백만원이 넘는 식사비를 결제하거나 하룻밤에 세 번씩 법인카드로 술값을 냈다. 법인카드뿐 아니라 무분별하게 현금으로 인심을 쓰는 사례도 드러났다. 한 의회 의장, 부의장은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갈 때 1025만원을 격려금으로 안겼다. 다른 지방의회에서 2년 6개월간 지출된 현금 격려금은 1억 5000만원에 이르렀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주로 관광이다.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 8명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국외연수’란 명목으로 떠난 이집트와 터키 8일 연수는 낙타 투어, 나일강 크루즈, 보스포루스해협 크루즈, 각종 신전 관광 등으로 채워졌다. 업무추진비 카드는 의정활동비와 별도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에게 지급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방의원이 따라야 하는 구체적 행위 기준이 없어서 도덕적 해이 사례가 만연했다.”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부당하게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환수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부패의혹이 있는 사건은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지방의원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과 행동강령을 자율적으로 제정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플러스] 무료건강검진·웃음 강연

    무료건강검진·웃음 강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건강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갑상선 초음파, 뇌졸중, 유방암 등 무료건강검진과 상담 및 개그맨 이용식의 ‘웃음과 건강’ 강연을 마련한다. 추첨을 통해 대형 TV와 종합건강검진권 등 경품도 준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보건지도과 2094-0824. 방치된 위험 광고물 정비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태풍과 강풍으로 인한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주인 없이 방치된 위험 광고물’에 대한 무료 정비를 실시한다. 건설관리과 2620-3613. 800여 지역업체 그랜드 세일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추석을 앞두고 새달 1일까지 ‘2012송파 그랜드 세일’을 개최한다. 롯데월드, 가든파이브 등 지역 내 800여개 업체가 동참했다. 쿠폰을 제시하면 5~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폰은 한성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국제관광도시추진단 2147-2106. 경제위기 탈출 생생 콘서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21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강남경제 위기 탈출 생생(生生)콘서트’를 연다. 지역경제과 2104-1667.
  • 태풍에 쓰러진 나무, 사람과 다시 일어서다

    태풍에 쓰러진 나무, 사람과 다시 일어서다

    산속에 버려진 고사목들이 공원 의자와 계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서구는 봉제산과 우장산, 증미산 등에 방치된 태풍피해목과 가로수 고사목을 재활용해 자연친화적 공원시설물로 제작하는 ‘희망나무 목공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화동에 있는 희망나무 목공소는 전문 기술자와 기간제 근로자 등 5명이 일을 하며 폐목을 가공해 새로운 시설물로 변신시키고 있다. 근로자 김모(48)씨는 “그냥 버려진 나무들이 약간의 손길로 주민들에게 유용한 자원이 된다는 사실에 작업이 즐거울 뿐 아니라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강서둘레길과 동 주민센터, 허준박물관, 겸재정선기념관, 노인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정자와 파고라, 야외탁자 등 9종 457개 시설물을 자체 제작해 제공했다. 특히 올해 개방한 강서둘레길 6.8㎞에 있는 정자 2곳과 평의자 45개, 원형의자 50개, 나무다리 3곳, 나무계단 70단 등을 제작해 설치했다. 시설물을 자체 제작하면서 2억 50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된 것은 물론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필요한 경우 현장출동 서비스로 발 빠른 민원 대처도 가능해졌다. 노현송 구청장은 “희망나무 목공소는 소중한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해 우리 주변을 자연친화적으로 가꾸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만들어지는 어린이공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의 각종 시설물들도 희망나무목공소에서 제작한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베트남 대표적 휴양지이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다낭

    베트남 대표적 휴양지이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다낭

    가을이 오고 있던 어느 날, 베트남을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 아버지들의 청춘이 지나온 흔적을 되짚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이런 단어들을 떠올렸습니다. 전쟁, 라이따이한, 베트콩, 자전거, 아오자이….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바람, 구름, 그리고 시간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중부도시 다낭은 느리게, 하지만 선명하게 시간을 선물하는 곳이었습니다. 일상에 젖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같은 하루를 삽니다. 바람을 느끼고 구름을 올려다보고 시간에 머물러 보지 못했습니다. 여행을 통해 나를 만나고 내 시간을 선물 받고 있다는 행복, 아시아의 마지막 휴양지라는 베트남에서 느껴지더군요. 다낭은 베트남 제3의 도시로 대표적 휴양지다. 베트남 전쟁 당시엔 미군의 휴양지로 각광받았으나, 지금은 유럽인들에게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됐다. 공항을 뒤로 한 지 20여분, 끝없이 펼쳐지는 백색 해안선이 다낭의 가치를 설명해주는 듯하다. 해안선 옆으로는 하얏트, 아나만다라 등 고급 호텔들이 이곳이 왜 ‘베트남 속 유럽’인지를 증명하려는 듯 늘어서 있다. 유명 골퍼 콜린 몽고메리의 이름을 딴 골프장 몽고메리 링크스 다낭 (18홀)도 전 세계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실 이곳은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 청룡부대가 주둔했던 격전지였다. 지금의 국제공항은 미군의 고엽제 창고가 즐비한 곳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전쟁의 상흔은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여행자를 위한 시간이 머물고 있을 뿐. 다낭은 새로운 문물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길목이기도 하다. 정보통신 등 베트남의 모든 국가적 정책들은 대부분 다낭에서 시험을 거친 뒤 호찌민이나 하노이 등으로 도입된다. 일종의 시범도시인 셈이다. ●다낭, 후에로 이어지는 베트남의 속살 호찌민, 하노이 등의 도시와 사뭇 다른 풍경과 인사하며 오행산(五行山)의 156개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섰다. 다낭 시내에서 20여분 거리의 오행산은 5개의 작은 산이 띄엄띄엄 솟아 있다. 산 전체가 대리석이다. 그래서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불린다. 조그만 사찰과 불상들을 지나니 발 아래로 펼쳐진 마을과 너른 바다가 가슴 한 켠을 열어준다.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있는 참 박물관에서는 참족(族)이 남긴 300여 점의 아름다운 조각품을 볼 수 있다. 보존도 복원도 제대로 된 유물은 없었지만, 참족의 예술적 감성만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손 유적지 등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의 향기가 어려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유산들이 관광객이 함부로 만져볼 수 있는 상품으로 방치된 점은 참 씁쓸했다. 다낭에서 후에로 넘어가는 ‘하이번 고개’(1172m)는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힌다. 예전엔 군사적·지리적 거점이었다. 터널을 통해 7분이면 지날 곳을 고개 따라 구불구불 40분 동안 지나는 이유는, 그 이름처럼 바람과 구름이 쉬어가는 곳이기 때문인 듯하다. 훗날 프랑스인들이 고개 꼭대기에 만든 요새는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의 관측소, 엄폐호로 이용되기도 했다. ●왕들이 잠든 도시 후에 유네스코 관계자가 “건축학적으로 극찬해 마지않을 수 없는 한 편의 시”라고 칭송했다는 후에는 ‘베트남의 경주’라 할 수 있다. 약 150년간 베트남의 수도 역할을 했던 곳으로,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카이딘 왕릉이 볼거리다. 프랑스풍의 카이딘 왕릉은 고대와 현재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여행자들은 가파른 계단이 펼쳐진 입구에서부터 위용에 압도당한다. 프랑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서도 화려한 자신의 왕릉을 짓기 위해 백성에게 고통을 안겼던 카이딘 황제. 그의 비석 뒤엔 후손들이 낙서와 욕을 써놓았다고 한다. 죽어서도 인기 없는 왕이 잠든 곳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1등 관광상품’으로 부활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과거로의 시간여행 호이안 다낭에서 차로 40여분쯤 달리면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거리와 만난다. 호이안은 투본강 근처의 작은 도시로 15~19세기 유럽과 중국, 일본 상인들을 맞으며 동남아 최대 무역항으로 번성했다. 투본강 줄기를 가로지르는 내원교는 모양이 독특하다. 다리 위에 목조 지붕을 이고 있다. 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이 마주보고 있다. 중국적 색채에 일본, 베트남 문화가 가미되고 서구의 문화까지 덧입혀진 독특한 분위기가 어둠이 지면 더욱 진하게 풍긴다. 여행객들을 위한 카페, 상점 등의 불빛이 과거 그대로의 마을과 어우러져 꿈을 꾸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80년 전 옛 모습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을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마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글 다낭·후에 박은정기자 eunice@seoul.co.kr ■ 여행수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다낭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하나투어는 ‘다낭~호이안~후에 5일 관광형’(79만 9000원부터)과 가족여행 등에 적합한 ‘다낭~호이안 6일 휴양형’(109만 9000원부터)상품을 출시했다. ▶화폐는 동(DONG)이다. 한국에서 달러로, 현지에서 다시 동으로 환전하면 된다. 1000동은 약 55원 정도.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다. ▶스콜과 햇빛을 막아줄 전통모자 농은 필수품이다. ▶베트남 특산물인 계피와 다람쥐똥 커피가 인기다.
  • [지방시대] 근대건조물 보호 시급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근대건조물 보호 시급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한 도시의 역사는 그 도시의 건조물에 녹아 있다. 야스퍼스가 얘기하는 ‘존재의 집’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르페브르가 얘기하는 ‘기억의 형상화된 공간’으로서 도시 건조물의 의의는 도시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겠다. 그런데 그 건조물들은 도시의 변화무쌍한 흐름만큼이나 명멸의 운명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급격한 산업화 등 격변의 근·현대사를 거쳐 온 우리나라에서 근대시기에 만들어진 건조물들은 원형 보존 자체가 힘들었다. 특히 서민들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생활건축물의 경우 더더욱 그 원형 보존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보나 보물에 가까운 사적이나 명승지 등은 국가적 관심 아래 관리가 되고 있고, 시·도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 등은 자치단체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관리 유지 및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관리의 틀 바깥에 있는 오래된 서민주택이나 공공건조물들은 무방비상태로 방치돼 있다. 우리가 흔히 근대 건조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근대 개항 이후 유지되어 온 주거·교육 등의 건축물, 철도·수도·항만 등의 산업구조물, 시장·공원 등 생활문화유산, 역사유적·생가·활동 근거지 등의 인문유적 등을 지칭한다. 이러한 근대 건조물의 중요성은 그 도시의 역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상징물일 뿐만 아니라 삶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최근 도시 발전 추세에 비추어 보면,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바로 근대 건조물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부산은 219개소의 근대 건조물이 지역 내에 산재해 있다. 주거시설이 주로 많지만,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항만시설이라든지 종교시설 등 독특한 건조물들이 꽤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시설이 낡은 채로 방치되거나, 심각한 원형 훼손 등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최초의 창고였던 남선창고는 이미 헐려서 슈퍼마켓으로 쓰이고 있고, 한국 첫 유치원인 부산유치원도 2007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부산시는 방치된 건물의 발굴 보호 등을 위해 2010년에 근대 건조물 보호 조례를 만들었다. 현재 이들 건조물을 역사적·예술적·건축적 보전 및 활용가치 측면에서 세밀히 분류해 보전 및 보호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중 일차적으로 6개소를 최근 근대 건조물로 지정하였고, 27개소를 후보대상으로 선정했다. 영국의 요크시 같은 경우는 문화유산재단을 통해, 일본 요코하마시는 문화예술창조공간으로, 미국의 시애틀은 거리박물관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 관리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부분이 있다. 즉, 중요한 건조물들은 국가지정문화재나 등록문화재로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건조물 소유주들이 이러한 문화재의 틀 속에 편입되기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을 수리할 시에 수리비 지원은 받으나 그에 따른 간섭이 싫어서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간섭을 최소화해서 시급히 근대 건조물을 제도적 보호의 틀 안에 편입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대한 중앙정부의 세심한 재정적·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 전순옥 의원 “朴, 진정성 없어 보인다”

    전순옥 의원 “朴, 진정성 없어 보인다”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민주통합당 의원은 28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에 대해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태일의 경우 이름이 알려졌기에 찾아가서 ‘내가 누구에게 갔다’는 효과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진정 국민 화합을 위해서라면 현재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아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용산 참사로 인해 유가족들은 남편은 죽고 아들은 감옥에 가 있고 부인은 울면서 거리를 다니는 고통을 겪고 있다. 쌍용차 해직자들은 무급 휴직으로 방치된 상태에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우리를 먼저 찾아오는 게 그분들에게 솔직히 미안하다.”면서 “박 후보가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 진정한 화해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 의원은 ‘현재 노동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박 후보를 향해 “비정규직, 최저임금,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 에 대한 정책을 가장 앞에 세울 때 나를 포함한 국민들이 전태일재단 방문의 진심을 믿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박 후보가) 과거 5·16쿠데타와 유신, 군사독재에서 지금의 정수장학회까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다면 지금의 말과 행동은 진실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짓밟히는 알바생 인권] ③ 알바생들의 하소연

    [짓밟히는 알바생 인권] ③ 알바생들의 하소연

    “나 노예 몇 등급?”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접속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글 제목이다.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르바이트 청춘들이 스스로를 노예에 비유하는 자조 섞인 하소연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22, 23일자에 내보낸 ‘짓밟히는 알바생 인권’ 기획기사에 전국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보여준 호응과 반향은 폭발적이었다. 기자들의 이메일 수신함에는 “비참하고 억울한 심정이 이해가 간다.”, “성희롱당했는데 어디에 신고해야 하느냐.” 등의 성난 외침이 속속 전달됐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특별한 호칭을 붙인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면 ‘맥노예’, 롯데리아에서 일하면 ‘롯노예’로 부르는 식이다. “알바생이 부족하면 휴일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불러내 일을 시킨다. 단돈 1만원이라도 더 벌기 위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점장과 매니저까지 ‘이달의 노예로 선정하고 싶다’고 한다. 한 달에 200시간 넘게 일한 적도 있다.”(한 ‘맥노예’ 네티즌) ‘앗백 노예’(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라는 네티즌은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이나 주말에는 쉬고 싶은 것도 사실인데 무조건 일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르바이트 면접 때는 자율적으로 근무 형태를 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하더니 자율은 개코나….”라고 성토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아르바이트생들의 하소연은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부산의 유명 제과 프랜차이즈에서 일하게 된 김모(23·여)씨는 채용된 지 하루 만에 잘렸다고 했다. 거창하게 계약서까지 썼는데도 업주는 “원래 있던 아르바이트생이 계속 일하기로 했으니 나오지 말라.”며 해고했다. 김씨는 “황당하고 억울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려는 생각도 했지만 절차도 복잡하고 피해가 큰 것도 아니라서 속으로만 울분을 삭였다.”고 했다. 사소한 듯하지만 부당한 대우도 많다. 장모(25·여)씨는 지난해 서울의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명찰을 달지 않았다는 이유로 1시간 시급이 깎였다. 장씨는 “잠깐 깜빡했을 뿐인데 본사 직원이 감독 나와 지적하자 매니저가 시급을 제했다.”면서 “계약서나 복무규칙에 명시된 것도 아닌데 근로기준법 위반 아니냐.”고 말했다. 장씨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할 때는 ‘꺾기’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고객이 한산한 시간에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아르바이트생들을 강제로 쉬게 하고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다시 일을 시켰다.”고 했다. 지난해 커피빈에서 일했던 이모(27)씨도 “출근하는데 전화가 와 오늘은 비가 와서 손님이 없으니 나오지 말라고 통보하고 전화를 뚝 끊었다.”고 비슷한 사례를 전했다. 임금 문제도 고질적이다. 2010년 서울의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했던 최모(24·여)씨는 수습 기간이 지난 뒤에도 당시 시간당 최저임금 4110원에 못 미치는 시급 4000원을 받았다. 최씨가 따졌지만 업주는 “일도 별로 힘들지 않고 매장도 작지 않으냐.”며 오히려 최씨를 나무랐다. 지난 6월 대형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틀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곽모(24)씨도 임금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 곽씨는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일을 했는데 전산 오류 때문에 월급을 줄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들을 그저 부려 먹는 사람이 아닌 어엿한 근로자로 대우할 것을 요구한다. 서울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대학생 차모(20·여)씨는 “매니저가 ‘야, 네가 손님이면 이 따위로 자른 브로콜리를 먹겠냐.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월급 깐다’는 식으로 폭언을 퍼붓는다.”고 했다. 치킨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모(21)씨도 “사장이 빨리 배달을 하지 않는다고 욕을 할 때가 많은데 아르바이트생도 하나의 인격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경헌·이범수·명희진기자 baenim@seoul.co.kr
  • 주인님, 잠자는 돈 깨워주세요.

    주인님, 잠자는 돈 깨워주세요.

    주인이 나타나질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안타깝게도 이 돈은 이자가 붙지 않는다. 재워둘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경기침체가 깊어져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요즘 잠자고 있는 돈을 깨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재테크일 것이다. ●휴면계좌 1개당 16만원꼴… 이자없어 빨리 찾는게 이득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은행에 오랫동안 방치된 휴면성 신탁계좌(5년 이상 장기 미거래 불특정 금전신탁)는 3월 말 현재 171만개로 총 2750억원에 달한다. 한 계좌 당 16만원 꼴인 셈이다. 휴면성 신탁계좌는 대부분 1990년대에 가입한 실적배당상품으로 2004년 4월에 가입이 중지된 상품이다. 8년 동안 방치된 이 돈들은 가입자들이 경제여건 악화로 방치하다가 가입사실 자체를 잊었거나 일부는 가입자의 사망 또는 사고 등으로 권리행사를 못한 것들이다. 이 돈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거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휴면성 신탁계좌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계좌조회시스템을 이용하면 잠자고 있는 보험금도 찾을 수 있다. 최근 만기가 지나도 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휴면보험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휴면보험금은 지난해까지 약 4000억원에 달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만기 또는 해지된 후 2년이 경과하도록 찾아가지 않아 법적 청구권이 없어진 보험이다. 휴면보험금으로 분류된 계약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는 게 이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약 200억원 규모의 미지급된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미수령 주식배당금 1900억… ‘www.ksd.or.kr’서 확인 주식 투자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서 결산 배당금이 지급됐지만 이사하면서 이를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미수령 주식이 약 1900억원에 달한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보유하던 중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돼 주식배당·무상증자 등을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주식이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주식찾기 서비스’(www.ksd.or.kr)를 이용하면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이 있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예탁원에서 주권을 찾으면 된다. ●저축은 피해자 파산배당금 대상 여부는 www.kidc.or.kr 자신이 저축은행 피해자라면 꺼진 불도 다시볼 필요가 있다. 파산배당금 미수령액은 지난 3월말 기준 3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에 5000만원 초과 예금을 했던 투자자 중 해당 저축은행이 파산한 경우 파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파산배당금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의 미수령 배당금 찾기(www.kidc.or.kr)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미수령 배당금 안내전용(02-758-0434)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중앙부처 국유재산 관리 ‘엉망’

    #1. 기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에 공동청사 부지(3만 2062㎡·공시지가 187억원)를 1996년에 구입했으나 청사를 짓지 않고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으로 임대하고 있다. 사실상 16년째 이 땅을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2. 기관은 경북 안동의 국유지(5052㎡)에 직원용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운영하다 적발됐다. #3. 기관은 정부대전청사 옆 지방청사 합동화부지(4만 9000㎡) 가운데에 4층짜리 문서고(1만 2510㎡)를 짓고 있다. 이 때문에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없어 대표적인 국유재산 비효율적 활용사례로 지적받았다. 중앙 부처들의 행정재산 관리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 때문에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컨트롤타워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39개 중앙 부처의 행정재산 건물부지(대지) 1만 6379필지(7조 8767억원)에 대해 지난 3~6월 실태점검을 한 결과 11.2%인 1827필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 중 1078필지는 도로와 청사 건물, 공원 등을 위해 구입해 놓고도 방치된 행정목적 외 토지였다. 행정목적 외 필지의 68.2%인 735필지(2881억원)는 용도폐지 대상이고, 다음은 활용계획(197필지), 관리전환(58필지), 지자체 점유(80필지) 등의 순이다. 행정 재산이 5년 이상 행정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으면 용도폐지한 후 일반재산으로 전환해 다른 부처가 사용하거나 대부 또는 매각 등으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청(기획재정부 장관)에 인계해야 한다. 조달청 점검 결과 용도폐지 대상은 국립대 학교용지나 청사 신축 검토 부지가 대부분이었다. 또 문화재 보호구역 내 조사대상지(47필지)의 72.3%를 개인이 불법 점유했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댐 수몰지역 보상 토지는 원형 보전이 필요하나 조사지(129필지)의 절반을 넘는 70필지가 개인에 의해 무단으로 경작되고 있었다. 용도폐지 대상지는 해당 부처에 1년간 유예기간을 줘 예산 수립 등 활용계획을 추적한 뒤 미흡한 경우 직권으로 용도를 폐지할 방침이다. 불법 점유는 퇴거 조치하거나 사용료를 징수토록 관리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국유 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고, 부처 이기주의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 관계자는 “부처들이 국유재산을 자신들의 재산으로 간주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다.”며 “부처의 이 같은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청이 재정부로부터 국유재산 관리권한을 위임받았지만 시정조치권이나 감사권한이 없다 보니 실태조사 후 보고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지상황과 도시개발계획 등을 고려한 사전 검토기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종환 조달청 국유재산기획조사과장은 “일본은 국유재산 관리감독 인원이 930명인 반면 우리는 53명에 불과하다.”면서 “은닉 재산과 주인 없는 부동산이 관리대상에 포함되는 등 국유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 ‘COOL 도시’로

    광주시는 연일 계속되는 극심한 열대야 현상을 장기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시원한 도시 광주 만들기 10대 시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심 열저감 공간 확대 ▲2015만 그루 나무심기 ▲물 순환 체계 확대 ▲바람길 조성 등 4개 분야별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을 허용하는 시범학교 20개교를 선정해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도심에 방치된 공·폐가를 작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옥상에 태양 복사에너지 반사율이 큰 재료를 사용, 건물 내부에 유입되는 열을 감소시키는 쿨 루프(Cool Roop) 설치 시 건물 소유자에게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도심 공원 24곳에 ‘탄소 숲’ 효과가 큰 낙엽 활엽수 식재를 확대하고, 수경시설을 도입해 열섬 현상을 줄일 예정이다. 이 밖에 ▲옥상정원 및 벽면녹화 확산 ▲복사열 차단과 불투수층 면적 축소 ▲빗물 저류조 설치 등으로 물 이용 시스템 확대 ▲바람길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기온상승에 따른 열섬 현상을 없애기 위해 도심에 나무를 심고, 물과 바람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이번 시책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건물 벽면, 창가 등에 넝쿨식물을 심어 햇볕을 차단하는 ‘녹색 커튼’ 조성 사업을 범시민 운동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농어촌·쪽방촌 폭염대책 있긴 한가

    20여일째 이어진 폭염에다 열대야 장기화로 인명 피해와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들의 집계를 보면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이후 어제까지 열사·일사 등 온열 질환자가 8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20명 가까이 된다. 피해자는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이라고 한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적지 않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 닭·오리·돼지 등 83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일부 바다양식장도 적조현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런데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쏟아내는 보상 및 예방책들은 임시변통에다 주먹구구 수준을 못 벗어나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폭염 피해가 확산되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지 방문·전화 도우미를 활용한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또 경로당·관공서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경로당에 매월 전기료 5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큰 피해가 예상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쪽방촌 노인들에게는 있으나마나한 대책일 뿐이다. 더구나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 등을 이용할 수 없는 노인들은 지원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다. 보상책도 구체적이지 않아 피해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조사를 위해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농민들에게 “안타깝다.”는 말로 때운다고 한다. 정부의 폐사 가축피해 집계도 하루 만에 42만 마리에서 83만 마리로 오락가락하며 종잡지 못하고 있다. 피해 현황조차 정확히 모르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기대하긴 어렵다. 예상치 못한 장기 폭염이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대응 수준이 이렇듯 허둥지둥해서는 안 된다. 119만명에 이르는 독거노인들을 비롯한 여러 취약계층에게 각종 천재지변에 대처할 맞춤형 보호시스템을 갖춰 놓아야 한다. 농어가의 폭염재해 보상도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시·군·구당 피해규모가 3억원 이상이면 정부가, 그 미만이면 지자체가 지원한다지만 피해 기준 때문에 보상·보험에서 제외되는 농어가를 배려해야 한다. 일이 터진 뒤 반짝 대책을 남발할 게 아니라 상황별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매뉴얼을 짜놓기 바란다.
  • “폐휴대전화 모아 장학금” 서울시, 중고품 수리해 보급도

    서랍 속에 방치된 폐휴대전화가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거듭난다. 또 중고 스마트폰은 수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정보 취약 계층에 전달된다. 서울시는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통해 모은 휴대전화 6만 1882대의 수익금 62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기부된 돈은 저소득 결손 가정 청소년 등을 지원하는 ‘푸른 꿈 희망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 말부터 한달여 동안 방치된 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는 초·중·고등학생과 기업, 종교시설, 시·구청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수거된 폐휴대전화는 폐금속 자원 사회적 기업인 서울시 SR센터에 전달돼 금속 자원 추출 과정을 거치며 이를 통해 수익금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수시로 폐휴대전화를 수거하는데 롯데월드에 폐휴대전화를 기부하면 1대당 4명까지 자유이용권을 60% 할인해 준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2명 무료 입장과 동반 가족 2명 50% 할인 혜택을, 전국 우체국은 1만원 상당의 경품을 탈 수 있는 응모권을 제공한다. 시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에 중고 스마트폰 1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3000만명이지만 정보 취약 계층인 저소득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흥가압장 예술공간 된다

    시흥가압장 예술공간 된다

    금천구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시흥가압장을 주민들을 위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주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지역 예술가 활동공간인 ‘금천아트캠프’를 마련한 데 이은 두 번째 문화예술공간 확충 사업이다. 구는 시흥가압장을 ‘금천마을예술창작소’로 바꾸기 위해 7일 오후 2시부터 인근 주민들과의 대화 행사인 ‘가압장 피서작전’을 진행한다. 마을예술창작소는 지역 주민 주도로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펼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회복한다는 취지에서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구는 최근 주민으로 구성된 ‘금천마을예술창작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작소 대상지로 시흥5동의 시흥가압장을 선정했다. 시흥가압장은 고지대인 시흥2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200㎡ 크기의 건물이다. 이번에 문화시설로 재사용하는 공간은 93㎡다. 벽산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인 2003년 말부터 빈 건물로 남아 있었지만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는 구체적으로 금천마을예술창작소 활동 방안을 논의하는 ‘파라솔 인터뷰’, 지역 공연 예술가들이 펼치는 ‘낭만 돗자리’ 공연, 창작소를 상상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상상 낚시질’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문화체육과(2627-1443)로 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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