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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휴일」… 유원지등 한산/걸프전 4일째

    ◎시민들 전황에 촉각 TV주시/골프장 휴장·유류 사재기 주춤/에너지 절약 호응… 고속도등 차량 줄어/정부관계자·중동진출 기업 비상근무 걸프에서 전쟁이 터진지 나흘째 되는 날이자 처음 맞는 일요일인 20일 정부 관계부처와 중동진출 기업체들은 비상근무체제로 긴장의 휴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휴일임을 잊은듯 전황에 눈과 귀를 모으며 그 어느때보다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날씨마저 비교적 포근해 외출하기에 알맞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필요한 나들이를 삼가며 TV나 라디오,신문속보 등을 지켜보며 숨가쁘게 전개되는 전황을 살피는 한편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오기를 바랐다. 이 때문에 서울 명동 종로 등 도심거리와 근교 유원지 등은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고 거리의 차량 통행도 크게 줄었다. 이날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교외유원지 등으로 빠져나간 사람들도 크게 줄어 평소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외무부,동자부,교통부,서울시,해운항만청 등 정부 관련부처와 현대건설·삼성건설 등중동진출 기업에서는 대책본부 직원들이 평일과 마찬가지로 정상출근해 현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었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10시 정부 종합청사 19층에 마련된 「걸프사태 종합상황실」에 들러 관계관으로부터 전황 및 정부의 대책현황을 보고받고 『정부는 소관부처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갖추고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사태전개에 따른 현실성있는 대책들을 마련,시행하는데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서리는 또 『정부의 신속한 대비와 국민의 일사불란한 협조로 개전사태에도 불구,사회분위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대책반을 격려했다. 이날 노총리서리의 순시에는 이승윤 부총리,이봉서 상공,이희일 동자,이연택 총무처,최창윤 공보처장관 등이 수행했다. 현대건설 비상대책 본부에는 장정모대리(33) 등 직원 5명이 나와 상황판을 지켜보며 아직은 연락이 가능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의 지사와 통화하면서 이라크에 남아있는 근로자 22명의 소재파악과 철수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탓인지 잠실 롯데월드,과천 서울대공원,용인 자연농원,장흥 유원지 등에는 평소보다 입장객이 10∼20% 이상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광교,무교동 등에서 용인 등으로 가는 관광버스는 좌석을 절반 이상씩 비운채 출발하거나 심지어는 서너사람만 태우고 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내 유명 한식집이나 뷔페식당에서는 이날 하루 매상이 20∼30%씩 줄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대형 갈비집인 강남구 논현동 N음식점의 경우,평소 휴일이면 6백여명씩 북적대던 것과 달리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아 이날 하루 온종일 손님이 3백여명을 약간 웃도는데 그쳤다. 이날 고속도로에서도 차량이 크게 붐비던 평소와는 달리 통행차량이 3천∼5천대씩이나 줄어들어 경부선이 3만5천여대,중부선은 2만7천여대에 그쳤다. 고속도로 관리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시민들이 성숙한 의식으로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관악컨트리클럽,한양컨트리클럽 등 서울근교 골프장도 이같은 사회분위기에 따라 이날 하루 모두 휴장했으며 시내 실내골프 연습장에도 손님이 10명 안팎에 머물러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 한때 일부의 불안감에 따른 사재기 등으로 값이 치솟던 등유·경유 등 민생용 난방유류의 가수요도 크게 주는 현상을 보였다. 동자부에 따르면 19일만 해도 정부비축 등유를 2만3천2백98배럴이나 방출한데 비해 이날은 하오1시 현재 1만1천3백59배럴을 방출,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계속 방출될 등유물량은 이보다 2천∼3천배럴 정도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론 이같은 양도 수도권의 월동기 정상수요보다 5천∼6천배럴 늘어난 물량이긴 하나 사재기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반겼다. 이에따라 이날 주유소와 등유판매점 등에는 등유를 사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거의 찾아볼수 없게 줄었다. 정부는 그러나 당초 방출하기로 계획한 등유 25만5천배럴과 경유 50만배럴을 모두 방출할 방침이다.
  • 차량 10부제,통근버스 제외/88도로등 23곳도 격등제로

    ◎페만사태 상황실 정부는 19일 차량 10부제 운행과 관련,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관용차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치 않고 단속하되 각종 통근버스와 환자를 수송하는 자가용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 페르시아만사태 종합상황실 이흥주실장(국무총리 행정조정실 1조정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가로등 격등제 실시에 따라 당초 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던 한강교량 15개소와 올림픽도로 등 서울시내 23개 주요 간선도로변의 가로등도 서울시측과 협의해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테러에 대비한 주요시설 경비상황에 대해선 『김포공항의 청사출입문·검문소 경호요원을 증원했고 정부 1청사 경호요원에게는 총기를 지급했으며 다국적군 파견국가와 이라크 지지국가 및 중립노선 아랍국가 등 30개국 주한외국공관 및 시설물에 대해 경호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특히 물가안정책과 관련,『쇠고기는 비축물자 방출을 확대키로 했으며 돼지고기는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숙박·목욕요금 담합인상을 제재하기 위해 이를 부추기는 해당 협회임원을 고발하는 한편 요금인상 시정 및 사과광고 게제명령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시중 유동자금/제2금융권에

    올들어 금융기관의 수신이 지난해 연말께 집중 방출됐던 재정자금이 환류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증권·단자·투자신탁회사 등 제2 금융권의 고수익상품에 시중 부동자금이 크게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 및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서울 및 지방 소재 32개 단자사의 수신고는 모두 23조2천3백23억원으로 작년 12월말의 21조7천8백31억원에 비해 1조4천4백92억원(6.7%)이나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이 기간중 ▲자기발행 어음이 1조6천3백81억원에서 1조9천1백47억원으로 2천7백66억원(16.9%) ▲CMA(어음관리계좌) 예탁금이 7조2천9백22억원에서 7조5천2백89억원으로 2천3백67억원(3.2%) ▲기업어음 매출액이 12조8천5백28억원에서 13조7천8백87억원으로 9천3백59억원(7.3%)이 각각 늘어났다.
  • 국내유가 금명 평균 22% 인상/페만 개전따라

    ◎경유·벙커C유등 산업용 포함/휘발유·등유는 소폭으로/동자부/경유비축분 어제부터 대량방출 정부는 금명간 국내 유가를 평균 22%수준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19일 0시를 기해 늦어도 이번 주말안에는 기름값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름값 인상에는 지난해 기름값 인상때 제외됐던 경유·벙커C유 등 산업용 유류도 포함된다.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인상폭은 기준유가를 배럴당 23달러로 잡은 평균 22%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7일 전쟁이 터지지 않았을 때에도 국제원유가의 상승으로 국내기름값 인상요인은 꾸준히 발생해왔다고 지적한 뒤 이제는 전쟁까지 발발한 상황이므로 유가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단계 유류소비억제 대책이 이날 밤부터 일부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여기에 포함된 유가인상문제도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추가인상 때에는 지난해말 28% 가격을 인상한 휘발유와 등유는 거의 소폭이거나 인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휘발유의 경우에는 지난 1일부터 높여 적용하려다 미뤄온 특별소비세율을 적용,인상효과를 줄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당초 85%에서 1백25%로 특소세를 높이려던 방침을 바꿔 1백5%로 낮춰 적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럴경우 휘발유 가격은 9.6% 인상돼 현행 ℓ당 4백77원에서 5백23원으로 46원 오르게 된다. 이와관련,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유가인상은 정부의 1단계 수요억제 대책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사태추이를 봐가며 신중히 검토될 것』이라고 밝혀 유가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동자부는 등유에 이어 17일 저녁부터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경유비축분을 대량으로 방출키로 했다. 방출규모는 하루 9만배럴씩 총 50만배럴이다. 이는 평상시 하루 31만배럴을 유지하던 경유수요가 페만전쟁으로 가수요가 발생,하루 40만배럴까지 급증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경유비축물량은 정부비축분을 포함,4백60만배럴이며 1단계로 50만배럴을 수도권지역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 비축등유 무제한 방출/어제부터/페만불안 따른 품귀현상 막게

    ◎하루 3만배럴씩… 개전땐 늘려/정부·기업체 모두 6백40만배럴 비축/동자부,비상대책회의 정부는 16일 하오10시를 기해 정부 비축등유를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이는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이 임박해짐에 따라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작용,사재기 등의 가수요 현상으로 등유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동력자원부는 이날 하오 이동규 석유조정관 주재로 정유사의 영업전무들과 가진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방출키로 한 등유물량은 22만5천배럴로 하루 2만9천배럴씩이다. 이는 서울근교의 K­1 비축기지에 저장된 45만배럴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정부는 이밖에 60만배럴의 등유를 서울의 G­1기지에 비축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정유사들이 자체적으로 비축한 물량이 5백35만배러이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이 비축한 등유물량은 모두 6백40만배럴에 이른다. 정부는 그러나 전쟁이 지속되면 K­1기지의 비축등유 45만배럴 모두를 방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난방용 유류인 등유수요는 페만에서의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하루 12만배럴보다 33.3%가 늘어난 16만배럴이 팔려 일부 주유소 및 판매점에서는 등유가 모자라 수요자들이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 7개 부처,경제 안정대책 보고… 분야별 내용

    ◎사회 간접시설에 1조원 추가 투입/수송난 심한 9개 고속도 공기 대폭 단축/대기업 업종 전문화·중기 구조 조정 추진/원유 장기계약 65%로 강화… 에너지 수급안정 도모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7개 경제관련부처는 14일 청와대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다음은 각 부처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물가 및 부동산가격 안정대책◁ ◇물가안정대책=▲국내 유가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조정폭 및 시기를 신중히 결정 ▲전기·가스 등 유가관련 요금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재편 ▲공공요금 인상요인은 경영개선 노력을 선행시키되 불가피한 요금은 최소한으로 조정 ▲정부보유 일반미를 조기방출하고 통일계 방출가를 인하 ▲축산물의 가격안정대를 설정,운용하고 수입에 의한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 ▲국내부족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수급의 사전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수입 및 방출을 통해 신축적으로 대응 ▲공산품 수급안정을 위해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품목은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하고 건자재수급 및 건설노임의 안정을 도모 ▲개인서비스요금 관리를 강화,부당한 편승인상 행위를 규제하고 담합 인상은 공정거래법 등에 의해 엄중대처 ○보유과세제도 강화 ◇부동산가격 안정대책=▲대기업의 과다보유 부동산의 매각처분을 차질없이 추진,5천7백50만평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금년 상반기까지 매각토록 하고 자진매각부동산도 조속한 시일내에 매각 ▲토지과다 보유자에 대해서는 보유과세제도를 강화,지가급등 및 투기우려 지역의 유휴토지 소유자에 토지초과 이득세를 부과 ▲토지거래 허가제의 운용을 강화,실수요자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고 허가된 토지의 이용상황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 ▲지방의회 선거시에 새로운 지역개발 공약사업이 부동산투기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당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 ▲6대도시 및 경기도의 주택관련 자료를 전산화하고 2단계로 전국의 모든 주택을 전산화 ▲현행 부동산중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중개업자의 투기조장 행위를 봉쇄 ▲지방의회 선거를 전후,국세청 및 대검찰청의 부동산투기단속활동을 대폭 강화 ○도로공사채등 발행 ▷사회간접시설 확충 방안◁ ◇수송부문 애로 타개대책=▲국민경제에 가장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시설에 약 1조원을 추가 투입 ▲수송난이 심각한 9개 고속도로의 사업비를 증액하여 당초 공기를 1∼2년 단축(한남∼양재∼냉정∼구포 등 5개 구간 확장과 제2 경인,판교∼안양 등 4개구간 신설) ▲추가재원은 도로공사채 발행 등 장기차입으로 충당하고 원리금 상환은 재정에서 지원하되 민자유치가 가능한 구간은 민자유치 방안을 강구 ▲교통체증이 심한 62개 구간,7백90㎞의 투자사업을 조기완공(행주∼능곡 등 9개 구간은 91년에 완공하고 반월∼군포 등 53개 구간은 92∼93년에 완공) ▲대도시 관통 국도중 정체가 심한 12개 구간 26㎞도 공기를 1년 앞당겨 금년에 완공 ▲인천항 15부두를 91년과 93년에 완공하고 6부두를 금년에 신규 착공하며 군산 및 아산항의 조기개발을 추진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시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항만시설을 충분히 활용키 위해 배후수송망 확충을 추진 ◇사회간접자본 투자조정체계 마련=▲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조정위원회」를 설치,청와대에 설치할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의 업무를 뒷받침 ▲위원회와 기획단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을 종합 조정하고 중앙부처 및 시도간의 관련업무와 투자우선 순위를 조정 또는 심사 ○통화공급 강력 억제 ▷통화의 적정공급과 금융의 효율화=▲통화공급을 17∼19%대에서 억제하되 금리·실물경제 및 국제금융 동향을 감안하여 신축 운용 ▲실세금리 안정을 위해 통화관리 방식을 12월 평잔기준 분기별 관리로 변경 ▲소비성 금융대출의 차단으로 자금의 생산적 흐름을 촉진하고 금리구조의 「단기저리,장기고리」화를 통한 자금공급의 장기화를 유도하며 단자회사를 중심으로 금융산업구조 개편을 추진.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강화=▲직·간접금융을 통한 설비자금을 연간 21조원 공급하고 산업은행의 설비자금 공급을 4조5천억원으로 확대 ▲임시투자세액 공제적용시한을 91년말로 연장하고 여신관리제도의 개편방향을 검토 ▲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금년중 1조8천5백억원을 공급하고 기술개발 준비금 손비인정한도를 2배로 확대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을 포함,연간 18조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 ▲모든 중소기업에 5% 투자세액 공제를 적용하고 중소제조업이 수입하는 모든 시설재에 대해 관세 분업을 허용 ▲농어촌 발전을 위해 영농어자금 3조원을 공급하고 농가부업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액을 5백만원으로 인상. ○비과세 한도액 인상 ▷제조업 및 수출활성화 대책◁ ◇제조업 경쟁력 강화=▲금년 1월중 전자·기계·자동차·조선·철강·신발 등 주요 업종별로 경쟁력 애로요인 해소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세부 방안을 확정해 시행 ▲빠른 기간 내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생산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이에 소용되는 재원은 재정 및 정부투자기관의 기술개발 자금을 연계해서 지원 ▲자동화·정보화 사업을 전산업에 확산토록 유도해 나가고 이를 위해 6천5백억원의 신규조성 자금을 투입▲대기업의 업종별 전문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구조조정 사업을 가속화 ◇통상환경 개선=▲한 미간 통상현안 등 대외통상 마찰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사전에 통상마찰을 회피할 수 있도록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며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 신국제질서에 대응한 다각적인 통상협력 추진기반을 강구 ▲우리가 약속한 사항은 성실히 이행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책의 추진은 사전에 관련국가들에 설명하여 신뢰의 터전을 마련 ▲대북방교역을 본격화하고 동남아지역 개발전략에 부응하는 신시장 개척노력을 강화 ○한소자원위를 설치 ▷에너지정책 방향◁ ◇에너지의 안정공급=▲원유의 안정확보를 위해 1년 이상 장기계약 비중을 작년의 56%에서 65% 이상으로 높이고 도입선을 중남미·소련 등으로 확대 ▲소련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적극 참여,연초 제2차 자원조사단을 파견하고 한소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 ▲UR협상 등에 대비,에너지가격의 단계적 자유화 및 유통부문의 경쟁체제를 확립 ◇에너지 소비절약의 내실화=전력요금의 누진제 및 하계휴가 요금제를 실시하고 에너지 다소비업체 및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 ▲대규모 에너지가 필요한 지역 또는 공장건설시 에너지 영향평가제도 도입 및 에너지효율 향상목표 설정 ▲신도시 및 공업단지 등에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확대 ◇전력수급 관리강화=▲휴지발전소(8기)의 운전을 재개하고 냉방용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세제보완 검토 ▲당초 건설계획 12기외에 1도2호기등 12기(3백8만6천㎾)를 93년까지 추가 건설 ▲전력공급 예비율을 91년 7.6%,93년 10.5% 수준으로 유지 ◎첨단기술 개발에 1천8백억 지원/정부 출연연구기관 연봉제 도입/컴퓨터 통신분야 민간참여 개방/선박건조의 전공정 전산화 추진 ▷정보통신산업 진흥대책◁ ◇정보산업 진흥대책=▲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장거리전화·이동통신 분야의 제한적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컴퓨터통신 분야의 민간기업 참여를 전면 개방 ▲소프트웨어 개발지원을 강화,정보통신분야 전문 소프트웨어연구소를 금년중 설립하고 대형 국책개발과제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추진 ▲첨단기술개발을위해 금년중 1천8백40억원을 지원하고 정보통신진흥자금을 조성,기술개발 등에 활용. ▷과학기술 정책방향◁ ◇핵심원천기술의 개발=중소기업 정보화 시범연구사업을 추진하여 생산성을 20∼30% 향상시켜 이를 전산업으로 확산시키며 선박건조의 전공정을 전산화 ▲안전성이 향상된 원자로와 핵연료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VTR 핵심소재를 금년말까지,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93년까지 각각 개발. ▷임금안정 및 생산직 인력난 해소대책◁ ◇임금안정대책=▲대기업 임원 등이 자율적인 근검절약계획을 수립,추진토록 하고 서울·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대대적인 임금교섭토론회를 개최하여 임금안정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 ▲범 정부적으로 물가,전·월세 안정과 근로자 주택건설 등 근로자 복지증진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연봉제 도입 ▲상대적 고임금기업 등 3백개소를 선정 및 근로자 1백인 이상 전사업장(약 7천개소)의 임금교섭계도 ▲생산성 향상분에 대한 특별상여금 지급 등 사후 성과배분제도 활용을 권장.
  • 페만 개전땐 석유공급 확대/국제에너지기구

    ◎하루 2백50만배럴씩 추가 방출 【파리·런던 AP로이터연합】 서방국가들의 국제 에너지수급 감시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하루 2백50만배럴(BPD)씩의 석유를 추가 공급키로 하는 비상석유 수급계획을 마련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산유량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개전에 대비해 산유시설을 폐쇄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일본·유럽 등 서방측의 주요 석유소비국 21개국을 회원으로 둔 IEA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석유 비상수급계획을 마련,전쟁발발 즉시 하루 2백50만배럴씩을 국제시장에다 추가 공급키로 하고 이중 80%는 회원국들의 비축물량에서 조달하며 나머지 20%는 회원국들과 IEA에 협조하는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소비절약 등의 방법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 장·단기 금리 2원화 추세 뚜렷

    ◎장기/인플레심리 고조… 여전히 높은 수준/단기/자금 비수기 맞아 작년 4월 이후 “최저” 최근 시중의 단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금리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고조되고 자금가수요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장·단기 금리의 2원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실제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콜시장의 비은행중개 1일물 콜금리는 지난 8일 현재 연 13.21%로 전날보다 1.12% 포인트,지난해 12월 말보다는 2.31% 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작년 4월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단자회사간의 콜금리는 작년 12월말 연 20%선에 달했으나 지난 8일부터 12.5∼13%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 은행중개 1일물 콜금리는 이날 현재 연 13.10%로 전날보다 0.09% 포인트,지난해 말보다는 0.43% 포인트가 하락했다. 한은은 이같이 단기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작년 12월에 방출된 5조원 규모의 재정자금이 금융권으로 유인된데다 자금 비수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9일 은행권의 자금 2조1천5백억원을 역RP(환매조건부 채권매매) 방식으로 4일간 회수,동결조치했다. 그러나 단기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채권수익률을 비롯한 장기금리는 작년말의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3년 만기가 8일 현재 연 18.59%로 지난해 12월 말의 18.56%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통안증권 유통수익률도 3년 만기가 연 16.91%로 작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정부 비축 원유 방출대책 마련/페만전 대비,물량 부족 사태 예방

    정부는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터졌을 경우 정부가 비축한 원유를 긴급 방출,물량부족 사태를 막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상시 유류 소비억제 시책과는 별도로 「정부 비축원유 긴급 방출계획」을 따로 마련했다. 정부는 11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열릴 「페만사태 특별대책회의」에서 이를 확정,시행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쟁이 터져 사우디·카타르 등으로 부터 장기도입 계약물량인 하루 30만 배럴의 도입이 불가능할 경우 우선 ▲1단계로 현재 정유사들이 수송중인 2천8백만 배럴로 충당하고 ▲2단계로 정유사와 정부비축 물량은 7대 3의 비율로 사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의 본격적인 활용은 오는 2월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전쟁이 2개월 이상 지속돼 정유사 재고물량이 바닥나게 될 경우에는 별도의 지원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별도의 지원대책은 석유사업 기금을 활용,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멕시코·에콰도르·이집트·미주·아프리카 지역에서 도입선을 다변화하되 여의치않을 경우 부족물량 모두를전쟁이 끝날 때까지 정부비축 물량으로 대체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여기간·대여료·상환조건·물량정산 등 구체적인 「정부 비축원유 방출조건」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 “「3차오일쇼크」 온다”… 각국,석유수급 “비상”

    ◎철군시한 「D-4일」 앞두고 「에너지대책」에 고심/전략 비축석유 대량방출 계획/미/심야 방송ㆍ상점 영업시간 단축/일/차량속도 제한ㆍ석유배급 실시/불 페르시아만의 전쟁발발 위험이 고조되면서 세계의 주요 석유수입국들은 냉ㆍ난방기구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한편 자동차 속도제한을 낮추는 등의 전쟁발발에 대비한 에너지관리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미에너지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1차 오일쇼크에 따라 지난 75년부터 비축이 시작된 전략비축석유(SPR)를 방출하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의 소금동굴에 저장된 약 5억8천6백만배럴의 SPR를 처음 90일간 하루 최대방출량을 3백50만배럴로 잡고 그 이후에는 3백20만배럴씩 방출할 경우 미국 원유수입의 절반이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보존단체들은 미행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보존 프로그램보다는 비축원유를 방출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부터 에너지 절약을 권고해 왔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강화하고 있다. 통산성은 사무실과 가정에서의 에너지절약을 촉구하고 상점 영업시간의 단축을 권유하는 한편 겨울철 실내 난방을 섭씨 21도 이하로 유지하고 심야 TV방송을 단축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 산업부는 점진적으로 도입될 단계적인 에너지 절약계획을 발표해 놓고 있다. 이 계획은 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동차의 속도제한을 준수하도록 하고 중앙난방을 섭씨19도로 유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자동차속도를 현재의 시속 1백30㎞에서 시속 1백20㎞로 제한시킬 예정이다. 또한 일요일의 자동차 운행을 불법화하고 2부제 운행을 실시하는 한편,지난 56년 수에즈운하 사태때 사용했던 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등의 마지막 수단을 강구해 놓고있다. 이탈리아도 에너지수급 상황에 따라 석유의 사용을 7%,15%,30%씩 감축하는 3가지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 EC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 다음으로 석유의존도가 높은 스페인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에너지 절약조치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2개월분의 석유밖에 비축해 놓고 있지 못한 그리스는 9일 비상각료회의를 개최한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석유배급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21개 회원국들은 11일 전쟁이 발발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파리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헬가 슈테그 IE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할 경우 IEA의 비상분배체제를 발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EA의 비상분배체제가 발동될 경우 IEA는 석유가 풍부한 국가와 부족한 국가를 결정,석유회사가 유조선을 석유부족국가로 향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 작년 총통화 21%선 증가/8년만에 최고

    ◎억제목표선 크게 웃돌아 지난해 총통화는 당초 억제목표에서 크게 벗어난 21%대의 증가율을 기록,82년이후 최대의 통화증가율을 나타냈다. 10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중 총통화 평균잔액은 61조5천7백7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3%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중 총통화 평균잔액 증가율이 20%대를 넘기는 지난 82년 28.1% 기록이후 처음이며 88년과 89년에는 각각 18.8%,18.4%의 증가율을 나타냈었다. 특히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통화증가 억제목표(15∼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지난 한햇동안 통화관리가 지나치게 방만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총통화증가율이 18.1%로 낮아졌음에도 연간 총통화증가율이 21%대로 높아진 것은 ▲89년말 3개 투신사에 지원된 2조7천억원의 증시부양 자금으로 연초부터 통화수위가 높아진데다 ▲실물경제 활성화를 명목으로 통화관리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졌기 대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12월말 5조2천억원에달하는 정부의 재정자금이 대거 시중에 풀려나감에 따라 이달에도 급격한 통화환수가 어려워 월중 평잔기준으로 17∼19%의 통화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3조5백억원의 자금이 풀려나간데 이어 1월에도 3조원 내외의 자금이 방출될 것으로 보여 자금사정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잉유동성에 따른 인플레 유발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 음식값·학원비 인상 강력 억제/물가대책회의

    ◎목욕료등 서비스업 담합 조사/검경·국세청 합동단속 착수 개인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 업소에 대한 정부의 행정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올들어 연쇄 편승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목욕료,숙박료,이·미용료,외식비,학원수강료 등 각종 개인 서비스요금의 부당한 인상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해당업소에 대한 위생검사와 세무조사를 실시,영업정지나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규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이진설 기획원차관 주재로 12개 부처 차관 및 국세청·치안본부·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한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세청과 검찰·치안본부 공동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이번주부터 개인 서비스요금의 과다인상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목욕료,이·미용료 등 공중위생법상 요금게시의무가 있는 업소의 표시요금 이행여부 ▲요금 과다인상 ▲협회 등 사업자 단체를 통한 가격 담합행위 등이 중점적으로 단속된다. 정부는 특히 사업자 단체를 통한 부당한 가격 담합행위와 매점·매석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올해부터 자율화되는 쇠고기·돼지고기 값의 편승인상도 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지방과의 물가관리 협력체제를 강화해 각 지방자치 단체별로 가격감시반을 편성,요금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각 사업자 단체별로 자율지도 체계를 수립해 업주에 대한 자체교육을 실시토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개인 서비스요금 인상을 강력히 억제키로 한 것은 각종 요금인상이 확산될 경우 물가불안 심리를 극도로 자극해 올해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공정거래위는 한국목욕업중앙회와 대한숙박업중앙회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가격의 부당담합에 의한 인상행위를 밝혀내고 요금을 즉각 원상회복토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쇠고기값의 자율화에 따른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현재 하루 3백50t씩인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이달 중순부터 4백5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건자재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시멘트 수입에 대한 할당관세를 확대,현행 관세율 5%를 무세화해 3백만t을 긴급 수입하고 철근은 현행 관세율 10%에서 2%로 낮추며 위생도기도 16%를 5%로 대폭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철근 30만t·위생도기 80만조를 수입할 계획이다.
  • 묵은쌀 절반값에 방출

    ◎오늘부터/85년산 한가마 2만1천원/86년산은 2만3천원씩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85,86년산 통일계 쌀이 8일부터 절반값에 판매된다. 7일 농림수산부는 85,86년산 정부보유 통일계 쌀의 방출가격을 지난해 10월 가공용에 한해 50% 인하한데 이어 일반용도 8일부터 절반값으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양곡판매상에 방출되는 묵은쌀 값은 ▲85년산이 80㎏들이 가마당 4만3천2백80원에서 2만1천6백40원으로 ▲86년산은 4만7천1백40원에서 2만3천5백70원으로 각각 인하되고 소비자에게는 여기에 4천5백원의 판매상 이윤이 얹혀져 판매된다. 또 월 30가마 이상 소비하는 대량 소비자에게는 판매상에 방출하는 가격으로 공급해 줄 방침이다. 85년산 방출가격 2만1천6백40원은 밀가루가격(2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림수산부가 이처럼 오래된 통일계 쌀의 방출가를 대폭 인하한 것은 현재 85∼89년산 통일쌀 재고가 1천50만섬인데다 이중 85년산이 14만섬,86년산이 1백28만섬이나 돼 오래된 정부미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조치로지난해 10월 가공용 방출가격의 50% 인하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등록증이 없어 85,86년산 정부미를 가공용으로 공급받지 못한 떡방앗간·김밥집 등 영세가공업자의 정부미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85년산과 86년산 정부미의 판매원가는 그동안의 보관비·금리 등을 제외할 경우에도 80㎏에 6만5백30원과 6만4천1백60원이며 이번 조치에 따른 결손액은 현재 재고수준으로 5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외언내언

    한국 부인회가 시판 연탄의 유황함량을 조사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유황이 20개 제품 시험에서 평균 0.79%나 된다는 계수를 찾아냈다. 73년 자료와 비교해 이 수치는 0.49%나 늘어난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연탄의 유황량 문제에 대한 느낌보다 우리의 환경문제 접근의 방법도 이제는 제 궤도를 늘어서고 있구나 하는 신선함과 안도감이 앞선다. ◆올해는 실상 환경인식의 놀라운 증폭의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면도 사건을 정점으로 구체적 극복의 지혜보다는 우선 내주변에 오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피상적 이해가 더 컸던 인상이 남는다. 이 점에서 한국부인회가 실제적 조사를 통해 무연탄에 석회석을 섞어야 하며 유황함량 규제도 해야한다는 대안을 낸것은 그 실질효과 이전에 그 태도만으로도 발전적인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연구는 이 정도에 있지 않다. 유황을 비롯한 탄소방출을 방지하는데 석탄연료의 대체에너지들이 얼마나 비용을 필요로 하느냐까지는 이미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예컨대 태양열은 탄소방출량을 84%까지 줄일수 있고이렇게 하는 방지비용은 탄소 1t당 1백80달러이다. 마찬가지로 원자력은 86% 감소율에 5백35달러,그리고 광전지는 거의 1백%에 8백19달러가 든다. ◆이 경우 석탄은 탄소감소율을 겨우 10% 줄이는데 9백45달러나 든다. 비용 대 효율」의 문제에서 결국 대체에너지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있는 것이다. 또 한편 왜 당장 바꾸지 못하느냐는 현재 기술수준에서의 생산비용에 있다. 전력으로 따져 1㎾/시에 석탄은 지금 5.4센트이고 원자력은 12.5센트,광전지는 28.4센트이다.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을 찾는 일은 앞뒷면과 같다. 우리는 올해 문제인식의 측면에서는 크게 나간 일이 많다. 범죄와의 전쟁도 그렇고 아파트나 토지에 대한 분배적 노력도 그렇다. 그러나 앞뒷면을 함께 보는 것에는 아직 미숙하다.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대안과 그 방법들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새해를 기다린다.
  • “연말 자금수요 급증”… 사채금리 치솟아

    ◎A급 한달새 0.1%P 뛰어/재정자금 풀려 콜금리는 안정세 내년 통화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연말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시중 사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그러나 재정자금이 이달중순이후 대거 방출되면서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사정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 시중금리의 이중구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24일 현재 명동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A급어음 할인금리는 월 1.83%로 추석전인 지난 9월25일(1.85%)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A급 사채금리는 지난달말 월 1.73%였으나 이달들어 연말 자금수요가 늘면서 지난 20일 월 1.79%로 오른데 이어 한달새 월 0.1%포인트가 뛰었다. 시중에 재정자금이 대거 풀려나가고 있음에도 사채금리가 이처럼 폭등하는 것은 연말 자금수요에 몰린 기업들의 고액어음할인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주들도 연말자금수요를 예상,고금리에 돈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페르시아만 사태로 자금융통이 어려운 중동지역진출 건설업체들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융통어음을 월 2%선까지 대량으로 내놓아 사채금리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사채금리의 급등과는 대조적으로 이달말까지 5조원에 가까운 재정자금이 풀려나감에 따라 하루짜리 콜금리의 경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1일물 평균 콜금리는 24일 현재 연 14.06%로 일주일전에 비해 0.72%포인트가 떨어졌으며 비은행간 콜금리도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연 14.26%에서 형성됐다. 한편 통화안정증권의 유통수익률(만기 1년)은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는 바람에 24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연 16.89%로 올랐으며 회사채수익률도 연 18.43%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재정자금의 방출로 단기자금시장은 유동성이 늘어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사채시장과 채권시장은 아직도 자금초과수요상태에 있다』고 말하고 연말께나 돼야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올해 정부미 방출량 당초계획 크게 미달

    올해 정부미방출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으나 곡가조절용 및 가공식품용 양곡 등의 방출부진으로 당초 소비계획에는 크게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0양곡연도(89년 11월∼90년 10월)말의 정부미 재고량을 1천90만5천섬으로 유지하려던 정부계획에 차질이 발생,연도말 재고량이 1천3백18만섬 수준에 달하게 됐다. 26일 농림수산부가 잠정 집계한 정부미 수급실적에 따르면 90양곡연도중 정부미의 총소비량은 7백34만섬으로 전년도의 5백31만4천섬에 비해 2백2만6천섬(38%)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미 방출량은 정부가 지난 연초 계획한 9백86만3천섬에 비해서는 25.6%인 2백52만3천섬이 미달,올해 정부미 방출실적이 계획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0양곡연도의 주요 용도별 정부미 방출계획 및 실적을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곡가조절용의 경우 당초 6백59만1천섬을 계획했으나 실제 방출량은 5백29만3천섬으로 1밸30만섬 가량이 미달했다.
  • 올 등유수급 큰 차질 없을듯/값 인상·이상난동등 겹쳐 소비줄어

    ◎동자부,조정명령 해제 한때 파동까지 우려됐던 겨울철 등유수급이 별 탈없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된 11∼12월중 하루 평균 4만4천5백배럴 정도의 등유가 덜 쓰이고 있는데다 페르시만 사태이후 정부가 공급부족에 대비해 국내생산 및 수입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등유가 이처럼 덜 쓰이는 것은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판매금지 및 주유소의 판매대장 의무비치 등 정부의 등유수요 억제대책과 함께 가격인상,이상난동 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이에 따라 지난 9월29일 정유사들에 등유생산수율을 6%에서 6.5%로 높이고 월별책임확보물량을 의무화했던 조정명령을 25일로 해제했다. 다만 조정명령 가운데 유황함량조정(0.08%에서 0.13%)과 경인지역 등유재고유지의무(당일 출하기준 3일분)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겨울 등유수요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2천5백만배럴로 잡고 이중 52%에 해당하는 1천3백만배럴을 수입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동자부가 발표한 「11,12월중 등유소비실적」에 따르면 11월중 하루평균 등유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2만3천배럴이 적은 9만7천배럴,12월도 6만6천배럴이 적은 10만4천배럴에 불과,두달동안 하루평균 등유소비는 4만4천배럴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등유 대신 쓸 수 있는 경유소비는 하루평균 32만배럴로 당초 예상보다 2만6천배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 관계자는 『11,12월 두달동안 등유소비는 총 2백67만배럴이나 줄었다』면서 『이대로 지속된다면 당초 방출하려던 정부 비축물량 71만배럴을 방출하지 않아도 수급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중자금 하룻새 2조원 회수/한은,연말 통화증가 따라

    시중에 재정자금이 대량방출됨에 따라 한은이 긴급 자금회수에 나섰다. 한은은 24일 연말통화관리 강화를 위해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 2조원어치를 은행에 환매조건부 매매방식(RP)으로 팔아 시중자금을 환수했다. 한은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재정자금이 집중적으로 풀려나가면서 은행권의 자금이 과잉상태를 보임에 따라 연말 통화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우려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동안 시중은행들의 지불준비금 부족상태를 메워주기 위해 지준마감일(매월 7,22일)을 전후해 환매조건부 매매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공급하거나 환수해 왔으나 연말통화 관리를 위해 단기간에 대량 환수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은관계자는 이번 자금회수가 3일짜리 환매조건부 매매방식이긴 하나 3일뒤 시중자금 사정에 따라 기일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연말자금 방출 3조로 늘려야/상의 주장

    대한상의는 연말 자금난 완화를 위해 20일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민간부문 자금방출규모를 1조원에서 최소한 3조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21일 「연말자금사정과 기업자금의 원활화를 위한 업계의견」을 통해 자금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단기운전자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금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일부 중소제조업체가 도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한은의 연말 자금공급 규모를 1조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조기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이같이 공급되는 특별단기운영자금을 수요가 많지 않은 내년 구정이후 환수한다면 물가에도 큰 자극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총통화 억제선 설정 않는다

    ◎분기별로 관리… 경제흐름 따라 신축 운용/돈많이 풀려 인플레 우려/한은/총 13조원 방출… 17∼19% 증가 추정 내년도 돈관리가 올해보다 느슨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통화를 분기별로 관리해 나가되 올해와 같이 연간총통화증가 억제목표를 세우지 않고 실물경제 흐름에 따라 신축적으로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통화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방만한 돈관리로 가뜩이나 불안한물가를 자극,심각한 인플레국면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은은 21일 내년도 통화운용과 관련,이같이 밝히고 오는 27일에 열리는 금융통화 운영위원회에서 내년 1·4분기 통화증가율 목표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도 경제운영계획에 따라 연간 총통화증가율을 계산해 보면 연말기준으로 17∼19%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이 수준에서 내년중 통화관리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이같은 전망은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 7%,물가상승률 8∼9%와 통화유통속도 하락률 2∼3%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시중에풀려나가는 돈은 올해 10조5천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3조원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등 통화당국은 내년부터 연간총통화 증가율 방식에서 분기별 방식으로 통화관리 방식을 바꾼 것은 내년도에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금융산업개편 등 통화팽창요인이 많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연간총통화 억제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논리에 맞추어 통화를 공급할 경우 과잉통화를 유발,물가불안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은의 실무진들조차 최소한 연간 총통화 억제목표는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금통위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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