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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품위주 패션·개성화에 초점/가정생활용품매장

    ◎화려한 색상의 가구·침구 등 다양/원적외선 침대 실연매장도 갖춰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구·침구 등 각종 인테리어성 용품을 비롯해 욕실용품·가전제품·주방기구 등을 판매하는 백화점의 가정생활용품매장. 가정생활용품매장이 백화점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율은 의류매장 다음으로 높으며 평균적으로 물품의 단가가 높고 불황을 타지않아 백화점의 중요한 판매전략대상이다.그러나 백화점 매장은 그 크기가 한정돼 있는데다 대체로 부피가 큰 제품들이므로 물건을 다양하게 진열할수 없어 백화점측이 디스플레이에 가장 고민하는 부문의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백화점 가정생활용품 매장의 진열 특성은 패션화·소품화·개성화라고 요약할수 있다.이는 백화점측의 판매동향을 토대로한 것으로 소비자들도 이같은 기준을 염두에 두고 쇼핑을 하면 좀더 효율적인 쇼핑을 할수 있다. 품목별로 살펴볼때 가구의 경우에는 소품화의 경향이 두드러진 편이다.이는 대부분의 백화점 매장이 협소한데 따른 것으로 부피가 큰 세트식 가구보다는 식탁 책상 소파 등 단품가구들이 주로 진열되고 있다.이들 단품가구들은 대담한 원색 등을 사용해 젊은이들의 패션감각에 맞추거나 소파 겸용 침대,서랍장을 단 침대 등 아이디어를 가미해 공간의 이용을 효율적으로 한 것이 많다.백화점에 납품된 국산가구들은 유명 브랜드보다는 스칸디아 밴가구 등 품질을 인정받는 중소업체의 가구들이 많다.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DIY(조립)가구와 스프레이식 페인트,장식용 컬러벽지,접착시트 등 인테리어용품도 인기품목이다. 침구·수예품의 경우에는 침대문화로 바뀌어가는 현실을 반영하듯 패션경향이 한식보다 양식쪽이 우세해지고 있다.전반적인 패션감각도 세련되어져 이불·요를 비롯해 식탁보·쿠션·러그·블라인드·카펫 등도 집안 분위기나 가구와 통일되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주방기구와 욕실용품은 시각성이 두드러지게 강조된 생활소품위주로서 패션화의 경향이 강해 색상이 화려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많다.여기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채용해 개성을 살린 상품은 더욱 인기가 있다고 한다.그러나 국산보다는 외제가 활개를 치고 있는점이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가전제품은 소품화 추세와는 다르게 유일하게 대형화되고 있는 품목.몇해전부터 TV·냉장고·세탁기 등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색상이 화려한 것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백화점 가정생활용품매장에서는 지압·안마 기능을 갖춘 의자,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온돌침대 등 건강개념을 응용한 상품들도 다수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살수 있도록 실연매장을 늘리고 있다.
  • 사회방언/이재식시인(굄돌)

    언어란 사물을 표현하는 기호이지만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고 전달하는 사용자간의 공약이다. 모든 사물과 역사가 그러하듯 언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천해 왔고 또 변천해 간다.같은 맥락에서 문화의 유입과 방출에 대한 처음과 마지막이 언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언어 사용의 중요성은 강조되어야 한다.민족의 일원으로서 자국어를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결론은 같다. 근대 언어학의 건설자인 소쉬르의 「시대 언어상태」를 들추지 않더라도 방언은 어떤 언어에나 있게 마련이다.같은 의미의 언어라도 강이나 산이 가로 놓여 있는 경우,억양이나 뉘앙스가 달라지는데 이를 지역방언이라 한다. 사회방언이란,어떤 특수한 계층사이에만 사용하는 언어로서 그것이 개방적이며 모방적이라는 점에서 폐쇄적이고 창조적인 은어와는 다르다. 요즘 우리의 청소년층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는 사회방언은 다음 세가지 점에서 뜻있는 사람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우선 사유와 논리가 없다는 점이다.문자보다 영상에 기울어진 이들은복잡하고 촘촘함이 귀찮아서인지 문장의 생략이 빈번하고 주어·술어를 무시한채 감각만을 중요시 하는 것같다.좋아하는 시를 말하게 하고 왜 좋으냐고 물으면 『좋으니까 좋다』며 말문을 닫아 버린다. 둘째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배운 비어·속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물론 익살과 유머,재치를 자랑하는 청춘들이 또래간의 대화중에서 사용하는 몇마디를 염려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흉내가 마치 유행의 첨단인양 자랑스런 표정이 걱정이라는 말이다.그들은 지금 차가운 이성위에 칼날같은 논리를 세우고 폭넓은 독서량으로 따뜻한 가슴과 인격을 성장시켜야 할 나이다.강한 개성과 주체가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는 대목이다. 세째 말과 글의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문장중 『큰소리로 웃었다』보다 『깔깔거리며 웃었다』를 선호하고 근데(그런데),그치만(그렇지만)이라고 주저없이 적는다.시와 신문의 사설보다는 카피 한줄과 구성을 무시한 채 무한히 사건만을 나열하는 무협소설에 심취해 있는 청소년들이다.이런 까닭으로 청소년이내일의 「훌륭한 시민」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육방법과 평가에서는 더욱 현실이 중시되어야 한다. 이들이 기성인이 됐을때 이 나라 언어문화와 사회상에 대한 걱정이 소심하고 걱정많은 한 기성인의 기우였기를 바란다.
  • 지하철 오염 “위험수위”/서울 28역 공기 발암물질 과다 검출

    발암성물질인 라돈·석면이 서울지하철역내에서 기준치(환경처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7일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열린 국회 교체위 국정감사에서 정균환의원(민주·전북 고창)이 발표한 한양대 산업과학연구소의 「서울시 지하철내 환경관리방안」에서 밝혀졌다. 지난해 총 1백6개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양대측 조사에 따르면 라돈의 경우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대합실 4.5(단위Pci/L,3호선 안국역대합실 10.7,종로3가역 9.6,4호선 길음역 6등 환경처 기준치 4Pci/L을 훨씬 넘어선 역이 20곳에 이르렀다. 또 석면은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대합실 0.015(단위 개/㏄),2호선 신도림역 0.016,4호선 충무로역 0.012 등 노동부 기준치 0.01개/㏄를 초과한 역이 8곳이나 됐다. 라돈은 일반 실내공기에서도 발견되지만 환기의 정도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며 미국에서는 라돈 5Pci/L에 1년동안 노출되었을 경우 1백만명 가운데 4백명이 폐암에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또 석면은 인체호흡기중 폐속에 흡착돼 석면등과 폐암을 유발한다. ▷Pci/L◁ 피코 퀴리 퍼 리터라고 읽는다. 방사능 농도를 표시할때 사용하는 단위로 1ℓ당 1조분의1 퀴리가 들어있는 양이다.1퀴리는 라돈 1g이 1초동안 방출하는 방사선의 세기를 말한다.
  • 한은,“통화 과잉 공급… 인플레 우려”/김 총재,재무위 국감보고

    ◎총 통화증가율 20%선 넘어/올 관리목표 3.4% 초과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통화당국이 금융시장의 조기 안정을 위해 돈의 방출량을 늘림에 따라 통화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인플레 기대심리를 낳고 있다.총통화 증가율은 20.4%를 이미 넘어 당국의 당초 관리목표 범위 13∼17%를 3.4%포인트나 초과했다. 김명호 한국은행총재는 5일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총통화는 지난 25일 평잔기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0.4%가 늘었다』고 밝히고 『총통화 증가율은 지난 7월 18.9%,8월 20.3%에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실명제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그러나 앞으로 금융시장이 정상을 되찾고 통화의 유통속도가 평상 수준으로 회복되면 통화의 과잉공급으로 인플레 유발이 우려된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25일의 총통화(M₂)평잔은 1백6조6천7백억원으로 작년 9월의 88조5천8백92억원에 비해 20.4%가 증가했다.이어 추석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28일이틀간 5천억원 가량이 추가로 풀려 나갔기 때문에 9월의 총통화 증가율은 2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월별 총통화 증가율은 지난 3월에는 16.7%로 매우 안정된 수준이었으나 6월 18.9%,8월 20.3% 등으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9월의 증가율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명제의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에 2단계 금리자유화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통화환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 “통화 급격환수 안해”/정부/금리 따라 신축운용

    금융당국은 대규모 추석자금의 방출로 통화수위가 높아졌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추석자금을 무리하게 환수하지는 않기로 했다. 4일 재무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 열흘간 시중에 풀려나간 통화는 5조6천억원으로 작년 추석(3조원)보다 90%가량 늘었지만 금융실명제로 인한 충격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급격한 통화환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금리수준을 보아가면서 추석자금을 신축적으로 환수할 방침』이라며 『무리하게 환수하지 않더라도 추석 전에 풀린 현금 3조1천5백억원 중 2조원 정도는 이달 초순 은행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가을산행/일교차 심해… 기본장비 꼭 챙겨야

    ◎전문가 도움말로 등산용구 구입요령을 알아보면/착용감좋은 배낭·설치 간편한 텐트 선택/쿠션있는 방수운동화·우모 침낭 바람직/휘발유 버너 사용하고 코팅처리 잘된 쿠펠 고르도록 등산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 산행의 계절 가을이다.일교차가 크고 곳에 따라 동계 산행의 특성을 일찍부터 띠는 곳도 있는 가을 등산에서는 산행에 앞서 장비를 철저히 챙겨야 한다.현재 시중에는 대기업체와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등산장비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나 정작 어떤 장비를 구입해야 할지 망설이게 될 경우가 많다.전문등산인들의 도움말로 등산장비 구입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텐트◁ 종래의 터널형이 쇠퇴하고 가옥형과 돔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적은 인원이 사용하는데는 돔형이 알맞다.텐트는 우선 사용인원에 비해 충분히 넓어 거주성이 좋아야 하고 설치와 회수가 간편해야 한다.폴대는 무겁고 쉽게 부러지며 부스러기가 피부에 닿으면 안좋은 강화플라스틱(FRP)재질보다는 가볍고 강도가 센 알루미늄재질이 좋다.폴대의 연결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것은 피하고 텐트천의 연결부분에 방수테이핑이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한다.겨울에도 사용할수 있도록 플라이가 땅바닥까지 닿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배낭◁ 등판과 프레임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몸에 편하게 달라붙고 짐을 꾸렸을때 무게가 뒤로 쏠리지 않으며 어깨로 힘을 받는 것이어야 한다.멜빵의 조절이 용이하고 부속품들이 튼튼한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당일용은 35ℓ가 적당하고 1박이상이면 70ℓ 정도로 넉넉한 것이 좋다. ▷등산화◁ 바닥창이 두껍고 가죽재질의 종래의 중등산화는 신축성이 부족하고 수분방출이 안돼 실제 산행에 부적합하다.중등산화를 신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을 신는것은 더욱 미련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최근에는 방수천 등으로 만든 가벼운 등산화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중에서 바닥에 암벽화 고무창을 댄것이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의 산지여건상 유리하다.쿠션이 있는 것이 좋으며 발디딤이 예민하도록 크기는 발에 딱 맞는것을 골라야 한다. ▷버너◁ 예열이 필요없고 화력조절이 간편한 가스버너가 많이 나와있는데 대웅물산(코베아)에서 거의 독점공급하므로 어느 회사제품을 골라도 별 차이가 없다.다만 가스버너에 사용되는 부탄가스는 낮은 기온에선 잘 기화되지 않으므로 열전도판을 이용하거나 가스통을 더운물에 담가 사용해야 한다.이에따라 부탄가스에다 LPG가스를 섞은 동계용가스를 시판하고 있으나 구하기 힘들고 기온이 올라가면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따라서 겨울에는 무겁고 다소 비싸더라도 휘발유버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펠◁ 그릇의 코팅이 벗겨지면 인체에 유해하므로 테프론 코팅처리가 잘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릇의 두께가 두꺼운것이 밥을 태우지 않으며 내구성에서도 유리하다.내장된 프라이팬은 반드시 실버스톤코팅처리가 되어있어야 하며 플라스틱 식기는 가급적 딱딱한 것이 좋다.적어도 코펠에 있어서만은 비싼것일수록 좋다는 조언이 통한다. ▷침낭◁ 화학솜과 우모로 된것이 있는데 우모의 보온력이 더 좋다.우모침낭은 앞가슴털(다운)이 훼더(나머지 깃털)보다 많은 것이좋은데 손으로 만져보아 딱딱한 것이 잡히지 않는것이 좋다.개중에는 훼더를 갈아 다운처럼 만든 제품도 있으니 신뢰할만한 회사제품을 골라야 한다.오리털보다는 거위(구즈)털 제품이 좋고 동절기용으로는 다운이 최하 1천g이상 포함되어야 한다. ▷윈드재킷◁ 방수처리가 되어있고 땀발산이 잘 되는 고어텍스 재질로 만든 것이 좋다.안감을 댄것이 보온성과 내구성이 좋으나 부피가 커진다.이 안에 폴라(파일)재킷을 입으면 보온성이 최상이다.폴라재킷은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나 바람에 약하며 가짜가 많으므로 반드시 「폴라텍」이라고 적힌 영어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
  • 실명제 「추석 고비」 잘넘겼다

    ◎9월 부도율 0.1%… 8월 보다 낮아/통화 하순 5조6천억 방출/작년의 2배/실명 전환 마감후도 긴축 고려 안해 금융실명제 이후 두번째의 고비로 꼽히던 추석이 무난하게 넘어갔다. 9월말은 실명제 충격의 와중에서 연중 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추석과 기업의 자금수요가 몰리는 월말까지 겹쳐 금융시장의 위기로 꼽혔으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추석전 열흘(9월20∼29일) 동안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서울지역의 부도업체는 하루 평균 11.8개,부도율은 서울지역이 0.07%,전국이 0.1%였다.이는 지난 8월이나 실명제 이전인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8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는 하루 평균 13.1개,부도율은 서울 0.07%,전국 0.11%였고,7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는 하루평균 10.3개,부도율은 서울 0.06%,전국 0.11%였다. 단기 시장금리 지표인 콜금리는 지난 달말 15.66%로 8월말(13.53%)보다는 올랐지만 7월말(17.11%)보다는 소폭 떨어졌다. 장기 시장금리 지표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달말 13.35%로 8월 말(14.36%)보다 떨어졌다. 금융시장이 이처럼 평온을 유지한 것은 한은이 실명제 이후 예상되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이번 추석 전 열흘간 시중에 풀려나간 돈은 현금 3조1천5백억원,은행예금 2조4천억원을 합쳐 5조6천억원으로 작년 추석에 비해 거의 두배에 이른다. 한은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도 이같은 통화공급 확대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금융시장의 위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총통화증가율이 21%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방만한 통화관리가 지속돼 물가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 영어자금 59억 방출/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회장 이방호)는 28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어업경영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영어자금 59억원을 수협 전국지회를 통해 방출했다. 수협이 이번에 배정한 영어자금은 연리 5%의 저리자금으로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한 소규모 어업을 경영하는 어민들에게 우선 지원된다.
  • 양곡수매/3년단위 예시제 도입

    ◎당·정/“예측 가능한 영농 유도” 법개정 추진/양곡증권 정리기금 설치·신규발행 불허 정부와 민자당은 6조여원에 달하는 양곡관리기금 부채상환을 위해 양곡증권정리기금을 설치하고 양곡증권의 신규발행을 허용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곡증권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농수산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벼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미곡담보융자제를 도입,미곡유통업자에 대한 시설자금의 융자보조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양곡매매업과 양곡가공업을 허가제에서 각각 신고·등록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당정은 또 양곡관리기금을 통해 양곡의 수매와 방출을 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정부예산의 특별회계로 수매·방출토록 하며 농협이 맡고 있는 추곡수매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 수매가와 동일한 가격에 사들이도록 한뒤 산지가격과의 차액을 정부가 보상해주는 차액지급제를 신설하는 대신 양곡관리기금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농민들의 계획영농이 가능하도록 3년 이상 단위로 양곡수매계획을 예시할 수 있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매년 국회의 동의를 얻어 양곡수매계획을 확정하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두되 앞으로는 3년이상의 기간을 정해 그 기간동안 매년의 양곡매입가격과 매입량등 양곡수급계획을 예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당정은 이 개정안이 추곡수매와 관련,매년 국회에서 되풀이되는 논쟁의 소지를 줄이고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사전에 예시함으로써 예측가능한 영농을 유도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야당과 농민단체들은 수매계획 예시가 사실상 수매량과 가격을 결정짓도록 만들뿐 아니라 생산비 보장과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 김·과일 등 추석성수품/민간보유분 출하 유도/물가안정 국장회의

    정부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쌀·쇠고기·조기·사과·배등 주요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공급물량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 및 농·수협등이 갖고 있는 김·쇠고기·양파·마늘을 집중 방출하고 민간 보유분의 출하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사과·배등 과일류는 주산지의 원예조합을 통한 출하를 늘리도록 했다. 정부는 2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오세민 기획원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고 추석물가안정대책의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이같은 보완책을 마련했다.
  • 추석 성수품 사재기 집중단속/정부 가격안정대책/출하물량 매일 점검

    정부는 조기·과일·마늘·양파등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민간보유물량이 적기에 출하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이들 품목에 대한 사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1일 하오 김정용제2차관보주재로 농산물유통국장,축산국장등 관계국장과 농·수·축협 및 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농산물을 저장·판매하는 2백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일 출하물량을 점검하고 경찰청·국세청·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주요 농수산물을 매점 매석하는 중간상인 및 유통업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정부비축농산물 가운데 참깨와 콩등 2개 품목의 방출가격을 현행보다 25% 내리고 콩·김·마늘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주 1회 공매하던 것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최근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동향을 보면 참조기가 한마리에 지난 5일 1만4천5백원에서 15일 1만5천원,20일 1만5천6백66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일부 상승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농수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거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정상적인 수요이상 물품을 사들이기만 하고 방출하지 않아 과다보유할 경우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있다.
  • 현금통화 급증세 크게 둔화

    ◎이달/하루평균 77억… 실명제직후의 11% 금융실명제이후 지속돼온 현금통화의 급증세가 최근에는 눈에 띄게 수그러들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현금통화는 1천2백42억원이 느는 데 그쳤다.하루평균 증가액은 77억6천만원에 불과했다.실명제 직후 8월13∼31일중 늘어난 현금통화는 1조2천9백90억원으로 하루평균 6백83억7천만원씩이었다. 실명제이전인 지난 7월에는 3천9백26억원,하루평균 1백26억원씩 늘었었다.그러나 9월1∼16일의 하루평균 현금통화증가액(77억6천만원)은 실명제전인 7월의 하루평균 증가액(1백26억원)의 60%수준으로 떨어졌다. 총통화(M₂)에서 현금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명제전인 지난 7월말 8.86%에서 8월말에는 9.55%로 높아졌으나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는 현금통화비중이 8월말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실명제초기에 나타난 현금통화수요가 거의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추석자금성수기가 지나면 그동안 방출된 현금통화가 상당부분 회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화량증가 물가자극 없을것”/실명제실시단장 이항균 재무부1차관보

    ◎자금난 중기 돕게 4조5천억 방출/외국인 주식투자한도 내년초 확대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 한달이 넘었다.금융권의 자금이탈이나 주가폭락,기업의 연쇄부도 등 당초 우려되던 부작용은 당초 우려에 비해 훨씬 적은 편이다.실명제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와 대책을 금융실명제 실시단장인 재무부 이환균제1차관보를 만나 알아봤다. ­추석과 실명전환마감일을 실명제정착의 고비라고들 하지요. ▲그렇습니다.그래서 추석을 앞두고 영세 및 중소기업에 4천억원 등 예년의 3조원보다 많은 4조5천억원의 통화를 풀 계획입니다.실명전환마감일인 10월12일이후 거액자금의 인출등 혼란을 우려하나 우리의 금융자산규모가 3백조원에 달하는데다 인출된 자금의 갈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면 지나친 통화팽창을 우려하는 소리도 높습니다. ▲염려할 정도는 아닙니다.통화의 공급이 사금융의 위축과 현금보유증대 등에 따른 시중유동성의 부족을 메우는 데 그치기 때문에 물가에 그렇게 큰 주름은 주지 않을 것입니다.­10월 금융공황설이 끈질기게 나도는데요. ▲전혀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낭설입니다.인출된 돈이 갈데가 없는데다 부동산이나 실물로 흐를 경우 투기가 얼마나 괴로운지를 맛보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금융시장교란을 목적으로 한 의도적 인출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책을 세울 것입니다. ­음성자금을 산업자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기명장기채나 조세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은데요. ▲그동안 많이 검토했습니다.그러나 실명제의 취지에 정면배치되고,실명거래자와의 형평과도 어긋나는 점 때문에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대신 기존의 고수익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신상품개발을 통해 지하자금을 금융권으로 흡수할 생각입니다. ­실명제로 2단계 금리자유화일정에 차질이 없을까요. ▲사채자금을 제도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단행하자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10월12일이후 금융시장동향을 봐가며 연내 시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금융거래자료가 과세자료로 이용될까봐 모두들 불안해 합니다.국세청 통보기간의 연장가능성이 있습니까. ▲절대 연장하지 않습니다.또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투기나 탈세와 무관한 정상적인 경제활동인 경우에는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준율을 낮추는 문제와 내년도 통화공급목표를 생각해보셨나요. ▲외국보다 높은 지준율 11.5%를 내리는 문제는 현재 검토중인데,내년초에나 가능합니다.2단계 금리자유화가 이뤄지면 통화량은 금리수준에 따라 결정되고 총통화(M₂)증가율은 보조지표에 그치기 때문에 목표치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집니다. ­채권 및 증시대책이 있습니까. ▲연내 만기가 돌아와 차환발행해야 하는 회사채 4조5천억원는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증시대책으로 내년초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를 현 10%보다 높일 계획입니다.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의 연내 증자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현재 여건에서는 어렵습니다.다만 상업은행등 일부기관의 소폭증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돈이 돌아야 경기가 살아난다(최택만 경제평론)

    경제의 혈액인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이른바 화폐의 퇴장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사람이 동맥경화증에 걸리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과 같이 경제에 이상이 생기면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수혈을 한다고 해서 혈액순환이 정상화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화를 늘린다고해서 자금순환이 바로 잡히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통화를 늘린다고 해서 금고속에 들어간 돈이 나오지 않는다.지난 상반기중 퇴장된 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계되고 있고 하반기 중에도 4천억원내지는 6천억원 정도가 더 퇴장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돈이 연간 20회 회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1조원이 퇴장하면 연간 약 20조원의 돈이 돌지않는 효과가 발생한다.하반기에 퇴장될 것으로 보이는 돈까지 합치면 약 30조원이 사장되는 결과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화폐의 퇴장현상이 생기면 통화관리의 교란,금융기관의 신용창출의 위축,시중유동성 감소 등의 부작용이 초래된다.실제로 금융실명제 실시로 화폐의 퇴장현상이 생기자 금융정책당국은 통화의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를 늘려 공급해도 인플레 위험이 없다며 통화공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퇴장현상이 심해지면 퇴장된 만큼 화폐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으면 시중에 자금난이 발생한다.그러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통화를 확대할 경우 물가가 불안해진다.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를 환수해야 하나 일단 방출된 통화를 환수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또 시중에 풀린 돈이 금융기관으로 환수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줄어든다.금융기관의 대출이 줄면 시중 자금사정은 나빠지게 마련이다.일련의 이러한 악순환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경제의 성장·발전이 어렵게 된다.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5∼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0·5%포인트 정도 경제성장이 낮아질 경우 국민총생산이 1조2천5백억원이 줄며 1%가 감소하면 2조5천억원이 사라진다. 결국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살아 난다.개인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끌어내는 일은 경제를 살리는 것과 같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금융기관 예금과 거래에 대한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비밀보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준수되어야 한다. 비밀보장이 잘 지켜 질 경우 최소한 「숨은 돈」은 금융기관으로 다시 환류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검은 돈」은 사장된채 나오지 않을 것이다.문제는 이 돈을 어떻게 양지로 끌어내느냐이다.그것은 금융실명제 정착의 관건이자 경제회생의 명제이다.경제학자나 전문가들은 「검은 돈」의 유인책으로 기명식 국공채의 발행을 권고하고 있다.저리의 채권을 발행하여 「검은 돈」을 흡수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길로 여겨진다. 금융실명제의 보완못지 않게 주요한 것은 국민 각계각층이 금융자산을 선호하도록 하는 일이다.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과정을 보면 그들은 총재산의 84%를 부동산으로 갖고 있다.이처럼 고위공직자들 조차 예금을 기피하고 있다.정부는 공직자의 금융자산 보유성향을 인사고과에 반영하여 금융자산을 선호하도록 유도할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저축을 많이 하는 공직자나 시민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일이 긴요하다. 화폐를 개인금고에 넣고 있는 사람들도 개인의 이익추구가 전체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사익의 추구가 공공의 이익과 배치될 때는 그 행위를 중단할 줄 알아야 한다.언제까지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데 따른 위험부담과 금리의 포기라는 2중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돈을 사장시키고 있을 것인가.일단 금융기관에 예치하여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금융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은 어느 누구보다 분발이 있어야 하겠다.금융정책당국은 통화를 늘리는 것보다는 돈을 돌게하는 지혜를 짜내는 것이 더 시급하다.먼저 금리자유화를 앞당겨 금리에 의한 저축유인이 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퇴장된 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의 저축유인이 적으나 장기적으로 그렇지가 않다.금융기관들은 고객에 대한 비밀보장을 철저히 하여 공신력을회복하는 동시에 시중의 유동자금을 산업자금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실명제 한달,자리잡는가(사설)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지 1개월이 지났다.아직까지는 큰 혼란없이 초기에 우려됐던 부작용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금융기관의 실명확인율이 금액기준으로 58%,가명계좌의 실명확인율이 34%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정부는 비교적 만족스런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명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국민들도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가장 우려했던 것중의 하나인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이 예상보다 적고 시중금리도 큰 상승없이 금융시장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자금의 해외도피현상도 우려에 그치고 있다.비록 초기에는 폭락사태를 빚었던 증권시장도 거의 평상수준으로 돌아서고 있다.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몇가지 모양으로 보면 정부의 평가는 맞다. 그러나 경제계나 일반국민이 느끼는 내면적 상황은 정부의 견해와 다른 면도 있다.실명제후유증이 적게 나타난 것은 아직 그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현재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또한 실명제보완대책으로 후유증의 표면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보완대책의 약효가 떨어지고 정상으로 되돌아 갈때가 걱정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부도가 실명제이전보다 늘어났고 막대한 자금방출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압박현상은 풀리지않고 있다.더군다나 풀려난 돈이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올해 성장률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인지 예측불허의 분야가 많다. 근거도 없는 10월금융대란설마저 나돌고 있다.말하자면 초기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불안한 구석은 여전하다는 것이다.실명제는 그 당위성에 걸맞게 87%라는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그런데도 불안이 여전하다면 실명제의 조기정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또한 실명제가 경제뿐아니라 정치,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친 구조적 개혁을 위한 제도이긴 하나 그렇다고 경제에 지나친 위축을 주어서는 안된다.따라서 앞으로의 정책수단의 큰 줄기가 불안해소와 경제력회복에 두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실명제보완대책은 충격흡수등 단기대책에 치중되어 왔다.그러나 앞으로는 부정적인 금융관습의 교정이나 신용사회의 구축을 위한 제도적인 정착등에 역점을 두면서 조기에 불안을 해소토록 경제활성화에 새로운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실명제는 성공하고 경제는 실패한다면 이상한 형상이 될것이다.지금의 상황에서 실명제의 진정한 성공은 경제를 정상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얻어질수 있다.
  • 1조넘는 「숨은돈」 끌어내려면(사설)

    화폐의 퇴장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같다.올 상반기중 개인금고 등으로 퇴장된 현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계되고 있고 하반기중에도 4천억원내지는 6천억원정도가 더 퇴장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화폐의 퇴장현상은 통화관리의 교란,금융기관의 신용창출의 위축,시중유동성 감소 등의 부작용을 가져온다.더 심해지면 퇴장된 만큼 화폐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으면 시중에 자금난이 발생한다.자금난 해소를 위해 통화를 확대할 경우 물가불안 우려가 있다.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를 환수해야하나 일단 방출된 통화를 환수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시중에 나간 돈이 금융기관으로 환수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줄어든다.금융기관의 대출이 줄면 시중 자금사정은 나빠지게 마련이다.일련의 이러한 악순환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확대재생산이 어렵게 된다.화폐의 퇴장현상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재산공개 등에 영향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의 화폐퇴장은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가명예금과 가명주식이 현금으로 인출되어 개인금고에서 잠자고 있는데 있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예금자의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비밀보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준수되어야 한다. 비밀보장이 잘지켜 질 경우 최소한 「검은 돈」이 아닌 「숨은 돈」은 금융기관으로 다시 환류되리라 믿는다.예금자에 대한 비밀보장 못지않게 주요한 것은 국민 각계각층이 김융자산을 선호하도록 하는 일이다.그 점에서 고위공직자 재산실사 과정에서 부동산과 예금을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부동산보다는 예금을 많이 갖고 있는 공직자나 시민이 존중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화폐를 개인금고에 넣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보관상의 위험부담과 금리의 포기라는 2중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금고에 돈을 넣어 둘 것인가.김융실명제 실시로 퇴로가 차단된 돈의 출처를 스스로 밝히고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하는 것이 심리적 불안과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길이라 생각한다.영원히 돈을 개인금고에 잠재우지 않는 한 돈의 출처는 밝혀지게 마련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김이자유화를 가급적 앞당겨 금리에 의한 저축유인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퇴장된 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의 저축유인이 적으나 장기적으로 그렇지가 않다.그러므로 금융기관은 신상품 등을 개발하여 시중의 유동자금을 저축으로 끌어들이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화폐의 퇴장은 물리력이 아닌 순리로 풀어나가야 한다.
  • 여신 5%P 늘면 물가 1∼2% 상승/KDI

    통화당국이 실명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통화를 올해 목표치인 17∼19%에 구애받지 않고 대폭 방출키로 함에 따라 물가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한국의 거시경제분석모형」이란 보고서(백웅기·오상훈연구위원)에 따르면 통화당국이 국내 민간여신을 당초계획보다 5%포인트 늘릴 경우 민간부문의 실질잔고가 증가,민간소비는 첫해 1.7%포인트,2차연도 2%포인트가,고정투자는 첫해 3.9%포인트,그후 7차연도까지 1%포인트 가량 각각 높아지게 된다.
  • 23개 추석성수품 공급 확대/물가대책/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억제

    ◎쌀등 28개품목 가격 매일 점검 정부는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쌀·쇠고기 등 23개 추석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최고 1백67%까지 늘리고 이·미용료 등 7개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또 사업자의 매점매석·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하는 한편 주말시장,농산물 유통공사의 직판장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 싼값에 살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김영태차관 주재로 16개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10일부터 이달말까지 물가안정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쌀·찹쌀·콩·사과·배·밤·고추·배추·마늘·양파등 10개 농산물과 쇠고기·돼지고기등 축산물,조기·명태·김·고등어·갈치등 5개 수산물,소주·맥주·청주·두부·참기름·식용유등 6개 주류 및 가공식품,이·미용료·목욕료·설렁탕·짜장면등 5개 개인서비스요금 등 모두 28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일일점검한다. 쌀의 경우 정부 보유미를 하루 7만가마씩 방출,평소보다 16.7% 늘려 공급한다.찹쌀은 농협 보유분을 하루 1백65가마(37.5%),콩은 정부 비축분중 가격안정용 9백t(50%),가공용 7백t(27.3%)씩 각각 늘린다. 쇠고기는 하루 6백t으로 97%,돼지고기는 서울지역 기준 하루 8천4백두로 20%,조기는 하루 1백18t으로 73.5%를 각각 늘려 방출한다.쇠고기중 고급육은 하루 4백40t으로 1백37.8%,밤은 하루 4백t으로 1백66.7%,청주는 2백20㎘로 1백11.5% 각각 공급을 늘린다. ◎추석물가 잡기 부처별 대책/마늘 7t·양파 3천4백t 방출/농수산/추석물품 운반차량 도심 우선통행/교통부/소주등 가격 세무서 통해 행정지도/국세청 「추석물가잡기 21일작전」이 시작됐다.추석(30일)을 앞두고 찹쌀과 쇠고기·돼지고기·고추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물가가 오르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에는 13년 만의 여름철 냉해에다가 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까지 겹쳐 물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10일부터 30일까지의 21일을비상대책기간으로 잡고 종합적인 관리에 나섰다.지난해 대책기간 12일에 비해 두배의 기간이다. 정부가 총력전에 나선 것은 이대로 가면 추석때까지 올 소비자물가 상승억제목표인 5%(8월말까지 전년말 대비 4.4% 상승)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부처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농림수산부=정부와 농협이 보유한 마늘 7천5백t과 양파(신선 2천9백t,건조 1천5백t)를 방출한다.고추의 적기수확 및 병충해방제등 포장관리를 철저히 지도한다.농협의 밭떼기수매분(출하가능 재고량 4천75t)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사과·배·밤등 과실류의 출하를 농협·원협등을 통해 독려한다. ▲상공자원부=소재의 고급화·고기능 신상품의 출하로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운동화 및 구두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주요생산업체 임원들이 참여하는 가격안정대책반을 적극활용한다.의류가격을 선도하는 대메이커들로하여금 자사제품의 유통과정을 수시로 점검,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토록 지도한다. ▲교통부=추석성수품을 운반하는 차량에 그 사실을표시하는 스티커를 부착,고속도로 진입우선,도심통행 등을 허용한다.수송지원기간중 부당요금을 받을 경우 사업정지처분을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한다. ▲내무부=농축수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74개인 「주말농어민시장」을 1백8개소로 늘리고 토·일요일로 국한된 운영일을 오는 28일까지 날마다로 바꾼다. 고속도로변 판매점(1백개소),도·농간 자매결연(1천6백43개 지역) 등을 적극활용,값싸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공급한다. ▲국세청=소주·맥주·청주등 주류의 수급동향을 매일점검,필요한 조치를 취한다.주류는 전국 70만여개(일반소매점 45만개,음식점 25만개) 소매점의 판매가격이 완전자율화돼 있으나 지방국세청과 세무서를 통해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 추석물가 흔들림없게(사설)

    앞으로 3주정도 남아있는 올 추석의 물가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추석성수품의 대부분이 농수산물이지만 올해는 이상저온현상으로 벌써부터 농수산물값이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금융실명제로 8월통화량이 관리목표를 크게 초과했을 뿐아니라 기업자금난완화를 위해 추석전후에는 4조7천억원의 돈이 더 풀릴 예정으로 있다.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예년의 경우 추석을 전후한 물가는 아무런 인상요인이 없이도 들먹거려왔다. 내무부가 7일 관계부처물가담당자회의를 열어 추석물가대책을 서둘러 협의한 것도 올해의 특수상황에 따른 이같은 물가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내무부의 추석물가대책은 쌀·쇠고기·조기등 28개 성수품을 중점관리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과 매점매석등 불공정한 상거래행위를 행정력을 통해 집중방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러 복합요인이 있는 올추석물가가 이같은 행정력동원만으로 효과있게 잡힐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공급물량의 부족으로 오르는 것은 어떠한 수단이 동원될 것인지,또 풀려난 돈이 소비수요화될 때는 무슨 방법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수단의 제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가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경제기획원이 이러한 모든 수단을 망라한 보다 실천적이고 효과있는 추석물가대책을 마련토록 해야할 것이다.정부는 올들어 8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가 4.4%상승,비교적 안정세에 있다고 보고있는 것같다.또 실명제로 인해 돈이 통화억제목표를 초과했다해도 그돈의 대부분이 제조업쪽으로 들어가고 현금보유율이 높아진 탓으로 소비수요와는 직접연관이 없다고 보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농산물중 신선식품값은 이미 11.2%나 상승했고 여러상황으로 보아 이러한 상승추세가 완화될 전망은 없다.특히 풀린 돈이 물가에 영향을 줄수 있는 시기가 지금부터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농축수산물의 경우 감산에의한 가격상승이상으로 감산을 틈탄 유통폭리가 컸다는 사실에서 유통단속이 올추석성수품가격안정의 요체가 돼야 할 것이다.중간상과 창고업자 운송업자들에 의한 부당한 가격인상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공급부족물량에 대해서는 정부비축분을 적기에 최대한 방출함으로써 공급애로를 줄여나가야 할것이다. 생산자금으로 풀린 돈이 소비자금화 안되도록 하는 대응조치도 물론 필요하다.올추석물가는 금년전체물가를 결정지을 수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그렇지 않아도 불황속의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그어느때보다 정부의 비상한 물가안정노력이 있어야한다.
  • 냉해불구 올 쌀 수급 걱정없다/농림수산부의 예측을 보면

    ◎250만섬 감수로 생산량 3천4백만섬 예상/수요 1백만섬 부족… 비축 정부일반미 충분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따라 쌀 수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현시점에서 올해 쌀 수확량이 얼마나 될지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때문에 이로부터 파생될 쌀 수급문제를 예측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논리지만 감수량 정도에 따라 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냉해피해가 있더라도 걱정이 없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진단이다.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기본적으로 쌀 수확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양곡연도)까지 소비할 쌀 수요량과 올해 거둬들일 수확량을 대비하는데서 출발한다. 이 기간동안 가공용을 제외하고 종자용과 감모등까지 포함,식량용으로 쓰일 수요량은 대략 3천5백만섬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의 소비량 3천5백48만5천섬보다 48만5천섬이 적은 양이다. 1인당 식량소비량이 91년 1백16.3㎏에서 92년 1백12.9㎏,93년 1백10.6㎏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사람이 먹는 쌀 소비량은 줄어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로는 2백50만섬 정도 감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때문에 생산목표량이 3천6백50만섬인 점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3천4백만섬이 된다. 그렇게되면 수요량과 공급량 사이에는 50만섬의 갭이 벌어지게 되는데 정부는 이를 정부미 재고량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2일 현재 1천4백3만6천섬인 정부미 재고량은 올 쌀 수확기전인 오는 10월 31일까지 1천2백39만섬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운데 일반미는 5백99만2천섬이고 주로 떡등 가공용과 주정용으로 쓰이고 있는 통일미는 6백39만8천섬이다. 따라서 정부는 냉해피해로 비롯될 공급부족분을 정부가 비축하고있는 일반미로 충당하면 된다는 설명을 하고있다.일반미는 89년산부터 92년산까지 골고루 보유하고있는데 소비자 취향에따라 적절하게 방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따라서 극단적으로는 쌀 수요량이 3천5백만섬이고 일반미 재고량이 6백만섬에 이르기때문에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목표량보다 7백50만섬 줄어 2천9백만섬만돼도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같은 계산은 올 11월부터 내년 수확기전인 10월까지의 수급만을 염두에 둔 처방이다. 또 일반미로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통일미까지 동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쌀 수급문제는 어디까지나 올 쌀 생산량에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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