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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오존층 구멍 사상최대

    [제네바·워싱턴 AP AFP 연합] 최근 남극지역의 오존이 급속히 고갈됨에 따라 남극 상공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이 사상 최대규모로 커졌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8일 밝혔다. WMO는 보고서를 통해 “올 7월부터 남극의 오존이 고갈돼 오존층이엷어지기 시작하더니 8월 들어서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면서“현재 남극의 오존량은 오존층 구멍이 생기기 전인 1976년보다 10∼50%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WMO는 “겨울철에 오존량이 약 50% 가까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 현상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9월초부터 오존이 급격히 고갈되고있다”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오존 고갈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MO는 “냉매로 사용되는 CFCs(클로로플루오르카본)같은 화합물에서방출되는 염소와 브롬이 오존층을 파괴한다”면서 “87년 체결된 몬트리올의정서 덕분에 이들 물질의 배출량이 크게 줄고 있지만 오존층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5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남극 상공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넓이가 미국대륙 면적의 3배에 해당하는 2,830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 [기고] 고의성 가스사고의 심각성

    전통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으레 그렇듯이 연휴의 느슨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각종 사고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얼마전 경기도여주군의 한 연립주택에서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홧김에 LP가스통을방안으로 들여와 폭파시킨 결과 본인은 중화상,이웃주민 5명이 졸지에 부상을 입고,3층 건물이 전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바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의성 가스사고의 전형이다.고의성 가스사고의 경우,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고,또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다 큰 문제가 있다. 산업화의 역사가 오랜 구미 선진국의 경우,철저한 안전의식이 뒷받침된 자율적인 안전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이러한 토양 하에서가스사고 역시 우리와 비교해볼 때 지극히 미미한 건수에 그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설비의 결함이라든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가스사고는 그간 각종 안전관리대책의 추진으로 절대 감소추세에있으나,취급부주의나 고의 등 안전의식의 결여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않고 있어 우리 안전문화의 현주소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스는 높은 압력에 의해 압축된 상태에서 배관을 통해 전달·연소되는 편리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다.문제는 그 폭발성에 있다.예컨대,실내에서 가정용 LPG용기 밸브를 열고 가스를 모두 방출시킨 후 여기에 불을 붙인다고 가정해보자.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이웃세대는물론,건물 한 동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폭발력은 실로 엄청나다. 우리 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는 96년 576건에서 97년 477건,98년 397건,99년 224건,금년 8월말 현재 112건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고의사고는 최근 5년간 여전히 전체가스사고의 20.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년의 경우 8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고의성 가스사고는 27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4.1%에 달해 최대의 가스사고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또한,최근 5년간 고의성 가스사고로인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률은 건당 0.3건인 반면,부상률은 건당 1.7건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화상으로 평생을 괴로움 속에서 후회하며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더욱이 고의성 가스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형법 제172조에 의거,최고 무기징역에서부터 1년이상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음은 물론,재산손실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져야 하는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 우리 공사는 고의성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퓨즈 콕과 같은 안전기기보급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탄가스 흡입중 발생하는 화상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계도를 하고,고의성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해서는 언론에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자기자신에 앞서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보다 선진화된 국민의식의 정착과, 고의성 가스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하여 언론을 비롯한 여론주도층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우리사회는 가스의 양면성에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더불어,안전수칙과 관계법규를 준수하려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가스안전에 대한가치관 재정립이 절실한 때다. 일상생활에서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는한편,생산현장에서 안전확보가 생산성 제고와 맞물린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때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21세기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인 과제도 순조롭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영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끝없는 高유가 ‘3차 오일쇼크’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경제운용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고유가는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고,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무역수지 흑자 100억달러 달성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고유가 파동이 ‘3차 오일쇼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생산자물가가 0. 3%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는 최근 배럴당 1달러 오르면 한국은 연간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급 불균형이 원인 하지만 수급 불균형의 원인에 대해 산유국과소비국들의 주장은 엇갈린다.산유국들,특히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쿠웨이트 등 강경파들은 유가 급등이 주요 소비국에서 유가 관리를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투기 세력이 가격 조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소비국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고유가 주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다.이들 국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하자연합전선을 구축,고유가에 대항할 태세다.미국 의회는 고유가 주범으로 OPEC를 주목하면서 미국내 자산 몰수 등대(對)OPEC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EU11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가 안정 및 OPEC총회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증산 규모가 관건 유가 안정의 열쇠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의 추가 증산이다.OPEC는 통상 정기총회 기간 중 차기 총회 개최 전까지의 석유 생산 수준을 결정한다.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총회에서 하루 생산량을 70만∼100만배럴 이상 증산키로 해야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증산 규모는 50만배럴 정도가 유력시된다. 증산 규모와 관련,로드리게즈 OPEC의장은 최근 노르웨이 방문 중 OPEC가 고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지만 50만배럴 이상은 장담하기를 꺼려했다.이라크 석유장관은 50만배럴 증산이면 수급안정에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대응 산업자원부는 담당 국·실을중심으로 매일 국제유가 동향과 주요 산유국 및 소비국들의 동향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3차 오일쇼크’도 상정하고 있다.산유국 주재 공관의상무관들에게 전문을 보내 OPEC 추가 증산을 적극 유도하도록 ‘증산외교’ 활동도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경우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거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의 ‘비상사태’는아니라고 보고 있다.전략비축유(SPR)는 7월 말 현재 정부가 29일분(5,800만배럴),민간이 35일분(6,900만배럴)을 갖고 있다. 산자부 정장섭(鄭長燮)자원정책실장은 “전략비축유는 우리 정부가독자적으로 방출을 결정하기보다는 주요 소비국들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국을중심으로 한 소비국들이 OPEC에 대한 압력 행사를 위해 공동 대응할때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기 처방보다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 절약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라는 게중론이다.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OPEC 추가 증산 규모 등을 봐가며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10부제 시행 방안 등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생물30% 금세기내 생존위기”

    지구온난화가 현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지구촌 생물의 3분의1 가량이 100년안에 심각한 생존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환경보호 단체인국제야생동물기금(WWF)이 30일 경고했다. WWF는 이같은 위협이 고냉지로 갈수록 높아져 북러시아,스칸디나비아,캐나다 등에서는 2100년 무렵 전체 식생(植生)의 70%가량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지구온난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제목의이 보고서는 또한 북유럽,일부 아시아 및 남미에서도 한세기안에 절반이상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아담 마크햄은 서식지 기온 상승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이동해야 할 육지 및 해양생물들이 현재의 100배에 달하는 활동량을 요구하는 가파른 온난화 진행 속도에 밀려 그대로 멸종되고말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전망은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백년안에 현재의 두배가 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제하에 산출된 것이라고 WWF는 주장했다.최근 이산화탄소량의 세배 증가를 전제한 연구결과들이봇물을 이루고 있어 생태계에 미치는 위협은 더욱 파국적일 것이라는 예측.때문에 WWF는 올 11월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기후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한 97년 교토 의정서가 최우선 의제로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추석물가 안정대책 주요 내용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올해 추석(9월12일)이 예년보다 빨라 농수축산물의 수급이 자칫 불안해질수 있다는우려 때문이다.이에 따라 쌀,쇠고기,배,조기 등 농수축산물 14개 품목과 설탕,참치캔 등 공산품 5개 품목의 공급물량을 늘려 가격안정을꾀하기로 한 것이다. 성수품 유통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행위와 분위기에 편승한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인상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단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석성수품 공급확대] 떡쌀 수요에 대비해 농협을 통해 하루평균 6,500가마이던 쌀 공급량을 1.8배인 1만1,500가마로 늘린다. 햅쌀은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7만5,000가마를 공급한다. 차례상에 오를 과일류 가운데 사과는 하루 620t,배 520t,밤 400t을공급한다.이 물량은 평소보다 1.8∼3.3배 늘린 것이다. 조기,명태,오징어,김 등 수산물은 정부 비축물량과 수협,한냉 보유물량을 집중 방출해 평소보다 각각 2배씩 늘리기로 했다.참치캔,식용유,설탕,운동화 등의 공산품도 생산업체의 생산을 늘리도록 했다. [불공정 거래행위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방지] 제당협회,백화점협회등 유통업자단체에 담합해서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하지말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만약 성수품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유통업자가 공동으로 가격을 결정,유지,변경하는 행위가 나타나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평시 판매상품보다 저급의 상품을 기획·판매하거나,변칙적인 할인행위로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이같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위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 대해서는 현지점검을 실시한다. 이용료,미용료,목욕료,설렁탕값,자장면값,영화관람료 등 6개 서비스요금을 집중관리한다.추석 이후에도 9월말까지 가격인상이 우려되는개인서비스 품목을 선정,집중관리한다. 9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원수강료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수강료담합,과다인상 등도 단속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부,추석 19개 농·공산품목 수급관리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이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쌀,과일,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의 공급량을 최고 3.3배까지 늘려 가격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이정재(李晶載) 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추석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를 ‘추석대책기간’으로 정하고,쌀·쇠고기 등 농수산물 14개,설탕·참치캔 등 공산품 5개,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 6개의 수급과 가격을 집중관리키로 했다. 다음달 1일 공매를 통해 조곡 80만석을 방출해 쌀 공급량을 늘리고쇠고기(1.5배),배(3.3배),설탕(1.1배),참치캔 (2.6배)등 성수품의 공급을 대폭 늘려 가격안정을 꾀한다.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의 가격담합행위와 가격·성분에 대한 허위·부당 표시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이를 위해 시·도,시·군·구별로 물가대책상황실과 지자체·경찰·세무서·소비자단체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단속과 행정지도에 나선다. 정부는 이와 함께 9월 신학기를 앞두고 수강료를 담합하거나 과다인상하는 학원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쿠르스크 원자로 파열땐 태평양까지 방사능 오염

    [다름슈타트(독일)·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의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한 바렌츠해의 방사는 수치가 침몰 이후 상승했다고 무르만스크의 기상학자 이리나 예고로보가 23일 러시아 민영 NTV에 밝혔다. 그러나 빅토르 크라브첸코 러시아 해군참모총장은 러시아 해군 소속 전문가들이 매시간 사고수역의 방사능 수치를 점검하고 있으나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는 징후는 없다며 예고로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독일 다름슈타트 생태학연구소의 원자로전문가인 게하르트 슈미트는 이날 쿠르스크호의 원자로 2기가 파열되면 방사능 오염이 해류를 타고 대서양과 태평양에까지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트는 “최악의 경우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오염물질의 10%에 해당하는 방사성 물질이 바다 속으로 누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러한 방사성 물질은 물고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먹이사슬을 타고 인간에게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슈미트씨는 “자동폐쇄 장치가 성공적으로 작동됐다 해도 원자로내핵분열이한동안 붕괴작용을계속하여 상당량의 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공적자금 10兆 추가조성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될 공적자금을 국회동의를 거쳐 연내 추가로 조성한다.추가 투입규모는 오는 9월말쯤 확정될 예정이며,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자금 5조원이 다음주부터 긴급 방출된다.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이 우수한 금융기관은 경영평가에서 우대,금융구조조정때 조직감축·통폐합 등의 불이익조치를 덜받게 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금융구조조정과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모았다. 당정은 9월말쯤 공적자금 추가소요 규모가 나오는대로 국회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적절한 규모로 공적자금을 조성해 9∼11월 중 국회동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현재 추가조성이 필요한 규모를 항목별로 추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기업에 금융지원을 많이 하는 은행에게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많이 주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을 금융기관 경영평가에반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기업대출을 꺼려 회사채 시장이 마비되고 있어 기업지원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채권형 펀드 10조원 조성을 이달말까지 마치고 10월 이후 추가로 10조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은 5조원 안팎의 돈을 풀고,임금체불 업체에는 2억원 한도의 특례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美 금리 동결…뉴욕증시 상승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연방기금(FF)금리와 재할인 금리는 각각 연 6.5%와 6%.FRB는경기과열 진정책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콜거래에 적용되는 FF금리와 FRB가 은행에 방출하는 자금에 물리는재할인 금리를 여섯 차례나 인상,9년만의 최고 금리 시대를 열어놓았다. 시장에서는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긴 했으나 FRB의발표가 나오자 뉴욕 주식시장 다우존스 지수가 59.29포인트 오른 1만1.139.100에,나스닥 공업지수도 5.060포인트 오른 3958.210에 상승마감했다. FRB의 금리 유지 결정 배경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되고 있다.첫번째는현행 금리로도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호황 속에서 임금과 물가 인상의고삐를 잡아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앨리스 리블린 FRB 전 부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금리를 인상할)현실적이고 급박한 이유가 없다”면서 “생산성은 매우 높고,물가는 약간 오르는 정도에 불과하고,경기 연착륙의 몇가지 징후가 보인다”고 금리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4분기 5.2%로 여전히 놀랄만한 수준이었으나 3.4분기 들어 3.5∼4%로 다소 진정됐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지난 1∼7월간 2.6%.지난해 1.9%에 비해 그다지 나빠지지 않았다는 게 FRB측 해석이다. 두번째 이유는 연착륙의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서 그동안 단행한 금리 정책을 현실적으로 ‘검증할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여섯차례금리를 인상, 9년 만의 최고로 올린 FRB가 금리인상정책의 효과를 현실적으로 검증해볼 기회로 이번 유지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미국의 대통령선거.FRB는 특정후보에게 이해를 미칠 수도있어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에 들어간 후에는 통상 금리를 인상하지않아왔다.따라서 FRB가 이번에 왕성한 수요와 노동시장의 경직성이여전히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인 오는 10월3일 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는 징후가 별로 없는데도 FRB가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대선 후 오는 11월 15일이나 12월 19일 회의에서 결국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시제품 제조전 측정 SW 개발 홍수원씨

    ‘통화품질과 유해 전자파를 동시에 잡았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휴대폰의 통화품질과 전자파 방출량 등을 시제품을 만들어보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산업용 컴퓨터에 내장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휴대폰의 겉모양,통화품질,전자파 등 휴대폰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한데묶어 그 결과를 마치 휴대폰을 만든뒤 측정하는 것처럼 정확히 알려준다. 홍수원(洪秀원) 공업연구사가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했다. 통상 통화품질과 유해전자파는 서로 대치관계에 있다.통화품질이 좋아지면전자파는 늘어난다.때문에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일단 설계도면대로 제품을만들어본 뒤 성능을 측정하고,이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다시 만드는과정을 무수히 되풀이해야 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런 ‘시행착오’단계가 없어져 개발과정은 6개월∼1년,비용은 15만∼20만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전파연구소는밝혔다.전파연구소는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연계에 이 기술을 조만간 실제 제작과정에 응용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간 맛보기

    ●동물의 사생활( 존 스파크스 지음,김동광·황현숙 옮김,까치 펴냄)번식에대한 강한 충동을 지니고 있는 동물들의 짝짓기 생태를 분석했다. 암컷 떼를 독점하기 위해 ‘판막음’할 때까지 사투를 벌이는 코끼리바다표범,열광적인 몸짓과 울음소리로 경연을 벌이는 목도리도요새,암컷의 빛깔로변신해 다른 수컷들의 눈을 속인 뒤 재빨리 정액을 방출하는 시크리드 피시,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을 거듭하는 돌조개,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암컷을유혹하는 바우어새,주사기처럼 암컷의 피부를 찌른 뒤 정액을 주입하는 빈대,수컷이 뱃속에서 새끼를 기르는 해마 등이 장엄한 ‘짝짓기 쇼’의 주인공들이다.1만2,000원. ●다름을 위하여 같음을 향하여(유승삼 지음,창해 펴냄)‘다름’과 ‘같음’을 열쇠말 삼아 울림 있는 글들을 써온 중견 언론인의 칼럼집.저자는 자유주의 사회의 기반인 ‘다름’과 사회구성원들이 추구해야할 공동선으로서의 ‘같음’의 가치를 강조한다.그의 붓끝은 이합집산하는 정치인과 집권층에 휘둘리는 검찰을 질타하는가하면,양심의 자유에반한다며 준법서약서를 쓰지않은 최연소 장기수와 청렴을 몸으로 실천한 한 대법관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예지를 발휘한다.지난 10년에 걸쳐 발표해온 글들이지만 지금도 수긍할 만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저자는 중앙일보 출판법인 중앙M&B 대표.9,000원. ●자전거 여행(김훈 지음,생각의나무 펴냄) ‘문학 저널리스트’라는 지은이의 별칭에 어울리게 산야를 자전거로 돌며 훑은 풍경화같은 산문 31편이 실렸다.지은이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풍륜’(자전거에 붙인 이름)을타고 후미진 산골과 바닷가 마을까지 두루 돌아다닌 끝에 길어올린 기행문들.서정어린 지은이의 시선은 경주 감포를 ‘무기의 땅,악기의 바다’로,영일만을 ‘태양보다 밝은 노동의 등불’로 보았는가 하면,마암분교에서는 ‘꽃피는 아이들’을 봤다.미문이되 힘이 느껴지는 필치가 어느 산자락,바닷가한 귀퉁이를 돌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낸다.9,000원●투탕카몬(크리스티앙 자크 지음,김승욱 옮김,문학동네 펴냄) 소설 ‘람세스’로 필명을 날려온 프랑스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의 새장편.3,000여년동안 잠자고 있던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몬의 무덤을 발굴한고고학자 하워드 카터(1874∼1939)와 카나번 백작(1866∼1923)을 주인공으로 한 실화소설이다.19세기말,20세기초의 이집트 룩소르,왕들의 계곡의 발굴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별스럽다.고고학자이기도 한 지은이의 해박한 이집트관련 지식과 현대 물질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인다.전2권,각권 8,000원
  • 주니치, ML출신 딩고 방출

    [나고야(일본) AP 연합] 이종범(30)의 강력한 팀내 경쟁자였던 호주 용병딩고(30·본명 데이비드 닐슨)가 방출됐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는 3일 부상중인 딩고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최근 2경기에서 10타수 4안타의 호조를 보인 이종범은 2군 추락에 대한 부담 없이 남은 시즌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지난 해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타율 .309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해 올스타 포수로 뽑혔던 딩고는 올시즌 호주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조건으로 주니치와 연봉 2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 골잡이 변신 ‘절반의 성공’

    서정원(30·수원 삼성)이 본격적인 골잡이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도 듣는다. 붙박이 오른쪽 날개로서 활약해온 서정원이 단순히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어포워드로서의 이중 보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정원의 변신은 최고 골잡이로 각광받던 샤샤가 팀내 불화로 지난주 팀에서 방출된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뤄졌다. 김호 감독은 투톱을 이뤘던 박건하와 샤샤가 각각 장기부상과 방출로 출장할 수 없게 되자 나이지리아 출신의 루키와 서정원을 수시로 투톱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정원은 샤샤가 빠진 이후 첫경기인 지난 30일 성남 일화전에서 포워드와오른쪽 날개 자리를 오가는 활약을 펼친 끝에 올시즌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프로무대에서 마지막 골맛을 본지 1년여만이다. 서정원은 지난해 8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수술과 재활훈련을 거쳐 지난 5월 복귀했다.그러나 부상 후유증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구단측은 그러나 “스피드가 이전 같지 않지만 장래 가능성을 보고 배려차원에서 계속 뛰게 했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끝내 컨디션의 90%이상을 되찾은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수원은 샤샤의 방출로 생긴 골잡이 공백을 서정원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수원은 당분간 루키를 정점으로 왼쪽 데니스,오른쪽서정원의 삼각편대를 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서정원은 샤샤의공백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다 움직임도 좋아지고 있어 골행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비만 막는 유전자 동물실험서 확인

    [파리 AFP DPA 연합] 비만을 차단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동물실험에서 그 기능이 확인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존 클래프햄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간 근육세포의 사립체(絲粒體)에 있는 UCP-3 유전자를 쥐에 주입해 보통 쥐보다 많이 먹으면서 체중은 오히려 줄어드는 쥐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클래프햄 박사는 UCP-3 유전자는 근육세포의 사립체에서 내연기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지방연소’(脂肪燃燒) 단백질로 이번 쥐실험으로 이 유전자의 에너지 연소 조절 기능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클래프햄 박사는 사립체는 음식 속에 갇혀 있는 에너지를 방출시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화학연료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UCP-3 유전자의 활동을 강화하면 음식속의 에너지가 화학연료로 전환되기보다는 열의 형태로 더 많이 연소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 특집/ 청소만 잘해도 ‘짭짤한 절전’

    *'에너지 저소비형'구조 정착 국민 관심이가장 중요. 지난 해부터 계속된 고유가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산유국들의 증산합의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상승세는 다소 주춤해 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4%오른 값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올들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가까운 124억달러의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썼다.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올해 에너지 수입액은 예상치인 300억달러를 넘어서 경제운영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나아짐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느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의 에너지 소비량 변화를 살펴보면 에너지소비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사회구조 자체가 에너지를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유가 급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선진국과 같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사회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어 우리경제의 저항력을 길러나가야한다. 주요 에너지 절약시책으로 92년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에너지 이용 고효율 기기 보급확대의 일환으로 99년부터는 대기시간동안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한 절전형 사무·가정용 기기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또 아파트 단지의 조명기기를 에너지전문기업(ESCO)을 통해 고효율 조명 등으로 교체하여 좋은 결과도 얻고 있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체에 대해서는 스스로 에너지절약 목표를설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자발적 협약제도(VA;Voluntary Agreement)를 도입해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고 있다.산업체에서 버려지는 폐열과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유가폭등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말과 6월 초,두 차례의 에너지위크 행사를 통해 가두 캠페인,에너지 절약기기 비교 전시회 등 다양한행사를 펼쳐나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절약의 성패는 결국 에너지를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국민들의 작은 관심으로 완성된다.제품의에너지 소비효율이 구매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면 에너지 절약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그러한 작은 실천들이 여러 제도,여러 기술들과 합쳐질 때 비로소 우리 경제는 국제유가에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고,지속 가능한 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할 수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원인들로 에너지 위기상황이 언제든 재연될수 있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유가 폭등을 극복하고,장기적으로는 날로 더해가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비하는 자세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바꾸어나가야 한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이사장. *가정 가전품 절전 이렇게. 주부 김영자(金英子·41·고양시 마두동)씨는 동네에서 알뜰하기로 소문나있다. 4명의 식구가 함께 사는 36평형 아파트에서 김씨가 한달에 내는 전기료는 2만5,000원 남짓이다.30가구 평균 3만5,000∼4만원에 비교한다면 현저히 적은액수다. 냉장고를 비롯,청소기·세탁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쓰고 있지만,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절약의 미덕’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김씨도 여름철이 다가오자 걱정이 앞선다.지난해 큰 맘먹고 장만한에어컨을 비롯해 아이들의 방학 등으로 가전제품의 사용이 늘어날 수 밖에없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전제품 절전요령’을 소개한다. ◆에어컨 냉방 중에는 창문 등을 통한 실외의 공기침입이 없는지 확인한다. 냉방시 실내 온도는 26∼28℃가 적당하고,실외 온도의 차이는 5℃ 정도로 유지한다.강·중·약 등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씩 절전효과가 있다.항균필터는 1∼2주에 한번,열교환기는 1∼2달에 한번 청소한다.필요 공간만 냉방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공간(방)은 닫아 놓는다.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2∼3시간 계속사용하면 건강에 해를 끼치므로 20∼30분 간격의 타이머를 사용한다.자연풍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고,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끈다. ◆냉장고 뒷면 벽과 10㎝ 이상,윗 부분의 차폐물로부터 30㎝ 이상 띄워 설치한다.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사용한다.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다음 넣는다.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70%를 넘지 않도록 한다.수분이 많은 식품은 밀폐용기에 넣거나 랩에 싸서 밀봉시킨 후 적당한 간격으로보관한다. ◆세탁기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설치한다.세탁물은 섬유의 종류 및 유색물,흰색 등으로 분류하여 세탁분량 만큼만 넣는다.세탁기 1회 사용시 시간은 10분 이내로 한다.헹구기전 반드시 탈수하고,탈수시간은 3분 이내가 적당하다. ◆청소기 큰 쓰레기는 미리 줍고,필터는 자주 청소해준다.호스와 청소기 본체로부터의 공기누설이 없는지 항상 점검한다.청소면에 따라 속도를 알맞게변환한다. ◆전기밥솥 밥솥에 표시된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다.취사시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뚜껑을 자주 여닫지 않는다.열판에 이물질이끼지 않도록 유의한다. ◆다리미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을 피해 사용한다.옷감은 모아서 다린다.옷감의 종류에 따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사용한다.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스위치를 켠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을 이용한다. ◆조명 고효율 형광등기구를 사용한다.조명기기 및 반사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조명등 스위치는 개별 및 타임스위치,자동점멸 장치를 부착해 필요한때만 사용한다. 백열등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0∼80%가 절전되고수명도 연장된다.형광등의 전자식 안정기는 자기식 안정기보다 20∼30% 절전효과가 있다. ◆기타 가전제품 전기히터는 방의 용도에 맞춰 적정온도(거실은 17∼19℃,침실은 14∼16℃)를 유지한다.커튼을 치면 방의 온도가 3℃정도 올라간다.전기장판은 장판밑에 두꺼운 요를 깔면 보온이 잘되고,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플러그를 빼놓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원격제어 에어컨' 전력낭비 대폭 '제어'. 올해도 예외없이 전력부족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예비율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만 되면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에어컨의 보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냉방에 필요한 전력수요는 98년 여름보다 150만㎾ 늘어난 732만5,000㎾였다.이 수치는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의 19.6%를 차지한 것이다.올해도 여름철 최대 전력의 20% 정도가 냉방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5년의 냉방부하는 99년보다 44.9% 증가한 1,061만6,000㎾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비상의 대표적 주범으로 꼽히는 에어컨을 무선으로 원격조작해 오후 시간대에 집중되는 냉방부하를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원격제어 에어컨 보급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500대를 시범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6,000대를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설치희망 고객을 공개모집 중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 운영결과 제어명령 수행시 소비전력은 평균75W였다. 이는 에어컨 운전시 평균 소비전력의 2.5%에 불과하다.사용자의 입장에서는 10분간의 제어명령 동안에 실내온도가 제어시작 온도보다 섭씨 0.7∼0.8도 정도 올라가다가 제어명령이 끝나고 약 2분 후부터 원래 기온으로낮아져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 결과 사용자의 만족도는 70%로 높았다. 이같은 직접 제어방식은 사용상에 큰 불편이 없는데다 일반 제품보다싸게구입할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한전으로서는 효과적인수요관리 기법인 셈이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대우캐리어·만도기계·센추리 등5개사의 패키지형 10개 모델로 원격제어용 수신기를 부착하고 있다. 소비전력은 2∼6㎾ 수준으로 주택과 소규모 점포 등에 적합하다.한전에서는 보급확대를 위해 원격제어 에어컨 제조업체에 1㎾당 20만원,대당 42만∼128만원을지원해 준다.소비자는 한전 지원금을 공제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 한전 수요관리실 홍성규(洪性奎) 과장은 “원격제어 에어컨 100만대를 보급하면 오후 2∼4시 피크타임에 약 58만㎾의 제어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원격제어 에어컨의 성능기준을 제시하고,다양한 지원방안을 수립해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21세기 과학 대탐험](16) 기상조절

    인류는 기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의식주를 해결하고 문화를 창출하면서살아왔다.지구상에는 무더운 적도지역,추운 극지역,비가 많은 지역,건조한사막지역,고산지역 등 다양한 기후특성을 가진 지역들이 분포하고 있다.이들지역에 사는 인간들은 각기 그 지역의 기후에 적응하면서 그들 나름대로의문화를 형성해왔다.그만큼 기후는 인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옛날에는 사람들이 날씨에 적응하면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기상예보를 통해서 미리날씨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기후변화에 대한 수많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 기후를 예측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해 지기는 했지만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완벽하게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특히 이상기상에 따른 기상재해를 완전하게 피하기는 어렵다.기후변화와 그 영향의 실체를 알게 된 것은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IPCC(기후변화에 관한정부간 협의회)의 종합 평가보고서를 통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0년 동안 급속한 산업화로 사람들이 배출한 온실가스(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염화불화탄소 등)의 증가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구평균 지표기온이 19세기 말 이후 0.3∼0.6℃ 정도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 수위가 과거 100년 동안 10∼25㎝ 상승했다. 따라서 인간을 비롯한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엘니뇨와 라리냐 등과 같은 현상과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피해를 가져오는 기상재해가 속출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보고있다. 그러면 인류는 기상재해를 앉아서 당하기만 하는가?그렇지는 않다. 1992년 브라질 리오에서 154개국 정상급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기후변화 협약을 맺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하기로 약속했다.수많은과학자들도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최상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첨단 과학시대에 고품질의 기상서비스를 위해서는 일기예보 정확도 향상,산업에 이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기상정보의 생산,그리고 이들 정보의 신속한 전달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그럼 우선 예보의 정확도 향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자.날씨는 주로 공기의 흐름에 의해서 지배되며,이러한 공기의 흐름이 미래에 어떻게 변하는 지를 예측하는 것이 일기예보다.따라서 일기예보를 보다 정확하게 하기위해서는 세밀하고 정밀한 기상상태를 알아야 한다.시·공간의 4차원 관측을 위해서 기상위성,기상레이더,지상관측,부이(바다에 떠있는 기상관측 장비) 등을 조밀하게 설치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위성은 지구대기를 24시간 감시하는 눈의 역할을 한다.태풍,허리케인등의 발생,발달,이동 및 소멸과정을 위성으로 추적할 수 있다.기상레이더는좁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내리는 폭우를 잘 감시할 수 있으며,해상에서의기상상태는 부이를 통해서 관측되고 이들 자료는 위성을 통해서 수집된다. 일기예보의 발달과정은 컴퓨터의 역사와 같다고들 말한다.일기예보 모델은기능하면 많은 조건을 포함하는 것이 좋으나 조건이 많으면 많을수록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므로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이 조건에 대한 극단적인 예를 유명한 수학자 로렌쯔의 ‘나비효과’에서 볼 수 있다.중국북경에서 나비가 한번 날개 짓을 한 영향으로 다음 해 뉴욕에서 폭풍이 몰아칠 수있다는 이론이다.로렌쯔의 혼돈이론에 따르면 아무리 훌륭한 컴퓨터를 동원해도 날씨를 100%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다. 그러면 아예 날씨를 바꿀 수는 없을까? 좋은 생각이지만 자연 현상인 날씨를 인위적으로 변경시키는 ‘기상조절’이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러시아,중국,이스라엘등 과학 선진국에서 인공증우,안개소산,우박억제 등의 기상조절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이러한 기상조절은 우리 인간이 인위적으로 유리하게 날씨를바꾸는 것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날씨에 대처하는 첨단 기술이다. 인공증우 기술은 구름층은 형성돼 있으나 대기 중에 응결핵 혹은 빙정핵이적어서 구름 방울이 빗방울로 자라지 못할 때 인위적으로 구름씨를 뿌려 특정지역에 비를 더 많이 내리게 하는 것으로 미국,러시아,중국 등에서는 많은실험을 통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세계기상기구 자료에 의하면 기상조절에관한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나라는 총 27개국이다.러시아는 1932년세계 최초로 인공비연구소(IAR)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기상조절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인공증우,안개소산,우박억제 등에 관한 기술이 상당량 축적된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개소산 기술은 공항이나 고속도로 등에서 안개로 인해 항공운항 및 차량통행에 지장이 있을 때 인위적으로 안개를 없애는 것으로 가장 실용화된 기상조절기술이다.앞으로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안개로 인한 항공기 결항과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및 차량통행 제한은 사라질 것이다.현재 러시아는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안개소산 실험연구를 알프스산맥 부근의 고속도로에서 수행중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기상조절 기술은 태풍이나 허리케인 혹은 토네이도와 같은 악기상 현상이 나타났을 때 이것을 약화시켜서 없애 버리거나,이동방향을 피해가 미치지 않는 바다로 돌리는 기술들이 있다.조그마한 태풍 하나가 방출하는 에너지는 수소폭탄 100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때문에 이러한기술들은실용화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서 당분간은 경제성이 없어보이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협력과 과학의 발달로 미래에는 필요한 기상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인위적으로 날씨를 바꾸는 기상조절 기술이 실용화 될 것이다. 남재철 기상연수소 해양연구실장. *기상분야의 국제협력. 기후현상의 특성 중 하나는 인위적으로 지구상에 그어놓은 국경을 완전히무시한다는 것.때문에 기상분야의 연구에는 국제협력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류를 기상재해로부터 구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되는 기상분야의 국제협력은 기술혁명과 과학의 발전에 의해 더욱 추진력을 얻고 있다. 미국 일본 호주 EU 등은 세계기상기구(WMO),유네스코의 정부간 해양학위원회(IOC) 등 관련기구와의 국제협력 아래 최신 해양관측·통신·정보처리 기술을 구사해 전 세계 해양의 상황을 실시간에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있다.이른바 고도 해양감시계획(ARGO)이다. 지구표면의 7할을 차지하는 해양은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관측·감시가 부족했다.ARGO 계획은 해양의 변화와 상황을 전 지구 규모에서 관측할 수있는 시스템을 구축,장기예보의 정확도를 2004년에는 70%까지 비약적으로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의 장기예보 정확도는 45% 정도다. 이 계획에 참가하는 국가들은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4월 일제히 국제적인표준규격으로 만든 1m 길이의 관측기(ARGO플로트)를 수심 2,000m의 해저에투하했다.관측기는 해류에 흘러다니다 10∼14일 간격으로 수면에 떠올라 바다의 깊이에 따른 수온,염분량 등의 정보를 기상위성에 보낸다.정보송신을마친 관측기는 다시 해저로 들어가 정보측정을 한다.각국은 수집된 해저정보를 기초로 기압배치도와 비슷한 그림을 작성,실시간으로 해양의 상태를 분석한다. 관측기는 해수면뿐 아니라 해저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해양순환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여기서 얻어진 해양관측 정보들이 축적되는 것과 동시에 해양데이터를 수집·해석·제공하는 시스템이 보완된다.참가국들의 연구기관들은 연구성과들을활용해 해양데이터 동영상화 기술을 향상시키고 해수온 예측모델 및 기후변동 예측모델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일본은 ARGO계획을 밀레니엄프로젝트의핵심과제로 선정했다.참가국들은 2005년까지 태평양 대서양 등에 3,000개의관측기를 자국 주변의 해역에 투하하게 된다.거의 모든 해양상황의 실시간파악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85년부터 10년간 전개된 열대해양 및 전 지구 대기 프로젝트(TOGA)가 계절및 기후예측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TOGA 프로젝트는 엘니뇨의 해수면 온도편차와 그로 인한 대기순환의 변화를 여러 계절 규모에서 연간 규모까지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기초를 마련했다.ARGO 계획도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날씨와 기후의 변화를 예측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21세기 과학 대탐험](13)光기술

    2020년 어느 날 아침,달에 있는 허니문호텔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낸 성호씨와 소연씨는 지구의 친정 부모님께 신혼 첫인사를 올렸다.레이저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입체TV는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마치 친정의 안방에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인사를 할 수 있다.소연씨의 어머니는 딸의 눈에 행복감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하기만 하다.이들 부부는 어제 지구에서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 코스로 화성까지 다녀오는 ‘스페이스 허니문’을즐기고 있는 중이다.이들이 탔던 우주선은 레이저 플라즈마 로켓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까지 한나절에 갈 수 있다.금속표면에 강력한 레이저를 모아 플라즈마가 분출될 때 생기는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많은 양의 연료를 싣고 갈 필요도 없다. 성호씨는 지구에 있는 자신의 ‘레이저 식물공장’의 중앙제어 컴퓨터에 접속했다.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열흘치 생장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놓았다.식물공장 지하에서는 재배실별로 벼,토마토와 오이,그리고 백합,장미 등이 반도체 레이저의 빛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드넓은 공장 안의 온도와 습도는 모두 컴퓨터로 자동 제어된다.자연공간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이 5배 이상 빠르고,병충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환경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무공해재배가 가능하다.반도체 레이저의 파장을 식물의 엽록소 흡수 스펙트럼에 일치시켜 광합성 효율을 최대로 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전기가 없다.식물이 자랄 때와 열매를 맺을 때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의 광량과 파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광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020년대의 생활상이다. 20세기의 기술문명이 전자공학에 의해 꽃이 피었다면 21세기의 기술혁명은‘광기술’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이러한 시대조류는 ‘21세기는 광자(光子)의 시대’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으며,현재 이미 그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통신 기술이다.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증가하고 있고 전달되는 정보가 더욱 대용량화되고 있기 때문에,기존의 통신기술은 속도와 용량 면에서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다.광기술은 현재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광기술의 발달로 2010년에는 현재 1,000배 이상의 용량을 갖는 광메모리칩도 실용화되고 지금보다 십만 배 이상 빠른 광인터넷이 우리들의 가정,사무실,공공기관 등을 연결해 줄 것이다.유명 관광지를 집에 앉아서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관람하거나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2020년경에는 현재의 수퍼컴퓨터로는 수십억년이 걸릴 계산을 불과 수 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광컴퓨터(양자컴퓨터)가 실현되어,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휴대PC나 인간에 버금가는 지능을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현재의 컴퓨터 계산방식에서는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빛을 이용하는 양자계산에서는 0과 1 사이의수많은 상태를 이용하므로 처리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레이저 핵융합기술이 실용화되어 바다나 우주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원료에서 무공해 에너지를얻을 수 있게 된다.‘인공태양’이 지구상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값싸고 풍부한 무공해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막에다 담수화된 바닷물을 끌어들여 옥토를 만듦으로써 풍요로운 녹색 지구를 만들 수도 있게 될것이다.고비사막이 녹화되면 매년 3,4월에 발생하는 우리 나라의 골치 아픈황사현상도 없어질 것이다.이와 함께 정지궤도에 설치된 우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레이저빔으로 바꾸어 우주기지나 지구상에 전송하는 기술도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의료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의학용 레이저의 경우 21세기에장치가 소형화되고 값도 저렴해져 각종 진단과 치료에 일상적으로 이용될 것이며,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기가 등장할 것이다.예를 들어,레이저를 이용한광 단층촬영(CT) 기술이 실용화되어,기존의 X선 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는 불가능한 초미세 진단이 가능해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레이저의 파장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질병부위의 화학적성분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영상을 얻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차원의 진단이 가능해 진다. 적외선 레이저는 X-선에 비해 인체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라도 신체내부의 레이저 영상을 얻어 치료과정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이점이 있다.생의학 분야에서는 X-선 레이저 홀로그래피가 조만간 실용화될것이다.이 기술은 생체세포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수만 배 확대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세포 신진대사나 바이러스의 침투,약물에 대한 세포의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기존의 고주파 가속기술을 대체하는 레이저가속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재 길이가 수십 km에 이르는 입자가속기가 수 미터 크기로 소형화될 것이다. 한편,21세기에는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을 수백km 밖에서 파괴시킬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광선 무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먼저 이 미사일이공격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대국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요격되어 자기 나라 상공에서 폭발할 것을 걱정해야 한다.광기술이 여는 21세기의 기술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그 변혁의 속도는 지난 세기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이러한 변혁을잘 제어해 인류는 20세기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 약력/ 李 鍾 旼. ▲57세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 이학석사 ▲고려대 이학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부 실장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초연구부 부장 ▲한국광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단 단장(jmlee@kaeri.re.kr). *레이저 응용 光기술. ‘인공 광원’인 레이저를 응용한 광(光)기술이 고도 정보사회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 휴즈항공사의 물리학자 메어먼박사가 여러개의 섬광판으로 루비를 자극시켜 루비레이저를 발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1960년 7월.태양빛,즉 자연광을 제어하는 수준에 국한됐던 광기술은 레이저의 발명 이후 완전히 새롭게탈바꿈했다.최근에는 광학과 전자,기계 분야의 융합으로 레이저 응용분야는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레이저(LASER)란 ‘유도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 또는 그 현상’을 일컫는다. 레이저용 매질(媒質)에 외부에서 계속 자극을 주면 매질은 불안전한 상태가된다.매질이 안정된 상태로 돌아오면서 에너지의 일종인 광자(光子·빛)를내뿜는 현상이 레이저다. 레이저가 내뿜는 빛은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을 포함해 마이크로파,적외선,자외선,X-선 등 모든 전자기파를 포함한다.고체(유리,루비,티타늄사파이어),액체,기체(헬륨네온,아르곤이온,이산화탄소,엑시머),반도체(갈륨비소,인듄갈륨비소),자기장 등 매질에 따라 수천종류의 레이저광이 확인되고 있다. 레이저는 일반적인 빛과 달리 직진성,단색성,간섭성,집속성,고출력 에너지방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같은 특성 중 직진성과 집속성,고출력 에너지를 응용한 것이 군사용 및의학용 레이저다.정보 입력(스캐너)에서부터 광통신(광섬유,광교환기),데이터저장(CD나 DVD),출력(레이저프린터,영상표시장치) 등 레이저는 우리 생활전반에 이미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광자가 갖는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정밀절단을 하거나 구멍을뚫는 레이저 가공기의 개발도 활발하다.화학산업에서는 빛을 유기체와 결합시킴으로써새로운 성질을 갖는 소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차세대레이저로 불리는 자유전자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자유전자레이저란 전하(電荷)를 띤 빔을 자기장에 쏘았을 때 생성되는 레이저.기존의 레이저가 파장이 매우 제한적인데 반해 자유전자레이저는 광범위한 영역의 파장을 모두 낼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 또한 무궁무진해 ‘꿈의레이저’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파장의 빛은 DNA나 단백질 등 분자단위의 미세한 대상의 구조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것부터 탄도탄을 쏘아 맞추는 군사용까지 막강한 파워를 구사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원자력연구소 이종민박사팀이 소형가속기(마이크로트론)를이용한 원적외선 영역의 자유전자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유전자레이저를 지구상 4만∼5만㎞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쏘아 위성을 반영구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駐사우디대사 괴질 바이러스 감염 중태

    김정기(金正琪)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현지에서 괴질 바이러스에 감염돼중태에 빠졌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8일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 5일 현지에서 지방출장을 다녀온 직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리야드 종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뇌를 제외한 신체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인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따라 주사우디 대사관측에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해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한편,다른 공관직원들도 감염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 대사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부임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대사가 우리기업의 사우디 진출 등과 관련한 지방 출장 중 과로한데다 음식을 잘못먹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리야드 병원측에서도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 대사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국내나 미국 등 제3국으로 후송해정밀진단을 받게 할 계획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 김 대사는 지난 68년 외시 1회로 외무부에 들어와아주국장과 주미국 대사관 공사 등 요직을 거친 뒤 98년 사우디에 부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디애나, PO8강 먼저 1승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99∼00 미국프로농구(NBA)동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인디애나는 7일 홈코트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회전 첫 경기에서 레지 밀러와 제일린 로즈(이상 40점)의 활약으로 앨런 아이버슨(28점)이버틴 필라델피아를 108-91로 눌렀다. 3점슈터 밀러는 3점슛 10개 가운데 7개를 고비때마다 넣고 1쿼터에서만 16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방출 대상에 오른 로즈도 3점슛 3개 등야투 23개 가운데 16개를 성공시켜 올시즌 부진을 만회했다.1쿼터를 34-15로앞선 인디애나는 필라델피아의 추격에 휘말려 4쿼터 종료 5분23초전 88-80까지 쫓겼으나 밀러가 3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달아났다.
  • [외언내언] 핸드폰규제와 有害경고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체험한다.호텔로 가는 30여분 동안 휴대폰통화가 잠시도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다.전화벨소리와 통화 목소리가 창밖에 펼쳐지는 이국의 풍경을 감상할 여유를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버스뿐만 아니라 길거리,전철안에서,그리고 음식점과 공연장등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비슷한 장면이 목격된다. 우리나라는 문명의 이기로 대표되는 전화가 소개된지 100년만에 휴대폰 가입자가 2,600만명에 이르는 통신대국의 위치에 올랐다.휴대폰은 움직이는 안방이자 사무실로 현대인을 24시간 외부세계와 연결하는 필수품이 됐다.기억장치 발달로 비서기능은 물론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과 연결돼 지구촌 정보의 광맥을 누비며 증권투자·쇼핑등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휴대폰의 이같은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그 역기능으로 인한 폐해도 커 최근에는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공해성과 전자파의 유해성,운전자의 사고유발성이 문제가 된다.버스와 전철에서의 공해성은 참는다고 하지만 정숙해야 할 도서관,회의장과공연장,예식장에서 느닷없이 울리는 벨소리는 분위기를 한 순간에 망쳐버리기도 한다. 전자파의 유해성은 더욱 절실한 문제이다.휴대폰이 방출하는 전자파가 주목되는 것은,다른 가전제품은 극저주파인데 비해 극고주파라는 점이다.극고주파는 접촉하는 부위의 온도를 높이는 열효과를 유발,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할 인체의 생리적 흐름을 흐트러트려 이상증세를 야기한다.일반적 증세로는 두통과 기억력상실·피부발진·가려움증·호흡곤란이지만 뇌종양과 혈액순환계 이상·DNA손상·백혈병·유방암을 유발한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휴대폰 전자파가 특정질환의 직접 원인이 된다고 단정을 할 수는 없다.치매와 백혈병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듯 인체에서 일어나는이상증세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휴대폰전자파의 혐의 가능성을 인정하는만큼 사용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스웨덴·미국·일본 등이 휴대폰 전자파규제기준을 마련한 것도질병유발의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이 앞으로 휴대폰에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경고문을 부착해 판매키로했으며 일본이 휴대폰전자파와 뇌종양의 인과관계 규명에 착수할 것이라고한다.때마침 휴대폰사용에 관한 규제가 전무한 우리나라도 경찰청이 운전자사용규제에 관한 공청회를,정보통신부가 공공장소에서의 사용금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잇따라 열어 정책에 반영한다고 한다.휴대폰의 편의성을 해치지않으면서도 유해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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