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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있는 열대

    겨울이 있는 열대

    글 황두진 건축가 유난히 덥고 비가 많이 왔던 여름이 막 지났다. 우리나라 가을 특유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기조차 하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비가 온 지도 한참 되어 오히려 농부들은 가을 가뭄을 걱정해야 할 듯하다. 비 피해가 심했던 강원도, 전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은 날씨에 대해서 다시 심드렁해졌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건축가가 고민해야 하는 수많은 것들 중에 기후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 해당한다. 열대 지방의 건축과 한대 지방의 건축이 다른 것은 문화적인 배경 이전에 기후의 차이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시대가 좀 달라졌다. 기후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또 무엇보다 그것을 당연시하기 때문이다. 더우면 에어컨 돌리고 추우면 보일러 켜는 것이 너무 당연한 그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 결과 어떻게 하면 건물을 기후에 맞게 현명하게 지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그야말로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겨울에도 실내에서 반팔, 반바지를 입고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그런 태도가 과연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이것은 단순히 에너지의 소비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점차로 비와 관련된 문제가 심각해져 가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한반도에 비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오고 있다. 처음 몇 년간은 그저 예년에 비해 비가 좀 더 오나보다 했다. 그러나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이것이 절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이 점차 명확해진다. 그러면서 여름은 정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덥고 습하다. 게다가 점차로 봄과 가을이 짧아지니 결국 우리에게는 여름과 겨울만 남는 셈이다. 그래서 이렇게 변화는 한반도의 기후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결국 ‘겨울이 있는 열대(tropical with winters)’가 되는 셈이다. 매우 극단적인 기후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건축가들, 특히 기후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민감한 건축들에게 이것은 큰 도전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건물들은 다양한 종류의 기후 조건과 이전보다 더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 더위와 추위는 기본이고 이제 비가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여름의 강우량, 특히 순간 강우량은 동남아시아 열대 지방에 비해서도 오히려 더 높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전에 비해 빗물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배수를 위한 파이프의 직경을 키우고 건물에서 방출된 물이 어떻게 배수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습도는 또 다른 적이다. 기온만으로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운 나라들은 많다. 남부 유럽은 여름에 종종 40도가 넘는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그런대로 견딜 만한데 그 이유는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의 여름은 갈수록 견디기 어려워진다. 물론 일본이나 홍콩, 대만 등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한여름, 특히 장마 중에는 정말 모든 것이 불편하고, 심지어 불쾌하기조차 하다. 그래서 저마다 에어컨을 돌리고 그러면 실외 기온에서 나오는 열이 도시의 건물들 사이에 갇혀 이른바 열섬 현상을 일으킨다. 그래서 밤이 와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갈수록 늘어난다. 기후적 악순환이 계속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후 문제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해답, 적어도 훌륭한 참고자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한옥이다. 한옥은 오랜 시간 동안 한반도의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어 온 집단창작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연적, 인문적 환경에 잘 적응해온 결과물이다. 비록 여러 가지 단점이 있고 오늘날 보편적 주거로서의 명맥이 매우 빈약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배울 것이 많고 가치가 있는 건축이다. 특히 장마가 지루하게 계속되는 한여름, 깊게 뻗은 처마가 비를 막아주고 열어젖힌 분합문을 통해 그나마 약간의 바람이 살랑거리는 것을 느낄 때면 도대체 이 시대에 무엇이 과연 첨단 건축인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처마가 전혀 없어 비가 오면 창을 열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실내 습도가 더욱 올라가 결국 에어컨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대식 건물에서 지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들게 된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것조차도 변해 가는 한반도의 기후 덕인지 모른다.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가습도 가습 나름… 천연 가습법 알아둬요

    가습도 가습 나름… 천연 가습법 알아둬요

    집집마다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가 바싹 건조해졌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비염이나 감기, 피부질환에 따른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고 아파트에선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요즘은 가습기에 의한 인위적 가습보다 자연 재료를 이용한 천연가습법이 주부들 사이에 인기다. 가습기는 내부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한 관리가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 숯, 웰빙식물, 수경식물 재배 등을 이용한 천연가습법은 가습 효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탈취나 원적외선 방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토피 같은 실내공기에 민감한 질환의 경우는 천연가습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숯-만능 천연 가습기 숯의 표면적은 1g당 300㎡로 무수하게 많은 미세구멍을 가진다. 천연 대나무숯의 경우 일반 참숯에 비해 2∼4배 넓다. 고온에서 구워져 수분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아 물을 깨끗하게 흡착하여 주위의 습도에 따라 방출하거나 흡수한다. 자연스럽게 습도가 조절되는 것. 가습용 숯으로는 대나무숯이나 참숯백탄을 사용한다. 겉모양만 숯처럼 만든 가짜 숯도 있으므로 잘 구별하여 구입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숯을 흐르는 물에 닦은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밑이 넓은 유리병이나 항아리를 준비하여 숯을 바로 세운 후 숯이 반쯤 잠기도록 위에서부터 물을 붓는다. 숯이 물을 흡수할 때 탁탁 소리를 내기도 한다. 물이 줄어들면 계속해서 부어주고 분무기로 숯에 바로 뿌려주어도 된다. 숯에 직접 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수태라고 하는 이끼종류를 입혀 거기에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숯의 미세구멍을 통해 일정하게 수분이 공급되어 식물이 자라게 된다. 숯의 밑부분이 물에 잠기게 담아 이끼와 함께 식물을 심으면 된다. 대나무숯은 정화용 통대숯 1㎏에 1만∼1만 2000원 한다.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파손이 쉬우므로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게 편리하다. 담양의 대나무 바이오텍(www.daesoot.co.kr), 진주의 보림산업(055-744-2133) 등이 전문업체로 알려져 있다. ●웰빙식물-가습·인테리어 1석2조 초록 식물은 호흡 작용을 통해 수분을 내뿜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므로 건조한 계절에 습기를 보완해 주는 데 좋다. 실내에서 크고 작은 화분식물을 키우는 것을 테라리움이라고 하는데 ‘흙=terra’와 ‘작은용기=arium’의 합성어이다.5평 크기 거실의 경우 4∼5개 화분을 준비하면 된다. 가습 효과가 가장 좋은 식물은 아레카야자나무다. 하루에 최고 1ℓ의 수분을 방출한다고 한다. 또 담배연기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가습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관엽식물로는 스파트필럼과 디펜바키아가 있다. 입이 넓고 예민하지 않아 키우기에 수월하다.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은 잎이 아름답고 줄기가 길게 늘어져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화산석으로 만든 수경화분도 있다. 화산석에는 구멍이 많아 수분을 빨아올려 식물에 영양을 공급한다. 물이 담긴 오목하고 넓은 그릇에 화산석 화분을 놓고 식물을 심으면 된다. 물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보충해준다. 화산석과 식물은 농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경 재배-병충해 적어 좋아요 수경재배는 흙으로 재배하는 식물보다 병충해가 적고, 실내 습도도 높일 수 있어 좋다. 수경 재배가 가능한 식물로는 사랑초와 호야가 있으며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 대나무의 일종인 개운죽도 함께 두면 잘 자란다. 물만으로 키우는 수중식물도 실내 가습에 효과적이다.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은 물 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로 깨끗한 물만 있다면 흙 없이 키울 수 있다. 투명하고 넓은 수조나 화병에 물을 채우고 수중식물들을 띄우는 것만으로 쉽게 완성된다.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줘야 하지만 대나무숯이나 참숯 조각을 함께 넣어두면 오랫동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니 수족관 가습효과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용으로도 좋은 수족관은 아름다운 인테리어 소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벽에 설치하는 액자형 수족관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있다. 대나무숯이나 참숯을 수초와 함께 넣어주면 오랫동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수족관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현관은 소음 때문에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므로 되도록 피한다. ●모스 토피어리 모스 토피어리(Moss Topiary)는 물이끼를 와이어 형틀에 채워 토양원을 만들고 작은 식물이 그 위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강아지나 곰돌이, 토끼, 백조 모양 등 자유롭게 형틀을 만들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좋다. 가까운 대형마트나 백화점, 인터넷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장식용 캐릭터 모양의 모스토피어리의 경우 7000∼8000원이면 살 수 있다. ■ 도움말:국립산림과학원 박상범 연구원, 사진제공 해피트리
  • 가정·학교 공기질 관리 이렇게

    가정·학교 공기질 관리 이렇게

    가정의 아이들 공부방이나 학교 교실에서 부모나 교사가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환기도 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매 시간 해주는 것이 좋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춥거나 덥지 않을 정도로 항상 창을 5∼20㎝ 정도 열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가 좋다. 단 오전에는 10시 이후, 오후에는 9시 이전에 해야 한다.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는 바깥의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환기할 때는 반대쪽 창이나 문을 함께 열어 공기가 원활하게 통하도록 해야 효과적이다. 새로 지은 집이나 학교라면 입주하기 전에 ‘베이크 아웃’(bake-out)을 일주일 이상 실시해야 한다. 베이크 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30∼40도로 5∼6시간 동안 유지한 뒤 문을 모두 열어 2시간 정도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새 건물의 벽이나 바닥재, 새 가구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환경 오염물질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휘발성 유해물질이나 일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을 없애는 기능도 뛰어나고 볕이 적게 드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음이온을 방출해 학생들의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식물도 있다. 학교 교실에는 아레카 야자나 왜성 대추야자(피닉스 야자), 대나무 야자(세이브리치 야자), 인도 고무나무, 보스턴 고사리, 드라세나, 산호수 등이 적합하다.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 기능이 우수하고, 기르기도 편하다. 교실에서 키울 때는 식물이 전체 공간 대비 3% 정도 차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실의 일부분을 실내 화단으로 꾸미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 되면 큰 화분을 여러개 들여놓는 것도 좋다. 가정의 공부방에는 팔손이나무와 필로덴드론, 파키라, 로즈마리 등이 좋다. 팔손이나무와 필로덴드론은 불순물 제거와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음이온을 많이 내뿜는 식물이다. 파키라는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데 좋고, 로즈마리는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공부방에 화분을 둘 때는 책상 머리맡에 작은 화분을 서너개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교육인적자원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김광진 박사
  •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3) 자연계 출제전망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3) 자연계 출제전망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은 개별 교과의 지식을 통합하여, 비판적이고 심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논리적인 서술을 요구하는 시험이다. 다시 말해 암기된 지식보다는 그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논술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통합교과형 논술은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제시문에서 주어진 지식의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양한 현상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시험이다. 특히 자연계 통합교과형 논술은 학생들이 고교 교과내용 이상의 수학적,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개념들 간의 상호 관계나 그 원리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연계 통합논술의 세가지 유형 첫째, 수리와 과학이 통합된 유형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이과 논술이 이 유형에 속한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2회에 걸쳐 통합논술 예시문제를 발표한 바 있다.1차보다 2차 예시문항에서 통합의 성격이 보다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서울대 2차 자연계 예시문항을 보면, 수학II에 나오는 원뿔곡선의 단순한 수학적 성질을 묻기보다는, 그것이 실생활이나 과학기기에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수학에서 미적분학이 도입된 역사적 배경과 과학적 배경을 통해서 미적분의 원리를 묻고, 별의 등급과 밝기에 대한 관계가 수학적 로그함수로 표현되는 원리를 묻고 있다. 이 외에도 자연과학의 수학적 원리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있는데, 한결같이 단편적인 조각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이해하고 여러 지식을 스스로 엮어낼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문제들이다. 둘째, 통합과학 유형이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관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서술하는 형태로 출제되는데, 이는 이공계 전공자를 뽑는 대학에서 특히 선호하는 유형이다.‘에너지’를 예로 들어보자.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물리학의 중요한 테마로 흔히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서도 공히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화학에서는 화학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물질의 에너지 흡수방출 과정을 알아야 한다. 생물학의 관점에서도 에너지는 중요한데, 생물이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어떤 메커니즘으로 활용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지구과학의 영역에서도 지구에너지의 순환에 의해 지각, 대기, 해양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경계를 넘어 서로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는데, 성균관대와 경희대가 올해 수시1학기에서 이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를 내놓았다. 셋째, 수리와 언어가 통합된 유형이다. 언어는 인간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 자체도 논리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하겠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을 수치화하거나 정량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 예로, 고려대는 올해 수시 1학기 논술시험에서 정의와 가치관에 관한 문제를 출제했다. 정의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사회제도를 선택할 수 있을까? 이것을 수리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우선 각 구성원의 행복의 정도를 수치화하고, 각 가치관에 따른 사회제도를 어떻게 정량화하여 선택할 수 있는지 결정해야 하는 문제였다. ●기본실력 기르는게 최선의 방법 자연계 통합교과형 논술을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유형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아직 2008학년도 논술시험에서 어떤 유형을 채택할지 공개하지 않아 알기 힘들다. 따라서 2008 통합교과형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현재까지 출제된 몇 가지 유형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유형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리부터 특정 대학의 유형에 맞추어서 공부하기보다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폭넓고 다양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들의 출제방향이 확실히 결정되고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특정 유형만을 공부했다가는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실력을 기르는 것이 통합교과형 논술에 적응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문인천 강사 문인천 강사 메가스터디 초암논술팀
  • 강남 벤젠농도 여수공단보다 높아

    강남 벤젠농도 여수공단보다 높아

    서울 강남구의 공기질이 심상찮다. 이 일대 주거지역의 대기중 ‘벤젠’ 농도가 공단배후지역이나 도심 도로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주로 대규모 공단지역에서 고농도로 검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가운데 하나다. 환경부는 1일 “지난해 전국 16개 지점의 대기중 벤젠 농도를 측정한 결과,(수도권매립지 인근의)인천 연희동이 1.5ppb(10억분의1을 나타내는 단위)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도곡동이 1.23 ppb로 두번째였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역별 벤젠 농도 측정결과를 공식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이 두 곳을 비롯해 서울역 도로가(1.21)와 시화공단 배후지역인 시흥 정왕동(1.16), 여수 삼일동(1.03), 인천 숭의동(1.02) 등 6개 지점이 일본 환경기준(0.94ppb)을 넘어섰다(그래프 참조). 강남구 도곡동의 벤젠 농도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부산 덕천동(0.02)의 61배를 웃돌았다. 이런 고농도 벤젠 검출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층 건물 때문에 대기중 공기 흐름이 막힌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 전문가들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건국대 김조천(환경공학과) 교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도 벤젠이 방출되지만 강남구 일대 고농도 원인은 자동차 영향은 아닌 것 같다. 상당히 높은 농도인데, 관계기관 합동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환경학회 김신도 회장은 “강남구 일대 어딘가에 유기용제를 비롯한 벤젠 배출 오염원이 있다는 얘기”라면서 “위험성이 큰 물질인 만큼 앞으로 적극 대처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하승진, NBA소속팀서 방출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하승진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2004년 포틀랜드에 입단한 하승진은 두 시즌,46경기에서 평균 1.5점,1.5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지난 7월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 “온난화 방치땐 대공황 닥칠것”

    다음달 6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12차 기후변화당사국회의를 앞두고 지구온난화의 파국적 결과들에 대한 전문가집단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난화가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전지구적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이 있는가 하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유례 없는 비상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는 NGO 보고서도 나왔다.●“선진국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영국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은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세계가 기후 변화에 단호히 대처할 때 드는 비용은 앞으로 기후 변화 때문에 지출해야 할 비용을 상쇄하고도 크게 남는다.”며 선진국들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이유로 온실가스 감축협약에서 탈퇴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세기와 다음세기 경제·사회적으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 규모는 2차례의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턴의 추산에 따르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목표치만큼 줄이는 데는 해마다 전세계 산업생산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든다.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 세기까지 전세계 1인당 소비가 5∼20% 줄게 될 수 있다.●“아프리카는 최대 피해자” 옥스팜, 신경제재단 등 국제 환경·원조단체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미래보고서 ‘업 인 스모크(Up In Smoke)2’는 온난화가 부유하고 산업화된 나라들보다 가난한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거대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BBC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평균기온은 100년 전보다 0.5도 상승했다.케냐처럼 20년 전보다 3.5도 상승한 지역들도 있다. 또 적도와 남부 아프리카의 우림지역은 점점 습해지고 있지만, 북부와 서부의 건조·반건조지역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는 “온난화로 건조지역은 더 건조해지고 습한지역은 점점 습해지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가뭄과 홍수라는 악마적 재앙에 포위된 대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차량2부제 미세먼지 못줄였다

    차량2부제 미세먼지 못줄였다

    지난 주말 전남 목포대에서 열린 한국대기환경학회(회장 김신도) 추계학술대회에선 모두 223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국내 대기분야 전문가들의 올 한해 연구성과가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논문 두 편을 소개한다. ●교통량 줄어도 오염물질 개선 효과 없어 2002년 월드컵 기간에 시행된 ‘차량 2부제’는 대기오염을 얼마나 개선시켰을까? 교통량이 평소보다 대폭 줄어들고 통행속도 역시 빨라졌지만 정작 미세먼지(PM10)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이런 내용은 건국대 선우영(환경공학과) 교수팀이 내놓은 ‘차량 2부제 시행효과 평가’ 논문에 담겼다. 선우 교수팀은 차량 2부제에 따른 참여율과 교통량 등 변수를 고려한 뒤 대기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NO2)의 농도변화를 분석했다. 유준영 연구원은 “교통량이 많게는 20% 이상 감소했지만 정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농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열린 대기환경학회 심포지엄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경희대 김동술 교수는 ‘서울시 미세먼지 오염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안’ 연구논문을 통해 월드컵 기간중 서울과 인천, 수원의 미세먼지 감소 현황을 비교했다. 서울은 2부제 시행 6일 가운데 3일이 평소의 미세먼지 농도수준을 오히려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일은 평소보다 크게 낮았는데,“당시 이틀 동안 비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인천은 6일 가운데 4일이 평소 농도를 밑돌았지만 오염농도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원도 마찬가지였다. 그해 6월 평균 미세먼지 농도(㎥당 52.9㎍)보다 2부제가 시행된 닷새 동안의 농도가 오히려 더 치솟았다(그래프 참조). 교통량이 줄어들면 대기오염물질도 당연히 감소해야 하는데도 이런 역(逆)현상이 빚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기상요인이 꼽혔다. 유준영 연구원은 “2000년부터 6년 동안 서울의 풍속자료를 보면 북서풍은 바람 속도가 빠르고 남서풍은 느린 것으로 분석됐는데, 월드컵 기간중엔 대부분 남서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바람 속도가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유 연구원은 “2003년 이전까진 남서풍,2004년부터는 북서풍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서울시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개선된 것은 이처럼 풍속의 변경에 따른 영향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수도권 대학의 한 교수는 “2004년과 지난해의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60㎍ 수준으로 예년보다 대폭 내려갔다. 바람속도가 2004년부터 1초당 2.4∼2.5m가량 빠르게 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기 구울 때 미세먼지·발암물질 발생 앞으로 식당에서 불고기 요리를 할 땐 단단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불고기를 구울 때 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올라가고, 발암물질도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기 때문이다. 울산대 이병규(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불고기 요리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포름알데히드 농도 비교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학계에선 “불고기 식당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폐해가 만만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처음 실증했다. 이 교수가 울산시내의 한 숯불구이 식당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요리 전·후의 평소 농도는 20㎍에 불과했지만 먹는 도중엔 이보다 8배 높은 169㎍까지 올라갔다. 이보다 입자 굵기가 더 작아 인체 폐포 등에 자리를 잡는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도 124㎍에 이르렀다.(그래프 참조) 미국 환경청의 1일 기준(65㎍)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이 교수는 “환기 덕트가 요리판의 10㎝ 위에 설치돼 있긴 했지만, 고기의 육즙이 숯에 직접 떨어져 타게 되면서 오염물질을 대량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숯불이 아닌 가스불을 사용하는 다른 불고기 식당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역시 높은 농도로 검출됐지만 두 식당이 엇비슷했다. 불고기 요리 전엔 0.01(100만분의 1분율)으로 낮았지만 요리를 시작한 후 10초마다 농도를 재보니 평균 4, 최고 6∼7까지로 치솟았다. 포름알데히드의 실내공기질 환경기준(0.1)보다 무려 40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 교수는 현재 양식당과 일·중식당 등의 오염물질 방출 실태도 조사 중이다. 인하대 정용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이에 앞서 “숯불구이 식당을 비롯한 각종 음식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오염물질 발생량 실태 등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선 아직 언급조차 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유해물질들은 대기로 흩어져 공기를 오염시키므로 수도권대기질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같은 곳에선 레스토랑 같은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고 정 교수는 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물 필요없는 ‘황토볼 족욕기’

    [업계소식-새상품] 물 필요없는 ‘황토볼 족욕기’

    올팩(www.allpack.co.kr 대표 장곤진)은 2007년형 ‘황토볼 족욕기´를 내놓았다. 사용시 물이 필요 없는 이 제품은 내부에 들어 있는 황토볼이 원적외선을 방출해 발의 대장균, 화농균, 곰팡이, 무좀균 등을 없애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제품 외피를 갈색 인조 타조가죽으로 만들었다. 15만4000원. 1588-5088.
  • 넌 날로 먹니? 난 지지고 볶는다

    넌 날로 먹니? 난 지지고 볶는다

    “야. 미쳤니. 인삼은 그냥 먹는 것이 최고야.”라며 흙이 묻어있는 인삼을 툭툭 털어 잘라 먹는 김 과장. “밭에서 나는 산삼인 토마토는 신선하게 바로 먹어야 해.”라며 아이들에게 설탕을 뿌려 먹이는 성주 엄마. 우린 보통 음식을 먹을 때 ‘날’것일수록 영양소가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무엇이든 생으로 먹는 것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야채는 물론 인삼, 소고기, 낚지 등도 마찬가지다. 정말 그럴까. 모든 것을 날로 먹는 것이 몸에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식재료에 따라 꼭 ‘열’을 가해야 몸에 좋은 영양소가 2∼3배 늘어나고 몸에 쉽게 흡수되는 좋은 영양소들이 가득해지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삼, 마늘, 토마토, 당근 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한번 알아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 끓여 먹어야 영양 만점, 인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 바로 인삼이다. 수천년 동안 우리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인삼은 이제 외국에서도 영양가를 알아주는 진귀한 음식이다. 우린 대부분 인삼을 생으로 우유 등과 같이 갈아먹는 방법이 가장 쉽고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인삼에 들어 있는 건강활약 성분인 ‘사포닌 (진세노사이드)’은 48∼62시간 이상 열로 가열하면 생삼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생긴다. 인삼(수삼)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달여 먹는 것이 항암, 면역력증가, 피로회복 등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 덩어리로 만들어진다. 영농조합법인 순우리인삼 최후자(58)대표는 “인삼을 고를 때는 몸통이 매끈하고 묵직하며 잔뿌리인 미삼(尾蔘)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우리 인삼이 몸에 좋은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한번 열을 가해 만든 ‘홍삼’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들이 더욱 많고 어떤 체질에나 다 맞는 훌륭한 건강식품이 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 힘들므로 홍삼액 제조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고 권한다. # 홍삼 만드는 법 (1)가까운 인삼시장이나 마트 등지에서 질 좋은 6년근 수삼이나 건삼을 구입하여 깨끗한 물로 씻어 준비한다. (2)홍삼 제조기에 건삼 10지 기준으로 물 6ℓ를 붓고,95∼98도로 72시간 동안 달이면 된다. 홍삼액 제조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인삼을 홍삼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홍삼액 제조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시중에 여러 가지 제품이 있지만 홍원의 ‘태양빛 홍삼 제조기’는 국내최초 할로겐램프(태양빛과 같은 적외선 방출)를 이용하여, 일반 전열기를 이용하는 기계보다 월등한 전기 절약뿐 아니라 사포닌 성분이 날아가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또한 홍삼액을 만들고 난 인삼을 버리지 말고 갈아서 차나 죽,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면 그야말로 영양식이 된다. # 구워 먹어야 좋은 토마토 ‘천국의 사과’로 불리는 토마토는 노화와 심장병, 암을 예방하는 리코펜, 지방 분해를 돕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채소다. 그러나 씻어서 그냥 먹거나 주스로 마시는 것보다 불에 10분 이상 익히면 ‘리코펜’성분이 30%이상 증가하며 우리 몸에 흡수도 잘 된다. (1)커다란 토마토는 얇게 썰고 방울토마토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2)구운 토마토에 살짝 소금으로 간을 하고 빵 위에 올려 먹으면 아침 식사로 그만이다. # 볶아 먹어야 영양 가득, 당근 붉은 당근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당근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항암작용은 물론 피부 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당근을 날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8%에 불과하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로 껑충 뛰어오른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껍질에 몰려 있으므로 깨끗하게 물로 씻어 볶아먹는 것이 우리 몸에 휠씬 좋다. 당근을 볶음밥이나 잡채를 할 때 듬뿍 넣어주면 영양 만점인 요리가 된다. # 지져 먹으면 더욱 좋은 마늘 마늘에 있는 ‘알리신’의 강한 항균작용은 각종 세균들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피로회복이나 체력증진의 강장작용을 갖게 만든다. 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때문에 예로부터 자연 강장제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늘은 특유의 냄새로 먹는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구워먹거나 간장에 담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고기, 야채 등과 함께 꼬치에 끼워 소스를 발라 팬에 지져 먹으면 영양소의 파괴도 없고 먹기도 좋다.
  • [녹색공간] 2010년 봄에 우리는/김판기 용인대 교수

    이달 초 서울근교 신도시 건설지역의 아파트당첨자 발표는 선망과 질시, 탄성과 한탄을 불러일으켰다. 위치도 좋지만 친환경적인 신도시이며 쾌적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대단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친환경과 쾌적의 가치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이 지역주민들이 입주하는 2010년 봄,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너무도 유명한 책,‘침묵의 봄’에서 저자 레이첼 카슨 여사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에게 책을 바친다며 슈바이처의 예언을 인용하였다.‘미래를 보는 눈을 잃어버렸고, 현실보다 앞지를 수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인간. 인간은 결국은 자연을 파괴시키는 끝장을 보게 될 것이다.’ 요즘 우리는 각종 매체에서 소개하는 남성의 여성화, 조기성숙, 요도하열과 같은 성기의 기형, 정서발달 장애, 각종 암과 환경호르몬의 소식에 숨 죽여가며 공포에 떨고 있다. 신체의 항상성 유지와 발육과정의 조절을 담당하는 체내 자연호르몬의 생산, 방출, 이동, 대사, 결합, 작용 혹은 배설을 방해하는 체외유래의 물질을 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이 물질들은 생물체 혹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호르몬처럼 작용하거나, 정상적인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1960년 초에 발생한 탈리도마이드 사건에서는 2000명가량의 해표지증(phocomelia·손이 몸통에 붙은 모양)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며,1970년대 후반에는 DBCP라는 농약을 생산하는 남성근로자들에게 불임이 발견된 일이 있었다. 생태계에서는 DDT에 의한 조류의 개체수 감소와 DES(diethylstilbestrol)라는 합성에스트로겐에 의한 암과 생식기 기형이 보고되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호수에서는 농약을 실은 배가 전복돼 서식하는 악어 수컷의 여성화로 개체수가 격감하는 현상이 있었고,12년전에는 유럽남성들이 과거 50년간 정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생아수 대비 성기 기형아의 발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근해 수산자원에 대한 조사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의 내분비계 장애 사례가 여러 차례 발견된 바 있어 이러한 걱정이 기우가 아님을 말해준다. 다행히 환경부와 식약청 등 관련부처의 대책협의회가 생겨나고, 적지 않은 연구비가 지원되면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보다 자세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의 대부분(67종 중 41종)은 농약이다.2006년 10월16일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05년 한해동안 가락시장, 강남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반입된 농산물을 대상으로 41종의 내분비장애 추정물질을 분석한 결과,482건(8%)의 농산물에서 13종의 내분비계장애 추정농약이 검출되었고, 이중 73건(1.2%)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하였다고 한다. 내분비장애를 감안해 잔류농약허용기준이 설정된 건수는 얼마나 될까? 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양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 기준조차 정해지지 않은 농약들은 모두 안전한 것일까? 우리는 위해성이 추정된다면 나머지 확인되지 않은 위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될 수 있으면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내분비계 장애물질을 열심히 모니터링하는 일과 우리 몸에 나타나는 건강영향을 꾸준히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을 방출하는 잘못된 폐기물 처리방식, 안이한 정부의 태도, 눈앞의 이익을 위하여 뿌려지는 수많은 농약, 편리함 때문에 나날이 사용량이 늘어가는 일회용품, 플라스틱, 각종 세제…. 모두 규제하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그럼에도 나와 우리 아이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불가능에 맞서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한다.2010년 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쾌적한 신도시로 이사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본다. 김판기 용인대 교수
  •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며칠 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부 김소영씨는 설렘에 앞서 걱정이 태산이다. 요즘 신종 환경 질환으로 떠오른 ‘새집증후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에 취약한 체질이어서 무언가 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새 집에 사는 이상 새집증후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선 여러가지 증상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새 집 입주자들을 위협하는 이사철의 신종 불청객 새집증후군을 잡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새집증후군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은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뿜어내는 유해 화학물질이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생긴 신종 질병 현상. 시공에 쓰인 페인트, 접착제, 가구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면서 두통,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을 따갑게 한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러 가지 합성수지나 페인트, 접착제는 물론 베니어합판, 수지합판, 패널보드 등 건축자재에 함유되어 있으며, 심지어 쓰레기 봉투, 종이타월, 고급화장티슈, 섬유제품, 구김방지 의류,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바닥재 시공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집중적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거주자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 새집증후군 예방 요령 새집증후군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후 2∼3년 동안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시공후 2∼3년이 지나면 유해물질 방출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 초기의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주 15∼30일 전에 고온 난방으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7일 이상 하라고 권한다. 실내 온도를 30∼40도로 5∼6시간 유지한 뒤 문을 모두 열어 2시간 정도 충분히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입주 후엔 철저한 환기에 나서야 한다. 자칫 숯이나 광촉매제 등 오염물질을 낮춰준다는 제품을 믿고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공기를 순환시키지 않으면 이같은 제품들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 반드시 앞 뒤 베란다 문을 열어야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된다. 겨울에도 최소한 하루 두 번은 이같은 환기가 필요한데,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게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하면 낮게 깔려있는 오염된 공기가 오히려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 친환경 마감재로, 유해물질 퇴치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나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활용하면 유해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먼저 벽지는 유성잉크가 아닌 수성잉크를 사용한 벽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벽지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의 97%는 유성잉크에서 발생한다. 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숯, 옥, 게르마늄을 첨가한 기능성 벽지나, 황토 혹은 한지를 이용한 벽지도 새집증후군 방지에 효과적이다. 마루는 나무재료 자체에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공할 때 사용되는 접착제. 따라서 최근엔 접착제를 쓰지 않는 비접착식 마루가 인기다. 마루의 홈과 날을 끼워 조립하기 때문에 접착방식의 마루보다 훨씬 안전하다.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독성 수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냄새가 없으며,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이나 벤젠, 포르말린과 같은 유기용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 새가구 증후군도 조심 가구에서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다. 가구에 쓰이는 접착제와 방부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 따라서 제조된지 충분히 시일이 지난 제품을 구입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기 전에 바깥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을 증발킨 뒤 사용하는 게 좋다. 가구 구입시 접착제나 도료에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이나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가구를 고르면 더 좋다. 패브릭 소파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 가공처리과정을 거치므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 따라서 진드기와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한 제품이나, 화학염료 대신 황토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마감재에 직접 광촉매 코팅제를 시공하는 방법도 있다. 코팅된 광촉매 입자가 유해물질 및 빛과 작용해 중화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실내오염을 줄여준다. 광촉매 시공 외에도 공기촉매, 은나노, 산소촉매 등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야 하는데, 최소 입주 3∼4일 전에 시공해야 한다. 최근엔 입주자가 직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광촉매 코팅제품도 나와 있다. 집안 전체를 하기는 어렵고 작은 소품이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 유용하다. 개당 가격은 3만 5000∼4만원 정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래, 맞아! 공기정화식물도 있었지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 이 때 식물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이 식물의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다. 식물 가운데에서도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큰 식물을 바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이들 공기정화식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면 새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얼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개한 공기정화식물들이다. 거실, 베란다, 주방, 침실, 공부방, 현관 등 공간별로 구분해 적합한 식물들을 소개해 새 집에 입주하는 이들이라면 귀 기울여볼 만하다. 우선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기능이 우수하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스파티필름이 적합하다.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허브류, 베고니아 등이 제격이다. 특히 국화와 베고니아는 미세한 분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베란다에 미니정원으로 꾸며 두면 좋다.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기능이 우수한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적합하다. 주방에는 요리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탁월한 산호수가,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기능이 우수한 관음죽과 맥문동 등이 좋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수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은 팔손이나무(음이온 방출), 파키라(이산화탄소 흡수), 로즈마리(기억력 향상) 등이, 현관에는 아황산가스와 이질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제거기능이 좋은 벤자민과 고무나무가 제격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프타임] KIA, 방동민 등 선수 4명 방출

    프로야구 KIA는 17일 방동민(29), 문상호(25), 이기남(25·이상 투수), 백정훈(24·포수) 등 선수 4명을 방출했다.KIA가 내년 시즌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이들은 나머지 7개 구단과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 북한의 지하 핵실험 어떻게 한 걸까?

    북한의 지하 핵실험 어떻게 한 걸까?

    북한 핵실험 충격이 한반도를 포함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일부에서는 지진파의 강도와 방사능 유무 등을 이유로 ‘핵실험을 하긴 한거야?’,‘제대로 하긴 했나?’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위장 실험극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핵실험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특히 북한이 실시한 땅속 핵실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걸까. # 핵실험의 종류 핵실험은 핵무기의 위력을 알아 보기 위해 소량의 핵분열 물질을 미리 터뜨려 보는 것이다. 땅위, 땅속, 물속, 공중에서의 핵실험,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 등이 있다. 땅위에서 진행되는 핵실험은 냉전시기에 미국과 옛 소련이 많이 이용했던 방법이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권을 오염시키는 등 부작용 때문에 1960년대 이후 중단됐다. 물속 핵실험은 주로 공해(公海) 상에서 이뤄지는데 해양 생태계를 심하게 망가뜨리게 된다. 반면 땅속 핵실험은 인접한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은밀히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한도 한반도 인근 바다의 수심이 얕아 해일 발생으로 인한 외교적 마찰 등의 우려 때문에 물속 핵실험 대신 땅속 핵실험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땅속 핵실험은 인공지진을 일으켜 인근 지층의 변화와 지반 균열, 함몰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1970년 미국 네바다주에서 실시된 1메가t급 수소폭탄 실험때 인근 라스베이거스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에 금이 가고 창문이 깨졌다. 때문에 지금까지 핵 보유국들의 핵실험은 주로 사막에서 진행됐다. # 땅속 핵실험은 어떻게 땅속 핵실험은 마치 석유를 시추하듯 진행된다. 땅 속 깊숙이 지름 1∼3m의 갱도를 판 뒤 맨 밑바닥에 핵폭탄을 넣는다. 이후 폭발하면 갱도가 붕괴되면서 자연스레 입구를 막게 된다. 방사성 물질은 땅 속에 묻힌다. 통상 수직 갱도는 200m에서 최대 1㎞ 이상 판다. 갱도 내부는 시멘트와 석고, 철판으로 둘러치고, 핵실험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200m 외곽에 관측소를 설치한다. 통상 핵폭탄은 직경 1m 안팎, 길이 20m 정도의 크기로 만든다. 핵폭탄 주위에는 방사능 측정 기구 등 각종 장비가 설치돼 있다. 폭발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100만분의 1초까지 찍을 수 있는 X선 고속촬영기도 설치된다. 고속촬영기는 핵폭발 직후 찰나의 순간을 찍고 바로 파괴된다. 폭발 영상은 수백m 이상 떨어진 무인관측소를 거쳐 지진계, 방사선 측정기 등 다른 계측 장비가 보내온 정보와 함께 연구소로 전해진다. 실험 직후에는 지진이 발생한다. 이 지진파는 자연적인 지진과 구별되기 때문에 전문장비를 동원하면 수백㎞ 밖에서도 핵실험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새로운 방식의 핵실험 최근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핵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핵실험 자료들이 축적되고 고성능 컴퓨터가 나오면서 실제 폭발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핵실험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미국과 프랑스 등은 기폭장치의 활성화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와 압력의 변화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핵 보유국들이 매진하고 있는 실험은 보유 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계전핵실험’이다. 만든지 오래된 핵탄두에 실린 기폭장치와 핵 물질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핵폭발 직전 단계까지 충격을 줘 플루토늄과 폭약의 성능과 신뢰도,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 핵실험 탐지 방법 사전에 핵실험 징후를 탐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실험이 끝난 뒤에는 포착하기 쉽다. 탐지 방법은 크게 지진파, 위성, 정찰기 등으로 나뉜다. 이번 북한 핵실험 사태에서 보듯 지진파 탐지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지하 1㎞에서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리히터규모 3.8∼4.5 정도의 지진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핵실험 장소가 관측소에서 수백㎞ 이상 떨어져도 1∼2시간 정도면 핵실험 여부가 확인된다. 이밖에 군사 위성이나 정찰기 등을 이용해 지하 핵실험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가스 성분을 탐지해 핵실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 가구·TV도 발암물질 방출

    새 가구·TV도 발암물질 방출

    새 가구와 전자제품이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발암·신경독성 물질을 대량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 공부방이나 침실은 적어도 세 시간에 두 번 이상은 환기시켜야 실내공기질이 환경기준치 밑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2일 “구입한 지 1년 이하인 새 가구와 전자제품·의류·장난감 등 41개 제품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및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TVOCs에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신경독성 등을 일으키는 톨루엔·자일렌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포름알데히드 역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TVOCs 방출량은 청소기가 ㎥당 1.03㎎(밀리그램)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젝션 TV는 0.51㎎,PDP TV는 0.4㎎ 그리고 프린터 0.39㎎ 등 순이었다. 가구류에서는 침대 옆에 놓는 작은 탁자(협탁)에서 0.91㎎, 부엌가구에서 0.28㎎이 방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가구류가 시간당 평균 0.157㎎을 방출해 전자제품류(평균 0.056㎎)와 의류·장난감(평균 0.0007㎎) 방출량보다 훨씬 많았다. 이들 41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청소기·프로젝션TV·신발장·협탁·부엌가구)은 미국의 민간인증규격인 그린가드(Greenguard) 기준치를 최고 네 배가량 웃도는 오염물질을 방출했다. 이 때문에 새 책상과 의자·서랍장·침대가 한 개씩 놓인 2.5평 공부방이나 침실은 적어도 한 시간에 0.7회 이상은 환기시켜야 실내공기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로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기준치의 세 배를 웃돌았다. 아울러 전자제품의 TVOCs 방출량은 전원을 켰을 때가 끈 상태보다 많게는 세 배가량 증가했고, 프린터는 인쇄작동 상태가 대기상태보다 1.3∼6배가량 방출량이 늘었다. 환경부 윤용문 생활공해과장은 “새 가구나 가전제품을 들이면 환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새집증후군 같은 건강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가정용품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LG, 거포 마해영 방출

    LG가 대수술에 나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시즌 꼴찌의 수모를 당한 프로야구 LG는 9일 마해영(36)을 비롯해 최상덕(35), 강상수(35), 박만채(28), 김광우(27·이상 투수), 안상준(33·내야수) 등 고참 선수 6명을 전격 방출키로 결정했다. 마해영은 2007년까지 다년 계약을 맺은 점을 감안, 내년 2월 초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할 예정이나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기 방출을 결정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나머지 5명은 다음달 25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11월30일 이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지난 2003년 말 KIA와 4년간 28억원에 FA 계약한 마해영은 지난해 말 장문석 등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우타 거포에 목말랐던 LG는 마해영에게 큰 기대를 걸었으나 올해 80경기에서 타율 .270에 5홈런,28타점에 그쳤다. 최상덕도 9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코칭스태프도 대폭 물갈이될 예정이다.LG는 김인식 2군 감독, 박상열 2군 투수코치, 최정우 2군 작전코치, 조충열 1군 수비코치, 최계훈 2군 투수코치, 양용모 2군 배터리 코치 등과도 재계약을 포기했다. 최대 관심사인 사령탑 인선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단기간 선수단을 장악하고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꼽고 있다. 한 때 외국인 감독설도 나돌았지만 단기간 성적향상에 초점을 맞춘 만큼,LG유니폼을 입었던 인물 등이 새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LG 변화의 몸부림은 이미 예고됐다. 시즌 중인 지난달 타자 서용빈(35)과 포수 김정민(36)을 은퇴시키면서 대폭 물갈이의 전주곡을 울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폐암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폐암을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폐암증세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폐암세포가 혈액 중에 방출하는 특이한 형태의 단백질을 포착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는 발표다. 프랑스 몽펠리에에 있는 아르노 드 빌레네브 병원의 종양전문의 윌리암 자코 박사는 2일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의학종양학회(ESMO)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를 발표했다. 자코 박사는 각종 암세포는 저마다 특이한 형태를 가진 단백질을 혈액에 방출하며 방출하는 양도 암세포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폐암진단 혈액검사법은 또 폐기종과 같은 다른 폐질환도 구분할 수 있다면서 폐암 환자와 다른 폐질환 환자는 세포의 변이가 같은 형태를 띠는 경우가 흔하지만 특정시점에서 암환자의 세포는 분자수준에서 특이한 변화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자코 박사는 폐암환자 147명과 만성폐질환 환자 2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분석한 결과 폐암환자의 90%에서 폐암세포가 만드는 특이한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몽펠리에(프랑스) 연합뉴스
  • 숯불구이 번개탄서 중금속

    고기를 구울 때 쓰이는 착화탄(일명 번개탄)에 발암물질을 비롯한 독성물질이 대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번개탄이 연소할 때 나오는 연기를 흡입하거나, 번개탄으로 구운 고기를 먹으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의원과 자원순환사회연대는 3일 “시중에 유통되는 숯과 번개탄 등 목탄 제품 20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번개탄 11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 납은 21∼830, 카드뮴은 1∼13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참숯·대나무숯 제품에서는 유해 중금속이 들어있지 않았다.납은 생식능력 교란과 신경계 등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국제암연구기구(IARC) 등이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규정한 카드뮴은 1955년 일본에서 첫 발병된 ‘이타이이타이(아프다는 뜻)’병의 원인 물질이다. 이들 번개탄은 연소 과정에서도 각종 유해물질을 대량으로 방출시켰다. 세종대 대기환경연구실 김기현 교수팀이 번개탄 2개 제품에 대해 연소실험한 결과, 납은 공기 1㎥당 2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123.4㎍이, 카드뮴은 4.3㎍∼24㎍이 각각 검출됐다.현재 대기 중의 납 농도에 대한 환경기준은 ㎥당 0.5㎍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신혼집 인테리어 스타일 뭘로 할까?

    신혼집 인테리어 스타일 뭘로 할까?

    선선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서 결혼을 알리는 소식이 들려온다. 가구업체나 인테리어 업체에도 신혼공간을 꾸미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꿈에 부푼 이들을 잡기 위해 올가을 인테리어 업계가 주력해 선보이는 스타일은 ‘어번 클래식’(Urban Classic)과 ‘친환경’. 기존에 화려함이 강조되던 전통적 클래식 스타일에 젊은 감각의 모던함이 결합된 것이다. 혼수가구의 경우에도 최근엔 화이트 가구 일변도에서 벗어나 내추럴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혹은 클래식 스타일 등 스타일의 다양화가 눈에 띈다. 종합 인테리어 업체 까사미아 김혜영 홍보전략팀장은 “가구는 한번 사면 최소한 5년 이상 사용해야 하므로 일시적인 트렌드나 장식이 지나치게 강조된 가벼운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클래식을 선호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하게 고급스러움과 편안함, 모던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화려함만을 강조한 기존의 클래식 스타일에서 탈피, 절제된 디자인과 비례감으로 전체적으로 조화된 공간을 꾸미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침대를 구입할 때도 침실에 배치되는 다른 가구들을 매치시켜 한꺼번에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에이스침대 임양호 대리는 “단품보다는 침대와 화장대, 서랍장, 거울 등을 세트로 구입하는 추세”라며 “그래야 공간연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업체들도 앤티크스타일에 모던한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컬러는 화이트 혹은 아이보리 계통으로 젊지만 디자인은 클래식하게, 혹은 그 반대로 만들어진 제품이 최근 많이 출시되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BIF보루네오의 ‘노블앤티크 침실세트’는 내추럴한 체리 컬러에 볼륨감 넘치는 앤티크스타일의 제품. 금속이 매치된 손잡이는 앤티크 분위기를, 꽃무늬 패턴 패브릭의 엔드 테이블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 가구도 건강에 좋은 것으로 건강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친환경 소재 선호현상이 강해졌다. 특히 자연무늬목은 원목을 소재로 특별한 인공적 처리없이 가구재료로 사용해 새집증후군의 유해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실내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까사미아가 출시한 침대 ‘샌더슨’의 경우도 천연 마호가니 무늬목에 수용성 도료로 마감하여 이같은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무방부제 무늬목을 사용하고, 수용성 도료로 마감하여 냄새가 나지 않게 했다. BIF보루네오는 이전부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높은 습식방식이 아닌 건식방식으로 가구를 제조함으로써 친환경 가구 제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바움 체리쉬’는 이같은 노하우에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킨 친환경 가구세트 제품. 친환경 건식 무늬목을 소재로 동양적인 격자무늬와 천연무늬목의 무늬결을 그대로 살려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냈다. 친환경 제품임을 보증하는 환경마크가 있는지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나무 가공이나 마감 과정에서 유기화학물질이 적게 사용된 것에 친환경마크가 부여된다. # 소파, 패브릭으로 포인트 혼수 침구류로 반드시 구입하게 되는 이불커버,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등 패브릭류 제품을 포인트로 활용하면 실용성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두운 컬러의 침대라면 같은 느낌의 침구류보다는 화이트 톤의 침구류가 좋다. 순백의 화이트보다는 그레이 컬러의 띠 테이프로 포인트를 준 미니멀한 것이 인기. 반면 가구가 화이트 톤이면 꽃무늬 패턴의 연한 핑크 컬러의 패브릭류가 어울린다. 최근 거실 확장에 대한 욕구와 함께 그 중심 아이템인 소파도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카우치형 소파가 트렌드화되어 많이 선호된다. 하지만 20평형대 이하 아파트 거실이라면 카우치형 소파는 너무 부담스럽고, 일반 3인용 소파가 무난하다. 최근엔 한가지 스타일만이 아니라 공간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믹스 앤드 매치’(mix & match)로 공간을 연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모던한 감각의 소품액자들이 걸려 있는 곳에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를 매치하는 방식이 인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액자의 경우 각자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소재, 컬러의 액자를 불균형적으로 겹쳐서 걸면 개성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파생상품 편법거래 논란

    파생상품 편법거래 논란

    외국환평형기금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당초 목표는 지키지 못하고 지난해까지의 누적 적자액이 18조원에 이르는 등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외국환거래법상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한데도 무리하게 기금을 운용하다가 지난 2년간 파생상품 거래로 인한 손실만 3조원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외평기금의 방만한 운용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누적 결손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1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외평기금 운영실태’를 보고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올해 적자 예상액과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는 대책안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외평기금은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원화로 달러화를 매입, 환율 하락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채 발행에 따른 ‘통화환수’와 달러 매입에 따른 ‘통화방출’이 상쇄, 통화량 변동에는 중립적이다. 환율 상승 압력이 있을 때는 보유한 달러화 자산을 판다. 문제는 정부가 무리하게 시장에 개입, 외평기금이 2001년 말 103억 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462억 8000만달러로 늘면서 같은 기간 누적 적자가 27배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특히 외평기금의 운영 대상에 파생상품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논란이 됐는데도 정부는 2003∼2004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이라는 파생상품 거래로 시장에 개입했다. 이는 6개월이나 9개월 뒤 달러화를 원화로 사겠다는 선물환 거래로, 달러화 수요를 늘려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200원대에서 지난해 900원대로 떨어졌고 그 결과 2004년에 2조 1610억원, 지난해에 7246억원 등 2년간 2조 8856억원의 손해를 봤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도 “파생상품 거래를 추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거래 과정에서의 편법 뿐 아니라 불법 소지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경위 소속 심상정 민주당 의원측은 “파생상품 거래의 적법성 여부뿐만 아니라 기금 총액을 초과한 파생상품 거래나 국민연금과의 스와프 거래 등은 편법이거나 불법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책임을 가리고 필요하다면 국정감사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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