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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마당] 쇼핑·구인구직·교육소식

    [쇼핑] ●롯데몰 김포공항 6층 옥상정원에 옛날 얼음 썰매장을 조성했다.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롯데몰을 찾는 모든 어린이 고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옛날 썰매로 어름을 지치며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주는 명소가 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야마하뮤직코리아 다양한 그랜드피아노를 체험해 보고 모든 모델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야마하 그랜드피아노 페어’를 3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에 방음시설을 갖춘 4개의 방을 갖춰 놓고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주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다음 달 22일 최희연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이튿날인 23일에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연주회가 열린다. 홈페이지(kr.yamaha.com) 참고 또는 본사(02-3467-3300) 및 야마하 아티스트서비스서울(02-6000-2555~6)로 문의. ●삼광유리 온라인 쇼핑몰 ‘유하스몰’(www.uhasmall.com)을 개장했다.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주방기구 셰프 토프, 아웃도어용품 아우트로 등 삼광유리의 전 제품을 취급,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 쇼핑몰 개장 기념 이벤트를 열어 신규 가입 고객에게 3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30명에게 3만원 상당의 머그컵을 증정한다. ●스토케 코리아 다음 달 13일까지 스토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tokkekorea)에서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사랑을 싣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로그를 방문해 유모차를 필요로 하는 지인 추천 및 이유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유모차를 스토케 익스플로리를 선물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15일 발표. ●롯데호텔제주 다음 달 1일 야외 온수풀 ‘해온’을 개장한다. 계절과 관계없이 자정까지 수영과 온수 스파를 즐길 수 있으며, 풀바와 카바나, 자쿠지, 바닥분수, 360도 입체 워터슬라이드, 건식사우나, 키즈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조성했다. 이를 기념해 온수풀 이용이 포함된 두 가지 패키지(27만~46만원)를 진행한다. 22일까지 조기 예약하는 고객에게 1박당 5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1577-0360. ●현대백화점 신촌점 20일까지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겨울방학 특집 ‘우주과학탐험전’을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4D 우주체험’, 낙하 체험을 할 수 있는 ‘낙하 에어 바운스’, 가상으로 비행기와 우주 탐사선을 조종해보는 ‘비행 시뮬레이션’과 ‘탐사선 조종 체험 등이 있으며, 우주물품을 전시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입장료는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2000원,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1000원, 일반 회원 3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카페베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카페 사랑방에서 함께 놀기’를 서울 경복궁역점에서 전개한다. 3월 23일까지 ▲공예작가들과 천연 비누·양초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카페 공작소’ ▲국악을 배우고 공연 감상을 할 수 있는 ‘카페 국악 교실’ ▲커피 강좌 ‘카페 취미교실’ ▲창극, 가요, 연주 등이 어우러지는 ‘카페 콘서트’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극장’ 등이 요일별로 열린다. ●롯데마트 16일부터 방한용품을 추가 할인판매하는 ‘겨울상품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겨울 내의 60여개 품목은 최대 20%, 털부츠와 아동 스키복은 50~60% 가격을 내렸다. 롯데마트 측은 이달 초 가격을 인하한 데 이은 추가 세일인 만큼 한 달 전 판매가와 비교하면 최대 7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16~29일 신년 골프대전을 열고 국내 인기 클럽과 골프용품을 20~50% 할인판매한다. 행사에는 투어스테이지의 ‘파이즈’(Phyz)와 일본 판매 1위 브랜드인 젝시오(XXIO)의 ‘포지드(Forged-단조)’ 클럽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브랜드 골프공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20일까지 폭설과 한파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월동 무(1개)는 정상가보다 41% 저렴한 990원에, 딸기(500g/1팩)는 26% 싼 5800원에, 감귤(5㎏)은 14% 할인한 9300원에, 밤호박(통)은 9% 내린 2900원에 판다. 겨울철 농산물 주산지인 전남, 제주지역 농산물은 한파가 오기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16~20일 사과(4입/봉) 5900원, 양파(1.5㎏/망) 2100원에 살 수 있다. ●나인웨스트 가을·겨울 상품을 30% 할인해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 43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아울렛 및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헤리토리 2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겨울 외투 및 니트 제품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슈퍼 프라이스’ 행사를 진행한다. 총 110여종의 품목을 최대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니트류는 3만 9000원, 코트는 13만 9000원, 겨울 사파리는 15만 9000원 등이다. [구인·구직] ●경기 광명시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www.gm.go.kr)을 실시한다. 홍보기획, 편집·디자인, 기록물관리 등 15명을 뽑는다. 최초 계약기간은 2013년 12월 31일이며 근무실적 평가 후 보수 및 계약 연장(최대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접수 22일부터 24일까지. 인사팀(02-2680-2105). ●도로교통공단 변호사(전문계약직 가급) 1명을 모집한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한다. 자격요건은 국내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자격취득 후 관련분야 경력 2년 이상자. 접수는 21일까지 이메일(insa@koroad.or.kr)로 한다. 인사교육처(02-2230-6037).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원산지 단속보조원 12명을 채용한다. 만 18세 이상으로 사무소 관할시·군에 거주 또는 인접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저소득층 우대. 채용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원서접수는 21일까지. 유통관리과(063-241-6060). ●법제처 사무보조원(기간제근로자) 1명을 채용한다.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월까지이며, 연말 협의 후 계약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한글·엑셀·파워포인트 활용 능력 필요하다. 원서는 21일까지 이메일(kmkg@korea.kr)로 접수한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02-2100-2530). ●한국고용정보원 연구(7명)·정보화(6명)·행정(3명)분야 청년인턴을 공개 모집한다. 2012년 졸업자와 2013년 졸업예정자, 장애인 및 취업보호(지원) 대상자를 우대한다. 채용기간은 2월부터 7월 31일까지며 근무평정에 따라 12월 31일까지 재계약도 한다. 원서는 20일 오후 3시까지 워크넷(http://www.work.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운영지원팀(02-2629-7124). ●아리랑국제방송 무기계약직을 채용한다. OAP 제작 PD(신입 및 경력), 정책 기획(신입 및 경력), 회계(신입) 부문이 모집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arirang.co.kr) 우측하단 job opportunity로 하면 된다. 경영지원팀(02-3475-5045, 505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교수요원(전문계약직공무원 가급) 경력 경쟁채용을 한다. 민주시민교육 강의 및 연구, 국내외 정치·선거제도 연구 등을 한다. 최초 계약기간은 1년이며 근무상황과 연구실적을 연 1회 평가해 다음 연도 계약시 반영한다(최대 5년까지 계약 연장). 원서접수는 22일까지. 인사과(02-503-6875). ●SK건설 화공플랜트, 통신 등 6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20일까지 이메일(skec.recruit@sk.com)로 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캐빈 승무원 신입인턴을 뽑는다.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flyasiana.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LG실트론 SEM, PQC 분석, Epitaxial Wafer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lgsiltron.co.kr)에서 해야 한다. ●현대머티리얼 경영관리, 연구개발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bngsteel.com)에서 할 수 있다. ●휴맥스 SW개발, HW개발, IT 부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humaxdigital.com)에서 18일까지 받는다. ●호반건설 관리, 건축 등 4개 분야에서 인턴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20일까지 홈페이지 (ihoban.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벽산 영업, 혁신, 공장관리 등 9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8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byucksan.saramin.co.kr)에서 할 수 있다. ●현대HCN 회계·세무, PD, 경영정보시스템 운영 등 1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20일까지 이메일(recruit@hcn.co.kr)이나 우편(서울 서초구 서초동 1462-7 10층 지원팀 채용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상신브레이크 관리, 생산, 생산기술, 연구소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angsin.com)로 20일까지 해야 한다. ●에스에너지 재무, IT, 해외영업, 생산관리 등 1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7일까지 이메일(recruit@s-energy.com)로 접수하면 된다. ●KG그룹 KG케미칼, KG이니시스 등 5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17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ggroup.saramin.co.kr)에서 가능하다. ●코레일유통 기능직 3급, 일반직 4급과 6~7급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17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orailretail.saramin.co.kr)에서 받는다. ●대방건설 기술, 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3일까지 홈페이지(www.dbcons.co.kr)에서 할 수 있다. [교육소식] ●교과서 민원처리센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은 14일 교과서에 대한 모든 민원을 받는 교과서 민원바로처리센터(1566-8672)를 개통했다. 센터는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 출판사로 나뉘어 있던 교과서 민원 업무를 통합한 곳으로 웹사이트(www.textbook114.com)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교과서 구매 문의와 오류 신고, 수정·보완 제안 등을 할 수 있으며 전화-웹사이트 연동 기능이 있어 전화로 민원을 접수하면 자동으로 웹사이트 게시판에도 민원 내용이 등록된다. ●식물 QR코드 보급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은 654종의 ‘식물 QR코드’를 ‘식물정보 QR코드북’으로 엮어 이달 중 관내 초·중·고교에 보급한다. 과학과목 개정교육과정에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식물이 포함돼 있다. 학생, 교사, 일반인 등 누구나 스마트폰의 QR코드 스캔 앱을 통해 식물의 사진과 설명, 특징을 보고 들을 수 있다. ●2013 교육박람회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각종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가 속속 개최된다. 23~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교육박람회’에서는 디지털 교과서와 융합교육 프로그램, 교육용 게임 등 다양한 학습·교육용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예체능교육 박람회와 방과후학교 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다양한 진학정보와 토요학교, 영재교실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박람회 사이트(http://www.edufair.net)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저렴한 가격으로 수능대비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이 논술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입시전략특강도 무료로 제공한다. 강남인강 인문계 논술팀 강사들이 진행하는 설명회에서는 주요대학 논술전형 및 2014학년도 대입 논술입시 경향을 소개하고 이어 연세대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당 설명회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강남인강 홈페이지(http://edu.ingang.go.kr)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도봉도서관 도봉도서관 어린이실에서는 학생들의 독서 및 토론문화 확산과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해 ‘북세통-북(책)과 세상의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토론의 개념 및 효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학생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실전 기회도 마련된다. 15~25일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교 5~6학년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도봉도서관에 방문 및 전화(02-6714-7430)로 신청하면 된다. ●편입 설명회 편입전문학원 위드유편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2014학년도 대학 편입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선 ▲2014학년도 편입학 전망 및 지원전략 ▲대학별 맞춤 학습전략 ▲필기시험 만점 전략 등이 소개된다. 또 일대일 대면 컨설팅 부스가 마련돼 개별상담도 진행한다. 신청은 위드유편입 홈페이지(www.iwithu.co.kr)에서 가능하다. 문의 1577-9466
  • 우리 은하보다 5배 큰 ‘사상 최대 은하’

    우리 은하보다 5배 큰 ‘사상 최대 은하’

    지금껏 관측된 ‘가장 큰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2억 1200만 광년 떨어진 NGC 6872 은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천문학자들이 밝혔다. NGC 6872 은하는 지구 남반구에서 관측되는 별자리인 공작자리(Pavo)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칠레, 브라질의 과학자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은하 진화탐사선’(갤렉스·GALEX) 망원경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막대나선은하인 NGC 6872는 그 간격이 우리 은하보다 5배 이상(약 52만 2000광년) 크며, 질량이 5분의 1인 인근 소형 원반은하인 IC 4970과는 약 1억 3000만년 전 충돌한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두 은하와 좀 더 거리가 있는 곳에서도 중력 작용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왜소은하 후보도 관측됐다. 이는 자외선을 감지하는 갤렉스 자료에서 다른 영역보다 밝게 나타났기 때문. 이들은 또한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과 (극자외선을 감지하는) 2마이크론 전천탐사(2MASS), 그리고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자료도 분석, 해당 은하 속에 있는 별들의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즉 NGC 6872 은하의 거대한 나선 팔 외곽 부위에는 가장 젊은 별들이 산란해 있으며 은하 중심부로 향할수록 점차 나이 든 별들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IC 4970 은하와 충돌 시 탄생한 별들이 나선은하 속으로 들어오면서 거대해졌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라파엘 에우프라시오 수석 연구원은 “NGC 6872는 20년 전부터 가장 규모가 큰 은하 중 하나로 꼽혔지만, 그 정확한 크기가 밝혀진 건 처음”이라면서 “이런 발견은 신생별들로부터 방출되는 자외선을 추적하는 갤렉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롱비치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AAS) 회의에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페라의 유령’ 가면 닮은 중성자별 포착

    ‘오페라의 유령’ 가면 닮은 중성자별 포착

    마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등장하는 괴신사 펜텀의 가면과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한 모양의 중성자별이 포착됐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별의 이름은 돛자리펄서(벨라펄서)로, 지름은 약 12마일(19km)이며 헬리콥터의 날개깃보다 더 빠른 초당 회전수 11회로 매우 빠르게 자전하고 있다. 이 중성자별(펄서)은 지구로부터 약 1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약 1만년 전 폭발한 초신성 잔해에서 남은 중성자들이 결합해 생성된 것이다. 이 별은 회전 때문에 빛의 속도의 약 70%에 달하는 빠르기로 전하를 띤 하전입자를 수없이 방출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력 관측기인 찬드라 X선우주망원경을 이용해 돛자리펄서를 관측했다. 그 결과, 이 별에서 ‘약간의 흔들림’(요동)이 관측됐으며, 망원경의 각도 탓에 이 별이 마치 팬텀의 가면처럼 나타난 모습도 추가로 얻을 수 있었다. 천문학자들은 사실 이 별이 흔들린다는 점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따라서 관측은 하전입자의 제트(방출)에 관한 형태와 움직임이 이 흔들림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 만약 이들이 돛자리펄서의 흔들림을 확인한다면 그 중성자별의 제트와 관련한 최초의 자유 요동(wobble) 혹은 세차운동(중심축이 기울어진 회전체가 수직선 주위를 회전하는 현상)이 될 것이다. 챈들러 요동으로도 불리는 자유 요동은 이 별에 약간 왜곡이 생겨 더는 완전한 구체가 아닐 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왜곡은 중성자의 빠른 회전과 회전 속도의 급증이 결합되는 과정으로 발생할 수 있다. 회전속도의 급증이나 일종의 ‘작은 문제들’은 이 중성자별의 지각(껍질)과 초유체핵의 상호작용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돛자리펄서의 자유 요동은 약 120일 주기로 다소 짧게 계산됐다. 참고로 우리 지구의 요동은 약 2만6000년의 장주기를 가진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0일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블랙홀 중심서 초대형 폭발 포착…”희귀 우주현상”

    블랙홀 중심서 초대형 폭발 포착…”희귀 우주현상”

    먼 은하계의 거대한 블랙홀 중심에서 엄청난 폭발이 포착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에서 44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계 NGC660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최근 이 블랙홀의 중앙에서 지금까지는 관찰된 바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밝은 초신성(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여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현상)보다 무려 10배 가깝게 밝은 빛이 방출됐다. 미국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이번 발견을 소개한 로버트 민친 박사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관측소에서 수년간 이 은하계를 관측해 왔다. 그러던 중 2010~2011년 사이 은하계 에너지가 점차 조용히 변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서히 변하던 에너지가 거대한 폭발로 이어졌다.”면서 “폭발위치가 NGC660 은하에 있는 블랙홀의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친 박사 연구팀은 현재까지 정확한 에너지 폭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2가지 가설을 세운 상태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별의 폭발 또는 초신성 현상이라는 가설과, 속도가 매우 빠른 물질의 분사물이 블랙홀에 휘말리면서 그 충돌로 발생한 폭발이라는 가설이다. 민친 박사는 “우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 20배 길이 불꽃 토하는 태양 포착

    지구 20배 길이 불꽃 토하는 태양 포착

    지구 지름의 20배에 달하는 플라즈마 불꽃을 토해내는 태양의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에 따르면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우리시각으로 지난 1일 오전 0시 20분부터 4시 20분까지 총 4시간 동안 태양이 표면으로부터 약 16만 마일(약 26만 km) 길이의 대규모 플라즈마를 방출하는 모습을 관측했다. 나사는 이번 방출을 지름 7900마일(약 1만2700km)의 지구와 비교하면 약 20배 크기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양 자기력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플라즈마 방출은 태양의 중력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힘에 따라 분출되다가 다시 태양 표면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사진=NASA/SD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뱀이다~ 뱀이다~ 호타준족·다승투수 뱀이다~

    뱀이다~ 뱀이다~ 호타준족·다승투수 뱀이다~

    계사년(癸巳年)을 맞는 뱀띠 프로야구 스타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1989년생 유망주도, 77년생 띠동갑 형님들도 “올해야말로 나의 해”라며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새해에 기대되는 뱀띠 선수들을 꼽아 봤다. 스물넷 동갑내기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신고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왼쪽·넥센)이다. 2008년 LG에서 한 경기만 뛴 뒤 방출, 병역을 마치고 2011년 말 신고선수로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를 꿰차더니 127경기에 출전, 타율 .266 115안타 1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신인왕과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백조로 거듭난 서건창은 연봉도 24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10승 투수에 합류하며 선발진의 한 축이 된 이용찬(오른쪽·두산) 역시 89년생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혀 난생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강력한 포크볼을 바탕으로 올 시즌 15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세웠다. 데뷔 이래 현역 최단신(164㎝)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김선빈(KIA) 역시 뱀띠. 2011년의 안면 골절 아픔을 뒤로하고 지난 시즌 타율 .281을 기록하며 KIA의 키스톤을 든든하게 지킨 김선빈은 올해엔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에 도전할 태세다. 신생팀 NC의 노성호를 비롯, 박지훈(KIA)과 한희(LG)도 뱀띠 유망주다. 고참급 77년생 뱀띠들에게도 올해는 다르게 다가온다. 후배들과 당당히 겨뤄 건재를 과시해야 한다. 가장 기대되는 ‘형님’은 서재응(KIA). 지난해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외로이 지키며 9승을 올렸고, 2.59의 빼어난 방어율에 4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네 번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김선우(두산)는 반전의 기회를 벼른다. 2년 전 시즌 16승으로 다승 2위에 올랐던 김선우는 지난 시즌 6승에 그쳤다. 이용훈(롯데)과 NC로 둥지를 옮긴 송신영 역시 올해 “뭔가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뱀띠 타자 중에는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스나이퍼’ 장성호가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신인투수 송창현과 맞트레이드된 장성호는 두산으로 떠난 홍성흔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서울 한복판서 폐수 무단방류… 공무원은 ‘단속’ 귀띔

    서울 한복판서 폐수 무단방류… 공무원은 ‘단속’ 귀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으로 폐수를 방류한 폐수처리 대행 업체와 염색 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차맹기)는 서울 종로구 및 중구 소재 염색 업체 대표 Y(44)씨와 폐수처리 대행 업체 현장소장 L(65)씨 등 5명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L(49·여)씨 등 1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염색 업체들은 폐수처리 대행 업체와 결탁해 여러 해 동안 조직적으로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마구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무단 방출한 폐수는 중랑천으로 유입돼 한강으로 흘러들었다. 하지만 오염도가 극히 심하지는 않고 양도 많지 않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검찰은 밝혔다. 염색 업체들은 평소 폐수를 불법 방류하다 대행 업체로부터 단속 정보를 입수하면 수돗물로 폐수를 희석처리하거나 채취 시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 공무원이 한눈을 판 사이 검사용 시료에 수돗물을 섞거나 시료통에 폐수 대신 수돗물을 채우는 등 황당무계한 수법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염색 폐수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400인 데 반해 이 업체들의 COD는 먹는 물만큼 깨끗한 4으로 측정됐다. 2010년 29개 업체, 2011년 31개 업체, 2012년 상반기 6개 업체가 각각 한 자릿수의 COD로 단속을 모면했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조작 여부를 알아채지 못했다. 단속공무원 L씨는 폐수처리 대행 업체 현장 책임자에게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두 차례에 걸쳐 단속 일자를 미리 알려주기도 했다. 염색 업체들은 200만~300만원이면 설치할 수 있는 농축조, 탈수기 등 필수 폐수 처리시설조차 갖추지 않았고 폐수처리 약품을 필요량의 10% 정도만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亞 최고 거포 마쓰이 은퇴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8)가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마쓰이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기회가 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모든 힘을 발휘했으나 부족했던 플레이로 마지막을 맞았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마쓰이는 올해 탬파베이에서 34경기에 나서 타율 .147에 1홈런 7타점에 그치며 지난 7월 방출됐다. 이후 친정인 일본 요미우리 복귀와 빅리그 잔류를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두 차례 양쪽 무릎 수술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20년 동안 통산 507홈런을 폭발시켜 아시아인 최고 거포의 입지를 굳혔다. 마쓰이는 양키스의 전설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 이상, 타율 5할 이상을 친 역대 세 번째 타자에 올라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의 저주인가

    WBC의 저주인가

    WBC 후유증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제3회 대회가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유증 논란이 일고 있다. WB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가 정규 시즌 부진한 선수가 적지 않았다. 각 구단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내년 시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2009년 제2회 대회에 참가한 투수 13명 중 10명은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이 올라갔다. 2008년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로 우리(현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원삼은 4승8패 평균자책점 5.54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끝판왕’ 오승환도 평균자책점이 1.40에서 4.83으로 크게 나빠졌고, 2008년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던 윤석민(2.33→3.46) 역시 부진했다. 타자들도 WBC 출전 이후 성적이 나빠진 경우가 많았다. 15명 중 11명의 선수가 타율이 빠졌다. 2008년 .328이었던 최정은 .265로 크게 떨어졌고, 안방마님 강민호도 .292에서 .260으로 급락했다. 테이블 세터 이종욱(.301→.276)과 이용규(.312→.266)도 타율이 뚝 떨어졌다. 셋은 크게 다쳐 많은 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해외파 위주로 구성됐던 2006년 제1회 대회 이후도 마찬가지였다. 2005년 뉴욕 메츠에서 8승2패 평균 자책점 2.59를 올린 서재응은 이듬해 3승12패 5.33으로 추락했다. 김선우는 소속팀(신시내티)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고, 최희섭은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를 맴돌았다. 그러나 선수 하기 나름이란 주장도 있다. 제2회 대회 결승에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얻어 맞은 임창용은 일본에서 평균 자책점 2.05와 28세이브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많은 팬이 임창용의 심리적 공황을 우려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한편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27일 김진우(KIA)와 추신수(신시내티)를 대신할 선수로 윤희상(SK)과 손아섭(롯데)을 각각 발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비운의 유망주’ 그린버그 메이저리거 꿈, 포기 없다

    ‘비운의 타자’ 애덤 그린버그(31)가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AP통신은 23일 그린버그가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서 새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외야수 그린버그는 이른바 ‘호타준족’을 뽐내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05년 7월 9일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대타로 나서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기쁨을 맞았다. 하지만 상대 투수 발레리오 델 로 산토스의 147㎞짜리 초구 직구에 헬멧 뒷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다 이듬해 6월 컵스에서 방출됐고 LA 다저스와 캔자스시티, 신시내티 등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09년부터는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명을 이어갔다. 그린버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팬들은 웹사이트를 개설해 “그에게 다시 메이저리그에 설 기회를 주자.”며 지난해 겨울부터 캠페인을 벌였고 그에게 불행을 안긴 마이애미가 단 하루짜리 계약(3000달러)을 맺었다. 그런 그린버그가 최근 ‘윈터미팅’에서 볼티모어와 계약해 메이저리거의 꿈을 잇게 된 것이다. 그린버그는 “최근 몇 년은 너무나 힘든 시련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회복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금&여기] 박찬호가 내게 남긴 것/김민희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박찬호가 내게 남긴 것/김민희 체육부 기자

    겨울은 일찍 찾아왔다. 11월의 마지막 날 서울시청 광장에는 메마른 바람이 불었다. 박찬호(39)의 은퇴 기자회견장으로 가는 내 마음도 겨울 같았다. 18년 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전력투구하던 모습, 그 화려함에 열광했던 또래 아이들의 황홀한 얼굴이 눈에 선한데 그는 어느 새 불혹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쏜살같이 지나 버린 그 오랜 세월을 되돌아보며 나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오죽했을까. 원래부터 달변 축에 끼지는 못했지만 그날따라 박찬호는 말을 잘 이어 가지 못했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메이저리그,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버텨 온 게 19시즌이다. 그동안 쌓인 한숨과 회한, 좌절과 찰나의 환희를 어느 누가 조리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날 그가 했던 많은 말 중에 내 가슴을 울린 건 단 한마디였다. 자기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박찬호는 “장하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뭔가를 이뤄 내서가 아니라 (그동안) 잘 견뎌낸 것에 대해 수고했고 장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인생을 바라보는 깊이는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하면 목표를 성공에 둔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는 게 인지상정이다. 현실은 드라마와 달라서 풋내기가 처음부터 맡은 임무를 잘할 수는 없다. 풋내기는 좌절한다. 일을 그만두고 방황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이 과정을 견뎌야 한다. 말하자면 ‘통달을 위한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고나 할까. 고통이 어느 정도 쌓여야 실력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박찬호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트레이드와 방출, 마이너리그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재기한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지난한 세월을 견뎌야 비로소 레전드가 된다는 걸 박찬호는 알고 있었다. 박찬호가 깨우쳐 준 사소하지만 날카로운 진리를 마음속에 끌어안고 내년에도 나는 버텨 보련다. 세월이 연마한 고통에는 광채가 따르는 법이니까. haru@seoul.co.kr
  • [프로야구] NC 1군 신고식은 롯데와 ‘경남라시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1군 경기를 지역 라이벌 롯데와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3년 시즌 페넌트레이스의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그동안 8개 팀이 팀당 133경기씩 모두 532경기를 소화한 올해와 달리 NC가 1군에 가세하면서 9개 팀이 팀당 128경기씩 모두 576경기를 치른다. 팀당 경기 수는 줄었지만 총 경기 수는 늘었다. 팀 간 16차례 경기는 3연전 4차례, 2연전 2차례씩으로 편성됐다. 홀수 팀으로 시즌이 운용되면서 2~3연전이 벌어지는 사이 한 구단씩은 돌아가며 휴식을 취한다. 휴식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시즌 성패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막전은 올해보다 8일 앞당겨진 내년 3월 30일 열린다.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에서 2연전으로 펼쳐진다. NC는 4월 2일 홈구장인 창원에서 롯데와 3연전 1차전으로 첫선을 보인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격년제 편성에 따라 두산, 롯데, 넥센, 한화의 홈구장에서 열리고 올스타전은 7월 19일 개최된다. 이날 KBO는 또 2012년 소속 선수 가운데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2013년 보류선수 51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구단들이 재계약을 포기한 선수는 56명이다. 방출된 선수들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베테랑 박재홍(38)이 가장 눈에 띈다. 최근 SK는 박재홍에게 은퇴를 권유하며 해외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박재홍은 현역 연장을 희망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LG는 자유계약(FA)으로 풀린 뒤 두산에 영입됐지만 끝내 기대를 저버린 투수 박명환(35)을 내보냈다. 투수 이대진(38·LG)과 포수 강귀태(33·넥센), 내야수 권용관(36·SK), 김일엽(32·롯데) 등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대진은 한화 코치로, 강귀태는 KIA 선수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올 시즌 11승으로 삼성 우승에 힘을 보탠 브라이언 고든(34)과 SK 데이브 부시(33),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30) 등 외국인선수 3명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단별 보류선수는 두산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61명, SK, 롯데, LG가 59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넥센과 한화는 각각 58명, KIA는 51명, NC는 가장 적은 45명을 명단에 넣었다. 한편 KBO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투수 봉중근(32·LG)이 어깨 통증으로 4개월 재활 진단을 받음에 따라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롯데에서 2008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좌완 장원준(27·경찰청)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코리안특급 ‘스톱’

    [프로야구] 코리안특급 ‘스톱’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19년 동안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박찬호가 은퇴 의사를 구단에 최종 전달했고 구단은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거 신화를 연 박찬호는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박찬호는 공주고 시절 빠른 직구로 주목받았다. 한양대에 진학한 뒤 최고 구속 158㎞를 찍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9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광속구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그는 이듬해 1월 LA 다저스와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2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2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다. 외국에서의 외로움과 보이지 않는 차별을 강인한 훈련으로 이겨 내며 앞만 보고 달렸다. 그의 땀은 1996년에야 결실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5승을 따내 마침내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듬해 선발로 보직을 바꾼 그는 그해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 2000년 18승, 2001년 15승 등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 뒤 텍사스와 5년 동안 최대 6500만 달러의 자유계약(FA) 대박을 터뜨리며 명예와 함께 ‘부’도 거머쥐었다. 그의 활약은 외환위기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청량제가 됐고 ‘박찬호 키즈’도 붐을 이뤘다. 하지만 그 뒤 순탄치 못했다. 2002년 9승에 그친 그는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듬해 고작 1승, 2004년 4승에 머물렀다. 지역 여론은 싸늘해졌다. 2005년 8승(통산 100승)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구단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간 박찬호는 2007년 뉴욕 메츠로 옮기며 부활을 꿈꿨지만 1경기만 등판한 뒤 방출됐다. 그 뒤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008년 다저스 불펜에서 박찬호는 4승으로 부활했고 이듬해 필라델피아로 옮겨 3승을 따내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2010년 양키스로 이적했으나 시즌 중 방출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호는 17년 미국 생활에 9개 팀을 옮겨 다니며 476경기(1993이닝)에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124승은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이다. 메이저리그를 접고 지난해 일본 오릭스에서 선수 생명을 이어 간 그는 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강인한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올해 18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팀 한화에 입단했다. 불혹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구위를 뽐내며 23경기에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법원 신뢰 높이고 권위의식 깬 ‘찾아가는 법정’

    판사들이 그제 멀리 전남 고흥까지 가서 재판을 진행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고법 민사8부의 홍기태 부장판사와 김무신·기우종 판사가 그 주인공들이다. 판사들은 고흥 어민들이 고흥군과 정부를 상대로 낸 ‘고흥방조제 담수 배출 어업 피해 사건’ 항소심의 첫 변론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380㎞나 떨어져 생업으로 바쁜 소송 당사자들을 배려했다는 게 법원 측의 설명이다. 덕분에 어민들은 가까운 고흥군법원에서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었고, 재판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법원이 권위를 내던지고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고법판사들의 지방출장 재판은 사법부 출범 6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재판은 김진권 서울고법원장의 착상으로 알려졌다. ‘찾아가는 재판’이 법원조직법에는 규정돼 있으나, 판사들의 평소 업무량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홍 부장판사 등은 재판 하루 전에 도착해 현장검증은 물론,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60대 해녀의 생생한 증언도 들었다고 한다. 70대의 한 어민은 “시골 사람이다 보니 법정에 서면 주눅이 들어 말도 못하는데 판사님들이 함께 다니며 우리 얘기를 들어주니 마음이 놓이고 신뢰가 간다.”고 말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했다는 소식이다. 판사들은 사려 깊은 조치 하나가 예상치 못한 호응으로 되돌아 왔음을 느꼈을 터이다. 사실 고흥에서 서울까지 와서 재판에 참석하려면 하루 생업을 접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까닭에 법원과 판사의 이런 사소한 배려가 쌓이고 쌓여 사법부를 존경하고 신뢰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일을 기화로 우리도 미국 연방항소법원처럼 ‘찾아가는 법정’을 활성화하길 바란다. 사법개혁이 뭐 그리 거창한 건가. 자세를 낮추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게 바로 진정한 개혁일 것이다.
  • 불혹이 왜? 야구 불사조 되렵니다

    불혹이 왜? 야구 불사조 되렵니다

    ●사람들이 자꾸 이 좋은 야구 그만두래요 나이 마흔. 보통 불혹(不惑)으로 통하지만, 야구선수들은 고희(古稀)나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는다. 프로 선수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후배들의 성장과 떨어지는 체력으로 은퇴 압력을 받고, 동기들도 이미 지도자로 변신했거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불혹의 선수들을 적잖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에 마흔을 넘긴 선수는 최향남(41·KIA), 최동수와 류택현(41·이상 LG), 박경완(40·SK) 등 4명. 세월을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후배들 치고 올라오고 힘도 달린다고요 지난 6월 KIA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은 9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뒷문을 지켰고, 최동수는 94경기에서 타율 .278을 때렸다. 류택현은 30경기에 나와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3.33으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박경완은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소속팀 SK가 풀어주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다. 모두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에 마흔 줄에 접어드는 선수 중에는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박찬호(한화)가 있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현역 연장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다.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지만 부상만 없다면 그의 구위는 여전히 먹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못 이룬 꿈이 있답니다 통산 300홈런-267도루를 기록 중인 박재홍도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소속팀 SK의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자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코치 연수를 보내주겠다는 구단의 제안도 뿌리친 채 300홈런-300도루 달성을 위해 의욕을 다지고 있다. 송지만(넥센) 역시 내년 연봉을 백지위임한 채 재기를 꿈꾸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발목 골절 부상으로 14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이대로 유니폼을 벗을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日처럼 40대 골든글러브 될 수도 있겠죠 이웃 일본에서는 올 시즌 3명의 40대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배출됐다. 미야모토 신야(42·야쿠르트·3루수)와 다니시게 모토노부(42·주니치·포수), 이나바 아쓰노리(40·니혼햄·1루수)가 주인공.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제이미 모이어(50)는 올 시즌 콜로라도에서 2승5패를 기록한 뒤 방출됐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면서도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세상사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된다는 불혹. 내년에도 이들이 과연 그라운드를 찾는 팬들을 제대로 유혹할 수 있을까.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차피로 싹 씻어주는 하이테크 선글라스 개발

    장거리 여행객 94%를 괴롭힌다는 시차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수면 연구팀은 장거리 비행기여행에 의한 수면패턴 과 시차에 적응할 수 있게해주는 하이테크 선글라스 세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에드레이드의 플린더스 대학의 리온 랙 박사는 부드러운 녹색 빛을 방출하는 ‘리타이머(Re-timer)’라는 이름의 이 선글라스를 비행기 출발 3일전 부터 생체시계를 빨리 가게하려면 아침 기상후 50분, 생체시계를 늦추려면 취침 전 50분씩 착용하면 목적지에 도착한 뒤 바뀐 현지시간대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녹색빛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뇌의 해당부위에 작용해 신체의 다른 기관들이 시간대가 다른 지역에 와있음을 인식하게 하는 신호를 보내 장거리 비행후 갑자기 닥치는 시간대 변화에 적응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하이테크 선글라스는 야근자와 불면증 환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재충전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호주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 하이테크 선글라스는 영국에서 162 파운드(약 28만원)에 팔리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 베테랑 오상은·귀화 6년차 석하정 MBC탁구최강전 남녀 단식 우승

    베테랑 오상은·귀화 6년차 석하정 MBC탁구최강전 남녀 단식 우승

    귀화한 지 6년째인 석하정(오른쪽·27·대한항공)이 9년 만에 부활한 MBC탁구최강전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석하정은 23일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역시 지난해 1월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귀화한 전지희(20·포스코에너지)에게 4-1(4-11 11-6 11-8 11-4 11-7)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1986~97년 국내 최대 탁구 대회로 자리 잡았던 최강전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2003년 한 차례 열린 뒤 다시 명맥이 끊겼다. 지난해 부활됐지만 단체전만 다시 열렸을 뿐 개인전은 열리지 않았다. 1986년 원년 대회 남녀 단식 챔피언은 안재형과 양영자. 2003년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여자 단식을 제패한 이는 신수희였다. 우승 상금은 500만원으로 다른 종목에 견줘 초라할 수 있지만 석하정은 9년 만에 부활한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르면서 중국 출신으로 양영자, 신수희 등 선배 한국인 챔프 계보를 잇는 값진 영광을 안았다. 랴오닝성 출신인 석하정은 2002년 대한항공의 연습생으로 당예서(31)와 함께 한국에 발을 디뎠다. 말이 연습생이지, 둘의 기량을 따라올 동료는 없었다. 그러나 국적이 다른 탓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다 2007년 한국에 귀화, 중국 이름 스레이(石磊)에서 예쁘장한 한국 이름으로 바꿨다. 지난 대회 대한항공의 단체전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올해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세계팀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올해 초 KGC인삼공사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베테랑’ 오상은(왼쪽·35·KDB대우증권)도 이어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군 전역 후 복귀전에 나선 이정우(28·농심삼다수)에게 4-1(9-11 11-4 11-9 11-5 11-7)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03년 이후 9년 만에 같은 대회 정상에 오른 오상은은 “나이 들어 우승하니 더 기쁘다.”며 웃었다. 그는 “후배를 상대하는 게 갈수록 부담이 된다.”면서도 “8강 상대 이상수에게 세트스코어 1-3에서 5세트마저 0-7로 끌려가다 전세를 뒤집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오상은은 첫 세트를 9-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그 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세트를 11-6으로 가져와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오상은은 날카로운 백핸드로 이정우를 몰아붙이며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베 우경화 너무 나갔다” 日 언론·정계 비판 쏟아져

    “아베 우경화 너무 나갔다” 日 언론·정계 비판 쏟아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와 자민당의 ‘막가파식’ 우경화 공약에 일본에서도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2일 자민당이 전날 발표한 극우 보수적 공약에 대해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한 뒤 일본의 경제, 외교,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되는 정권 공약에 위태로움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자민당은 공약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평화헌법 개정, 국방군 전환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강제성에 대한 부인 및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기념 등 보수적 외교 안보 정책을 포함시켰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1993년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 개입을 인정한 고노 담화나 근린제국 조항은 주변국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차기 정권이 이를 인계하지 않을 경우 이웃 국가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는 미국과 유럽도 엄격한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이 같은 강성 외교로 어떻게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겠는가. 자민당은 복잡한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호기 넘치는 말로 국민에게 호소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설에서 “영토와 역사 문제는 국제 사회에서 파문이 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변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의 유력한 연립 파트너로 거론되는 공명당도 자민당의 개헌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이날 당 본부에서 취재진에게 자민당의 국방군 보유 공약에 대해 “우리는 (군대 보유를 금지한) 현행 헌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최소한의 무력행사만 인정하는 헌법하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할 수는 없다는 정부의 견해는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재의 무제한 금융 완화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이 들끓고 있다. 아베 총재는 지난 17일 구마모토시 강연에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탈출 방안과 관련, “건설국채를 가능한 한 일본은행이 전액 사들이도록 해 강제적으로 시장에 자금이 방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2인자인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은 아베 총재의 포퓰리즘(대중적 영합주의) 주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시바 간사장은 21일 도쿄 시내 강연에서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해 돈이 돌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왜 이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냐.”고 말해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를 강화해도 경기에 미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한편 일본 자민당이 자위대 확대 등의 총선 공약을 내건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이 자기 역사를 반성하고 평화 발전의 길을 걷는 가운데 지역의 평화, 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초당 120만ℓ 물대포…美글렌캐년댐 대방류

    초당 120만ℓ 물대포…美글렌캐년댐 대방류

    최근 미국의 글렌캐년(Glen Canyon) 댐에서 초당 120만 ℓ의 콜로라도 강물을 하루 동안 방류해 인공 홍수를 일으키는 계획이 시행돼 장관을 연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정부가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글렌캐년 댐 하부에 있는 토사 배출용 수문을 개방해 초당 120만 리터의 물을 방류했다. 이날 수문 개방은 켄 살라자르 미 내무장관이 직접 벨브를 열었다. 이번 방류로 댐 상류 콜로라도 강 바닥에 쌓여 있던 약 5억 톤 규모의 모래와 침전물이 함께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구장을 70m 높이로 매울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주(州)정부는 이번 방류로 강 하류의 수위가 약 5일 동안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측은 관광객들과 주민에게 당분간 지대가 낮은 곳의 출입을 제한하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들과 환경론자들은 이번 대규모 인공 홍수로 하류 지역의 어류 피해와 수력 발전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환경에 이로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류에는 토사물이 쌓여 새로운 해변과 모래톱이 형성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방류로 환경적인 혜택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비용 소모만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1963년 완공한 글렌캐년 댐은 그랜드캐년으로 유명한 콜로라도강 상류, 애리조나주와 유타주의 경계에 위치한 다목적 댐으로 구조물의 높이는 216m, 길이는 475m, 최대 수심은 178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댐 건설로 나타난 부작용에 정부는 댐 하부에 토사 배출용 수문을 만들어 수시로 조금씩 수문을 개방했지만 그 효과는 기존의 자연 홍수에 비하면 극히 적었다. 따라서 대규모의 인공 홍수 계획을 지난 1996년부터 시작, 2004년, 2008년에 두 차례 더 시행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멀티비츠(게티이미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큰손, 때론 빈손 되더라 … FA 잔혹사

    큰손, 때론 빈손 되더라 … FA 잔혹사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프로야구팀들이 내년 시즌에 재미를 보게 될까. KIA가 김주찬(4년 50억원)을 데려와 가장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LG와 넥센도 알차게 전력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큰손 구단의 이듬해 성적이 향상된 것만은 아니었다.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중에 외부 FA 선수 영입이 있었던 것은 모두 10차례였다. 2007년과 2009년, 2010년을 빼고 여러 팀이 돈보따리를 풀어 외부 FA 선수를 데려왔다. 그러나 그해 가장 ‘큰손’이었던 세 팀의 순위는 이듬해 오히려 떨어졌고 한 팀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삼성은 1999년 이강철(해태), 김동수(LG)와 각각 3년 8억원에 계약하며 유일하게 외부 FA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매직리그 2위에서 이듬해 드림리그 3위로 떨어졌다. LG도 2000년 홍현우(해태)를 4년 22억원에 데려왔으나 드림리그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롯데도 종종 큰손이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3년 승률 .300에 그치며 최하위였던 롯데는 정수근(6년 40억 6000만원)과 이상목(4년 22억원)을 영입했는데도 이듬해 8위에 그쳤다. 롯데는 지난해 정대현(4년 36억원)과 이승호(4년 24억원)에게 다시 거액을 들였지만 올 시즌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대호와 장원준의 빈자리가 컸던 탓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그나마 성과다. 삼성은 그러나 외부 FA 선수 영입 효과를 봤다. 2001년 양준혁(4년 27억 2000만원), 2004년에는 심정수(4년 60억원)와 박진만(4년 39억원)을 데려와 이듬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2년 6위에 그쳤던 SK도 박경완(3년 19억원)을 영입해 이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신임 사령탑 3명은 모두 ‘FA 선물’을 받지 못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19일(현지시간) LA다저스와 첫 입단 협상을 가진 류현진의 이탈이 확실시되는 데다 송신영마저 NC의 특별지명으로 잃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김주찬과 홍성흔을 나란히 떠나보냈고 염경엽 넥센 감독도 외부 수혈을 받지 못했다. FA 시장은 닫혔지만 트레이드나 방출되는 선수를 영입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넥센은 최근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투수 김태형을 얻었고 KIA는 넥센에서 방출된 강귀태와 계약했다. 김주찬과 홍성흔을 내준 롯데와 정현욱을 빼앗긴 삼성은 각각 KIA와 두산, LG가 보호선수로 묶은 20명을 제외한 선수 한 명씩을 보상선수로 데려갈 수도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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