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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별 코 앞에서 공전하는 목성만한 행성 발견

    작은 별 코 앞에서 공전하는 목성만한 행성 발견

    우리의 태양같은 별 주위를 지척에서 도는 목성만한 크기의 특이한 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호주 국립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국제공동 연구팀은 지구에서 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 'HATS-6b'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만한 크기의 이 행성은 HATS-6이라 불리는 작은 별 주위를 돈다. 특이한 점은 크기는 목성 만하지만 질량은 3분 1도 안돼 '부어있는' 행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 특히 이번 발견이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은 기존 천문학의 상식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HATS-6은 우리 태양의 12분 1 수준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차가운 별이다. 그러나 목상만한 거대한 덩치를 가진 HATS-6b는 3.3일 만에 그 주위를 공전할 만큼 코 앞에 붙어있다. 우리 태양계로 치면 수성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목성이 있는 셈. 일반적으로 태양(별)은 오랜시간 우주의 수많은 가스와 먼지가 뭉친 후 핵융합을 거쳐 탄생한다. 그리고 여기서 남은 가스와 같은 ‘재료’로 형성되는 것이 바로 행성으로 태양계 역시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구가 탄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목성 만한 HATS-6b가 작은 별의 코 앞에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 호주 국립대학 조지 주 교수는 "아마도 HATS-6b는 다른 곳에서 형성돼 이곳으로 이주해온 것 같다" 면서 "지금까지 관측해 온 행성과는 많이 다른 특이한 조건"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ATS-6의 온도가 너무 낮아 HATS-6b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행성의 대기 또한 특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꽃처럼 피어나는 태양 흑점 중심부 모습 포착

    [아하! 우주] 꽃처럼 피어나는 태양 흑점 중심부 모습 포착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의 검은 점이다. 인류가 그 존재를 알아챈 이후 흑점이 검은 점이라는 사실은 모두 상식으로 알고 있다. 흑점 자체는 사실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섭씨 1,000도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흑점을 확대해서 본다면 어떨까? 미국 뉴저지 공과대학의 과학자들이 빅 베어 태양 관측소(BBSO)의 NST(New Solar Telescope)를 이용해서 흑점의 중심부를 상세하게 관측했다. 흑점에서 가장 어둡게 보이는 중심 지역은 본영(umbra)이라고 부르고 그 주변에 상대적으로 밝은 방사선상의 줄기 구조 부분은 반영(penumbra)이라고 부른다. 뉴저지 공대의 바실 예치신 교수가 흑점 중심부의 본영을 NST를 이용해 정밀 관측한 결과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흑점의 역동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사진으로 찍힌 흑점의 중심부는 검은 구멍이 아니라 마치 피어나는 한 송이 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흑점을 만드는 힘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이다. 자기장이 뿜어져 나오는 중심부에는 마치 분출하는 화산 주변에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즈마가 분출하면서 'umbral dot' 이라는 작은 점들을 만든다. 그 외부에는 마치 가느다란 실이나 꽃잎 같은 모양의 스파이크(spike)들이 존재하는데, 강력한 자기장을 따라 흐르는 뜨거운 플라즈마 물질들이다.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흑점 현상의 규모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한 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거대한 흑점 내부에서는 강력한 자기장과 플라스마가 이글거린다. 자기장의 형태로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폭발하면 지구를 집어삼키고도 남는 거대한 홍염이 태양 표면에서 솟구쳐오르게 된다. 이와 같은 장엄한 자연의 신비를 연구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더 강력한 관측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NST는 10초 간격으로 태양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태양 활동은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태양 표면의 강력한 폭발인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 물질 방출(CME)은 지구에 전파장애를 일으켜 우리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태양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꽃보다 태양’…흑점 중심부 모습 포착

    [우주를 보다] ‘꽃보다 태양’…흑점 중심부 모습 포착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의 검은 점이다. 인류가 그 존재를 알아챈 이후 흑점이 검은 점이라는 사실은 모두 상식으로 알고 있다. 흑점 자체는 사실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섭씨 1,000도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흑점을 확대해서 본다면 어떨까? 미국 뉴저지 공과대학의 과학자들이 빅 베어 태양 관측소(BBSO)의 NST(New Solar Telescope)를 이용해서 흑점의 중심부를 상세하게 관측했다. 흑점에서 가장 어둡게 보이는 중심 지역은 본영(umbra)이라고 부르고 그 주변에 상대적으로 밝은 방사선상의 줄기 구조 부분은 반영(penumbra)이라고 부른다. 뉴저지 공대의 바실 예치신 교수가 흑점 중심부의 본영을 NST를 이용해 정밀 관측한 결과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흑점의 역동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사진으로 찍힌 흑점의 중심부는 검은 구멍이 아니라 마치 피어나는 한 송이 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흑점을 만드는 힘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이다. 자기장이 뿜어져 나오는 중심부에는 마치 분출하는 화산 주변에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즈마가 분출하면서 'umbral dot' 이라는 작은 점들을 만든다. 그 외부에는 마치 가느다란 실이나 꽃잎 같은 모양의 스파이크(spike)들이 존재하는데, 강력한 자기장을 따라 흐르는 뜨거운 플라즈마 물질들이다.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흑점 현상의 규모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한 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거대한 흑점 내부에서는 강력한 자기장과 플라스마가 이글거린다. 자기장의 형태로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폭발하면 지구를 집어삼키고도 남는 거대한 홍염이 태양 표면에서 솟구쳐오르게 된다. 이와 같은 장엄한 자연의 신비를 연구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더 강력한 관측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NST는 10초 간격으로 태양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태양 활동은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태양 표면의 강력한 폭발인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 물질 방출(CME)은 지구에 전파장애를 일으켜 우리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태양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서 죽은 별들의 ‘비명 소리’ 포착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서 죽은 별들의 ‘비명 소리’ 포착

    -죽은 별들의 비명과 수천 개의 백색왜성 무덤 포착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들여다보던 천문학자들이 죽은 별들이 그들의 동반성에게 잡아먹히면서 내지르는 '비명 소리'를 처음으로 포착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좀비 별들은 우리은하 중심부 가까이에 백색왜성들의 거대한 무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색왜성은 거대 질량의 별이 연료를 소진한 후 남은 별의 속고갱이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 백색왜성들이 왜 은하 중심부에 그처럼 많이 모여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네이처' 지에 발표된 이번 발견은 누스타(NuSTAR,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망원경으로 관측한 미국 하버포드 대학의 과학자들이 거둔 쾌거이다. "우리는 누스타의 이미지에서 우리은하 중심부를 이루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하고 커스틴 페레스 콜럼비아 대학 교수가 설명했다. "아직까지 그 X선 신호를 완전히 해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좀더 연구하면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은하 중심부에 있는 수천 개 백색왜성들이 방출하는 것과 같은 X선은 1000분의 1초 펄서(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나 강한 자기장에서도 방출될 수 있다. "어쨌든 이 모든 가능성이 별의 진화와 쌍성 체계, 은하 중심에서 나오는 우주선에 관한 우리의 기존 지식을 크게 뒤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전이다" 하고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말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X선은 궁수자리 A*라고 불리는 26광년 크기의 은하 중심부 13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근처에 우리은하 중심에 똬리 틀고 있는 거대 질량의 블랙홀이 있다. 항성 진화 이론에 따르면, 별이 죽을 때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태양과는 달리 동반성이 있는 별은 붕괴되어 백색왜성이 되면서 동반성의 물질을 빨아들이게 된다. 이때 물질이 엄청난 속도로 빨려들어가면서 X선을 방출한다. 이 과정에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백색왜성이 짝별의 물질을 빨아들여 태양 질량의 1.4배에 달하면 예외없이 대폭발을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1a형 초신성 폭발이다. 이 한계 질량을 발견한 사람이 인도 출신 물리학자인 찬드라세카르인데, 그의 이름을 따 '찬드라세카르 한계'라 한다. 그는 이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많은 수의 젊고 무거운 별들이 우리은하 중심의 블랙홀 둘레를 돌고 있는데, 그처럼 많은 백색왜성들이 왜 청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백색왜성은 우리 태양 같은 중간 크기의 별이 생애의 마지막에 바깥층을 날려버리고 남은 알맹이 같은 것이다. 밀도가 아주 높고 희게 빛난다. 태양이 백색왜성이 된다면 지구 크기만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은하 중심에서 발견된 수천 개의 백색왜성들은 우리은하 중심이 참으로 기괴한 장소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연구자들은 믿고 있다. "거대 질량의 블랙홀 부근에서 천체들이 잔뜩 밀집되어 있는데도 이들 백색왜성들이 건재한 것은 마치 복잡한 지하도에서 사람들이 엉켜 있는데도 유유히 걷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다. 이것을 규명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하고 논문 공동저자 처크 헤일리 콜럼비아 대학 교수가 말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 중심서 ‘짝’을 잡아먹는 ‘좀비 별’들 발견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 중심서 ‘짝’을 잡아먹는 ‘좀비 별’들 발견

    -죽은 별들의 비명과 수천 개의 백색왜성 무덤 포착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들여다보던 천문학자들이 죽은 별들이 그들의 동반성에게 잡아먹히면서 내지르는 '비명 소리'를 처음으로 포착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좀비 별들은 우리은하 중심부 가까이에 백색왜성들의 거대한 무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색왜성은 거대 질량의 별이 연료를 소진한 후 남은 별의 속고갱이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 백색왜성들이 왜 은하 중심부에 그처럼 많이 모여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네이처' 지에 발표된 이번 발견은 누스타(NuSTAR,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망원경으로 관측한 미국 하버포드 대학의 과학자들이 거둔 쾌거이다. "우리는 누스타의 이미지에서 우리은하 중심부를 이루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하고 커스틴 페레스 콜럼비아 대학 교수가 설명했다. "아직까지 그 X선 신호를 완전히 해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좀더 연구하면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은하 중심부에 있는 수천 개 백색왜성들이 방출하는 것과 같은 X선은 1000분의 1초 펄서(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나 강한 자기장에서도 방출될 수 있다. "어쨌든 이 모든 가능성이 별의 진화와 쌍성 체계, 은하 중심에서 나오는 우주선에 관한 우리의 기존 지식을 크게 뒤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전이다" 하고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말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X선은 궁수자리 A*라고 불리는 26광년 크기의 은하 중심부 13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근처에 우리은하 중심에 똬리 틀고 있는 거대 질량의 블랙홀이 있다. 항성 진화 이론에 따르면, 별이 죽을 때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태양과는 달리 동반성이 있는 별은 붕괴되어 백색왜성이 되면서 동반성의 물질을 빨아들이게 된다. 이때 물질이 엄청난 속도로 빨려들어가면서 X선을 방출한다. 이 과정에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백색왜성이 짝별의 물질을 빨아들여 태양 질량의 1.4배에 달하면 예외없이 대폭발을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1a형 초신성 폭발이다. 이 한계 질량을 발견한 사람이 인도 출신 물리학자인 찬드라세카르인데, 그의 이름을 따 '찬드라세카르 한계'라 한다. 그는 이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많은 수의 젊고 무거운 별들이 우리은하 중심의 블랙홀 둘레를 돌고 있는데, 그처럼 많은 백색왜성들이 왜 청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백색왜성은 우리 태양 같은 중간 크기의 별이 생애의 마지막에 바깥층을 날려버리고 남은 알맹이 같은 것이다. 밀도가 아주 높고 희게 빛난다. 태양이 백색왜성이 된다면 지구 크기만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은하 중심에서 발견된 수천 개의 백색왜성들은 우리은하 중심이 참으로 기괴한 장소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연구자들은 믿고 있다. "거대 질량의 블랙홀 부근에서 천체들이 잔뜩 밀집되어 있는데도 이들 백색왜성들이 건재한 것은 마치 복잡한 지하도에서 사람들이 엉켜 있는데도 유유히 걷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다. 이것을 규명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하고 논문 공동저자 처크 헤일리 콜럼비아 대학 교수가 말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소총’으로 드론 파괴... 美, 장착용 EMP 신무기 개발

    ‘소총’으로 드론 파괴... 美, 장착용 EMP 신무기 개발

    미국 육군이 M4 소총에 다는 것만으로 전자기 펄스(EMP)를 발사할 수 있는 신무기를 개발했다. 이 무기는 소총 발포 시 EMP로 변환해 목표물의 전자회로를 파괴한다. 미국 군사과학전문매체 ‘디펜스 원’에 따르면, EMP 무기는 미 육군 무기연구·개발·기술센터(ARDEC)에 소속된 전자공학자 제임스 버크가 개발한 ‘버크 펄서’(Burke Pulser)라는 부가장치다. 버크 펄서는 끝에 두 개의 전극을 갖추고 있고 외관에는 압전식 발전 장치 등 몇가지 부품으로 구성돼 미군이 보유한 M4 소총의 선단부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작동 원리는 공포탄을 쏠 때의 충격을 압전소자에서 전력으로 변환하고 총신의 안테나로부터 EMP로 방출한다는 것. 최근에는 무기에도 많은 전자제어 장치가 부가되는 데 무인항공기(드론)가 자동으로 비행하는 것도 전자제어회로로 가능한 일이다. 또 테러리스트 등이 사용하는 시한폭탄에도 전자회로가 쓰인다. 버크 펄서가 발하는 강력한 EMP는 이런 기기를 전기적으로 파괴하고 사용할 수 없게 한다. 이에 대해 제임스 버크는 “기존의 전자기 무기는 트럭으로 견인해야 할 정도로 거대하거나 2m 이상의 안테나를 갖추고 있는 것이 당연시됐다”고 말했다. 특히 버크 펄서는 전용 무기가 아닌 이미 많은 병사가 소지하고 있는 M4 소총에 장착할 수 있어 운용하는 병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버크에 따르면 현재는 시작 단계이지만, 완성하면 1대당 1000달러 정도에서 제조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한편 버크 펄서는 시제품 시험에서 타이머나 트랜지스터, LED 등 시한폭탄을 구성하는 부품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효 사정거리나 출력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디펜스 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올베르스의 역설, 소설가가 풀었다

    [아하! 우주]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올베르스의 역설, 소설가가 풀었다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이런 싱거운(?) 질문 하나가 몇 세기 동안 천문학자들의 골머리를 싸매게 했다니, 얼른 믿어지지가 않지만 사실이다. 이 질문의 의미는 보기보다 심오하다. 어두운 밤하늘이 ‘무한하고 정적인 우주’라는 기존의 우주관에 모순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주가 무한하고 별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면, 우리 눈앞에 펼쳐진 2차원의 밤하늘은 별들로 가득 메워져 밤에도 환해야 한다. 왜냐면, 우리 시선이 결국은 어떤 별엔가 가서 닿을 것이기 때문이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별빛의 광도가 떨어지기 때문일 거라는 말도 정답이 될 수 없다. 광도는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지만, 그 거리를 반지름으로 하는 구면의 면적 역시 거리 제곱에 비례하여 늘어나고, 따라서 별의 갯수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밤하늘은 여전히 어둡다. 이건 역설이다. 왜 그럴까? 17세기 천문학계에서 불세출의 거장이었던 케플러도 이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우주가 유한해서 그렇다"고 결론내리고 말았다. 이 역시 정답은 아니다. 이 천문학의 난제는 오래 전부터 존재했지만, 이것을 하나의 화두로 만든 사람은 19세기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의사인 하인리히 올베르스다. 그래서 이 역설을 ‘올베르스의 역설’이라 한다. 소행성 발견자인 올베르스는 '어두운 밤하늘의 역설'이라고도 하는 이 역설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 질문에 대한 올베르스 자신의 답은, 별빛을 차단하는 무엇, 예컨대 성간 가스나 먼지 같은 것들 때문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것도 '땡~'. 먼지와 가스층이 우주공간을 메우고 있다면 오랜 세월 빛에 노출되어 발광성운이 되어 빛나게 되므로 우주는 마찬가지로 밝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올베르스의 역설을 처음으로 해결한 사람은 뜻밖의 인물이었다. 유명한 소설 '검정 고양이'를 쓴 미국의 작가이자 아마추어 천문가인 에드거 앨런 포(1809 ~ 1849)였다. 자신이 천체관측을 한 것에 대해 쓴 산문시 <유레카>(1848)에서 포는 "광활한 우주공간에 별이 존재할 수 없는 공간이 따로 있을 수는 없으므로, 우주공간의 대부분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천체로부터 방출된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아이디어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진실이 아닐 수 없다"고 자신했다. 예술가다운 직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포의 말마따나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는 빛의 속도가 유한하고, 대부분의 별이나 은하의 빛이 아직 지구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 별빛이 우리에게 도달하기에는 우주가 태어난 지 충분히 오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포가 미처 몰랐던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우주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지금 도달하지 못한 빛들은 당분간 아니, 영원히 도달하지 못할 것이고, 밤하늘이 점차 밝아지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답이다. 우리가 지구 행성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는 우주가 정적이지 않다는 빅뱅 이론을 지지하는 거창한 증거 중 하나인 셈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美육군, 소총 장착용 EMP 무기 개발…드론 파괴 가능

    美육군, 소총 장착용 EMP 무기 개발…드론 파괴 가능

    미국 육군이 M4 소총에 다는 것만으로 전자기 펄스(EMP)를 발사할 수 있는 신무기를 개발했다. 이 무기는 소총 발포 시 EMP로 변환해 목표물의 전자회로를 파괴한다. 미국 군사과학전문매체 ‘디펜스 원’에 따르면, EMP 무기는 미 육군 무기연구·개발·기술센터(ARDEC)에 소속된 전자공학자 제임스 버크가 개발한 ‘버크 펄서’(Burke Pulser)라는 부가장치다. 버크 펄서는 끝에 두 개의 전극을 갖추고 있고 외관에는 압전식 발전 장치 등 몇가지 부품으로 구성돼 미군이 보유한 M4 소총의 선단부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작동 원리는 공포탄을 쏠 때의 충격을 압전소자에서 전력으로 변환하고 총신의 안테나로부터 EMP로 방출한다는 것. 최근에는 무기에도 많은 전자제어 장치가 부가되는 데 무인항공기(드론)가 자동으로 비행하는 것도 전자제어회로로 가능한 일이다. 또 테러리스트 등이 사용하는 시한폭탄에도 전자회로가 쓰인다. 버크 펄서가 발하는 강력한 EMP는 이런 기기를 전기적으로 파괴하고 사용할 수 없게 한다. 이에 대해 제임스 버크는 “기존의 전자기 무기는 트럭으로 견인해야 할 정도로 거대하거나 2m 이상의 안테나를 갖추고 있는 것이 당연시됐다”고 말했다. 특히 버크 펄서는 전용 무기가 아닌 이미 많은 병사가 소지하고 있는 M4 소총에 장착할 수 있어 운용하는 병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버크에 따르면 현재는 시작 단계이지만, 완성하면 1대당 1000달러 정도에서 제조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한편 버크 펄서는 시제품 시험에서 타이머나 트랜지스터, LED 등 시한폭탄을 구성하는 부품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효 사정거리나 출력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디펜스 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의 ’과속 스캔들’?...도망치듯 질주하는 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의 ’과속 스캔들’?...도망치듯 질주하는 은하 포착

    우주에는 과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남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별이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 과속 별들을 HVS(HyperVelocity Star)로 분류해 연구해왔다. 이런 별 가운데는 초속 500km에서 1,000km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별도 있다. 엄청난 질량을 가진 별을 이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힘은 은하 중심 거대 블랙홀이나 혹은 초신성 폭발 같은 격렬한 에너지 방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천문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별이 아니라 은하 전체가 과속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11개의 달아나는 은하(runaway galaxies)가 동시에 발견되었다. 과연 어떤 힘이 별이 아니라 은하계 전체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 힘의 근원은 바로 중력이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 연구소의 이고르 칠린가리안(Igor Chilingarian)과 그의 동료들은 본래 작은 은하들을 연구하고 있었다. 작은 타원은하(compact elliptical galaxy, cE)들은 일종의 미니 은하로 그 크기가 구상 성단보다 약간 더 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작은 것은 수백 광년에 지나지 않는 지름을 가지고 있다. 우리 은하계와 비교할 때, 이 은하들은 1,00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은 크기다. 연구팀은 SDSS(Sloan Digital Sky Survey) 및 갈렉스(GALEX) 관측 위성 자료를 이용해서 200개 정도의 작은 타원은하를 연구했는데 이 중에서 11개의 은하가 예상치 않게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이동속도는 초속 3,000km에 달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 작은 타원은하들이 다른 큰 은하 주변을 공전하거나 은하단에 속한 대신 단독으로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주에서 우리 은하계 같은 큰 은하들은 주변에 작은 위성 은하들을 거느린다. 반대로 작은 은하들은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는 중력에 이끌려 큰 은하 주변을 공전하거나 적어도 은하군에 속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은하들은 고속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홀로 이동하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와 같은 은하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다. 일단 은하단 중심에 있는 큰 은하 주변을 공전하는 작은 은하가 있었다. 이런 위성 은하들은 매우 흔하게 관찰된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은하가 큰 은하의 중력에 이끌려 다가온다. 만약 새롭게 등장한 은하가 작은 은하의 공전 궤도 중간에 끼어들면, 작은 은하는 중력의 상호 작용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결국, 새로운 은하가 들어오면서 본래 있던 은하는 튕겨 나가듯 빠져나가게 된다. 마치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라는 속담 같은 일이 은하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학자들은 은하 사이에서도 중력에 의해 다양한 상호 작용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은하들이 충돌과 합체는 물론 자리다툼까지 벌일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진짜 어벤져스?…우주서 ‘토르 헬멧’ 포착

    [아하! 우주] 진짜 어벤져스?…우주서 ‘토르 헬멧’ 포착

    유럽우주기구(ESA)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팬? 최근 ESA측이 '토르의 헬멧'(Thor‘s Helmet) 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발광성운 'NGC 2359'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겨울철 남쪽하늘에 보이는 큰개자리에 위치한 NGC 2359는 마치 북유럽 신화 속 토르가 쓰고 나오는 헬멧의 날개를 닮았다고 해서 이같은 재미있는 별칭이 붙었다. 지구에서 1만 5000광년 떨어져 있는 NGC 2359는 그 길이가 30광년에 달해 인간의 상상으로는 짐작하기도 힘든 크기다. 특히 이 성운 중심에는 '울프-레이에별'(Wolf-Rayet Star)인 HD 56925이 있다. 울프-레이에별은 우리 태양 질량의 20배 이상 되는 극대거성으로 자체 ‘연료’를 빠르게 소모하는 탓에 결국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찬란한 최후를 맞는다. ESA가 공개한 이 사진은 한 장이지만 사실 두 장의 이미지가 합성된 것이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X선 방출은 ESA의 XMM-뉴턴(XMM-Newton)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며 산소와 질소로 표현된 빨간색과 녹색 모습은 칠레에 위치한 세로토로로 범미주천문대(CTIO)가 포착한 것이다. ESA 측은 "성운 중심부에 위치한 거주민 HD 56925가 강력한 힘으로 마치 토르 헬멧의 날개같은 모습을 만들어 낸다" 면서 "중심 온도가 너무 뜨거워 아마 토르도 살기 힘들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축·재처리에 막혀 ‘샅바 싸움’… 4년간 11회 정례협상

    농축·재처리에 막혀 ‘샅바 싸움’… 4년간 11회 정례협상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22일 타결되기까지 한·미 양국은 지난 4년 6개월여간 힘겨운 ‘샅바 싸움’을 벌여 왔다. 원전 산업 발전을 위해 자율성 확대를 추구하는 한국과 비확산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의 정식 명칭은 ‘원자력의 민간 이용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협력을 위한 협정’으로 양국의 원자력 협력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비확산 정책 차원에서 외국과의 원자력협정에 포함돼야 할 9가지 조건을 원자력에너지법 123조에 명시해 협정 체결 시마다 이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원자력협정에서 농축과 재처리를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를 도입한 이래 다른 국가들과의 개정 협상에서도 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국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란 게 미 행정부와 의회의 입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본협상은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자율성의 수준을 최대한 모색해 가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의 현행 협정 만기가 2014년 3월로 다가오는 가운데 우리의 달라진 위상에 맞는 협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엇갈리는 입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은 2010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본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정 협상을 개시했으나 농축과 재처리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2013년부터 협상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1차례 정례협상을 가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노벽 한·미원자력협정개정협상 전담대사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11차 본협상 이후에도 각종 소규모 협의를 통해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이어 갔다. 박 대사는 지난 2월 정기 공관장 인사에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로 발령받았지만 협상을 위해 부임도 미뤘다. 한편 이번 가서명식은 이번 주 내로 하기로 돼 있었지만 리퍼트 대사의 지방출장과 겹치면서 22일로 급하게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정도 오후 5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리퍼트 대사의 일정에 맞춰 4시 15분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진짜 어벤저스?…우주서 포착된 ‘토르의 헬멧’

    [우주를 보다] 진짜 어벤저스?…우주서 포착된 ‘토르의 헬멧’

    유럽우주기구(ESA)가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팬인 것 같다. 최근 ESA측이 '토르의 헬멧'(Thor‘s Helmet) 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발광성운 'NGC 2359'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겨울철 남쪽하늘에 보이는 큰개자리에 위치한 NGC 2359는 마치 북유럽 신화 속 토르가 쓰고 나오는 헬멧의 날개를 닮았다고 해서 이같은 재미있는 별칭이 붙었다. 지구에서 1만 5000광년 떨어져 있는 NGC 2359는 그 길이가 30광년에 달해 인간의 상상으로는 짐작하기도 힘든 크기다. 특히 이 성운 중심에는 '울프-레이에별'(Wolf-Rayet Star)인 HD 56925이 있다. 울프-레이에별은 우리 태양 질량의 20배 이상 되는 극대거성으로 자체 ‘연료’를 빠르게 소모하는 탓에 결국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찬란한 최후를 맞는다. ESA가 공개한 이 사진은 한 장이지만 사실 두 장의 이미지가 합성된 것이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X선 방출은 ESA의 XMM-뉴턴(XMM-Newton)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며 산소와 질소로 표현된 빨간색과 녹색 모습은 칠레에 위치한 세로토로로 범미주천문대(CTIO)가 포착한 것이다. ESA 측은 "성운 중심부에 위치한 거주민 HD 56925가 강력한 힘으로 마치 토르 헬멧의 날개같은 모습을 만들어 낸다" 면서 "중심 온도가 너무 뜨거워 아마 토르도 살기 힘들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용감한 기자들’ 허경환, 사진 찍을 때 ‘키 커보이는 꿀팁’ 공개… ‘대박 조짐’

    ‘용감한 기자들’ 허경환, 사진 찍을 때 ‘키 커보이는 꿀팁’ 공개… ‘대박 조짐’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 개그맨 허경환이 ‘사진 찍을 때 키가 커 보이는 꿀팁’을 방출했다. 22일(수) 밤 11시에 방송하는 E채널 ‘용감한 기자들’ 108회 녹화 당시 MC 신동엽은 패널들에게 “각자 어떤 콤플렉스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레이디제인은 “최근에 키가 큰 배우 최여진, 모델 유승옥과 같이 방송을 해서 작은 키가 유독 돋보여 콤플렉스가 됐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때 허경환이 “키 큰 사람들과 같이 사진을 찍을 때 그냥 나란히 서있으면 안 된다”고 나섰다. 이어 “일부러 구부정한 포즈를 연출해야 한다”고 말해 레이디제인은 물론 모든 출연진의 주목을 받았다. 신동엽이 “이왕 말 나온 김에 직접 시범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자 허경환은 키가 김태현과 김정민 사이에서 레이디제인과 함께 ‘키를 가늠할 수 없는 포즈’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철없는 어른들’을 주제로 ‘종아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 발각된 범죄자’와 ‘엄마의 보험사기를 막은 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E채널 ‘용감한 기자들’ 108회는 22일(수) 밤 11시에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처럼 ‘푸른색’…HD 189733b 대기온도 무려 3,000도

    지구처럼 ‘푸른색’…HD 189733b 대기온도 무려 3,000도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바로 HD 189733b로 특히 이 행성이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대두된 것.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 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연구결과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람 또한 시속 1,000km 속도로 불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연구방법을 사용하면 간단한 장비 만으로도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인시대’ 유병재, 불법 다운로드 토렌트 주소 대방출

    ‘초인시대’ 유병재, 불법 다운로드 토렌트 주소 대방출

    ‘초인시대 유병재’ ‘초인시대’ 유병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 다운로드 관련 토렌트 주소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유병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렌트 주소 리스트를 올려 케이블 채널 tvN 금요극 ‘초인시대’ 다운로드를 적극 권장했다. 앞서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5%가 넘으면 tvN에서 열정페이만 받고 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병재는 이날 페이스북에 60여개의 토렌트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토렌트는 불법 다운로드에 이용되는 P2P 프로그램이다. 다운로드된 파일은 아무리 많은 수의 시청자가 본다 하더라도 시청률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초인시대’는 공대 복학생 남자, 그의 친구들이 25세 생일이 지나 초능력이 생기고, 이를 이용해 취업과 사랑을 쟁취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성장 드라마로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1년] 美, 물청소만 해도 “조심” 표지판… 中, 기업 안전수칙 안 지키면 ‘폐업’ 엄벌

    [세월호 참사 1년] 美, 물청소만 해도 “조심” 표지판… 中, 기업 안전수칙 안 지키면 ‘폐업’ 엄벌

    미국 기업들은 ‘안전은 곧 돈’이라는 철저한 인식을 갖고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소송하는 등 보상을 요구하면 천문학적으로 물어줘야 해 심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오면 학교가 임시 휴교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것도 안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의 쇼핑몰과 지하철, 사무실 건물 등은 물청소를 하거나 바닥 공사를 할 경우 일반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다.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지하철역에서 출발해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을 거쳐 듀폰서클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20개가 넘는 안전판을 목격했다. 쇼핑몰과 지하철역,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바닥 청소가 끝난 지 한참 됐는데도 안전판과 바리케이드는 한동안 유지됐다. 지하철역 관계자는 “역내 어두운 곳이 많아 바닥 청소나 엘리베이터 공사를 할 때 안전판과 바리케이드를 넓은 지역에 설치해야 고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은 안전사고에 따른 소송 가능성에 언제나 철저하게 대비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맥도날드가 1994년 79세 할머니와 벌였던 ‘뜨거운 커피’ 소송에서 패소한 뒤 요식업계 등에서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당시 할머니는 커피 뚜껑을 열다가 커피가 갑자기 쏟아져 심한 화상을 입었고, 수십만 달러 규모의 소송에서 승리한 뒤 맥도날드 측은 커피 온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내리고 위험을 알리는 표시를 확대했다. 중국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국민이었다. 성장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파괴도 용납되는 곳이 중국이었다. 2008년 5월 쓰촨(四川)성 원촨(汶川)현 대지진 때 두부공정(豆腐工程·두부처럼 쉽게 허물어지는 자재로 짓는 날림 건축)으로 지어진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수천 명의 어린이들을 죽인 건 지진이 아니라 자본의 탐욕이었다. 하지만 요즘 중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환경보호부가 320억 위안(약 5조 6000억원)이 투입된 샤오난하이(小南海) 수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환경보호부는 백지화 이유로 “희귀 어종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명시했다.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와 ‘안전’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뒤 안전관리 수칙을 어기거나 오염물질을 방출한 공장 527개가 폐쇄되고, 26개 기업에 벌금 1240만 위안이 부과됐다. 7년 전 원촨 대지진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도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 정부는 지난달 12일 대지진으로 인한 재해 범위와 구호 및 재건 활동, 지진 취약 지역을 세세하게 담은 62폭의 ‘지진대항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지난 1월 원촨 지진을 6년간 연구해 온 청두이공대 연구팀에 국가과학기술 진보 훈장을 수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이 삶의 질과 안전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건 이를 방치해서는 통치가 불가능한 사회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푸른 행성’ HD 189733b 대기온도는 무려 3,000°C

    ‘푸른 행성’ HD 189733b 대기온도는 무려 3,000°C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바로 HD 189733b로 특히 이 행성이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대두된 것.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 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연구결과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람 또한 시속 1,000km 속도로 불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연구방법을 사용하면 간단한 장비 만으로도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요즘 보도되는 기업 뉴스를 보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져 심지어 ‘반(反)기업적’인 정서가 확산될까 우려될 정도다. 이런 뉴스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백화점식 기업의 비리에 관한 것이다. 정치권에 돈을 줬다는 기업 회장의 자살 직전 메가톤급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비리의 온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지목되고 있다. 탈세, 회계 조작과 비자금 조성은 물론 오너가 횡령한 자금을 오너 가족에게 주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하는’ 대상에 이런저런 기업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대규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은 걸핏하면 적발돼 온 단골 비리 중 하나다. 게다가 어느 기업주는 해외 도박판에서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부정적인 뉴스는 경영진과 오너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다. 직원은 감원하면서 회장 연봉을 올린 금융지주사가 세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기업 오너들은 보유 주식의 엄청난 가치 상승에 더해 엄청난 배당금과 수십, 수백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기업들은 흑자가 나도 근로자들을 적게 채용하고 장시간 근로로 혹사시키고 있어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다. 그런데 오너가 경영 성과에 따른 주가 차익도 벌면서 그렇게 많은 연봉을 챙기는 것에 대한 근로자들과 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들이 조기에 방출한 대량의 인력들이 자영업자로 전업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보도된 한국 기업들의 부정적인 면은 기업 자체의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 분노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칼같이 이익을 챙기고 수익을 기반으로 근로자를 채용해 고용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목적일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른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장사를 하되 그 영업 활동이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탈법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사회공헌과 자선활동도 하도록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비자금, 탈세와 담합은 사회질서와 법을 위반한 점에서 처벌받을 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해도 직원 감원 후 회장 연봉을 올린 행동이 비난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들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 수준이 낮다. 툭하면 나오는 기업들의 비리를 단순히 정치적인 사정 탓만으로 돌릴 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사한다’는 의식이 한국 기업들에는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는 기업인들이 정치인이나 관료들과 유착관계를 가질 경우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 즉 ‘떡’이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로비로 나눠 줄 수 있는 기업 보조금이나 혜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검토해 이를 줄여 나가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회장이나 사장을 견제하는 장치가 허술한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는 들러리 수준이고 감사의 위치는 약하다. 법적으로는 감사가 사장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감사 위치는 실제 ‘상무급 이하’ 수준이다. 감사에게 영업 등 실적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오너가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을 아무도 견제할 수 없다. 오너가 받을 연봉 수준을 스스로 정하게 돼 있다. 오너가 계열사 여러 곳에서 월급을 타 가도 누가 막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너들의 전횡이 심하고 자식들까지 경영진으로 끌어들여 부사장이나 상무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견제 세력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견 기업들도 오너의 2, 3세까지 끌어들여 재벌처럼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노사,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요즘 분위기로 보면 기업 개혁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내부로부터 개혁을 않거나 게을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응징하고 허술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경제 기여도’ 운운하며 슬슬 넘어가니 한국 기업 비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탈법, 비윤리적인 경영이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촉발해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 NASA가 5년간 찍은 태양 4분 편집 영상으로 보다

    NASA가 5년간 찍은 태양 4분 편집 영상으로 보다

    이보다 아름다운 태양 이미지는 없을 듯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가 지난 5년간에 걸쳐 촬영한 태양의 모습을 독일의 한 영상 제작자가 아름답게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독일 퀠른의 영상 제작자인 미하엘 쾨니히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SDO가 관측한 데이터에서 태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선정해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했다. 지난 5년간 태양에서 일어난 사건 중 하이라이트만 뽑아 단 4분으로 편집한 것.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에 ‘SUN’(태양)이라는 매우 간단한 제목으로 6일 공개됐다. 이를 보면, 그동안 태양 표면에 일어난 사건을 차례로 볼 수 있는데 태양 표면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스피큘’부터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플레어’, 덩굴손이나 뱀처럼 길게 뻗어 나오는 ‘필라멘트’까지 태양의 전반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바로 태양 표면에서 엄청나게 크고 밝은 필라멘트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이는 홍염이라고도 불린다. 또 다른 환상적인 장면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활동적인 밝은 영역으로 마치 혼돈 상태를 보는 듯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상은 지구나 금성, 달이 태양을 통과해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브조이라는 이름의 혜성도 태양을 통과하는 데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12월 일어난 것이다.이 밖에도 태양 표면에서는 필라멘트 밑으로 비처럼 내리는 코로나 물질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런 현상은 ‘코로나 비’로 불리는 데 태양 코로나 근처에 있는 플라스마가 식으면 다시 태양 표면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태양 표면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 질량 방출(CME)도 볼 수 있다. 영상 속 CME는 거대한 파도처럼 보인다. 이는 지구 궤도 상에 있는 위성이나 지구 상의 전자 장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현상을 하나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한 쾨니히는 “이는 극자외선 상에 있는 이미지를 4K 풀 디스크의 화질로 만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미하엘 쾨니히영상=비메오(https://vimeo.com/124139626)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고양 원더스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 하던 일 그만두게 하고 다시 야구에 끌어들였느냐’면서요. 한 가지를 간과한 게 있습니다. 그들이 원더스에서 야구를 못 했다면 평생 후회를 했을 거란 사실을요.”(영화 ‘파울볼’ 대사 중) 김성근 감독과 국내 첫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파울볼’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개봉 첫날인 지난 2일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다인 2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했고, 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만 4905명이 관람해 이달 개봉한 영화 중 5위에 올랐다. ●해체된 고양원더스 출신 선수 33명 프로 진출 지난해 9월 11일 하송 단장이 “더는 야구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흐느끼는 말 한마디와 함께 해체된 원더스는 3년간 계속한 뜨거운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원더스의 후예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음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다. 2011년 창단한 원더스는 이듬해부터 꾸준히 프로에 선수를 보냈다. 2012년 7월 LG에 입단한 이희성을 시작으로 총 3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29명이 1군 벤치나 퓨처스(2군)리그, 육성군에서 뛰고 있다.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선수는 없지만, 끊어질 뻔한 야구 선수의 삶을 살며 하루하루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희성은 안타깝게도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프로 진출 ‘2호’ 내야수 김영관(LG)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총 2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도 2군에서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9일까지 7경기에 나와 타율 .300(20타수 6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440에 달한다. 원더스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넥센 내야수 안태영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프로행에 성공한 안태영은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원더스 출신 선수 첫 홈런.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를 바라보던 안태영은 오른손을 번쩍 들며 무명으로 얼룩진 그간 설움을 씻었다. 지난해에도 홈런 한 개를 친 안태영은 2년간 1군 53경기에 출전, 타율 .299(97타수 29안타)의 녹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2군에 머무르고 있으나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내야수 안태영, 2년간 1군 53경기 출전 2013년 5월 세 명의 동료와 함께 NC에 입단한 투수 김용성은 현재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김건국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명했기 때문이다. ‘세울 건(建)’과 ‘판 국(局)’을 새 이름으로 골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3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조범현 감독의 지명을 받아 kt로 둥지를 옮긴 김건국은 아직 1군에 서지 못했다. 원더스에 가기 전인 2007년 두산에서 딱 한 경기 등판한 게 그의 유일한 1군 경험이다. 김건국이 8년간 오르지 못한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날이 올지 주목된다. ‘파울볼’에서 김 감독 다음으로 자주 등장한 이는 외야수 설재훈이다. 광주 진흥고 3학년 때 “야구는 내 길이 아니다”며 유니폼을 벗었지만 군 입대 후 다시 야구와 짝사랑을 했다. 제대 후 일본 독립구단 해치에 입단했고,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다. 원더스 소속일 때도 한 차례 야구를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갔으나, 아버지한테 혼이 난 뒤 김 감독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빌며 재입단했다. 함께한 동료들이 하나둘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설재훈은 원더스가 해체될 때까지 둥지를 찾지 못했다. 김 감독이 “넌 어떻게 할 거야?”라며 진로를 묻자 “일본 독립구단을 알아보겠다”며 선수 생활 계속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SK가 육성선수로 영입하면서 설재훈도 꿈에 그리던 프로의 꿈을 이뤘다. 2~3월 대만에서 열린 2군 스프링캠프에서는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나 아직 그가 가야 할 길은 더 남았다. 올 시즌 2군에서는 7경기에 나와 타율 .296(27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한화 송주호, 김성근 감독 시즌 첫 승에 한 몫 송주호(한화)는 올 시즌 1군에서 뛰는 유일한 원더스 출신이다. 2013년 한화에 입단해 1군에서 45경기를 뛰었으나 1할대 타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옛 스승 김 감독은 송주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타석에 내세운 적은 많지 않았지만 대주자 등으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인연이란 것은 있나 보다. 지난달 29일 넥센전에서 김 감독이 시즌 첫 승이자 1323일 만의 승장이 됐을 때 결승 득점을 올린 이가 송주호였다. 3-3으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2루 주자 김태균과 교체돼 들어간 송주호는 정범모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원더스 최고령 최향남(44)은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꼭 들어맞는다. 1990년 연습생으로 해태에 입단해 10승 투수가 됐으나 메이저리그 꿈을 꾸며 두 차례 미국으로 건너갔다. 끝내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하자 일본 독립구단 도쿠시마에서 잠시 뛰었고, 지난해 김 감독의 부름으로 원더스에 갔다. 지난 3월에는 18살 어린 원더스 출신 황건주와 함께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다이빙 덕스’에 입단했다. ●‘최고령’ 최향남,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입단 다이빙 덕스는 최근 홈페이지에 연습 경기 중인 선수들의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는 최향남도 있다. 등번호 3번을 단 그는 경기 종료 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최향남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글러브를 벗지 않는 것은 이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더스 후예들은 다시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렇게 구슬땀을 흘렸지만, 날마다 TV로 중계되는 KBO리그에서 그들의 모습은 볼 수 없다. 2군에서 눈물겨운 빵을 먹고 마음 한편에는 언제 방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야구를 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원더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도 후예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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