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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계엄 관여’ 여인형·이진우·고현석 파면

    軍, ‘계엄 관여’ 여인형·이진우·고현석 파면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발생 1년여 만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고현석 전 육군참모차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파면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해임 처분을 받았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여인형·이진우·곽종근 중장을 법령준수의무위반 및 성실의무위반으로, 고현석 중장을 법령준수의무위반으로, 그리고 대령 1명을 성실의무위반으로 각각 중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 등은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관위로 병력을 출동시켜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고 전 차장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지시로 육군본부 참모들이 탑승한 ‘계엄버스’ 출발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사령관은 징계위원회에서 파면으로 의결됐으나 계엄 관련 실체적 진실 규명과 헌법 질서 회복에 기여한 점을 참작해 해임으로 감경 처분됐다고 한다. 그는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폭로했고 관련 재판에서도 증언을 이어 가고 있다. 파면되면 군인연금 수령액이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해임의 경우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의 사유가 아니면 정상 지급된다. 국방부는 또 다른 주요 연루자인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한 징계는 “아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당시 ‘여론조사 꽃’으로 출동 명령을 받았으나 현장으로 가지 않고 한강공원 일대를 배회했던 방첩사 소속 유모 대령도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령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후 ‘선관위 출동 명령’을 실행했고, 부하가 위법성을 이유로 만류했음에도 출발한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생일에 군사법원 증인으로 출석…계엄 사과 없이 “군인들에게 미안”

    尹 생일에 군사법원 증인으로 출석…계엄 사과 없이 “군인들에게 미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인 군 장성들 재판에 나와 “내가 내린 결정에 따라 한 일이 있는 사람들인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군사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등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아는 군 간부들과 경찰, 관계자들이 (본인 사건) 법정에 증언하러 나오면 정말 안타깝다”며 “재판이 끝나고 구치소로 돌아가 밤 늦게까지 기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했다. 재판부가 “계엄령에 관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굳이 대통령이던 증인이 군 지휘관에게 다급하게 전화할 이유가 있냐”라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다급한 게 아니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당부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을 할 때부터 몸에 남아있던 습관”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계엄을 다시 하면 된다’고 말한 적 있냐”고도 물었다. 윤 전 대통령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계엄을 두번 세번 어떻게 합니까”라고 답하자, 재판부는 “기억이 없는 건가, 그런 사실이 없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고, “제 기억에는 그런 말을 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국회가 해제요구를 하지 않았어도 해제할 계획이었냔 질문에는 “당연히 국회가 먼저 선제적으로 해제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먼저 하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윤 전 대통령은 본인 재판에 나왔던 장성들과 다시 대면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나왔던 곽 전 사령관과는 한달 여 만에 다시 대면했다. 당시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국군의날 관저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거론했다며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하셨다”는 등 날 선 증언을 내놨다. 이날 곽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의 직접 공방은 없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 시간을 이유로 재판 중단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윤 전 대통령 증인신문 기일을 추가로 지정했다.
  • [단독] 윤석열 18일 군사법원 증인 출석한다...곽종근 등 재대면

    [단독] 윤석열 18일 군사법원 증인 출석한다...곽종근 등 재대면

    ‘내란 우두머리’ 증인 출석한 장성들 재대면지난달 25일 불출석으로 과태료 500만원재판부 “김용현 불출석 사유 없어...과태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군 장성들 재판에 18일 증인으로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이 군사법원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 중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등 사건 재판에 증인 출석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으나 법원이 사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시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군 장성들을 군사법원에서 재대면하게 된다. ‘의원들을 다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해온 곽 전 사령관과는 약 한 달여 만에 대면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월 30일과 11월 3일 곽 전 사령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가 심리 중인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지난 15일엔 이 전 사령관이 같은 재판에 출석해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자신의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기억이 왜곡됐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나와 계엄 전후 상황에 대해 적극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곽 전 사령관의 증언과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이날도 관련 증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서도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관저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비상대권 이야기가 나왔다는 증언과 관련, 윤 전 대통령은 “(그날)술을 굉장히 많이 마시지 않았냐. 시국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제가 지금까지 말 못했던 부분을 하겠다. 지금까지는 차마 제가 말씀을 안 드렸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야기를 분명히 하셨고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 오라 그랬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하셨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군사법원에서는 곽종근 전 사령관 등의 공판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 불출석 하면서 무산됐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주장한 불출석 사유를 인정하지 않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증인에게 민간법원 출석 기일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군사법원에 불출석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라 그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오는 23일로 기일을 재지정했다.
  • [사설] 특검 “尹, 권력 독점 위해 계엄”… 이젠 법원 판단 지켜볼 때

    [사설] 특검 “尹, 권력 독점 위해 계엄”… 이젠 법원 판단 지켜볼 때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180일간의 수사를 모두 마치고 내란·외환 혐의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다. 특검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목적은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함’이었다. 계엄 직후 군을 동원해 정치인들을 체포하고 사법권을 장악하려 한 것, 비상입법기구로 입법권을 장악하려 한 것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각료 줄탄핵, 예산 삭감 등 당시 거대 야당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특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최초로 계엄을 준비한 시점이 2023년 10월 이전이라고 봤다. 당시 군 장성 인사에서 나중에 계엄군의 주축이 될 인물들을 각각 육군참모총장과 국군방첩사령관, 육군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등으로 임명해 진용을 갖췄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된 계엄이었다는 판단이다. 온 국민을 충격과 혼돈으로 좌절시킨 12·3 계엄 선포는 헌법에 따른 정당한 권한 행사가 아닌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인 내란 범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특검 수사의 결론이다. 특검은 다만 김건희 여사가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한 군 사령관들을 모두 조사하고 통신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김 여사가 참석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장장 6개월에 걸친 특검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내년 1월 말부터 시작되는 법원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도 수사 결과가 미진하고 법원을 믿을 수 없다면서 2차 종합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란 특검은 조은석 특검과 특검보 6명, 검찰·공수처·경찰·국방부·감사원 파견 인원 등 238명을 투입해 수사를 벌였다. 내란·외환 수사 과정에서 모두 27명을 재판에 넘겼다. 전례 없이 방대한 규모로 최선을 다한 수사라고 볼 수 있다. 특검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사법부 관계자에 대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고발 사건을 전날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계엄과 관련해 특검은 사법부를 불신할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현행 헌법과 사법제도로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구속 기소됐다. 6개월에 걸친 수사 기간에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13건 중 6건이 기각돼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많았다. 사법 체계를 계속 불신하고 부정하려는 여당의 처사는 온당하게 비치지 않는다. 차분히 법적 판단을 지켜볼 때다.
  • “尹, 권력욕에 계엄… 美 대선 혼란기 노렸다”

    “尹, 권력욕에 계엄… 美 대선 혼란기 노렸다”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 모의美 개입 힘든 시기로 날짜 정한 듯김건희 직접 관여 정황은 못 밝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27명을 기소하며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시기에 대해 “미국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이 대선을 치르고 있는 틈을 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서는 ‘정적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에 관여한 정황은 없었지만 비상계엄 배경에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과 다투며 “너 때문에 다 망쳤다”고 화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 특검은 15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수사 결과 발표에서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 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 했다”며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특검 출범 후 처음이다. 특검 수사 결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목적은 권력 독점과 유지였다. 박지영 특검보는 “권력 독점 및 유지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 마음에 당연히 본인과 배우자에 대한 사법리스크 해소가 포함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대권’ 발언이 처음 나온 시점은 2023년 10월 이전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담화문에서 2024년 4월 총선 이후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들었지만, 특검팀은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7~8월 ‘총선 이후에 계엄을 계획하고 있다는 윤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해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①왜 불법계엄까지입법·사법 장악 후 정적 제거 노려尹 “한동훈은 빨갱이… 군 참여해야”특검은 2023년 10월 군 장성 인사 후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시기를 총선 후로 확정하고,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비상계엄을 결행하되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등 본격적으로 계엄 선포 작업에 착수했다고 봤다. 군 인사에서는 계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핵심 보직으로 배치됐다. ②언제부터 준비했나“尹, 당선 직후 계엄 계획 ” 진술 확보‘반대’ 신원식 내치고 김용현 배치윤 전 대통령은 합참 차장이던 강호필 전 지상작전사령관에게 “한동훈은 빨갱이다. 군이 참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강 전 사령관이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고, 신 장관이 계엄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자 국방부 장관을 김용현 경호처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대통령실이 국방부가 위치한 용산으로 이전한 것도 계엄 선포에 영향을 미쳤다고 특검팀은 판단했다. 그 결과 대통령이 군 지휘부와 함께 군 기지 내에서 근무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대통령과 군이 밀착되는 여건이 조성됐다. 특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 및 여건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무속이 개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시기를 확정한 배경엔 ‘미국 개입 차단’ 목적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3일은 미국 대선(11월 5일)이 진행된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반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12월 18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특검은 미국 대선 일정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면담하기 위해 4일 출국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국내 정치 개입이 어려운 시기를 비상계엄 선포 시기로 잡은 것으로 봤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미국 협조, 미국 사전 통보’라는 메모가 있었던 만큼 미국의 동의 없이는 비상계엄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인식해 이를 위해 조 전 원장을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 미국에 보내려 했다는 것이다. ③12월 3일 택한 이유는‘박정희 유신’처럼 미국 대선 노려무속 개입 정황은 발견하지 못해이와 관련, 특검은 1972년 ‘10월 유신’을 참고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발표했던 당시 미국 대선이 진행 중이었던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는 ‘명태균 공천 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해소해 본인이 권력 독점을 이루려는 마음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그것이 계엄 선포의 주된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와 같이 모의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④김건희 개입했나김, 계엄군 관저 모임에 참석 안 해계엄 직후엔 尹·김건희 크게 다퉈 세간의 의혹처럼 김 여사가 비상계엄에 관여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김건희를 보좌한 행정관, 당일 방문한 성형외과 의사 등을 모두 조사해 행적을 확인했고 지난해 8~11월 관저 모임에 참석한 군인들도 모두 조사했으나 김 여사가 모임에 참석했거나 계엄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사람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너 때문에 다 망쳤다’는 김 여사의 발언에 대해 “김 여사가 계엄 선포에 분노했다는 취지”라고 박 특검보는 부연했다. 특검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필두로 한 사법부의 비상계엄 관여 의혹, 지귀연 부장판사의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대검과 국정원의 선관위 파견 의혹 등은 무혐의 처분했다. 안가 회동을 통해 2차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은 관련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내란특검 “尹, 2023년 10월 이전 계엄 준비…권력 독점 목적”

    내란특검 “尹, 2023년 10월 이전 계엄 준비…권력 독점 목적”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최초로 비상계엄을 준비한 시점을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2024년 4월 총선 이후 국회의 줄 탄핵·입법 독재·예산 삭감 등을 계엄 선포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비상 대권’을 염두에 두고 여러 차례 주변에 이를 언급했으며, 2023년부터 이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싹 쓸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앞선 2022년 7~8월쯤 윤 전 대통령이 총선 이후 계엄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사정기관 고위직 출신 진술도 확보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이듬해 10월 군 인사를 앞두고 ‘비상계엄 시기를 전·후 언제 할 것인지’를 검토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팀은 이때부터 비상계엄 준비가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군 인사에서는 계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핵심 보직으로 ‘전진 배치’ 됐다. 이는 ‘계엄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기재된 내용과도 동일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군을 동원해 사법권을 장악하고, 비상 입법기구로 입법권을 장악해 입법·사법·행정권을 모두 틀어쥐는 무소불위의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최상목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에 전달한 ‘국회 자금 차단 및 비상 입법기구 예산 편성’ 지시문건,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건넨 ‘언론사 단전·단수·민주당사 봉쇄’ 문건, 여 전 사령관 메모에 담긴 ‘정치인 체포 명단’, 노 전 사령관의 수첩 기재된 ‘차기 대선에 대비 모든 좌파 세력 붕괴’ 글 등을 들었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 및 여건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는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 불가 상황이 와야 함’, ‘군사적 명문화·공세적 조치·적의 요건을 조성’ 등의 메모도 발견됐다. 이후 군은 실제로 평양에 전단통을 부착한 무인기를 투입하는 등 작전을 벌였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군사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계획에 실패했다고 특검팀은 본다. 아울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결과를 ‘반국가세력에 의한 부정선거’로 조작하고, 이를 국회 기능 정지의 명분으로 삼고자 선거관리위원회 점거를 벌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노 전 사령관은 앞서 정보사 요원 30여명에게 비상계엄 선포 시 부정선거와 관련된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감금하는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은 계엄 선관위에 출동한 부하가 보낸 조직도를 보고 체포·감금할 직원 30여명을 최종적으로 정했고, 휘하 대령이 요원들에게 명단을 불러주며 수방사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실제로 송곳, 안대, 케이블타이, 야구방망이, 망치 등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는 선관위에 무단 진입해 서버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다만 예상보다 빨리 계엄이 해제돼 직원 체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한편 특검은 지난 6월 18일부터 180일간 내란·외환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조은석 특검과 특검보 6명, 검찰·공수처·경찰·국방부·감사원 파견 인원 등 총 238명이 수사에 투입됐다. 특검은 검경 등에서 이첩받거나 직접 인지한 사건 249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리했고, 남은 34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등 총 27명을 기소했다.
  •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 李대통령 ‘가격 담합’ 점검 지시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 李대통령 ‘가격 담합’ 점검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부당한 ‘가격 담합’ 등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진 데 대해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면서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또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했다. 또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8.4% 증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수출이 국민 경제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 특별성명에 이어 이날도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서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어내자”고 당부했다. 전날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던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주권의 날’보다 더 좋은 명칭이 있는 지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찾아보자”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국군방첩사령부 등 계엄에 직접 관여했던 군 정보기관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의 날을 맞아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업 역군 9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한 자리에서는 산업재해 근절을 거듭 강조했다. 소년공 출신인 이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미싱사 강명자씨를 향해 “저도 미싱 시다도 잠깐 했고, 미싱 재료를 재단하는 재단사 일도 해 봤다”며 “미싱사들이 꼬박꼬박 졸다가 손톱 위를 미싱 바늘로 찍히는 장면도 봤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제가 압박도 해보고, 겁도 줘보고, 수사도 해보고 야단도 쳐보고 하는데 잘 안 된다”라며 “취임 이후에 대형 사업장은 산재 사망 사고가 많이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인프라 투자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안규백 “계엄 1년, 軍 대표로 사과…국민께 감사드린다”

    안규백 “계엄 1년, 軍 대표로 사과…국민께 감사드린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둔 2일 페이스북에 담화문을 올리고 군 병력의 국회 진입 등 당시 군의 활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 장관은 먼저 “대한민국 헌정이 벼랑 끝에 섰던 12월 3일, 그 혹독한 겨울로부터 딱 1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12월 3일은 제아무리 총칼을 동원하더라도, 오만무도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또 한 번 증명해 보인 날이다. 1년을 맞아 5200만 주권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이 내란에 연루되어 도리어 국민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고, 무고한 국군장병 대다수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점,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무단 침탈한 중대한 과오를 저지른 점에 대해 우리 군을 대표하여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 장관은 “64년 만의 문민 장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렸다”며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자국이 내란 종식과 문민통제 확립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종일관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5일 취임한 이후 ▲군 지휘부 쇄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의 내란 공식 인정 및 사과 ▲계엄 당시 방첩사 소속 장성급 장교 전원 원복 ▲내란 관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및 감사 ▲헌법교육 및 부당 명령 거부권 법제화 추진 등을 꼽았다. 조성현·박정훈 대령 등 헌법 가치 유공자 11인 정부 포상과 계엄 관련 명령 거부자 7인 특진 등도 함께 거론했다. 안 장관은 “끝나지 않은 내란 속에 아직도 우리는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天網恢恢 疎而不漏’(천망회회 소이불루)라는 말처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은 결코 국민의 그물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망회회 소이불루’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하늘이 친 그물은 하도 커서 얼른 보기에는 엉성해 보이지만 그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악은 어떻게든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안 장관은 “내란의 전모가 밝혀질수록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이 깊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실망과 분노 앞에서,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은 변명보다 성찰로, 더욱 강한 쇄신으로 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험로의 최선두에서, 오늘도 조국의 강토와 산천을 수호하는 우리 장병들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 전한길엔 ‘하나님 선물’ 장군들엔 ‘이놈 저놈’…윤석열 옥중편지 후폭풍

    전한길엔 ‘하나님 선물’ 장군들엔 ‘이놈 저놈’…윤석열 옥중편지 후폭풍

    보수·야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한길 옥중편지’를 두고 동시에 날을 세우며 정치권이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 윤 전 대통령이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 전한길을 향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적은 편지가 공개되자,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모욕”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1일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받는 윤석열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자 전한길에게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썼다”며 “나이도 아래인 거짓 선동가에겐 ‘선생님’이라 부르고, 정작 법정에서는 ‘이놈’ ‘저놈’ 하며 부하 장군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거론하며 “이 자식이” “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부하에게 책임 전가하느냐”고 맞받아쳤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한길이 하나님 선물이라면 건진법사는 부처님 선물이냐”며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독하면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가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 갈등을 겨냥해 “한동훈 전 대표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보따리를 싸서 새 길로 떠나야 한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전한길을 향한 구애 편지는 국민 모욕”이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국가 지도자였다는 사람이 유튜버에게 기도문을 바치듯 편지를 보내고 해외 극우 인사를 줄줄이 호명하는 장면은 사이비 집단 내부 서신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 “아침·저녁으로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 말미에 해외 부정선거 음모론 인사들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함께하는 분들께도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2년 전부터 외친 “비상대권”… ‘계엄의 밤’ 낳았다 [12·3 계엄 1년]

    2년 전부터 외친 “비상대권”… ‘계엄의 밤’ 낳았다 [12·3 계엄 1년]

    尹, 취임 반년 만에 “싹 쓸어버릴 것”2년 뒤 3월부터 “軍 역할을” 구체화당일엔 국무위원 소집 후 일방 선포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3일로 1년을 맞는다. 1일 내란 특검의 윤 전 대통령 공소장과 재판 증언 등을 기반으로 해 계엄 선포의 전말을 재구성했다. 첫 비상계엄의 조짐은 선포 2년 전인 2022년 11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나에게는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당하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 버리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후 불과 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2년 뒤인 2024년 3월 29일에는 좀더 구체화된 발언이 등장했다.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여 전 사령관은 같은 해 5~6월 삼청동 안전가옥 저녁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언급하자 무릎을 꿇고 계엄을 만류했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그럼에도 윤 전 대통령은 그해 8월 초 한남동 관저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 전 사령관에게 “비상조치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정치인들)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며 계엄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 계엄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장면도 뒤늦게 알려졌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해 10월 1일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정치인 이름을 부르며 본인 앞에 잡아오라 했다”면서 “본인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계엄의 밤’이 엄습한 지난해 12월 3일은 오전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김 전 장관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에게 오후 9시 30분까지 대통령 집무실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오후 8시에는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전화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대통령실로 들어오라”고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위원 소집이 시작됐다. 한 전 총리는 오후 8시 40분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에게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 같다”고 전달했다. 이후 9시 37분 송미령 전 농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해 “빨리 오세요”라고 재촉했다.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재판에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한 전 총리와 김 전 장관이 손가락으로 ‘4명’, ‘1명’ 등을 표시하며 국무회의 개최 정족수(11명) 현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됐다. 오후 10시 17분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 전 장관 등에 이어 마지막 참석자인 오영주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도착하면서 11명의 정족수가 채워졌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문을 국무위원들에게 나눠 주고 계엄 계획을 설명한 뒤 계엄 발표를 위한 브리핑실로 떠났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로 소집된 이유와 국무회의 안건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고 통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결국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 전 대통령은 생중계를 통해 전 국민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전 대통령과 일부 측근들의 계획 속에만 존재했던 계엄은 그렇게 현실이 됐다.
  • 尹·김용현 등 24명 내란 재판에… 새달 한덕수 1심 선고가 ‘가늠자’ [12·3 계엄 1년]

    尹·김용현 등 24명 내란 재판에… 새달 한덕수 1심 선고가 ‘가늠자’ [12·3 계엄 1년]

    尹, 2월 내란 혐의 1심 선고 가능성이적죄·직권남용 등 4개 재판 받아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1년을 앞두고 관련 재판도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군검찰 기소 사건에 더해 지난 6월 현판을 내건 내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이어지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관련자 24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내란 특검이 오는 14일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어 비상계엄과 관련해 재판받게 되는 피고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선 내년 1월 21일로 예정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1심 선고 결과가 향후 다른 내란 재판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주요 인물들의 재판이 각기 다른 재판부에서 심리 중이지만, 사실관계가 대부분 겹치는 만큼 한 전 총리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다른 사건도 정반대의 결론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지난 8월 29일 내란 특검에 의해 기소된 한 전 총리는 5개월여 만에 내란 관련 사건 중에서는 처음으로 1심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오는 15일에는 비상계엄 관련 인물에 대한 ‘1호 선고’가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현복)는 이날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알선수재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을 연다. 노 전 사령관은 군 인사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앞세워 진급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군사정보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징역 3년 및 추징금 2390만원을 구형했다. 내란 관련 재판의 핵심인 윤 전 대통령 사건도 8부 능선을 넘었다.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내란 재판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달 13일 공판에서 내년 1월에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을 밝히며 “내년 1월 7·9·12일을 추가 기일로 지정하고 14·15일을 예비 기일로 잡아 두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군 간부들과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들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을 윤 전 대통령 사건과 병합해 선고할 계획이다. 지 부장판사가 내년 2월 중순 법관 정기 인사 대상자여서 2월 초에는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공소 유지를 맡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최대 형량인 사형을 구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내란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일반이적죄 등을 적용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을 재차 기소했다. 여기에 채해병 특검이 지난달 2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모두 4개의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 내란특검, ‘선관위 출동 의혹’ 관련 대검 압수수색

    내란특검, ‘선관위 출동 의혹’ 관련 대검 압수수색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검찰청 소속 검사가 파견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일 브리핑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와 관련해 대검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중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에 위치한 대검 과학수사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계엄 당일 출동안 인원들의 인적 사항과 동선 등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여권을 중심으로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박모 전 법과학분석과장이 국군방첩사령부 대령과 통화를 한 후, 검사 2명이 선관위로 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대검은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또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에 대한 징계 요구 검토 관련 참고 자료를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검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후 김 전 장관 변호인에 대한 징계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할지 결정할 전망이다. 중앙지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검이) 제출한 자료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권우현·이하상 변호사는 지난달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서 신뢰관계인 동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정에서 소란을 피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는 두 변호인에게 퇴정을 명령한 뒤 감치 15일을 선고했지만 집행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지난달 25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두 변호인을 법정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같은 날 중앙지법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이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과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 민간인 신분이 된 군인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이첩 받아 특검에서 공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란 특검이 청구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2일 오후 3시 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구속 여부는 늦어도 오는 3일 결정될 전망이다.
  • 계엄 때 ‘가수 김호중’ 방첩사에 끌려갈 뻔…“압권”

    계엄 때 ‘가수 김호중’ 방첩사에 끌려갈 뻔…“압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자 명단과 관련해, ‘김어준’을 ‘김호중’으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 중 ‘체포 대상자 명단’의 신뢰성을 탄핵하기 위한 질문을 이어갔다. 변호인단은 “증인은 특검이 주장하는 소위 체포 대상자 명단과 관련해 실제로 주소 등을 확인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여 전 사령관은 “해프닝 중에 압권이 김어준이 아니라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명단 내용에 보면 김어준이 있었는데, 12월 4일 오후까지도 우리 방첩사 요원들은 가수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 사람이 누구인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첩사 요원들은 (12월) 4일 오후까지도 김호중씨로 알고 있었다. 명단, 명단, 얘기하는데 허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단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우원식이 국회의장인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는 체포 대상자 명단이 허술해서 내란을 실행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변호인단이 “12월 4일 19시경 김현지, 이석기, 정진상 메모한 것은 인정하느냐”고 묻자, 여 전 사령관은 “네”라고 답했다. 변호인단의 “군검찰에서 김현지, 강위원, 정진상은 이재명 측근이다. 장관이 문제 있다는 사람 적어 놓은 거라고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네”라고 답했다.
  • 윤석열  “홍 ‘잡아들이란’ 말, 반국가단체로 이해” 홍장원 “이재명·한동훈이 간첩은 아니지 않나”

    윤석열  “홍 ‘잡아들이란’ 말, 반국가단체로 이해” 홍장원 “이재명·한동훈이 간첩은 아니지 않나”

    홍 “대통령 지시 없이 체포 못 해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나”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주포’ 체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체포조 명단’ 관련 지시를 두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윤 전 대통령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재판에 홍 전 차장은 재차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 명단 관련해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는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대해 “위치 추적은 영장 없이는 안 된다. 여 전 사령관이 (대통령 지시로) 이런 걸 부탁한다는 게 연결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일개 군 사령관이 이재명 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를 체포·구금해 신문하겠다고 하겠느냐”며 반박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니죠? 여인형이 왜 그런 요청을 한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내 계엄선포 담화문을 보고 증인이 ‘잡아들이란’ 얘기를 반국가단체로 이해했다고 얘기했지 않으냐. 반국가단체라는 것이 대공수사 대상이 되는 사람들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이 반국가세력이나 간첩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한 달 전 압수수색을 받다가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를 이날 충주휴게소 근처에서 체포했다. 최근 김 여사의 공판에서는 이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변호인은 “특검이 불륜 의혹을 형성,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북한, 尹 무인기 침투작전 후 ‘러 방공체계’ 재빨리 도입”…계엄용 북풍 공작 의혹

    “북한, 尹 무인기 침투작전 후 ‘러 방공체계’ 재빨리 도입”…계엄용 북풍 공작 의혹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외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무인기 침투 등 작전 이후 북한이 러시아 무기를 도입하고 경비 태세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사실이 확인됐다”라는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런 내용을 적었다. 공소장에 ‘이적 행위’로 기재된 군사 작전은 크게 ▲무인기 침투 ▲오물풍선 원점 타격 ▲오물풍선 직접 격추 등 3가지다. 이중 무인기 침투 작전은 계획·준비 단계를 거쳐 지난해 10월쯤 실제 실행됐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무인기 중 하나가 추락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는 등 또 다른 범법 행위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군은 대비 못 해…국가안보 저해하는 결과 초래” 특검팀은 이런 군사 작전 탓에 북한의 경비가 강화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평양 영공을 한동안 봉쇄하거나 일정 간격으로 경비원을 배치하고, 사상 교육을 통해 적개심을 고취하는 등의 조치가 북한에서 실제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방공 무기체계를 빠르게 도입한 것 역시, 무인기 투입에 대비한 ‘경계 태세 강화’의 일환이었다고 특검팀은 봤다. 반면 무인기 투입 등 작전이 비밀리에 진행되면서 북한의 위협에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하는 전방부대는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고, 이는 곧 국가 안보가 저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특검팀은 지적했다. “비상계엄 여건 조성 목적, 남북 군사대치 상황 이용”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이 중요 상황마다 오랜 시간 통화하면서 작전을 논의했다고 봤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와 승인 아래 작전들이 준비·실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 전 장관의 경우 ‘민간인’이었던 경호처장 시절부터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무인기 투입 작전에 대해 보고받는 등 군사기밀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윤 전 대통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김 전 장관에게는 추가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작성 교사·행사 교사,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가 적용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앞서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을 이용하려 한 것”이라며 “국민 안전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尹 “홍장원 메모 초고, 지렁이 글씨” 증거 채택 놓고 공방

    尹 “홍장원 메모 초고, 지렁이 글씨” 증거 채택 놓고 공방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체포조 명단이 기재된 소위 ‘홍장원 메모’의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홍 전 차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자필로 초안인 1차 메모를 작성했고, 이를 토대로 보좌관이 베껴쓴 2차 메모와 이를 다시 보완한 3·4차 메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 4차 메모를 증거로 채택해달라고 제출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4차 메모엔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딴지일보, 김어준, 조국 등이 적혀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권을 얻고 “(홍 전 차장 메모의) 초고란 게 보면 지렁이 글씨다. 쭉쭉 아라비아, 지렁이처럼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로 보좌관을 시켜서 이런 걸 만들었다고 하니, 초고란 것 자체가 이거(이후 다른 메모들)랑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특검 측은 “보좌관은 대필에 불과하며 홍 전 차장이 초안 지시부터 내용 확인, 가필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실질적 작성자는 홍 전 차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홍 전 차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12일까지 기일을 정하고 1월 초에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 軍 ‘계엄 문책’ 역대급 물갈이… 중장 30여명 중 20명 교체됐다

    軍 ‘계엄 문책’ 역대급 물갈이… 중장 30여명 중 20명 교체됐다

    국방부가 13일 중장 총 30여명 가운데 20명을 바꾸는 대대적인 ‘장성 물갈이’를 단행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처음 나온 중장 인사로 계엄에 대한 문책 성격의 ‘인적 쇄신’ 조치로, 비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약진했다. 국방부는 이날 밤 중장 진급 인사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육군 14명, 해군 3명, 공군 3명으로 전체 중장 가운데 약 3분의2가 바뀌었다. 육군에선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이임수 장군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에 보직됐다. 박성제·어창준 장군도 중장 진급과 함께 각각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에 보직됐다. 권혁동·강관범 장군도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각각 미사일전략사령관과 교육사령관 보직을 받았다. 이번 인사는 비상계엄 여파로 육사와 작전 특기 중심의 기존 진급 공식을 깬 것이 눈에 띈다. 이번에는 군수, 인사, 전력 등 다양한 특기에서 군단장이 나왔다. 보통 육사 출신 작전 특기 장성들이 야전사령관 자리를 상당수 차지했던 공식을 깬 것이다. 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군 중장의 경우 육사와 비육사 비율이 3.2대1이었으나 올해는 1.8대1의 비율을 보였다. 또 같은 기간 육군 중장 진급자 중 작전 특기는 7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0%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도 “이번 인사는 국민주권정부의 국방 정책기조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사명감과 책임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비육사 출신 진급 인원은 최근 10년 내에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돼 인사의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장 인사에서 방첩사령관 보직이 빠진 것도 특징이다. 국방부는 방첩사를 개편하면서 사령관의 계급을 중장에서 소장이나 준장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장기간 인사 부재로 오래 임무를 수행했던 야전부대 사단장들이 많이 진급했다는 점”이라며 “육사 출신 및 작전 직능 인원들을 배제했다는 건 종합적으로 볼 때 군 내 엘리트(기득권)를 제외한 인사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육군에서 박춘식을 군수사령관, 최장식을 육군참모차장, 강현우를 합참 작전본부장, 김종묵을 지작사 참모장으로 보임했다. 해군에선 곽광섭(해군참모차장·이하 새 보직), 박규백(해군사관학교장), 강동구(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에선 권영민(교육사령관), 김준호(국방정보본부장), 구상모(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장군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 軍, 역대급 ‘물갈이 인사’…비(非)육사 최다 진급

    軍, 역대급 ‘물갈이 인사’…비(非)육사 최다 진급

    국방부가 13일 중장(3성)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어수선해진 군심을 결집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 보직된 20명 중 5명은 비육사 출신으로 집계됐다. 계염 연루 특전사령관에 박성제방첩사는 중장 인사서 제외특수전사령관에는 박성제 특전사령관 직무대리(소장·학사 17기), 수도방위사령관에는 어창준 합동참모본부(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소장·육사 49기)가 발탁됐다. 박 소장은 9공수여단장과 37사단장, 교육사 교육훈련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특수전사령관 직무대리로 근무 중인 정책 및 특수작전 분야 전문가다. 학사 출신인 박 소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3번째로 특수전사령관으로 보직됐다. 국방부는 “탁월한 전투적 감각과 정책적 마인드를 보유했다”라며 “12·3 비상계엄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특전사령관 직무대리 임무를 현재까지 이상 없이 수행한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수방사령관에 발탁된 어 소장은 육군본부 비서실장, 국방부 군사보좌관, 17사단장직을 두루 거친 정책 기획 및 통합방위작전 분야 전문가다. 현재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국제 안보 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방위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라며 “작전 특기 위주의 기존 진급 선발에서 벗어나 군수, 인사, 전력 등 다양한 특기 분야의 우수 인원을 폭넓게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이임수 육군 소장은 군단장에, 권혁동 육군 소장은 미사일전략사령관, 강관범 육군 소장은 교육사령관, 박춘식 육군 소장은 군수사령관, 최장식 육군 소장은 육군참모차장, 강현우 육군 소장은 합참 작전본부장, 김종묵 육군 소장은 지작사 참모장으로 진급한다. 곽광섭 해군 소장은 해군참모차장, 박규백 해군 소장은 해군사관학교장, 강동구 해군 소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권영임 공군 소장은 교육사령관, 김준호 공군 소장을 국방정보본부장, 구상모 공군 소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할 예정이다. 다만 계엄에 가장 깊이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방첩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추후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명 신임 중장 중 5명 비육사 출신인적 쇄신 통한 조직 재정비 의지 평가 이번 중장급 인사에서 이른바 ‘비(非)육사’ 출신은 전체 20명 중 5명(학군 4명 학사 1명)으로 그 비율이 대폭 확대됐다. 비상계엄에 앞장섰던 육사 출신 대신 비육사 출신을 등용하는 인적 쇄신으로 조직 재정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학군장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1군단장에 보직된 한기성 소장(학군 33기)과 박성제 신임특전사령관(학사 17기) 외에도 김종묵 지작사 참모장(학군32기), 이상렬(학군 31기) 신임 군단장, 최창식(학군 30기) 육참차장이 비육사 출신이다. 해·공군 중장 인사는 전부 사관학교 출신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 중 비육사 출신 진급 인원이 최근 10년 내 역대 최다”라며 “국민 주권 정부의 국방 정책 기조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사명감과 책임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준장 인사가 별도로 진행된 것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대상자가 많아서 (소장, 준장과) 한꺼번에 할 경우 장군 인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남은 군 장성 인사도 연내 마무리해 군 장성 인사를 일단락하겠다는 방침이다.
  • 눈물 보인 송미령… “尹, 계엄 ‘막상 해 보면 별거 아니다’ 말해”

    눈물 보인 송미령… “尹, 계엄 ‘막상 해 보면 별거 아니다’ 말해”

    宋 “국무회의에 동원돼 무력했다韓, 최상목에게 ‘나도 반대’ 답변”“최 ‘50년 공직 이리 끝내나’ 토로”채해병 특검, 임성근 前사단장 기소尹, 오늘 특검 출석 대면 조사 예고내란 특검은 尹 ‘외환’ 관련 첫 기소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막상 해보면 별 거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10일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재판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대접견실에 들어와 뭐라고 했냐’는 특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송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마실 걸 갖고 와라’ 이런 이야기도 했고, 앉으신 후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류의 말씀도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에게 본인이 가셔야 할 일정이나 행사를 대신 가달라는 말씀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각 부처에 몇 가지 지시를 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계엄’이라고 상황을 설명하자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계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한 전 총리가 “나도 반대한다”고 답한 사실도 증언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 이렇게 끝낼 거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이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반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느냐”고 묻자, 송 장관은 “없었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일하고 있는 송 장관은 “2~3분동안 대통령께서 오셔서 거의 회의가 아니라 통보에 가까운 걸 말씀하시고 나가서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해볼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무력하고 무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는 동원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송 장관은 회의 전 한 전 총리가 전화를 해서 “(대통령실로) 좀 더 빨리 오시면 안 되냐는 말씀을 서너차례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통화 첫 마디로 송 장관이 “총리님”이라고 하자 한 전 총리는 “언제쯤 오느냐”고 물었고, 송 장관이 “10시 10분”이라고 답하자 이같이 재촉했다고 한다. 재판장이 “피고인(한 전 총리)이 다른 회의나 그럴 경우에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를 한 적이 있냐”고 직접 묻자, 송 장관은 “그런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얘기한 적은 처음이냐”는 질문에 “회의에 빨리 오라고 말씀하신 적은 처음이다”고 답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속기소했다. 특검이 지난 7월 출범한 뒤 132일 만에 내놓은 ‘1호 기소’다. 임 전 사단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박상현 전 제7여단장(대령) 등 4명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 이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1일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해 대면 조사를 받기로 했다. 내란 특검은 이날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했단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외환’ 관련 첫 기소다. 특검은 적과의 공모 증거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외환유치 혐의는 적용하지 못하고 일반이적죄를 적용했다.
  • 내란특검, 尹 ‘이적죄’ 기소…김용현·여인형·김용대도 재판에

    내란특검, 尹 ‘이적죄’ 기소…김용현·여인형·김용대도 재판에

    12·3 비상계엄 관련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10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또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형법상 외환죄 조항 가운데 외환유치 혐의 적용도 일각에서 거론됐으나, 특검팀은 수사 끝에 적국과의 ‘통모’가 요건인 외환유치 혐의가 아닌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했다. 일반이적 혐의는 통모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경우면 성립한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쯤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투입된 무인기가 평양 인근에 추락함으로써 작전·전력 등 군사 기밀이 유출된 만큼, 일반이적죄가 성립한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이후 군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면서 작전 준비부터 실행 단계까지 보고 경로와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파악했다. 지난달에는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일부에선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군사 작전의 성격과 국가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최대한 절제된 범위 내에서 기소 대상과 범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기소 대상에서도 영·위관급 장교들은 모두 제외됐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 처리를 끝으로 ‘외환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남은 수사 기한 ‘내란 의혹’ 진상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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