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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당화 논란에도 발 빠른 ‘이재명 민주당’… 단일화 불씨는 위태

    사당화 논란에도 발 빠른 ‘이재명 민주당’… 단일화 불씨는 위태

    더불어민주당이 사당화 논란에도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선거 독주에 발 맞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거론됐던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는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최후통첩을 강훈식 후보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동력의 불씨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지난 첫 주말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찌감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쐐기를 박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후 3년 만에 치러졌던 당대표 선거에서 얻은 45%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이다. 총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후보 8명 중 친명(친이재명)계가 4명(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이나 당선권에 들면서 ‘이재명 친정체제’가 가시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기류를 반영, ‘이재명 지도부’ 출범 전에 이 후보가 기소돼도 당대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 80조’(기소 땐 직무 정지) 개정에 들어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 “단순히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줄 거냐는 문제는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 대표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빼기로 한 데 이어 이날 문 정부 주거 정책 핵심 기조였던 ‘1가구 1주택’이라는 단어도 삭제하기로 했다. 친문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지우기’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윤영찬 의원은 “경고한다. 문재인 정부 지우기 작업, 당장 멈추라”고 했다. ‘어대명’ 기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박 후보는 강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의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반전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 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데다 12일 시작, 오는 14일 발표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압승을 이어 가면 대세론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절박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느냐”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냉정하게 말해 저와 박 후보가 지난 주말 얻은 1만표 정도는 전체 권리당원 110만명의 1%가 안 된다”며 “투표율 자체를 높여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때”라고 맞받아쳤다.
  • 사당화 논란에도 막힘없는 ‘이재명 민주당’…이재명 흔들 단일화 동력은 꺼져

    사당화 논란에도 막힘없는 ‘이재명 민주당’…이재명 흔들 단일화 동력은 꺼져

    더불어민주당이 사당화 논란에도 이재명 후보의 당 대표 선거 독주에 발맞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거론됐던 ‘97그룹 단일화’는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최후통첩에 강훈식 후보가 반대하면서 사실상 동력이 꺼진 모양새가 됐다. 이 후보는 지난 첫 주말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찌감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쐐기를 박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후 3년 만에 치러졌던 당대표 선거에서 얻은 45%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이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후보 8명 중 친명(친이재명)계가 4명(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이나 당선권에 들면서 ‘이재명 친정체제’도 가시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기류를 반영, ‘이재명 지도부’ 출범 전에 이 후보가 기소돼도 당 대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 80조’(기소 땐 직무 정지) 개정에 들어간 데 이어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삭제하는 데도 착수했다. 당 강령에서 문 전 대통령 관련 흔적을 지우고 이 후보의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 “단순히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줄 거냐는 문제는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현재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보면 친명·비명(비이재명)계 할 것 없이 모두 수사대상이 돼 있다. 친명·비명 문제가 아니고 정치보복 수사에 대해 우리 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문제도 연동돼 있다”며 “단순히 이 후보만 대상으로 검토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단일화 촉구에 나선 배경엔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데다 오는 12일 시작, 14일 발표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압승하면 대세론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적발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나”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냉정하게 말해 저와 박 후보가 지난 주말 얻은 1만표 정도는 전체 권리당원 110만명의 1%가 안 된다”며 “투표율 자체를 높여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 강훈식, ‘비이재명계 단일화’ 사실상 거부 “활주로에 방지턱”

    강훈식, ‘비이재명계 단일화’ 사실상 거부 “활주로에 방지턱”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1일 경쟁 후보인 박용진 후보의 ‘비이재명계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금은 각자의 비전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이어 “어떤 계기도 없이 20%의 표를 받은 후보와 5%의 표를 받은 후보가 힘을 합쳐 25%를 만든다고 해서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묻고 싶다”고 했다. 강 후보는 특히 “박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본인에게 ‘활주로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저도 비슷한 심정”이라며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얘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하는데, (단일화 제안은) 그 활주로에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냉정하게 말해 지금까지 경선에서 저와 박 후보가 얻은 표는 전체 권리당원 숫자의 1%가 안된다. 둘이 합친 표가 1만표 정도 되는데 전체 권리당원 숫자는 110만명 정도”라며 “지금은 오히려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만큼, 방식까지 일임하겠다며 강 후보에 단일화를 재촉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포함한 비이재명계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박 후보는 “내일부터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고, 이번 주를 지나버리면 일정상으로 절반을 돌아가게 된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저와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 두 사람이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안락한 승차감 뒤 스포티한 하차감 [라이드 ON]

    안락한 승차감 뒤 스포티한 하차감 [라이드 ON]

    ‘고속으로 달릴 때, 방지턱 위를 지날 때,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차.’ 장시간 국도 운전이 이렇게 편안할 줄 몰랐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중형 세단 아테온 얘기다. 지난 23~24일 서울과 경기도 포천 등을 오가며 약 180㎞를 시승했다. 세단의 안락함을 앞세우면서도 스포츠카의 주행감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폭스바겐 측의 홍보 문구에 고속도로는 물론 일부러 국도의 방지 턱을 찾아 달렸다. 신형 아테온은 실용성을 앞세운 3~4인용 패밀리카 콘셉트에서 시작된 차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젊고 세련된 얼굴을 하고 있다. 특히 지붕 후부 사이를 매끈하게 떨어뜨려 스포티함을 강조한 패스트백 디자인은 역동적인 세단이라는 인상을 준다. 3040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해 이전 모델보다 좀더 날렵하게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차는 높은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하부 충격을 제법 잘 잡아낸다. 댐퍼(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가 장착된 ‘독립형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롤링(주행 중 생기는 흔들림)을 잡아 주는 ‘안티롤 바’가 적용된 덕분이다. 시속 130~140㎞의 고속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만족스러웠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확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편안하게 차량을 잡아 줬다. 컴포트부터 스포츠까지 15단계에 걸친 섀시 컨트롤(DCC) 조합에 따라 차의 성격과 캐릭터가 명확하게 바뀌는 점도 인상 깊다. 아테온은 디젤 모델답게 연비 효율도 좋다. 아테온의 복합 기준 공인 연비는 ℓ당 15.5㎞지만 모든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18㎞를 훌쩍 넘겼다. 다만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른 지금 디젤 모델의 가격 장점이 돋보이지 않는다. 기자가 시승한 신형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의 가격은 5490만 8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
  • 폭스바겐, 아테온 시승기 “얼굴은 분명 스포츠카인데... 편안한 승차감” [라이드 온]

    폭스바겐, 아테온 시승기 “얼굴은 분명 스포츠카인데... 편안한 승차감” [라이드 온]

    ‘고속으로 달릴 때, 방지턱 위를 지날 때,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차.’ 장시간 국도 운전이 이렇게 편안할 줄 몰랐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중형 세단 아테온(사진) 얘기다. 지난 23~24일 서울과 경기도 포천 등을 오가며 약 180㎞를 시승했다. 세단의 안락함을 앞세우면서도 스포츠카의 주행감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폭스바겐 측의 홍보 문구에 고속도로는 물론 일부러 국도의 방지 턱을 찾아 달렸다.신형 아테온은 실용성을 앞세운 3~4인용 패밀리카 콘셉트에서 시작된 차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젊고 세련된 얼굴을 하고 있다. 특히 지붕 후부 사이를 매끈하게 떨어뜨려 스포티함을 강조한 패스트백 디자인은 역동적인 세단이라는 인상을 준다. 3040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해 이전 모델보다 좀더 날렵하게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차는 높은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하부 충격을 제법 잘 잡아낸다. 댐퍼(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가 장착된 ‘독립형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롤링(주행 중 생기는 흔들림)을 잡아 주는 ‘안티롤 바’가 적용된 덕분이다. 시속 130~140㎞의 고속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만족스러웠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확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편안하게 차량을 잡아 줬다. 컴포트부터 스포츠까지 15단계에 걸친 섀시 컨트롤(DCC) 조합에 따라 차의 성격과 캐릭터가 명확하게 바뀌는 점도 인상 깊다.아테온은 디젤 모델답게 연비 효율도 좋다. 아테온의 복합 기준 공인 연비는 ℓ당 15.5㎞지만 모든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18㎞를 훌쩍 넘겼다. 다만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른 지금 디젤 모델의 가격 장점이 돋보이지 않는다. 기자가 시승한 신형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의 가격은 5490만 8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
  • 車 사이로 아이들 휙! 아찔… 2m폭 울타리 둘렀더니 ‘더 안심 스쿨존’ [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車 사이로 아이들 휙! 아찔… 2m폭 울타리 둘렀더니 ‘더 안심 스쿨존’ [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인도·차도 구분 없던 대전 탄방초 지자체·교육청·주민들 ‘3각 공조’ 예산만 10억 넘어… ‘특교세’ 지원 ‘민식이 사건’ 이후 안전대책 강화 올 어린이교통사고 사망 ‘0’ 목표 안전통학로, 올해 국고보조 만료 지자체 자체 예산 확보 산 넘어 산폭이 2m가량 되는 통학로가 학교 주변을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다. 가방을 둘러멘 어린이들은 통학로를 따라 삼삼오오 학교로 들어선다. 통학로와 차도 사이엔 어른 가슴 높이 정도 되는 울타리가 방패처럼 둘러쳐 있고, 차도 바닥엔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큰 글씨와 함께 시속 30㎞ 제한속도 표시가 선명하다. 횡단보도 양옆으론 바닥신호등과 음성안내장치도 있다. 학교 주변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필요한 장치를 두루 갖춘 덕분에 차량이 붐벼도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안전 통학로 설치 공사를 끝낸 지난해 3월 이후 풍경일 뿐이다. 이전만 해도 대전 서구 탄방초등학교 주변 상황은 지금과 전혀 달랐다.탄방초교 주변엔 한눈에 봐도 유동인구가 많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 건물이 학교를 포위하듯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출퇴근 시간에는 길이 꽤 막히는 곳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정문이 있는 서쪽 담장을 뺀 나머지는 인도와 차도 구분도 없었다. 당시 사진에선 초등학생들이 길게 늘어선 차량 사이로 빠져나가며 학교를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표시가 있다고는 하지만 차량이 워낙 많아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 거기다 길 한구석엔 대형 폐기물이나 수레가 놓여 있고 곳곳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있어 애초에 조심조심 다니기도 쉽지 않았다. 아침저녁으로 초등학생들은 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다.안전 통학로가 필요하다는 데는 서구와 대전교육청, 탄방초교, 학부모들 사이에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논의가 시작된 건 2018년이었다. 서구 오세윤 주차시설팀장은 “탄방초교에서 구청에 먼저 찾아와 안전 통학로 설치를 요청했다”면서 “지방자치와 지방교육이 분리돼 있다 보니 업무협의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탄방초교 안전 통학로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거기에 주민들까지 긴밀하게 협의해서 성사시킨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학원도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앞장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2019년부터였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까지 참여하는 합동 현장점검을 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열었다. 문제는 재원이었다. 안전 통학로 설치를 위해선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준 건 재난안전특별교부세였다. 2019년 하반기 재난안전특교세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9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대전시가 시비 3억원을 보탰다. 2020년 공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3월 10일 준공했다. 차도와 구분되는 보도를 설치하고 울타리도 세웠다. 바닥신호등과 속도알림표지판, 음성안내장치도 갖췄다. 보도 설치 관리 지침에 따라 보도 폭을 2m로 한 덕분에 초등학생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서구가 시행한 조치 중 민간 학원인 양영학원 주변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양영학원 주변은 서구를 대표하는 상업지구 가운데 하나다. 하루 종일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 학원 셔틀버스까지 몰리다 보니 사고 위험이 늘 있었다. 2019년 학원 앞 대로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개선사업도 추진했다. 오 팀장은 “학원에서 먼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신청해 준 덕분에 구에서도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학원가의 각종 교통시설물을 정비하면서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는 최근 몇 년간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국민안전대책이다. 2019년 9월 김민식군이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하는 등 불행한 사고가 잇따른 것이 계기가 됐다. 2020년 1월 행안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고 52개 세부 과제별 추진 상황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대상 확대, 무신호 횡단보도 우선멈춤 등 25개 과제는 이미 완료했고 27개 과제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법 개정·주민신고 강화 등 예방책 효과 무인교통단속장비는 2019년 952개에서 2021년 8760개로, 불법 주정차 단속장비는 2019년 2094개에서 2021년 3061개로, 교통신호기는 2019년 1만 3769개에서 2021년 1만 7862개로 늘었다.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초등학교는 2019년 991개에서 2021년 921개로 줄었다. 도로 주변에 위치한 건물 등으로 별도 보행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간은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보행안전법과 도로교통법 개정도 이뤄 냈다. 특히 과속방지턱 기준을 강화하고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설치 지원과 보도와 차도 미분리 구간 보행로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민신고 강화와 과태료 상향, 공영주차장 공급,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의무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면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9년 6명, 2020년 3명, 2021년 2명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이 숫자를 0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까지는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자체를 0.6명(세계 7위 수준)까지 줄이는 걸 목표로 뒀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의 생명을 지키는 건 어른들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야 할 신성한 의무”라면서 “1·2·3·4를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1·2·3·4는 일단멈춤, 이쪽저쪽, 3초 동안, 사고 예방의 앞글자를 숫자로 만든 표어다. 행안부는 올해도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불법 주정차 등 안전을 무시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먼저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를 20개 학교에 설치하고 무인교통단속장비 3861개와 신호기 4672개 설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파트단지, 주차장 등 도로가 아닌 구역에서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무를 부여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7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노상주차장을 폐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259곳을 추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보호구역 28곳을 대상으로 한 정기점검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쿨존 주정차난 ·예산 해법 절실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로 골치를 앓는 건 탄방초교도 예외가 아니다. 안전 통학로를 갖추긴 했지만 학교 서쪽을 뺀 나머지 차도는 차선 구분 없이 곳곳에 주정차 차량이 뒤섞여 있었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주차장을 개방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을 모으는 데 실패하면서 향후 과제로 남기게 됐다. 구 관계자는 “불법 주차한 차량이 많으면 그 자체로 어린이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반대 주민들과 더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고민은 예산 확보 문제다. 탄방초교 주변 안전 통학로는 재난안전특교세 지원으로 해결했지만 워낙 학교가 많다 보니 정책 수요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구 관계자는 “안전 통학로 설치를 올해까지만 국고보조사업으로 하고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사업으로 이관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한 학교에 안전 통학로를 설치하는 데 10억원 넘게 드는데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만 하라고 하면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 도로에 버려진 대선 투표물품 담긴 상자

    도로에 버려진 대선 투표물품 담긴 상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인천의 한 도로 한복판에서 투표물품 상자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교차로에서 “투표물품이 담긴 상자 2개가 보인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택시 기사 A씨는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도로에 상자가 떨어져 있어 일단 인도 쪽으로 옮겨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상자 2개를 모두 수거해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넘겼다. 상자 안에는 9일 송도국제도시 한 투표소에서 사용할 각종 사무용품과 투표관리 매뉴얼 책자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투표물품 상자를 실은 화물차가 연수구선관위에서 투표소로 이동하던 중 방지턱을 넘다가 적재물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선관위 측도 상자 안에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나 투표용지와 같은 보안용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수구 선관위 관계자는 “화물차에서 투표물품 상자가 떨어졌지만, 부정선거와 연관성은 전혀 없다”며 “선거 사무절차가 좀 더 신중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선관위 왜 이러나’ … 도로 한 복판에 투표물품 상자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인천의 한 도로 한복판에 투표물품이 담긴 상자 2개가 떨어져 있는 것을 택시운전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송도국제도시 한 교차로에서 “투표물품이 담긴 상자 2개가 보인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택시 기사 A씨는 “손님을 태우고 가는데 도로에 상자가 떨어져 있어 일단 인도 쪽으로 옮겨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상자 2개를 모두 수거해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상자 안에는 9일 송도국제도시 한 투표소에서 사용할 각종 사무용품과 투표관리 매뉴얼 책자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표물품 상자를 실은 화물차가 연수구 선관위에서 투표소로 이동하던 중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떨어트린 것으로 추정했다. 연수구 선관위 관계자는 “화물차가 투표물품 상자를 도로에 떨어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부정선거와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 이광호 서울시의원, ‘기준에 맞지 않는 불량 과속방지턱, 문제점 지적과 대안 제시’

    이광호 서울시의원, ‘기준에 맞지 않는 불량 과속방지턱, 문제점 지적과 대안 제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3일에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과속방지시설 현황과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과속방지턱 설치 및 관리에 대해 전반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원은 차량 감속효과는 뛰어나지만 차량파손, 운전시 과도한 불쾌감 유발, 소음 및 진동 등 부작용을 갖고 있는 과속방지턱에 대해 설치 불량과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과속방지턱은 설치업체가 지침을 정확히 인지하지 않거나 시공 능력의 차이로 형태가 제각각이며, 설치지침을 위반한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사고 발생시 손해배상 책임을 관리청에게 물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과속방지턱 설치와 함께 속도제한 표지를 병행 설치하여 도로안전시설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향후 자율주행차 운행을 대비하여 과속방지턱 등의 교통시설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밀도로지도로 표현될 수 있도록 시설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과속방지턱을 제작·설치하는 사업자들 역시 전기자동차와 같이 차고가 낮은 차량이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다가 차량 하부가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차량이 충격없이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을 꾸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정재웅 서울시의원, ‘과속방지시설 현황과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 온라인 개최

    정재웅 서울시의원, ‘과속방지시설 현황과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 온라인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3)이 주관하는 ‘과속방지시설 현황과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가 오는 2월 23일(수) 오후 2시에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정 의원은 “과속방지시설로 인해 오히려 차체끌림으로 인한 차량파손, 방지턱 통과 시 발생되는 소음, 급제동에 의한 2차사고가 발생하거나 긴급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맞게 과속방지시설이 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불편함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무청중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23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 중원초 앞 옐로카펫, 청원초 앞 컬러블록

    중원초 앞 옐로카펫, 청원초 앞 컬러블록

    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총 204곳에 맞춤형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섰다. 노원구 전체 42개 초등학교와 10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통학로를 환경, 시설, 제도와 단속, 운영 관리 등 16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종합적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점검 결과 통학로 평균 안전점수는 70.6점으로 집계됐다. 연구 용역을 맡은 가천대 연구팀이 조사한 전국 10개 도시별 통학로 평균 점수 54.7점보다 15.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 통학로 별 보행환경의 특성과 문제점을 진단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역별 맞춤형 교통 시설물 개선 및 설치 공사에 나섰다. 2020년까지 14대에 불과했던 과속 단속 카메라를 39대 추가로 설치했다. 청원초등학교를 비롯한 4곳에는 칼라블록 도로포장을, 신계초등학교 포함 10곳에는 옐로카펫 등 신개념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포함한 주요 횡단보도 28개 지점 64곳에 자동센서를 탑재한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설치함과 동시에 35개 지점 87곳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시야가 낮은 아이들도 신호를 편하게 인지할 수 있게 조치했다. 구는 이번에 총 204곳을 환경을 개선해 교통 약자인 어린이의 교통 사고 위험을 줄이고,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연구 결과 규격 미달로 지적된 일부 학교 앞 과속 방지턱을 점검·보완하는 한편, 보·차도 경계 턱 설치, 보도 단절구간 횡단보도 신설 사업을 계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노원구의 전체 교통사고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2016년 대비 2020년 어린이 교통사고의 부상자수는 39.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교 가는 길만큼은 정말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심야 검은옷 입고 도로 누운 사람 친 운전자, 무죄에서 ‘벌금형’으로

    심야 검은옷 입고 도로 누운 사람 친 운전자, 무죄에서 ‘벌금형’으로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외곽도로에 누워있던 사람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가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충돌 느낌을 받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12일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오창섭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1)의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2월 24일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제한속도 시속 80㎞인 도로에서 5t 냉동탑차를 몰다가 B씨(53)를 치고 지나간 혐의를 받았다. 사고 직후 A씨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B씨는 다발성 손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B씨는 위아래 검은색 옷차림으로 편도 3차 도로 가장자리 차로에 누워 있었다. 그가 새벽시간 왜 도로에 누워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B씨 옷에 남아 있던 바퀴 자국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차량을 특정해 사고 발생 닷새 뒤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오른쪽 뒷바퀴에 무언가 밟힌 듯한 충격이 있었으나 그것이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고 지점은 인도가 없이 가드레일만 있고, 인근에 민가나 가게 등의 시설이 없는 도시 외곽이다. 1심 재판부는 “사고가 난 곳은 민가나 상업시설 등이 없고, 인도 없이 가드레일만 설치된 곳이어서 사람이 통행하거나 누워 있을 가능성을 예견하기가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항소했다. A씨가 무언가 친 것을 인지하고도 차에서 내려 확인하지 않아 구호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구호조치는 사람을 사상하거나 물건을 손괴할 때 운전자가 신속하게 취할 의무”라면서 “교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운전자의 고의나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곳은 과속 방지턱 등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서 충격 진동이나 출렁임을 느꼈다면 즉시 정차해 친 물체가 무엇인지를 확인했어야 했다”고 판시했다.
  •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감소효과 좋아요”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감소효과 좋아요”

    충북 청주시가 설치한 회전교차로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만든 회전교차로 4곳의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줄었다. 오송읍 만수리 교차로의 경우 2018년 4건이 발생했지만 회전교차로가 설치 된 이후인 지난해는 1건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던 오송읍 양청리 교차로는 2018년 8건, 2019년 5건을 기록하다 2020년 회전교차로가 운영되면서 지난해는 단 한건도 없었다. 2019년 회전교차로가 조성된 오송읍 쌍청리도 2017년 3건에서 2020년 0건으로 감소했다. 해당 지역주민 만족도도 높다. ‘회전교차로 설치 후 차량 소통이 더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85%,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79%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도 최근 ‘회전교차로 설치 및 개선효과’를 분석해 통행시간 21% 감소, 교통사고 발생건수 24.7% 감소, 사망사고 76% 감소, 사상자 33.1% 감소 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중앙교통섬과 과속방지턱 등으로 회전교차로에 차량들이 진입하면서 속도를 줄여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2차선으로 운영중인 회전교차로에서 간혹 사고가 증가해 앞으로 1차선 회전교차로만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주지역 회전교차로는 20곳이다. 올해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 두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 중 사고가 많은 금천동 회전교차로, 시설이 노후된 산성회전교차로는 시설물을 개선할 예정이다.
  • 스스로 크기를 줄였다, 늘렸다…현대차가 다음달 CES서 공개할 ‘이것’

    스스로 크기를 줄였다, 늘렸다…현대차가 다음달 CES서 공개할 ‘이것’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2’에 참가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를 테마로 삼고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첨단 로봇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모베드에는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바퀴가 네 개 달려있다. 각 바퀴에는 세 개의 모터가 장착돼 동력, 조향, 몸체의 자세 등을 제어한다.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다. 휠베이스,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고속으로 주행할 땐 앞바퀴와 뒷바퀴의 간격을 65㎝까지 넓히고 복잡한 환경에서 천천히 주행할 땐 간격을 45㎝까지 줄이기도 한다.모베드는 너비 60㎝, 길이 67㎝, 높이 33㎝의 크기에 무게 50㎏, 배터리 용량 2㎾h, 최대 속도 30㎞/h로, 1회 충전 시 4시간 주행할 수 있다.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돼 지면의 충격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모베드의 크기에 따라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도 있다. 모베드가 플랫폼으로 개발된 만큼 다양한 장치가 탑재돼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촬영장비, 배송, 안내 서비스 등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곳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방지턱이나 도로의 요철도 자유롭게 통과하도록 설계돼 상점 내에서만 운용되던 서빙 로봇의 활용 범위도 실외까지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베드의 크기를 키우면 유모차나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체 전시관에서 모베드의 안내용 어플리케이션 버전 등 실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 [취중생] 또 한번 막지 못한 ‘스토킹 살인’ 비극 막으려면

    [취중생] 또 한번 막지 못한 ‘스토킹 살인’ 비극 막으려면

    신변보호 받던 전 연인 ‘스토킹 살인’스토킹 피해 신고에 계획적 보복 범행현행법은 가해자 ‘의지’에만 기대기 쉬워“가해자 ‘충동·우발성’ 지속 관리해야”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달 19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 김병찬(35·구속)은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로 지난달 9일 법원에서 ‘100m 이내 및 정보통신 이용 접근금지’ 내용의 잠정조치를 받고도 범행 당일 피해자를 찾아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가 본인을 신고한 것 등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인 보복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김씨에 적용한 혐의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상해, 주거침입 등 8개입니다. 전 연인 사이처럼 한때 가까운 관계에서 스토킹 범죄가 발생하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를 더 쉽게 구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뿐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제재와 교육이 시급하다는 제언을 던집니다. ‘제2의 김병찬’이 나올 만한 환경을 바로잡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스토킹 가해자 유치가 최선? 이번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경찰은 재발 위험이 있는 스토킹 행위자에 대해 적극적인 격리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스토킹 범죄) 신고 내역이나 범죄 경력 등을 종합 판단해 재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가해자에 대해 잠정조치 4호를 우선 고려하는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범죄 재발을 막기 위한 사전 대응 중 가장 센 조치로 최대 1개월 가해자를 가둘 수 있습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잠정조치는 ▲서면 경고(1호) ▲피해자·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2호) ▲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3호) ▲유치장·구치소 유치(4호)로 나뉩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열흘간 경찰이 법원에 신청한 잠정조치 89건 중 4호를 신청한 것은 5건뿐입니다. 이중 법원에서는 2·3·4호 중복 잠정조치를 내린 1건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를 무작정 가둔다고 스토킹 재발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보복심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씨 역시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통보를 받고 나서도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보복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가해자는 스토킹 경고장 같은 잠정조치 이후 더 자극받을 수 있고 보복성 범죄에 대한 충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관건은 가해자를 향한 ‘눈’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특성을 고려해 실효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행 스토킹처벌법의 잠정조치들은 가해자의 ‘의지’에 따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스토킹 범죄가 재발했을 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걸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접근금지 명령도 가해자가 실제로 접근을 하는지 않는지 24시간 감시할 수 없고, 피해자가 위기 순간에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누르지 못하거나 경찰이 위칫값을 잘못 파악하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접근금지 명령 이상 조치를 받은 스토킹 가해자에게 부가 처분으로 ‘전자 발찌’처럼 위치를 파악하는 전자 기기를 부착해 피해자 위치와 100~200m 이내 가까워졌을 때 경고음을 울리고 경찰에 신호가 가게끔 하는 기능 등을 고민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가해자의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경찰이 수시로 감시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김도연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장은 “스토킹 범죄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 조치가 결정할 때 동시에 가해자에 대한 심리 상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복심리나 범행 우발성 및 충동성을 억제하는 방지턱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와 그 주변의 일상을 모두 피폐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또 스토킹 행위는 ‘사랑’이나 ‘사과’라는 미명 하에 번번이 일어납니다. 김씨 역시 범행 당일 “잘못된 걸 풀고 싶어서” 피해자를 찾아갔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스토킹 범죄는 나날이 늘어나는데 경찰 인력과 인프라는 한정적입니다. 스토킹 범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입니다.
  • 대법 “지입 차주라고 안전조치 의무 없지 않아”

    대법 “지입 차주라고 안전조치 의무 없지 않아”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산재 사망이 발생한 경우 사업주뿐 아니라 관리소장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법인에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2019년 5월 A씨가 관리소장으로 있던 채석장에서는 덤프트럭이 5m 높이 토사 언덕에서 뒤집혀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방지턱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작업자를 유도할 신호수도 없었다. 지형·지반 상태를 반영한 작업계획서에 따라 작업이 이뤄져야 했지만 작업계획서도 작성되지 않았다. A씨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주의 의무는 사업주 책임이므로 자신에게 업무상 과실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항변했다. 또 피해자가 업체 소속이 아닌 지입 차주라는 주장 등도 펼쳤다. 지입 차주는 회사에서 위탁받은 화물 등을 운송하는 개인사업자를 뜻한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양벌규정의 취지는 위반 행위를 사업주나 개인이 하지 않은 경우에 쌍방을 모두 처벌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업체 소속 노동자들도 있었기에 피해자가 지입 차주더라도 안전조치 의무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2심과 대법원도 이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 국민권익위, 교통사고 민원예보 발령

    국민권익위, 교통사고 민원예보 발령

    국민권익위원회가 연말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교통사고 관련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교통사고 관련 민원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해당 기관이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취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교통사고는 10~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교통사고 관련 민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년 9개월간 관련 민원은 모두 15만 9136건에 이른다. 주요 민원 내용을 보면 방치된 교통사고 잔해물과 시설물의 신속한 처리·복구 요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 방지턱 등 시설물 설치 요구,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상시 단속 요청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전 로터리 도로변에 교통사고 후 차량 파손 잔해물이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교통안전 반사경이 파손된 채 복구되지 않고 있다’, ‘속도제한 표지판 및 과속방지턱 설치와 노인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 등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해당 민원에 관계기관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10월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민원은 모두 124만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년 10월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경남지역의 문화공원 및 인공해변 조성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비롯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설립요구, 불법 광고물 신고, 영어 회화 전문강사의 고용 안정성 보장 등의 민원이 증가세를 보였다.
  • [사설] 스쿨존 안전시설 늘리되 운용은 융통성 있게

    정부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안전관리 방안을 강화하고 있으나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 등에선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어린이보호구역 29개 지점(사망사고 발생 16개 지점, 초등학교·어린이집 출입구 13개 지점)에 대한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지점이 20곳이나 됐다. 이 지점을 주행한 차량 480대 중 20.4%인 98대는 제한속도(시속 30㎞)를 위반했다. 횡단보도, 보행자용 신호등, 보·차도 구분 시설 등 교통안전시설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인접한 통학로에는 상대적으로 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주변 도로에서는 주정차를 할 수 없고 자동차 통행 속도도 시속 30㎞ 이내로 제한하는 구역이다. 정부는 이 구역에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 과속방지턱, 안전표지 등을 더 설치해야 한다. 소보원의 조사 결과는 정부의 스쿨존 관리가 더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 어린이보호구역뿐만 아니라 통학로 주변에도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 미끄럼방지시설은 어린이보호구역에는 86.2%가 설치돼 있으나 통학로에는 6.3%만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보행량이 많은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출입구 부근에는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규정속도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목적 외에 단속 장비를 인지한 운전자가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쿨존에서의 안전관리 방안 강화와 별도로 스쿨존 내 속도 위반 차량에 대한 규제는 종일제에서 시간제 등으로 융통성 있게 바꿀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는 전년에 비해 15.7%, 50%씩 줄었다.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나 호주처럼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휴일이나 심야시간대 등에는 속도제한 기준을 일반 도로처럼 시속 50㎞로 환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 경차 가격으로 타는 ‘가성비 갑’ 중형 세단

    경차 가격으로 타는 ‘가성비 갑’ 중형 세단

    르노삼성자동차가 대표 중형 세단 SM6 2022년형을 출시했다.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과 단점들을 싹 고쳐서 돌아왔다. 판매가격은 더 내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일 경기 남양주 프라움악기박물관에서 SM6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은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을 돌아오는 127.3㎞ 코스에서 진행됐다. 갈 때는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1.3 터보 ‘TCe260’ 모델을 탔고, 올 때는 르노 고성능 엔진 1.8 터보 ‘TCe300’ 모델을 시승했다. 두 엔진 모두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엔진인 만큼 성능은 탄탄했다. 특히 TCe300 모델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로 가속 성능이 상당했다. 중형 세단임에도 준대형 세단 못지않게 안정적이었다. 많은 지적을 받았던 SM6의 승차감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토션빔 서스펜션의 세팅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보통 과속방지턱을 빠른 속력으로 넘으면 넘고 나서 차량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한 차례 출렁거림이 더 나타난다. 하지만 SM6는 과속방지턱을 넘고 나서도 즉각 노면 충격을 흡수해 2차 요동 없이 재빨리 중심을 유지했다. 터치 스크린의 반응이 굉장히 빨라졌고 주행 모드를 변경하기도 쉬워졌다. SK텔레콤의 티맵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는 건 여전한 장점이다. 현재 국내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은 기아 K5와 현대차 쏘나타가 양분하고 있다. SM6 판매량은 이 두 모델에 크게 뒤처져 있다. 하지만, SM6를 직접 타 보니 첨단 기능은 부족함이 없고, 승차감과 엔진 성능은 오히려 K5와 쏘나타보다 더 우수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SM6의 성능이 탁월한데도 국내 시장에선 과하게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2022년형 SM6 판매가격은 TCe260 2386만~2975만원, TCe300 ‘프리미에르’ 3387만원이다. 특히 TCe260 SE 모델은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풀옵션 모델과 30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 운전대도 접고 편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핸들’ 개발

    운전대도 접고 편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핸들’ 개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운전대를 필요에 따라 접어서 대시보드에 넣을 수 있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폴더블 조향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앞뒤로 최대 25㎝까지 움직일 수 있어 운전대를 접을 경우 운전석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은 뒤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과 자유롭게 대화하거나 휴식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전자식 조향 장치(SBW) 기술을 시스템에 연계하고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BW는 운전대의 움직임을 전자신호로 변환해 바퀴로 전달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기계적 연결 장치를 제거해 노면의 요철이나 방지턱을 지날 때 진동이 핸들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차장, 고속도로 등 주행 상황에 따라 핸들 반응성을 자동으로 높이거나 줄여 안정감을 주고 서킷이나 구불구불한 길에서 운전자의 드라이브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센서와 전자제어장치(ECU) 등 핵심 전자 부품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이중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하나의 장치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정상적인 조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개발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 미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게 선제적으로 기술을 제안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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