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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어린이보호구역 3곳 추가 신설

    종로구는 어린이에게 안전한 통학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택가에 위치한 어린이집 3곳 주변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사업 대상은 창신3동 아동회관 어린이집과 숭인1동 둥지어린이집, 숭인2동 한빛어린이집 등 3곳을 중심으로 한 반경 300m 이내 지역이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은 시속 30㎞ 이하로 통행속도를 제한하며,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게 된다. 각종 교통안전표지판과 노면표시, 적색미끄럼방지포장, 반사경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어린이 안전 통행을 돕는다. 구는 현장 조사를 거쳐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기본계획 수립 뒤에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후 관할 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설치심의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기본·실시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한다. 구는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을 이르면 8월까지 모두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까지 32곳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린이집 주변 보행 환경을 쾌적하고 편안하게 바꿔 주민들의 보행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10월 의정모니터] “시민·시의원 참여 토론회 개최를”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10월 의정모니터] “시민·시의원 참여 토론회 개최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0월 의정모니터에서는 심사를 통해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의견 76건 중 우수의견 5건을 선정했다. 접수된 의견들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됐다. 우수의견에는 ‘시민과 시의원 대토론회장을 만들자‘와 ‘행정기관 유사업무 명칭 통일 ’, ‘과속방지턱에 새로운 디자인 도입’, ‘공공도서관에 책 살균기 설치’, ‘제과류에 대한 가격표시제 도입’이 선정됐다. 이은지(21·강서구 가양동)씨는 “시민들은 시의원의 활동을 잘 알지 못하고, 시의회와의 거리감도 적지 않다.”며 “시의회에서 서울시 예산 중 각 위원회별로 큰 예산 순서를 잡아 보고회 성격의 대토론회 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면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보다 나은 아이디어도 얻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지영(30·성동구 행당1동)씨는 “각 구청을 방문하면 업무는 유사한 것 같으나 교통지도과, 주차관리과 등 명칭이 각기 다르다.”면서 “행정기관들이 비슷한 업무의 명칭을 통일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형권(31·노원구 중계4동)씨는 “학교 앞이나 주택가 과속방지턱에 아이들의 모습이나 움푹 파인 웅덩이 등을 입체적으로 그려 넣어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도록 하면 과속방지턱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정이(31·마포구 염리동)씨는 “공동도서관의 책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각종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책 빌리기를 꺼린다.”며 “도서관에 책 살균기를 설치해 반납한 책들을 살균해 비치하고 빌려주면 모든 사람들이 기분 좋게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난희(39·강서구 화곡본동)씨는 “제과류에 가격표시가 돼 있지 않아 작은 구멍가게에 가면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모든 제과류에 가격 표시제를 시행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자전거 전용칸 확대 계획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모든 열차의 맨 앞·뒤칸을 자전거 전용칸으로 개조하고,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2009년 10월부터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실시로 공휴일에 전동차 20대의 맨 앞·뒤칸을 개조해 운영하고 있지만 시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자전거 탑재 칸 180대 확대계획 등이 잠정 보류돼 있다.”면서 “다각도로 검토해 지하철 자전거 휴대승차 확대시행을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서울시 인사과에서는 ‘공무원들이 퇴직 전 1~3년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면 퇴직 후 생활을 미리 설계할 수 있고, 공무원 신규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연간 단위의 휴식년제 도입은 지방공무원법 등의 개정이 수반돼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에서 자체적 추진이 어려운 사안으로, 기회가 닿으면 제안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회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km에 과속방지턱 28개 ‘롤러코스터 도로’ 논란

    1km에 과속방지턱 28개 ‘롤러코스터 도로’ 논란

    1㎞ 안에 과속방지턱이 무려 28개가 설치된 중국의 한 도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후난선 창사시의 한 주거지역에 있는 이 도로는 10여m 마다 하나씩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고, 1㎞ 내에 무려 28개, 도로의 끝과 끝 사이에 총 39개가 설치돼 있다. 심지어 커브길 앞에는 3개의 과속방지턱이 좁은 간격으로 연달아 나온다.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와 시민 등 도로 사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지만, 도리어 사용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시민들은 “이 도로를 지날 때마다 마치 배를 탄 것처럼 심하게 요동쳐서 불편하다.”, “시소 같은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라며 저마다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시공한 업체는 “도로 길이 자체는 길지 않지만 주변에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차량과 사람의 이동량이 많은 편이라 과속방지턱을 많이 설치했다.”면서 “특히 주택가에 사는 노인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사시 교통경찰 측은 “과속방지턱의 기능이 안전보장인 것은 사실이나, 지나치게 많을 경우 도리어 차량의 정상속도에 방해를 주고 안전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관련부서와 자세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종판결 1년 이상 걸릴수도… 실형 가능성 낮아

    최종판결 1년 이상 걸릴수도… 실형 가능성 낮아

    ‘빅뱅’ 강대성(22)씨가 현모(30)씨 교통사고 사망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향후 재판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고는 원인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적용법률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다. 과실치사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씨에게 가장 불리한 경우다. 반면 법원에서 전방주시 태만 정도만 죄를 묻는다면 2년 이하의 금고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24일 법조계는 강씨가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쏠렸다. 한 변호사는 “강씨가 집행유예를 포함해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형사합의나 공탁 등까지 생각하면 유죄판결이 나오더라도 형사적 책임은 벌금형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영규·이민영기자 whoami@seoul.co.kr ●판례1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8월 20일 오후 10시 42분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 부근. 승합차를 몰던 A씨가 건널목 정지선에 누워 있던 B씨를 보지 못하고 그냥 달려 B씨의 몸을 타고 넘었다. A씨는 과속방지턱을 만난 줄 알고 그대로 달렸다. 결국 B씨는 저출혈성 쇼크사로 숨졌다. 법원은 “B씨의 몸 상태를 볼 때 A씨의 차가 B씨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이 인정된다.”고 결론냈다. 단, 고의로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보고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판례2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11월 11일 오전 1시 20분 서울 독산동 시흥대로. 3차로를 따라 운전하던 C씨는 갑자기 차가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피자 D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D씨가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한 뒤였다. 그의 몸에는 두개골, 후두부, 우측대퇴골, 좌측늑골 등 수많은 골절상이 나 있었다. 단 한 번의 사고에 의한 상처라고 단정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법원은 “D씨가 선행 사고로 사망한 후 다시 C씨의 차에 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벌금 100만원을 확정했다. ●판례3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7년 12월 1일 새벽 4시 대전 대성동 인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25t 화물차 운전자 E씨가 시속 90㎞로 2차로를 달리다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F씨를 치었다. F씨는 머리와 얼굴, 장기에 심한 손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조사 결과 F씨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었던 것은 E씨의 사고보다 앞서 발생한 1차 사고 때문이었다. 운전자의 난폭 음주운전으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조수석에 있던 F씨가 도로로 튕겨져 나왔던 것. 재판부는 “조명이 없는 고속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더라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E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 ‘빅뱅’ 대성이 무죄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빅뱅’ 대성이 무죄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빅뱅’ 강대성(22)씨가 현모(30)씨 교통사고 사망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재판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고는 원인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적용법률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다. 과실치사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씨에게 가장 불리한 경우다. 반면 법원에서 전방주시 태만 정도만 죄를 묻는다면 2년 이하의 금고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이전에 있었던 비슷한 교통사고 사례를 통해 향후 재판결과를 가늠해 봤다. 판례1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8월 20일 오후 10시 42분 경기 일산시 정발산역 부근. 승합차를 몰던 A씨가 건널목 정지선에 누워 있던 B씨를 보지 못하고 그냥 달려 B씨의 몸을 타고 넘었다. A씨는 과속방지턱을 만난 줄 알고 그대로 달렸다. 결국 B는 저출혈성 쇼크사로 숨졌다. 법원은 “A씨의 몸 상태를 볼 때 A씨의 차가 B씨에 치명상을 입힌 것이 인정된다.”고 결론냈다. 단, 고의로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보고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판례2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11월 11일 오전 1시 20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시흥대로. 3차선을 따라 운전하던 C씨는 갑자기 차가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피자 D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D씨가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한 뒤였다. 그의 몸에는 두개골, 후두부, 우측대퇴골, 좌측늑골 등 수많은 골절상이 나 있었다. 단 한번의 사고에 의한 상처라고 단정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법원은 “D씨가 선행(先行)사고로 사망한 후 다시 C씨의 차에 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벌금 100만원을 확정했다. 판례3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7년 12월 1일 새벽 4시 대전 대성동 인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25t 화물차 운전자 E씨가 시속 90㎞로 2차선을 달리다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F씨를 치었다. F는 머리와 얼굴, 장기에 심한 손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조사 결과 F씨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었던 것은 E씨의 사고보다 앞서 발생한 1차 사고 때문이었다. 운전자의 난폭 음주운전으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조수석에 있던 F씨가 도로로 튕겨져 나왔던 것. 재판부는 “조명시설이 없는 고속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예상하기도, 알더라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E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4일 법조계는 강씨가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쏠렸다. 한 변호사는 “강씨가 집행유예를 포함해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형사합의나 공탁 등까지 생각하면 유죄판결이 나오더라도 형사적 책임은 벌금형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영규 이민영기자 whoami@seoul.co.kr
  • 진짜 맞아?…운전하는 강아지 화제

    진짜 맞아?…운전하는 강아지 화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인터넷상에 운전하는 강아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오렌지뉴스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운전하는 강아지 영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7초 분량의 이 영상은 브라질에서 촬영된 것으로 텅 빈 거리에서 독일 폭스바겐사의 한 SUV 승용차를 몰고 있는 개 한 마리를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운전자가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차량이 속도 방지턱을 넘을 즘에 운전석에는 개 한 마리가 운전대에 앞발을 올리고 전방을 주시하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한편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만 111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진짜인지 연출인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으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QPdNOUJITwY)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다동 차량 시속 30㎞로 제한

    다음 달부터 서울 중구 다동 일대의 차량속도가 최고 30㎞로 제한된다. 중구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다동 일대를 ‘생활도로’ 구역으로 지정, 차량속도를 최고 60㎞에서 30㎞로 제한함에 따라 교통시설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는 이달 말까지 이 일대에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문자·기호 표지 35개, 정차금지대 1개, 교차로 표지 4개 등 노면 표지와 안전표지 14개, 과속방지턱 4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동은 세종대로와 을지로1가, 청계천 남단을 포함한 12만㎡에 이르는 지역으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와 서울파이낸스센터, 예금보험공사, 대우조선해양, 하나은행 본점, 삼성화재 본점, 금세기빌딩(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위치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대판 ‘우공이산’…14년간 200톤 돌 옮긴 할아버지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우공(愚公)이란 사람은 나이가 이미 90세에 가까운데 마을앞 두 산이 가로막혀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산을 옮기기로 한다. 어리석은 일로 보여도 한가지일에 매진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판 우공이산같은 일이 영국에서 벌어져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 동부의 노퍽에 사는 마이클 케네디(73)은 오울드 헌스탄톤의 해변에서 산책을 하다 운동삼아 해변의 돌들을 날라 방지턱을 쌓기 시작했다. 이 해변에는 헌스탄톤의 명물로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흰색과 붉은색 줄무늬의 절벽이 있는데 세월의 풍파로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케네디는 하루 2시간씩 해변에 있는 돌들을 날라 절벽 아래에 방지턱을 쌓기 시작했다. 운동삼아 시작한 일은하루 2시간씩 일주일 6일로 이어져 14년 동안 총 8736시간, 200톤의 돌들을 날랐다. 그는 돌들만 옮긴 것이 아니라 해변의 쓰레기를 매일 청소했다. 그의 노고는 결국 절벽의 침식을 막는 동시에 돌이 제거된 해변에 모래해변이 드러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모이게 했다. 헌스타운의 시장인 피터 말람은 “ 그는 지역의 영웅이며, 해변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14년동안 그가 이루어낸 방지턱에 탄성을 지른다.” 고 말했다. 케네디의 14년동안의 일과는 최근에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다. 14년만에 해변에 있던 돌들이 바닥이 난 것. 케네디는 “나는 포기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깨끗한 해변과 절벽의 보호를 위하여 계속해서 돌들을 나를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민원신청 받고 현장서 즉각 처리해요”

    김학인(76·서초구 염곡동)씨는 지난달 2일 진익철 구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씨는 사흘 전이던 11월 29일 “집중호우 때 내곡동 헌릉로 물이 염곡동 탐성마을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받이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 구청장은 방지턱을 설치하고 도로도 포장할 예정”이라고 알려줬다. 10월 31일 찾아가는 직소민원실에 “무질서한 강남대로 노점을 말끔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건의한 김정우(36·서초동)씨에게도 사흘 만인 지난달 3일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진 구청장은 지난 28일 “소비자 불만도 나은 제품을 만드는 아이디어에 바탕이 된다.”며 “최상의 연구로 탄생한 제품도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아 오래 사랑받는 기업은 소비자의 소리를 소중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홈페이지엔 ‘최고경영자(CEO)에게 바란다’란을 개설하는 등 소비자 목소리를 들으려는 듯하지만 대부분 CEO에게 전달되지 않고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민선5기 들어 매일 오전 9시 구청장 주재로 ‘구청장에게 바란다’ 보고회를 개최한다. 구민 의견을 놓고 관련 부서장과 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새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한다. 예컨대 스마트폰 및 태플릿PC의 급속확산에 맞춰 전자도서관을 설치하자는 이모(서초동)씨 건의에 “내년부터 연중 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국회도서관 및 국립도서관 시스템과 연계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직원은 “현장에 답이 있으니 민원이 있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문해 곧장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지시로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며 웃었다. 진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구민의 소리’ 명칭을 ‘구청장에게 바란다’로 바꾸고 “~할 계획입니다.” “시정토록 하겠습니다.”라는 애매한 표현과 부서명만 기재하는 등 형식적인 답변에서 벗어나 현장사진, 도면 등을 첨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서장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한다. 답변도 구청장 명의로 하고 특정 민원에 대해서는 이동중이라도 주민에게 경과를 확인해 결과를 통보해 줄 정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그녀, 속 넓고 자상한 SUV에 반했다

    그녀, 속 넓고 자상한 SUV에 반했다

    많은 여성 운전자들이 최근 세단보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선택하고 있다. 스포티하고 강한 느낌이 좋아서 SUV를 타기도 하지만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고 운전하기 편하다는 게 이유다. 일반 세단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쇼핑을 하거나 짐이 많은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국내에 나와 있는 SUV 차량은 국산 17종, 수입차 83종이다. 이 가운데 기아차의 쏘렌토R, 쌍용차의 렉스턴RX4 등 국산차 2종과 혼다코리아의 CR-V, 스바루의 포레스터 등 수입차 2종을 비교 시승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용어에 신경쓰기보다는 전적으로 여성 운전자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 ■ 쏘렌토R 2.2-첨단 옵션 선물세트 기아차 쏘렌토R 2.2은 각종 첨단 옵션이 다 장착된 종합선물세트. 젊고 화려한 느낌이 강조됐다. 비교시승한 4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키가 적용됐고 전조등 청소기능, 오프로드 주행모드, 액티브 에코 모드 등 운전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옵션이 많이 딸려 있다. 아이팟 터치 전용 단자도 별도로 있다. 액셀·브레이크 페달은 8㎝짜리 하이힐을 신고 밟더라도 불편하지 않았다. 페달이 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꽂혀 있는 ‘오르간형 페달’이다. 단점이라면 디젤엔진이기 때문에 소음이 다소 있다는 점. 계기판이 화려해서 정신이 좀 없다. 뒷유리가 작긴 했지만 주차할 때는 후방카메라로 커버된다. ●이건 몰랐지 처음 탔을 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찾느라 한참을 쩔쩔매야 했다. 사이드브레이크는 운전석 발 밑 브레이크 페달 옆에 달려 있다. ■ 렉스턴 2.0-듬직하고 강한 심장 렉스턴은 쌍용차가 2001년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으로 내놓았던 차로 대형SUV 시장을 평정했던 브랜드. 렉스턴 2.0은 2.7 모델과 크기가 같아 4개 차량 가운데 차체가 가장 컸다. 든든하기는 했지만 폭 1890㎜, 전장 4735㎜로 지하주차장의 좁은 통로를 내려갈 때는 벽에 닿을 것 같아서 다소 불안했다. 코너링도 다소 거친 면이 있어서 주차할 때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다. 양쪽으로 다른 차가 근접했을 때 ‘뚜뚜뚜’ 하는 경고음은 주차를 할 때나 사각지대를 파악할 때 유용했다. 엔진이 튼튼하다는 쌍용차답게 엔진 소리는 우렁찼다. 전통적인 SUV 모델인 코란도를 떠올리게 한다. 엔진 소리를 좋아하거나 터프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렉스턴 2.0이 적절하다. ●이건 몰랐지 앞좌석에 열선이 깔려 있는데 1~5단계 중 3에 맞췄더니 너무 뜨거웠다. 1이나 2 정도가 적당할 듯. 2.0 모델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다. ■ 혼다 CR-V-치마 입고도 편한 승차 우리나라에서만 2005년부터 1만 3000여대가 판매된 대중적 모델이다. 차 높이가 1680㎜로 다른 차들에 비해 20~60㎜ 정도 낮다. 작은 차이지만 치마를 입고서도 차에 올라타기가 쉬웠다. 핸들이 국산차보다 작고, 사이드미러는 커서 운전하기에 부담이 적었다. 4기통 가솔린엔진인데 일반 세단처럼 엔진소리는 조용했다. 속도를 높여서 기어가 바뀔 때나,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때도 부드럽게 넘어가 승차감은 좋았다. 다만 기능이 단순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게 단점. 기어변속 수동조절(메뉴얼 모드) 기능이 없다. 후방 주차카메라가 없고, 조수석은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건 몰랐지 곳곳에 짐을 놓을 공간이 숨어 있다. 조수석 시트 아래수납공간이 있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수납공간대신에 핸드백을 놓을 수 있다. ■ 스바루 포레스터-시야 확보 시원시원 올 5월 한국에 출시돼 다소 낯선 모델이지만 북미지역에서는 꽤 알려진 차다. CR-V과 마찬가지로 가솔린엔진이지만 힘찬 느낌이 있다. 운전석 옆 수납공간은 CD가 11장 정도 들어가고, 컵홀더를 분리시키면 노트북이나 핸드북도 들어갈 것 같았다. 무엇보다 앞뒤 유리가 커서 시야 확보가 시원시원하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SUV치고는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속력을 낼 때는 묵직한 느낌이 났다. 힘이 좋아서 시속 100㎞가 넘어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오는 데 약간의 시차가 느껴졌다. 디자인이 무난해서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 ●이건 몰랐지 뒷좌석이 꽤 넓어서 어른 4명이 타도 넉넉하다.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은 유아용 카시트를 넣거나 어린이가 차에 타고 내릴 때를 염두에 둔 것.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네이버 지도, ‘자전거 길 찾기’ 기능 도입

    네이버 지도, ‘자전거 길 찾기’ 기능 도입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자전거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전거 관련 대표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각각 34만 7천 명, 9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들이나 자전거 여행자들은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제반 환경과 정보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환경의 달 6월 을 맞이해 네이버 지도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자전거 길 찾기’는 네이버 지도가 이미 선보인 ‘자동차 길 찾기’, ‘대중교통 길 찾기’에 이은 3번째 경로탐색 기능이다. 네이버 지도가 안내해주는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은 이미 내비게이션이나 지도에서 선보인 타사의 자전거 지도에 비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능에 주안점을 뒀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안전으로 자전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이용자의 사고율도 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사고의 90% 이상은 자전거와 자동차간의 사고이다. 네이버 지도의 ‘자전거 길 찾기’ 기능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위주로 안내하고 있으며 위험 도로 제외 작업은 향후에도 계속 될 예정이다. 또한 도로 내 방지턱, 경사로, 화장실, 수도 등 자전거 주행 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이미 생성된 경로를 원하는 대로 편집 가능하다. 특히 이렇게 편집된 자전거 경로의 URL은 지인들과 공유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카페, 블로그, 타 사이트로 담아갈 수 있다. 현재 지리산 자전거 둘레길 조성 계획, 공공 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 자전거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네이버 지도 역시 이를 통해 변화되는 자전거 인프라를 신속하게 반영한다는 설명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위한 제안이 잇따랐다. 특히 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설치 확대, 구청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등 5월의 상큼한 바람처럼 신선한 제안도 많았다. 5월에 제시된 의견 58건 중 3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주민의 행정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돋보였다. 정윤희(49·동대문구 장안4동)씨는 “맞벌이 생활로 바쁜 주민들을 위해 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설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주로 낮에는 직장생활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구민회관, 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 등 구청 산하기관에 무인 발급기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정씨는 “대부분 구청 산하기관에는 숙직 직원이나 청원경찰 등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야간에 무인발급기를 관리한다면 파손이나 도난 등을 막을 수 있고 관리도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숙(45·강서구 화곡5동)씨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이 요일을 정해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민원서류 무인발급기에서 발급받을 수 없는 서류나 각종 상담을 직장이 끝나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25개 구청을 권역별로 나눠도 좋고,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날짜를 정해 오후 늦게까지 운영하자.”면서 “구청은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업무시간의 혼잡도도 낮아져 여러가지 측면에서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애(54·양천구 목6동)씨는 “갑자기 정차하는 장애인 차량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뒤에서 봐도 장애인 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뒷좌석 위에 LED 등으로 장애인 탑승표시를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또 정덕희(52·양천구 목3동)씨는 “지역 초등학교에 유치원 설치를 의무화하자.”고 말했다. 정씨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면서 초등학교에는 유휴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를 잘 이용한다면 유치원 건립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육아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등산시 안전부주의로 일어나는 사고 등에 사용되는 헬기 이용료를 시민들에게 일부 부담하게 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김진숙(47·노원구 상계5동)씨는 “무분별한 구조요청으로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구조용 헬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일정 부분 사용료를 물려, 꼭 필요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4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에 대해 대부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알려 왔다. 서울시는 가로판매대의 전기선이 무질서하게 설치됐다는 지적에 대해 설치된 전기선을 최대한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하겠다고 알려 왔으며 장기적으로 지중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등포구 문래동 공장지대 개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영등포구 문래동과 구로구 신도림동 등 4곳 100만㎡를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 현재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알려 왔다. 서울시 산하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이수역의 에스컬레이터 앞 미끄럼방지턱이 너무 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미끄럼방지턱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 고양 원당 e편한세상 첫 ‘장애없는 아파트’ 인증

    경기 고양 원당 e편한세상 첫 ‘장애없는 아파트’ 인증

    대림산업은 26일 경기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이 공동주택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주는 ‘장애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Think U’ 디자인을 처음 적용한 곳으로, 단지 출입구에서부터 주거동·주민공동시설·놀이터 등 어느 곳을 가더라도 문턱이나 단차(段差)가 없는 수평보행로로 연결돼 있다. 횡단보도와 주차장 출입구 앞의 과속방지턱은 보도와 높이를 맞췄기 때문에 보행자가 쉽게 길을 건널 수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장 행정] U-도시 통합관제센터

    [현장 행정] U-도시 통합관제센터

    29일 찾아간 은평구 U-도시 통합관제센터. 24시간 도시안전을 모니터링하는 ‘지휘본부’가 개설 한 달을 맞았다. 도시를 이루는 주요 인프라인 교통, 방범, 방재업무를 정보기술(IT)과 융합해 네트워크화한 구조다. 현재 방범용 폐쇄회로(CC)TV 44대, 스쿨존의 어린이보호용 103대, 주택가 방범 15대, 여성안전 귀갓길 50대 등 모두 699대의 CCTV가 연동돼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취약층과 취약 시간대 시민들의 안전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거미줄 네트워크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불량 먹을거리 추방에도 애쓰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게 현장성 극대화 U-시티를 표방한 은평구의 사회안전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식품, 교통, 방범, 방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주민들의 안전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해 2009년 소방방재청 주관 지역안전도 1등급 지역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관제센터에는 경찰관과 직원이 24시간 상시근무하고 관할 경찰서 및 소방서와 즉각적인 연동이 가능하다. 김진택 구 전산통계과장은 “U-시티는 지역 특성에 맞도록 현장성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통학길을 CCTV로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보호구역을 설정한 후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교통개선사업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내 어린이공원 등 총 57곳의 공원은 인근 경로당에 위탁·관리하도록 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직접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제센터는 재난·재해 예방 및 대처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은평구의 경우 불광천, 녹번천, 창릉천, 진관천 등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지역 내를 통과한다. 이 때문에 여름철 우기에는 산 주변 경사면, 축대, 하천관리 등이 필수적이다. 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제센터에 각 하천의 강우량, 수위, 풍속 등을 24시간 자동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황에 따라 예보와 경보가 자동 발령된다. ●불량식품 퇴출에도 최선 은평구는 이와 함께 학교 앞 어린이 음식 안전도 강화하고 있다. 학부모들과 연계해 ‘어린이식품 안전지킴이’와 ‘학교건강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식품판매점과 분식집 등 학교 반경 200m 이내의 점포를 대상으로 불량식품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학생들에게는 식품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교건강지킴이들은 급식에 들어가는 식자재의 유통기한, 부패, 변질상태 등을 검수하고 급식 종사자의 위생과 조리상태 등을 총괄적으로 점검한다. 구 역시 1500여개의 식품위생업소에 대해 식품수거검사 등을 수시로 실시하고, 부정·불량식품 주민신고제를 운영해 불량식품이 발을 붙일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노재동 구청장은 “이밖에도 지역내 12개 약수터에 대해 수질관리를 한층 강화했고 담당자를 지정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면서 “쾌적한 환경과 도시안전 확보를 위해 시민의식 선진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온라인 전기차 세계 첫 실용화

    온라인 전기차 세계 첫 실용화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 1대가 전기차로 전환됐다. ‘KAIST 온라인 전기차(OLEV) 사업단’이 개발한 전기차는 도로면 5㎝ 밑에 깔린 전선에서 형성된 자기장을 이용해 차체 바닥에 설치된 집전장치로 전력을 받아 충전, 모터를 돌려 움직인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열차가 달리는 공원 순환도로 2.2㎞ 중 가속 구간인 정류장 근처 3곳 등에 전선 400m를 깔았다. 열차는 전선 위를 달리거나 그 위에 정차할 때 충전을 한다. 9일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남표 KAIST 총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 OLEV 실용화는 열차 차체를 도로에서 13㎝까지 떼면서 가능해졌다. 코끼리열차나 버스처럼 긴 차량의 차체가 낮으면 언덕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가 땅에 걸린다. 기존 자동차처럼 차체를 높이는 게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일본·미국 등지에서 기존에 만든 OLEV는 사방으로 퍼지는 자기장 손실을 막기 위해 차체 높이를 1~8㎝까지밖에 못 높여 실용화를 이루지 못했다. 국내팀은 매설하는 전선의 폭·두께·전력·재료 등을 적합하게 맞춰 등고선(П) 모양으로 자기장을 형성시켜 자기장의 꼭대기에서 차량이 충전을 받게 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발상의 전환인 셈이지만, 실용화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서남표 총장은 1년이 넘도록 연구가 지지부진하자 2008년 10월 학내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조동호 교수에게 연구를 맡겼다. 통신 분야 전문가인 조 교수와 무선 전력송신 분야의 임춘택 교수, 에너지 분야의 정용훈 교수가 뭉쳤다. 자동차나 배터리 전문가가 빠진 전기차 연구팀이 구성됐다. 이후에도 연구만 거듭하다가 지난해 1월 청와대를 찾은 서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KAIST 졸업식날 획기적인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덜컥 약속을 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때부터 연구팀은 전기차 완성에 몸을 던졌다. 차체를 만들고 부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회의를 하고, 다음날 오후 7시까지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모이는 일상이 반복됐다. 이런 노력 끝에 졸업식 사흘 전에야 겨우 지상에서 1㎝ 높이에 집전 효율 80%대의 골프 카트를 제작했다. 그 후 1년 동안 집전 방식을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고, 도로에 까는 전선을 1가닥에서 2가닥으로 늘리고, 부상 높이를 늘린 끝에 코끼리열차로 실용화를 이뤄 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 교수는 “전문가들은 선입견 때문에 간혹 왜 문제인지를 모를 때가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점진적인 길’(evolution path)이 아닌 ‘혁명적 길’(revolution path)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강북 교통시설팀 이정돈 팀장

    [우리구 창의왕] 강북 교통시설팀 이정돈 팀장

    ‘창의력(創意力)’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과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이제 혁신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일선 행정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산되고 있으며 어느만큼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민원인들과 얼마만큼 제대로 가까워지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자에 번뜩이는 창의 정신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디어맨들을 만납니다. 서울 25개구 자치현장에서 톡톡 튀는 ‘우리구 창의왕(創意王)’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만들면 어떨까?” 2008년 3월의 화창한 봄날, 강북구 이정돈(53·현 교통시설팀장) 주임은 고민 끝에 당찬 각오를 굳혔다. 3년 전 교통시설팀으로 발령받은 뒤 늘상 품어왔던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후 18개월 동안 이씨는 소형 공기주입기 개발에 몰두했다. 주말이면 청계천과 영등포의 공구상가를 찾아 부품을 조달하고, 밤낮으로 설계도면을 뜯어고쳤다. 마음에 그린 ‘작품’은 제작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크기가 작고 성능이 뛰어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기주입기였다. 이씨는 “이날 결정은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힘든 과정이었다.”고 술회했다. 돌아온 대가는 가족과 다소 소원해진 일상과 피로감, 540여만원의 개인비용 지출이었다. 대신 소형 자전거 공기주입기라는 든든한 발명품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선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 울쑥불쑥한 과속방지턱의 표준시공방법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까지 2년 연속 수상이었다. ●비결은 항상 고민하는 것 과거 이씨를 바라보는 동료들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늘 고민하는 모습이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하는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에 운동하고 집에 들어와 샤워기를 틀면 온수가 나올 때까지 찬물을 버리게 된다.”며 “버리는 물을 절약하는 기구도 고안했다.”고 말했다. 불편한 것은 건너 뛰지 않고 늘 고민하고 노트하는 습관 덕분이다. 이씨는 올해로 만 25년 넘게 공직에 몸담고 있다. 2년제 대학 토목과를 졸업한 뒤 일반회사에 다니다 1980년대 중반 뒤늦게 공무원이 됐다. 기술직으로 서울시의 지하철·교량·지하차도 공사에 대부분 참여했다. 2005년 4월 강북구 교통행정과로 발령받은 뒤 곧바로 높낮이와 각도가 일정치 않은 과속방지턱의 표준시공을 위한 틀을 고안했다. 각기 다른 높이 탓에 차량이 손상된 주민들이 계속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제시된 공학적 각도는 있지만 이를 실천할 틀이 없었다.”며 “틀에 맞춰 아스팔트만 부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다.”고 말했다. 2008년 과속방지턱 표준시공으로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듬해 3월 팀장으로 승진했다. ●공기주입기 가격 4분의1로 낮춰 자전거 공기주입기 발명도 고민에서 비롯됐다. 친환경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자전거 관련 인프라는 자전거도로와 주차장에만 몰렸다.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야 하는데 인구 35만여명의 강북구에 자전거수선소는 불과 6~7곳에 불과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기존 대형 기계식 공기주입기는 대당 500만원으로 소음도 60㏈로 자동차 엔진만큼 시끄러웠다. 이씨는 ▲소형화 ▲무소음 ▲고성능·저가격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청계천 공구상가에선 소음감소를 위해 냉장고 모터가 적당할 것이란 조언도 받았다. 냉장고 모터의 소음은 40㏈에 그쳤다. 모터가 작아진 만큼 크기도 작아졌고 제작비도 120만원까지 줄였다. 18개월 만에 나온 첫 작품은 효용성을 인정받아 관내 25곳에 설치됐다. 10분이상 연속해서 사용하면 자동으로 2분간 모터가 작동하지 않도록 센서까지 갖췄다. 주민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후 사춘기 소년들이 장난삼아 주입구 호스를 절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주입구에 스테인리스 스프링을 감아 절단을 방지했고, 주입기 디자인도 각을 줘 세련되게 바꿨다. 덕분에 수억원의 구 예산을 절감했다. 이씨의 다음 목표는 태양열기판을 활용한 공기주입기. 태양열기판으로 자체 전력을 끌어모아 하천변이나 외진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씨는 “만약 개인 사업자였다면 이같은 열성으로 발명에 몰두하지 않았을 것”이며 “공무원으로 일해 얻은 보람은 너무도 크다.”며 발명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휴가 길에 지친 자동차 제대로 관리하려면

    휴가 길에 자동차도 지치게 마련.  고속도로나 국도,농로,산과 계곡,바다를 누비느라 어지간히 지쳐 있을 자동차를 휴가에서 돌아온 뒤 바로 꼼꼼히 손질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심지어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이렇게 꼼꼼하게 정비된 자동차는 나중에 중고차로 매매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휴가 뒤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최경욱 연구원에게서 휴가 뒤 자동차 관리와 관련,꼭 살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 새의 오물,나무 진액 등은 보이는 즉시 닦는다  세차는 나중에 해도 상관없지만 새의 오물과 나무 진액 등은 보이는 즉시 물티슈 등으로 닦아야 한다.시간이 지나고 굳으면 청소를 하는 것도 까다로워질 뿐만아니라 새의 오물은 마르면서 강산성으로 변해 도장면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나무 진액은 잘 안 닦여질 경우 알코올을 이용하면 좋다. ● 바닷가를 다녀 왔으면 차체 하부를 세차한다  세차를 할 때에는 상판도 중요하지만 하부를 신경써 세차해야 한다.특히 바닷가에 다녀온 경우에는 반드시 손으로 세차하는 곳에 가서 하체를 신경써서 세차하도록 한다.바닷물 염분이 하부에 붙어 부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바닷물이 닿지 않았더라도 바닷바람으로 염분이 날라와 붙으니 꼭 씻도록 하자. ● 산악지대를 다녀왔더라도 하부를 점검하라  산악지대는 비포장 도로인 경우가 많으며, 돌부리나 웅덩이 등으로 인해 차체가 땅, 돌 등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산악지대가 아니더라도 시골길에는 과속방지턱이 지나치게 높이 설치돼 있거나 노면상태가 좋지 않아 하체에 충격이 있었다면 정비소에 들러 리프트를 올려 세밀히 점검받아야 한다.특히 주차된 차량 밑에서 유색 액체가 보인다면 오일류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정비소에 가야 한다. ● 장거리 여행을 했다면 차량 내부 점검을 하라  장거리 여행을 했다면 차량 내부도 한번 점검해야 한다.벨트가 손상되거나 늘어짐은 없는지,냉각수가 새는 곳은 없는지,엔진 오일량과 점성에 이상이 없는지,냉각수의 양은 괜찮은지 스스로 한번 체크하는 것이 좋다.또한 만약 냉각수가 부족해 수돗물로 채웠다면 냉각수를 보충해야 하며,수돗물이 없어 지하수를 넣었다면 반드시 전부 버리고 교환해야 한다.지하수는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물이 묻었거나 어린아이가 탔다면 반드시 실내 청소를 하라  휴가에는 물이나 산 속에 가게 마련이고 모래나 흙 등이 차량에 많이 들어올 수 있다.모래나 흙은 나중에 치워도 되지만 물이 묻었다면 반드시 그때그때 닦고 신문지, 천 등을 깔아 빨아들이게 해야 한다.그리고 아이가 과자 등을 먹은 뒤 끈적한 손으로 도어트림이나 실내를 만졌다면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실내청소는 모든 시트 등의 부속물을 제거하고 진공청소기로 모든 먼지를 치운 뒤,물걸레나 자동차내부청소 전용약품으로 닦아주면 된다. ● 트렁크 짐 정리를 통해 기름값을 늘리지 않도록 하라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트렁크에 실려 있는 물건들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트렁크에 여러 물건이 쌓여 있다면 차량 무게가 늘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친다.꼭 필요한 안전도구와 우산 등이 아니면 전부 치워두는 것이 좋다. 차 내부를 청소할 때에도 트렁크를 열어놓고 하는 것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 장거리 뛴 타이어 점검은 필수  고속도로 사고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마모된 타이어를 방치한 경우다.계속해서 장거리를 운행하다보면 타이어 마모가 더 심해졌을 수 있으니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공기압도 반드시 체크,적정 공기압을 채워주도록 한다. 공기압을 채웠는데도 다시 빠진다면 미세한 구멍이 나있을 수 있으니 꼭 점비소에서 점검을 받도록 한다.그리고 타이어 운행량에 따라 타이어 위치를 바꿔 사용하는 것이 더 오래,더 안전하게 타이어를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장애인과 흥겨운 놀이마당… 사랑이 절로”

    [나눔 바이러스 2009] “장애인과 흥겨운 놀이마당… 사랑이 절로”

    “강남 학생들이 공부만 안다고요? 나눔도 안답니다.” 23일 오전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마당’이 열렸다. 장애인들은 객석에서 흥겨워했고 고교생들은 무대에서 신명나게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다. 기독교방송 합창단원들의 노랫소리도 울려 퍼졌다. 모두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기획자는 청소년 봉사단체 ‘안다미로’ 회원들이다. ‘안다미로’는 지난해 서울 현대고등학교 학생 등이 모여 만든 봉사동아리다. 안다미로는 ‘그릇에 넘치도록 많은 것을 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웃과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번 ‘어울림마당’은 안다미로 회원들이 내놓은 첫 ‘대작’이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회장 홍지안(17·현대고2)양은 “두달여 간 열심히 준비했지만 뭔가 어설픈 것 같은데도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 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안다미로는 처음에 학교 동갑내기 친구인 홍양과 박지영양, 이성재군, 박예슬양 등 4명이 초창기 멤버로 참여했다. 이군은 “복지관에서 혼자 봉사하다 보니 청소같은 잡무밖에 할 수 없어 좀더 ‘큰일’을 내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봉사에 관심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는 모두 1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창립 이후 장애인복지관인 서울 상일동 ‘사랑 쉼터의 집’에서 매달 두번씩 봉사활동을 벌여온 이들은 장애인의 신체적 특징을 ‘틀린 것’으로 여기는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깨고 서로 한걸음씩 다가가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여 회의를 가진 회원들은 강남구청의 지원과 각자의 용돈을 모아 행사비용 60여만원을 마련했다. 1시간여의 행사를 마친 뒤 회원 박지영(17)양은 “시간을 쪼개 의미있는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좋아했다. ‘안다미로’는 이날 모은 40여만원을 사랑 쉼터의 집에 기부해 시설내 미끄럼방지턱을 설치하는데 쓰기로 했다. 다음달 15일에는 형편이 어려운 주한 외국인들의 한글공부를 돕기 위해 10개 국어로 된 ‘한글단어장’을 준비 중이다. 글 사진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북 어린이집 8곳 통학안전 ‘쑥’

    강북구가 어린이집 8곳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공사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지키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꿈나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기존 시설물을 보완하는 작업이다.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보완되는 곳은 삼양어린이집, 인수동어린이집, 자연어린이집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 모두 8곳이다. 구는 이달초 공사에 들어가 올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5억 8400만원이 소요된다. 강북구는 스쿨존 개선공사 지역에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해 과속방지턱과 눈에 잘 띄는 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통안전표지판 외에 천연색 도로포장, 지그재그 노면도색 등을 활용한다. 보도가 없는 곳에는 보행로도 설치한다. 아이들의 안전 통학로 확보를 위해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도 마련한다. 구는 앞으로 정원 100명 이상의 어린이집 일대 도로를 스쿨존으로 지정, 지속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지역 14개 초등학교와 3개 특수학교, 7개 유치원 인근에 스쿨존 공사를 완료했다. 강북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70%가 보행 중에 발생한다.”면서 “등하교 때 많은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공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넛지…똑똑한 선택 끌어내는 부드러운 힘 넛지

    넛지…똑똑한 선택 끌어내는 부드러운 힘 넛지

    #1 화장실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남자들은 ‘일’을 보면서 자연히 파리를 겨냥하게 되고, 그 결과 소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가 줄었다. 파리를 맞히라거나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라는 말 한마디 없이 원하는 결과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의 일이다. #2 미국 일리노이주가 운영하는 장기 기증 홍보 웹사이트 ‘도네이트 라이프’에는 “당신의 장기 기증이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을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으니 서명하라.”는 주장이 없다. 다만 “일리노이주는 성인의 87%가 장기 기증자로 등록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느끼며, 거주 성인 중 60%는 장기 기증자로 등록돼 있다.”는 문구만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을 옳은 일이라고 느끼고, 실제로 이것을 행하고 싶어한다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석좌교수이자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와 하버드 로스쿨 교수이며 오바마 정부를 돕고 있는 캐스 선스타인은 ‘넛지’(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펴냄)에서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똑똑한 선택을 이끌어내는 힘인 ‘넛지(nudge)’를 소개한다. 본래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단어지만 탈러와 선스타인은 이를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고 정의한다.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로 끌어들이지 않고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이다. ‘자유’와 ‘개입’이라는 모순된 단어가 혼용이 가능한 것은, 선택의 자유를 방해하거나 심각한 부담을 지우지 않으면서(자유주의) 이로운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치려고 하기(개입주의) 때문이다. ●강요·인센티브 없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급식 시간에 몸에 좋은 반찬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는 것은 넛지지만,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은 넛지가 아니다. 이런 넛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선택 설계자’로,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구성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합리적이며, 평균 이상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편견 때문에 부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잦다. ‘100명 중 90명이 산다.’와 ‘100명 중 10명이 죽는다.’는 같은 뜻이지만 ‘산다.’와 ‘죽는다.’의 어감으로 전자를 더 나은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특성이 있으므로 민간의 기업이나 공공부문의 관리자들은 어떤 특정한 정책이나 방침이 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넛지를 이용해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슈퍼마켓 진열대에 특정식품을 재배열하는 것만으로 판매량이 25% 증가할 수도 있고, 급식 시간에 야채나 과일을 아이들 손이 잘 가는 곳에 놓아 아이들의 영양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 이런 넛지를 공공 영역에 활용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세계에서 가장 경치 좋은 도로로 꼽히는 미국 시카고의 레이크쇼어 도로는 S자 곡선길이 이어진 위험한 구간이 있어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시 당국은 도로 위에 하얀 선을 그어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한다. 덜컹거리는 과속방지턱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대신 점점 좁아지는 하얀 선을 이용해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주면서 본능적으로 속도를 낮추는 결과를 낸다. ●분명한 말 대신 정보 주는 감정적 메시지 에너지 문제에서도 효과적이다. 캘리포니아주 샌마커스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가구에 에너지 소비량 통보와 함께 찡그린 표정의 이모티콘을 보내자 에너지 소비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명한 말 대신 정보를 주는 감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며 행동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넛지에 대한 위험도 있다.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표방한 ‘개입’이 서서히 침투되면서 이것이 ‘간섭’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저자들은 과도한 자유주의가 최근의 금융위기를 야기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요를 동반하지 않은 개입주의인 넛지는 선택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수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 55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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