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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대북 협상은 시간낭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을 ‘시간낭비’라고 지적했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대북 협상 채널 2~3개’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내가 우리 훌륭한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리틀 로켓맨’과 협상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리틀 로켓맨’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핵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꼬면서 붙인 별명이다. 그러면서 “렉스(틸러슨의 애칭), 기력을 아껴라. 우리는 할 일을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틸러슨 장관이 전날 중국에서 한 발언을 정면 부정하는 것이다. 당시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 채널을 2~3개 열어두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화 의사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로켓맨을 잘 대해주는 것이 25년간 효과가 없었는데, 지금이라고 왜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클린턴이 실패했고, 부시가 실패했고, 오바마가 실패했다”면서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전임 정권에서 북한과의 대화·협상을 오랜 기간 이어왔으나 결국 북한이 핵탄두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북한의 선핵포기’ 없이는 대북 대화와 협상을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한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처럼 만에 미국에 보조를 맞춰 대북 압박 강도를 더하고 있는 중국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을 서둘러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압박과 제재에 초점을 둔 기존의 북핵 해법에 혼선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 간에 또다시 대북해법의 엇박자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에도 북한과의 직접 대화 시도에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이 미·북 간 적대적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양국간 직접 대화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완전파괴’ 발언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이어온 기류를 이날 발언과 연결해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틸러슨, 공개석상서 北언급 안해

    시진핑·틸러슨, 공개석상서 北언급 안해

    시 주석 “양국 협력만이 유일한 길” 美각료 군용기로 中 방문 ‘이례적’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사전 준비차 이뤄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중국 측에 대북 제재를 더 엄격하게 실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애초 예측과 달리 틸러슨 장관은 중국을 겨냥한 압박성 발언을 자제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북한과 직접적 소통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베이징에서 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한 중국의 요구에 일정 부분 호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한 데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났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의 협력만이 유일하고 정확한 길이며, 양국 국민과 세계 각국 국민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의 핵심이익을 상호 존중하는 기초 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양국 간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미·중 관계는 당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에 힘입어 계속 발전하고 성숙한다”며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시 주석과 틸러슨 장관이 북핵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은 크지만 둘은 적어도 공개적 자리에서는 ‘북한’이란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열린 왕이 부장 및 양제츠 국무위원과의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는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제재) 공세를 강화하자 중국 내 북한 식당 등 합작 기업 폐쇄, 정유 수출 제한, 금융거래 중단 등 강도 높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미국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에 맞춰 틸러슨 장관도 대중 압박 발언을 자제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애초 지난달 29일 저녁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전용기에 문제가 생겨 미 군용기로 갈아타고 30일 아침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 각료가 군용기를 타고 중국을 방문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에 이어 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틸러슨 베이징서 회동…트럼프 방중·북핵 문제 등 논의

    시진핑·틸러슨 베이징서 회동…트럼프 방중·북핵 문제 등 논의

    30일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착 당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중국 중앙(CC)TV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한 데 이어 시 주석을 예방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회동에서 “중국은 조만간 있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고 특별한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양국 실무단이 공동 노력하고,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미 관계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최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자 양대 경제 체제인 중·미 양국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는 것이 양국 국민과 세계 각국 국민의 행복이다”고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미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간 갈등은 공동이익과는 멀고, 협력은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양자와 지역, 국제 문제에서 협력해야 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안도 많다”며 “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문제를 상호 존중하는 기초 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양국 간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시 주석에게 안부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조만간 있을 중국 국빈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양국 지도자의 인도 아래 미·중 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미·중 관계의 발전을 중시하고, 상호 신뢰와 소통, 각 영역에서의 실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면한 국제 및 지역의 도전에 대해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과 틸러슨 장관이 방중 둘째 날인 내달 1일 회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알려진 것과 달리 방중 첫날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북한과 접촉 중…대화 의지 타진”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북한과 접촉 중…대화 의지 타진”

    30일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북한이 대화를 나눌 의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북한의 대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니 지켜봐 달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 북한과 소통 라인을 가지고 있다. 블랙아웃 같은 암담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북한과 두세 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과 대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북한과의 접촉에 대해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틸러슨 장관은 “우리의 자체 채널들”이라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 등 미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가 북한과의 자체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처럼 강력한 대화 의지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와 북한 측의 미국 ‘선전 포고’ 주장 등으로 치달으며 군사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된 미북 간 대치 상황에 모종의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AFP통신은 “틸러슨의 이러한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 사이의 말의 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한·중·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이날 중국에 도착,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잇달아 만나며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을 찾은 틸러슨 장관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의제 조율과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베이징 도착…왕이·양제츠와 회담(종합)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베이징 도착…왕이·양제츠와 회담(종합)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중국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잇달아 만나면서 이번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베이징을 먼저 찾은 틸러슨 장관은 이틀간 중국에 머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의제를 조율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 중국 중앙(CC)TV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현재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류이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회에 이르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에 주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우리 모두에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준비를 위해 중요한 일을 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같은 공식 발언 외에 틸러슨 장관과 왕 부장 간의 회담 내용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 발언에서 두 사람 모두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무역문제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CCTV는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왕 부장과 회담을 마친 뒤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회동했다. 틸러슨 장관은 양 국무위원에게 “양국 대통령이 매우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각료들도 다가오는 정상회담을 매우 고대한다”고 전했다. 양 국무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중미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척되도록 상호 이익과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차이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협력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틸러슨 장관은 애초 29일 저녁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체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돼 도착 시각이 지연됐다. 틸러슨 장관 전용기가 낡아서 생긴 정비 상의 문제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3월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방중 둘째 날인 내달 1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망은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문은 11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에 앞서 선발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도 “북핵 문제가 이번 방문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중국은 틸러슨 장관의 방문에 앞서 대북압박 강화를 주문하는 미국을 의식해 최근 석유제품 대북 수출과 북한산 섬유제품을 제한한 데 이어 120일 이내에 중국 내 북한기업을 폐쇄할 것을 통보했다. 중국의 이 같은 선제 조치는 틸러슨 장관이 북중 무역 전면 중단 등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할 것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 오늘 중국 방문…양제츠·왕이 만나 북핵 등 현안 논의

    틸러슨 美국무, 오늘 중국 방문…양제츠·왕이 만나 북핵 등 현안 논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중국을 방문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틀 동안 중국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핵과 무역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틸러슨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방중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일정(11월 3일∼14일)이 확정되면서 중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서도 사전 조율할 계획이다. 해외망은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문은 11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에 앞서 선발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도 “북핵 문제가 이번 방문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틸러슨 장관의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틸러슨 장관의 방문에 앞서 대북압박 강화를 주문하는 미국을 의식해 최근 석유제품 대북 수출과 북한산 섬유제품을 제한한 데 이어 120일 이내에 중국 내 북한기업을 폐쇄할 것을 통보했다. 중국의 이 같은 선제 조치는 틸러슨 장관이 북중 무역 전면 중단 등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할 것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북한 합작기업 폐쇄, 실효적 압박 출발점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의 북한 기업들에 20일 안에 문을 닫으라고 통보했다. 미국 국무부는 ‘긍정적 조치’라는 반응을 보이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중국의 대북 제재에 미국이 수긍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폐쇄 대상에는 북한이 중국 기업과 합자나 합작 형태로 운영한 식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북한 식당은 옥류관을 비롯해 100곳이 넘는다. 해외 식당은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만큼 북한이 받을 타격은 작지 않을 것이다. 겉돌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속내가 무엇이든 중국이 성의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탄력이 붙게 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본다.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결의는 중국의 반대로 제재 강도가 크게 약화된 것이 사실이었다. 그나마 이행 의지가 없다면 제재 효과는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려웠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과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내놓은 데도 이런 배경이 있다. 미국 하원은 중국 은행 순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이 대거 포함된 12개 은행을 ‘대북결의 위반’으로 제재할 것을 행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의 위협에 따라 중국 은행의 파산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든, 북한이 더이상 동북아 평화를 뒤흔들게 놔둘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든 중국의 모습은 분명히 전과는 다르다. 중국은 북한 기업 폐쇄 통보 이전에도 석유제품의 대북 수출을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중국의 ‘대북 제재 제스처’는 오는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및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및 그런 북한을 제재하는 문제로 짜일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부터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중국 정부에 작지 않은 부담이라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국을 흔히 G2(Group of 2)라고 부른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세계 2대 강국을 형성하고 있는 두 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은 스스로를 대국(大國)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런 표현에는 단순히 땅덩어리가 크고, 인구가 많으며, 따라서 경제력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물리적 의미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사회를 이끌어 갈 ‘그릇’에 대한 자부심이 중국민 사이에는 더욱 클 것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중국이 이번에 보여 준 능동적인 대북 제재가 임박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수세를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나아가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이어 가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대국의 능력을 보여 주기 바란다.
  • 틸러슨, 中에 ‘더 적극적 대북 압박’ 촉구할 듯

    틸러슨, 中에 ‘더 적극적 대북 압박’ 촉구할 듯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중국을 방문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문제가 논의 테이블 위에 올라갈 것”이라고 밝혀 중국에 더욱 적극적인 대북 압박을 촉구할 것임을 시사했다.틸러슨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중국 방문길에 오르기 앞서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류옌둥(劉延東) 중국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 직전 틸러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더 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국 방문 때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방문에서 최우선 안건은 무엇이냐’고 묻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대통령의) 방중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방중 기간 사실상 중국 은행들의 대북 금융거래 차단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대통령의 새 대북 독자 제재 행정명령(13810호)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행정명령 서명 닷새 만인 지난 26일 첫 이행조치로 북한 은행 10곳과 개인 26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정부는 앞으로 이들 은행과 거래하는 중국 등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미국의 국제 금융망 이용을 차단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할 방침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류 부총리 면담에서도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면담 후 곧바로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트럼프 방중 앞두고 北에 ‘채찍’… 美와 모처럼 대북공조

    中, 트럼프 방중 앞두고 北에 ‘채찍’… 美와 모처럼 대북공조

    트럼프 “대북금융제재, 시진핑이 호응” 국무부도 “中 대북정책 바뀌고 있다” 외신 “北고립 위한 美·中 공동대응 개선”요즘 중국의 모든 국내 정치 일정은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제19차 공산당 대표대회(당대회)에 맞춰져 있고, 외교 일정은 11월 초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무역 전쟁’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중국이 두 가지 대사(大事)를 성공적으로 치르느냐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북한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중국의 잔칫상을 엎어 온 전례와 최근 ‘상상 이상의 보복’을 천명한 김정은의 태도를 들어 당대회 기간 또는 트럼프 방중 기간에 중대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북한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전례 없는 ‘채찍’을 들었다. 지난 28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120일 이내 북한과의 합자·합작 기업 전부 폐쇄 명령은 그 결정판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 든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자 제재) 위협에 시 주석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고액 기부자 행사에서 중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결정된 배경을 설명하며 “내가 요청했기 때문에 그(시진핑)가 그렇게(북한 은행 거래 중단) 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 제재는 안보리 제재 결의안에 모두 들어 있는 내용이어서 새로울 건 없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결의안 채택 보름 만에 일사천리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대외에 제재 방식을 구체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결의안 채택 이후 2~3개월 지나 잊힐 때쯤 슬그머니 발표하던 이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폐쇄는 양국 간 상업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해 북·중 경제관계에 ‘대못’을 박은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 내 북한 기업은 물론 북한 나진·선봉 특구에 진출한 중국 기업도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 북·중 합작 기업 현황은 중국 정부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투자액은 2010년 1120만 달러(약 128억원)에서 2015년에는 7만 달러(약 8000만원)로 떨어졌다. 합작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내 100여개 북한 식당이 내년 1월 예정대로 자취를 감추면 얼어붙은 북·중 관계를 극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태도 변화로 미국과 중국은 모처럼 화합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 쪽에서는 이미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류옌둥 부총리가 미국으로 건너가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미국 쪽에서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에 이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방중 일정에 들어간다. 외신들은 “미국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북 제재 등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가졌지만 최근 북한 고립을 위한 공동대응 과정에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미 무역전쟁...중국 손에 든 몽둥이 3개는?

    “우리에게도 몽둥이가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최근 “중국이 세계무역 체제를 위협한다”고 비판하자,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달 20일 사설에서 “미국은 중국과 무역에서 스스로 봉이 된 것처럼 가장하지 말라”면서 “중국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우리도 몽둥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간 무역분쟁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최근 홍콩을 방문해 “미국은 트럼프 방중 직전에 지재권 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해 중국을 최대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3561억 달러(약 404조원)에 이르러 수치로만 보면 무역 분쟁으로 손해를 보는 쪽은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대로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역 전쟁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중국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가 ‘몽둥이’란 거친 표현을 쓰며 맞보복을 시사한 것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손에 쥔 몽둥이는 무엇일까? 우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 제한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지만, 중국 역시 미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의 대중국 수출은 연평균 11%로 성장했다. 이는 중국의 대미수출 연평균 증가속도의 두 배나 된다. 미국 대두의 62%, 면화 14%, 보잉 항공기 25%, 자동차 17%, 집적회로(반도체) 15%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미국 농산품 전체 수출의 15%가 중국으로 간다. 중국신문망은 “미국 농산품 및 첨단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이 중국이 가진 가장 큰 ‘조커’”라고 전했다. 중국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 롄핑은 중국신문망에 “만약 중·미 무역마찰이 격화된다면 보잉사는 대중국 수출에서 반드시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보잉사에 의존하는 다수의 미국 중소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 마르쿠스 놀랜드는 “중국이 미국의 항공기와 대두 수입만 제한해도 그 결과는 파괴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대미 수출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도 중국의 ‘몽둥이’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전, 완구, 의류 등 중국 제품은 가격이 싸지만 품질이 좋아 미국의 중·저소득층 가정에 실익을 주고 있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미국 가정은 중국 상품 덕택에 매년 850달러(약 96만원)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저가상품이 미국 소비재 가격수준을 1~1.5% 낮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미 수출을 줄이면 미국은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의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중국의 세 번째 ‘몽둥이’는 달러 자산을 감축하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이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미국 국채 매입을 늘려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됐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돈을 빌려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6월 일본을 제치고 다시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를 확보했으며, 6월 기준 미국채 보유는 1조 1465억 달러(약 1301조원)에 이른다. 중국이 달러 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하면 미국의 금융 체계가 순식간에 흔들릴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시장연구소의 바이밍 부소장은 “산업구조 완성도로 볼 때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공업 유형을 갖춘 국가”라 면서 “미·중 무역문제에서 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손실이 중국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방문 나선 틸러슨 美국무 “북핵 문제 논의할 것”

    중국 방문 나선 틸러슨 美국무 “북핵 문제 논의할 것”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틸러슨 장관은 이날 중국 방문길에 오르기에 앞서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류옌둥(劉延東) 중국 부총리와 면담을 했다. 면담 직전 틸러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더 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국 방문 때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방문에서 최우선 안건은 무엇이냐’고 묻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대통령의) 방중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틸러슨 장관은 방중 기간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 북·중 무역 중단 등 중국의 더욱 적극적인 대북 압박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실상 중국 은행들의 대북 금융거래 차단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대통령의 새 대북 독자 제재 행정명령(13810호)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하며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행정명령 서명 닷새만인 지난 26일 첫 이행조치로 북한 은행 10곳과 개인 26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정부는 앞으로 이들 은행과 거래하는 중국 등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미국의 국제 금융망 이용을 차단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가할 방침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류 부총리 면담에서도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면담 후 곧바로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중국도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 이후 대북 석유제품 수출 제한과 북한산 섬유제품 금수 조치를 한 데 이어 중국 내 북한기업 폐쇄 조치를 취하는 등 대북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둔 ‘보여주기식’ 전략이라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전보△기업금융과장 장대교◇과장급 전보△창업정책총괄과장 조희수△해외시장총괄담당관 최원영△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광재◇과장 승진△정책분석과장 남정령△지역특구과장 최열수△기술협력보호과장 배석희△상생협력지원과장 박종학△해외진출지원담당관 신성식△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영석△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박만용 ■TBWA코리아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이원빈
  • 청와대, 대통령 순방중 송영무 국방장관에 ‘주의’…송 장관 사과로 종지부

    청와대, 대통령 순방중 송영무 국방장관에 ‘주의’…송 장관 사과로 종지부

    청와대가 1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촉구했다.청와대가 송 장관에게 주의를 촉구한 이유는 송 장관이 국회 답변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돌출발언으로 정책 혼선을 빚었다는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 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직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이런 조치를 결정했고, 정 실장이 송 장관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사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는 임 실장과 정 실장이 결정했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사후에 보고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의 조치를 한 주체가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라는 설명이다. 청와대가 언급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은 송 장관이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거론하며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하고는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말한 부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국방위는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국무위원이 국민을 대신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드리되 적절한 단어를 써서 사려있게 판단하시는 게 좋을 뻔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문 특보의 언급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엄연히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특별보좌관 신분인데, ‘특보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도전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청와대가 문제 삼은 부분은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송 장관이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한 대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 통일부에서 대북지원을 결론 내는데 즉각 지원일 수도, 상황을 봐서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도 송 장관이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이라고 얘기한 것은 정부 정책 결정 프로세스상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정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그것도 주무부처가 아닌 장관이 미리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할지 결정한다. 주무부처는 통일부다. 통일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의 언급에 대해 “혼선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송 장관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등으로 부재할 경우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에 굳이 대통령 결심을 받지 않더라도 이번과 같은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청와대가 이번 조치를 공개한 것은 송 장관과 문 특보 사이의 이상기류가 마치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불협화음으로 비쳐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조기에 불식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정무적인 행위의 하나로 장·차관에게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며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 역시 정부 정책과 다른 주장을 적지 않게 하는데 송 장관에게만 주의조치를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특보와 국무위원인 장관 발언의 무게감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특보는 특보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학자이기도 해 사견을 전제로 하는 부분을 뭐라 할 수 없고, 다만 정부 입장으로 비치는 부분은 우리도 말씀드리고 있다”며 “하지만 국무위원인 송 장관의 국회발언은 정부를 대표해 국민께 말씀하시는 것이라 무게감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특보는 송 장관이 공개한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 수행부대 창설 방침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부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가 대통령의 외교 멘토인지는 모르겠지만, 특보의 말씀이 정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여러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시지만 정부 정책과 직결된다고 보기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로부터 주의조치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발언이 과했다. 사과한다”고 말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이번 논란을 외교안보 진용의 혼선으로 해석한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보와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 간의 문제로, 외교안보 라인의 혼선이나 불화라고 표현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월 19일 미국 방문 중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특보에게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하며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방미 중인 문 특보에게 연락을 드렸다”며 “앞으로 있을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내주 뉴욕서 정상회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이달 중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추진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 방문 때 한국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정상회담을 오는 21일 개최하는 쪽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정상은 회담에서 석유 공급을 제한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이행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설득하고 북한을 실질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초강력 제재에 실패하면서 미국 내에선 중국을 더 압박하거나 독자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여성경제인협회 감사패 수상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여성경제인협회 감사패 수상

    조규영 부의장(더불어 민주당·구로2)이 8월 25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 부의장은 그동안 여성기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공청회를 주최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및 사회적 확대 참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 축사에서 조부의장은 “한국여성경제인 협회 서울지회 창립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성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가정과 일터에서 양성평등이 자리 잡고 여성과 남성이 모두 각자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여성 경제인의 육성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9년 설립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경제인의 힘찬 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며 1부는 협회소개, 모범여성기업인 시상, 감사패 수여, 축사 및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축하공연, 석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나경원 국회의원,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윤희 서울시의원, 김형영 서울지방중기청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기화 서울지회 회장 등 협회 임직원 등 약 100명의 인사가 참석하였다. 기념식 전날 중국 운남성 쿤밍시 여기업가 협회 회장 및 임원이 8월 24일, 서울특별시의회를 찾아 조규영 부의장을 예방했다. 지양야비 쿤밍시 여기업가협회 회장 등 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한국여성기업인과 수출 교류 및 협력 증진 간담회와 여성경제인협회 창립18주년참석을 위해 서울시를 방문했으며, 조규영 부의장의 초청으로 이날 서울시의회를 찾았다. 조규영 부의장은 “서울시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며 “여성기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여성기업인 관련 정책 개발과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부의장은 또 “이번 간담회가 같은 여성기업인으로서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화된 정책을 교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여성기업과 중국 여성 기업사이의 우호증대 및 수출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모델하우스 오픈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모델하우스 오픈

    ㈜삼정이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836세대의 대단지 오피스텔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의 모델하우스가 오늘 오픈됐다. 사업지 일대는 부산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 부산시는 서부산청사 신설과 사상스마트 도시재생 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부산시의 서부산권 개발 계획은 물론 정부의 김해 신공항 및 공항복합도시 건설 계획이 차츰 가시화되고 있고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도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서부산권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핵심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원에서 만날 수 있는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는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된다. 서부산 녹산산업단지 대로변에 들어서 서부산권 핵심 상업지역인 명지국제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돼 있어 녹산 산업단지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부산지방중소기업청과 마트, 은행 등 각종 시설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옆에는 입주민들이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희망공원과 보람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생활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조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와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당구장, 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기대하는 30~40대 임대 수요자들의 주거 경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녹산산업대로와 부산 신항 배후도로 등을 이용할 경우 명지국제신도시는 물론 경남 창원이나 김해 진출입이 수월하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는 오는 2024년 개통 계획인 하단-명지-녹산 경전철 노선의 녹산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정은 1983년 문을 연 뒤 자연친화형 아파트 브랜드 ‘삼정그린코아’를 출시해 부산, 영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활발히 주택을 공급해온 부산의 종합건설업체다. 삼정은 전국 곳곳에 인기 단지를 공급하면서 2015년 ‘제19회 대한민국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보다 신속한 상담을 위해 방문 전 대표번호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현지 외교 절박한 때, 4강 대사 교체 서둘러라

    문재인 정부 출범 3개월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의 교체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국에 아그레망을 신청하고 부임해 신임장을 제정하기까지 대략 1~2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도 늦었다. 중국 대사에는 문 대통령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내정됐다고는 하지만, 중국에 앞서 먼저 발표해야 할 미국 대사의 인선이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4강 대사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4강 대사는 전 정권이 임명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특명전권대사로서 외교를 잘 수행해 왔으나,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전 정권에서 임명한 대사가 계속 눌러앉은 사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의 4강 대사 대부분은 짐만 싸지 않았을 뿐 마음은 다 떠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재하는 국가 입장에서도 ‘정권이 바뀌어 언젠가는 돌아갈 인물’과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4강 외교가 절박한 시기다. 북한의 핵·미사일이란 공통의 과제는 물론이고 각국별로도 현안이 산적해 있다. 미국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중국과는 사드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 러시아와는 경제협력, 일본은 정상의 위안부 합의 문제 등이 걸려 있다. 이 중에서도 북핵과 사드 문제는 국가별 셈법이 다르기 때문에 새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략·전술을 세우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이다. 전 정권 대사와 새로 파견되는 대사의 결기와 각오는 다를 수밖에 없다. 4강 대사의 인선은 어느 정도 추려져 시중에 하마평까지 떠돌아 다닌다. 하지만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측근을 기용해서는 안 될 자리가 4강 대사다. 그런 점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내정은 원점에서 검토해 볼 일이다. 2009년 한때 비(非)직업외교관이 4강 대사를 지낸 이례적인 일도 있었지만, 해당 국에 대한 전문성도 중요한 인선의 기준이 돼야 한다. 지금의 북핵 방정식을 풀 국제적 감각과 함께 중량감으로 해당 국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 한·일이 틀어지면 한·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꺼낸 문 대통령이지만, 방일보다 방중이 앞서야 하고 사드를 대통령 방중의 지렛대로 삼는 중국이다. 복잡한 4강 외교를 청와대, 외교부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갈 새 대사를 서둘러 임명해야 할 것이다.
  • 미·러 ‘스트롱맨 파워게임’에 등 터지는 동유럽

    미·러 ‘스트롱맨 파워게임’에 등 터지는 동유럽

    동유럽 순방중인 펜스 美부통령 “에스토니아에 패트리엇” 맞불 틸러슨·러 외무장관 이번주 회동 미국과 러시아가 미 정부의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접경지인 벨라루스에서 병력 10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다. 양국의 꼬인 관계를 풀고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번 주말 회동하기로 했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러시아가 오는 9월 14일~20일 벨라루스에서 진행하는 훈련 ‘자파드’에 10만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냉전을 연상시키는 불길한 훈련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러시아가 침략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또 “이번 훈련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것이기 때문에 지난달 27일 미 의회가 가결한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한 대응이라고는 볼 수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푸틴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로 봐야 한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러시아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러시아의 위협에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로 응수했다. AFP통신은 전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에스토니아의 위리 나타스 총리를 방문해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에스토니아에 설치하려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전투기뿐 아니라 날아오는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타스통신 등 양국 언론은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번 주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등 외교장관 회의에서 따로 만나 양국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잘 알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도 나만큼이나 (양국의)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도 양국 관계는 한층 냉랭해질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미 의회에서 통과된 러시아·북한·이란 패키지 제재법에 조만간 서명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양국 관계를 두고 트럼프 정부 내에서도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법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다. 대통령과 의회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제재를 가하기로 한 의회의 결정과 방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 모두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미·러 관계 개선이) 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盧 이라크 파병처럼… 文 사드배치도 ‘지지층 이탈’ 재현되나

    盧 이라크 파병처럼… 文 사드배치도 ‘지지층 이탈’ 재현되나

    사드 ‘임시 배치’ 결정 과정들 美 협조 없이 북핵 해결 불투명 14년 전 상황과 다른 듯 닮아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임시 배치’ 결정 이후 경북 성주 주민과 진보·개혁 진영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2003년 이라크 파병 때의 지지층 이탈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결정으로 지지층의 반발을 샀고 문 대통령은 지지 기반인 진보·개혁 진영의 격렬한 반대에 봉착했다. 여권 인사들은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14년 전 상황이 반복돼 ‘외풍’(外風)보다 무서운 ‘내풍’과 마주할 가능성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라크 파병과 이번 사드 ‘임시 배치’ 과정은 데칼코마니처럼 흡사하다. 2003년에도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계속했고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중심으로 선제공격론이 대북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었다. 외교적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소신은 확고했으나, 이를 위해선 미국 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자면 우리도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해 5월 소규모 비전투병을 파병했는데도 미국이 추가 파병을 요청하자 노 전 대통령은 ‘파병 요구를 받아들이되 파병 규모는 최소한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던 와중에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불리던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SK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고, 이에 노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곧이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가 파병’을 전제로 ‘재신임 등 국내적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미국 부시 대통령을 설득해 시간을 벌었고 1년여 뒤 이라크 전쟁이 소강되고서 평화재건군을 파병했다. 그러나 당시 결정은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이뤄져 결국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자 했다. 지난 5월 25일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거 이라크 파병은 대단히 정무적인 사안인데도 안보실에서만 논의됐고, 여론의 비판을 받고서야 정무 쪽이 논의에 참여했다”면서 “안보 사안이더라도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보고 누락을 문제 삼아 국방부를 압박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부각시켰으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일반 환경영향평가로 전환해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달 28일 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자 다음날 새벽 1시 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최종 배치나 다름없는 ‘임시 배치’를 결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일 “정무라인은 NSC 구성원이 아니어서 회의에 배석하지 않았고 사드 발사대 배치와 관련해 의견을 낼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언급과 달리, 정작 결정의 순간에 정무라인이 배제된 것이다. 설령 지지층이 이탈하더라도 문 대통령은 결정을 뒤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서전 ‘운명’에서도 이라크 파병 결정을 되돌아보며 “더 큰 국익을 위해 필요하면 파병할 수 있다. 그것이 국가경영이다. 집권을 위해선 그런 판단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술회한 바 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은 인정하지만 중국의 반발 등도 있어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방중단 등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밖에서도 고전하는 면세점

    대내외 악재로 면세점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매장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공항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1월 31일 문을 연 지 5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은 자카르타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도쿄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태국 방콕점 등 6곳으로 줄어들었다. 900㎡(272평) 규모의 자카르타 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해외 진출 1호 점포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계약이 만료돼 재입찰을 시도했지만 현지 업체에 사업권이 넘어가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자국 기업 보호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점 업계는 최근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국가별로 정책이나 문화 등이 상이해 운영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시장 개척이 쉽지 않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해외 매장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했지만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 공항 등 4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해외에서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37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여기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지시가 이어지면서 한·중 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리라는 전망에 업계의 근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는 매출 899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8% 감소했다. 특히 면세점유통사업부문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47%나 급감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매출이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이달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회담에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나오는 것이 희망이었는데 이미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업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불가능해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 악화되지만 않아도 다행일 것 같다”고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시장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초기 정착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외 진출 축소가 아닌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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