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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팀 쿡도 마다한 中 시진핑, 빌 게이츠만 단독 면담할까

    머스크, 팀 쿡도 마다한 中 시진핑, 빌 게이츠만 단독 면담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무려 3년 반 만에 중국 베이징을 찾은 소회를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 직접 밝혀 관심이 모아졌다. 빌 게이츠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극목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게이츠가 이날 중국에 도착하기 직전 웨이보에 장문을 글을 게시, 중국 방문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성과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이 가진 경험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게이츠가 “기후 변화와 불공평한 의료, 건강문제, 식량 안보와 같은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신약 개발과 기후 적응 솔루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빠르면 오는 16일 중국 방문 일정 중 하나로 게이츠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다만 두 사람의 단독 만남에서 무엇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시 주석이 직접 해외 기업가와 단독 면담을 수용해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잇따라 중국을 찾았으나 시 주석은 이들 중 누구와의 면담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게이츠는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시 주석과 대면한 바 있다. 이후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지속되는 기간 중에 시 주석이 직접 게이츠와 그의 재단에게 거액의 지원금을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 편지를 전달한 것이 두 사람의 공개적인 마지막 행보였다. 이 때문에 시 주석과 게이츠의 면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18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과 함께 미국과 중국 양국 고위 관료와 사업가 등 긴밀한 채널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될 지 여부를 두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관심을 집중 “중국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경을 봉쇄해왔으나 이번 만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시 그 공백이 완전히 끝났음을 시사하는 결정적인 사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 빌 게이츠 중국행·블링컨 방중 확정… 美 “돌파구 마련 의도 아냐”

    빌 게이츠 중국행·블링컨 방중 확정… 美 “돌파구 마련 의도 아냐”

    애플·테슬라 CEO 방중 이어 美 민관 인사 중국행 큰 성과보단 우발적 출동 방지 위한 접촉면 넓히기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시진핑 국가 주석과 단독 면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오는 18·19일 중국을 찾는다. 정부 간 소통과 민간 외교가 모두 활성화되는 모양새이지만, 미측은 돌파구 마련 등을 바라는 건 아니라며 장밋빛 전망엔 선을 그었다. 게이츠는 15일 트위터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 왔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세계 보건 및 개발 과제에 대해 노력해온 파트너들을 만날 것”이라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게이츠가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예정으로 단독 면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이후 수년 만에 외국 기업가를 만나는 첫 자리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둘의 만남은 2015년 하이난성 보아오포럼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3월 쿡 애플 CEO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머스크 테슬라 CEO는 딩쉐샹 부총리를 만났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압박에 나선 가운데 주요 미국 기업인의 방중은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31일 “이런 방문이 경제적 경쟁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삼갔다. 치열한 경쟁에도 우발적 충돌은 없어야 한다는데는 미중이 공감하는 가운데, 외려 미 기업인들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방중을 연기했던 블링컨 장관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찾는다. 미 국무장관의 방중은 약 4년 8개월 만이다. 다음 달 말에는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 방문을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는 블링컨 국무장관은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대만, 북한의 정찰위성 재발사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많은 결과물을 기대할 방문은 아니다. 미중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로 중국에 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지금이 정확히 치열한 외교를 할 시간이다. 이것은 전략적인 전환이 아니다”라고 했다.
  • 김기현, 민주당 방중에 “중국돈 받고 나라 파는 짓” 분노

    김기현, 민주당 방중에 “중국돈 받고 나라 파는 짓” 분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방중한 것을 두고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비용이 얼마고 왜 중국이 부담하는지 말해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오늘 7명이 추가로 방중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 비용을 중국이 댄다고 한다.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일정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회에서 의원 외교 차원에서 타국 정부의 초청에 응하는 경우는 적지 않아서다. 민주당 의원들이 귀국 이후 국민의힘에서 형사고발을 한다고 해도 대가성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한국 폄훼 발언으로 정부와 여권에서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행을 강행한 것에 대한 안팎의 비판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이날 또 다시 의원 7명이 중국 정부 초청으로 중국을 찾는다.
  • 민주 의원 7명, 중국 정부 초청으로 3박4일 중국행

    민주 의원 7명, 중국 정부 초청으로 3박4일 중국행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15일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강경 발언 파문 속 지난 12일 당 소속 의원 5명이 중국으로 떠나 논란이 된 가운데 추가로 중국으로 향한 의원들이다. 악화된 한중 관계 속에서 여권 중심으로 비난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들의 중국행을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졌고 많은 부분이 정상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국회의원 방중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싱 대사 논란을 의식한 듯 “지금 방중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저희도 싱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주한 중국 대사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선 안 된다”며 “오히려 그런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만나고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강행했다”고 했다. 도 의원은 “한중 간의 문화 관광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할 것”이라며 “당내 우려도 잘 알지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지금 가지 않으면 박람회가 끝난 뒤에 가게 된다. 싱 대사와 연관 지어서 지금 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의원 또한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데 갈등이 심화하면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직격탄을 맞는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체류하며 중국과 티베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약 2달 전부터 ‘문화 교류 확대’ 차원에서 계획돼 있고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민주당 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들 의원은 16일까지 중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 中, 민주 의원단에 ‘하나의 중국’ 압박… 이 와중에 오늘 7명 또 방중

    中, 민주 의원단에 ‘하나의 중국’ 압박… 이 와중에 오늘 7명 또 방중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막말’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두 달 전부터 추진된 일정으로 ‘의원 외교’ 차원에서 중국 측에 우리 경제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지만, 중국 당국이 ‘하나의 중국’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야당을 통해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중국의 전략에 휘말리는 등 민주당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최근 대중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중국 측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중단 의원들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 경제·무역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 등을 소화했다. 의원들은 지난 13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의 회동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방한 규제 완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입 시 불공정 차별 대우 해소, 상호 관광 및 비자 확대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쑨 부부장은 의원들에게 대만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강조하며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중단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호혜·평등 원칙에 따라 미래를 향해 가자는 이야기 위주로 대화를 나눴을 뿐 정치적 얘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은 이재명 대표와의 논의 후 추진됐지만 민주당이 방중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의원이 해외에 나갈 때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의 방중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비공개로 진행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한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굳이 방중을 취소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외교적으로 미국만 중시할 수 없고 중국과의 관계를 필수적이라고 견지해온 민주당의 전통적 입장과 일치한다.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힘써 온 문재인 정부가 견지해 온 ‘균형외교’ 기조를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에 치우친 외교로 뒤집은 데 대한 반발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통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하지만 비판적 여론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단순한 의원 외교’라고 방문 취지를 축소했지만 이는 명백한 국격 훼손”이라며 “중국의 심기를 살피기 위해 ‘조공’, ‘알현’ 외교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며 대체 어느 나라의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상 ‘속국 외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의원 7명이 15일부터 추가로 문화교류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의원은 18일까지 중국 정부 초청으로 베이징 등을 방문해 교육·과학·복지 분야 장차관급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달 전부터 계획된 일정으로 국민의힘 의원 2명도 함께 갈 계획이었지만 싱하이밍 대사 논란이 발생하기 전 개인적 사정으로 못 가겠다고 해서 민주당 의원들로만 구성된 것”이라고 했다.
  • “범부처가 인구정책 합심해야… 기획 제목 ‘인구가 모든 것’에 동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범부처가 인구정책 합심해야… 기획 제목 ‘인구가 모든 것’에 동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동감한다. 서울신문 기획기사 제목인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맞는 것 같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총평이다. 인구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다는 취지의 언급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에서 “인구위기 대응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은 “은사이신 조순 전 부총리가 ‘아기가 우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글 읽는 소리가 많이 퍼져야 한다’고 했는데 의미심장한 말씀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현재 인구 위기 상황에 대해 “옛말에 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내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가 좋았다는 임태주 시인의 시구가 있다. 과거에는 자녀가 기쁨이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부담으로 인식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각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들도 포럼에 참석해 각 부처의 정책을 소개하며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산업화 추진 과정에서 농촌 인구가 많이 줄어 문제가 됐다”면서 “이제는 인구가 국가의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은 국가적 과제”라고 동감을 표한 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기금을 만들어서 전폭 지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인구 감소 영향은 보건복지부에서 시작해 교육부, 국방부를 거쳐 산업부로 오는데, 산업부가 한 30년을 책임져야 한다”며 인구 문제가 전 부처가 합심해 해결해야 할 범부처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 주거 문제”라면서 “청년세대의 내집 마련을 위해 이번 정부에서 ‘뉴홈’이라는 공공분양 주택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방중소기업에서 일할 청년이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다음 세대가 희망을 얘기하지 않는 한 인구감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인구 문제와 관련해서 교육부에서 노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자녀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데 부담이 안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은 각 정부 부처를 비롯해 현대자동차·포스코 등 재계,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 학계,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 美블링컨 국무, 18일 방중…북핵문제 논의 오를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주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에 침입한 사건을 이유로 전격 연기됐던 방중이 4개월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최근 미중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것과 맞물려 외교 사령탑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6일 워싱턴 DC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과 영국 런던을 각각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8~19일 베이징에 머무르며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책임있는 미중 관계를 위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서 양자 문제, 글로벌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인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방중 목적이 미중 경쟁이 충돌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많은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2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현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영국 런던으로 가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한다. 영국, 우크라이나 등 카운터파트와도 별도 회동한다. 미중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관계가 급랭하면서 대립했으나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표면적인 대화 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다 올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벌어진 뒤 블링컨 장관이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방중 계획을 출발 당일 취소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 한중 갈등 속 민주 의원들 비공개 방중…中 ‘하나의 중국’ 문제 거론 논란

    한중 갈등 속 민주 의원들 비공개 방중…中 ‘하나의 중국’ 문제 거론 논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막말’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두 달 전부터 추진 된 일정으로 ‘의원 외교’ 차원에서 중국 측에 우리 경제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중국 당국이 ‘하나의 중국’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민주당 대책위 측에서 먼저 주한중국대사관 측에 방문 의사를 전했고, 이후 중국 외교부가 대책위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책위는 “한국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최근 대중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중국 측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방중단 의원들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 경제·무역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 등을 소화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중국 외교부, 중국국제무역촉진회,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등을 방문했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 차하얼학회, 판구연구소 등 현지 싱크탱크도 찾았고 15일에는 중국 국제문제연구원을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의원들은 지난 13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의 회동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방한 규제 완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입 시 불공정 차별 대우 해소, 상호 관광 및 비자 확대 등이 담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쑨 부부장은 의원들에게 대만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강조하며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중단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호혜·평등 원칙에 따라 미래를 향해 가자는 이야기 위주로 대화를 나눴을 뿐 정치적 얘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중은 이재명 대표와의 논의 후 추진됐지만 민주당이 방중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민생경제대책위 소속의 한 의원은 “통상적으로 의원이 해외에 나갈 때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의 방중이 의도하지 않은 해석을 낳는 상황을 경계하고 야당을 통해 정부를 압박하려는 중국의 갈라치기 전략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비공개로 진행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한중 갈등이 민감한 이 시점에 의원들이 굳이 방중을 취소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외교적으로 미국만 중시할 수 없고 중국과의 관계를 필수적이라고 견지해온 민주당의 전통적 입장과 일치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두 달 전부터 잡힌 일정이고 중국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제가 중요하기에 당연한 방중”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힘써온 문재인 정부가 견지해온 ‘균형 외교’ 기조를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에 치우친 외교로 뒤집은 데 대한 반발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통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민주당 인사는 “국민의 반중 정서가 강하지만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과 경제 관련 대화마저 단절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도 “다만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면 좋았을 것을 몰래 간 것처럼 비친 점은 아쉽다”고 했다.
  • 與, 민주당 의원 방중에 “조공·알현 외교” 힐난

    與, 민주당 의원 방중에 “조공·알현 외교” 힐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것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강성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여권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이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명백한 국격 훼손 행위”라며 “우리 국민은 싱 대사의 태도와 이 대표의 처신에 분노했는데, 민주당은 이런 성난 민심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중국의 심기를 살피기 위해 ‘조공’, ‘알현’ 외교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대체 어느 나라의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대주의, 패배주의 의식에서 이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외세를 끌어들여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외환의 죄’를 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끊임없이 국격을 떨어트리려 하는 민주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 중국은 한중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싱 대사의 외교 결례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의원의 중국 방문과 관련, “우선 시기적으로 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방중단이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5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 특히 중국경제와 관련해서 물꼬를 터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김태년 의원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준비한 사안”이라고 했다.
  • 하필 이때…싱하이밍 논란 속 민주당 의원 5명 중국行

    하필 이때…싱하이밍 논란 속 민주당 의원 5명 중국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방중(訪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쏟아낸 강성 발언으로 양국 관계에 파열음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들은 1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중국 외교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싱 대사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싱 대사가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 직무이며,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으로, 요란하게 부풀리는 화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방중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싱 대사 발언 논란) 몇 달 전에 미리 계획된 일정이고, 정·재계 관계자를 두루 만나 경색된 한중 관계를 뚫어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싱 대사는 앞서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싱 대사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의 발언 이후 후폭풍이 커지면서 여권에서는 그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까지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쿠바 도청기지’ 진실공방… G2 인상 좀 피나 했더니 다시 정색

    ‘쿠바 도청기지’ 진실공방… G2 인상 좀 피나 했더니 다시 정색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이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설치’ 사안을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다. 중국이 도청기지의 존재를 부인하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맞불을 놨다. 협상 테이블을 앞에 둔 신경전이자 미중 모두 우발적 충돌은 막되 할 말은 확실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자국민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익명의 당국자가 한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다.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고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민감한 노력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의 정보 수집 시설 등을 비롯해 정보력 확장을 위해 세계의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여했으며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중국의 정보 수집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언은 중국 방문 때 도청기지 확장 문제도 다루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때리기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중국과 대화의 물꼬는 트되 미국 입장을 강경하게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가가 차기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지금 중국 때리기는 공화·민주당 색채와 무관하게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만능열쇠’로 평가된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거짓은 진실일 수 없고 진실은 거짓일 수 없다”며 “미국이 아무리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중국과 쿠바의 진정한 우정을 파괴할 수 없고,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도청을 하는 미국의 악행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워싱턴DC 외교가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에 중국을 찾으려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논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바 관련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무부는 이날 안보상 우려·인권침해 등을 들어 중국 기업 31곳 등 총 43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 업체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장비를 사용해서 중국 인민해방군에 훈련을 제공한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됐다.
  • 美中, ‘쿠바 도청기지’ 난타전…“해당 사실 확인”vs“거짓말 하지마”

    美中, ‘쿠바 도청기지’ 난타전…“해당 사실 확인”vs“거짓말 하지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이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설치’ 사안을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다. 중국이 도청기지의 존재를 부인하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맞불을 놨다. 협상 테이블을 앞에 둔 신경전이자 미중 모두 우발적 충돌은 막되 할 말은 확실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자국민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익명의 당국자가 한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다.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고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민감한 노력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의 정보 수집 시설 등을 비롯해 정보력 확장을 위해 세계의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여했으며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중국의 정보 수집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언은 중국 방문 때 도청기지 확장 문제도 다루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때리기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중국과 대화의 물꼬는 틀되 미국 입장을 강경하게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가가 차기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지금 중국 때리기는 공화·민주당 색채와 무관하게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만능열쇠’로 평가된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거짓은 진실일 수 없고 진실은 거짓일 수 없다”며 “미국이 아무리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중국과 쿠바의 진정한 우정을 파괴할 수 없고,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도청을 하는 미국의 악행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워싱턴DC 외교가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에 중국을 찾으려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논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바 관련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무부는 이날 안보상 우려·인권 침해 등을 들어 중국 기업 31곳 등 총 43개 기업을 블랙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 업체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장비를 사용해서 중국 인민해방군에 훈련을 제공한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됐다.
  • 블링컨 방중 앞두고… 김건 “美와 北위성발사 공조 강화”

    블링컨 방중 앞두고… 김건 “美와 北위성발사 공조 강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차 미국을 찾았다. 북한의 위성 발사 상황에 대한 한미 공조 강화와 중국의 역할론 등 대북 현안 전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재발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협의를 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났던 여러 상황에 대해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분석도 같이할 것”이라며 “단순히 그 한 가지를 위해 협의하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1년 동안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때 북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다 같이 협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서해우주발사센터에서 천리마1형 인공위성 발사체(SLV)를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데 실패한 뒤 재시험을 공언했다. 미국은 중국이 나서 북한의 도발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로 지적하며 외려 북한을 비호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도 이런 중요한 계기를 앞둔 만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중 간 대화를 준비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이외 김 본부장은 대북 제재를 담당하는 재무부와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양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불법 활동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있다”면서 “제재 파트나 사이버 대응 이런 것들을 폭넓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블링컨, 18일 방중”… 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

    “블링컨, 18일 방중”… 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회담할 전망이다. 올해 2월 중국 방문 직전에 미뤄졌던 블링컨 방중이 4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 한중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8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중 간 긴장 관계를 안정시키고자 오랫동안 지연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중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 영공에 진입하면서 방중을 취소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 재추진 의사를 보였지만 남중국해, 대만, 북한, 우크라이나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날짜를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이 사이에 미국은 반도체 분야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열을 올리는 한편 한국·일본과의 안보 공조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 방미와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이유로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방중이 재추진되는 것은 두 나라 사이에 제대로 된 충돌 방지 메커니즘이 없는 상황에서 ‘현 갈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링컨이 중국을 찾으면 자연스레 시진핑 국가주석도 예방할 것으로 보여 미중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커진다. 블링컨 방중을 계기로 미중 간의 적대적 기류가 다소나마 완화되면 우리 정부 역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명분을 얻게 된다. 중국과의 화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도 중국이 미국 코끝에 있는 쿠바에 도청 기지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국 간 악재가 될 수 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6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베이징 대사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한미일 3국 주중 대사가 한자리에서 회동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번스 대사는 회동 다음날인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 대사, 다루미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주중 미국대사가 해당 내용을 직접 공개한 것을 두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현황을 중국 외교당국에 알리려는 행보로 해석한다.
  • 베이징 찾아간 美… ‘대화 시늉’이라는 中

    베이징 찾아간 美… ‘대화 시늉’이라는 中

    美국무부 차관보 “생산적 논의”中, 공급망 배제 진전 없자 불만블링컨 방문 재추진 진전 기대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본토 침입으로 거세게 맞서 온 양국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 국무부 당국자가 베이징을 찾아가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방중으로 이어져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미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은 전날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국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각각 회담했다. 미 국무부는 “양국 관계와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 소통 채널 복구 문제 등을 두고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 우리는 (중국과) 강력하게 경쟁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라는 표현은 흔히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설전을 벌였을 때 쓰인다. 두 나라가 오랜만에 외교 당국자 간 소통을 재개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만들어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관영매체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을 ‘보여 주기 행보’로 평가절하했다. 전날 글로벌타임스는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인터뷰를 통해 “미국 고위 관리들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모색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 줘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고 한다. 크리튼브링크는 전문 외교관이어서 (백악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단순한 실무 차원의 방문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공급과 중국의 마이크론 반도체 제재 등 자신들에게 필요한 문제만 다루려 할 뿐 베이징에 절실한 첨단기술 공급망 배제 해제나 미중 무역전쟁 중단 조치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불만의 표시다. 그럼에도 베이징 외교가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을 계기로 블링컨 장관 방중 재추진에 진전이 있을지 기대하는 눈치다. 양국이 이 문제를 상의했으리라는 추측에 힘이 실린다.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 이후 화해 수순으로 들어섰지만 올해 2월 불거진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블링컨 장관이 방중을 전격 취소해 냉각기를 맞았다. 그러다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하고 셰평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부임하면서 고위급 대화가 일부 복원되는 분위기다. 베이징 소식통은 “블링컨 장관의 공식 방중이 성사돼야 양국이 본격적인 화해 수순을 밟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래야 양국 정상회담 재개도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 中군함, 대만해협서 美구축함 150m 앞 접근… ‘샹그릴라’서도 설전

    中군함, 대만해협서 美구축함 150m 앞 접근… ‘샹그릴라’서도 설전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이 150m 거리 내로 접근해 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경쟁 속 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만해협 문제만은 여전히 긴장이 고조되는 형세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함은 정훈함의 좌현을 추월해 거리 150야드(137.16m)를 남겨두고 선수를 가로질러 접근했으며 정훈함은 충돌을 피하려 속력을 10노트(시속 18.52㎞)로 낮췄다. 이에 대해 인태사령부는 “공해에서의 안전 항행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 위반”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중국 군함은 2000야드(1.82㎞) 지점에서 정훈함의 우현에서 좌현으로 선수를 두 번째로 가로질렀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웨이보 공식 계정에 “관련 국가(미국·캐나다)는 대만해협에서 의도적으로 분규를 만들고 고의로 위험을 일으키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됐고, 양측은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 현지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갈등이나 대립을 추구하지 않으나 괴롭힘이나 강압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징젠펑 부참모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상시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강대국의 첨예한 갈등에 우선 미중 간 대화가 외교·안보·통상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국방 분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는 4∼10일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달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각각 만났다. 외교·안보·통상 분야도 상호 입장 차는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블링컨 방중 움직임 속 미중 국방부 충돌…“갈등 치명적”vs“임전태세”

    블링컨 방중 움직임 속 미중 국방부 충돌…“갈등 치명적”vs“임전태세”

    미 동아태차관보 방중…국무장관 방문 조율 전망 싱가포르 샹그릴라대화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 무산미중 상무장관의 회동에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이 재추진되는 분위기지만, 국방 분야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 무산에 이어 장외 설전이 벌어졌다. 외교·안보·통상 분야에서 미중 경쟁 속 대화 필요성이 커졌지만, 대만해협 문제는 무력 분쟁까지 거론할 정도로 긴장이 고조되는 형세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4∼10일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과 베이징을 찾는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0~11일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고, 25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 워싱턴DC에서 만난 데 이은 후속 움직임이다. 외교·안보·통상 분야의 경우 양국 간 입장 차는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소통의 필요성에는 상호 공감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됐고, 양측은 더 나아가 날 선 비판을 서로에게 가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싱가포르 시간)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리더십’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대만해협에) 상업용 해운 항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갈등이나 대립을 추구하지 않으나 괴롭힘이나 강압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에 지금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외 그는 “중국이 양국 군 사이의 위기관리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리는 데 대해 깊이 우려스럽다”며 국방장관 회담 무산을 사실상 중국 책임으로 돌렸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징젠펑 부참모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며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 확대 등을 언급한 뒤 “중국 인민해방군은 상시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 싸울 수 있다.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중견제 동참해야” 한국 압박하는 미국, 정작 비밀리에 중국과 접촉

    “대중견제 동참해야” 한국 압박하는 미국, 정작 비밀리에 중국과 접촉

    지난달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고위급 대화가 본격화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측 카운터 파트를 만났으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CIA는 파이낸셜타임스의 확인 요청에 논평을 거부했으나, 번스 국장의 이번 방중이 연초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 이후에 이뤄진 최고위급 미국 인사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분석이 쏟아졌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정상회담 당시까지는 대화 모드를 이어갔으나, 올해 초 정찰풍선 사태가 발생한 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예정됐던 중국 방문을 전격적으로 취소하면서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대화가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은 지난달 10∼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0시간 넘게 회동하고 양국 관계 현안 전반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은 지난 달 25∼26일 미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 참석차 방미했다. 왕 부장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회동해 경제 현안을 다뤘다.  셰평 신임 주미 중국 대사도 지난달 23일 부임하면서 약 5개월간의 주미 중국대사 공백이 메워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우리는 중국과 분리(디커플링,de-coupling)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제거(디리스크, de-risk)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번스 CIA 국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냉각된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강경파로 채워졌던 대중 외교 안보 라인을 대폭 개편하는 등 중국과 관계 재설정을 위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중 견제 동참’ 압박하는 미국 미국은 중국과의 개선에 ‘진심’인 모양새지만, 동시에 한국을 향해서는 대중견제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을 금지한 중국에 맞서는데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과 한국의 기업들이 마이크론이 잃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지 않도록 일본과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장영진 1차관을 거론하면서 "하지만 장 차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채우지 않도록 하는 데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들 기업에 반도체법(CHIPS Act) 규정 이행과 중국을 겨냥한 특정 수출통제에서 예외를 주는 것은 중국 정부에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우리의 한국과 긴밀한 동맹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외교정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원 외교위원장이 직접 발언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갤러거 위원장은 지난달 23일에도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워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한국의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 머스크 3년 만에 방중… “美中 디커플링에 반대”

    머스크 3년 만에 방중… “美中 디커플링에 반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에서 고위 관료들을 만난 뒤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30일 “머스크 CEO의 전용기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타전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는 샴쌍둥이처럼 나눌 수 없다”며 “테슬라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망 단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친 국무위원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전망은 광활하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이다. 테슬라를 포함한 각국 기업에 더 나은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세계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테슬라가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동시에 최대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머스크의 방중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모색하는 머스크와 다른 기업 지도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테슬라는 상하이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도 테슬라가 대규모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달 초 머스크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몇 가지 제약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 사업 확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솔직한 토로다.
  • 美 리상푸 국무위원 제재 해제 거부에, 중국도 양국 국방장관 대화 제의 거절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미중 양국의 냉각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상무·통상장관 회담은 수용했지만 국방수장 대화는 거부했다. 워싱턴을 상대로 정랭경온(政冷經溫·정치는 차갑게 경제는 따뜻하게 대함) 기조를 지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 미 국방부는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은 양국 국방수장의 싱가포르 회담 제안을 거절한다고 전날 밤 공식 통보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2018년 “중국이 러시아 전투기를 구입해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했다”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리 국무위원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베이징은 이번 국방장관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리 국무위원에게 부과된 제재를 풀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워싱턴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대화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리는 WSJ에 “과거 막판까지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를 조율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이번 통보는 이례적으로 빠르고 직설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미 경제 분야 장관과의 회담을 재개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을 찾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25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관을 만나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 조치 등을 논의했다. 26일에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국의 대중 무역장벽에 우려를 표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당분간 통상 등 일부 분야에서만 미국과 소통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무기한 미뤄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이 이뤄져야 양국 관계가 해빙 무드로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다음달 1∼7일 바탄반도 남단 마리벨레스 지역에서 미국·일본과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필리핀 매체들이 29일 전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과 함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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