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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무기 개발못한다/오학겸 중부주석/중·일 반대 무시 함들것”

    ◎한·중,오늘 북경서 북핵논의 오학겸 중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12일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해도 중국인민들의 반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 초청으로 방한중인 오부주석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이만섭국회의장을 예방,이같이 말하고 『일본도 비핵화를 찬성하고 중국인민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의 핵무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 접촉결과 설명할듯 【북경 연합】 한국과 중국은 13일부터 이틀간 북경에서 고위실무회담을 열고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특히 한중 양국이 지난달말 김영삼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에 합의하고 유엔안보이의 대북의장성명 채택이후 북한핵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의 회담관계 소식통은 『이번 고위실무회담을 위해 한국외무부의 이장춘 외교정책기획실장이 12일 북경을 방문,중국 외교부 고위관리들과 북한핵문제에 관해 깊이있는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양기탁선생/대한매일신보 창간… 항일의식 고취(이달의 독립운동가)

    ◎신민회 결성… 만주서 독립군 양성 주도/의용군 국내에 파견,일제기관 등 습격 양기탁선생은 국운이 꺼져가던 대한제국말기에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항일의식과 애국계몽의식을 고취한 언론인이자 신민회등 비밀결사를 통해 무장항일운동을 벌인 독립운동가이다. 1871년 4월2일 출생한 선생은 1938년 4월19일에 운명,이달로서 서거 56주기와 탄신 123주년을 맞게 됐다. 평양 출신인 선생은 소년 시절 영어를 배워 1895년 미국인 게일박사의 한영자전 편찬작업에 참여했다.사전인쇄를 하러 일본으로 건너간 길에 근대화된 일본을 보고 감명받은 선생은 귀국후 개화파들이 모인 독립협회에 가입했다. 1898년 독립협회가 친러 수구파에 의해 해산되는 과정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나온 선생은 게일박사의 도움으로 도미,3년뒤인 1901년 귀국했다. 노일전쟁이 일어난 1904년에는 대한제국 황실 외교담당부서인 궁내부 예식원 직원으로 임명돼 영어통역 일을 했다. 선생은 노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가 조선의 황무지개척권을 요구하는 등 침략을 본격화하자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신문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고종으로부터 황실판공비인 내탕금을 지원받아 신문사 시설을 마련했다. 대한매일신보는 일본헌병대의 출판물 검열을 피하기 위해 당시 영국 데일리 뉴스 임시특파원이던 영국인 배설(Earnest Bethell·1872∼1909)을 사장으로 1904년 창간됐다. 이 신문에는 박은식선생을 비롯,신채호·최익·장도빈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외국인 명의로 발행돼던 이 신문은 일제 통감부의 검열을 피하면서 「일인입불가」를 출입문에 써붙였을 정도로 강한 반일감정을 나타냈다. 국한문혼용인 국내용 신문과 별도로 영문판을 발행한 이 신문은 통감부의 신문지법에 다른 신문들이 얽매여 의병활동을 폭도라고 표현할 당시 의병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등 국권회복운동의 대변지역할을 수행,1만3천여부의 부수를 자랑했다. 일제는 눈엣가시 같은 이 신문을 폐간하기 위해 우선 사장인 배설을 영국영사재판소에 치안방해죄로 고소,중국 상해로 추방했다.배설은 형을 마친뒤 서울로 돌아와 옥고 후유증으로 숨졌다. 선생은 이런 가운데 안창호선생을 비롯한 이동휘·이동령·노백린·이시영·김구선생등과 함께 신민회를 창립,해외독립기지 건설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신민회본부는 대한매일신문안에 두었으며 지방지국은 연락망으로 활용됐다. 전국 8백여명의 애국세력이 집결한 신민회는 1909년 독립군 창건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선생의 집에서 전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해외에 독립군기지를 세우고 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진입작전을 펼쳐 독립을 쟁취한다는 「독립전쟁 전략」을 채택했다. 선생은 이 계획에 따라 군관학교를 세울 적당한 장소물색을 위해 만주를 답사했으며 1910년 이동령등이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이처럼 신민회의 활동이 뚜렷해지자 일제는 1911년 양기탁보안법위반사건을 꾸며 신민회 중앙간부 16명을 모두 체포,투옥시켰다. 이어 일제총독 암살사건(일명 105인 사건)을 날조해 신민회원 8백명을 전원 체포,선생은 징역 10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4년만에 석방된 선생은 평남 강남군 쌍용면 신경리에 유배됐다. 선생은 다음해인 1906년 유배지를 탈출해 만주신흥무관학교와 광복회에서 활동중 다시 일제에 체포,국내로 압송돼 전남 거금도에서 2년동안 유배생활을 했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유배에서 풀려난 선생은 동양을 순방중인 미국의원단이 서울역에 도착하자 독립만세운동을 펼쳐 또 투옥됐다. 모친 사망으로 일시 방면된 틈을 타 만주로 도피한 선생은 무장항일단체인 의성단을 결성,봉천의 만철병원 습격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1924년에는 이청천·김동삼등과 함께 대한군정서·통의부등 만주내 무장항일단체를 통합,정의부를 결성하고 의용군을 국내에 파견해 일제기관을 공격하게 했다. 선생은 또 중국내 한국독립운동단체들의 통합도 추진,김규식선생등과 함께 1932년 한국대일전선 통일동맹을 구성했다. 1934년 임시정부 의정원 회의에서 국무위원으로 선임된 선생은 국무회의가 자신을 국무령으로 추대하자 이를 수락한뒤 한국독립당·대한독립단·의열단·조선혁명당·신한독립당등 여럿으로 갈라진 독립세력을 규합해 민족혁명당을 결성하는등 독립세력의 분열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선생은 1937년 중일전쟁이 벌어지자 미국과 중국내 독립세력의 재규합을 추진,남경에서 한국광복전선을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선생은 이 과정에서 과로로 병을 얻어 1938년 68세를 일기로 숨졌다. 정부는 선생에게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고구려·발해유적 합동조사 추진/한·중 문화협정 체결 계기

    ◎이문체 새달 방중때 문화·학술교류 구체화/길림성·흑용강성·영변성관계자와 실무협의/장군총·광개토왕비·장성 공동연구 기대/발해에 대한 역사시각·항일독립운동사 오류 시정돼야 한국과 중국 사이에 지난달 28일 문화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역사를 비롯한 학술교류 및 문화유적보존에 관한 자료교환과 공동조사를 위한 정부 실무진들간의 접촉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선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중국 문화부의 초청으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한·중 문화협정 체결에 따른 정부간 협력방안과 구체적인 교류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의 중국방문을 전후해 문화재연구소 장경호소장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의 고고학연구소 초청으로 유적조사실 연구진·고고학계 인사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고고학연구소와 문화부 문물국,고구려·발해 유적이 주로 산재해 있는 길림성과 흑용강성·요녕성 등 중국 동북부 3개 성의 문물국 관계자들과 만나 조사지역과 조사기간·조사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한다.장소장 등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고구려·발해유적조사 7개년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협정 체결로 다양하게 전개될 문화교류 가운데 특히 우리의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바로 고구려·발해유적에 대한 공동 발굴조사다.중국 동북부 지역은 우리 고대사의 무대일 뿐 아니라 근대 일본침략시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는 점에서 학술교류 성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고구려 유적의 경우 최근 중국학계에 의해 조사된 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중국 길림성 혼춘에서 화용까지 이르는 장성의 길이는 7백여리.자연적인 지세를 이용한 가운데 군데군데 석축과 편축의 방어시설을 갖춘 이 장성에서는 고구려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길림성 집안시 부근에는 아직도 1만2천3백여기의 고분군이 남아 있다.학술적 공동발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이미 발굴조사는 끝났다 하더라도 문화유적 보존차원에서 공동연구가 요청되는 유적도 얼마든지 있다.그 유명한 장군총을 비롯,장천 1호분·무용총·쌍영총 등이 그것이다.이들벽화고분의 인물풍속도나 사신도와 같은 중요자료를 영구보존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밖에 집안의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공동연구도 숙제의 하나라 할 수 있다.왜냐하면 한국과 중국·일본의 고대국가교섭사가 객관적 시각으로 정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발해는 특히 한국과 중국 사이에 큰 편차의 역사시각을 가지고 해석해온 고대국가다.「발해는 율말말갈사람들이 AD 698년에 세워 AD 926년 까지 지금의 중국 동북지역과 연해주지역에 존속했던 지방정권」이라는 것이 중국의 공식입장이다.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집단은 아예 빼놓고 있다.이러한 역사시각의 오류를 사실에 입각,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공동연구기반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중요 발해유적은 대부분 길림성과 흑용강성 일대에 흩어져 있다.도성유적으로는 흑룡강성 발해진의 상경성,길림성 화용의 중경성,길림성 혼춘의 동경성등이 꼽힌다.그리고 길림성 돈화의 육정산고분군,길림성 화룡의 용두산고분군,발해진의 삼령둔고분군도 공동발굴과 연구가 기대되는 발해유적이다. 이 기회에 중국 동북지역 항일독립운동사의 오류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이를테면 1920년의 길림성 안도현 청산리 독립전쟁의 주역을 홍범도로 부각시킨 가운데 서일,김좌진 등은 제외한 것도 그 하나의 예로 들수 있다.
  • 중 반체제인사 검거 선풍/8일새 6명 구금/인권협대변인도 잡혀

    【북경 AFP 연합】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바오 거(31)가 9일 경찰에 연행된데 이어 상해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협회의 대변인 양 조우도 이날 체포됨으로써 지난 8일 사이에 당국에 구금된 반체제 인사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바오의 가족들은 이날 아침 8명의 경찰관이 상해에 있는 바오의 집에 찾아와 아무런 설명없이 그를 연행해 갔다고 밝히고 경찰들은 바오의 영장제시 요구를 묵살했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인권옹호론자인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가 상해에 도착한지 12시간만에 일어난 바오의 연행과 관련,중국 인권협회의 양 조우 대변인은 『반체제인사에 대한 검거선풍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바오 거가 경찰에 연행된 후 양 조우도 9일 하오3시(한국시간)자택에서 경찰에 끌려갔다고 그의 부인이 밝혔다. 중국당국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의 방중에 때맞춰 저명 반체제인사들을 잇따라 체포함으로써 두나라 관계가 다시 불편해 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잇따른 반체제인사 체포와 관련,이날 중국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 일 연립여당 대표단 북한,방북허용 시사

    【도쿄 연합】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일본 사회당대표단은 최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과 접촉해 일연립여당의 의원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북한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날 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회당 방중단의 이노우에 잇세이(정상일성)부위원장 일행은 지난 2일 북경에서 배용재북한공사와 만나 연립여당 의원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요청했으며 북한측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 애국외교/김홍명(굄돌)

    며칠전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기간에 황병태 대사의 기자회견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킨채 취소되고 문책론으로까지 발전해간 일이 있었다.언론과 정부입장이 모두 그의 발언을 비난하는데 일치하고 있었다.과연 황대사의 발언이 완전한 잘못인가?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을 지닌다.나는 황대사의 발언이 이의 예외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오히려 그의 발언은 우리의 외교적 신축성과 개연성을 넓히는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문제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핵문제 앞에서 미국의 위력에 끌려다니며,혹은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충성심의 선명도를 강조하는 「초급애국론」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정부내의 개혁과 수구의 대립이 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정부의 대북정책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의 재판이 되었다.아니 더한 것이 되고 있다.왜그런가? 그의 정치력과 역학적 입지가 한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황대사는 지금까지의 한미중심축에 일·러 공조라는 외교노선에 대하여 이제는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한중중심축이 있어야한다는 당위성을북핵문제의 해결에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현실앞에서 강조했다.그의 판단은 그후 중국의 주장에 따라 안보리 결의 대신에 의장성명의 수준으로 격하된데서도 올바른 것이었다. 문제는 황대사의 발언이 마치 종전까지 미국의 독점무대였던 한국이 중국과 나누어지는 것을 허용하는 인상을 준데 있다.미국으로서는 섭섭할만 하다.그러나 주권국가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결국 미국에 의존하여 미국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나라인가? 나는 미국과의 좋은,긴밀한,최우선의 관계를 정부가 가지려는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황대사는 단지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발언했을 뿐이다.그러나 한 나라의 외교란 너무도 극명한 일변도의 정책을 통해 이익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국제관계의 흐름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친구를 추구할 것이 요구된다.
  • “선 특사교환 후 미·북회담/한국입장 변화없다”/한 외무,미서회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승주외무장관은 1일(한국시간 2일상오)『우리는 남북한 특사교환의 형식자체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남북대화를 강조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이 핵문제처리의 전과정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려 하고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 국무부의 갈루치,로드차관보등을 면담한데 이어 페리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후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측이 북한핵문제의 교착상태를 돌파하기위해 「선특사교환 후미­북3단계고위회담」방침을 완화,3단계회담개최와 동시,또는 회담기간중에 특사교환을 하는 방안을 한국측에 타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미측이 그같은 것을 우리측에 협의해온 사실도 없고 우리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와 관련,『북한측의 합의불이행으로 실시유보를 철회할수 있는 여건이 된것은 사실이나 한미간에 계속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리장관의 『북핵개발저지를 위한 전쟁불사』발언과 관련,『발언의 전체적 흐름보다는 일부 내용을 확대보도해 본의가 잘못 전달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북한에 대해 계속 대화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나 한국정부가 북한핵과 관련한 돌파구를 마련하기위해 평양측에 먼저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오늘하오 도쿄도착/총리등과 북핵협의 【워싱턴=양승현특파원】 중국·워싱턴·유엔을 차례로 방문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3,4일 이틀동안 일본을 방문,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및 하타 스토무(우전자)외상등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의장성명 채택이후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한장관은 3일 하오 도쿄에 도착,하타외상과 회담을 겸한 만찬을 갖고 미국및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한 뒤 북한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일본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이어 4일 호소카와총리를 예방,김대통령의 방중결과와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채택경위등을 설명한다.
  • 언론사 사장단 오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일 이한수서울신문사장등 언론사사장단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방일·방중성과를 설명했다.
  • “사전선거운동 누구든 불용”/「UR이행서 수정」국민에 진실 알려야

    ◎김 대통령,국무위원 간담회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일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 수정에 관한 진실을 즉각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회창국무총리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방일·방중결과를 설명하고 UR시비와 사전선거운동사례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문제와 관련,『누구든지 몇사람이든지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과거의 관행에 따른 것일 수도 있으나 부정선거를 뿌리뽑고 깨끗한 선거를 치른다는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되며 이점에 대해 내각은 새로운 결심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UR계획서의 일부가 수정되었느니 아니니 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돼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제,『내각은 즉각 진실을 국민 앞에 알려,납득시킬 것은 납득시키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부요인 초청 일·중 순방 설명/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이회창국무총리·윤관대법원장·이만섭국회의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김종필민자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방일·방중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 우리의 대북관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가 풀어지면 미국·일본등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경제지원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러총리 곧 방중/경협 중점 논의/연내 러­중 정상회담도 추진

    【홍콩 연합】 러시아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구소련 붕괴후 처음으로 곧 북경을 공식 방문해 이붕 총리와 회담할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가 3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 러시아간 군사·외교·경제협력이 갈수록 밀접해지고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번 방문기간중 양국간에 급증하고있는 경제·무역분야와 모스크바에만도 10만명으로 추산되는 러시아내 중국인 불법입국자 등에 대해 중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양국이 국제적으로 민감한 군사협력문제를 총리회담의 의제로 넣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모두 이번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방문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한편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중국 방문에 이어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도 하반기중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해 옐친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교역액이 미화 70억달러로 급증했으나 루블화와 인민폐의 은행을 통한 결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며 늘어나는 국경무역 물자를 수송할 교통수단도 크게 부족해 양국 총리회담의 주요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고위외교관은 『군사협력은 중국과 러시아관계의 중요부분』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 국방공업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있어 국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홍콩 연합보는 전했다.
  • 북핵해결 중·러 협조 필요/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록

    ◎중국,당사자간 대화 중요성 강조/패트리어트·「팀」 재개 언급 없었다/YS/북 약속안지켜 대화해결 어려움/“한­미 공조체제 이간” 북 전략 불용 ▲김영삼대통령=안녕하십니까.목소리를 들으니 기쁘고 부활절 휴가에 전화하게 돼 미안합니다.6박7일의 방일·방중을 마쳤습니다.일·중 두나라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했습니다.일본총리와는 두차례 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충분히 협의했고,미국과 한국·일본의 공동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북한핵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협의했고,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중국에 들러 강택민주석및 이붕총리와 단독회담·확대회담,그리고 만찬등에서 장시간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주석과는 1시간20분 동안 단독회담을 했습니다.중국은 어디까지나 한반도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나는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독일식 통일은 안하겠으며 평화적 방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측은 한국과의 경제협력관계가한반도 핵문제로 해쳐져서는 안되겠으며 북한이든 남한이든 핵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일부 보도는 잘못 나왔습니다.패트리어트와 팀훈련등에 관해서는 중국과의 회담에서 일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강주석에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고 강주석은 11월이전 방한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내가 북한을 흡수통일치 않을 것이며 평화유지에 대한 나의 확고한 의지를 북쪽에 전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일본과의 공조체제가 중요하고,가능하면 중국도 동참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중정상회담이 끝나는 즉시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보내 미국무장관과 충분히 이야기 할수 있도록 몇가지 지침을 주었습니다.한­미간에 취할 공동방안과 유엔에서의 공동보조와 관련한 지시를 했습니다.순방내용은 대충 이러한 것인데 클린턴대통령께서 혹시 하실 말씀이나 물어볼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클린턴대통령=김대통령께서 일부러 전화를 통해 방문결과를 설명해 주신 점에 감사합니다.말씀대로 중국의 협조를 얻어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감입니다.미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화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미국정부는 아직도 북한이 IAEA의 충분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최악의 위기상태의 야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신중하고도 단계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이 한국·미국·IAEA와 의미있는 대화를 하고 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각하의 말씀대로 한장관이 크리스토퍼국무장관에게 각하의 의견과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압니다.우리는 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며 다각적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또한 필요하면 외교적 주도를 위한 제안도 취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중요한 것은 북한의 한­미 이간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일입니다.우리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중국이 대북 유엔안보이 결의안 채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전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강한 시그널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각하와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 각하와 협의하지 않은 내용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말씀대로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내달에는 한외무장관을 러시아에 보낼 예정입니다.말씀대로 IAEA사찰을 북한이 정확히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리고 이를 위해 남북간의 실질적이고도 책임있는 대화가 필요합니다.중국도 남북간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그러한 대화없이는 평화유지가 어렵다는 점에 동감했습니다.한­미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중국도 우리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며 안보이에서도 결국 협력할 것으로 봅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고무적인 말씀입니다.우리 역시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중국의 처지가 어렵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약속을 하고 이를 깨뜨리는 것을 방치할수 없다는데 있습니다.이는 어렵고도 민감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방침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나도 동감입니다. ▲클린턴대통령=감사합니다.각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저의 기쁨입니다.각하께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처지이겠습니다만 탁월한 영도력으로 이를 극복하실줄 믿습니다.필요하시다면 언제나 말씀해주시고 나는 기쁘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이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협의를 바랍니다.부활절 휴가기간중에 전화를 하게 되어고맙고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우리가 이같은 대화와 우정을 나눌수 있다는 것은 북한과 세계와 미국국민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부인께 각별한 안부를 드립니다.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해 주십시오.
  • 한장의 사진/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국방부는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한 이양호합참의장이 북경 국방부 외사국에서 중국군 장만년총참모장과 기념패를 주고 받으며 환하게 웃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자 크게 고무돼 있다. 그저 의례적인 행사의 사진 한 장이지만 그것이 신문에 실린데 대해 국방부 관계자들은 의미를 달리 부여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는 자국의 군 고위관계자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금기로 여기기 때문에 국가간의 정치 또는 군사외교때에도 반드시 상대국측에 「사진 비보도」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91년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수행한 이필섭합참의장이 중국군 지도자와 악수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으나 중국측이 사진의 비공개를 강력히 주장,사진을 공개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 중국이 태도를 바꿔 사진공개문제에 대해 아무런 제동을 걸지 않은 것은 중국이 휴전협정 관계국이지만 6·25때 총부리를 맞댔던 앙금을 씻고 공식적으로 과거청산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춘 것으로 군정보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또한 중국과 한국간 군사적 교류의 가능성까지도 함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중국지도자들이 한국쪽에 종전에 비해 상당폭 마음이 기울어 있으며 군사측면에서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상황이 조성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국방부 정보관계자들이 한장의 사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군 정보관계자들은 『공개정보가 극히 적은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지금까지 사진 한장,글자 한자에서 숨겨진 의미를 찾아왔으며 그로부터 추출한 정보가 일정 기간이 지난뒤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뒤늦게 판정된 일이 많았다』고 말하고 있다. 「제비 한 마리가 찾아 왔다고 봄은 아니다」라는 서양속담도 없지않으나 「한 장의 사진」이 한·중군사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유엔의 한 외무” 기자가 본 외교행보

    ◎북핵저지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초반 강공했다면 상황 더욱 악화” 자평/방중서 마련한 토대 방미서 못살려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아직도 「줄타기 외교」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과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원칙에 합의하고도 추가조치와 구체적 시한이 명시된다면 의장성명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거듭해 밝히고 있다.『형식이 우리 외교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런 난기류 때문인지 의장성명과 결의안 채택을 놓고 논의를 매듭지으려던 안보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비공개회의에서마저 접점을 찾지 못하고 4월1일 상오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이 협의에서 서방측 상임이사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루면 의장성명 채택이 가능하다.그러나 무산되게 되면 하오에 열릴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최초 구상과는 다르게 투표를 거쳐 결의안을 채택하는 길로 가게 된다.한달마다 안보리 의장이 바뀌는 구조상의 문제와 시간을 늦추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서방측의 분위기등을 감안할 때 1일 회의에서는 합의를 하든,못하든 양단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주동안 뉴욕 유엔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을 보면 다자외교의 진수가 무엇인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최후의 순간까지 서로 밀고 당기는,그래서 국제사회에서 적절한 위치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관련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현장인 것이다.바로 이런 무대에서 우리 또한 관련 당사국으로서 우리의 의지와 여태까지의 노력을 평가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역할엔 언제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쉽게 말해 외교적 「탄력성」을 잃고 있다.이는 힘을 무기로 하는 다자외교의 기본 속성이기도 하지만,이날 새벽 한장관과 상임이사국 대사들과의 만찬 대화가 그 좋은 예이다.북한에 대한 결정이 코앞에 닥친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수 없었고,하지 못했다.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대화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결의안 채택 추진을 「성동격서」로 비유하는시각이 있기는 하다.이렇게 보면 작지만 주어진 틀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외교의 노력을 감지할 수도 있다. 유엔대표부 주재 외교관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도 뭔가 작품을 만들어내는 우리의 유엔외교는 수준급』이라고 말한다. 한장관도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강경하게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을 잘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식으로 했다면 현재와 같은 효과적인 국제공조를 구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즉 다자외교의 효용을 끌어내는데는 부족하나마 적절한 외교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앞서 지적했듯 최근 방중외교의 성과와 방미외교에서의 미국과의 논의 내용을 보면 정책의 일관성과 탄력성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엿보인다.중국외교의 기본은 「끝없는 영향력 확대」라는 것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상대국에 대해 「싫은 소리」를 거침없이 함으로써 입지를 넓혀온 나라이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보면 외신들의 평가와 달리 이번 방중 정상외교는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역할 확대」를 약속받아 냈다는 점에서 우리는 좋은 「멍석」을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활용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미국과의 관계,국내정치적 입지등을 의식함으로써 무위로 끝내버리는 아쉬움을 남겼다.우리 외교의 구조적 모순과 현주소를 심각하게 되돌아볼 기회인 것 같다.
  • 조총련 대북송금 연8백억엔/일정부 대북제재 대비 첫 실태 공개

    ◎재일한인 민단계­36만·조총련계­24만명 【도쿄◎】오가타 시게타케(서방중무)일본 공안 조사청장은 30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유엔 안보리가 경제 제재를 결의할 경우에 대비,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재일 한국·북한인(조선인)의 실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다 장관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자민당 나카무라 타로(중촌 태낭)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일본에는 약 68만명의 한국인과 북한인이 있으며 이중 민단(재일 한국 거류민단)계는 약 36만9천명,조총련(재일 조선인 총연합회)계는 24만7천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오다 장관은 또 『조총련계 24만7천명중 조총련 가맹자는 5만6천명이며 중립계는 약6만3천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재일 한국·조선인의 실태를 한번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오다 장관은 특히 일본으로부터 북한으로 보내지는 송금에 관해서도 언급하면서 『대북송금은 연간 6백억∼8백억엔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무역 대금의 지불,북한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에 보내는 돈,합작 사업의 자본 설립금,노동당에 대한 헌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송금 방법으로는 은행을 통한 송금,직접 갖고 북한에 가는 방법,방북자에 부탁하는 경우 등이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세련된 북핵정책 설명 아쉽다(사설)

    북핵대응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강조가 마치 정부의 북핵대응정책 자체의 후퇴 내지 혼선으로 비쳐져 해명소동을 빚었다.주중대사의 설명과 취소,그리고 청와대 안보수석의 해명등이 잇따랐다.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의 방중성과에 공연한 누를 미치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의 북핵문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중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및 중재의 유도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북핵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미국이나 일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그 중국의 정상과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놓고 장시간 회담을 가졌으며 북핵개발반대를 의미하는 한반도비핵화원칙을 재확인했다.다만 그 실현의 방법에 대해서는 대화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를 놓고 정책의 변화 내지는 후퇴가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북핵문제해결의 기본목적은 투명성 보장에 있다.대화와 제재는 그러한 목적의 실현을 위한 수단의 선택 내지는 과정의문제다.그것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결된 과정인 것이다.제재로 가더라도 중국의 동의 없이는 실효가 불가능하다면 중국의 협력확보를 위한 전술적 고려로서도 대화의 수단은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중국이 한반도비핵원칙을 천명하고 안보리의장 성명을 발의한 것은 제재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정상회담에서의 긴밀한 협의 합의는 북핵해결방식의 주도권을 한국이 확보하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미·일·중을 축으로 하는 긴밀한 공조체제의 형성이라는 적극적인 의미로 봐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중국의 중요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주중대사의 설명파문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청와대측의 해명대로 북핵대응에 있어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한·중간의 공조체제가 미국과의 그것을 제치고 북핵문제해결의 주축이 될 수는 없는 것이며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이점 미·일방문중의 한외무를 통해서도 충분히 설명,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미·일과의 공조체제에 흠이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소동은 회담내용을 전달하는 설명체계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데도 원인의 일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차제에 철저한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외교협상은 진행과정에 있을 때 공개하면 실패의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정부는 북핵대응과 관련,핵투명성 확보라는 기본목표를 분명히 설명하고 그 과정의 효과적인 모든 방법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데 있어 체계성을 견지하면서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는 세련된 설명노력도 병행해주기 바란다.
  • 북핵정책/혼선일까/변화일까/황 주중대사 발언 미묘한 파장

    ◎“한­미 위주서 한­중으로… 2원화”/황대사/“황대사 발언은 명백한 실수” 부인/정수석/청와대/“중국과 보다 긴밀하게 협의” 정도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을 둘러싸고 북핵해결전선에 혼선이 일고 있다. 황대사는 29일밤 북경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성과와 관련,세가지의 핵심적 얘기를 했다.그는 한국과 미국 사이의 협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북한핵의 해결논의가 한·미,한·중으로 이루어지며 중국과의 논의는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사후가 아닌 처음부터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핵문제가 대화로만 해결될 것이고 또한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의 추가사찰을 위한 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사의 이같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부의 북한핵해결전략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된다. 한·미간 단일채널로 기획되던 전술이 한·미,한·중간 기획으로 이원화되고 대화와 제재의 병행에서 대화를 유일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통령의 최고위외교안보참모인정종욱수석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빚어졌다. 그는 30일 새벽 황대사를 대동하고 프레스센터를 방문,『황대사의 발언내용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며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부인했다. 정수석은 한 걸음 더 나가 황대사의 발언은 「명백한 실수」라고 못박았다. 그는 『김대통령을 한·미·일 3국이 중심이 돼 북한핵문제를 풀어나가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방중으로 중국과의 대화채널이 강화됐을뿐 중국에 미국과 같은 비중을 두기로 한 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추가사찰을 위한 대화재개 얘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우리로서는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므로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급파했다』고만 설명했다. 미국과의 공고한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황대사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정리하기에는 무게가 덜 실려 있는 느낌이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북한핵해결전략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아니면 정치인 출신 황대사의 중국 방문성과 홍보가 선을 넘어버린 것인가.강택민주석이 회담에서 보인 핵해결의지는 어느 정도였을까. 단독정상회담에 배석한 한 관계자는 『강주석이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고 이를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로 해석했다.또한 구체적 표현은 없었지만 여러 발언을 종합할 때 중국이 북한핵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주돈식대변인이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내용을 좀더 구체화시키면 이 관계자가 이야기한 것과 같은 내용이 된다.때문에 현재의 정황으로는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중국과 보다 긴밀하게 핵문제를 협의하게 된다는 정도가 정확해 보인다.황대사가 성과홍보에 열을 올리다 북한핵전략에 근본변화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황대사는 3당합당을 기획한 인사 가운데 한사람이다.그는 또 두차례나 기자실에 들러 기사의 송고보류를 요청하면서도 사실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의전상 잘못됐으니 보류해달라고 했다.정수석도 모르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그래서 부인할 수 없다.
  • 중국,국빈용벤츠 구입… 김 대통령 첫시승/김 대통령 방중 마지막날

    ◎김 대통령 체류기간중 탄사용 전면금지 ▷천진출발◁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천진 경제기술개발지구를 시찰한데 이어 이날 낮 천진공항을 출발,6박7일에 걸친 일본및 중국 순방을 마감. 이날 공항에는 천진 홍광리 소학 주악대와 화동등 1백여명이 나와 팡파르를 울리고 「열렬환송」을 외치며 국빈을 배웅. 김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첫 국빈방문인데다 김대통령에 대한 중국국민들의 호감이 높아 중국측 예우가 매우 깍듯했다는 후문. 중국당국이 국빈자격으로 북경을 방문하는 외국국가원수들을 예우하는 공식의전절차 이외에 김대통령이 탑승할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는가 하면 아예 김대통령이 북경 체류기간동안 각종 탄 사용을 금지해 3일동안 「무탄기간」으로까지 정했다는 것. 특히 중국측은 김대통령의 방중에 대비해 신형 「벤츠600」을 새로 구입,김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이를 처음 시승했다고. ▷북경특파원간담◁ ○…이날 상오 북경의 조어대 국빈관에서 있은 김대통령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의 조찬간담회는 주로 북한핵문제를 화제로 가벼운 분위기속에 50분동안 진행.
  • “북핵 대화해결 강조 가장 인상적”/김대통령 방중 4일…현지 평가

    ◎민자 “성공적”/민주 “비판적”/“「국수대통령」 근검정신 본받아야”/우리기업 간판·광고 부쩍늘어 「한국붐」 김영삼한국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중국의 고위관리들은 물론 일반주민들도 상당히 우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본 것 같다.강택민국가주석이나 이붕총리등 중국지도자들이 김대통령과 나눈 대화내용을 지켜보면 서방지도자들을 만나서 사무적으로 흥정을 벌이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그저 이웃에 사는 수십년 지기에게나 할 수 있는 정도로 마음을 완전히 터놓고 속엣말을 나눈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이 북경시민들의 일반적 반응이다. 유씨라고만 밝힌 한 택시기사는 천안문광장에 걸린 태극기를 가리키며 『저게 어느 나라 국기냐』고 묻자 즉각 『한국의 김영삼총통(대통령)이 방중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후 『한국사람들은 돈이 많다』고 중얼거렸다.이강이라는 한 대학생은 『한국인들은 이 지구상에서 자기와 같은 성씨를 가진 민족을 중국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면서 『그래선지 이번 김대통령 행사에 대해서도 이웃사촌 같은 느낌으로 지켜봤는데 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보통 1년에 60명도 넘는 국가원수 또는 서방총리등 최고통치자들이 다녀간다.그래서 일반시민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하는 경찰차를 보면 『또 왔구나』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게 보통이다.그런데도 김대통령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그 이유에 대해 한 젊은이는 중국 일반주민들 사이에는 김대통령이 『국수 한그릇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 중국도 그같은 근검절약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김대통령이 취임후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토록 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검약정신을 솔선해 보인 것은 『중국주민들이 중국정부에 가장 바라는 것이기에 큰 감명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말방송」에서는 1년반전 노태우대통령 방중 때와는 달리 김대통령의 육성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하고 29일 방송의 경우 20분 뉴스시간중 김대통령에 관한 뉴스를13분이나 보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줬다. 중앙방송의 김형직기자는 『이번 김대통령의 방문은 실질업무를 추진하는 실질방문으로 양국관계가 실질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반주민들은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문화협정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각 분야간 교류의 길이 공식적으로 열리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김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틈을 이용해 이곳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기업홍보에 열을 올린 것도 한 특징.인민일보나 차이나 데일리등 주요신문들에는 연일 한국업체들의 전면광고가 실려 주목을 끌었는가 하면 수도공항고속도로와 북경시내 곳곳에는 입간판 기업홍보물들이 부쩍 늘어 한국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 거든 것으로 이곳 주민들은 보고 있다.
  • “북핵제재땐 군사도발 가능성”

    ◎전 외교부장/한국에 우려 전달,국제압력 반대 【북경 연합】 중국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김영삼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이루어진 한중정상회담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핵문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최근의 한반도상황에 대해 전례없이 심각한 우려를 한국측에 표시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이곳의 한 회담관계 고위소식통은 이날 『전기침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이 28일 한승주한국외무장관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북한은 결국 군사적 행동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관계당사자들간의 대화와 협상으로 이같은 사태악화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전부장이 또 이 자리에서 유엔안보이결의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중국이 곤혹스런 입장을 맞게 될 것임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중국은 대북경제제재 단행으로 유엔감시단이 중국내의 북한접경지역에 배치돼 이의 이행여부를 감시하는 것을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전부장은 특히 『이같은 조치는 결국 북한을 전쟁국면으로 내몰아 한반도에 심각한 위기를 조성할 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이 중국 동북지역으로 대거 탈출하는 사태를 유발,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핵을 둘러싼 대북한경제제재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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