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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표 訪中길 ‘빛과 그림자’

    오는 25일 중국 방문길에 나서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방중길 전망은 밝은데 반해 그가 헤쳐나가고 있는 국내 정치상황은 험하다고 할 정도로어둡다. 김 대표는 오는 2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면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알려졌다. 김 대통령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권내에서 그의 비중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양국 수교 이후 집권여당 대표가 처음으로 중국을공식 방문,정당외교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친서에는 남북한 및 동북아의 평화정착에 노력할 것을제안하는 내용 등 각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이 담긴다고 한다. 이에 반해 국내정치상황은 갑갑하기까지 하다.김 대표는23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당내 ‘열린정치모임’ 소속 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천거에 자신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추천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고의아해 했다.그러면서도 “모두 한마음이 돼 개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호소에 참석자들도 적극 호응했다.의원들은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을 지켜야 하며,대표에게도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김대표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그렇더라도 정국전망이 밝지만은 않은데 김 대표의 시름이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반도’국제외교무대 중심에

    ‘5말,6초를 주시하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무대에서 5월말∼6월초 보름여 동안관련 국가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시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양자 및 다자간 접촉이 숨가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다음달초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의 방미에 이르기까지 연쇄접촉 결과가 미국의 대북정책 및 남·북,북·미 대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ASEM 외무장관회의=24∼25일 제3차 ASEM 외무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ASEM 합의사항 이행을점검하는 자리다.한 장관은 정치분야 대화에서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26일 일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일본의 왜곡 교과서재수정 문제를 놓고 ‘솔직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처음인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TCOG 회의=26∼27일 열리는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이달말 미국의 대북정책검토작업 완료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북·미,남·북 관계의 풍향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안과 북·미 대화 재개시기,제네바합의 수정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마키타 구니히코 일본 외무성아시아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른 시간 안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한·미·일 비공식협의회=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대북정책을 주도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한·미·일관련 인사들을 초청,민간 차원의 의견교환을 한다. TCOG 직후인 28∼29일 열리며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미 외무·국방장관 회담=한승수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직후인 6월초 미국을방문,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대북·안보 정책 고위인사와 연쇄 회담을 한다. 한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장관의 방미기간중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도 6월 17일 방미,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정책에따른 상호 동맹관계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ckpark@
  • 中企 외상수출도 신용보증

    다음달부터 중소기업들의 무신용장 외상수출에 대해서도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이 실시된다.따라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신용장(L/C)이 아닌 수출환어음(D/A,D/P)이나 전신환(T/T) 등무신용장 방식의 거래계약서를 갖고 보증서를 발급받아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산업자원부는 21일 수출보험공사등 12개 수출지원기관 임원들과 11개 지방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장,11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내무역관장이참석한 가운데 제2차 중앙수출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최근 신용장 방식의 수출비중은 줄고 무신용장 방식의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수출보험공사로 하여금 D/A(인수인도),D/P(지급인도) 등 무신용장 방식의 거래에 대해서도 6월부터 신용보증서를 발급하도록 했다.신용장 개설에 따른 자금부담 등으로 무신용장 방식의 외상수출은 지난해 수출실적의 65.6%를 차지하는 등 급격히 늘고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의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도가양호한 기업의 무역금융 보증한도를 당기 매출액의 2분의 1,혹은 최근 6개월 매출액에서당기매출액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 팔지역 3일째 무차별 미사일 공격

    [가자시티 외신종합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폭력사태를 즉각 끝낼 것을 촉구한 국제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발표된 21일 팔레스타인 민간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이 사흘째 계속됐다. 국제진상위를 이끌고 있는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개월의 유혈사태를 끝내기위해 신뢰회복이 필수적이며 점진적인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냉각기간을 즉시 가져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에는 정착촌건설 동결을,팔레스타인에는 테러행위 근절을 권고했다.양측이 권고안을 받아들일 지는 불확실하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빠르면 21일(현지 시간) 중동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파월 국무장관의 중재안은 즉각적인 개입보다는 양측에 공식·비공식 교섭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딕 체니 미 부통령은 20일 미 NBC-TV에 출연,“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유럽 방문길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할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도 이번 주말 파월 국무장관이 아프리카와 유럽 순방중 중동을 방문,샤론 총리나 야라파트 수반을 만날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미국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중동사태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 확실해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가자지구내 민간인 주택 및산업용 건물까지 무차별 공격한 데 이어 오후에도 가자지구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총격을 가해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졌다.이날 새벽 공격으로 4명이 부상하고 집과 공장들이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군이 밝혔다.8개월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계속되면서 이스라엘군이 민간건물및 산업용 공장을 공격하기는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무장 헬리콥터와 지대지 미사일을 동원,가자시티 북동쪽 외곽 팔레스타인 목표물에 적어도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전했다.아라파트 수반의 경호부대인 포스-17이 사용중인 건물도 공격을 받아 일부파손됐다.가자 교외 주거단지에서는 10채의 가옥과 서점이파손됐다. 가자 보안군 압델 라젝 엘-마자이다 소장은 이스라엘군이민간시설과 주거단지를 공격했다고 규탄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겨냥한 새로운 도발”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헬리콥터가 자발리야 난민촌내 팔레스타인시설물을 공격했지만 이곳은 박격포탄 생산공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모쉬 야론 이스라엘군 참모차장은 이날 텔아비브의 자페 전략연구센터 강연에서 시리아는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내 무장투쟁을 부추기려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시리아와의 전면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국방중기계획 NSC서 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올해 처음으로 국방부가 마련한총 40조원 규모의 군 전력증강 5개년계획인 ‘2002∼2006년국방중기계획’과 관련, 재검토위원회를 만들어 심의 중인것으로 20일 알려졌다. NSC 사무처는 최근 통일·외교·국방부 등 정부 부처 국장급 관계자들과 대학교수 등 10명으로 재검토위원회를 구성,지난 19일까지 2차례 회의를 여는 과정에서 통일부와 외교부 등 일부 참석자들이 군 전력증강 방향과 통일 전후의 적정 군사력 규모 등에 이견을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이총리, UAE대통령 만나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한동 (李漢東) 국무총리는 13일아랍에미리트연합(UAE) 자이드 대통령을 예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주요 인사들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친서에서 “지난번 움 알 나르 담수스테이션공급자로 두산중공업을 선정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한국기업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호의를 당부했다. 아부다비 한종태특파원 jthan@
  • 南·北·美 내주 고위급 접촉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 포용정책 지지와 북·미간 대화재개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달 중순 이후 남북한과 미국이 연쇄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남북한과 미국의 고위 관리는 오는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제8차 고위관리회의(SOM)에 나란히 참석한다.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6월초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최종 조율하며,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7월 서울을 방문할예정이다. 이달 하순에는 한·미·일 대북정책감독조정회의(TCOG)가 열려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실무작업을 벌인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도 6월 하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정책 검토에 따른 상호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노이 ARF 회의에는 북한이 지난해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이용호 외무성 신뢰구축담당 참사 등 대사급 고위대표3명을 파견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사일방어(MD) 구상을 설명하기 위해아시아를 순방중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비공식 접촉 등을 통해 북·미관계를 둘러싼 의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다자안보 협의체에 대표를파견키로 결정한 것은 본격적으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총리 세일즈외교 성과 사우디서 13억달러 수주

    [제다 한종태특파원] 세일즈 외교를 위해 중동을 순방중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첫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견인했기때문이다. 압둘라 왕세자와 술탄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사우디 ‘실력자’들을 두루 만나 우리 기업이 수주를 희망하는 개별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압박 작전’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총리가 가장 신경을 쓴 분야는 10억달러 규모의 쇼아이바 3차 담수플랜트사업.올해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목표가 5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중이다.이 총리는야마니 공업전력장관 등 주요인사 면담때 두산중공업측이직접 설명토록 했고,압둘라 왕세자와의 면담에서는 이 문제를 주의제로 삼을 만큼 강력하게 대시했다. 결국 압둘라 왕세자는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한 뒤 곧이어 두산측에 제안서를 가져오도록 했다.이희범(李熙範)산업자원부차관은 “왕세자의 비중을 감안할 때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또 3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도 확정적이라는 설명이며 6,000만달러 수준의 리야드 변전소 설비사업도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 총리는 10일 나흘간의 사우디 방문을 끝내고 다음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jthan@
  • “소자본창업 이렇게 하세요”

    ‘창업을 하려면 일단 가족의 동의를 받을 것’ ‘아파트단지 주변에서는 생활필수품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무난하지만 500가구가 채 안되는 아파트단지는 피하는것이 좋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산업지원센터가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소자본 이렇게 창업하라’는 제하의 무료강좌를 마련한다.강서구 등촌동 지원센터내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수강할수 있다. 15∼17일 매일 오후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이뤄지는 첫번째 강좌에서는 3,000만원 이하 소자본으로 할수 있는 창업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상권 및 입지 분석,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또 점포 임대차계약때 주의할 점은 물론 가맹점의 장단점,세무,사회보험,창업지원제도,매출 활성화방법 등 소자본 창업과 관련된 ‘모든 것’이 다뤄진다. 강의에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센터소속 전문가들이 나선다. ‘창업 아이템 선정’과 관련,강사로 나설 을지로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상담사 박성희씨(여)는 창업자가 지녀야 할최우선 자세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꼽는다.철저하게낮아지려는 밑바닥 사고와 어려움에 처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그리고 이를 받쳐줄 체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 초보일수록 유행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취미,전문지식을 살리는 업종이 유리하다.업종별 수명이 매우 짧아지고 있는 탓이다. 투자비가 커지면 회수기간이 길어지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순발력있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조달가능 자금의 3분의 2수준에서 사업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는 센터내 지원팀.(02)657-5712.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총리 세일즈외교 분주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본격적 세일즈외교에 나섰다. 전날 밤 현지에 도착한 이 총리는 파드 국왕 예방과 압둘라 왕세자 면담 및 오찬을 비롯,술탄 제2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파드 발구나임 담수청 총재 등을 잇따라 만났다. [국왕 및 왕세자 면담] 이 총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일정잡기마저 불투명했던 파드 국왕을 예정대로 예방했다. 이 총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함께 우리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친서에서 “한국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주바일 발전소와 담수화 프로젝트는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호의적인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왕세자를 만나서는현지 진출 일부기업의 유동성 문제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거의 해결된 상태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들 기업이 수주한 공사의 이행보증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왕세자 면담에는 우리측에서 10명이 배석했는데 공식수행원 8명 외에 나머지 2명을 놓고 수행 경제인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융숭한 대우] 사우디측은 총리 일행을 극진하게 예우해 이번 방문성과를 기대하게 했다.제다 국제공항 도착 때 메카주지사인 압둘 아지즈 왕자가 직접 영접했고 52명에 달하는공식·비공식 수행원 전원을 영빈관에 묵게 하는 등 특별배려를 했다. 제다 한종태특파원 jthan@
  • 박두복 외교안보원 교수 연구보고서 요지

    지난 1월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訪中)으로 북한이 개방정책으로의 전환을 위한 상징적 조치를 취한 만큼 향후 한·중 협력을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전환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교안보연구원 박두복(朴斗福)교수는 1일 펴낸 ‘중국형 개혁발전 모델과 북한’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박 교수의 연구보고서를 간추린다. 지난 1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푸둥(浦東) 방문은북한 사회의 변화를 예고하는 ‘하나의 사건’이다.이는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에 대한 단순한 태도 전환이 아니라 북한 스스로 개혁·개방으로 정책을 전환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앞으로 북한이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한다면 정치체제의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시장화 등 경제 영역의 철저한 개혁을 통해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해온 중국형 개혁·발전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과거 덩샤오핑(鄧小平)은 ‘중국형 개혁·개방 모델’을 찾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북한에는 중국형 개혁·발전 모델이 좋은 방향타가 될것이다. 몰론 중국과 북한간 상황과 조건의 현격한 차이로 인해북한이 중국식 모델을 그대로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중국식 모델과 북한이 처한 현실적 상황을 결합시킨 북한식 발전 모델이 모색될 전망이다.그럼에도 김정일의 푸둥 방문을 계기로 북한이 중국의 개혁 노선을 인정함에 따라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중국의 역할 공간이확보될 수 있게 됐다.중국 장쩌민(江澤民)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지면 북한 개혁·개방문제와 관련,더욱 구체적논의가 예상된다. 중국은 북한 산업화 과정에 적극 진출,북한과 중국 동북경제구간 횡적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 보완·의존관계를 심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갈 것이다.이는 한반도의 경제적 통합 과정에서 중국이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남북 평화공존체제 구축 등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적극성을 고취해 나가는 데는 북한체제의 변화가 최대 관건이다.아울러 우리가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
  • 재래시장 현대화 ‘헛바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이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의 이견으로 벽에 부딪혔다. 두 부처는 백화점과 할인점의 확대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재래시장을 현대화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서고 있다.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자부와 중기청은 지난 연말 당정협의에서 ‘지방중소기업 유통업 활성화대책’을 확정함에따라 재래시장의 재건축과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일반 주거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을 상업지역과 동일한 용적률을 적용,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할 수 있게 했으나 건교부가 반대하고 있다. 산자부와 중기청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자생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82개 재래시장을 재개발 사업구역으로 선정했다.그러나 일반 주거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의 경우도시계획법상 용적률 400%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특례조항이 없으면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용적률 1,300% 이상은 돼야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재래시장은 국내 유통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화 및 시설현대화 등 구조혁신이 시급하다”면서 “경영행태와 시설을 현대화하고 젊은 인력을 재래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주거지역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도시경관을 해치고 교통혼잡을 유발하며,주변 주택의 일조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재래시장을 현대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용적률을 최대한높여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할 경우 건설회사 등 일부 사람에게만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도 건교부 논리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한국유통연구소 최병돈(崔炳敦)연구실장은 “재래시장을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할 경우 상권은 자연히 죽게 된다”면서 “주거지역의 재래시장은 상가전용 건물로 재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中 입장차만 확인

    중국과 미국은 18일 오후 베이징(北京)의 중국 외교부에서군용기 충돌사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국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첫 회담을 끝냈다. 중국측 회담대표 단장인 루수민(盧樹民) 외교부 북미대양주사(국) 사장(司長·국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 동안 열린 회담에서 ▲이번충돌 사건은 미국측에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중국연해 정찰활동을 미국이 중지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효한 조치를 취하라는 등 3대 요구를 제시했다. 루 단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분한 증거들을 중국측은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측은 이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중국인에게 분명하고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 회담대표인 피터 F 버거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중국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충돌해왔고 ▲중국연해정찰활동은 국제적으로 용인되는 것이라며 중국측 요구를거부했다.버거 부차관보는 유사 사건 재발방지에 대해서는계속 연구해 나가자고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대표단은 중국측이 첫날 회담에서 정찰기 반환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아 19일 열리는 2차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2차 협상에서 정찰기 반환문제가논의되지 않는다면 협상의 의미가 없다면서 강한 불만을 제기,협상이 중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남미를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수행중인 중국 외교부 주방짜오(朱邦造)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사고 원인 조사가 충분히 끝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정찰기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찰기 반환은 보장하지 않았다. 장치웨(章啓月) 대변인도 회담의 주요의제를 밝히면서 정찰기 반환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이 문제가 회담에서깊이 있게 취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의 또 다른 쟁점인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도 양측이 각각 상대방 비행기가 충돌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이고 근거 있는 자료들도 부족한 상태여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장쩌민 中 주석 ‘詩中有骨’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남미 6개국 순방중 쿠바에 들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에게 선물한 시에서 최근 중·미관계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장 주석은 13일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을 두번째로 만난 기쁨을 시선(詩仙) 이백(李白)의 시에 운율에 맞춰 친필로 써서 전달했다. “아침에 꽃구름 가득한 중국 하늘을 떠나 만리 이역 남미에 온지 열흘이 지났네.마주보는 해안에 비바람이 미친듯이 거세니 푸른 솔의 강직함은 산처럼 의연하네(朝辭華夏彩雲間 萬里南美十日還.隔岸風聲狂帶雨 靑松傲骨定如山)”.이백의 시 ‘아침에 백제성을 떠나 천리 밖 강릉(江陵)에 하루만에 와 있네….’의 운율을 따 장 주석이 스스로지은 시이다. 홍콩 언론들은 이와 관련,“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미관계를 풍자한 것”이라며 시구 중의 마주보는 해안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중국과 미국 관계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도했다.특히 미친듯이 거센 비바람은 격변하는 세계 정세를 뜻할 수도 있지만,미국의 압력을 빗댄 것이라는 의견도나오고 있다. khkim@
  • 자치단체 27개 中企 구성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사장 林秀福)은 13일 지역경제활성화와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시장개척 지원을 위해 18개 자치단체의 27개 지방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및 하바로프스크에 파견,무역상담을 벌인다고 밝혔다.해외시장개척단은 국제화재단이 현지 주 정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0TRA) 무역관 및 주한 러시아무역대표부의 자문과 협조를 얻어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중소기업들에 해외진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지방경제활성화를통한 국가적인 경제상황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홍성추기자 sch8@
  • 정부,日교과서 왜곡 시정 모든 카드 검토

    12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첫 회의는 무거운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관계자들은 비등하는 여론을 의식,정부가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안을 검토대상에 올려놓고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교과서 문제는 한·일관계의근간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 모든 카드를 열어 놓은 상태”라면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저지 문제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일본의 만성적인 병을 치유할 수 있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강경 선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1일한·일경제협회 일본측 인사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재수정을 요구하는 언급이 있은 뒤부터다.더욱이 지난 10일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일시 귀국이라는 조치 뒤에도일본 정부가 계속 ‘재수정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진행돼온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과정과 검정 발표 후 현지 동향에 대한 최상룡 대사의 보고,전문가들의 교과서 정밀 분석작업 결과 등을 기초로 중·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단기 대책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제작한역사교과서의 불채택 운동이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일본 각급 학교의 교과서 채택이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므로 정부대책도 이 시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또 일본문화 개방중단,천황 호칭 변경,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반대 등 초강경책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 대책은 우리측 대응 논리와 근거 사료가 마련되는 20일 이후에야 나타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박지원 수석이 밝힌 뒷얘기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두 번 울었습니다” 지난해 6월15일 평양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인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성사 뒷얘기를 털어놓으며 1년 전을 회고했다. 박 수석은 첫번째 눈물을 지난해 6월13일 특별기편으로김포공항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 흘렸다고했다.김 위원장이 예고없이 출영,김 대통령을 영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북한측으로부터 김 대통령의 평양 도착 성명을 발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김 위원장이 혹시 공항에나올지도 모르지만 확신은 하지 못했다”며 “김 위원장이 꽃술을 흔들며 열렬히 환호하는 평양시민 사이로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6월14일 밤 김 대통령이 묵고 있는 백화원초대소에 불쑥 찾아와 “나이 많은 분이 왔으니 내일 아침 다시 찾아오겠다”면서 “빨간 신호등을 새총으로 깨버리면서라도 가겠다”고 말한 일화도 소개했다.박 수석은 김위원장의 이같은 말을 듣고 정상회담 성공을 예감해 두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합의문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김 대통령의 설득으로 수표(手標)했다”며 역사적인 공동선언문이 탄생한 과정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중국 베이징(北京)과 김포공항에서 언론을따돌린 얘기도 털어놨다.지난해 4월8일 베이징에서 송호경(宋浩景)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하러 세번째 방중했을 때는 켐핀스키 호텔에 방을 잡아두었다가 기자들이 몰려들어 뉴월드 호텔로 바꿨다고 말했다.또 베이징공항 등에서 만난 지인들에게는 “허리가아파 침을 맞고 오는 길”이라며 적당히 둘러댔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북관계 앞날을 정리했다.“북한은 지금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면서 “향후 남북관계는 크게 보아 별 문제없이잘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 정찰기 승무원 철수계획 마련””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국 정부가 중국 전투기와 공중 충돌한 자국정찰기 EP-3 승무원을 석방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로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머물고 있는 미국 외교관들이 승무원의 철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양국 정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0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며칠 사이 하이난다오 현지에 파견된 미국 외교관이 6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억류돼 있는 승무원 24명의 석방에 대비해 이들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승무원의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일반 민간항공기가 아닌 전세기편으로 승무원을 하이난다오에서 바로 미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체적인 이동 장소로는 하와이의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유력하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전세기편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또 바로 미국으로 향하는 대신베이징이나 홍콩 등을 경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설명했다.현재 미국 외교관들은승무원 석방 문제에 관해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갖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승무원 석방 전망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막후에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외교채널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측과 집중 협의중”이라며“이제는 양국관계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의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측이 요구한 사과를둘러싼 용어 사용과 관련,“정부입장에서 우리는 중국 조종사가 실종된 데 대해 ‘유감스런 미안함(sorry)’을 갖고 있다”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어제 밝힌 것(sorry라는 표현)이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부시 정부의 그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명백한 책임과 사과 표명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사과수위를 둘러싼 미·중간 외교 협상이 어떤 선에서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중인 주방짜오(朱邦造)외교부대변인은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의 전면적인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가 내놓은 발언들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주석도 아르헨티나 국빈 방문중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외교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국가 주권의 독립과 영토와 민족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hay@. *후진타오 對美협상 총지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군 정찰기 사건 해결이 지연되며 장쩌민(75.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후진타오(59.胡錦濤) 국가부주석의 역할을 놓고 중국 관측통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겸직,장 주석에 이어 군부 서열 2위인 후부주석이 남미 순방중인 장 주석을대신해 정찰기 사건 처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간 빈과 일보도 장 주석이 지난 4일 출국에 앞서 후부주석에게 정찰기 사건 처리를 위한 전권을 위임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이 사건이 후부주석의 지도력 시험 무대가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미 정부 산하 아태정책연구센터의 더글러스 팔 소장의 말을 인용,정찰기 사건 후 중국 지도부가 후부주석이 이끄는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하고 후부주석은 17일쯤으로 예상되는 장 주석 귀환 이전에 사건을 매끄럽게처리,장 주석 후계자로서의 위상 확립을 희망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신문은 후부주석이 지난 99년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슬라비아 주재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으로 중국기자 3명 사망 등 20여명이 사상,중-미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을 때 전면에 나서 사건을 처리한 데 이어,TV 담화,희생자 유해 및 부상자 귀국시 공항 영접 등 사건 전반의 처리를 주도한 점도 부각시켰다. 후부주석 역할론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CNN의 윌리 램 중국부 선임연구원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후부주석은 아직 너무 젊은데다 경험 부족 등으로 정찰기 사건 해결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및 군부 인사들과의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건은 장쩌민 주석의 원격 조종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kim@. *美, 對中 PNTR취소땐 양국 타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중 항공기 충돌사고 해결노력이 사과 용어 선택을 놓고 막바지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협상장 밖으로 여전히 미국측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고수한 채 장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미국 정찰기와 24명의 승무원을 계속 억류하게 되면 ▲막대한 규모의 미·중 무역 ▲중국의 2008년 올림픽개최 신청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사이의 신뢰성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분야는 역시 경제.미국의 소비자들은 지난해 1,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제 장난감,신발,기계류,스포츠장비,의류등을 구매했고 중국은 미국에서 기계류,항공기,의료장비,전기장비,플라스틱제품을 포함해 162억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만약 미 의회가 중국에 부여한 항구적인 정상 무역관계(PNTR) 지위를 취소할 경우,미국 소비자들은 제품 생산에 따르는 직접 경비의 압력을 받게 되고 중국은 값싼 자국산상품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대다수의 관측통들은 양국간 대치가 그러한 상황까지 가기 전에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으나 부분적인 경제 손실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고,가장 신속하게발전하는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 하원의원들은 이미 봄으로 예정했던 중국 방문일정을 취소했고,부시 대통령이 금년 가을 중국방문을 재고해야한다는 요구들이 공화당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다. 양국간 분쟁은 올림픽과도 관계가 없지 않아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2008년 올림픽 개최국으로 결정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부시 대통령이 타이완의 미제 첨단 군사무기 판매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와 관련,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의회가 추가로 더욱 정밀한 무기를 타이완에 판매하도록 비준할 경우 “중국인민해방군은 타이완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잠재적 군사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美·中, 이념과 實利 ‘핑퐁 역사’

    미·중 군용기 충돌사건으로 다시 촉발된 양국 긴장관계는오랜 기간 계속된 매끄럽지 않은 두 나라 관계로 미루어 언젠가 재연될 대결구도가 현실화된 것이다. 뿌리깊은 양국의 마찰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한반도를 접점으로 두 나라는 이념의 장벽을 굳게 치고 서로 다가가지 못할 적국으로 간주했다.70년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적 실리를 앞세운 이념의 다극화 현상에 따라 미·중 두 나라는 눈길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71년 7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핑퐁외교로 ‘죽의 장막’의 문을 두드린 뒤 극비리에 접촉,72년 닉슨 대통령의 방중으로 양국은 외교관계 공식화의 길로 들어섰다.마침내 양국은 79년 1월 국교관계를 개시했지만 그후 20년 이상 서로는 ‘우호적 적국’ 상태로 존재해야 했다. 91년말 구소련의 붕괴로 이념대결 구도가 무너지면서 미·중관계는 경제를 중심으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미국은 중국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인정해 79년 타이완과 외교적 결별까지 했다. 이어 85년 리셴녠(李先念) 중국 주석의 미국방문과 89년 2월 부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실리외교에 따른 양국간 우호관계는 가속됐다.그러나 그 관계는 상당히 표면적이어서 대결구도의 재개는 언제라도 나타날 문제를 안고 있다.실례로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는 이면에 가려졌던 이념문제를 다시 표면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양국간 실리외교의 한계점을 노출시켰다. 그러나 93년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은 다시 경제적 실리를 추구했다.중국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고 한편으론 인권·민주주의의 신장정책을 폈다.양국 교류를 통해경제적 변화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중국은 이제 미국이다루기 힘든 상대로 성장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런 이유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 관계로 설정, 강수를 둬오다 예기치 못했던 이번 군용기 충돌사건으로 새로운 긴장 국면을 맞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中대치 평화적 해결 수순밟기

    군용기 충돌을 둘러싼 중·미간 대치상태가 대화를 통한해결쪽으로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5일 공식 사과는 아니지만 “중국 조종사와 전투기가 실종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천지첸(錢其琛)중국 외교부장과 양제츠 주미 중국 대사에게 공식,비공식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EP-3 승무원과 기체의 ‘즉각적인’ 송환·반환을 요구하던 미국으로선 강경입장을 한결 누그러뜨린 셈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옳은 길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애리 프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6일 “승무원 석방협상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고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양국은 워싱턴과 베이징 두곳에서 외교적 해결을 위한 물밑교섭을 활발히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가 이날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양국이체면도 살리면서 승무원을 귀환시킬 수 있는 해결의 희망을 찾았다”고 보도하는 등 미 언론들도 사태 해결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EP-3 정찰기승무원 24명에 대한 미국 외교관들의 두번째 면담을 허용하고 미·중 양국이 충돌사고에 합동조사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증한다. 그러나 중남미를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부시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미흡한 것으로 평가,거듭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사태가 급속도로 해결될 것으로는 점쳐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외교적 ‘설전’을 계속 주고 받는다하더라도 결국은 명분 싸움일 뿐,실리면에서는 외교적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미국 입장에서 최대 아킬레스건은 억류된 ‘승무원 24명’의 안전귀환.중국을 ‘전략적 경쟁자’ 관계로 설정,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추진하는 등 대중 강경책을 펼쳐온 부시 행정부도 ‘인질’이 걸린 외교전에서 승리한 역대 대통령은 드물다는 경험 법칙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없다. 중국은 인질과 기체를 자국에 억류,협상의 ‘칼자루’를쥐고 있지만 중국의 미래에 중차대한 현안들을 미국이 쥐락펴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경입장을 계속할 수 만은 없는입장이다. 최대이슈는 올해 말로 예정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타이완에의 첨단 무기수출 판매 저지 문제. 또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건과 중국의 2008년 올림픽유치 건 등도 중국이 목소리를 높일 수만은 없게 만드는 현안들이다. 이런 점에서 장 주석의 거듭된 사과 요구는 반미기류가 거센 중국내 민심을 무마하고 군부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한제스처로도 분석되고 있다.일단 6일 미 협상단과 정찰기 승무원의 2차 면담에 이은 주말의 양측간 협상에서 큰 흐름이잡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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