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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후진타오 회담… 후계 논의

    김정일-후진타오 회담… 후계 논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난후(南湖)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중 간에 26일 정상회담을 했을 것이라는 정보도 있으나 정부로서는 27일 회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도 “후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오후 난후호텔을 방문해 김 위원장 등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후 주석 일행 가운데에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양국 간 경제협력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조 방안 외에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권력승계 문제로, 우리도 큰 결단을 할 때는 (지도자가) 국립현충원이나 아산 현충사를 찾지 않느냐.”고 말하고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은) 북한 국내용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이번 방중이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에 대한 중국 최고지도부의 승인보다는 북한내 군부나 국민을 의식한 일종의 ‘성지순례’ 성격으로 해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쯤 차량 30여대에 나눠 타고 첫 방문지였던 지린의 우쑹호텔을 떠나 창춘~지린 고속도로를 이용, 1시간30여분 만에 창춘에 도착한 뒤 밤늦도록 호텔 안에 머물렀다. 지린시 시찰 현장에서 김정은을 목격했다는 전언은 많았으나 동행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후 주석은 지난 며칠 동안 동북3성을 시찰한 뒤 이날 창춘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중국 최고지도부와의 회동이 끝나면 베이징으로 이동하지 않고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언급, 이르면 이날 밤 평양으로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서울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3대세습 명분 확보… 대규모 경제지원 요청한 듯

    3대세습 명분 확보… 대규모 경제지원 요청한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중 정상 간 회동 내용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미국인 사면을 위해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외면하고 전격적으로 방중, 이례적으로 베이징이 아닌 창춘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만큼 긴급한 현안에 대한 깊은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먼저 지린성 지린시, 창춘 등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지역’을 돌며 김일성-김정일-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행보를 보인 만큼 새달 초순 북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후계 구도에 대한 협의와 함께 이를 공고화하기 위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대표자회에 앞서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지지를 받으려면 중국으로부터 이를 뒷받침할 경제지원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은 “수해 등으로 인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 인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후계 구축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면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5월에도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미흡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급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미 후계자로 결정된 만큼 중국측 지도자를 알현하거나 인정 받을 필요는 없다.”며 “김정일 부자가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다면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후계구도 결정에 대한 내부 상황을 중국 측에 알리면서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경제적·정치적 지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천안함 사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6자회담 등 북핵문제를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초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방중을 택한 것은 북핵문제와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 측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에 6자회담 복귀 등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생존 모색 차원에서 6자회담에 복귀하기 위한 북·미 대화 및 6자 예비회담 개최 등에 대해 북·중 정상 간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의 최근 방북에 이어 한국 방문 결과에 따라 한·미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새달 초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정치적·군사적 동맹을 강화하자는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3대세습 본격적인 대책 마련해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그제 전용 특별열차편으로 중국 지린성을 찾았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해 놓고는 전격 중국을 방문한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지난 1월 불법으로 북한에 들어가 억류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와 함께 어제 평양을 떠났다. 김 위원장이 3개월여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 주요 목적은 3남 김정은으로의 세습체제 구축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 일정으로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위원 중학교를 둘러봤다. 항일유적지인 베이산 공원도 찾았다. 지린성에는 김일성이 다녔던 학교와 항일유적지들도 있다. 김정은도 중국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김일성 왕조의 성지순례를 하면서 후계세습에 관한 정통성을 인정받으려고 한 듯하다.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하는 국내용뿐 아니라 ‘세자 책봉’을 추인 받듯이 중국의 지도자에게도 세습체제를 인정받으려는 뜻도 물론 깔려 있다. 다음 달 초에 열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당의 권력서열 2위인 조직비서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김 위원장은 어제 중국 최고 지도자도 만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현대판 왕조국가다. 김일성·김정일의 부자세습도 모자라 김정은에게까지 3대가 대를 이어 가며 통치한다는 게 가당한 일인가. 먹을 게 없어 아사자가 속출하고,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주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김일성 왕조는 세습체제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은 좋지 않다. 김정은으로의 세습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혼란과 권력투쟁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정상적인 판단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북한은 내부가 혼란스러울 경우 서해상에서 도발하며 내부단합을 꾀하려 할지도 모른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3대세습 체제 구축과 급변사태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해이해진 듯한 군의 기강확립도 이뤄져야 한다.
  • ‘김정일 방중’ 소문, 北주민들 사이 ‘확산’

    ‘김정일 방중’ 소문, 北주민들 사이 ‘확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비 중국 방문소식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26일 오후 2시쯤 장마당에 나가니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김정일의 중국방문 길에는 후계자로 낙점된 아들 김정은이 동행했다는 소문까지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중국방문 결과가 김정은 후계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한편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번 중국방문 때에는 빈손으로 돌아와 간부들 조차도 크게 실망했었는데, 이번에는 지원해 준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소문의 확산 경위에 대해 북한 내 장사꾼이나 밀수꾼 등이 불법 휴대전화를 통해 중국 사람들로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이 전해 들었거나 대북 방송을 통해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 = KBS 뉴스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홍은희, 과거사진 노출…성형의심 "눈이 너무 심심해"▶ ’태도논란’ 김그림 아버지, 딸 대신 공개사과 "용서와 자비를"▶ ’이기적 S라인’ 유인영, 뱃살굴욕 "과욕 vs 오해"▶ ’절대 섹시’ 이효리 눈웃음 화보공개…"같은 사람 맞아?"▶ ’당신의 PC를 꿰뚫고 있다’ 좀비PC 극성…확인법은?
  • [김정일 돌연 訪中] 김일성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로 ‘혁명 3대’ 부각?

    [김정일 돌연 訪中] 김일성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로 ‘혁명 3대’ 부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5월 초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이뤄진 방중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 문제로 방북, 평양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극비리에 이뤄진 ‘깜짝 방중’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의도는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우선 3대 세습에 대한 정통성을 과시하려는 행보다.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 창춘(長春) 등 김 위원장의 행선지는 북한이 주장하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지역’이다. 김정일 정권의 정통성의 뿌리인 항일 민족운동의 성지를 돌아봄으로써 권력승계에 앞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혁명 3대의 일체화’를 부각시키고 대내외적으로 김정은으로의 정통성 확보를 강조하는 측면이 크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셋째아들인 김정은을 대동하고 중국 지린성 지린시 위원(毓文)중학교 등을 방문했다면 후계자의 정통성을 충족시키고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부자 간 여행 의미도 있다.”며 “식량의 보고인 지린성에 갔다는 것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중국 국·공 항일연합군과 조선인들이 손을 잡고 함께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저항을 하던 혈맹의 뿌리를 확인시킨다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다음달 둘째주로 예정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중국에 후계문제 등을 알리고, 이를 위한 경제지원 등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2주 후 열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정은을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며 “북한 내부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후계 구축에 앞서 인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려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지원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수해가 심각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민심 등 상황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이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후계자 지명에 대해 중국 측과 상의하거나 김정은을 중국 측에 ‘알현’시킬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으로의 후계 승계는 이미 결정됐고, 중국 측에 이를 알릴 수는 있지만 조언을 구하거나 알현하는 것은 ‘사대주의’라는 내부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김정은을 데리고 갔다면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 때 중국의 지원 약속 등을 담보로 그를 당비서 등으로 임명, 후계를 공식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3개월 만에 다시 방중을 택한 것은 북핵문제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있어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등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쳤다는 얘기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안보리 제재 후 북한 상황이 매우 어려워져 핵 문제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도 6자회담 복귀 등을 전제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북한이 회담 복귀 등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과 담판이 이뤄지면 핵포기 및 6자회담 복귀를 전격적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중 간 전략적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과 우리 정부에 이를 알려 의사를 타진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서 원장은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대북 추가제재 내주 발표”

    미국은 다음 주 중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북제재 발표 시점과 관련해 “다음 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시점이 주초가 될지 아니면 조금 미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따라 불법활동 등과 관련된 북한 관련 기업이나 개인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리거나 이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관련돼 제재대상에 오른 기관이나 개인을 중복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행보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발표는 별개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김정일 訪中… “권력승계 논의 가능성”

    김정일 訪中… “권력승계 논의 가능성”

    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용 열차편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 5월 4년만에 방중(訪中)한 뒤 3개월여만의 이례적인 재방문이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0시대에 북한 자강도 만포를 거쳐 접경지대인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을 통과한 뒤 오전에 지린시에 도착했다. 평소 다니던 노선(신의주~단둥)과는 다른 노선이다. 김 위원장은 지린시에서 고(故) 김일성 주석이 2년간 다녔던 위원(毓文)중학교와 항일유적지인 베이산(北山)공원을 방문하고 화학섬유를 만드는 화시엔 공장 등 경제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이어 이날 밤 지린시내의 우쑹(霧淞)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의 동선과 최종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월 초순 열리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셋째아들 김정은의 권력승계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방문일 가능성을 현재로서는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방중에 김정은의 동행여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방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와 수해 등으로 가중돼온 경제난을 돌파하고자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방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또 “방중 루트로 볼때 김 위원장이 베이징(北京)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27일 지린성 창춘(長春)시를 방문하는 등 동북3성 일대 방문을 마친 뒤 베이징까지 가지 않고 동북 3성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등 중국 수뇌부를 만나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시진핑 부주석이 이미 지린시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다면 5일 가량 중국에 머물 것으로 보이나 베이징까지 가지 않을 경우 방중 일정이 1∼3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위원장이 27일 새벽 북한으로 출발해 방북일정을 하루 더 연장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면담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5월초에 이어 석달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서 의례적 성격의 공식 방문이 아니라 ‘특수한 목적’ 하에 추진된 방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루트는 통상 신의주와 단둥(丹東)을 통해서 가던 루트와는 다른 루트”라며 “같은 해에 또 이렇게 짧은 기간에 2회 방중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 방중 목적을 신중하고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3∼7일 4년 만에 전격 방중,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2000년과 2001년, 2004년, 2006년, 2010년 5월 5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고 이번 방중이 6번째다. 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김정일, 화섬공장·베이산 공원 방문… 시진핑 영접설

    [김정일 돌연 訪中] 김정일, 화섬공장·베이산 공원 방문… 시진핑 영접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은 26일 새벽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을 통과해 지린에 도착, 고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남아있는 항일유적 곳곳을 둘러봤다. 이번 방중 목적을 점치게 하는 행보다. 지린의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전 9시쯤 도착, 화섬공장을 참관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들 밤까지 비 상대기령 이어 들른 곳은 지린의 위원(毓文)중학교. 김 주석이 2년간 다닌 곳이다. 김 위원장은 20여분간 머물며 도서관 앞에 세워진 김 주석 동상 등을 자세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새벽부터 위원중학교 부근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이날 지린시 곳곳에서는 최고급 리무진 승용차를 필두로 한 20여대의 검은색 승용차 행렬이 목격됐고,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빚어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김 위원장 일행은 6·25 참전 중국 인민지원군 전사자와 항일혁명 시기의 전사자들이 묻혀 있는 혁명유적지 베이산(北山)공원에 올라 참관하고 인민광장을 시찰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베이산공원내 사찰에 모셔진 불상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린시 경찰에 밤까지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쑹(霧淞)호텔에서 이날 밤 11시쯤 30여대의 차량행렬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김 위원장의 지린시 시찰에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지린시를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지난 5월 방중 때에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다롄(大連) 시찰에 동행했었다. 김 위원장 특별열차는 지안에서 퉁화(通化)~메이허커우(梅河口)~판스(磐石)~지린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466㎞ 구간으로 통상 1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전용열차로는 8~9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전 지린시 곳곳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다. 창춘의 한 소식통은 “창춘시의 고위직 인사로부터 김 위원장이 첫날 지린을 방문한 뒤 둘째날인 27일 창춘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도시인 창춘에서 산업시설을 시찰할 공산이 높다.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창춘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들 김정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데리고 왔다.”는 정보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최고급 우쑹호텔서 묵은듯 한편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다섯 차례 방중 때 이용했던 신의주~단둥(丹東) 노선 대신 이례적으로 만포~지안 노선을 이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애당초 베이징 방문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난번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동북지방의 산업시설 등을 시찰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만포~지안 노선은 북한의 철광석 등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화물열차들이 주로 이용하고, 시설도 노후화됐지만 지린, 창춘 등을 시찰하는 데는 신의주~단둥 노선보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신의주~단둥 노선이 이번 수해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만포~지안 구간 역시 많은 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은 떨어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김정일 방중 한반도 급변정세 점검할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어제 방중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분위기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한과 맞물려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그의 전격적인 방중은 북한이 다급한 상황에 직면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한다. 대북제재와 수해 등으로 인한 경제적 곤경 해소를 위해 중국에 특단의 지원 요청을 했을 수 있다. 2주 후 열릴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후계구도를 논의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천안함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6자회담 재개 행보가 아닌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를 내세워 카터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인질외교’를 할 정도로 북·미대화와 6자회담 재개에 목을 매고 있다. 그가 이번 방중에서 중국 지도부와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새 밑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최근 남북한에 6자회담 관련인사들이 총출동하고 있는 것도 상황변화로 해석된다. 카터 전 대통령 방북시 영접 나온 인사는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고, 어제 방한한 중국 측 수석대표 우 대표를 만난 외교부 위성락 본부장 또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다. 천안함 사건 후 강경하던 한·미 양국이 다소 유연해진 것도 변화의 조짐으로 읽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신선한 대안’을 찾도록 했고, 우리 정부도 종전의 6자회담 재개 전제조건으로 내건 천안함 사과를 고집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화국면으로 가려면 북한은 비핵화 의지부터 보여줘야 한다. 적어도 핵시설 불능화 조치 재개, 강제추방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 조치 등의 선언을 해야 한다. 북한은 기대만큼 대화국면이 여의치 않으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3차 핵실험 등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좋은 시나리오, 나쁜 시나리오 등 여러가지 상황을 상정해 대응책을 마련할 때다.
  • [김정일 돌연 訪中] “뭔가 다급한 평양… 체제 불안 방증”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방중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북·미 관계,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등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그만큼 ‘다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후계 및 경제 관련 지원을 받고 북핵 관련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진전을 보인다면, 6자회담이 재개될 수도 있고 남북관계도 대화로 가는 돌파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이어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 후 실질적 설명을 듣고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당분간 대북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다가 일정 시점에 대화로 무게중심이 실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방문 중인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단둥에서 보니 북한 경제가 상당히 좋지 않다.”며 “북한의 이 같은 경제상황이 반영돼 긴급하게 중국의 협조 지원을 받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한·중·일 관계에 전반적으로 나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데 중국과 협의하면서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최고지도자가 3개월 만에 방중한 것은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외부적으로도 불안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않고 방중했다면 상당히 위중한 현안 때문인데 수해 등 경제가 어려워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으니 급하게 간 것으로 관측된다.”며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의 최근 방북 후 최고위급 결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 방북을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면 미국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한·미가 북한을 고립시킨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북·중 연대를 강화하는 전략일 수 있다.”며 향후 북·미, 남북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방통위 이경자 부위원장, 국내 개발 ‘T-DMB’ 캄보디아 연내 상용화

    방통위 이경자 부위원장, 국내 개발 ‘T-DMB’ 캄보디아 연내 상용화

    “캄보디아측은 모바일방송 국가표준으로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지상파DMB(이하 T-DMB) 방식을 채택하고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T-DMB방송을 올해 안에 상용화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우리나라에 밝혔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은 24일 한·캄보디아 간 방송통신 협력을 위해 순방중인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에서 공보부장관과 양자회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위원장의 캄보디아 순방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한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캄보디아 정부와 활발히 협력해온 결과”라고 전했다.방통위는 지난 2009년부터 T-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해 캄보디아 국영방송인 TVK(National Television of Cambodia)를 통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다.캄보디아는 과거 내전, 정국불안 등의 이유로 정보통신인프라가 파괴돼 지난 2009년 기준 유선전화보급률(0.37%,) 이동통신보급률(38%), 인터넷보급률(0.53%) 등 IT지표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하지만 지난 2008년 대비 2009년 32%로 이동통신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T-DMB 보급에 있어 계속 확산될 것으로 방통위는 전망하고 있는 국가다.정부는 “이번 양자회담에서의 합의로 인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인 캄보디아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 T-DMB 관련 방송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한편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은 캄보디아 국영방송국(TVK)을 방문,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점검 및 시찰을 했으며 캄보디아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 향상과 상호 공동협력 증진을 위한 고화질디지털카메라 등 방송장비를 전달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개정 수능안·2009 교과과정, 국·영·수 편중”

    “사실상 국어·영어·수학만 잘하면 좋은 대학 가게 됐는데 어떤 학생이 시간을 들여 한국사를 배우고 윤리를 배우겠습니까.”(A대학 지리교육과 2년 김찬연씨) 수험생의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응시 과목 수를 대폭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수능 개편안’이 실시될 때 국·영·수를 제외한 기타 과목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탐구 과목과 제2외국어·한문을 가르치는 일선 교사와 사범대생의 반발이 일고 있다. 2007년에 개정된 7차 교육 개정과정이 시행되기 전에 개정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반발도 재점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개편안을 토대로 이르면 올 연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해당 과목 교사와 사범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상경시위를 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고교 윤리 교사인 이금준씨는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이 국·영·수 중심으로 편중됐는데, 수능마저 이렇게 돼 버리면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범대 한문교육과 2학년 이정신(22)씨는 “이미 수능 시험에서 과목 비중이 줄어들면서 한문 교사를 다른 과로 전과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과 존립기반 자체가 무너질 지경이어서 대규모 반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 부천시 역곡중 박만용 교사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시간을 붙여서 수업하는 집중이수제가 실시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도덕·사회·음악·미술·한문 과목을 2학기에만 이수하고 끝내도록 배치한 반면 국·영·수 비중을 늘렸다.”면서 “결국 입시의 중요도에 따라 교육과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방중 이창희 교무부장은 “3개년 동안 학습하던 과목을 갑자기 몰아서 이수하면서 특정 과목 교사에게 한 학기에는 수업이 몰리고 다음 학기에는 일이 없어져, 교사들 간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왕자루이 “한·미훈련 더 큰 충돌 날 수도”

    중국 당국은 “한·미 군사훈련으로 긴장국면이 조성되면 더 큰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한·미 훈련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했다. 또 천안함사건의 종지부를 찍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중국 공산당 내 한반도 정책 총괄 책임자인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은 11일 한국 국회의원 방중대표단(단장 정의화 국회부의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방중대표단 측이 12일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밝혔다. 중국 정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수차례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으나, 중국 고위 관리를 통해 ‘충돌’이란 표현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왕 부장은 특히 최근 동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한 훈련이 진행된 데 이어 조만간 서해 훈련에도 미 항모가 참가한다는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단에 따르면 왕 부장은 “천안함 사태 초기에 한국에 대한 네티즌들의 동정 여론이 일었는데 군사훈련 실시 후에 네티즌들의 태도가 싸늘해졌다.”면서 “서해에 미국 항모가 들어올 경우 중국 인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한국 의원들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이 천안함 사건의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왕 부장은 면담에서 “중국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인명피해가 있었던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이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북한 핵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목표를 달성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자 주석은 이어 “중국이 설득해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게 만들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6자회담이 가장 적합한 길이며,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정의화 국회부의장 중국 방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9일 오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여야 의원 9명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국회의원 방중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동안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공산당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천안함 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한중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중국 권력 서열 4위의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 주석,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방안, 한·중 의회 간 교류활성화 방안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해 한국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베이징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홍루몽’서 北·中우호 다시 봤다

    “이 더러운 세상, 나는 이제부터 나의 길을 갈 테야.” 지난 18일 오후 10시 다롄(大連) 개발구 대극원. 주인공 가보옥(賈寶玉)이 연인 임대옥(林黛玉)의 빈소를 찾아가 울부짖으며 왜곡된 사회질서를 통렬히 비난하는 장면과 함께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가극 ‘홍루몽’이 막을 내리자 극장 안에 빼곡히 들어찬 1500여명의 중국인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퍼부었다. 한 중국인 관객은 “어쩌면 이렇게 중국 문화를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지 경이롭다.”고까지 말했다. 지난 5월 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함께 중국 순회공연을 시작한 북한 가극 홍루몽이 18일 밤 랴오닝성 다롄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청나라 시대 작가 조설근의 장편소설을 대형 가극으로 표현해 낸 홍루몽은 2개월여에 걸친 중국 공연 내내 많은 화제를 뿌리며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 지난 5월6일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창사(長沙), 우한(武漢), 푸저우(福州), 충칭(重慶), 시안(西安), 선전, 톈진(天津), 창춘(長春) 등 12개 성과 시를 돌며 31차례 무대에 올렸다. 280~1280위안(약 5만~23만원)의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공연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4만 5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홍루몽 순회공연 종결 소식을 전하면서 “홍루몽의 중국 순회공연은 단순한 예술문화의 교류를 뛰어넘어 양국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그대~ 中 앞에선 왜 작아지는가

    ‘오바마, 사르코지에 이어 메르켈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력이 정상회담마다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서방 정상들은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낮은 자세로 대응하면서 교역확대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등 중국의 비위를 맞추며 실리를 챙기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15일 밤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수행원 대부분을 폴크스바겐, 지멘스, 바스푸 등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자국 유력 기업의 경제인들로 채웠다. 메르켈 총리는 16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모두 수출형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 뒤 “중국과의 실물경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독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독일의 수출이 17% 감소한 가운데서도 대(對)중 수출은 7% 증가했다. 원 총리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거론한 뒤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유로화 안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은 재정, 환경, 문화 등 각 부문에서 10개의 협정을 체결했다. 지멘스가 상하이자동차와 35억달러 규모의 엔진 개발협력 등에 합의하는 등 동행 기업들의 소득도 적지 않다. 앞서 달라이 라마 면담 문제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던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지난 4월 말 경제인 20여명을 대동하고 방중, 티베트 문제 등을 접고 세일즈 외교에 치중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취임후 첫 중국 방문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국 언론들로부터 ‘저자세 외교’라는 비난에 직면했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후 후진타오 주석,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도 회동한 데 이어 자신의 56세 생일인 17일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병마용을 관람한 뒤 카자흐스탄을 거쳐 귀국길에 오른다. 원 총리는 시안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방중은 2005년 취임후 네 번째, 지난해 10월 연임 후 첫 번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전임 단체장 사업 일방중단땐 감사”

    앞으로 전임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해 온 시책, 사업 등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중단·변경하는 경우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된다. 6·2지방선거 이후 지자체장이 대거 교체되면서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사업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중단돼 예산을 낭비하고,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출직 단체장의 행정행위에 대해 감사를 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비칠 수 있어 지자체장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감사원은 14일 행정안전부와 16개 시·도 감사관 등이 참여한 감사관계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지방행정에 대한 감사운영방향을 밝혔다. 감사원은 신임 단체장이 전임자가 추진한 각종 사업을 뒤집을 경우 주민 및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각종 정책과 사업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사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변경할 경우 예산낭비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실제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승리한 수도권에서는 도지사와 소속정당이 다른 기초지자체장들이 전임자가 추진하던 각종 시책에 속속 제동을 걸고 있다. 의정부·김포·용인시장 등은 전임자가 착수,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경전철 건설사업에 대해 중단 또는 재검토를 천명해 개통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안산시에서는 전임자가 추진해 온 돔구장 건설이, 안양시에서는 100층짜리 청사건립 계획 등이 각각 신임 단체장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들 사업 중에는 낭비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업도 있지만 주민들을 위한 기반시설들도 적잖아 해당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향후 지자체에 대한 감사는 행정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사업이나 행정의 변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감사에 착수, 원활한 사업추진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전임자가 추진한 사업을 뒤집거나 포기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세금낭비 사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감사원의 방침은 4대강 사업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일부 광역단체장의 행정 행위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신임 기초단체장들이 전임 단체장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현안 사업에 우선순위를 바꾸려고 할 경우에도 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감사원이 감사 근거로 삼는 행정의 연속성과 일관성은 주관적 기준이어서 감사에 착수할 경우 자칫 단체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지방자치를 훼손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신임 단체장들의 전임자 업무 뒤집기가 빈번해지고 있는 데 대한 선언적인 의미도 포함돼 있다.”면서 “하지만 기관운영감사 등을 통해 지자체 사업이나 예산낭비 등을 감사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삼열 연세대교수(행정학)는 “4대강 사업 등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위임한 사업에 대해서는 감사 등 간섭이 가능하나 단체장의 업무에 대해 감사가 집중된다면 중앙정부가 지나치게 지방자치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면서 “지방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지방의회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jsr@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제2의 상하이’ 톈진 빈하이신구를 가다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제2의 상하이’ 톈진 빈하이신구를 가다

    #1. “꼬리를 문 승용차 행렬에 출근을 포기했지요.” 지난 5월5일 새벽, 중국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 물류창고로 향하던 우펑(37)은 눈을 의심했다. 신시가지로 향하는 8차선 도로가 평소와 달리 완전히 꽉 막혔기 때문이다. 출근을 포기한 우씨는 방송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빈하이신구 방문소식을 접했다. 이날 하루 빈하이신구내 부하이만 무역항은 통제됐다. 김 위원장은 컨테이너 선적시설 등을 둘러보며 북측의 나진항을 언급했다고 한다. #2. 지난 6월 초순, 부하이만. 마천루가 늘어선 ‘톈진경제기술개발구(TE DA)’에서 30여분을 달리자 국제공항 인근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개펄을 메워 만든 매립지 곳곳에선 흙먼지를 날리며 공사가 한창이다. 바닷물을 빼는 작업장 옆에선 신록을 드러낸 수만그루의 나무 숲이 자태를 뽐냈다. 중국 ‘제3의 성장축’인 빈하이신구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장모델인 두바이가 좌초하면서 상하이 푸둥과 같은 대규모 자유무역지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빈하이신구는 푸둥의 4배, 새만금의 5배가 넘는 규모로 향후 새만금 자유무역지대의 예비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새만금과 송도의 나침반 김 위원장의 방중 때마다 회자되는 빈하이신구는 2270㎢ 규모다. 베이징과 허베이, 산둥, 랴오닝 등을 포괄하는 환발해권의 중심지다. 베이징의 기술력과 빈하이신구의 공업지대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내는 식이다. 2006년 중국 국무원이 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전경제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 종합·역점 개발구’다. 북방지역 최대 항만을 보유해 전자, 정보기술(IT), 자동차제조 및 부품산업, 금융업과 물류업 등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만 엄청난 개발 규모가 부담이다. 2006년부터 매년 70억위안(약 1조 2664억원)이 투입됐다. 구시가지의 유럽풍 건물들 사이에선 외환은행 등 한국기업의 대형 입간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모토롤라,에어버스 등 203곳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입주한 외국계 회사만 4500여곳. 중국 최초의 주식회사형 은행인 부하이은행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도 두루 입주했다. ●제2의 푸둥… 에코시티 건설 주목 빈하이신구는 ‘제2의 푸둥’으로 불린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고향으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 출범 뒤 집중적으로 개발됐다. 빈하이신구는 여러 모로 새만금 매립지와 비교된다. 한진해운 신창목 지점장은 “매립지 입구에서 바다까지 5~15㎞나 떨어져 있다.”며 “이곳에 선박수리공장, 태양광발전설비, 식량기지, 고속철생산공장 등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빈하이신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생태도시(에코시티). 중국 곳곳에 뿌리내린 에코시티 건설을 위해 30㎢의 황무지 터를 닦고 있다. 싱가포르 자본이 주도하는 에코시티사업 가운데는 10㎢ 규모의 호수와 섬을 조성하는 것도 포함됐다. 톈진항 태평양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장하이성 마케팅 매니저는 신터미널 앞바다에 조성될 인공섬 조감도를 가리켰다. “수백개 컨테이너 선적시설 앞에 요트 정박시설과 호텔, 휴양시설을 갖춘 섬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두바이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와 닮은꼴이다. ●전망은 아직 낙관적 빈하이신구와 두바이의 차이점은 자본 유동성이다. 과도한 해외자본 차입으로 흔들렸던 두바이와 달리 빈하이신구 개발은 사회주의 정부가 주도한다. 게다가 서비스산업이 아닌 제조업과 물류, 첨단산업이 중심축이다. 지난해 베이징보다 50%가량 많은 외자를 유치한 이유다. 함정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장은 “한국기업의 톈진 투자 누계만 1750건에 24억 4000만달러(약 2조 9890억원)”라며 “톈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5%, 올해는 24.5%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톈진의 1인당 GDP도 9136달러로, 실질 소득은 이미 1만달러를 넘었다. 함 관장은 “중국이 푸둥신구를 개발할 때도 서방에선 반신반의했다.”며 “사회주의 정부가 10년 앞을 내다보고 밀어붙이는 만큼 두바이와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분석했다. sdoh@seoul.co.kr
  • “잠자는 특허기술 지원합니다”

    “잠자는 특허기술 지원합니다”

    ‘잠자는 특허 기술을 깨워라.’ 특허 출원건수 등 기술지식재산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특허 기술의 활용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휴면특허’가 늘고 있는 것이다. 좋은 기술이 사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장롱’ 속에서 잊혀진다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 재산들이 낭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휴면특허 활용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13일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출원 및 국제출원 건수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2006년 3.21%에서 2008년 3.37%로 점점 커지고 있다. ●상당수 특허기술이 방치 그러나 질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반가울 수가 없다.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 중 상당수가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지식재산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경우 40.7%,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은 70.7%의 특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신력 있는 평가와 정책지원의 문제, 또 이것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휴면특허가 쌓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허 범위를 설정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미리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같은 수준의 기술이더라도 전문 컨설팅 과정에서 사업성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건수 위주 출원보다 이른바 사업성의 범위가 넓은 ‘강한 특허’를 확보하려면 고품질의 심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허를 사업화할 때 정책자금 지원이 창업 위주로 편성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특허를 기반으로 창업이 성공하더라도 이후에 민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창업 이후 기술과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프로그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민간 자본이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유치·기술이전 등 지원 유광용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 이에 대한 정부의 보증, 기술 가능성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 등 노력이 맞물려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 창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술거래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도 휴면특허를 늘리고 있는 원인이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중 일부를 판매용으로 공개해 기술들을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중기청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인천중기청은 13일 인천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 등 관련기관 및 대학과 협약식을 갖고 전국 최초로 휴면특허 활용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참여를 원하면 발명진흥회를 통해 휴면특허의 기술성 및 사업성을 평가받고 인천지식재산센터, 송도테크노파크 등의 도움을 받아 사업화와 투자 유치, 기술 이전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중기청 김대임 과장은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업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파울 미워!” 생방중 믹서기로 문어 갈아버린 진행자

    “파울 미워!” 생방중 믹서기로 문어 갈아버린 진행자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인정받은 일명 ‘점쟁이 문어’ 파울(Paul). 적중률 100%를 자랑한 파울은 스타가 됐지만 동족은 복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한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파울에게 분노를 느낀 나머지, 생방송 중 파울과 같은 종의 문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렸다. 프로그램 ‘완벽한 세상’의 진행자인 로베르토 페티나토는 “파울이 너무 얄미워서 꼭 복수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파울은 지난 3일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에서 독일이 이길 것이라고 예언했고, 이는 역시 적중했다. 페티나토는 파울을 ‘작은 나치 문어’라고 부르고, 생방송 중 준비한 문어 한 마리를 움켜쥐고 머리를 떼어낸 뒤남은 부위를 믹서기에 넣고 갈았다. 그는 문어를 믹서기에 넣으며 “넌 이제 끝이야.”라고 중얼거리기까지 했다. 파울은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현 ‘거주지’인 독일에서도 위협을 당했다. 7일 독일과 스페인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승리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언했기 때문. 여기저기서 협박에 시달리는 파울은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철통같은 경비 속에 보호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파울을 전담하는 경비가 따로 배치됐을 정도다. 한편 2년 6개월 이상 산파울은 이탈리아 인근 지중해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어의 평균 수명이 3년가량이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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