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중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하야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분할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흡연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과부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78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장성택·김경희부부 ‘섭정체제’ 예고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장성택·김경희부부 ‘섭정체제’ 예고

    28일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려진 27일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에 따른 군사 칭호 명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은 물론,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과 김경옥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포함돼 있다. 대장 명단에 김정은보다 앞서 가장 먼저 나와 있는 김경희 부장은 김 위원장의 하나뿐인 여동생으로, 최근 김 위원장의 권력 승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최측근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장 칭호를 받음에 따라 당 대표자회에서 승진하게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김 부장의 남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에 이어 ‘권력 2인자’이자 김정은의 핵심 후견인으로 후계구도 구축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뒤 올 들어 김 위원장의 2차례 방중에 수행하는 등 ‘그림자 보좌’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표자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설이 힘을 얻고 있다. 김 부장이 대장 칭호를 얻고, 그의 남편인 장 부위원장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요직에 앉을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김정은의 후계 구도는 장 부위원장 내외에 의한 ‘섭정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 보직 대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는 ‘장성택 라인’의 핵심이다. 이번에 대장 칭호를 받으면서 당 비서국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1982년 사망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며,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2008년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임명된 김경옥 부장은 당조직 부문을 관장하는, 김 위원장의 측근 그룹의 하나다. 그동안 조직지도부는 당부문은 리제강 제1부부장이, 군사부문은 리용철 제1부부장이 담당해 왔으나 지난 4월 리용철 제1부부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데 이어 6월 리제강 제1부부장도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조직지도부의 주요 역할을 수행하며 김 위원장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대장 칭호를 받은 최부일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1992년 4월 인민군 소장에서 시작, 2006년 4월 인민군 상장으로 승진했다. 현영철 인민군 평안북도 8군 단장은 2009년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에 선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北 정책 불확실성 여전… 남북관계 탐색전 가열될 듯

    북한 정권이 28일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3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은 북한 내부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세습 공식화가 남북관계와 북·미, 북·중, 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본다. ■ 남-북 : 권력누수 차단하기 강경입장 낼 수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로 남북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양상이다. 김정은은 물론,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후계 구축의 핵심 엘리트들의 성향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을뿐더러, 세습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도 탐색전을 계속 하는 등 안갯속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난해 9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등 대남 공세를 진두지휘했다는 설이 있는 만큼 대남 정책에 대해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측근들에 의한 섭정체제나 당·군이 가세한 지도체제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부 분란이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더욱 공세적인 대남·대외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의 남북관계는 남측이 주도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지난 6월 내각총리로 임명된 최영림 등이 자립·주체 노선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제라인이기 때문에 후계 구축 과정에서 선군정치라는 정치 메커니즘과 함께 경제는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미 : 北 비핵화 이행 봐가며 속도조절 예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의 권력 승계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옆에서 후계수업을 받는 과정에서는 특히 현재의 대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한국 연구실장은 “김정은의 성격이 알려진 것과 같다면 김정일이 펴온 정책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이 후계승계를 공식화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선군정치와 핵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마커스 놀란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동당의 중요한 행사에서 김정은이 당이 아닌 군부의 주요 지위에 오른 사실을 발표한 것은 놀랍다.”면서 “이는 현재 북한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최근의 유화 제스처를 이어가며 북·미 관계 개선을 희망할 수는 있지만 북·미 관계는 남북관계 및 6자회담 재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다른 사안들의 진전 없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향후 권력승계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군부의 반응과 내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무엇보다도 남북관계 진전 여부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진정성을 봐가면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북-일 : 체제 변화로 교착상태 풀리나 기대감 일본 정부는 28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인 정은을 군의 대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정식으로 후계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향후 북·일 관계에 미칠 향배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대장으로 임명됐다는 보도는 들어서 알고 있지만, 동향을 제대로 판별해 가고 싶다.”며 앞으로 북한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납치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관계가 북한체제의 변화로 인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말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일본과의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설 뜻을 피력했던 것으로 밝혀진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양국 간 대화의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아직까지 원칙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북·일관계가 물꼬를 트기만 하면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2002년 9월과 2004년 5월 두 차례 방북을 통해 납치문제를 김정일 위원장과 논의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간 나오토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등 외교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북-중 : 대를 이은 우의… 경제 교류 활발할 듯 북한의 후계세습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관계에는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 들어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 양국 간 우호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등 권력승계 연착륙에 공을 들였다.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중국 방문 때 3남 정은을 중국 최고지도부에 소개하면서 ‘대를 이은 우의 유지’에 대한 중국 측의 확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중국 최고지도부는 북한의 안정이 자국의 핵심이익에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내정 간섭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드러내진 않겠지만 후계 체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보이지 않게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경제교류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피폐해진 경제상황을 복구하는 게 ‘후계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새로운 경제개발구 등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선물’을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베이징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올 두 차례 방중 때 김 위원장이 시찰한 산업시설 등은 모두 중국 측이 안배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경험을 북한에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日동맹에 中·러연대 ‘맞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국 측과 에너지 등 10여개 분야의 협력협정에 서명하는 등 중·러 양국간 연대를 과시할 예정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중은 천안함 사태 이후 급변하고 있는 동북아 역학구도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동맹강화 움직임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의 연대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슈퍼파워 그룹간의 ‘신냉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방중 일정도 양국간 우호협력을 강조하는 행사들로 짜여져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방중 첫날 랴오닝성 다롄(大連)으로 달려가 뤼순(旅順)의 옛 소련 항일열사묘를 참배했다. 27일에는 베이징에서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2차대전 승리 65주년을 자축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각종 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냉전시기 사회주의권의 앙숙이었던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은 에너지 협력이 촉매가 됐다. 시베리아 원유를 중국으로 수송하는 송유관 건설이 이미 끝나 메드베데프 대통령 방중 기간 준공식이 열린다. 두 나라는 지난해 중국이 250억달러 규모의 석유차관을 제공하고, 향후 20년간 매년 1500만t의 원유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사협력도 미·일동맹 못지않다. 양국은 2005년 랴오둥반도 해역에서 전쟁상황을 방불하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거의 매년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합동군사훈련에도 양국은 각각 1000여명의 병력과 각종 첨단무기를 보내 손발을 맞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당대표자회 28일 평양서 개최” 金 건강회복? 권력암투 정리?

    북한이 ‘9월 상순’ 소집한다고 밝혔다가 연기한 당 대표자회를 28일 개최한다고 보도하면서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예상보다 길게는 3주나 미뤄진 만큼 북한에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지만, 더 이상 미루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 조선중앙방송은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대표자회들이 진행됐다.”며 “당 최고 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회는 주체99(2010)년 9월2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 대표자회가 연기됐다가 일정이 다시 잡히면서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상순’의 마지막 날로 여겨진 15일을 넘기면서 북 매체가 수해 보도를 부각시키자 홍수 피해로 인한 참석 대표들의 정족수 미달 및 흉흉해진 민심이 당 대표자회를 지연시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일주일 만에 날짜가 다시 정해지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및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의 공식 등장 여부, 당 요직 선거를 둘러싼 엘리트 권력 갈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자강도 별장에서 쉬면서 건강 관리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당 대표자회를 10월 이후로 넘기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더 부각되는 등 민심 동요가 커질 수 있어 이달 중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 위원장이 방중 당시부터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되는 건강 이상증세를 보여 당 대표자회를 연기했다고 21일 전했다. 이 방송은 평안북도의 당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현기증이 심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데다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된다.”고 밝혔다. 대북 라디오 열린북한방송도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방중 후 지난 8일 새벽 호흡곤란을 일으켜 긴급처치를 받았다.”며 “ 뇌졸중 예방약 부작용으로 보이며 의료진은 앞으로 3개월이 고비라면서 최소 보름간 휴식과 과도한 업무를 중단하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1980년 6차 당대회 후 30년 만에 당 선거가 열리는 만큼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 및 요직을 둘러싼 권력 암투가 정리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하면서 날짜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대미외교라인 모두 승진

    北 대미외교라인 모두 승진

    북한의 핵협상과 대미외교를 총괄해 온 강석주(71) 외무성 제1부상이 23일 내각 부총리에,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67) 외무성 부상이 외무성 제1부상에 각각 임명되는 등 대미외교라인이 모두 승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강 제1부상과 김 부상의 승진 사실을 보도했다.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인 리용호(56) 외무성 참사도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 외무성 대미외교라인이 동시에 모두 승진한 것이다. 특히 김 부상이 박의춘 외무상을 제치고 부총리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북 소식통은 “6자회담이 정체된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이 이뤄지면서 대미외교라인에 힘을 실어줘 미국을 상대로 압박을 지속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 부상의 승진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외무성 고위급 인사를 시작으로 현재 8명인 내각 부총리를 비롯, 다른 부처 인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 신임 부총리는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끄는 등 6자회담과 대미외교를 도맡아 왔다. 1986년 북한 관료로는 젊은 나이인 47세에 외무성 제1부상에 임명돼 24년간 같은 직책을 맡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외교정책을 주도해 왔다. 올들어 김 위원장의 두 차례 방중과 각종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핵심참모 역할을 과시했다. 2003년 1차 6자회담 때부터 수석대표를 맡아온 김 신임 제1부상은 클린턴 미 행정부를 상대로 한 제네바 합의, 미사일 회담 등에서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그를 회담장으로 불러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6자회담 10·3 합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도록 할 정도로 김 위원장의 신임이 각별하다는 후문이다. 리용호 신임 부상도 1990년대 초부터 핵과 미사일 등을 다뤄온 대미 전문가로, 영국 주재 대사를 거쳐 2007년 외무성에 복귀한 뒤 차석대표로 6자회담에 참석해 왔다.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박 외무상과 함께 대표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충청권벤처프라자’ 15~17일 코엑스서 열려

    ‘충청권벤처프라자’ 15~17일 코엑스서 열려

     ‘충청과 함께 최고를 얻으세요!(Get the best with Chungcheong!)’  ‘2010 충청권벤처프라자’가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충남도와 대전시,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7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3개 시·도 정무부지사 및 의회 의장,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이대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 행사인 우수 기술·제품 전시회는 68개 업체에서 98개 부스를 꾸몄다. 전시 분야는 ▲전기·전자관(전기·전자·정보통신·S/W 관련 기술 및 제품) ▲의료·바이오·식품관 ▲환경·에너지관 ▲기계·부품관 ▲창업보육기업관(충청권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관) 등 5개다. 이곳에서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창업해 스타기업 반열에 오른 중견기업부터 이색 아이디어로 판로 개척에 나서는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전문 변리사로부터 무료 특허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지식재산상담회, 전문위원의 경영자문상담회, 3개 시·도의 투자상담사가 1대1 상담을 해주는 투자상담회가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이 자세교정기, 전기마사지기, 맞춤형 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기술 제품 체험관도 설치됐다. 캐나다,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두바이 등 9개국 35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는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 행사는 수도권 기업에 비해 판로 개척과 홍보가 어려운 지방 중소·벤처기업에게 우수기술·제품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해외 마케팅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2년부터 개최돼 올해 9회째다.  지난 해에는 71개 기업(충북 23, 대전 24, 충남 24)이 참가해 676건의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총 1만3000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관을 원하는 사람은 기업인, 일반인 구분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현장등록카드를 작성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2010ventureplaza.org/)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충청권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면서 “이번 행사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국정원장 “김정일 訪中 후계인정 성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1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方中)과 관련해 “후계체제를 인정받는 데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달 말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경제적으로 쌀을 확보하는 데에는 성과가 큰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이 동행했는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행선지를 보면 김일성 유적지 방문 등 승계하려는 것을 봤을 때 그렇게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은 또 남북한이 지난달 중순 개성에서 비밀접촉을 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는 “접촉문제는 원칙적으로 국정원에서 답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가 의원들의 추궁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와 관련해서는 “북한에서 도당별로 대표자를 선출하고 평양으로 집결하는 절차가 이뤄지고 있고 행사 안전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확히 언제 열릴지는 아직까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15일 이전에는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北 유화제스처·南 화답… ‘천안함 출구’ 열리나

    北 유화제스처·南 화답… ‘천안함 출구’ 열리나

    정부가 대북 수해 구호용 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해 옴에 따라 남북관계가 중대 기로에 섰다. 남북이 적십자 채널을 통해 대화를 재개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2일 방한, 우리 측 당국자들과 만나 6자회담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어서 남북관계에 부는 훈풍이 6자회담 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南 “인도적 지원” 속 탐색전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 유화적인 제스처에 대해 “우리는 북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다.”며 “우리가 견지해온 원칙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천안함 사태 후 5·24조치를 고수하면서도 인도적인 지원이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특히 최근 대북 수해 구호 물자 지원을 제의했고 북한이 쌀을 달라고 역제안하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북측도 남북관계 전환을 시도하고 나아가 6자회담 재개 등을 통해 살 길을 찾으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소식통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보즈워스 대표가 움직이면서 북한이 6자회담 재개 협상 전에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北 대화공세로 국면전환 시도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가 천안함 사태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금은 대화의 기미가 조금 있을 뿐 대화보다는 제재에 쏠려 있는 기존 국면에 근본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한 언급(제2 개성공단 등)과 관련,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 등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원론적인 언급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아닌 단발성 상봉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유화 제스처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대화공세로 해석하면서 보즈워스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현 국면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보즈워스의 방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흐트러진 5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北 실질적 태도변화가 관건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남북이 속도를 내면서 서로 탐색전을 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국면 전환 및 6자회담 재개 등을 위한 대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우리 측도 천안함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고, 북측도 남측의 진정성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이 치밀한 계산 하에 동포애적으로 우리 측이 거부할 수 없는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후 대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6자회담은 중국 측에 일임하고 남북관계는 선제적으로 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일 ‘수상한 망중한’

    김정일 ‘수상한 망중한’

    북한의 후계구도 구축을 가늠할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김정일(얼굴) 북 국방위원장이 최근 3일 연속 공연을 관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달 말 방중 후 김 위원장의 건강이 다시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정권수립 62주년에 즈음해 진행된 은하수관현악단의 ‘9월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보도는 8일 인민군 호위사령부 예술선전대 공연, 9일 인민군 직속 공훈국가합창단의 ‘9월 음악회’에 이어 세 차례 연속이다. 북 매체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관람에는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 등 국방위 및 당 중앙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과 측근들이 한가롭게 공연을 관람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다시 제기된다. 대북 소식통은 “당 대표자회와 9·9절 등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 속에서 김 위원장의 잇단 공연 관람 보도는 그의 건강 악화설에 대한 우려와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적인 행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당 대표자회 개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소문이 북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함북 나진시 간부인 소식통은 “지난 7일 열린 함경북도 행정 간부회의에서 한 도당 비서가 당 대표자회 참석차 평양에 간 책임비서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장군님(김정일) 건강이 좋지 않아 회의를 미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채찍과 당근 전략’ 약발 받나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채찍과 당근 전략’ 약발 받나

    대북 ‘채찍과 당근’(제재와 대화) 전략 효과 발휘하나? ‘대북 수해물자 지원 제의→북한의 쌀 지원 요청 역제안→대승호 송환’ 등 막혔던 남북관계가 움직이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음주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동북아 순방도 예정돼 향후 남북간 상황 전개와 북핵 6자회담 진전이 선순환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 범위 내에서 대북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안했으며, 북한이 이를 받아들여 역제안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이 천안함 관련 사과를 하는 등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대북 제재와 대화라는 ‘투트랙’ 접근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남북관계와 6자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는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한·미는 당분간 ‘채찍과 당근’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미 정부의 대북 추가 제재조치 발표 등에 따른 북측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남북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정상회담 결과만 본다면 북측의 태도는 달라진 것이 없지만 미 제재가 이뤄지면서 대화에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배경이다. 이와 함께 한·미는 최근 협의에서 6자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가 진전되려면 남북관계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천안함 사태 해결이 6자회담 재개의 직접적 전제조건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미측은 천안함 문제를 둘러싼 남북문제를 중시하고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美-中 화해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美-中 화해

    연초 미국의 대(對)타이완 군사무기 판매로 중단됐던 미국과 중국간의 군사교류가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하게 될 내년 1월 이전에 국방대화 등을 재개하는 것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중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정상회담전 군사교류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차례 연기됐던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 논의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양국이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미국 고위관료들도 후 주석의 방미 문제 등을 사전조율하기 위해 방중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중했을 때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을 처음으로 요청했고,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또다시 초청한 바 있다. 후 주석은 두차례 모두 흔쾌하게 초청을 수락했지만 양국간 갈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미국의 대타이완 군사무기 판매,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등으로 연초 5개월간 갈등이 지속됐고, 6월 이후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남중국해 관련 발언, 중국의 군사훈련 시위 등으로 양국간 갈등이 해소될 틈이 없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간선거(11월)를 앞둔 미국의 현실적 필요성과 미국과의 장기 대치가 경제 등에 이로울 게 없다는 중국의 판단이 맞아떨어져 양국이 급속도로 화해모드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서머스 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만나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문제 등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당대표자회 미루는 속사정은?

    44년 만에 열릴 예정인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배경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북한 당국이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지방 대표들을 각 ‘도 소재지’(도청소재지)에 모아 10일 가까이 대기시켜 놓은 채 본회의 개막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당초 이달 1일 평양으로 출발한다는 계획 아래 ‘도 소재지’에 집결했던 시·군 지방당 대표자들이 열흘 가까이 발이 묶여 있다.”며 “당 중앙위가 회의 날짜도 알려주지 않은 채 아무 때나 출발할 수 있도록 대기하라는 지시만 되풀이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행사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당초 ‘3일 행사 등록, 4~5일 김일성 동상 참배 등 평양시내 일정, 6일 본회의 개막’ 정도로 당 대표자회 계획을 잡았다가 불가피한 이유로 일정을 늦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정론을 통해 “(당 대표자회에 참가할)우리의 대표자들이 혁명의 수도 평양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 이런 가운데 국내 대북 단체 및 매체들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열린북한방송은 “원래 6일로 예정됐던 당 대표자회 본회의가 연기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행사와 함께 9일 개막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방중이 급하게 진행됐고, 최근 북한 곳곳에 수해가 나 이동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당 대표자회 참가자들의 등록이 이미 4일 시작됐고 7일까지 사전행사를 거쳐 본회의는 8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지방당의 대표자들에게 9일까지 평양에 집결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면서 “그러면 본회의는 11일 이후로 넘어가는데 현실적으로 13일 개최설도 나온다.”고 밝혔다. 다음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직접 공개하지 않는 한 당 대표자회 일정 및 내용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해 및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회의 의제에 대한 조율 미비 등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지만 후계 구축이 다급한 상황에서 너무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스킨십 늘리는 美·中… 갈등봉합 나선다

    스킨십 늘리는 美·中… 갈등봉합 나선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봉합을 위한 대대적 접촉이 시작됐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방중 대표단이 6일부터 중국의 카운터 파트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경제분야에서는 메트 포겔 백악관 국가경제 보좌관과 데이비드 립턴 국제경제 보좌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및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이 동행했다. 지난 5월 열린 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사실상 전략대화를 나눈다는 의미여서 양국 간 대화 내용이 주목된다. 베이징 외교가의 한 소식통은 “미·중 간에는 언제든 대화채널이 열려 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갈등 봉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은 이미 지난달 말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미 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위안화 환율절상 문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해소 문제 등 경제 현안과 함께 이란 핵 및 천안함사태 이후 한반도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6일 중국을 방문,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동을 갖고 31년전의 수교 당시를 회고하며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중국어판인 중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나 “수교 31년간 양국 관계는 비바람 속에서도 전향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6자회담 및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심장의 미세한 구멍이 뇌졸중 불러

    2005년, 당시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가 집무 도중 쓰러진 뒤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은 일이 있었다. 샤론 총리는 치료와 약 처방 후 다시 집무를 시작했지만 다시 쓰러지면서 한동안 병원에서 힘든 투병을 해야 했다. 나중에 확인된 샤론 총리의 병명은 생소한 ‘난원공 개존증’이라는 심장병이었다.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막혀야 할 심장의 작은 구멍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막히지 않아 성인이 된 후에 엉뚱하게 심각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송재관(심장내과)·김종성(신경과) 교수팀은 2000∼2007년 사이에 이 병원에 입원한 4543명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원인이 드러나지 않아 심장질환에 의한 뇌졸중이 의심되는 1014명에게 경식도 심초음파술을 시행한 결과, 이 가운데 21%(184명)에서 난원공 개존증(PFO)이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PFO는 태아가 산모의 배 속에 있을 때 모체와의 혈액순환을 위해 꼭 필요한 구조물로, 출산 후 스스로 호흡을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닫히는데 일부에서 이 통로(난원공)가 닫히지 않는 상태를 이른다. 난원공이 열려 있으면 우심방의 정맥 피가 바로 좌심방으로 들어가 동맥을 순환하게 되며, 이때 핏속의 혈전이 뇌동맥을 막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PFO는 흉부에 직접 대고 시행하는 심초음파와 달리 식도를 통해 접근하는 경식도 심초음파로 크기와 재발 위험도 등을 평가,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PFO의 크기가 3㎜ 이상이거나 심방중격의 운동성이 뛰어날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특히 높아 약물치료보다는 적극적인 PFO 폐쇄를 통해 뇌졸중의 재발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北당대표자회 최대관심 ‘김정은 데뷔’

    北당대표자회 최대관심 ‘김정은 데뷔’

    이번 주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의 관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의 공개 여부다. 김정은은 아직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지난달 말 방중에서도 김정은의 수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또는 비서국의 직책을 받아 후계자로 공식화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당 대표자회에 대해 “44년 만에 열리는 자체가 중요성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당대표자회에서 작은 것이 나오면 그 나름대로, 중요한 것이 나오면 그 나름대로 남북관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1964년부터 당 조직에서 일했으며 32세 때인 1974년 2월 당 중앙위 제5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위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선출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그러다가 1980년 제6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등의 직책을 받으면서 공식 후계자로 등장하게 됐다. 1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도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그가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선출 및 공개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당 직책 선출이 이뤄져 공개될 경우 그만큼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대 후반인 김정은이 당의 요직을 맡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면 후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경제난 등은 김정은으로의 후계 구축을 서두를 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인 김 위원장의 ‘어린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가 인민들의 저항 없이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비평(KBS1 오후 11시30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신문과 방송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연일 추측 기사들을 쏟아놓았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보도하거나, 오보도 있었다. 한날 한 가지 사실을 놓고 신문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추측·오보’만 난무했던 김 위원장 방중 보도를 비판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중국 유일 7성 호텔 판구다관.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한 최첨단 지붕까지 중국 부호들의 궁전 판구다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사임당도 울고 갈 현대판 현모양처의 특별 내조 비법이 공개된다. 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집값 하락과 관련해 전국 팔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웃지 못할 천태만상을 공개한다. ●TV 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욕심쟁이 형 이노(6살)와 고집불통 동생 주노(4살) 그리고 귀여운 동생 하은(3살)이와 예은(2세)이까지. 4남매 때문에 엄마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른다. 엄마의 가장 큰 걱정은 이노, 주노의 식습관이다. 편식 꾸러기 이노와 아토피로 고생하는 주노를 위한 영양만점 밥상이 공개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50분) 10여년 전 시트콤에서 ‘미달이’라는 톡톡 튀는 캐릭터로 일곱 살에 스타덤에 올랐던 김성은. 최근 성형, 노출 화보 논란으로 새롭게 등장한 미달이 김성은의 자기 고백.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만을 원하는 그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가 드러내지 않던 속내를 최초로 들어 본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5분)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공부면 공부. 어느 하나 1등을 놓치지 않은 카이스트 1년 장하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화려한 스타를 꿈꾸었다. 한때는 무대를 장악하는 스타를 꿈꿨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은 공부라는 무대를 정복한 카이스트 10학번 장하진양의 공부법을 들어 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5분) OBS 문화토크쇼 ‘명불허전’에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출연해 “미디어법 방송통신위원회 구조 개편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병국 의원. 그가 말하는 하반기 핫이슈가 될 미디어법에 대한 견해와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언을 들어본다.
  • 우다웨이·위성락 訪美 6자회담 외교전 가열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북한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잰걸음 외교 행보를 보이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관계국 간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방중 후 6자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한·미·일과 북·중 간 신경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다웨이 대표는 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한반도 담당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문제를 협의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3단계 접근’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안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새로운 제안을 관계국에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우다웨이 대표가 방한했을 때 특별히 새롭다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2일 방미 길에 올라 3일 스타인버그 부장관을 비롯,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김 6자회담 특사,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등을 만나 최근 상황 및 향후 대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는 이번 협의에서 6자회담 재개 관련뿐 아니라 대북 제재 국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을 상대로 압력과 대화라는 ‘투 트랙’ 접근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대북 정책을 고수하는 분위기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3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9·19 공동성명 약속을 이행하고, 이웃 국가에 대한 호전적이고 도발적 행위를 중지하며, 비핵화를 위해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하고, 국제법과 의무를 준수하기를 원한다.”며 “북한이 이 방향으로 움직일 준비가 됐다는 점을 입증할 경우 우리는 향후 대화에 열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은, 당비서·상무위원 선출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후계구도 구축이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 초순으로 예정된 북 노동당 대표자회가 주목받고 있다.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지명 공식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대북단체 ‘좋은벗들’은 1일 “북한이 4~7일 3차 당대표자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김정은을 추대하는 것을 포함한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와 당 노선정책의 방향, 인민경제 발전을 통한 인민생활 개선방안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 소집을 결정한 것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후계구도 구축 및 당 체제 강화, 인사 쇄신 등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당 비서국 조직담당 비서나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등 요직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이같은 직책을 받을 경우 후계구도가 대내외적으로 공식화되고,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 후계 수업을 받으며 당 활동을 주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김정은을 데리고 고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학교와 혁명유적지 등을 방문,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인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중국 측이 ‘주요 수행원’ 명단에 김정은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후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김정은의 등장에 앞서 엘리트 구성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 후계자 김정은은 2012년 공식 등장하고 앞서 후계자 관리체제만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북한·중국인도 트위터를 한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북한·중국인도 트위터를 한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올해 초 미국 연수 중 만난 뉴욕타임스 이란 특파원 나질라 파티는 지난해 6월 이란의 대통령선거 취재 경험을 생생하게 털어놨다. 선거를 앞두고 이란 정부는 외국 특파원들을 추방하는 등 언론 통제를 시작했고, 그도 테헤란 사무실을 정리한 뒤 귀국 길에 올라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 국민들이 트위터를 통해 쏟아낸 글과 사진을 통해 부정선거에 따른 시위와 진압 행위, 민심 등에 대한 실시간 취재가 가능했고 뉴욕타임스 1면을 통해 이란의 철권통치를 전 세계에 고발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26일 전격적으로 방중, 지린(吉林)과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을 방문한 뒤 돌아갔다고 30일 오후 북·중 언론이 보도했다. 그의 방중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30일까지 김 위원장이 왜 갔는지, 누구와 함께 갔는지, 누구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 등은 오리무중이었다. 북한은 물론 중국 언론도 철저한 정부 통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들의 보도가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 언론은 ‘설’만 쓸 수밖에 없었다. 김 위원장 일행의 방문지로 추정되는 중국 지역 주민들의 전언이나 인터넷 글도 불확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급변하는 21세기 정보화시대, 북한은 독재체제 아래 여전히 외부와 단절돼 있고 중국도 인터넷 통제가 날로 심해지는 등 폐쇄된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체제 선전에 나서자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환영한다.”면서도 “북한 당국이 북 주민들의 가입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나.”라고 물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트위터를 차단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프록시(Proxy) 서버를 통해 우회 접근을 시도하지만 접속이 어렵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과 중국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유롭게 외부에 소식을 전할 날이 올 것인가. 북·중 동맹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혁·개방이 가능할 것인지 김 위원장에게 묻고 싶다.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즉시 재개 힘들 것…후계구도 정당성 확보한 셈”

    “6자회담 즉시 재개 힘들 것…후계구도 정당성 확보한 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6~30일 비공식 중국 방문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 이양과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경제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이 30일 밝혀 북한의 후계구도와 6자회담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셋째아들 김정은의 후계구도 강화를 위해서는 탄력을 받겠지만,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조건이 사실상 대북제재의 철회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이 조속한 시일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3대세습 이달 오픈 어려울 것” 김용현 동국대교수는 “후계구도와 관련해 탄력을 받았다.”면서도 “김정은 방중에 대해 중국이 애매한 표현을 한 것처럼 3차 당대회에서 그대로 오픈된다고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장성택 부장을 중심으로 한 중간 디딤돌, 징검다리를 통해 역할이 부여된 후 공식적으로 지위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김정은의 방중이)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일성의 항일투쟁 현장 등을 답사한 것은 3대 세습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이번 방중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후계구도와 연결된 것”이라면서 “(후계구도를 위해)대외 협력, 화해무드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6자재개 화두는 이벤트적 성격” 동 전문위원은 “대외적인 국면에서 화해국면을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인 유형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순 없다.”면서 “분위기를 역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6자회담이 즉시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의 중간선거 국면과 보수화되는 분위기, 미 행정부가 중동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측면에서 북측의 언급을 직접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수개월간 이런 국면이 진행될 것이고 김 위원장의 발언과 이를 보도한 내용은 결국 화두를 던졌다는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북한쪽에서는 경제협력을 발표했고, 중국쪽에서 6자회담에 대한 것을 얘기했는데 이 같은 내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 성명이 나온 후의 내용과 다르지 않다.”면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평화협정 등이 조건으로 전제된 포석”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교수는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은 향후 6자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자주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시기적으로 더 지켜봐야 하며 (대북제재의 주체인) 미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北·中경협 큰 틀선 변화 없어” 동 전문위원은 “중국을 통해 경제성장을 얻기 위한 것은 오래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수해를 입어 민심이 흉흉했던 만큼 중국 방문을 통해 대규모 경제지원이 가능해 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위기 타개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다급한 상황속에서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수해가 겹치자 9월 당대회를 축제로 이끌 수 없는 부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방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북한 상황을 급박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후 주석이 김 위원장을 파격적으로 맞은 점으로 볼 때 (북한이) 실리를 추구하고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