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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민주 오늘 집회/대전·부산서

    신민당과 민주당은 19일 각각 대전과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갖고 노재봉 내각 사퇴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하오 2시 대전역 광장에서 열리는 창당보고대회에서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 내각이 즉각 사퇴할 것과 ▲백골단 해체 및 평화적 시위보장 ▲양심수 석방 ▲내각제 개헌 포기 ▲거국중립내각구성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이기택 총재 등 전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5시 구부산상고에서 집회를 갖고 ▲노 내각 사퇴 ▲민자당 해체 ▲양심수 석방 등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민당 김 총재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18 광주항쟁 11주년 기념식에서 『강경대군을 죽인 것은 내무장관 뿐만 아니라 노 내각 출범 이후 본격화된 공안통치』라고 주장하고 『마땅히 노 내각은 총사퇴하고 공안통치에 방조 간여한 인사들을 배제한 민주내각을 출범시키는 것만이 민심과 정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 “분신 김기설씨 유서 자필 아니다”/자필노트 감정결과

    ◎전민련간부 글씨로 확인/검찰,5명에 소환장… 방조여부 수사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18일 김씨가 남긴 유서의 필적이 김씨의 것이 아닌 사실을 밝혀내고 이 유서와 동일한 필적을 가진 20대 「전민련」 간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전민련」측에서 김씨가 작성했다고 검찰에 넘겨준 업무일지와 김씨의 친구 홍 모양이 김씨가 적은 것이라고 제출한 메모지 및 한 「전민련」 간부의 또 다른 필적이 유서의 필적과 일치한다』고 발표하고 『그러나 이 3가지 필적은 지난 89년 김씨가 안양시 호계2동 동사무소에 무인을 찍어 제출한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와 지난 85년 조카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누나에게 보낸 카드의 필적과는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민련」의 업무일지를 검찰에 제출할 때 김씨의 필적이라고 확인서까지 써준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 등 「전민련」 간부 5명에대해 20일 검찰에 출두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이들 간부가 김씨의 사망 이후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에 따른 대책회의까지 가졌던 사실을 밝혀 내고 서씨가 확인서를 써준 경위와 함께 이 회의의 내용과 이들이 김씨의 분신자살을 돕거나 방조했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와 관련,김씨 주변인물의 필적을 광범위하게 수집,그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김씨의 유서가 김씨의 필적이 아닌 것을 밝혀내고 유서를 써준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해 왔었다.
  • 흑인청년 유괴폭행/만델라부인 6년형/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부인 위니 만델라가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정에서 지난 88년 흑인청년 4명에 대한 유괴 및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M S 스테그만 판사는 이날 만델라 부인의 소웨토 집에서 청년들을 유괴한 부문에 대해서는 5년형,그리고 폭행을 방조한 부문에 대해서는 1년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끌어온 이번 사건을 종결한 이같은 판결은 그러나 ANC와 남아공 백인정부간에 국가의 장래와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적 반발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소 새연방조약 조속조인”/고르비­옐친 합의

    【모스크바 UPI AP AFP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신연방 조약의 조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전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공화국의 보리스 옐친 최고회의 의장과 다시 대좌했다. 러시아 통신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5시간 동안 열린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과의 회담에는 러시아 공화국내의 16개 자치구 지도자들도 동석했으며 새로운 연방 조약에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조인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타스 통신은 이 회담에 참석한 러시아 공화국내 마리 자치구 지도자인 블라디슬라프 조틴이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고 이해했다』고 밝히고 『오늘 회담의 주된 성과는 새로운 연방 조약을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 고르비­옐친 전격회동/신연방조약 가입 확대 논의

    ◎러시아공 16개 자치구 지도자도 참석 【모스크바 UPI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신연방조약의 조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전 크렘린궁에서 연방 산하 15개 공화국 가운데 가장 큰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 최고회의 의장과 다시 대좌했다. 러시아 통신은 고르바초프,옐친 두 사람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회담에 들어갔으며 이 자리에는 러시아 공화국내의 16개 자치구 지도차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은 옐친 의장이 3주 전 일부 공화국의 최고지도자들과 함께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협력하겠다는 공동합의문서에 서명한 지 3주 만에,그리고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불화를 청산하겠다고 발언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이 회담에서 논의될 문제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 공화국내의 자치구들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연방조약에 조인하는 데 동참토록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인테르팍스통신이 11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옐친 의장은 구국을 위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불화를 청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고 지난 4월23일의 합의에 근거에 민주적인 소련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 의장이 지난 9일 소련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관계는 개인적인 것이다. 우리는 그러나 러시아공화국과 소련이라는 두 국가의 지도자이기도 하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가 협력을 하지 않는다면 연방이 붕괴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촉구했던 옐친은 이어 고르바초프가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병력들이나 군대와 같은 보수세력에 철저히 의존하는 데에서 탈피했기 때문에 그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고르바초프는 개혁의 지속이라는 점에 있어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매우 심각하고도 중대한 현 시점에서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옐친은 지난달 23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자신을 비롯한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서명했던 공동선언을 토대로 고르바초프와 협력할 준비가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모든 분야 개혁으로 난국수습”/노총리 TV토론서 어떤 얘기 했나

    ◎“시끄러우니 물러나라”는 건 억지/정부 체질개선,조화·다양성 중시/만인 만족시키는 행정은 어려워 노재봉 국무총리는 10일 밤 KBS­TV 특집프로그램에 출연,중견언론인들과 약 90분간의 대담을 통해 현시국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노 총리와 언론인들간의 대담 요지. ­명지대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젊은이들의 계속적인 분신으로 노 총리 내각의 강경통치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높다. 사퇴의향은 없는가. ▲물러나고 안 나가고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임명권자의 뜻에 달린 것이다. 그러나 6공의 체제가 기본적으로 잘못돼 있다고 하면 대통령이 물러나라고 하기 전에 내가 물러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나는 모든 역량을 다해 질서를 바로 잡는 데 진력할 생각이다. ○질서잡는 데 진력 ­그렇다면 20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오늘의 시점에서 정확한 시국인식을 바탕으로 총리의 수습책이 제시돼야 하지 않는가. ▲아무리 의사표시의 자유가 있다 해도 남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고 아무리 질서유지를 한다 해도 사람을 죽일 정도로 막아서는 안 된다. 평화적 의사표시와 평화적 질서유지가 중요하다. 민주주의는 갈등을 질서의 일부로 삼고 있다. 문제는 강군사건 부분과 정치 부분이 혼합된 것인데 이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수습책은 모든 분야에서의 개혁으로 제시될 수 있다. 특히 교육·경제문제를 비롯,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부가 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게을리 할 수가 없다. 그 개혁의 목표도 완성이 아니고 우선 출발에 두고 있는 것이다. ­노 총리가 들어선 후 의원외유사건·수서사건·강군사건 등으로 시끄러운데 그 자체만으로도 책임져야 하지 않겠는가. ▲내각사퇴가 시국수습이라는 주장에 관해서는 행정적 차원과 정치적 차원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차원에서는 모르겠으나 행정적 차원에서는 물러날 계기가 아니다. 시끄러우니까 물러나라는데 앞으로도 민주화과정에서 시끄러운 일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몇몇은 내가 터뜨린 사건도 있는데 개혁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현시국을 공안통치라 보는 시각과 총리의 공공안녕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현대는 단순한 국민,단순한 사회가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사회다. 다 똑같은 질서를 포용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개체끼리 관계를 갖고 사회질서를 유지해 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성 가운데 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정부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안 된다 해서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 ○밀어붙이기 안 돼 지금 정부는 옛날식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가능한 한 조화를 맞춰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총리를 대권경쟁과 연계시켜 야권지도부에서 6공이 잘못한 정치에 대해 대통령의 대타로 삼아 공격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 같은 사람이 정치적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오랜 정치경륜을 쌓은 그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소리 안나고 매끈하게 가능한 것만 추진하는 방향으로 자세를 전환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들의 이해가 천갈래 만갈래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그들을다 충족시키는 공직수행은 할 수가 없다. 가능한한 체제내에서 지금은 일을 벌이는 것보다 마무리해 가려 한다. 현재의 민주화체제하에서는 돌격하는 식으로는 할수도 없고 또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 집권 후반기의 권력누수현상을 방지하겠다는 6공의 의지가 강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대표적 인물로 총리가 지목되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복안은. ▲총리가 강성이라는 의미가 권위주의적 또는 전제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데 우선 다행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가가 국민에게 해야 될 일은 한시도 중단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무한책임을 갖고 있어 그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지 통치권의 누수를 막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무한책임 ­국민이 6공에 대해 누적돼온 불만은 「부익부 빈익빈」과 인사의 편중으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그에 대한 견해는. ▲정부는 대기업의 토지매각권유,주력업체 선정 등 부의 편중을 고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인사문제는 정부에서 어떤 지역기준을 갖고 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봉사하던 그 조직 그 인물을 갖고는 개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체제가 변했다 해서 완전히 새로운 아마추어로 조직을 구성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인사들을 갖고 새 상황과 새 역할을 부단히 인식시키며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자세로 변환시켜야 한다. ­지금 계속되고 있는 분신문제와 관련,그 방조세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분신 배후 없기를 ▲내 생각으로는 뒤의 배후세력이 없었으면 한다. 분신을 미화하는 분위기도 없어야 한다. 단 어떤 경우라도 젊은이들의 분신은 어른들의 문제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어른들 세계가 정말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앞으로의 수습방안을 요약해 달라. ○역사가 평가할 것 ▲정부가 현재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으며 정부도 체질변화과정에 있다. 정부운영은 중대한 사업이기 때문에 어느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당장 인기가 없다 하더라도 후에 역사가 잘했다고 평가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 검찰,분신 배후세력 수사/정 검찰총장 지시

    ◎「전민련」등 조종여부 내사/“김씨 분신장소 2∼3명 더 있었다” 목격자 나타나 정구영 검찰 총장은 8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자살사건이 불순세력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인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 총장은 또 분신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목격자 조사와 변사자 검시 및 분신현장검증을 반드시 실시하라고 시달했다. 정 총장의 이날 지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자살 기도가 우발적인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으며 배후조종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4건의 분신자살 기도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8일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경우는 유서내용으로 미뤄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민련」 관계자 등의 배후조종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상규 검사 등 검사 4명을 분신현장인 서강대에 보내 현장검증과 검시를 하는 한편 김씨의 투신을 목격한 이 대학 윤 모 교수 등 3명의 진술을 토대로 투신자살을 방조한 세력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하오 4시30분부터 진행된 검시에는 서울지검 신 검사 등 검사 2명과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7명이 지켜보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 김승호씨와 「인의협」 소속의사 김민호씨 등 2명의 의사가 집도했다. 검찰은 『검시결과 김씨의 온몸에 3도화상과 두개골·골반골절로 인한 내출혈과다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사망원인은 분신에 이은 투신자살』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당시 본관5층 옥상에 흰색점퍼차림의 청년 등 2∼3명이 함께 있다가 김씨가 투신한 뒤 황급히 사라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이 김씨의 자살을 도왔거나 방조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사건 전날인 7일 밤 김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신 「전민련」 인권위원 임 모씨에게 김씨가 사망 전에 자살의사를 비추었다는 정보에 따라 임씨를 소환키로 했으며 임씨에 앞서 만난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여자 친구 홍 모양과 「전민련」 회원들을 곧 불러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 “기업이 정당한 평가받게 노력”/김상하 상의회장 재선 회견

    ◎산업계 화합·균형발전에 최선/지방시대 맞춰 특화사업 추진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하오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제14대 회장에 김상하 현 회장(65·삼양사 회장)을 재선임했다. 서글서글한 용모로 친화력이 뛰어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산업계의 화합과 균형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임기를 평가한다면.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적으로 어려운 변혁시기를 보내 이렇다 할 자랑거리가 없다. 노사관계·경제운용방안 등에 대한 대정부 건의활동을 확대했으며 산업입지부를 신설,공장입지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이 뜻깊다. 연수원 부지를 사놓고도 건립하지 못하고 유통관련 부서를 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 ­경제계가 환경오염·부동산투기의 주번으로 낙인 찍힌 데 대해…. ▲극소수 기업과 기업인이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한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데도 기업인에 대해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는만큼 이에 충실한 뒤 사회적 평가를 받도록 힘써나가겠다. ­지방 50개 상의가 지방자치제에서 해야 할 역할이 큰데. ▲지방화시대에 상의역할이 점차적으로 커질 것이다. 특성을 살려 지방실정에 맞는 특화산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앞으로 지방의회와 유대를 강화해 지역간 발전을 촉진시키는 사업을 펴나가겠다. ­기업들의 당면 애로사항은. ▲통화긴축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최소한의 인력확보마저 어려워 수출오더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크게 부족,이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른 상의활동의 변모는. ▲유통정보의 원활을 위해 판매시점정보관리(POS)와 전자자료교환(EDI)제도를 도입,정보수집 및 제공기능을 현대화하겠다. 또 고유업무인 공장입지난을 덜기 위해 이에 대한 각종 정보를 체계화시키겠다. 임기중 연수원을 건립하고 사무자동화를 통해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 ­다른 경제단체와의 협력방안은. ▲현재 경단협을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있다.예컨대 상의가 지방조직에서 수렴한 국내정보와 무협이 해외에서 수집한 자료 및 정보를 갖고 전경련이 전문연구직을 활용하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순간적 과잉진압으로 치사/강군사건/검찰,전경 5명 기소

    ◎상급자 “방조” 못밝혀 처벌 않기로 명지대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6일 『이 사건은 학생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화염병을 던지는데 대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전경들이 호신용으로 갖고 있던 쇠파이프로 강군을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라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강군을 때려 숨지게 한 서울시경 제4기동대 94중대 소속 이형용 일경(22) 등 전경 5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사건 직후 직위해제된 뒤 행방을 감춘 94중대 3소대장 박만호 경위(37)를 찾는대로 증거인멸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전 서울 서부경찰서장 조문영 총경과 경비과장 박영흔 경정,94중대장 김영중 경감 등을 불러 범행관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상해치사 방조,교사나 직무유기 등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군번순 차출 전경선발 재고하라”(상위중계)

    ◎“원진은 「안전특별관리」서 왜 빠졌나”/교원법 “신분보장”·“통제강화” 공방전 ▷문교체육위◁ 민자당이 발의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교육·비민주적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장시간에 걸친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다 야당 의원들의 저지 속에 전격 처리. 이 법의 핵심은 제11조 교원의 교섭·협의권에 관한 조항으로 교섭·협의의 주체를 교육회로 규정한 대목. 교육회는 교육법 제80조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해 조직된 한국교총을 유일한 교원단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총에 교육감 또는 교육부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함으로써 전체교원의 위상을 격상시킨다는 것이 기본취지.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복수교원단체를 불허함으로써 전교조를 사실상 불법화하고 무력화시켜 교원단체를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음모라고 비난. 김원기 위원장(신민)의 IPU평양총회 참석으로 위원장 대리를 맡고 있는 함종한 민자당 간사는 『2년 이상을끌며 여야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데다 교총에 가입한 30여 만명의 교사들이 이 법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표결처리를 시도. 이에 박석무·최훈·이상옥 의원(이상 신민)과 이철 의원(민주)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 나가 『소위원회의 심의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찬반토론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구,실랑이 끝에 일단 찬반토론을 벌이기로 결론. 제일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이철 의원은 『이 법은 특정단체의 권익만 보호하고 전교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설탕을 바른 독극물과 같다』면서 『특히 교섭·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제재조치가 없는 등 법적 기속력이 없어 선언문 또는 건의문에 불과하다』는 등 1시간20여 분에 걸쳐 부당성을 조목조목 열기. 박석무 의원도 『교섭·협의 주체를 교육회,즉 교총으로 한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교총의 말 뿐인 체질개선을 통해 교원단체를 정부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 찬성토론에 나선 황철수·최재욱 의원(민자)은 『이 법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지위와 역할,문화·사회적 가치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것으로 특히 교원의 신분을 실효성 있게 보장함으로써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 함 위원장 대리는 최재욱 의원 발언이 끝나자 『찬반토론을 끝내겠다』면서 『통과시키는 데 이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이 순간 박석무 의원이 『이의가 있다』면서 달려나가 의사봉을 낚아챘으나 함 위원장은 미리 준비했던 다른 의사봉을 두드리며 순식간에 통과를 선포. ▷노동위◁ 노동위는 2일 원진레이온 공장을 방문,직업병 및 작업환경실태조사소위활동을 벌인 데 이어 3일 직업병·근로자임금·노사분규대책 등을 의제로 정책질의를 벌였으나 강경대군 사건으로 직업병 문제가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난 탓인지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신민당의 이상수·홍기훈 의원,민주당의 장석화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원진레이온 직업병사태와 관련,정부측의 대책미흡 등을 지적하며 정부측을 신랄하게 공격한 반면 여야 의원들은 원칙론적인 질문으로만 일관해 대조적. 신민당의 이 의원은 원진레이온공장을 방문한 소감을 피력하면서 『작업환경과 직업병 노동자의 실상은 너무나 참혹하였으며 작업상은 전시의 거대한 지하벙커처럼 캄캄했고 가스냄새가 가득했다』고 전제하고 『한마디로 원진레이온은 노동부의 묵인과 방조 아래 회사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각종 부당 노동행위가 판을 치는 사각지대였다』고 일갈. 이 의원은 이어 『노동부는 최근 「91년도 업무계획 및 추진지침」을 통해 각 지방사무소에 안전보건특별관리업체·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재해다발집중관리 대상업체를 파악해 상세한 지도·점검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데 원진레이온이 대상업체에서 누락된 경위는 무엇인가』고 따진 뒤 『앞으로 일반 의원의 의사라도 종합병원 의사처럼 소견서에 직업병의 의견을 보이면 이를 수용,즉각 요양승인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 이 의원은 이날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원진레이온을 「직업병의 대명사」 「직업병의 생산공장」으로 지칭하여 획기적인 직업병 해소대책을요구. 직업병문제가 관련해 이 의원과 「공동보조」를 취한 홍 의원은 정부측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검토운운」하는 답변자세를 견지하자 『당장 개선하겠다고 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여러 차례 호통. 민주당의 장 의원도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으로 사회문제화된 직업병은 그간 노동부의 시국노동행정·공안노동행정과 기업보호를 앞세운 노동행정의 결과로서 근로복지행정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직무유기』라고 힐난하고 ▲직업병 판정기관의 무소견 ▲재해예방정책 부재 ▲직업병인정절차와 산재처리의 비합리성 등을 집중 추궁. 원진레이온 실태조사소위 위원장인 민자당의 김병룡 의원은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은 노동부 의정부 지방사무소에서 요양승인을 했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원진레이온의 매각 이전보다는 환경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최병렬 노동장관은 『원진레이온 직업병문제의 경우 정부가 싸고 돌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한 뒤 『법·제도·노동부 조직·노동부 직원의 인식이 잘못됐으면 고치겠다』면서 『노동부로서도 입체적인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 ▷행정위◁ 이날 서울시경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따른 시위진압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등을 추궁했으나 내무위 등 기타 상임위에 이미 거론됐던 내용들을 다시 되풀이하는 데 그친 느낌. 김원환 시경국장은 강군 사건이 미치고 있는 파장을 고려한 듯 현안보고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죄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강군사건 진상보고·현안보고 순으로 보고순서를 미리 조정. 첫 질의에 나선 양성우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사위진압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집권공안세력들의 공권력인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시민들의 공포와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골단을 해체하라』고 촉구. 유기천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소에서 군번 순으로 차출하는 전경선발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위진압방식을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에 대한 전경의 안전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종원 의원(신민)은 『공권력은 권력유지를 위해 경찰을 전위대로 삼다가도 사고가 날 때면 그 책임을 경찰에 돌린다』면서 『이번 사건의 사실상 명령권자인 안응모 전 내무장관을 공동정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김 의원은 또 『경찰이 화염병 투척 등 시위자를 채증사진만을 근거로 기소중지나 입건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 사안의 차이를 무시한 무차별한 법적용일 뿐만 아니라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경찰대학 교수출신인 백남치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은 한시적인 집단인 전경의 공인의식 결여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에 어떻게 백골단이라는 명칭이 통용될 수 있느냐』고 반문. 박실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해자인 전경도 결국 시대상황의 희생자란 측면에서 과실치사라는 심정도 든다』고 토로한 뒤 『과거의 소매잡기 검거방식에서 손목꺽기·양팔잡기 등 공격형 진압방식으로 반뀐 뒤 이에 대한 개선을 건의한 적이 있느냐』고 힐책.
  • 고르비­옐친/대통령 직선 합의/“헌법 채택후 6개월내 선거”

    ◎새 연방조약 마련에 큰 진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의 급진 개혁론자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의회) 의장은 그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사상 처음인 소련 대통령의 직항에 합의했음을 30일 밝혔다고 라디오 로시야가 보도했다. 새 연방협정안에서 대통령직선이 제의되었으나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도달한 대통령 직선합의는 새 연방협정안의 완성을 지향하는 크나 큰 진일보이다. 옐친은 최근 고르바초프가 인민을 속여 개혁을 봉쇄하고 소련의 독재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으나 지난주 고르바초프와 옐친은 새 소련헌법 채택 후 선거를 신속히 실시하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강력한 새 조치를 취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공동선언을 다른 8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함께 서명했다. 30일 라디오 로시야는 옐친이 이 공동선언을 마련한 회의를 설명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제 무엇보다도 소련의 대통령을 직접선거로 선출하기로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회의에서 소련의 공화국들이 새 헌법을 채택한 후 6개월 이내에 모든 소련 정부 기관의 요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 헌법이 확정되려면 극복해야 할 이견이 많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89년 소련의 최고 입법기관인 인민대표회의에서 선출되었으나 근년에 그의 인기는 떨어진 반면 옐친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옐친은 오는 6월12일에 실시되는 첫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의장 직접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는 소련 대통령에 출마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강군치사」 추궁… 상위 중계

    ◎“부검해야 죄목 적용할 것 아니냐”/여/“공격조 운영 경찰수뇌진 수사를”/야 상임위활동 이틀째인 30일 국회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을 놓고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계속됐다. 특히 신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여론을 의식,장외투쟁을 포함한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임으로써 각 상임위는 긴장감이 더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이날 ▲수서사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기초의회선거 선가사범 처리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따지는 가운데 특히 야당측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명지대 강경대군사건을 중점 추궁. 정부측은 이번 사건이 전경의 극렬학생시위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상해치사사건임을 강조한 반면 신민당 의원들은 이른바 「공안통치」에 의한 필연적 사건임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박상천 의원(신민)은 『이번 사건과 같은 경찰관들의 불법폭력행위는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에 의해 사실상 묵인돼 관행화』됐다고 주장하고 『사복체포·공격 경찰조를 운영해 「권한을 넘은 폭력행사」를 독려해온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을 「직권남용죄」로 수사하라』고 요구. 오탄 의원(신민)은 『경찰관계법령에 규격 경찰봉 등 이외에 시위진압 전투경찰 사복체포조가 사용한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힐난하고 『사건현장 지휘 책임자와 관할경찰서장,서울시경국장,치안본부장 등을 직무유기죄,살인교사 방조죄로 구속수사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공세. 반면 유수호·홍세기 의원(이상 민자) 등 여당 의원들은 『사체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져 무슨 죄목이든 적용될 것이 아니냐』며 『강군의 사체도 부검하지 못한다면 법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개탄. 이종남 법무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향후 수사방침과 관련,『사체부검과 목격자 등 기타 참고인에 대한 다각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내용을 규명하겠다』면서 『현장지휘 소대장 등 상급자들의 법행관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의법조치하겠으며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다짐. ▷문교체육위◁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의 발단이 등록금 인상과 관련,학생과 학교재단측간의 마찰이었던 만큼 교육부에 대한 질의를 벌인 이날 상임위는 이 부분에 관해 집요한 추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여야 의원들은 원론적인 질문으로 일관. 이상옥 의원(신민)은 회의시작 전 강군 추모묵념을 제의하면서 『명지대사태는 반정부데모가 아니라 학내문제에 대한 항의시위가 기본성격』이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학생들의 생명을 경찰에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앞장설 대안을 밝힐 것』을 요구. 박석무 의원(신민)은 『명지대가 타대학에 비해 훨씬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치열했는 데도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도감독을 소홀,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복안이 있는가』라고 질문. 김일동 의원(민자)은 약간 어조를 달리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는 학교재단의 비리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격시위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학원상황을 볼 때 데모이슈도 달라지고 학내비리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원대책도 이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보사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및 대기오염 위기 등으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두산전자의 1·2차 페놀누출사고와 수질개선 대책 등을 중점의제로 등장시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 및 환경보전대응방안을 강도높게 비판. 이철용 의원(신민)은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국민적인 환경개선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산전자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정지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하려는 과정에서 2차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조업정지해제 내막 등을 밝힐 것을 촉구. 송두호·신영순 의원(이상 민자) 등도 『두산전자의 조업재개는 독점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적당히 폐수를 쏟아도 된다는 악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환경처가구상중인 보완대책강구 방안은 무엇이냐』 힐난. 송 의원 등은 또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종합대책 등과 관련,『강물에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없이 수질측정과 단속강화만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수질개선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전담할 수 있는 4대강 수질관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
  • 소,공화국과 내정불간섭협정/고르비,연방참여 9개공과 「비밀각서」

    ◎독자무역권·자체경화 사용권 부여/7월 연방조약 체결 뒤 대통령선거/“조약 거부 공화국은 외국 간주” 소 경제지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지난주 회담에서 연방정부가 각 공화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비밀협정에 서명했다고 경제주간지 코메르산트가 29일 보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비롯한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회담 후 발표한 공식적인 「공동성명」 외에도 공화국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폭적인 양보를 내용으로 하는 이같은 비밀 「각서」에 서명했다고 코메르산트지가 보도했다. 이 비밀협정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안한 연방조약에 서명하는 공화국은 외국과 독자적인 무역을 할 수 있고 공화국이 보유하고 있는 경화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코메르산트지가 전했다. 반면 연방조약 조인을 거부하는 공화국은 외국으로 간주될 것이며 공화국들 스스로 조약을 체결하고 새 정부 조직을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이 주간지가 전했다. 코메르산트지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비밀협정에서 연방조약 서명을 당초 예정됐던 5월이나 6월에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6월12일) 이후인 7월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조약과 새 헌법이 제정된 후 연방정부 대통령과 의회선거가 준비될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연방조약에 서명하는 공화국의 자산을 연방정부와 공화국정부가 분배하기로 합의했으며 각 공화국은 연방정부의 조정 아래 독자적인 시장경제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 경제주간지가 전했다.
  • 기동대 중대장 조사/「치사」관련/폭행방조 여부 추궁

    ◎소대장은 잠적… 신병확보 나서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29일 전 서울시경 4기동대 94중대장 김형중 경감(36)을 불러 사고경위와 폭행을 묵인 또는 방조했는지 여부와 쇠파이프의 습득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경들을 시위현장에서 지휘한 94중대 4소대장 박만호 경위(37)가 행방을 감춤에 따라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박 경위가 사고 직후 쇠파이프 2개와 목봉을 전경버스 안에서 찾아내 2백m쯤 떨어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사실을 중시,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증거인멸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경감 등 2명을 조사해 폭행을 교사·방조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 등 형사처벌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서울시경 4기동대장 최인섭 총경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김 경감은 이날 조사에서 『전경들의 지휘책임은 중대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관할서장에게 있고 사고당시에는 현장에서 1백50m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폭행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경찰 진압방법 개선하라”/27일 본회의(의정중계)

    ◎석탄절 양심수 대사면 용의 없나/「광주보상금」 국고서 지원을 강구 ◇김일윤 의원(민자)=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 진상은 무엇이며 책임자를 문책하라. 시위진압 도중에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개선책을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마련하라. 6개월 여 동안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온 평가는. ◇손주항 의원(신민)=노태우 대통령은 1천1백19명의 양심수를 오는 사월초파일을 기해 대사면할 용의는 없는가. 서울 인구분산책과 대전 행정수도권 이전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김장숙 의원(민자)=날로 점증하는 청소년 범죄를 줄이고 청소년들을 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각종 청소년 시설과 청소년회관·야영장 등은 실질적인 활용가치보다는 전시행정 측면이 높다고 보는데 건전청소년 육성을 위한 놀이문화와 프로그램개발 구상은. ◇최훈 의원(신민)=검찰은 환경오염이라는 재벌의 살인적인 반사회적 행위를 계속 방치할 것인가. 전교조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기초의회선거를 앞두고 1백10만명으로 구성된전국축구중앙연합회를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흡수시킨 저의는. ◇김동인 의원(민자)=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해외인력 수입보다는 국내 유휴인력의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근로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및 장기근속자에 대한 창업금지원제도 도입,노동은행 설립,고용보험제도 도입 등의 용의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명지대 강경대군의 죽음에 대해 얼마 전까지 학교에 몸담아 있었고 현재 행정부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공무원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금년부터 공무원연금기금 등에서 가용한 재원을 투입하겠다. 최근의 사정활동 강화는 비리척결의 치유대책이지 예방조처는 아닌만큼 앞으로 예방조처에 더욱 힘을 기울여나가겠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해 일반시민으로 생활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에서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국민 대다수는 이해하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생계비 지원을 위한 국민성금은 현재 63억원이 모금됐고 모자라는 금액은 국회의 승인을 얻어 국고에서 지원하겠다. 6공 이후 정치범으로 분류될 구속자는 없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가정파괴범 등 특정범죄자에 대해서는 재범방지를 위해 육체노동·특별정신교육 등을 강화하겠다.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국민생존권 수호차원에서 검찰과 관계당국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문제지역에 대한 정보수집활동 강화,취약시간대에 단속인원을 집중 투입하겠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남북간 체육교류는 북측에게도 손해가 되지 않고 이익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키면서 북측의 부담을 신중히 고려,그들을 자극시키지 않고 명분에 얽매이지 않게 해나갈 것이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전국 각지의 체육옹호인들이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지난해 7∼11월 전국 15개 시도협의회장을 선출했으며 올 1월8일 중앙협의회가 발족됐고 2월6일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최병렬 노동부 장관=현행법상 노동조합의 조직체계 및 교섭구조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섭에 있어 노조가 단위별로 하든 산별로 하든 이는 노조가스스로 결정해서 할 일이다. 현 상황에서 노조운동에 정치활동이 가미되면 바람직스럽지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큰만큼 반대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허용을 결정한다면 별개의 문제로 검토해볼 수는 있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젊은이들의 국가관 확립을 위해 현재 KBS의 남북의 창,MBC의 통일전망대 등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해나가겠다.
  • 「해산」보다 「체포」주력이 “무리수”/경찰 과잉진압 배경과 문제점

    ◎전경들 “포상휴가” 욕심… 검거 열올려/화염병에 쇠파이프 맞대응이 “화근” 학생들의 과격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이 발생,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욱이 경찰의 과잉진압이 학생들의 과격시위 못지않게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는 도중 결국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강군의 사망은 올 봄 대학가는 물론 재야운동권과 정치권에도 최대의 이슈로 부상,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별다른 이슈가 없어 애를 태웠던 「전대협」 등 학생운동권과 「전민련」 「국민연합」 「전노협」 등 재야단체 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권퇴진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움직임이여서 한동안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6·29선언의 도화선이 된 87년의 이한열군 사건을 떠올리며 이번 사건이 이군 사건과 같은 엄청난 파문을 몰고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대협」 소속학생들은 특히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군 사건의 경우 경찰이 어느 정도 과실임을 주장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에 강군의 경우는 경찰의 공용장비가 아닌 쇠파이프 등에 얻어 맞아 숨졌다는 점에서 시위진압 경찰의 고의성이 짙게 깔려 있으며 따라서 이군 사건 때보다 일반시민들의 분노가 거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건 자체는 이군 때보다 심각하지만 당시와 현재의 사회상황 및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이군 사건 때와 같은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의 과격시위와 경찰의 강경진압이 맞물려 빚어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최근 경찰의 시위진압 방식은 방어적인 형태에서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고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보다는 주동자를 체포하는 데 중점을 두어왔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시위진압경찰이 학내로 진입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또 이달 들어서만 지난 19일 경남대생 정진태군(22·행정학과 2년)과 원광대생 유철조군(25·국사교육학과 4년)이 직격최루탄을 맞아 뇌수술을 해야 하는 중상을 입었고 20일에는 전남대생 최강일군(23·토목과 3년)이 실명했다. 경찰의 한 간부는 『시위 주동자들을 잡을 경우 휴가 또는 외출을 허용해줘 전·의경들이 검거에 무리한 욕심을 내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시위진압 도중 부상을 당한 경찰은 2백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4명보다 약 44%나 늘어났다. 지난 한햇동안 부상을 입은 경찰은 모두 1천4백11명이고 이 가운데 현재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백52명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강군이 쓰러지기 전인 하오 4시15분쯤 시위 도중 전경 1명이 머리 뒷부분에 화염병을 맞아 3도화상을 입어 경찰이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과격시위가 강경진압을 촉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찰 상급자들이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조차 진압경찰이 쇠파이프를 사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이번 사건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었다는 것이 그 동안 시위를 지켜본 일선 기자들의 얘기다. 경찰이 쇠파이프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89년 5월 부산 동의대사태 이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후 경찰이 시위가 과격해질 때마다 검은 테이프 등을 감은 쇠파이프 또는 쇠파이프를 넣은 죽도로 무장한 사복경찰을 투입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복전경들이 갖고 있는 쇠파이프의 규격이 1m20㎝ 정도로 통일돼 있다는 점에서 경찰 상급자들의 묵인 또는 방조 아래 자체 제작했거나 일괄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과 석유합작개발계획 있나/25일 본회의(의정중계)

    ◎정치자금 내는 기업 세감면 폐지를/질문/사회간접자본 1조 추가투자 검토/답변 ◇이성호 의원(민자)=정부의 경제시책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화규제를 통한 총수요관리정책이 이미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정책방향을 재검토하지 않는 이유는. 두산의 두 번째 페놀 누출은 기본적으로 기강의 문제로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책임의 소재를 밝히라. 상수원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국가적 보상방안과 수질오염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에 대한 지원방안은. ◇신기하 의원(신민)=제3차 국토개발계획은 앞으로 계속될 각종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성 공약남발의 대표적 사례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신도시건설사업과 통일공원 조성 등 무리한 건설공사의 추진으로 임금인상과 건자재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연제원 의원(민자)=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해서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주식소유의 분산,경영과 기술혁신,집중투자 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최봉구 의원(신민)=금융실명제의 실시유보가 자본시장 육성과 부동산투기 억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었다고 보는가. 현행 정치자금 기탁금제도는 기탁금 전액에 대해 조세감면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정경유착을 방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조세감면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 ◇임무웅 의원(민자)=우루과이라운드,EC(유럽공동체) 경제통합,우리 기술 및 가격의 상대적 열세 등에 대한 대처방안은. 한미 통상관계에 있어 국익유지방안과 미일 무역역조현상 타개책은. 북방국가들에 대한 신규시장 개척 및 확대방안은. 중국과 석유 등을 합작개발하는 것을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수서사건에 있어 한보의 비자금 조성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된 국회의원 등이 한보로부터 받은 뇌물은 정태수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돈으로 확인됐다. 금년도 총통화증가율은 17∼19% 선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쌀 수입개방 시사발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표로서 현지 협상분위기 변화와 이에 따른 내부협상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예산 외에 1조원을 추가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계획은 수송적체 해소를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의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상업 및 대형 주택용지에는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 이익분을 서민용지 확대로 활용하겠다. ◇최각규 부총리=동원탄좌가 사할린 유전개발사업계획 심의요청을 정부측에 해와 현재 동자부에서 검토중이며 럭키금성은 현재까지 사업심의요청을 해온 바 없다. 정부는 공공요금 억제,절도있는 금융운용,농축산물 적기공급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촌 부채탕감보다는 농어촌 구조조정 및 산업기반 확충 등을 통해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정긴축운용방안으로 정부재정에서 금년도 5천억원,지방재정에서 5천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5천억원을 절약 또는 유보조치하는 등 최대한 긴축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신설된다 해도 청장은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차원에서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도 있어 실제운영상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 오히려 상공부내 중소기업국 설치가 정책적 지원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현재 41일분인 정부의 석유비축능력을 추가로 늘리고 등유·LPG 등 제품 중심으로 비축을 증가시키겠다. 유조차·선박 등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국 송유관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는 문제는 그 행위제한이 재산권의 본질을 훼손치 않는 것이므로 보상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건설공사는 제한커나 착공을 연기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공항 주변의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소음 항공기의 이착륙 제한 등 다각적 대책과 함께 소음피해 정도에 따른 단계적 보상계획을 마련중이다. 우선 강서구공항동,부천시 오세동 등 소음극심지역 6백60호의 이주단지 마련을 위해 80억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마련중이다. ◇이수휴 재무부 차관=궁극적으로 정책금융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정책금융의 부정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리스업체 등 통화중립적인 기관을 통한 통화공급을 증대시키겠다. 대기업의 주력업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조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출심사와 자금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
  • 소 6개 공화국 연방탈퇴 인정

    ◎고르비­옐친,국민에 “파업중지” 공동성명/“9개 공으로 새 연방 구성 때까지 정치휴전” 합의 【모스크바=김영일 특파원】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그의 최대 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24일 새 연방조약 체결과 소련의 위기상황타개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국민들에게 파업을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24일 1면 머릿기사로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두 사람이 새 연방조약체결에 필요한 향후 6개월간 정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특히 새 연방조약에 관해 언급,『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몰다비아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등 연방탈퇴를 요구중인 6개 공화국은 독자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권리가 있다』고 밝혀 이들의 연방탈퇴권을 인정했다. 공동성명은 이들 6개 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공화국으로 새로운 연방을 만들고 공동시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현 소련지도자들이 새 연방이 15개 공화국 중 연방잔류를 희망하는 9개 공화국만으로 구성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문서여서 크게 주목된다. 「정국안정을 위한 공동성명」으로 제목이 붙은 이 성명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을 비롯,연방잔류를 희망하는 9개 공화국 대표가 서명했다. 공동성명은 이밖에 ▲6개월내 새 연방조약채택 ▲새 연방구성에 따른 새 헌법마련 ▲연방기구 새로 구성 ▲과도기 동안 현 정부기구의 정상활동보장 등을 천명했다. 성명은 또 23일 최고회의에서 승인한 정부의 비상경제계획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현 위기상황을 고려,파업·불복종 운동 등 정치적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4일 하오(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으며 당정치국은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소집,중앙위서 토의할 안건 및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 소 연방 「평화적 탈퇴」 길 열어/고르비­9개공 공동선언의 의미

    ◎6개공 탈퇴해도 국력 큰 차 없어/새 연방형태·보수파 반발이 문제 24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9개 공화국의 공동성명은 소련 내부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동성명이 매듭지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공화국별로 유권기관의 인준을 받아야 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개회중인 공산당중앙위에서 보수파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이들 과정에서 많은 예기치 않았던 문제점들이 나타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대결이 아닌 대화로써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는 점은 소련연방의 장래에 모처럼 밝은 전망을 던지고 있다. 24일 아침 조간신문을 통해 일제히 발표된 공동성명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는 신연방조약을 6개월내에 체결하되 독립을 희망하는 공화국들의 연방탈퇴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신연방조약안 체결 때까지 정치적 대결을 지양하고 현행헌법을 준수한다는 점. 세 번째는 연방과 연맹간의 물품계약 등에 대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한 계약이행 등 경제적인 위기해소에 대한 협조를 들 수 있다. 고르비와 옐친은 그 동안 위기타개를 위한 막후절충을 계속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코블레프 전 공산당 정치국원,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 등이 막후절충의 창구가 돼 상호간의 양보와 공생을 촉구해 왔다. 결국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고르비가 연방문제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는 대신 옐친은 위기상황 극복에 대한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날의 공동성명은 자신들의 의사결정에 의해 연방가입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공화국으로 발트3국,그루지야,몰다비아,아르메니아를 직접 거명하고 있다. 해석을 확대한다면 앞으로의 신연방은 러시아공화국 등 공동성명에 서명한 9개 공화국만으로 구성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이미 지난 3월에 실시한 국민투표와 다른 방법을 통해 이들 6개 공화국이 독립을 희망하고 있음이 드러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 연방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의 소연방은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셈이 된다.하지만 공동성명에 서명한 9개 공화국만으로 새 연방이 구성되더라도 현 소련영토의 92%,인구의 80% 이상이 잔류하기 때문에 국력에는 큰 차이가 없게 된다. 다만 현연방와해라는 정치적 부담감,그에 따른 보수파들의 비판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는 정치적 과제가 남아 있기는 하다. 공동성명은 연방을 탈퇴하는 공화국에 대해서는 최혜국 대우를 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독립을 누리기에는 이들 공화국은 산업분포상 근대국가로서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루지야를 제외하고는 석유·천연가스·석탄·선 강철의 생산이 단 하나도 없다. 다른 산업 역시 농업을 제외한다면 근대적 산업시설은 시멘트와 전력생산 약간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신연방조약안이 현재와 달리 공화국의 독립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킨다면 이들의 최종입장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연방조약이 어떤 형태여야 하느냐에 아직 고르비와 옐친 사이에는 이견이 크다. 고르비는 현재의 연방권리를 크게 허물지 않는 선임에 비해 급진개혁파는 유럽공동체와 같은 형태에서 출발,협상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핵심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도 보여진다. 이날 상오 개회예정이던 공산당중앙위는 공동성명 때문인 듯 개회를 하오 3시로 연기했다. 고르비에 대한 보수파의 공격은 매우 세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르비는 사실상 이번 공동성명에서 현재의 위기해소에 대한 협조를 얻어낸 대신 가장 주요한 연방문제에 대해 대폭적인 양보를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로 경제난이 부분적으로라도 해결돼 안정을 찾을지도 우선은 단언키 어렵다. 보수파의 반발을 주요변수로 남겨놓고 일단 소련은 6개월간 휴전에 들어갔다.
  • “「환경원년」 선포하곤 예산 왜 깎나”/23일 본회의(의정중계)

    ◎「광역」시기 국회일정·농번기등 고려 결정/안기부법 폐지 않고 보안법 현 골격 유지 ◇신상우 의원(민자)=우리 사회가 해이되고 있는 원인이 현 정부의 소극적 자세와 도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인가. 환경원년을 선포하면서 오히려 예산은 고려하지 않고 깎는 행동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정부가 국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드는데 이를 해명하라. 임수경양 등 시국사범에 대한 과감한 석방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한광옥 의원(신민)=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정부내에서 환경처 장관과 대구시장에 대한 인책문제가 거론됐을 당시 노 총리가 반대한 이유는. 국방장관의 「북한 핵무기 제조 및 보유에 대한 강경대응 강구」 발언으로 국내외적 파문을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할 용의는. 노태우 대통령이 친인척들과의 모임에서 군 출신,친인척은 차기 대권후보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데 이를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공개선언할 용의는. ◇장석화 의원(민주)=수서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한보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하여 경영권을 유지시켜 주려 하고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약 3백억원대에 이르는 한보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한보 정태수 회장의 증언을 청취하지 않고 자금담당이사·비서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대통령에게 수서사건 재수사를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유수호 의원(민자)=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의 위치를 세계 속의 변방국가가 아닌 중심국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외교적 대응방안은. 앞으로 지방의회선거 등 각종 정치일정을 볼 때 선거가 일상화되는데 선거일의 공휴일 지정은 재고돼야 한다. 대기오염·수질오염·토양오염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은. 지난해 공해사범으로 입건,처벌된 사례는 얼마나 되며 환경공무원의 단속을 강화할 방안은. 미국·독일·프랑스 등도 전복활동통제법·공산주의통제법 등으로 국가안전을확보해나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보안법의 폐지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경찰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55종의 타부서 업무를 해당부서로 이관케 할 용의는. ◇박상천 의원(신민)=6공 정부가 내막적으로 권위주의적 패턴으로 복귀한 것은 아닌가. 관료층의 의식전환이 없고서는 집권자의 민주화 의지는 가시화되기 어렵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광역지방의회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언로를 여는 방향으로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하며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는 데 대한 견해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혀라. ◇권해옥 의원(민자)=정치발전을 위해서 다수당이 아량을 갖고 겸허할 줄 알아야 한다면 소수당은 의회주의를 신봉하는 야당으로서 마땅히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입법예고제를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할 용의는. 광역의회선거·단체장선거·14대 총선·대선 등 많은 선거를 예상할 때 선거일을 공휴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5공의 언론정책이 설득과 회유에 가까운 정책이었다면 6공의 언론정책은 무엇인가. ◇노재봉 국무총리=낙동강 식수오염사건 때 환경처 장관과 대구시장의 인책에 반대한 것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라는 뜻이었다. 이종구 국방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기본입장과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본인의 뜻과는 달리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외공관에 해명토록 조치했다. 기초의회선거 때처럼 광역의회선거에서도 시도공무원 1만명을 부정선거감시단으로 활동하는 문제는 선관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선거기간중 정부시책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 지난달 23일의 청와대 친인척 모임에 관한 문제는 시적인 영역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대통령의 의중은 이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그대로라고 본다. 수서사건에 청와대수석비서관 중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이 없으므로 자금추적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안기부법은 현재 정부와 여야당이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해놓고 있으며 정부는 우리의 특수한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안기부법의 폐지는 반대하고 있다. 또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현재법의 골격내 개정을 바라고 있다. 두산전자의 2차에 걸친 페놀유출사고를 계기로 취정수장 관리·수질검사 강화·상수원 관리 철저·환경기초시설 설치 촉진 및 관리인력을 전문화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임시국회 일정과 농번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지난해말 여야합의로 제정된 지방자치제법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될 것이다.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기강과 윤리확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청정운동을 벌여나가겠다.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은 남북간 교류·협력의 절차를 규제하는 법률이다. 국가보안법은 북한이 이른바 통일전선전술을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반국가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국가보안법은 상충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이종남 법무장관=수서사건과 관련,검찰은 동원가능한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했으며 결코 사건수사에 대한 정치적 외압이나 사건을 축소·왜곡한 것은 아니었다. 수서사건은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을 통해 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넣고 정당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국회에도 청원을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별공급을 받는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단순 형사사건으로 구속된 9명 이외의 관련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앞으로도 수서사건과 관련해 범죄행위를 인정할 만한 구체적 자료가 발견되면 언제라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고 현행 제도에 비해 큰 실효성을 기대키도 어려우므로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안응모 내무장관=선거일의 공휴일 지정 폐지문제는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적극적인 입장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새로 발족되는 경찰청의 경찰위원 중 국회추천 인사를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순수민간인으로 구성,공정한 법집행에 기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 답변=6·29선언 이전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2천2백36종이었으나 올 3월말 현재 5천2백34종으로 2백34%가 증가했으며 방송사도 5개사에서 10개사로 늘었다. 등록된 일간신문은 당시 32종에서 91종으로 2백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의 언론소유 문제는 신문발행 자유와 소유와 경영분리 원칙 및 선진 각국의 예를 참작,앞으로 심도있게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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