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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풍사건 오늘 종결.23건 대부분 불기소처분할듯

    서울지검은 30일 구속된 김대업씨가 제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인 이른바 ‘병풍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이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밝혀줄 핵심 피의자인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어서 수사에 미진한 면이 있더라도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특수1·3부와 형사1부에 배당된 사건 23건 대부분을 각하 또는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결정을,이를 둘러싼 군검찰이나 정치권의 고소·고발 사건은 각하나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업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에 대해서는 노명선 부부장검사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결론지을 방침이다.현재까지 수사 내용으로는 한나라당이 노 부부장 및 박영관 부장검사를 고발한 공무원 사칭 방조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피의자 사망’ 홍前검사 보석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27일 서울지검 ‘피의자 사망’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홍경영 전 강력부 검사와 최주현 수사관에 대해 보석을 결정,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에 대한 검사 및 변호인 신문이 종료됐고 홍 피고인이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동의했다.”면서 “피해자들이 공무수행 중 사고라는 이유로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았으며 사망한 조모씨 유족과도 기소 전에 합의를 해 보석을 허락한다.”고 밝혔다. 홍 전 검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서 숨진 조모씨에 대한 수사관들의 가혹행위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대업씨 수사관사칭 방조혐의등 검찰간부 불기소 처분 될듯

    병풍 수사와 관련,한나라당이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노명선 검사를 고발한 3건의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각하 또는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7일 병풍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구속)씨를 다시 불러 수사관사칭 혐의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미 전 병무청 직원과 군의관 등에 대한 조사와 수사팀의 실무적인 수사계통에 대한 확인 작업을 마쳤다.이 결과 김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와 박 부장검사는 사실상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 부장검사 밑에서 김씨가 참가한 수사팀을 지휘한 노 검사의 서면진술서가 도착하는 대로 관련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병풍수사는 종결지을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금감원, 공모주 청약 무산관련 교보증권·코스닥委 특검

    코스닥 등록 추진중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 공모주 청약이 무산된 최초의 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이 주간사인 교보증권과 코스닥위원회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유사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증권사를 상대로 사전 실사업무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실태점검도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7일 “이번 이오정보통신의 코스닥 등록중단 사건은 기업주의 비윤리성과 회계법인의 부실한 회계감사가 1차 원인이지만 기업공개 전 실사업무를 맡은 주간 증권사와 등록심사를 맡은 코스닥위원회에도 큰 책임이 있다.”면서 “실사업무와 등록심사업무가 제대로 이뤄졌는 지 철저히 조사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회계법인의 감사자료만 믿고 대충대충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전반적인 실태점검에 착수키로 했다.”면서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오정보통신의 회계감사를 맡은 세종(폐쇄)·대주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감리를 벌여 분식회계 방조 혹은 공모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형사처벌할 계획이다.하지만 최종 심사를 맡은 금감원도 도덕적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오정보통신은 주간 증권사와 코스닥위원회의 ‘시험’을 모두 통과한 뒤 코스닥 등록선언만 남겨두고 있다가 분식회계 혐의사실이 제보돼 6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던 공모주 청약이 지난 16일 전격 취소됐었다. 안미현기자
  • 검찰,이태원 단속 한파 상권 위협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가 검찰의 칼날 앞에서 극심한 추위를 타고 있다.검찰이 이태원 관광객을 운송해온 여행사에 무더기로 철퇴를 가한 데 반발,여행업계가 더 이상 손님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손을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반미(反美) 분위기의 영향으로 주고객인 미군이나 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걱정인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검찰이 무서워” 서울지검 P(32)검사는 지난해 12월 초 외제상표 가방 등 모조상품 판매에 여행사들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12개 업체를 입건했다.거래규모가 큰 업주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여행사들이 판매상과 짜고 판매액의 25∼30%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기면서 외국인 운송계약을 맺었다는 게 입건 이유다. B쇼핑몰 업주와 간부 등 4명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태원서 등돌리는 여행사 이태원을 무대로 삼아 ‘외화 벌이’의 주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던 마당에 ‘상표법 위반 방조’라는 혐의를 뒤집어 쓰며 유례 없는 집단처벌을 당한 여행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행업계는 “판매한 업자들을 문제삼을 일이지 직접 연관도 없는 우리들까지 엮는 처사는 납득이 안간다.”면서 이태원으로의 관광객 안내를 일체 거부할 태세마저 보이고 있다. ●썰렁한 이태원 이태원에서 각종 기념품 등을 파는 500여 업소 상인들의 마음이 무겁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검찰 조치 이후 한달 남짓한 기간에 매출이 30∼40%,많게는 절반 가까이나 격감한 탓이다. 상인 정모(57)씨는 “최근 미군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뜩이나 내리막길을 걷던 고객 수가 과잉단속으로 더욱 줄어 막막한 상태”라고 울상을 지었다. ●“관광진흥 대책 먼저” 이태원 관광특구 상인연합회 성기택(成基澤·61) 회장을 포함한 대의원 55명은 이르면 18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건의안에는 상가에 대한 무차별 단속의 문제점이 포함됐다.현실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법규에만 매달리면 관광수입을 크게 떨어뜨려 자칫 이태원 상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용산구의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로 지정만 해놓았지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 허가조차 나오지 않는 등 지원은커녕 규제가 너무 많아 취지를 살릴 방도가 없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해 시정] 강현욱 전북지사

    “‘강한 경제’만이 ‘풍요로운 전북’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해 최우선 시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는 16일 “어느 고장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해부터는 ‘고비용 저효율’의 전시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민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도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발전계획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분야를 특색있게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자유무역지역∼새만금지구∼김제 신공항을 연계하는 경제특구를 만들고 첨단 육종산업과 전통생명공학산업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새만금사업에는 1700억원을 투입,방조제 축조와 수질개선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고 군산자유무역지역에는 541억원을 들여 표준공장 설립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소재 기업의 도내 공단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친다.우선 LG전선 군포공장의 전주 이전을 추진,1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30여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인구 13억의 거대 시장인 중국과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하이(上海)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인력,기술,정보 종합지원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김제공항건설사업도 올해 착공하고 2011년까지 공항주변 마을 정비,공항도시 조성,백산첨단산업단지 건설,지방도 확·포장 등 11개 사업을 추진해 공항건설에 따른 지역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강 지사는 “전주권 인근에 테마형 촬영이 가능한 10만여평의 영상종합촬영장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영화촬영 세트장과 스튜디오 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전국 최대규모인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전주권 종합촬영장을 중심으로 전북을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보였다. 강 지사는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인접 시·군,충남도와 함께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시·군,인접 시·도와도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정책협의를 개최,자치제의 폐단인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1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제84회 전국체육대회(10월)도 ‘화합체전’‘알뜰체전’이 되도록 경기장 시설 등에 도의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강 지사는 “올해는 ‘강한 전북 일등 도민 운동’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모든 도민들이 ‘지킴,나눔,돋움’ 3대 덕목을 적극 실천하고,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으로 하나로 뭉쳐 그 힘을 전북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지방공무원 표준정원제 부활

    국민의 정부에서 중단됐던 지방공무원의 표준정원제가 다시 시행되고,단체장들의 자치조직권이 확대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5일 중앙행정업무의 지방이양작업의 일환으로 행정단위별로 표준정원제를 다음달 중 고시한 뒤 자치단체별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단체장이 재량으로 기구와 공무원 수를 확대하거나 증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 수를 증원할 경우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 표준정원 안에서는 단체장이 얼마든지 조직과 공무원 수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표준정원제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을 감안해 적정 공무원 수를 산정,상한선을 규정해 주는 제도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면적,읍·면·동의 공원 수,도로연장 길이 등 객관적 기준을 기초로 해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정한 뒤 이 범위 내에서 단체장의 재량으로 기구와 공무원 수를 정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표준정원제는 국민의 정부가 지방공무원 5만 60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중단했다가 최근 중앙정부가 지방조직권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시행되는 것이다. 인수위는 또한 현재 서울시는 4급(과장급),시·도는 5급(계장급) 이상 상위직 정원을 책정할 때 행자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 시·도도 4급 이상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의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중앙정부는 기준만 제시하고,지방정부가 재량권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
  • 조개캐고 낭만담고...영흥도 개펄나들이

    모든 것이 얼어붙는 한겨울에 자연의 생명력과 훈훈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다만한 게 있을까.어른,아이 할 것 없이 쭈그리고 앉아 생명을 캐내는 개펄,펄떡거리는 횟감이 기운참을 느끼게 하는 포구,조개구이 냄새 구수한 해변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겨울 바다가 주는 생명의 기운을 느낄 만한 섬이다.인적 없는 한적한 풍경이 정겨운 해수욕장과 노송숲,바지락과 굴이 지천인 개펄,작고 소박한 포구 등이 나들이객들에게 푸근함을 선사한다. 섬을 찾는 이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차창을 통해 흘러드는 조개구이 냄새.영흥도에 이르기 전 대부도에서부터 길 옆과 해안가에 늘어선 조개구이집들이 입맛을 돋운다. 대합,소라,맛조개 등을 바구니에 담아 숯불 또는 연탄불로 즉석에서 석쇠에 구워먹는다.바구니 크기에 따라 2만∼3만원쯤 받는데,아이들을 포함해 3∼4명이 먹을 만하다.웬만큼 입이 짧은 아이들도 나중에 다시 오자고 조를 만큼 좋아한다. 대부도 선재도를 지나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조형미가돋보이는 영흥대교를 건너면서부터 영흥도 나들이가 시작된다.섬을 한바퀴 돌아보려면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진두마을 포구를 기점으로 잡는 게 편하다. 진두포구는 영흥대교가 생기기 전 섬과 육지를 잇는 관문이었지만 지금은 보트와 어선 몇 척이 해변에 걸쳐 있을 뿐 한가롭기 그지없다. 해변 한 편에서 젊은 남녀 한 쌍이 조개껍질 반 자갈 반인 해변을 거닐면서 장난치는 것이 제법 낭만적 분위기가 난다.다른 한 쪽에선 ‘아줌마’ 나들이객들이 돌에 붙어 있는 굴을 깨 연신 입에 넣으면서 ‘진짜 굴 맞네!’라고 떠들며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굴도 따고 조개를 캐려면 개펄이 있는 해수욕장을 찾아야 한다.영흥도 해안 대부분이 개펄이지만,어민들이 양식을 겸하는 곳이 많아 나들이객들은 출입이 허가된 해수욕장 개펄에서만 조개를 캘 수 있다. 섬 북쪽의 십리포 해수욕장과 서쪽의 장경리 해수욕장,남쪽의 용담이 해수욕장이 이용할 만하다.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북쪽으로 달리니 내동마을 십리포 해수욕장이다.이곳 개펄은 거무스름한 돌로 덮여 있는데,돌마다 다닥다닥 굴이 붙어 있다. 돌로 굴껍질을 깨고 바닷물에 헹구니 뽀얗게 살이 오른 굴이 껍질에서 떨어진다.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게 제법 먹을 만하다.초고추장을 들고 다니며 찍어먹는 사람도 있지만,그대로 먹어야 제대로 굴 맛을 느낄 수 있다. 십리포 해수욕장 입구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서어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150여년 전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망치는 해풍을 막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얼기설기 굽이굽이 자란 나무들의 형태가 독특하다.한 여름엔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지만,잎이 지고 줄기만 남은 지금은 약간 괴기스러운 느낌을 준다. 바지락 등 조개를 캐려면 장경리 해수욕장이 좋다.100여년 된 소나무숲이 운치를 더해주는 이곳은 고운 모래가 갯벌을 이루고 있어 호미질 하기가 편하고 조개도 많다. 마침 한 학원에서 아이들이 단체로 나들이를 왔나보다.여기저기 흩어져 모래를 파헤치며 바지락을 캐느라 옆에 바짝 다가가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호미를 빌려 파보니,호미질 서너번에 바지락이 한 개 정도 나온다.간혹 동죽,소라라도 나오면 아이들이 몰려들어 갯벌이 떠들썩해진다.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섬 가운데 쪽으로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국사봉이다.해수욕장을 빠져나와 산 기슭을 따라가면 소나무숲 가운데로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솔향 가득한 황톳길을 걷다보면,마치 섬이 아니라 깊은 산골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영흥도는 재작년 말까지만 해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연륙교가 생긴 지금은 자동차를 몰고 서울에서 1시간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행정구역은 인천시 옹진군이지만 안산시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영흥도 연안선 총 길이는 38㎞ 정도.해안도로는 섬 동쪽과 남쪽에만 조성돼 있고,남·서쪽엔 내륙도로만 나 있다.진두포구에서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국사봉,용담이 해수욕장 등을 천천히 둘러보려면 서너시간은 잡아야 한다.조개잡이에 빠져 하루 묵고 가는 가족들도 꽤 있다. 섬을 나오기 전 꼭 조심해야 할 것 한가지.구수한 조개구이를 안주삼아 소주를 몇 잔걸치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운전자는 절대 금물이다.시화방조제길을 지나자마자 오후 서너시경부터 진을 치고 있는 경찰의 음주단속에 꼼짝없이 잡혀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영흥도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kdaily.com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수도권에선 서해안 고속도로 월곶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시화방조제∼대부도∼선재도 코스를 밟으면 된다.중남부 지역에선 서해안고속도로 비봉나들목∼남양∼사강∼대부도∼선재도 코스가 빠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인천 용현동 옛 버스터미널에서 영흥도행 버스를 타야 한다.1시간 40분쯤 소요.섬에선 마을버스 또는 택시를 불러 이용해야 한다. ●숙박 및 먹거리 오성민박(〃-886-0525) 등 민박이나 피버노바(〃-886-0407)등 모텔이 해수욕장이나 도로 주변에 많이 있다. 영흥도 먹거리로는 바지락칼국수와 모듬 조개구이가 유명하다.굵게 썬 국숫발에 바지락과 주꾸미,굴 등을 넣어 끓여낸다. 1인분 5000원.양이 많아 3명이 2인분 정도 시켜 먹으면 적당하다.장경리 해수욕장 입구의 ‘우리밀칼국수’(〃-886-4379)에 들러볼 만하다. 대합,키조개,왕대합,맛조개,떡조개,석굴 등 10여가지의 조개를 바구니에 담아 굽는 모듬 조개구이는 십리포 해수욕장 입구의 ‘영복조개구이집’(〃-886-4866)이 추천할 만하다. ●조개잡이 준비물 호미,목장갑,헌운동화,양파자루,소금 등이 필요하다.호미는 쇠스랑 모양의 것이 힘이 덜 들고 흑도 잘 파진다. 그릇 대신 양파자루에 조개를 담으면 가볍고,조개가 토해내는 물도 빼기 쉽다.문의 영흥법인 어촌계(〃-886-7108).
  • 안전조치 소홀 65곳 현장책임자 사법처리

    겨울철 건설현장이 안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와 빌딩,도로 등 전국의 건설현장 1209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모두 469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65곳의 책임자를 사법처리하고 99곳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결과 추락·낙하 예방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52.2%인 24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감전 예방조치 미이행 685건(14.6%),붕괴 예방조치 미이행 335건(7.1%) 등의 순이었다. 석인종합건설은 경남 김해시 거북빌딩 신축공사를 하면서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형사입건됐으며 고려산업개발은 경기 안산시 현대모닝사이드 신축공사 현장에서 용접기 충전부위절연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감전재해예방조치를 하지 않아 사법처리됐다. 또 한진중공업 안동우회도로 건설현장,화성산업 충주구치소 신축공사 등 28개 현장은 위반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전면작업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노동부 조주현(趙柱炫) 산업안전국장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건설현장 재해자수가 1만 7605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8%나 증가했다.”며 “안전조치 소홀에 따른 건설현장 재해를 줄이기 위해 재해율이 높고 산재가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 예산담당 공무원 예우회 창립

    예산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의 친목 모임인 ‘예우회’가 13일 서울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예우회는 옛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기획예산위원회,예산청부터 현재의 기획예산처까지 외형적 변화를 거친 가운데서도 예산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낸 강경식(姜慶植) 동부그룹 고문,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康奉均) 민주당 의원,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진념(陳) 서강대 경제대학원 초빙교수 등 전 장관들과 이진설(李鎭卨) 서울산업대 총장,이형구(李炯九) 세종대 정보통신대학원장,김인호(金仁浩) 법무법인 세종 산하 시장경제연구원 운영위원장,김병일(金炳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 차관을 거친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화호에 세계최대 조력발전소/하루 발전용량 25만㎾… 2008년 완공

    경기 안산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옆 작은 가리섬에 2008년까지 발전시설용량 25만 2000㎾의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를 건설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전 시설만으로는 소양강댐 발전용량(20만㎾)보다 큰 규모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바깥 바다와 호수의 수위차(5.64m)를 활용해 발전을 하고,썰물 때 다시 물을 방류하는 ‘단류식 창조 발전’방식이다.발전 터빈 12개가 설치되며 294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연간 5억 5000만㎾의 무공해 전기를 생산,원유 86만배럴(287억원 상당)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하고 있다.또 연간 600억t의 해수 유통을 통해 시화호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수공은 강조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관련 국제심포지엄에서 신항식(申恒植)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수개월 안에 시화호 물이 바깥 바다와 섞여 수질이 외해수(外海水)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행정기관 업무협조 감사/국가주요사업 부처 이기에 멍든다

    압축천연가스(CNG)버스 보급확대 사업과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국가주요사업과 시책이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영역 다툼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9월 산업자원부 등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기관간의 업무협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 비협조로 인해 정책혼선을 빚거나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국가사업 36건을 적발,해당 기관들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토록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CNG버스사업 중단위기 환경부는 지난 1998년 4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국 도시지역의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CNG버스로 교체키로 하고,우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3000대의 CNG버스 보급에 나섰다. 환경부는 또 CNG버스에 필요한 98개의 고정식 충전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와 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태도,관련법 제정을 둘러싼 산업자원부와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특히 시범설치된 46개 충전시설에 대한 적용법규,허가 가능여부,운영주체 등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했으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규칙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 지연 철도청은 지난 97년 6월 청량리∼춘천간 85.6㎞의 경춘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국가가 사업비 2조 2606억원을 부담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정하고 착공했다.그러나 다음해 12월 기획예산처는 수도권 구간인 망우∼마석간 22㎞는 경기도가 사업비의 25%(1075억원)를 부담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협의에 들어갔으나 경기도가 재정여건을 이유로 반대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구간 안에 있는 호평택지개발사업(9737가구)도 덩달아 지연되면서 택지를 분양받은 주택업체들의 손해배상 제기,수도권 교통소통 지장,인구분산정책 차질 등의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재외국인 2세 조기교육 병역법 갈등 교육인적자원부와 외교통상부가 재외동포 2세에게 한민족 의식을 고취하기위해 연간 25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등을 시키기로 하고,걸림돌이 되고 있는 ‘병역법시행령’의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병무청에요청했다.그러나 병무청은 ‘재외국민 2세들이 병역면제를 받으려면 외국에서 출생,또는 6세 이전에 출국해 18세가 될 때까지 계속 외국에서 거주해야한다.’는 규정을 고칠 경우 재외국민들의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면서 개정에 반대하다 감사원의 중재로 관련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자치단체간 이기주의 심각 지난 96년 10월 ‘청량리 제1주거 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재건축 공사중인 월곡시민아파트 부지가 동대문구 청량리2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으로나눠져 있어 시행자인 도시개발공사측이 5차례에 걸쳐 행정구역 조정을 요청했으나 두 자치단체는 서로 자기 구로의 편입을 주장,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시흥시 시화간 연장 11.1㎞의 시화방조제 왕복 4차선 도로도 지난 4월 완공됐으나 안산시와 시흥시가 각각 도로지정 요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용개시 결정을 하지 않아 지난 8월에야 겨우 정상개통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당선자 제주구상/취임전 민주 ‘대수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22일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혁신운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적극 동조입장을 표시,‘민주당발 정치 대개혁’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분위기다.노 당선자는 당 개혁의 ‘속도·절차 조절’ 필요성을 말했지만 정당개혁의 흐름이 시대적 대세임을 부인하지 않아 그가 내년 2월25일 취임하기 전에 민주당의 대대적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 당선자는 개혁파 의원들의 발전적 당 해체 주장에 대해서도 사전에 상의를 받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아 개혁파들의 움직임엔 당선자의 의중이 상당부분 담겨 있다고 보여진다.노 당선자 자신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이나 지난 19일 당선 직후 ‘정당개혁’을 한결같이 강조했다.이로 미뤄 볼 때그는 자신의 취임 전에 전당대회를 통한 신당 창당과 지도부 교체,그리고 중앙당 축소 뒤 원내중심 정당으로 개혁 등의 획기적 정당개혁이 단행되도록묵시적으로 동의한 것 같다. 그는 그러나 당내 동교동계나 중립적인 인사들,그리고 온건파들의 반발과지나치게 빠른 정당개혁에 대한 우려섞인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개혁파의개혁방안에) 합의하거나 동의하진 않았으며,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고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민주당 안팎에서는 개혁파 의원들이 당의 발전적인 해체는 물론 이번 대선에 대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 아닌 낡은 정치 청산을 요구하는국민의 승리”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홍위병식’ ‘문화혁명식’이란 비판적 목소리도 적지 않아 민주당이 대개혁 과정에서 엄청난 홍역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 당선자가 내후년 총선을 겨냥한 듯한 당개혁 방조 모습은 “당 개혁은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취임 뒤에는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당무에 개입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제주구상을 통해 이같은 당개혁 방안과 북한핵 문제 해법,인수위 가동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목포 세발낙지도 중국산?

    ‘세발낙지도 중국산’ 전남 목포의 명물인 세발낙지가 멸종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남 목포권 세발낙지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져 지금은 무안,함평,신안군 일대에서만 조금 잡히고 있다.그러나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고흥 등의 외지산이나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 영암만이나 해남 일대가 주산지였던 세발낙지는 영산강 하구둑 준공과 금호방조제 등 각종 간척사업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세발낙지를 찾는 손님이 급증하고 있으나 물량이 턱없이부족,원조 세발낙지 대신 전남 동부인 고흥 등 외지산이나 수입 낙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목포지원을 통해 올해 목포에 반입된 중국산 냉동,냉장 낙지는 7t에 이르고 인천과 부산항을 거쳐 들어오는 중국산 낙지도 급증추세다. 세발낙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자원량 조사나 ‘금어기’도 없이 무차별 남획이 진행되는 탓이다.최근에는 불법 고대구리로 싹쓸이 조업에 나서는가 하면 청정 개펄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게다가 낙지 알이 개펄 속에서 부화하는 겨울철에도 무차별적 채취가 계속돼 자원 고갈을 부채질하고 있다. 목포수협이나 해양전문가들은 최소한 낙지 산란기만은 금어기로 정해야 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부존 자원이 급감하고 있는 신안,고흥군을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낙지 자원량을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금어기설정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 - 인천 경서동 중앙합금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인천시 서구 경서동 서부공단에 위치한 중앙합금은 주물공장이다.그러나 공장 내부는 서부공단에 입주해있는 여느 주물공장과는 완전히 다르다.주물공장이 대표적인 3D 업종에 속하지만 이 회사는 예외다. 대개 주물공장은 맨땅으로 된 바닥에서 근로자들이 웃통을 드러내고 땀이뒤범벅이 된 채 쇳물을 부어 주물제품을 만들어내는 광경이 연상된다. 그러나 중앙합금은 보통의 주물공장 같지 않은 깨끗한 작업환경을 자랑한다.지난달 클린3D 사업으로 깨끗하게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이 회사는 공장의 높이가 12m나 된다.사무실로 치면 4층 높이다.그만큼 천장이 높아 공장 내부 공기가 깨끗하다.천장엔 커다란 배기창이 있어 열이 밖으로 쉽게 빠져나간다.150평 규모의 공장 바닥은 특수 강화 모르타르로 포장돼 있다.일반 시멘트 포장은 용광로의 열 때문에 쉽게 금이 가고 먼지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그렇지 않다.근로자들은 먼지가 날리는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됐다. 무거운 조형틀이나 주물제품 등은 모두 소형 전기지게차로 운반한다.전에는 근로자들이 직접 손으로 들어서 옮겨야 했기 때문에 요통의 위험이 많았다.또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릴 경우 발가락 절단 등의 위험도 있었다. 특히 전에는 무거운 주물제품을 가공할 때 근로자들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작업해야 했는데 지금은 자동높낮이 조절 작업대에서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전기지게차와 높낮이 조절 작업대 도입으로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10년 동안 근무해온 임태식(41)씨는 “가공작업을 할 때 전에는 바닥에 거의 엎드리다시피 해서 일해야 했는데 지금은 이 작업대를 이용해 키에 맞춰서 허리를 펴고 일할 수 있어 피곤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공장의 2개 벽면에는 금형 적치대가 놓여 있어 금형제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전에는 바닥에 이리저리 뒹굴어다녔다. 또 1400도의 열로 쇳물을 끓이는 대형 용광로 주변에 추락방지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 근로자들이 통행시 추락하거나 넘어질 위험이 많았으나 안전펜스를 설치,위험요소를 줄였다.이와 함께 바닥에 안전통로를 확보,지게차와 근로자가 충돌할 위험요소를 줄였다.안전통로에는 금형이나 주물제품 등을일절 놓지 못하게 했다. 무거운 조형틀은 2층 선반에 따로 보관해 놓고 산업용 엘리베이터로 운반하고 있다. 이렇게 클린3D 사업장으로 탈바꿈한 데 든 비용은 총 4200만원.2100만원은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이 회사 황치준 사장은 “주위에서 클린3D 사업을 신청하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주물 공장은 작업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아예 포기하려고 했었다.”면서 “막상 바꿔놓고 보니 종업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것 같아 너무 흐뭇하다.”고 말했다. 공장장 최해동(39)씨는 “좋은 환경 속에서 일하다 보니 직원들끼리 유대감도 생겨나고 직장 분위기도 화목해졌다.”면서 “생산성이 10% 정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황치준 사장 인터뷰 “종업원에게 깨끗한 사업장을 만들어주는 것은 사장의 도리입니다.” 중앙합금 황치준(49) 사장은 주물공장 사장답지 않게 작업환경을 청결하게유지하려고 노력한다.자신이 종업원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88년 회사를 세우기 전에 15년 동안을 주물공장 영업부에서 일해온 황 사장은 작업환경 개선이 작업능률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종업원들이 좋은 작업환경 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면 재해 위험도 사라지고 작업능률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클린3D 사업 시행 이전에는 종업원들이 잔업을 싫어했는데 지금은 군말없이 잔업에 나서 매출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클린3D사업의 효과를 절감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직원들의 이직률이 아주낮아졌다며 좋아했다.입사 경력이 가장 짧은 종업원이 1년 이상이다. 대부분 10년 이상된 직원들이다.주물 공장 종업원들이 월급 많은 곳을 찾아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황 사장은 이직률이 낮은 원인에 대해 “타 업체보다 10% 정도 월급을 더주는 것도 있지만 깨끗한 작업환경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종업원이 한두명 모자란다.하지만 종업원들이 “잔업을 해서라도 작업량을 다 채울 테니까 구인 걱정을 너무 하지 말라.”고 말할 때는 힘이 솟는다. 황 사장은 노동조합은 없지만 단체협약과 비슷한 규약을 만들어 보너스 지급 시기,급여인상 시기 등을 규정해 놓고 있다.회사 수익을 종업원들과 같이 나누기 위해서다. “주물업종은 대표적인 3D업종에 속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기술을 배우려하지 않아 타 업종에 비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 주물업종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김용수기자 ◆건설현장 안전의식 실종 건설현장에서 안전모나 안전화 등 검정을 받지 않은 보호구를 사용하거나아예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는 등 안전의식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최근 추락 등의 재해위험이 높은 전국 63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모나 안전화 등 보호구 지급·착용 여부에 대해 일제 단속을 벌여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는 등 법을 위반한 40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미검정 보호구를 지급한 S산업 건설현장 등 17개 업체73개 보호구에 대해 사용중지 조치하고 196개 현장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내렸다. 또 지급받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 656명에 대해 현장에서 경고장을 발부했다. 적발 건수 중 근로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거나 검정을 거치지 않은 보호구를 지급하는 등 사업주 위반이 전체의 32.9%인 209곳에 달했다. 지난달 6월 서울화력발전처 굴뚝 보강작업 중 3명이 추락해 사망한 사고의경우도 근로자들이 지급된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했다. 이와 별도로 건설현장 83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절기 안전검검에서는 ▲안전난간이나 추락방지망을 설치하지 않는 등 추락·낙하예방조치를 게을리한 사례 1693건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감전 예방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경우 445건 ▲굴착부위 기울기 미준수 등 붕괴예방조치 미비 252건 등 모두169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32개 업체를 사법처리하고 59곳에 대해 전면 또는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건설현장 재해자는 1만 4035명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1만 1293명에 비해 24.3%가 늘어났다.재해사망자수도 9월말 현재 445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6.2%가 증가했다. 노동부는 이처럼 건설현장 산업재해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건설물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 조주현(趙柱炫) 산업안전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동절기 건설현장 재해자 수가 4297명에 달했다.”면서 “앞으로 안전모,안전대,안전화 등 개인 보호구 지급 및 착용여부와 사업주의 산재예방 조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겨울철 눈 피해 막으려면 건설현장은 옥외작업이 대부분이어서 기후가 품질 및 시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또 도시가스 등 지하매설물의 동파 등에 따른 재해와 사고우려도 높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릴 경우 아래 부분은 더욱 하중을 받게 된다.따라서 적설량이 많아질수록 눈의 밀도와 무게는 더 커지게 돼 건설현장 붕괴 등이 우려된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을 통해 동절기 건설현장 폭설 및 결빙방지 대책을 알아본다.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적설량이 2배로 늘어날 경우 눈의 밀도는 3배로 급증하게 된다. 적설량이 50㎝일 경우 눈의 밀도는 50㎏/㎡이지만 적설량이 100㎝일 경우 밀도는 150㎏/㎡으로 늘어난다.예를 들어 100㎡의 지붕에 150㎝의 눈이 내릴경우 눈의 무게는 30t이나 된다. 따라서 눈이 많이 올 경우 하중에 취약한 가시설 및 가설구조물 위의 눈은빨리 치워야 한다. 그러나 거푸집 또는 철근을 조립한 뒤 눈이 쌓인 경우에는 물로 녹이면 결빙으로 인해 하중이 더욱 증가해 붕괴위험이 가중되며 콘크리트 품질에도 하자가 발생된다. 낙하물방지망과 방호선반 등의 윗부분에 쌓인 눈을 제거하기 힘들 경우는아래쪽으로 근로자의 통행을 금지시켜야 한다. 김용수기자
  • [열린세상]진정 부끄러운 것

    북한의 핵개발 시인사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가 드디어 정점을 치닫고 있는 듯하다. 북한은 12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그동안 동결했던 핵시설 가동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의 12월분 중유제공 중단결정과 이번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으로 인해 ‘실 끝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었던 제네바 합의는 실제적 효력을 상실할 위험에 빠져 있다. 물론 북한의 핵동결 해제가 실제로 진행되려면 봉인된 폐연료봉의 해체와플루토늄 재처리 강행이라는 다음 수순을 남겨 놓고 있어 아직 제네바 합의의 폐기로 단정짓기에는 이르다.특히 북한이 외무성 담화에서 밝힌 평화적해결 입장과 핵동결 여부가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는 대목은 여전히 막판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따라서 중유제공 중단과 핵동결 해제로 맞서고 있는 북·미간 극한 대결 양상을 보면서 우리는 당연히또 한번의 극적 타결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 모두 제네바합의의 전면폐기를 먼저 공식화하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존재한다. 미국은 북한이 먼저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들어 중유제공 중단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선제사용 방침 및 경수로 건설 지연 등의 이유로 미국이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지한 직접대화의 채널을 갖지 못한 채 상호 책임공방만을 벌이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으나,다른 한 편으로는 양측이 만나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할 경우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서로 할 말이 있기 때문에 서로 타협할 여지가있는 것이다.1994년 핵위기 당시에도 북한과 미국은 상호 평행선을 달리는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상대방의 요구를 동시에 수용하는 일괄타결의 전례를남긴 바 있다.이번에도 미국의 선 핵포기,후 대화 입장과 북한의 선 불가침조약,후 핵포기라는 입장은 사실상 상대방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는의사표명이어서 이라크와 다른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할 때,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다. 특히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만은 기를 쓰고 막아야 한다는 우리사회의 공감대를 감안하면 아직 희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물론 극적 타결의 계기는 현실적으로 북한이 마련해줘야 한다.미국의 입장이 전혀바뀔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북·미간 대화의 실마리는 북한의 획기적 양보조치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적어도 북한은 농축우라늄 개발계획의 포기선언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바,북·미관계 개선이 경제회생의관건임을 인식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지금의 위기가 그 이면에 극적 기회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은 바로 여기에서연유한다. 남북관계의 진전과 북·일 정상회담 성사 그리고 북한의 잇따른 개혁개방조치 등으로 2002년 가을의 한반도 정세는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그러나 갑자기 터져 나온 북핵 시인 사태는 한반도의 마지막 남은불안요인이었던 북·미관계를 급격히 냉각시키면서 다시 대결과 갈등 국면을 조성해버렸다.탈냉전의 새로운 시대상황에서 유독 한반도 정세만이 냉전적유제에 갇혀 있음은 사실 북·미관계의 불안정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따라서 지금의 북핵사태를 위기이자 문제해결의 기회로 인식하고 극한대결이아닌 극적타협의 해법을 찾을 때,북핵 위기는 향후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한반도 정세를 만들기 위한 막판 진통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이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 사회학
  • 공공기관­기업 전자상거래 전자조달 시스템 정착 단계

    공공기관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정착을 목적으로 지난 9월30일 개통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or.kr)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10∼11월 두달 동안 집계된 G2B 접속자는 269만여명으로 이중 업무수행을 위해 로그인한 공공기관 및 조달업체 관계자는 각각 19만 9285명,89만 4631명이었다. 국가계약법 개정에 따라 의무화된 공공기관의 인터넷 입찰공고 수는 3588개 기관,2만 2808건으로 집계됐다.국방조달본부와 한전 등 45개 기관은 자체시스템에 따라 1158건을 별도로 공고했다. 입찰공고의 내역은 시설공사가 1만 277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물품 8717건,용역 2478건 등이다. 2만 2808건의 입찰공고 가운데 82.6%인 1만 8831건에 대해 전자입찰이 이뤄졌으며 모두 241만 5125명이 입찰에 참가했다. 이밖에 2만 3000여개 공공기관이 g2b 쇼핑몰(계약상품몰)에서 7만 7807건,8306억원어치를 구매했다.이는 전체 8만 4593건의 구매건수의 92%에 해당한다. 그러나 공공기관 및 조달업체 직원 등 1만여명에 대해사전교육을 실시했음에도 전화(1588-0800)나 게시판을 통해 참여방법 등을 묻는 문의건수가 6만78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사검수 요청건수(1만 7754건)중 납품확인(1만 4558건)이나 대금청구(1만 227건) 등 전자계약·지급 등의 업무는 실적이 비교적 저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선택2002/끝없는 비방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부친인 고(故) 이홍규(李弘圭)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놓고 설전을벌였다.또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민주당은 이 후보 아들의시세차익 의혹을 각각 제기하는 등 비방전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한 고소·고발도 늘어나고 있으며 관권선거 시비도 일고 있다. ◆부동산 투기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이 후보의 선친이 일제 때부터 모아둔 재산이 엄청나고 적산도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선친의 재산이 누구에게 상속·증여됐는지를 이 후보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이홍규 옹이 남긴 부동산은 지난 55년부터 살아온 명륜동 자택과 예산 종가의 땅뿐”이라며 “민주당은 인륜을 저버리는 패륜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서정우(徐廷友) 법률고문은 “이 옹과 노 후보 중 누가 숨겨놓은 부동산이 있는지를 찾아내자.”고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은 이해찬 본부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후보는 3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위장된 서민후보”라면서 “위장의 탈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판교,화성 땅투기 의혹 등을 밝혀야 할 입장에서 노 후보의 땅 투기 문제를 제기한 것은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은 이 후보 등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주가조작 의혹 공방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동아건설의 보물선 인양사업은 당초 50억원 규모로 승인이 났지만,노 후보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동아건설이 50조원으로 뻥튀기한 것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노 후보는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애인더스의 이용호가 보물선 인양계획을 10억원에서 20조원으로뻥튀기해 발표하면서 주가조작을 했지만 해양부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이용호 게이트와 보물선 주가조작에 노 후보가 관련됐기 때문이 아니냐.”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만수(金晩洙) 부대변인은 “노 후보가 장관에 취임한것은 2000년 8월이지만 동아건설 보물선 인양사업이 해양수산부에서 승인받은 것은 1999년 10월로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후보 장남 정연(正淵)씨가 2000년 모 제약회사의 주가폭등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내사한 바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정연씨가 시세차익을 챙긴 일이 없다는 것은 금감원이 이미확인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관권선거 시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양자인 노 후보를 도우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개인워크아웃 확대를 비롯한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김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서 대표는 “재정경제부가 현 정부의 치적을 담은 홍보책자를 돌리다 적발됐다.”며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대통령은 불법 탈법선거를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재경부는 매년 내는 자료를 낸 것일 뿐이며 정부는 특정정당과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합의해준 게 없다.”고 해명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 - 유량계 제조 한국후로셀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경기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단에 자리잡은 한국후로셀은 오직 유량계 한 제품만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시장에 내놓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이다.지난해엔 매출액 4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도 1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후로셀은 일본 제품과의 치열한 시장 싸움에서 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매출액의 1%를 사원교육에 투자하고,불량률 최소화에 나선 덕분이다.물론 불량률 최소화는 작업환경 개선에서 나온 산물이다. 평소 산업안전에 관심이 많은 이봉수 사장은 지난해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홈페이지를 검색하다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신청했다. 신청 직후 공단에서 전문가가 나와 공장 내부를 진단,개선점을 찾아냈다.그후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가 3월에 작업환경 개선공사가 끝났다. 시멘트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았고 작업구획을 정리,안전통로를 확보했다.이 회사 공장 내부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끄는 것은 3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부품 적치대. 전에는 공장 바닥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았던 부품들을 3개 벽면에제품별로 보관했다.이렇게 함으로써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부품들이 무너져 작업자가 다칠 위험도 사라졌다. 부품들은 400개의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져 있다.부품상자는 품목별 및 가격대별로 각각 다른 색상의 상자에 담겨져 있어 작업자가 부품을 손쉽게 찾을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선반 작업시 뜨거운 쇳가루가 작업자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호장치를 설치했다.드릴기계에도 드릴날 방호덮개를 설치,작업자의 손가락이나 옷자락이 작업중에 끼이는 것을 막았다.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장안에 1t짜리 크레인도 설치했다.전에는 최고30㎏이나 나가는 부품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서 운반,근골격계질환이 우려됐으나 크레인 설치로 그러한 위험이 말끔히 가셨다.이 회사가 작업환경 개선에 들인 비용은 1100만원.모두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보조받았다. 이 사장은 “처음엔 클린3D사업을 신청하면서 벽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의외로 쉽게 끝났다.”면서 “생산성이 10% 정도 향상되고 불량품이 줄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3년째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장장 박인철(31) 과장은 “크레인 설치로 직원들이 힘든 일에서 해방됐다.”면서 “인근 공장 직원들에 비해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자랑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봉수 사장 “198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그만큼 안전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후로셀 이봉수(52) 사장은 평소 산업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인이다. 그래서 클린3D 사업도 지난해말 처음 시행되자마자신청,남들보다 앞서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클린3D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있는 시책입니다.중소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이 사장은 15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본 것은 클린3D 사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전에는 정부가 규제일변도로 기업의 발목을잡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되니 정부에 대한 선입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히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입장에 서서 일처리를해준 것이 사뭇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그는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불량률을 줄인 것이 사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공장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뻔합니다.특히 당분간 국가경제가 정체될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소매가 해진 작업복을 10년 이상 입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이 사장은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뒤 유량계를 수입·판매하는 오퍼상에서 일하다 아예유량계 공장을 차려 국산화에 성공한 의지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김용수기자 *노동부,제조.유통실태조사/불량방호장치.보호구 많다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와 보호구가 불량품이 많아 산업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노동부는 최근 4년간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및 보호구를 수거,성능검정을 실시한 결과 방호장치는 약 9%,보호구는 약 18%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현황 이번에 성능검정을 실시한 방호장치는 제조업체 655곳에서 사용중인 프레스 전자감응식 방호장치 등 14종,6222개였다.또 보호구 성능검정은 131곳에서사용되고 있는 안전화 등 11종 2528개 모델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방호장치인 안전밸브는 69개중 17개가 불량품이어서 불량률이 24.7%나 됐다.보호구의 하나인 안전모 역시 143개중에서 28개가 불량품으로 나타나 19.6%가 불량품이었다.안전대는 불량률이 24.4%나 됐다.또 방진마스크는 12.9%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해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 이처럼 불량품이 많이 제조·유통되고 있는 이유는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이 일반화돼 있고 제조·수입업자에 대한 규제완화로 자기생산시설을갖추지 않은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소비자들이 저가품을 선호하고,품질보다는 사용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탓도 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이 과학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주로 현장의 의견 및 제작자의 경험에 따라 제품이 개발돼 전반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것도 원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대책 노동부는 불량한 방호장치와 보호구의 제조·유통을 막기 위해 관련 제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강화하는 등 성능검정제도를 개선,내년 상반기부터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최초 성능검정에 합격했더라도 3∼5년 주기로 재검정을실시하는 ‘재검정제도’를 도입하고 불량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확대키로 했다.또한 검정에 불합격한 모델과 유사한 모델을 전부 수거해 검사하고,불량 가능성이 높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생산품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벌이는 등 제품의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이밖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전문시설과 장비 이용 기회를 개방,기업이 사전에 성능시험을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검정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노동부 조주현(趙柱炫) 산업안전국장은 “품질보다는 저가품을 선호하는 현장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불량 방호장치와 보호구가산업현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단속과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단순반복작업으로 근골격게질환유발/사업주에 예방조치 의무화 내년 7월부터 사업주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어길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노동부는 컴퓨터 단말기조작,단순반복작업,중량물취급 등 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이같이 개정,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사업주가 보건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강장해의 종류에 ‘단순반복작업,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 항목을 신설했다. 근골격계질환은 단순반복작업 등으로 인한 기계적 스트레스가 신체에 누적돼 목 어깨 팔 팔꿈치 손목 손 등의 신경·근육 및 그 주변 조직에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컴퓨터 단말기 조작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00년 1009명이었던 근골격계질환자는 지난해 1598명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서도 지난 8월 대우조선 근로자 90명과 현대중공업 근로자 156명이 근골격계질환자로 요양승인을 받기도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의 경우 근골격계질환을 법에 규정해 근로자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사업주에 대한 권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법개정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아시아 ‘제2 에이즈대륙’ 위기

    에이즈는 첫 발견 이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인류가 넘지 못할 거대한 벽으로 남아 있다.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에이즈로 황폐화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가 아프리카에 이어 에이즈의 최대 피해지역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12월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에이즈가 확산되는 중국,인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본다. 아시아는 아프리카의 참극을 되풀이할 것인가? 세계 1,2위의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에서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 급증으로 아시아가 제2의 아프리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또 마약 사용이 광범위하게 퍼진 동남아시아에서의 에이즈 확산 속도도 심각하다. 최근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 수는 4200만명.지난해에만 310만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다.감염자 중 2940만명이 최대의 에이즈재앙지역인 아프리카 남부에 집중돼 있고 카리브해 연안 지역이 600만명의감염자로 그 뒤를 잇고 있다.반면 동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는 120만명,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600만명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숫자만으로 보면 아시아는 아직 에이즈의 위험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이즈의 확산 속도를 놓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에이즈 감염자 수가 10% 증가,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중국과 인도에서 아직도 에이즈를 외국에서 들어오는 재앙으로만 여기며 에이즈가 안고 있는 위험을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프리카에서의 비극이 아시아에서되풀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에이즈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는 2000만∼2500만명에 달하고 중국이 1000만∼2000만명으로 인도에 이어 두번째 에이즈 피해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미 기업연구소(AEI)는2010년 중국과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 수가 각각 970만∼3000만명,900만∼3200만명에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아시아에서의 에이즈 참극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점은 똑같다. 중국과 인도는 모두 지금 급격한 사회적 변동을 겪고 있다.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면서 가족과 헤어져 있다.이로 인해 성 매매가 늘어나면서 에이즈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세계의 마약 공급지 동남아를 옆에 두고 있어 마약 사용에 따른 에이즈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똑같다.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정부가 에이즈의 위험을 직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에이즈를 쉬쉬하며 덮어두려고만 하다가 최근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인도에서는 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금기시되고 있는 데다 특히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은 에이즈 문제를 아예 도외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국민들이 에이즈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이즈로 인한 비극을 막으려면 무엇보다도 정부가 적극 발벗고 나서야만한다.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WHO 사무총장은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붓는다고하더라도 에이즈에 걸린 것이 죄악시되고 에이즈 문제가 공개적으로 토론될수 없는 분위기라면 에이즈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1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 상황이 지금처럼 악화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다.그러나 인류의 상상을 뒤엎고 에이즈는 아프리카를 황폐화시키고 있다.중국과 인도 정부가 이를 똑바로 보지 못하면 다음 차례는 아시아가 될 위험이 크다. 유세진기자 yujin@ ★국내환자실태 우리나라의 에이즈 실태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 공식 집계 결과 인간에게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에감염된 사람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1888명이다.전체 감염자 중 여성은 11.7%인 221명이었다.또 감염자 중에서 현재 에이즈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12명이다. HIV감염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277명의 HIV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증가한 것으로 하루에 한명꼴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올들어 9월말까지 HIV감염자 중에서 73명이 에이즈 환자로 전환됐고,59명이 에이즈로 숨졌다. 전체 감염자 1888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된 1548명 중에서 97.2%인 1505명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수혈 또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자수는 39명(2.6%),약물주사에 의한 감염은 2명(0.1%),수직감염자 2명(0.1%) 등으로 각각 확인됐다. 특히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 1505명 중에서 동성연애에 의한 감염은 457명으로 30.3%나 됐다.나머지 이성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자 중 국내 이성은 688명,국외 이성은 360명이었다. HIV감염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5.2%인 664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514명(27.2%),40대 393명(20.8%),50대 206명(10.9%) 등의 순이었다.60세 이상은 71명(3.8%)이었으며 10대 이하도 40명(2.1%)이나 됐다.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에이즈 환자 사망자수는 1994년 9명에 불과했으나 98년 37명,99년 34명,2000년 32명,2001년 42명으로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9월말까지 44명이나 사망했다. 국립보건원은 HIV감염자 가운데 최대 위험집단은 남성동성간의 성접촉으로보고 있다.이에 따라 숙박업소,유흥업소,게이바 등 위험지역 업소에 콘돔자동판매기 1만 8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최근 전국 성인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 및 애인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시 질병 예방조치를 대부분 취한다.’는 응답은 25.3%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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