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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Talk] 성형한 가슴, 재수술 경향이 늘어나는 원인은?

    [헬스Talk] 성형한 가슴, 재수술 경향이 늘어나는 원인은?

    여성들의 가장 큰 선망의 대상이자 아름다운 바디라인의 기준이 되는 가슴 성형 수술에 대한 여성들의 갈망은 크다. 하지만 가슴 성형이 보편화되면서 시술 후 부작용이나 성형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가슴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성형한 가슴을 재수술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가슴성형 보형물의 부작용에 대한 신고가 428건에 달했다. 그 중 39.1%인 167건은 보형물이 파열 된 경우· 30.1%는 보형물이 새거나 쭈그러든 경우다. 22.9%는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하게 굳는 ‘구형구축’ 현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형물이 10년 이상 지나면 보형물 10개중 2개는 파열되거나 누수될 수 있어 매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식하는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8~10년안에 보형물을 교체해야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미국 의학계는 실리콘 재질의 어떤 보형물도 시술 후 10년이 지나면 40% 안팎에서 보형물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슴성형 부작용을 진단받은 이들 중 구형구축으로 인해 돌덩이가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구형구축은 보형물 주변의 피막이 두꺼워지면서 보형물을 압박하여 가슴 촉감이 단단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심할 경우에는 모양이 쪼그라들고 뒤틀리기도 한다. 그리고 보형물의 부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으로 제거를 원할 때, 가슴 수술 후 보형물의 위치가 이동하거나 대칭이 맞지 않아 가슴 모양에 이상이 발생하면 재수술을 하기도 하며 사이즈에 대한 불만이 생겼을 때도 재수술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보형물 수술의 단점이었던 구형구축 문제나 보형물 파손 등과 같은 부작용 위험 때문에 최근에는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 지방을 이용한 가슴 성형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보형물 수술과는 달리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자가 지방 이식 가슴 성형은 수술 후 이물감이 없으며 피부 밑의 풍부한 혈관으로 인해 지방의 생존율이 증가하여 지방종이나 석회화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유방암과의 감별진단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또 불필요한 지방을 이용한 가슴 확대뿐만 아니라 허벅지나 옆구리의 불필요한 지방을 이용해 가슴에 주입하므로 전체적인 몸매 향상의 효과 또한 볼 수 있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실제로 보형물로 수술 받았던 사람이 기존 보형물을 제거한 후 자가지방 가슴성형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부작용에 의해서, 또는 10년 주기로 갈아줘야 하는 보형물을 교체해줄 때 부작용에서 안전한 자가지방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강 원장은 “가슴자가지방이식은 복부나 허벅지 등 지방조직이 쌓인 부위의 지방을 흡입해 가슴에 이식시켜주는 수술”이라며 “흡입된 지방은 특수장비를 이용해 정제과정을 거쳐 생착률이 높은 순수지방으로 정제, 농축돼 주입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가슴사이즈가 유지되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단기간에 살 빼면 안 되는 이유 5가지

    단기간에 살 빼면 안 되는 이유 5가지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단기간에 살 빼겠다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듯하다. 최근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날씬해지기 위해 칼로리(열량) 섭취를 급격히 줄이는 다이어트는 건강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NBC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짧게 5주간 혹은 길게 12주간에 걸쳐 평균적으로 몸무게 8.1~8.6kg을 감량한 사람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 하루 섭취 열량을 500칼로리로 제한하며 단기간 극단적으로 살을 뺀 사람들은 하루 1250칼로리를 제한해 보다 오랜 기간 다이어트한 이들보다 근육량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 차이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심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공인영양사인 크리스토퍼 모어는 “체중 감량을 위한 모든 칼로리 제한은 자신의 체중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몸무게 90kg 이상 나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하루 섭취 열량을 1800칼로리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것. 이는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이 지방 대신 근육을 연료로 사용해 신체 근육량을 감소시켜 결국 신진대사의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 하지만 다이어트하는 많은 사람이 이런 사실보다 체중계에 나타나는 숫자에만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 공인영양사 짐 화이트는 말한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근육량만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단기간 극단적인 다이어트 시 문제점들이니 확인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바꾸도록 하자. ◆탄수화물을 제한해도 체내 수분만 빠진다=탄수화물은 그램(g)당 약 4g의 수분이 결합해 체내에 축적된다. 만일 당신이 사흘간 탄수화물 섭취를 끊고 수분 보충을 제한하면 확실히 체중은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이는 수분이 줄어든 것일 뿐이지 지방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만일 당신이 다시 정상적으로 먹거나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다. ◆몸을 망친다=극단적인 체중 감량은 다시 몸무게가 빠르게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찾아오기 쉽다. 이런 현상은 심혈관계에 부담을 준다고 ‘국제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실린 한 연구는 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요요 현상이 지방조직을 변화시키고 포도당 내성(glucose tolerance)을 낮춰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할 수 없다=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므로 확실히 계속할 수 없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극단적인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10주간 계속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펩티드 YY의 농도가 낮아지며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시 이 다이어트를 했던 사람들은 그전보다 식욕이 심해졌으며 이는 심지어 수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성격이 나빠진다=이런 다이어트는 인간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소비자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처럼 자기 통제를 가하는 사람들은 언행에서부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매우 예민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에 쓰이는 에너지인 탄수화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영양전문가 짐 화이트는 “당신이 지속해서 체중을 감량하길 원한다면 극단적인 다이어트 계획은 버려야 한다”면서 “커피에 크림과 설탕 대신 우유를 넣고,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곡식보다 채소를 더 많이 먹도록 하는 등 칼로리 제한을 위한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만금관광단지 개발 난관…사업 평가 최하위 ‘D’ 받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최하위 평가를 내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발전위원회가 2013년도 지역발전특별회계 1279개 사업을 종합평가한 결과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최하위 등급인 ‘D’ 평가를 받았다. 사업 목적과 사업 내용이 일치하지 않고 자치단체 간 협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 예산 확보에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지발위가 평가 결과를 해당 부처와 지자체에서 예산을 편성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북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자인 이 사업은 공기업 활성화 대책에 따라 지연되는 상황이라 이번 평가 결과가 원활한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1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부안지역 24.9㎢에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수립한 계획이다. 2020년까지 총사업비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수변형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으로 이관돼 새만금 관광 활성화 사업 위주로 전환됐다. 문화예술공연, 생태관광자원 개발, 문화레포츠 행사, 방조제 특화공간 사업, 상징공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초기 예산은 50억원으로 잡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척에 재산 뺏긴 장애인 4모녀 옆집 아저씨들 집단 성폭행까지

    교통사고로 50대 가장을 잃은 강원 양양 바닷가 마을의 지적장애인 모녀가 친척들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이웃들로부터 집단 성폭행까지 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6일 지적장애인 자매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이웃 주민 C(75)씨와 L(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동생의 땅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횡령 등)로 친형 K(69)씨와 조카(43)도 함께 구속했다. 마을 주민 C씨 등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여간 피해자들의 집과 축사 등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중반의 자매를 모두 5차례에 걸쳐 각각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형 K씨 등은 2009년 8월 21일부터 지난해 2월 27일까지 양양의 한 금융기관에서 장애인가족의 가장인 동생(59) 명의로 된 40억원 상당의 땅을 담보로 10억 6000만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빚 변제 등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형 K씨 등은 2012년 12월 교통사고로 숨진 동생의 사망보험금과 형사합의금 9000여만원을 비롯해 조카들에게 지급된 장애연금 1000만원도 동생 가족들에게 주지 않고 자신들이 보관하면서 멋대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장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유가족인 아내와 세 명의 자매가 모두 지적 장애 1∼3급인 점을 악용해 친척들과 이웃이 이 같은 범행을 저절렀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사실은 적지 않은 땅과 축사를 소유한 장애인 가족들이 난방조차 되지 않는 집에서 열악하게 생활하는 것을 지켜본 한 목사의 방문 상담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목사는 세 자매 중 미혼인 막내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성폭력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막내는 원치 않는 임신을 했으며 지난 5월 출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2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장의 사망보험금 등을 친형 K씨 등이 횡령하고, 동생 사망 전에는 동생 소유의 땅으로 담보 대출을 받아 임의로 소비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장애인 가정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은 물론 영구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새만금 개발 밑그림 새로 그린다

    새만금 개발 밑그림이 수정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최근 새만금 마스터플랜 변경에 따른 일부 사항의 연구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연구용역’ 위탁 공고를 냈다. 국토연구원의 이번 공고는 ‘새만금 토지 이용 대안 검토’와 ‘선도사업 구상’을 위해 전문기관 등에 용역을 의뢰하기 위한 것이다. 새만금 토지 이용은 수요자 유치에 적합한 유연한 대안과 장기적으로 새만금 전체의 비전과 목표를 저해하지 않는 대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사업이 착공된 지 23년이나 지난 점을 감안해 사업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도사업은 국가별 경제협력 특구, 창조경제 테스트베드 설치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경제협력 특구는 올 초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합의해 그 토대가 마련됐다. 창조경제 테스트베드는 새만금 4호 방조제 일대를 활용해 연구, 시험생산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마스터플랜 변경은 사업 장기화로 인한 여건 변화를 반영해 새만금지구 조기 활성화를 유도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새만금지구 내부 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가안전처에 소방청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 소방방재청 공식 요청

    “국가안전처에 소방청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 소방방재청 공식 요청

    ‘국가안전처 소방’ 국가안전처에 소방청을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고 소방방재청이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 2일 소방방재청은 국가안전처에 외청으로 소방청을 신설해달라는 의견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 또 중앙과 지방의 소방조직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소방청(본부)-지방소방청-소방서’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방재청의 소방조직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해양본부, 특수재난본부, 예방본부 등과 함께 소방본부를 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방재청 소방조직은 최근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내려 보낸 문건에서 “안행부가 입법예고 기간 관련부처ㆍ단체 의견조회를 거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가 검토한다고 브리핑했으나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차관회의에 상정했다”며 “정부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일방적인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가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하고 방재청과 해양경찰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국가 재난대응체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초단기’ 입법예고를 마치고 1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무공무원 10여명 카드깡업자와 유착

    세무 공무원과 카드깡 업자의 유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천세무서 등 서울 지역 세무공무원 10여명이 억대의 뇌물을 받고 카드깡 업자를 비호, 수백억원을 탈세하도록 방조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경찰은 일부 신용카드사 직원들이 카드깡 업자의 불법 영업을 눈감아 준 정황도 포착해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어 카드 업계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금천세무서 등 국세청 소속 세무 공무원들이 카드깡 업자 정모씨로부터 위장 가맹점 운영과 탈세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억대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씨는 이들 세무 공무원의 비호 아래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300여개의 위장 가맹점을 만들어 수천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최소 200억~300억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관할 세무서에 허위 사업자등록을 통해 가맹점을 개설하고 카드 단말기를 공급받은 뒤 자신의 유흥업소 등에 카드 단말기를 비치해 탈세를 일삼았을 뿐 아니라 다른 유흥업소 업주들에게도 카드 단말기를 공급해 탈세를 하도록 도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정씨는 주 활동 지역인 영등포 일대를 중심으로 구로, 동작, 금천 등 서울 서부 지역 세무 공무원들에게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가맹점 인·허가권을 쥔 세무 공무원들이 정씨의 허위 사업자등록을 통한 가맹점 운영을 눈감아 줬고, 정씨는 이들의 입김이 미치는 수도권 지역에만 위장 가맹점을 만들었다”면서 “위장 가맹점을 통한 소득은 세무서에 전혀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카드사 등 3~4개 카드사 직원들이 정씨에게 금품을 수수하고 카드깡 영업의 뒤를 봐 준 정황도 포착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카드사 직원들은 가맹점 매출 내역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현장 실사를 하는데 현장에 가 보면 해당 가맹점이 없다”면서 “정씨가 현장 실사 때 카드사 직원들에게 돈을 주고 불법 영업을 무마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카드깡 세무서에 허위 사업자등록을 한 뒤 위장 가맹점을 열어 카드 단말기를 공급받은 업자가 자신의 업소에 카드 단말기를 비치해 탈세하거나 다른 업소에 자신의 카드 단말기를 공급해 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으며 업소들의 탈세를 돕는 것이다.
  • 우리가 왜 계급 강등? 소방공무원 뿔났다

    ‘소방공무원들이 뿔났다.’ 지난달 29일 입법예고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의 소방방재청은 폐지되면서 조직이 국가안전처로 흡수된다. 따라서 차관급으로 소방총감인 소방방재청장의 자리는 사라지기 때문에 “해경처럼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한 계급 강등이냐”는 것이 소방공무원들의 주된 불만이다. 소방공무원의 이의제기에 정부조직법 개정 작업을 맡은 안전행정부는 최근 해명자료를 내고 “차관급인 소방방재청은 장관급 국가안전처로 기능과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입법안에서 국가안전처 차관을 ‘소방정감 또는 정무직’이 아니라 ‘정무직’으로 한 것은 장관급 행정부처 부기관장은 모두 정무직으로 하는 입법 사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공무원들의 분노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입법 사례가 있더라도 국가안전처는 다른 행정부처와 달리 인명구조 지휘기능이 강조된 기관이므로, 인명구조 전문가인 소방직 공무원을 부기관장으로 임명해야 타당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신설되는 국가안전처 차관을 소방방재청 출신으로 선임하도록 함으로써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자연재난은 소방방재청, 사회재난은 안행부로 이원화된 재난 관리를 일원화한다는 국가안전처 신설 취지에는 동감하나, 윤 사무총장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소방공무원 불만의 근원은 현재의 조직 구조에 있다. 소방방재청 직원 600여명은 국가직, 나머지 4만여명의 소방직은 지방직 공무원이라는 데 있다. 지방직이다 보니 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에 따라 장비나 근무 여건이 제각각 달라진다. 국가안전처 신설과 함께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요구가 또다시 봇물처럼 터져 나온 것은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란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소방공무원은 4만여명이지만 민간인으로 구성된 10만여명의 의용소방대가 전국에 있다. 14만여명에 이르는 거대 소방조직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주장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어렵지만 지자체 사정에 따라 차이 나는 소방서 여건은 국고보조사업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에는 197개의 소방서가 있으며, 81곳은 ‘1인 지역대’로 한 명만이 근무하는 ‘1인 소방서’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꾸준히 시도되었지만, 공무원의 신분 변화만으로 지방 재정력의 차이가 해결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한 소방공무원은 “지자체에서 소방공동시설세를 징수하고 있지만, 실제 소방장비 구매에 사용되지 않고 인건비 등으로 전용되는 비율이 높다”며 “소방공동시설세는 국세로, 소방공무원은 국가직으로 전환해 전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직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 지자체장이 구조용 소방헬기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vs “신중해야” 팽팽 현재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공무원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일괄 전환해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그러나 이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백민호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지방재정 여건에 따라 초과근무 수당 지급 여부가 달라지는 등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이 지역별로 편차가 커서 예전부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지역적 차이를 극복하고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일괄 개선하려면 소방공무원을 장기적 차원에서 국가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직 전환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정상만 한국방재학회장(공주대 교수)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재난 발생 때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 중심으로 국가 재난 대응체계를 설계했다”면서 “지자체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직 소방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역별 근무 여건 차이는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회장은 “현재 국가안전처 차관 직위는 소방공무원과 같은 특정직뿐만 아니라 정무직 공무원 등도 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국가안전처 산하 각 본부(소방본부, 해양안전본부, 특수재난본부)의 본부장이 소방직이든 향후 선발 예정인 방재안전직 공무원이든 관계없이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차관 직위로 승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고] “법의 지배를 통한 국가개조”/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기고] “법의 지배를 통한 국가개조”/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국민은 비리백화점 같은 세월호 참사 원인을 근원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제도적·법적 예방조치를 완벽하게 갖춰 ‘국가개조’ 수준의 개혁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국가개조는 5년 임기의 정부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세월호 침몰 참사 후 언론인 전문가들은 각양각색의 수많은 처방들을 내놨다. 참고될 만한 것들도 있었지만 정곡을 찌른 처방은 보이지 않았다. 민주국가에서는 점진적 국가개조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은 원점인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법의 지배’(법치주의)를 통한 국가개조다. 1987년 체제로 우리는 절차적 민주주의는 성공했지만 내공을 쌓는 실체적 민주주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실체적 민주주의는 ‘법의 지배’ 즉 법치주의의 생활화다. 1215년 마그나 카르타(大憲章)에서 비롯된 ‘법의 지배’ 원칙은 그 후 영국의 크롬웰 명예혁명과 미국독립혁명, 그리고 프랑스혁명을 거쳐 서구민주주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흑백인종 등 150여개 민족을 하나의 용광로로 융합할 수 있었던 것도 민주주의 핵심인 법치주의가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법 따로 현실 따로인 ‘유전무죄 무전유죄’관행이 뿌리깊게 똬리를 틀고 있어 법의 지배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정관재(政官財) 마피아’(입법, 사법, 행정 고위관료들과 재벌그룹)의 법과 일반국민들의 법으로 2원화돼 있기 때문이다. ‘정관재 마피아’는 법 위에 군림하는 고려말 권문세족과 유사하다. ‘정관재 마피아’ 그룹은 권력과 금권의 돌쩌귀를 중심으로 회전문을 드나들면서 세습적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배후원인 제공자인 유병언 일가는 탈세, 횡령 등 범죄를 통해 1300억원대의 거대한 부정축재를 하고도 검찰을 조롱하듯 유유히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비리와 원전비리, 일부 재벌들의 부도 직전 사채 발행과 주가조작, 탈세, 횡령, 변칙상속, 수십조원대의 분식회계, 전관예우, 장관들의 상투적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낙하산인사, 민간인에 대한 공직 진입장벽치기 등 헤아릴 수 없는 부패와 부조리가 ‘정관재 마피아’ 그룹의 구조적 적폐다. ‘정관재 마피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사면복권의 남발은 법의 지배원칙을 크게 훼손했다. 장자크 루소는 법은 약속이며 사회계약이라고 했다. 해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지는 것이 자연규범인 것처럼 약속인 법규범도 이처럼 지켜져야만 문란한 국가기강과 사회질서를 똑바로 세울 수 있다.
  • ‘이명박 사저 의혹’ 불기소 처분…참여연대 “청와대 비협조로 못 밝힌 진상 재수사해야” 주장

    ‘이명박 사저 의혹’ 불기소 처분…참여연대 “청와대 비협조로 못 밝힌 진상 재수사해야” 주장

    ‘이명박 사저 의혹’ ‘MB 불기소’ ‘이명박 사저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한 고발사건을 수사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3월 5일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가 예산에 손해를 끼치도록 지시했거나 이를 보고받고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러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있지만 대통령 재임기간에 형사상 소추가 면제돼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청와대의 비협조로 진상을 밝히지 못한 부분은 지금이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년여간 고발 내용을 검토해온 검찰은 배임 및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지난달 27일 ‘혐의없음’ 결론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으로부터) 부지 매입 비용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보고받지 않은 상태에서 매입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고발이 없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2012년 이광범 특별검사는 청와대 경호처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와 함께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할 때 상대적으로 돈을 더 많이 내 국고를 낭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30일간 수사했다. 당시 특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부담해야 할 사저부지 매입비용 일부를 경호처에 떠안겨 국가에 9억 7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김인종 전 처장 등 3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9월 상고심에서 모두 유죄 확정선고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 소방관의 해체 반대 청원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다음 아고라 청원 코너엔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방 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글쓴이는 이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글쓴이는 이어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며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 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돼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6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목표 인원은 11만 9000명이며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소방방재청이 2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 해체 막아달라”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네티즌 반대서명 확산…소방관 글 보니

    “소방 해체 막아달라”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네티즌 반대서명 확산…소방관 글 보니

    ‘소방 해체’ ‘소방방재청 해체’ ‘소방방재청 서명’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 소방관의 해체 반대 청원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다음 아고라 청원 코너엔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4430&objCate1=1&pageIndex=1)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방 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글쓴이는 이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글쓴이는 이어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며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 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돼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4일 만에 5만 4849명(3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이상의 네티즌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목표 인원은 11만 9000명이며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소방방재청이 2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현직 소방관’ 분노의 청원글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현직 소방관’ 분노의 청원글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현직 소방관’ 분노의 청원글 소방방재청 해체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화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불혼조작’이라는 네티즌은 지난 28일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 ‘소방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고 소개했다. 이 글은 30일 오전 2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된다. 따라서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되면서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불혼조작은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면서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되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현장 소방관들은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난 2004년 최초 재난관리 전담기구 소방방재청이 만들어졌다. 당시 부족한 인력, 장비 이야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소방의 이미지는 ‘노후화된 장비’와 ‘부족한 인력’, ‘매 맞는 소방관’으로 대변되고 있다. 그래서 작금의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서도 별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정말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 얼마나 답답하면 일개 소방관이 이런 글을 올리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국가안전처장이나 차장에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소방관이 임명되어 지휘할 수 있게 해주고, 더 이상 부족한 인력, 장비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로 고르게 안전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소방방재청 해체 정말 사실인가?”, “소방방재청 해체 소방관들은 착찹하겠다”, “소방방재청 해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방재청 서명 운동 왜? 소방방재청 해체 확정되면서 네티즌들 반대 서명 확산

    소방방재청 서명 운동 왜? 소방방재청 해체 확정되면서 네티즌들 반대 서명 확산

    ‘소방방재청 서명’ ‘소방방재청 해체’ ‘소방방재청 서명운동’ 소방방재청 해체가 확정되면서 소방방재청 해체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이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 밝힌 ‘불혼조작’이란 게시자는 “너무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져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닌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일(29일)이면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이 입법예고된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처럼 1계급 강등되면서 해체·흡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 소방관들은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가 나면서 지난 2004년 최초 재난관리 전담기구 소방방재청이 만들어져 부족한 인력과 장비 이야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소방의 이미지는 ‘노후화된 장비’와 ‘부족한 인력’, ‘매맞는 소방관’으로 대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라도 국가안전처장이나 차장에 현장경험이 풍부한 소방관이 임명돼 지휘할 수 있게 하고, 더 이상 부족한 인력·장비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안전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30일 오후 2시쯤 약 4만 5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밤중 펜션에 주부 39명 모여들어…경찰 출동에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6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펜션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도박·도박방조 등)로 주부도박단 A(70·여)씨 등 3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도박자들을 모집하고 장소를 물색해 10만원 이상을 딸 때 마다 3000원씩 받는 조건으로 서귀포시 펜션 등에서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B(63·여)씨 등 32명은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부터 도박에 참여해 회당 5만~20만원씩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망을 보던 ‘문빵’, 화투패를 돌리는 ‘밀대’, 패한 사람들의 돈을 거둬들이는 ‘고리’, 커피와 담배 심부름 하는 ‘커피탕’ 등도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안전처 장관, 재난때 총리급 권한

    국가 재난이 발생하면 국가안전처 장관은 중앙재난대책본부장 역할을 하며 국무총리급의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육상 재난의 현장 지휘관인 소방서장과 해상 재난을 맡는 해양안전본부장은 경찰과 군부대를 지휘하게 되고, 또 안전점검 공무원은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갖게 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지방교부세법,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 관리에 관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안전처의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징계를 요구할 수도 있다. 안전 특사경은 재난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과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하는 공무원에게 부여된다. 육상 재난을 맡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분리된 것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외국도 소방은 지방자치단체 업무로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비효율적이라 본다. 다만 지방 소방조직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은 연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급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막는 공직자윤리법 개정과 공무원연금 개혁 업무를 맡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999~2008년 운영되다 안행부 인사실로 통합된 중앙인사위원회의 부활로 볼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소방점검 위탁 ‘경고등’

    소방점검 위탁 ‘경고등’

    지난 26일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고양시 버스종합터미널 화재와 관련, 건물주가 민간 소방관리업체에 위탁·실시하는 소방점검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건물주가 소방안전 설비에 대해 민간업체로부터 확인 점검을 받고, 보고서만 관할 소방서에 제출하는 방식인 탓에 관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7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살수기) 설비를 갖춘 연면적 5000㎡ 이상의 건물로 매년 종합정밀점검을 자체 실시해야 하는 곳은 2013년 현재 11만 6124곳에 이른다. 하지만 건물주가 민간업체를 통해 자율적으로 점검하는 데다 전문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당국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난 실정이다. 실제 경기도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소방관리업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점검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받은 소방설비의 상당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 도 관계자는 “1주일 동안 소방관리업체가 점검을 완료한 소방점검대상물 75개소를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 화재감지시스템 등 기본적인 경보시스템조차 작동하지 않은 곳이 11곳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2년 2월 소방인력 부족 문제와 민관 유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금껏 소방 당국이 하던 소방조사를 화재 발생 우려가 높거나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와 유사한 대상만을 선별해 소방특별조사를 하는 대신, 나머지는 관리업자나 소방안전관리자를 통해 자체 점검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부의 조치가 관리 부실만 키워 놓았다고 지적한다. 정기성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건물주가 관리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관리업체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건물주가 단가가 싼 업체를 찾다 보니 형식적으로 점검하거나 문제가 있더라도 입을 맞추고 넘어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특별조사로 바뀐 뒤로는 20~30년간 소방 당국의 점검을 받지 않는 건물도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인력 규모로 모든 건물을 직접 점검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소방 당국의 입장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한 건물을 제대로 점검하려면 2명의 소방시설관리사가 한 달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전문성을 담보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자체 점검을 유지하되 소방특별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건물주와 관리업체, 소방 당국 간에 교차 점검하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론] 신설될 국가안전처에 바란다/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신설될 국가안전처에 바란다/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에도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SDS의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 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화재, 아모레 퍼시픽의 대전 공장 화재, 서울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재난은 자연적 원인, 산업·기술적 원인, 테러 등 계획적 원인을 바탕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사회기반시설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사회공동체를 약화시키거나 회복 불능 상태에 빠뜨리기도 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원인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 구조에서의 조직, 규제, 정치 체제의 실패를 완전히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이런 재난을 아주 예외적인 사건들로 간주한다. 재난이 발생한 이후 근원적인 대상을 제거하기보다는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를 논의하는 데 주력한다. 예를 들어 산업재해와 국가기반 핵심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은 늘 존재했지만 예외적인 것으로 인지해 근본적인 대응은 소극적이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미국의 재난 사례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지적됐다. 하지만 미국은 지금도 처방을 위한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와의 차이점일 것이다. 결국 재난은 더 이상 예외적인 것이 아니며 우리 생활 속의 아주 일상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 구조와 문화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일상적인 생활 주변의 취약점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특히 압축 성장으로 인해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는 재난 원인 대상들이 다수 존재한다. 교량, 도로, 터널, 항만, 상하수도, 토공, 플랜트, 초고층 건축 등에는 조속히 성능 개선과 유지 보수가 필요한지 진단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 한 달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안전처 신설, 해경해체’라는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쪽에서는 성급한 결정이라고 했고, 다른 한쪽에선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국민 안전의 시작을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 했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의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에 필요한 교육, 자금지원, 법규 재정비, 주요 재난 원인별 경고 신호와 경고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공식적 최초 대응자와 비공식적 최초 대응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재난 현장에서 최초 대응자가 수행하는 대응 능력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식적인 대응자인 경찰, 소방조직, 자원봉사 기관, 비공식적 대응자인 희생자의 친구들, 가족 혹은 동료, 지나가던 행인들에 대한 재난 대응 교육도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협업 네트워크 체계도 점검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2003년 이런 최초 대응자에 대한 관리와 자금지원 부족 등을 의회에서 논의했지만 미국 정부는 소홀히 다뤘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이후에야 비상시 재난 대응자들에 대한 처우와 체계적인 관리가 논의돼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 관점에서 위험, 위기, 재해, 재난, 재앙, 응급, 비상, 사고, 사건, 테러, 사태 등 키워드별 실시간 관리를 통해 재난에 대한 경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통해 재난 신호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국가안전처가 안전행정부나 해양경찰청처럼 ‘영구적으로 실패하는 조직’으로 취급받지 않으려면 명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예산삭감을 당하거나,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정무직 공무원을 채용하지 말아야 한다. 재난 원인별 취약점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정책입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시해야 한다.
  •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합당한 책임져야”…교사 43명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은?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합당한 책임져야”…교사 43명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은?

    ‘전교조 교사선언’ ‘교사 43명’ ‘청와대 자유게시판’ 교사 43인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 선언에 이어 교사 1만 5853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무한 책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3만 5000여명이 교사들이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한 이후 대규모 선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극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물이 차오르는 배 안에서 아이들이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을 때 대통령께서는 공직자들에게 문책 위협을 하신 것 말고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고귀한 생명을 하나라도 건질 수 있었던 사고 초기단계, 그 금쪽같은 시간에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혼선과 무능 그 자체였다. 아니 생명을 구하려는 최소한의 책임마저 방기했다”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신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부실한 구난 시스템과 함께 가슴이 내려앉은 국민들은 단 한 명의 목숨도 구하지 못한 국가 시스템의 총체적 붕괴 앞에 또 다시 넋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자신의 책무 불이행을 뼈저리게 고백하고 이제라도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뼈를 깎는 책임규명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대통령은 무한 권력자가 아니라 무한 책임자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는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사 선언은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있는 학교로 선언문을 배포하고 전교조 조합원 자격을 따지지 않고 선언문에 동의하는 교사들이 실명을 밝히고 서명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편 앞서 교사 43명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지난 13일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후 선장의 행태를 두고 ‘살인 행위’라 했는데 그렇다면 자본이 배후 조종하고, 박근혜 정권의 묵인과 방조 속에 발생한 살인 행위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자본의 탐욕이 멈추고, 정권이 더는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언론이 정권과 자본의 나팔수가 되어 그들의 ‘받아쓰기’를 스스로 거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날이 오는 길에 박근혜 정권은 걸림돌이 될 뿐이다. 박근혜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는 성명글을 올렸다. 교육부는 43명의 교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번 교사 선언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징계 사태가 우려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스승의 날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스승의 날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며 무능한 대처를 보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우리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은 비탄한 심정으로 참회하고 성찰하는 마음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꽃다운 나이에 어른들의 구조를 믿고 기다리다가 숨을 거둔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이들과 함께 끝까지 곁에 있다가 유명을 달리한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들딸의 시신을 붙들고 통곡하는 부모님들, 아직 시신조차 만나보지 못한 채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부모님들의 처참한 심정에 가슴깊이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해경을 포함한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입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일부 언론의 태도와, 무기력하게 대처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던 정치권의 태도는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켜 왔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번 참사를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희들이 보기에,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은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자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 및 성찰이 빈곤한 반인간적 사회인지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기력한 국가와 황폐해진 사회의 실상이 여지없이 드러난 세월호의 비극을 전국민적인 참회와 반성의 계기로 삼기를 제안합니다. 먼저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탐구하는 우리 교수들부터 진지하고 겸허하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중시하고 비리와 이권으로 뒤엉켜있는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방조하며 이에 편승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뉘우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도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자유·행복의 보장에 소홀했던 현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은 스스로 철저히 반성하면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들 또한 공정경쟁을 왜곡하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자신들을 돌아보고 정경유착이라는 낡고 잘못된 관행과 결별해야 합니다. 언론은 갑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왔는지 겸허하게 자성하면서 불법과 탈법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 감시를 올바로 수행해야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구조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서로의 손을 붙잡고 격려하던 어린 학생들은 엄중한 역사적 숙제를 안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들의 죽음 앞에 대한민국의 모든 어른들은 근본적인 참회와 성찰에 기초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탐욕과 비리, 생명경시 풍조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석에서 말끔히 제거될 때까지, 그리하여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인간적인 삶을 누리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반성과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들에게 엄숙하게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아들딸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빕니다. 2014. 5. 14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 강상현, 강승혜, 강정한, 고광윤, 권수영, 권영준, 기하서, 김갑성, 김경모, 김도형, 김동노, 김동현, 김동환, 김명섭, 김성보, 김성태, 김세익, 김시호, 김영희, 김왕배, 김용민, 김용준, 김종철, 김준일, 김준환, 김철, 김충선, 김태환, 김택중, 김학진, 김학철, 김현미, 김현숙, 김혜림, 김호기, 나윤경, Linda Kilpatrick-Lee, Michael Michael, 마광수, Mandel Cabrera, 문상영, 문정인, 문창옥, 박경수, 박상영, 박상용, 박애경, 박준성, 박찬웅, 방연상, 백경선, 서상규, 서현석, 서홍원, 설혜심, 손영종, 손창완, 손호현, 송인한, 송현주, 신동빈, Anthony C. Adler, 안춘수, 양재진, 양혁승, 여인환, 오홍석, 원재연, William L. Ashline, 유현주, 윤대희, 윤태진, 윤혜준, 이경원, 이덕연, 이동귀, 이삼열, 이상길, 이원용, 이윤석, 이윤영, 이재원, 이종수(법전원), 이지현, 이진호, 이태정, 이태호, 이한주, 이희경, 장원섭, 전광민, 전수진, 전지연, 전현식, 정석환, 정애리, 정의철, 정종락, 정종열, 정종훈, 정희모, Jen Hui Bon Hoa, 조문영, 조용수, 조재국, 조현수, John M. Frankl, Joseph Hwang, 차혜원, 최건영, 최우영, 최윤오, 최종건, 최종철, 최준호, Carl Sobocinski, Krys Lee, Tae Lee, Terence Murphy, Pearl Kim Pang, Paul Tonks, 하연섭, Hans Schattle, 한균희, 한승헌, 한웅, 허대식, 현승준, 홍길표, 황금중 (외국인교수 15명을 포함한 총 131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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