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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간 수돗물만 먹던 실직자가 마트에서 훔친 것은…

    이틀간 수돗물만 먹던 실직자가 마트에서 훔친 것은…

     배고픔에 시달리다 설 연휴에 마트에서 막걸리를 훔쳤다 붙잡힌 20대 실직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새 출발의 희망을 얻었다.  29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마트에서 정모(26)씨가 1100원짜리 막걸리 한 병을 훔쳤다가 마트 주인 안모(45) 씨에게 붙잡혔다. 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신평파출소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너무 배가 고파서 막걸리를 훔쳤다”며 눈물을 쏟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최근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실직한 뒤 부산으로 내려와 친구나 지인의 집을 전전하며 이틀간 수돗물로 끼니를 때웠다. 정씨에게는 부모가 있었지만,연락할 수 없는 사정인 데다 손을 벌릴 친척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트 주인 안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다시는 물건을 훔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정 씨를 훈방 조치했다. 경찰은 연휴 기간 정씨가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도록 쌀과 라면 등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 관계자는 “배가 고파 설 명절에 막걸리를 훔쳤다는 사람을 처벌할 수 없어 훈방조치했다”며 “연휴 이후에 인근 신평공단 등에 일자리를 소개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설 연휴 수돗물로 연명한 20대 남성…막걸리 1병 훔치다 적발

    설 연휴 수돗물로 연명한 20대 남성…막걸리 1병 훔치다 적발

    설 연휴 기간에 먹을 게 없어 수돗물로 연명하던 20대 남성이 막걸리 1병을 훔치려고 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정모(26)씨를 붙잡았다고 29일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마트의 입구 바깥쪽에 쌓여있던 막걸리 상자에서 막걸리 1병을 몰래 가져가려다 주인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조선소에서 일하다 최근 실직했고, 설 연휴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수돗물을 마시며 생활을 연명했다. 정씨는 “(설 연휴) 이틀 동안 수돗물만 마셨다”고 진술했다. 정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마트 주인은 선처를 원했다. 경찰은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는 정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설 연휴 기간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3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또 신평공단에 있는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대신, 절도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고 훈방조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문체부 인사에도 관여?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

    우병우, 문체부 인사에도 관여?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해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된 문체부 인사 일부를 30일쯤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체부 정관주 1차관실로 명단 하나가 전달됐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이 명단엔 문체부 국·과장급 인사 5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5명은 실제 산하기관으로 좌천됐다. 특검팀은 당시 국·과장급 5명의 인사 배후에 우병우 전 수석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4년 문체부 1급 고위공무원 ‘찍어내기’와는 별도의 사안이다.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 조처가 이뤄졌으며,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의 개입도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등 비리 행위 등을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직무유기 또는 관여·방조·비호한 의혹으로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 식물검역과장 김수일△세종연구소 파견 백운활◇과장급 승진△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 송지숙◇4급 승진△감사담당관실 전길종△운영지원과 안완기△농촌정책과 김형식△농가소득안정추진단 김기환△농협경제지원팀 송인달△기획재정담당관실 서정호△지역개발과 이상준△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식물검역1과장 이기병△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백동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검사과 손영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질검사과 최재태△국제협력총괄과 박봉수 ■여성가족부 ◇국장급 전보△여성정책국장 박난숙△교육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최성지◇과장급 전보△창조행정담당관 조용수△권익지원과장 조신숙△교육파견(세종연구소) 조성균◇서기관 승진△여성정책국 여성정책과 박찬주△청소년가족정책실 청소년활동진흥과 조선경△청소년가족정책실 다문화가족정책과 노현서 ■조달청 ◇국장급 전보△구매사업국장 변희석△신기술서비스국장 이상윤△인천지방조달청장 백명기 ■농촌진흥청 ◇과장급 신규채용△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기후변화생태과장 장은숙 ■중앙대 △서울캠퍼스 총무처장 이광석△안성캠퍼스 총무처장 박창진△시설관리처장 김남원△서울캠퍼스 생활관장 우병록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병원장 곽재영 ■신한캐피탈 ◇승진△경영기획팀 부장 문양석△투자금융1팀 부장 배창호△감사팀 부장 이규환△기업금융2팀 부장 최재호△투자금융3팀 부장 최영규◇신규 선임△리테일금융본부 선임심사역 박재영△제휴금융2팀 팀장 박지은△부산지점 지점장 이주희△대전지점 지점장 김태호◇전보△심사1팀 부장 함덕용△ICT팀 부장 안정희△기업금융1팀 부장 원호웅△오토금융1팀 부장 강진성△여의도금융센터 센터장 전흥렬 ■엔씨소프트 ◇전무 승진△R&I 센터장 김성룡△리니지 캠프 캡틴 심민규△퍼블리싱 1센터장 심승보◇상무 승진△정책협력실장 안용균△라이브퍼블리싱 총괄 이성구
  • “조윤선 전 장관, 박 대통령이 지시하면 관제데모 열었다”

    “조윤선 전 장관, 박 대통령이 지시하면 관제데모 열었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데모를 열도록 지시한 물증을 특검팀이 확보한 것이 조 장관의 구속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6일 한겨레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 전 장관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무죄 선고’ 반발 집회를 대법원 앞에서 열도록 지시한 물증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1일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조 전 장관이 구속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지시를 내리면 조 전 장관이 ‘관제데모’ 세부일정을 잡는 등 구체적 이행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겨레는 특검팀의 설명을 종합하면 조 전 장관이 2014년 6월 정무수석 취임 뒤인 그해 8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보수단체인 고엽제전우회를 동원해 사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그해 8월 11일 서울고법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하고, 국보법 위반 혐의 등만 인정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2심 선고 뒤 고엽제전우회 회원 1000여명은 며칠간 대법원 앞에서 확성기 등을 동원해 “종북 세력 확산을 막아야 할 사법부가 오히려 이를 방조했다”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특검은 관련자 진술뿐 아니라 이를 입증할 핵심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일 있었던 조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와 위증 혐의를 소명하는 주요 증거로 활용됐다고 한겨레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에 재소환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에 재소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활용해 온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 전 장관은 21∼22일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특검에 다시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이전 출석과 마찬가지로 수의가 아닌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린 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과 함께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했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4년 6월∼2015년 7월)과 시기가 겹친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에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한편 전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할 목적의 블랙리스트는 실제 존재하며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오후, 조윤선 조사 예정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오후, 조윤선 조사 예정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1일 새벽 구속된 김 전 실장은 2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실무진의 보고를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앞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특검에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김 전 실장은 계속 블랙리스트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구속 뒤 그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에 관여했지만 블랙리스트가 죄가 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있다. 특검은 오후 2시 블랙리스트 의혹의 또 다른 관여자로 지목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트럼프 파도’를 어떻게 넘을까/김태균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트럼프 파도’를 어떻게 넘을까/김태균 경제정책부장

    후보 때와 달라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20일 거칠고 극단적인 표현으로 가득 찬 그의 취임사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도널드 트럼프는 ‘약탈’, ‘대학살’ 같은 말까지 동원한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빠르고 분명하게 실천에 옮길 것임을 선언했다. 타국에 대한 통상 제재를 포함한 전방위 압박의 첫머리에 한국이 위치할 것임은 이미 트럼프 자신이 여러 차례 해 온 발언 등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 이전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시절에는 어땠을까. 워싱턴의 정책 당국자들은 지금의 트럼프와는 다른 각도에서 한국을 평가하고 있었을까. 하지만 그때도 결코 그렇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에 있으면서 각국의 경제 정책에 개입하는 국제통화기금(IMF)까지 한국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 한국이 지나치게 자국 이익 중심주의를 추구하면서 경제 위상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 왔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예고하는 경제 압박의 바탕은 트럼프 이전부터 구조적으로 내재해 왔던 것이다. 재무부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은 우리 정부 측 사람들을 만나면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국 정부가 하지 않는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을 한국 정부가 방조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국제 업무에 정통한 전직 경제 관료는 “미국이나 IMF에 한국은 욕심쟁이로 통한다. 많은 나라들이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국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건전한 재정구조 속에서도 경제가 어렵다며 엄살을 떤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료 출신 인사는 “미국 재무부 사람들에게 우리 경제상황을 설명할 때에는 자주 을(乙)의 입장에 놓이곤 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한국이 환율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대외 정책을 좀 더 유연성 있게 가져갈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교역에는 상대가 있다. 이쪽과 저쪽이 서로 맞들지 않으면 안 된다. 강한 나라가 칼을 들고 덤비니 고개를 숙이자는 차원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의 통상 압력을 앞두고 우리의 무엇과 그쪽의 무엇을 바꿀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어차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당선됐더라도 자국 내 사정 등을 감안했을 때 불가피했을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일차적으로 우려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무효화와 환율조작국 지정이다. 두 가지 모두 현실이 되면 크게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쪽이다. 한·중·일 3국 비교에서도 우리는 유리할 게 없다. 한 국제기구 출신 인사는 “미국 정부에는 한국보다는 중국, 일본에 대해 더 우호적인 기류가 존재한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고 환율을 떨어뜨리는 노력을 일부나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은 20년 이상 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의 폭이 좀 더 크다”고 전했다. 환율조작국 지정만 해도 당장은 트럼프가 중국에 목청을 높이지만,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이 규정하고 있는 환율조작국 지정 세 가지 요건 중 중국은 한 가지만 충족하지만, 우리는 두 가지가 해당된다. 최소한의 대가를 지불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지켜낼 방안에 대한 고민을 서둘러야 한다. windsea@seoul.co.kr
  •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특검,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특검,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4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소환한다. 앞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 “김기춘씨가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24일 오전 10시 김 전 실장을, 오후 2시 조 전 장관을 각각 재소환한다. 두 사람은 21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조 전 장관에 대해선 21∼22일 연이틀 조사가 이뤄졌다. 김 전 실장은 전날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줄곧 의혹을 부인해온 김 전 실장은 구속 후 진술 태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폭로’ 유진룡 전 장관 소환

    특검 ‘블랙리스트 폭로’ 유진룡 전 장관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3일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수사 개시 전 이뤄진 비공식 참고인 출석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실제 본 적 있다고 ‘폭탄선언’을 한 바있다. 유 전 장관 조사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의 진술을 통해 박 대통령이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를 승인 또는 묵인·방조한 게 아닌지 확인해보겠다는 것.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해 1월과 7월 두 차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과 면담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최근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케인 “시진핑, 자유무역 외치면서 韓 사드 보복은 위선”

    매케인 “시진핑, 자유무역 외치면서 韓 사드 보복은 위선”

    미국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조치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매케인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의 한국 괴롭히기’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다보스포럼 강연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구)까지 인용하면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공산주의 지도자는 사드 문제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자각능력 부족 또는 고의적 위선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7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세계화에 따른 빈곤과 불평등을 지적하면서 “발전은 사람들의,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게티즈버그 연설을 변용했다. 이어 매케인 위원장은 “사드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배치한 것인데도 중국이 보복에 나섰다”면서 구체적으로 “한국행 전세기를 취소시키고 한국산 화장품과 음악 금지에 이어 다른 한국 기업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 모든 조치는 사드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것인데 사드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북한을 돕고 방조했기 때문에 필요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인 위원장은 “행동이 말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진정으로 자유무역에 대한 믿음이 있고, 또 사드 배치를 우려하고 있다면 한국의 방어주권을 침해하는 시도를 중단하고 자신들의 상당한 영향력을,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행동을 억제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서방 언론들도 중국의 무역 보복을 비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자 사설에서 한국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는 ‘짜증스러운 것’이라고 표현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일 ‘중국이 한국 기업에 압박을 가하는 행태는 동아시아 지역 안정은 물론 중국 경제에도 타격을 주는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여기는 남미] ‘형, 미안’…영화처럼 교도소 탈출한 쌍둥이

    [여기는 남미] ‘형, 미안’…영화처럼 교도소 탈출한 쌍둥이

    강도강간 혐의로 복역 중인 남자가 쌍둥이 형을 잡아두고 교도소를 탈출했다. 경찰은 탈옥범을 추격하는 한편 형을 공범으로 체포했다. 페루에서도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안콘 교도소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페루 경찰에 따르면 알레산데르 델가도(27)는 최근 쌍둥이 형의 면회를 받았다. 강도강간 혐의로 기소된 알레산데르는 2015년 재판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자신을 찾아온 쌍둥이 형에게 알레산데르는 음료수를 대접(?)했다. 형은 음료수를 마신 뒤 잠들어버렸다. 음료수엔 어디에서 구했는지 알 수 없는 수면제가 들어 있었다. 이후 탈출은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웠다. 알레산데르는 형의 옷을 벗겨 갈아입고 신분증(주민증)까지 챙겨 유유히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깜빡 속은 교도소는 뚜벅뚜벅 교도소 정문을 걸어나가는 알레산데르를 보면서도 붙잡지 못했다. 형이 깨어난 뒤 교도소는 발칵 뒤집혔다. 교도소 측은 "동생이 나를 잠재우고 탈출했다"는 형의 주장을 믿지 않았지만 지문 확인 과정에서 탈옥은 사실로 확인됐다. 한 교도관은 "형의 신분증을 훔쳐 제시하는 바람에 누구도 탈옥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탈옥범 검거작전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루 리마 북부에 위치한 안콘 교도소는 페루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곳으로 알려진 교도소다. 이번 사건으로 잔뜩 체면을 구긴 셈이다. 마리솔 페레스 텔로 법무장관은 "(교도소가 문을 연 뒤) 12년 동안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한 곳"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해 생체인식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생을 찾아갔던 형은 쌍둥이 동생의 탈옥을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형은 "동생이 준 음료수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경찰은 쌍둥이 동생의 탈옥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17 공직열전] ‘세월호’ 이후 국가재난 총괄… 직원 1만명 ‘거대 조직’

    [2017 공직열전] ‘세월호’ 이후 국가재난 총괄… 직원 1만명 ‘거대 조직’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11월 재난안전 총괄기관으로 설립됐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수산부 소속 외청이던 해양경찰청 등 세 개의 기관이 합친 거대 조직이다. 모두 1만 280명의 공무원이 안전처 소속이며, 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직원이 8220명으로 가장 많다. 세종시에 있는 본부에는 1050명이 근무 중인데 지난 2년간은 ‘재난 컨트롤타워’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세우는 기간이었다는 것이 안전처의 설명이다. 실질적인 안전 업무를 하는 지방자치단체 안전직 공무원 555명을 임명했고, 광역자치단체에는 2급 직위의 안전실장을 두었다. 이성호(63) 차관은 세월호 사고 직후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 임명되어 지난 2년 반 동안 안전처의 조직을 건설하고,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정비했다. 현재 경기도 행정1부지사인 이재율 전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과 함께 안전처의 산파 역할을 해냈다. 이 차관은 경희대 경영학과에서 ‘한국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총책임자로 유명하다. 조송래(60) 중앙소방본부장은 안전처의 전신 가운데 하나인 소방방재청 차장 출신이다. 겸손하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뭉친 공무원으로 세종시 안전처 본부에서 24시간 꼼짝도 않고 대기하는 모범적인 공무원상을 몸소 보여준다. 홍익태(57)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경찰 출신이다. 전북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경무기획관, 경찰청 차장을 지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해양경찰 본부장으로 손색없는 입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해군 대장을 지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의 협업으로 세월호 사고 이전의 해경과는 다른 조직으로 환골탈태한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만들어냈다. 김동현(57) 기획조정실장은 업무의 중심을 잡고 안전처 내부의 소통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도 원만하게 이뤄낸다. 부하 직원들과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소탈한 업무 스타일이다. 음반을 낼 정도로 색소폰 연주에도 일가견을 자랑한다. ‘안전처의 제갈량’ 정종제(54) 안전정책실장은 명책사로 통한다. 국민이 안전처에 요구하는 업무를 파악해 정책을 수립한다. 지역안전지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안전 정책을 추진했다. ‘아재 개그의 일인자’로 누구와도 허물없이 대화를 즐긴다. 김희겸(53) 재난관리실장은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 행정2부지사 등 요직을 거쳤다. ‘폼 나는’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에서 대한민국을 24시간 재난으로부터 온몸으로 지켜내는 ‘안전의 선봉장’으로 변신했다. 깔끔한 신사 스타일이지만 대단한 업무성실도를 보여줘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크다. ‘안전처의 맏형’ 김경수(62) 특수재난실장은 국토부에서 국장까지 지내고 경력개방형 직위에 응모했다. 풍부한 공직 경험으로 직원들을 끌고 가며, 업무 분담이 어려울 때는 먼저 나선다. 정년퇴직한 공무원이라도 개방직 지원 등을 통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국가를 위해 활용하는 공직자의 좋은 선례를 제시했다. 이상권(57)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장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안전처의 홍반장’이다. 회사 앞 1분 거리에 살면서 가장 먼저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힘든 업무를 맡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상황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고 경고를 하는 격무를 믿음직하게 수행 중이다. ‘안전처의 암행어사’ 유인재(53) 안전감찰관은 감사원에서 건설, 환경, 국토해양 감사를 맡았다. 안전처를 굳건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박 장관과 이 차관이 직접 감사원을 찾아 황찬현 감사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재다. 이건두(59) 장관정책보좌관은 두터운 장관의 신임을 바탕으로 새 조직이 연착륙하는 데 일조했다. 행정부 근무경험은 없지만 안전처에서 장·차관을 빼면 거의 유일한 군인 출신으로 안전처 공무원들이 군인정신에 버금가는 정신력으로 국가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냈다. 조종묵(55) 소방조정관은 서글서글한 성품에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다. ‘진정한 바다사나이’ 이춘재(55) 해양경비안전조정관은 외국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축 처져 있던 해경을 살아 있는 조직으로 바꿔 놓은 일등 공신이다. 이제 출범 2년여가 지난 안전처를 차기 정부에서 다시 해체해 국가위기관리센터나 안전검찰청을 세우거나 해경은 독립해야 한다는 등 벌써 조직 재구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해경 독립론에 대해 이 차관은 “해경은 그동안 불이 나면 무조건 뛰어드는 소방관의 정신을 이식받아 진정한 해상경찰의 입지를 다졌다”며 “독립하더라도 해군이나 해양수산부처럼 해경을 통제할 수 있고 업무를 관장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밤샘조사…특검, 오늘 또는 내일 구속영장 검토(종합)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밤샘조사…특검, 오늘 또는 내일 구속영장 검토(종합)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귀가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금명간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실장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해 이날 오전 1시쯤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부터 2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6시쯤 특검에서 나왔다. 김 전 실장은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특검에서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설계자’ 또는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받는다. 조 장관은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하거나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그 존재를 인지하고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산다. 특검팀은 두 사람에게 의혹의 사실관계와 함께 박 대통령의 지시·관여 등 역할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총사업비 4400억 ‘황금 이권’ 추진과정 불투명해 뒷말 무성 발전기 1기 허가면적 37배 사용 道 “年25억 점사용료 부과해야” 새만금개발청이 전북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사업권을 특정 업체에 허가해 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새만금 해상풍력주식회사’와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방조제 안쪽 1.0~1.8㎞ 호소에 3.5㎿급 24기와 3.0∼3.2㎿ 4기 등 총 28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6만 2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법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는 한전KPS㈜, 미래에셋, ㈜에스엠디이, 이도건설, 오렌지에너지 등 5개 회사로 구성됐다. 새만금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 201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새만금 미래발전에 저해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을 거부하고 사업 추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道·市,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 거부 전북도는 풍력발전단지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으로 명품 새만금개발에 방해된다고 지적했다. 단순 풍력 발전단지를 설치하는 것은 22조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 새만금의 개발 방향과 맞지 않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장기 비전 측면에서 전북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 사업부지를 장기간(최소 30년) 대규모로 임대해 줘 새만금 부지 매립, 수변공간 활용에 제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특정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는 특혜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4400억원 가운데 90%는 금융지원을 받고 자부담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연간 순익은 4~8%나 돼 황금알을 낳는 거대한 이권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 여건도 최상급이다. 방조제 안쪽이라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력망과도 쉽게 연계돼 사업비가 적게 든다. 풍력발전기 설치를 둘러싼 민원도 없다. 애초 새만금 풍력발전은 2009년 현대중공업이 손을 들었다. 글로벌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당시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설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서남해안에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 감사원으로부터 중복 투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을 접었다. 사업을 추진했던 특수법인(7개 사로 구성)은 사실상 해체됐고 지자체도 손을 뗐다. 2014년에 최초 특수법인에 참여했던 미래에셋, 한전KPS, 에스엠디이가 전북지역 이도건설과 오렌지에너지를 끌어들여 사업을 재추진했다. 하지만 이 특수법인은 새만금개발청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업체가 아니라 제안사업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 5개사가 어느 회사 주도로 다시 뭉쳤는지도 베일에 가려졌다. 지분 구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니 새만금개발청이 거대한 이권이 걸린 사업을 일사천리로 허가해 준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위기에 직면한 군산지역 조선 관련 업체들이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둘러 사업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공사 규모는 1000억원대로 조선업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군산지역 조선 관련업체 130개사 가운데 참여 가능한 업체는 3~4개에 지나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려 이 사업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이유다. ●2억원대 공유수면점사용료 특혜 제기 새만금개발청은 공유수면점사용을 둘러싸고 특혜를 줬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에 1만㎡의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내줬다. 28기의 풍력발전기 1기당 357㎡꼴이다. 사용료는 3.3㎡당 연간 2000원씩 총 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풍력발전기 28기가 들어서는 해수면은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면적보다 37배 이상 많다. ‘해양수산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업무 처리 규정’에 따르면 직접점용 면적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지름으로 한 원의 면적이다. 새만금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가 130m에 이르기 때문에 발전기 1기당 점용면적은 1만 3266㎡다. 28기면 37만 1462㎡에 이른다. 이는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또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사이에 설치되는 전력선은 별도로 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력선 설치 면적까지 합할 경우 새만금 풍력단지의 실제 공유수면점사용 면적은 40만㎡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지자체 대립에 사업 난항 예상 전북도는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수면 일대가 무용지물이 되는데 새만금개발청은 발전기가 설치되는 최소 면적으로 국한해 특혜를 줬다고 분석했다. 공유수면점사용료는 해양수산부 기준인 37만 1462만㎡로 환산하면 600만원 정도에서 2억 2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업체가 연간 2억 1900만원가량의 이득을 보게 된다. 전북도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해수면은 관광, 환경, 항해 등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점사용 허가 면적을 416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전기 1기당 400m 거리를 두고 14기를 1열로 설치하고 14기씩 2열로 800m 거리를 떼기 때문에 남북으로 5200m, 동서로 800m 너비 안의 수역은 쓸모가 없어 점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다. 전북도 주장대로 하면 연간 점사용료는 25억 1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신재생에너지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민간 투자가 새만금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새만금지구 수요 전력의 15%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선군수, 관급공사 비리 혐의로 조사받아

     전정환(61) 강원 정선군수가 관급 공사 수주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8시간 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전 군수를 이날 오전 11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오후 7시쯤 귀가 시켰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수천만원 상당의 업무추진비 등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와 특가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설 브로커이자 측근인 김모(62)씨의 범행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선거 당시 전 군수의 선거를 도와준 측근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정선군청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거나 관급자재를 납품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10여명의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됐다. 이와 관련 전 군수는 지난해 9월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13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정선군청이 발주한 관급공사 수주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 군수의 묵인 내지 방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7개월여간 구속기소 된 김씨와 전 군수의 공모 여부 등을 밝히고자 전·현직 공무원과 공사업자 등 40∼60명을 차례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최근 들어서도 10여명의 전·현직 공무원 등이 줄줄이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전 군수가 일부 혐의는 부인하고 있으나, 일부는 시인했다”며 “영장 신청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병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의 민낯 조명…그가 조작한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의 민낯 조명…그가 조작한 진실

    지난 7일 방송에서 우병우(48)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민낯을 분석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이번에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파헤친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장’(長)이라는 글자로 수차례 등장하는 김 전 실장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 못지않게 국정을 농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를 모를뿐더러, 심지어 김 전 수석 비망록의 ‘長’으로 시작하는 지시 내용 모두 본인의 지시 사항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과연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인 것일까.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3일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조작과 진실’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직 50년 삶을 추적, 그의 행적이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파헤치고 그가 부인하고 있는 진실에 대해 다시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방영된다.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유가족 김영오(50)씨를 만났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을 보고 설마 했던 일들의 퍼즐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오씨는 단식 농성 40일째를 맞은 2014년 8월 22일 병원에 실려 간 그 다음날부터 벌어진 이상한 일들을 떠올렸다. 갑자기 돈 때문에 딸을 파는 ‘파렴치한’이라는 비난 기사들이 보수 성향의 언론 매체들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그 무렵 고향에서도 낯선 이들이 김영오씨의 신상을 캐고 다녔다고 했다. 그런데 같은해 8월 23일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라고 적혀 있었다. 김영오씨의 고향인 정읍에서의 ‘김영오씨 사찰 내용’ 역시 비망록에 기록돼 있었다. 청와대가 세월호 유족에 대한 여론을 조작했을 뿐만 아니라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또 박 대통령의 풍자 그림으로 유명한 홍성담 화백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홍 화백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이 세월호 희생자를 구하는 내용의 대형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그렸다. 이 그림에서 박 대통령은 닭의 탈을 쓴 허수아비로 표현돼 있다. 논란이 되자 홍 화백의 그림은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서의 전시가 무산됐다. 그런데 이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홍 화백에게는 ‘배제 노력, 홍성담 사이비 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이라고 지시했다. 제작진은 “청와대가 나서서 개인을 사찰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면서 “비망록엔 청와대가 사법부까지 사찰한 정황도 드러나 있다. 이 모든 것의 이유는 모두 대통령의 뜻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더 나아가 김 전 실장이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발생한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조작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 중 한명이 24살에 사형수가 되어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강종헌씨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들을 잠재우기 위해 국가안보를 핑계 삼아 무고한 청년들을 간첩으로 만들어야 했던 이 사건의 책임자가 바로 당시 대공국장이었던 김 전 실장이다. 제작진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을 감옥에서 보냈던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들이 최근에야 재심을 통해 무죄가 입증되고 있지만, 여전히 책임자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난 강종헌씨는 (중략) 다만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거짓이나 변명이 통하지 않는 역사의 법정에 설 것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바마 고별 연설에 유럽·중동 평가 갈린 이유는

    오바마 고별 연설에 유럽·중동 평가 갈린 이유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별연설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사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WP는 프랑스인들이 평소 오바마 대통령의 ‘쿨’한 스타일에 동질감을 갖고 호감을 느껴왔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반이민 정서를 지닌 정치인들이 부상하는 것과 난민에 포용입장을 지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별개라는 지적이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오바마의 철학적 면모와 트럼프의 포퓰리즘 성향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며 “오바마는 고별사에서 일부 시민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정치 철학에 관한 진정한 교훈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한 뒤 호불호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 영국인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에 만큼은 호의적이었다. 영국 보수 매체인 텔레그래프는 영국인들이 곧 오바마 대통령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리처드 닉슨이나 빌 클린턴, 그 외 많은 선대 대통령과 달리 오바마는 스캔들로 오점을 남기지 않았다”고 평했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유럽처럼 오바마의 업적이나 고별연설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대표 매체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정착촌 건설을 비난한 유엔 결의안 통과를 방조했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다른 중동국가도 오바마 대통령에 인색한 점수를 매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매체인 아랍뉴스는 “중동에서 오바마의 퇴임을 아쉬워하는 국가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대행 “헌법 부정세력 근원적 차단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1일 “올해는 무엇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헌법 가치 부정세력과 안보저해 세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민안전 및 법질서’를 주제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국민에게는 행복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증폭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여 ‘테러방지법’에 따른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과 테러범 입국 원천 차단 등 대(對)테러 대응 시스템도 빈틈없이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전 안전의 경우 국민께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사전 점검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평상시 반복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업무보고를 끝으로 새해 부처 업무보고를 모두 마쳤다. 황 권한대행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의혈궤제’(蟻穴潰堤·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란 말이 있는데 안전에 있어서는 한 치의 빈틈이나 허점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튼튼히 하고, ‘불법필벌 준법보장’이란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끝으로 “이제부터는 각 부처가 수립한 업무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정책을 끊임없이 보완·발전시키고, 실천 가능한 과제는 일정을 앞당겨서 가급적 상반기 중에 신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4인방’ 무더기 사전구속영장…이르면 주중 ‘윗선’ 김기춘·조윤선 피의자 소환

    “고위 공무원들 엄중 책임 물을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특검팀은 9일 리스트 작성·실행에 관여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정무비서관 등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이들 4명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이 개입했다는 단서와 관련자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은 뒤 지난주 일제히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어 재소환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 작성됐고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넘어가 관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화·예술 정책을 관장하는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 실행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할 때 블랙리스트를 소관 부처인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은 각각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연이어 근무하며 리스트 작성 실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은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 없다”는 취지로 말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은 리스트 작성·관리의 ‘윗선’인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 등을 이르면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이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단서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그런 문서(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던 조 장관은 위증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고위 공무원들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시행한 행위가 국민의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 판단하고 작성 및 시행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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