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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직권조사단, 본격적인 조사 착수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직권조사단, 본격적인 조사 착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의혹을 직권조사하는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조사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단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진 직권조사단은 인권위 차별시정국 소속으로 설치됐다. 차별시정국은 국내에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었던 2018년 신설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당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관련 대책을 권고하는 부서다. 강문민서 인권위 차별시정국장이 조사단 단장을 맡았고 최혜령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장이 조사 실무를 총괄한다. 인권위는 조사단 구성과 동시에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결론 낼 계획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직권조사 대상 중 시간 싸움이 필요한 사안도 있고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사안도 있다”며 “실제 조사 과정에 따라 조사기한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연내 조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달 30일 제2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과 서울시의 피해 묵인·방조 등에 관해 직권조사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인권위는 이번 직권조사에서 성희롱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의 허점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사건 처리 절차도 함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직권조사는 피해 당사자의 진정이 없더라도 인권위가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으로 개시하는 조사를 말한다. 앞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독립기구인 인권위가 이번 사안을 직권으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비서실 직원들과 대질심문 받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방조·묵인 의혹을 받는 전현직 비서실 직원들과 대질심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20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이 다른 부분이 많다”며 “대질심문과 거짓말탐지기 수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참고인들은 피해자로부터 성 고충과 전보 요청을 들은 바 없으며 오히려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므로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반면 피해자는 지난 13일 이후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 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경찰은 피해자와 일부 참고인의 대질심문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도 대질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의료진 등과 상의해 피해자가 대질심문이 가능한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참고인도 피해자와 대질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짓말탐지기 수사는 이에 동의하는 참고인을 상대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를 비방하는 온라인 댓글과 게시물을 올려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소한 악성 댓글 가운데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 17건을 추렸다. 수사 대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김 변호사가 성폭행 상담을 하러 온 피해자를 설득해 마치 박 전 시장이 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하고 음란 사진과 문자를 보낸 것처럼 왜곡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폭우에 수도권·중부 사망 15명·실종 11명…文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종합)

    폭우에 수도권·중부 사망 15명·실종 11명…文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종합)

    이재민 1000명 넘어농경지 7000여㏊ 침수나흘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할퀸 수마로 4일 현재까지 27명이 사망·실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관련,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면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文 “지나칠만큼 선제적 예방조치하라”“인명피해 원천 차단토록 최선 다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오후 7시 30분 기준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이재민은 1000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7000여㏊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면서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해달라”면서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산지 태양광 시설 붕괴 사고 없도록 하라” 문 대통령은 산림청에 지반이 약해진 산사태 염려 지역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산지 태양광 시설의 붕괴 사고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맨홀에 빠진 50대 남성과 같은 날 경기 가평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간 70대 남성, 충북 진천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던 60대 남성 등 실종자 3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 이재민은 648가구 10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39명, 강원 70명, 서울 5명 등이다. 이재민 가운데 102가구 214명만 귀가했고 나머지 546가구 858명은 아직 친인척 집과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文 “특별재난지역 빠르게 선포하도록” 문 대통령은 또 특별재난지역을 빠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피해조사 외에 중앙부처의 합동 피해조사 조치도 신속히 취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 때문에 유례없는 최장의 장마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재산 피해도 심각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4006건(사유시설 2085건, 공공시설 1921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1575건 늘어난 규모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1253건이고 축사·창고 685건, 비닐하우스 1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3580㏊ 증가한 7192㏊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6639㏊이고 유실·매몰 509㏊, 낙과 44㏊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916건, 철도 등 545건, 산사태 238건, 하천 197건, 저수지·배수로 25건 등이다.文, 이재명 피해자 임시주거시설로 조립주택 건의에 “부처 관심 가져라” 문 대통령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해자들의 임시 주거시설로 조립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자 중앙부처도 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고, 행정안전·국방·환경·국토교통·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부 장관, 경찰·소방·산림·기상·해양경찰청장, 경기·강원·충남·충북지사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곳곳이 여전히 막혀 있다. 서울 잠수교를 비롯해 경기·충청 등 지역에서 도로 40곳이 통제 중이고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51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출입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1일 이후 인력 13만 123명과 장비 4556대를 동원해 1412명을 구조했으며, 주택과 도로 정리 등 2752건의 안전조치와 1142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40명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청주 확진자 우즈베크인 6명…방역 비상(종합)

    “340명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청주 확진자 우즈베크인 6명…방역 비상(종합)

    추가 확진 4명 동선 파악 안돼지역 감염 확산 우려 커져충북도가 지난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의 동거인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이틀 만에 7명으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확진된 우즈베키스탄인 6명은 지난달 34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추가 확진된 4명의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이슬람 행사 참석자 전원 찾아서 진단검사하기로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A씨와 30대 B씨, 이들과 밀접 접촉해 4일 추가 확진된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이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방역 당국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에 각각 입원시킨 후 이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두통, 발열,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 전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따로 또는 함께 봉명동 G마트, 청주축협 봉명지점, 충북온천, LEE cafe 등 8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청주의 야외 공간에서 마련된 340여명이 모인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A씨 등은 행사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방역당국은 참석자 전원의 신원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슬람 행사장서 빵·우유 나눠 먹어 행사는 야외에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고 1부에 300여명, 2부에 40여명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지만 행사장에서 빵과 우유를 나눠 먹었다는 진술도 나와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2m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물도 먹은 것으로 보고 참석자 전원의 신원을 파악해 진단검사 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관계자는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명단제출을 요구했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즉각 동선을 공개하는 등 예방조치 하겠다”고 말했다.이슬람 행사 참여 추가 확진 4명 무증상“전혀 증상 없어 ‘조용한 전파’ 우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로 확진된 4명이 무증상을 보인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방역 관계자는 “A, B씨는 증상을 보였지만, 추가 확진자 4명은 전혀 증상이 없었다”면서 “6명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역학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확진자 4명이 언제, 어떻게 입국했는지와 누구를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도내 확진자는 80명(타 시도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3일 세네갈서 인천공항을 통해 청주로 들어온 4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 이틀 새 확진자가 7명이나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2일 30대 택시기사가 청주 첫 확진자로 판정 받은 이후 처음이다.서울도 6명 신규 확진…총 1627명으로 한편 서울에서는 이날 0시 이후 18시간 만에 6명이 신규 확진됐다. 서울시는 4일 오후 6시 기준 시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2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 1명, 송파구 교회 관련 1명, 기타 3명, 경로 확인 중 1명 등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대질심문 의사 밝혔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대질심문 의사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방임·묵인 의혹을 받는 비서실 전현직 직원들과 대질심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20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이 다른 부분이 많다”며 “대질심문과 거짓말탐지기 수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피해자 “20명에게 피해 호소” vs 참고인 “인사이동 먼저 권유”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전현직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들은 피해자로부터 성 고충과 인사요청을 들은 바가 없으며 오히려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니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8년 말부터 A씨의 인사이동 필요성을 박 전 시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는 게 참고인 측 주장이다. 반면 피해자는 지난 13일 이후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 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경찰 “피해자 심리적으로 힘들어 해 대질 신중히 검토”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와 일부 참고인의 대질심문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도 대질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정신적 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피해자가 대질심문이 가능한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참고인 일부도 대질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질심문은 참고인의 중요도를 파악해 선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거짓말 탐지기 수사는 이에 동의하는 참고인을 상대로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수사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는 참고인들을 상대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2차 가해 8명·‘고소장 문건’ 유포 5명 입건 경찰은 피해자를 비방하는 온라인 댓글, 게시물을 올려 2차 가해를 한 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소한 악성댓글 가운데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 17건을 추렸다. 입건자는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의 1차 진술서 내용을 유포한 피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어머니로부터 진술서 문건을 받아 지인들에게 유포한 3명을 입건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최초로 이 글을 게시한 2명을 특정해 입건했다.참고인 진술, 증거는 인권위에 협조 어려울 듯 경찰은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직권조사하기로 한 인권위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위가 피해자 진술내용을 요청할 경우 정보공개 절차에 따라 협조할 수 있다”면서도 “참고인 진술이나 증거자료 등은 수사 서류에 포함돼 있어 협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재건축 50층 허용+태릉골프장 부지 개발”…13만2천가구 공급(종합)

    “재건축 50층 허용+태릉골프장 부지 개발”…13만2천가구 공급(종합)

    정부가 공공 재건축 제도를 도입하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 등 신규부지 발굴 및 확장 등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 재건축 용적률 500%까지 완화…최대 50층까지 허용 정부는 ‘공공 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도입해 5년간 총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 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재건축이다. 이를 위해 주택소유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용적률과 층수제한 등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을 기존 가구수 보다 2배 이상 공급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50~70%는 기부채납으로 환수하게 된다. 정부는 용적률을 300~500% 수준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용적률 500%는 준주거지역 용적률 상한이다. 35층으로 묶인 서울 주택 층수제한도 완화돼 강남 한강변 고밀 재건축 단지는 50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돼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바뀔 전망이다. 고밀 재건축을 통해 기부채납 받은 주택의 절반 이상은 장기 공공임대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활용한다. 공공 재건축에 분양가 상한제를 면제해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뉴타운 해제지역에서도 공공재개발 적극 추진 정부는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해서도 공공 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2만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과거 뉴타운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사업 지연 등으로 해제된 정비구역은 서울에서만 176곳에 달한다. LH와 SH가 공공시행자 참여,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한다. 태릉골프장·서울조달청·과천청사·서울의료원 부지 등 개발 정부는 신규부지 개발을 통해 3만3000가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태릉골프장 개발을 통해 1가구를 공급하고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미군 캠프킴 부지에서도 주택을 3100가구를 넣을 예정이다. 과천 정부청사 주변 정부가 보유한 유휴부지(4000가구),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과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가구) 등 부지도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과천청사 일대, 서울조달청, 국립외교원 등 정부 소유 부지는 최대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상암DMC 부지(2000가구) 등 LH·SH 등 공공기관의 미매각 부지에서도 45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노후 우체국이나 공공청사 등을 주택과 복합개발하는 방식으로도 65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외에 서울 용산 정비창 공급 가구를 8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는 등 기존에 조성 계획을 발표한 공공택지의 용적률 상향을 통해 2만4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세부적으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용적률을 올려 늘리는 주택이 2만가구,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주택 개발 사업을 확장하고 용산구 용산역 정비창의 고밀화를 통해 추가하는 주택이 각 2000가구 등 4000가구다.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3만→6만 가구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물량도 당초 3만가구로 예정됐으나 이를 다시 6만가구로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역세권 준주거·상업 지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도 개발 지구 단위계획’을 역세권 주거지역으로도 확대하고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완화한다. 서울에선 철도역사 주변 300여곳 중 100여 곳의 일반주거지역이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정부는 도심에 다양한 주거공간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도시규제 등이 최소화되는 ‘입지규제 최소구역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노후 공공임대 재정비 시범 사업을 통해서도 3000가구 이상 공급하고, 빈 오피스 등을 개조해 1인가구를 위한 공공임대 2000가구를 확보할 방침이다. 공공분양 중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시범 도입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분양 중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시범 도입해 생애최초자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란 분양가의 40%가량만 내고 나머지 60%는 20년이나 30년에 걸쳐 분납하는 방식으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주택 공급 유형이다. 정부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20년의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고 실거주 요건 등을 넣는 등 투기 방지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따라 기존보다 늘어나는 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생애최초 구입자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사건 권력형 성범죄냐’ 질문에 답변 피한 여가부 장관

    ‘박원순 사건 권력형 성범죄냐’ 질문에 답변 피한 여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가 맞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 이에 야당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는 여가부 난타전이 됐다. 3일 국회에서 열린 여가부 업무보고 자리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여가부의 부적절한 대응이 시작부터 도마에 올랐다.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은 “과거에는 여성 인권을 우선하면서 군 가산점 이슈 등 사회 갈등을 부추겨 여가부 폐지론이 거론됐지만, 지금은 반대 이유다. 무책임해서 존재 가치를 잃었다는 시각이 많다”면서 “오 전 시장 사건에 침묵했고, 박 전 시장 사건엔 5일 만에 입장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인지에 대한 견해를 거듭 물었지만, 이 장관은 “수사 중 사건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양금희 의원은 청와대를 겨냥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여당은 페미니즘과 여성인권 문제를 선택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여가부 장관으로서 청와대에 이 사건 입장 표명을 요청했느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여가부 나름의 입장을 표명하는 게 피해자에게 의지처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고 활동해왔다”며 동문서답했다. 통합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여가부는 박 전 시장 사건 후 5일간 침묵했고, 이후 ‘피해호소인’이라는 파렴치한 단어를 썼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이 “중립적 표현”이라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장관께 사과 요구를 하려했는데 사과가 아니라 사퇴해야 할 분이란 생각이 든다. 피해자 보호 부서가 아니라 성범죄 은폐부, 성범죄 방조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은 여가부의 뒷북 대응, 정권 눈치보기를 지적하면서 “오죽하면 여성가족부 아니라 여당가족부란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최근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의기억연대가 여가부로부터 보조금을 ‘이중 지급’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통합당 전주혜 의원은 “두 단체 주사무소가 같고 사업목적도 자구 하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여가부는 아직도 따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주로 정의연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하자 전 의원은 “올해도 이미 정대협에 3000만원이 지급됐다. 국고보조금을 이중으로 받기 위해 단체를 두 개로 만들었다는 의심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서울시 비서실 “먼저 전보 권유”… 경찰, 피해자와 대질 검토

    [단독] 서울시 비서실 “먼저 전보 권유”… 경찰, 피해자와 대질 검토

    시장실 직원 인사 관련 검토 문서 확보“장기 근무, 경력에 불리 보고… 朴도 동의피해자가 인사이동을 먼저 요구하거나담당자에게 성 고충 털어놓은 적 없었다”거짓말 탐지기 등 추가 수사 불가피할 듯경찰이 서울시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묵인·방조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의 인사이동을 비서실이 추진한 정황이 담긴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는 “A씨로부터 전보 요청과 성 고충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비서실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동원과 대질심문 등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현직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들은 최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자 A씨가 부서 변경을 요청한 기억이 없으며,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니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말부터 A씨의 인사이동 필요성을 박 전 시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는 것이 참고인 측 주장이다. 복수의 참고인이 경찰에 제출한 ‘시장실 직원 인사 관련 검토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 비서실은 2019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둔 2018년 11월 2일 A씨를 포함한 3명의 인사이동 검토사항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시장실 비서(8급)로 3년 4개월 근무 중인 A씨가 이번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 시 전보 조치하고, 적합한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고 적혀 있다. 승진이 되지 않을 경우 승진이 가능한 부서로 전보 배치가 필요하며, 이런 인사 검토의 배경으로 “공직생활 및 경력에 비추어 실무부서 근무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언급돼 있다.보고를 받은 박 전 시장은 ‘조금 더 고민해 보자’며 A씨의 전보를 유보했으나 비서실에서 두 번 더 A씨의 전보 필요성을 보고하자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연한이 모자라 2019년 1월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했다. 인사 담당 비서관은 A씨에게 “지금 자리에 6개월만 있으면 7급 승진이 명백하지만 8급으로라도 전보를 원하면 실무부서에 보내주겠다”며 의사를 물었고, A씨가 ‘승진 후 이동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참고인 측 주장이다. 4개월 뒤인 지난해 5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준비하던 비서실은 승진 요건을 충족한 A씨에게 전보 희망 부서를 물어본 뒤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A씨는 7월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해 비서실을 나갔다.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A씨가 인사담당자 등에게 성 고충을 털어놓거나 먼저 인사이동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고 참고인들은 진술했다. 이런 주장은 피해자 측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A씨 측은 지난 13일 이후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6일 입장문에서는 “박 전 시장이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승진을 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핵심 참고인을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수사와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대질심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 확보가 어렵고 진술의 증거 능력이 중요한 상황이라 양측 동의를 받아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심문 등 가능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서울시 비서실 “피해자에게 인사이동 먼저 권했다”

    [단독]서울시 비서실 “피해자에게 인사이동 먼저 권했다”

    경찰, 거짓말탐지기·대질심문 검토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가 묵인·방조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의 인사이동을 비서실이 추진한 정황이 담긴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는 “A씨로부터 전보 요청과 성 고충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비서실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동원과 대질심문 등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현직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들은 최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자 A씨가 부서 변경을 요청한 기억이 없으며 오히려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니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말부터 A씨의 인사이동 필요성을 박 전 시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는 것이 참고인 측 주장이다.“2018년 말부터 박원순에게 A씨 전보 필요성 보고” 복수의 참고인이 경찰에 제출한 ‘시장실 직원 인사 관련 검토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 비서실은 지난 2019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둔 2018년 11월 2일 A씨를 포함한 3명의 인사이동 검토사항을 박 전 시장에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시장실 비서(8급)로 3년 4개월 근무 중인 A씨가 이번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 시 전보 조치하고 적합한 후임자 검토를 준비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승진이 되지 않을 경우 승진이 가능한 부서로 전보 배치가 필요하며 이런 인사 검토의 배경으로 ‘공직생활 및 경력에 비추어 실무부서 근무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언급돼 있다. 박원순, A씨 전보 유보했다가 비서실 거듭 요구에 승낙 보고를 받은 박 전 시장은 ‘조금 더 고민해 보자’며 A씨의 전보를 유보했으나 비서실에서 두 번 더 A씨의 전보 필요성을 보고하자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승진에 필요한 최소근무연한이 모자라 2019년 1월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했다. 인사 담당 비서관이 A씨에게 “지금 자리에 6개월만 있으면 7급 승진이 명백하다. 하지만 8급으로라도 전보를 원하면 실무부서에 보내주겠다”며 의사를 물었고, A씨가 ‘승진 후 이동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진술도 나왔다. 비서실 “A씨가 7급 승진 후 나가겠다고 했다” 4개월 뒤인 지난해 5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준비하던 비서실은 승진 요건을 충족한 A씨에게 전보 희망 부서를 물어본 다음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그해 7월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 후 비서실을 나갔다.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A씨가 인사담당자 등에게 성 고충을 털어놓거나 먼저 인사이동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고 참고인들은 진술했다.피해자 측 “박원순이 전보요청 불승인” 주장과 배치 이런 주장은 피해자 측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A씨 측은 지난 13일 이후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 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6일 입장문에서는 “박 전 시장이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승진을 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피해자가 원칙에 따라 전보 요청을 한 것에 대해 ‘그런 걸 누가 만들었느냐’, ‘비서실에는 해당사항이 없다’며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인들은 “인사이동을 요구했더니 ‘시장에게 직접 허락받아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A씨 측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핵심 참고인을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수사와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대질심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 확보가 어렵고 진술의 증거 능력이 중요한 상황이라 양측 동의를 받아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심문 등 가능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순결 여성, 똑똑한 아이 출산”…학교에 황당 포스터

    [여기는 중국] “순결 여성, 똑똑한 아이 출산”…학교에 황당 포스터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황당한 성교육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허난성의 한 중학교 운동장 외벽에는 '정조를 지키는 여성이 더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이 담긴 벽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운동장과 맞닿아있는 벽에 붙은 이 벽보에는 위 내용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추가 설명까지 적혀 있었고, 이와 더불어 노출이 심한 옷이나 결혼 전 성관계, 낙태 등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또 이러한 행동은 ‘미래의 남편을 만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밖에도 '열린 생각을 가진 남성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결점이 있는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성은 없다', '짧은 치마와 짧은 바지 등은 여성의 건강에 해롭다'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내용의 벽보가 SNS를 통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해당 지역 교육청이 학교 측에 벽보를 당장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해당 벽보가 적어도 1년 가까이 같은 장소에 걸려 있었지만 학교 관계자 누구도 이를 제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적어도 1년 정도는 (문제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고 말했고, 이 학교의 교장은 “해당 벽보가 붙은 자리는 학교가 아닌 지방정부가 관할하기 때문에 권한과 책임은 지방정부에 있다”고 해명했다. 현지 교육청은 “문제의 주민은 당국의 허가 없이 이러한 벽보를 내걸었다”면서 “이 주민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훈방조치 됐다”고 밝혔다.SCMP는 “광범위한 혼전 성관계와 매춘, 급격한 이혼율 증가 등으로 많은 사람이 중국인의 도덕적 관념이 쇠퇴했다고 판단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도덕 교육이 최근 몇 년간 확산됐다”고 전했다. 베이징 여성 권리 비영리단체 이사인 펑위안은 “문제의 포스터는 개인과 학교, 지방 정부의 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터무니없다”면서 “이런 광고는 고정관념과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일은 청소년과 성인, 그리고 정책 입안자 모두가 포괄적인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의당 “민주당, 성폭력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인식 못해”

    정의당 “민주당, 성폭력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인식 못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성평등교육을 의무로 이수하도록 조치한 것과 관련해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게 최대치임을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연이어 발생한 성 비위 사건을 단순히 성평등교육을 이수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성폭력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위계와 성차별적인 문화가 만연한 상황속 성폭력을 방치하고 피해자를 외면했던 것이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을 민주당이 안다면 대선 후보에 제한된 성평등 교육 이수라는 허술한 장치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성평등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대선 후보로 제한한 지금의 기준을 폭넓게 적용해 정의당과 마찬가지로 당직 및 공직에 출마하는 이들에게 성평등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재발 방지 및 2차 피해 제지를 위한 당내 문화 구축에도 힘써야 하며, 성폭력 가해자를 방조하는 양상이 방치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벌써 21일, 3주가 지났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은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성추행과 비서실의 성차별적 관행을 폭로하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다. 소위 ‘6층’이라 불리는 시장 비서실 근무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시늉’만 하고 있다.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던 서울시는 여성단체의 불참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 오늘에서야 피해자 측의 요청을 받은 인권조사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박 전 시장의 개인적 행위이며, 성추행 방조는 소위 6층이라는 ‘시장 비서실’의 폐쇄성과 어공(별정직 공무원)의 충성심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 전체 조직, 즉 늘공(직업공무원)과 관련성이 적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시 전체를 ‘성추행’ 조직으로 낙인찍었다. 수장을 잃은 서울시에 ‘비판’과 ‘의혹’이 더해지면서 1000만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이 맴돌고 있다. 시청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정상화가 된 듯하지만, 직원들은 ‘인권위가 나선대’, ‘서울시 전체를 가해자로 조사한대’, ‘누가 소환된 거야’ 등 찌라시와 복도통신에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제는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흔들림 없이 기존 정책과 사업을 이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당장 서울시는 정부와 여당의 주택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당정은 학군과 일조권 등 각종 부작용을 생각지도 않고 서울 시내에 35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 건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부작용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정부의 3차 추경과 매칭한 국고보조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4차 추경안’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 통합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개발 이익을 서울 강남북에 고루 나눠 쓰는 ‘개발 이익 광역화’ 논의도 중단됐다. 공공 의대 설립과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장 코로나19의 방역 대책 점검도 시급하다. 데이케어센터와 대형 교회 등 취약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곧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기다리고 있다.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 나기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1000만 서울 시민을 돌보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수십, 수백 가지 정책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덮자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의혹의 진실은 피해자를 위해서도, 다시는 이 땅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하지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미래 서울의 운명 등이 걸린 각종 정책·사업의 표류를 막는 것과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은 별개 문제다. 서울시에 보내는 과도한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자. 서울시가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시민의 책임이다. 서울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성폭력 대책 매뉴얼을 손봐야 한다. 또 서울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사업의 성과만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성추행 의혹·선수 간 체벌, KBO 또 솜방망이 논란

    성추행 의혹·선수 간 체벌, KBO 또 솜방망이 논란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로 무마하려다 뒤늦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한 SK 와이번스가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의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1군 소속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구단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김택형과 신동민, 정영일의 경우 KBO 규약에 따라 징계를 받았지만 서상준과 최재성은 예상보다 가볍게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다. KBO는 음주운전 단순 적발 시 50경기 출장 정지를 내리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은 음주운전 적발이 아니라 규약대로 징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상벌위에서 따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SK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할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추행 논란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소셜미디어에 관련 글이 올라온 바로 다음날 지성준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롯데는 KBO의 징계가 나온 뒤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또한 시즌 중 선수단 윤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유자망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를 막아 주세요.” 동해안 오징어잡이를 놓고 벌이는 동·서·남해안 어민들의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30일 모처럼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활기를 띤 가운데 서·남해 유자망 어선들의 원정 조업으로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오징어 싹쓸이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강원도까지 진출, 그물 길이 1.8㎞까지 투망해 해난사고를 유발한다”면서 “심지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 가는 등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규제 외 지역에서의 오징어 조업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어족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기준 1660명을 넘어서며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동해안 어민들은 “서해와 남해의 근해 유자망 어선 30~40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내린 뒤 훑고 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 등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3일 강릉 주문진항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 유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중단… ‘성추행 수사’ 올스톱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중단… ‘성추행 수사’ 올스톱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와 전직 비서 성추행 방조 의혹을 풀 결정적 증거였던 업무용 휴대전화 분석 작업이 유족 측 요구로 중단됐다. 서울북부지법은 30일 유족 측 변호사가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신청한 준항고 및 집행정지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준항고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휴대전화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작업을 모두 중단하고 증거물을 봉인한 상태로 경찰청에 보관하기로 했다. 법원은 “유족 측 변호사가 휴대전화 압수수색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앞으로 정당성을 따져 볼 때까지 포렌식 절차를 중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항고는 판사, 검사, 사법경찰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하는 절차다. 준항고 결정이 나오려면 통상 두 달이 걸린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도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수색한 검찰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지난 5월 준항고를 제기했는데, 서울중앙법원은 두 달 만인 지난 26일 이 전 기자의 손을 들어줬다. 박 전 시장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변사 사건 관련 디지털 포렌식은 유족 동의가 없어도 착수할 수 있는데, 갑자기 유족 측에서 절차상 정당성이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박 전 시장의 사인이 명백하니 포렌식을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당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한 뒤 원본 데이터를 통째로 복제해 정보 추출 작업을 진행해 왔다. 박 전 시장 사망 관련 수사가 강제 중지되면서 서울시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 등 관련 수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이 분명해 보이는 사건이라도 상세한 경위는 파악해야 한다”며 “준항고 결정 전까지 모든 수사는 ‘스톱’”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朴 의혹’ 직권조사 결정한 인권위, 별도팀까지 꾸린다

    ‘朴 의혹’ 직권조사 결정한 인권위, 별도팀까지 꾸린다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과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은 “인권위의 직권조사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이번 조사가 피해자의 인권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위는 진정이 없는 경우에도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할 때는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들과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지난 28일 인권위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성추행, 성적 괴롭힘을 포함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 ▲서울시의 묵인·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등 사건 처리 절차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 단계는 직권조사 개시를 결정한 단계이고 아직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피해자가 조사를 요청한 내용보다 더 넓은 범위로 조사할 수도 있다. 이날 밝힌 것은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아닌 큰 조사 범주”라고 말했다. 조사 범위가 넓은 만큼 인권위는 이번 직권조사를 한 부서에 맡기지 않고 여러 부서 조사관들로 구성된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려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가능하게 했던 성차별적 문화와 구조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충실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환영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지난 28∼29일 서울시를 상대로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여전히 피해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고, 성폭력 사건 고충처리시스템 역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유자망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를 막아 주세요.” 동해안 오징어잡이를 놓고 벌이는 동·서·남해안 어민들의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30일 모처럼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활기를 띤 가운데 서·남해 유자망 어선들의 원정 조업으로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오징어 싹쓸이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강원도까지 진출, 그물 길이 1.8㎞까지 투망해 해난사고를 유발한다”면서 “심지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 가는 등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규제 외 지역에서의 오징어 조업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어족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기준 1660명을 넘어서며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동해안 어민들은 “서해와 남해의 근해 유자망 어선 30~40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내린 뒤 훑고 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 등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3일 강릉 주문진항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 유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유족 요구에 ‘박원순 의혹’ 휴대폰 포렌식 올스톱

    유족 요구에 ‘박원순 의혹’ 휴대폰 포렌식 올스톱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 전직 비서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등을 풀 증거로 꼽힌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가 유족 측의 요구로 중단됐다. 압수수색을 통해 사망 원인과 경위를 알아보려던 경찰 수사는 차질을 빚게 됐다. 30일 서울북부지법은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휴대폰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를 받아들여 포렌식 절차에 대해 집행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유족 측 변호사가 휴대폰 압수수색 절차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며 “앞으로 정당성을 따져볼 때까지 포렌식 절차를 중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은 앞으로 법원의 준항고 결정이 있을 때까지 봉인된 상태로 경찰청에 보관된다. 준항고 결정은 통상 두 달 이상 걸린다. 이에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당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한 뒤 원본 데이터를 통째로 복제해 포렌식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변사 사건 관련 디지털 포렌식은 유족 동의가 없어도 착수할 수 있는데, 갑자기 유족 측에서 절차상 정당성이 없었다고 문제제기한 것”이라며 “박 전 시장의 사인이 명백한데, 왜 포렌식을 하느냐고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그나마 진척되던 변사 사건 수사가 중지되며 서울시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이나 2차 가해 수사도 동력을 잃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이 분명해 보이는 사건이라도 상세한 경위는 파악해야 한다”며 “준항고 결정 전까지 모든 수사는 ‘스톱’”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휴대전화 포렌식 집행정지…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종합)

    휴대전화 포렌식 집행정지…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종합)

    경찰이 전직 비서 성추행 피소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법원 결정으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중지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북부지법이 30일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본안소송은 휴대폰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 및 집행정지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 또는 검사의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로,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지난 24일 휴대폰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와 함께 포렌식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0일 오전 0시1분 박 전 시장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아이폰(iPhone) XS를 확보했고, 현재 봉인 상태로 보관 중이다. 포렌식으로 사망원인이나 경위를 살펴보려 했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중지됐다. 향후 법원의 준항고 결정이 있을 때까지 현재 상태로 보관 예정이다. 집행정지 상태에서 본안에 해당하는 준항고 결정은 1달여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하고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묵인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이지만, 서울시청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폰의 압수수색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면서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이날 열린 제26차 상임위원회에서 박 전 시장의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 개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인권위는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려 △박 전 시장의 성희롱 등 행위 △서울시의 방조·묵인과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 △선출직 공무원의 성희롱 사건 처리절차를 종합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직권조사가 시작되면서 방조·묵인과 피소사실 유출 의혹은 수사기관과 인권위 양쪽 모두에서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할 것으로 전망되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자체도 실체가 밝혀질 길이 열렸지만 인권위는 형사법 위반을 밝히는 수사와 달리 강제성이 없다. 이 때문에 참고인의 증언과 임의제출 자료, 수사기관 요청 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징계가 예상되는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만 했다가 뒤늦게 KBO에 보고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KBO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경기 외적으로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SK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를 주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게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KBO 규정상 소속 선수의 부정행위 또는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엔 1억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은폐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상벌위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가 SK의 경위서와 KBO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종합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교제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는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피해를 호소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올라온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자체 상벌위를 열어 KBO와 사법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지성준의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이 사건 관련 합의가 이뤄지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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