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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지역 공장 관광 명소로 떴다

    전북지역 공장 관광 명소로 떴다

    전북에 있는 산업체들의 경우 기업과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시설을 개방하자 이를 견학하려고 찾아오는 외지 방문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공장 방문과 함께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견학코스를 선보임으로써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한몫을 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체는 하이트맥주의 전주공장. 연간 8만여명의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방문객들은 맥주 제조 과정을 살펴보며 방금 제조된 신선한 맥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을 견학하려면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최소 3주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대학생은 35명 이상 단체로 견학할 경우 1박 2일까지 버스를 무료로 지원해 준다. 지난해 1월 개방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선체 조립부터 진수까지 거대한 선박 건조 공정을 살펴볼 수 있는 1시간짜리 견학코스를 선보인 뒤 한해 동안 1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위용을 자랑하는 1650만t급 골리앗 크레인과 140만t급 선박 건조 독 등이 탄성을 부르는 볼거리. GM대우 군산공장도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속한다. 미끈한 자동차가 57초에 한 대꼴로 나오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자랑한다. 1995년부터 16년째 생산시설을 개방하고 있는 대상 순창공장은 가정주부와 식품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인기 코스. 인접 장류특구와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한 견학코스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관광객 급증 2題] 새만금·미륵사지·한옥마을 수학여행 필수 코스로 각광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이 크게 증가했다. 전북은 지금까지 수학여행지로서 일선 학교들로부터 외면받는 대표적 지역이었으나 새만금방조제 개통, 전주 한옥마을 인기 등에 힘입어 전국의 학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관광지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373개교 7만 7695명으로 지난해보다 51%, 2만 6300여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구, 경남 등 영남권 학생이 33%인 2만 52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충청권이 27%인 2만 1300여명, 수도권이 25%인 1만 9700여명이다. 수학여행단이 가장 많이 찾은 코스는 새만금지구, 익산 미륵사지, 전주 한옥마을, 남원 광한루 등이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는 지난 4월 완공 이후 수학여행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숙박지로는 77%가 무주, 남원, 장수 등 동부권을 선택했다. 수학여행단이 관광은 서부권, 숙박은 동부권에서 하는 것은 서부권에는 볼거리가 많은 반면 숙박시설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동부권에는 단체 숙박이 가능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등이 집중돼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전북 지역은 수학여행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새만금방조제와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수학여행으로 인한 연간 경제효과가 75억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경기도 내년 4520억 투입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경기도 내년 4520억 투입

    경기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 도는 21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2012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한 1조 780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성 분야(4+1)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LED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기관 유휴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산업단지 내에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만 45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1차로 오는 27일 수원, 안산 양평지역 유휴지에 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사업비 270억원) 조성을 위해 해당 시 및 태양광 발전시설 업체와 MOU를 체결한다. 도는 또 내년부터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시화지구와 화옹지구 방조제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휴 국·공유지에 대한 무상임대 등이 가능하도록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계정 및 펀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LED 수요 확대를 위해 도립의료원과 사업소 등 29개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CO사업을 시범 실시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다음달 1일 에너지관리공단, ESCO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ESCO사업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장비와 자산 인력을 갖추고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업체가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자는 에너지 절감비용으로 투자비를 분할 상환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로 상승할 경우 연간 9억 7000만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공동주택에 대한 에너지 절감 정책도 강화한다. 도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건축하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정부 제시안보다 5~10%포인트 상향해 설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동주택의 에너지절감 기준을 2012년에는 현 수준 대비 30%, 2017년에는 60%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평택 소사벌지구 내 1만 6255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에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또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시범적으로 1540가구 규모의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광교신도시에는 LED 가로등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저탄소 녹색신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친환경 토지이용, 에너지효율화 등 분야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뉴타운 사업지구 내 건축물에 대해 2등급 이상의 에너지효율 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고, 조경·공원 면적 비율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군산 앞바다, 지자체 법적 분쟁으로 ‘시끌’

    군산 앞바다, 지자체 법적 분쟁으로 ‘시끌’

    새만금 행정구역을 놓고 벌이는 자치단체들의 법정 다툼으로 군산 앞바다가 시끌시끌하다.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이 새만금 행정구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충남 서천군까지 해상도계 재설정을 요구해 군산 앞바다가 분쟁 수역으로 돌변했다. 김제시와 부안군은 1일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새만금 3~4호 방조제와 다기능 부지 행정구역 결정 취소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한다. 김제시와 부안군은 새만금 3~4호 방조제와 다기능 부지가 해상경계선을 기준 삼아 군산시 행정 관할로 결정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일제 강점기에 불합리하게 그어진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로 조성된 새만금지구 행정구역을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김제시는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만금 행정구역을 결정하면 해안선이 없는 내륙 지역으로 전락해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게 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안군은 동진강 하구 등 새만금지구의 절반 이상을 관할 구역으로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의회도 같은 날 전북과 충남 해상도계를 재설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한다. 서천군의회는 금강하굿둑에 이어 새만금 방조제까지 건설되면서 서천 연안이 황폐화됐고, 서천 앞바다가 대부분 전북 관할로 해상경계선이 그어져 있어 조업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서천군도 실정법에 없는 관습법으로 설정된 해상도계 때문에 연안 어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부당하다며 해상도계를 새로 설정해 군산과 서천 어민들이 함께 조업할 수 있는 공동 조업 구역을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천군은 현 해상도계를 기준으로 양측으로 10~15마일(16~24㎞)을 공동 조업 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002년 대법원 판결로 이미 결판이 난 해상도계를 서천군이 다시 들고 나온 것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요구라고 일축했다. 공동 조업 구역 설정에 대해서도 수산업법 개정이 불가능하고 이는 향후 행정구역 재설정의 근거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합의해 줄 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새만금 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신항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2030년 새만금 신항만 물동량과 선석 규모 등에 관한 청사진을 담은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오는 30일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석은 항만에 선박을 접안시키는 시설을 이른다. 신항만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선다. 국내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을 띠게 된다. 방조제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할 예정이다. 또 물류·관광·레저 기능도 함께 갖추도록 했다. 항만 건설이 완료되면 2030년에는 새만금 지역 산업단지의 연간 항만 물동량이 1774만t에 이를 전망이다.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 크루즈 부두 등 모두 18선석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새만금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0년까지 연간 256만t의 산업단지 화물을 처리하도록 1조 548억원을 들여 4개 선석을 우선 건설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공사입찰방법 심의와 설계용역 계약 절차를 밟아 내년 말쯤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흥만 간척지 담수호 수위 논란

    갈대숲과 맑은 물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고흥만 간척지에서 담수호 물 높이(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지역 환경모임인 ‘느티나무’의 김모 회장 등이 최근 고흥만 간척지 담수호 수위를 낮춰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위가 높으면 인공습지 등에 물이 가득 차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등 각종 겨울 철새의 먹이 장소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저어새, 큰고니, 두루미류 등은 수심이 30㎝ 안팎인 낮은 곳에서 먹이 활동과 휴식을 하는데 현재 수위가 높아 이런 겨울 철새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관리 수위를 최소 -2.5m 이하로 떨어뜨려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07~2008년에 100여 마리까지 관찰됐던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지난해에는 20마리 안팎으로 줄어드는 등 새들이 고흥만 간척지를 외면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고흥군은 이들의 주장이 이해는 되지만 방조제 관리 지침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은 간척지 인공습지와 담수호 관리 수위는 기준점에서 -1m로 설계돼 있고 이는 방조제 안전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특히 수백만㎡의 농경지에 공급할 용수 확보가 우선적이며 수위를 대폭 낮추면 봄철에 농업용수 부족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고흥만 간척지를 방문하는 탐조객을 위해 방조제 안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 -1.9m까지 수위를 낮추고 있다.”면서 “환경단체 등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 두원면 풍류리에서 도덕면 용동리를 잇는 고흥만 간척지는 1991년 착공된 뒤 1998년에 4.1㎞의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6~7년 전부터 주요 철새 도래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사단법인 ‘초록빛깔사람들’ 부설 한국생태연구소가 철새를 관찰한 결과 세계적인 희귀 조류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 등 멸종 위기종 12종을 포함해 70여 종의 철새가 이 간척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새만금 관할분쟁 법정 가나

    새만금 관할분쟁 법정 가나

    새만금 지구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행정구역 분쟁이 법정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7일 새만금 방조제 33㎞ 가운데 다기능 부지를 포함한 비응도항∼신시도 간 14㎞를 전북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그러나 조정위의 이 같은 결정은 새만금 지구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3개 자치단체의 다툼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 “25.7㎞가 우리 구간” 조정위가 새만금 지구 외곽도로 역할을 하는 방조제 일부 구간만 행정구역을 결정하고 새만금 내부 토지 4만 100㏊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가 합리적인 구역 관리 체계를 검토할 것을 권고해 오히려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조정위의 결정에 대해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자치단체가 모두 불만을 표시하거나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는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33㎞의 방조제 가운데 25.7㎞가 군산시 구간인데 14㎞만 관할 구역으로 결정돼 서운하다는 입장이다. 지형도 상의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관리권을 결정해야 하는데 조정위가 이 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간척지의 71.1%는 군산시, 15.7%는 부안군, 13.2%는 김제시가 관할하게 된다. 특히 김제시는 대법원에 즉각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이번 결정이 전체 새만금 매립지의 행정구역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조제를 일부 특정 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부안군과 힘을 합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과거 일제가 왜곡한 해상 경계선을 새만금 행정구역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며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인 만큼 현 해상 경계선보다는 새로운 행정 경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안·김제 “새 경계 기준 필요” 이어 새만금 지구가 바다일 때는 3개 시·군의 어민이 해상 경계선과 관계없이 어로 활동을 했지만 방조제 건설로 바다가 육지로 바뀌면서 37㎞에 이르던 김제시의 해안선은 모두 없어지고 어업이 불가능해졌다며 간척지와 방조제, 수계 일부를 김제시 관할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방조제 33㎞를 3개 지자체가 11㎞씩 나누고 행정구역도 만경강과 동진강을 경계로 3분 해야 한다는 게 김제시의 주장이다. 김호수 부안군수도 “해상 경계선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도서의 소속을 해독하기 위한 기호에 불과한데 관리 구역 설정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에서는 분쟁조정위 의결 사항에 불복한 지자체가 15일 안에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분쟁조정위는 대법원의 인용 결정이 있으면 그 취지에 따라 다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비응도항~신시도 14㎞ 구간 군산시 행정구역으로 결정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27일 “새만금 방조제(33㎞) 가운데 다기능부지를 포함한 비응도항∼신시도 간 14㎞를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 구간을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나머지 19㎞는 새만금 전체 개발계획이 나오는 시점에 다시 논의된다. 위원회 의결과 관련, 새만금 방조제와 해상 관리권을 놓고 군산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부안·김제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조제 일부 구간만을 특정 지자체가 관할토록 하는 결정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이의를 반드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연석 부안군수도 “이번 결정이 향후 새만금의 행정구역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방조제 구간의 영역 결정보다 해상매립지의 행정구역 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군산시는 “당연한 결정이다.”면서도 “오히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을 결정하지 못하고 방조제 구간만을 군산으로 결정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만금 지역은 하나의 통합된 계획과 구상에 의해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전체 구역에 대해 행정구역 재설정을 포함한 합리적 구역관리체계를 검토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과 의견 조율을 거쳐 새만금 전체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달 새만금방조제 물 빼기 환경·어민 피해 대책 시급

    새만금방조제 내부 개발을 위한 새만금호 수위 조절을 앞두고 환경문제와 어민들의 생계대책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의 수위를 해발 -1.6m로 낮추기 위해 오는 11월 초까지 서서히 물 빼기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단행될 예정이었던 새만금호 수위 조절은 어민들의 반발 때문에 25일로 연기됐다가 27일로 다시 미루어졌다. 새만금호 수위 조절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어민들은 생계대책과 적정 보상, 대체 어항 추가 건설을 요구하며 방조제 외측으로의 이동을 거부하고 있다. 수위가 낮아지면 군산 오봉, 김제 심포, 부안 문포 등 방조제 안쪽 항포구 12곳의 입출항이 불가능해진다.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선 무허가 어선 400여척을 포함한 850여척의 소형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다. 어민들은 현재 전어와 조개잡이가 한창인데 수위를 조절할 경우 소득에 타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한다. 부안 지역 어민들은 변산면에 대체어항으로 건설 중인 송포항과 성천항은 현재 정박지로부터 30~40㎞나 떨어져 있어 오가는 데 불편하고 수용규모도 적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새만금 내측 수위가 낮아질 경우 노출 갯벌이 증가하고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해양생물 집단 폐사 등 환경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새만금 내측 수위가 -1.6m로 낮아지면 전체 간척지 401㎢의 45%인 180㎢가 바다에서 육지로 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백합, 동죽, 갯지렁이, 새우 등 해양생물이 집단 폐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환경부의 분석이다. 해양생물 집단 폐사 예상지는 만경강, 동진강 하류 일원이다. 또 육지화된 부분에서 소금기를 머금은 비산먼지가 강한 바닷바람에 날려 주변 농경지 등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피해 예상 지역은 군산 하제~김제 심포~부안 계화 일대다. 간척지 곳곳에 생기는 웅덩이와 수질 악화로 모기, 하루살이 등 유해곤충의 대량 발생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와 전북도는 수위가 낮아지지 않으면 새만금호와 뭍을 나누게 될 방수제를 축조할 수 없고 이로 인한 새만금 내부개발은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며 어선들의 새만금 외측 이동을 요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허가 어선 450척에 대한 보상은 이미 이루어진 만큼 하루 빨리 방조제 외측으로 이동하고 무허가 어선 400척은 보상 대상이 아닌 만큼 폐업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63개의 ‘섬섬옥수’… 고군산군도 여행

    63개의 ‘섬섬옥수’… 고군산군도 여행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고군산군도. 바다 위에 모두 63개의 섬이 어우러져 있다. 섬들이 거친 바람을 막아 준 덕에 이 일대의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고군산군도 일대는 역사적으로 서해의 길목이자 군사 요충지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 이곳에 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섬이 육지로 연결되는 등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고군산군도 편에서는 천혜의 비경 속에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군산군도의 자연과 삶을 돌아보며,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 고려를 찾았던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 고군산군도 일대 모습을 자세히 묘사해 놓았다. 당시 중국 사신들을 맞았던 군산정을 비롯해 연락선 역할을 했던 ‘송방’이란 배를 건조했다는 사실과 송방의 모습까지 낱낱이 기록했다. 조선시대엔 선유도에 고군산진이 설치돼 군사 요충지 역할을 담당했고,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뒤 제일 먼저 고군산군도를 찾아와 전세를 가다듬었다는 난중일기 기록까지 남겼다.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란 뜻을 간직한 선유도를 비롯해 인근 장자도와 관리도, 방축도 등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많은 섬들은 독특한 모양의 기암절벽, 다양한 색깔과 문양의 암석들로 가득하다. 중국과 바다 국경을 맞댄 우리나라 서해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섬, 라디오 일기예보에서 서해 먼바다의 날씨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섬, 어청도. 고군산군도에서도 가장 먼 바다에 자리한 어청도는 기상변화가 심해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바뀐다. 어청도는 예로부터 고래들이 찾아들었던 어업 전진기지이자 U자 모양을 갖춘 천혜의 피항지였다. 고군산군도의 63개 섬들 가운데 하나였던 비응도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과 함께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더 이상 섬이 아닌 육지가 된 곳이다. 비응도에서 비응도동에 편입된 것. 비응도를 지키고 살아오던 어민들은 군산 등지로 떠나고 섬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큰 변화가 시작됐다. 육지가 된 섬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비응항. 최근 전북 최대의 수산물 공판장이 문을 열었다. 그 덕에 고군산군도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선박과 수산물로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육지가 되면서 비응항을 중심으로 전북 지역의 바다를 모두 품게 된 비응도의 변화와 바다에 기대 살아가는 갯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반도 달팽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한반도 달팽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비 오는 날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달팽이. 그러나 산업화, 도시화로 이제 우리 주변에서 달팽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 많았던 달팽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13일 오후 10시 KBS 1TV ‘환경스페셜’에서는 한반도 곳곳에 살고 있는 다양한 달팽이의 모습, 신비로운 생태 그리고 개발로 인해 달팽이가 맞은 위기에 대해 보고한다. 어린아이 주먹만 한 국내 최대종 동양달팽이, 깨알처럼 작고 앙증맞은 깨알달팽이, 껍데기가 가시처럼 생긴 털로 덮여 있는 제주배꼽털달팽이 등 우리나라 곳곳에는 크기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다양한 달팽이들이 살고 있다. 특히 취재팀은 국내 달팽이 중 두 번째로 크지만 살아 있는 모습이 한 번도 확인되지 않은 거제외줄달팽이를 공개한다. 달팽이는 대부분 자신이 태어난 곳 주변에서 평생을 산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종은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한국 특산종인 두타산입술대고둥아재비라는 달팽이는 강원도 두타산 반경 20m 남짓한 숲에서만 발견된다. 만약 이 숲이 파괴된다면 이동력이 약한 달팽이는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134종의 국내 육산 달팽이 가운데 오직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종은 무려 50여 종에 이른다. 이들 특산종 달팽이가 국내에서 사라지는 것은 지구상에서 멸종해 버리는 것과 같은 의미다. 취재팀은 울릉도 특산종인 울릉도달팽이가 사라져 가는 현장을 확인했다. 전북 김제시 새만금 지역에는 멸종 위기 동·식물 2급인 대추귀고둥의 서식지가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서만 사는 이 달팽이는 방조제 건설로 바닷물 유입이 끊어지자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게 되었다. 국내의 달팽이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너무나 미흡하다. 제작진은 “일본의 경우 251종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해 법적인 보호를 하고 있지만, 한국은 단 2종에 불과하다.”면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달팽이가 사라진다면 우리 후손들은 더 이상 다양하고 아름다운 달팽이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새만금 앞바다 백합이 없어졌다

    새만금 앞바다 백합이 없어졌다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 이후 전북 서해안에서 백합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2008년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뒤 283㎢의 백합 양식장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안, 김제, 군산 등 전국 최대 백합 주산지가 사라져 전국 생산량이 10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90년대 새만금 간척사업 등으로 백합양식장이 대규모로 사라져 성패는 물론 종패 생산량도 크게 줄어 인공종묘 생산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이달부터 전남 영광에서 백합 종패를 인공종묘로 생산하는 실용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실내 양식장에서 종묘를 대량 생산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이를 서남해안 갯벌에서 양식 할 수 있는지 시험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약국 복약지도 있으나마나

    약국의 복약지도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 당국마저 문제를 외면하는 가운데 일반인들만 약물 오·남용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나 책임 있는 실태조사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약사들의 직무 태만, 당국의 무책임한 방치가 문제지만 적지 않은 약국들이 약사도 아닌 전산원을 ‘약국 카운터’에 내세워 약을 판매하거나 조제하게 하는 등의 문제도 중요한 요인이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는 환자나 의약품 구매자에게 의약품의 명칭, 용법·용량, 효능·효과, 저장방법, 부작용, 상호작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복약지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 약국은 드물다. 의사가 처방한 복약 일수와 복용량에 따라 “식후 30분에 드세요.”라고 하는 게 고작이다. 환자의 병명을 확인하지도 않고 엉뚱한 복약지도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학생 김모(22)씨는 “병원에서 코 안이 헐어 ‘안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약사는 “다래끼 났네요.”라며 눈에 바르는 방법을 일러줘 황당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약사가 복용 후 졸릴 수 있다며 점심용을 구별해 먹으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저녁에 먹을 약에 표시를 해줘 약 복용 후 오후 수업시간에 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의약품 오·남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 신고 건수는 2만 6827건에 달했다. 문제는 일반인이 약국에 지불하는 약값에 약사들의 복약지도 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환자가 지불하는 약값은 ‘약품비’와 ‘조제료(진료행위료)’로 구성되는데, 이 ‘조제료’ 속에 ‘약국관리료’, ‘의약품관리료’, ‘조제기본료’, ‘처방조제료’와 함께 ‘복약지도료’가 포함돼 있는 것. 특히 이들 비용은 처방 일수나 약국 방문시각 등에 따라 달라져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같은 약이라도 값이 비싸진다. 시민들은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약품을 전달만 할 뿐 복약지도를 거의 하지 않는데도 막대한 건보 재정을 쏟아붓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 비용을 절감해 중증질환자를 지원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조제료가 많다지만 병원이 받는 진료비에 비하면 2조 6000억원은 오히려 싼 값”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다년간 지속돼 온 약국 카운터의 문제와 관련, 보여주기식 약사 감시는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기획점검을 하겠다는 뜻을 대한약사회 측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시화호, 중국 관광객 유혹한다

    시화호를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는 ‘시화호 워터콤플렉스’ 사업 청사진이 7일 발표됐다.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사업비 1698억원이 투입된다. 수륙양용 버스 운행과 수상비행장 조성, 다양한 해양관광시설 조성 등이 핵심 내용이다. 내년 시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수륙양용버스 운행이 포함돼 있다. 50명을 태우고 육상에서 최대 시속 112㎞, 수상에서 최대 8.3노트로 달릴 수 있는 버스다.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국제보트쇼 행사 때 행사장과 주요 전철역을 오가며 관람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23억원을 투자해 요트아카데미를 설치하고, 535억원을 들여 방아머리항에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에는 420억원을 들여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 피어, 해양레포츠시설을 조성한다. 3단계에는 500억원을 들여 에어파크 및 수상비행장, 200억원을 들여 수상에코파크를 각각 만든다. 이 가운데 2016년 말까지 시화호 내에 조성 예정인 수상비행장은 초기 경비행기 등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다 장기적으로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3단계 사업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시화호 일대에 해상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륙양용버스와 요트아카데미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분담해 추진하고 방아머리 마리나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공사,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설립과 기부채납 방식(BTO)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시화호에 대해 그동안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중국이 발전하고 우리의 소득이 높아져 새로운 해양레저관광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시화호는 서해안의 보배로 엄청난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안산·시흥·화성시에 걸쳐 있는 시화호는 1987년 4월부터 방조제공사를 시작해 1994년 2월 완공된 인공호수로 면적 43.8㎢, 저수량은 3억 3200만t에 달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어선 감척 부진

    새만금 방조제 안쪽 어선에 대한 감척 사업이 지지부진해 방수제 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64억원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방조제 안쪽에서 조업 중인 600척의 어선을 줄이는 감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8월 말 현재 감척 실적은 10%인 60척에 머물고 있다. 이같이 어선 감척 사업이 부진한 것은 감척을 원하지 않는 어선의 원활한 조업을 위한 대체어항이 충분하지 않고 무허가 어선 선주들까지 감척 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척을 희망하는 300여척도 이달부터 시작된 전어잡이 등을 이유로 감척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9일 착공하는 방수제 공사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민들이 방조제 안쪽에서 계속 조업할 경우 방수제 공사에 투입되는 선박이나 장비 등과 충돌할 수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감척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월 중순부터 새만금 내측 수위를 1.6m 낮춰 자연스럽게 조업 중단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부안 방면에 대체어항을 신설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무허가 어선이나 감척을 원하지 않는 어선의 원활한 조업을 위해 방조제 외측에 있는 가력항과 신시도항을 보수·보강했다.”면서 “무허가 어선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어족 자원 고갈을 막고 새만금 방수제 공사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나머지 어선을 감척하고 이동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毒 될 수 있는 藥의 두 얼굴

    毒 될 수 있는 藥의 두 얼굴

    약의 이미지는 절대적이다. 어디 아프다 하면 약 먹이는게 애정과 관심의 표시다. 주변 어르신들 가운데는 부족한 힘을 보충한다고 일어나자마자 영양제와 드링크를 마시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영양제 등을 합쳐 노인 1인당 평균적으로 10여가지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러나 그토록 쉽게 먹는 약이 정말 좋은 것일까. 미국에서는 약물부작용이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사망원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2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약의 두 얼굴’편은 이 문제를 다룬다. 약물 중독으로 위험을 겪는 사례는 많다. 지난 2월 안과약 처방을 받은 김희영(가명)씨는 온몸의 피부가 다 벗겨지는 증상을 겪어야 했다. 처음에는 손, 발만 그러더니 이제는 온몸의 70%가 그리 된 것.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보니 병명은 듣도보도 못한 ‘약물부작용에 의한 스티븐존슨 증후군’이다. 패혈증 증상까지 겹치면서 생명이 위독한 상태를 넘나들기도 했다. 어지럼증이 심해 CT촬영을 받으려 한 김덕중(가명)씨도 CT조영제를 몸에 투입하자마자 쇼크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약물이 무엇이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제작진은 알르레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을 6곳의 병원에 보냈다. 동일한 환자의 동일한 증상을 두고 6곳의 병원이 내린 각기 다른 처방전을 두고 전문가 4명이 분석한다. 결론은 무절제한 약물 복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공급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미국의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Drug Utilization Review)이 있다.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한 시스템인데, 복용기록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약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DUR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스스로 약물 의존증을 털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은 최후의 수단일 뿐 평소의 식습관이나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왕 먹을 거라면 먹는 약의 종류와 용량은 물론, 처방일과 복용일을 꼼꼼히 기록한 ‘복약수첩’을 만들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자연환경 기대이상” “인프라는 기대이하”

    “자연환경 기대이상” “인프라는 기대이하”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자연환경과 관광지로서는 매력을 느끼지만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서비스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발전연구원이 지난 4~7일 새만금방조제를 찾은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관광객 절반 “주위에 추천할 것” 이번 조사에 참여한 관광객들 중 50%는 새만금지구는 관광지로서 매력적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27.8%는 보통이라며 추천여부를 망설였고 22.2%는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은 새만금을 방문하기 전보다 만족도가 높지만 숙박·식당시설과 음식, 기념품 등 쇼핑, 관광서비스, 놀거리 등은 모두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새만금 관광 직전 기대치와 관광 이후 만족도(5점 척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자연환경은 사전 기대치가 3.49점이었으나 사후 만족도는 3.582점으로 약간 높았다. 관광지로서의 매력 역시 기대치 3.521보다 높은 3.580이었다. 반면 숙박시설은 3.130점으로 기대치 3.200점보다 0.07점 낮았으며, 식당시설과 음식 역시 3.166점으로 기대치(3.292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기념품 등 쇼핑도 기대치인 3.106점에 못 미친 2.950점에 그쳤으며, 관광서비스 분야와 놀거리도 기대치에 미달했다. ●식당시설 등 실망… 대책 시급 관광객들의 지출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새만금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7만 5000원으로 3년 전 전북권 평균 관광객 소비액 7만 1086원과 비슷했다. 관광객의 86%는 기념품이나 지역특산품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책임연구원은 “조사 결과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만금 내부가 개발될 때까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관광객을 출발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32.4%로 가장 많고 경상도 12.8%, 충청권 5.8% 순이었으며, 도내 관광객은 18.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만경·동진강 둔치 가경작 금지

    새만금 수질 관리를 위해 만경강과 동진강 둔치의 가경작(임시경작)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새만금 방조제 안쪽 어로행위는 오는 10월부터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농어업인이 1만 1000명에 이르고 있어 보상 등을 둘러싼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류에 있는 주요 국가하천 둔치의 가경작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영농금지 대상 지역은 만경강, 동진강 본류와 지류인 전주천, 정읍천, 소양천 등 7개 국가하천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영농을 하고 있는 농민은 9440명, 면적은 1267㏊에 이른다. 이중 전주천·소양천을 포함한 만경강 일원이 7670명 913㏊, 원평천·정읍천을 끼고 있는 동진강 일대가 1760명 353㏊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들 지역 둔치의 신규 점용허가나 점용기간 연장을 전면적으로 허가해 주지 않기로 했다. 또 가경작 포기 농민에 대해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준해 지장물이나 영농보상(2년)을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조업을 오는 10월부터 전면 금지키로 했다. 도는 새만금 농업용지 방수제 축조를 위해 안쪽 수위를 1.6m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조업을 금지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대부분 1t 미만의 소형 어선으로 950척에 이른다. 도는 이중 허가 어선 550척은 감척이나 외해로 이동시키고 무허가 어선 400척은 자진 폐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감척사업 참여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허가 어선의 68%인 374척이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나머지 180여척은 새만금 방조제 바깥 쪽으로 나가 조업하도록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허가 어선 처리 방침은 확정되지 않았다. 도는 자진 폐선을 유도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고발조치할 방침이지만 생계형 영세 어민이 대부분이어서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오는 9월 해당 지역 농어민들을 대상으로 경작과 조업 금지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반발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반발

    LH의 개발사업 포기와 연기에 이어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지구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6일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지자체들은 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외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지구조차 지정을 해제할 경우 지역 경제 충격은 물론 국가 신인도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문제가 자칫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가 영종도 미개발지(17.1㎢), 인천공항(58.4㎢), 용유·무의관광단지(24.4㎢) 등 3개 지구를 조정하겠다고 했다가, 이번에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까지 재조정 대상에 포함하자 혼돈 상태에 빠졌다. 인천경제청은 “전체의 66%를 해제하겠다는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외자유치를 도와야 할 국가가 되레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해제 대상인 용유·무의관광단지와 관련, “독일 캠핀스키그룹 등 10개사로 구성된 투자컨소시엄이 보상계획에 착수한 상태인데 구역을 해제하면 정부 정책의 신뢰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반시설공사가 70% 진척되고 분양이 대부분 끝난 청라지구와 관련해서도 “경제특구라는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30% 정도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되면 주민들의 거센 저항은 불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6∼18일 예정된 정부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지구지정 해제 방침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장기 미개발지여서 지구지정을 해제한다는 정부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3개 지구는 정부가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중복지정한 곳인데 이제와서 중복지정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프랑스 다쏘시스템 등 상당수 외국기업이 투자했거나 투자키로 했다. 정부가 지구지정을 해제하면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당혹감 속에 대응논리 개발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송근일 부산·진해경제청 행정개발본부장은 “2020년까지 전체적인 개발계획에 따라 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데 지구지정을 해제하려는 것은 성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중 3개 지구가 있는 충남도는 “활성화를 논의할 때지 지구지정 해제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지난달 안희정 지사 명의로 지경부에 “지정을 취소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지정된 지 2년밖에 안됐는데 개발계획을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고군산지구는 섬이라서 외자유치나 개발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돼 뭍과 쉽게 연결되는 등 투자여건이 좋아지고 있는데 조정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시배후지구는 산업지구를 조성할 경우 인구 유발효과가 충분하고, 군장국가산업지구도 비응도에 47층짜리 특급 호텔 등 외자유치가 교섭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구 조정에서 빼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경부가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통보하거나 협의 요청을 해오더라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제를 통보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이나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기네스북 등재…33.9㎞ 세계 최장 인증

    새만금방조제 기네스북 등재…33.9㎞ 세계 최장 인증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33.9㎞)가 기네스북에 오른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최근 영국의 기네스 월드리코드사로부터 기네스 인증(The Longest Sea Dike in the World Saemangeum Sea Dike 33.9㎞)을 통보 받았다고 1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신시도 33센터에서 기네스 월드리코드사 심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 기네스북 등재에 대한 인증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기네스 등재는 심판관이 인증서를 주는 시점부터 시작되며 앞서 네덜란드의 쥬다찌 방조제(32.5㎞)가 세계 최장 방조제로 등재된 바 있다. 평균 바닥 폭 290㎙, 최대 높이 36㎙의 새만금 방조제는 공사에 사용된 토석만 총 1억2,300만㎥에 달한다. 이는 418㎞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를 13㎙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방조제 건립으로 4만100㏊(약 1억2,130만 평)의 바다가 육지와 호수로 바뀌었으며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완주 전북지사, 국무총리실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대한민국새만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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