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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군사권 독자행사”/북한 윤기복/「연방제통일안」 수정 제의

    ◎“한국,「한민족공동체안」 일부 수용” 【도쿄 연합】 북한의 윤기복 노동당 서기는 3일 종래의 고려연방제를 일부 수정,『남·북한의 2개 정부가 일정한 도내에서 잠정적으로 외교·군사권을 보유할 수 있다』는 새로운 구상을 국제의회연맹(IPU) 제85차 정기총회 취재차 평양을 방문중인 기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일본의 닛케이(일경)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조국통일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 서기가 기자회견에서 『이 새로운 통일안은 남한측의 통일방안과 상당히 근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하고 윤 서기의 이같은 발언은 한정된 주권을 가진 2개의 정부로 연방을 구성한 뒤 다음 단계로 완전통일을 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지금까지 「1국가 2정부」에 입각한 「고려민주연방제」를 주장해온 점을 비추어볼 때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외교·군사권의 일부를 남북한 정부가 동시에 행사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서 한국이 주장하고 있는 「한민족공동체방안」의 일부를 수용한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외교·군사권」과 같이 구체적인 권한사항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선택의 기로에 선 북한(사설)

    국제의회연맹(IPU) 평양총회는 우리에게 실망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 IPU 총회는 연례적인 국제회의이기 때문에 남북간의 현안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 될 성격의 모임은 아니지만 우리 국회대표단의 첫 공식 방북이란 점과 그 시기로 인해 주목의 대상이 되었었다. 그러나 양측 대표들이 몇 차례 대화를 나누고 형식적이나마 우의를 도모한 것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다. 44년 만에 북한 땅을 밟은 한 야당 의원은 평양으로 가는 도중 옛날의 울창한 숲이 황토로 변한 것을 보고 『북녘 산천이 이처럼 변할 줄이야』라고 한탄했다지만 그 황량한 곳도 우리 조국이므로 그 땅에도 개방과 변화의 봄바람이 불어주기를 우리는 기원해 왔다. 최근 남북간에는 탁구단일팀의 세계제패,직교역합의 등 몇 가지 반가운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국제조류와 주변정세도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촉구하고 있던터라 이번 IPU 평양총회에서 북한이 긍정적인 변화의 몸짓을 보여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총회의 개막연설에서 지금까지 고수해온 「고려연방제통일방안」보다 다소 진전된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던 만큼 우리의 눈과 귀는 그의 연설내용에 모아졌었다. 그러나 그는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방도」라는 종전의 주장만 되풀이 했을 뿐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가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 것은 최근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던 북한의 고위인사들이 이를 강력히 시사했었고 북한사정에 밝은 국내외소식통들도 일치된 정보를 제공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북한당국이 그들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가는 주변정세와 내부의 복잡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통일방안을 유화적인 카드로 활용할 방침을 굳혔으나 이를 둘러싼 권력층의 대립과 반목 때문에 일단 유보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개방과 폐쇄,실리와 명분,변화와 고립의 갈림길에서 아직도 갈등과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이번 IPU평양총회에서 북한 대표들이 한결같이 「독일식 흡수통일」에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강한 반발을 나타낸 것은 이 같은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정부는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내놓았을 뿐 독일식 흡수통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바 없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도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진실로 통일을 원한다면 「하나의 조선논리」와 「남조선혁명전략」이 골격을 이루고 있는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과감하게 수정,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통일방안을 내외에 공포하고 이를 우리 정부의 통일방안과 접근시키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IPU 평양총회에서 각국의 대표들이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가입과 핵사찰수용을 거듭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해 버린 것도 우리를 실망시킨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담을 가까운 시일 안에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재개 날짜와 구체적인 절차문제가 남아있지만 남북대화가 다시 열릴 것이란 것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선택의 갈림길에서고민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남북대화에서는 현명한 판단과 슬기로운 사고를 보여주기 바란다.
  • 북한,외국대표 「판문점 통과 방한」 거부

    ◎평양 IPU총회 나흘째 이모저모/북측,인권 거론 우려 발언자제 모습 역력/고려연방제 거듭 주장… 「핵사찰」 언급 회피 ▷집단체조 관람◁ ○…국회대표단의 박정수 단장과 정재문,도영심 의원 등 평양 잔류일행 8명은 2일 저녁 김일성 경기장에서 평양시내 학생 5만명이 펼치는 집단체조 「일심단결」을 관람. IPU총회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단을 위해 베풀어진 이날 집단체조는 출연학생들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놀라운 집체성을 발휘. 10만명 수용의 스탠드를 관중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북한의 역사를 형상화한 카드색션과 고난도의 체조가 주된 내용. 이날 외국 대표들은 풍차돌리기와 공중전투 등 묘기를 보일 때마다 박수를 보냈으나 카드색션은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로」 「정치협상회의 소집」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수립하자」는 등 정치선전성 구호를 연출했고 관중들은 「조선은 하나다」라는 프로에 이르러 「우리의 소원」을 일제히 합창. 한편 이날부터 2박3일간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일부 대표들과 수행원은 평양∼원산 고속도로를 거쳐 하오 8시40분 금강산에 도착,금강산 여관에서 숙박. ▷인권문제 거론 우려◁ ○…IPU 평양총회에 참석중인 일부 서방국가대표들이 회의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체결을 촉구하기 시작했으나 북측은 기존의 통일방안 등을 되풀이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호주 대표는 이날 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해야 한다』고 북한을 직접 거론. 그러나 뒤이어 발언에 나선 북측의 김영호 대표는 『조선반도를 전쟁이 없는 핵평화 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과 남의 제도를 두고 하나의 민족,두 개의 국가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 북측은 이날 열린 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의 인권문제가 거론될 것을 우려한 듯 가급적이면 인권위를 조용하게 운영하기 위해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 인권위의 문안기초소위에 참여한 여연구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도영심 의원에게 『특별히 할 것이 있겠느냐』며 발언 자제를 은근히 요청. ▷북한 언론 원색 비난◁ ○…한국의 국회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동안 이곳 방송과 신문 등 보도매체들은 노태우 대통령과 한국을 입에 담기 어려운 극력한 표현을 사용,연일 비난하는가 하면 심지어 중앙방송은 『남조선 어린이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찾아 먹고 있다』는 등 터무니 없는 내용까지 보도. 북한 TV들은 뉴스시간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서울에서의 시위·농성소식을 전하고 「파쑈도당」 「괴뢰」 등 극한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선동. 로농신문은 2일 교수들의 농성소식 등을 자세히 전하면서 「살인만행 감행한 파쏘광들…」이라고 역시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 평양신문은 이날 기독교방송을 인용,시위소식을 보도한 뒤 『살인만행의 주범인 괴뢰도당은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주장. 로농청년도 「학살만행 일삼는 파쑈무리에 복수의 철추를」이라는 제목 아래 항의시위 및 농성소식을 서울에서의 방송보도를 인용해 상세히 전달. ▷중남미 대표단 오찬◁ ○…IPU 평양총회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단은 2일 총회가 끝난 뒤 판문점을 통해 서울을방문하기 위해 북측에 판문점 통과를 요청했으나 북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우리 대표단에게 호소. 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우루과이,칠레,베네수엘,과테말라 대표들은 이날 낮 박정수 단장이 중남미 대표단을 위해 베푼 오찬에서 『북측이 남한의 반대로 판문점 통과를 허락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사시인가』라며 질문 공세. 특히 브라질 대표는 『북측에게 판문점 통과 비자만 발급해 주면 남측과의 문제는 집접 해결하겠다고 호소했으나 북측 관계자들이 다른 이유를 댔다』면서 『북측은 판문점이 국경이 아니라 군사선일 뿐이며 비자를 발급할 경우 두 개의 조선을 인정하게 된다는 논리를 폈다』고 소개. 이날 박 단장은 오찬 도중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가려는 외국대표들의 요청을 남측이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북측이 허용만 한다면 판문점을 통해 언제든지 서울에 올 수 있다』고 공식 발표.
  • 김일성,「연방제」 되풀이/IPU총회 개막연설/새 통일방안 제시안돼

    ◎「한반도 비핵화」 지지 호소/남북정상회담 조속개최 제의/박정수 한국대표단장,김 주석 연회장서 만나 【평양=국회공동취재단】 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가 29일 한국 국회의원 등 86개 회원국과 10여 개 국제기구대표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막됐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조국의 통일은 민족 자주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전제,『하나의 민족·하나의 국가,2개의 제도·2개의 정부를 기초로 한 연방정부통일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해 북측이 종래 주장해 온 연방제안을 되풀이했다. 김 주석은 약 10분간의 연설을 통해 『남북이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연방제안만이 가장 현실적인 통일방안』이라고 강조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연방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 주석은 핵무기 철폐문제는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절실한 과제라면서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 창설을 평화를 옹호하는 모든 국가들이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수 IPU한국대표단장은 개막식이끝난 뒤 『김 주석이 제시한 연방제안은 종래 주장과 대동소이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김 주석의 전반적인 연설내용은 비교적 유화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정수 단장은 이날 저녁 금수산의사당 대연회장에서 열린 각국대표단 환영연회에서 김일성 주석을 직접 대면,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날 김 주석이 연회가 끝날 무렵 각국 대표단장석을 돌며 건배를 제의하다가 자신의 앞자리에 이르자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통일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김 주석은 『감사합니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북측 10여 명에 둘러싸여 각국 대표단장석을 돌아본 김 주석은 걸음걸이가 다소 느렸으나 79세라는 노령에 비해 건강은 비교적 좋은 것처럼 보였다. 이에 앞서 한국대표단은 28일 밤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측의 갑작스런 제의로 남북국회대표간의 비공식 회담을 갖고 유엔가입문제,불가침선언 채택,각급 대화재개 방안,남북 의원교류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한국대표단장은 윤기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 의원단에게 『남북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 양측의 정상이 만나 기탄없이 모든 것을 논의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노태우 대통령과 김 주석간의 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IPU총회는 개막식에 이어 각종 이사회의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4일까지 핵무기 및 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문제,아동 및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대책 등의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 김 주석,“환영한다” 박 단장에 건배제의/평양 IPU총회 이모저모

    ◎남북한 대표 함께 앉아 통일얘기 나누기도/「불가침 선언」·팀스피리트등 공방 IPU평양총회 한국대표단은 방북 사흘째인 29일 상오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저녁 김일성 주석이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하는 등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우리 대표단의 박정수 단장은 만찬장에서 김 주석과 잠시 상면,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고 김 주석은 『감사합니다』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남북 의원들은 28일 저녁 만수대의사당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남북간의 주요 현안에 대해 90여 분 간 토의를 벌였다. ○…북측은 우리측의 요청에 따라 회의장 1층에 평양·서울간 직통전화 1대를 설치해 주었으나 우리측 대표단을 대하는 북측 행사요원들의 태도는 여전히 냉랭한 상태. 이번 총회에는 재소 한인 2세인 김영웅씨가 소련대표로,김홍기 변호사(재브라질 교포)가 브라질 대표단의 자문역으로 각각 참석해 우리 대표단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 ▷개막식◁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29일 상오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IPU총회 개막식에 참석,남북통일문제 등에 대한 원칙론적인 입장만 개진. 이날 상오 9시50분 군악대의 연주 속에 바우다 소우 IPU이사회 의장,피에르 코르니몽 사무총장,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여연구 부의장 등과 함께 연단에 등장한 김 주석은 박수를 치면서 약 4m 가량 걸어가 단상중앙의 주석자리에 좌정. 우리측 대표단은 개막식장 중앙에 자리를 잡고 김 주석의 연설을 들었는데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고려연방제수정안이 제시되지 않고 남측을 비난하는 내용도 없어 별로 긴장하지 않는 모습. ▷주석궁 만찬◁ ○…IPU(국제의회연맹) 제85차 평양총회에 참석중인 국회대표단의 박정수 단장은 평양방문 3일째인 29일 저녁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서 김일성 주석이 각국 대표단을 위해 베푼 만찬에 참석,만찬도중 각국 대표단장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 주석과 상면. 김 주석은 이날 만찬이 시작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잔을 들고 대표단장들의 테이블을 돌다가 7번째 테이블에 있던 박 단장을 만나자 반갑게 인사. 박 단장이 의전관계자의 소개를 받아 『남쪽에서 왔다』고 말하자 김 주석은 반색을 하면서 『환영한다』며 잔을 부딪쳐 한차레 건배. 박 단장은 이어 선 채로 『정상회담을 빨리 해서 통일이 빨리 되도록 해달라』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고 김 주석은 『감사하다』고 말한 뒤 잔을 두 번 부딪쳐 건배하기도. 박 단장은 당초 김 주석이 앉은 헤드테이블을 중심으로 좌우에 배치된 단장석에 앉지 못했으나 도영심 의원이 같은 테이블에 있던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에게 이를 지적해 앞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던 것.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하오 늦게까지 북측이 만찬장소와 초청인사를 알려주지 않자 이를 항의했는데 북측은 우리측 대표단에게 김 주석 명의로 된 초대장을 보내 25명 전원을 만찬에 초청. 각 테이블에 분산해 앉은 우리측 대표들은 북측 인사들과 통일방안 등에 대해 가벼운 의견을 교환했으며 박관용 의원은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한시해 외교부 부부장과 나란히 앉아 친교를 도모. ▷첫 비공식 회담◁ 28일 저녁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남북 IPU 대표단간의 첫 대면은 당초 윤기복 북측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의 만찬 초대형식으로 이루어졌으나 북측이 만찬에 앞서 돌연 남북간 현안문제를 꺼내며 토론에 들어가는 바람에 비공식회의 형식으로 돌변. 북측의 윤 위원장은 한국대표단 12명과 박상문 국회 사무총장이 만찬장 옆에 마련된 회의실에 정좌하자마자 곧바로 『팀스피리트훈련은 그만둬야 한다』며 이를 남북대화재개의 선결조건처럼 들고 나와 곧바로 토의로 들어갔다. ○…북측의 이 같은 입장표명이 끝나자 우리측의 박정수 단장은 『우리도 불가침선언,군축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다』고 전제,팀스피리트훈련이 방어용임을 역설하면서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국회회담·적십자회담 등을 빨리 재개하자』고 촉구. 박 단장은 『서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중에서 불가침선언이나 군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서로 믿지 못하는 어떠한 선언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며 선신뢰구축을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이산가족의 재회가 필요함을 역설했고 『우리는 북침의사가 추호도 없음을 절대로 믿어 달라』고 강조.
  • “인체유해” 판정 농약 시판 금지/「맹·고독성」은 등록 취소

    ◎농림수산부/생산량도 점차 줄이기로 저마다 독성을 지니고 있는 농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수산부는 28일 최근 공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라 맹독성 및 고독성 농약의 신규등록을 일체 금지,신규 생산이나 판매를 못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생산중인 맹·고독성 품목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고독성이나 맹독성이 아닌 보통 독성의 농약이라도 현재 생산·판매중인 품목 중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새로이 밝혀질 경우에는 등록을 취소하고 시중에 유통중인 물량을 전량 수거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맹독성 농약은 솔잎혹파리 방제용으로 쓰이는 「테믹」 한 종류 뿐으로 조달청이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산림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고독성 농약은 30종류로 지난해 생산량은 2천9백t인데 이중 1천4백t은 외국에서 수입되는 원목의 소독 등 검역용으로 쓰이고 나머지 1천5백t을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2년 동안 등록을 취소한 농약은 14개 품목이고수거해서 폐기한 농약은 모두 66t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잔류성분 허용기준 설정대상도 현재의 53개 농작물 및 33개 농약 외에 다른 품목을 더 추가하는 문제를 보사부와 협의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잔류성분 허용기준이란 사람이 매일같이 평생을 먹어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을 말한다. 이밖에 독성이 낮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농약을 개발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유전공학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재배중인 농작물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 업무를 전담토록 국립농업자재검사소에 농약잔류검사과를 신설하는 등 필요한 기구와 인원을 갖추기로 했다.
  • 해상 기름띠 제거/열흘 이상 걸릴듯/부산

    【부산】 부산 북항의 유조선 충돌사고로 인해 북항 일대를 떠다니는 기름대를 제거하는 데는 1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밤 부산 북항의 유조선 충돌사고에 따른 해상오염 방제작업에 나선 부산지구 해양경찰대는 27일 해경과 해운항만청 소속 방제정 3척을 비롯한 선박 13척과 헬기 등을 동원,북항 일대를 떠다니던 벙커C유 중 상당부분을 제거한 데 이어 28일에도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IPU 평양총회를 주목하며(사설)

    오는 29일 평양에서 개막되는 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하는 한국대표단이 27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에 들어간다. 우리 국회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국제회의 참가를 위한 당연한 노정이지만 그 시기와 방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북한은 최근에 있었던 이종구 국방장관의 「북한 핵시설 응징발언」과 관련,우리 대표단의 IPU총회 초청을 거부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두 차례의 강경한 시사에도 불구하고 태도를 바꾼 것은 우리대표단의 초청거부로 빚어질 수 있는 부작용과 참가국들의 지탄을 두려워한 탓도 있었겠지만 국제조류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대남 관계에 있어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정세는 북한이 고립과 폐쇄의 틀 안에서만 안주할 수 없게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리 정부의 남북 유엔 동시가입 추진과 주변국들의 반응이다. 일본정부는 지난 24일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환영하면서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의 단독가입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는 한국의 유엔 가입신청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국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월에 들어서는 중국의 강택민 총서기와 이붕 총리가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달아 방문하게 되는데 강 총서기는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중국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소련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총리는 북한의 유엔가입을 종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북한으로서는 끝까지 고립과 폐쇄를 고수하느냐,체제유지에 큰 손상이 없는 범위에서 개방의 몸짓을 보여주느냐의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이번 IPU총회에서 지금까지 고수해온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다소 수정하는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국회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태우 대통령도 당부한 바 있지만 우리대 표단은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거나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야 하며 우리 정부의 유엔가입 당위성과 핵사찰 수용의 불가피성을 차분하면서 당당하게 설득해야 한다. 지금 남북간에는 코리아 탁구팀의 선전,남북 직교역 합의 등 몇가지 경사스러운 일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북한이 우리 정부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다면 한반도에는 냉전의 먹구름이 걷히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믿는다. 남북은 이제 대결의 구도에서 벗어나 평화의 기틀을 정착시키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IPU 평양총회에서 양측 대표들은 우리 민족의 현안문제를 진지하고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주기 바란다.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 국회·경제·적십자 등 각종 대화채널을 다시 가동시키는 문제,남북의 통일방안을 현실적으로 접근시키는 문제,이산가족의 상봉 및 자유스런 왕래문제,경제협력 문제 등 하루빨리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쉽게 풀릴 일들은 아니지만 남북간에 대화와 교류가 쌓이게 되면 최후의 분단국인 남북한에도 평화의 봄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한다. IPU 평양총회에 참석하는 우리 대표단의 장도를 축하하면서 좋은 결실을 거두어 주기바란다.
  • 원진은 문을 닫는게 낫다(사설)

    원진레이온 집단산재사태는 원진 퇴직 근로자의 자살사건과 그의 유서까지 공개됨으로써 이제는 그럭저럭 넘어갈 수 없는 정면의 사건이 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오래된 사건이다. 직업병의 문제는 이미 부상돼 있는 우리의 산업적·사회적 과제이고,원진의 경우만 해도 이황화탄소 중독자를 확인케 된 것이 1981년의 일이다. 따라서 사건의 성격이 무엇이냐를 새롭게 분별할 이유도 없고 그저 말하자면 공해산업에 대한 현실적 인식과 진지한 대응이 여전히 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반성을 해야 할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태를 또 한 번 하나의 사안으로 제한하여 빠르게 수습할 것이 아니라 이 계기를 통하여 공해산업의 현단계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보다 본질적 접근을 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원진의 경우를 예시로 보자면 우선 직업병 판정기준의 문제가 있다. 80년대만 보더라도 매년 7천명 이상의 직업병 판정자를 기록해오지만 이 직업병의 내용은 진폐증 55%,소음난청 40%,그리고 크롬·카드뮴·수은 등 유기용제 중독자들만으로 단순화돼 있다. 89년 통계만 보아도 직업병유소견자 7천8백83명 중 노동부의 직업병 판정을 얻어 산재보상을 받은 사람은 1천5백61명뿐이고 이중 95%가 진폐와 난청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황화탄소 같은 중독일 경우 그 판정기준조차 모호하고 당연히 판정을 기다리는 과정에 사망하고 마는 사례까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상적 작업조건에 의해 일어나는 요통이나 진동장애까지도 직업병으로 인정해주는 직업병의 선진국 기준을 이제는 우리도 현실화해야만 할 때가 되었다. 이는 우리의 근로자 의식과 그 욕구도 크게 바뀌어 있다는 현실에 의해서도 거의 불가피한 정황인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공해산업의 선택을 다시 본격적으로 선별해보는 작업을 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인조견사 생산에는 이황화탄소 중독자가 생길 수밖에 없고 따라서 원진레이온만 해도 일본이 이 산업을 포기하는 과정에 우리가 낡은 기계까지 그대로 받아와 시작했던 후진국형 대표적 공해산업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할일은이 산업에서 이제는 우리도 손을 떼아 할 것인가 아닌가를 정해야 할 일이다. 더욱이 79년부터 운영부실로 법정관리를 해오고 있는 터이고 보면 이 구조에서 직업병 방제를 완전히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고,이를 단지 직업병 판정을 해주는 법조문들의 부재만을 이유로 밀어제칠 논리도 없는 것이다. 물론 원진이 생산하던 만큼의 인조견사 내수분을 수입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효용 대 경비」의 원칙에서도 이제는 공해산업의 과감한 포기가 더 경제적일 수밖에 없는 때에 이르렀음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환경오염 문제와 연계되어 그렇잖아도 모든 산업이 청정기술과 무공해산업으로 대전환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당면해 있다. 이 시점에서 산재를 호소하면 퇴직이나 종용하고,산재판정기준이 몇 개 안 된다는 법규만에 의지하여 직업병환자 통계수치가 얼마 안된다는 눈가림만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에는 이제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 산업구조 전면을 새롭게 보는 대전환의 시야를 열어야 할 것이다.
  • 페놀 다룰 능력없는 두산전자(사설)

    두산전자의 또 한번의 페놀 누출사건은 충격이기 보다는 어이가 없다. 지금 두산전자의 입장은 무엇인가. 아직도 그룹단위로 불매운동에 당면해 있다. 그럼에도 밸브가 터지는 단순한 안전사고를 일으켰다. 이는 어쩌다 일어날 수 있는 불운의 사고가 아니다. 거의 일어나서는 안될 기초적인 안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가지 지적을 하게 된다. 우선 독성물질의 배관에 2중배관마저 없었다는 사실이다. 두 파이프가 한 곳으로 모이면서 용량이 넘쳤다는 설명도 나오는 데 이런 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단지 기초시설부터 허술하게 운영해 왔다는 증거일 뿐이다. 그리고 본질적인 문제는 거의 터무니 없어 보이는 안일성에 있다. 두산의 오염방제 기능이 국민적 관심사로 지속되고 있는 중에서도 배관밸브 하나 들여다 보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이번 페놀사태에 누구도 실질적으로는 긴장감을 갖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논증한다. 말로는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있었으나 어쩌다 당한 사고일뿐 시간만 좀 지나면 사그라질 것이다라는 기대 만에 의지해 있었다는 느낌까지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배신감과 도대체 오늘날 기업이 국민과 사회를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느냐에 대한 새로운 분노를 씹게 된다. 그러고 보면 관리당사자인 환경처도 마찬가지다. 환경처가 밸브까지 들여다 보는 책임은 갖고 있지 않다고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경제적 손실이 더 큰 국가적 과제임을 내세워 불과 1개월짜리 조업중단마저 중간에 풀어 주었던 터이다. 그렇다면 이 상당한 부담에 걸맞도록 현장의 점검과 책임을 긴장감 있게 해놓았어야 마땅하다. 환경처는 또 다시 조업중단을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기업을 도운 것도 아니고 국민을 도운 것도 아닌 행정을 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페놀 누출이 지난 페놀 누출보다 도덕적으로는 더 비리이며 더 회복하기 어려운 실망감을 이 사회에 주었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기업과 환경공무원들에 대한 환경오염방제의 책임범위를 어떤 형식으로든 분명히 명시하는 작업을 초미의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임을 요구한다. 환경범죄 처벌법이 특별법안으로 마련은 되었으나 이 법안이 마지막 오염결과에 대한 책임 만을 묻고 있고 오염과정의 통제나 또는 부문별 책임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는 문제는 이미 지적해 둔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처벌법이 보다 세부적으로 산업안전관리의 단계로부터 책임을 물어가야 오염의 결과가 나타나기 이전에 오염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또 여러 나라에서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번 밸브파열사건도 배관의 안정성부터 규정·점검하고 이에 대한 실수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재발사태는 페놀의 양이 2t이냐 1t이냐 또는 0.3t이냐에 있지 않다. 피해자의 규모가 국민 전체였음에도 기업과 행정은 누구도 긴장감마저 갖고 있지 않았다는데 대한 윤리적 책임의 문제이다. 우리는 그러므로 이에 합당한 사죄의 표현을 기다린다. 그렇게하고도 이 도덕적 허망감에 대한 회복은 많은 시간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잘 산다는 것은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 한·소 정상 대화록/요지

    ◎페레스트로이카 성공토록 적극 협조/노대통령/남북대화 지원·유엔가입 중국과 논의/고르비 단독정상회담 95분,확대정상회담 45분 등 모두 1백40분간에 걸친 한소 정상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에 교환된 주요 의제별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련개혁정책◁ ▲고르바초프 대통령=소련은 권위주의체제에서 민주적이고 다원주의적인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추진해온 페레스트로이카(개혁)는 이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당면문제는 시장경제체제로 이행시키고 새로운 연방제를 마련하여 민주주의를 위한 법과 질서의 확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노 대통령=지난 3월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개혁 추진이 전체주의체제의 폐습을 불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힌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남북관계◁ ▲노 대통령=그 동안 남북간에는 3차례의 총리회담이 있었으나 지금은 문화·스포츠 등 부분적 교류를 빼고는 대화가 북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소련은 남북간 대화의 정착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지원과 지지를 계속 보내겠습니다. 남북한의 같은 민족이 분단되어 겪고 있는 고통을 깊이 이해합니다. ▷한국 유엔가입◁ ▲노 대통령=한국이 교역과 경제력면 등에서 볼 때 보편성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유엔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불응할 경우엔 우리만이라도 가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련측의 지지를 희망합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유엔의 보편성원칙에 대한 이해를 표명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중국측과도 대화를 나누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중국도 북한이 주장하는 단일의석 가입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태안보협력구상◁ ▲고르바초프 대통령=제가 제안한 아·태안보협력 구상과 관련하여 한국이 우리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제의합니다. 이를 실현키 위해 오는 93년에 아시아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노 대통령=아·태안보협력 구상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국가간의 협력기반과 국제적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소 우호협력협정◁ ▲고르바초프 대통령=양국간에 이미 체결된 각종 관련협정에 따라 두 나라 관계를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한·소간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노 대통령=그 문제는 양국 외무장관들이 협의토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유해물질 583종 바다배출 규제/일정량 넘으면 신고해야

    ◎해상음식점도 규제대상에 포함/환경처,해양오염방지법 입법예고 환경처는 18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해상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해양배출 때 규제를 하지 않았던 5백83종의 유해 액체물질과 특정폐기물을 일정량 이상 배출할 때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양오염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신고의무대상이 되는 유해 액체물질은 나세톤 시안히드린 등 A급 46종은 10ℓ 이상,아크릴로 니트릴 등 B급 1백11종은 1백ℓ 이상,아세트산 등 C급 1백37종은 2백ℓ 이상,아크릴산 등 D급 1백97종은 1천ℓ 이상 등 모두 5백83종이다. 폐기물의 경우 수은 및 그 화합물은 10㎏ 이상,유기인화합물은 1백㎏ 이상,폐산·폐알칼리산 등은 2백㎏ 이상,일반폐기물은 1천㎏ 이상을 바다에 버릴 때 반드시 관계당국에 신고를 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1백㎡ 이상의 해상음식점,조선소의 도크,준설선 등을 규제대상 해양시설에 추가,오는 9월부터 이들 시설주들은 해양오염예방계획서 등을 갖춰 반드시 관할 해양시설관리·등록기관에 등록을 마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해양오염사고 때 신속한 대응과 공조체제를 위해 내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환경처 등 관련 10개 부처 3급 이상의 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양오염방제대책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 러시아공,유엔가입 추진/옐친,유럽의회 연설

    【스트라스부르 로이터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가입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16일 밝혔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등을 비공식 방문중인 옐친 대통령은 유럽의회 진보파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공화국 등이 유엔가입국인 데 비해 1억5천만 인구를 가진 소련내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이 비회원국인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공화국은 여러 국제기구 대표자격 획득 및 유럽회의·유럽의회·유엔 등을 포함한 국제협약 체결국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우선 예비단계에서는 유엔에 옵서버를 파견하길 바라고 있으나 『우리의 목표는 정회원국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회 회원가입을 공식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공화국이 유럽의회 및 유럽회의측과 직접적 관계를 맺기를 희망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각 개별공화국의 가입탈퇴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체권력의 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소 연방구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면서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러시아공화국이 완전독립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럽의회 지도자들은 유럽의 각 기구들은 오로지 주권국가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진보파그룹 회장인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시장 경제적 개혁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고 있으나 신연방제도에 관한 구상은 불명확한 것 같다고 평했다.
  • 「고르비방한 충격」 내부확산 저지책/북한 총리회담 거부시사 배경

    ◎경제난·세습문제등 체제갈등 증폭에 고심/체육교류등도 「한국 유엔가입 저지용」 입증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한 안병수 조평통 부위원장의 10일 발언은 우선 시기적으로 우리측이 지난 8일 중단상태에 있는 제4차 고위급회담(평양)을 오는 5월22∼25일 재개하자고 제의한 뒤 나온 북한의 공식적인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의 5월 재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당국의 분석이다. 북측이 고위급회담을 중단시킨 명분으로 내세워온 팀스피리트훈련이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에 또다시 우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의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 당국이 어떠한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힌 것은 북한이 앞으로 상당기간 당국간 대화에 임할 의사가 없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시점은 우리 정부가 지난 5일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각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바 있고 이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계획이 발표된 직후여서 안병수의이 같은 강도 높은 대남 비난 기자회견은 북한이 최근의 정세변화에 큰 충격을 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북한은 고르바초프의 방한뉴스가 북한 내부에 결국엔 알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식,이로 인한 내부적인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강력한 대남 비난공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병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측의 유엔 단독가입 추진에 『북과 남이 체육분야,특히 탁구에서 하나의 명칭,하나의 깃발,하나의 노래를 가지고 대외에 하나의 민족으로 출전하고 있는 마당에 남조선당국이 유엔에 따로따로 두개 국가로 들어가자거나 단독으로 들어가겠다고 시도하는 것은 사실상 남조선당국자들의 분열주의적 성격을 더욱 뚜렷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시 말해 북한은 최근 남북간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남북 체육교류 및 문화·학술교류 등을 남한의 유엔 단독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대외적 명분축적용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안은 또 김일성이 올 신년사에서 연방제통일방안의 수정의지를 밝히면서 통일방도에 대한 전민족적 합의를 이룩하기 위해 북과 남의 당국과 정당·단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의 소집을 제의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안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흘려온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의 수정의사가 곧 구체적 내용을 담은 수정안이 발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연방제통일방안을 남북간 협의를 통해 수정할 수 있음을 내세워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 개최에 우리측 정당·사회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술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분석의 타당성을 보다 높여주는 것이다. 북한은 또 『남조선당국자들이 반목과 대결과 분열을 추구하는 한 회담이 열린다 해도 그 어떤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당국 사이의 대화가 위기상태에 처해 있는 이런 조건에서 민간급에서의 통일대화는 더욱 절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곧 북한이 당분간 당국간 회담을 기피하는 대신 정당끼리 또는 사회단체끼리의 대화,더 나아가 당국과 정당·단체대표들이참가하는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 소집에 주력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 후계문제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상당한 정도의 내부적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 같은 복잡한 내부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조정기간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앞으로 상당기간 남북총리회담 등 당국자간 공식대화는 답보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남북 직교역의 합의와 고위급회담의 개최기피라는 북한측의 상반된 태도에 대해 북한이 최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남북 관계개선의 속도와 방향을 「취사선택」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북한은 최근 자신들의 대외적 체면이 손상되지 않는 방식인 물물교환방식으로 남북 민간상사간 물자직교류에 응해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는 대신 정치협상에 있어서는 당국간,인민간 대화를 병행추진한다는 기존 대남정책을 고수하는 태도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4번째 “탈소” 선언… 위협받는 연방제/그루지야공 독립선언의 파장

    ◎국민투표 압승 불구,연방 이탈 가속화/광원 파업 확산도 고르비엔 큰 부담될듯 발트해 3국에 이어 그루지야공화국까지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또 한 번 정치적인 난관을 맞게 됐다. 그루지야공 최고회의는 9일 독립선언과 함께 1926년에 만들어진 그루지야민주공화국을 회복시킨다고 공식 선포했다. 그루지야공의 독립선언은 우선 지난 3월17일 새 연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크렘린으로서는 큰 충격이 될 것 같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76%가 연방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공화국들의 독립요구에 계속 강경한 자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당시 국민투표에는 발트해 3국을 포함,그루지야·몰다비아·아르메니아 등 6개 공화국이 불참해 투표결과에도 불구하고 공화국들의 독립요구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시돼 왔었다.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선언을 계기로 이들 공화국의 독립요구 목소리는 한층 더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그루지야공화국은 대통령제채택을 비롯해 이미 독자군대 창설에 착수했고 자체 통화,독자적인 경제체제 마련 등 독립선언에 따른 후속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르바초프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투표의 효력 자체를 전혀 인정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고르바초프는 각 공화국들의 주권을 대폭 강화해주는 조건으로 연방만은 유지하겠다고 새 연방안을 마련해 국민투표에 부쳤던 것인데 이런 분위기로 간다면 새 연방안의 실현 자체가 어렵게 될 것 같은 전망이다. 공화국들의 독립요구와 함께 광부들의 파업도 확산일로에 있어 소련정국은 극히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베리아 탄전지대에서 시작된 파업은 백러시아까지 확산됐고 광원들의 요구도 당초의 임금인상에서 고르바초프 사임 등 정치적인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9일에도 새 위기타개책을 연방회의에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정부의 대책은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이미 인민대표회의가 파업광부들에게 직장복귀령을 내렸지만 파업 참여자수는 오히려 30여 만 명으로 늘었다. 3월말부터4월말까지 시위금지령이 내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러시아공화국은 오는 6월12일 직선으로 공화국 대통령을 선출하기로 했고 고르바초프가 9일 위기타개책을 건의한 연방회의에는 러시아·몰다비아·그루지야·발트해 3국 등 6개 공화국 대표들이 불참했다. 인구 5백40만의 그루지야공화국은 소련 남부 흑해지방에 터키와 면한 농업지역으로 스탈린·셰바르드나제 등 거물 정치지도자들을 배출한 공화국이다. 그루지야는 특히 과거 공산당 조직이 비교적 튼튼한 곳이어서 크렘린으로서는 이들의 독립선언에 충격이 더 클 것 같다. 1801년 제정 러시아에 합병당한 이래 1918년 한때 독립을 선언한 적이 있으나 21년 다시 소련에 흡수당했다. 56년에는 흐루시초프의 스탈린 격하운동이 시작되자 유혈폭동이 일어나는 등 크렘린당국으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인식돼 왔다. 크렘린과 관계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킨 것은 지난 89년 4월 반크렘린 시위를 벌이던 그루지야 주민들을 크렘린이 탱크를 동원,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이었다. 이후 90년 8월 공화국 의회는 크렌린의 민병대 해체요구를 거부한 데 이어 다당제 허용법안을 통과시켰다. 90년 11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자들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본격적인 탈크렘린정책을 펴나가기 시작,공산당정부가 물러나고 반체제 시인인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가 최고회의 의장에 취임하면서 독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크렘린은 기본적으로 개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인정치 않는다는 입장이나 과거 발트해 3국이 독립선언을 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독립을 선언하는 공화국들이 계속 늘어날 경우 독립선언 「행위」에 대해서 강경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유조선·경비정 충돌/사병 1명 실종

    【창원=이정규 기자】 6일 하오 10시쯤 경남 마산시 합초구 현동 막교도 등대 부근에서 부산 남성기업 소속 유조선 제9남성호(5백21t·선장 서석균)와 70t급 해군경비정이 충돌,해군경비정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해군 모 부대 소속 김찬기 일병(22)이 실종되고 장병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해군작전구역에서 부정어로행위중인 소형 어선을 쫓던 경비정이 유조선을 들어받아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군당국과 마산지방해운항만청은 해경·항만청 방제선 각 1척씩과 해경 인명구조용 선박 1척을 동원,기름유출방지작업을 벌였다.
  • 미서 친북발언 물의/박형규목사 귀국/공항서 달걀세례

    미 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 참석중 친북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제일교회 박형규목사가 29일 하오2시50분 대한항공 701편으로 귀국했다. 박목사는 공항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체제를 일방적으로 찬양했다는 현지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박목사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소환할 경우 『기꺼이 응해 오해는 풀고 사실대로 밝히겠다』는 더이상 해명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이날 강연노트·편지·유인물 등에 대한 20여분에 걸친 세세한 세관검사를 받은 뒤 경찰호위를 받으며 하오3시40분쯤 서울2 모6701 프린스 승용차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공항 대합실에는 박목사 도착 1시간전부터 한국 자유총연맹·애국동지회·상이군경회 등 우익단체 회원 5백여명이 나와 「북으로 가라 평양의 앞잡이」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박목사가 공항을 빠져 나갈 때 계란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 유고,연방제 재편 논의 시작/6개공 대통령 회담

    ◎슬로베니아선 독립 추진/반정시위는 다시 확산 【스폴리트(유고 크로아티아공) AP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6개 공화국 대통령들이 28일 해체위기에 빠진 유고연방의 재편에 관한 회담을 시작한 가운데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예정에 없던 분리 독립문제 토의를 시작했다. 각 공화국 지도자들은 연방내 최대 라이벌인 세르비아 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폭력반대 합의와 군의 정치불간섭 약속으로 내전 또는 군개입의 우려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이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에서 첫 회담을 시작했으며 스티페 메시치 유고연방 간부회 크로아티아 대표는 이번 회담이 신연방 합의를 위한 첫번째 발걸음이라고 선언했다. 티토 전 대통령의 별장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각 공화국 대통령들은 지난 25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공화국 대통령과 프라뇨 투디만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이 합의한 오는 5월15일까지의 연방장래 결정 시한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밖에도 유고가 앞으로 연방을 해체할 것이지 아니면 느슨한 연합체로 존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은 유고북부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가 예정에 없던 연방탈퇴를 토의를 시작했다고 보도,새로운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UPI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 슬로베니아 공화국에서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27일 반정부 집회 및 언론자유를 위한 시위를 벌였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서도 1만여명의 시민들이 수도 사라예보에서 정부의 언론통제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분규·불황”49개업종 소득세경감/가방제조업등「표준율」10% 인하

    ◎학원등 33개 업종은 10% 인상/기장능력 없는 영세업체는 37% 낮춰/국세청,「90년 소득표준율」 확정 국세청은 중소제조업체를 비롯,기장능력이 없는 소규모 생산기업에 대한 소득세 부담을 종전보다 최고 36.7%까지 경감시켜 주는 등 소득표준율 구조를 대폭 개선,오는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때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면직물과 가방제조업 등 경기불황이나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49개 종목은 소득표준율을 10% 인하조정하되 특수합판과 신문용지 제조업,학원,골프연습장,고급미장원 등 지난해 호황을 누린 33개 종목은 10%를 인상하고 높은 소득표준율이 적용되는 사치성 소비업소의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90년 귀속소득표준율」에 따르면 제조업 등 생산기업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표준율을 최고율로 적용받는 대사업자의 범위를 기본율수입금액(외형)의 1.36배에서 2배로 높여 최고소득표준율 적용대상을 줄이고 최고율 자체도 기본율의 1.36배에서 1.18배로 낮췄다. 지금까지 소득표준율의 기본율이 10%인 경우 연간 외형이 1억3천8백만원을 초과하면 무조건 최고율 13.6%가 적용됐으나 이번의 소득표준율 조정으로 생산기업에 한해서는 2억2백만원을 초과해야 최고율 적용대상이 되며 소득표준율도 다른 업종의 13.6%보다 훨씬 낮은 11.8%가 적용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외형이 1억3천8백만원인 생산기업의 사업자는 소득세 부담(4인가족기준)이 2백82만2천원에서 1백78만7천원으로 36.7% 줄어들게 됐고 작년도 외형이 2억2백만원인 사업자는 5백67만1천원에서 4백33만1천원으로 23.6%의 경감혜택을 보게됐다. 이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생산기업에는 축산 및 수렵업·임업·수산업·광업 등 1차산업과 제조업이 해당되나 제조업중에서도 서비스업의 성격이 짙은 양복·양장 및 한복맞춤제조는 제외된다. 소득표준율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사업자 65만명중 기장능력이 없는 40만명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연간외형에 소득표준율을 곱하면 소득금액이 나오고 여기에서 각종 공제액을 차감한 후 누진제가 적용되는 소득세율을 곱하면 납부해야 할 소득세가 산출되기 때문에 흔히 이를 「제2의 세율」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세청은 또 외형신장의 주요 원인이 되는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작년도의 외형이 전년도보다 50%이상 증가한 외형급신장 중소기업중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소득표준율의 20%,기타업종은 10%를 각각 낮춰 주는 대신 연간외형이 1억원이상인 간이기장의 무자로서 3년간 계속 기장에 의한 세무신고를 하지 않은 사업자는 소득표준율의 10%,4년간 계속 추계신고자에 대해서는 20%를 각각 가산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소비성 서비스업종에 대한 과세강화를 위해 높은 소득표준율이 적용되는 고급업소의 범위를 대폭 확대,종전에는 면적 7백㎡(약 2백12평) 이상 등의 시설기준에 의해서만 고급업소를 선정했으나 앞으로는 종업원기준을 신설해 종업원수가 일정기준 이상이면 고급업소에 포함시킴으로써 비생산 부문으로의 인력집중을 막기로 했다.
  • 아라파트,영토 양보 시사/5개항 협상방침 이스라엘에 제시

    【튀니스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은 25일 이스라엘과 장차의 팔레스타인국가간의 유엔감시 완충지대를 팔레스타인측에 설치하도록 양보할 의사를 천명하는 등 새로운 대이스라엘 협상방침을 공개하고 본격 평화공세에 나섰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캐나다 터론토 스타지와의 회견에서 PLO측은 이스라엘과 장차 독립할 팔레스타인국간의 유엔감시 완충지대를 팔레스타인국측에 설치토록 수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제안은 팔레스타인 망명의회격인 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가 지난 88년 소팔레스타인국 수립을 지역분쟁 해결책으로 수락하면서 채택한 대이스라엘 협상입장에 기초,PLO측이 마련한 새로운 협상방침의 일부로서 PLO가 걸프전당시 이라크편을 들어 불리한 입장에 처한 현 상황을 만회,미국과 대서방 신뢰도를 회복키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LO 사무국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밝힌 새로운 대이스라엘 협상안은 ▲팔레스타인국은 유엔군이 이스라엘군을 대체할 6개월간은 잠정적으로 무장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거주를 희망하는 유태인은 수용하고 팔레스타인 내각에 입각해주길 바라며 ▲이스라엘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산권에 대해서는 보상이 있어야 하고 ▲동예루살렘은 유엔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속해야 하고 점령지내 이스라엘인들도 유엔결의에 따라 철수해야 하며 ▲독립국가 수립후 팔레스타인인과 요르단인들은 연방제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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