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출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증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30
  • 각계인사 위원 위촉… 국민고충 해결/민원업무처리 옴부즈만제도

    ◎직권 조사·부당행위도 시정 요구/스웨덴 첫 도입… 50여개국서 시행 새정부가 지난 6개월여동안 추진해 온 개혁작업 가운데 국민생활과 밀접한 것으로 민원옴부즈만제 도입을 들 수 있다. 민원옴부즈만제란 행정기관이 각종 규제를 새로 만들때 일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이와함께 행정기관의 민원처리과정을 국민들이 직접 감시하고 개선토록 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정부는 민원옴부즈만제의 시행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원사무기본법」을 제정,각계각층의 지도층인사들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에 대한 국민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일반국민들이 여러 관청을 돌아다녔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민원사항을 조사해 부당하거나 법에 어긋나는 행정행위를 시정토록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또 사전심사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억제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같은 민원옴부즈만제도의 실시는 행정에 의한 행정에서 국민에 의한 행정으로 우리의 행정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총무처는 새정부 출범후 이 제도의 도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해 시민단체인 경실련등과 지난 수개월동안 외국의 사례를 분석,우리 행정체계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민원옴부즈만 제도는 그러나 선진외국의 국민들에게는 낯익은 제도다.1809년 스웨덴이 처음도입,시행에 들어간 이후 현재 미국·영국·프랑스등 50여개 나라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선진 외국의 민원옴부즈만제도는 그 나라의 행정제도나 환경,그리고 도입취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가장 강력한 옴부즈만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스웨덴은 국가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법원과 군까지도 감시·조사대상으로 삼고 있다.직권으로 행정행위를 조사해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공무원을 형사소추까지 할 수 있다. 의회정치가 가장 활성화 돼 있는 영국은 국회의원들이 옴부즈만의 역할까지 수행한다.그러나 직권조사나 형사소추·징계요구권은 갖고있지 않아 다소느슨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도 스웨덴에 버금가는 강력한 옴부즈만제를 시행하고 있다.직권조사권한은 없으나 국민들의 신청에 의한 조사는 가능하며 형사소추권과 징계요구권도 부여돼 있다. 총무처가 마련한 옴부즈만제도는 미국의 제도를 준용하고 있다. 연방제인만큼 미국은 옴부즈만기구가 주단위로 구성돼 있는것이 우리와 다를 뿐이다. 직권으로 행정기관을 조사할 수 있으며 부당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또 관계법률개정등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형사소추권은 없지만 해당기관장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권한은 부여돼 있다. 우리의 경우 해당부처에 대해 행정감사를 실시토록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총무처는 이같은 민원 옴부즈만제도의 시행으로 정부기관의 행정독주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견제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허가와 관련한 민원부조리도 상당부분 근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무처 박명재공보관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행정기관과 일반 국민사이의 간격을좁히고 활발한 대화의길을 열어주는 매개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통해 「보다 열린행정」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갯마을에 「한국의 파브르」 자란다/무당벌레 생태탐구 1년4개월

    ◎새 천적이용 무농약퇴치법 제시 전교생이 1백여명밖에 안되는 갯마을 조그만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끈질긴 탐구정신이 국내 생물학계에 금자탑을 하나 쌓았다. 최희영·박정선(홍성 신당국교 6년)두 어린이가 1년4개월간 관찰끝에 발표한 제39회과학전 대통령상 수상작 「무당벌레의 생활사와 무당벌레 기생곤충에 관한 탐구」는 그동안 우리 생물학계에 무당벌레의 천적이 「기생벌」로만 알려진 학설을 뒤엎고 「기생파리」도 천적이며 무당벌레가 여름잠을 잔다는 새로운 사실까지 밝혀낸 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봄 진딧물을 먹고 있는 무당벌레 애벌레를 발견하고 신기한 생각이 들어 탐구활동을 시작했습니다.관찰활동을 하면서 무당벌레가 우리 마을 주변에 7종이나 살고 있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최양은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1년간 병간호를 해야하는 어려움속에서 탐구를 계속했다.박양도 고기잡이 일을 하는 부모 대신 동생들을 돌봐야하는 고충이 있었지만 틈나는대로 무당벌레를 채집하며 탐구에 열중했다. 이들의 연구대상인 무당벌레는 가지·오이·감자·토마토·고추 등 각종 농작물의 잎을 닥치는대로 갉아먹어 농산물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그러나 이번 탐구결과 천적을 하나 더 찾아내고 무당벌레의 생태를 자세히 알아냄으로써 무당벌레를 살충제를 사용치 않고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큰 상을 받게 된 것이다. 이들의 영광 뒤에는 박승규교사(41)의 자상한 가르침도 빼놓을 수 없다.박교사는 교직생활 12년동안 오지학교만 자원,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그는 『교육환경이 워낙 열악해 교실 한구석에 조그맣게 무당벌레 관찰시설을 만들어 준 것이 고작인데 이처럼 큰 영광을 안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역경속에 거둔 결실을 무척 대견스러워했다. 파브르의 「곤충기」를 읽으면서 세심한 관찰력에 감동을 받았다는 박양의 장래희망은 파브르처럼 세계적인 곤충학자가 되는 것.최양도 생물학자를 꿈꾸는 미래의 과학도들이다. 최양은 『앞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생물들을 자세히 관찰해 자연의 신비를 캐볼 생각』이라면서 『이번에 상금으로 받은 3백만원은 아버지의 병치료에 보태고 싶다』고 지극한 효성을 보였다. 박양도 『과학책을 더 많이 읽어 꼭 나라에 봉사하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 23개 추석성수품 공급 확대/물가대책/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억제

    ◎쌀등 28개품목 가격 매일 점검 정부는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쌀·쇠고기 등 23개 추석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최고 1백67%까지 늘리고 이·미용료 등 7개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또 사업자의 매점매석·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하는 한편 주말시장,농산물 유통공사의 직판장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 싼값에 살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김영태차관 주재로 16개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10일부터 이달말까지 물가안정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쌀·찹쌀·콩·사과·배·밤·고추·배추·마늘·양파등 10개 농산물과 쇠고기·돼지고기등 축산물,조기·명태·김·고등어·갈치등 5개 수산물,소주·맥주·청주·두부·참기름·식용유등 6개 주류 및 가공식품,이·미용료·목욕료·설렁탕·짜장면등 5개 개인서비스요금 등 모두 28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일일점검한다. 쌀의 경우 정부 보유미를 하루 7만가마씩 방출,평소보다 16.7% 늘려 공급한다.찹쌀은 농협 보유분을 하루 1백65가마(37.5%),콩은 정부 비축분중 가격안정용 9백t(50%),가공용 7백t(27.3%)씩 각각 늘린다. 쇠고기는 하루 6백t으로 97%,돼지고기는 서울지역 기준 하루 8천4백두로 20%,조기는 하루 1백18t으로 73.5%를 각각 늘려 방출한다.쇠고기중 고급육은 하루 4백40t으로 1백37.8%,밤은 하루 4백t으로 1백66.7%,청주는 2백20㎘로 1백11.5% 각각 공급을 늘린다. ◎추석물가 잡기 부처별 대책/마늘 7t·양파 3천4백t 방출/농수산/추석물품 운반차량 도심 우선통행/교통부/소주등 가격 세무서 통해 행정지도/국세청 「추석물가잡기 21일작전」이 시작됐다.추석(30일)을 앞두고 찹쌀과 쇠고기·돼지고기·고추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물가가 오르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에는 13년 만의 여름철 냉해에다가 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까지 겹쳐 물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10일부터 30일까지의 21일을비상대책기간으로 잡고 종합적인 관리에 나섰다.지난해 대책기간 12일에 비해 두배의 기간이다. 정부가 총력전에 나선 것은 이대로 가면 추석때까지 올 소비자물가 상승억제목표인 5%(8월말까지 전년말 대비 4.4% 상승)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부처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농림수산부=정부와 농협이 보유한 마늘 7천5백t과 양파(신선 2천9백t,건조 1천5백t)를 방출한다.고추의 적기수확 및 병충해방제등 포장관리를 철저히 지도한다.농협의 밭떼기수매분(출하가능 재고량 4천75t)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사과·배·밤등 과실류의 출하를 농협·원협등을 통해 독려한다. ▲상공자원부=소재의 고급화·고기능 신상품의 출하로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운동화 및 구두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주요생산업체 임원들이 참여하는 가격안정대책반을 적극활용한다.의류가격을 선도하는 대메이커들로하여금 자사제품의 유통과정을 수시로 점검,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토록 지도한다. ▲교통부=추석성수품을 운반하는 차량에 그 사실을표시하는 스티커를 부착,고속도로 진입우선,도심통행 등을 허용한다.수송지원기간중 부당요금을 받을 경우 사업정지처분을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한다. ▲내무부=농축수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74개인 「주말농어민시장」을 1백8개소로 늘리고 토·일요일로 국한된 운영일을 오는 28일까지 날마다로 바꾼다. 고속도로변 판매점(1백개소),도·농간 자매결연(1천6백43개 지역) 등을 적극활용,값싸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공급한다. ▲국세청=소주·맥주·청주등 주류의 수급동향을 매일점검,필요한 조치를 취한다.주류는 전국 70만여개(일반소매점 45만개,음식점 25만개) 소매점의 판매가격이 완전자율화돼 있으나 지방국세청과 세무서를 통해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 “남북한 통일은 3단계로”/김대중씨 서울대강의

    ◎“「연합」은 95년까지 실현을” 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 8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은 용납될수 없으며 북한의 핵보유는 일본을 핵대국으로 등장하게 하는길』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야망을 버린다는 조건으로 팀스피리트 훈련도 그만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전대표는 이날하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에서 「세계사의 흐름과 동북아 정세」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통일방법과 관련, 『통일은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의 3원칙과 공화국연합­연방제통일­완전통일의 3단계로 이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화국연합제에 의한 제1단계 통일은 해방 50주년인 95년까지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전대표는 또 『통일에 대한 범국민적 논의의 장을 만들어 국민적 통일방안의 초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단일안 또는 복수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에 의한 정통성 있는 통일안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마늘·양파 생산부족/수급 차질 우려

    올해 고추생산량은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마늘과 양파는 수요량에 미치지 못해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고추·마늘·양파등 양념류의 농업관측예고에 따르면 올해 고추재배면적은 8만5천2백㏊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17만4천t으로 올 예상수요량 15만8천t에 비해 10.1%(1만6천t)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앞으로 기상여건이 좋지 않으면 생산량이 현재의 전망보다 줄어들 우려가 있다』면서 『재배농가에서는 붉은 고추를 일찍 따주고 병충해를 적기에 방제하여 저온 및 일조량부족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밭관리를 잘하고 출하를 조절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월15일을 기준으로 9∼10월에 파종하는 마늘·양파에 대한 농가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마늘은 지난해보다 2%,양파는 4% 더 늘려 심을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요량을 감안한 올 재배계획면적 4만3천㏊보다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 김일성대 15명 초청/통일원에 접촉 신청/연·고대총학생회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27일 『오는 9월1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연·고민족해방제」에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15명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민간교류 활성화의 하나로 북한 학생들을 초청하겠다』면서 『법적 절차를 밟아 반드시 이 일을 성사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를 위해 26일 양교 총장추천서를 첨부해 통일원에 북한 주민접촉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폭우 틈타 폐유 방류”/호남정유

    ◎광양만 일대 오염/관계자 소환조사 【여천=남기창기자】 21일 상오 9시20분쯤 전남 여천시 묘도동 여천공단내 호남정유 여천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유로 광양만 일대 반경 2㎞의 바다가 오염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해운항만청 여천출장소로부터 호남정유 여천공장 배수관에서 폐유가 바다로 흘러들어 기름띠를 형성,먼 바다로 번져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해경과 여천시청은 이날 하오 8시까지 해경 방제선 1척,호남정유 소속 방제선 3척등을 동원해 폐유처리제를 살포하는등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어둠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22일 방제작업을 계속 하기로 했다. 해경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사이에 호남정유측이 배수관을 통해 폐유를 바다로 흘러보낸 것으로 보고 이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폐유 무단방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호남정유측은 이날 폭우로 넘친 하천수가 폐유 이송라인으로 흘러들어 1백ℓ가량의 폐유가유출됐다고 밝혔다.
  • 벼 감수 3백만섬 예상/농림수산부 추계

    ◎냉해 계속… 전국출수율 41% 한창 벼이삭이 팰때인데도 불구하고 볕나는 날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이삭패기가 계속 늦어지는등 벼 소출이 계속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일 하오부터 쏟아지고 있는 남부지방의 호우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1%가 넘는 면적이 침수되는등 올 벼 작황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일조량은 5백73시간으로 평년보다 1백40시간이,냉해피해가 가장 심했던 80년보다는 7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벼 출수가 지난해보다 2∼7일 늦어지는등 출수상황도 크게 부진,20일 현재 출수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 1백16만8천6백48㏊의 41.1%에 해당하는 48만2백71㏊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출수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73.8%보다 32.7% 포인트가 준 것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벼 이삭이 여무는 것을 좌우하는 일조량이 크게 부족해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예상외의 흉작도 우려된다』면서 『출수기를 맞아 도열병이 이삭으로 옮겨가고 있는만큼 철저한 도열병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벼 작황은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대략 3백만섬(8.2%)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 생산목표량의 21.7%에 해당하는 8백만섬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 “이삭패는 지금이 방제 적기”/농림수산부 병충해 대책

    ◎1차 농약 뿌린뒤 5∼7일후 다시 살포를/돌림도랑·비닐튜브 설치… 논물 데워줘야 냉해는 이상저온이라는 자연이 내린 재앙이긴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쌀농사의 냉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논물의 온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평야지대는 수로에서 논물의 온도가 자연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별반 필요없지만 산간지대의 경우 햇볕이 투과할 수 있는 투명비닐튜브나 돌림도랑을 50m이상 설치,논물을 데워줘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실험결과 저온현상이 계속될 때 찬물을 직접 댄 논은 10a당 66㎏ 밖에 수확되지 않으나 비닐튜브를 설치하면 3백55㎏,돌림도랑을 만들면 4백19㎏의 증산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삭이 팰때 이삭을 고르게 해주는 다치가렌액제를 잎에 뿌려 준다.이때 에디펜유제·이소란유제·가스가민액제·라브사이드수화제등을 섞어 이삭도열병을 동시에 방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10a당 5백배액의 다치가렌을 뿌려주면 14% 남짓 더 수확할 수 있다. 또 벼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인산·칼리비료도 웃거름으로 줘야 한다.과석이나 용과린은 10a당 15∼20㎏,염화가리는 4∼6㎏을 주면 된다. 이삭이 패고 10일 정도 지나면 인산칼리 0.5%액을 10㏊당 1백40ℓ를 뿌려준다. 이같은 방법은 저온현상으로 빚어지는 1차적 피해를 줄이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2차적 피해인 이삭도열병을 방제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요즘이 조생종이나 중만생종 가릴 것 없이 이삭이 패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도열병이 발생하는데 적합한 20∼25도의 저온이 계속되고 있는 관계로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 3일에서 1주일 정도 늦어지고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삭도열병은 한번 걸리면 방제가 불가능하고 벼나 이삭이 쓸모없이 되므로 이삭이 팰때 적기를 놓치지 말고 도열병 약을 뿌려야 한다. 유제·분제·수화제등을 반드시 2차례 방제해야 하는데 ▲1차는 한 논에서 이삭이 2∼3개 팰때 ▲2차는 1차 방제하고 5∼7일쯤 지난뒤 방제해야 한다. 적기에 방제하면 98.8%의 방제효과가 있다.잎도열병이 많이 발생한 논이나 상습지 논에는 반드시 벼 조직에 약물이 스며드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뿌리고 비오는 날이 많거나 일손이 모자랄 때는 입제농약을 뿌려준다. 농촌진흥청의 관계자는 『저온현상,즉 천재에 따르는 냉해피해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지만 도열병 피해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가 적기를 놓치지 말고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8월평균기온 2.9도 낮아/일조시간 평년의 46% 불과

    ◎하순까지 23∼26도 저온 계속 7월의 일평균기온은 섭씨 23.3도로 평년보다 1.8도가 낮았다.언뜻 보면 별게 아닌 것 같지만 냉해로 생산량의 36%나 감수했던 80년에 비해 불과 0.1도 밖에 높지 않은 기온이다. 또 일조시간은 1백36시간으로 평년보다 25시간이 적었다.특히 7월 한달동안은 온도분포가 벼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도열병이 발생하는데 가장 적절한 섭씨 20∼25도가 지속돼 도열병 발생이 지난해 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그러나 비오는 날이 많아 방제적기를 놓친 농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당국과 농민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있는 것은 8월들어서도 기상여건이 별로 호전되고 있지않다는 점이다.벼이삭이 패는 8월은 일조량이 많은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사정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순들어 기온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있긴 하나 지난 14일까지 일평균기온은 섭씨 23.5도로 평년보다 2.9도가 낮았다. 일조시간은 43시간으로 평년의 46% 수준에 머물렀고 이때문에 병해충발생이 증가하고 수정률 저하와 등숙불량이 우려되고있다. 농림수산부와 기상청은 이달 하순에도 2차례 정도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기온도 23∼26도로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강수량은 76∼1백20㎜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상저온 한달/호남평야 벼출수 18%… 흉작예고(긴급점검)

    ◎본사 취재진이 본 농가냉해 현장/새달초까지 계속땐 벼 8백만섬 감수 예상/도열병등 만연… 과일·밭작물 농사도 망쳐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상저온 현상이 소박한 농심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이달 말까지 이삭패기가 끝나지 않으면 결국 쭉정이벼를 거둬들일 수 밖에 없으며 과일이나 밭작물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생육이 부실한 논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눈은 수심이 가득하다.게다가 기온은 해충이 자라기에 적합해 전국 곳곳의 논에는 도열병과 문고병 등 병충해가 기세 등등하게 번져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이상저온현상에 따른 전국 냉해지대를 긴급 점검한다. 또 이달 11∼15일 사이에 출수돼야 하는 중생종은 13∼22일로,18∼22일로 예상됐던 만생종은 4∼5일 가량 이삭패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 오승민씨(35·전남 진도군 지산면 관마리)는 『이상저온으로 잎도열병 등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 같다』면서 『참깨 등 밭작물도 열매가 열리지 않고 잎이 시들해져 올 농사는 이미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전북의 경우 지난 6월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의 일조시간이 3백14.7시간으로 예년의 4백21.3시간보다 25.3%가 줄어든 반면 강우량은 8백85.8㎜로 평년에 비해 63.4%가 많았다. ○전북 일조량 25% 줄어 벼의 포기당 줄기수는 20.6개로 예년보다 0.5개가 적고 이삭팬 면적도 3만1천1백85㏊로 전체 재배면적 17만1천6백45㏊의 18.2%에 지나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조·중생종 벼를 많이 심은 무주·순창·장수 등 산간지역은 냉해피해로 목표한 수확량의 절반도 기대하기가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난 10년동안 풍년이 계속돼 올해 병충해 방제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도열병 발생면적이 4만8천5백76㏊로 지난해보다 8천9백여㏊가 늘어 올 농사를 망칠까 애를 태우고 있다.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리에서 벼농사를 하는 전덕권씨(50)는 『올해 중생종을 많이 심었는데 저온현상이 지속되는 바람에 이삭패기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고병충해를 막는다 해도 20% 정도의 수확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마을 앞 40여㏊의 논은 예년 같으면 이삭패기가 끝나 알곡이 반쯤은 차 있어야 하나 벼잎만이 덩그렇게 서있을 뿐 아직까지도 이삭이 여물지 않고 있다. 주민 이영찬씨(58)는 『1천5백여평에 심은 벼가 이달초 출수를 해야 하는데도 이제서야 이삭이 생기려 해 아무래도 올 농사는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벼농가들도 냉해피해로 시달리기는 이씨와 마찬가지다.이는 경북지방의 기온이 최근 두달동안 21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3∼4도나 떨어졌고 일조량도 지난해보다 1백시간,예년보다 25.2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이렇다보니 키가 웃자라고 벼포기는 약해져 문고병·잎도열병·물바구미 등 각종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중순 이후 중생종 출수기를 맞아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높아 당국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방역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농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를 비롯,울진·영일 등 동해안 지역의 냉해피해는 더욱 심각하다.영일∼울진간 60여㎞ 도로변에서는 이삭이 팬 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영덕군 관계자는 군내 3천7백여㏊의 논 가운데 1%인 37㏊만 출수했을 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방에서도 잎도열병 발생면적이 2만5천4백50㏊로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나는 등 최악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밭작물과 과일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고추는 수확이 늦어지고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는가 하면 사과는 굵기도 전에 붉은 색을 띠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진주·거창·함양·김해 등 대부분의 과일 주산지가 냉해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영동지방의 경우 1만4천3백㏊ 가운데 5%밖에 이삭이 패지않아 예년보다 4∼6일이 늦어지고 있다.단지 영서지방은 4만1천㏊중 지난해와 비슷한 54%에 이삭이 패 피해가 덜했다.목도열병으로 발전하는 잎도열병의 발생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배가 증가한 1백32.4㏊에 이르고 있다. 3천여평의 논에 벼를 심은 김흥근씨(63·강릉시 대전동 645)는 『올해처럼 냉랭한 기온에서 농사를 지어보기는 지난 80년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충북지방은 17일 현재 벼의 평균 키가 91㎝로 예년의 92.5㎝보다 1.5㎝가 작고 이삭이 팬 면적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만7천6백㏊에 머물고 있다.병충해는 잎도열병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1백81㏊로,잎집무늬마름병은 2만5천8백㏊에서 4만7백㏊로 급증했다. 충주사과와 괴산·음성 고추는 착색과 숙생 시기가 1주일 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예년 같으면 한창 출하기를 맞은 옥천 포도는 이달 하순쯤에야 선보일 전망이며 그나마 포도알이 빠지거나 갈리는 만부병이 번져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걱정된다. ○이달 기온회복이 관건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평균 기온은 23.5도로 평년보다 2.9도가 낮아 이삭이 패는 시기인 8월에도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조시간은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부터 지금까지 5백66시간에 그쳐 평년보다 1백13시간이 적었던 반면 강수량은 33.5㎜가 많아 벼의 생육에 최악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이삭이 팬 면적은 지난 15일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20%인 19만6천㏊로 출수기간이 예년보다 3∼4일,지역에 따라서는 1주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까지의 피해를 고려할 때 쌀의 생산량은 목표량 3천6백50만섬의 7.7%인 2백80만섬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면 12.4%의 생산량이 감소되며 만약 한달 뒤인 9월5일까지 냉해가 이어진다면 21.7%인 8백만섬 정도가 감산돼 올해 쌀 생산량은 3천만섬 이하로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된다. 이는 지난 80년 이후 최저임은 물론 올해 식량용 쌀 소비량 3천3백70만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은 중순 이후 기온이 회복되고 충분한 일조량만 유지된다면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농민들이 현지에서 몸으로 느끼는 피해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전남에서는 모가 자라는 시기인 5월 중순에서 6월말까지 일평균 기온이 21·1도로 예년보다 0·9도가 높아 생육이 양호했으나 월 이후 평균 기온이 23·9도로 평년보다 1·8도가 낮아 조생종벼의 경우 여물이 들지 않고 쭉정이가 많이 생기고 있다.
  • 우리농산물 “농약 안심”/전국 38곳 표본조사

    ◎기준치이상 검출 “0%”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농약이 검출됐더라도 허용기준치 이하여서 우리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부 산하기관인 국립농업자재검사소(소장 김정재)는 14일 국내에서 생산된 벼,보리,배,사과,파,고추,오이,딸기 등 24개 주요 농작물을 대상으로 전국 주산단지 38곳에서 1백22점의 시료를 채취,농약잔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73%인 89점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27%인 33점에서 검출됐으나 허용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농업자재검사소는 일부 농약이 미량 검출된 고추의 경우 독성이 많은 고추담배나방약인 메소밀이 0.05ppm 검출됐으나 허용기준 1.0ppm에는 훨씬 못미쳤으며 오이는 진딧물방제약인 디크로보스가 0.02ppm으로 허용기준 0.3ppm에 역시 미달했다.
  • 김대중씨 「생환20주」 기념강연 요지

    ◎“해방 50주년까지 1단계통일 가능” ▷독일통일의 교훈과 한국통일의 방향◁ 나는 이미 20여년전부터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등 3원칙과 국가연합단계,연방제단계,완전통일단계등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했다.현단계에서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평화통일이라는 원칙아래 제1단계로 국가연합방식에 의해 남북통일을 실현시키는 것이다.국가연합이란 구체적으로 말해 ▲남북 양측이 현재와 같은 독립국가로 외교·국방·내정에 관한 권한을 그대로 갖고 ▲남북 양측에서 동수의 대표가 나와 서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장일치제를 채택하며▲군비축소 상호감시등 평화공존체제를 통해 완전한 신뢰를 구축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의 교류를 촉진시켜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경제면에서 우리가 북한경제를 최대한 지원하는 가운데 북한경제는 필연적으로 개방과 시장경제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고 이같이 되면 북한내의 민주화경향이 힘차게 일어날 것이다.이같은 상태가 10년쯤 유지되면 다음 단계인연방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주변국가와 세계여론의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나는 해방 50주년까지는 제1단계 통일이 가능하며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95년은 역사적인 공화국연합제 통일의 해가 될 것이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책◁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 가장 큰 원인은 절망적인 공포감이다.김일성이 살아있는 동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북한내 온건파의 입지를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북한과의 수교는 우리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북한은 중국의 예에서 사회주의체제를 바꾸지 않고도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따라서 일괄타결방식으로 추진한다면 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남북관계의 타결 가능성은 매우 크다.대북 경제제재는 의미가 없고 군사제재는 남북 공멸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일괄타결을 추구하면 북한의 강경파를 누르고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지금 미국은 그길로 나가고 있다.3단계 미·북회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남아있다.성급한 제재론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 “그린벨트 등 민원인 협박 강력 대처”/황 총리(국무회의:12일)

    ◎“대풍 피해복구 군 등 협조 감사”/이 내무/“구 총독부건물 조기 철거 추진”/이 문체 12일의 제37회 국무회의는 그린벨트문제등 민원처리와 관련,공직자에 대한 협박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대책이 집중거론됐다. ○…이날 상정된 대통령령안 6건,일반안건 2건은 별 이의없이 가볍게 통과.특히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던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은 건설부가 내무부·교육부의 의견을 수용,유치원부지내에 입시계 학원·체육도장·탁구장은 못두게 하는 대신 보육시설,음악·미술학원설치는 가능하도록 안을 수정함으로써 무난히 통과. 일반안건으로는 냉해로 인한 농작물방제비용으로 30억원의 예비비를 지출하는 것이 포함. ○…안건처리가 끝나자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상반기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한뒤 공직자재산등록·공개절차를 설명. 이어 고병우건설장관이 『건설부가 그린벨트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있는데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민원인의 협박·공갈이 심하다』며 『장·차관은 물론 실무관계자 나아가 공청회참석 교수·언론인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협박전화를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 황인성총리는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매우 중대한 사태다』라고 규정한뒤 『정부는 단호하고 의연한 자세로 강력대처해야 한다』고 강조. 황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는 회의를 갖고 즉각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해구내무부장관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본을 다짐.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국정신문 여론조사결과 공무원부조리가 많이 근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황총리는 『개혁정책이 대민봉사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금품수수사례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각부처가 자체정화에서 참고하라』고 당부.황총리는 또 『공직사회 일각에서 보신주의가 일고 있는데 소신껏 일하다 생긴 실수는 관대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태풍피해를 줄이는데 국방부등 관련부처가 적극 협조해 고맙다』고 말했고 황총리는 『이번은 재난의 사전대비라는 차원에서 모범적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보다 유기적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민섭문체부장관은 『구조선총독부건물철거 국민성금이 벌써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박물관을 지은후 건물을 허는 것은 국민감정에 맞지 않는다』며 『박물관의 기능이 정지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기철거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황총리는 관계장관회의체를 구성,범정부차원에서의 철거추진을 지시. ○…회의 말미 황총리는 『신정부가 출범,내각이 전원교체된 지 이제 6개월이 지나 모든 것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출범초기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의 추진상황,추가지시,그리고 새로 발생한 문제들을 종합평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황총리는 오는 28일께 전국무위원이 참여하는 총리 주재의 부처별 국정평가회의를 갖겠다고 밝히면서 그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예고. ◇대통령령안 ▲경찰공무원임용령 ▲농어업재해대책법시행령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령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 사업관리법시행령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 범민족대회 강행 생떼… 선전공세 강화(오늘의 북한)

    ◎“불법단체서 추진” 정부 불허에 원색적 비난/정부­재야 운동권 이간… 핵대화 회피도 겨냥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기로 예정돼 있는 제4차 범민족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대남선전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우리 정부가 이 대회를 추진하는 주체인 「범민련」을 불법이적단체로 간주,서울대회 불허방침을 세우자 북한측은 각종 선전기관을 총동원해 비난공세를 펴는 한편 무산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서울에서의 대회 강행을 추진하고 있다. 범민련은 범민족대회 개최를 위한 상설기구로 지난 90년11월 베를린에서 북한의 원격지원아래 열린 남·북·해외동포 3자대표회담에서 남북 및 해외의 3개본부로 조직됐으나 이미 대법원에서 불법단체로 판결이 내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범민련 중앙위원회 의장단회의를 소집하고 범민련이 일방적으로 6일 서울서 열기로 한 남·북·해외 3자실무회담에 북측대표를 파견키로 결정했다.그러나 우리측의 불허로 이 회담이 무산되자 북한 당국은 중앙방송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지향하는 겨레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라면서 우리 정부를 「분열주의 파쇼집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범민련의 청년전위조직인 「범청학련」의 북측본부 의장인 허창조는 6일 성명을 통해 이번 범민족대회와 제3차청년학생통일대축전에 범청학련 북측대표 1백50명을 파견하겠다면서 한총련에 대한 탄압중지와 북측대표의 서울 방문허용을 요구하기도 했다.범민련 북측본부측은 한술 더 떠 『남측과의 공동투쟁으로 판문점을 과감히 돌파해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사뭇 도발적인 자세로 북측대표 3백명을 오는 13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대회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북한당국은 이번 서울대회가 성사되면 김일성의 10대강령 등을 이용한 체제선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성사되지 않더라도 우리측 재야운동권과 정부를 분열시키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서울대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측의 이같은 공세가 구태의연한 대남혁명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즉 「주적이(당국) 아닌 모든 세력과 연합해 주적을 타도한 뒤 연합한 제2의 적까지 무너뜨리는 방식」의 통일전선전술을 답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총련을 비롯한 우리측 재야에 손길을 뻗치고 있는 북측의 범민련이 표면적으로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기구를 표방하고 있으나 의장단이 노동당과 그 외곽단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같은 정부의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더욱이 범민련의 강령에는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고려연방제의 실현을 비롯하여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 소집및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주한미군철수등이 명문화되어 있다. 지난 90년이후 1·2·3차 범민족대회를 추진해온 바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번 제4차대회의 서울 개최가 우리 당국이 불허하는 한 성사되기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범민족대회를 강행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데는 핵통제공동위 개최등 남북대화를 통한 핵문제해결의 초점을 흐리려는 속셈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서울대회개최가 실패할 경우 판문점에서 대회를 갖고 남한당국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한편 김일성이제시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지지하는 각종 메시지를 채택하는 식으로 대내외적 선전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 벼 냉해감수 2백만섬 예상/병충방제비 60억 긴습지원

    ◎“피해최소화”… 관련공무원 비상 근무령/물관리 등 저온대책 시도시달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병해충 발생으로 올해 쌀생산량이 최악의 경우 목표량의 21·7%인 8백만섬까지 감수돼 지난 80년 이후 13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7일 상오 과천청사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각 시·도 농산국장 및 농촌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저온에 따른 벼관리및 병충해방제 대책회의를 열었다. 농림수산부 김원진농산과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중순이후 저온과 잦은 비로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도열병도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 지난 5일 현재의 작황을 감안할때 금년도 쌀생산량이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의 5.8%인 2백만섬(피해액 4천3백억원 상당)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현재와 같은 이상저온이 오는 15일까지 지속될 경우 목표량의 7.7%인 2백80만섬(피해액 6천억원상당),25일까지는 12.4%인 4백50만섬(9천8백억원),그리고 9월 5일까지 계속될 때는 목표량의 21.7%인 8백만섬(1조7천억원)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현 상태에서 냉해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병충해방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도열병 방제비 60억원을 긴급 방출했다.이는 전체 논의 65%인 75만㏊에 대해 방제를 할 수 있는 재원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모든 농산관계 공무원의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시장·군수 책임하에 병충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삭도열병 방제,물관리 등 저온관리대책을 추진토록 각 시·도에 긴급 시달했다.
  • 냉해방지 항구대책 세우라(사설)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병충해 발생으로 올해 벼농사가 지난 80년이후 13년만에 최대 흉작이 우려되고 있다.냉해가 심상치 않자 농림수산부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모든 농산관계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실시토록 하고 이삭도열병 방제와 물관리 등 저온관리대책을 추진토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 지난 7월 중순이후 저온과 잦은 비로 벼가 잘자라지 못하고 도열병이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 지난 5일 현재의 작황을 감안할 때 올해 쌀생산량이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의 5·8%에 해당하는 약 2백만섬이 감소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상하고 있다.이상저온현상이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면 2백80만섬,25일까지 지속되면 4백50만섬,9월초까지 계속되면 8백만섬이 각각 감수되리라는 것이다. 쌀 감수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저 4천3백억원에서 최고 1조원대에 달한다.여기에다 과일 등의 피해를 감안하면 농가 소득의 감소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쌀은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정도의 큰 소득작물이다.올가을에 쌀과 과일 등 농작물 생산이 크게 감소될 경우 농가경제뿐이 아니고 전체경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먼저 농가에 대해 벼피해 보상이 불가피해지고 정부의 막대한 재정부담이 따르게 될 것이다.재정부담의 증대는 올해부터 벼 수매가인상을 자제하고 수매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등 양곡관리제도를 개선하려는 신농정의 후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또 농작물 흉작은 하반기들어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그렇지 않아도 해거리현상에 따라 올가을 과일류의 생산감소가 예견되어온 터이다.그 상황에서 저온으로 낙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과일류가격의 상승을 부추길게 틀림이 없다.이같이 냉해가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범정부적인 차원의 항구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농산관계 공무원 만이 아니고 시·군의 전공무원이 냉해예방대책에 나서야 하겠다.벼 병충해방제가 앞으로 짧은 기간안에 집중적으로 실시되어지면 농촌의 일손이 크게 달리게 될 것이다.일선 시·군당국은 일손부족으로 적기에 벼 병충해방제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인근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정부당국이 차제에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부터 농가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의하고자 한다.이 제도는 농가소득 보장은 물론 대규모 재해시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원으로 초래되는 재정혼란을 방지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것이다.
  • “8월 가을”… 농작물 피해 극심/이상저온 한달째

    ◎벼 생육 늦고 병충해 만연/곡창호남 잎도열병 급속 확산/배추 썩고 과일 설익는등 냉해 심각/“월말까지 서늘한 날씨 계속”/기상청 이상 기후가 한달남짓 계속되면서 전국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저온현상에다 잦은 비,일조시간 부족 등이 겹쳐 벼와 과일 등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병해충 발생도 크게 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올 여름의 이상저온 현상은 지난 80년이후 13년만에 찾아온 것이며 지난달 평균 기온이 22.8도로 80년의 22.9도보다도 낮았다』며 『장마가 끝난 뒤에도 차가운 오호츠크고기압이 계속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어 8월 들어서도 저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조시간도 1백36시간으로 예년보다 25시간이 적었고 강수량은 3백21㎜로 40㎜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때문에 농림수산부가 지난 1일 전국 17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생종 벼의 키가 예년에 비해 평균 4.3㎝ 작았고 특히 산간 및 해안지역은 5∼7㎝나 작아 냉해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해충 발생 면적이 69만1천㏊로 지난해보다 37%증가했고 병해충 가운데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잎도열병 발생면적은 지난해보다 1백12% 늘어난 12만5천㏊에 이르고 있다. 중·만생종 벼도 앞으로 냉해피해와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하지 않을 경우 올 벼 작황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19.7도로 예년보다 3도 가량 낮았던 속초 등 강원영동 지방의 경우 벼이삭이 늦게 패는가 하면 벼의 키가 79.2㎝로 지난해보다 1㎝가 작고 포기당 가지수도 19.7개로 지난해보다 0.7개가 적은 상태다.또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고랭지에서는 여름배추와 고추가 지나친 습기때문에 생긴 무름병으로 40%가량이 제때 출하되지 않아 썩어가고 있다. 경남지방도 예년에 비해 4∼5도 낮은 저온 현상이 계속돼 농작물 생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잎도열병은 2만5천여㏊에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가량 늘었으며 벼물바구미와 흑명나방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저온현상과 집중호우가 한꺼번에 몰아닥친 전북지방에도 잎도열병과 문고병 등이 확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농가가 방제작업 없이도 풍년을 기록했던 경험으로 병충해 방제를 소홀히 하고 있어 전북도가 대대적인 지도·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경남 진주·진양·함양·거창 등 과일 주산지는 수확을 앞둔 배·사과·복숭아 등에 병충해가 생기는가 하면 과일이 제대로 익지 않아 농민들을 시름에 잠기게 하고 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올 벼 작황상황은 현재로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나 이달 하순의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최근 기후조건이 병충해가 생기기에 적합한 상태이므로 조생종이나 중·만생종 가릴 것없이 이삭이 나올 무렵에는 도열병 방제약을 꼭 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저온현상이 이달말까지 계속되겠으며 일시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중순에도 평균 기온이 예년의 23∼28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한완상부총리에 듣는 통일정책(국정탐방)

    ◎“95년엔 「남북연합」 가능할겁니다”/북의 고려연방제는 분단고착화 우려/통일안보에 정부내 이견 있을수 없어/북 IAEA사찰 끝내 거부땐 유엔 제재 조치 불가피 뭔가 곧 이루어 질듯이 한동안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암초에 걸려 얼어붙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나친 양보 안돼” 양쪽총리가 남북을 오가며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는등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갑자기 경색되자 그 부담이 통일관계를 책임지고있는 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한부총리의 말이나 움직임도 취임초보다는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최근 미국을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어렵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 및 정부의 통일정책등을 물어보았다. ­최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회담에 관한 한미정부간의 입장조율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이번 방미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첫째 신정부 출범후 새정부의 통일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최초의 기회였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아울러 방미시기가 미·북한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미국정부에 밝히고 제네바회담에서 우리가 염려하는 지나친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번 방미에서는 국무성이나 백악관 인사및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CIA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진상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었고 또 지난날 우리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NCC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강압보다 설득을 특히 타노프 국무차관으로부터 북한이 경수로원자로건설 지원문제를 공식제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된 이후에 그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새정부의 대북전략이나 3단계통일방안등에는 우리측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핵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오히려 더욱 경색돼가고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세계도 탈냉전시대 ▲일부에선 신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사실은 3단계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남북기본합의서까지 채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실천된 것은 없으며 남북간 교류협력은 커녕 상호비방만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3단계론은 이같은 객관적 현실을 인정,제일단계로 화해·협력단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단계론은 북한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와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이른바 「햇볕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도 만만치않은 것같은데…. ­일부에선 「햇볕론」이 비현실적인 감상론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상대방을 효과적이면서도 정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론으로서 「강풍론」보다 훨씬 우월합니다.위협보다는 이해,강압보다는 설득,증오보다는 관용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만 그 변화가오래가고 효과도 더 크다고 봅니다. 자신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교육시킬 때 흔히 주먹부터 나가기 십상입니다만 설득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때문에 햇볕론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철한 현실인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순진한 낙관론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강풍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실론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세기안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에 회의가 많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2개월 안에 풀린다는 전제아래 3단계통일론에 따른 단계별 전망을 해본다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만일 핵문제가 금년 안에 해결된다면 즉시 남북교류,특히 북한이 원하는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상호신뢰도 구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렇게 본다면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는 94년부터 될 것이고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빠르면 95년이나 96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남북연합단계에만 들어가면 3단계는 굳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단계에서 두 정부간에 상호 자율성을존중하면서 남북정상간이나 의회·각료간 교류등 제도화된 교류를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언젠가는 마지막 단계인 1민족1국가 체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그 때가 대강 2000년 전후가 되지않을까 보고있습니다만 그 때까지 물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엄청난 후유증과 비용을 보고 일각에선 2단계인 화해·협력단계만 되면 굳이 3단계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화해와 협력 추구 ▲그런 의견은 일리도 있고 현실성도 있으나 통일론으로서의 정당성이 없습니다.통일론에는 완전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정당성을 갖게됩니다.남북연합단계가 현실적으로 오래 가리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주저앉으면 분단고착화 논리에 빠지게 되지요.북한의 고려연방제도 실상은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주장이라는데 모순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말했고 북한도 그 진의는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했습니다.정상회담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정상회담 논의 상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은 마당에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때문에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풀려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남북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2단계에선 남북정상간 정기적 만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입니다. ­정부내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남북문제를 다루는 부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통일안보라는 중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아무리 이견이 있었다하더라도 일단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론이 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보다 논의과정의 이견만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원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미국공무원 승진제도(알아둡시다)

    ◎GS 1∼18등급 분류… 11이하 직위 자동승진/12이상은 부처별로 엄격한 경쟁 거쳐 임용 미국공무원제도는 직위분류제및 개방제를 택하고 있어서 승진의 개념이 우리와 다르며 상위계급으로의 직책상승이라기보다는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성이 더 높은 특정직위에 새로 임명된다는 성격이 강하다. 미연방정부의 일반직 공무원은 GS 1∼18까지 18등급으로 되어 있으며 등급에 따라 다른 승진방법이 적용된다.GS 11이하의 직위는 최저승진 소요연수만 경과하고 자격요건을 갖추면 타인과의 경쟁절차없이 승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GS 12이상으로의 승진은 경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즉 특정 직위가 공석이 되면 이를 사전에 정해진 자격요건과 함께 공고한다.이후 응모자에 대한 심사과정을 거쳐 상위서열자 3∼5명을 임용권자에게 추천하면 임용권자가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인사법령에서는 최저승진소요연수등 기본적 요건만 규정하고 구체적인 승진심사및 선발방법은 부처별로 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교육훈련·학력·경력등을 평정하여 승진자를선정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현 직위에서의 근무실적이나 경력기간보다는 승진예정직위와 관련된 지식·기술·능력을 더 중시하고 있다. 대졸자의 경우 GS 5 또는 GS 7로 임용되며 대학원졸업자중 우수자는 우리의 행정고시와 유사한 PMIP(Presidemtial Management Intership Program)에 의하여 인사관리처 심사를 거쳐 GS 9로 임용된다.대졸자들은 대개 1년에 1∼2등급씩 승진하여 수년내로 GS 11이 되며 그후부터는 엄격한 경쟁절차에 의한 선발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경우에는 40대 후반내지 50대 중반에 일반직의 최고봉인 국장급까지 승진하게 된다. 실·국장급인 GS 16∼18은 상위관리직 공무원(SES)이라 불리며 그 임용에 있어서 인사관리처(OPM)의 승인을 거쳐야하고 별도의 호봉제와 엄격한 근무성적 평정,특별상여금및 부처간 인사교류등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고졸자의 경우 소지자격에 따라 GS 1∼4로 임용되어 GS 5까지는 1년에 1∼2등급씩 고속 승진하며 그 이후부터는 정상적으로 승진하나 GS 9이상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드물다. 신규임용후 몇년사이에 비경쟁적으로 고속승진하도록 함으로써 하위직 실무경험을 갖게하는 한편 공직에 계속 머물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하고 있는 점과 일정한 계급부터는 엄격한 경쟁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것,그리고 법정 최저승진소요연수가 1년내외로 극히 짧고 직위별로 적격자를 판단하여 승진시키는 점등이 미국 승진제도의 현저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