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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해결뒤 남북평화협정 체결”/민주 「한반도통일」 국제토론 중계

    ◎북 설득위해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 필요 민주당은 31일 당정책토론회 1백회 개최기념 국제학술토론회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남북통일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셀리그 해리슨 미국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과 심취영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장,미하일 티타렌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장,와다 하루키(화전춘수)일본 동경대교수등이 참석,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의 전략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이다. ▲「연방제인가 흡수통일인가」(셀리그 해리슨)=북한은 미국이 한국방위를 위한 핵저지 개념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절대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위해서는 북·미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로 연락사무소를 교환해야 하고 남북한은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또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의 다자간 협정을 통해 공약해야 한다.아울러 북한에 대한 한국의 무역및 투자확대를 미국은 지원해야 한다.이밖에 미국의 기업들이 광물자원개발·통신·교통및 관광업등에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도록 미국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통일과 한민족의 미래」(심취영)=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경제·과학기술 측면의 국제경쟁이 가속화될 21세기를 맞아 통일한국과 분단한국이 얼마만한 위상차이를 보일 것인지를 양측이 먼저 고찰해야 한다.특히 정치적 적대감,군사적 대치,경제적 격리,상호 외교적 고립,상호불신감등 남북한 사이에 남아 있는 부정적 유산을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서로의 이익을 위한 경제협력이 중요하며 상호 군사대치중인 휴전상태에서 화해와 통일을 위한 영속적인 평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베트남방식이나 독일방식의 통일은 한민족 통일방식과는 거리가 있는 비현실적인 방식이다. ▲「한국의 통일과 러시아의 시각」(미하일 티타렌코)=동아시아에 있어서 번영된 통일한국의 존재는 러시아의 국가이익과도 부합된다.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민주적 통일에 기꺼이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남북한은 서로 신뢰와 이해를 쌓으려고 하는 대신에 통일에 대한 경쟁과 이념논쟁에서 점수나 얻으려 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50여년동안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며 민족통일을 이루려 해왔다.이제 북한은 남한의 정부,의회,대통령제도등 정치구조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개발을 목적으로 한국과의 대규모 합작경제,선진기술도입,시장접근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고 있다.현재 한·러 관계가 정체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이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통해 양국간 우호선린관계와 진정한 경제협력의 바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동아시아의 한국,공동의 집」(와다 하루키)=북한은 결국 경제·외교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분적인 개혁과 부분적인 개방을 취하는 중국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다음 단계에서는 남북한과 미국,중국간 평화협정체결 문제가 의제로 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은 외교관계를 수립,진지한교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는 미국·러시아,그리고 중국이라는 세계 초강대국이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이다.만일 한국이 통일된다면 이들 열강의 동아시아 공동의 집을 위한 중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다.통일한국이 동아시아와 세계를 통일하는 것이다.
  • 「연방제 통일론」의 허구성/정용길(기고)

    최근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의 극한상황을 설명하며 대북경계태세를 강조하는 자리에서 통일방안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연방제통일을 반대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연방제통일이 남북한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 것이었다.최근에도 통일되었던 예멘이 내전에 돌입하여 다시 분단의 기미가 보이면서부터 연방제통일의 문제점이 세간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연방제는 북한이 1960년 8월,통일을 전제로 한 과도적 조치로 제시한 이래 1980년 10월에는 영구적 정체로서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설을 제의하면서 남북한 통일논의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김대중 전 민주당대표도 지난해 8월13일 도쿄납치로부터의 「생환2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통일은 국가연합→연방제→완전통일과 같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3단계 통일론」을 제시하였다. 물론 김대중 전 민주당대표가 제시하는 연방제는 북한당국이 제시하는 내용과 달리 제1단계인 국가연합이 성숙된 후의 단계이고,또 그것은 완전통일단계로 가는 전단계인 것이다. 김영삼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시한 통일정책도 화해 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의 「3단계 통일구도」이다.다만 흥미있는 일은 김영삼대통령은 통일된 단일국가로 가는 길에 연방단계를 제외한데 반해,김대중 전 민주당대표는 연방단계를 설정하고 있는 점이다. 우리는 연방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완전통일에 이르는 단계로서의 연방제와,통일된 후 택해볼 수 있는 정체로서의 연방제를 구별하여야 한다. 남북한이 완전통일로 가는 단계로서의 연방제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다. 즉 북한의 연방안은 남북한의 자치를 허용하는 상부통일기구인 연방정부를 구축한 후 점진적으로 그 틀속에서 남북한의 조화를 높여가겠다는 논리이다.그러나 연방이란 두개 또는 그 이상의 주권국가가 결합하여 형성된 하나의 통일국가를 의미한다.다시 말해 연방국가를 구성하는 단위국가들은 지방정부로서 주권을 상실하고,연방국가의 새 주권이 창출되며,연방국가는 새 법률체계를 갖게 된다.미국이나 구소련,독일그리고 스위스 등에서 볼수 있듯이 그들 연방국가들은 분단국이 아니라 통일된 국가들이다. 그러므로 연방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위 주권국가가 주권을 포기하고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일인데,이미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남북한 당국이 어떻게 연방정부를 구성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또한 지금까지 연방제를 실시하는 나라들의 예를 보면 연방을 구성하는 각 주정부들은 모두 하나의 정치이데올로기와 하나의 경제제도였지 남북한과 같이 각기 다른 체제가 연방을 구성한 예는 없었다. 그리고 연방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각 주정부국민들도 연방정부에 대해 충성심이 필요함은 물론 문화와 경제 수준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하는데 남북한간에는 철두철미하게 이념과 세계관이 다르고 뿌리깊은 적대감이 조성되어 있어 이를 극복하고 초월하여 연방을 구성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통일예멘이 다시 분단의 길목으로 들어선 것도 이러한 문제들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한반도가 통일되면 연방제를 택해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다.이미 남북한은 각기 다른 국가로 반세기를 지냈고,또 한반도에는 영남,호남과 같이 지역감정이 심해 그들의 자치권을 최대한 인정하는 의미에서 필요에 따라 4∼5개의 주정부를 갖는 연방제도 구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국가연합단계가 아주 성숙하여 연방제를 실시할 수 있다면 구태여 연방제 다음에 단일국가를 설정할 필요없이 연방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몇개의 주정부를 갖는 연방제를 실시할 경우에 왕과 대통령중심제에만 익숙하고 연방제의 경험이 없었던 우리는 결과적으로 한반도에서 고구려,백제,신라가 겨루었던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남북한의 현 상황은 연방제는 고사하고 아직 국가연합단계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 “6·25는 조국 해방전쟁” 주장/한총련출범식 유인물 파장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파쇼정권」 규정/“대북 핵사찰압력 방관않겠다” 위협도 경찰이 한총련출범식과 관련,용공·이적행위 주동자및 연계·배후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선 것은 학생들의 노골적인 반국가적 불법행위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은 제2기 한총련출범식행사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등의 폭력시위는 줄고 참가학생수도 지난해 5만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감소했으나 국가보안법위반 유인물및 전시물은 예년보다 훨씬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총련출범식에서 드러난 ▲출범식선언문등 6종의 유인물내용 ▲북한정권의 성립과정등을 정당화하는 사진및 모형물전시 ▲범청학련과 통신을 통한 북한과의 연계활동시도등은 명백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국가보안법상 찬양및 고무·이적표현물제작및 배포,회합통신,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한총련출범식선언문에서 『한총련 백만청년은 현정권을 매국정권·대결정권으로 낙인찍어버리고 새롭게 자주적 민주정부수립투쟁에 다시 일어섰다…』등의 내용을 통해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친미 파쇼정권으로 규정한 것을 비롯,6·25를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총련의 핵심조직중 하나인 조국통일위원회의 출범선언문에는 『주한 미군철수와 미군기지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서자』면서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청학련」조직을 강화,95년까지 연방제통일을 이루겠다는 주장도 담고 있다. 이 선언문은 이와 함께 『이북에 대한 부당한 핵사찰압력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 또 한총련명의로 나온 유인물 「조국통일위원회에 새 돛을 달기 위하여」에는 『연공연북의식에 기반한 민족대단결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 전남대 민족사랑학생연합의 「민족의 길 제8호」,「자주적 평화통일 원문」등에도 북한이 평소 주장해오고 있는 연방제통일안과 핵사찰의 부당성,주체사상 등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출범식장내에 「조선인민해방군창설」 「타도 제국주의동맹결성」등 북한정권의 성립과정을 정당화하는 사진과 설명을 게시하고 북한이 대외선전용으로 만든 인민문화궁전등 각종 건물모형을 제작해 전시하며 북한체제와 사회의 우월성을 선전한 부분도 용공·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한총련간부 전원 검거령/경찰/“출범식서 보안법저촉 유인물 배포”

    ◎「주체사상·연방제통일」 주장/최소 30명선 사법처리 방침 경찰은 30일 제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출범식에서 한총련선언문등 6종류의 유인물과 전시물등이 국가보안법에 명백히 저촉된다고 밝히고 이 유인물등의 채택및 제작·배포·전시에 관여한 한총련과 전남대총학생회등 간부,외부 배후세력등을 전원 검거,사법처리하기로 했다.사법처리대상은 최소 30여명에 이른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한총련출범식에서 북한이 주장해오고 있는 주체사상선전,핵사찰부당성,연방제통일안등이 출범선언문과 조국통일위원회의 선동·주장을 담은 선언문등을 통해 각각 그대로 수용됐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 기간에 김일성·김책등 북한 주요인물 사진및 약력을 게시하고 「타도제국주의 동맹결성」,「조선인민해방군 창설」등 북한의 성립과정과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해설문까지 전시했다는 것이다. 한총련출범식 선언문에는 「미제의 식민지 사슬을 끊고 반미 자주·조국통일로 나서는조국청년들」등의 내용과 조국통일위원회선언문에는 「민족분열공작을 획책하는 미제국주의와 친미매판세력인 파쇼도당의 죄악을 철저히 까발리는」등의 이적내용이 실려있다. 김청장은 『특히 한총련은 출범식에 앞서 이달초 북한의 김책공대,재일본 조선대등과 불법통신으로 자매결연을 맺은뒤 이 기간에 자매결연 채택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출범식에서 북한이 제작한 「북한주민 생활상」「임꺽정」등의 비디오를 상영했으며 북한이 대외선전용으로 만든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인공기가 게양된 만수대의사당·인민문화궁전등을 모형으로 제작,전시했다. 한편 서울 경찰청은 이날 김재용(25·전 한총련의장),김병삼(25·전 한총련 조통위원장),김기헌씨(25·전 서총련의장)등 한총련1기 집행부 간부 3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한총련2기 출범/「외세반대」등 10대강령 채택/광주서 3만명 참가

    【광주=최치봉·남기창기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현준·부산대총학생회장)은 28일 하오 10시30분 조선대 운동장에서 전국 1백20개대학 3만여명(경찰추산)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제2기출범식을 가졌다. 한총련은 출범식에서 ▲외세반대 민족자주권 회복 ▲사회민주화 실현 ▲연방제 통일 ▲학원 민주화 자주화 추진 ▲노동자 농민과 연대투쟁 ▲제국주의 문화타파 ▲학습의 습득과 단련등 10대 강령과 규약을 채택했다. 한총련은 이와함께 『대정부 투쟁을 비폭력적이고 총체적인 투쟁으로 전환,이를 자주통일운동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29일의 도청앞집회는 허용하되 광주아메리칸센터와 민자당 광주전남지부앞까지의 행진은 원천봉쇄할 방침이어서 격렬시위가 우려되고 있다.
  • 「방러」 기간 철통경계 당부/김 대통령 전방 3군부대 시찰 표정

    ◎헬기정비 군인에 손목시계 풀어 선물 김영삼대통령의 27일 육·해·공군부대 순시는 러시아 방문에 앞서 안보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헬기편으로 청와대를 출발,중부전선 공군 제○전투비행단과 동부전선 육군제○○사단사령부,동해안 해군제○함대사령부를 차례로 순시했다. ○…김대통령은 공군 제○전투비행단 순시에서 훈시를 통해 『공군은 3군 가운데 하늘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내가 나라를 지켜야하고 나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숭고하고 거룩한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김대통령은 북한의 식량 및 기름난,부패상등 최근의 실상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현시점을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고 전제,『걸프전을 통해 공군이 얼마나 중요하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나는 여러분을 믿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비상대기실에 들러 직접 긴급출동비상벨을 눌러 전투기 비상출동훈련상황을 참관.이어 아파치헬기와 F­5E기등 항공기를 시찰하고 정비책임자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선물. ○…김대통령은 헬기로 육군 ○○사단을 방문,김동진육군참모총장의 안내로 장병들의 근무태세를 돌아보고 직접 전방초소에 근무중인 허장렬중위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경계태세를 점검.김대통령은 약7분동안의 전화에서 허중위에게 초소근무의 어려움과 북한군 동향등에 대해 물었고 허중위는 『북한군들이 2m높이의 나무들을 벌목해 후방으로 보내는 것이 관측된다』고 보고.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측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런 정도의 나무들을 잘라 땔감으로 쓰려하다니 한심하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해군○함대사령부를 방문,주목 한그루를 기념식수하고 「해양수호」라고 방명록에 서명. 김대통령은 이 함대 소속 경북함에 승선,수병들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기념촬영을 한뒤 영내 해상식당에서 우거지국으로 장병들과 점심을 나누고 연방제통일을 「감상적이고 허황된 소리」라고 일축.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로 육해공 3군의 4성장군 9명을 초치,만찬을 베풀면서 대통령의 러시아방문기간동안 안보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당부했다.
  • “연방제통일 안된다”/김 대통령/우리가 지킬수 있는 통일해야

    ◎북은 지금 상상못할 극한상황/이성잃은 도발대비 “경계만전”/3군순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북한은 지금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극한상황에 가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사태를 유발시킬지 모르는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중부전선 공군제○전투비행단을 방문,『북한은 현재 많은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농촌에는 3시간정도 밖에 전기공급이 안되고 있다』고 말하고 『식량난으로 군대에 영양실조부대가 따로 만들어져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비행기 훈련빈도가 상당히 잦아졌으며 휴전선 근처까지 연습비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라든 개인이든 어려울 때는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하곤 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면서 대공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연방제통일방안에 언급,『연방제통일을 원하는 것은 잘못되고 큰 오류를 범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감상적이고 허황되게 이야기하는 연방제통일에는 찬성할 수 없으며 우리는 지킬 수 있는 통일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벌목공현황과 관련,『1만5천명의 벌목공중 1백명이 우리공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육군제○○사단과 해군 제○함대사령부를 차례로 순시,3군의 대북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해군의 경북함을 순시,함정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공지의 사실」도 기밀일 수 있다(사설)

    우리사회 일각에는 아직도 북의 대남비방은 못들은 척하면서 우리의 대북비판은 무조건 「냉전적」 혹은 「분단고착」이니 하며 매도하는 것이 마치 「진보세력」인 양 생각하는 경향이 더러 있다.통일문제에 있어서도 북의 대남통일전선논리를 경계하거나 반박하면 「반통일적」이라고 몰아붙인다. 그뿐이 아니다.정부주도의 남북교류원칙을 위배하면서도 그것이 진보적 통일론인 것처럼 주장하는 이도 있다.심지어 일부 학생운동권에선 감상적 통일론을 넘어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지지하고 노골적으로 친북태도를 보이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 경향마저 있다. 이같은 언행들은 결국 우리의 안보관을 무디게 만들고 북의 적화야욕에 대한 경계심을 해이시키자는 것밖에 안된다.자유민주주의의 근간마저 흔드는 작태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현실상황을 감안할 때 엊그제 대법원이 방북작가 황석영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가기밀누설죄의 범위에 대해 내린 판결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뿐만아니라 구태의연한 이념과 과격행동으로 끈질긴대남적화전략을 펴고 있는 북한에 동조 내지는 이적행위를 하는 부류들에게 따끔한 경종을 울려준 것이기도 하다. 재판부는 이날 황피고인의 국가기밀누설죄에 대한 일부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내면서 국가기밀의 범위를 『순수한 의미의 국가기밀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방면에 관한 국가의 모든 기밀사항』까지 포함시켰다.이는 두가지 큰 의미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다.하나는 이번 사건에서 하급심이 국가기밀범위에 대해 축소해석한 데 대해 제동을 건 것이고 다음은 국가기밀의 범위를 폭 넓게 인정해온 대법원의 판결흐름이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북한을 여전히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이다.국가보안법이 엄연히 존재하는 한 당연한 일이지만 이점을 우리는 자주 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공지의 사항이라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에는 유리한 자료가 되고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면국가기밀로 볼 수 있다』고 밝힌 재판부의 판결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보수적인 판결이니,시대변화나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론을 제기하는 모양이다.옳지 않은 태도라고 본다.이번 판결이 황피고인의 범죄사실에 국한된 것인데다 그의 방북목적과 그곳에서의 활동만 봐도 이번 판결에 반론을 제기할 여지는 없다.국가기밀의 실질적 가치는 그것이 국가에 이익이 되느냐,아니면 손해가 되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다.
  • “환상적 통일론 안된다”/김 대통령/경제력 강해야 통일 뒷받침

    ◎경제부처 국장급과 대화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우리는 모두가 통일을 원하지만 환상적 통일은 안된다』고 전제하고 『경제력이 강해야 통일에도 뒷받침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를 방문,재무·상공자원부등 5개 경제부처 국장급공무원 68명과 오찬을 나누면서 『예멘은 연방제통일을 한지 4년이 지나 남북간 무력충돌로 통일이 깨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을 하되 지키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가을의 세제개편방향에 대해서는 『세금징수는 국가경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부동산투기나 불로소득등으로 세금을 안내면 어려운 입장이 되도록 세제개편을 완벽하고 공명정대하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남궁훈재무부세제심의관은 이와 관련,『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로 연내에 종합과세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하고 『실시시기는 세수를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심의관은 또 『앞으로 음성불로소득과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해서는 무겁게 세금을 물리고 근로자의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가볍게 물려 납세자가 세금의 공평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 한총련 「조통위」 전면수사/북 연방제 주장… 이적단체 규정

    ◎대검/「정책위」 함께… 의장 등 2명 사전영장 대검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는 19일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실제 조종하고 있는 산하조직인 「조국통일 위원회」(조통위)와 「정책위원회」가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그대로 수용키로 하는등 친북·이적성향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이들을 이적단체로 규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우선 김현준한총련의장(24·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양동훈조통위 위원장(22·조선대 총학생회장)등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제작·반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조직및 지도체계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정책위」의 조직및 지도부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내부부·교육부·국가안전기획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국장급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총련출범식대책 공안관련 기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의 첫 총회가 「한총련」출범식과 동시에 열린다는 점을 중시,양 단체의 연대관계를 파악키로 했다. 92년에 발족한 「범청학련」은 국내 대학생 조직중 유일한 이적단체로 독일 베를린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북한·해외동포·남한 대학생 각 2백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검찰은 「한총련」의장이 「범청학련 남측본부」의장을,조통위원장이 부의장을 겸임하고 있어 사실상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의 지도부가 「한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전국 1백98개 대학총학생회 연합의 모임인 「한총련」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이들 두 핵심 조직을 파헤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서울신문주최 여수 해상 환경캠페인 이모저모

    ◎27개 기관·단체 “환경보호” 한마음/요트·선박 30여척 축하해상퍼레이드/스킨스쿠버 40명 바닷속 오물등 수거/로고송테이프 “인기” 구입문의 줄이어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14일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하나로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국립공원에서 펼친 현지캠페인에는 환경보호단체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과 군장병등 3천여명이 참가해 환경보호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이 캠페인에는 여천관리공단의 한양화학 여천공장,한국화약 여수공장,서남지역 관리공단임직원,여수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육군 제7391부대 장병,해운항만청 직원,해양경찰,여수·여천지역 환경보호단체등 27개의 각급 기관과 단체 임직원및 회원들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비온뒤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성황을 이룬것을 보니 이날의 행사가 여수·여천지역의 환경보호운동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해상에서는 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 여수소방서소속 오염방제선등 20여척,전남요트협회 여수지부의 요트 10여척이해상퍼레이드와 오색물줄기를 뿜어올려 행사분위기가 고조. 또 행사가 펼쳐진 오동도일대에는 서울신문이 공모,제작한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로고송인 「손잡고 걸어요」「우리의 한강」「이대로는 안되요」등 3곡이 섬전체에 울려퍼져 참석자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오동도관리사무소측은 3편의 로고송을 관광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주최측이 마련한 콤팩트디스크및 테이프를 요청해 왔고 참석자들도 구입방법을 묻는 문의가 쇄도.한편 서울신문은 2천여개의 로고테이프를 이날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부. ○…사단법인 잠수협회 여수지부회원 30여명과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위해 서울에서 온 산호수중다이빙클럽 회원 8명등 40여명의 스킨스쿠버들은 용굴과 코끼리바위등 섬주변 물속에서 바닷속 오물수거작업에 나서 각종 오물을 수거.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산호수중다이빙클럽 윤상필대장(37)은 『청정해역인 이곳 한려수도의 바다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깨끗한 편이지만 시계가 불량해 오물을 수거하는데 애를 먹을만큼 오염이 심해졌다』고 안타까워해 눈길. 잠수협회 여수지부소속 회원의 가족들은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이날 행사 참여자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수거된 쓰레기를 옮기는등 맹활약. ○…여수가 고향인 인기 탤런트 곽진영양이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는 곳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국민학교 걸·보이스카우트대원들은 물론,군장병들도 사인공세를 펼치기도. 한편 이날 환경보호감시위원으로 위촉된 전남요트협회 정채호회장은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버린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예방차원의 환경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사명감을 갖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 농안법 국회/차수바꿔 오늘 새벽까지 계속

    ◎처방제시는 뒷전/로비설 해명 분주/농수산부 관리등이 「매매금지」 삭제/“유언비어 유포” 농수산부 강력 성토/“로비설 안밝히면 의혹 받는다” 흥분/야 농안법 파동이후 처음 열린 13일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법시행 준비과정의 미비점을 따지기 보다는 지정도매법인의 대국회로비의혹에 대한 해명에 열을 올렸다. 이날 회의는 하오2시에 개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5월 민자당의 신재기의원이 농안법개정안을 위원회에 제출할 때 문제의 중매인 매매금지조항이 삭제됐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발견돼 그때의 자료를 검토하고 여야가 대책회의를 갖느라 시간을 지체,3시15분이 돼서야 시작됐다.회의는 의원들이 정부를 질타하는 고함소리가 무성한 가운데 여러차례 정회를 거듭하는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차수를 바꿔 14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회의 첫머리에 정시채위원장은 『언론이 농안법에 문제점이 많고 심의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제,『위원장으로서 당시 법안의 제정과정을 지켜보았고 최근에도 다시 살펴봤지만 당시 신재기의원이 제시한 25개 조항에서 12개 조항이 수정되는등 격론과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국회와 서울시·농림수산부에 대한 지정도매법인의 로비의혹이 해명되지 못하면 모든 사람이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게된다』면서 양춘우지정도매법인협회 부회장과 김병용가락동도매시장사장,이정수중매인협회사무국장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로비여부를 명백히 밝히자고 제안. 이에 민주당의 이규택의원도 『지정도매인협회가 공직자 1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수억원의 활동비를 줘왔다』면서 신순우전농림수산부유통국장,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성배영농촌경제연구원유통실장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자고 가세. 민주당의 이희천의원은 『중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한 28조 2항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변조됐는지 모르겠다』고 법안심사과정의 불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법안심사 소위원장인 신재기의원의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 침묵을 지키고 있던 신의원은 일단 김호영전문위원과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을 차례로 발언대로 불러 『법안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안모씨와 농림수산부의 김성민사무관(유학중)이 법안작성 과정에서 매매금지조항을 자신도 모르게 일부러 삭제했다고 설명. 신의원이 말을 마치자 김영진의원은 김차관과 김광희당시차관보,신순우당시유통국장,김주수당시시장과장등을 차례로 불러 신의원의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김의원은 이어 『이제 농안법이 합법적으로 처리된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면서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농림수산부의 고위간부가 마치 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누군가가 로비를 받아 매매금지조항을 몰래 끼워넣은 것처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닌다』고 농림수산부를 강력하게 성토.
  • “미북회담 남북대화보다 선행 가능”/이 통일부총리 편협간담 내용

    ◎북핵해결 중심축은 한미/핵과 경협 연계정책 고수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2일 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기조연설과 질의답변을 통해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 이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핵카드를 구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재를 강화하면 할수록 주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내부적인 위기의식 때문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북한의 핵투명성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남북상호사찰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대화보다 미·북3단계회담이 선행될 수도 있다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핵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보다는 중국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중국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가. ▲미국을 배제하고 중국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핵문제 해결의 중심축은 한·미관계다.그러나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며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북한핵문제의 긍정적 해결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떤 차원이나 수준의 남북간 회담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남북정상회담도 이같은 원칙에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중국을 통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핵과 경협을 연계하는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 ▲핵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때까지는 연계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미국및 일본등과의 공조아래 부득이할 경우 경제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만 연계를 철회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핵문제에 대한 초점을 흐려 놓으려는 저의이며 장기적으로는 미군철수를 주장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일 가능성이 높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각부처의 의견을 취합,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다. ­통일방안이 6공때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새정부 드렁 3단계방안이라고 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데… ▲3단계방안은 한민족공동체방안을 풀어쓴 것으로 같은 내용이다. 정부로선 3단계냐 4단계냐는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연방제」에 「민족공동체」 개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미국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한두개 정도 보유해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입장은 무엇인가. ▲우리 입장은 한개가 아니라 반개가 있어도 안된다는 것이다.이는 현재의 남북간 군사균형과 한반도 평화를 깨는 것이기 때문이다.남북이 서로 현명하게 판단,비핵화선언을 지켜야 한다.북한이 핵무기를 반개라도 개발한다면 비핵화선언은 무효화하는 것이다.미국도 우리의 입장과 다르지않다고 본다.
  • 예멘 재분단위기의 교훈/통일 4년만의 내전돌입 보며/유지호(기고)

    협상을 통해 통일을 달성한 유일한 사례로서 국제적인 선망의 대상이 된 남북예멘이 최근 무력충돌로 다시 분단될 위기를 맞이하고있다는 보도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외부 부주 사병의 남예멘계 군인에 대한 저격에서 비롯된 이번 충돌은 현재의 집권 3대정당이 제각기 병력을 지휘하고 있다는 심각한 갈등구조로 말미암아 급기야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통일된지 4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남북예멘의 야전군 부대가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걸프사태를 전후한 경제·사회적 혼란으로 군부통합이 어려웠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고 하겠으나 1992년 하반기 총선을 대비할 무렵부터 정치적 고려가 야전군 통합계획을 지연시켰다는 것이 현지분석이다.회교 부족세력의 예멘개혁당은 남부 사회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통합을 지연시켜왔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반해,사회당측은 중앙정부 통제 밖에 있는 부족세력의 사병제 철폐등 군개혁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응수하고 있다. 남북의 정권이 군사정권적인 성격이 강했던 탓으로 막바지 협상에서 군부의 기득권을 최대한 보호하기로 양해한 것도 군통합 지연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예멘통일을 회고할때 남북의 수뇌가 상황변화를 민첩하게 포착,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동시에 통일을 서두른 나머지 국내의 회교 부족세력을 통일협상과 그후 과도련정 참여에서 배제하고 남북예멘의 통일을 우려해온 사우디를 통일협상중 별로 설득하려하지 않았을 뿐더러 걸프사태시 사우디의 외군주둔허용을 비판한 것은 80만 예멘근로자에 대한 대량추방과 경제원조중단등 사우디로 부터의 보복조치를 초래,과도기의 경제난과 사회문란만을 가중시켰다. 양측 수뇌는 과도기 이후의 총선전략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당제하에서의 정국운영에 대해서는 더욱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총선후 조각에 1개월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남북예멘간의 정치적 갈등은 기본적으로는 남예멘의 사회당과 북예멘의 회교 부족세력을 대표하는 예멘개혁당간의대립관계를 북측 국민회의당이 중간위치에서 조정하는 양상을 띠어왔다.예멘개혁당은 예컨대 사회당문제에 있어서는 국민회의당과 협력하지만 사우디문제에 대해서는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1962년 북예멘의 「자유장교」들이 왕정전복 쿠데타를 일으켰을때 사우디는 회교부족세력의 왕정파를,이집트의 4만 파견군은 군부의 공화파를 각각 지원하기 시작하여 8년간의 내전에 관계한 역사적인 인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예멘 통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았고 예멘과의 외교관계르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양국관계의 완전한 「수복」에는 현안의 국경분쟁과 예멘의 생소한 다원주의 정치에 대한 시각차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가닥의 희망을 주는 최근의 사태발전은 이스라엘­아랍 평화회담의 진척이다.아라비아반도 남서단에서의 새로운 분쟁은 골란 고원문제 타결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아랍권 뿐만 아니라 미국등 서방측에도 바람직스럽지 않을 것이다.더욱이 지난 2월20일 암만에서 예멘대통령 살레와 부통령 알비드간에 서명된화해 및 정치개혁 협정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까운 아랍 에미리트 연합과 이집트가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화해분위기에 걸맞게 예멘의 국민들도 남부의 석유자원을 개발하고 경제의 안정을 갈구하고 있다.암만 정치개혁 협정은 대통령의 안보및 재정분야의 권한축소와 부통령의 남예멘 유전지역에 대한 통제권의 축소,3개월내 테러범 체포 및 재판회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 모두 3대 집권당에 해당하는 사항이다.이 합의사항의 이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알비드 부통령이 제안했던 연방제가 어쩌면 재분단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 될는지 모른다.
  • 북인권 교과서 반영/정부,통일교육기본방향 곧 발표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등에 대한 북한의 인권문제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통일교육 기본방향을 마련했다. 통일원 관계자는 28일 이같은 통일교육 기본방향에 따라 올해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일선교사들에게 「학습참고지침」으로 배포해 교육토록 한 뒤 내년도 교과서 개정때 반영하기로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새 통일부총리 취임직후에 발표될 예정인 통일교육 기본방향은 이밖에 자유와 정의 및 인간의 존엄성이 민족구성원 모두에게 보장되는 선진민주국가를 통일국가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같은 통일국가의 미래상은 시장경제를 골간으로 하는 「1민족1국가」체제를 상정하는 것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와는 명백히 다르다』면서 『신장된 국력과 지속적인 개혁추진으로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우리 내부에서 실현시켜 나가자는 데 통일교육의 중점을 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골프 반대의 날(외언내언)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은 결코 골프를 치지 않는다』 미국의 시사평론가 앨리스테어 쿠크의 주장이다.골프 애호가들은 격분하겠지만 그에 의하면 『모든 골프 게임은 지나친 야심,어리석음으로 인해 꺾인 사기,자만심등의 전시장』이며 『골프는 게임으로 위장된 고행의 한 방법』이다.레크리에이션이나 기분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각종 오락중 골프만큼 신경소모와 절망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없다는 것.단 2초에 끝나는 「어느정도」 자연스런 스윙을 위해 64개의 근육을 움직이는 부자연스러운 운동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는 골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신체구조에 부적합 운동」이라고 그는 단정한다. 29일은 「세계골프 추방의 날」.아시아지역 환경단체들이 지난해 처음 제정한 이날을 올해부터 「골프추방의 해」 출발일로 삼겠다는 환경단체들(아시아·태평양 민중환경망,일본의 국제골프반대운동)도 있다. 골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잔디밭(풀밭)이 생태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유지될수 있는 곳은 툰드라 지역과 미국의 중서부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초원지대 정도.아주 춥거나 비가 조금씩 와서 흙속의 영양분이 흘러 나가지 않는 곳들이다. 지구상의 나머지 지역에서 골프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농약(산림해충방제량의 약 24배)·제초제·살충제·비료를 사용해야 한다.이것들은 암·간질환등을 일으키고 임신장애를 가져 오는데 비가 오면 곧바로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킨다.또한 골프장 잔디를 위해 사용하는 물의 양도 엄청나서 수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홍수와 토양유실 문제도 골프장이 일으킨다고 환경운동가들은 주장한다. 앨리스테어 쿠크가 아무리 골프를 깎아 내려도 푸른 그린을 떠난 백구가 코발트빛 하늘로 솟으며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는 골프는 분명 멋진 신선놀음이다. 그러나 그 즐거움이 몇십년 또는 백여년 뒤 우리 후손들을 재앙에 빠지게 할지도 모르는 것이라면 골프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없는 것일까.
  • 인권,그 최고의 가치/지명관(시론)

    시베리아 원시림속 벌목장에서 추위와 중노동,굶주림과 감시에 견디다 못해 탈출했다는 북한동포들 소식에 놀라움과 슬픔이 교착되다 못해 절망감에 몸을 가눌수 없음을 느꼈다.탈출도중 발견되면 사살이고 무사히 탈출했다고 해도 그들의 생명에는 아무런 보장도 없다.이러한 인권의 사각지대에 대하여 북한의 정치체제는 엄중한 고발을 받아야 한다. 인권이란 어떠한 정치적 흥정거리도 될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동안 그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남북통일이나 연방제를 외치고 민족의 주체성이니 민족주의니 하면서도 헤어진 가족의 아픔을 강제수용소에 갇힌 쓰라림을 은폐하려 했다면 그 모든 구호는 헛된 것이며 기만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우리는 또 북한 당국이나 그 정치체제에 대해서 분개하지 않을수 없다.물론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이번에 시베리아를 방황하는 우리 동포문제에 대하여 갈팡질팡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우선시키지 못했었다는것에 대하여 우리 자신에게 채찍을 가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한사람의 인권보다 정치나 경제 또는 질서라는 것을 우선하려고 해온 것 아닐까. 나는 며칠전에 신문에 나타난 2단짜리 조그만 기사를 보고 그런 자기반성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그것은 청주발 기사로 「전경 신병폭행치사,경찰 부대장 문책 직위해제」라는 제하로 돼 있었다.이 기사의 내용인즉 지난 16일 밤에 충북에서 전투경찰대 소속 신병 임창순이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선임전경의 군화발에 맞아 숨졌다는 것이다.경찰은 폭행한 전경을 구속하고 부대장을 직위해제시켰다고 한다. 이것으로 신문의 보도에 관한한 이사건은 끝났다고 할수 있을는지 모른다.나는 그야말로 스무살의 꽃같은 나이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와 슬픔에 젖어있을 그의 가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리고 우리가 정말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의 아픔과 그들의 인권을 귀중하게 생각해 왔는가를 되돌아보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이 기사가 이렇게도 작게 취급될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어느 탤런트의 결혼 관련기사는 그렇게도 커야 한다는 말인가. 여기에 바로 현대사회의 전도된 가치관이 반영돼 있는지도 모른다.그런 발상이라면 그런 사건을 파헤쳐 다시는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우리의 인권에 대한 강한 의지는 있을수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30년도 넘은 옛일을 회상했다.1960년대 처음 아폴로1호가 달에 착륙할 때였다.그야말로 전세계가 이 역사적인 광경을 텔레비전이 뚫어지라고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의 기사를 대서특필하면서도 그것과 거의 같은 지면으로 또하나의 기사를 다루고 있었다. 기자가 이 시간에 텔레비전을 꺼버리고 모여앉아 있는 할렘의 흑인들을 찾아갔던 것이다.흑인들은 「인간이 달에 가서는 뭣하는가.지상에 이러한 불평등과 비참함이 있는데…」라고 입을 모았다는 것이다.그리고 아폴로1호의 발사를 반대하는 수천명에 불과한 데모대 기사를 거기에 곁들였던 것이다. 처음 나는 불균형을 이룬 이 신문기사를 의아스럽게생각했다.그러나 그후 귀국해서 70년대초에 우리나라에서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됐다고 축제무드에 휩싸였을 때 비로소 나는 뉴욕타임스에 나타났던 「불균형」의 뜻을 깨달았다.그것은 불균형이 아니라 참다운 균형이었다. 우리나라 신문에 전면을 뒤덮다시피한 기사속에서 나는 이 역사적인 공사에서 77명이 숨졌다는 단 한줄의 기사를 발견하고 놀랐다.성공속에 있는 슬픔,인간생명의 희생이 거의 가려져 있었던 것이다.건설회사 사장들은 표창장을 받고 있는 속에서 그들의 울음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 불균형을 이제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닐까.경제나 정치도 선진국 그것이상으로 인권에 있어서도 굳건한 나라일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 북은 왜 유화공세 펼치나/서울의 시각과 분석

    ◎정부 제치고 민간접근… 국론분열 회책/대미 관계개선 통해 체제동요 최소화 북한이 최근 대외적으로 유화적 애드벌룬을 계속 띄우면서 우리측에 대해 파상적인 대남 통일전선전술을 펴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일성주석은 지난 15일 자신의 82회 생일을 계기로 미국의 CNN방송,워싱턴타임스,일본의 NHK방송 등과 잇따라 회견을 갖고 다분히 의도적인 평화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에 대한 북측의 태도는 이같은 「미소작전」과는 사뭇 대조적이다.특사교환 회담 결렬후 줄곧 우리 정부를 배제한 채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관철을 앞세워 우리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는 전술을 집요하게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통일전선전술을 강화하고 있는 북측의 태도는 최근 국내 운동권 학생단체들에 대해 「한총련」조통위 명의로 연방제 관철 투쟁 등을 선동하는 내용의 문건을 배포한 데서 분명해진다.북측이 지난 13일 오는 8월15일 「10대강령」을 실현시키기 위한 「민족대회」를 열자는 명분으로 우리측 각계각층인사 앞으로 대량의 편지를 보내려고 시도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어 북측 적십자회가 지난 19일 비전향 장기수 출신의 김인서·함세환 두 노인에 대한 송환 요구를 해온 것이나 범민련 북측 본부 백인준의장이 20일 고문익환목사 1백일 추모제에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처럼 북한은 대미·대남 두 측면에서 상반된 태도로 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이는 핵카드로 대미 관계개선을 추구하되 그 과정에서 체제동요를 최소화하려는 계산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부당국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북한정권은 식량난과 생필품부족 등 최악의 경제난에 따른 사회적 일탈을 막고 체제유지를 위해 항상 인위적인 외부 위협세력을 설정해 왔다.때문에 통일전선전술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현단계에선 수교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보다 남한을 북한체제를 위협하는 가상의 주적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외교관출신의 귀순자 고영환씨는 『북한은 그 동안 「적」으로 삼아왔던 미·일과 관계개선을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은 이 마당에 남한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북한주민들이 적을 잃어버린데 따른 좌절감을 갖게 되어 체제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이후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방의 톤을 높이는 등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우리측 민간을 겨냥한 대화공세를 펴고 있는 이면에도 이같은 계산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 북한당국의 파상적인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대남 공세는 사회적 일탈이 증가하는데 따른 수세적 「대증요법」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과 그들의 입장변명을 통해 우리 사회 일부세력들의 대북 비판의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궁지 몰릴때 쓰던 상투적 수법” 분석/핵 없다면 추가사찰받아 입증해야/워싱턴의 반응과 표정 북한 김일성주석의 「비둘기 목소리」가 미언론에 보도되자 미국무부는 물론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은 『핵사찰을 통해 입증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CNN­TV보도에 이어 19일 워싱턴 타임스가 김주석의 생일 기자회견을 상세히 보도한 가운데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로부터 김주석의 회견에 대해 미국정부는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잇단 질문을 받았다.매커리대변인은 『과거에도 김주석이 비슷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지적한 뒤 『그들 스스로가 핵개발 정도를 규정할것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눈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김일성의 언급(핵무기는 물론 핵개발의 의도도 능력도 없다)대로라면 왜 완전한 핵사찰을 받지 않는가고 반문했다. ○…김주석과의 직접및 서면회견내용을 3개면에 걸쳐 전문 게재한 워싱턴 타임스는 19일 별도기사에서 북한전문가들의 회견내용에 대한 분석평가도 아울러 실었다. 보수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전문가 리처드 피셔씨는 『김주석등이 한 일련의 「평양발언」이 국제사회가 그들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별로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만약 김주석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는다면 이번에 그들이 외부에 부각시키려고 애쓴 「비핵개발」이미지에 동감을 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앨런 연구소의 한국문제전문가인 대릴 플렁크씨는 『김일성의 유화적인 언사는 그들이 국제적 압력에 몰릴 때 전에도 시도했던 일종의 선전전술인 것같다』고 분석했다.그는 『김의 말에 별로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면서 『일련의 회견은 북한의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셀리그 해리슨씨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서방언론에 한번도 공정하게 전달된 적이 없다』면서 『그들이 유죄로 간주되는 법정의 피고인처럼 취급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주석의 지난 16일 생일회견은 평양의 주석궁에서 오찬을 겸해 2시간반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핵문제외에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소개. 그는 그의 건강에 관해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다.한번은 중국의사가 자신과 식사를 함께 한뒤 메뉴표에 사인을 해달라고 해 해주었다. 그 중국의사는 나중에 평양주재 중국대사에게 내 나이때 모택동과 등소평은 손을 떨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것은 자신의 건강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나의 보행도 좋고 아직도 적당한 일을 할 수 있다.다만 「뒤 통증」(뒷머리 혹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불분명)때문에 테니스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낙동강지천 수로에 기름1백50ℓ 유입

    【협천=강원식기자】 경남 합천군 율곡면 임북리 율곡농공단지안 콘크리트수도관 제조회사인 한국물산(대표 이종학)에서 경유 1백50여ℓ가 황강으로 유입되는 농공단지 수로로 유출돼 합천군과 회사측이 긴급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회사측과 합천군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오7시쯤 회사안에 설치돼 있는 기름탱크 연결관이 파손되면서 공장가동과 직원숙소 난방보일러에 사용하는 경유가 공단 수로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 장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전략기획 능력 뛰어난 군사정책통(얼굴)

    육사 18기로 임관한뒤 사단장·육군본부 정책실장·군단장·국방부 정책실장등을 역임한 정책통. 영관장교 시절부터 전략기획과 군사정책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합리적인 업무수행과 추진력으로 신망을 받아왔다. 올해초 국방제도개선위원장에 임명돼 2개월동안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획기적인 제도개선책을 마련하는 공을 세웠다. 특히 영어에 능통,연합사 부사령관직에 최적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부인 조성옥여사(52)와의 사이에 2남. ◇약력 ▲55·충북 영동 ▲합참군사전략과장 ▲국방부 투자사업조정관 ▲육본정책기획실장 ▲군단장 ▲국방부 정책실장 ▲육사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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