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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전청사에선] “소나무살리기 언론·NGO 동참을”

    ●불법반출 차단 초소 169곳 설치 다음달 1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산림청이 ‘소나무살리기’에 언론과 비정부기구(NGO)의 동참을 호소. 올해 예산과 인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선충병 저지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산림청은 확산원인으로 지목된 인위적 소나무반출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기대감을 표출.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5000여㏊를 포함,55만 5200여㏊(전체 산림의 8%)를 소나무 반출금지지역으로 지정했으며 불법 반출을 차단하기 위해 61개 시·군·구에 169개소의 초소를 설치,9월1일부터 운영키로. 산림청 고위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인체에 해가 없다 보니 공무원을 제외하곤 무관심하다.”면서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우리 소나무 살리기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감사의 편지 쇄도에 고무된 중기청 올해 중소기업청이 도입한 각종 ‘혁신프로그램’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자 직원들은 “혁신의 방향타를 제대로 잡은 것 같다.”며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 고객만족도 확인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민원인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은 사례가 대민접촉 직원 5명 가운데 1명꼴인 5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자 고무된 표정. 혁신인사담당관실의 한 직원은 “달라졌다는 평가는 생각했지만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며 “고객의 좋은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기도.●자축과 각오를 다진 통계청 승격과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 승진이라는 ‘전리품(?)’을 챙긴 통계청은 29일 청사 인근 호프집에서 ‘선·후배간의 대화’를 갖고 겹경사를 자축. 통계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김민경 차장을 비롯, 내부 승진 간부들이 대부분 참석,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이 나와 은근히 ‘술값’ 걱정을 했던 공직협은 선배, 간부들의 후원·협찬금이 쇄도하면서 무리없이 행사를 마쳤다는 후문.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라크 시아파, 최종 타협안 제출

    이라크 헌법 초안을 둘러싼 교착 국면이 며칠째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아파측이 26일 수니파, 쿠르드족과 타협 가능한 마지막 제안을 내놓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헌법 초안위원회의 시아파측 위원인 아바스 알 바야티는 “우리는 마지막 제안에 대한 반응이 오늘 나오기를 바란다.”며 사담 후세인 시절 집권 세력이었던 바트당 출신 인사들을 정부와 정당에서 배제하는 문제와 연방제 등의 쟁점과 관련,“이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바야티는 12월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의회에 연방제 관련 법을 개정할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몇몇 시아파 지도자들이 헌법안을 제헌의회 표결 없이 10월 국민투표에 곧바로 회부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시아파 유력 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 하킴에게 전화를 걸어 수니파와 의회를 무시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AP통신도 초안위원회의 시아파측 위원인 알리 알 아디브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알 하킴과의 통화에서 바트당 출신 인사를 정부 직책에서 축출하는 문제와 연방제 문제에 대한 양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알 하킴은 시아파는 몇 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들은 바트당 관련 문구가 삭제된다면 헌법안을 거부할지 모른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답했다고 알 아디브는 덧붙였다. 알 아디브는 이어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가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 지도자들에게 정책 변경 압력을 넣었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라크 헌법초안 국회제출

    이라크 주권 정부 출범을 위한 헌법 초안이 22일 수니파의 반대 속에 시아파와 쿠르드족만이 합의한 채 국회에 제출됐다.시아파 협상대표인 자와드 알 말리키는 시한을 5시간 앞두고 이날 저녁(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아파와 쿠르드족간에 헌법 초안을 놓고 완전 합의했다.”고 밝혔다.말리키는 이어 “시한까지 수니파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수니파와의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자정까지인 시한 전에 “초안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니파의 합의와 관계없이 향후 주권 정부 출범 일정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현재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헌법 초안을 가결시키는데 충분한 의원수를 확보하고 있어 표결 강행시 채택이 확실시된다. 수니파는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합의한 초안 내용 중 연방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파 협상 대표도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제출한 헌법 초안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과거 집권층인 수니파 지도자들은 시아파와 쿠르드족만의 합의로 초안이 제출된다면 이라크는 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22일 시아파에 대한 자치권 부여와 가족 분쟁·재판에서의 이슬람 역할 등 굵직한 난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헌법 초안위원회는 가장 문제됐던 쟁점 중 하나인 석유자원 배분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쿠르드족과 남부를 장악한 시아파 외에 수니파에게도 중부 유전을 할애하는 방안으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짐 알 하사니 의장은 20일 CNN과 회견에서 “새 헌법은 여성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을 ‘법의 주요 원천’으로 못박는 선에서 이미 타협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측지역 협동농장 선정 비료·영농기술 내년지원

    남과 북은 북측 일정 지역에 협동농장을 선정, 남측이 육묘시설과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기자재와 배합사료 및 영농기술 등을 2006년부터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토지 및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양묘장을 북측 동·서부 지역에 1개씩 조성하고 산림병·해충 방제 등 산림자원 확충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19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농업협력위원회 제1차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7개항의 합의문을 최종 타결했다. 양측은 남측이 제안한 협동농장(공동영농단지) 조성과 관련, 남측이 육묘시설과 영농기술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북측은 남측 전문가들과 기술자들이 필요한 시기에 해당 지역 방문을 보장토록 했다. 또 현대적인 종자생산과 가공·보관·처리시설 역시 내년부터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아울러 ▲우량 유전자원의 교환과 육종 및 재배기술 ▲생물 농약의 개발과 생산기술 ▲농작물 생육 예보 및 종합적 병해충 관리체계(IPM) 형성 ▲남측 농업전문가 방문 등 농업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이 제안한 축산과 과수, 채소, 잠업, 특용작물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같은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실무 문제 협의를 위해 필요한 시기마다 각각 실무 접촉을 갖기로 하고 제2차 농협위 회의 날짜와 장소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확정하기로 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친환경 농사 터 닦은 오리들 갈 곳 없어 “꽥꽥”

    친환경 농사 터 닦은 오리들 갈 곳 없어 “꽥꽥”

    “들판의 오리를 생각하면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경북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논에 오리를 방사해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김희호(49)씨는 벼 이삭이 패기 직전인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6월 초 모내기를 한 자신의 논 5000여평에 잡초 및 해충 방제를 위해 풀어 놓은 오리 600여마리를 몰아내 처분하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최근 5차례에 걸쳐 문경 시내는 물론 대구 등지의 식당가를 돌며 오리 판매처 확보에 나섰지만 모두 허사였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2개(울릉군 제외) 시·군의 1300여 오리농법 농가들은 지난 5월말을 전후해 벼논 721㏊에 어린 오리 25만여마리를 방사했다. 이들 오리는 마리당 약 2000원에 구입한 것들이다. 시·군별로는 울진군이 500여㏊에 10만여마리로 가장 많고 ▲의성군 53㏊ 1만 6000여마리 ▲포항시 43㏊ 1만 3000여마리 ▲고령군 40㏊ 1만 2000여마리 등이다. 이들 오리는 논에 풀려 난 뒤 지금까지 2개월여 동안 쉴 새 없이 논 바닥을 오가며 잡초를 뜯거나 벌레와 해충들도 닥치는 대로 잡아 먹는 등 농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과정에서 방사된 전체 오리의 20∼30%는 자연사하거나 오소리 등 야생동물에게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 남은 것들은 어느덧 마리당 몸무게가 2㎏ 안팎으로 크게 자랐다. 최근 들어 시·군지역에서 벼 이삭이 패기 시작하자 농가들은 이들 오리를 논에서 몰아 내고 있다. 오리들이 벼 이삭을 마구 따서 먹는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농가들은 적게는 수십마리에서 많게는 1000여마리에 이르는 오리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오리의 판매 및 분양을 위해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보지만 모두 헛수고다. 농가들 스스로 대량 소비처를 찾는다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이웃이나 친·인척 등에 오리를 무상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긴급 처분에 나서고 있다. 마리당 500∼1000원씩의 헐값에 식당 등에 넘기는 농가들도 있지만 그나마 이는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식당들이 야생에서 성장한 이들 오리가 사육 오리와는 달리 운동량이 많아 육질이 질긴 점을 이유로 구입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오리 수가 많은 일부 농가들은 마땅한 처분책이 없자 자연 방사시키고 있다. 친환경농 윤효식(56·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씨는 “이번 주말에 벼논 3㏊에서 오리 900여마리를 방출할 예정이지만, 아직 판로를 찾지 못해 큰 걱정”이라며 “이같은 사정은 전국 대다수 오리농법 농가들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장용민(47·의성군 단북면 정안리)씨도 “최근 벼논에서 몰아 낸 오리 300여마리 모두를 이웃 등에 거저 나눠줄 수밖에 없었다.”며 “해마다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또는 지자체들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농가들의 오리 처분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지원책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마지막 여름 잡으러 숲으로

    마지막 여름 잡으러 숲으로

    숲은 어머니의 품속과 같이 아늑한 휴식을 제공한다.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와 바람에 흔들리는 이름모를 풀들의 춤사위, 벌레들의 노랫소리가 편안하게 한다. 지치고 힘들 때 조용히 숲을 걸어보자. 몸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나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풀들의 몸짓을 느끼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늦여름, 초가을의 문턱에서 세상 모든 일을잠시 잊고 숲속의 생명들과 호흡한다면 진정한 휴(休)가 되지 않을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다섯살배기를 데리고 강원도 인제의 한계령에 있는 장수대숲으로. 이 곳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별장을 지었다는 곳이다. ●호랑이가 있을까 떠나기에 앞서 어린이용 동·식물도감을 펼쳤다.“성주 이리와, 내일 숲에 가면 뭘 만날 수 있을까….”“숲, 숲이 뭐야.”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이건 소나무, 저건 전나무야.” “사마귀, 딱정벌레, 나비, 잠자리…” “그런데 아빠 그럼 사자도 있어요?”아이가 한술 더 뜬다. 옛날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자, 아이는 “난 안가. 무서워. 아빠 혼자갔다와.”라며 벌떡 일어나 가버린다. 호랑이는 동물원에 있지, 숲에는 없다고 설명해줬다. 아이는 “왜 거짓말해. 선생님한테이른다!”며 점잖게 타이르고(?)다짐까지 받고서야 다시 숲 공부를 계속했다. ●생명이 가득한 곳으로 강원도 한계령이 시작하는 곳에 있는 장수대. 서울에서 길이 시원하게 나있다. 홍천까지는 거의 고속도로. 홍천부터 인제까지는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에서 3시간이 채 안돼 도착했다. 상쾌한 공기의 향기가 느껴진다.“다람쥐다, 다람쥐!” 사람들을 자주봐서인지 사람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다람쥐는 아이가 손을 뻗을 때까지 가만히 있다 순간 몸을 숨긴다. 다람쥐를 놓친아이의 웃음이 울려퍼진다. 소나무가 볼 만하다.300년이 넘은 소나무부터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 심은 가느다란 소나무가 어우러져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이 당당하고 생명력이 넘쳐 보인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장수대숲의 자랑은 가로지르며 흐르는 계곡.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맑아 마셔도 괜찮을 듯싶을 정도다. “아빠 우리도 계곡에 들어가자.”신발을 신은 채 계곡물로 그냥 들어간다. 조심하란 잔소리에 그제서야 아이는 “아빠 난 물이 없는 줄알았어. 물이 잘 안보여.”라고 소리쳤다. 맑고 투명한 계곡에 발을 담근다.“얼음물 같아. 너무 차가워…” 숲에서는 모든 것이신선하고 맑고 깨끗했다. ●숲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 한참을 걸었다. 아이가 “아빠 정말 호랑이 없지.”라고 묻는다. 인적도 드물고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무서운 생각이 드는가 보다.마침 노부부를 만났다.“여기 오면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고 몸도 건강해지거든. 이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 이걸 어디서 느낄 수있겠어.”라고 말하는 김주환(78)씨는 팔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한달가량을 지낸다는 이씨 부부는“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뭔지 아나.”라는 선문답을 남겨 놓고는 내려간다. 그 뒷모습이 20대의 연인들보다 더 아름답고여유가 느껴진다. 이번엔 물장난을 치는 대학생을 만났다. 김명득(20·명지대)군과 친구들은 계곡에서 옷이 흠뻑 젖었지만 그얼굴에서 젊음이 빛난다.“이렇게 나무가 많은 곳은 처음이에요. 몸도 마음도 한결 튼튼해지는 것이 느껴져요.”친구김신(20·경원대)군의 얼굴도 투명하다. 아, 행복하다. ●숲과 같은 아이가 되라 “성주야 너는 이담에 커서 숲과 같은 사람이 돼야해.”아비의 말에 아이는 “에이 아빠는…. 내가 어떻게 숲이 돼요?”라고 이해 못하겠다는 듯 되묻는다. 숲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자기 품안에 들어온 모든 것들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 있다. 저 구석에 힘없이 피어있는 꽃부터 여기저기 분주하게 날아다니는 벌레들까지 자기 역할에 충실하며 남의 것을 탐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숲 아닌가.“성주야, 너도 숲처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란 뜻이야.”아이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끄덕인다. 아쉬웠다.4시간 정도 머무르고 떠나는 것이. 잠깐이나마 좋은 공기, 깨끗한 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몸도 마음도가벼워졌다. ●장수대숲은 장수대숲은 해발 450∼1000m지역에위치하고 있으며 한계산성, 한계사지 등 문화재와 대승폭포,12선녀탕, 한계령 등 관광지가 주변에 널려 있다. 또한 한계령에서내려오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계곡들이 많고 300년생 안팎의 소나무와 신갈나무, 박달나무 등이 울창하다. 입구에는이승만대통령이 별장으로 썼다는 기와집이 아직 남아 있다. 여름철에는 민박도 할 수 있다. ■ 늦여름이 놓지못하는 숲 Best 6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지인 우리나라는 그만큼 가볼 만한 아름다운 숲이 많다. 생명의숲운동본부에서 추천한 가볼 만한 숲을 소개한다. (1) 관방제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남산리 동자정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 숲으로 200년 이상된 노거수림이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다. 수해와 토사방지를 위해 조성된 이 풍치림은 1628년 처음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제방 아래로 흐르는 관방천을 중심으로 약 2㎞에 이른다. 천연의 자연이 아니라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이 인위적인 수림에서는200년 이상된 팽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이팝나무, 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음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숲이너무 울창하고 아름다워 천연기념물(제366호)로 지정됐다. 담양군청 문화관광과(061-380-3140). (2) 돈내코숲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일대에 있는 숲으로 계곡이 깊고 아름답다. 돈내코 계곡은 한라산 1300m 이상의 고지에서 시작되며 양쪽계곡에는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을 포함한 1800여 종의 난대식물들이 아름다운 숲을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동물과 곤충류가 서식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 울창한 상록활엽수림지대에는 천연기념물 제432호인 한란 자생지가 있다. 이곳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항상 흐르는 곳으로 음력 7월 보름백중날에 물을 맞으면 신경통이 사라진다 하여 ‘물맞이’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서귀포시 환경녹지과(064-735-3421). (3) 소광리 소나무숲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형성된 숲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향토수종이라고 불리는 금강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일반 소나무보다 생장이 빠르고 나무줄기가 곧은 것이 특징인데 유독 소광리에서 잘 자라는 이유는 오지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 장성편백림 전남 장성군 서삼면에 위치한 숲으로 임종국씨가 1956년부터 44년 동안 90만평에 나무를 심어 친자식처럼 정성껏 관리한 조림지로유명하다. 삼나무와 편백 등 상록수림대의 특유한 향과 신선한 분위기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잘 가꾸어진수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숲 사이에 난 임도를 통해 갈 수 있는 모암산촌마을에는 산림휴양관 통나무집과 생태산림욕장이조성되어 있다.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 촬영지인 영화민속촌 금곡마을의 특이한 경관도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를하기에 제격이다. (5) 청령포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에 있는숲으로 조선 제6대왕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 뒤편은 병풍을 두른 듯 절벽이 솟아있고 주위는 강으로 둘러싸여 울창한 숲을 이루고있어 배를 타야만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청령포는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천연기념물 제349호인 관음송은 수령600여년, 높이 3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소나무다. 청령포에 유배되었던 단종이 걸터앉아 말벗을 삼았다고 해서관음송이라 불린다. 또한 청령포에는 단종이 유배당시에 세운 금표비와 1726년(영조 2년)에 세운 단묘유적비, 단종이 한양에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직접 쌓았다는 망향탑이 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다. 영월군청 산림환경과(033-370-2422). (6) 상림숲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있는 숲으로 천연 기념물 제154호. 면적이 20만 5000여㎡ 로 길이가 1.6㎞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인공림으로 그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숲은 120여종 2000여 그루의낙엽활엽수림으로 조성되어 있고, 옆으로 낙동강의 지류인 위천이 흐른다. 이곳에는 이온리 석불(유형문화재 제32호)과함화루(유형문화재 제258호) 및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문화재 자료 제 75호), 척화비(문화재 자료 제264호), 초선정 등정자와 만세기념비, 독립 투사들의 기념비 등 문화재들이 많다. 숲속에는 3000여평의 잔디밭과 야외 공연장인 다별당이 있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초대 차장도 내부승진…통계청 겹경사

    ●“더 이상 좋을 순 없다” 16일 통계청 초대 차장에 김민경(58·여) 경제통계국장이 내부 승진 임명되자 통계청뿐 아니라 대전청사가 술렁. 대전청사에서는 지난해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이 철도청 차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된 바 있지만 7급으로 공직에 입문,1급에 오른 것은 김 차장이 첫 케이스.1급청의 경우 ‘기관장’이라는 대외적 위상으로 내부 승진 가능성이 적었으나 기관승격과 함께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내부사정이 밝은 인물기용이 필요했다는 후문. 한 관계자는 “차관청 승격에 이어 청·차장이 내부 승진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백두대간 진입만은 절대 안돼 소나무재선충병이 백두대간 목전인 경북 안동까지 북상하면서 산림청이 확산 저지에 총력. 예년 같으면 발생지에 집중하거나 매개충 우화와 함께 사실상 방제에 손을 놨지만 올해는 경북 북부와 충북, 강원 등 미발생지역까지도 항공예찰을 벌이는 등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 이미 경북 봉화와 영양을 최후 저지선으로 정한 산림청은 항공정밀예찰 수집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시킨 수치지형도까지 작성, 지자체 방제에 활용토록 배포하는 등 안간힘. 산림청 관계자는 “최후 저지선까지 넘게 되면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암시.●공무원가족 무료 영화상영 인기 정부대전청사관리소가 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상영’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청사관리소는 지난달부터 셋째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후생관 강당을 무료 영화관으로 개관. 개봉작이었던 ‘마파도’는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600여명이 입장하는 등 성황을 이루자,17일 두번째 상영(밀리언달러 베이비) 결과에 관심.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예산상 필름대여가 어려워 DVD를 틀어주고 있다.”면서 “최신작은 아니나 영화관 분위기와 함께 편안하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고 소개. 청사관리소는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화국·연방제·독립국 ‘3각분열’

    이라크의 정치 일정이 마비 일보 직전에서 기사회생했지만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라크 헌법초안 위원회는 당초 의회 제출 시한인 15일 자정(현지시간)을 20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과도헌법 개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 시한을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위원회는 열흘 연장을 희망했지만 의장이 일주일만 늘릴 것을 긴급 제안해 이처럼 결정됐다. 그러나 정파간 의견이 워낙 갈라져 있어 기한 연장으로는 최소한의 합의도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새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언제든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시아파는 “자치권”, 쿠르드족은 “독립” 시아파, 수니파, 그리고 쿠르드족 정파 대표들은 이날 바그다드 ‘그린존’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협상을 벌인 결과 석유 수입 배분과 국호, 이중국적 허용 등에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연방제, 여권(女權), 이슬람의 역할, 쿠르드족 문제 등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쿠르드족 문제보다 더 심각한 의견 대립을 부른 것은 남부 9개주의 자치권을 인정해 달라는 시아파의 요구였다고 뉴욕 타임스는 16일 지적했다. 이들 9개주는 이라크 영토 절반이어서 수니파는 물론, 세속적인 시아파마저 “국력을 극도로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쿠르드족은 북부 3개주가 이라크에서 언제든지 독립할 수 있는 권리를 명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쿠르드족 지도자 마무드 오트만은 “지상의 아랍인 등 어느 민족이든 자결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 영적 지도자를 의미하는 아야툴라들의 모임 ‘마자리야’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는 시아파 요구에 대해 세속적인 시아파마저 “성(聖)과 속(俗)의 구분을 모호하게 할 여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수니파 지도자인 살레흐 무틀라크는 “헌법의 50%도 아직 끝내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견이 워낙 큰 데다 이런 난제를 풀 만한 정치 지도자의 결단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신중한 반응 일관 현재로선 10월15일 국민투표에서 헌법을 확정해 12월 총선을 실시한다는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정파간, 종족간 이견을 아우른 헌법 초안이 제출되면 정치 일정에 대한 믿음이 공유돼 수니파 주도의 폭력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미국으로선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시한 연장을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이라크 지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애써 보인 것도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의 합의를 도출해 주었으면 하는 미국 정부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헌법 초안의) 완성을 위한 의미있는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익명의 행정부 관리는 “조심스러운 대목이 너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해안 적조 피해 확산

    전남 여수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고밀도 적조띠가 인근 가두리 양식장으로 몰려들면서 어류 집단 폐사가 계속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여수 금오수도∼가막만 하단∼금오도 동안 해역의 적조 밀도가 매우 높은데다 발생범위도 돌산도 동남측 수역으로 확대돼 양식장 어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 해역에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최근까지 ㎖당 최고 2만 2500개에 달했다. 이 지역에 내린 비로 31일에는 1만 1500∼1만 8500개로 밀도가 약간 낮아졌으나 불볕 더위가 이어질 경우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수 돌산읍 군내리와 남면 송고리 등 2개 어가에서 돌돔 33만 9000마리, 참돔 9만 9000마리 등 43만 8000여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2억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올들어 첫 피해가 발생한 7월27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8개 어가 52만 7000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으며 피해액은 2억 73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일에도 정화선 5척과 어선 400여척 등을 동원해 여수 가막만과 고흥 나로도 해역에 황토 1000여t을 살포하는 등 적조방제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현재 고흥군 수락도∼나로도 봇돌바다 수역의 적조는 지속되고 있으며 여수금오수도∼가막만 하단∼금오도 동안 해역은 밀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고밀도를 유지하면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남해군 연안에 발생중인 적조는 수온과 일사량 상승으로 고밀도 적조가 계속되고, 완도∼강진 등 남해 서부해역도 수일 안에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고밀도 적조띠가 분포한 여수 일대 해역 양식어업인은 산소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00만 피서인파 전국이 ‘들썩’

    ‘찜통더위’가 이어진 7월의 마지막 주말 전국의 해수욕장과 유원지, 계곡 등 피서지에는 500여만명의 인파가 몰리는가 하면 이에 따른 물놀이 및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피서 절정 전국적으로 500만명이 넘게 피서지를 찾았다. 휴일인 31일 부산 해운대에 100만명, 광안리 80만명, 송정 60만명, 송도 20만명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280만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동해안도 강릉 경포 60여만명, 동해 망상 30여만명, 양양 낙산 해수욕장 20여만명 등 모두 130만명이 몰렸으며,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도 지난 25일 개장 이래 가장 많은 50여만명의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전북 부안 변산과 격포 해수욕장 등에도 각각 1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몰렸다. 또 광주 무등산과 전남 담양 가마골, 국립공원 계룡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유명 산과 계곡에도 먹을거리를 싸온 가족들로 넘쳐났다. 제주에 관광객 5만명이 몰리는가 하면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과 수영장 등에도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잇따른 익사사고 주말 연휴기간 익사 및 사고로 10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31일 오전 10시25분쯤 경북 포항시 흥해읍 화진해수욕장에서 모터보트(운전자 김재민·31)와 바나나보트가 충돌, 바나나보트에 타고 있던 오명섭(43·경남 마산시)씨가 숨지고, 오씨의 아들 세혁(11)군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 31일 오전 울산시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50대 남자가, 인천 영종도 왕산리 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20대 초반의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에는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과 경남 산청군 덕천강에서 각각 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한편 30일 오전 전남 영암군 영암호에 항공방제용 10인승 헬리콥터가 추락, 기장 김득선(58·서울 동작구 상도동)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이민식(48·전남 해남군)씨가 중상을 입었다. ●교통체증과 사고 피서객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부와 호남·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은 구간별로 31일 아침 일찍부터 심한 지·정체현상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용인휴게소 부근과 만종∼새말 6㎞, 여주∼강천 11㎞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오후부터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상행선의 정체 구간이 늘었다. 서울요금소 부근, 죽전∼판교 5㎞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한편 30일 오후 7시쯤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법정사앞 31번 국도에서 장평면 쪽으로 가던 승합차와 25t 덤프트럭이 정면 충돌,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 31일 오후 4시에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 원창역 부근 철길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50㏄ 오토바이가 순천발 목포행 통근열차에 치여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마을주민 이모(55)씨와 김모(45)씨가 숨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남해안 적조주의보 ‘초비상’

    무더위가 이어지고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장 밀집지역에서 적조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26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에서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앞까지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50∼3800개체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적조생물 개체수가 ㎖당 3800개로 가장 많은 여수와 고흥 사이 봇돌 앞바다에는 양식장이 없으나 여수 금오열도 동쪽바다인 횡간도∼대유도∼안도는 개체수가 1650개에 이르고 있다. 또 가막만 아래쪽인 여수시 남면 개도∼화태도 일대에도 적조생물 개체수가 720개에 이르러 황토를 뿌리는 등 방제작업을 하고 있으나 수온이 높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방제작업을 하는 주변에는 돔과 농어 등 어류 양식장이 71건에 212㏊에 이른다. 현재 양식장 먼 바다쪽에는 수십m의 둥그런 폭을 이룬 적조띠가 군데군데 흘러다녀 어민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000개체 이상이 되면 적조 경보가 발령되고 5000∼2만개 이상이면 어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질식사시키는 등 양식장에서 피해를 일으킨다. 더욱이 적조띠가 발견된 곳의 바닷물 수온이 적조생물 성장에 최적인 22∼24℃를 유지하면서 적조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전남도와 각 시·군은 26일 정화선 등 6척을 동원해 여수시 남면 등 양식장 주변 50여㏊에 황토 330t을 뿌렸다. 앞서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이른 지난 19일 전남 여수와 고흥 사이 봇돌 앞바다와 금오수도∼가막만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20∼850개가 올 들어 처음으로 발견됐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클릭 이슈]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안동까지 북상

    [클릭 이슈]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안동까지 북상

    우량 소나무 산지인 경북 봉화∼울진∼강원도∼금강산까지 이어지는 춘양목 벨트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사정거리에 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까지 포항지역에 머물렀던 재선충병이 100㎞ 이상 북상, 경북 안동까지 올라왔다. 금강소나무 자생지인 경북 봉화와 울진을 비롯해 백두대간 및 강원·충북지역이 인접돼 있어 지난 1988년 발생 이후 방제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더욱이 경북 봉화·영양·영덕·울진 등은 대표적인 송이 산지로 안동을 넘게 되면 국내 송이 생산기반 붕괴마저 우려돼 지자체뿐만 아니라 산주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경북 봉화와 영양을 최후 저지선으로 설정하고 총력 방제에 나서는 등 우리 산림과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비상작전에 돌입했다. ●소나무 100만 그루 사라져 산림청에 따르면 7월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48개 시·군·구에 걸쳐 피해면적만 5035㏊에 달한다. 올 들어 경북 청도와 안동, 영천을 비롯해 울산과 대구, 경남 함양과 의령 등 10개 지역 74㏊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올해 소나무를 베어낸 물량은 30여만 그루.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재선충병이 첫 보고된 이후 사라진 소나무가 올해를 기점으로 100만 그루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 안동에서는 6월과 7월, 임하면 신덕리 이덕부락 뒷산과 천전리 내앞부락 앞산, 이천동 산 236번지에서 잇따라 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됐다. 총 면적 72㏊에 감염목이 67그루, 고사목은 1596그루에 달한다. 안동시는 군인과 산림조합 작업단을 동원, 죽은 소나무를 전량 베어내고 있다. 그러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기(5월) 이후 발견돼 방제작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방제가 끝난 신덕리 이덕부락 뒷산에서는 또다시 잎이 처지고 색이 변하는 소나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안동은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예천 상리, 금강송 자생지인 울진 소광리와 각각 40㎞,60㎞의 지근거리이다. 안동 통과시 사실상 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고 피해도 예측을 불허한다. 경남 함양과 의령에 재선충병이 발생해 지리산마저 위협받고 있고 제주도에서도 확산 징후가 포착됐다. ●무관심이 부른 인재…8월까지가 고비 재선충병 확산은 국민들의 안이한 의식과 정부·지자체의 소홀한 방제가 불러온 ‘인재’ 성격이 짙다.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초기 항공방제가 적기 이뤄지지 못했고 감염목과 발생지역 소나무가 반출돼 화목과 목재로 사용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1.5㎥로 목재가치 15만원, 조경수로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령 70년생 소나무들이 쓸모없는 폐목으로 전국 각지에서 버려지고 있다. 신규 발생지역 조사결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한 자연 확산보다 감염목 이동에 따른 인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매개충의 이동거리가 4∼5㎞에 불과한데 포항에서 100㎞ 이상 떨어진 안동에서 발생한 사실이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안동시 역시 감염목이 반입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발생지역이 지난해 발생지역인 포항시 기계면과 연결된 국도 35호선 주변이고 부산∼안동간 배합사료 이동이 많다는 점에서 매개충 이동을 추정할 뿐이다. 발생시기 역시 고사·감염목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포항과 비슷한 시기로 보고 있다. 특별법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확산의 위험 요소인 감염목 이동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출금지구역을 지정해 감염목의 이용·판매가 제한되고 발생지역 주변 도로와 고속도로IC, 제재소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가능하다. 다만 법 시행(9월1일) 전까지는 제한 근거가 없다 보니 8월 말까지가 최대 고비일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시급성을 감안, 법 시행을 앞당기는 한편 4개 발생권역에 중앙점검반을 급파하고 매개충 확산 저지를 위해 7월 말까지 항공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신규 발생지역에는 특별방제비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방제예산 34억원을 재선충 방제에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2007년 이후 확산 늦춰질듯 정부는 지난해부터 재선충병 확산이 빨라지자 올해 방제비를 전년(76억원)대비 2배에 달하는 148억원을 배정했다. 발생 지자체에는 전담 공무원(83명)을 증원했고 5월에는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범정부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미 발생지역의 확산속도는 어느 정도 늦춰졌으나 신규 발생 지역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방제대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 경로 규명이 어렵다는 근본 문제와 함께 방제방법을 일원화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지역별로 감염목 제거 및 발생지역 소나무를 전부 없애는 개벌, 고사목 전체 제거 등 제각각이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보호지원팀장은 “부족하지만 집중방제를 통해 2007년부터 확산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의)보다 적극적인 예방관찰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무농약 ‘웰빙 복숭아’ 첫 수확

    채소류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전남대 응용생물학부 김길용 교수가 노지 과일의 무농약 재배에도 성공했다. 김 교수는 20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구정리 이동구(46)씨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탐스러운 복숭아를 첫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동안 과수 작목은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농약 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우스에서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경우는 더러 있으나 노지에서 과일이 무농약으로 재배된 것은 처음이다. 무농약 복숭아 재배 성공은 김 교수가 10여년에 걸쳐 연구해 온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병충해를 완벽하게 방제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김 교수는 미국 미주리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1996년께 먹다 버린 게의 다리가 묻힌 마당의 흙에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일반 흙보다 10만배나 많은 사실을 발견하고 국내에 돌아온 뒤 키틴분해 미생물제제 연구에 집중해 이번 성과를 일궈냈다. 일반적으로 복숭아 농가는 연간 10∼15차례의 농약을 살포해야 병해충을 막고 상품성을 살릴 수 있는데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제제를 배양해 살포한 결과 예년에 비해 오히려 작황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0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이동구씨는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 데도 과일이 작년보다 굵고 당도도 높아졌다.”며 “주기적인 살포에 일손은 많이 들어가지만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키틴분해 미생물에서 병을 죽이는 효소, 양분, 천연항생물질 등 여러가지 효소가 발생해 농약과 비료 효과를 내기 때문에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다른 작물에도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문화마당] 남북작가들 ‘내면의 교류’/방현석 소설가

    오는 20일 남북의 문인들이 평양에서 만난다.60년만의 만남이다. 남북의 작가들이 마지막으로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 1945년이었다. 분단의 징후를 가장 먼저, 본능적으로 예감했던 작가들은 그해 12월13일 서울에서 전국문학자대회를 열어 문단이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둘로 갈라지려는 모국어의 영토를 지키려 했던 작가들은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다시 만날 수 없었다. 다행히 최근 몇 년 사이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여러 분야에 걸쳐 만남이 이루어졌다.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의 대표까지 북의 최고 실권자와 회담하고, 남북의 노동자 조직들도 벌써 여러 차례 공동행사를 가졌다.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도 빈번했다. 그러나 문학은 예외였다. 실무회담에 나온 북측의 작가들도 ‘문학이 제일 늦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남과 북의 동질성을 확인해주는 여러 징표가 있지만 핵심은 역시 언어다. 모국어의 영토를 굳건하게 지켜온 남과 북의 작가들이야말로 가장 먼저 만났어야 할 사람들이다. 문학이 지닌 독특한 속성은 가장 먼저 만났어야 할 사람들이 가장 나중에 만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문학은 언어를 다루는 예술이다. 언어는 인간이 사용하는 가장 정밀한 표현 수단이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체계는 그 사람의 내면, 사유체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한 집단의 언어체계는 그 집단의 사상체계와 무관할 수 없다. 남과 북의 작가들이 만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법, 언어체계, 사유체계의 만남을 뜻한다. 작가들의 만남은 어쩔 수 없이 ‘내면의 만남’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작가들이란 모국어를 가장 탁월하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언어 사이에 놓여 있는 행간을 예민하게 읽어내는 존재들이다. 지금까지 있어온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남북교류,‘내면의 교류’가 이번 민족작가대회를 통해서 시작될 것이다. ‘내면의 교류’가 실패하지 않아야 통일이 실패하지 않는다. 지난 4월 독일에서 만났던 한 작가의 말이 자주 생각난다. “통일과정에서 독일문학은 실패했다. 문학의 실패가 바로 통일이후에 무거운 짐이 되었다.” 독일의 작가들은 통일과정에서 동서독간의 ‘내면적 교류’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 결과, 통일은 이루었지만 사회통합에 성공할 수 없었다. “과거에 동독과 서독은 분단되어 있었지만 하나였다. 우리는 서로 통일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내면으로 통일되어 있었다. 그러나 정작 통일을 이룬 다음, 동서독은 서로를 부담스러워하고 미워하게 되었다. 내면에서 분단이 발생했다.” 한국문학은 독일문학이 실패한 대목을 주목해야 한다. 내면의 교류는 남북철도를 잇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다. 분단되었던 모국어의 영토를 온전한 규모로 회복하는 일은 작가들의 몫이다. 이 대회를 계기로 남쪽의 작가들은 북쪽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고, 북쪽의 작가들은 남쪽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양쪽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독자들은 온전한 규모로 회복되어가는 모국어의 영토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문학적 연방제’를 이루겠다는 준비위원회의 의지도 대회의 다른 성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작가들의 만남인 만큼 무엇보다 대회 기간 내내 문학적 향기가 은은해야 할 것이다. 평양대회에 사용할 현수막에도 구호 대신 시구를 써넣기로 남북이 이미 합의했다. 평양에 이어 백두산과 묘향산에서 열리는 공동행사의 향기도 지금까지 있어왔던 남북의 만남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되었으면 한다. 방현석 소설가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기획국장 禹基鍾△대통령 비서실 尹汝權 ◇과장급 파견△국세청 파견 洪性老△국세심판원 조사관 孫榮滿 ■ 정보통신부 ◇전보 (국장급)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 宋裕鍾 (과장급)△혁신기획관 金容秀△재정기획관실 재정담당관 柳濟明△통신기획과장 石濟凡△통신경쟁정책〃 李東衡■ 국세청 (해외주재관) △중화인민공화국 주재 대사관 1등서기관 黃在潤 ◇전보 △총무과(서무) 金世煥△대구지방청 총무과장 河正國△부산〃 〃 沈相熹 ■ 우정사업본부 ◇서기관(4급) 전보 △전남체신청 정보통신국장 孫俊虎■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팀장) △총무 許基南△전산 柳成烈△방제 林錫載△청항 金基洙△성과관리 태스크포스 李弘鍾 (지부장)△여수 金庚秀△동해 金泰珍△제주 咸春燮 (단장)△기중기사업단 車鎭洋△특수사업단 李健喆 (실장)△감사 李丙祐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李根秀△군사기획연구센터장 徐正海△인력개발연구센터장 崔光表△정보화연구센터장 직무대리 金義淳△국방모의연구센터장 朴泰壎△국방현안팀장 車斗鉉△무기체계연구센터장 韓南星△지식자료부장 鄭周成
  •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 탄력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다. 전남도는 3일 “건설교통부가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을 특정지역으로 지정·의결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정지역으로 확정으로 영산강 유역에 산재한 대형고분군 등 고대 문화유적의 개발계획 수립과 발굴, 복원 등 사업추진에 드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각종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충 등 혜택이 이어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개발 범위는 나주와 무안·영암·함평 등 영산강 유역 8개 시·군 809㎢이다. 나주시 오량동 옹관가마 유적, 화순 청동유물 출토지 발굴 복원 등 9개 문화재를 정비한다. 또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 나주 반남역사공원 등 10개 문화유적 전승사업도 한다. 여기에 담양읍 관방제림 문화공원과 나주 지석강변 생태숲 조성 등 16개 관광휴양시설도 늘린다. 마지막으로 영산강 강변도로, 무안·함평 관광탐방로 등 기반시설 7개를 늘린다. 전남도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3단계로 나눠 4개 부문 42개 사업을 밀고 나간다. 사업비는 국비 5304억원, 지방비 5542억원, 민자 454억원 등 모두 1조 1300여억원이다. 한편 영산강 유역 개발로 생산유발 효과 2조여원, 부가가치 1조원, 고용효과 2만 8000여명으로 나타났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 탄력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다. 전남도는 3일 “건설교통부가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을 특정지역으로 지정·의결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정지역으로 확정으로 영산강 유역에 산재한 대형고분군 등 고대 문화유적의 개발계획 수립과 발굴, 복원 등 사업추진에 드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각종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충 등 혜택이 이어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개발 범위는 나주와 무안·영암·함평 등 영산강 유역 8개 시·군 809㎢이다. 나주시 오량동 옹관가마 유적, 화순 청동유물 출토지 발굴 복원 등 9개 문화재를 정비한다. 또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 나주 반남역사공원 등 10개 문화유적 전승사업도 한다. 여기에 담양읍 관방제림 문화공원과 나주 지석강변 생태숲 조성 등 16개 관광휴양시설도 늘린다. 마지막으로 영산강 강변도로, 무안·함평 관광탐방로 등 기반시설 7개를 늘린다. 전남도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3단계로 나눠 4개 부문 42개 사업을 밀고 나간다. 사업비는 국비 5304억원, 지방비 5542억원, 민자 454억원 등 모두 1조 1300여억원이다. 한편 영산강 유역 개발로 생산유발 효과 2조여원, 부가가치 1조원, 고용효과 2만 8000여명으로 나타났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식물에 독약대신 보약주세요”

    사람이 먹는 비타민B1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비타민 농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용환(43) 교수는 1일 “비타민B1이 식물의 자기방어시스템을 활성화시켜 병원균의 침입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면서 “비타민B1을 활용한 `식물병 방제제´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암제처럼 특정 병원균을 찾아 죽이는 화학합성농약과 달리 보약처럼 식물의 자기방어능력을 키워 병충해를 차단하는 원리다. 따라서 생태계 파괴, 유해물질의 인체 내 축적 등 기존 농약의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B1이 벼와 채소작물을 비롯한 단자엽·쌍자엽 식물 모두에서 곰팡이, 세균 등 병원체 감염을 현저히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비타민B1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으로 화학합성농약이나 생물농약 등과 혼합해 사용할 수 있어 환경생태계 보호는 물론, 약제효과를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비타민의 성능 및 효과에 대해서는 사람과 동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식물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의 식물생리학회지 7월호에 실렸으며 현재 국내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특허출원 중이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식물의 자기방어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비타민이 식물의 품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교수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벼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해독, 벼도열병 퇴치의 길을 열었다. 벼도열병은 매년 벼 수확량의 10% 이상을 감소시키며 이는 연간 6000만명의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교수는 “식물과 미생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기는 식물병에 관심이 많다.”면서 “동물과 달리 식물의 경우 85% 정도가 곰팡이 관련 병인 만큼 식물병의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周英燮△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파견 白雲瓚△전국경제인연합회 파견 金根秀■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 전보△교육부 주남창◇서기관 전보△전남교육청 기획관리국장 崔基重△전북대 宣泰武△부산대 吳炳俊△전남대 羅孟奎△창원대 朴盛珉△충남대 金東鎭△한국교원대 趙聖來△한국교원대 金善汪△공주대 徐仁錫△여수대 金學均△제주대 金秉湖△목포해양대 吳在榮△순천대 高亨錫△제주대 李在訓△충북대 金基元△한국해양대 金一國△부산대 朴潤德△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蔡在恩△경북대 李性基△부산대 權正榮△여수대 柳殷鍾◇서기관 승진△순천대 徐勳正△강원대 盧承鍾△안동대 金黃鎭△제주대 金德泳△제주대 金益善△창원대 柳震元△한국교원대 尹相容△경북대 金在晟△부산대 李節子■ 법무부 ◇부이사관 전보△법무부 소년제1과장 李主五△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丁海龍◇서기관 전보△법무부 소년제2과장 成雨濟△대구소년원장 具京天△광주소년원장 高登龍△대전소년원장 朴洪三△전주소년원장 金漢泰△청주소년원장 金奎鎬△대덕소년원장 金興植△안양소년원장 姜東求△춘천소년원장 申良秀△창원소년원장 朴尙滿△안산소년원장 李東煥△대전의료소년원장 高永鍾△치료감호소 서무과장 潘吉煥△서울소년원 교무과장 尹在鍊△치료감호소 감호과장 金正圭■ 국방부 ◇승진△국립현충원장 관리관 高庚錫△기획조정관 부이사관 文点守◇전보△감사관 이사관 金洪植△국립대전현충원장 부이사관 田世鎭■ 노동부 △국제노동기구 아태지역사무소 파견 羅永暾■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 인천공항지소장 金亨基△〃 방제과 宋瑛燮△〃 중부지소장 河東鎬■ 여성가족부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 이기순△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 파견 이은희■ 병무청 ◇국장급 승진△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金魯雲◇과장급 전보 (부이사관)△동원과장 宋嚴鏞△모병과장 金泰化(서기관)△감사담당관 宋斗杓△국외자원관리과장 金重謙△정책홍보담당관 文秉敏△행정법무담당관 張憲瑞△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李允熺△대전·충남지방병무청 〃 林栽夏◇과장급 승진△비서관 金泰春△광주·전남지방병무청 징병관 李相敎■ 통계청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許南鉅△품질관리팀장 金雪姬△공보팀장 金銑玉△통계정책과장 鄭圭南△통계협력과장 邊孝燮△지역통계과장 崔鳳鎬△국제통계협력과장 安貞任△통계개발팀장 吳炳泰△산업동향과장 金光燮△서비스업동향과장 文權淳△통계분석과장 鄭昌鎬△고용복지통계과장 崔然玉△농수산통계과장 玄英機△정보화기획과장 方允和△행정정보과장 尹蓮玉△정보서비스과장 吳三圭△통계지리정보팀장 張致晟△통계기획과장 金漢植△서울사무소장 丁暢信△부산사무소장 秦燦祐△경기사무소장 趙成濟■ 국무조정실 ◇이사관 승진△심사평가제도심의관 南世鉉△인적자원개발·연구개발기획단 총괄팀장 金孝明△주한미군대책기획단 기획총괄부장 柳甲永■ 서울시 ◇서기관 전보△건축과장 권기범 △주거정비〃 윤혁경 △도시디자인〃 박철규 △뉴타운사업1반장 이건기 △차량정비사업소장 박영수◇서기관 승진△구의정수사업소장 이동직 ◇사무관 전보△대변인실 김용진△경영기획실 김재진△감사관실 김범영△재무국 조동래△〃 유인화△복지건강국 김기현△산업국 여장권△환경국 신종수△건설기획국 류석양△주택국 김갑수△시의회사무처 서충진△건설안전본부 조성천△은평병원 양창동△감사원 전출 김남진△행정국 이원목■ 대한법률구조공단 ◇전보△본부 운영총괄팀장 金賢淑△〃 재무회계팀장 金玉天△〃 법무관리팀장 羅炳烈△〃 구조총괄팀장 尹奉俊△서울중앙지부 상담1팀장 崔一權△서울동부지부 사무과장 朴重光△인천지부 〃 李性浩△수원지부 〃 李香烈△대전지부 〃 金永煥△대구지부 〃 盧紀洪△제주지부 〃 趙璟七◇승진△창원지부 사무과장 金春基△속초출장소 〃 申學澈△영월출장소 〃 韓在玉△홍성출장소 〃 林金成■ 한국토지신탁 ◇전보△사업1본부 본부장 洪光裕△〃 신탁사업1처장 權五鎭△〃 2처 2팀장 尹洪基△사업2본부 1처 3팀장 裵鎭禹△〃 1처 1팀장 黃樂淵■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鄭漢永△연구위원 林炳喆△대리 李洙鏞■ 뉴시스 △편집국 부국장 겸 경제·산업부장(대기자) 왕성상■ 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 金東珍■ 단국대 (의료원)△의무부총장(의료원장) 李正九(서울캠퍼스)△대학원장 金相洪△특수교육대학원장 金永旭△산업경영대학원장 沈京燮△행정법무대학원장 宋云錫△디자인대학원장 金相洛△정보통신대학원장 李起常△문과대학장 金碩子△자연과학대학장 任興彬△상경대학장 姜明憲△공과대학장 玄仁煥△건축대학장 정 란△기획조정실장 南輔祐△대외협력실장 安順喆△교무처장 겸 교양학부장 申鉉琦△입학관리처장 黃亨泰△학생지원처장 黃炫國△학생지원처 부처장 成銀愛△대학원 교학처장 尹承哲△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 尹錫弘△출판부장 姜在哲△사회교육원장 沈相信(천안캠퍼스)△정책경영대학원장 張原碩△법정대학장 金成允△첨단과학대학장 李起岩△공학대학장 李秉學△예술대학장 金賢淑△체육대학장 朴光東△입학관리처장 金 彧△학생지원처 부처장 李永愛△율곡기념도서관장 孔明宣△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장 車敬石△〃 부속치과병원 교육연구부장 任成彬△학사재 관장 尹晟鐸△사회교육원장 李尙德■ 애드라인 △부사장 이상민■ 농협중앙회 △상무 金京珍 田珉範△준법감시인 朴仁熙△충북지역본부장 蔡熙大△전남〃 朴龍淳△광주〃 鄭燦寅△대전〃 丘冀仁△비서실장 姜命求△상호금융기획실장 盧元植△공제보험 기획부장 李康周△〃 사업부장 李紀範 ■ 대한주택건설협회 ◇승진△정책본부장 송현담△인천시회 사무처장 박광원△강원도회"김동규△총무실장 이철환△감사부장 소병일△주택저널 왕규태 ■ 고등과학원 △교수부장 겸 수학부 학부장 금종해△물리학부 〃 박형규△계산과학부 〃 김재완■ MBC애드컴 ◇승진△경영본부장 白承豪■ KT링커스 △경영지원본부장 金容杓■ 제일화재 ◇임원 승진 △기획부문 상무 李起鳳△장기보험부 이사 金容寬 ◇부장 승진 △대구지점장 姜昌完△광주보상센터장 朴鍾鴻△법인영업2팀장 楊明圭△준법감시2팀장 李相敏△충청지점장 李星根△경영재무전산팀장 李庸範△법인영업6팀장 李胤休△호남지점장 李貳珩△고객채널전산팀장 車炫宰△대전보상센터장 崔良洙
  • [민선지방자치10년] (6)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여론 조사

    [민선지방자치10년] (6)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여론 조사

    참여정부는 출범 초기 지방분권을 약속하며 지방정부의 혁신을 요구했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23일 민선 10년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혁신의 완성은 고객 접점인 지자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 또한 자치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날로 증가, 공무원과 단체장의 더 많은 역할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민선지방자치 10년을 맞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지방자치의 체감도를 설문 조사했다.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보다 내실있는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는 정세욱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 이승종 서울대교수, 유재원 한양대교수, 최창수 고려대교수,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등 지방자치분야 국내 권위자들이 설문서를 만들고 코리아리서치센터가 대행했다.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년 동안의 자치과정에서 주민들은 여전히 단체장과 공무원에 대해 그리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인천·경기지역 불만 가장 높아 민선 지방단체장의 노력에 대해 ‘보통’이 41.8%로 가장 높았고 ‘불만족’이 34.7%인데 반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20.6%에 불과했다. 공무원에 대해서도 ‘보통’과 ‘불만족’은 각각 45.6%,33.5%인데 반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고작 18.5%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지역 주민들이 단체장과 공무원에 대한 불만이 각각 41.3%,38.4%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직업별로는 20대(41.9%), 화이트 칼라(40.6%)에서 단체장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공무원에 대한 불만은 30대(36.2%), 자영업자(39.5%)가 많았다. 우리 국민들은 민선자치 10년 동안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했다. 10년 동안 지방자치의 변화모습에 대해 ‘보통이다’는 평가가 41.4%로 가장 많았으며 ‘긍정적이다’가 35.8%로 ‘부정적이다’는 응답 16.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절대적인 지역발전이나 서비스의 수준은 아직 지역민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처리·복지·문화·체육분야 만족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광주·전라 지역이 각각 45.3%,44.6%의 긍정적인 변화평가를 보여 다른 지역에 비해 자치와 10년 동안의 변화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쓰레기수거 수준에서 64.9%가 긍정적인 평가를 해 행정서비스의 변화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수준도 응답자의 55.1%가 10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인정했고 민원처리분야에서도 48.5%가 만족한다고 표시했다. 40.4%의 만족도를 보인 복지부문에서는 50대 이상(45.8%), 광주지역(58.5%), 농·임·수산업자(44.6%)쪽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지방자치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해서는 18.1%만이 만족하고 있는데 반해 24%는 ‘불만족한다’고 응답,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의 주요쟁점사항 가운데는 행정계층 축소에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63%)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32.8%)보다는 30대(68.6%)가, 농·임·수산업자(28%)보다는 화이트칼라(68.7%)에서 더욱 더 행정계층의 축소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계층 축소해야” 특히 정당공천제에 대해서는 폐지하거나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37.5%로 가장 높았고 대안으로 후보자의 자율적인 정당표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도 33.3%로 나타나 현행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거나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70.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의견은 전북지역(58.1%)의 40대(47.6%) 남성(44.3%)쪽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반면 자치단체장의 후원회제도, 단체장 3선연임제한 폐지 등은 여전히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원회제도의 경우 48.3%가 반대하고 43.7%는 찬성했다.3선연임제도는 찬·반이 각각 48.3%,47%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의 차이를 보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총평 이번 설문조사의 의미는 일반 주민이 체감하는 지방자치의 만족도를 알아보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조사는 ▲지방자치에 대한 평가 및 주민만족도 ▲자치단체장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평가 ▲지방서비스 평가 ▲지방자치의 주요 쟁점사항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를 통해 아직 주민들의 상당수는 피부로 지방자치의 변화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지방자치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여전히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낮고, 민선지방자치의 변화에 대해 주민의 상당수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직 우리의 지방자치 수준이 미미한 차원에 그쳐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자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자치단체장과 지방공무원에 대한 평가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의 지방자치단체장은 기존의 권위있는 자치단체장으로서가 아니라 지역의 CEO로서,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이나 공무원에 대한 평가가 낮은 것은 예산과 인력의 부족 등 지역의 고질적인 행정여건으로 인해 목적달성이 쉽지 않은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선거직인 단체장과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반면에 쓰레기 수거와 문화 체육 등 구체적인 대주민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를 두고 흔히 ‘2할 자치’,‘반쪽자치’라고 말한다. 이것은 완전한 지방자치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리의 지방자치에 대한 부족함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2만∼3만달러 수준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방분권과 재정·인력의 뒷받침 등으로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높여줘야 할 것이다. 주용학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수석전문위원(행정학 박사) ■ 성동구 주부기자 최점순씨6년 전부터 서울 성동구의 주부기자로 활동하며 일선 자치행정의 변화를 남들보다 좀 더 빨리, 객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주부기자로 나서기 꼭 4년 전,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되는 그해부터 성동구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지만 10년전과 지금은 모든 면에서 천양지차다. 행정 서비스, 지역발전 등 우리지역은 정말 몰라보게 달라졌다. 우선 왕십리일대가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탈바꿈되고 있고 청계천의 물이 흐르고 인근에 뉴타운이 조성된다.10여년 전 달동네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서울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응봉산 암벽공원, 송정제방공원, 왕십리문화공원, 용답동 토속공원 등 지역내 곳곳에는 소공원과 휴식공간이 마련됐고 어린이와 주부,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도 만들어지고 있다. 구민종합체육센터, 열린금호교육문화관, 마장국민체육센터 등 주민을 위한 대형 체육센터도 들어섰다. 모두가 불과 10년 만에 갖춰진 체육·문화시설이다. 여기에 행정서비스 또한 일반기업체의 서비스센터 수준으로 달라졌다. 민원인들을 대하는 공무원의 친절도는 ‘관 냄새’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나무랄 데가 없다. 청사 내에 마련된 민원실이나, 어린이 놀이방 등 시설만 봐도 행정이 얼마나 주민위주로 바뀌고 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행정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태도도 180도 달라졌다. 관선시절 각종 행사에는 통·반장 등 지역대표 중심으로 동원된 청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동원 청중은 사라졌다. 음악회나 축제뿐 아니라 각종 기념행사에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일반화됐다. 참여민주주의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자치행정이 이렇게 빠르게 변할지는 정말 몰랐다. 이런 변화는 분명 ‘주민 자치의 힘’이라고 믿는다. 주민이 스스로 행정 책임자를 뽑고 이를 통해 참여와 개혁의 에너지가 생겨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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