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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FTA에 상한 농심 달래기

    “농기계를 무료로 빌려 드립니다.” 농도인 경북도내 시·군들이 WTO 협상과 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농기계의 무상 임대와 반값 공급사업에 나서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이달부터 영세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용굴착기·퇴비살포기·트랙터·파이프정형기 등 논밭작업기 14종과 시설채소용 작업기 12종, 축산농가 작업기 3종, 기타 3종 등 모두 32종 97대의 농기계를 무상 임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기종별 임대기간은 1∼3일간이며 대기자가 없을 경우 1∼2일동안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농기계를 빌린 농가들을 자가영농에만 사용토록 제한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도 지난달부터 하우스 파이프정형기와 퇴비살포기·볍씨발아기·논두렁조성기·사각 및 원형 베일러·콩탈곡기·건답직파기·목재파쇄기·고성능방제기 등 10종 12대의 무상 임대에 들어갔다. 기계를 빌린 농민들은 농기계 운반비용과 유류대를 지불해야 하며, 사용기간은 1대 기준 7일 내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도 올해 총 2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트랙터와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 15종 89대를 구입, 필요한 농가에 임대키로 했다. 특히 구미시는 올해부터 농업인들이 100만원이 넘는 농기계를 구입할 경우 시 예산으로 반값을 보조해 주기로 해 주목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기계화 선정 기종이며, 지원 한도액은 최고 200만원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올해 사업비 47억 6600만원을 들여 도내 20여 시·군 농가에 곡물건조기·관리기·자동닐분무기 등 농기계 4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농가들이 보유한 농기계의 70% 정도가 노후화돼 교체해야 한다.”며 “고가여서 농가 자체 구입이 어려운 농기계 등을 지자체가 임대해 주거나 구입비의 반값을 보조할 경우 농업 생산성 및 국내 농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4년말 기준 경북도의 농가수는 전국 전체 농가수 124만 406농가의 17.1%인 21만 2705농가에 달한다.경북지역 농가가 보유한 전체 농기계는 49만 8000여대(경운기 16만 8153대, 트랙터 3만 4086대, 이앙기 5만 8618대, 관리기 10만 7399대 등)에 이른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남북 정경통합 모델’ 제시

    ‘남북 정경통합 모델’ 제시

    1998년 9월은 나라 전체가 금융권 총파업으로 시끄러웠다. 보수적이던 은행원들이 이마에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섰다. 은행 임직원을 절반 가까이 자르라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서슬퍼런 구조조정안이 발단이 됐다.‘금융파탄’의 책임을 왜 은행원들에게만 묻느냐는 억울함도 배어있었다. 그 중심에는 추원서(52) 당시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있었다. 무기한 단식농성까지 벌이며 유례없는 파업을 이끌던 그가 31일 ‘남북간 정치경제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고려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서다. 강성 이미지로 덧씌워졌던 그가 8년만에 ‘생뚱’맞게 보일지도 모를 주제를 들고 나왔다. 상당수의 은행원들은 요즘도 그를 ‘위원장’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의 직책은 산업은행 동북아센터장이다. 추 센터장은 “통일은 어렸을 때부터 일관된 관심이자 꿈이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위원장을 맡기 훨씬 이전부터도 통일에 관한 논문을 쓰겠다고 다짐해 왔다.1997년에는 북한에 옥수수 보내기 등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을 벌여 2억원의 모금을 하기도 했다.2000년 미시간주립대학(MSU)에서 연수할 때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은 그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됐다. 하지만 통일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말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이라고 했다. 먼저 남북한 경제교류협력을 활성화, 경제공동체를 형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남북연합을 실현하는 게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방안이라는 확신에서다. 추 센터장은 논문에서 남북정치경제 통합모델을 5단계로 설명했다.1단계는 ‘적대적 공존’의 시대이다. 경제적 통합을 위한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 한국전쟁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로 분류했다.2단계는 ‘경쟁적 공존’의 시기로 1990년 중반부터 시작됐다. 남북경제공동체의 기반이 싹트는 시기로 현 시점이 여기에 포함된다. 3단계는 미래의 몫으로 정치적으로 남북연합이 이뤄진다. 경제적으로는 관세동맹이 맺어지고 공동시장의 단계로 진입한다. 사실상 단일경제생활권이 형성된다.4단계는 연방국가로의 전환과 경제·화폐통합,5단계는 중앙집권적 또는 강화된 연방제 통일이다. 추 센터장은 3단계의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전제조건은 달았다. 자유무역을 위한 남북간 합의서와 공동관리지구 지정 및 이같은 과제를 추진할 ‘민족경제협력청(가칭)’의 설립 등이다. 특히 비정치적 교류가 자동적으로 정치적 분야로 파급되는 게 아니라 통합 당사국 지도자의 정치적 의지가 중요하다는 ‘신기능주의적’ 관점에 입각했다. 그는 “남북간 교류가 6·15 정상회담 이후 활성화된 점을 보면 단순한 사회·경제적 기능의 통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명분이 아닌 실리에 기초한 ‘의도적인 정치적 선택’이 통합과정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북핵문제의 해결이 가닥을 잡으면 남북정상 회담을 다시 열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 센터장에게는 그동안 정치권으로부터의 유혹이 적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면 한번쯤 생각했을 ‘국회의원 배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게는 ‘뱅커의 길’이 더 중요했다. 노조위원장 이전에 본업에 충실, 은행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1973년 산업은행에 들어가 1986년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들면서도 일관되게 보여준 면학의 자세이기도 하다.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정년 퇴임으로 교수직에서 물러난 한승주 전 주미대사의 지도를 받은 이번 논문도 7년이 넘게 땀흘린 노력의 산물이다. 이달중 박사학위를 받고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부지점장으로 옮길 그는 “나이 50을 넘어서 얻은 학위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늘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산림청 ◇과장전보 △정보통계담당관 朴學淳△국제협력과장 柳光守△경영지원과장 金判錫△산림휴양정책과장 李揆泰△소나무재선충병방제과장 吳基杓△산림환경보호과장 金成崙 ◇과장 승진△국립산림과학원 서무과장 兪炳涉△춘천국유림관리소장 金容寬△평창국유림관리소장 柳周烈△영주국유림관리소장 李賢馥■ 한국방송광고공사 ◇승진 (국장) △대전지사장 李住崗(부장)△광고인프라부장 徐賢聖△지상파DMB영업팀장 鄭然圭◇전보 (국장)△기획조정실장 高春鎬△부산지사장 洪永杓△영업1국장 직무대리 吳宗煥△광고교육원장 柳煌稷△숭실대 교육파견 申明鉉(부장)△교육개발부장 朴炳煥△서울대 교육파견 趙炳瑞■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급△비서실장 李昇燦△인사부 노사조정역 白德鉉△자금회계부장 李廷勳△총무〃 吳源宰△법규송무〃 金泳鍾△신용지원3〃 金承洙△신용관리〃 洪仁鍾△한마음금융관리〃 朴章鎬△일반채권〃 徐湧錫△조세정리1〃 金哲洙△조세정리2〃 申興植△부산지사장 姜修炫△광주전남〃 金陽澤△대전충남〃 李商弼△인천〃 朴在源△경남〃 孫晋光△충북〃 辛明泰△국유실태조사추진1실장 權奇廷△국유실태조사추진2〃 李德浩△국유재산관리1부장 李哲勳△국유재산관리1부 부부장 金鍾漢△국유재산관리2부장 金基申■ 인천국제공항공사 ◇승진 (1급)△사회공헌팀 邊熙英△정보화기획팀 孫世昌△공사총괄팀 崔元澤△랜드사이드토목팀 이승우△기술조정팀 金泰成△기계설비팀 金昌基△항행시설팀 崔吉錫△항공등화시설팀 申馨澈(2급)△상업시설마케팅팀 金範昊△고객지원팀 林南洙△경영관리팀 林炳起△게이트운영팀 金必然△계류장관제팀 金東立△에어포트씨티팀 李圭鎭△건설시험소 石俊烈△건설계획팀 裵榮旼△기술감사팀 安一亨△공항건축팀 全鎣郁△품질환경팀 趙完衍△수하물시설팀 成大塤△기계운영팀 金康受△자산관리팀 朱堅△계기착륙팀 南宮△운항정보팀 李守壹△통신시설팀 洪性珏△레이더팀 林康鉉△노무후생팀 尹萬壽△전력운영팀 任廷珪△전력계통팀 沈潤泰△항공등화팀 李秀鴻■ 산업은행 ◇1급 승진 △국제금융실 팀장 김계동△여신감리실 〃 전영찬△재무관리본부 〃 김갑중△기업금융2실 〃 박장섭△종합기획부 〃 석호철△검사부 〃 최종호△지역금융추진실 〃 최흥섭△프로젝트파이낸스실 〃 공세일△인력개발부 〃 서상철△기업금융3실 〃신선근△구로지점장 김승욱△일산〃 김태경△성서〃 김형태△제주〃 변창훈△상하이〃 이강우△여수〃 이영호△마포〃 이용환△금정〃 허대영△대구〃 이동춘△도곡〃 최동현△PEF실장 조현익△e-biz〃 노일대△M&A〃 한대우△검사부 검사역 주영관△지역여신심의실 SCO 최병윤△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최봉식△업무지원부장 송재용△신탁〃 윤태화◇부·실장△경영혁신단장 김상로△산은기술평가원장 이귀재△연금사업실장 황원춘◇지점장△방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동환△분당정자〃 개설준비위원장 이춘근△원주〃 개설준비위원장 최종호■ 농협CA투신운용 △마케팅본부 상무 金殷洙△주식운용본부장 金永駿
  • [월드이슈] 우크라-러 흑해분쟁

    [월드이슈] 우크라-러 흑해분쟁

    2004년 ‘오렌지 혁명’으로 촉발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천연가스 분쟁에 이어 이번엔 크림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의 임대료 문제가 불거졌다. 서방언론들은 최근 두 나라의 갈등을 19세기 러시아와 서방연합군이 벌인 전쟁에 빗대 ‘제2의 크림전쟁’이라고 부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을 크림반도와 흑해의 지배권을 둘러싼 ‘러시아 대 서방’의 대결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대한 1997년 협약을 파기한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빚어질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크림전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말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의 폭탄발언이 양국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그의 발언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항구에 주둔중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지 임대료를 4배로 올려 받겠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방침이 보도된 직후 터져나왔다. 크림전쟁은 1854년 크림반도와 흑해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동방제국’ 러시아와 영국·프랑스·터키의 ‘서방 연합군’이 벌인 전쟁이다. 러시아는 가스값 인상요구에 기지임대료 카드로 맞선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쟁위협’에 가까운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가스분쟁’ 이어 ‘흑해분쟁’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과 공동으로 사용하던 얄타 해변의 등대를 실력으로 ‘접수’했다. 러시아는 “등대를 강탈당했다.”면서 맹비난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의 항해시설을 불법으로 쓰고 있다.”고 맞섰다. 다음달 중순 양국간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이번 기회에 ‘세바스토폴 문제’를 담판 짓고 가겠다며 벼르고 있다. 인구 40만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는 현재 30척이 넘는 러시아 군함이 정박해 있다. 주둔중인 러시아 해군만 1만 4000명이 넘는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지고 흑해함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분할 배속된 뒤에도 러시아 해군의 주둔엔 별 문제가 없었다. 두 나라는 1997년 러시아가 1년에 9800만달러(약 980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20년 동안 세바스토폴 항구를 사용키로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2004년 ‘오렌지혁명’을 통해 집권한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이 친(親)서방 정책을 펼치며 러시아와 거리를 두자 갈등이 표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중심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는 유시첸코 정부에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함대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러시아함대가 나토 가입 최대 걸림돌” 러시아군을 축출해야 한다는 민족주의 세력의 지원을 업고 유시첸코 정부는 지난해 임대료 인상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흑해의 군사시설을 미국에도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흘리더니 7월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등대를 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연말 가스분쟁에서 최고조에 달한 두 나라의 갈등은 결국 이바노프의 ‘크림전쟁’ 발언으로까지 치달았다. 세바스토폴에서 밀려나면 러시아에는 치명적이다. 흑해 연안에서 그만한 천혜의 군항은 찾기 힘든 데다 200년 넘게 사령부가 주둔해 왔다는 상징성도 크다. 만일 미군이 주둔한다면 그야말로 송곳을 든 상대에게 턱밑을 내주는 형국이 된다. ●러시아 ‘세바스토폴 지키기’총력전 러시아는 3월의 우크라이나 총선에서 흑해함대 이슈가 전면에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최근 “크렘린의 고위급 인사가 이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현지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함대시설 유치지역에 대한 특별지원금도 약속했다. 러시아가 내심 기대하는 것은 이 지역의 친러시아 정서다.2세기 넘게 함대 사령부가 주둔했기 때문에 주민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러시아인으로 여긴다.2004년 대통령선거 당시 유시첸코가 이 지역에서 얻은 득표율은 7%에 불과했다. 지역 공산당의 한 간부는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주민투표로 국가귀속을 결정한다면 크림반도는 당장 러시아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BBC는 러시아가 본토의 흑해연안에 세바스토폴의 대체지 물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과거의 군사적 영광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쓰는 러시아가 제정러시아와 소비에트 시대의 자랑거리인 이 ‘영웅적 도시´를 쉽게 포기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총선 앞둔 우크라 정국 2004년 12월 ‘오렌지 혁명’으로 우크라이나 정치사를 갈랐던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교차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분쟁에 이어 ‘흑해 갈등’이 친(親)서방파를 제치고 친러시아파의 내각 장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천연가스-흑해분쟁’으로 이어진 두 사건의 핵심에는 정치적 앙숙 관계인 두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친서방파인 빅토르 유시첸코(사진 왼쪽) 대통령과 그와 맞붙었던 친러파 대선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오른쪽). 두 라이벌의 정치적 지형은 1년여만에 역전됐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 유시첸코 대통령은 한마디로 사면초가다. 부패 스캔들, 경제 악화에 이어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협상에서 실패한 책임마저 제기되자 지난 10일 의회는 내각해임안을 가결했다. 국민들도 협상결과에 분노하고 있다. 유시첸코 대통령에게 비수를 꽂은 해임안의 주인공도 정치적 동지였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 친서방 노선에 함께 섰던 그가 등을 돌리자 유시첸코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반면 2004년 선거에서 패배한 야누코비치는 러시아지역당을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누코비치가 총선 이후 구성될 새 내각의 총리를 임명하거나 그 자신이 총리에 오를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 야누코비치의 러시아지역당은 31%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시첸코의 우리우크라이나당은 13%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총선은 3월26일. 전체 450개 의석을 놓고 45개 정당이 맞붙지만 여소야대 상황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부터 의원내각제 국가가 됐다. 친러시아파가 오렌지 혁명을 누르고 재집권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이럴 경우 우크라이나의 급격한 ‘서구화’노선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러시아와의 가스·흑해분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역(逆)으로 우크라이나를 자국의 영향력에 두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관철될지, 우크라이나가 탈(脫)러시아라는 정치적 독립을 이룰지는 여전히 불씨가 남은 가스분쟁과 흑해분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러시아와의 분쟁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자극, 의외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바스토폴 어떤곳 “세바스토폴 요새의 모든 전선은 수개월 동안 비범하고 힘찬 생명들로 들끓었고, 수개월 동안 죽음이 교차됐다…. 그 세바스토폴 요새엔 더 이상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바스토폴이란 지명이 익숙한 건 러시아 문호 레오 톨스토이 덕분이다. 그는 크림전쟁이 한창이던 1854년 세바스토폴 공방전에 참전한 뒤 불후의 단편 ‘세바스토폴 연작’을 남겼다. 원래 타타르인들의 근거지였으나 18세기 후반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가 군항을 건설한 뒤 세바스토폴이란 지명을 붙였다.1804년 러시아 흑해함대의 수비대가 설치됐다.1854년 크림전쟁 당시 러시아군은 영국·프랑스 연합군에 맞서 유명한 349일간의 농성전을 벌였다. 영국에서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파견된 것도 이 즈음이었다. 러시아혁명 직후 내전기에는 독일, 프랑스, 반혁명군에 점령됐다가 1920년 소련군에 탈환됐다.2차 세계대전 때는 250일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시아 해군에겐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는 천혜의 부동항인 까닭에 소비에트 시절부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1954년 우크라이나로 넘어왔지만 러시아인들이 4분의3을 차지하는 주민들은 아직도 러시아에 대한 귀속감이 강하다.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러시아에서는 이 지역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주민들 다수가 과거 러시아 수병 출신이다. 따라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적대감도 강하다. 지난해 독일과 미국 전함이 정박했을 당시 주민들은 “세바스토폴, 세바스토폴, 러시아의 자랑스러운 수병들이여”란 노래를 부르며 항의시위를 벌였을 정도다. 우크라이나의 철수압력이 강화되면서 러시아에선 대체항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흑해 동쪽연안의 노보로시스크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나라 “교과서 이념 편향”

    한나라 “교과서 이념 편향”

    개정 사립학교법에 반대, 한달여 장외투쟁에 나선 한나라당이 18일에는 현행 초·중·고 교과서의 이념 편향성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개정 사학법이 국가 정체성을 흔든다고 주장해온 한나라당이 ‘교과서 공세’로 전선을 넓힌 셈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이날 국회에서 ‘교과서 왜곡문제에 관한 국민대토론회’를 열었다. 또 초·중·고 역사·정치·경제·사회·도덕 교과서 94권을 자체 분석한 ‘초·중·고 교과서의 편향성 분석’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행 교과서가 광복 이후 남한 우익정권의 불완전한 친일파 청산을 비판하는 반면 북한의 ‘민주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 근대사를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로 이해, 반외세 민족투쟁사 중심으로 기술했다.”고 지적한 뒤 “현대사는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설과 산업화 성과 등에 대한 폄훼와 북한 체제에 대한 왜곡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근혜 대표, 이재오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현행 교과서의 이념적 ‘쏠림’과 전교조 교육의 문제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박효종 서울대교수는 발제에서 “현행 교과서들은 1948년 건국 이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룩해온 한국인들의 삶의 질과 궤적을 심각한 수준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학 전남 삼호서중 교사는 “전교조는 학생을 ‘학생동지’라 부를 만큼 색깔과 노선에서 혁명적 적극성과 극렬성을 띠고 활동했다.”며 “특히 궁극적 목표인 미군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위해 교과서를 조작하고 친북좌익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적조퇴치 미생물 세계 첫 발견

    황토가 유일한 방제 수단인 적조(赤潮) 퇴치에 미생물을 이용해 보다 값싸고 효과적인 대안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 박사 연구팀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홍금박사 연구팀은 17일 토종 해양미생물 ‘하헬라 제주엔시스(Hahella chejuensis)´의 유전체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고, 이 세균이 만들어내는 ‘프로디지오신’이란 물질이 적조를 유발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죽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환경영향평가 등 충분한 현장 실험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 이후면 상용화에 성공, 남해안 전역의 골칫거리인 적조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팀은 적조 1t을 없애기 위해서는 현재 바닷물 1t당 들어가는 170원의 황토 원료 생산비를 0.68원 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헬라 제주엔시스’는 이홍금 박사팀이 마라도 바닷가의 바위 표면에서 분리해낸 해양 미생물이다. 이 미생물이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폴리크리코이디스(Cochlodinium polykrikoides)를 죽이는 능력을 지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올 공무원 1만5912명 증원

    올 공무원 1만5912명 증원

    정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0개 부처 정원을 478명 늘리는 내용의 관련 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 올 한 해 교원 1만 1268명, 일반행정 3956명, 경찰 688명 등 모두 1만 5912명의 공무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19개 부처 1280명,2월에는 14개 부처 1만 2700명의 국가직 공무원의 정원이 늘어난다. 이번에 증원된 공무원을 부처별로 보면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으로 화학물질 등의 관리에 필요한 인력 160명을 충원한다. 검찰청은 지난해말 검사정원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검사 40명이 늘어남에 따라 검사 직무대리 및 보조인력 65명, 과학수사인력 25명, 기록물관리인력 1명 등 모두 101명을 증원한다. 국방부는 국방조직 문인화 계획에 따라 올해 현역군인에서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인력 32명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인력 1명을 늘린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에 42명,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 업무 증가로 34명, 건설교통부는 광역교통체계 관리 등에 18명, 과학기술부는 우주개발사업 추진 및 원자력 안전규제 강화에 14명을 배정받았다. 이밖에 병무청 11명, 국가보훈처 9명, 법제처 8명의 정원이 확대된다. 올해 증원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정원은 지난해 7월말 현재 56만 8889명에서 올 연말에는 58만 4801명으로 증가한다. 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국민의 정부’ 당시 정원이 가장 적었던 2000년의 54만 5690명보다 7.2%인 3만 9111명, 외환위기로 공직사회에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기 이전인 1997년의 56만 1952명보다도 4.1%인 2만 2849명이 많은 수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발언대] 6자회담의 새로운 해법/강종일 한반도중립화연구소장·명예논설위원

    6자회담의 전망이 또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 원인은 미국은 인권을 앞세워 북 체제를 전복하려는 강자의 오만함을 보인 반면, 핵을 보유한 북한은 부시 정권의 퇴진 시기를 생각한 또 다른 벼랑 끝 전술 같은 인상을 준다. 한국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북한의 ‘비핵, 중립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왜냐하면, 북한의 비핵, 중립화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 대신 미국은 북한의 정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북한의 ‘중립화’ 문제를 살펴보자. 김일성 주석은 생존시 3회(1980,1985,1993년)에 걸쳐 중립통일을 한국에 제안했으며,3회(김일성 저작집 제38·42·44권)에 걸쳐 ‘중립화 연방제’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비핵, 중립화’ 실현을 위해 한국정부의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한국정부는 ‘남북한기본합의서’에 대한 국회동의를 받아, 이미 비준한 북한과 함께 ‘남북한기본합의서’를 유엔총회에 등록해야 한다. ‘남북한기본합의서’가 법적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다. 한국이 북한에 대해 비핵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을 말로만 요구한 것보다 법적 근거를 가진 국제적으로 인정된 법과 절차를 통해 요구하자는 것이다. 둘째, 한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의 대가로 미국에 북한의 ‘중립화’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김일성은 생존시 한반도의 중립통일과 중립화의 실현을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북한을 설득하고, 만약 북한이 한국에도 중립화를 요구할 경우 한국도 이를 수락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한국정부는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비핵’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의 정권과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북한의 ‘중립화’ 제의에 동의토록 설득해야 한다.6자회담을 통한 한국정부의 외교적 성과가 새해에는 발휘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종일 한반도중립화연구소장·명예논설위원
  • 경기도, 남북 합작 벼농사 확대

    경기도는 올해 북한 벼농사 시범농장을 30만평(100ha)으로 확대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황준기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실무대표단은 12일 개성에서 북한 대표단(민족화해협의회)과 실무회담을 갖고 벼농사 시범농장을 지난해 9000평에서 올해는 30만평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올해 남북합작 벼농사가 진행될 시범농장은 북한 농업과학원 시험포장을 이용했던 지난해(평양시 룡성구역)와는 달리 농지가 많은 평양시 외곽 강남군으로 선정됐다.북측은 현지사전답사, 기술협의, 볍씨파종, 모내기, 병충해 방제, 비료주기, 벼 생육조사, 벼베기 등 영농시기별로 경기도측 기술진의 방문과 영농작업의 편의를 보장하기로 약속했다.도 관계자는 “벼농사 협력사업이 누구나 인정하는 남북합작의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도록 30만평을 여러 곳에 분산하지 않고 한 지역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농사의 특성상 경기도측 기술진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대상지를 황해도와 접한 강남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평양외곽 시범농장 9000평에서 북측과 공동으로 벼농사를 지어 북한 평균 수확량의 배에 달하는 14.8t의 쌀을 생산했으며 이중 1t을 최근 반입한 바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준영 전남도지사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준영 전남도지사

    “신 해양시대를 지향하면서 생명력이 넘쳐나는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겠습니다.” 109년 만에 광주에서 전남 무안으로 도청을 옮겨 새 시대를 연 박준영 전남지사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의 중심지’라는 기치 아래 4대 발전전략과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하고 예산 3조 6058억원을 배정했다. ●녹색의 땅 박 지사는 11일 “생명산업인 쌀 농사는 친환경 농법 확산으로 명품쌀과 유기농쌀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22개 시·군마다 ‘1유통 및 가공회사’를 세워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 천연자원연구원을 설립, 산야초를 원료로 하는 약품이나 식품을 만들고 대체 소득작목 개발과 경관림 3500㏊ 조성,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으로 농외소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전남도는 해마다 사람 3만 7000여명이 떠나고 지역자금 2조 7000여억원이 빠져 나간다.”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물류거점지로, 대불산업단지 자유무역지대는 조선산업 집적화로 특화해 일자리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의 미래를 확 바꿀 첨단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8년까지 나주시와 화순군에 생물산업 연구센터와 지원센터(710억원), 장성군에 나노생물소재 실용화센터(300억원), 율촌산업단지에 첨단부품소재 표면기술센터(450억원), 곡성군에 생물적 방제산업 집적화센터(300억원) 등이 들어선다. ●바다가 미래다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는 것이 전남의 신해양시대를 여는 기폭제로 여긴다. 여수 소호와 화양지구에 호텔과 골프장, 컨벤션센터(회의장) 등이 착공됐다. 박 지사는 “전남의 섬과 해안선·갯벌 등을 활용해 해양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해조류와 천일염 등을 원료로 해 기능성 식품에서 신약까지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나주시 금천면 일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남 발전의 튼실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안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J-프로젝트란 전남의 지도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언제쯤 첫 삽을 뜰까. 사업시행자인 민간투자자들이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고 실시설계를 마치려면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에서는 “J-프로젝트 성패는 간척지 무상양도와 강원랜드처럼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으로 좁혀진다.”고 진단했다. 또 수조원에 달할 간척지 기반조성비도 국가가 부담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현재 간척지(2700만평)에 대한 양도양수를 농림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키로 한 자본금은 7개 기업에서 7040억원이다. 자본금을 1조∼1조 5000억원으로 늘려 상반기 안에 출범할 계획이다. 박준영 지사는 “J-프로젝트가 겨냥하는 최대 시장은 중국이기 때문에 카지노 허가라는 전제 아래 모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와 함께 J-프로젝트의 양대 선도사업인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2009년도에 개최한다는 목표로 본계약을 남겨둔 상태. 하지만 F1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하고 사업비(2000억원)도 만만찮은 부담이 되고 있다.J-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총 30조원. 해남·영암 간척지 3000여만평에 2016년까지 카지노와 골프장 등 별장형 도시(50만명)를 만들어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게 목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우리 소나무 지킬 아이디어 찾아요”

    ●특허청 “평가결과 어이없다” 지난해 정부업무 평가 결과가 대략 공개된 가운데 특허청이 일부 평가항목에 “어이없다.”는 반응. 이들이 어이없어하는 것은 기관 청렴도와 규제개혁 분야로, 현실성이 없는 잣대로 모든 기관을 평가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난다는 것. 청렴도의 경우 변리사와 출원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평가한 실질 청렴도는 우수하나 제도상 원천봉쇄는 미흡하다고(자의적으로) 평가해 부패 개연성 있다고 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 규제개혁 역시 국제규범을 따른 것인데 마치 새로운 규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자 허탈한 표정. 한 관계자는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다 보니 부처의 특성 및 집중과 선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통합국정평가에서는 부처 성격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쓴소리. ●소나무 지키기 적극적인 관심 호소 산림청과 야후코리아가 지난달 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벌인 ‘우리 소나무에게 희망을’ 캠페인에 4만 2000여건의 메시지가 올라왔고 600여명이 서포터스로 지원. 지난 연말에는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 지키기 국민연대’가 발족되기도. 하지만 이처럼 가시적인 운동은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소극적이라며 아쉬움을 토로. 실제로 산림청이 상금까지 내건 재선충병방제 아이디어 공모에 출원건이 저조해 부득이 다음달 19일까지 연장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공모전의 취지는 국민과 함께 재선충병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방제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 ●철도공사, 원님 덕에 나팔?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급작스레 14∼18일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 이 기간은 김원기 국회의장 일행이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과 겹쳐 철도업무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분석. 철도와 관련해서는 17일 베트남철도공사 사장 면담과 철도시설 시찰 등 하루 일정만 잡혀 있고 나머지는 국회의장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고…. 이에 공사 관계자는 “철도공사가 베트남 사업진출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콜이 있었다.”고 설명.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건조 심한 동해안·영남 ‘SOS’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대형 산불의 진화명령을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오늘이라도 눈이 펑펑 쏟아져 겨울가뭄이 해소되고 우리의 객지생활도 끝났으면 좋겠네요.”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의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 고재구(사진 왼쪽·52)·박태전(47) 기장은 익산지소 소속이다. 두 사람은 지금 안동지소에서 비상대기하고 있다.40일 이상 이어진 가뭄 끝에 동해안과 영남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호남지역의 산불진화 헬기가 지난 2일 전진배치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00년 고찰 낙산사를 앗아간 양양산불에도 투입됐다. 고 기장은 “당시 초속 35m(시속 126㎞)의 바람이 불어 헬기 제원상으로도 비행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규정이나 안전을 따질 여유가 없었다.”면서 “설악산 계곡에서 와류에 휘말렸을 때는 정말 이제는 끝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고 기장은 육군, 박 기장은 해군 출신. 모두 군에서 15년 넘게 조종사로 활약했고 민간 항공사를 거친 베테랑이지만 해마다 2월부터 5월 사이의 산불철에는 감기조차 마음놓고 앓을 수 없다. 조종사에 여유가 없다보니 “아프면 역적”이 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 헬기 조종사들은 연평균 120일을 비행한다. 겨울부터 봄까지 산불 진화뿐 아니라 4∼9월의 항공방제는 헬기 발판이 나무 끝에 닿을 정도로 낮게 날아야 제대로 약제살포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고난도 작업이다.9∼11월 산림보호 사업을 위한 화물 운송은 그나마 수월한 편이다. 그 만큼 조종사들의 실력은 뛰어나다.‘산불진화 전문가’가 된 두 사람은 정책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헬기를 이용한 산불의 진화도 중요하지만 일반 인력의 투입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한 전문화된 지상진화대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육·해·공군뿐 아니라 경찰,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이 각각 항공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가적 낭비이며, 작전 효과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글 안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 공동경작쌀 첫 반입

    남북 공동경작쌀 첫 반입

    남북이 공동으로 북한 농장에서 생산한 쌀이 인천항을 통해 5일 처음 국내에 반입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북한과 공동으로 평양시 인근 용성구역 ‘벼농사 시범농장’에서 수확한 쌀 1t을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혔다.‘경기-평양미’로 명명된 이 쌀은 남과 북의 첫 합작 쌀이자, 지난 1984년 서울 대홍수 때 북한산 쌀이 구호용으로 들어온 지 22년 만이다. 이번에 들여온 쌀은 시범농지 3㏊에서 수확한 14.8t 가운데 일부이다. 경기-평양미는 남한의 오대벼 품종이며 남포∼인천 정기선박 포춘호에 실려 인천항에 도착했다. 도는 이날 컨테이너 하역, 식물검역, 세관통과, 출고 등의 절차를 거쳐 2차 도정을 한 뒤 2㎏단위로 포장해 실향민단체, 관계부처,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유관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 벼재배 사업은 지난해 4월 경기도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기술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기도의 농업전문가가 지난해 5월부터 볍씨·농기자재를 가지고 5차례 평양 시범농장을 방문, 경기도 농법에 따라 볍씨를 파종하고 병충해 방제, 생육관리 등을 해왔다. 김동근 정책기획관은 “남과 북이 농업분야에서 첫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항 ‘북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조선 철종 때 수해 방제용으로 조림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마산리 일원의 ‘소나무’와 ‘곰솔’ 등 마을 숲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최근 문화재청이 이 일대에 분포한 수령 50∼200여년생으로 추정되는 소나무와 곰솔 등 일명 ‘포항 북송리 북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북송리 북천수는 겉면적 21만 1200여㎡에 수만 그루에 달하는 소나무 등이 산재해 있으며, 숲은 평균 높이 14∼16m, 나무 직경은 38∼60㎝에 달하고 있다. 북천수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움산의 맥을 보호하고 흥해의 수해방지를 위해 둑을 쌓고 4리에 걸쳐 숲을 조성한 것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특히 이 숲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흥해현 지도’ 및 1938년 조사된 ‘조선의 임수’ 통계기록부에도 남아 있는 등 역사적 유래가 깊은 숲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북천수는 수해 방지는 물론 정월 대보름 때면 마을 주민들이 동제를 지내는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라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철 잊은 모기 박멸작전

    “겨울철 막바지 체력이 빠진 모기를 본격적으로 몰아낸다.” 서울시가 모기 박멸작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25개 자치구의 ‘위험지구’ 1만 4762개 시설을 포함, 모기가 들끓는 곳을 집중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구축에 나섰다. 서울시 박민수 보건정책과장은 27일 “암컷 성충의 평균 생존기간이 4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 월동 모기의 막판인 해빙기에 체지방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2∼3월에 맞춘 방제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말부터 3월까지 모기 방제 강조기간으로 하되, 과학적 통계에 맞춰 전략을 수립,2∼3월 들어서면 최대의 공격력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겨울철을 제외한 모기의 평균 수명은 1개월 정도이다. 월동기에는 번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외부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면 활동을 재개한다. 따라서 1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곳에는 모기가 창궐할 수 있어 겨울철 방제의 중요성은 더한다. 또 모기의 이동거리가 서식지로부터 1㎞ 안팎인 점에 비춰 이 무렵 얼마나 방제에 성공하느냐는 여름철의 모기밀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로 인한 인력·장비·약품 등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취약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를 강화, 친환경적인 살유충제를 살포하고 이미 성충으로 자란 모기는 유인 트랩(Trap)을 설치하거나 가열 연막을 투입해 박멸할 계획이다. 동절기에는 목욕탕, 사우나 근처 등에 있는 하수구에는 늘 온수가 흘러 온도 및 습도가 알맞게 유지돼 모기들이 월동하기에 적합하다. 하수구가 지하 건물 등 내부와 연결돼 이동통로 구실도 해줘 필요한 영양섭취 등 활동에 지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자치제도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민선 지방자치 10년을 맞아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선진 지방자치 비전 및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 1부 ‘선진자치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승종(서울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전문적 정책 판단과 주민의 요구가 조화되도록 지방자치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과 지방간에는 분권과 집권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지방정부와 주민간에는 참여와 통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배집단간에는 중립과 종속이, 지방과 지방간에는 협력과 갈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집권·통제·종속·갈등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분권·참여·중립·협력 등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분권 강화를 위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의 조례제정권을 강화하고, 입법과정에서도 지자체의 법률제안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유는 행정구역개편이 지역감정 해소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치제 정착을 저해하며, 지방행정의 민주성을 저해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단체장의 연임제한 규정이 폐지돼야 하고, 지방의원의 급여는 ‘전업’ 의원과 ‘부업’ 의원에게 ‘차등적 유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공천제는 공천 부패, 중앙정치의 예속화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폐지하고, 대신 후보자가 지지정당을 표방토록 하는 ‘정당임의표방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의 선거구도 소선거구제로 환원하고, 사무처 직원도 의회직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중앙-지방간 상생협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기우(인하대) 교수는 “중앙-지방간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관계에서 쌍방향적인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반분권적인 세력의 저항이 워낙 심해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국정의 기조로 채택했지만 지방분권 작업은 기대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가 일방적 관계에서 쌍방형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는 국가 전체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치단체의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어야 하고, 지자체도 국가의 과도한 개입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의 이익은 부분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지자체도 국가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이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가 미흡한 것은 국가가 지자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향를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간 상생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회는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기본골격만 정하고 세세한 부분은 지방정부의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관리를 중앙선관위가 하고,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한 것은 잘못됐으며,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방선거의 선거관리기능 전체를 이양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자체의 재정구조 개선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정책을 교부세 중심의 집권적 경향으로부터 자주세원 배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을 비롯, 이주희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 정부·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과학플러스]

    ●‘로보원’, 대학간 대항전 개최 한국로보원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경기도 부천시 로봇산업연구단지에서 광운대와 서울산업대 소속 격투로봇 10개팀이 참여하는 ‘제1회 광운대·서울산업대 로보원(robo-one) 대항리그’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로보원은 인간형 로봇을 조종해 격투를 벌이는 경기로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대학간 대항전이다. 이들 대학은 로보원의 ‘양대 산맥’으로 지금까지 로보원 대회에 가장 많은 격투로봇 선수를 배출했다. 이번 경기에는 광운대에서 여성 선수들로 화제가 된 ‘헤라퀸’을 비롯해 ‘헥토르’,‘하데스’ 등이, 서울산업대에서는 ‘제피로스’와 ‘바람의 검심’ 등이 각각 출전한다.●정보통신과학교실 개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체험학습관 ‘IT월드’(www.itworld.or.kr,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내 소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3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정보통신과 과학을 주제로 ‘겨울방학 체험학습교실’을 개설한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16일부터 전화(02-2105-4321∼4)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 접수한다. 선착순으로 모두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과정에 따라 1만 2000∼3만 5000원이다.●조류독감 예방제 개발 코코엔터프라이즈는 면역증강제인 ‘임뮤포르테’를 개발,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질병 예방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에 대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실험한 결과,1개월 투여할 경우 바이러스 질병 예방·치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감마인터페론이 최고 37배까지 증가했다고 코코엔터프라이즈는 밝혔다. 최준식 대표는 “현재 조류독감 예방에는 항생제가 주로 쓰이고 있으나, 조류독감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은 취약하고 오남용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무항생제 면역증강제가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광우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안전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세대 PDP 공동연구센터 개소 산업자원부와 서울시, 광운대, 선문대, 삼성SDI,LG전자 등이 공동 참여한 ‘차세대 PDP 공동연구 기반구축센터’가 15일 광운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PDP 공동연구센터 개소에 따라 LCD(경희대),OLED(서울대) 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분야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패널 테스트가 가능해졌다.PDP 공동연구센터는 총면적 300여평에 노광기, 건조로, 소성로 등 6인치 기준으로 월 60매의 패널 제작이 가능한 공정장비를 갖추고 있다. 산업체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한파에 울고웃는 업체들

    한파에 울고웃는 업체들

    이달 들어 수은주가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업계의 매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방한용품 판매가 늘고 있는 유통업체 및 난방용품 판매업체는 희색이 만면이지만 고유가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등유 등 일부 석유제품 판매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류 매출도 큰 폭으로 는 것도 특징이다. ●난방용품 판매 불티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기업과 음식점, 가정은 석유·가스를 사용한 난방을 줄이는 대신 전기를 이용한 난방용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경우 14일 기준으로 난방제품의 판매가 전주보다 60% 이상 늘었다. 특히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본격적인 겨울 채비에 나서며 전기온풍기와 석유로터리히터 등 난방 제품 판매가 전주보다 70∼80% 증가했다. 4만∼5만원대의 원형 전기히터와 전기요 장판은 전주보다 2배가량 늘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도 월동 가전 제품이 전년과 대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강추위 때문에 신난 유통·의류업계 유통업계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바겐세일 기간에 한파 영향으로 겨울 코트 등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경우 무려 32.6%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 모피류는 72%, 신사복은 34%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추위로 겨울 상품 판매가 대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가전이 97%, 내의 57%, 머플러·모자류가 각각 79%,156%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성인 및 아동 내의도 각각 34%,28% 판매 신장을 보였다. 야외 활동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간식류 매출도 폭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월 들어 겨울철 대표 밤참 메뉴인 냉동만두와 호빵이 각각 71%,42.8% 신장했다. 해물탕류도 27%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요즘 같은 강추위가 지속되면 다음 달 시작되는 겨울 바겐세일 때 의류 상품들이 모자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벌써부터 바이어들이 업체를 방문하면서 겨울의류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고객들이 보온이 잘 되는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등유 등 석유제품 판매는 갈수록 줄어 반면 서민의 난방 연료로 각광받던 등유는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등유는 최근 하루 소비량이 약 9만 3900배럴로 지난 92년 9만 3600배럴의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등유를 주로 사용하던 도시 영세민과 농어촌 주민들이 최근 유류가의 인상으로 인해 난방용 연료를 연탄이나 전기를 이용한 난방시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충남 아산의 남산석유 김성기 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동절기의 등유 하루 판매량이 70드럼 정도였는데 올해는 하루에 12드럼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지방에서는 기름보일러 대신 나무보일러와 연탄보일러로 대체하는 경우가 무척 많아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뉴스플러스]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작업

    `참나무시들음병’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12월12일자 2면 보도)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 산림에서 이 병이 발생함에 따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20일 성남 이배재 고개에서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이 확인되는 등 최근까지 도내 14개 시·군에 걸쳐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병에 걸린 참나무 1023그루를 메탐소디움 약재로 훈증처리한 데 이어 올해에도 2억 2000만원을 들여 피해가 발생한 참나무 2400그루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였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검단산과 수리산, 천마산 지역에 분포한 신갈나무 등에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630그루가 고사한 데 이어 올해에는 1220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참나무 수십만그루 이미 피해입어”

    “참나무 수십만그루 이미 피해입어”

    ‘참나무마저 위기에 몰리나….’ 요즘 산림당국은 전국으로 급속 확산 중인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엔 재선충병이 방제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백두대간까지 침입한 사실이 밝혀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 활엽수의 대표격인 참나무마저 심각한 병충해에 걸렸다. 국내 산림생태계가 설상가상의 형국에 빠진 것이다. 참나무와 소나무는 우리나라 나무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전체 산림 가운데 각각 30%,2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 ‘참나무시들음병’ 피해실태와 대책 올해로 발병 이태 째인 참나무시들음병은 고강도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자원보호부 팀장은 11일 “고사율(한번 감염되면 말라죽는 비율)을 현 단계에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70∼80%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사율 100%의 재선충병보다는 덜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각종 병충해 가운데 버금가는 수준의 위력을 지녔다.7∼8년전 소나무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던 솔잎혹파리의 경우도 고사율이 30% 남짓 정도였다. 이 때문에 소나무·참나무가 동시 위기에 빠진 현 상황을 두고 산림전문가들은 “수십년간에 걸쳐 진행된 산림병해의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에)지금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특히 참나무의 경우 “그동안 병충해가 전혀 없었던 데다, 국내 수종에서 차지하는 참나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참나무시들음병은 가히 충격적인 사건”(국립산림과학원 이승규 박사)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토착병´일 가능성 높아 참나무시들음병이 어떻게 발병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자생종인 ‘광릉긴나무좀’이 병을 옮기는 매개충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광릉긴나무좀의 생활사 정도만 규명됐을 정도다. 병원균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심층 연구가 진행 중인데, 대부분 외래 유입종에 의한 여태까지의 산림 병충해와는 달리 ‘토착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병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기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 속에서 억눌려 지내오던 광릉긴나무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상승 등 여파로 밀도가 급증하면서 참나무에 피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의 발생·분포 특성이 근거로 제시되는데, 특정 지역에서 시작해 점차 주변으로 넓혀나가는 재선충병과는 달리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등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피해 예상… 대책마련 시급 현재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사된 나무가 확인된 곳은 모두 21개 지자체다.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강원도 고성군과 충북 제천·영동 등 3곳이 추가됐다. 이귀용 팀장은 “충북 지역의 경우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20여그루 및 영동∼전북 무주 사이의 구간에서 고사목이 확인됐다.”면서 “실제 감염목은 이보다 훨씬 더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남시 이배재에서 참나무시들음병이 첫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의 경우 올 한해 동안 다른 지자체보다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자체 조사 결과 15개 시·군의 135개 지점에서 모두 1220그루의 참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김용훈 조사원은 “수락산·검단산·불암산 일대는 이미 광범위한 피해가 현실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서울신문이 성남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313그루에 이어 올해엔 무려 2900그루의 참나무가 베어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전체 고사목 집계(1220그루)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다. 게다가 현재 참나무시들음병 발병 여부에 대한 조사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 지자체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피해상황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의 이번 조사는)‘표본조사’ 결과일 뿐 실제 고사목 수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면서 “고사목 주변에 감염목과 고사 우려목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수십만 그루의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참나무시들음병은국내 자생종인 광릉긴나무좀이 병원균을 퍼뜨리는 매개충 역할을 한다. 다 자란 성충이더라도 길이 4㎜ 안팎일 정도로 작은데, 암컷 긴나무좀은 등에 5∼11개의 균낭을 갖고 있다. 참나무는 이 병원균의 집단 공격을 받아 수분 이동이 막히면서 말라죽고, 광릉긴나무좀은 참나무를 갉아먹지 않는 대신 교배와 병원균을 먹는 장소로 활용한다. 참나무 중 주로 신갈나무가 공격 대상이며, 갈참나무도 일부 피해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나무시들음병도 소나무 재선충병만큼이나 방제가 어렵다는 게 골칫거리다. 지난 1년간 방제연구를 해 온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실험 결과, 감염된 나무에 살충제를 주사하더라도 살충률은 70% 안팎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훈 조사원은 “나무를 완전히 잘라내 훈증 처리하지 않으면 시들음병 확산방제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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