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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조퇴치 미생물 세계 첫 발견

    황토가 유일한 방제 수단인 적조(赤潮) 퇴치에 미생물을 이용해 보다 값싸고 효과적인 대안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 박사 연구팀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홍금박사 연구팀은 17일 토종 해양미생물 ‘하헬라 제주엔시스(Hahella chejuensis)´의 유전체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고, 이 세균이 만들어내는 ‘프로디지오신’이란 물질이 적조를 유발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죽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환경영향평가 등 충분한 현장 실험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 이후면 상용화에 성공, 남해안 전역의 골칫거리인 적조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팀은 적조 1t을 없애기 위해서는 현재 바닷물 1t당 들어가는 170원의 황토 원료 생산비를 0.68원 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헬라 제주엔시스’는 이홍금 박사팀이 마라도 바닷가의 바위 표면에서 분리해낸 해양 미생물이다. 이 미생물이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폴리크리코이디스(Cochlodinium polykrikoides)를 죽이는 능력을 지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올 공무원 1만5912명 증원

    올 공무원 1만5912명 증원

    정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0개 부처 정원을 478명 늘리는 내용의 관련 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 올 한 해 교원 1만 1268명, 일반행정 3956명, 경찰 688명 등 모두 1만 5912명의 공무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19개 부처 1280명,2월에는 14개 부처 1만 2700명의 국가직 공무원의 정원이 늘어난다. 이번에 증원된 공무원을 부처별로 보면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으로 화학물질 등의 관리에 필요한 인력 160명을 충원한다. 검찰청은 지난해말 검사정원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검사 40명이 늘어남에 따라 검사 직무대리 및 보조인력 65명, 과학수사인력 25명, 기록물관리인력 1명 등 모두 101명을 증원한다. 국방부는 국방조직 문인화 계획에 따라 올해 현역군인에서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인력 32명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인력 1명을 늘린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에 42명,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 업무 증가로 34명, 건설교통부는 광역교통체계 관리 등에 18명, 과학기술부는 우주개발사업 추진 및 원자력 안전규제 강화에 14명을 배정받았다. 이밖에 병무청 11명, 국가보훈처 9명, 법제처 8명의 정원이 확대된다. 올해 증원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정원은 지난해 7월말 현재 56만 8889명에서 올 연말에는 58만 4801명으로 증가한다. 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국민의 정부’ 당시 정원이 가장 적었던 2000년의 54만 5690명보다 7.2%인 3만 9111명, 외환위기로 공직사회에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기 이전인 1997년의 56만 1952명보다도 4.1%인 2만 2849명이 많은 수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도, 남북 합작 벼농사 확대

    경기도는 올해 북한 벼농사 시범농장을 30만평(100ha)으로 확대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황준기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실무대표단은 12일 개성에서 북한 대표단(민족화해협의회)과 실무회담을 갖고 벼농사 시범농장을 지난해 9000평에서 올해는 30만평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올해 남북합작 벼농사가 진행될 시범농장은 북한 농업과학원 시험포장을 이용했던 지난해(평양시 룡성구역)와는 달리 농지가 많은 평양시 외곽 강남군으로 선정됐다.북측은 현지사전답사, 기술협의, 볍씨파종, 모내기, 병충해 방제, 비료주기, 벼 생육조사, 벼베기 등 영농시기별로 경기도측 기술진의 방문과 영농작업의 편의를 보장하기로 약속했다.도 관계자는 “벼농사 협력사업이 누구나 인정하는 남북합작의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도록 30만평을 여러 곳에 분산하지 않고 한 지역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농사의 특성상 경기도측 기술진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대상지를 황해도와 접한 강남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평양외곽 시범농장 9000평에서 북측과 공동으로 벼농사를 지어 북한 평균 수확량의 배에 달하는 14.8t의 쌀을 생산했으며 이중 1t을 최근 반입한 바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우리 소나무 지킬 아이디어 찾아요”

    ●특허청 “평가결과 어이없다” 지난해 정부업무 평가 결과가 대략 공개된 가운데 특허청이 일부 평가항목에 “어이없다.”는 반응. 이들이 어이없어하는 것은 기관 청렴도와 규제개혁 분야로, 현실성이 없는 잣대로 모든 기관을 평가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난다는 것. 청렴도의 경우 변리사와 출원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평가한 실질 청렴도는 우수하나 제도상 원천봉쇄는 미흡하다고(자의적으로) 평가해 부패 개연성 있다고 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 규제개혁 역시 국제규범을 따른 것인데 마치 새로운 규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자 허탈한 표정. 한 관계자는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다 보니 부처의 특성 및 집중과 선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통합국정평가에서는 부처 성격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쓴소리. ●소나무 지키기 적극적인 관심 호소 산림청과 야후코리아가 지난달 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벌인 ‘우리 소나무에게 희망을’ 캠페인에 4만 2000여건의 메시지가 올라왔고 600여명이 서포터스로 지원. 지난 연말에는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 지키기 국민연대’가 발족되기도. 하지만 이처럼 가시적인 운동은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소극적이라며 아쉬움을 토로. 실제로 산림청이 상금까지 내건 재선충병방제 아이디어 공모에 출원건이 저조해 부득이 다음달 19일까지 연장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공모전의 취지는 국민과 함께 재선충병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방제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 ●철도공사, 원님 덕에 나팔?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급작스레 14∼18일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 이 기간은 김원기 국회의장 일행이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과 겹쳐 철도업무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분석. 철도와 관련해서는 17일 베트남철도공사 사장 면담과 철도시설 시찰 등 하루 일정만 잡혀 있고 나머지는 국회의장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고…. 이에 공사 관계자는 “철도공사가 베트남 사업진출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콜이 있었다.”고 설명.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준영 전남도지사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준영 전남도지사

    “신 해양시대를 지향하면서 생명력이 넘쳐나는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겠습니다.” 109년 만에 광주에서 전남 무안으로 도청을 옮겨 새 시대를 연 박준영 전남지사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의 중심지’라는 기치 아래 4대 발전전략과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하고 예산 3조 6058억원을 배정했다. ●녹색의 땅 박 지사는 11일 “생명산업인 쌀 농사는 친환경 농법 확산으로 명품쌀과 유기농쌀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22개 시·군마다 ‘1유통 및 가공회사’를 세워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 천연자원연구원을 설립, 산야초를 원료로 하는 약품이나 식품을 만들고 대체 소득작목 개발과 경관림 3500㏊ 조성,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으로 농외소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전남도는 해마다 사람 3만 7000여명이 떠나고 지역자금 2조 7000여억원이 빠져 나간다.”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물류거점지로, 대불산업단지 자유무역지대는 조선산업 집적화로 특화해 일자리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의 미래를 확 바꿀 첨단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8년까지 나주시와 화순군에 생물산업 연구센터와 지원센터(710억원), 장성군에 나노생물소재 실용화센터(300억원), 율촌산업단지에 첨단부품소재 표면기술센터(450억원), 곡성군에 생물적 방제산업 집적화센터(300억원) 등이 들어선다. ●바다가 미래다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는 것이 전남의 신해양시대를 여는 기폭제로 여긴다. 여수 소호와 화양지구에 호텔과 골프장, 컨벤션센터(회의장) 등이 착공됐다. 박 지사는 “전남의 섬과 해안선·갯벌 등을 활용해 해양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해조류와 천일염 등을 원료로 해 기능성 식품에서 신약까지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나주시 금천면 일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남 발전의 튼실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안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J-프로젝트란 전남의 지도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언제쯤 첫 삽을 뜰까. 사업시행자인 민간투자자들이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고 실시설계를 마치려면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에서는 “J-프로젝트 성패는 간척지 무상양도와 강원랜드처럼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으로 좁혀진다.”고 진단했다. 또 수조원에 달할 간척지 기반조성비도 국가가 부담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현재 간척지(2700만평)에 대한 양도양수를 농림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키로 한 자본금은 7개 기업에서 7040억원이다. 자본금을 1조∼1조 5000억원으로 늘려 상반기 안에 출범할 계획이다. 박준영 지사는 “J-프로젝트가 겨냥하는 최대 시장은 중국이기 때문에 카지노 허가라는 전제 아래 모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와 함께 J-프로젝트의 양대 선도사업인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2009년도에 개최한다는 목표로 본계약을 남겨둔 상태. 하지만 F1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하고 사업비(2000억원)도 만만찮은 부담이 되고 있다.J-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총 30조원. 해남·영암 간척지 3000여만평에 2016년까지 카지노와 골프장 등 별장형 도시(50만명)를 만들어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게 목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건조 심한 동해안·영남 ‘SOS’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대형 산불의 진화명령을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오늘이라도 눈이 펑펑 쏟아져 겨울가뭄이 해소되고 우리의 객지생활도 끝났으면 좋겠네요.”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의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 고재구(사진 왼쪽·52)·박태전(47) 기장은 익산지소 소속이다. 두 사람은 지금 안동지소에서 비상대기하고 있다.40일 이상 이어진 가뭄 끝에 동해안과 영남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호남지역의 산불진화 헬기가 지난 2일 전진배치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00년 고찰 낙산사를 앗아간 양양산불에도 투입됐다. 고 기장은 “당시 초속 35m(시속 126㎞)의 바람이 불어 헬기 제원상으로도 비행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규정이나 안전을 따질 여유가 없었다.”면서 “설악산 계곡에서 와류에 휘말렸을 때는 정말 이제는 끝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고 기장은 육군, 박 기장은 해군 출신. 모두 군에서 15년 넘게 조종사로 활약했고 민간 항공사를 거친 베테랑이지만 해마다 2월부터 5월 사이의 산불철에는 감기조차 마음놓고 앓을 수 없다. 조종사에 여유가 없다보니 “아프면 역적”이 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 헬기 조종사들은 연평균 120일을 비행한다. 겨울부터 봄까지 산불 진화뿐 아니라 4∼9월의 항공방제는 헬기 발판이 나무 끝에 닿을 정도로 낮게 날아야 제대로 약제살포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고난도 작업이다.9∼11월 산림보호 사업을 위한 화물 운송은 그나마 수월한 편이다. 그 만큼 조종사들의 실력은 뛰어나다.‘산불진화 전문가’가 된 두 사람은 정책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헬기를 이용한 산불의 진화도 중요하지만 일반 인력의 투입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한 전문화된 지상진화대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육·해·공군뿐 아니라 경찰,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이 각각 항공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가적 낭비이며, 작전 효과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글 안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 공동경작쌀 첫 반입

    남북 공동경작쌀 첫 반입

    남북이 공동으로 북한 농장에서 생산한 쌀이 인천항을 통해 5일 처음 국내에 반입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북한과 공동으로 평양시 인근 용성구역 ‘벼농사 시범농장’에서 수확한 쌀 1t을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혔다.‘경기-평양미’로 명명된 이 쌀은 남과 북의 첫 합작 쌀이자, 지난 1984년 서울 대홍수 때 북한산 쌀이 구호용으로 들어온 지 22년 만이다. 이번에 들여온 쌀은 시범농지 3㏊에서 수확한 14.8t 가운데 일부이다. 경기-평양미는 남한의 오대벼 품종이며 남포∼인천 정기선박 포춘호에 실려 인천항에 도착했다. 도는 이날 컨테이너 하역, 식물검역, 세관통과, 출고 등의 절차를 거쳐 2차 도정을 한 뒤 2㎏단위로 포장해 실향민단체, 관계부처,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유관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 벼재배 사업은 지난해 4월 경기도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기술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기도의 농업전문가가 지난해 5월부터 볍씨·농기자재를 가지고 5차례 평양 시범농장을 방문, 경기도 농법에 따라 볍씨를 파종하고 병충해 방제, 생육관리 등을 해왔다. 김동근 정책기획관은 “남과 북이 농업분야에서 첫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항 ‘북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조선 철종 때 수해 방제용으로 조림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마산리 일원의 ‘소나무’와 ‘곰솔’ 등 마을 숲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최근 문화재청이 이 일대에 분포한 수령 50∼200여년생으로 추정되는 소나무와 곰솔 등 일명 ‘포항 북송리 북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북송리 북천수는 겉면적 21만 1200여㎡에 수만 그루에 달하는 소나무 등이 산재해 있으며, 숲은 평균 높이 14∼16m, 나무 직경은 38∼60㎝에 달하고 있다. 북천수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움산의 맥을 보호하고 흥해의 수해방지를 위해 둑을 쌓고 4리에 걸쳐 숲을 조성한 것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특히 이 숲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흥해현 지도’ 및 1938년 조사된 ‘조선의 임수’ 통계기록부에도 남아 있는 등 역사적 유래가 깊은 숲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북천수는 수해 방지는 물론 정월 대보름 때면 마을 주민들이 동제를 지내는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라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철 잊은 모기 박멸작전

    “겨울철 막바지 체력이 빠진 모기를 본격적으로 몰아낸다.” 서울시가 모기 박멸작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25개 자치구의 ‘위험지구’ 1만 4762개 시설을 포함, 모기가 들끓는 곳을 집중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구축에 나섰다. 서울시 박민수 보건정책과장은 27일 “암컷 성충의 평균 생존기간이 4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 월동 모기의 막판인 해빙기에 체지방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2∼3월에 맞춘 방제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말부터 3월까지 모기 방제 강조기간으로 하되, 과학적 통계에 맞춰 전략을 수립,2∼3월 들어서면 최대의 공격력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겨울철을 제외한 모기의 평균 수명은 1개월 정도이다. 월동기에는 번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외부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면 활동을 재개한다. 따라서 1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곳에는 모기가 창궐할 수 있어 겨울철 방제의 중요성은 더한다. 또 모기의 이동거리가 서식지로부터 1㎞ 안팎인 점에 비춰 이 무렵 얼마나 방제에 성공하느냐는 여름철의 모기밀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로 인한 인력·장비·약품 등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취약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를 강화, 친환경적인 살유충제를 살포하고 이미 성충으로 자란 모기는 유인 트랩(Trap)을 설치하거나 가열 연막을 투입해 박멸할 계획이다. 동절기에는 목욕탕, 사우나 근처 등에 있는 하수구에는 늘 온수가 흘러 온도 및 습도가 알맞게 유지돼 모기들이 월동하기에 적합하다. 하수구가 지하 건물 등 내부와 연결돼 이동통로 구실도 해줘 필요한 영양섭취 등 활동에 지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자치제도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민선 지방자치 10년을 맞아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선진 지방자치 비전 및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 1부 ‘선진자치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승종(서울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전문적 정책 판단과 주민의 요구가 조화되도록 지방자치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과 지방간에는 분권과 집권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지방정부와 주민간에는 참여와 통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배집단간에는 중립과 종속이, 지방과 지방간에는 협력과 갈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집권·통제·종속·갈등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분권·참여·중립·협력 등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분권 강화를 위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의 조례제정권을 강화하고, 입법과정에서도 지자체의 법률제안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유는 행정구역개편이 지역감정 해소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치제 정착을 저해하며, 지방행정의 민주성을 저해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단체장의 연임제한 규정이 폐지돼야 하고, 지방의원의 급여는 ‘전업’ 의원과 ‘부업’ 의원에게 ‘차등적 유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공천제는 공천 부패, 중앙정치의 예속화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폐지하고, 대신 후보자가 지지정당을 표방토록 하는 ‘정당임의표방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의 선거구도 소선거구제로 환원하고, 사무처 직원도 의회직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중앙-지방간 상생협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기우(인하대) 교수는 “중앙-지방간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관계에서 쌍방향적인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반분권적인 세력의 저항이 워낙 심해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국정의 기조로 채택했지만 지방분권 작업은 기대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가 일방적 관계에서 쌍방형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는 국가 전체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치단체의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어야 하고, 지자체도 국가의 과도한 개입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의 이익은 부분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지자체도 국가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이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가 미흡한 것은 국가가 지자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향를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간 상생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회는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기본골격만 정하고 세세한 부분은 지방정부의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관리를 중앙선관위가 하고,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한 것은 잘못됐으며,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방선거의 선거관리기능 전체를 이양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자체의 재정구조 개선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정책을 교부세 중심의 집권적 경향으로부터 자주세원 배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을 비롯, 이주희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 정부·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과학플러스]

    ●‘로보원’, 대학간 대항전 개최 한국로보원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경기도 부천시 로봇산업연구단지에서 광운대와 서울산업대 소속 격투로봇 10개팀이 참여하는 ‘제1회 광운대·서울산업대 로보원(robo-one) 대항리그’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로보원은 인간형 로봇을 조종해 격투를 벌이는 경기로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대학간 대항전이다. 이들 대학은 로보원의 ‘양대 산맥’으로 지금까지 로보원 대회에 가장 많은 격투로봇 선수를 배출했다. 이번 경기에는 광운대에서 여성 선수들로 화제가 된 ‘헤라퀸’을 비롯해 ‘헥토르’,‘하데스’ 등이, 서울산업대에서는 ‘제피로스’와 ‘바람의 검심’ 등이 각각 출전한다.●정보통신과학교실 개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체험학습관 ‘IT월드’(www.itworld.or.kr,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내 소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3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정보통신과 과학을 주제로 ‘겨울방학 체험학습교실’을 개설한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16일부터 전화(02-2105-4321∼4)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 접수한다. 선착순으로 모두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과정에 따라 1만 2000∼3만 5000원이다.●조류독감 예방제 개발 코코엔터프라이즈는 면역증강제인 ‘임뮤포르테’를 개발,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질병 예방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에 대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실험한 결과,1개월 투여할 경우 바이러스 질병 예방·치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감마인터페론이 최고 37배까지 증가했다고 코코엔터프라이즈는 밝혔다. 최준식 대표는 “현재 조류독감 예방에는 항생제가 주로 쓰이고 있으나, 조류독감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은 취약하고 오남용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무항생제 면역증강제가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광우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안전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세대 PDP 공동연구센터 개소 산업자원부와 서울시, 광운대, 선문대, 삼성SDI,LG전자 등이 공동 참여한 ‘차세대 PDP 공동연구 기반구축센터’가 15일 광운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PDP 공동연구센터 개소에 따라 LCD(경희대),OLED(서울대) 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분야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패널 테스트가 가능해졌다.PDP 공동연구센터는 총면적 300여평에 노광기, 건조로, 소성로 등 6인치 기준으로 월 60매의 패널 제작이 가능한 공정장비를 갖추고 있다. 산업체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한파에 울고웃는 업체들

    한파에 울고웃는 업체들

    이달 들어 수은주가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업계의 매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방한용품 판매가 늘고 있는 유통업체 및 난방용품 판매업체는 희색이 만면이지만 고유가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등유 등 일부 석유제품 판매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류 매출도 큰 폭으로 는 것도 특징이다. ●난방용품 판매 불티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기업과 음식점, 가정은 석유·가스를 사용한 난방을 줄이는 대신 전기를 이용한 난방용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경우 14일 기준으로 난방제품의 판매가 전주보다 60% 이상 늘었다. 특히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본격적인 겨울 채비에 나서며 전기온풍기와 석유로터리히터 등 난방 제품 판매가 전주보다 70∼80% 증가했다. 4만∼5만원대의 원형 전기히터와 전기요 장판은 전주보다 2배가량 늘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도 월동 가전 제품이 전년과 대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강추위 때문에 신난 유통·의류업계 유통업계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바겐세일 기간에 한파 영향으로 겨울 코트 등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경우 무려 32.6%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 모피류는 72%, 신사복은 34%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추위로 겨울 상품 판매가 대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가전이 97%, 내의 57%, 머플러·모자류가 각각 79%,156%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성인 및 아동 내의도 각각 34%,28% 판매 신장을 보였다. 야외 활동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간식류 매출도 폭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월 들어 겨울철 대표 밤참 메뉴인 냉동만두와 호빵이 각각 71%,42.8% 신장했다. 해물탕류도 27%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요즘 같은 강추위가 지속되면 다음 달 시작되는 겨울 바겐세일 때 의류 상품들이 모자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벌써부터 바이어들이 업체를 방문하면서 겨울의류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고객들이 보온이 잘 되는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등유 등 석유제품 판매는 갈수록 줄어 반면 서민의 난방 연료로 각광받던 등유는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등유는 최근 하루 소비량이 약 9만 3900배럴로 지난 92년 9만 3600배럴의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등유를 주로 사용하던 도시 영세민과 농어촌 주민들이 최근 유류가의 인상으로 인해 난방용 연료를 연탄이나 전기를 이용한 난방시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충남 아산의 남산석유 김성기 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동절기의 등유 하루 판매량이 70드럼 정도였는데 올해는 하루에 12드럼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지방에서는 기름보일러 대신 나무보일러와 연탄보일러로 대체하는 경우가 무척 많아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뉴스플러스]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작업

    `참나무시들음병’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12월12일자 2면 보도)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 산림에서 이 병이 발생함에 따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20일 성남 이배재 고개에서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이 확인되는 등 최근까지 도내 14개 시·군에 걸쳐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병에 걸린 참나무 1023그루를 메탐소디움 약재로 훈증처리한 데 이어 올해에도 2억 2000만원을 들여 피해가 발생한 참나무 2400그루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였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검단산과 수리산, 천마산 지역에 분포한 신갈나무 등에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630그루가 고사한 데 이어 올해에는 1220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소나무 이어 참나무도 죽어간다

    소나무 이어 참나무도 죽어간다

    우리나라 산림 생태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백두대간으로까지 확산된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향후 소나무의 절멸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참나무도 ‘괴질’에 걸려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특히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산림 병충해와는 달리 ‘신종 토착병’일 가능성이 높고, 고사율도 70∼80%에 이르러 치명적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참나무 몸체에 수백∼수천개의 촘촘한 구멍이 뚫려 수분 이동이 차단되면서 참나무가 말라죽는 ‘참나무시들음병’이 전국 21개 시·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경기·강원도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 이어 올해는 충북 제천·영동 지역으로까지 번졌다. 고사목 수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경기지역 중 일부를 골라 ‘표본 조사’한 결과 고사목이 지난해 630그루에서 올해 1220그루로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다. 성남시 정철수 산림조사원은 “올해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려 베어낸 고사목 수가 (성남시에서만) 2900그루이고, 감염목은 1만여그루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이 1990년대 중반까지 해마다 100여그루씩의 피해만 낸 점을 감안할 때 참나무시들음병 확산속도는 발생초기 국면에서 훨씬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지자체에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매달리느라 참나무 고사목이나 감염목 집계는커녕 발병 사실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에다 참나무시들음병까지 겹치는 등 올해 우리나라 산림생태계 상황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초기 방제에 실패하는 바람에 현 상황까지 치달은 재선충병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참나무시들음병에 대한 방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참나무 수십만그루 이미 피해입어”

    “참나무 수십만그루 이미 피해입어”

    ‘참나무마저 위기에 몰리나….’ 요즘 산림당국은 전국으로 급속 확산 중인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엔 재선충병이 방제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백두대간까지 침입한 사실이 밝혀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 활엽수의 대표격인 참나무마저 심각한 병충해에 걸렸다. 국내 산림생태계가 설상가상의 형국에 빠진 것이다. 참나무와 소나무는 우리나라 나무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전체 산림 가운데 각각 30%,2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 ‘참나무시들음병’ 피해실태와 대책 올해로 발병 이태 째인 참나무시들음병은 고강도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자원보호부 팀장은 11일 “고사율(한번 감염되면 말라죽는 비율)을 현 단계에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70∼80%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사율 100%의 재선충병보다는 덜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각종 병충해 가운데 버금가는 수준의 위력을 지녔다.7∼8년전 소나무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던 솔잎혹파리의 경우도 고사율이 30% 남짓 정도였다. 이 때문에 소나무·참나무가 동시 위기에 빠진 현 상황을 두고 산림전문가들은 “수십년간에 걸쳐 진행된 산림병해의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에)지금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특히 참나무의 경우 “그동안 병충해가 전혀 없었던 데다, 국내 수종에서 차지하는 참나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참나무시들음병은 가히 충격적인 사건”(국립산림과학원 이승규 박사)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토착병´일 가능성 높아 참나무시들음병이 어떻게 발병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자생종인 ‘광릉긴나무좀’이 병을 옮기는 매개충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광릉긴나무좀의 생활사 정도만 규명됐을 정도다. 병원균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심층 연구가 진행 중인데, 대부분 외래 유입종에 의한 여태까지의 산림 병충해와는 달리 ‘토착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병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기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 속에서 억눌려 지내오던 광릉긴나무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상승 등 여파로 밀도가 급증하면서 참나무에 피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의 발생·분포 특성이 근거로 제시되는데, 특정 지역에서 시작해 점차 주변으로 넓혀나가는 재선충병과는 달리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등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피해 예상… 대책마련 시급 현재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사된 나무가 확인된 곳은 모두 21개 지자체다.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강원도 고성군과 충북 제천·영동 등 3곳이 추가됐다. 이귀용 팀장은 “충북 지역의 경우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20여그루 및 영동∼전북 무주 사이의 구간에서 고사목이 확인됐다.”면서 “실제 감염목은 이보다 훨씬 더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남시 이배재에서 참나무시들음병이 첫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의 경우 올 한해 동안 다른 지자체보다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자체 조사 결과 15개 시·군의 135개 지점에서 모두 1220그루의 참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김용훈 조사원은 “수락산·검단산·불암산 일대는 이미 광범위한 피해가 현실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서울신문이 성남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313그루에 이어 올해엔 무려 2900그루의 참나무가 베어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전체 고사목 집계(1220그루)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다. 게다가 현재 참나무시들음병 발병 여부에 대한 조사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 지자체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피해상황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의 이번 조사는)‘표본조사’ 결과일 뿐 실제 고사목 수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면서 “고사목 주변에 감염목과 고사 우려목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수십만 그루의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참나무시들음병은국내 자생종인 광릉긴나무좀이 병원균을 퍼뜨리는 매개충 역할을 한다. 다 자란 성충이더라도 길이 4㎜ 안팎일 정도로 작은데, 암컷 긴나무좀은 등에 5∼11개의 균낭을 갖고 있다. 참나무는 이 병원균의 집단 공격을 받아 수분 이동이 막히면서 말라죽고, 광릉긴나무좀은 참나무를 갉아먹지 않는 대신 교배와 병원균을 먹는 장소로 활용한다. 참나무 중 주로 신갈나무가 공격 대상이며, 갈참나무도 일부 피해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나무시들음병도 소나무 재선충병만큼이나 방제가 어렵다는 게 골칫거리다. 지난 1년간 방제연구를 해 온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실험 결과, 감염된 나무에 살충제를 주사하더라도 살충률은 70% 안팎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훈 조사원은 “나무를 완전히 잘라내 훈증 처리하지 않으면 시들음병 확산방제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강원도 내년 예산 ‘혈세 펑펑’

    강원도 내년 예산 ‘혈세 펑펑’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도지사 차량 구입비 5900만원, 도정 홍보요원 해외여비 1800만원….’강원도 사회단체(도정감시 강원연대)가 내년도 도예산에서 불요불급한 51억 6800만원을 삭감, 보육시설 확충 등에 사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단체들은 8일 강원도의회에 의견서를 내고 “열악한 강원도 살림살이속에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공무원산업시찰 6000만원 등 선심성 예산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은 예산을 삭감해 보육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의 개선과 확충에 사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3년 5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도지사의 관용 승용차량을 3년만에 또다시 5900만원씩 들여 교체하려는 것은 예산낭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사회단체가 삭감을 주장한 예산은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공무원 산업시찰 6000만원 ▲대형승용차(도지사) 관용차량 교체비 5900만원 ▲강원도의정회 운영비 1억 4500만원 ▲행정서비스 주민만족도 조사비용 2000만원 ▲도청시책 홍보요원 해외여비 1800만원 ▲도 안전문화운동 홈페이지 유지보수비 8400만원 등 15개 항목에 걸쳐 51억 6800만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대북방송장비 전시시설 3억원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지원 90억원 ▲안보관광지개발 20억 2000만원 등 10개 사업은 재검토를 요구했다. 강원연대는 이같은 사업의 삭감과 재검토된 예산을 도립보육시설 확충과 지역아동센터 지원강화, 농가도우미 범위 및 지원 확대, 학교급식지원, 소나무 재선충 방제비용, 대학생 창업지원비 등 22건을 증액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볼리바르 혁명/이목희 논설위원

    19세기 초 남미대륙에는 스페인 식민통치에 대항하는 두 영웅이 있었다. 북쪽으로부터 스페인 군대를 격파하고 내려온 시몬 볼리바르와 남쪽에서 치고 올라온 산 마르틴. 볼리바르는 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를 독립시켰고, 산 마르틴은 아르헨티나·칠레·파라과이를 해방시켰다. 두 영웅은 과야킬이란 곳에서 운명의 만남을 갖는다. 독립쟁취란 궁극 목표는 같았으나 각론에서 두 사람의 견해는 갈렸다. 산 마르틴은 스페인과 협상을 통해 희생자를 줄이려 했고, 군주제를 선호했다. 볼리바르는 더 급진적이었다. 계몽사상에 심취한 그는 공화제 도입을 주장했다. 볼리바르는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을 희망했다. 먼저 독립한 미국이 연방제를 통해 북미대륙을 묶고 있는데, 남미가 갈라지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논지를 폈다. 산 마르틴은 볼리바르에게 남미 독립전쟁의 주도권을 내주고 깨끗이 물러선다. 그러나 볼리바르의 남미 통합론 역시 실패로 끝난다. 미국과 유럽의 방해와 독립세력의 분열 때문이었다. 남미통합을 주장하는 우고 차베스가 1999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볼리바르의 꿈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차베스는 국호까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바꿨다. 차베스는 반대파의 공세와 미국의 공작으로 여러 차례 축출위기에 몰렸으나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지난 4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 사실상 1당체제를 구축했다. 앞으로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차베스의 주장은 남미가 단결해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질서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21세기형 사회주의 모델’을 내세우기도 한다. 브라질을 비롯, 남미 곳곳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그들은 실용적 신자유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 볼리바르와 산 마르틴의 투쟁방법 차이가 재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밀착해 실익을 챙기려는 멕시코, 거리를 두되 신자유주의를 일정부분 수용한 브라질·아르헨티나, 반미·반신자유주의 기치를 강화하는 베네수엘라. 누가 국민을 배부르게 할 수 있을까. 차베스도 유가가 올라 국민경제가 좋았을 때 지지율이 높았고, 경제가 나빠지면 정치위기를 맞곤 했다. 차베스가 볼리바르의 유업을 이어갈지, 국제 돈키호테로 끝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전멸 위기 소나무 힘모아 살리자”

    “전멸 위기 소나무 힘모아 살리자”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가 100만 그루에 육박, 소나무의 절멸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소나무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산림과 임업을 사랑하는 시민연합과 전국산주협의회, 한국불교실업인회 등 전국의 21개 시민·종교단체들은 5일 서울 홍릉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범국민운동연합’(공동대표 이호식 전국산주협의회장) 창립 총회를 갖고 “전국에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은 국가적 재난 사태”로 규정하고 철저한 방제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범국민운동연합은 이날 창립 취지문에서 “전국 산림공무원들이 재선충병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이 땅에서 소나무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방제활동 및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선충병 방지를 위해 ‘산림자원부’를 신설, 인력·예산을 대폭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서를 조만간 국회와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국내 과학자 연구개발 성과 2題] 병원성 세균관련 질병 유발 효소단백질 구조·기능 규명

    병원성 세균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체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기·이충환·김명희 박사팀은 1일 “세균 상호간의 신호물질을 분해하는 효소(AHL) 단백질의 구조와 신호물질이 결합, 분해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균이 상호 신호전달을 통해 숙주를 감염시킨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향후 병원성 세균들의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 세균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 균주의 출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항생제 개발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 배추 무름병 등 식물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라면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세균병을 포함, 다양한 세균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연방제가 북한에 유리한가?/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시대를 한참 거슬러 올라간 매카시즘의 광기가 우리사회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극단적 반공주의가 여전히 이 나라의 국시인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사회 일부 언론과 국민들의 사고는 여전히 6·25전쟁 직후의 수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수십년간 굳어진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이탈한 생각에 대해서 관용적이지 못하다. 북한의 입장과 주장에 조금이라도 온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동조하면,‘빨갱이’로 덧칠해지고 ‘이적행위’의 굴레가 씌워진다.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연방제 통일론이다. 우리사회에서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북한에 동조하는 대표적인 행위로 간주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는 당연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중대한 ‘이적행위’였다. 북한이 연방제에 의한 ‘고려민주공화국 창립방안’을 공식적인 통일방안으로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한나라당의 모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열고 연방제 통일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는 유언비어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발언의 이면에는 연방제가 북한의 주장이고 북한에 유리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과연 현 시점에서 연방제 통일이 북한에 유리할까? 북한이 과거 연방제 통일을 주장했던 것은 북한의 국력이 남쪽을 압도한다는 전제에서였다. 북한이 연방제 통일론을 제기하기 시작한 1960,1970년대는 북한의 국력이 남한을 압도하던 시기였다. 연방제 통일은 국력이 우세한 쪽에 유리하고, 국력이 열세한 쪽이 우세한 쪽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제 남북한의 상황은 크게 변했고, 남북한의 국력은 역전되었다. 국력의 차이가 30배 이상인 상황에서 남북한의 연방제 통일은 사실상 북한의 남한으로의 흡수통일을 의미할 뿐이다. 국력차이가 심해질수록 북한은 오히려 남북한 당국이 가능한 한 자율권을 많이 누리면서 독자적인 권한을 유지하는 통일방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1991년 김일성 주석이 신년사에서 밝힌 “지역자치정부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느슨한 형태의 연방제’”는 이런 북한의 고민과 고육지책에서 나온 것이다. 남북한은 ‘6·15 공동선언’ 2항에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연방제안을 우리쪽에서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북한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정치·군사·외교권 등 현존의 남북 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그대로 두고 그 위에서 민족통일기구를 내오는 방안”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왔다. 그렇다면 결국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사실상 남한이 주장해온 국가연합제를 수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치·군사·외교권을 그대로 둔 채로 통합한다는 것은 ‘국가연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남한이 북한의 연방제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이 남한이 주장해온 국가연합제를 과도기 단계로 수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북한이 서로 다른 체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제건 연합제건 두 체제가 공존하는 중간단계를 현실적으로 거칠 수밖에 없다. 다행히 남북한 모두 이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의 주장과 고정관념들이 더 이상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졌다. 그만큼 한반도 상황은 크게 변했고, 남북관계는 역전됐다. 거기에 걸맞게 이제 우리의 생각도 바꾸고 유연해져야 한다. 굳어진 우리의 머리를 풀자.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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