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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엄청난 폭설로 고속도로에 갇혔다면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이달초 폭설이 부산과 영동지역을 훑고 지나갔지만 지난해 3월 충청권을 강타한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꼬박 밤을 새운 이들은 아직도 그때의 상흔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상관측 이래 100년 만의 폭설’로 기록된 당시 일부 고속도로 폭설피해자들이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한 소송이 4∼5월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눈피해 집단소송으로는 처음인 이 재판은 이를 지켜본 뒤 판결하기 위해 변론 한번 열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대전·대구지역 피해자에 대한 손배소는 물론 향후 폭설피해 소송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자 “차량통제 늦어 피해컸다” 3월5∼6일 폭설이 쏟아졌다. 올해 내린 날짜와 우연히 일치한다. 대전은 49㎝, 충남은 평균 17.5㎝의 강설량을 보였고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시 남선면 일대는 59㎝나 쌓였다. 폭설은 대전 부근 고속도로에도 퍼부었다. 시간이 가면서 지체돼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이 1만대로 불어났다. 순식간에 2만 3000여명이 도로에 갇혔다. 차들이 뒤엉켜 오도가도 못했다. 추위와 배고픔이 엄습해왔다. 일부 사람들은 차를 버리고 빠져나갔다. 소통이 되면서 사지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도로공사 등에 분통을 터뜨렸다. 도로공사는 “엄청난 눈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건설 후 처음으로 차단됐다.”며 사과했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용서하지 않았다. 인터넷과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피해자를 모집, 소송을 추진했다. 서울 1000여명, 대전 244명, 대구 110명 등 1300여명이 손배소에 참여했다. 소송에서 이들은 모두 30억원을 요구한다. 1인당 200만원이 좀 넘는다. 고립시간 중 4시간은 참을 수 있는 시간으로 보고, 그 후는 ‘시간당 10만원의 위자료와 도시 일용직 노동자가 일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6547원의 손실수입’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이용객들은 “눈이 10㎝ 이상 쌓인 5일 오전 7시 경찰과 협의, 톨게이트 진입을 막았어야 했는데 오후 2시부터 막아 차량이 뒤엉켰고 영문을 모른 채 고속도로로 들어온 차들도 곤욕을 치렀다.”면서 공사가 차량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공사측은 “차량 통제권은 경찰에 있고, 만약 고속도로 진입을 미리부터 막았다면 국도에서 더많은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용객은 “상행선은 차량소통이 괜찮았는데 공사측이 5일 오후 3시30분 2곳을 시작으로 중앙분리대 24곳을 개방하기까지 하루 가까이 걸려 혼잡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앙분리대를 마구 개방하면 반대편 차들과 충돌사고 등이 빈발할 가능성이 커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맞받았다. ●도로公 “방재지침에 따라 제설작업 했다” 원고측은 또 “대설주의보가 내린 5일 오전 4시 이전에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했으나 이후에는 오히려 작업차량을 줄였다.”고 강조했고, 공사는 “방재대책 지침에 따라 제설작업을 벌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정체가 처음 시작된 남이분기점 고개도 눈이 오면 화물차가 못 다닐 정도로 경사가 심한데 개선되지 않았다.”는 원고의 주장에 공사측은 “1968년 만들어진 도로다.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3·5고속도로대책’ 폭설피해자 565명의 의뢰로 이번 손배소를 진행중인 박정일 변호사는 “올 폭설은 지난해 경험이 반면교사가 돼서인지 도로공사가 신속하게 차량통제를 해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공사측 최한주 변호사는 “지난해 폭설은 처음 당한 일이었다.”면서 “명절 때도 20∼30시간 걸리는 경우가 흔한데 아무 문제없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수해 재판은 어땠나 홍수피해 집단손배소는 1984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주민들이 낸 것을 비롯, 여러번 있었다. 망원동 주민 370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했다. 재판부는 “빗물펌프장 관리에 하자가 있었다.”며 모두 53억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 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중랑구 중화동 주민 947명이 서울시, 중랑구 등을 상대로 낸 침수피해 손배소에 대해 “자연재해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천재냐, 인재냐는 보통 관리기관이 지진,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시 대처를 제대로 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지법은 폭설피해로는 최초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던 당시 고속도로 강설량이 도로공사에서 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 아닌지를 따지기 위해 기상청 자료 등을 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박 변호사는 “감사원도 당시 감사에서 도로공사의 과실을 인정한 만큼 재판부도 과실을 인정할 것”이라며 “다는 아니라도 청구한 위자료 가운데 일부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변호사는 “감사원 감사는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면서 “관리기관이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면 책임이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남편· 두 오빠 이어 소방관 된 김령아씨

    다섯살 난 자녀를 둔 가정주부가 남편과 두명의 오빠에 이어 새로이 소방공무원으로 발을 내디뎌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충남 천안에 있는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에서 9일 열리는 제13기 소방간부후보생 교육을 마치고 소방위로 임용되는 김령아(31·여)씨. 경기도 송탄소방서에 근무하는 남편과 평택소방서에서 활동 중인 두명의 오빠에 이어 소방공무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단국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병원 응급실 간호사와 보건교사 생활을 하다 소방공무원이 된 김씨는 “응급실 근무시절 좀더 세심한 주의만 있어도 아까운 생명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던 점을 지켜볼 때 아쉬움이 많았다.”며 ‘소방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또 “평소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이 다양한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현장 지휘관으로 뛰어야 하는 소방직과 어울린다는 남편의 권유 또한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김씨는 “교육을 받으려고 지난 1년간 다섯살 난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아이에게 가장 미안했다.”며 “다행히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맡아주어 교육을 무사히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에서 공부한 간호학의 전공을 살려 인명구조와 구호활동에 힘쓰겠다.”며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직 틀이 바뀐다] (2)인사·조직권 부처 자율로

    [공직 틀이 바뀐다] (2)인사·조직권 부처 자율로

    “5∼6개의 결재단계로는 참신한 의사결정과 창의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책임행정이 안돼요. 계급제 조직에서는 일이 되지 않는 거죠. 분명한 책임행정을 위해 본부제와 팀제도입이 불가피합니다.” 3월6일 오전 9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회의실. 행정자치부 직원 400여명이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300여명이 들어가는 장소였던 만큼 통로와 뒤편까지 빈틈이 없었다. 이들은 오영교 행자부 장관의 ‘팀제 도입 목적’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오 장관이 이미 5본부와 60팀제 도입 입장을 밝힌 터여서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최근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행자부의 한 단면이다. 지각 변동의 서곡에 비유되기도 한다. 일부 직원들은 “쓰나미가 몰려온다. 행자부는 직격탄을 맞고, 곧 전체 부처로 번질 것”이라는 표현까지 쓴다. 오 장관이 기존 조직을 크게 흔들고 있는 것이다. 정권 3년차면 안정될 시기인데 변화의 물결이 강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직권 부처 자율로 지난 2일 통과된 정부조직법과 총액인건비제도 도입이 변화를 주도한다. 그동안 행자부가 틀어쥐고 있던 조직 및 인력운용권이 부처 자율로 대폭 넘어가게 됐다. 부처가 성과를 가장 잘 낼 수 있도록 조직 편성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엔 실장-국장-과장 등 일률적으로 이뤄지던 보조기관의 명칭이 부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다. 본부장, 단장, 팀장 등 다양하게 하도록 했다. 현재의 감사관과 공보관도 감사팀, 공보단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재경부 등 10개 부처에 반드시 두도록 돼 있던 차관보도 없앨 수 있다. 실·국장 밑에 있는 보조기관도 과·팀·반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토록 했다. 과 단위 장의 직급을 3·4급으로 하던 것을 5급까지 늘렸다. 행자부는 이를 근거로 이달 중 팀제로 전환한다. 본부장이 5명이다. 하지만 현재 본부의 1급은 3명이고, 국장급(2∼3급) 자리는 13개이다. 국장 가운데 2명밖에 본부장을 못한다. 이에 따라 같은 2급 본부장 밑에서 2급 팀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직사회에 충격을 던져줄 게 틀림없다. ●3급 이상만 직제로 관리 정부의 속내를 살펴보자. 자율성에 무게를 두지만, 가급적이면 본부제와 팀제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행자부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은 8일 “팀제가 도입되면 계층이 축소돼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성과급제도를 확대시행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혁신의 시작이며, 모든 부처가 행자부를 보고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권의 부처 이양은 7월부터 시범 도입되는 총액인건비제로 더욱 구체화된다. 정부가 공무원 총정원과 부처별 인건비 총액, 부처별 전체 인원만 제한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처가 ‘알아서’하는 것이다. 배정된 인건비 내에서 고위직과 하위직,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원 1명이라도 늘리려면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계급별·직종별 정원도 자율로 한다. 한시기구 및 정원도 승인제도를 폐지했다. 다만, 국장급(1∼3급) 이상 기구는 현행대로 직제를 정하기로 했다. 하위직보다 고위직의 비대화를 우려해 제한 규정을 뒀다. 이와 함께 부처별 정원 조정은 연초에 한 차례만 허용된다. 긴급한 이유로 갑자기 인력을 늘려 편법 증원이란 논란이 종종 일었던 ‘수시직제’는 인정되지 않는다. ●부처별 정원 결정은? 현 정부가 ‘일 잘하는 정부’를 추구하기 때문에 향후 인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인건비 재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행자부가 공무원의 분야·부처별 중기 정부 인력규모를 수립한다. 이미 별도 팀이 구성돼 작업 중이다. 지난해 맡겼던 ‘정부인력규모 예측모델’용역을 기초로 한다. 용역 결과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는 치안·재난·농수산·과학기술·교육·보건·환경 등이다. 행자부는 이를 토대로 향후 3∼5년의 인력운영계획을 세운다. 중앙인사위는 민간의 임금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해 보수 계획을 짠다. 기획예산처는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짜면서 부처별 인건비를 결정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문제점은 없나 “직무 분석이 제대로 안 됐는데 적정 인력을 산출할 수 있습니까.” 정부의 총액인건비제 도입 방침에 대해 중앙부처 국장인 A씨는 이같이 반문했다. 정부가 총액인건비제 도입 등 조직과 인사권을 부처에 넘기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인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분권과 자율의 원리에 기초한다.’고 했다. 이같은 원칙에 문제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예상외로 문제점이 지적된다. 우선 거론되는 것이 직무 분석이 안 됐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가 1∼3급에 대해 고위공무원단을 도입하기 위해 중앙부처 국장급 직위에 대해 직무분석을 했지만,4급 이하에 대해서는 직무분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 각 부처가 하는 일의 적정 인력이 몇 명인지 측정이 되지 않았다. 제대로 시행되려면 각 부처가 하는 일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지만 갑자기 결정됐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적정 인원은 현 수준에서 출발, 총액인건비가 책정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정원이 많은 부처는 유리하지만, 정원이 적게 책정된 부처는 난색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동안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한 것도 한계다. 상당수 부처가 이대로 정착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인력배정의 부처간 격차가 고착화된다는 것이다. 늘어나도 한계가 뻔하다는 것이다. 힘센 부처는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반면 인원이 적은 부처는 벗어날 길이 없다고 항변한다. 특히 국무총리실 등 일부 부처는 정원은 많지 않고, 그동안 다른 부처에서 파견받아 업무처리를 했기 때문에 매우 난감해한다. 그동안 파견 공무원은 원소속에서 인건비를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파견받은 기관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당분간 부처간 인력 부풀리기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시직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논란이다. 인력수급 계획에 따라 증원을 해주고, 편법 증원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수시직제 개정을 막으면 급변하는 환경과 갑자기 터진 일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시직제를 제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위직이나 비정규직이 양산될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된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각 기관이 하위직이나 비정규직 늘리기에 집중하면 당장은 절감할 수 있지만, 나중엔 인건비 증가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퇴출’제도 도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것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앙부처의 B장관은 이에 대해 “총액인건비제도가 성공하려면 일 못하는 직원을 퇴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처럼 일하지 않고도 정년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부가 수용성을 걱정해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전문가·공무원단체 반응 총액인건비제 등 조직과 인력의 부처 자율권 확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향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병섭 교수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부처의 자율성이 많아지고, 성과보상제도를 도입해 경쟁체제를 갖추는 것은 잘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확대하게 되면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 위주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범시행기간에 충분한 실험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추구하는 방향은 맞지만 인건비의 총액이 있기 때문에 실행 과정에 마찰이 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건비의 총액이 늘지 않아 제한된 재원으로 각 부처가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총액인건비제는 지방재정력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과거의 낙후지수와 발전지수 등을 감안해 낙후지역에 대해서는 특수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서형택 정책실장은 “이 제도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하나로 현재보다 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고용불안은 일반사회의 노동조건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전면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는 저임금으로 인한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를 가져 오고, 인력관리측면에서는 능력보다는 정치공무원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류강연 사무총장은 “인건비 상한제는 필요할 경우 행정조직을 늘리는 등 수요에 따른 인력조정을 할 수 없게 되며, 보수를 차별화할 경우 기업과는 달리 조직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쓰나미 철벽대비 최전선’ 日시즈오카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쓰나미 철벽대비 최전선’ 日시즈오카현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하는 도카이 지역에서 거대지진이 내일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1976년 한 교수가 이처럼 얘기하면서 일본이 잔뜩 긴장했다.100년, 혹은 150년 거대지진(리히터규모 8.0 이상)주기 이론에 따른 분석이다. 이 지역에는 1854년의 안세이 지진 이후 대지진이 없었다. 경고 이후 29년, 아직까지 도카이(東海) 거대지진은 없다. 하지만 “쓰나미(지진해일)를 동반한 도카이 지진 발생이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것에 지진학자들이 동의한다. 따라서 시즈오카현은 일본내 어느 지역보다 지진, 쓰나미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인구 379만명(2003년 기준)이 밀집한 시즈오카현은 유라시아지각판, 필리핀지각판, 북미지각판 등 3개의 이른바 지각판이 충돌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100∼150년을 주기로 거대지진이 일어났다. 특히 500㎞ 이상의 해안선 연안지역에 인구가 밀집, 지난해 말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이후 이 지역의 쓰나미 대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육지에도 관측기기… 사전예보 99% 시즈오카현은 도카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유일하게 사전예보가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각판이 충돌하는 육지에도 여러 곳에 관측기기를 설치, 지진 전조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현 방재정보실 미야다 마사토의 설명이다. 151년전 7m가 넘은 쓰나미가 강타했던 쓰루가만 안쪽의 누마즈시. 이 지역 동부의 시즈우라 지구는 인구 7000명 정도의 작은 어촌이다. 바다와 산 사이에 끼어있는 좁은 평지에 주택이 밀집해 있어 쓰나미가 닥쳐올 경우 피난 장소 확보나 예방을 위한 방조제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높이 12m 쓰나미 대피山 조성 당국은 쓰나미 엄습시에 대비, 산으로 피할 수 있는 피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피난센터도 여러 군데 운영하고 있다. 해변에는 높이 12m, 넓이 600㎡로 300명 정도가 긴급 피난할 수 있는 ‘쓰나미산’을 조성해 놓았다. 주민이나 낚시꾼 등이 대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즈우라 지구 일대에는 높이 7m 정도의 긴 방조제에 갑문도 설치, 지역주민들이 관리하도록 했다.50여개소에 고성능 확성기도 설치, 쓰나미 내습시 안내방송을 한다. 시 방재지진과의 이고사와 주간은 “8∼9m의 쓰나미가 신칸센 열차의 두배인 시속 500㎞의 속도로 엄습할 것에 대비, 철저한 사전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카이 지진 발생시 쓰나미 내습이 우려되는 누마즈항에는 내항과 외항을 연결하는 항로상에 지난해 9월 대형 수문을 설치, 쓰나미는 물론 태풍에도 대비하고 있다. 수문의 높이는 9.3m, 중량은 923t으로 일본 최대다. 이 수문은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이를 자동감지, 수문을 5분내에 급강하시켜 완전 폐쇄한다. ●방재시설,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쓰나미의 높이가 5.8m일 때까지 수문을 차단, 해발 2∼3m의 지역에 밀집한 20여만명 시민의 생명을 지키게 된다. 여기서 출발하는 높이 10m 안팎으로 80㎞나 이어진 거대한 방조제도 쓰나미 피해를 막아준다. 따라서 ‘뷰오’로 불리는 이 거대수문은 누마즈시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꼽힌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높이 30m에 위치, 수문 양쪽 기둥을 연결하는 복도에는 전망대를 설치, 후지산이나 쓰루가만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방재시설이면서도 평소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쓰나미 방재시설 견학자가 많이 몰려들어 “최근 3개월 동안 6만명의 외지인이 다녀갔다.”는 것이 누마즈시 항만과장 이나가키 히데토시의 자랑이다. 그래서 연간 1200만엔(약 1억 2000만원) 정도의 시설유지비나 43억엔의 시설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물론 현 차원에서도 쓰나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3년 전부터는 목조주택의 내진강화 공사를 위해 가구당 30만엔까지 지원해주고 있다.65세 이상 노약자 세대는 별도다. 현 지진방재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유일한 ‘쓰나미 체험 돔’도 센터 내에 설치돼 있다. 진도 ‘6강’까지의 지진을 체험하는 시설도 갖춰 하루 140명 정도가 견학하고 있다는 것이 마쓰모토 부관장의 설명이다. ●주민 방재조직 5100여개 주민들의 자체 방재조직은 현내에만 510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종합 방재일인 매년 9월 1일 도카이 지진 발생을 상정, 훈련을 실시한다.12월 첫번째 일요일엔 돌연한 도카이 지진급 재해발생에 대비, 지역방재의 날 훈련을 실시한다. 또 7월1∼10일은 쓰나미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1997년에는 시즈오카현이 같은 지진대인 야마나시, 가나가와현 등 인접 지역과 재해대책연합회의를 설치, 합동 연구와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 당국의 철저한 쓰나미 대비에도 불구, 주민들은 남아시아의 30m급 쓰나미 소식을 접한 뒤로는 몹시 불안해졌다고 한다. 시즈우라 지구에서 만난 60대 노인 3명은 “이전에는 피난시설을 믿었지만 이젠 무섭다.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오면 무조건 높은 산으로 피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난에 대비한 주민 자치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쓰다 겐고도 “10m 이상의 거대한 쓰나미가 올 것에 대한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지진은 추정 이상으로 온다. 지진대비 시설들이 조금은 안심하게 하지만 절대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 그것이 한계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日 쓰나미연구 발달한 이유는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쓰나미 연구 강국이다. 지진해일을 뜻하는 일본어 쓰나미는 국제용어가 됐다. 왜일까. 일본은 100∼150년 주기로 거대지진이 엄습, 쓰나미도 뒤따른다. 쓰나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나미연구의 강국이 됐다. 기록에 따르면 쓰나미(津波)라는 용어는 1611년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의 문서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후 해저 지진과 화산폭발에 의한 해일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가 됐다. 쓰나미(Tsunami)가 국제 지진용어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일설에는 1946년 알류산열도에 대지진이 일어나 해일이 하와이를 급습했을 때 현지 일본계 신문이 사용, 국제적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1968년 미국 해양학자가 국제회의에서 “Tsunami를 학술용어로 하자.”고 제안, 그 이후 시나브로 퍼졌다는 설도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 CNN 등 서방 방송들이 쓰나미라고 칭하면서 급격히 확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쓰나미의 80% 정도는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일어나는 해저지진 때문에 발생한다. 가장 높은 것은 1958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약 520m였다. 인적 피해는 1883년 인도네시아 쿠라카트아화산 폭발 때 수반된 쓰나미로 3만 6000명이 최대였다. 그러나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 때 30여만명이 사망, 묵은 기록이 깨졌다. 일본은 산리쿠지진(1896·2만 2000명 사망)과 칠레지진(1960년·61명 사망)에 의한 쓰나미 피해 등의 경험이 있다. 미국, 러시아와 쓰나미연구 경쟁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이시가와 지사 인터뷰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지진과 이로 인한 해일(쓰나미) 등 시즈오카현 방재대책을 책임지고 있는 이시가와 요시노부 지사는 “언제든 지진과 쓰나미가 내습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가와 지사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지진대비의 기본 개념을 ▲현민의 생명 지키기 ▲재해 뒤 현민의 생활 지키기(긴급물자 등 피난생활지원) ▲복구작업 조기 완료로 요약했다. 특히 1995년 한신대지진 때 희생자의 80%가 건물붕괴로 발생했던 점을 중시,‘붕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금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가와 지사는 시즈오카현은 28년전부터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왔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나 지난해 말 남아시아 지진 등 세계 대지진 현장에 현직원을 파견, 조사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보강하고 있다. 그 결과 방대한 자료가 축적됐고, 지진과 쓰나미 예측기술도 최고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현내 하마오카초에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과 관련,“일정 진동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작동이 중단되도록 설계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20년이상 원전을 가동했지만 문제가 없었고 내진도 강화, 지역주민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대지진으로 멈춰서면 다른 발전소 전력이나 일본내 송전망을 이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진위험지역으로 알려진 이후의 변화에 대해 “현 자체적으로는 물론 중앙정부에 특별 대책을 요구, 지진사전예측 기술을 많이 발전시켰다.”며 5년 단위로 그동안 5차례의 계획을 성사시켜 내진설계를 보강했고 쓰나미대피소와 대피로 등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99%까지 예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어 ‘피해 제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즈오카현에는 지진발생이후 강물을 정화하는 일본 최대의 정수회사가 있다. 이시가와 지사는 그러나 지진이나 쓰나미 대책을 본격 산업화하는 문제에는 신중했다.2002년 한·일공동월드컵 등 대형행사 때도 피난유도는 이벤트회사에 맡겼다. 이시가와 지사는 29년전 대지진 경고가 나와 산업이나 관광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공장 등의 재해대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돼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자랑했다. taein@seoul.co.kr
  • 中 인구 26명이 관리 1명 부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사회주의 관료체제가 역사 이래 가장 비대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관원(공무원) 비율은 인구 26명 당 1명꼴로 개혁·개방 이후 오히려 급속하게 늘고 있다. 런위링(任玉嶺)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위원은 6일 제10기 3차회의 분임토의에서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공직자 수는 5000만여명으로 주민 26명이 관리 1명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런 위원은 “관원 1인당 주민수는 과거 서한(西漢)보다 306배, 망국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청(淸)나라 말기보다 무려 35배나 많다.”며 역사상 최고치라고 평가했다. 중앙·지방재정으로 생활하는 관리가 현급 이하 조직의 1316만여명을 포함, 전체적으로 4572만여명에 이르며 정부가 부여하는 권리에 의존해 수입을 얻고 있는 ‘준관리’도 500만여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한쥔(韓俊) 농촌 연구부장은 “농촌 관료수의 비대화는 농촌경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원인”이라며 “현재 농촌인구 40명당 간부 1명을 육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 간부급의 경우 개혁·개방 초기인 1979년 279만여명에서 18년 만인 1997년 800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개혁ㆍ개방 초기에 일반 주민 67명에 1명 꼴이던 공무원 수는 10년전 40대 1에서 최근 26대 1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전체 공무원들의 출장비와 접대비는 각각 3000억위안(약 39조원),2000억위안(약 26조원)에 달했다. 중국 청년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찰단이 4일 동안 1인당 17만위안(약 2200만원)을 소비했으며 대부분 공무를 핑계로 한 개인 유람”이라고 비판했다. 런 위원은 공무원 수의 증가로 ▲조직 비대 ▲권력 움켜쥐기 ▲업무 분장 불투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고 결국 비효율과 매관 매직, 부정부패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지하철 119’ 이달말 출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화재진압과 긴급구조 임무를 전담하는 119 구조대가 이달 말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6일 서울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2호선 신도림·사당역, 도시철도공사 구간인 5호선 종로 3가·왕십리역 등 4곳에 ‘지하철 119구조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구조대 1곳은 서울시소방방재본부 특수구조대 직속 소방관 15명으로 구성되며, 모두 60명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양 공사는 오는 25일 종로 3가역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119구조대 설치는 설 연휴 때인 지난 3일 7호선 화재를 비롯,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종로3가역 등 3곳에는 최근 역무실 통합작업으로 남은 공간을 소방서로 활용하고, 왕십리역엔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행자부, 팀제로 직제개편

    행정자치부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팀제를 도입한다.5본부 60팀제로 직제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3일 “팀제 도입 세부안을 이번주 중 확정해 3월 중순까지 본부와 팀으로 구성된 직제를 발표하고 팀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됨에 따라 행자부의 팀제개편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향후 직제는 5개 본부와 60개 내외의 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8국 45개과가 5본부 60팀제로 개편된다는 것이다.5개 본부는 정책홍보·지방자치·정부혁신·전자정부·지방재정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 장관은 “지방세제국 등 세제 파트는 업무의 전문성을 살려 준독립적인 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 보직은 폐지되고, 감사관과 공보관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능력에 따른 직급 파괴도 잇따를 전망이다. 오 장관은 “직무단위별로 직무 가치를 부여해 본부장의 경우 1·2급이, 팀장은 2·3·4급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행자부는 팀 단위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성과평가관리시스템(BSC)을 구축,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오 장관은 “현행 체계로는 고객 및 성과 중심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면서 “6월까지 시스템을 마련해 7월부터 시범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방재훈의 PSAT특강] 언어논리영역 제시문 독해

    다음 글의 요지로 가장 타당한 것은 어느 것인가? 과학에 있어 인간적 요소라는 것은 그 자신 속에서 모순되고 있는 말처럼 들릴 지도 모른다. 자연과학이라는 것은 자연계에 있는 진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이 진리는 인간 등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인간을 떠난 자연이라는 것은 없다고 하는 사고방식도 가능한 것이다. 물론 인간이 한사람도 없더라도 지구는 존재할 것이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자연은 없어질 것이다. 인간과 독립하여 존재하고 있는 자연으로부터 여러 가지 법칙을 이끌어낸다든지 실태를 끝까지 지켜본다고 하는 것은 인간이므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연상은 인간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한마디로 자연상이라고는 하지만 자연상을 만드는 데 대한 문제는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달라진다. 인간의 수명이라는 것과 같은 상당히 복잡한 것이라도 하나의 국가의 국민전체라는 것과 같은 많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 수명에 간단한 법칙이 적용된다. 한편 전자의 흐름 등은 자장과 전자와의 관계에 의하여 정확히 계산할 수는 있지만 이것에도 그 흐름 중의 전자 하나하나의 실제 운동은 알 수 없다. 문제를 내는 것은 물론 인간이므로 여기에 인간적 요소가 과학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1)과학이란 자연으로부터 법칙이나 본질을 발견하는 것이지만 그 발단이 되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인간 자신이므로 인간을 떠나 존재하지 않는다. (2)인간은 과학이라는 수단을 사용해 자연의 법칙을 해명해 왔지만 해명의 구체적인 역사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은 인간적 요소이다. (3)인간은 자연현상에 과학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법칙을 발견해 왔지만 인간적 요소로부터 분리할 수 없으므로 아직 전자와 자장의 관계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4)인간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인간의 수명 등 복잡한 자연의 법칙을 발견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과학에 기여하는 인간적 요소의 중요함도 발견하였다. (5)인간은 지금까지 자연상을 인간적 요소를 사용하여 해명해 왔지만 이후에는 이러한 개념으로부터 떠나 과학의 법칙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풀이 및 정답 (2)해명의 구체적인 역사적 과정에 관한 언급은 없다.(3)전자와 자장의 관계는 이해하고 있다.(4)인간적 요소의 중요함도 발견했다는 진술은 없다.(5) 인간적 요소를 떠난 과학의 법칙은 존재할 수 없다. 정답은 (1). 제시문의 ( )에 들어갈 수 있는 용어를 순서대로 옳게 연결한 것을 고르시오. 토머스 쿤은 이 논문에서 ‘과학혁명의 구조’에 나타난 자신의 견해와 포퍼의 견해를 비교하여 논하면서 반증주의(反證主義)를 비판하는 한편 자기 견해의 타당성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쿤은 자신과 포퍼의 입장의 차이를 동일한 지각대상(과학의 발전)을 놓고 서로 판이하게 지각하는 현상, 즉 형태전환(gestalt switch)에 비유하면서 서로 다르게 보고 있는 논점들을 중심으로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첫번째 논점은 과학에서의 테스트에 관한 것이다. 포퍼의 주장에 따르면 과학자는 명제나 명제의 체계를 주장하며 주장된 가설이나 이론체계를 관찰과 실험으로 테스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쿤은 정상과학 내에서는 과학자들에 의해 수수께끼 풀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포퍼가 말하는 테스트란 가설이나 이론체계에 대한 것인데 비하여 수수께끼 풀이 과정의 테스트란 지배적인 이론 즉 패러다임에 대한 테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수수께끼 풀이를 수행하는 과학자의 수수께끼 풀이 능력에 관한 테스트라고 주장한다. 정상과학 내에서 수수께끼 풀이를 할 때 과학자는 이론을 ( )하는 것이지 그 이론을 ( )하는 것이 아니다. 포퍼가 주장하는 유형의 테스트가 발생되는 영역은 쿤이 볼 때는 위기의 다음 단계에 오는 비통상적 과학의 시기에나 해당된다. 따라서 과학에서의 테스트에 관한 한 ‘포퍼는 특별한 경우인 혁명적 부분에만 적용되는 것을 가지고서 전체과학을 특징지었다’고 쿤은 비판한다. (1)전제-검사 (2)비판-검증 (3)인정-수용 (4)검사-수용 (5)비판-배제 ●풀이 및 정답 포퍼가 말하는 테스트(검사)란 이론에 대한 것인데 비하여, 수수께끼 풀이 과정의 테스트란 지배적인 이론, 즉 패러다임에 대한 테스트(검사)가 아니다. 즉, 수수께끼 풀이 과정에서의 이론은 이미 옳다고 인정된 상태라는 것이다. 정답은 (1).
  • [인사]

    ■ 산업자원부 ◇과장 승진 △화학응용표준 韓愛蘭 ◇서기관 승진 △장관비서실 全民榮△공보관실 高重熙△혁신기획관실 李沅柱△무역정책과 全應吉△투자정책과 金完基△에너지관리과 申東△에너지관리과 廉澤眞△자원개발과 朴鍾元△가스산업과 李完馥△산업정책과 金鍾喆△산업구조과 孫炅鈗△산업기술정책과 崔祐碩△자본재산업총괄과 崔南浩△산업기계과 尹鍾郁△수송기계산업과 金南榮△섬유패션산업과 李映勳△생물화학산업과 田允鍾△반도체전기과 金南正△총괄정책과 李在根△전기소비자보호과 崔亨起△기술표준원 관리과 全元男 ■ 과학기술부 ◇과장 승진△조사평가과장 吳泰錫△나노종합팹센터 파견 金鎬惺 ◇과장급 전보△정보화법무담당관 金善玉△원자력방재과장 李學範△동북아기술협력과장 崔光鶴△연구개발예산담당관 鄭錡駿 ■ 문화관광부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崔銀珠△〃 덕수궁미술관장 丁俊模△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朴昊遠△〃 민속연구과장 千鎭基 ■ 농림부 ◇서기관 전보 △혁신인사기획관실 姜亨錫△기획예산담당관실 朴範洙 ■ 한국과학재단 △국책연구단 국책연구단장 李番△〃 바이오전문위원 李宇成△〃 원천기반전문위원 李孝淑△기초연구단 생명과학전문위원 金益榮△연구진흥단 협력3팀장 張慶洙 ■ 종근당 △상무 楊時榮△이사 金昌圭△이사보 李永戊 李 范 ■ 카움닷컴증권 (승진) △상무보 柳載洙△키움인베스트먼트 이사대우 黃鉉淳 ■ 미래에셋증권(주) ◇승진(부장) △IB1본부 朴熙在△IB2본부 李鎭明 金相熙△채권영업팀 金鎭錫△상품운용1팀 全庚楠△부동산금융 吳佶澤△금융ㆍ내수 韓丁太△시스템관리 孫昌奎 (지점장)△잠실 趙二宣△수원 李相求△동래 姜孝中 (차장) △IB1본부 申政穆 奇承俊△장외파생 T/F팀 金成河△금융상품영업1본부 嚴琯植△ 금융상품마케팅팀 辛承鎬△영업추진 兪昶濬 (지점)△압구정 徐禎환△신촌 殷永洙△목동 梁熒浩△강남센터 全海鎭 △동래 姜常勳△전주 白京種 ■ 서울보증보험 ◇승진 △강남지역본부장 金聖鎬 ◇전보 △잠실지점장 安益峻△경인지역본부 지원팀장 權五權 ■ 신동아화재 (지점장) △수원 金鍾植△중부 張精錫△강남 劉相吉△제주 張義柱 (부장) △법인영업2 具本元△대리점영업3 朴喜雨 (센터장)△강남 宋哲鎬△호남 趙炳燁 (팀장) △온라인자동차보험 李鶴逸△인사 陳允泰△재무기획 鄭光薰△자산운용 權五經△장기보험 郭明煥△자동차보험 田五鉉△고객지원 邊東軒△신채널사업 金旌奎△법인영업지원 鄭鎭先 ■ 명지대 △사회봉사단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延河淸△부동산유통경영대학원장 姜景圭 ■ 연세대 (신촌캠퍼스)△사이버교육지원센터소장 柳錫春△입학관리정책부처장 鄭喆鉉△여학생처 성폭력상담실장 金賢美△정보통신정책부처장 孫光薰△국제교육교류원 부원장 咸在鶴△중앙도서관 부관장 李濬馥△연세상담센터소장 李起鶴△연세춘추 주간 安岡鉉△연세에널즈 〃 李政雨△체육위원장 孫興奎△천문대장 金碩煥△연세공학원장 金文謙△청년문화센터소장 朴洪二△김대중도서관장 柳相榮△과학영재교육원장 張健洙△통일연구원 부원장 金用浩△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소장 朴寧弼△게놈기능제어연구단장 金永峻△교육연구소장 李明根△인지과학〃 李一昺△밀레니엄환경디자인〃 李連淑△CT연구단장 薛用健△NT〃 黃正男△BT〃 申喆秀△의료기술〃 池勳商△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鄭錫桓△경영대학원 〃 金東勳△언론홍보데학원 〃 金姬辰△생활환경대학원 〃 金暎仁△사회복지대학원 〃 姜哲熙△경영대학 부학장 李文揆△이과대학 〃 朴勝漢△법과대학 〃 全光錫△음악대학 〃 申鳳愛△언더우드국제학부 〃 李年鎬(의료원)△원목실장 朴明哲△의과학연구지원처장 尹柱憲△의료선교센터소장 李敏杰△용인세브란스병원장 文秉洙△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장 吳秉勳△내시경센터원장 李遇正△기획조정실 기획부실장 韓相遠△의료정보실 의료정보부실장 兪善國△심혈관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소장 장양수△세브란스병원 제1진료부원장 全載潤△〃 제2〃 金東翼△〃 적정진료관리실장 方東植(원주캠퍼스)△원주대외정책부처장 겸 원주창업보육센터소장 姜顯坤△원주입학정책부처장 윤방섭△원주연구정책부처장 겸 원주산학협력단장 李景中△원주여학생정책부처장 李正子△원주정보교육원장 겸 평생교육원부원장 南泳光△원주박물관장 池培善△재택건강관리시스템연구센터소장 尹泳老△의료공학연구원장 尹亨老△병원경영연구소장 李海鍾△정경대학원 부원장 李悳衍△원주의과대학 교학부학장 朴鍾龜△〃 교무부학장 洪仁洙△〃 학생부학장 朴柱泳△원주기독병원 부원장 韓赫東△〃 기획관리실장 李永熙 ■ 국민대 ◇선임실장△교원지원팀 李炳學◇실장△수서팀 林祥龍△교무팀 孫幸哲◇부장△취업지원팀 金法鎭△연구지원팀 裵基三△홍보팀 奇鍾杓△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韓相男△언어교육원 李英玉 ■ 덕성여대 △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崔基憲△종합개혁발전처장 李玉△시설관리처장 金根英△예술대학장 張東琳△교양교직대학장 沈民華 ■ 한국방송통신대 △인문과학대학장 安勝信△사회과학〃 張矢遠△자연과학〃 李彦培△교육과학〃 權英禮△기획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姜聖男△인천지역대학장 郭德薰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 黃悳淳△연수과정 주임교수 金勳 ■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姜榮培 ■ 서울대병원 ◇승진△행정처장 金世源△원무부장 金昌洙 ■ 한국증권전산 ◇전보(팀장·실장) △시장총괄팀장 馬進樂△증권매매시스템 尹 卿△선물매매시스템 朴喆敏△증권영업 李光永△증권시스템 孫光彩△증권업무 全大根△증권솔루션 康泰弘△사이버 兪熙昌△정보업무 林龍雲△정보컨텐츠 丁泰榮△인프라영업 孫京哲△네트워크 崔在翼△BCP 李相武△보안인증 河光必△고객만족 洪盛煥△인력개발 金仁坤△총무 尹鴻植△차세대서비스TF 金俊鎬△전자금융TF 金鳳夏△기획 겸 경영혁신TF 鄭義淵△감사 尹用彬△기술연구소장 韓祥鎬△정보영업팀장 겸 정보상품기획실장 鄭址錫 △시스템운용 金正基△증권상품기획 鄭玉泌△인프라상품기획 姜 信△안전관리 嚴義燮△임원부속 金斗年 ■ 하나은행 △안전관리실장 林采炫△IR팀장 李正鎬 ■ 한국수입업협회 △부회장 鄭成太(㈜태림파이오니아 대표이사)
  • [부동산 단신]

    ●인천 삼산동 708가구 분양 현대차 앰코는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서 ‘엠코타운’아파트 708가구를 분양한다.▲25평형 144가구▲33평형 240가구▲46평형 324가구. 단지 녹지율이 44%에 이르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했다. 방범·방재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며,3000평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를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2007년 8월 입주예정.(032)328-3344. ●염창동 주상복합 상가 수의계약 현대산업개발은 강서구 염창동 I‘PARK(주상복합)단지 상가 16개 점포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분양한다. 지하 454평 9개 점포와 지상 1층 258평 7개 점포. 오는 7월 입주 예정.2007년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도시가스역이 앞에 있다.1층 상가 분양가는 1100만∼2400만원.(02)2008-9438. ●역삼동 주상복합 102가구 공급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경복아파트 앞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역삼SK리더스뷰’를 분양한다.32∼68평형 102가구. 평당 분양가는 1300만∼1900만원.3개 면으로 전망할 수 있으며 모두 남향 배치했다. 역삼역, 학동역과 삼릉공원역이 가깝다. 전매가 자유로운 아파트로 2007년 12월 입주 예정.(02)566-5778. ●인천 검단2지구 30~47평형 분양 대주건설은 인천 검단2지구에서 30∼47평형 아파트 917가구를 분양 중이다. 평당 분양가는 580만∼640만원. 계약금 5%만 내면 된다. 여의도까지 승용차로 40분, 인천공항이 20분 거리.2007년 일산대교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이 쉬워진다.(031)997-7800. ●화성 봉담 잔여분 중도금무이자 판촉 남광토건은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서 ‘쌍용스윗닷홈’ 767가구 중 남아 있는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24·32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540만원(기준층). 계약금 500만원만 내면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준다.2006년 12월 입주 예정. 수원대가 붙어 있다.(031)233-1114.
  • 법무·행자·여성부 서울 남는다

    법무·행자·여성부 서울 남는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2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여야간의 대립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충남 공주·연기에 12부와 4처 2청 등을 포함한 49개 중앙행정기관을 이전,‘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여야 합의안을 추인했다. 여야는 또 국무총리실의 공주·연기 이전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는 토지 매입과 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국회 신행정수도특위의 박병석 소위원장은 밝혔다. 이전 대상으로 확정된 12부는 재경·교육·문화관광·과기·농림·산자·정통·보건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수산부 등이다. 또 4처는 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국정홍보처·법제처 등이며, 국세청·소방방재청 등도 이전한다. 반면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대법원과 함께 정부 부처 가운데 통일·외교·국방·법무·행정자치·여성부 6개부는 서울에 남게 됐다. 여야는 그러나 착공 시점을 놓고 열린우리당이 ‘2007년 대선 전’에 하자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선 후’를 주장하면서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아 앞으로 논란 소지를 남겨 놓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정부 부담액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의 10조원과 한나라당의 5조원 가운데 8조 5000억원으로 절충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여야는 전날 국회 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의 간사단이 잠정 합의한 내용에 대해 오전에 각각 의총을 열었으나 열린우리당의 충청권 의원, 한나라당의 수도권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전권을 위임받은 양당 간사단이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자, 열린우리당은 오후에 긴급 의총을 열고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임채정 의장은 “불만스럽더라도 타협을 함으로써 보다 큰 생산적 효과를 얻는 것이 타협의 장점일 것”이라고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후 의총에서도 합의안을 놓고 수도권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따라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을 실시해 찬성 46표, 반대 37표로 합의안을 추인했다. 박근혜 대표는 대구 방문 일정도 취소한 채 비상의총에 참석해 “합의안이 파기되면 충청도민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고 정부가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양당은 합의안을 골자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이날 건설교통위에서 통과시켰다. 이어 28일 법사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정월대보름달 휘영청 소원 빌고 지신 밟고

    정월대보름달 휘영청 소원 빌고 지신 밟고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시내에서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인 23일 오전 10시부터 ‘보름달에 빌어보는 소원성취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후4시 서울광장에서 시민대동제를 연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50명이 동제와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등을 선보인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덕담을 전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4일 남대문과 명동에서도 펼쳐진다. 자치구도 제각기 특색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강북구는 23일 오전10시부터 ‘우이동∼신설동 지하경전철’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갖는다. 송파구는 오후4시부터 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송파 다리밟기를 재현한다. 한편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정월대보름 폭죽·쥐불놀이 등에 의한 화재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정월대보름 전후 3일간 안양천변 잔디에 불이 붙는 등 총 29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119장난전화 확~ 줄었네

    119신고 장난·허위 전화가 크게 줄고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최근 7년간 119신고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1998년 248만여건이던 장난·허위 신고전화가 지난해에는 5700여건(0.2%)으로 격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고자 위치확인 정보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난·허위전화는 98년의 경우 402만 1449건 가운데 248만 380건으로 61.7%였다. 그러나 위치확인 정보시스템이 도입된 99년엔 406만 3867건의 48%(195만 1861건)로 감소했다. 이후 제도가 정착되면서 2000년 12.5%(379만 9374건 중 47만 6227건),2003년 0.3%(430만 8983건 중 1만 1374건)로 격감했다. 지난해에는 0.18%(309만 8512건 중 5711건)에 그쳤다. 신고전화 유형별로는 문의·민원 전화 감소로 지난해 119신고는 2003년에 비해 28.1% 줄었다.2003년에는 하루 1만 1895건,7초당 1건이 걸려왔으나 지난해에는 하루 8489건,10초당 1건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전화는 14.1%(43만 5564건)인 반면 문의·민원전화는 전체의 85.8%(265만 7237건)로 여전히 가장 비중이 컸다. 방재본부 박주경(42·여) 홍보담당은 “119신고 전화는 긴급시를 감안해 구축됐기 때문에 휴대전화 011의 경우 0자를 누르지 않고 9000번대를 누를 경우,019는 0자를 1로 잘못 누를 경우 곧바로 접수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문학평론가 임중빈씨 문학평론가 임중빈씨가 지난 18일 오후 8시30분 지병인 위암으로 별세했다.66세. 충남 보령 출생으로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고인은 교육평론사 편집장, 한얼문고 주간, 월간 ‘다리’ 주간 등을 지냈고 1974년부터 인물연구소 대표로 근대인물 연구에 매진해 왔다. 유족은 부인 심재연씨와 2남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포천시 화현면 지현2리 천주교 평화묘원.(02)2072-2022. ●주영관(전 서울신문 주필)씨 상배 용(사업)씨 모친상 20일 고양 관동대명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31)810-5477 ●최진곤(전 정보통신부 사무관)씨 별세 연일(인하대병원)연호(이서플라이 대표)씨 부친상 이동준(대상 인도네시아 공장장)김은경(동현방재 이사)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7 ●정한선(KCC금강종합건설 과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6 ●이현경(MBC 탤런트)현영(음악인)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40 ●송종석(연세대 건축과 명예교수)씨 별세 영득(일산병원 내과 전문의)영희(프랑스 거주)영호(화인스그룹 종합건축사사무소 과장)씨 부친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 392-0299 ●한은구(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씨 빙부상 20일 경남 고성군 상리면 동산리 777 성마리오농장 자택, 발인 21일 오전 10시 (055) 672-2284 ●이상두(교통정보연구소장)상대·상민(사업)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 ●이승주(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이학수(우리은행 지점장)박선욱(뉴질랜드 거주)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20분 (02)3010-2251 ●손창환(서울아산병원 전공의)창욱(NEXON JAPAN 팀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김기민(창원대 기획협력처장)씨 모친상 20일 창원파티마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55)270-1940 ●문현수(한국도로공사 총무처장)씨 부친상 19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11-9943-1219 ●박남훈(재미 의사)남규(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장)남준(사업)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15 ●채종수(경북 경산시청 세무과장)종하(자영업)종균(경산 코오롱)씨 모친상 김상훈(포항 북부경찰서 경감)서정환(자영업)씨 빙모상 19일 경산신동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53)819-8800
  • [방재훈의 PSAT특강]제시문 독해

    ●문제 다음 제시문에서 추론한 것 중 가장 합당한 진술을 고르시오. 독서는 두 눈으로 시작된다.(중략)성 아우구스티누스도 두 눈을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구”라고 극찬했으며(후에는 저주했지만), 토마스 아퀴나스도 시력을 “지식을 획득하는 감각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라 했다. 어느 독서가라도 문자들이 시력을 통해 파악된다는 사실만큼은 쉽게 이해한다. 그렇지만 문자들이 분명한 뜻을 지니는 단어로 탈바꿈하는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란 말인가? 텍스트를 마주하고 있을 때 우리 내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눈에 보이는 물체들, 즉 두 눈을 통해 우리 내부의 ‘실험실’에 도착하는 대상 사물이나 문자의 모양, 색깔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읽을 수 있게 되는가? 우리가 흔히 독서라고 부르는 행위는 실제로는 어떤 것인가? BC 5세기에 엠페도클레스는 눈을 여신 아프로디테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묘사했는데, 이 여신은 “양피지와 우아한 의상 밑에 불을 가둬 두고서 양피지와 옷 주변으로 깊은 물이 흐르도록 하고 불꽃심만 표면에 나오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후 1세기가 지난 뒤 에피쿠로스는 이 불꽃을 두고 모든 대상물의 표면에서 흘러 나와 우리의 두 눈과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원자들의 얇은 막이라고 상상했다. 그 흘러드는 모습은 마치 끊임없이 거세지기만 하는 비라고나 할까, 그렇게 해서 대상물이 지닌 모든 특징으로 우리가 흠뻑 젖는다는 것이다. 에피쿠로스의 동시대인인 유클리드는 이와 상반되는 이론을 제안했다. 즉 관찰자의 두 눈에서 관찰 대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빛이 나온다는 주장이었다. 언뜻 보기에 두 이론에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 듯했다. 예를 들면 첫번째 이론의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삽입(intromission) 이론’ 즉 코끼리나 올림포스 산과 같이 거대한 대상에서 방사하는 원자들의 피막이 어떻게 인간의 눈이라는 작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일으킨다. 두 번째의 경우는 ‘방출(extromis sion) 이론’이 문제이다. 도대체 우리 눈에서 어떤 빛이 나오기에 밤마다 나타나는 아득한 별까지 단숨에 닿을 수 있단 말인가? 이보다 몇십 년 앞서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또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관찰 대상의 특징들이 원자의 피막이기보다는 공기를 통해서 (아니면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관찰자의 눈으로 여행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 이해되는 것은, 산을 예로 들면 실제의 치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크기와 모양이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의 눈은 마치 카멜레온과 같아서 관찰 대상의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받아들여 그 정보를 눈이 지닌 이해력을 통해 전지 전능한 내장, 즉 심장, 간, 폐, 쓸개, 혈관을 포함하는 장기의 집합체로 전달함으로써 인간의 모든 동작과 감각을 지배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1)인간의 행위와 감각의 전부를 지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독서를 통해 함양된 이성이라는 사실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발견하였다. (2)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사물에 대하여 이해할 때 반드시 실제의 모습과 변형된 모습을 함께 지각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3)유클리드의 ‘삽입이론’과 에피쿠로스의 ‘방출이론’은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지니고 있었다. (4)아우구스티누스는 두 눈에 대하여 일관된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으나, 다른 감각에 비하여 시각이 지식을 획득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였다. (5)아리스토텔레스는 에피쿠로스의 주장에 대하여 반박하는 이론을 내놓고 있다. ●풀이 및 정답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찰 대상의 특징들이 원자의 피막이기보다는 공기를 통해서 (아니면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관찰자의 눈으로 여행한다고 주장했다.‘원자의 피막’은 에피쿠로스의 주장과 관련이 깊다. (1)‘이성’이 아니라 인간의 ‘눈’이다.(2)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인간이 인식하는 것은 실제의 치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크기와 모양이다.(3)이론의 연결이 잘못되어 있으며 피상적으로 고찰할 경우,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4)다른 감각에 대하여 아우구스티누스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정답은 (5).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周亨煥△대통령 비서실 金光洙 ■ 농림부 ◇과장급 승진 △총무과장 金政姬△농업협상〃(직무대리) 鄭日正△시설관리〃 金周豪△농림부(농특위 파견예정) 鄭然虎△농업연수원 농업인력교육과장(직무대리) 宋德鉉△국립종자관리소 동부지소장 金珍鎭◇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梁泰善△농촌정책과장 朴哲秀△국립식물검역소 李基植△행정법무담당관 金先泳△농지과장 金鍾熏△경영인력〃 閔연태△국제협력〃 吳京泰△소비안전〃 沈相寅△축산정책〃 金瓊圭△농산경영〃 朴鍾緖△채소특작〃 呂寅弘△과수화훼〃 裵元吉△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許泰雄△국립종자관리소 아산지소장 申鉉寬△농림부 安虎根 ■ 해양수산부 ◇국장 전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 李龍洙◇국장 승진△국립수산과학원 연수부장 黃秀鐵△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金英煥△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李長薰◇국장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林光秀◇과장 전보△감사담당관 夫元贊△안전정책〃 鄭亨擇△해양방재〃 劉載晩△항로표지〃 李章雨△통상협력팀장 方泰振△혁신기획관 崔埈彧△정보화담당관 韓寬熙△해양정책과장 鄭 弘△해양개발〃 延泳鎭△해양환경〃 孫健洙△연안계획〃 徐柄奎△해양환경발전팀장 崔完鉉△선원노정과장 韓洪敎△항만운영〃 全宰佑△수산정책〃 宣元杓△유통가공〃 朴鍾國△품질위생팀장 徐在然△어촌어항과장 崔益榮△어업정책〃 孫在學△어업교섭〃 朴奎昊△어업지도과 鄭永勳△동북아물류중심국가추진기획단 魚在爀△동북아물류중심국가추진기획단 申連澈△2012년여수세계박람회유치기획단 李相文△국립수산과학원 총무과장 張炳熙△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관리조성센터소장 徐壯雨△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관리과장 李京一△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 金千洙△서해어업지도〃 魯炳煥△부산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장 金禹哲△〃 환경안전〃 趙承煥△인천지방해양수산청 〃 金圭鎭△〃 항만개발과장 李哲朝△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朴夏靈△포항〃 金鍾淑△제주〃 高仁哲△평택〃 柳英夏△부산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장 李錦烈△마산〃 〃 李滿寧◇과장 파견△세종연구소 金勝鎬 ■ 건설교통부 ◇국장급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柳潤浩 崔在吉◇과장급 파견△세종연구소 田成文 ■ 청소년보호위원회 ◇서기관 전보 △세종연구소 파견 徐學奉 ■ 산재의료관리원 ◇임용 △대전중앙병원장 琴東仁 ■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사 승진△유동화사업본부장 白英夫△주택보증〃 林秉蔓△인사·IT담당 李種晩◇부장 승진△리스크관리부 洪年植△경영관리부 權慶源△조사부 金甲邰△인사부 鄭氣春△유동화사업본부 유동화개발부 李重熙△ 〃 유동화영업부 金永萬△〃 유동화관리부 朴秉燮△주택보증사업본부 신용보증부 鄭然晩△ 〃 보증관리부 權炳雲◇실장 승진△비서실 李玹滿△혁신기획실 柳尙奎△홍보실 李敬雨◇지사장 승진△서울 金康龍△부산 安萬基△대전 辛賢植△전주 柳春承△청주 金善光△춘천 羅相植△제주 李尙涉◇팀장 승진△리스크관리부 리스크기획팀 趙玄坤△ 〃 리스크전산TF팀 柳守馥△경영관리부 경영관리팀 蔡載鉉△ 〃 대외협력팀 鄭泰吉△ 〃 법무팀 李茂弘△ 〃 예산운용개선TF팀 鄭 進△재무관리부 자금관리팀 李庸濟△ 〃 회계경리팀 車渡源△조사부 조사연구1팀 劉錫熙△ 〃 조사연구2팀 李潤宰△인사부 인사팀 文槿錫△ 〃 인력개발팀 金明鉉△유동화개발부 유동화기획팀 鄭在善△ 〃 상품개발팀 許謹源△ 〃 모기지론마케팅팀 安洪燦△유동화영업부 증권마케팅팀 洪承道△ 〃 증권발행팀 崔赫洵△유동화관리부 등기실사팀 朴承昌△ 〃 자산관리팀 金益洙△ 〃 신탁관리팀 魚翼善△신용보증부 보증기획팀 徐永大△ 〃 개인보증팀 李元百△ 〃 사업자보증팀 車炅萬△보증관리부 보증관리1팀 文正烽△ 〃 보증관리2팀 徐聖基 ■ 한국철도공사 ◇차장급 전보 △서울열차승무사무소장 李起宋△세종연구소 파견 金榮煥 ■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장급 승진 △출제실장 이정재◇제주직업전문학교원장 박철성◇국장급 전보△경영기획실장 이명희△기능진흥국장 김흥재△능력개발국장 이계정△인력개발지원국장 송시열△중앙고용정보원 고용정보실장 이상환△서울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이윤규△부산〃 〃 최승호△대전〃 검정관리국장 이원박△춘천지방사무소장 박준기△전북〃 이창구△순천〃 김재복△경기북부〃 기경철△출제실 출제1팀장 박춘화△〃 출제2〃 전효중△〃 출제3〃 임경빈△〃 출제4〃 박범수△〃 출제5〃 박호연 ■ 한국철도시설공단 ◇1급 전보 △ERP추진단장 李元淳 ◇2급 전보 △ERP추진단 경영관리팀장 申東植△〃 정보화팀장 李準泂△〃 건설사업팀장 李東春△경영혁신단 윤리경영팀장 金在奎△〃 혁신기술팀장 金榮澈△기획조정실 경영관리부장 崔鍾鉉△사업관리실 PM총괄부장 崔文圭△〃 PM2부장 廉敬燮△재무본부 자금총괄부장 李粲鏞△강원지역본부 재산관리부장 曺德煥 ■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하도급기획과장 金泰亨△총괄정책과장 金學炫△독점정책과장 金治杰△공동행위과장 鄭仲源△조사기획과장 金淳鐘
  • 복권 13종 72%가 쓰레기로

    복권 13종 72%가 쓰레기로

    시중에 유통되는 13개 종류의 복권 가운데 72%가 팔리지 않고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10일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복권을 발행하는 정부기관간의 경쟁이 지나쳐 이같은 낭비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보훈복지공단, 체육진흥공단 등 9개 정부 관련 기관이 발행하는 13개 복권의 폐기율이 무려 7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훈복지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 복권의 폐기율이 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복권(체육진흥공단) 89%, 기술복권(과학기술공제회) 79%, 자치복권(지방재정공제회)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13개 복권의 연도별 폐기율은 2002년 42%,2003년 65%,2004년 72%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3개 발행복권의 수익률은 15.4%에 불과한 반면 당첨금을 제외한 발행 및 유통비용은 39.7%에 달하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실정이라고 권 의원은 덧붙였다. 권 의원은 “복권 발행기관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폐기율이 50%를 넘는 복권의 경우 폐지토록 하는 등 복권 발행정책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경제플러스] 농업용비닐 2억원상당 무료 제공

    한화석유화학은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의 영세농가를 돕기 위해 2억원 상당의 ‘농업용 비닐’ 무상교환권을 7일 소방방재청에 전달한다.
  • [고향가는 길] 별미가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고향가는 길] 별미가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따라 멋따라 골라서 쉰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귀향·귀경길 답답함을 풀어주는 오아시스다.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기 위해 한번쯤은 들러야 하는 곳. 여행·관광 지도 제공과 교통정보 서비스, 인터넷·팩스, 휴대전화 충전, 휠체어·유모차 대여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기본 서비스가 같다고 ‘맛과 멋’까지 같을까. 자세히 보면 보이지 않는 차이가 있다. 유명 음식점 못지 않은 토속 별미가 있고, 여느 관광지만큼이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도 많다. 가까운 곳, 아무데서나 쉬어가기에는 아까운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음식은 매년 업그레이드된다. 휴게소들은 매년 휴게소 대항 맛자랑 대회를 열어 새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회에서는 호남고속도로 정읍(천안방향) 휴게소가 녹두장군 정식을 선보여 대상을 받았고,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산청(하남방향)휴게소가 허준 한방라면 정식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토속메뉴 9개가 맛집으로 선정됐다. 휴게소 시설도 고객들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물고 통유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해바다 위의 섬을 휴게소로 만든 서해안고속도로의 행담도 휴게소와 지리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88고속도로의 지리산휴게소를 비롯해 금강, 섬진강, 남강 휴게소 등은 겨울 강의 정취를 보며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에는 가족단위 귀경객들이 둘러 볼 만한 동물원도 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멋있고 맛있는 휴게소도 골라서 쉬어가자. 운전피로야 가라∼. ■ 댓잎 수제비 속시원 두부가스 구수하고 아무리 어머니의 진수성찬이 기다려도 배고픔을 마냥 참고 갈 수는 없다. 갈 길은 먼데…. 금강산도 식후경, 고향가는 길 배가 든든해야 발걸음도 가볍다. 각 휴게소들은 지역 특산물 홍보전시장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역 특산메뉴도 꾸준히 개발한다. 지난해 11월, 전국 120여개 휴게소들이 참가한 휴게소 맛자랑대회(한국도로공사 주최)에서 수상한 맛집 9곳의 맛, 어느 휴게소에 더 맛있는 메뉴가 있을까. 호남고속도로 ●정읍(천안방향) 녹두장군 정식 전북 정읍의 특산물인 녹두와 단호박을 가지고 만든 웰빙 정식이다.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이름을 딴 정식으로 최근 새롭게 개발됐다. 씨를 제거한 단호박에 녹두와 찹쌀, 흑쌀과 밤, 대추, 호두, 은행을 넣고 찜통에 쪄 만들었다. 반찬으로 나오는 녹두나물과 녹두전, 청포묵, 청포냉국이 담백한 맛을 더한다.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탔다.6500원.(063)532-2373. ●백양사(천안방향) 댓잎 영양 손수제비 청정지역인 담양에서 자생하는 대나무 잎 가루를 밀가루와 반죽해 수제비로 만들었다. 다시마와 조개·무로 국물을 우려냈으며, 볶은 호박 고명과 새송이 버섯을 올려 양념장과 같이 담아냈다. 대나무 잎은 카페인이 없고 알칼리성이라 많이 먹어도 속쓰림이 없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4000원.(061)394-5177. 영동고속도로 ●평창(강릉방향) 평창보리밥 정식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보리밥에 메밀묵, 건표고, 돌나물을 넣어 고추장과 들기름, 콩기름으로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머리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는 로즈마리를 추가했다.5000원.(033)334-5100.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하남방향) 허준 한방라면정식 산청지역의 특산물인 한약재와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인 라면이 만났다. 당귀와 항기, 구기자 등 한방재료로 우려낸 국물에 라면수프를 넣어 끓인다. 곁들여 나오는 밥도 은행과 밤, 대추, 호두, 인삼 등을 넣었다.5000원.(055) 973-5970. ●인삼랜드(통영방향) 인삼약밥철판정식 인삼과 대추, 감초, 은행 등 약재로 우려낸 약물에 밥을 지어 고운 빛깔과 은은한 향내가 배어 있다. 여기에 고추장 소스를 넣은 굴소스와 깻잎, 표고버섯, 구절초, 취나물 등을 철판에 넣어 비벼 먹는다.6000원.(041) 751-2892. ●함양(하남방향) 약두부맥두가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함양 콩으로 만든 약두부가 주재료다. 약두부에 전분과 계란, 빵가루를 묻혀 180도의 고온에 튀겼다.5000원.(055) 963-8001.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방향) 안성맞춤 어린이 웰빙정식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춘 콩스테이크와 생선가스, 샐러드가 주메뉴. 생선가스의 생선살은 우유에 담가 비린내를 없앤 뒤 튀겨 고소하다. 콩스테이크는 믹서에 간 콩을 어린이들이 먹기 좋게 ‘동그랑땡’으로 만들었다.5000원.(031)611-5793. ●평사(부산방향) 새싹과일 돈가스 경북 경산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복숭아, 사과 등 신선한 과일에 돼지고기를 접목시켜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유채와 다채, 적양상추의 새싹을 넣고 소스를 뿌려 향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6000원.(053)852-8651. 중앙고속도로 ●군위(대구방향) 잔치국수 쑥과 메밀, 홍국, 무표백 등 4색의 수연소면을 장시간 숙성시켜 면발이 부드러우며 쫄깃하다. 여기에 새우살과 계란 지단, 군위 전통재래간장으로 맛을 냈다.3000원.(054)383-6114. 그밖의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는 대천(서울방향)의 어리굴젓 백반(041-931-6801)과 고창 고인돌(목포방향)의 별미곰탕(063-516-6313).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선산(양평방향)의 곶감스테이크(054-482-6011),88고속도로는 지리산(양방향)의 지리산 흑돼지 떡갈비(063-636-2720),남해고속도로는 진영(순천방향)의 철판새우볶음밥(055-342-3959) 등이 있다. ■ 겨울 금강 보고 카~ 다시 한번 점검 카~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세워진 휴게소엔 여행길에 잠시 쉬기 위해 들르는 것이 아니라 경치를 보기 위해 작정을 하고 찾는 사람도 많다. 활짝 펼쳐진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한 휴게소도 있고 설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동물원이 있는 휴게소도 있다. 남해고속도로 ●남강(순천방향)은 휴게소 벽을 통유리로 만들어 식사를 하면서 남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055)582-5470.섬진강(순천방향)도 얼어붙은 섬진강의 겨울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다. 88고속도로 ●지리산(대구방향) 지리산 자락이 굽이굽이 펼쳐진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해 화창한 날에는 천왕봉까지 볼 수 있다. 준공 기념탑과 야외공원도 볼거리다.(063)636-2720. 경부고속도로 ●금강(부산방향) 금강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휴게소다. 최근 리모델링한 건물이 시원한 통유리로 만들어져 식당과 카페는 물론 화장실에서까지 금강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산 원목으로 꾸민 복도와 강으로 향한 옥외 테크가 있어 여행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겨울바람이 차지 않다면 야외 테크에서 차를 마시면 귀향길에 지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043)731-2233. ●추풍령(상·하행선) 소백산맥 산마루의 해발 548m 높이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 최근 남부지방에 폭설이 내려 설경이 아름답다. 고속도로를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상행과 하행 휴게소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다. 부산방향에 있는 휴게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동물원.750여평 규모의 동물원에는 오색영롱한 인도산 청공작을 비롯해 필리핀 원숭이, 사슴, 금계, 원앙 등 200여마리의 동물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오전 9시 문을 열어 겨울에는 오전 5시 문을 닫는다.(054)430-2000.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상·하행선) 서해바다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어 항상 인파로 넘친다. 국내 최장인 서해대교(7.13㎞)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밤이면 불이 켜지는 서해대교의 야경이 일품이다. 휴게소가 유럽풍 건물로 지어졌으며,2층에 있는 오션파라다이스 카페가 있어 쉼터로는 제격이다.(041)358-0700.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하남방향)의 팔각정에 오르면 위로는 지리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래로는 경호강의 전망이 멋있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식당은 레스토랑 못지 않다.(055)973-5970)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논산방향) 건물 디자인이 현대적이고 시설이 깨끗해 깔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건물 자체가 시원한 통유리로 돼 있어 확트인 느낌을 준다. 휴게소 옆 작은 공원에는 장시간 운전에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운동 시설이 있다.(041) 858-0522. 중앙고속도로 ●군위(춘천방향)의 동물농장과 매주 토요일 열리는 실내 라이브무대는 인기가 좋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헬스장도 갖추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강릉방향)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이번 귀향길에는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자화장실은 아쿠아리움처럼 어항으로 둘러싸여 있고, 식당 내부에는 미니 초가와 함께 대형 TV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033)333-6131. ■ 도움말 한국도로공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찜질방 가기 겁나네” 소방시설 73% 불량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찜질방 등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다중이용업소가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7개 시·도의 찜질방과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복합건물 22곳을 대상으로 ‘기습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3%인 16곳에서 28건의 불량 사안이 적발돼 과태료 부과 등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불시 점검을 한 시설의 대부분은 최신식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사업주의 소방안전의식이 부족해 비상출입문을 폐쇄했거나 자동으로 작동토록 돼 있는 스프링클러를 수동으로 해 놓는 등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남의 A찜질방은 영업편의를 위해 준공 후 4층 비상구의 방화문 구조를 목재문으로 임의변경하고 출입문을 잠근 상태로 관리하다 적발됐다. 대구의 B찜질방은 피난 계단에 선풍기 등 각종 장애물을 쌓아 놓았다가 단속에 걸렸고, 울산의 C사우나는 옥내 소화전 작동전원을 차단하고 비상계단 내에 임의로 출입문을 만들어 적발됐다. 소방방재청은 피난 통로에 장애물을 쌓아둔 찜질방 7곳 등 10곳에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나머지 18건은 시정명령 또는 현지에서 시정조치를 취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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