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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분 자동차세, 무늬만 지방세?

    주행분 자동차세, 무늬만 지방세?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 중 하나인 주행분 자동차세를 사실상 중앙정부의 목적세로 쓰고 있음이 드러났다.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8일 행정안전부와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에 따르면 자동차세수의 지출 대부분이 버스, 화물, 택시사업자의 유가보조금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의원은 “자동차세는 1998년 비영업용 자동차 세율 등이 인하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된 지방세”라고 밝혔다. 주행분 자동차세는 2010년 3조 1692억원으로 지방비의 6.5%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큰 세목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8442억원만 지방재정 보전에 쓰였고, 73.4%에 해당하는 나머지 2조 3249억원은 경유·LPG 세율 인상에 따른 운송업계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한시적으로 도입한 유가보조금 지급 목적으로 쓰였다. 유가보조금은 매년 1년 단위로 일몰을 연장해 오고 있다. 이 의원은 “주행분 자동차세 도입 초기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기능이 변질돼 마치 중앙정부의 유가보조금 재원 조달의 목적세로 변질됐다.”면서 “지자체가 일반 재원으로 전액 활용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법, 지방세법 등 관련 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자동차 세율 인하로 감소된 지방세수 1388억원을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주행분 자동차세 정액 지원을 기존 8442억원에서 9830억원으로 늘렸는데 이는 지방세 부족분을 다시 지방세로 메워 주는 모순적인 제도”라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은 중앙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2008∼2012년 지방재정수입 29조 1000억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항목별로는 내국세나 종합부동산세 감소로 인해 법정교부세 12조 7000억원과 부동산교부세 10조 3000억원,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지방소득세 6조 1000억원이 각각 줄었다. 그는 “지방세 감면의 99.3%는 국가의 정책 목적으로 시행된 것이며 0.7%만이 지자체 개별 감면 조례에 의한 것”이라며 “정부가 지자체의 재정 여건은 무시한 채 지방세 감면을 정책수단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 10곳 중 9곳 재정자립도 50% 이하

    지방자치단체 10곳 중 9곳은 재정자립도가 50%에도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23개 지자체는 지방세 수입만으로 자체 직원의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재정 상태를 보였다. 8일 행정안전부와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에 따르면 지방재정자립도는 2008년 53.9%에서 2011년 51.9%까지 악화됐으며, 재정자립도 50% 미만 자치단체는 현재 216개로 전체의 88.5%다. 이 의원은 “지방재정의 중앙정부 의존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재정분권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방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일반회계 총세입에서 지방세수입과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실제로 지방세 수입만으로는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곳이 123개 지자체에 이르며, 세외수입까지 합쳐도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2008년 30개에서 2012년 41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간 재정자립도 불균형도 심각한 상태다. 특별시나 광역시 재정자립도는 평균 55.8%에 달하지만, 시는 38.0%, 군은 17.0%, 자치구는 36.6%에 불과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사이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구로서는 최고(서울 강남구 82.8%)와 최저(부산 영도구 14.0%) 차이가 컸고, 시의 경우도 최고(경기 용인 69.4%)와 최저(전북 남원 9.6%) 간극이 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불산 분해 잘 안돼… 낙동강도 위험하다”

    “불산 분해 잘 안돼… 낙동강도 위험하다”

    “불산의 불소이온은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식물에 남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릴 경우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은 물론 인근 낙동강까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사고 당시 소방관이 물을 뿌린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유영억 대구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8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이 ‘3차 피해’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3차 피해는 불산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내려가 하류 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사람이 불산가스가 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피해를 입는 일도 포함된다. 현재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의 1000만명이 낙동강 물을 먹고 있다. 자칫 대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정부와 구미시가 지금까지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한 일은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택과 길에 소석회를 뿌리고 물로 청소한 것뿐이다. 사고 현장 반경 4㎞ 이내 준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있는 불산에 의한 3차 피해를 더 우려하고 있다. 유 교수는 “3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을 사고 현장에서 멀리 대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역학조사 결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주민들을 장기간 대피시켜야 한다. 지금이라도 소석회 등 중화제를 광범위하게 살포해 3차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박정임 교수도 소방관의 물 살포로 토양에 불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정부는 이들 지역의 토양에 대해 1~2년 정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이곳에서 생산된 농작물의 반출을 금지하고 토양과 함께 불산 잔존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미국 등 외국의 예를 들면서 우리 정부의 허술한 초기 대응을 질책했다. “1987년 미국 마라톤석유회사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1000여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 불산 가스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 최용준 박사는 “사고 발생 시 대응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2, 3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 박사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이 같은 지침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소홀히 해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대재앙이 일어났다고 예를 들었다. 당시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새어 나와 주민 2800여명이 죽고 20만여명이 중독됐다. 생존자 대부분은 지금도 실명, 호흡기 장애,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 이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8일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 건강 등 분야별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 기준을 수립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각 부처는 지원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지자체와 공동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6일 실명예방 Eye Love 걷기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언항)은 ‘세계 눈의 날’을 기념하고 눈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2 실명 예방 아이러브(Eye Love) 걷기대회’를 6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뚝섬수변공원에서 개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저시력 체험, 눈 무료 검진, 경품 추첨, 기념품 제공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사고현장서 4㎞까지 준위험지역 설정

    사고현장서 4㎞까지 준위험지역 설정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휴브글로벌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현장 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피해 주민 등은 “사고 일주일이 지난 늑장 대응”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부 등 9개 부처 23명과 민간 전문가 3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된 정부 재난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고 현장과 산동면 봉산리 등 인접 피해 지역을 조사했다. ●주민들 “늑장대처가 피해 키워… 보상해야” 조사단은 7일까지 이 일대에 대한 인명 및 농축산 피해를 비롯해 환경오염 실태, 산업단지 안전관리 실태, 피해 등을 조사한 뒤 재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재난합동조사단 김중열(소방방재청 예방총괄과장) 부단장은 “정부는 피해 접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한 후 구미시의 복구 능력과 업체 책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주민 등은 “구미시와 정부의 늑장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면서 “하루빨리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추가 피해 예방과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부도 한국환경과학원의 특수화학분석차량을 현장에 보내 오염 지역 탐지 활동과 시료 채취 분석에 들어갔다. 또 불산의 특성과 제독 물질, 풍향 등을 고려해 사고 현장의 반경 1㎞를 위험지역으로, 반경 1.5~4㎞를 준위험지역으로 설정했다. 환경부는 오는 9일쯤 토지 오염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추가로 벌일 방침이다. ●사망 5명·부상 18명… 기업체 손실도 수백억 구미시는 당초 5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피해가 계속 늘자 조사 기한을 6일까지 하루 연기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구미시는 5일 오후 1시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사망자 5명, 부상자 18명이라고 밝혔다. 또 196가구 135㏊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에다 가축 2738마리가 기침과 콧물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2차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만도 13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조업 중단에 따른 인근 기업체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수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종로 정부청사, 위원회 청사 된다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가 ‘위원회 청사’로 변신한다?” 세종로 중앙청사의 주인으로 군림해 왔던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부처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로 이전을 시작하면서 비게 된 공간을 각종 정부 산하 위원회들이 차지하게 됐다. 외부에서 민간 빌딩을 얻어 셋방살이하고 있는 10개 기관이 들어온다. 각종 정부 위원회는 여성가족부를 제외하고 9개 기관이나 돼 중앙청사의 위원회 시대가 열리게 됐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3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2014년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2개 위원회가 각각 중앙청사에 입주한다. 2015년에는 녹색성장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 승강기사고조사판정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중앙청사로 입성한다. “대한민국 행정의 중핵을 담당해 왔던 중앙 청사가 각종 위원회들에 접수돼 위원회 청사가 되게 됐다.”는 자조섞인 농담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 세종로의 중앙청사 성격도 변화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말까지 이전을 마치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내년에 교육과학기술부, 2014년 법제처와 소방방재청이 세종로 중앙청사를 떠나 세종시로 옮긴다. 중앙청사에 남는 기관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통일부, 외교통상부, 특임장관실 등 4개뿐이다. 외교부는 중앙청사 별관을 쓰고 있어 새로 옮겨 오는 여가부를 제외하고 그나마 중앙청사 본관에 남게 되는 중앙행정기관은 3개뿐이다. 현재 입주 대상 위원회들과 행안부는 입주 층과 시기 등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 정부 중앙청사의 5개 층을 쓰고 있는 공룡부처인 교과부의 이전으로 공간이 많이 남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입주 대상 기관들이 5층 이하의 저층보다는 고층을 선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청사의 총면적은 8만㎡로 현재 수용 인원은 4800여명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14개 기관에서 3500여명이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만들어 세종시에서 출장 오는 직원들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외부 빌딩에 세 들어 있던 위원회들의 중앙청사 입주로 임차료와 보증금 등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2015년까지 9개 위원회와 여가부 등 10개 기관의 이전이 완료되면 해마다 51억 3800만원의 임차료를 절약하고, 보증금 65억 6300만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보증금은 회수 즉시 국고로 환수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고]

    ●이종성(삼양건설산업 회장·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종신(삼양건설산업)종훈(삼양건설 부회장·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사장)씨 부친상 이정달(새빛회계법인 감사)노주철(대우병원 의사)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631 ●허남성(국방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김선호(조선일보 편집부 차장·한국편집기자협회 수석부회장)선웅(태륭투자 이사)선형(강원저축은행 과장)씨 조모상 2일 춘천 호반요양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33)254-9102 ●신정완(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감사)씨 부친상 30일 전남 순천한국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61)723-4444 ●오희세(정관장 성안길점 대표)희채(동부화재 대리)씨 부친상 박조수(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김동복(동보건설 대표)어성연(주식회사 셀 부장)김세웅(청주 상당경찰서 경사)김기왕(청주 흥덕경찰서 경사)송병권(공군사관학교 상사)씨 장인상 2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98-9200 ●이철원(사업)선원(세무사)순원(소설가)화원(현대·기아차 홍보실 신문홍보팀장)씨 부친상 유을규(전쟁기념관 부장)씨 장인상 2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3)610-5981 ●강석훈(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이우열(대륙하이랜더 사장)신현우(KT 천안지사 차장)오희근(쌍용자동차 과장)씨 장모상 1일 장곡농협 홍주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41)634-1825 ●김한경(성공회대 명예교수)씨 별세 장선우(GfK코리아 부장)씨 모친상 김성수(전 대한성공회 대주교)씨 여동생상 김병수(전 Sit/Kim인터내셔널 회장)씨 누나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27-7580 ●임해빈(전 한국은행 부장)철부(중앙대 약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5
  • [사설] 낙후 교육시설 눈감는 교육감들의 호화관사

    시도 교육감들이 관사에 고가의 가구와 전자제품들을 사들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이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교육감들은 흙침대(410만원), 소파(485만원), 3DTV(430만원), 돌침대(374만원) 등의 물품을 사들였다. 교육과학기술부 관료가 임명돼 순환 근무하는 자리인 부교육감마저 관사에 440만원짜리 워킹머신을 사들인 예도 있어 교육 관료들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실정이다. 교육감들은 국내외 귀빈 접대 등을 위해 호화 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민선 교육감들이 수백만원대의 물품들을 비치하고 관사 생활을 고집하는 것은 탈권위주의 시대에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 봐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교육감과 부교육감 관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반대 여론에 밀려 철회하기도 했다. 교육감들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빈약한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관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단체장들이 있는가 하면 관사 건물을 보수해 종합복지센터나 자원봉사자의 집으로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교육감들의 호화관사 생활은 우리의 교육 여건이 열악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초·중·고교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각각 18.32명, 17.50명, 14.8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많다. 유아 및 특수교육이나 방과후학교 투자, 급식지원액 등이 늘어나면서 2010년 기준 교육환경개선비는 전년에 비해 무려 27.9%나 줄었다. 교육감들은 낙후된 학교시설로 인해 학생들이 늘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 지금 필요한 건 호화관사가 아니라 노후한 교육시설의 개선이다.
  • “현 정부 지방재정정책 절반의 성공”

    “현 정부 지방재정정책 절반의 성공”

    지방 재정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성과평가와 향후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지방재정과 관련된 차기 정부의 과제를 모색했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재정 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 정부가 지방재정 관련 국정과제로 내세운 10개 과제 가운데 이행된 것은 4개”라고 분석했다. 서정섭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의 선행 연구를 참조한 손 교수는 지방세 구조개선 부문에서 “지방소비세 및 소득세 도입과 세목 간소화 등이 이번 정부 아래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신세원 등 과세자주권 확대 방안은 2014년부터 시행하도록 해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특별교부세와 분권교부세는 계획만 수립되고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가 당초 내세웠던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과 자치구 보통교부세 교부 등은 추진 자체를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과제로 지목됐다. 지방재정 세입예산 추계를 보면 참여정부에서 연평균 28.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현 정부 내에서는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 교수는 “세계 경제 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과제별로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설치·운영,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개선, 포괄보조금제 운영, 도시계획세의 자치구 이관, 지방예산 조기집행 등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방예산 규모 증가의 장기적 둔화, 지방세 비중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이 확충되지 않았고,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 증가, 지방채무 증가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정권 초기 국정전략은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손 교수는 “국세 이양을 통한 지방세수 증대 방안이 고려돼야 하고, 이를 통한 지역 간 재정력 격차 발생은 지방재정조정제도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근본적인 국세와 지방세 전체의 조세체계 개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불균형한 지방세 구조로 지방정부의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자체재원 확충, 재정분권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완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의 자율성이 강화됐음을 의미하는 일반보조금 비율이 참여정부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현 정부는 분권보다 중앙집권의 의지가 더 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승빈 명지대 교수의 ‘지방행정 평가와 분권 3.0시대를 위한 과제’ 발표와 정성훈 강원대 교수의 ‘지역발전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재난관리도 융합행정시대

    재난 관리도 이제 융합 행정이다. 지난해 32명의 목숨을 앗아 간 산사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행정기관들이 칸막이를 걷고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26일 국립방재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립기상연구소와 함께 ‘산사태 방재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6개 과제를 발굴, 공동 추진해 산사태 예측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 등 관계 기관들은 조만간 ‘산사태 방재 연구협의회’를 설치, 민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10명 이내 위원으로 꾸릴 계획이다.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등에서부터 세미나·교육·포럼 공동 개최 등 산사태 연구의 체계적인 틀을 갖춘다. 다양한 원인을 가진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들이 칸막이를 벗어나는 융합행정을 펼쳐야 함을 절감한 셈이다. 지난해 여름 우면산에서 15명, 춘천에서 13명, 동두천에서 4명 등 산사태로만 32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지만 산사태 방재와 관련된 연구는 기관별로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산림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영상 자료와 방재연구원에 있는 산사태 재해 현장 자료 등을 공유함으로써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예측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산사태 위험지도’, ‘토석류 피해 예측지도’도 더욱 정교하게 만들 계획이다. 특히 현재 기관별로 운영 중인 산사태 조기 감지 및 예·경보 시스템 등의 장점을 연계·보완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산사태 예측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직무파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조규범◇전보△조세정책과장 황정훈△법인세제〃 이상길△복권위원회 사무처 발행관리과장 배상록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계획예산관실 재정계획담당관 유균혜△인사기획관실 인력관리과장 김동주◇과장 전보△국방교육정책관실 문화정책과장 최환철 ■지식경제부 ◇승진 <부이사관>△제품안전조사과장 장금영△적합성평가〃 이은호△우편정책〃 김윤기<서기관>△미주협력과 하윤호△전력산업과 조현진△무역구제정책팀 홍장의△중견기업정책과 강기성△투자유치과 박성우△부품소재총괄과 박지운△에너지자원정책과 이판대△녹색성장기후변화정책과 류동희△가스산업과 이병욱△서울지방우정청 보험영업과장 장성오 ■강원도 ◇국장급 승진△건설방재국장 남동진△농정〃 최종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준비단장 허해구△동계올림픽추진본부 건설추진단장 한경호◇과장급 전보△지역도시과장 최원식△도로철도교통〃 최선희△도로관리사업소장 김춘기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 김기봉 ■한국노총 ◇임명△상임부위원장 김동만 이병균 오영봉(중앙교육원장 겸임)△사무처장 최인백<원장>△중앙연구 이정식△중앙법률 최재준<본부장>△정책 정문주△조직 조기두△홍보선전 강훈중△여성 김순희△대외협력 백대진△산업안전보건 정영숙△사업지원 심성보 ■자동차부품연구원 ◇승진△기획실장 김현용<센터장>△디젤하이브리드연구 오광철△스마트자동차기술연구 유시복△자동차기술응용연구 한범석△전자기파연구 김은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장 서형주△과학기술대학장(의용과학대학원장 겸임) 조홍연△정보보호대학원장 임종인
  •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농어촌공사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3356곳과 용수로 9만 9000㎞, 양·배수장 4135곳 등 농업 기반시설의 조성,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심화돼 자연재해가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공사는 농업용 저수지의 담수량 향상과 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이번 봄 가뭄 때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저수량이 평년의 31%에 불과했을 때 둑 높이기 사업이 끝난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은 45% 이상을 유지했다. 총 110개 사업 예정 지구 중 올해 80개 지구의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툭하면 물에 잠기는 농경지의 배수시설을 개선하고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배수 개선 사업도 상습 침수지구 80곳에서 시행 중이다. 공사는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예산을 집중해 공사를 빨리 끝내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이 외에도 농촌의 원활한 용수 공급과 재해 예방을 위해 노후된 수리시설 개·보수, 수원공 개발, 양·배수장 시설 확대 등 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37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도로공사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원인의 62%를 차지하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고속도로 중간에 ‘졸음쉼터’를 설치, 현재 85곳에 졸음쉼터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2013년까지 졸음쉼터를 20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면 소음과 진동으로 운전자를 환기시키는 노면요철 포장 등 지속적인 안전시설 확충도 진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03년부터 도로안전진단(RSA) 기법을 이용해 현재까지 20개 노선 2676㎞의 안전도를 진단했다. 전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124곳을 선정해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고 발생 때 환자를 신속하게 이동·치료하기 위한 체계도 개선하고 있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위급 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소방헬기를 활용한 응급구조 후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고속도로 전역에 272곳의 헬기 착륙장을 설치, 119구급차량 이용 때보다 이송시간을 평균 39분 단축시켰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태풍 복구 軍警지원 220억 가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과 덴바, 산바는 역설적으로 풍수해보험과 경찰·군인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태풍 피해의 신속한 복구에는 군인·경찰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에 힘입은 바가 컸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난현장의 피해 복구에 군인 20만 3429명, 경찰 1만 6584명 등 모두 26만 2532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또 덤프트럭, 굴착기 등 군에서 지원한 장비 6300여대가 피해 긴급 복구에 투입됐다. 이번 태풍으로 10명이 숨졌고, 3577가구 98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제적 피해로 따지면 아직 집계되지 않은 태풍 산바를 제외해도 665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응급 복구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정도로 빠르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군인과 경찰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속도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군인, 경찰 등 자원봉사자들의 피해 복구 참여는 신속한 복구는 물론 초기 복구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면서 “군과 경찰에서 투입된 인건비, 장비 등을 단순 환산해도 최소 2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피해 복구의 숨은 일꾼은 풍수해보험이었다. 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7월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188만원을 납입했다. 이번 태풍으로 온실이 완전히 부서져 보험사로부터 88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다. 같은 마을에서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웃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씨는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풍수해보험 가입자의 피해 신고는 모두 3879건에 274억원에 이른다. 풍수해보험이 2006년 도입된 이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지급된 보험금이 2700여건, 73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이번 태풍으로 풍수해보험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지금까지 지급된 피해 보험금은 140건에 12억원 정도다. 전국에 손해사정인이 3000명밖에 안 돼 손해사정, 평가 등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소방방재청은 보험사들에 협조를 요청해 태풍 볼라벤과 덴바로 인한 피해 보험금은 추석 전까지, 산바로 인한 피해 보험금은 다음 달 중순까지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기 수천억 체납세금 안 걷고 결손처분 강요해 포상금 지급

    경기도가 장기체납 지방세 수천억원을 결손처분토록 시·군에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손처분이 우수한 시·군에는 세무공무원들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거액의 포상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공문에서 드러났다. 도는 올 1월 도내 31개 시·군에 ‘과년도 지방세 체납액 결손처분 부진사유 제출’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공문에서 “(2011년 12월 말 현재) 과년도 지방세 체납액의 결손처분이 전년 동기 대비 75%에 불과해 지방세 체납액 정리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결손처분 부진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다그쳤다. 또 7월에는 체납세 징수율이 높고 결손처분을 많이 한 시·군에 인센티브를 더 주겠다는 내용의 공문도 발송했다. 특히 징수활동비 차등지급 기준 4개 항목 중 결손처분실적 배점을 기존 10%에서 25%로 대폭 올렸다. 징수활동비는 일종의 포상금으로 세무공무원들의 급양비·여비·연찬회 경비·사기 진작 비용 등으로 쓰인다. 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도내 총체납지방세(도세 및 시·군세)는 1조 1700억원대로, 체납액 규모가 해마다 2000억~3000억원대에 이른다. 문제는 도가 3개월마다 체납세 징수대책 보고회를 갖고 징수 및 결손처분 실적 순위를 발표하는 바람에 징수가 가능하더라도 결손처분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A시 체납팀 관계자는 “징수 및 결손처분 실적이 좋으면 도로부터 징수활동비를 받고, 부진하면 사유서를 써야 하기 때문에 징수 노력보다 결손처분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고백했다. B시 체납팀 관계자도 “결손처분 대상 체납세 가운데 20~30%는 늦더라도 회수가 가능한데도 도가 체납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이기 위해 결손처분을 강요하는 바람에 죄를 짓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B시의 경우 결손처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뒤늦게 납세자가 체납금을 자발적으로 낸 경우가 1000건을 넘었다. 도 전체적으로 보면 1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손처분은 납세자에게 ‘조금만 버티면 된다’는 잘못된 납세인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세수가 줄어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정지선 교수는 “징수실적은 몰라도 결손처분 실적까지 따져 포상금을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새의자]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

    [새의자]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

    “낙후된 도심 개발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제6대 후반기 중구의회를 맡은 박기재(44) 의장은 24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명문학교 육성 등을 통해 상주인구를 늘리고, 규제완화를 통해 도심개발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공적 헌신성’을 의정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의원들은 주민 투표로 당선된 주민 대표자인 만큼 공적 헌신성을 갖춘 주민의 봉사자가 돼야 한다.”면서 “소외된 사람 없이 주민 모두가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급한 역점사업으로는 지방재정 확충을 꼽았다. 그는 “지방세 공동과세와 세목 교환으로 지방 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예산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먼저 쓰일 수 있도록 전시성, 선심성 예산 지출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35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가 있지만 청소 등 도심관리비용을 모두 구재정에서 부담하고 있어 재정 압박이 심각하다.”면서 “서울시에 이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구 재정확보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해 온 남산 고도제한 폐지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남산 규제가 공익을 위한 정당한 규제로써 꼭 필요하다면 이로 인해 재산권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의회 발전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는 “현재 자치구 통폐합이나 구의회 폐지 논란 등은 지방분권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한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세금의 80% 이상을 중앙정부가 가져가는 ‘말뿐인 자치’ 구조에서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좁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 재정의 독립과 함께 의회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 독립, 입법활동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국형 지방재정건전화법 도입해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를 극복할 중기적 과제로 ‘한국형’ 지방재정건전화법 도입이, 장기적으로 지방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한 지방재정제도의 개혁방안’ 정책포럼을 연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지역맞춤형 발전을 위한 재정분권의 실현 ▲지방 자율성을 담보할 재정관계의 재정립 ▲지방재정 건전성을 위한 재정운영 인프라 구축 ▲행정·지식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16개 세부과제의 이행단계를 내년부터 연도별로 제시했다. 그는 “위기 인식과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지금이 지방재정 개혁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3~2015년에 이룰 단기 과제로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과 확대를 제시했다. 지방소득세 확대의 경우 현재 부가가치세 수입의 5%에서 내년에 10%로 비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단기 과제로 주행분 자동차세의 정상화를 통해 유가보조금은 국가가 직접 지원하도록 하고, 자동차세 감소분은 독립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교부하는 지방교부세의 제도 개선과 사후관리 제도 도입도 2~3년 안으로 이룰 수 있는 과제로 분류됐다. 특히 지방의 재정건전성을 사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국형 지방재정건전화법도 단기에 제정돼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등을 강제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2016~2017년 시행을 목표로 한 중기 과제로는 과세 대상에 대해 과세 여부를 지자체가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임의세 도입과 지역성이 강한 개별 소비세의 지방 이양 등이 제시됐다. 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방교육재정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시됐다.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와 지방교육자치가 통합되는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2018년을 목표로 한 장기 과제로 지방재정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의 내실화와 지방재정준칙 도입이 제시됐다. 또 지방채 발행의 적정 규모를 판단하는 지방채 발행 총액한도제 개선도 장기적 과제로 분류됐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지방재정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자체의 자율과 책임을 모두 아우르는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달전 숨진 한국인 日법원서 피폭자 인정

    한국인 화가가 사망한 뒤 한 달 만에 일본 법원에서 원폭 피폭자 인정 판결을 받았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 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지난 18일 “증인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피폭자로 인정해 건강 수첩을 발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고 장영준 화백이 나가사키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장씨는 지난달 17일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씨가 피폭했다는 사실을 증언해줄 증인은 없지만 장씨 주장이 원폭 투하 당시의 객관적인 사실과 일치하고 부자연스러운 점이 없는 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1945년 8월 나가사키시에 원폭이 투하된 지 2~3일 후 나가사키 시내에 들어갔다가 다량의 방사성물질에 노출됐다. 소송을 지원한 히라노 노부토는 “이번 판결로 일본인과 달리 증인을 구하지 못해 건강수첩을 받지 못한 100명 이상의 한국인 피폭자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교부세 더 타내려 위장전입 주도한 지자체

    위장전입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공직에 나서는 이라면 으레 통과의례로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할 만큼 흔한 풍경이 됐다. 그러나 개인 차원이 아닌, 집단적 규모의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그 폐해가 자심함에도 둔감하기까지 하다. 엊그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위장전입 사건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뒤흔들 만한 중차대한 일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등 4개 지자체 공무원들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장전입을 주도했다고 한다. 엄연한 범죄행위임을 알면서도 이 같은 도박을 감행한 이유는 자명하다. 인구가 10만 4342명 이하로 떨어지면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다른 선거구와 합쳐질 수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소외되고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약 100만원씩 주어지는 지방교부세의 유혹도 뿌리치기 어렵다. 요컨대 돈이 문제인 것이다. 지방재정의 열악함은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다. 영유아 보육대란에서 보듯 지방 재정난은 심각한 실정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구 늘리기가 지자체의 생존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 해도 온갖 편법과 불법을 동원한 위장전입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공무원이 일선 군부대를 방문해 사병들에게 위장전입을 독려하고 위장전입한 사람에게는 지원금까지 건넸다니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셈이다. 전방위적 불법·편법 양태를 보면 ‘토착비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적발된 하동·진안·양구·괴산 등 4곳뿐만 아니라 전국적 현상일지 모른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 부당하게 지급된 지방교부세는 환수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20년이 지났지만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을 유도할, 지자체별로 특화된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 여야, 취득세·양도세 한시 감면 조속처리 합의

    여야가 18일 ‘취득세·양도세 한시 감면’ 방안의 조속한 처리에 합의했다.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조치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주택을 사면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지방재정 부족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관련 법률 처리가 지연돼 왔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취득세 감소분은 정부가 내년 초 보전하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지방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올해 정기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반영으로 지방재정 확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에도 취득세·양도세 감면처럼 조속한 입법이 필요한 정책은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통보하지 말고, 발표 이전에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양당은 6639억원의 지방보육료 부족분에 대한 국고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올 예산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지방보육료 부족분의 3분의2를 부담하도록 하는 정부·지자체 간 잠정 합의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부족분을 전액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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