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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자치구 내일부터 8일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 1747명 모집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는 내일부터 8일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 1747명을 모집한다. 본청·산하사업소·소방재난본부 등에서 500명, 자치구에서 1247명을 각각 모집하며 민원 안내, 정책 홍보물 관리, 행정업무 보조, 안전체험관 운영보조, 동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안내 등 각종 현장업무를 체험할 기회다. 대상자는 다음달 20일에 발표하고, 근무 기간은 내년 1월9일부터 2월7일까지 4주간 행정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동한다. 주 5일, 1일 5시간(점심시간 제외) 근무하며, 하루 3만 7350원(점심 식대 5000원 포함)을 받는다.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휴학생, 접수 시작일 현재 서울 시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타 지역 대학생·재학생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시에서 선발하는 500명 가운데 30%인 150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록장애인 본인, 3자녀 이상 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와 그 자녀를 특별 선발한다. 자세한 정보는 ‘모바일서울’ 앱으로 확인하거나, 다산콜센터(120)·서울시청 자치행정과(02-2133-5824)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여성, 재난 대응에 취약... 성평등 관점서 정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여성, 재난 대응에 취약... 성평등 관점서 정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11월 28일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재난위기 시책 마련에 성인지 관점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백화점 붕괴, 지하철 추돌 등 인재를 비롯해 홍수 및 폭염의 자연재해까지, 서울시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도시가 됐다. 유엔개발계획 보고서 등 통계 결과를 보면, 재난 재해시 사망자 비율이 여성과 아동이 남성보다 14배 많은 등 피해에도 성 불평등이 존재한다. 국내의 경우, 세월호 참사 당시나 대구 지하철 사고 때에도 여성 사망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김창원 의원은 “여성이 재해‧재난에 유독 취약한 이유는 사회적 원인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교육의 경우, 남성들은 직장에서의 소방교육 및 민방위 훈련 등 직간접적으로 재난안전교육에 참여하는 것에 반해 여성들은 교육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다. 재난 대응 시 사용해야 하는 소화기, 완강기 등은 일반 여성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우며 매뉴얼 역시 재난 취약 계층에는 무용지물에 가까울만큼 문자 위주로 되어있다. 김창원 의원은 “외국의 경우 보기 쉬운 매뉴얼을 통해 재난 발생시 여성들이 감내해야 하는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며 “서울시 재난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시정 전반에 걸쳐 성평등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재해‧재난 위기 정책에서의 성평등 관점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안전 관련 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높이고 ▷매뉴얼을 포함한 정책지원 전반에 성별 요구도를 반영하며 ▷안전교육 컨텐츠를 다양화시켜 여성들이 재난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원 의원은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서울시 안전 정책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정 전반에 성인지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안전총괄본부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도시교통본부, 복지본부 등 다양한 부서가 협력해 관련 시책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 충북 등 AI 9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52억원

    국민안전처는 29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하기 위해 경기 · 충북 등 9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5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AI 발생지역과 인접 지역의 통제소 운영비, 방역 약품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안전처는 ‘AI 상황관리 대책반’을 가동해 농식품부의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전감찰을 통해 지자체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세종시 AI 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세종시 소정면 거점소독시설을 점검하고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이동통제초소 운영과 농장 소독 등 현장 인력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역자율방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전담공무원 102명 보강

    안전처·기상청·원자력위 등 전담과 신설 조직 대폭 확대 13개 관련부처 전문인력 배치 지진 대응 전담 공무원이 모두 102명 보강된다. 중앙부처 45명과 지방자치단체 57명이다. 행정자치부는 범정부 지진 대응 업무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인력 운용계획을 28일 밝혔다. 중앙부처는 올해 안에,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에 배치한다. 국민안전처는 지진방재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위해 재난관리실에 지진 종합대책과 활성단층 조사 등을 총괄하는 ‘지진방재정책과’와 상황 관리, 교육·훈련,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 등 지진 대응업무를 다루는 ‘지진방재관리과’를 신설한다. 기존 지진방재과만으로는 정책 입안과 예방, 대응 기능의 혼재로 유사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특히 기상청, 지질자원안전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활성단층 조사·연구를 본격화할 수 있도록 지진방재정책과에 활성단층 조사를 전담하는 팀을 둔다. 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지진대책연구실’을 신설하고 전문인력 12명을 증원한다. 지진대책연구실은 지진피해 예측과 시설물 취약도 및 내진성능 평가, 지진가속도 계측자료 분석 등을 통해 지진방재 연구기능을 강화한다. 기상청은 지진 관측과 경보를 총괄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측기반국장 소속인 지진화산관리관을 차장 직속 ‘지진화산센터’(3과 1팀)로 독립하고 전문인력 7명을 늘린다. 지진화산센터엔 안전처에서 옮긴 긴급재난문자(CBS) 서비스와 지진관측망,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업무를 맡는 ‘지진기술정보팀’과 대규모 지진, 지진해일(쓰나미) 발생을 예측·대비하는 ‘지진화산연구과’도 신설된다. 9개 지방기상관서엔 ‘지진정보관’을 배치해 지자체, 주민 등에 대한 각종 정보 제공과 교육, 컨설팅 등을 주관한다. 원자력위원회도 원자력안전과에 원전 내진성능 및 영향평가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2명을 보강하고, 4개 지역사무소에 원전 현장 안전성 확인을 위한 전담자를 각각 1명씩 둔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13개 관련 부처엔 전문 공무원을 각 1, 2명씩 새로 배치한다. 제주도를 뺀 16개 시·도에는 소관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 점검기능을 강화하고자 인력을 1명씩 증원한다. 또 경주와 부산시 기장군, 울산시 울주군, 경북 울진군 등 원전 소재 4개 시·군·구엔 원전 방재와 원전 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4, 5명씩 인력을 추가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버스준공영제 예산부족 따른 버스회사 대출분 이자 지원은 잘못“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버스준공영제 예산부족 따른 버스회사 대출분 이자 지원은 잘못“

    서울시가 2016년 현재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지급한 재정지원금 2조 7천억원 이외에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발생한 대출원금 3천억원에 대한 이자비용이 자그마치 229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1)은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시 「지방재정법」에서 정한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을 위배함에 따라 지급하지 않아도 될 229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음을 밝혀내고 시정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2004년 7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운영하면서 매년 약 2천억원 이상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음에 따라 2016년 현재 누적 재정지원금이 2조 7,359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제리 의원은 서울시가 매년 예산액을 부족하게 편성함으로써 2014년 이후 매년 3천억원 이상을 다음연도로 이월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지방재정법」에서 정한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사안이므로 이를 시급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김제리 의원은 서울시가 「지방재정법」을 위반하여 재정지원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시내버스 회사가 은행권에서 대출받은 대출원금이 2,690억원에 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이자비용이 무려 229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서울시가 이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서울시는 예산편성액 부족으로 2010년부터 시내버스 회사가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게 하고 있고 대출원금과 그 이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 10월말 현재 2,919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김제리 의원은 “서울시가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증진과 함께 시내버스 운전자의 처우가 개선되는 등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리 의원은 “지금과 같이 서울시가 시내버스 재정지원 예산편성시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안일한 예산편성을 계속하는 한 늘어나는 누적미지급액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고, “서울시는 법을 엄중하게 준수하여 누적미지급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년 적정한 예산액을 편성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김제리 의원은 “서울시가 재정지원과는 별개로 시내버스 회사가 은행권 대출을 받게 함으로써 그 대출원금과 이자를 추가 납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제리 의원은 “서울시는 시내버스 회사의 대출원금 2,690억원과 그 이자 229억원을 즉각 서울시 채무로 관리함으로써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근본 취지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서울시가 보다 합리적인 채무감축 방안 마련과 지방재정, 회계규칙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책 제언] 미래를 대비한 ‘재정안정화기금’

    [정책 제언] 미래를 대비한 ‘재정안정화기금’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어려운 삶을 대비해 지혜를 발휘한 슬기로운 분들이었다. 그 지혜 중 하나가 지금도 매년 이맘때 가정에서 연례행사처럼 이뤄지는 김장이다. 채소 재배가 어려운 겨울철에 발효식품인 김치는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다. 김치처럼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식품인 각종 장(醬)이나 젓갈 등도 저장성이 뛰어나 반찬이 풍성하지 않은 때에 요긴했다. 조상들의 지혜는 생활을 넘어 각종 제도에서도 엿보인다. 저장해 둔 곡식을 흉년이나 춘궁기에 백성들에게 나눠줘 굶주림에서 구제하고 수확기에 거둬들이는 고구려 시대의 진대법, 고려와 조선 시대의 의창도 좋은 본보기다. 과거보다 불확실성이 큰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질병과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 두거나 저축을 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국민 생활을 책임지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미래를 대비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회복지나 생활서비스 등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재원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살펴가며 살림살이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이에 비례해 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도 커지는 추세다. 수입이 일정하게 안정적이지 않으면 가계를 꾸려 나가기 힘들다.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자치단체의 세입이 지역 여건과 경제상황 등에 따라 변동이 적지 않아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 그동안 자치단체는 나름대로 건전하고 알뜰한 재정운영을 위해 줄곧 애썼고, 세입 감소 등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울 땐 씀씀이를 줄이며 나름대로 슬기롭게 이겨냈다. 하지만 미리 재원을 모아 어려울 때 활용할 수 있다면 주민들에게 보다 더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자치단체가 미래를 대비해 미리 재원을 모아두는 제도를 시행하려 한다. 2016년 ‘지방재정개혁’의 여러 제도적 개선 중 하나로서, 자치단체가 사전에 세입 감소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재정안정화기금’이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지방재정법 개정안에 대한 개정절차를 마치면 내년부터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세입이 현저히 증가할 때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했다가 세입이 감소하거나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어려울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재정안정화기금’(Rainy day fund) 형태로 비축해 급격한 세입 감소 등 미래 재정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정이 부족한데 저축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 두고 싶다. 정부가 적립근거 및 재원 등 기본 사항은 지방재정법령에 규정하지만, 적립요건과 비율, 사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자치단체가 조례로 사정에 맞게 정하도록 했다. 저축통장 개설이나 저축 여부, 저축 규모 등은 자치단체의 자율에 따르면 된다. 최근 경남도는 내년에 기금을 설치하고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적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건전성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재정자립도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52.5%를 기록했고 2013년 53조 8000억원 규모의 지방세가 불과 2년 만인 2015년 71조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방재정의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재정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특히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기조 등 미래의 불확실성 증가로 이제 지방재정도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옛말에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생각을 하면 대비를 하고, 대비를 하면 걱정이 없다’(居安思危 有備無患)고 했다. ‘재정안정화기금’이 당장 자치단체의 작은 통장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선조들의 지혜에서 보듯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오늘날 저성장과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비 급증의 시대에 지방자치의 발전을 더욱 키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사진 왼쪽)은 2016년 11월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BS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에 토론자로 출연하여, 누리과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누리과정 예산을 유치원분만 편성하였으나 서울시의회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삭감하였고, 이후 3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예산에도 누리과정 소요액 5천915억원 중 유치원분 2천360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분 3천555억원을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과정은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임신과 육아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육아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대선 공약으로 밝히면서 “0~5세 보육 및 교육 국가완전책임을 실현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한 사항이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3~5세 누리과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을 추진함에도 국고보조금 등 별도의 재정지원 없이 교육청 예산으로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였고, 보건복지부 소관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까지 하도록 영유아교육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무리한 책임 전가를 해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갈등을 빚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보육기관인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사항이다. 이정훈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책임의 안정적인 유·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정책사업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가 어렵다면 어린이집에 대한 재원만이라도 보건복지부 소관의 별도 재원으로 이를 지원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정부는 누리과정 재정지원과 관련하여 상위 법률에 위반하는 각종 시행령을 즉시 개정하여, 교육과 보육의 구분 없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와 정부는 안정적인 누리과정 지원과 노후교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상향조정하도록 법 개정에 서둘러야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의 문제는 누리과정 사업이 아니더라도 그 부족함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상황에서 누리과장 예산의 시도교육청 부담을 고집한다면 그에 대한 예산보전 차원에서라도 현재 내국세 총액의 20.27%에 불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2%이상 반드시 상향조정해야하며 현행 4%의 특별교부금 비율을 축소해 보통교부금의 상대적 증가를 제도화해야 한다. 토론 말미에는 “2016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맞춤형 보육제도 역시 시범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수차례 강조되었으나 정부에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여 현재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협의 없는 정책 추진은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므로 철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센터 감사 필요성 제기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센터 감사 필요성 제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감사위원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혁신파크의 전반적인 운영의 문제점 지적과 민간위탁기관인 서울혁신센터 대한 감사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은평구 제1선거구)은 “혁신센터는 서울시 위탁받은 사무를 용역이나 또 다른 민간위탁을 통해서 수행하고 있어, 사업비 비중이 2015년 59%, 2016년 44%로 사업 비중이 과도한 상태였으며, 면밀한 사업 검토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여 과도한 예산의 전용 및 변경사용, 집행 잔액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혁신파크, 공유재산 임대료 등을 세입처리하지 않고 자체 재원으로 사용하여 「지방재정법」 제 15조 조입의 직접사용금지 등의 위반소지를 보였다. 서울혁신센터는 2015년 민간위탁금 중 6억 6,367만원을 (11.7%) 불용시키고 복무관리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근무상황부를 미비치하여 휴가, 공가, 출장 등 직원의 복무현황 및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입주단체관리비, 사용료 미납단체 속출 등 혁신파크 전반적인 운영상태가 매우 엉망인 상태였다.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혁신 파크의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고 취약부분에 대한 감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자체감사의 취지는 모든 대상기관들이 언젠가는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의식 속에서 부조리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기능이 있음을 감안해 민간위탁기관인 서울혁신센터의 감사를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서울혁신파크 종합계획 3차례나 변경... 예산 낭비”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서울혁신파크 종합계획 3차례나 변경... 예산 낭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지난 1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혁신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의 주먹구구식 졸속행정과 허술한 서울혁신센터 관리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혁신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하여, 2015년 제262회 추가경정예산때 당초 계획과 달리 총 사업이 1,339억원에서 989억원으로 26.1% 감액하고, 시의회에 사전 보고를 하지 않은 채 연차별 투자계획을 당초 의회에서 심의·의결한 예산과 다르게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그리고 이 사업의 예산 중 상당부분을 사고이월(11억3천4백만원) 및 명시이월(54억8천8백만원) 처리하고도 과도한 집행잔액(5억5천6백만원)을 발생시켰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철저한 정책설계 없이 종합계획을 3차례나 변경하며 용역비를 낭비하는등, 즉흥적으로 계획을 변경하며 당장의 예산확보에만 주력하는 서울혁신기획관의 주먹구구식 사업 집행을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운영을 서울혁신센터(사단법인 사회혁신공간 ‘데어’)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6년도 서울혁신센터의 공유재산임대료 등을 포함한 자체수익금은 약 1억 1천만원 정도이나 수익금을 자체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명희 의원은 서울혁신센터는 의회에 수익금의 규모와 자체사용계획 등을 보고하지 않고 있어 그 규모와 용도를 알 수 없는 상황이며, 게다가 수익금의 자체 사용은 「지방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음을 꼬집었다. 게다가 서울혁신센터는 2015년 4월 수탁이후 현재까지 20여건의 예산을 전용하였으며, 심지어 2015년도 6차 전용은 2015년 12월 30일에 진행하였다. 현재 민간위탁기관의 예산 전용은 의회의 보고 등의 의무가 없어 의회가 예산만 통과시켜주면 집행부의 승인으로 민간위탁금을 자유롭게 전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명희 의원은 서울혁신센터의 이러한 자의적인 예산 집행과 과도한 예산 전용 문제에 대하여, 이는 수탁 받은 ‘데어’의 운영이 미숙한 탓도 있지만, 이러한 주먹구구식 운영에 동조하며 끌려 다니고 있는 서울혁신기획관의 위탁기관 관리 소홀을 제일 큰 원인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서울혁신기획관 산하의 민간위탁기관이 예산을 전용하거나 사업 내용을 변경할 시에 의회에 보고하는 등 사전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과 서울혁신기획관이 민간위탁기관 관리를 강화하여 이러한 주먹구구식 사업집행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독재정권 시퍼런 서슬…남산골 곳곳 인권 옥죈 사슬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독재정권 시퍼런 서슬…남산골 곳곳 인권 옥죈 사슬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26일 19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세종대로 일대를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살펴본다. 이 지역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100만 시민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민주주의 새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6개월 전 기획한 코스가 우연치 않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이다 보니 답사가 숙연히 기다려진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모인다고 하니, 이번 답사는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광화문광장은 이런 국민들의 공통의 기억 속에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한 곳으로 향후 서울미래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을 지정하는 이유는 급속한 사회 변화로 인해 근현대 서울 시민의 생활상이 담긴 문화유산이 사라지거나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다. 미래세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시민 스스로 보전하는 사업이 서울미래유산 지정·보존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유산의 획일적 보전을 위한 규제가 아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유연한 보전 방식을 강조한다. 서울에는 현재 372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11월 초입 남산골 한옥마을은 가을 한가운데 푹 빠져 있었다. 오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울긋불긋한 단풍과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는 푸름이 어울려 도심 한가운데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지난 5일 16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인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한양공원비까지 이필용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역사 공부와 남산 일대 단풍 구경까지 일거양득이었다. 그러나 이날 우리가 맞닥뜨린 역사는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 해설사는 “남산 둘레길은 두 개의 역사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나는 일제가 할퀸 역사의 생채기이고, 또 하나는 분단의 비극이 가져온 ‘반공’이 국시(國是)이던 시절 유린된 인권”이라고 말했다. ‘딸깍발이’ 서생 모여 살던 남산골 조선통감부 관저·일본인 집단 거주촌 생겨나 남산은 국권을 일본에 빼앗긴 경술국치의 현장이자 일제강점기 무단통치의 전초기지였고 ‘인권의 블랙홀’ 중앙정보부와 부속 건물들이 진을 치고 있던 곳이다. 한옥마을 언저리는 필동으로, 원래는 부동(部洞)이었던 곳이 붓동으로 불리다 와전돼 정착된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서울을 수비하는 금위영의 별영인 남별영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집단 거주촌인 왜성대(倭城臺)와 조선통감부(후일 조선총독부), 통감(총독) 관저가 자리잡고, 경복궁을 내려다보며 민족 정기를 짓눌렀다. 조선에 대한 무단통치와 독립운동 탄압에 혈안이 됐던 일본군의 조선헌병사령부도 남산에 있었다. 이같이 짙게 드리운 ‘억압의 그림자’가 후일 중앙정보부가 남산에 자리잡는 단초를 제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해방 후에는 국군 수도경비사령부, 헌병사령부 등이 있다가 각각 남태령(1991년)과 용산(1972년)으로 이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 동네에 있었고 1965년 주월한국군사령부가 이곳에서 창설됐다. 옛날엔 가난한 ‘딸깍발이’ 서생들이 모여 살았던 남산이 총포가 난무하는 무력 기지로 변한 것이다. 딸깍발이는 청렴과 결백을 생명으로 삼는 선비를 상징하는 우리말이다. 한옥마을 한쪽에는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있다. 일석이 생전에 남산골 선비를 ‘딸깍발이’라고 했다. 한옥마을 안에는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와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오위장 김춘영, 도편수 이승업 가옥을 옮겨다 놨다. 순종비인 순정효황후는 1910년 친일파들이 순종에게 한일합병 날인을 강요하는 것을 엿듣게 되고 옥새를 치마에 숨겨 내주지 않았다. 끝내 백부인 친일파 윤덕영(벽수산장 주인)에게 빼앗겼다는 일화가 전한다. 한옥마을 전통정원 남쪽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이 있다. 이 해설사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지점에 타임캡슐을 묻었는데, 보신각종 모형의 캡슐 안에는 서울의 도시 모습, 시민생활사회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문물 600점을 넣었다”며 “400년 뒤인 2394년 11월 29일에 후손들에게 공개된다”고 말했다. 교통방송,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소방방재본부 등이 있는 곳은 예장동으로 불린다. 조선시대 5군영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을 줄여서 예장이라고 한 것이 지명으로 이어졌다. 경복궁이 내려다보인다고 해서 백성들이 살지 않고 공터로 남아 있던 것을 일제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쓰나미처럼 밀려들면서 이곳을 장악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장 마스타 나카모리가 진을 쳐서 왜장대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긴또강’(김두한)과 세력을 다퉜던 일본 건달들이 살았던 곳도 이곳이다. 정부는 1946년 일본식 동명 정리 작업을 하면서 왜색을 지우기 위해 이곳 도로 이름을 충무로로 했다. 남산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애니메이션센터 앞 통감부 표지석총독부에 폭탄 던진 김익상 의사 표지석도 남산을 본거지로 삼았던 일제는 예장동에 경성신사(대성궁)를 세우고 근처에는 일본군 헌병사령부를 지었다. 또 한양공원을 조성하고 조선신궁도 지었다. 조선통감부는 현재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앞에 표지석으로 남아 있다. 일제는 처음에는 광화문 육조거리의 대한제국 외부(外部) 청사를 통감부 건물로 사용하다가 1907년 2월 28일 예장동 8번지 일대 남산 왜성대에 르네상스 양식의 2층 목조 건물로 신청사를 건립했다. 신청사는 1910년 8월 29일 을사늑약 후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됐다. 1920년 조선 총독과 총독부를 암살·파괴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미수에 그쳤고, 1921년에는 의열단 김익상이 전기수리공으로 위장해 총독부 청사에 들어가 폭탄을 던진 사건이 있었다. 김익상 의사의 의거를 기리기 위한 표지석이 통감부 표지석 옆에 나란히 서 있다. 이 건물은 조선총독부가 이전하자 광복 전후 과학관으로 사용되다가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 통감부 관저는 현재 서울종합방재센터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다목적 광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유스호스텔 오른쪽 동산에 있는 통감관저 표지석에는 ‘일제침략기 통감 관저가 있던 곳으로, 1910년 8월 22일 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총리대신 이완용이 강제병합 조약을 조인한 경술국치 현장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글씨는 고 신영복 선생이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던 2010년에 쓴 것이다. 이곳에는 또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기억의 터’ 조형물이 있고, 고종을 겁박해 을사늑약을 강요한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 잔해를 거꾸로 처박아 놓은 ‘거꾸로 세운 동상’도 놓여 있다. 이날 답사에 나온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동기 오남희(69)·황정례(65)·장종영(59)씨는 “서울 시내 한복판이지만 그동안 말로만 들었지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다”며 “이곳에 남겨진 가슴 아픈 조선의 역사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심우용(47) 서울대병원 복지팀장은 “구한말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인터넷 검색 중 이번 답사를 알게 됐다”며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답사를 하는 게 재밌고 유익해서 주위에도 많이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권의 블랙홀’ 중앙정보부지금은 유스호스텔·종합방재센터 등 활용 명동에서 바라본 남산 북쪽 기슭은 대공 수사의 본실인 옛 중앙정보부 본관과 부속 건물이 두루 포진한 곳이다. 음습한 북쪽 기슭, 설계자인 건축가 김수근식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다람쥐 꼬리만 한 햇볕 한줌에 끌려온 이들이 목숨을 부지했던 엄혹한 시절이 있었다. 1961년부터 1995년까지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란 이름으로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의 시대가 얼마 전이다. 한옥마을을 벗어나자 소릿길이 나왔다. 길이 84m의 터널로 시내에서 옛 중정 제5별관(대공수사국)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영문도 모르고 두 눈을 가리운 채 이곳을 지났던 이들은 얼마나 큰 두려움에 떨었을까. 환청처럼 들렸던 철문 소리, 타자기 소리, 물소리, 발걸음 소리, 노랫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이는 ‘네 개의 문’이란 서울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작품으로 버튼을 누르면 여러 가지 소리가 뒤섞여 나온다. 터널을 지나면 지금은 서울시청 남산별관으로 쓰이던 중정 제5별관이 나온다. 멀쩡한 사람도 간첩단에 엮여서 산 송장이 돼 나왔던 곳이 이곳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옛 중정 제6별관이다. 지상 구조물이 없고 지하 3층으로 이뤄진 ‘지하고문실’이다. 이 해설사는 “1973년 서울대 최종길 교수는 이곳에서 고문을 받던 중 사망했으나 투신 자살한 것으로 조작됐고, 19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들도 이곳에서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하는 등 1970~1980년대 수많은 간첩 사건들이 이곳에서 조작됐다”며 “특히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끌려와 모진 고초를 당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6별관은 옛 중정 본관(서울유스호스텔)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중정 본관은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가 유스호스텔로 변신했다. 유스호스텔 오른편 문학의 집은 중앙정보부장(안기부장)의 공관이었다. 1961년부터 1981년까지 이곳을 관저로 사용했던 중앙정보부장은 모두 11명이다. 그 옆 산림문학관은 경호원 숙소였다. 문학의 집에서 명동 쪽으로 내려오면 ‘주자파출서 터’가 있다. 이 파출서는 안기부에 끌려온 이들의 가족들이 소재 파악을 위해 몸부림치던 곳으로 극소수 시민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숭의여대 한편엔 경성신사 참배 터1938년 신사 참배 거부·자진 폐교 역사 서울시청 남산별관, 서울유스호스텔, 교통방송, 문학의 집 등이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2009년 서울시가 이 일대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 했으나 통감부 터가 발견되면서 무산됐다.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통방송청사·남산2청사 등 건물 4개 동 철거를 시작으로 남산 예장 자락 2만 2833㎡를 도심공원으로 종합 재생하는 ‘남산 예장 자락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코스 후반부인 리라초등학교를 지나 숭의여대에 다다랐다. 운동장 한쪽에는 1898년 경성신사 참배 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경성신사는 서울의 일본 거류민단이 주도해 남산 왜성대에 세운 신사다. 1903년 평양에 세워진 전신 숭의여학교는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1938년 자진 폐교를 했다. 해방 후 정부로부터 경성신사 부지를 불하받아 재개교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을 따라 나왔다는 민병홍(54)씨는 “오늘 걸었던 길은 생전 처음 걸어 본 길이어서 첫사랑으로 기억될 어느 가을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해설사는 “남산 둘레길은 일제와 국가 폭력이 민중을 어떻게 유린했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남산을 오르내릴 때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 보시라”고 마무리했다. 한양공원비 앞에서 답사 마무리를 하는 도중에도 관광객을 태운 삭도(케이블카)는 쉼 없이 오가고 있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지방공기업 빚 2년 만에 1조7000억 감축

    지방공기업 빚 2년 만에 1조7000억 감축

    지방재정통계 161종 통합 활용 주민 접근성·재정 투명성 높여 작년 공기업 부채비율 65%로 2008년 후 7년 만에 60%대 달성 교부세제 개편 1조 복지비 확충 “10년 전 일본의 지방재정에 대한 ‘삼위일체’ 개혁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유태현(세무학) 남서울대 교수는 22일 이렇게 말했다. 지방세입에서 차지하는 지방세의 비중 확대와 지방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축소를 3대 핵심내용으로 한 지방재정 개혁을 가리킨다. 만성화한 경기침체에 따른 저성장의 지속 탓에 중앙정부에선 지방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전 재원 대신 자체 재원을 늘려주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10년 사이를 두고 한·일 두 나라에서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라휘문(행정학) 성결대 미래발전연구원장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크게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자체마다 지역 공공재에 투자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의 지출구조를 바꾸고 그 성과를 지자체 세입으로 귀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조세 구조상 대부분 국세 수입으로 귀속되는 현실을 타개하려면 지자체는 투자사업비를 늘리는 한편, 지출 효율성을 꾀하라는 견해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 365’ 본격 서비스 6개월을 맞아 이날 관련 성과를 되짚어보는 자료를 발표했다. 243개 지자체, 410개 지방공기업, 618개 지방출자·출연 기관, 17개 교육청의 재정통계 161종을 한곳에 모아 공개하고 그래프, 그림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시각화에 애썼다. 민간활용 및 가치 창출을 촉진하도록 기초 데이터를 개방하는 작업도 곁들였다. 지역행사·축제의 원가 정보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상세하게 비교·공개해 주민의 알권리 충족도와 접근성, 지방재정 투명성 및 건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전남, 경북, 경남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공기업 구조개혁 1단계 작업을 통해 21개 기관을 8개 기관으로 통폐합하는 등 연간 20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2단계에선 부산,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에서 모두 연 75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두 차례에 걸쳐 14개 기관을 6곳으로 통합했다.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을 거쳐 건전성도 다졌다. 2015년 결산 결과 중점관리기관 부채를 49조 9000억원에서 47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 총부채도 2013년 73조 9000억원, 2014년 73조 6000억원, 지난해 72조 2000억원으로 2년 잇따라 감소했다. 지난해 부채 비율은 65.2%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6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아울러 지방교부세 제도를 개편해 1조원에 이르는 사회복지비를 확충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통교부세 사회복지수요 반영비율을 20%에서 23%로 조정해 4327억원, 부동산교부세 사회복지수요 반영비율을 25%에서 35%로 높여 1500억원을 확대했다. 특별·광역시 자치구 내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내려주는 조정교부금 교부율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3521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조정교부금은 광역 시·도세의 27%(인구 50만 이상은 47%)를 시·군에 배분한다. 올해의 경우 규모는 5조 1000억원이다. 정부는 시·군 사이의 재정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중 징수실적 반영률을 30%에서 20%로 낮추고, 재정력 지수 반영률을 20%에서 30%로 높였다. 이를 통해 재정이 취약한 107개 시·군에 평균 42억원씩 더 돌아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3179억 투자한 유시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뜬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3179억 투자한 유시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뜬다

    ICT 전문 연구인력 2000명 육박 첫 클라우드데이터 시범단지 조성 부산시가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자원, 민간기업의 투자 등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부산은 정보고속도로 등 사물인터넷(IoT)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유시티(U-City) 마스터 플랜을 선도적으로 수립했고 유비쿼터스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세계적 유비쿼터스 도시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강서구 미음동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반 인프라와 20개의 대학을 통해 ICT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에는 부산대·부경대·한국해양대·경성대·동아대·동서대·동명대·동의대·부산가톨릭대·신라대·영산대 등 12개의 종합대학과 8개의 전문대학 등 모두 20개의 대학이 있다. 이 대학들의 353개 학과에 석사 1518명, 박사과정 366명 등 ICT 전문 인력이 성장하고 있어 필요한 스마트시티 사업에 인적자원 투입은 가능하다. 이는 부산이 가진 장점으로 스마트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부산시는 10여년 전부터 ICT의 전 세대로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사업을 추진했다. 2004년 유비쿼터스 선도도시로 선정돼 2005년 유비쿼터스시티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유 인프라 교통 관광 헬스 방재 항만 등의 분야에 3179억원을 투자해 유비쿼터스 를 설치하는 등 유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도 강점이다. 당시 ‘유비쿼터스’는 미래 도시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국토연구원, 카이스트 등과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부산벡스코 1층 홍보관에 33억원을 들여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의 노력은 부산을 스마트 도시로서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설치를 위해 지난 17일 가상·증강현실의 세계적 기업인 HTC 바이브사와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구축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함께 부산시가 센텀시티에 추진하는 스마트 실증단지 사업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근처를 지나는 부산시민들이 해가 일찍 지면 일찍 켜졌다가 꺼지는 스마트 가로등을 직접 경험하면서서 신기해하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295억원을 투입해 2006년 시·구·군 16곳과 사업소 23곳, 동 226곳,보건소 16곳 등 총 346개 기관에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부산 정보고속도로)을 구축한 것도 스마트도시 추진에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ICT 관련 전문 R&D기관 부족과 스마트 관련 지역기업의 영세성,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 부족, 민간기업의 투자 미미 등은 부산이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구도와 필요한 사업비 등 재원의 국가의존이 심화되는 것도 당면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민간투자 강화와 적극적인 국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정보 공개 및 데이터 개방을 통한 신뢰행정, 디지털 행정 등의 적극 추진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부산대, 스마트시티 이끄는 ‘싱크탱크’

    IoT·빅데이터 연구센터 운영 SW보안·재난 예방기술 개발 신산업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 “부산 스마트시티 허브 우리가 이끈다.” 부산대가 ‘스마트 시티 국제허브’를 꿈꾸는 부산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부산대는 21일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와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 ‘동남권 그랜드 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와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는 부산시·SK텔레콤과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유치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연구센터’는 보안 아키텍처 적용 및 검증 방안을 수립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표준인 ‘oneM2M 표준’ 기반의 보안 아키텍처 구축을 통한 안전한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식별 인증과 접근 제어, 보안 연관 구조 등의 보안 기능과 요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성과 모바일 앱소스 코드 검증, 자바(JAVA) 시큐어 코딩 등의 가이드라인 제공과 정보보호 관리 체계 및 암호 이용 방안 제시를 주요 연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호원 사물인터넷 센터장은 “해운대 시범 지역의 실증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원격 보안 준비 프레임워크를 통해 분배된 정보를 통한 보안 연관 구조를 구축하고, 플랫폼·실증서비스 간의 상호 인증 및 공유 비밀키 설정을 통한 메시지 기밀성을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센터장 홍봉희 교수)는 최근 부산시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부산 구현을 위한 각종 재난방재 빅데이터 연구기술 개발을 진행하고있다. 1만대가 넘는 재난 발생 관련 부산시의 폐쇄회로(CCTV) 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홍수재난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해 미리 재난을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대규모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수요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ICT 신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미래부가 설치·운영하는 지역거점 연구센터인 ‘동남권 그랜드 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에 선정돼 지난달 말 문을 열고 연구에 들어갔다. 정상화 연구센터장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보안 등 K-ICT 10대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체에 ICT를 접목시켜 동남권 제조 IT를 혁신하고 ICT 산업 기술의 경쟁력 우위를 견인해 나갈 맞춤형 선도 인재를 양성해 스마트 시티 부산을 앞당기는 역할을 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ICT융합학과’를 계약학과로 개설하고 ICT 중소중견기업 직원 20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강의를 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장 8년에 걸쳐 추진되는 연구센터의 지원 사업에는 국비 125억원과 시비와 민간 부담금 71억원 등 모두 196억원이 투입된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저투자’를 지속하면서 과거와 완전히 다른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돌파구로 급부상함에 따라 우리 대학도 스마트시티 관련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노후장비 개선 등 재난대응 인프라 강화

    노후장비 개선 등 재난대응 인프라 강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1년 365일 안전점검 체제’가 가동된다. 재난엔 예고가 없다는 자연의 뼈아픈 경고를 되새겨서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해 11월 출범한 안전처는 두 돌을 맞아 변화상과 성과,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관련 교부세가 지난해 8078억원, 올해 9563억원에서 내년 1조 38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소방안전교부세는 4588억원, 재난안전교부세는 5797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등 국가적인 재난 때 겪은 것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역량과 책임성이 더욱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취지로 이달 말에는 지자체별 안전지수도 공개한다. 현장 재난대응 인프라도 강화한다. 소방차량과 구조장비 노후율을 2014년 각각 22.8%와 21.0%에서 지난해 20.7%, 17.0%로 낮췄다. 전문 구급장비 보유율도 2년 전 22.5%에서 현재 79.6%로 높였다. 내년엔 해상 인명구조 인프라도 대폭 늘린다. 심해 잠수가 가능한 잠수지원정 1척을 내년에 도입하고, 최신 연안구조정을 2020년까지 64척으로 늘리는 등 특수구조용 장비를 보강한다. 현재 1대뿐인 대형 헬기도 우선 내년에 1대 확충하고, 현재 10대를 보유한 중형 헬기도 2019년 안에 2대 확충하기로 했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난에 대비하는 각종 안전훈련을 강화한다. 안전처는 어느 나이에 어떤 교육을 실시해야 할지를 한눈에 보여 주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안전교육진흥기본법을 제정했다. 특히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간엔 전체 중앙부처와 행정기관, 지자체를 총망라하는 ‘육·해·공 훈련’이 펼쳐진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게 중요해 ‘어린이 안전훈련 캠프’를 지정 초등학교에 5주간, 주 1회 2시간 과정으로 마련한다. 지진·화재,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응 위주로 프로그램을 짠다. 아울러 다양한 역할극을 부여하는 등 참여자가 훈련을 주도하도록 해 체질화를 돕는다. 숙제도 적잖다. 우선 안전지대로만 여겨졌던 지진 문제다.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 때 안전처는 물론 중앙정부 전체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 2년 전 세월호 참사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주무 부처로서 안전처는 다음달까지 지진방재종합계획을 내놓을 생각이다. 나아가 재난 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재검토해 171만여명으로 총인구의 3.5%를 차지하는 등록 외국인과 250만명에 육박하는 장애인을 위한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상재난 때 신속한 인명 구조 및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장비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형 연안구조정을 내년 20척,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12척씩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단골 지적 사항이던 노후 소방복 교체도 우선순위에 밀려 늦어진 선례 탓이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소방차량과 구조장비 노후율을 올해 말 15.9%와 12.0%로, 내년엔 10.2%와 0%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방차 길 터주기 등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전·청렴 위해 뛰는 자치구] 도봉구, 비리 징후 잡았소

    거대한 둑에 작은 구멍이 났다고 치자. 바로 구멍을 막는 등 예방에 나서면 최악의 경우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알고도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면 둑이 터져 마을을 덮친다. 작은 일이라도 그때그때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다. 서울 도봉구가 지난 3년간 ‘청백-e시스템’을 운영해 200여 건의 비리 징후를 포착했다고 17일 밝혔다. 청백-e시스템은 업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리 및 행정 오류를 예방하도록 2014년 3월부터 시작됐다. 재정·건축·복지시스템 자료와 법인카드 승인데이터를 전산으로 모니터링해 행정 착오나 비리 징후가 포착되면 해당부서와 감사부서에 경보를 발령한다. 도봉구가 현재까지 지방세 및 세외수입 분야에서 발굴한 부과 누락건수는 199건이다. 부과 조치한 금액은 14억원에 이른다. 예를 들면 불법 건축물의 경우 과태료는 내더라도 허가받은 건물이 아닌 탓에 양도세, 재산세 등의 세금은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경보가 울려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방재정 분야에서는 공용카드 승인자료를 통해 심야시간(오후 11시 이후), 공휴일 등에 사용한 40여 건에 대해서도 300여만 원을 환수하는 등 공용카드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도 했다. 적발 사유에는 카드 사용 상한액을 넘기지 않으려고 공용카드를 한 장소에서 2회 이상 쓰는 ‘영수증 쪼개기’도 있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사후 적발 감사로는 비리와 행정오류 차단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도 청백-e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로 청렴 도봉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행자부 “내년 지방비 54억 완화” 홍보했는데… 실제는 지자체 부담 307억 늘어난다

    행자부 “내년 지방비 54억 완화” 홍보했는데… 실제는 지자체 부담 307억 늘어난다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의 지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에서 2개 국고보조사업의 내년 국고보조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의결해 54억원의 지방비 부담을 완화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7년도 예산안에는 9개 국고보조사업의 보조율이 인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늘어난 지방비 부담액은 307억 4000만원에 이른다. 1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사업 국고보조율 변경 현황’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고보조율이 달라지는 사업은 모두 9개다. 이 가운데 보조율이 인상된 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 지자체가 충당해야 하는 부처별 사업비 부담이 올해보다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재정법상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인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는 지방재정에 부담이 될 만한 사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지방비 부담 필요성과 부담 수준의 적정성, 지자체의 재정 여건 등을 기준으로 심의, 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에 보조율 인하로 지방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국고보조사업 9건에 대해서는 위원회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행자부는 앞서 지난 8월 황 총리 주재로 열린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과 보건복지부의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사업의 국고보조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2개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변경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밖에 여성가족부의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 지원 및 신규 설치 등 9개 사업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보조율을 일방적으로 낮췄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자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해 5월 각 부처 예산 요구안만 제출받을 권한이 있는데 7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기재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변경되는 사항은 국회에 정부 예산안이 공식 제출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기준 보조율 변경 시 지자체나 행자부와 협의하는 게 법적으로 강행 규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14년 행자부 산하였던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한다면서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시켰지만 여전히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춘수의원 “소방용 드론 2대 활용 월1회꼴... 올 또 6억 추가 지출”

    서울시의회 김춘수의원 “소방용 드론 2대 활용 월1회꼴... 올 또 6억 추가 지출”

    소방재난본부가 수천만 원씩 주고 구입한 소방용 드론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재난본부가 김춘수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대당 소방용 드론은 2대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실제 활용된 건 손꼽을 정도다. 배치된 화재 정찰용 드론은 도입 이후 12회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또 다시 올해 6억6,300만원을 드론 구입에 지출했으며 대당 구입 가격은 7,469만원까지 높아졌다. 게다가 도입된 드론은 열에 견디는 기능이 없어 화재 현장 등에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고 현장을 확대 촬영하는 줌 기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수의원은 “소방재난본부가 수천만 원씩 주고 구입한 소방용 드론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운용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드론 투입이 전시성 사업에 머무르지 않게 장비를 안전하게 다룰 전담 인력과 교육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플러스]

    영등포 외국인 한국어 퀴즈대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오는 18일 서남권글로벌센터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센터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영등포구가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에 대해 흥미를 갖고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마포 폐기물 관리평가 장관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환경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6 생활 및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는 가구별 배출량에 따라 음식 쓰레기 요금을 부과하는 RFID 기반 가구별 종량제 방식을 2014년부터 추진해 음식물 폐기물을 크게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 멧돼지 피해 방지 민관 협약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 피해를 막고자 정릉3동 주민센터는 지난 10일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정릉파출소, 자율방재단, 마을안전협의회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2년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위해요소를 때맞춰 해소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은평 오늘·23일 시민대학 포럼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시민과 시민사회 공동체의 역할 및 긍정적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한 ‘은평 시민대학 포럼’을 16일과 오는 23일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각 ‘주체적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성장전략’, ‘생존경쟁 속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과 지역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강북 3개월간 ‘희망온돌’ 모금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기간 중 모금된 성금은 강북구 지역 소외계층에게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서울시 세외수입 징수율 50%도 안돼 재정 빨간불”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서울시 세외수입 징수율 50%도 안돼 재정 빨간불”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2016년 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술한 세수관리로 서울시 건전한 재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김용석 의원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이전부지 매각(5,349억원)과 상암동 DMC 용지매각(3,298억원)의 허술한 세외수입 예산편성으로 8,600억원에 달하는 세수 운영이 잘못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행정사무감사에서 3년 연속 지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시정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의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의 의지와 개선 부족이 50%에도 못미치는 세외수입 징수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지방재정은 건전성과 자주성, 통일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서울시는 세외수입과 관련하여 지방재정 양입제출의 원리(수입을 미리 계산한 다음 여기에 지출계획을 맞추는 원칙), 수지균형의 원칙 등에 적합하게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2011년도에 감사원으로부터 세입세출예산 과다 계상을 지적받은 바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서울시 재무회계규칙」제15조에 따르면, 실제 수입이 세입예산에 비하여 현저히 감소되거나 감소될 우려가 있을 때에는 당초 예산 편성의 절차에 준하여 실행예산을 편성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입예산을 편성할 때에는 당초 회계연도 귀속 수입만을 세입예산에 계상하여야 하고, 당초 세입예산보다 실제 수입이 감소하는 등 세수결손이 예상될 때에는 감소한 세입만큼 세출을 줄이는 추가경정예산 또는 실행예산을 편성하여 재정의 수지균형을 맞춰야 하나 이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석 의원은 “서울시는 세외수입 관리에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지방재정의 원리에 따라 철저하고 계획적인 세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 “푸른도시국 세입관리 부실... 시정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 “푸른도시국 세입관리 부실... 시정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는 제27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푸른도시국과 서울대공원의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였다. 이틀 동안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광수의원(도봉 제2선거구)은 피감기관인 푸른도시국의 세입 관리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푸른도시국 2015년 세입 예산은 510억4천6백만원이며, 세출 예산은 3,781억2천9백만원으로 4,291억7천5백만원의 비용이 출납되고 있으나, 1년 동안 발생한 이자수입이 명확히 정산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세입 세출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법」 제41조 및 동법시행령 제47조 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세입, 세출예산 등의 과목 구분과 분류가 되어야 하나, 푸른도시국 행정사무 감사 결과 관행에 의해 이자가 정리되고 있었으며, 세입 항목을 담당자별로 임의로 기재하는 등 세입예산 과목구분 기준을 따르지 않고 결산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특히 푸른도시국 산하 3개 녹지관리사업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제5조에 제시된 세입예산 과목구분 기준을 따르지 않아 다수의 오류가 발생했으며, 1년간 예산을 집행하면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를 제외하고 타 사업소에서는 이자가 1원도 발생하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고 결산서류 오류를 지적했다. 김광수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비록 적은 금액이라도 정확한 세입 항목의 기재를 통해 결산서류가 작성되어야 할 것이며, 담당직원의 임의 판단으로 발생하는 기록 오류, 관행적으로 정리해왔던 문제는 절차와 규정에 의해 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집행부의 시정을 요구했다. 서울시 알뜰한 살림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예산 수립과 정확한 결산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이런 기본적인 사항이 충족되었을 때 확실하고 투명한 재정이 집행될 수 있으므로 관련 부서에서는 담당자들의 교육과 부서간 기준 마련을 통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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