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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강남역 시간당 110㎜ 강우량 처리…기후위기 대응

    서울시, 강남역 시간당 110㎜ 강우량 처리…기후위기 대응

    서울시가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전격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시간당 최대 95㎜에서 침수에 취약한 강남역 일대는 시간당 110㎜로, 그밖에 다른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로 한층 높였다. ‘방재성능목표’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로, 도시기반시설, 방재설비의 설계기준이 된다. 방재성능목표가 상향된다는 것은 도시 전반의 강우 처리 역량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서울시보를 통해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공표 즉시 효력을 갖게 되며, 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방재시설은 해당 지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방재성능목표가 적용되는 방재시설은 도시지역(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할 예정인 하수관이다. 빗물펌프장, 우수 유출 저감시설, 배수로 등이 해당된다. 택지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할 때도 반영돼야 한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의 경우 서초3, 서초4, 서초5, 논현, 역삼 5개 배수분구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의 방재시설은 1시간에 최대 110㎜, 2시간에 최대 163㎜, 3시간에 최대 212㎜의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보강될 계획이다. 이번 ‘방재성능목표 상향’은 서울시가 지난 10월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서울의 수방 종합대책을 담은 ‘더 촘촘한 수해안전망 추진전략’의 하나로 추진된다. 한유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방재시설의 설계기준을 강화하는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신속하게 시행하게 됐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는 시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상향된 방재성능목표에 맞춰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원전건설 해제지역에 관광·휴양 복합단지 만들 것”

    “원전건설 해제지역에 관광·휴양 복합단지 만들 것”

    용화~초곡리 2.3㎞ 케이블카 건설연간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수소산업 육성과 함께 연간 1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관광산업에도 힘쓰겠습니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광 삼척을 알리는 다양한 계획을 펼쳐 보였다. 주요 관광사업으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 일대를 대표 해양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민간자본 807억원을 들여 근덕면 용화리와 초곡리 해안가를 연결하는 2.3㎞의 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7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자가 직접 시설물을 건설해 2026년부터 20년간 운영해 수익을 거두고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박 시장은 “기존에 활용하는 삼척해상케이블카에도 해마다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며 “장호항을 중심으로 하는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건설 해제지역과 장기간 방치된 방재산업단지 부지는 자연체험형 관광·휴양 복합단지인 ‘삼척 에코라이프타운’으로 탈바꿈한다. 탄소 친환경 에너지 자립타운으로 근덕면 동막리, 부남리 일대에 들어선다. 동해안 관광의 허브 역할과 청정에너지 기반의 녹색 산업 관광·휴양 복합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6차산업 융합형 스마트 녹색타운, 자연과 치유 중심의 신관광·휴양타운, 마을·문화·경제 연계 로컬타운으로 조성된다. 수소·풍력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저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관광 휴양단지를 건설한다. 공공·주민참여형 모델을 통한 수익을 공유, 주민소득 및 마을 연계를 통한 마을 경제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박 시장은 “에코라이프타운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해마다 약 63만명의 관광객 유입에 따른 1329억원의 체류소비 효과와 공공사업, 관광숙박업 직접 일자리 320명 창출 등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차 도입 사실상 중단

    부산과 경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12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열차 운행 간격을 90분에서 20분으로 줄이기 위한 전동차 도입 계획이 사실상 중단돼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 시설개선·운영비가 미반영됐다. 애초 국토교통부가 10억원을 반영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삭감했고, 국회 심의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10억원은 부산~마산 복선 구간에 전동차를 투입하기 위한 시설개량 등 기본설계 착수 비용이다. 전동차 도입에 필요한 총 812억원의 2%도 안 되지만 이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기 위한 최소 금액이다. 부산~마산 복선에 전동차를 투입할 경우 운영비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중 누가 부담하느냐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게 예산 삭감의 이유다. 이 노선은 경남 마산에서 부산 부전까지 9개 역을 거쳐 50.3㎞를 연결하는 일반철도로, 국토부는 준고속 열차인 KTX이음 5편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경우 운행 간격이 90분이고 요금도 6200원으로 예상돼 통근용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전동차 4편성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운행 간격이 20~30분으로 줄고, 요금도 2250원으로 준고속열차의 3분의1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일반철도에서 광역철도로의 전환에 조건을 달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업비를 국가 7, 지자체 3 비율로 분담하고, 운영비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수도권에 국비로 운영하는 광역전철 노선이 다수인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정부가 운영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예산 확보와 운영비 부담 문제가 풀려 전동차 제작에만 2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부산~마산 복선이 광역철 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동차 도입은 지난 4월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 선도사업에 반영되면서 가능성을 높였는데,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 수순을 밟고 있어 추진 동력도 약해졌다.
  • 용혜인 의원 측 촬영 논란… 이태원 국조 파행

    용혜인 의원 측 촬영 논란… 이태원 국조 파행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9일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 경찰의 안전대책과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책임 소재를 두고 야당은 경찰을, 여당은 용산구를 문제 삼았다.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시,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했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 대신 권윤구 용산구청 행정지원국장이 나왔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위 직급에게 자꾸만 책임을 미는 것 같다.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유임됐고 위기관리센터장과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영전을 해 갔다”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이임재 용산서장으로부터 그날(10월 29일) 아침까지도 ‘전날 대비가 잘됐고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문책이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방어했다. 박성민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관한 예측을 못 했다는데 상인회 회의, 25일 구청·경찰서·소방이 회의한 자료를 보면 대규모 인파가 충분히 예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참사 바로 전날 용산구청의 안전 및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안전재난과의 직원 27명 중 5명이 휴가를 갔다”며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뻔히 예상됐는데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휴가 중이었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마약 수사가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간 50명의 사복 경찰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더라면 참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마약 수사와 대형 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밖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부적절한 촬영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용 의원 측 입법보조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우리 당 전주혜, 조수진 의원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녹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용 의원은 “일방적 의견만 수렴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 野 “서울청장 사퇴를” 與 “용산구 대비 소홀”

    野 “서울청장 사퇴를” 與 “용산구 대비 소홀”

    “마약범 쫓던 경찰 투입했어야”“안전재난과 5명 휴가 말 되나”민주당, 국조 연장 공식 제안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9일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 경찰의 안전대책과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책임 소재를 두고 야당은 경찰을, 여당은 용산구를 문제 삼았다.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시,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했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승재 용산부구청장 대신 권윤구 용산구청 행정지원국장이 나왔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과장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위 직급에게 자꾸만 책임을 미는 것 같다.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유임됐고 위기관리센터장과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영전을 해 갔다”고도 지적했다. 김 청장은 “이임재 용산서장으로부터 그날(10월 29일) 아침까지도 ‘전날 대비가 잘됐고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문책이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방어했다. 박성민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관한 예측을 못 했다는데 상인회 회의, 25일 구청·경찰서·소방이 회의한 자료를 보면 대규모 인파가 충분히 예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참사 바로 전날 용산구청의 안전 및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는 안전재난과의 직원 27명 중 5명이 휴가를 갔다”며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뻔히 예상됐는데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휴가 중이었다” 꼬집었다. 여야는 마약 수사가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간 50명의 사복 경찰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더라면 이 참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마약 수사와 대형 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밖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이 검찰의 마약 투약·소지·보관 수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과장은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7일로 정해져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 연장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일과 6일에 예정돼 있는 청문회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강화유리 아닌 아크릴 방음판이 화 키웠다

    강화유리 아닌 아크릴 방음판이 화 키웠다

    화염 전파 빠르고 유독가스 발생뼈대 H형강 온도 1000도 치솟아터널로 분류 안 돼 안전진단 패스“선진국처럼 불연재 의무화해야”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플라스틱 방음판과 노출된 철제구조물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난 불이 터널 내 강풍을 타고 지붕에 옮겨붙으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설치된 해당 방음터널 지붕은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와 철제로 된 H형강으로 구성돼 있다.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은 대표적인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다. 폴리카보네이트와 함께 국내 방음터널 자재로 자주 쓰인지만 화재에 보다 더 취약하다. 연소할 때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의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2018년 낸 ‘고속도로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 수립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원이 화재 실험에서 점화 후 약 400초 내외부터 아크릴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등 실험에 사용된 투명 방음판(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접합유리) 중 화염 전파가 가장 빨랐다. 특히 아크릴은 화재로 재료가 녹아 바닥으로 떨어진 뒤에도 굳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방음터널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인접한 다른 차량에까지 2차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지붕 뼈대를 구성하는 H형강도 섭씨 538도를 넘으면 변형돼 붕괴될 우려가 있다. H형강 역시 대형화물차 2대가 동시에 연소할 경우 평균온도가 임계온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구와 출구가 개방된 터널에서 불이 날 경우 평균 5분 이내에 1000도 이상 온도가 치솟는다. 소방법상 방음터널은 4면이 밀폐된 터널 구조임에도 일반 터널로 분류되지 않는다. 소방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며, 국토안전관리원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강화유리로 대체해야 한다”면서 “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제도를 개선해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철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도 “소방법을 개정해 방음터널도 일반 터널의 범주에 포함시켜 미분무소화설비, 비상방송설비, 유도등, 공기호흡기 등의 필수 장비가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 “시뻘건 불길에 차 버리고 도망”… 지붕 녹아내려 불덩어리 쏟아졌다

    “시뻘건 불길에 차 버리고 도망”… 지붕 녹아내려 불덩어리 쏟아졌다

    트럭 엔진서 터널 천장으로 번져2시간 만에 진화, 차량 45대 소실사망 5명 승용차 4대서 각각 발견급히 핸들 돌렸지만 탈출길 막혀시커먼 터널 안엔 처참한 차체들“매캐한 연기가 가득해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목격자 A씨) 29일 오후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이 불길에 휩싸이자 터널을 지나고 있던 운전자 일부는 차를 버리고 뒤로 돌아서서 뛰거나 차량을 후진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왔다. 당시 현장을 지난 한 운전자는 “모두 차를 버리고 뒤로 도망가는 상황이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발생한 화재로 많은 차량이 터널 안에 고립되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숨진 5명은 최초 불이 난 차량과 관련 없는 주변 승용차 4대에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피해 차량들은 주행 방향과 반대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불길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돌렸다가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터널 바닥에는 깨진 지붕 파편이 곳곳에 떨어져 있어 걸을 때마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났다고 한다. 화재 당시의 영상을 보면 방음터널 내 수백m에 달하는 구간이 모두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터널 양옆으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뜨거운 열기로 터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소방당국은 차 엔진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 때문에 터널 위쪽 지붕에 있는 인화성 재질에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망자 5명과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은 안양에 있는 병원 2곳으로 옮겨졌고 일부 부상자는 병원 6곳에 분산 이송됐다. 화재 구간 내에 고립됐던 차량은 45대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사고 접수 20여분 만인 오후 2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0여분 뒤인 오후 2시 22분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진화 작업에는 펌프차 등 장비 98대와 소방관을 포함한 인력 224명, 소방헬기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에는 119 신고가 200여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화재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 12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불이 꺼진 터널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창문은 다 깨져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불에 탄 차체는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중심으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을 철저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해당 트럭에 대해 감식하고, 피해자 신원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 이태원 국조 2차 기관보고…여야 책임 공방 정쟁 되풀이

    이태원 국조 2차 기관보고…여야 책임 공방 정쟁 되풀이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9일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 경찰의 안전대책과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책임 소재를 두고 야당은 경찰을, 여당은 용산구를 문제 삼았다.이날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특별시,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했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승재 용산부구청장 대신 권윤구 용산구청 행정지원국장이 나왔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과장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위 직급에게 자꾸만 책임을 미는 것 같다.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잘 모르겠다.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유임됐고 위기관리센터장과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영전을 해 갔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김 청장은 “이임재 용산서장으로부터 그날(10월 29일) 아침까지도 ‘전날 대비가 잘됐고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문책이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방어했다. 박성민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관한 예측을 못 했다는데 상인회 회의, 25일 구청·경찰서·소방이 회의한 자료를 보면 대규모 인파가 충분히 예상이 됐다”면서 “대비를 소홀히 했던 거지, 예상은 충분히 했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참사 바로 전날 10월 28일 바로 용산구청의 안전 및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는 안전재난과의 직원 27명 중 5명이 휴가를 갔다”며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뻔히 예상됐는데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휴가 중이었다” 꼬집었다. 여야는 마약 수사가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간 50명의 사복 경찰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다라면 이 참사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마약 수사와 대형 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밖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의 검찰의 마약의 투약·소지 ·보관 수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과장은 “법률상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1월 7일로 정해져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 연장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일과 6일에 예정돼 있는 청문회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상반기까지 ①자체감사 ②부실 개선 ③시스템 개편

    상반기까지 ①자체감사 ②부실 개선 ③시스템 개편

    대통령실은 한 해 5조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이 민간단체에 지출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자체 감사 실시 ▲부실한 관리체계 개선 ▲온라인 보조금 관리 시스템 개편 등 세 가지를 내년 상반기까지 중점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될 보조금 집행 감사에서는 지원단체 선정과정과 회계처리 투명성, 보조금의 적정 사용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되고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8일 “꼭 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현행 조치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액수는 꾸준히 늘었지만 그에 비해 관리 수단이나 관리를 해야 할 공무원의 의식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 대통령실은 각 부처가 지방자치단체로 내려보낸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보조금법은 사업금액이 10억원 이하는 회계감사 면제, 3억원 이하는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이 면제되는데 이 같은 관리 규정을 바꿔 엄격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중앙정부의 방기, 지자체의 무책임, 포퓰리즘 등이 결합돼 국민 세금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국고보조금 관리 시스템인 ‘e나라도움’이 국고보조금을 수령한 상위 사업자와 달리 2·3차 하위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또 지방재정회계시스템인 ‘e호조’도 ‘지방보조금 관리 시스템’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지자체가 보조금을 사업자 계좌로 선지급한 후 사후 증빙은 전산 입력이 되지 않고 수기로 관리하는 실정이라 내년 말까지 시스템을 정비할 방침이다.
  • 혈세 낭비 막아라...대통령실, 민간보조금 지원 전면 감사키로

    혈세 낭비 막아라...대통령실, 민간보조금 지원 전면 감사키로

    대통령실은 한해 5조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이 지출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자체 감사 실시 ▲부실한 관계체계 개선 ▲온라인 보조금 관리 시스템 개편 등 세가지를 내년 상반기까지 중점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냔 상반기까지 실시될 보조금 집행 감사에서는 지원단체 선정과정과 회계처리 투명성, 보조금의 적정 사용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되고,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꼭 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현행 조치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액수는 꾸준히 늘었지만, 그에 비해 관리 수단이나 관리를 해야 할 공무원의 의식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 대통령실은 각 부처가 지방자치단체로 내려보낸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보조금법은 사업금액이 10억원 이하는 회계감사 면제, 3억원 이하는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이 면제되는데, 이같은 관리 규정을 바꿔 엄격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위관계자는 “중앙정부가 돈을 넘겨주면 지자체에서 알아서 잘 쓰리라 생각하고, 지자체는 그것을 하위 사업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담당자들의 책임의식이 실종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중앙정부의 방기, 지자체의 무책임, 포퓰리즘 등이 결합돼 국민 세금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국고보조금 관리 시스템인 ‘e나라도움’이 국고보조금을 수령한 상위 사업자와 달리 2·3차 하위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 따라 해당 온라인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또 지방재정회계시스템인 ‘e호조’도 기능을 고도화해 ‘지방보조금 관리 시스템’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지자체는 보조금을 사업자 계좌로 선지급한 후, 사후 증빙은 전산 입력이 되지 않고 수기로 관리하는 실정이라 부정의 소지가 크다”며 “내년말까지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 지방재정 최고 실력 지자체는···순천시, 최고 권위 상 휩쓸어

    지방재정 최고 실력 지자체는···순천시, 최고 권위 상 휩쓸어

    전남 순천시가 올해 지방재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지방세발전포럼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이어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지방세발전포럼은 30년 이상 지방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해 지방재정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린 지방세 최대규모 행사다. 지난달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지방세발전포럼에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대표가 참석해 지방세 연구과제 발표를 놓고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 대표로 참석한 순천시는 세정과 김두홍 주무관의 ‘지입차량의 효율적 세원관리 방안(내꺼 인 듯 내꺼 아닌 화물 자동차)’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시 징수과는 또 같은 달 22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 발표대회에서 ‘사해행위 취소, 이제는 소송이 답이다’라는 체납세 징수 우수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정안전부가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중 가장 우수한 시군을 뽑는 상이다. 일선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세출절감, 세입증대, 체납징수 분야의 우수사례를 전국에 전파·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혁신적 납부 편의와 납세자권익보호 시책을 꾸준히 도입해 5년 연속 전남도 지방세정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있다. 전남도 체납징수 우수사례 발표대회 4년 연속 ‘최우수상’, 2020년 생활밀접 민원제도 개선 행정안전부 ‘혁신챔피언’선정, 2021년 범정부 적극행정 경진대회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지석호 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세 분야에서 아주 멋진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순천이 하면 일류가 되고 전국 표준이 되는 명품 행정을 만들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 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연찬과 다양한 세수확보 방안을 발굴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납세자가 공감하는 생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인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준감 전보 ▲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 조창래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 안기승 ◇소방준감 승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 홍장표 ◇소방정 전보 ▲소방재난본부 인사담당관 고영주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 전용호 ▲소방재난본부 회계장비담당관 박정훈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기획과장 박춘길 ▲수원남부소방서장 이종충 ▲시흥소방서장 홍성길 ▲군포소방서장 고문수 ▲의왕소방서장 정귀용 ▲오산소방서장 길영관 ▲여주소방서장 유재홍 ▲양평소방서장 이천우 ▲과천소방서장 나성수 ▲구리소방서장 김윤호 ◇소방정 승진 ▲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 장재성 ▲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종합119종합상황실장 최진만 ▲북부특수대응단장 권웅 ▲경기도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박평재 ▲의정부소방서장 유해공 ▲연천소방서장 이치복
  • 강서구, 지방재정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서울 자치구 중 유일

    강서구, 지방재정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서울 자치구 중 유일

    서울 강서구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구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시상식에서 재정분석 우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가 유일하다. 탄탄한 재정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구는 구는 재정계획성 분야 세부 지표인 관리채무비율, 출자출연전출금비율, 이·불용액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성과를 거뒀다.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건전한 재정 운영과 탄탄한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전 직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예산 집행과 빈틈없는 재정 관리를 통해 조금이라도 낭비되는 예산 없이 오로지 구민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방재정분석은 행안부가 지자체의 재정 현황과 운영 성과를 전년도 결산 자료에 근거해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제도다.
  • 서울시, 연말 행사 주최자 유무 관계없이 대비…‘스마트 인파 관리’ 도입

    서울시, 연말 행사 주최자 유무 관계없이 대비…‘스마트 인파 관리’ 도입

    서울시가 종각 타종행사, 성탄절, 해맞이 행사 등 다중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위험요소를 사전점검하고 관리인력 집중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파 밀집지역 현장 점검…스마트 시스템 도입도 시는 연말연시 수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개소에 대해 12월 20~23일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점검은 지난 11월 8일부터 12월 2일까지 시·구 합동 조사에서 도출된 보행 위험요소 총 489건에 대한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구간 등을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와 해당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점검반은 불법주정차 및 적치물 등의 보행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하고 한파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경사 빙판길, 서리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도 점검한다. 특히 시는 연말연시 안전관리대책의 하나로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 10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보행량 움직임 등을 예측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사전에 시민이 집중될 장소를 예상한다. 이후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를 활용해 해당 장소를 관측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상황실로 즉각 전파해 조치할 계획이다. 불특정 다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홍대, 명동, 강남역 일대 등에도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도 안전관리대책 준비에 만전 25개 자치구도 연말연시 주요행사 및 인파밀집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각 자치구도 주최자가 있는 행사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안전관리대책도 수립했다. 종로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라이트광화 행사의 안전한 개최와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안전한 행사 관리를 위해 서울시, 종로구, 종로소방서, 종로경찰서 등과 합동회의 및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익선동과 대학로 등에는 과밀 우려 시 현장에 경고 방송을 하고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하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신년 해맞이 행사 시 인왕산과 북악 팔각정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 행사장 야광 테이프 설치, 제설 장비 등을 배치한다. 중구는 2022년 12월부터 23년 1월까지 명동 관광특구 및 남산 팔각정 해맞이 행사에 중점을 둔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다중인파 밀집지역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명동역과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아우르는 공간에는 구 전직원을 대상으로 18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용산구는 이태원로, 용리단길 일대와 용산역, 용문시장 주변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활용하여 밀집도 판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광진구는 일출명소로 유명한 아차산 해맞이 축제 및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대입구역 인근을 중점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강남구는 기존 CCTV 영상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을 결합하여 주요 밀집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청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과 사무실에 모니터링 화면을 송출한다. 마포구는 다중밀집지역 인파관리 대응매뉴얼을 마련했고 홍대관광특구와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를 중점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은 인파 밀집의 예측과 감지 및 현장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당시 소방당국 현장 지휘책임자였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부실한 구조 지휘가 피해 확산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결론내리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경찰·구청의 주요 피의자에 이어 소방당국에 대해서도 신병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2일 “용산소방서장은 참사 당일 현장에 도착한 오후 10시 30분부터 지휘선언을 한 오후 11시 8분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소방당국 근무기록과 무전기록,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최 서장이 현장 도착 이후 40분간 무전을 듣고, 현장지휘팀장과 대화하는 것 외에 다른 현장 대응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참사 당일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은 오후 10시 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단계는 오후 11시 13분, 3단계는 오후 11시 48분에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다.특수본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15분 최초로 넘어짐(전도)이 발생했다고 보고, 이후 인파가 오도가도 못하는 ‘끼임’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10시 18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끼임이 발생한 곳 앞쪽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사람을 빼려고 했지만 쉽게 빠지지 않았다. 인명 구조가 여의치 않자 오후 10시 27분쯤 대열 뒤쪽인 세계음식거리 쪽으로 가 구조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도왔고, 뒤쪽 사람들이 구조되면서 끼임 현상은 오후 11시 22분 해소됐다. 특수본은 대응단계 발령 등 제대로 된 지휘가 있었다면 끼임이 해소되는 시간을 더 앞당길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 대변인은 “적절한 지휘가 있었다면 끼임이 더 일찍 풀려 더 많은 인명 구조가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인파를 빼낸 이후에도 전문가에 의한 심폐소생술(CPR)이 이뤄지지 않았고, 응급환자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 1순위 응급환자가 아닌 사망자가 가까운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된 것도 소방당국 책임이 크다는 게 특수본의 판단이다. 특수본은 응급환자 분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소방당국뿐 아니라 용산구보건소의 책임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특수본은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전 서장과 박 구청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수사는 물론 참사 원인 규명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데스크 시각] 새해엔 고향에 기부하세요/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새해엔 고향에 기부하세요/이창구 전국부장

    고향이 충남이라서 그런지 빵에는 은근한 자부심이 있었다. 호두과자의 고향 천안은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했을 정도로 빵의 도시를 자처한다. 경부선 기차를 탄 사람치고 대전역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를 먹어 보지 않은 이는 드물 것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전국이 다 빵의 고장 같다. 인제 황태빵, 울산 고래빵, 고성 공룡빵, 울진 대게빵, 안동 하회빵, 제주 갈치빵, 진해 벚꽃빵, 여수 동백빵, 강릉 커피빵, 태백 석탄빵…. 이 빵들이 특색 없는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을 보여 주는 듯하지만, 빵에겐 죄가 없다. 오히려 빵 속에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아우성이 들어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지방에 부활의 기운을 불어넣어 줄 획기적인 제도가 시행된다. ‘고향사랑기부제.’ 고향뿐만 아니라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광역·기초 무관)에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16.5%를 세액공제해 준다. 지자체는 기부금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일본이 2008년부터 시행한 ‘고향세’가 롤모델이 됐다. 일본 지자체들의 지난해 모금액 합계는 8302억엔(약 8조원)으로 시행 첫해에 비해 102배 늘었다. 요즘 지자체 공무원들은 답례품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답례품을 구성하느라 정신이 없다. 답례품에만 신경 쓰다 보니 ‘이름만’ 특색 있고 결국은 밀가루인 전국의 빵들처럼 답례품들이 획일화되고 있다. ○○쌀, ○○사과, ○○한우, ○○인삼…. 답례품 출혈경쟁은 오히려 지방재정을 축낼 수 있다. 기부자들은 기부금 10만원을 전액 세액공제받고 3만원 상당의 선물을 챙기는 ‘세테크’로 여기기 쉽다.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을 피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테니스 스타 이형택의 고향 횡성은 ‘이형택 서브 받아 보기’를 답례품으로 추진하면 어떨까? 테니스팬들이 솔깃할 것이다. 민속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는 영암군은 최근 답례품으로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권’을 선정해 주목받았다. 이런 이벤트로 횡성, 영암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지역의 ‘관계인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이 ‘정주인구’를 늘리는 게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사회·문화·경제생활을 통해 특정 지역과 연을 맺는 관계인구는 인구 소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구해 온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의 김대호 연구위원은 고향사랑기부제와 관계인구의 선순환 성장을 위해선 기부 목적이 분명한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테면 매년 봄 산불로 고통을 겪는 동해안 지역을 위한 펀딩이 있을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플랫폼의 민간 개방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담당 공무원 몇몇에게 맡겨선 전화 응대도 벅찬 만큼 노하우가 쌓인 비영리민간단체(NPO)나 풀뿌리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목적 사업을 발굴하고, 기부자가 편리하게 기부금을 내고 답례품을 수령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구 8000명으로 소멸 위기에 몰렸던 일본 히로시마현 진세키고원초는 한때 유기견 살처분율이 전국 1위였는데, 피스윈즈재팬이라는 NPO가 고향세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고 몇 년 만에 살처분 0마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국난 극복이 국민의 취미이자 특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모금 운동은 유별나다. 출렁다리에 관광객이 모이자 2~3년 만에 150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생길 정도로 우리 지자체들은 따라하기를 잘한다. 고향사랑기부제로 연초에 먼저 잭팟을 터뜨리는 지자체가 나오길 기대한다.
  • 용산 “이태원 참사 재발 막는다”

    용산 “이태원 참사 재발 막는다”

    서울 용산구가 방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용역 체제로 운영해 온 통합관제센터는 다음달부터 직영으로 전환한다. 구는 10·29 참사의 후속대책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우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개선한다. 매뉴얼과 보고 체계를 정비하고 근무자 재난관리 교육을 강화한다. 새해에는 재난·안전 관리 전담 인력(임기제 공무원) 8명을 뽑는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정원을 늘린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방재안전직 정원 평균은 1.7명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직영으로 바꾼다. 관제 업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원도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10~30곳 설치한다. 군집 상황 발생 시 CCTV 스피커 경고방송 및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경고문구를 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해밀톤호텔 주변 사업장 소음규제도 강화했다.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체 소음기준 준수, 자율점검대 구성·운영 등을 요청했으며 축제·기념일 등 다중 밀집 시 구 단속반이 집중 단속을 벌인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순 없지만 열린 사고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즉각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며 “연말 인파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새벽 큰 눈 예고… 경기도, 대설 예비특보에 ‘비상 1단계‘ 조기 대응나서

    새벽 큰 눈 예고… 경기도, 대설 예비특보에 ‘비상 1단계‘ 조기 대응나서

    21일 경기지역 31개 시군 전역에 큰 눈이 예고된 가운데 경기도가 20일 오후부터 비상 1단계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등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21일 새벽 경기남서부 지역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경기동부와 북부로 확대,오후 3~6시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는 5~10㎝이며, 많은 곳은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 15㎝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남서부는 3~8㎝로 예보됐다. 특히 출근길과 퇴근길 영하권의 날씨와 함께 눈이 쌓이고 지면에 얼어붙는 곳이 많아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비상 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에서 15명이 근무한다. 주요 대책으로는 시군 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 관리구간 연결도로를 적설 상황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고갯길,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곳에도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며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의 제설 대책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파 대비 한파쉼터 6787곳, 온열의자를 포함한 한파저감시설 3553곳 등에 대한 운영실태도 점검하고,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시설물이 동파하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이날 여주에 있는 재난대비물자 비축시설인 경기도광역방재거점센터를 방문해 대설·한파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광역방재거점센터 1곳, 방재비축창고 66곳을 운영 중이며 방재비축물자 100종 85만5334개, 재난수습부서·소방부서 물품 37종 35만1357개를 비축 중이다.
  •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법원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을 증거로 보전하라고 결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56-5 송혜영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증거보전 신청을 최근 일부 인용했다. 증거보전은 본안 소송 전 미리 증거조사를 하는 절차다. 추후 증거를 사용하기 곤란해지는 상황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유족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증거보전이 결정된 증거는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경찰이 작성한 관련 공문서 등 14건이다. 법원은 서울경찰청 등에 7일 이내에 이 증거들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반면 유족이 신청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자료,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 모습을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 기동대 버스의 블랙박스 등 13건은 ‘부존재’를 이유로 보전 신청이 기각됐다. 유족 측은 참사 발생 전 4시간여 동안 11건의 긴급한 112 신고를 받은 상황 근무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보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자료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2개 증거에 대해선 항고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대전지법에 참사 관련 자료를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신청했다. 신청 대상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용산소방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9개 기관이 보유한 증거다. 대전지법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정상황실의 근무일지, 상황보고서, 영상녹화물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했다.
  • 용산구, 지능형 CCTV 설치…안전예방 만전

    용산구, 지능형 CCTV 설치…안전예방 만전

    서울 용산구가 방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용역 체제로 운영해 온 통합관제센터는 다음달부터 직영으로 전환한다. 구는 10·29 참사의 후속대책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구는 우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개선한다. 매뉴얼과 보고 체계를 정비하고 근무자 재난관리 교육을 강화했다. 새해에는 재난·안전 관리 전담 인력(임기제 공무원) 8명을 뽑는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정원을 늘린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방재안전직 정원 평균은 1.7명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직영으로 바꾼다. 관제 업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원도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10~30곳 설치한다. 군집 상황 발생 시 CCTV 스피커 경고방송 및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경고문구를 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해밀톤 호텔 주변 사업장 소음규제도 강화했다.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체 소음기준 준수, 자율점검대 구성·운영 등을 요청했으며 축제·기념일 등 다중 밀집 시 구청 단속반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사업장 외부 확성기 설치 규제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요구한 상태다. 지난달 말 시작된 다중인파 밀집지역 위반건축물 점검은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1단계로 한남오거리, 삼각지역 일대 등 3개 지역을 우선 살피고 남영역, 숙대입구역 일대도 연이어 점검한다. 영리목적 상습 위반건축물은 1차 시정명령 시 고발 예고, 2차 시정명령 시 고발 등 엄중 조치에 나선다. 사고 지역 인근 위반건축물 6건은 시정을 완료했다. 이밖에 구는 재해구호 체계 확립, 장애인·어르신·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안전관리,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식품접객업소 특별점검, 심폐소생술 교육·홍보 등 사업을 벌인다. 구는 지난달 초 안전사고 예방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구청장, 부구청장, 유관국(부서)장, 유관기관인 경찰·소방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 공식 회의를 이어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계획 수립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노력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순 없지만, 열린 사고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즉각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으며, 연말 인파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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