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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6층 압수수색 좌절…벽에 부딪힌 박원순 수사

    서울시 6층 압수수색 좌절…벽에 부딪힌 박원순 수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관계자들의 방임·묵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서울시청 등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이 ‘압수수색 필요성 부족’ 등의 이유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비서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과 박 전 시장 사망 당시 발견된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휴대전화와 관련해서 “변사 사건 관련 포렌식은 할 수 있지만, 성추행 고소 사건으로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7일 경찰이 박 전 시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3대에 대해 신청한 통신영장도 기각했다. 경찰은 변사 경위 파악을 근거로 통신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박 전 시장의 사망에서 타살 등 범죄와 관련되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없다”고 봤다. 압수수색 영장이 연이어 기각되면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수사는 난관을 맞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 관계자들의 방조 혐의는 본건인 성추행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진 상태여야 적용할 수 있는데,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수사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 것 같다”며 “방조 의혹과 고소장 문건 유통 경위 등 다른 고발 사건 수사로 우회로를 택하려 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모든 관련 수사가 어려워진다. 벽에 부딪힌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후 보강수사 등을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속보] ‘박원순 성추행 방임’ 서울시 압수수색 영장 기각

    [속보] ‘박원순 성추행 방임’ 서울시 압수수색 영장 기각

    법원이 ‘박원순 성추행 방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22일 기각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법원이 ‘압수수색 필요성 부족’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후 보강수사 등을 통해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고소인 측, 오늘 2차 기자회견…‘성폭력 방조’ 입 열까

    박원순 고소인 측, 오늘 2차 기자회견…‘성폭력 방조’ 입 열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오늘(22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A씨를 돕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는 미정이며, 오전 중 취재진에게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가 구성하겠다고 밝힌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합동조사단에 대한 피해자 지원 단체들의 입장, 그 밖의 쟁점에 대한 의견과 향후 계획 등을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힐 전망이다. 앞서 이들 피해자 지원단체는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게 된 과정과 피해 사실 등을 공개했다. 당시 기자회견에 A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대신 참석했다. 또 16일에는 서면 자료를 내고 박 전 시장이 A씨의 인사이동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으며, A씨가 자신의 혈압을 재도록 하는 등 업무 외적인 일로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전날 성추행 고소 사건은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수밖에 없으나, 주변 인물들의 방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또 성추행 고소 사실이 유출된 경위와 A씨에 대한 2차 가해를 수사하기 위해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논란이 되는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경위와 관계자들의 방임 의혹, 2차 가해 수사 진행 상황 등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공소권 없어도 방조 여부 수사 가능”

    경찰 “박원순 성추행 공소권 없어도 방조 여부 수사 가능”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져 성추행 의혹을 직접 밝힐 순 없지만, 서울시의 성추행 방임·묵인 혐의를 수사하면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고소 사건은 강제수사나 진실 규명에 제약이 있지만 방조 의혹 수사 과정에서 (성추행 유무)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 측은 경찰 등 수사기관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바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소권이 없어졌어도 고소 사실에 대해 판단받는 것은 국가의 공적 기구를 통해 가능하다”며 “이제 그런 쪽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풀 ‘키맨’으로 지목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피해자 A씨의 성추행 피해 호소를 묵인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임 특보는 성추행 의혹을 최초 인지해 박 전 시장에게 직접 보고한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젠더특보라는 업무 특성상 비서실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알았는지, 적절히 조치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임 특보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5시간 30분가량 조사받았다. 경찰은 임 특보가 박 전 시장 의혹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진 고소장 형태의 찌라시 문건의 출처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것이 실제 고소장이 맞는지와 별개로 고소인이 작성한 것처럼 유통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며 “문건이 주로 유통된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전 시장의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유족들이 참관한 상태에서 비밀번호 잠금 해제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자 A씨 측은 22일 추가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의혹 2차가해 압수수색”(종합)

    경찰 “박원순 성추행 의혹 2차가해 압수수색”(종합)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성추행 고소 사건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종결이 될 수밖에 없지만, 주변 인물들의 방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 서울시 방조 혐의 수사로 진실 규명”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성추행) 고소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는 없다”며 “다만 방조 등에 대해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의혹 실체에 관한)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A씨에 대한 온·오프라인 2차 가해 수사를 위해 이미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 등의 성추행 방임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등에서 A씨의 고소장이라며 공유된 문건에 대해 경찰은 “그것이 실제 고소장이 맞는지와 별개로 고소인이 작성한 것처럼 유통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성추행 방조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정식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성추행 방조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전날 피해자 A씨를 다시 소환했다. 박원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곧 착수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경찰 내부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 자체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전화 탐문 정도는 마쳤다”며 “기본적으로 수사하는 사람들이 피의사실을 외부에 알려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밤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5시간여 참고인 조사를 받은 임순영 젠더특보는 성추행 방조 등 관련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다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유류품으로 발견된 업무용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일정 협의를 마쳐 곧 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단 서울경찰청에서 휴대전화를 열어본 뒤 비밀번호 해제 등에 특수 분석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로 휴대전화를 보낼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6층 사람들’ 압수수색 미적… 젠더특보 소환 일정도 못 잡은 경찰

    서울시 ‘6층 사람들’ 압수수색 미적… 젠더특보 소환 일정도 못 잡은 경찰

    시민단체 시청 6층 압수수색 요구에 “고소인 피해 사실 묵살… 구체성 없어”성추행·기밀 누설 뺀 영장 신청도 논란 朴 피소 유출 임순영 특보 조사 여부엔 “비서실 관계자 등 주변인 진술이 우선”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임·묵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기각될 게 뻔한 통신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서울시청 6층 사람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변 조사를 충분히 하고 비서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도 아직 잡지 못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임·묵인 의혹이 발생한 서울시청 6층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다. 피해자 지원 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경찰은 서울시청 6층에 있는 증거 보전 및 수사 자료 확보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비서실을 압수수색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면서 “변사 사건 관련 통신영장이 기각됐듯 강제수사는 제한이 많다. 압수수색이 필요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소한 주변인 조사에서 고소인이 언제 누구에게 피해 사실을 말했는데 묵살되었다거나 하는 정도의 구체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3대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 전 시장의 사망에서 타살 등 범죄와 관련되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없고, 강제수사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이 ‘변사 경위 파악’을 근거로 통신영장을 신청했는데, 만약 ‘성추행 방임·묵인’이나 ‘기밀 누설 의혹’ 등을 근거로 댔다면, 기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추행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고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 젠더특보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피소 사실 유출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려면 임 특보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고발이 들어왔지만 바로 소환 조사할 수는 없다”면서 “주변인을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비서실 분위기 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시 ‘6층 사람들’ 수사 언제쯤…젠더특보 소환날짜도 못 잡아

    서울시 ‘6층 사람들’ 수사 언제쯤…젠더특보 소환날짜도 못 잡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임·묵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기각될 게 뻔한 통신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서울시청 6층 사람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변 조사를 충분히 하고 비서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도 아직 잡지 못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임·묵인 의혹이 발생한 서울시청 6층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다. 피해자 지원 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경찰은 서울시청 6층에 있는 증거 보전 및 수사 자료 확보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경찰 “압수수색 시기상조…주변인 조사 먼저”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비서실을 압수수색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면서 “변사 사건 관련 통신영장이 기각됐듯 강제수사는 제한이 많다. 압수수색이 필요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소한 주변인 조사에서 고소인이 언제 누구에게 피해 사실을 말했는데 묵살되었다거나 하는 정도의 구체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3대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 전 시장의 사망에서 타살 등 범죄와 관련되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없고, 강제수사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이 ‘변사 경위 파악’을 근거로 통신영장을 신청했는데, 만약 ‘성추행 방임·묵인’이나 ‘기밀 누설 의혹’ 등을 근거로 댔다면, 기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불미스러운 일” 박 시장에 보고한 젠더 특보도 조사 못해 성추행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고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 젠더특보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피소 사실 유출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려면 임 특보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고발이 들어왔지만 바로 소환 조사할 수는 없다”면서 “주변인을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비서실 분위기 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서울시 관계자 조사

    경찰, ‘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서울시 관계자 조사

    임순영 젠더특보 소환은 일정 조율 중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서울시가 방조·묵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 1명을 소환해 박원순 전 시장 비서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은폐를 시도했는지와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묵살했는지 등 여부를 묻고 진술을 들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성추행 방임·묵인 혐의로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임 특보는 피해자가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인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시냐’고 물어본 당사자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관련 내용이 서울시 관계자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서울시가 박원순 성추행 사건 묵인’ 고발사건 수사 착수

    경찰 ‘서울시가 박원순 성추행 사건 묵인’ 고발사건 수사 착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비서인 피해자를 성추행·성희롱한 사실을 알고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범죄혐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17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박 전 시장 사건) 방임 및 묵인 혐의와 관련하여 오늘 오후 고발인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2016년 7월부터 최근까지 차례로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오성규·고한석씨, 그리고 2018년 1월~지난해 4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민주당 의원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했다. 가세연은 고발장에서 “전직 비서실장들은 피해자의 업무상 중간관리자인데 피해사실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묵살하는 식으로 방조했다”면서 “윤 의원은 전직 부시장으로 피해자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은 비서실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거나, 실제로 본인이 피해자를 알았고 어려운 상황을 인지했음해도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비서실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상한 낌새를 채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무엇을 몰랐던 것인가. 시장실과 비서실은 일상적인 성차별, 성희롱 및 성추행 등 성폭력이 발생하기 쉬운 업무 환경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피해자는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 이동을 요청했고, 번번이 좌절된 끝에 지난해 7월에서야 근무지를 이동했다. 그런데 올해 2월 다시 비서 업무 요청이 왔고, 피해자는 인사담당자에게 ‘성적 스캔들 등의 시선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고사하겠다’고도 얘기했으나 인사담당자는 문제 상황을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경찰은 서울시청 6층에 있는 이 사건 증거를 보전하고 수사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서울시, 민주당, 여성가족부 등 책임 있는 기관은 피해자의 피해에 통감하고 진상규명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 등으로 호칭하며 유보적, 조건적 상태로 규정하고 가두는 이중적인 태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은 “여성단체 등에서 추가로 제시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면서 “압수수색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토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현재 참고인 조사를 통해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젠더특보)에게도 출석 조사를 요구해 현재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보는 지난 8일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오후 4시 30분쯤)하기 전인 같은 날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시장님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외부 인사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밤 9~11시쯤 박 전 시장과 회의를 했다. 임 특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당시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은 몰랐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피해자 호소 묵인” 서울시 관계자들 ‘직무유기’ 적용 가능할까

    “피해자 호소 묵인” 서울시 관계자들 ‘직무유기’ 적용 가능할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4년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가 “직원들에게 수 차례 알렸지만 번번이 묵살됐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관계자들이 있는지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속 직원들이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직무유기죄’나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5일 서울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가 내부에 (피해 사실을) 밝혔는데도 묵살당했다고 하는데 그 동료가 누군지 파악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특정하기가 어렵고 피해 호소 직원의 피해가 있기 때문에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이 판단을 해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날 피해자 측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도 서울신문과 만나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항의했는데 묵살한 게 정무라인이냐”는 질문에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법조계 내부에서는 처벌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제보를 묵살했는지 여부가 드러나지 않아서다. 다만 성범죄 사건 해결의 의무가 있는 책임자가 이를 묵인했을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노희범 변호사(법무법인 제민)는 “내부에서 성범죄 사건 처리를 전담하는 직원이 피해 사실을 듣고도 이를 묵살했다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직무유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직무 범위가 넓은 비서실장 등 상급자의 경우에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무유기죄란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직무를 유기하는 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된다. 묵인 수준이나 적극성에 따라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해 사실을 덮기 위해 다른 직원들로 하여금 침묵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행위를 했다면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제보를 전달한 상대나 제보의 구체성에 따라 혐의를 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채다은 변호사(법무법인 월인)는 “이론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보고를 했는데 기관장이 묵살했다’고 항변하면 사실상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김한규 변호사는 “직무유기로 처벌되려면 자신이 맡은 직무를 적극 방임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제보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내부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지만 형사처벌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소속 공무원들의 연이은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실·본부·국 및 사업소별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때 고충상담원은 소속 구성원의 성희롱·성폭력 관련 고충에 대해 상담접수, 사건 발생 시 여성권익담당관과 신속하게 업무 협조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기관장이기 때문에 메뉴얼대로 사건 처리가 이뤄졌다면 서울시의 상급기관에서 문제 해결을 담당했어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2018년 발간한 ‘공공기관의 장 등에 의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에 따르면 ‘공공기관 기관장·임원의 성희롱·성폭력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 목격자 등은 직접 상급기관에 그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설령 서울시 고충상담원이 이를 접수했다 하더라도 공정한 조사·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급기관 고충상담원에 이를 전달해야 하며 상급기관 고충상담원은 이를 즉시 상급기관 기관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쓰레기더미로 가득한 집 안에서 7살·9살 남매를 키우던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방임 혐의로 A(4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부모는 7살·9살 남매를 키우면서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기관 측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랜 기간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집에서는 악취가 가득했고, 심지어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매에게 제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관 측은 해당 부모에게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지만 행동에 좀처럼 변화가 없자 더 이상은 이들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남매를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도 서울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가 3살 된 아이를 쓰레기더미 근처에 지내게 하면서 아동학대를 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 학대신고 지난해 20%나 늘었다

    지난해 장애인 학대 신고가 2018년과 비교해 19.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펴낸 ‘2019년도 전국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 신고는 총 4376건이었다. 2018년(3658건)과 비교하면 19.6% 증가했다. 학대 신고 가운데 43.9%(1923건)은 장애인에 대한 신체적·정신적·정서적·언어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 혹은 경제적 착취 등이 있었다고 의심된 경우였다. 신고사례 가운데 실제 학대가 인정된 사례는 945건이었고, 학대가 의심되지만 피해가 불분명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이른바 ‘잠재위험’ 사례는 195건이었다. 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가 415건(33.0%)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착취 328건(26.1%), 정서적 학대 253건(20.1%), 방임 128건(10.2%), 성적 학대 119건(9.5%)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착취 중 2014년 ‘염전 노예 사건’처럼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거나 임금을 가로채는 이른바 ‘노동력 착취’ 사례는 총 94건으로, 전체 장애인 학대 사례 중 9.9%를 차지했다.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496명이었고, 여성은 44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76명), 40대(167명) 등이었다. 19세 이하 아동·청소년 피해자도 163명으로 전년(127명)보다 28.3% 늘었다. 피해자들의 장애 유형을 보면 지적장애가 623건(65.9%)으로 가장 많았고 지체장애 67건(7.1%), 뇌병변장애 58건(6.1%)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장애인의 96.4%(853건)는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이었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 장애인과의 관계를 보면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가 198건(21.0%)으로 가장 많았고 지인(173건·18.3%), 부모(113건·12.0%) 등도 적지 않았다. 학대 행위가 발생한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가 310건(32.8%), 장애인 복지시설이 295건(31.2%)으로 장애인이 주로 머무르는 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64.0%나 됐다. 최초 학대가 시작된 때부터 학대 행위가 발견될 때까지 기간을 뜻하는 ‘학대 지속 기간’의 경우 3개월 미만이 349건(36.9%)이었다. 5년 이상 장기간 노출된 사례도 190건(20.1%)이나 됐다. 피해 장애인 스스로 학대 피해를 신고한 경우는 162건에 불과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실리콘 뜨겁게 녹여 딸 배에”…창녕 아동학대 계부·친모 기소

    “실리콘 뜨겁게 녹여 딸 배에”…창녕 아동학대 계부·친모 기소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9일 딸(9·초등4년)을 불에 달군 프라이팬으로 지지고 물이 담긴 욕조에 집어넣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계부 A(36)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친모 B(27)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창녕경찰서에서 송치한 수사 결과에 더해 주거지 압수수색과 피해아동 영상녹화 조사, 압수물 전자법의학(디지털 포렌식)분석, 범행도구 유전자(DNA) 감정 등 추가 수사를 해서 4개월간 지속적으로 폭력과 아동학대가 있었던 사실과 추가 범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B씨가 올들어 1월 부터 5월 사이에 쇠막대기로 딸의 온몸을 때리고 달군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지고, 글루건으로 녹인 실리콘을 발등과 배 부위에 떨어뜨려 화상을 입게하는 등 신체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수사를 통해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같은 기간에 딸의 머리를 물을 채운 욕조에 밀어넣어 숨을 못쉬게 하거나 딸을 손, 발을 묶어 물이 담긴 욕조에 집어넣고 얼음을 쏟아 넣는 등 학대하고 딸에게 먹고 남은 음식이나 맨밥을 끼니를 걸러가며 가끔식 주는 등 유기, 방임한 혐의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에는 이들 부부가 딸을 집 4층 테라스에 감금하거나 화장실에 쇠사슬로 묶어 감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피해아동에 대해 학대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도구, 방법, 장소, 시간적 간격,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범으로 법 적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아동학대 사건관리위원회를 지난 7일 개최해 심리치료와 학자금 지원 등 피해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친권상실 청구 및 후견인 지정 등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아동은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 20분쯤 친모와 동생 3명이 집안에 있는 가운데 테라스에 감금돼 있다가 난간을 넘어 비어있는 4층 옆집으로 건너가 잠옷차림으로 탈출한 뒤 길을 가다 주민에게 발견됐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양육비 안 준 아빠 처벌을” 벼랑끝 13세 소년의 호소

    “양육비 안 준 아빠 처벌을” 벼랑끝 13세 소년의 호소

    폭행·폭언 일삼던 친부, 4년간 남매 외면외제차 몰고 골프 치며 새 가정 아이 양육생활고에 모친과 찾아가자 주거침입 고소“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친아버지를 고소하기 위해서입니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열세 살 소년 김모군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4년 전 집을 나간 김군의 아버지(45)는 지금껏 아들, 딸(8)을 찾아온 적도, 전 부인(43)에게 양육비를 준 적도 없다. 이혼 후 새 가정을 꾸린 아버지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족을 외면하기 급급했다. 결국 어린 아들은 부모의 의무를 저버린 아버지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김군은 이날 직접 작성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부모가 이혼했더라도 부모 자식 간 친족관계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의무를 저버리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버지가 처벌받기를 바랍니다.” 김군은 상기된 얼굴로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아버지에게 적용한 혐의는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를 금하는 ‘아동복지법 17조 5항’과 아동에 대한 방임을 금하는 ‘17조 6항’이다. 9년을 함께 살았지만 김군에게 아버지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존재’다. 아버지는 늘 ‘하숙생’ 같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집에 들어와 잠만 자고 나갔다. 부부 싸움은 기본이고,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했다. 2016년 집을 나간 아버지의 소식을 접한 건 올 초였다. 황당하게도 재혼 후 새 가정에서 번듯하게 그는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었다. “(재혼해서 낳은) 한 아이에게는 부모로서 양육의 의무를 다하고 있더군요. 외제 차를 몰고 골프를 치는 등 편한 생활을 한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나와 동생의 존재는 친부에게 무엇이었는지 서러운 감정마저 들었습니다.” 김군의 어머니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느라 경제적 어려움이 컸지만, 아버지 김씨는 양육비 요구를 묵살했다. 김군은 “집에 컴퓨터가 없는데 우리 집 사정상 엄마에게 사 달라고 할 수가 없어 매주 주말이면 컴퓨터가 있는 외삼촌 집에 간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김군은 어머니와 함께 양육비를 달라며 아버지를 찾아갔다. 하지만 집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도 아버지란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현관 벨을 눌렀다는 이유로 오히려 아버지는 주거침입 혐의로 전 부인을 고소했다. 김군은 “돈이 없으면 학원에 다닐 수도, 먹는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자식들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는 행위는 아동 유기·방임이며 신체적·정신적 학대”라며 “더는 어리다는 이유로 어른(부모)들이 함부로 대하고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5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김군처럼 법정 싸움을 통해 양육비 이행 의무가 확정된 건 총 1만 6073건이다. 하지만 이 중 실제 양육비를 건넨 부모는 35.6%(5715건)에 그쳤다. 김군을 도와주는 양육비 해결모임(양해모) 강민서 대표는 “양육비 문제에 무관심한 사회가 어린 남학생 스스로 아동복지법을 검색하고 고소장까지 쓰게 만들었다”면서 “(김씨와 같은) 비양육자도 아이의 부모이기 때문에 공동의 책임 의무를 이행하도록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양해모는 지난달 15일 아동범죄에 양육비 미지급을 넣는 법 조항 개정 혹은 추가를 요구하는 취지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시작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안희정,그런 일 없었으면 이낙연·이재명보다 앞섰을텐데…”

    “안희정,그런 일 없었으면 이낙연·이재명보다 앞섰을텐데…”

    “그런 일이 없었으면 이낙연·이재명보다 앞섰을텐데…” 성폭력 혐의로 복역 중인 안희정(55) 전 충남지사가 피해자 김지은(35)씨의 민사소송과 모친상에 따른 일시 석방으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6일 저녁 양승조 현 지사가 안 전 지사 모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행정부지사와 상당수 실·국장 등 도청 간부 공무원들도 조문했다. 안 전 지사는 이틀 전 모친상을 이유로 이날 형집행정지를 받아 광주교도소에서 석방됐다.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씨를 성폭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로 기소됐고,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이 확정돼 구속 수감 중이다. 도지사 재직 중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0여 차례 김씨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다. 김태신 충남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차기 대선 후보) 1순위 아니냐. 이낙연 전 총리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앞섰을텐데…”라며 “참, 아깝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도지사 시절 충청 도민의 ‘충청대망론’을 한몸에 받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얼마 뒤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씨는 지난 2일 안 전 지사와 충남도를 상대로 총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김씨는 소장에서 “2018년 3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뒤 근거 없는 소문이 주변인들에 의해 유포됐으나 안 전 지사가 이를 방임했다”며 “안 전 지사의 성폭력과 2차 가해 방조로 자살, 불면, 대인기피, 우울 등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겪었다”고 적었다. 김씨 측은 소속 공무원인 안 전 지사가 직무집행 중 벌인 것인 만큼 충남도도 공동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남도 관계자는 “법원에서 아직 관련 서류가 오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도청 공무원들이 안 전 지사의 행위를 사전에 안 것도 아니고 무슨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도까지 왜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고 전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또 아동학대… 쓰레기집에 세살배기 방치

    또 아동학대… 쓰레기집에 세살배기 방치

    최근 아이를 여행용 가방 안에 가둬 숨지게 하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3살 된 아이를 쓰레기 더미 근처에 살게 하면서 언어폭력을 일삼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입건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5일 “아이가 더러운 곳에 살면서 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예방경찰관(APO)을 투입했고, 여성가족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도 함께 투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3)양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있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집 대문 앞이나 마당에 쓰레기를 쌓아 둬 악취까지 풍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들이 평소 박양에게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이웃 주민들에게 종종 들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함께 사는 할머니는 “소리는 질렀어도 때리지는 않았다”며 박양을 학대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아이는 현재 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비롯해 함께 살던 다른 가족들도 조사해 언어폭력 외에 추가적인 신체적·정서적 폭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가해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아이를 지내게 한 것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외에 같이 살던 삼촌들도 있어 좀더 조사해 봐야 피의자 범위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밖의 혐의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3살 아이가 쓰레기 더미서 살아요” 어머니·할머니 입건

    “3살 아이가 쓰레기 더미서 살아요” 어머니·할머니 입건

    3살 된 아이를 쓰레기 더미 근처에 지내게 하면서 언어폭력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아이가 더러운 곳에 살면서 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아이를 지내게 한 것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비롯해 함께 살던 다른 가족도 조사해 언어폭력 외에 추가적인 신체적·정서적 폭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가해자를 특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는 현재 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로 여성 할례 증가…“할례 위험 410만 명”

    코로나로 여성 할례 증가…“할례 위험 410만 명”

    극단적인 남아 선호 관습으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사라진 여아가 전 세계 1억 4000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인공유산, 혹은 방임으로 죽음을 맞은 숫자다. 여성의 성기를 절제하는 할례의 위험에 처한 이들은 410만 명으로 확인된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30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에서 “여아를 상대로 한 유해한 행위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야기한다.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니카 페로 유엔인구기금 제네바 국장은 이날 “이 해로운 관행은 여성·소녀의 권리와 행복이 남성·소년의 권리와 행복보다 가치가 없다는 확신으로 인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엔인구기금은 보고서에 여아 차별 문제를 고치기 위해 경제 구조와 법안을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페로 국장은 “이는 여아를 남성의 성적 대상, 경제적·법적 통제 아래 두게 만든다”며 “이는 인권 탄압이다”고 강조했다.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 사무총장은 “법 개정만으로는 이러한 관행을 끝낼 수 없다”며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 즉 양성 차별에 기반한 규범의 수정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카넴 총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아 보호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개월 이상 프로그램이 중단된다면 2020~2030년 사이 1300건의 여아 조혼, 200만명 이상의 여성 할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의 사회통합을 가로 막는 「장애인복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이정인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의 사회통합을 가로 막는 「장애인복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5)이 대표로 제안한 ‘정신장애인의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장애인복지법」개정 촉구 건의안’이 6월 30일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정인 의원은 “정신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 제15조의 제한규정에 의하여 사회복지서비스보다는 치료와 보호 위주의 의료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2016년 「정신보건법」이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전부개정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비스 전달체계는 개선되지 않아 정신장애인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단절되어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복지법」은 정신질환자를 정신장애인으로 규정하면서도 동법 제15조에서는 「정신건강복지법」 등 다른 법률을 적용받는 장애인에 대하여는 「장애인복지법」의 적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또한 “정신장애인에 관한 복지정책은 「장애인복지법」제15조의 제한 규정에 따라 장애인복지영역의 논의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행정체계가 이원화됨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복지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제외되고 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정신장애인이 배제되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다. 따라서 본 건의안은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제도적 장벽 없이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법」제15조 제한규정을 삭제하여 장애인복지전달체계를 일원화하고 정신장애인이 사회복지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법제도상의 구조적 요인을 제거해 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정신건강복지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자를 위한 사회복지서비스의 발전은 없었으며, 국가가 이들의 사회통합을 방임하는 사이에 정신질환자의 삶은 점점 더 열악해졌다”며 “조직과 예산, 서비스, 인권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건의안이 국회와 정부에 그 절실함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은 국회와 보건복지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설계 및 운영 위한 정책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설계 및 운영 위한 정책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는 30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른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설계 및 운영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경기도 자치행정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연구수행기관인 성공회대학교 정원오 교수와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의 국가경찰 체계 및 특별사법경찰 등 치안행정의 특성과 현황을 파악하여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도입 및 운영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도출하고, 경기도형 자치경찰의 운영체계, 조직 및 인력, 고유사무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책임연구원인 정원오 교수는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설계 및 운영을 위해 ▲ 유기ㆍ방임ㆍ학대 인권침해 구제기관인 경기인권옹호기관 설립 ▲ 학교폭력ㆍ학대전담 경찰관 확대 배치 ▲ 경기도와 기초자치단체에 담당공무원 확대 배치 ▲ 관련 기관간의 유기적 협력모델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편 성공회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중인 본 연구용역은 이 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7월 중 최종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용역을 마무리하게 된다. 연구결과는 경기도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 관련 조례안 발의, 예산심사 등 의정활동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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