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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야스쿠니’ 밀약설 ?

    |도쿄 이춘규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의 마찰음이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잇따라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하고, 특히 원자바오 총리는 야스쿠니 문제로 일본방문 초청을 거절하는 등 냉랭하다. 그런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가 원자바오 총리와의 지난 30일 정상회담 때 야스쿠니 참배 의미를 “과거의 전쟁을 반성하고…”라며 ‘반성’이란 표현을 쓰고, 내년 참배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하고 있어, 일각에선 중·일 외교당국간 ‘밀약설’도 제기된다. 일본의 패전 60주년인 새해가 가까워오면서 야스쿠니 신경전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원자바오 총리와 고이즈미 총리의 정상회담 발표내용을 달리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야스쿠니 참배 문제와 원 총리의 방일 초청 문제에 대해서다. 중국측은 원자바오 총리가 회담 석상에서 “야스쿠니에는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고 지적,“일본 지도자의 참배를 중국 인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는 심야 기자회견에서 단호한 어조로 “회담에서 야스쿠니 이야기가 직접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 총리가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은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나의 야스쿠니 참배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측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다는 사실을 인정, 일본 정부 내에서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원 총리의 방일 초청문제도 양측의 설명이 엇갈렸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가 내년 3월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방일을 초청했다고 설명했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편리한 시기에 언제라도 좋다고 했다.”면서 박람회와 방일을 연결짓지 않았다. 한편 일각의 양국간 밀약설도 주목된다. 지난 22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고이즈미 총리의 칠레 정상회담 직전 양국 외교당국간에 “회담 뒤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밀약이 오갔다는 게 그 내용이다. 양국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시기와 내용에 대해 절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돈다. taein@seoul.co.kr
  • 지방일괄이양법 ‘없었던 일’로

    정부가 중앙에 집중된 업무를 지방에 넘기기 위해 추진했던 ‘지방일괄이양법’이 유야무야됐다. 각 부처가 개별법으로 처리하겠다고 해 사무도 크게 줄어든데다, 축소된 내용으로 국회에 제출된 법안마저 개별법 개정으로 슬쩍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처조율, 입법예고, 차관·국무회의 등 1년여의 절차를 거치면서 내세웠던 ‘획기적인 이양을 위해 일괄이양법 제정이 불가피하다.’는 논리 역시 내팽개친 꼴이 돼 공신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달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한 지방일괄이양법을 개별법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일괄이양법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사무처에서 개별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해 법안 처리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괄법안은 국회서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할 예정이었다. 관련 업무가 227개에 이르고 관련법도 49가지나 되는 등 성격이 중요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515개 사무(80개 법률)를 지방으로 넘길 예정이었으나 부처의 반대가 심해 이처럼 줄였었다. 행자부는 일괄이양법을 개별법 개정 방식으로 바꾸어도 문제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입법예고, 차관·국무회의를 거치면서 충분히 걸러졌다고 설명한다. 중앙부처의 한 서기관은 “연초부터 일괄이양법으로 하겠다고 밀어붙이는 바람에 많은 부처에서 어쩔 수 없이 밀린 측면이 많다.”면서 “일괄이양법이 없던 일로 되면 정부 업무에 공신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中 “사회운동가 용어 없애라”

    “‘사회운동가’를 없애라!”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과 개방의 물결 속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사회운동가(public intellectual)들의 영향력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미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회운동가는 공권력의 횡포에 반대하고 시민의 참여와 언론의 자유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독립적인 의견을 표명해온 사람들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쓰인 지 3∼4년 정도밖에 안된 새로운 개념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힘을 합쳐서 사회운동가를 공격하고 있다. 중국 선전부는 신문과 잡지들이 사회운동가들의 명단을 만들어 보도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관영 언론사들에는 당의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사회운동가라는 명칭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다. 지난 23일 중국 해방일보는 사설을 통해 “사회운동가라는 용어는 당과 지식인, 대중과 지식인을 이간질시키기 위해 도입된 사악한 개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운동가들은 거만한 엘리트들이며, 자신의 관점을 대중에게 주입시켜 대중적 권력을 잡아보려는 사람들”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 사설 내용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도 그대로 실렸다. 지난 9월 광둥(廣東)성에서 발간되는 대중잡지 ‘서던 피플스 위크’가 ‘50인의 사회운동가’를 선정, 발표하면서 인기를 끈 것이 중국 정부를 움직이게 만든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50인 가운데에는 전통건물 철거에 항의해온 건축가 화싱밍, 허난(河南)성에서 불법 매혈에 의한 에이즈 확산 문제를 공개한 의사 가오야오제, 이민노동자 추방문제를 지적한 허웨이팡 베이징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원자바오도 야스쿠니 참배 비난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수뇌부가 잇따라 일본측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지를 요구하며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측의 대일 공세가 어느정도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30일 낮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중·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중국 인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참배 중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 지도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중ㆍ일간 정치적 장애”라고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직접적 표현으로 강력히 비판했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10월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문제삼아 양국 정상간 상호 방문 정상외교를 거부하고 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원자바오 총리가 참배중지를 요구하며 비판했고 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대해 “부전(不戰) 맹세를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내년 3월말부터 개최되는 일본 아이치 만국박람회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지만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방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거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우세하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의 원자력잠수함에 의한 영해침범사건을 거론하며 재발방지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경제관계의 발전이나 문화교류 촉진 등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 재개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핵심인 유엔 개혁과 동중국해의 가스전 개발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날 회담은 예정된 25분을 훨씬 넘겨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편 아사히신문이 27∼28일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 188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계속하는 편이 좋다.’가 38%,‘그만두는 편이 좋다.’가 39%로 엇갈렸다. taein@seoul.co.kr
  • 국방일보 창간 40돌 기념식

    국내 유일의 안보·군사 전문지인 국방일보가 16일로 창간 40주년을 맞는다. 국방일보(발행인 김준범 국방홍보원장)는 이날 오후 6시30분 용산 전쟁기념관 내 전우회관에서 국방일보 40주년 기념식과 40년사(史)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방일보는 1964년 국군장병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우’라는 제호로 창간됐다. 이후 ‘전우신문’이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국방일보’에 이르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희완(29) 해군 대위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3)씨가 참석, 감사패를 받는다.
  • [뒷골목 맛세상] 가평의 자연과 맛

    [뒷골목 맛세상] 가평의 자연과 맛

    경춘선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남양주에서 가평으로 접어드는 어름에 ‘어서 오세요. 자연을 가슴에 담아가는 가평’이라는 선전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는 그 아름다운 문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덜컥, 하고 가슴에 걸리는 느낌이었다. 자연을 가슴에 담아가라고?하기는 가평이야말로 산과 물 같은 자연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고장임에 틀림없다. 군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북한강과 그 강이 군데군데 빚어놓은 청평호반이며 남이섬, 그리고 대성관광지 같은 절경들, 거기에 어울려 함께 이어지는 유명산과 운악산, 축령산, 명지산 등의 장려한 산자락들은 얼마든지 둘러보아도 결코 싫증나지 않는 풍광이다. 그러나 내 가슴에 덜컥, 걸린 자연은 그러한 풍광들보다는 그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자연이었다. 일찍이 노자는 세상살이의 지혜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말하였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꾸밈이 없이 저절로 그러하게’이다. 그 무위자연에 노자는 덧붙인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살아가는 일을 물 흐르는 것처럼 해라. 아아, 단 한번이라도 나는 자신의 삶을 ‘꾸밈이 없이 저절로 그러하게’ 놓아둔 적이 있으며,‘물 흐르는 것처럼’ 흘려준 적이 있으랴. 계절마저도 가을이 깊어지고 어느 날 아침에 하얗게 무서리가 내린 끝에 저마다 제 빛깔이며 향기를 뽐내던 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시든 대만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렇듯 무릇 생명 있는 것들의 마지막이란 시들어 말라붙다 못해 앙상한 형해(形骸)만으로 바둥대다가 끝내는 거친 시간의 바람 속으로 한 줌 먼지가 되어 사라지게 마련일 터이다. 불과 엊그제까지도 불붙듯 온 산에 붉고 혹은 노랗던 단풍들마저 낙엽이 되어 하릴없이 산야에 뒹굴고, 거기에 추수를 끝낸 빈 들판들도 덧없이 적막감에 싸인 채 보는 이의 눈을 시리게 한다. 언뜻 돌이키면 늙는다는 것은 저렇듯 적막한 늦가을의 풍경과 다름 없다. 비단 사추기(思秋期)의 여인만이 아니라, 자신의 살아낸 삶 속에서 무엇 하나 손에 잡히는 것 없이 허방을 짚는 듯한 이에게는 늙어서 마침내 죽음에 이르는 길이란 더더욱 적막하고 허무한 풍경이나 다름 없을 터이다. 그리하여 화려한 빛깔과 향기 대신에 시든 대로만 남은 저 많은 생명들 또한 자신의 삶처럼 처연하다 못해 추하게마저 여겨질지도 모른다. 만일 그대 또한 자신의 살아낸 삶이 처연하다 못해 추하게마저 여겨진다면,‘가슴에 자연을 담아가라’는 가평의 여행길에 나서기를 권하고 싶다. 가평에서도 운악산 가는 어름에 있는 ‘꽃무지풀무지’(031-585-4875)라는 야생 수목원에 들르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하여 한나절을 좋이 늦가을의 햇살 아래 수목원 여기저기 한가롭게 거닐기를 권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누가 알랴. 번쩍 그대의 눈이 열려 그대가 전혀 몰랐던 그대의 자연을 만나게 될지. 원래 꽃무더기 풀무더기라는 뜻인 ‘꽃무지풀무지’에는 지난 계절 내내 야생 수목원을 원색으로 한껏 장식했을 온갖 야생화들의 빛깔이며 향기는 더 이상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대신 수목원 가득히 펼쳐져 있는 것은 저마다 천명을 다하고 시들어 버린 꽃대들만이 지난 화려했던 시절의 증거처럼 남아서 잿빛 풍경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수생식물원을 지나고, 습지원을 지나고, 향기, 붓꽃, 나리원을 지나, 산채원이며 덩굴식물원을 지나도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역시 잿빛 풍경뿐이다. 어거지로 찾아낸다면 수목원 가장 위쪽 그늘진 곳에 숨어있는 국화원의 한 쪽에서 쑥부쟁이 몇 다발만이 애잔하게 보랏빛 잔명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야생 수목원의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대가 위안을 받을 만한 풍경은 없다. 동자꽃, 노인장대, 맥문동, 제비꽃, 은방울꽃, 둥글레, 용담, 앵초, 금불초, 초롱꽃, 비비초, 애기기린초, 금강초롱, 말나리, 하늘나리, 참나리, 털중나리, 꼬리풀, 금낭화, 노루삼, 산작약, 마타리, 패랭이, 구절초, 해국, 울릉국화, 한라구절초, 모싯대…. 그 모든 야생화들은 이제 한낱 푯말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뿐인가. 수목원의 뭇 야생화들은 정말이지 그대에게 아무런 의미도 남기지 않고 잿빛 풍경 속으로 속절없이 사라진 것뿐일까. 아니리라. 결코 그것뿐만은 아니리라. 그대가 흡사 자신의 처연한 삶이라도 어루만지듯 푯말과 함께 남아있는 야생화들의 시든 꽃대를 어루만지는 순간, 그대는 벼락처럼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시든 꽃대는 결코 시든 꽃대로만 끝나지 않는다. 시든 꽃대는 시든 꽃대대로 그 안에 길을 열고 있다. 그리하여 그대가 시든 꽃대가 안에 열린 길을 따라 어디론가 들어가게 된다면, 그대는 마침내 그대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연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만일 그대가 그대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연만 만나게 된다면, 그대는 다시 한번 깨닫게 될 터이다. 늙는 것처럼 아름다운 일은 없다, 늙어서 그대 또한 시든 꽃대가 되면, 그때에서야 그대는 비로소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게 될 터이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야말로 모든 생명의 현상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일이다.은방울꽃의 시든 꽃잎 안으로 들어가 보라. 안으로 들어가 보면 바로 거기에는 다가올 어느 봄날 아침에 그다지도 화려하고 향기롭게 피어날 수천수만의 새로운 은방울꽃들을 만나게 되리라. 하늘나리의 시든 대 속으로 들어가 보라. 거기에는 이미 내년 봄에 새로운 줄기로 살아날 수천수만의 하늘나리들이 더없이 아름답고 신비한 모습으로 벌써부터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터이다. 아아, 늙어서 시들어진다는 것이야말로, 그리하여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리하여 오래 잊었던 자신의 자연을 만나고, 마침내 ‘꾸밈이 없이 저절로 그러한’ 지혜의 물을 만나서 비단 그대만이 아닌, 모든 생명 있는 것들과 함께 영원한 강이 되어 흘러간다면, 어떠한 늙음이며 죽음이 더 이상 그대를 홀로 적막하게 하랴. 세상살이라는 것을 그대와 나는 자칫 저마다 가득히 채워야만 할 무슨 항아리 같은 것으로만 여겨오지는 않았을까. 그리하여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그대와 나는 애오라지 항아리를 채우는 일에만 애면글면하지는 않았을까. 남보다 더 많이, 남보다 더 넓게, 남보다 더 가득히…. 그것이 결국은 밑이 빠져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라는 것조차도 모른 채. 그리하여 마침내 자신마저도 잃어버리고 흡사 무슨 굶어죽은 아귀라도 씌인 것처럼 헛된 일에만 매달려 아등바등 하지는 않았을까. 아아, 무릇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비운 다음에야 비로소 더욱 가득히 채워진다는 것을 그대와 나는 왜 몰랐던 것일까. ‘꽃무지풀무지’는 11월 중순경까지는 문을 연다. 비록 겉보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적막하고 처연한 잿빛 풍경일 터이지만, 그 잿빛 풍경 안에서 만일 그대가 그대의 또 다른 자연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벌써 그대의 가을 여행은 온몸 가득히 충만해지리라. ‘꽃무지풀무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운악산 등산로 입구가 있고, 거기에 손두부집들이 올망졸망 촌락을 이루며 몰려있다. 그 중에서 할머니손두부가 유명하지만 어느 집을 들어가도 늦가을의 허기를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따끈한 손두부(5000원)에 묵은 김치를 가닥으로 싸먹는 맛도 일품이지만, 거기에 가평의 명산품 잣막걸리를 한 잔 곁들이면, 꽃무지풀무지에서 이미 충만해져온 그대에게 더 이상 무엇이 부족하랴. 손두부 이외에도 순두부(3000원), 두부버섯전골(1만 2000원), 순두부백반(5000원) 등이 있다. 꽃무지풀무지에서 포천으로 가는 길목에는 현리에 국수호박을 전문으로 하는 시골마당(031-585-2309)이 있다. 이 국수호박은 호박을 국수로 만든 것이 아니라 호박 자체가 삶으면 국수처럼 줄줄이 면발이 되어 나오는 것으로, 여기에 양념장만 곁들이면 그대로 요리가 되는 100% 천연국수인 셈이다. 물국수호박과 비빔국수호박이 각각 5000원인데, 가평을 지나다가 출출하다 싶으면 한 그릇 뚝딱 먹어치우는 재미가 그야말로 별미일 터이다. 그대가 좀 더 가을 여행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에는 신청평대교를 건너 유명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설악면의 들풀(031-585-4322)을 찾을 것을 권하고 싶다. 블루베리 스파랜드라는 온천으로 가는 쪽에 여유롭게 자리 잡고 있는 들풀은 된장이며 청국장을 직접 담가서 팔기도 하고 요리로도 만들어내는 청국장 전문집이다. 들풀은 마당으로 들어서자마자 사람 키를 두 세배는 훌쩍 넘을 것 같은 콩 낟가리를 쌓아놓아 벌써부터 왠지 마음이 푸근해져오는 기분인데, 주인이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것이다. 콩 낟가리를 지나면 이내 항아리가 30,40개가 넘는 커다란 장독대에 다다르는데, 해마다 된장과 청국장 제조용으로 100여 가마씩 사용하고 있다. 들풀의 김용옥씨와 김안나씨 부부는 함께 주방일도 하고 서빙도 하면서, 주로 콩요리를 위주로 한 1만원짜리 정식을 한 상 차려낸다. 청국장찌개, 된장찌개, 생청국장, 두부부침, 된장부치미에 황태구이, 더덕구이, 잡채, 들풀무침 그리고 깻잎장아찌, 더덕장아찌, 황태장아찌에 각종 나물이 곁들여져 한 상 가득히 채우고 있다. 한 상 중에서도 특별한 맛을 내는 것은 생청국장으로, 고스란히 생으로 먹게 내온 것이다. 밑에 깻잎이나 머위, 상추, 김 등을 깔아 한 잎에 싸 먹게 되어있는데, 생청국장 위에 고명으로 얹은 보랏빛 오디가 주인의 살가운 마음씨를 엿보게 한다. 흔히 청국장이라면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우선 그 역한 냄새 때문에 먹는 것 자체가 고역스러운데, 여기에서는 매실을 넣고 검정콩가루를 섞어 발효시키는 비법으로 냄새를 해결한 것이다. ■ 된장찌개에 마늘은 ‘NO’ 들풀에서는 요리와 함께 청국장과 된장도 직접 판매한다. 청국장은 800g에 1만원, 된장은 3년 숙성된 것만으로 파는데,1㎏에 1만 5000원이다. 부부는 청국장과 된장을 팔기에 앞서 먼저 청국장이며 된장을 보다 맛있게 끓이는 법을 친절하게 일러주는데, 이들의 말에 따르자면 절대로 마늘을 넣지 말 일이다. 청국장에 무, 호박, 대파, 신김치, 양파, 청양고추, 두부를 준비해서 우선 무, 호박, 양파, 대파는 썰고, 신김치는 속을 털고 썰어서 꼭 짠 뒤 기름에 살짝 볶는다. 여기에 황태나 멸치를 우려낸 육수를 붓고 두부와 청양고추를 넣은 다음에 청국장을 알맹이 그대로 넣어서 걸쭉하게 끓이는데, 채소만 익었다 싶으면 금방 불을 끈다. 청국장은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처럼 장을 깨끗이 하는 작용과 면역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는데 자칫 오래 끓이면 이런 좋은 효소와 균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된장찌개 역시 마늘을 넣지 않고 청국장에 들어가는 재료 외에 감자와 표고버섯을 곁들이는데, 된장을 체에 걸러 풀어서 청국장보다 2배 정도의 시간을 들여 푹 끓여내는 식이다.
  • 외국계기업 CEO 또 ‘삼성출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에 불고 있는 ‘삼성 바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야후코리아는 삼성물산 출신의 성낙양(40)씨를 새 대표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성 대표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93년 삼성물산 화학사업부에서 근무한 뒤 매킨지, 엑센추어 등에서 다국적기업의 경영전략과 비즈니스 컨설팅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 이승일 대표이사는 남아시아글로벌네트워크 총괄 사장직에 전념하게 됐다. 1일자로 세계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인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신임 지사장에 취임한 신영민(46) 지사장도 짧은 기간이지만 ‘삼성밥’을 먹었다. 항공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한뒤 84∼85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IT업계와 인연을 맺은 뒤 IBM, 히타치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출신들은 이미 GE코리아 이채욱 사장, 한국HP 최준근 사장,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대표, 소니코리아 이명우 사장, 한국후지쓰 윤재철 사장 등 대표적인 외국계 기업들의 ‘한국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책선 구멍’ 철원 민심 안개속

    10·30 지방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선거에는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35명을 각각 뽑는다. 여야의 1차적 관심사는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 전남 강진, 전남 해남, 경남 거창 등 5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쏠려 있다. 열린우리당은 철원 1곳, 한나라당은 파주·거창·철원 등 3곳, 민주당은 강진·해남 등 2곳에서 각각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열린우리당에서 유일한 우세지역으로 파악했던 철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집중적인 지원 유세 등으로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전패’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철원조차 박빙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민주당의 텃밭인 해남과 강진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방일 전후인 지난 24일과 28일 각각 지역을 순회하며 ‘4대 개혁입법’의 차질없는 추진과 민주화 완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 박희현 후보와 무소속 민화식 전 군수의 맞대결 양상으로, 강진군수 선거는 처음부터 민주당 황주홍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최동규 전략기획실장은 “당헌·당규 정비가 너무 늦어진 탓에 지역적 기반이 약했다.”면서 “철원은 현재 박빙의 승부처이고, 해남은 역부족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선거 초반 철원군수 선거의 경우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비무장지대 ‘철책선 절단사건’으로 철원군 민심이 크게 악화됐고, 한나라당 박 대표가 지원유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불을 지핀 뒤로는 한나라당 구인호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게 아니냐는 인상마저 준다. 최 실장은 “휴전선 경계지역이고, 유권자 중에 군 관계자들이 적지 않아 안보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판세가 역전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당은 지역의 커다란 이슈인 한탄강댐 건설문제를 재검토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열린우리당이 기대하던 해남과 강진군수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전남 강진과 해남 두 곳 모두 10%p 차이 이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열린우리당 후보에 앞서고 있어, 이길 것으로 본다.”면서 “현지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너무 좋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장담했다. ●한나라당, 파주·거창 압승 기대 한나라당은 그간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거창과 파주에서는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거창과 파주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단순 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을 각각 20%P,15%P 이상 큰 격차를 벌이며 앞서고 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지역은 한나라당 박 대표가 지난 23일에 이어 29일 일정에 없던 지원유세에 나설 만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휴전선 철책선에 구멍이 뚫리는데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 하고, 언론관계법을 개정해 비판 언론을 탄압하려는 오만방자한 ‘막가파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추상같은지 일깨워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검찰 ‘여권 실세의원 3억수뢰설’ 수사착수

    국회의원인 여권 실세측에 거액이 건네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오피스텔 건설시행사 UIH 대표 이승계(48)씨의 측근 인사는 7일 “이 사장의 동업자가 ‘모 의원에게 1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고,그래야 사업추진이 된다.’고 해 우선 3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이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오피스텔 인허가 비리와 관련,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에 구속 기소된 상태다.이 측근 인사는 또 “동업자는 당시 ‘해당 의원측이 돈을 직접 요구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경기도 부천에 대규모 스포츠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관계에 발이 넓은 동업자와 손을 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해당 의원측에 돈을 건넸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돈을 받아간 것으로 지목된 이씨 동업자를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피스텔 인허가 로비 대가로 1억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무상분양받은 3선의원 출신 이택석(6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 서교동에 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던 이씨에게 “3선 의원 경력을 내세워 마포구청과 서부교육청 등에 적극적인 로비를 해주겠다.”며 오피스텔 2채를 요구,시가 1억 8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아들 명의로 무상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UIH 간부 박모씨가 자신을 도와준 답례로 오피스텔 계약금을 내 준 것이며 나머지 중도금은 모두 내 돈으로 낼 계획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해 5월 모 현역 의원을 UIH 관계자에게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해당 의원이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오피스텔 인허가와 관련,UIH측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서울 서부교육청 관리국장 채모(54)씨와 마포구청 지역경제과장 정모(50)씨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이씨가 추진하던 스포츠복합시설 사업체인 J사로부터 담당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 2000만원을 받은 지방일간지 기자 오모(42)씨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오피스텔 및 스포츠복합시설 인허가 관련 로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외국계 기업 한국인 경영자 “잘나가네”

    외국계 기업의 한국인 경영자들이 아시아 지역 대표에 오르는 등 중책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옥션은 24일 이재현사장이 대주주인 이베이의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을 겸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현재 전세계 28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미국,독일,영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전자상거래 매출을 기록중이다. 두루넷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현 사장은 2002년 옥션의 대표이사로 부임,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옥션을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매분기마다 매출 기록을 경신중이다.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코리아의 채은미이사는 한국인 최초로 페덱스 북태평양 지역 인사관리 상무이사로 임명됐다.인사관리 상무이사는 대표이사인 지사장과 동급으로 채 이사는 앞으로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의 3000여명 직원들을 책임지게 된다.14년간 페덱스에서 근무한 채 이사는 페덱스가 전세계 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파이브 스타’상을 2001,2003년 두차례 받은 바 있다. 최근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은 일본 본사의 등기이사로 임명되어 다음달부터 활동할 예정이다.올림푸스가 지난 1919년 창사 이래 외국인을 등기이사로 발령한 것 역시 처음이다.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도 지난해 7월 동양인 최초로 BMW 독일 본사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의 한국인들이 잇따라 인정받고 있는 것은 개인의 뛰어난 실적 외에도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달 주상복합 849가구 분양

    새달 주상복합 849가구 분양

    다음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이달보다 크게 줄어드는 반면 오피스텔 분양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포털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5곳 849가구,오피스텔은 4곳 1051실이다.8월 분양물량(주상복합 7곳 1272가구,오피스텔은 4곳 900실)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33.2%(423가구) 감소하지만 오피스텔은 16.7%(151실) 늘어난다. 지난 3월 말 주택법 개정으로 주상복합아파트에 분양권 전매금지 및 청약자격제한 이후 주상복합 분양물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그러나 이 중에는 주택법 개정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1회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오피스텔은 아직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신도림 미래사랑 시티 대우건설은 구로구 신도림동 337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12∼52평형 664가구와 오피스텔 17∼38평형 405실을 공급한다.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걸어서 5분여 거리에 있다.서부간선도로와 경인로 등을 이용,도심 내외곽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인근 학교시설로는 구로초등,영등포초등,신도림중,영림중,구로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애경백화점,삼성 홈 플러스,문래공원 등이 있다. ●천안 불당 한신휴 한신공영은 천안시 불당동 714 일대 불당지구에 주상복합아파트 66∼96평형 186가구를 분양한다.청약통장이 필요하며 전매는 불가능하다.불당지구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및 아산신도시와 인접하며 천안시 신청사,종합운동장 등과도 가깝다. ●SK건설 역삼 리더스뷰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680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29∼45평형 108실을 분양한다.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삼릉역(가칭)이 걸어서 5분여 걸린다. ●방배동 방림시장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서초구 방배동 방림시장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20∼40평형 116가구를 분양한다.청약통장이 필요하며 분양권 전매는 할 수없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7분 거리이며 인근 학교시설로는 방일초등,이수초등,이수중,서초중,서울고,서초고,상문고 등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여성들 왜 ‘겨울연가’에 빠져드나] ‘거친 韓國’ 이미지 개선

    [日 여성들 왜 ‘겨울연가’에 빠져드나] ‘거친 韓國’ 이미지 개선

    |요코하마 이춘규특파원|신세대 학자 오구라 기조 도카이대 조교수(한국철학)는 겨울연가 열풍 효과를 적극적으로 해석했다.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봤다.다만 역사 문제가 다시 부각될 내년에는 고비를 맞을 것으로 봤다. 자택 인근 요코하마 시내 한 호텔에서 오구라 교수를 만났다.많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 중에서 하필 왜 겨울연가인가.그는 겨울연가가 일본인의 향수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중년 여성들의 20∼30년 전 순수한 사랑을 되새기도록 자극했다는 얘기다.일본인에게는 억제당하는 직설화법도 신선했단다.한국어에 대한 분석은 독특했다.일본인들은 한국어가 강하고,거칠고,폭력적이란 이미지를 가졌었단다.학생운동·반일시위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그런데 겨울연가를 통해 한국말이 부드럽고,사랑을 표현하는 데 적절한 언어라는 이미지가 정착됐다나.말이 음악같기도 해 한국어 바람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한국,한국어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현상이 ‘무서울 정도’라고도 표현한 그는 일본인들이 한국 사회를 겨울연가처럼 이상적인 사회로 오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역시 우려했다.드라마 촬영지 방문도 독특하게 분석했다.약 1100년 전부터 수백년간 일본인들은 순례를 집단으로 행해 종교적 해탈감을 맛보았다고 한다.그런 잔재들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남이섬을 찾는 것도 비슷하단 주장이다. 오구라 교수는 겨울연가 돌풍을 1회성으로 보지는 않았다.역사적 배경이 있단다.일본이 한국을 배울 만한 나라로 여긴 것은 두 차례.첫번째는 7세기 일본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만들 때 이른바 백제 신라의 귀화인들이 문화를 갖고 일본 정치의 중심부로 들어가 제도와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17세기 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막부 시대다.도쿠가와는 7년의 전화를 봉합하기 위해 “나는 도요토미와는 완전히 다르다.주자학의 선배로서 조선 사람의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해 국교를 재개하며 조선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이번이 세번째 한국 배우기란다.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 때 한·일 파트너십 선언,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서 배우자는 바람이 일었다는 것이다.겨울연가 종영 이후에도 “한국의 작품들이 일본인에게 계속 매력있게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겨울연가는 잊고 지낸 이웃 한국에 대한 관심을 자극한 촉매제였다는 분석이다. 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며 갑자기 젊은 여성들이 홍콩에서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고,월드컵 등 축구를 통해서 젊은 남성이 한국에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마지막 남았던 중년 여성들이 겨울연가를 통해 한국알기에 나서 일본 전체 세대가 한국알기에 동참했다.물론 서울올림픽 때 한국바람이 일다가 독도·위안부 문제 등으로 반일,혐한 분위기로 돌변했듯이 이번에도 역사인식 문제나 한국의 친일파 진상 규명 등 넘어야 할 변수가 많다고 우려했다.그 고비가 내년이란 분석이다. 재일동포들의 소외감도 우려했다.한·일 가교역을 담당했던 동포들이 직접교류 확대로 역할이 축소되는데다,재일교포의 고난은 잊어버리고,겨울연가의 영향 때문에 역사 문제는 외면하고 여행·소비 위주의 교류 확대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한다는 얘기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탕자쉬안 국무위원 방일연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요청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올 여름 일본 방문이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측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입장과 양국간 동중국해 가스 개발을 둘러싼 갈등 등 외교마찰이 진짜 이유로 분석됐다.일본측은 일본통인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방일한 경우 지난 2001년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을 마지막으로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중단된 양국 정상회담의 재개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 盧대통령 ‘과거사 자제’ 배경

    盧대통령 ‘과거사 자제’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도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야스쿠니 문제,다케시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인식이 무엇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다케시마 문제는 적당히 넘어가고 역사문제는 좀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어 “독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독도’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盧대통령 ‘다케시마’ 용어사용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일부러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일시 신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과거사를 새로운 전기 마련으로 합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해도 정치인 모두가 자신의 판단을 갖고 공·사석에서 과거사 표현은 가끔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은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국내 정서를 전했다.이어 “한·일 과거사는 오래된 일”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는 인사들도 과거사 자체보다는 해결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해결과제 남아 있는 건 사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계속 반복해서 (과거사를)거론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이 느끼기에 사과를 몇번 하라는 것이냐는 반발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해결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공식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취지는 우리 국민에게는 아직도 역사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 국민의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이 스스로 지혜를 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큰 틀에서 최고지도자 입장에서 협력하고 과거사를 대국적인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사 자제’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도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야스쿠니 문제,다케시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인식이 무엇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다케시마 문제는 적당히 넘어가고 역사문제는 좀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어 “독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독도’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盧대통령 ‘다케시마’ 용어사용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일부러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일시 신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과거사를 새로운 전기 마련으로 합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해도 정치인 모두가 자신의 판단을 갖고 공·사석에서 과거사 표현은 가끔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은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국내 정서를 전했다.이어 “한·일 과거사는 오래된 일”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는 인사들도 과거사 자체보다는 해결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해결과제 남아 있는 건 사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계속 반복해서 (과거사를)거론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이 느끼기에 사과를 몇번 하라는 것이냐는 반발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해결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공식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취지는 우리 국민에게는 아직도 역사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 국민의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이 스스로 지혜를 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큰 틀에서 최고지도자 입장에서 협력하고 과거사를 대국적인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3) 일자리 창출 해법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무역강국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율에서는 27번째에 그친다.외국인 관광객 1명은 컬러TV 9.4대를 수출한 효과를 안겨준다.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분명하지만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은 급속히 중국 등으로 이전되고 있다.따라서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이 동시에 보장되는 관광문화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달곤 서울대 정책학과 교수,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김상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이 일자리 창출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관광문화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해 좌담을 가졌다. 관광문화 산업이 미래 가치가 높다.지금 국가적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이승철 상무 우리나라 제조업은 현재 일류 산업에 진입한 업종이 있는 반면 퇴출 업종도 생기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세계 1등인 조선 산업에 대해 1등 이상의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성장의 의미를 잃었다.기업인들에게 “왜 투자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지금도 포화 상태인데 무슨 투자를 더 하느냐.”고 되묻는다.문제가 여기에 있다. 이달곤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의 21세기 ‘라이프 스타일’과 맥을 같이 한다.한국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산업이라는 뜻이다.우스갯소리로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는 차를 사고,1만 5000만 달러에는 해양레저에 관심을 가지며,2만달러가 넘으면 경비행기를 타고 주말을 보낸다고 한다.우리나라도 이제 그럴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관광문화 산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김상태 실장 관광수지를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상당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해 740만명이 출국하고 480만명이 입국했다.적자액은 30억 달러를 넘었다.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관광수지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더욱이 이같은 현상이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태평양·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관광산업 성장률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아 이들 지역은 10년안에 제1의 관광 시장이 될 것이다.우리나라는 정체돼 있는데 주변은 커지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이 국가경쟁력 확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이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내수를 활성화시키면서 국부를 늘린다.또 국민의 의식을 국제화시킨다.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을 세계의 변화와 흐름 속에 함께 걷도록 한다.다른 산업에 비해 고유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쟁으로부터 자유롭다.제조업이 언제 어디서든 경쟁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렇다.그만큼 관광문화 산업은 관심이 있으면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상무 기업들도 ‘관광문화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그런데 투자는 엄두를 못내고 있다.이유는 첫째, 규제 때문이다.모든 산업정책이 제조업 위주로 짜여져 있어 관광 산업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행정규제가 많다.둘째, 관광 산업은 땅이 중요한 생산 요소인데,토지이용규제에 묶여 꼼짝을 못한다.셋째는 국민 정서의 문제다.대기업이 나서면 “재벌이 무슨 그런 사업까지 손을 대느냐.”는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이 때문에 많은 부가가치를 외국에 빼앗기고 있다. 김 실장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제주도에 가면 주말에 호텔방 하나에 50만원을 부른다.제주도의 관광적 가치를 떠나 우리나라의 GNP(국민총생산) 수준을 감안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아시아에서 제일 비싸다.외국 호텔은 경상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인데 반해 국내 호텔은 50∼60%에 이른다.그래서 임금이 싸고 영어 사용도 가능한 동남아 인력을 들여오고 싶어도 허가가 나지 않는다. 규제완화가 시급한 부분은. 이 교수 흔히 경제 규제는 풀고 복지·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문화 산업의 경우 보호를 위한 규제는 강화하되 산업을 위한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불국사나 석굴암은 잘 보존하고 관광문화 시설에는 수출기업과 동등한 세제 혜택도 주고 각종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상무 제조업과 비교해 차별받고 있는 부분을 풀어주면 된다.관광 산업에 대한 규제는 지난 88년 올림픽 개최후 관광이 마치 사치향략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강화되기 시작했다.골프장 건설도 논란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 교수 규제는 아니지만 불합리한 요소도 많다.예를 들면 TV수신료는 가정에 TV가 2∼3대 있어도 가구당 한대꼴로 계산되는데,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수에 맞춰 수신료를 물어야 한다.객실 이용률을 기준으로 징수하면 될 일이다. 정부가 관광문화 산업의 육성 방안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이 상무 관광 복합단지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 신청한 산업특구 448개 가운데 관광과 문화에 관련된 특구가 절반을 넘었다.누구나 관심이 많다는 말이다.사정이 이런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경쟁력이 없는 똑같은 모양의 관광지가 수없이 들어설 것이다.어느 한 곳을 복합단지로 만들어 그곳에서 구경도 하고 문화를 즐기고,먹고 마시도록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김 실장 분산 개발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그래서 정부도 복합관광단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다만 관광은 지역 개발과 연계되는 게 중요하다.따라서 두 방향으로 나눠 진행되는 게 낫다.즉 국민 관광은 마을 단위의 작은 사업을 더욱 늘려야 하고,외국인 등을 고려한 국가 관광은 복합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이 교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관광 산업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이 무작정 뛰어든다고 해서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나기 어려운 산업이다.정보통신(IT)산업과는 다르다는 말이다.각 부문이 동시에 제 역할을 잘 해야만 하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이 많은 산업이다.또 지방 재정을 강화해야 한다.중앙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이를 집행하고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몫이다.그런데 지방정부의 돈줄인 교부금과 양여금 등은 도로를 닦는 데만 쓰이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외국의 관심은 어떤가. 이 상무 다국적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무슨 회의든 서울에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말이 안 통하고 볼 게 없고,호텔비는 왜 그렇게 비싸냐는 게 불만이다.컨벤션 산업은 우리의 관광문화 자원을 손쉽게 홍보할 수 있는 기초 산업이다.지난해 7월 차세대성장산업 세미나에 참석차 방한한 미래학자 기 소르망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상품의 잠재적 구매자”라고 지적했다.한국 관광지에서 감명받은 외국인은 나중에 한국 제품을 대했을 때 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김 실장 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이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체계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나섰으면 좋겠다. 이 상무 관광문화 산업은 ‘위험 산업’이다.1개의 가치를 만드는 비용이 1000개를 만드는 비용과 똑같다.대박이 터지는 영화는 단 1편이지만 그 뒤에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수없이 많다는 말이다.따라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를 내재화하려면 위험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적 장치가 필요하다.금융시스템 등을 말한다.아울러 문화시장을 체계적으로 기업화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난타’의 송승환씨는 문화인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해 성공한 사람의 좋은 예다.글로벌 문화가 되려면 난타 공연처럼 말이 필요없는 산업이 좋다.게임산업이 그 예다. 김 실장 컨벤션 산업이야말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이다.과거 국제회의는 유럽이나 미국 동부에서만 열렸다.그러나 미국은 남쪽의 플로리다를 개발했고,인프라를 갖추니까 손님들이 몰려왔다.공급이 수요를 만든 셈이다.말레이시아는 적극적인 관광정책으로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년 만에 1000만명으로 늘렸다.일본도 총리가 TV광고에 출연하는 등 ‘방일입국배증(訪日入國倍增)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중국의 ‘중국관광비전계획’은 막강한 자원을 내세워 관광대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아이디어에 따라서는 우리도 성형의료관광,웨딩관광,전통음식관광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다. 공무원이나 국민의 의식 변화도 필요할 텐데. 이 상무 외국인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의 산업 현장에 대해서도 무척 흥미롭게 여긴다.이른바 ‘산업 관광’도 개발해야 한다.포항의 제철공장이 훌륭한 관광자원인 셈이다.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미국인 제프리 존스는 “월드컵 때의 응원 열기를 보면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들 자신이 바로 관광 대상”이라고 말한다. 김 실장 대통령을 포함한 정책 책임자의 의지도 중요하다.과거엔 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광정책 확대회의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얼마전 탤런트 배용준씨가 일본에서 ‘욘사마(よん樣)’열풍을 일으켰는데 그 사업적 결실은 일본 기업들이 챙겼다.몇해전 모 그룹의 회장이 서울에 100층짜리 빌딩을 짓겠다고 했더니 비난이 쏟아졌다.뜻 있는 기업인의 의지를 우리 모두가 꺾은 셈이다.그 빌딩은 6만명의 고용효과를 지녔다. 이 교수 현재 우리 정부는 너무 관료적으로 관광산업에 접근하고 있다.관광정책 입안자 자리는 문화계로 아웃소싱해야 한다. 김 실장 정부조직 개편이 된다면 문화관광부의 1개국에 불과한 관광국을 더 늘려야 한다고 건의하고 싶다.세계는 지금 홍보시대를 맞고 있다.국가 홍보비용이 말레이시아가 838억원,태국이 788억원,싱가포르는 580억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0억원에 불과하다.대통령직속 특별위원회라도 있으면 관광정책 담당자가 항공산업,요식업 등에 관련된 부처의 협력을 두루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진행·정리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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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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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韓·日 정상 북핵 공조 확고히 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오는 21,22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최근 북한핵 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되는 협상분위기와 맞물려,적지 않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이지만 시기적으로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미국이 지난달 3차 6자회담에서 포괄적인 협상안을 제시한 뒤,북핵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과의 조기 수교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지난 주말 참의원 선거 패배로 그의 정치적 입지는 다소 약화되겠지만,그래도 대북 조기수교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중유 등 에너지지원을 포함한 경제지원책과 구체적인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래서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4차 6자회담에서는 반드시 북핵문제의 가시적인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주 방한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놀랄 만한 대가를 받게될 것”이라며 미국의 변화된 입장을 드러냈다.고이즈미 총리 역시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목마를 정도로 (당신과)춤추고 싶어한다.”는 말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북한은 최근 들어 납치 일본인 가족 귀환 등 일본에 대해 우호적 자세를 취해왔다.도쿄를 경유해 워싱턴으로 가는 길을 택했을 수 있다고 본다. 한·일 양국 사이에는 북핵문제 말고도 자유무역협정 추진,동북아공동체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문제,독도 영유권,비자면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쌓여 있다.정상회담을 서울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갖는 것은 격식을 따지지 않고 정상외교를 할 만큼 두 나라가 가깝다는 방증이다.그런 만큼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방안은 물론,북·일관계,나아가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조율을 갖기 바란다.˝
  • 국방일보 10월 전우마라톤 개최

    제2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가 10월24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다.이번 마라톤 대회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에서 하프코스(21.0975㎞)와 건강달리기(5㎞) 두 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미군 현역 및 예비역 군인은 물론 전·의경,참전용사,주한무관,군인가족,지역 주민 등이 참여할 수 있다.참가 신청은 8월15일까지이며,일반인은 국방일보 인테넷 홈페이지(www.dema.mil.kr)를 이용하면 된다.참가비는 현역군인과 외국군,전·의경은 무료이며 군 간부와 일반인은 하프코스 2만 5000원,건강달리기 1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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