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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쫓아가다가…골프장 벙커에서 발라당 구른 아베 신조

    트럼프 쫓아가다가…골프장 벙커에서 발라당 구른 아베 신조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함께 골프를 치던 중 아베 총리가 벙커에서 뒤로 구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일본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경기를 즐기다가 벙커(골프장 중간에 설치된 흙구덩이)에 공을 빠트렸다. TV도쿄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차례 벙커샷에 실패하고 뒤이은 세 번째 시도에서 공을 벙커 밖으로 쳐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아베 총리는 먼저 홀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뒤쫓아가기 위해 서둘러 그린으로 빠져나오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뒤로 발라당 넘어진다. 아베 총리는 크게 한 번 구르며 벙커로 떨어졌다. 그가 썼던 모자도 벗겨졌다.TV도쿄는 “트럼프 대통령 손님 대접의 꽃은 ‘골프외교’였다”며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성과와 관련해 미국 외신은 “아베 총리는 충실한 조수였다”, “일본은 전략적 노예 상태에서 비용을 치렀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총리가 일본 특유의 접대로 공을 들였지만 미국과 동등한 국가 정상으로 예우받지 못했다면서 아베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조수’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총리가 미·일동맹 지지를 계속 얻기 위해 전략적 노예 상태에서 비용을 치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트럼프·아베, 유사시 美가 취할 대북 군사행동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7일의 방일 기간 북한에 대해 미국이 취할 군사행동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일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이 북한 정세를 둘러싼 유사시 대응을 상정했으며 이때 미국이 취할 군사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떤 사태를 상정하고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일 정상은 지난 6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의 상징인 미군의 해외 최대 기지에 한국과 미국의 수장이 함께 서 있는 것으로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할 것을 공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비교적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국의 대북 노력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면서 “군사행동보다는 외교적 해법에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 줬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북한과 협상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다채롭고 정교한 행사를 보여 줬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8일)을 하루 앞당겨 축하했고 트럼프는 큰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중국 외교부는 최근 탈북자 10명이 북·중 접경인 랴오닝(遼寧)성에서 체포돼 북한에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탈북자 문제는 국내 및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내법과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유관 문제를 처리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한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내외

    [포토] 한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내외

    방일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 여사가 7일 오전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일본을 떠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는 정오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손 흔드는 트럼프 美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방일 일정 종료

    [포토] 손 흔드는 트럼프 美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방일 일정 종료

    방일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전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일본 떠나는 트럼프 美대통령

    [포토] 일본 떠나는 트럼프 美대통령

    방일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훌륭한 신사’ 文대통령 만날 준비…모두 해결할 것“

    트럼프 “‘훌륭한 신사’ 文대통령 만날 준비…모두 해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훌륭한 신사’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흘간의 일본 순방 말미에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해결할 것”(We will figure it all out)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1박 2일간의 방한 기간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미 양국 간 난제들을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성과에 대해서는 “일본 방문과 아베 총리와의 우정은 위대한 우리나라를 위해 많은 이익을 산출했다. 막대한 군사 및 에너지 (분야)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日 납북 피해자 가족 17명 비공개로 만나

    트럼프, 日 납북 피해자 가족 17명 비공개로 만나

    양국 경영자 간담회서 직격탄… “日, 미국車 한 대도 수입 안 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오후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 전후로 일왕 내외 환담부터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까지 아우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첫 일정으로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되지도 않았다”면서 이번 방일 의제 중 하나인 대일 무역적자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일본은 몇 백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팔고 있으면서 일본에는 미국산 차가 제대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간담회에는 다카히로 하치고 혼다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일왕 부부를 예방했다. 왕궁에 도착한 트럼프는 마중 나와 있던 일왕 부부와 차례로 인사를 나누면서 허리를 세운 채 악수만을 건넸다. 2009년 일왕 예방 때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히는 인사를 해 논란을 일으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대조를 이뤘다. 20분 동안의 환담에서 일왕이 “이번 방문은 어떤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잘 진행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와 북한 문제, 미·일 방위협력, 통상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충실한 의견 교환을 했다. 현재 미·일 관계는 전에 없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 말을 듣고 일왕은 “그 말을 들으니 매우 기쁘다. 양국은 전에 전쟁을 했지만 그 후 미·일 우호 관계, 미국의 지원을 얻어 오늘날의 일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위해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함께 육상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했다. 아베 총리와 함께 영빈관 산책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에 있던 연못에 상자째로 잉어밥을 뿌려 입초시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숟가락을 들었다가 이내 인내심을 잃은 듯 사료가 든 나무 상자를 거꾸로 들고 한꺼번에 잉어밥을 연못에 털어 넣어 논란이 됐다고 CNN 등이 전했다. 하지만 이는 아베 총리가 시간이 촉박한 듯 뒤쪽으로 돌아본 뒤 먼저 상자째로 잉어밥을 뿌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따라 한 것이다.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 17명 등과 약 30분간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 면담 후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의 동생 다쿠야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했다. 누나가 납치되기 전 평화로웠던 시절의 가족사진을 직접 들어 바라보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면담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들은 수많은 이야기들은 매우 슬프고, 그들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며 “아베 총리와 함께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이날 오후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와 함께 도쿄에 있는 교바시쓰키지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의 환영 속에서 붓글씨 체험을 했다. 멜라니아는 서예 수업 현장을 찾아 ‘평화’(平和)의 ‘평’자를 썼고, 아키에는 ‘화’자를 썼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모자에 ‘동맹을 더 위대하게’ 황금색 글귀…트럼프·아베, 48시간 동안 4끼 함께 식사

    모자에 ‘동맹을 더 위대하게’ 황금색 글귀…트럼프·아베, 48시간 동안 4끼 함께 식사

    ‘도널드&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란히 서명한 흰색 골프 모자에는 황금색으로 두 정상의 이름이 수놓여 있었다. 이름 밑에는 ‘동맹을 더 위대하게’(Make Alliance Even Greater)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첫날 일본은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기 위해 최고의 ‘오모테나시’(극진한 환대)를 펼쳤다.●트럼프 “지금보다 日과 가까운 적 없어” NHK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생중계했다. 일본 경시청은 2박 3일간의 순방에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1000명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방일 때보다 5000명 늘어난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일정을 생중계하는 등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이제 곧 착륙한다. 훌륭한 우리 군을 어서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뒤 요코타 기지에서의 미군들의 모습, 아베 총리와의 골프 라운딩 장면 등을 연달아 올렸다.●햄버거 점심… 만찬은 고급 철판구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CC)에 도착했다. 마중 나온 아베 총리와 악수를 나눈 뒤 “날씨가 좋군요”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도 영어로 “최고의 날씨네요”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두 정상은 미국산 소고기로 만든 햄버거로 점심을 먹었다. NHK에 따르면 이날 라운딩에 동행한 세계랭킹 4위의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를 포함해 3명 모두 골프 스코어는 따로 기록하지 않았으며, 양국 정상은 대북 대응과 무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다. 골프 뒤 양국 정상은 도쿄 긴자의 고급 철판구이 요리점 ‘긴자우카이테이’에서 와규 스테이크와 새우 요리를 먹으며 비공식 만찬을 즐겼다. 이곳의 저녁 코스요리 중 가장 비싼 스페셜 코스가 1인당 2만 9160엔(약 28만 5000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금보다 우리가 일본과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을 것”이라며 “나와 아베는 서로를 좋아하고 두 나라도 서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별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 부부와 통역이 동석했고 다른 방에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이마이 다카야 총리정무비서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번 순방에서 4끼의 식사를 함께한다. ●“트럼프, 北미사일 왜 격추 안했나 물어”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북한이 지난 8월 29일과 9월 15일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군사적 맞대응을 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자국의 상공을 미사일이 통과했는데도 왜 쏘아 떨어뜨리지 않았나”, “무사의 나라인데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美·日 찰떡’ 과시…北엔 군사옵션 압박, 中엔 적극 역할 주문

    ‘美·日 찰떡’ 과시…北엔 군사옵션 압박, 中엔 적극 역할 주문

    12일간의 아시아 순방 첫 도착지에서, 첫마디는 북에 대한 경고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전 정부와는 “다른 접근법”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이다. 강한 대북 압박과 긴밀한 미·일 동맹이란 일치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5일 극진한 환대를 통해 화답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중국에 대한 경고란 함의도 갖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착 직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전한 핵심 메시지가 “북한 문제 해결 논의가 순방국 지도자들과의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흘 후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의 시진핑 정부에 주는 메시지이기도 한 셈이다.이날 미·일 두 정상의 골프 회동과 비공개 만찬에서도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앞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적인 압박 강화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6일 정상회담 뒤 예정된 요코다 메구미 부모 등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과의 만남도 북한 정권의 비인도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자연스럽게 전하게 될 전망이다. 대북 문제 공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는 미·일 공조 입장도 짚고 넘어가면서 아베 정권에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중·일 영토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재확인, 남중국해 통항 자유를 포함한 아베 총리가 주창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에 대한 입장 공유 등을 천명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요코다 기지 연설에서 “인도·태평양에서 자유로운 활동은 많은 미국민의 희생을 통해 이뤄진 것이며 이를 지켜낼 것”이란 발언도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한 강한 견제와 경고를 담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의 오바마 행정부와는 달리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략보다는 양자 관계 및 경제적 실리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 및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기지화 진전 등 ‘발등의 불’이 커지자 이번 순방에서 일본 및 동남아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비중을 뒀다. 이런 급박한 안보 현안 속에서 트럼프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 역조 해소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순방 목적을 수면 밑으로 잠수시켰다. 지난해 미국의 대일 무역 역조는 689억달러로 한국의 두 배 이상이지만, 갈등 요인을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붙들고 있는 아베 정부를 배려하면서 완벽한 양국 공조의 연출에도 동의한 셈이다. 또 “일본과의 동맹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번영의 주춧돌(코너스톤)”임을 부각시키면서 일본이 아시아정책의 중심에 있음도 강조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일본은 이번 순방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주시하며 우려하고 있다. 미·중 양국의 급속한 접근에 따른 일본의 전략적 활동 공간 축소 우려가 적지 않다. 공산당 대회에서 국내 현안을 마무리해 여유를 얻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안보팀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7일 오전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北, 트럼프 방한에 어떤 반응 보일까

    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최대 이슈가 북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태도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2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쟁미치광이를 국빈으로 맞이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을 달기 위한 침략자,전쟁광의 행각”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난이나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기보다는 당분간 정세를 관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뿐 아니라 방일, 방중 결과까지 모두 보고 종합적으로 정세를 평가한 뒤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방문 중에는 관망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약 3700여km 날려 보낸 이후 50일 넘게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재선에 축전을 보내고 시 주석이 답전을 보내면서 조심스럽지만 냉랭한 북중관계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안팎의 중요한 정치·외교적 계기를 활용해 그동안 잦은 도발을 해온 만큼 트럼프 방한을 전후로 숨고르기 국면을 깨고 추가 미사일 발사 등 기습적인 도발 행동을 보이면서 한반도 긴장을 다시 급격히 끌어올릴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 7월 4일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김정은은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지난 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북한은 추가 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평양 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카 방문에 日 들썩…공항 도착부터 숙소 이동까지 생중계

    이방카 방문에 日 들썩…공항 도착부터 숙소 이동까지 생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이방카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듯 상세히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방카 역시 자신의 일본 일정을 SNS에 올리며 일본 국민에 우호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방카는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SNS에 올리고 있다. 전날 저녁 도쿄의 일본 전통 가이세키(會席) 요리를 먹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올린 이방카는 이날은 아베 총리와 만찬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방카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이방카, 요리는 어땠습니까?”라고 묻자 “원더풀~생큐”라고 답했다. 3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방카는 방일 이틀째를 맞은 이날 도쿄 지요다구 일본 고급 료칸에서 이방카에게 만찬을 대접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이방카보다 먼저 저녁 식사 자리에 도착해 료칸 현관에서 도착하는 이방카를 맞이하기도 했다. 저녁 메뉴는 일본의 식재료를 사용한 창작요리였다. 만찬 자리에는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 부부가 함께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서는 이방카가 앞장서 조성 중인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We-Fi·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에 57억엔(564억원·미화 5천만달러)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방카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이방카는 이날 점심 때에는 도쿄 도내의 한 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식사를 함께 했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미일 관계의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가족 이야기 등을 하면서 친목을 깊게 했다고 전했다. 이방카는 지난 3월 대통령의 무급 보좌관에 취임했으나, 친밀한 부녀 관계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이 강한 인물로 통한다. 교도통신은 이방카와 아베 총리의 만찬 소식을 전하며,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전에 일본의 ‘오모테나시’를 통해 강고한 미일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는 이방카가 공항 도착 소식을 보도하며 “검은색 단추가 달린 하늘색 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한 채로 보도진 앞에 웃으면서 나타났다”고 옷차림과 표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후지TV계 민영방송 역시 이방카의 공항 도착 장면부터 숙소 이동까지 실시간으로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의 과한 선심?… 이방카 여성기금에 57억엔 지원

    한·일 위안부 합의 10억엔과 대조적 아베, 트럼프와 골프회동으로 첫 일정 對北 핵·미사일 긴밀한 공조체제 과시 일본은 지금 ‘이방카 선풍’이 한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그의 장녀 이방카가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일 도쿄에 모습을 드러내자 미·일 우호 무드가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별도로 일본만 방문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이 설립에 관여한 ‘여성기업가 지원 기금’에 57억엔(약 564억원)을 지원한다. 이방카 고문이 주도한 기금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세계에서 여성 활약의 기치를 높이 들어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 갈 것을 결의한다”며 “세계의 여성들이 일어서면 빈곤을 비롯해 세계의 다양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여성이 빛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2014년부터 매년 세계 여성 리더들을 초청, ‘국제여성회의’를 개최해 왔다. 일본의 거금 출연은 전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는 마지못해 10억엔을 낸 것과 크게 비교된다. 아베 총리는 여성이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 메시지를 편지로 전달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는 “(위안부 합의로) 10억엔을 냈으니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일본은 5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특별한 동맹관계의 부각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동 대응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 회동으로 방일 일정을 시작한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토요일이긴 하지만 이 같은 일정은 개인적 친분과 두 나라의 각별한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드러내려는 아베 정부의 공들인 ‘연출’이기도 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의 골프 경기가 열릴 예정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두 정상의 골프 회동, 스테이크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일본 소고기 와규와 전복 스테이크 비공식 만찬, 일왕의 접견 등 트럼프의 일본 일정은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돋보이게 한다. 일·중 영토분쟁지인 센카쿠열도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재확인, 남중국해 통항 자유를 포함한 아베 총리가 주창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에 대한 공유도 같은 맥락에서 준비되고 있다. 도쿄의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측에 강력하게 요구해 왔던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의 개시 요구 등은 물밑에서 실무진 간 논의와 협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번 회담에서는 갈등을 표면에 노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붙들고 있는 아베 정부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배려이면서 완벽한 공조에 대한 연출에 동의한 셈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트럼프, 방한 회견 때 이례적 질의·응답… 케이팝 공연도 관람

    트럼프, 방한 회견 때 이례적 질의·응답… 케이팝 공연도 관람

    질문받기 꺼려… 지난 회담때 안 해 첫 일정으로 평택 미군기지 방문 두 정상 내외 靑 상춘재에서 환담 8일 국회 연설 뒤 현충원도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날인 7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두 정상 내외가 함께 한옥건물인 상춘재에서 환담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양국 정상 내외가 상춘재에서 환담하는 것은 지난 6월 말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내 사적 공간인 ‘트리티룸’을 깜짝 공개했던 데 대한 답례 성격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2년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7일 정오쯤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의 영접을 받는다. 첫 일정으로 경기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한 다음 정세브리핑을 듣는다. 남 차장은 “평택 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캠프 험프리스의 부지 비용과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했다. 취임 직후부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강렬한 인상을 받기를 청와대는 기대한다. 7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이어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은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우의를 다진 뒤 상춘재로 이동해 김정숙·멜라니아 여사 등과 합류한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 받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정상회담에서도 질의·응답은 없었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정상 내외와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해 만찬을 갖는다. 청와대는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퓨전 음악, 케이팝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구상 중이다. 하룻밤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주한미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격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 후 미국 대통령으로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연설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한 조율과정에서 ‘캠프 험프리스’ 방문과 함께 가장 신경을 쓴 것이 국회 지도부와의 면담 및 연설”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일정 중 유일한 국회 연설의 내용과 관련해 백악관과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차장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의미가 크다”면서 “동맹국 정상으로 국회를 통해 우리 국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의미를 넘어 미국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에 대한 연설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남 차장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굳건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서양요리의 삼위일체, 미르푸아 이야기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서양요리의 삼위일체, 미르푸아 이야기

    “레스토랑 잘못 고르면 내내 양파만 까다가 올 수도 있어.”이탈리아 요리학교 수업 과정이 끝날 무렵, 강사인 마르코 셰프가 평소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는 달리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학생들 앞에 섰다. 앞으로 8개월 동안 견습할 레스토랑을 잘 선택하라는 얘기였다. 학생들은 기왕이면 미슐랭 스타급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지만 큰 주방일수록 역할분담이 철저하고 위계질서가 엄격한 편이다. 양파만 까다가 올 수 있다는 건 실습 기간 내내 허드렛일만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반면 작은 주방일수록 요리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초보에게 프라이팬을 맡겨야 할 만큼 환경이 열악할 가능성도 높다. 그날 밤, 기숙사에서는 ‘설마 양파만 까다 오겠어’ 파와 ‘정말로 양파만 까면 어떡하지’ 파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양파 까는 일은 대부분 막내의 몫이다. 가장 하찮은 일로 여겨지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제일 기본이 되는 일이다. 양파를 빼놓고는 서양요리를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전통적으로 요리사들이 음식에 은은한 단맛을 불어넣고자 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재료이자 서양요리책을 펼쳐 보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게 양파다. 프렌치식 어니언 수프처럼 스스로가 주연이 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조연으로서 음식에 맛과 향을 더한다. 요리라는 무대에서 양파와 멋진 호흡을 보여 주는 배우가 더 있다. 양파와 더불어 ‘주방의 삼위일체’라 불리는 당근과 셀러리다. 이 세 가지 채소를 작은 직육면체 모양으로 잘게 썰어 은근한 불에 볶은 것을 프랑스에서는 미르푸아라고 부른다. 주로 수프나 스튜를 끓일 때 쓰이거나 오븐에 고기와 함께 넣고 구운 후 빠져나온 육즙과 함께 곱게 갈아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이는 그레이비 소스로도 사용된다. 요리를 다양한 맛을 한 겹 한 겹 쌓아 올리는 건축에 비유하자면, 미르푸아는 지반을 다지는 기초공사에 해당한다. 서양요리, 그중에서도 냄비를 사용해 조리하는 요리에서 맛의 바탕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한다. 서양음식이 파와 마늘, 고춧가루를 주로 사용하는 한식과는 다른 맛의 지평을 보여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의 여명부터 함께해 온 양파는 어디서든 잘 자라고 쉽게 수확할 수 있어 예로부터 식재료로 많이 사용됐다. 중세에 이르러 특유의 황 화합물 냄새 때문에 높으신 분들은 잘 먹지 않는 가난한 자들의 식재료로 취급받았다. 이에 비해 셀러리는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꽤나 귀하신 몸이었다. 가장 연하고 아삭한 아랫줄기의 흰 부분만 사용했는데 셀러리를 재배할 때 줄기가 녹색으로 광합성되는 것을 막고자 일일이 주변을 흙으로 감싸 키웠다. 후에 스스로 하얗게 자라는 품종이 나타나자 셀러리 가격은 곤두박질쳤고 이내 양파와 같은 처지로 전락했다. 11세기경 중동에서 유럽으로 건너온 당근은 사실 처음부터 주황색이 아니었다. 18세기 네덜란드에서 돌연변이인 주황색 당근을 개량해 선보이기 이전까지 사람들은 자주색, 검은색의 당근을 먹어 왔다. 익혀도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유지하는 주황색 당근이 나타나자 다른 색깔의 당근이 설 자리는 좁아지게 됐다. 전통적으로 유럽에서 양파와 당근은 푹 익혀 요리에 은은한 단맛을, 셀러리는 특유의 향미를 불어넣는 데 쓰였다. 저마다 쓰임새가 있던 세 식재료가 미르푸아라는 이름으로 묶어 불리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18세기 프랑스 미르푸아 공작의 조리장이 기가 막힌 고기요리 소스를 개발했는데 여기에 양파와 당근, 셀러리가 사용된 것이다. 미르푸아 공작은 이 소스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고 이후 맛을 내는 기본 재료로 유럽 각지에 널리 알려졌다고 전해진다. 사실 그 이전에도 세 가지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존재했다는 걸 미루어 볼 때 미르푸아 공작의 조리장이 최초로 맛을 발명했다기보다는 미르푸아 공작이 처음으로 세 채소에 하나의 이름을 붙였다고 보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어쨌든 공작의 조리장은 양파와 당근의 단맛과 익은 셀러리에서 풍겨 나오는 감칠맛이 음식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던 셈이다. 유럽 각국에서는 기후와 풍토에 따라 저마다 변형된 미르푸아를 사용한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는 미르푸아를 소프리토라고 하는데 보통 셀러리 대신 토마토를 사용하기도 한다. 소프리토는 스페인식 냄비볶음밥인 파에야를 만들 때 필수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세 가지 채소 외에 마늘을 첨가하기도 한다. 실습장소로 선택한 시칠리아의 작은 주방에서 다행히 양파만 까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탈리아 중북부의 어느 주방이었다면 매일같이 양파를 까고 당근을 썰고 셀러리를 토막 냈으리라. 주방에서 일한 지 한 달쯤 지났을까. 미슐랭 별이 주렁주렁 달린 주방으로 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형, 진짜 한 달 동안 양파만 깠어요.”
  • 국민 첫사랑이랑 해저 로봇이랑…7500명과 2018㎞ 뛴다

    국민 첫사랑이랑 해저 로봇이랑…7500명과 2018㎞ 뛴다

    1일 한국 땅에 들어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았다. 성대한 환영 행사를 마친 뒤 7500명의 주자가 17개 시·도 2018㎞를 이어 달리는 101일의 여정에 들어갔다.성화 인수단을 태운 전세기는 내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 멈춰 섰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750명의 국민환영단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회 홍보대사 김연아가 나란히 ‘평창 불꽃’을 담은 안전램프를 든 채 트랩을 내려왔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반갑게 맞았다.이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은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적이었다.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치러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와 김연아가 불꽃을 성화봉으로 옮긴 뒤 나란히 임시 성화대에 불을 댕겼다. 이어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가 성화 봉송 주제가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을 불러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 뒤 성화는 국내 봉송의 출발 지점인 인천대교로 이동해 첫 봉송 주자인 ‘피겨 샛별’ 유영(과천중)의 손에 들려 장정의 첫발을 뗐다. 유영은 경찰에서 파견된 호송 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첫 150m 구간을 뛰었고 두 번째 주자인 ‘국민 MC’ 유재석에게 성화 불꽃이 이어졌다. 당연히 많은 인파가 몰린 데다 제대로 출입 통제도 되지 않는 바람에 봉송 행렬이 한동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정도였다. 인천 중앙여상 1, 2학년 100명이 교복 차림으로 출발점 앞에서 플래시몹을 펼쳤고,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2명이 출신국 국기를 들고 나와 환영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에 이어 일반인 주자들이 봉송을 이어 갔고, 여섯 번째 주자인 ‘국민 첫사랑’ 수지가 성화봉을 넘겨받아 또 한 차례 혼잡이 빚어졌다. 평창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도 함께했다. 인천대교를 출발한 성화는 20㎞ 구간을 달려 송도달빛축제공원에 도착했다. 첫날 봉송 주자만 101명, 부주자 200명, 서포터 2018명 등 2500여명이 참가했다. 성화는 저녁에 다시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로 옮겨가 하룻밤을 묵고 2일 봉송이 이어진다. 낮 12시 26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해 방일리공원, 제주종합경기장 등을 거쳐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21.4㎞를 이동하는데 85명의 주자가 200m씩 18.1㎞를 뛰고, 나머지 구간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와 말 등으로 봉송한다.3일에는 82명의 주자가 서귀포 신라호텔∼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성산항∼성산일출봉 등 16.7㎞를 이어 달리고 60.1㎞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낮에는 해녀 3명이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광치기 해변 100m 구간에서 이색적인 수상 봉송도 선보인다. 여기엔 순수한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해저보행 로봇 크랩스터가 참여한다. 로봇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첫 번째 성화 봉송 이후 처음이다. 크랩스터는 게와 가재의 합성어로 6개의 다리와 초음파 카메라 등을 이용해 해저를 탐사할 수 있는 다관절 해저 보행 로봇이다. 행사는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를 든 해녀와 바닷속을 탐사하는 크랩스터가 수중에서 조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국판 우버, 내년 일본 상륙한다

    공유경제 잇단 진출… 日‘ 긴장’ 세계적 차량 공유 서비스의 하나인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내년 봄부터 도쿄에서 배차 앱을 사용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알리바바의 전자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공유 자전거 서비스업체인 모바이크, 숙박 공유 및 온라인 여행서비스업인 투지아 등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 정보기술(IT) 기반 중국 서비스업의 잇단 상륙에 일본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손을 놓고 있다가 중국 등 신흥국 기업들에 IT 기반 각종 서비스업의 선수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디디추싱은 일본 내 서비스 진출을 위해 일본 최대 택시회사 중 하나인 다이이치 교통산업과 손을 잡았다. 다이이치가 운행 중인 8700대의 택시 중 우선 500대에 디디추싱 서비스를 제공한 뒤 점차 늘려 가기로 했다. 이들 두 회사는 일단 급증세를 보이는 방일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써 온 디디추싱 서비스의 일본 내 이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디디추싱이 도쿄뿐 아니라 일본 내 다른 지역 택시회사와 연계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일본 내 차량 공유 서비스의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고 전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디추싱과 미국 우버가 일본 시장을 놓고 한바탕 뜨거운 각축전도 벌이게 됐다. 디디추싱뿐만 아니라 중국의 IT 기반 공유 서비스업의 일본 진출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8월 말 홋카이도 삿포로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자전거 공유 서비스업체인 모바이크는 일본 내 서비스 지역을 10곳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중국의 또 다른 자전거공유 업체인 오포(ofo) 역시 지난 9월부터 일본에 진출했다. 오포는 알리페이를 일본에 진출시킨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있다. 일본 NTT 도코모는 자회사인 ‘도코모 자전거 공유’로 뒤쫓고 있지만, 대규모 자본을 배경으로 한 모바이크와 오포 두 중국 업체의 2파전에 처지는 형국이다. 닛케이는 이날 “중국 기업의 성장이 일본의 공유 경제를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아베, 방일 트럼프에 ‘대북 군사적 선택지’ 발언 지지 표명”

    “日아베, 방일 트럼프에 ‘대북 군사적 선택지’ 발언 지지 표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대북 대응 방침에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다음달 6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무력행사의 가능성을 내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자세에 대한 지지를 직접 언급해 굳건한 미·일 동맹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뜻을 밝힐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전화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슷한 내용을 발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측은 양국 정상이 대북 제재의 착실한 이행을 국제 사회에 함께 요청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미국이 일본에 제공하는 ‘핵우산’을 포함한 확대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회담 내용을 조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이다. 미일정상이 긴밀하다는 인상을 내외에 주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회담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만 두 정상은 지난 2월 정상회담에서 나온 성명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이번 회담 후에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방일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 특유의 손님 접대문화(오모테나시)를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관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두 정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할 계획이다. 또 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아라벨라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겸 DJ 피코 타로를 만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피코 타로는 노래 동영상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훈 주일대사 “文, 언제든 일본 갈 수 있다 말해”

    이수훈 주일대사 “文, 언제든 일본 갈 수 있다 말해”

    이수훈 주일대사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게 본인이 일본에 못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 언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한 뒤 “(정상 일본 방문의) 공백이 너무 기니까 대통령께서 한번 가는 게 제가 일하는 것보다 천배 만배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양국 셔틀외교 복원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말로 풀이된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추진 중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의 방일도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사는 “3국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일본으로서는 조속한 개최가 좋은 일”이라면서 “하지만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이러쿵저러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상의 일본 방문은 2011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 대사는 역사 문제와 여타 협력 과제를 분리하는 정부의 ‘투트랙 기조’에 따라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사는 “문 대통령이 신임장을 수여한 뒤 차를 마시며 저에게는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조화롭게 잘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2·28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과거사는 민감한 문제인데 일본을 가는 대사가 코멘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제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을 피했다. 이 대사는 내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이게 20년이 됐으니 내년이 제2의 한·일 협력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녹이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 꼭 일어났으면 좋겠다”면서도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친일’ 백선엽 대장 미화 웹툰”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친일’ 백선엽 대장 미화 웹툰”

    역사 관련 시민단체가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97)을 ‘전쟁의 영웅’으로 그린 웹툰을 게재한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육사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육사 학술정보원이 제작한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라는 제목의 웹툰 30회를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백선엽 장군의 회고록 제목을 딴 이 웹툰은 당시 백선엽 장군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백 장군을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국방일보에 연재되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된 웹툰은 “자료 제공과 고증을 통해 적극적으로 웹툰 제작을 지원해주신 한국전쟁의 살아있는 영웅 백선엽 장군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실제 백 장군은 한국전쟁 개전 당시 제1사단장으로 활약후 1953년 휴전 당시 대장으로 승진했다. 백 장군은 두 차례 육군참모총장을 지냈고, 합참모부 의장(현 합참의장)을 끝으로 1960년 예편했다. 그러나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때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한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백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백 장군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이명박 정부 때 한국군 최초의 명예원수(5성 장군)로 백 장군을 추대하는 방안이 추진됐다가 한국 전쟁에 함께 참전했던 군 원로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따라서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은 뺀 채 전쟁 영웅으로만 묘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아베와 통화…“총선 대승리 축하”

    트럼프, 아베와 통화…“총선 대승리 축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3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아베 총리에게 “대승리를 축하한다. 국민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에 따르면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데 연대하자고 재차 의견 일치를 봤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인 다음 달 5일 두 정상이 함께 골프를 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의 골프 라운딩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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