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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한일 갈등 풀 ‘경협기금안’ 보도에 靑 “너무 나간 얘기”

    日언론 한일 갈등 풀 ‘경협기금안’ 보도에 靑 “너무 나간 얘기”

    日교도 “징용 피해자 보상 성격 아냐”‘日정부 기금 안 내…韓 외교부와 조정 중’ 보도외교부 “한 번도 언급된 적 없다” 반박 청와대가 29일 일본 교도통신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둘러싼 양국 갈등을 풀기 위해 한일 정부가 경제협력 명목의 기금 창설안을 마련했다는 보도에 대해 “너무 나간 얘기”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일하면서 이제 막 대화의 물꼬가 트인 상태로, 이에 따른 양국 대화채널부터 가동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정부 입장은 여전히 ‘1+1’(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조성)안”이라면서 “(다른 안이 나오더라도) 1+1안이 선행되면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 28일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정부가 이번 한일갈등 사태 수습을 위한 다양한 합의안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이 가운데 경제발전기금 설립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경제기금 설립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경제협력 명목의 기금을 창설, 여기에 일본 기업도 참가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또 경제기금 설립안은 ‘일본 측 관계자’가 초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핵심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 성격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이 상호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일본 기업이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이 끝난 일’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모순하지 않는 형태로 자금을 각출하는 방식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 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금에 자금을 내지는 않는다. 통신은 안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배상 문제가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따른 방식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한일간 협의에서 복수의 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의안 작성을 위한 의견 조정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일한 이 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혜를 내자’고 말한 점을 인용하며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배상금이 아니라 미래의 한일 관계를 만들 자금을 내는 쪽으로 협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전날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한국과 일본 당국 간 논의 과정에서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었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가운데 징용 피해자와 양국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베 ‘교류 계속’ 언급… 지혜로 입장차 극복을”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것과 관련해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도 있고 약간 변화의 기미가 엿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일본 방문 성과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질문에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변화 기미는 더 소중하게 관리해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변하지 않은 것은 양국 간 입장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을 테니 그것은 지혜를 짜내가면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상태를 방치해선 안 된다.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 민간과 청소년, 경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중에서 저는 약간의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조국 전 장관 지명 이후 국론이 분열됐다. 총리가 조 전 장관을 임명·제청했는데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대통령이 30분 이상 시정연설을 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다’고 하자 이 총리는 “조 전 장관이 사퇴를 표명한 직후에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했다”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낙연 “일본 약간의 변화 기미…아베, 교류 강조했다”

    이낙연 “일본 약간의 변화 기미…아베, 교류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것과 관련해,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아베 총리에게서 “약간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리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방일 성과를 묻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도 있고 약간의 변화 기미가 엿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변화 기미는 더 소중하게 관리해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변하지 않은 것은 양국 간 입장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을 테니 그것은 지혜를 짜내가면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태를 방치해선 안 된다.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 민간과 청소년, 경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그중에서 저는 약간의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베 총리가) ‘한일관계가 엄중해진 이유가 한국 측에 있기 때문에 해결의 계기도 한국에서 만들어라’ 하는 말씀도 주셨다”며 “(이는) 지금까지와 일관된 입장인데 그에 대해선 ‘양국의 입장 차이를 서로 지혜를 짜내가며 해결해 가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총리 만난 日경제인들 “日금융기관, 韓기업 융자 회수 없다…정부 요청도 없어”

    이총리 만난 日경제인들 “日금융기관, 韓기업 융자 회수 없다…정부 요청도 없어”

    일본 도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경제계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기업 매출 감소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일본 방문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에다 가쓰히로 오가키정공 회장,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하시모토 가즈시 도레이 상임고문,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참석자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있었던 주요 발언에 대해 전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는 이 총리가 소개한 발언 내용을 통해 누구인지가 특정이 됐다. 나카니시 회장은 “한일 양국의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매출이 이렇게 격감할 수 있느냐”며 “국가 간,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맛있는 건 맛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업의 이윤 창출 활동이 정부 간 갈등으로 저해 받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하시모토 상임고문은 “오사카 상가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요새는 중국말만 들린다, (한국인들이) 돌아와 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일본 현지의 서민 경제 분위기를 전했다. 사토 회장은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 일본 금융기관이 한국기업에 준 융자를 회수한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전혀 그럴 의사가 없다”며 “일본 정부로부터 그런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상당수 참석자는 한일 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한일 양국 경제계가 함께 할 일이 많다. 세계적 기술 발달, 데이터 관리 문제 등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는 “한국 청년들은 구직난, 일본 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상호 보완 기회인� 굡箚�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한국의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한국 정부도 한일 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한 지도자와 만나 “정부가 경제를 좀 내버려 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사실상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국내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경 분리’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靑 “관계 개선 모멘텀 만들자는 목표 달성”

    24일 한일 총리회담과 관련, 청와대와 여권은 적어도 한일 관계 개선의 분기점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갈등의 근본 배경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만큼 한일 정상회담과 양국 관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로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자는 목표치에는 이른 것 같다”며 “물밑 대화를 넘어서 외교 당국 간 공식 대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늘 회담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을 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며 “정상회담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갑자기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화의 불씨가 살아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면담으로 살아난 대화 동력이 한일 관계 회복의 긍정적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도 2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나온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다”며 “결국 이번 만남이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한 자리가 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아베 면담의 목표는 ‘대화 분위기 조성’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이 총리가 구체적인 성과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한일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방일 동행기자단과 만나 전날 궁중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눈 사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면담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내일 가봐야 알겠다”라며 “내일은 내일의 (기사)거리가 있을테니 걱정 마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전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1년 가까이 갈등을 거듭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서는 그 자체로 관계 개선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대화의 필요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이런 친서 전달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이뤄진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 면담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이 총리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자는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며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제가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3가지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만 ‘지혜를 짜내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수도 있겠다’ 하는 작은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3가지 문제란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현안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李총리 “한일 한 발짝 나가는 계기로”… 새 일왕에 ‘文친서’ 전달

    李총리 “한일 한 발짝 나가는 계기로”… 새 일왕에 ‘文친서’ 전달

    궁정연회서 일왕과 악수… 1분간 인사도 文친서, 즉위식 통해 관계 개선 의지 담겨 내일 아베와 10분간 면담 때도 친서 전달 “경색 풀어야” 공감대 속 징용 갈등 여전 지소미아 종료 전 정상회담 돌파구 주목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이 총리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자리했다. 즉위식은 각국 대표단이 나루히토 일왕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접근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 총리가 두 사람과 따로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대신 이날 오후 7시 열린 궁정 연회에서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브라질 ‘세계물포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재회했다.이 총리는 즉위식에 대해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 행사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췄다는 의미다. 총리실은 “일왕에게 외교통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면담할 때도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가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24일 만난다. 일왕에게 보낸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이틀 뒤 아베 총리와의 개별 면담에 쏠린다.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만 예정돼 있어 현안을 다루긴 어려운 만큼 문 대통령의 친서 전달로 ‘대화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등으로 쌓인 앙금을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풀기는 불가능하다. 이 총리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 번 방문에 해결을 기대하지 않지만 (한일이)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 지도자 간 대화다. 일본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국 정부로부터의 한일 청구권협정 준수 확인’이다.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책 기조의 변화를 밝히지 않는다면 양국 간 관계 개선에는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와 관련해 ‘선 수출 규제 해제 후 지소미아 연장’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로 접근하고 있다. 겉으로는 양측 모두 강경한 분위기이나 다음달 23일 지소미아 종료 전 이뤄진 이 총리의 방일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로 연결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방일 이낙연 “50년 불행한 역사로 1500년 우호 훼손하겠는가”

    방일 이낙연 “50년 불행한 역사로 1500년 우호 훼손하겠는가”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이 총리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자리했다. 오후 7시 열린 궁정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궁중 연회에서 나루히토 일왕에게 “문 대통령께서 천황 즉위를 축하하는 축하 친서를 보내셨다”고 직접 소개했다. 이어 “레이와(令和)의 새로운 시대에 일본 국민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춰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의미가 있다. 총리실은 “일왕에게 외교통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할 때도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가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틀 뒤인 24일 만난다. 일왕에게 보낸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즉위식 이후 지난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의인 고(故)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지하철역 한켠에 마련된 추모비에 묵념을 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은 길게 보면 1500년의 교류 역사가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처럼 50년이 채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의 우호·협력 역사를 훼손해서야 되겠느냐”며 “(한일) 국경을 생각해 몸을 던진 것이 아니라 인간애를 보여준 이수현 의인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신오쿠보역을 나온 이 총리는 인근 한인타운을 찾아 재일 교포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둘러봤다. 이때 한인과 일본인들 수십여 명이 이 총리를 에워싸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본 현지 언론매체애서도 이 총리는 ‘지일파’로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총리는 방일 이틀째인 23일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고,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낙연 총리 일본 도착…“아베 만나 한일 대화 촉진하겠다”

    이낙연 총리 일본 도착…“아베 만나 한일 대화 촉진하겠다”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자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출국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에 다녀오겠다.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드리고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긴 일본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다”며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정치·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간 대화를 촉진하도록 말씀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16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2박 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아베 총리 면담, 정·재계 인사 면담, 일본 대학생과의 대화 등 14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아베 총리와 면담 주목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아베 총리와 면담 주목

    고 이수현 추모비·한인 상점 방문24일 아베 총리와 ‘10분+α’ 면담문 대통령 친서나 메시지 전달 관측日대학생·정·재계 유력인사 만남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6시 20분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2박 3일간 일본에 머무르면서 1년 가까이 악화돼 온 한일 양국 관계에 정상화 물꼬를 마련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고쿄(황거)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총리는 이어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추모비가 있는 신주쿠구 JR신오쿠보역과 인근 한인 상점들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에는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각국 대표들이 1분여씩 인사를 나눌 시간이 마련돼 나루히토 일왕과 이 총리가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일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일정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이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 지도자 간 대화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면담 시간은 ‘10분+α’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 강제동원 배상 해법,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의 주요 현안이 어느 수준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물리적 여건상 구체적인 논의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 총리가 추후 한일 정상 간 대화가 성사될 만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총리는 이에 앞서 23일에도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하게 만나고 일본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이 총리는 23일 게이오대학에서 대학생 20여명과 ‘일본 젊은이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을 통해 이 총리가 양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현지 젊은 층의 여론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이틀간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쓰치야 시나코 일본 중의원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을 만난다. 또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는 24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경제 활력·공정사회 등 강조할 듯

    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경제 활력·공정사회 등 강조할 듯

    ‘조국 정국’ 이후 공정사회·국민통합 언급할 듯경제활력 제고 의지 표명…국회 협조 요청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한다.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행정부 대표인 대통령이 예산 편성의 취지를 설명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절차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번째로,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1년(355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예산 469조 6000억원보다 9.3%(43조 9000억원) 증가한 513조 5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시장의 불확실성 가중과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절박한 만큼, 이를 타개하기 국회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탄력근로제 법안을 비롯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법안의 처리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은 이른바 여야를 넘어 진영 간 대립이 극심하게 치달았던 ‘조국 정국’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국회 협조 요청과 함께 ‘국민통합’, ‘검찰 개혁’, ‘공정사회’ 등의 키워드도 함께 녹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메시지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분리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혁법안 처리를 두고 오랜 기간 대치하고 있는 여야에 자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전날 종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나름대로 협치를 위한 노력도 하고, 또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노력해 왔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면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역시 종교지도자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셔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국 사회가 공정성 문제가 화두로 던져지고 사회적 갈등이 빚어진 만큼 이를 계기로 한층 공정사회를 위한 정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언급도 연설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방일하는 만큼, 문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한일관계 해법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총리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일관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경화 “한일 정상회담까지 아직 갈 길 멀다”

    강 외교 ‘천황’ 표현에 與 “일왕으로 정정을” 김연철 통일, 리설주 임신·출산설 부인 안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한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해 “정상 차원의 회동이 가능하려면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 그리고 (회담의) 성과가 담보돼야 된다”며 “그 성과를 만들어 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하며 “다만 정부로서는 정상 레벨의 대화를 포함해 늘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외교부가 문 대통령 친서의 초안을 전달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조세영 1차관이 어제 일본에 다녀왔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의에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한다는 취지에서, 총리 방일을 준비한다는 취지에서 다녀온 것은 확인드린다”고 했다. 강 장관이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관련 ‘일왕’ 대신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자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국회 공식 입장은 일왕”이라며 정정 요청했다. 강 장관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 상대국이 쓰는 명칭을 쓴다는 취지에서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이는 오래된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호칭을 주의하겠다고 했다.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선 “미국 측이 지금까지 다른 논리와 금액을 요구했냐”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질문에 강 장관은 “과거에 비해 다른 그런 요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넉달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 정 의원이 ‘임신·출산설’을 제기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그런 추측들이 있지만 구체적 증거가 있거나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정 의원이 재차 “이변이 있는 건 아니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김 장관은 유엔군사령부의 비무장지대(DMZ) 출입 허가권에 대해 “비군사적 성격의 DMZ 출입과 관련해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상 조항을 보면 이 허가권은 군사적 성질에 속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고 했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15일 월드컵 축구 남북 예선전이 평양에서 무중계·무관중으로 치러진 데 대해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에서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감의 뜻을 전했고 “앞으로 노력을 같이해 보자”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국회 시정연설…검찰개혁 메시지 주목

    문 대통령 내일 국회 시정연설…검찰개혁 메시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시정연설은 정부가 예산 편성이나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연설이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 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513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집행 정책 기초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은 이른바 ‘조국 정국’(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 이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조국 정국에서 검찰개혁 이슈가 대두된 가운데 여야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또는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역사상 최초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국회에서 매듭을 지어주길 바란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도 하루 속히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17년 11월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문 대통령은 “검찰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검찰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이 하늘처럼 무겁다”면서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러한 국민 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 법안이 통과된다면 대통령인 저와 제 주변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문 대통령은 다음 날 시정연설에서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들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언급도 연설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방일하고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할 예정인 만큼 문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한일 관계 해법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상도 밝힐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및 남북관계 진전에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한국 정부는 끊임없는 대화 노력을 통해 평화를 앞당기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해찬 “공수처법, 한국당도 오래전부터 추진…왜 반대하나”

    이해찬 “공수처법, 한국당도 오래전부터 추진…왜 반대하나”

    이해찬 대표는 경찰의 날인 21일 “앞으로 검경수사권은 분리가 될 예정으로 돼 있는데 앞으로도 민주 경찰, 인권 경찰로 역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민생과 안전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주신 경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치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만큼 경찰의 희생이 있었기에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정말로 고마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와 관련해서는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이 공수처 설치에 찬성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신들도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것을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는 다름이 아닌 고위 공직자가 비리를 저지르면 수사하는 기관”이라며 “고위공직자의 비리는 왜 수사를 못 하게 하려고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 방일과 관련해 “내일은 일본에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열리고 이 총리가 한국 정부를 대표에서 참석할 예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꽉 막힌 한일관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은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예산 심의와 법안 심의가 있을 텐데 한국당은 이번만이라도 제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대통령 친서 든 이 총리 방일, 日 성의 보여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국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자신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임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는 내용을 굳이 공개했고, 청와대 관계자도 “두 분 사이에 그런 대화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방미 중인 홍남기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 산업부 등의 차원에서 물밑 접촉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문제로, 이 총리 방일이 논의의 진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아닌가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나라는 관계 개선의 마지막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다음달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그대로 종료해 버린다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긴 시간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나아가 한미일 공조의 틀이 크게 손상당해 동북아에서의 힘의 균형 유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지금 아베 총리와 일본 국민들에게 화해를 위한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간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한국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해온 아베 총리의 체면도 세워 주고 있는 것이다. 두 나라는 일정한 수준의 물밑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행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비공개 대화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징용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으며, 한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문 대통령이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은 국제회의의 계절이다. 태국에서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가, 칠레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합의의 내용은 협상을 통해 조율하면 된다. 아베 총리는 내민 손에 화답해야 한다. 이 기회마저 외면해서는 안 된다.
  •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다음달 22일 공식 종료다음달 16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주목’정경두 국방장관 “아직 기회는 남아있어”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일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미묘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종료가 약 한 달 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방부의 입장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라며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시작된 한일 간의 갈등은 현재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22일 한일 간의 관계 악화와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이유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1년 단위 협정에 따라 다음 달 22일까지는 효력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 바로 직전인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게 될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플러스)에서 한일 국방장관 양자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9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싶다”고 밝히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대화 기조에 따라 양 장관과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어 지소미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계기는 충분하다.이에 앞서 정 장관은 바로 직전인 다음달 15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난다. SCM의 주요 의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지만 지소미아가 한미일 3국 모두에게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이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는 확정적으로 파기된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혀 가능성을 남겼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아직 지소미아를 복원할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또 “한일이 주고받은 정보가 전부 32건”이라며 “일본이 요구한 건수가 더 많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북한이 총 11차례의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한일 간의 정보 교환이 더욱 많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과 양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 등 연쇄적인 만남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잠정적으로 덮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지소미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초기 탐지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모습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북극성 3형을 발사한 이후 먼저 일본에게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국정감사에서 “일본 측이 지소미아를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李총리 24일 아베총리와 ‘10분+α‘ 단시간 면담

    李총리 24일 아베총리와 ‘10분+α‘ 단시간 면담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다. 총리실은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22~24일 일본을 방문해 마지막 날인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면담한다고 18일 밝혔다. 면담 시간은 양국이 조율 중이며 10~20분 정도 짧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번 만남의 성격을 ‘회담’이 아닌 ‘면담’으로 규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단 대표로 가서 상대국 총리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면담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아베 총리가 다른 사람들과도 면담하기 때문에 면담 시간은 ‘10분+알파(α)’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최근 일본이 태풍 ‘하기비스’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위로를 전하는 한편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친서는 구두 형태가 될 수도 있다. 면담에 앞서 이 총리는 도착 첫날인 22일 오후 황거(皇居·고쿄)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즉위식에는 한국 정부에서 이 총리와 남관표 주일대사 등 2명만 참석하고, 궁정연회에는 이 총리 혼자 참석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아베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 만찬은 이 총리의 숙소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다. 방일 기간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의 다양한 행사도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면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 면담,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등 일한의원연맹 관계자 조찬,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면담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쓰치야 시나코 일본 중의원 의원도 면담한다. 또 일본 주요 경제인 초청 오찬을 한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10여명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리는 양국이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본 국민과의 소통 자리도 갖는다. 먼저 22일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에 있는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를 찾아 헌화한다. 이 씨는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승객을 구하다 숨진 뒤 한일 우호의 상징이 됐다. 23일 도쿄 소재 대학에선 ‘일본 젊은이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대학생 20여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일본 젊은 층의 여론을 살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23일), 한일 문화교류 현장 방문(23일)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방문에는 총리실에서 정운현 비서실장, 최병환 국무1차장, 추종연 외교보좌관, 이석우 공보실장, 윤순희 의전비서관, 권원직 외교안보정책관, 외교부에서 조세영 1차관, 배병수 의전기획관,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방문국 주재대사인 남관표 주일대사 등 10명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아베와 ‘친서외교‘ 가능성…강제징용, 정상회담 등 담길 듯

    文대통령, 아베와 ‘친서외교‘ 가능성…강제징용, 정상회담 등 담길 듯

    文 ‘친서 외교’로 한일관계 돌파구 마련할 듯 靑 “친서 준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워” 지지율 첫 40% 붕괴에는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두 정상간의 ‘친서외교’가 가동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이 총리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두 분(문 대통령과 이 총리) 사이에 그런 대화는 있었던 것”이라며 “‘친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말해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는 친서준비 여부에 즉답을 피했으나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내는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의 대화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향후 구상 등을 담은 친서를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문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현재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보내는 친서에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해법과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한일 정상회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리가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 단시간이나마 별도의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친서를 통해 문 대통령의 대화 의지까지 전달된다면 경색된 국면을 풀 실마리를 찾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당시 특사로서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같은해 12월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는 일본과의 대화를 추진하면서도 일본의 태도 변화 또한 신중하게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는 정치고 경제는 경제로 분리해서 보면 좋겠다.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는 점, 대화 통해 문제 풀기 바란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가 100일이 넘었는데 여기에 변화가 없다는 것도 같이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 선이 붕괴된 것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0월 3주차(15~1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조사(10월 2주차) 때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방일 앞둔 이낙연 총리, 오늘 ‘지일파’ 신동빈 회장 만난다

    [단독] 방일 앞둔 이낙연 총리, 오늘 ‘지일파’ 신동빈 회장 만난다

    비공개 면담… 방일 성과 내려 광폭 행보 내일 일정도 없어 ‘한일 해결사’ 매진 관측 28일로 재임 881일째… 민주화 이후 최장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지일파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개인적인 친분이 깊다. 이 때문에 오는 22∼24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가 방일에 앞서 한일 양국 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사전 물밑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17일 “이 총리가 18일 신 회장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 방문에 앞서 아베 총리와 가까운 신 회장과 만나 방일 성과를 내기 위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총리는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에 앞서 신 회장과 20여분 면담을 갖고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이 총리의 서신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 일가와 신 회장 일가의 가까운 인연은 2015년 신 회장의 아들 유열씨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총리가 하객으로 참석하면서 잘 알려졌다. 신 회장의 부인과 아베 총리 부인도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 이 총리의 신 회장과의 면담은 비공개 일정이다. 총리실이 이날 밝힌 이 총리 일정표에 18, 19일은 어떤 일정도 잡혀 있지 않다. 이를 놓고 관가에서는 평소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하는 이 총리가 여느 때와 달리 이틀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일본 방문에서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한 모종의 비밀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열흘 뒤면 이 총리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총리실에 따르면 2017년 5월 31일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임기를 시작한 이 총리는 오는 28일이면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이 된다. 이는 1987년 10월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총리로서는 최장 재임 기간이다.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880일)의 기록을 깨는 것이다. 최근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총리는 조국 사태 이후 존재감이 한층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번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의 회담으로 더욱 주가가 뛸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는 ‘최장수 총리’ 타이틀보다 냉각된 한일 관계를 복원하는 데 역할을 하는 ‘해결사 총리’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 아베, 이례적 유화 제스처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 아베, 이례적 유화 제스처

    “북한 문제 비롯해 한·미·일 협력 중요” 관계 악화 책임 한국 탓 기존 발언도 외교부 “23~24일 중 면담 이뤄져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예식에 맞춘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한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본격적으로 냉각된 뒤 양국 간 대화 등에 대한 언급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다. 아베 총리는 16일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과) 대화는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차단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민당 소속 마쓰카와 루이 의원으로부터 이 총리 방일에 즈음해 어떤 자세로 대한 외교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한일) 또는 일미한(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한국이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한국에 관계 악화의 책임을 떠미는 기존의 발언도 되풀이했다. 그럼에도 양국 관계 냉각 이후 나온 그의 언급 중에서는 전향적인 편인 데다 이 총리와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소나마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지난달 27일 “원만한 외교를 위해 한국도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우선 일본이 손을 내밀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야 한다”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한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한국 외교가의 한 소식통은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인식을 이번 연설에서도 그대로 되풀이했기 때문에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발언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자국의 대형 행사에 한국 총리가 방문하는 상황에서 유화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으며, 이것이 향후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등을 논의했지만 양국은 입장 차만 확인했다. 김 국장은 일본 측에 이 총리의 방일 관련 협조도 당부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 일정과 관련해 “오는 23일 또는 24일 중 하루로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아베 총리가 22일 천황(일왕) 즉위식을 전후해 50개국 대표와 개별적으로 만날 예정이어서 이 총리와의 회담은 짧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당일은 즉위식이라서 아베 총리가 누구를 면담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23~24일 중에 면담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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