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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간부 연쇄방문/이 주일대사

    【도쿄=강수웅특파원】 이원경주일한국대사는 16일 자민당본부로 오자와(소택)간사장을 방문,노태우대통령의 방일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대사는 15일에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전대장상을 만나 한국측의 분위기를 전달했으며,17일에는 니시오카 다케오(서강무부)총무회장과 만나는등 일본의 정계지도자들과 일련의 요담을 갖는다.
  • 일왕사과 미해결땐 한일 마찰 부를지도/홍콩지 전망

    【홍콩=우홍제특파원】 홍콩의 신만보는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과거 일제침략에 대한 일본왕의 사과를 요구한 사실이 한일양국간의 큰 쟁점이 되고 있으며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 노대통령의 친선 방일은 새 마찰의 계기로 반전될 것이라고 16일 논평했다.
  • 노대통령­김대표 주말쯤 단독회동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9일 또는 21일쯤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단독회동,자신의 방일 및 정부의 사정활동 등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국회의장단인선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당직자는 16일 『김대표가 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등과 국정현안에 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눈 다음 이를 종합,오는 19일이나 21일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단 인선문제도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의장에는 박준규의원이 유력시되나 윤길중ㆍ김재광의원도 거론되고 있으며 부의장에는 김재광부의장의 유임가능성과 함께 박용만ㆍ황명수ㆍ이병희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박태준 최고위원 22일 일본에 파견

    정부와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직전인 오는 22일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을 일본에 파견,일왕의 과거사과 수준 문제와 노대통령의 의회연설 예우문제 등을 최종 협상키로 했다.
  • 정부,「일왕 직접사과」관철키로/납득할 수준 안되면 방한초청 재검토

    ◎노대통령 일정도 조정 가능성/청와대 방문 일 대사에 「반일여론」 전달 정부는 15일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시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문제와 관련,일왕이 직접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사과표명을 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노대통령 방일전까지 모든 경로를 총동원,일본정부측과 절충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이원경 주일대사와 노대통령 방일에 따른 최종실무협의차 지난 14일 일본에 파견된 김정기 외무부 아주국장등을 통해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을 일본정부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또 14일 방일한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에게도 이같은 한일 현안과 관련한 우리 정부측의 입장을 일본정부와 국회에 전달,일본내의 분위기 전환에 힘쓰도록 이날 지시했다. 정부는 특히 평민ㆍ민주당 등 야당과 재야측이 일 집권자민당이 일측의 유감표명은 84년 수준을 넘을 수 없고 일왕대신 가이후(해부)총리가 이를 밝혀야 한다는 당론을 결정한 데 대해 노대통령의 방일계획을 전면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자칫 이같은 분위기가 국민감정 악화로 확산될 경우 노대통령의 방일을 막판에 극적으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일측에 이점에 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기로 했다. 이와관련,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은 이날 하오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의 방문을 받고 일왕 사과수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악화 우려를 표명한 뒤 일본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이번 방일을 계기로 아키히토 일왕의 진전된 사과를 얻어내는 것은 물론,일 국민대표자격인 가이후총리의 이에대한 직접적인 언급,그리고 일 의회의 사과결의 등으로 이어지는 불행한 과거사에 대한 완벽한 청산을 거듭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번에 일측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얻지 못할 경우 노대통령의 일본 체류기간중 우리측의 불만스러운 입장이 어떠한 형태로든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노대통령의 일 의회연설에서 상당부분을 할애,과거사 해결에 대한 우리측의 불만사항을 언급하거나 방일일정을축소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내년초로 예상되는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초청을 일측의 사과수준과 연계,일측에서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를 심각하게 재검토할 방침이다.
  • 영수회담,방일이후에/비업무용 땅,주택조합에 장부가 매각

    ◎노대통령ㆍ민자최고위원 회동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 등 당수뇌부는 15일 저녁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노대통령의 방일문제,정부의 사정활동,대기업부동산처리문제,여야총재회담문제 등 당면국정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간의 새 불씨로 되고 있는 일왕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문제등 현안과 관련,대일현안문제는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해 일왕의 사과가 지난 84년의 수준보다 진전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역량을 집중시킬 것임을 비췄다. 노대통령은 10대 대기업의 부동산처리문제에 대해 『사원용 주택건설등 근로자복지문제를 위한 사용토지는 사원주택조합에 대해 장부가격으로 우선 매각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택건설,공공목적이용에 필요한 토지는 토지개발공사가 먼저 매입하고 6개월내 처분되지 않는 땅도 토개공이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대표가 『시국이 어려운 때 야당총재와 만나 정국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하자 오는 24일부터 2박3일간에 걸친 방일 일정이 끝난 뒤 적절한 시기에 여야총재회담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 「당위」와 「호도」와… 현해탄에 “사죄파고”/서울의 시각

    ◎“주체분명히… 일왕이 직접 솔직하게/과거청산 없인 진정한 동반자관계 기대난”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사과문제로 인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노대통령의 방일시 아키히토(명인)일왕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수준을 놓고 양국정부가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방일까지 불과 열흘도 남지않은 시점에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처리되지 못할 경우 양국간에는 자칫 불편한 관계마저도 초래될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노대통령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 순방을 연기하면서도 일본방문만은 예정대로 실현시키겠다고 한 것은 다름 아닌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아태시대를 함께 이끌어갈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는 첨단과학기술,산업기술협력,통상 등 보다 경제적 실익이 있는 분야로 양국협력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는 정부방침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방된지 45년이지났건만 과거에 대한 협상은 아직 완전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난달 30일 한일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재일한국인차별의 상징이면서 역시 과거청산문제의 일환인 지문날인제,외국인등록증 상시휴대의무 등 이른바 4대악 제도의 개선에 양국간합의를 이끌어낼 때만해도 일왕의 명백한 사과표명문제는 그다지 표면화되지 않은 다분히 「잠복성 이슈」였다. 이 문제는 노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가진 주한일본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일본이 한일 양국간의 과거사에 대해 사과의 주체임을 명확히 해야하며 사과발언도 아키히토일왕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양국간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일본에서는 집권 자민당의 4역(간사장ㆍ정조회장ㆍ총무회장 참의원의원회장)이 회동,『한국에 대한 유감표명은 84년 고 히로히토(유인)일왕이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했던 수준 이상을 벗어날 수 없고 특히 이번에는 일왕 대신 가이후(해부)총리가 해야만 한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의견을 일행정부에 전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양국간의 국민감정까지 겹쳐 사태는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게 현재의 상황이다. 일왕의 사과수준에 대한 양국간의 입장차이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우리측은 이번 방일에서 불행했던 과거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사과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일본의 상징인 아키히토 일왕이 직접 한국민을 상대로 이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즉 84년 당시 일왕이 밝힌 『금세기의 한시기에 있어서 양국민의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 되어서느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표현은 사과가 아닌 유감인데다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는 측의 주체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 명백한 사과와 함께 사과의 주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일본이 지난 72년 대중국국교 정상화때 발표한 양국 공동성명에서 『일본은 전쟁을 통해 과거 중국인민들에게 끼친 큰 손실에 대해 깊이 책임을 느끼고 깊이 자책한다』고 밝혔다시피 이번에도 일측으로부터 이정도 수준의 사과는 받아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깊은 자책은 분명한 사과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84년 당시의 「유감표명」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또 사과표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이번 기회에 일왕의 사과는 물론 가이후총리의 직접적인 사과표명,그리고 일본의회의 불행한 과거사에 대한 사과결의까지 얻어낸다는 강도높은 전략을 짜놓고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원경 주일대사와 방일에 따른 최종실무협의차 도일한 김정기외무부아주국장에게 이같은 지침을 시달,일정부측에 전달하도록 해 『과거청산및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일왕의 구체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임을 강력 촉구할 방침이다. 만약 이번에도 일측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사과표명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내년초로 예상되는 일왕의 방한을 심각하게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노대통령은 이번 방일로 인해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고있으며 방일성과에 대한 국내 평가와 관련,자칫 잘못되면 「통치력의 위기국면」까지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번 노대통령의 3개국 순방연기 발표때 일본도 연기했어야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우리측의 이러한 강경한 방침에 비해 일측은 『천황은 「국민의 상징」이며 헌법상으로도 「국정에 관한 권능을 갖지 않는」 존재일 뿐이므로 그의 발언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나아가 가이후총리가 「국민의대표」인 만큼 그가 직접 나서 유감표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에 대해 『엄청난 경제력 상승에 힘입어 일본도 이제는 타국에 의해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자존심 외교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양국간의 이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방일을 전면 취소하는 최악의 카드를 쓰지 않고 방일직전까지 절충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양국간 협상이 어떻게 결말지어질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도 일측이 과거청산과 관련,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어물쩡 넘기려 한다면 한일 양국간의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양국민간의 앙금은 더이상 치유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 문제는 해결의 열쇠가 일측에 있기 때문에 전후처리과정에서 유태인 및 이스라엘정부에 대한 완벽한 보상을 한 서독과 같이 일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나설 때만 말 그대로 「양국간의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동경의 입장/자민당선 84년 유인발언 수준 고수 압력/죄과 반성않고 경협구실,우회 속셈 오는 24일부터의 노태우대통령 일본공식방문을 불과 1주일 남짓 앞두고 한일 양국간에는 일왕의 「사죄의 말」을 둘러싸고 새로운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핵심은 반성의 표현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군국주의 일본에 강점당해 36년간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한국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다 진지하고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동아전쟁을 일으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제국을 전쟁의 참화속에 몰아 넣었던 일본은 과거의 죄과를 반성하기는 커녕 여러가지 이유를 둘러대며 사죄를 거부한다. 강한자 앞에서는 비굴하며 약해 보이는 존재 앞에서는 무차별 짓밟으려 드는 일본인 특유의 교활한 근성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외교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민족적 자존에 직결되는 감정의 문제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한국측의 요구는 물질적 보상에 있지 않다. 『잘못했다』라는 한마디 사과의 말을 정신적 위자로 바라고 있는 것이다. 노태우대통령도 14일 상오 청와대 정원에서 열린 일본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임진왜란과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예로들며 지난 84년 전두환 전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쇼와(조화)일왕이 표명한 「유감의 뜻」은 『사죄인가 아닌가가 확실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말하고 아키히토(명인)일왕이 말할 내용은 쇼와일왕보다 더욱 진전된 사죄표현이 되도록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짧은 기간이었지만 불행한 역사가 있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잘못되었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강한 쪽이 넓은 마음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괜찮습니다. 이제부터는 잘해 나갑시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국민이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측의 사죄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한국측의 기대와는 달리 일본측은 짜증과 불쾌감까지 나타내며 인색한 반응을 보인다. 자민당의 한 수뇌는 14일 밤 이문제에 관해 『더 깊은 내용인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며 애당초 우리들이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 수뇌는 식민지 지배와 더불어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에 의한 임진왜란까지 예를 들며 『히데요시까지 끌어내는 것은 (일본측이)땅에 꿇어 앉아 빌어도 부족하다는 말인가』라는 망언에 가까운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이날 상오 오자와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을 비롯한 자민당4역은 모임을 갖고 아키히토 일왕이 말할 내용에 관해 『쇼와일왕이 말한 내용보다 더 진전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이를 정부측에 전달했다. 일본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역사」에 관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반성의 빛을 보인다. 그러나 그 반성은 솔직ㆍ명확한 것이 아니라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경제적인)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자민당수뇌의 표현대로 오만한 자세의 그것이다. 올바른 역사인식하의 반성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일본의 「천황」과 총리는 침략행위를 저질렀던 국가에 대해,원수나 수뇌가 방일하거나 자신의 상대국을 방문했을때 「과거의 역사」를 반성한다는 말을 해왔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나 「유감의 뜻」 표명에 머물고 있다. 이것은 같은 침략국이었던 서독의 바이츠제커 대통령이 몇번이나 반복했던 명확한 「사죄」와는 다르다. 85년 5월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독일패전 40주년을 기념하는 연방의회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전쟁과 폭력지배 아래서 억울하게 숨진 많은 사람들을 애도합니다. 독일의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앗긴 6백만 유태인,전쟁에 시달렸던 모든 민족,그중에서도 소련ㆍ폴란드의 무수한 사자,레지스탕스의 희생자를 생각하며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달랐다. 지난 68년 3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일했을때 쇼와일왕은 『귀국과 일본은 함께 아시아의 일원으로서,또 예부터 깊은 관계를 가진 사이로서 우호적인 접촉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난번의 대단히 불행한 전쟁후에도 이 전통적인 관계는 급속히 회복되었습니다』라며 얼버무렸다. 74년 포드미 대통령의 방일때에도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상접하는 양국은 2세기에 걸치는 연대를 통해 여러가지 기복은 있었으나…』라고 전제하고 『한때 참으로 불행한 시대를 가졌던 것은 유감이었습니다』라는 것이 고작이었다. 또 78년 10월 등소평 중국부총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도 『양국의 오랜 역사 사이에는 한때 불행한 일도 있었습니다만 과거의 것으로 끝나고…』라고 말했다. 일본의 가장 큰 피해국이었던 한국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말로 사죄아닌 사죄를 대신했다. 84년 전두환 전대통령을 맞은 쇼와일왕은 『금세기의 한 시기에 있어 양국사이에 불행한 과거가 존재했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것이 전부였다. 일본측이 자신의 죄과에 대한 사죄에 인색하고 있는 것은 이제 세계 초일류의 경제대국이 되었다는 자만때문이라고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헌법상 규정의 「상징 천황」 여부를 떠나 일본국민의 정신적 구심체 역할을 맡고 있는 「천황」은 「천황의 이름으로」 저지른 전쟁책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반성의 빛을 보여야만 한다는 것이 도쿄 외교가의 시각이다.
  • “한ㆍ일 정상회담때 과거 사죄”/가이후총리 밝혀

    【도쿄=강수웅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15일 상오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양국간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는 「과거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문제」에 대해 『한국은 인국이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 양국은 안정된 관계를 구축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과거 역사의 올바른 인식에 입각하여 일본이 저지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솔직히 반성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수뇌회담때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 솔직한 사과와 새 한일관계(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시 있어야 할 일본국왕의 일제대한만행 사죄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된 인식과 오만무례한 자세에 당혹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당초 우리가 노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하는 일본국왕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한 사죄를 기대한 것은 이번 방일이 21세기를 지향하는 앞으로의 바람직한 새 한일 관계정립에 그 근본 목적이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명확한 과거의 청산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고 일본 국왕의 사죄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방일시 한차례 사과라는 명목아래 「유감」 표명이 있었으나 누구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가 분명치 않아 불만이 많았고 한일 양국이 공히 필요로 하는 과거의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정부는 당초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고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ㆍ캐나다 방문이 연기될 정도로 분주한 상황에서도 일본 방문만은 성사가 되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제 방일 10여일을 앞두고 일본쪽에서 한국민으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발언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국왕은 상징적 존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죄는 안되고 그래서 총리가 진심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죄,그것도 한국 뿐 아니라 전체 아시아를 상대로 하겠다는 소리가 나오더니 이번엔 국왕의 사죄가 전 전대통령 방일시 히로히토 전 일본국왕이 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본 집권자민당의 당론으로 결정되었다는 보도다. 그런가 하면 『땅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릴 필요는 없다』 『반성하고 있으니까 협력도 하고 있는 것이다』는 등의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런 일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당혹감을 떨칠 수가 없다. 일본국왕은 상징적 존재여서 외교 등 국사에 끌어들여선 안된다면 전 왕은 어떻게 끌어들였는지 묻고 싶다. 그때의 표현에서 진전되어서는 안된다면 왜 다시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정도의 사죄라면 다시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은 핑계요 구실일 뿐이란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일제의 그 만행들이 불가피한 것이었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사죄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다만 주변의 눈도 있고 해서 사죄의 흉내만 내겠다는 소리요 움직임으로밖엔 이해가 안된다. 누가 일본국왕의 사죄를 요청했는가. 그것은 일본의 문제다. 「엎드려 머리를 조아릴 것인가」의 여부는 일본이 결정할 문제이며 우리는 그런 일본을 보아가며 우리의 행동을 할 뿐인 것이다. 일본국왕의 사죄보다 더 바람직한 사죄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의 반성이요 사죄다. 그리고 그것은 요구나 강요로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다. 국왕의 사죄는 그것이 바로 스스로 우러나오는 사죄의 증거라고 보기 때문에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 일본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언동은 그것이 헛된 기대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한일간에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고 완충역을 해야 할 일본의 이른바 지한파ㆍ친한파 정치인이란 분들이 전혀 도움이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불을 지르고 있는 사실에 더욱 분노를 느낀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 일왕 대한사과 내용에 제동/자민,헌법상 문제 제기키로

    ◎“유인이상의 유감표명 곤란” 당론 확정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14일 상오 당4역회의를 열고 노태우대통령의 방일때 전전의 역사에 대해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말할 내용에 관해 『쇼와(소화) 일왕이 말한 내용보다 더 진전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이를 정부측에 전달했다. 이는 「상징일왕」의 정치적 발언은 헌법상 문제가 있다는 견지에 따른 것이다.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간사장은 이날 4역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정치의 여러가지 국가 이해가 얽힌곳에 일왕의 말을 빌린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헌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하고 이같은 견해를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자민당의 한 수뇌는 『외무성 및 오는 16일 당3역이 이원경주일대사를 만날때 이러한 공기를 전달하고 한국측의 이해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 노대통령 방일때 공동성명은 안내

    【도쿄 연합】 한일 양국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시 공동성명을 작성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 “당 앞으로 강력 통솔/노대통령/여야총재회담 방일뒤에”

    ◎민자 3역ㆍ정무장관 보고받아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등 당3역과 김윤환정무1장관 등으로부터 당무보고등을 받은 뒤 앞으로 당에 대한 강력한 통솔의지를 피력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은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기율과 기강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형식적인 청와대 당직자회의는 지양하고 책임있는 당직자를 직접 불러 보고도 듣고 현안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호한 의지로 부동산투기근절대책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당이 결속해서 정부의 정책추진을 강력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동영원내총무로부터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복수명단을 건의받았으며 국회의장단내정인사는 자신의 24일 방일이전에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김총무로부터 『시국이 어려운때 야당총재와 만나 국정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건의를 전달받았는데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일정상 여야영수회담은 방일이후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원내보고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되 소집방법에 있어서는 29일부터 25일 회기로 국회를 여는 방안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만료시한에 맞춰 2차례의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놓고 평민당과 절충하겠다』고 보고하고 『지자제관련법안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등 쟁점법안과 부동산투기억제관련법안 및 산업평화정착 및 근로자복지관련법안을 처리토록 하며 5공특위등 국회내 특위를 해체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준병사무총장은 당무보고에서 『1개월내에 상무위ㆍ중앙위 및 중앙위운영위를 구성하고 정책평가위 및 21개 특별위원회 구성도 완료해 집권여당의 체제를 완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용환정책의장은 『과소비억제 캠페인에 민자당이 앞장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공식ㆍ비공식행사에서 사치ㆍ낭비를 배격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일왕의 진전된 사죄 기대”/노대통령,일 기자회견

    ◎84년의 「유감」은 불확실 【도쿄=강수웅특파원】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서울주재 일본특파원단과 간담회 형식의 회견을 갖고 『한일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해 21세기에 대처하는 것이 아시아 나아가 세계에 공헌하는 길』이라고 지적,이번 방일을 계기로 한일의 「동반자 관계」(파트너십)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일본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노대통령은 일본의 한국식민지지배 등 양국의 역사적인 문제,특히 지난 84년 전두환 전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쇼와(소화) 일왕이 표명한 「유감의 뜻」은 『「사죄」인가 아닌가가 확실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말하고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말하는 내용이 쇼와일왕보다 더욱 진전된 사죄표현이 되도록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1시간 남짓 청와대 정원에서 행해진 이 회견에는 25명의 일본인특파원이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양국은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방일이 그 계기가될 것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일왕의 방한초청은 『양국이 마음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된다면 천황의 방한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초청문제는 자신의 방일이후에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이날 노대통령은 동북아시아 안전보장체제에서의 일본의 역할에 대해 『일본이 아시아에 있어서 미국의 군사력에 대신해 부담한다는 것은 아시아에 있어서 미국의 군사력에 대신해 부담한다는 것은 아시아 각국이 긍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은 경제력을 중심으로 간접적으로 집단안보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소련ㆍ중국과의 국교수립은 『무리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국교가 트이는 것은 역사의 흐름』이라고 자신을 나타내고 북한과 교류확대에 관해서는 『김일성주석에게 수뇌회담에 응할 것을 강력히 제안할 예정이지만 나의 임기중에 회담이 실현될 것인가 아닌가는 지금은 확답할 수 없다』며 남북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NHK­TV가 1시간에 걸쳐 일본전역에 방영한 특별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담가능성에 대해 『가까운 장래라고는 장담을 못하나 시대와 역사의 흐름을 볼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노대통령 방일전 청와대회담 가능/평민 고위당직자

    노태우대통령과 평민당 김대중총재와의 여야영수회담이 오는 24일 로 예정된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에 앞서 빠르면 이번 주말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3일 『그동안 여권과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정국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노대통령의 방일 이전에 개최한다는데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회담시기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최창윤정무수석은 이에 대해 『아직 여야영수회담에 대한 민자당으로부터의 건의가 들어와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통령의 금주 일정등을 고려할때 회담시기는 방일 전보다는 그 이후가 더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방일」 국회연설때 사회당 의원도 참석/일지 보도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 사회당은 오는 25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국회연설에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키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3일 보도했다.
  • 일,영친왕유품 대한 기증 검토/마이니치신문 보도

    ◎방자여사 혼례복 등 150여점/노대통령 방일 맞춰 방침 밝힐듯 일본 정부는 한국이 반환을 강력히 요구해온 영친왕 이은공과 방자여사의 혼례의복 및 장신구 등 왕실유품 1백50여점을 한국정부에 기증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1일 일본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은 일본 정부 내에서 이들 유품을 문화재가 아닌 「왕실유물」로 취급,기증 형식으로 한국에 돌려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고 유족 등 관계자들의 양해를 받은 후 빠르면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가이후(해부)총리가 그같은 일본 정부의 방침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러나 지난 65년 국교정상화 당시에 체결된 문화재 및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정신에 따라 약탈문화재의 「반환」을 요구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반환」이 아닌 「기증」 형식을 취함으로써 다른 문화재 반환에는 응하지 않으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는 1894년 청일전쟁때부터 한국 문화재를 빼가기시작한 이래 1910년 한일합방을 거치면서 약탈을 본격화,수많은 문화재를 일본으로 빼내가 약탈문화재는 국보급만도 약 5천여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내에 있는 문화재중 박물관 등 정부기관이 보유중인 영친왕과 방자여사의 혼례의복 등 왕실유품을 비롯,발굴품 등 1천4백여점에 달하는 오쿠라(소창)컬렉션 등의 반환을 일본정부에 요구해 왔다. 일본정부가 기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왕실유품은 식민지 회유책의 일환으로 1920년 도쿄에서 거행된 조선왕조 최후의 황태자 이은공과 일본왕족의 일원인 방자여사의 결혼식에 사용된 의복으로 이은공이 입었던 옷 18점과 왕비옷 36점,비녀 등 머리장식 18점 등 1백50여점에 달한다. 이들 복식중 일부는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제작은 조선왕조에서 특별히 파견된 솜씨 좋고 경험 많은 궁녀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보존상태가 좋은 것은 물론 혼례 복식일체가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왕실복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여야 영수회담 29일 개최 유력

    여권은 노태우대통령과 평민당 김대중총재와의 여야영수회담을 노대통령 방일후인 이달말쯤 갖는다는 방침아래 평민당과 구체적인 절충에 착수했다. 김윤환정무1장관은 11일 『민자당전당대회를 계기로 지도체제가 완비됐지만 노대통령의 방일일정 때문에 방일전 회담은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고 전제,『따라서 노대통령이 귀국하는 26일 이후 임시국회 소집전에 회담을 개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그 시기는 오는 28ㆍ29일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26일 일본방문을 끝내고 귀국직후인 28일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을 청와대로 초청,방일결과를 설명한 뒤 평민당 김총재와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영수회담 시기는 29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인 원폭피해자 일 정부에 구제 촉구/다케시타 전총리

    【도쿄 연합】 다케시다(죽하등)일본 전총리는 11일 재일 한국인3세 문제와 한국거주피폭자 구제 등 전후처리문제에 일본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케시타씨는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조사회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노태우대통령의 방일과 함께 새로운 한ㆍ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당이 환경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왕의 사죄(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계기로한 일제의 한반도침탈과 식민지통치 등 과거역사에 관한 일본의 대한사죄를 일본국왕은 형식적인 선에서 적당히 하고 대신 총리가 구체적이고도 명확하게 행하기로 일본정부의 방침이 정해졌다고 한다. 일본국왕은 상징적인 존재이며 정치적발언을 할 경우 헌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표면상의 이유다.그리고 실제로는 현 일왕은 부왕의 경우와는 달리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경험하지 않았고 또 한국에 구체적인 사죄를 할 경우 중국 등 아시아각국이 동일한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운 일본 우익세력들의 반발여론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인들의 생각과 자세의 옹졸성과 한일관계에 대한 그릇된 기본인식에 새삼 놀라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일왕의 사죄불가의 이유라는 것이 우리가 보기엔 사죄필요의 이유로 인식된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죄란 상징적 의미가 큰 것이며 현재의 일왕은 오늘의 일본 뿐아니라 과거의 일본도 대표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 뿐 아니라 중국 그리고 피해를 입힌 아시아각국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분명한 사죄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죄란 원래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쳐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사죄다. 때문에 그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의미가 있고 행동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이나 아시아 각국이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사죄를 했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순전히 일본의 문제이지 한국이나 기타 아시아 각국이 요구할 문제가 아닌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본국왕의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일본이 스스로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구해서 받는 사죄 그것도 하기 싫어서 궁색한 이유와 핑계 끝에 마지못해 하는 사죄는 그 본래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지금 일본이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노대통령의 방일시 일본이 하게될 사죄란 것이 그런 사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않을 수 없다. 그런 사죄라면 할 필요는 물론,받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사죄는 성의와 자세의 문제이며 새로운 시작의 약속이다. 일본국왕의 솔직하고 구체적인 사죄는 일본을 위해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하여금 일본을 경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존경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역사적인 질서 재편의 전환기에 있다. 구미에선 이미 일본을 소련보다 더 경계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할 시대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일본도 그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총리의 동남아,서남아 순방이 빈번해지고 있고 노대통령의 방일도 성공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일본을 보는 아시아의 눈길은 차갑다. 그것은 일본의 지난날의 만행과 그 이후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행동이 자초한 결과다. 국왕이냐 총리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행동의 사죄를 우리는 바란다. 그런 사죄가 어떤 것인지는 일본이 더 잘 알 것이다.
  • 일 총리,“국민대표해 침략사죄”/노대통령 방문때

    ◎일왕사과 국내반발 우려 【도쿄=강수웅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오는 24일부터의 노태우대통령 일본 공식방문때 일본국민을 대표해 한국국민들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겠다고 9일 말했다. 가이후총리는 이날 개최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측이 노대통령의 방일때 아키히토(유인) 일왕의 담화내용에 전전 일본의 식민지정책에 대해 「사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본인은 극히 겸허하게 과거 역사의 경위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나 자신의 책임으로 한일 수뇌회담석상에서 솔직히 말하겠다』며 총리 자신이 명확히 사죄의 뜻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일본외무성 간부는 이날 『한국측에서 기대하고 있으나,천황은 국민통합의 상징이라는 입장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말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상징천황」이라는 헌법상의 제약이 있는 이상 반드시 한국측의 기대에 충분히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일본측의 자세는 「상징천황」이 정치적 발언을 한다는 것은 헌법상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쇼와(소화)천황에 이어 새삼스럽게 일본천황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한 일본국내의 반발이 있을 것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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