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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종 전 의원 방일

    신한국당의 박찬종 전 의원은 일본기자클럽 초청으로 오는 19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16일 상오 출국했다. 박전의원은 오는 18일 하오 일본기자클럽에서 「한·일 과거사 정리와 공존공영의 21세기」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 “금융업 4년내 전면 개방”/나 부총리

    ◎“정영금융 재정자금으로 단계 전환”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앞으로 4년후인 2000년까지 은행,증권 등 거의 모든 금융산업을 전면 개방하고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재정자금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14일 한국금융학회(회장 어윤대 고려대교수)가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한 「96년도 정기학술대회 및 금융정책·경영 워크숍」에 참석,21세기를 향한 금융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부총리는 앞으로 개방확대와 자본거래 자유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전제,정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한도를 확대하고 투신업의 개방일정을 발표한데 이어 나머지 금융권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개방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금융산업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하지만 앞으로 3∼4년내에 은행,증권 등도 전면 개방이 이뤄져 늦어도 2000년대에 들어가면 우리 경제는 거의 완전히 개방된 상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부총리는 앞으로 정책금융가운데 상업금융적 성격을 지닌 것은 점차 폐지하고환경오염방지,농·수·축산자금 등 우리경제의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재정자금으로 전환하며 골프장,여관,콘도미니엄 등 특정부문에 대한 여신금지나 중소기업 의무대출제도 등 선별금융도 점차 축소하겠다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한·일정상 제주회담­성사배경·전망

    ◎「21세기 한·일관계」 초석 놓는다/사열 등 의전생략 「실무방문 외교」 성격/월드컵 계기 “미래지향 협력” 선언한듯 오는 22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모두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행사가 될 것 같다.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된 데는 월드컵축구의 힘이 컸다.월드컵 협력분위기를 앞세워 다른 현안에서도 알찬 결실이 기대된다.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월 취임했다.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던 이전 총리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지 않았다.취임초 터진 독도문제로 양국관계가 껄끄러운 때문이었다.우여곡절끝에 지난 3월초 방콕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서먹한 앙금이 가셔지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유치는 두 나라가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갈 발판을 마련해줬다.속으로 적대감정을 갖고 있으면서 필요에 의해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진정한 우방이 돼보자는 자각이 양국민 사이에 일고 있다.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도에서 21세기의 협력을 선언하는 것은 두 나라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우리 외교관례를 보면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수개월의 준비작업이 필요하다.의전절차도 보통 번거러운 게 아니다.선진국,특히 서유럽국가들은 이런 절차를 생략한다.한 예로 프랑스와 독일정상은 격식없이 수시로 만난다.지난 63년 관계강화를 골자로 하는 엘리제조약이 맺어진 후 1백여차례 이상의 불·독정상회담이 이뤄졌다. 한·일 양국은 하시모토총리 방한을 13일 공식발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방한검토사실이 일본언론에 보도되자 발표시기를 하루 앞당겼다.12일에도 하오 4시 발표를 예정했다가 상오11시로 당겼다.양국간 직통외교라인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며칠 사이에도 정상회담이 성사될 채널을 갖춰가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제주도는 세계적 휴양지다.하시모토 총리가 방한하는 기간도 토요일·일요일,주말 이틀이다.의장대사열등 형식적 행사를 없애고 간편복차림으로 실속 있는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다.호소카와 전 일본총리가 지난 93년11월 경주를찾아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함께 양국 정상간 「새로운 실무방문」의 틀이 정착되고 있다.제주도는 또 고르바쵸프 옛소련대통령,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뜻깊은 곳이 되었다.〈이목희 기자〉 ◎“석달만의 대좌” 무슨 얘기 나눌까/월드컵 공동지원·어업협상 방향 모색/일왕 방한·독도문제는 제외 한국과 일본의 외교파트너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금기가 하나씩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한다. 우리측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문제를 거론하면 민감해진다.반대로 일본측은 우리나라에서 「천황」과 관련한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양국이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면,이 두 가지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일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를 계기로 독도 영유권문제는 양국 정부 사이에 공식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급기야 지난 3월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는 정식의제로까지 올랐다.한번 정상회담에 오른 의제는 다음 회담에서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독도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전망이다.앞으로도 독도문제가 양국 정상간 회담의 의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방콕에서 김대통령이 독도 영유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전달하고,논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이슈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특히 이번 제주도 정상회담은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되는 자리다.독도문제가 거론되면 전반적인 회담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 일본왕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리측은 한번도 일본의 「천황」제도나 일본왕가의 문제로 일본측을 곤혹스럽게 만든 적은 없다.양국에서는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일본왕의 방한문제를 검토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의견이 있다.그러나 우리정부는 일본왕의 방한에 그다지 큰 관심을보이지 않는다.일본의 과거사정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왕 방한「허용」이 미칠 파장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두 가지 금기사항이 정리되면,양국 정상은 손쉽게 현안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고 ▲4자회담·식량지원등 대북정책 공조 ▲어업협상 ▲일본의 군대위안부문제 처리방향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문민정부 한·일 정상회담 일지 ▲93년 11월6∼7일=호소카와 총리 방한(경주) ▲94년 3월24∼26일=김영삼 대통령 방일 ▲〃 7월23∼24일=무라야마 총리 방한 ▲〃 11월14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인도네시아 보고르) ▲95년 3월11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덴마크 코펜하겐) ▲〃 11월18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일본 오사카) ▲96년 3월2일=하시모토 총리와 정상회담(태국 방콕)
  • 북 대표단 방일 재요청/일 사민당 “초청 않기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민당(구사회당)은 5일 북한 노동당이 4일 대표단을 초청해달라고 재요청해온 것과 관련,당분간 초청요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했다. 사민당은 북한 노동당의 이종혁 중앙위 부위원장 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민당에 대표단의 방일을 초청해달라고 재요청해왔지만 현재 열리고 있는 일본 국회의 원만한 운영이 어려운 사정으로 노동당 대표단을 초청할 형편이 아니라면서 재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 “국제 문제” 당국자들 말조심/일본정부의 시각과 반응

    ◎하시모토 총리 대일 망명요청 간접 부인/일부 언론선 “북­일 관계 더 냉각될것” 일본 정부는 북한의 과학자등 2명이 한국으로 망명한 사건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30일 일본에 망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조사해 보니 사실은 아닌 것 같다.(망명요청국)나라이름이 틀린 것 아닌가』라고 말해 「일본망명」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간접화법으로 사건의 존재를 인정했다.그는 이어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에 망명을 요청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망명자의)안전면에서 그것은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대북한관계를 의식한 신중한 발언이었다.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도 『외무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망명이라는 것은 국제문제 및 자국의 이해에 크게 연결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케다 유키히코 외상도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의 과학자가 일본으로의 망명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이 이상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도쿄신문은 『북한 과학자를 한국으로 인도함으로써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방일연기로 정체상태인 북·일관계가 더 얼어붙게 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무성등이 코멘트를 피하는 것은 『이 문제로 북한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배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일본정부가 북한 과학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정치망명을 인정하지 않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은 『많은 재일동포들이 북송됐기 때문에 이번 과학자 망명과 같은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일본의 조치에 반발,일본비난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들어서 외교관,공군조종사에 이어 과학자등 북한 엘리트들이 잇따라 국외로 도피하고 있는 것은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사회의 동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올해초 폐관된 주 나하총영사관을 대신해 오키나와를 관할하고 있는 주 후쿠오카총영사관은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한 실정』이라면서 『교민이 불과 몇 백명에 불과한데도 신원 파악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일동포의 북송사업에 협력했던 일본적십자사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명단과 인적사항의 확인을 요청하는 본사 도쿄지국의 요청에 대해 『북송자들의 명단은 갖고 있으나 공개할 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하면서 『일본정부로부터도 인적사항 확인등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 정계 냉담… “실익없다” 판단/북 이종혁 방일 왜 연기됐나

    ◎일 “조기 수교­식량협상은 한국 자극”/북 “4자회담 수용요구땐 입장 난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을 단장으로한 북한노동당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갑자기 취소된 것은 결코 「화려한 외출」이 되지 못할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 5월초 한차례 방일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당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었다.이종혁 부부장이 미국에서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 정조회장에게 방일문제를 타진했을 때 「너무 빠르다」는 충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번에는 첫번 방일연기 당시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사민당 말고는 연립여당의 자민당은 물론 신당 사키가케마저도 노동당대표단을 만나주지 않겠다고 공식 표명하고 나섰다.4자회담안 수용에대해 입장을 유보,시간을 끌면서 미국 일본과 「볼일 다 보겠다」는 식의 움직임에 일본 정부 여당이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성과를 기대하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일본 정부와 연립여당으로서는 어차피 급한 것은 북한이라는 생각도 했음직하다.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앞두고 북한의 기선을 제압하는 데는 한국의 희망을 방패로 시간을 끄는 것이 손해가 될 것은 전혀 없는 형국이다. 자민당내에는 소장파와 노장파사이에 갈등이 있다.소장파의 대표격인 가토 고이치간사장은 사민당과의 연립정권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또 대북한 접촉에도 적극적이었다.보수 노장파는 이런 노선이 못마땅하다.가토 공격에는 「북한 문제에 섣부르게 덤벼들어 한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반드시 지적되곤 한다. 노동당 대표단은 당초 31일까지 사민당 인사와의 회견일정을 잡고 그 뒤 6월3일 출발일까지의 일정을 사실상 비워놓고 있었다.하지만 텅 빈 시간을 끝내 채울 수 없게 되자 방일을 취소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쌀지원에 성과를 올리기는 커녕 4자회담 수용 요구가 제기되면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결과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 북 이종혁 방일 연기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민당 초청으로 27일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북한 노동당 방일대표단(단장 이종혁 노동당부부장 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일본 방문이 갑자기 연기됐다. 사민당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방문연기를 통보해 왔다고 발표했다. 노동당 대표단의 방일 연기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지 않는한 대표단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쌀 추가지원 등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사민당은 『북한측이 연립여당 3당의 합의가 없음을 연기의 이유로 밝혀 왔다』고 말했다.이같은 설명은 자민당 및 신당 사키가케와의 회담이 이뤄질수없게 됨에 따라 북한이 방문을 연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사민당의 치바 게이코 국제국장은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언제 일본을 방문하게 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등휘 방일 노력”/주일 대만대표

    ◎각료·고위관리 교환방문도 주선 【대북 교도 AFP 연합】 주일 대만대표로 새로이 임명된 장명요 대만 총통 안보고문(66)은 25일 이등휘 총통의 일본 방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총사령관 출신으로 내달 4일 부임하는 장대표는 이날 입법원 외교위에 출석,업무방향을 설명하는 가운데 『재임중 이등휘총통의 공식 방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방문의 실현은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2년 일­중 수교 당시 주일 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한 바 있는 그는 이와 함께 정부 각료와 고위 관리들의 교환방문을 주선하는 등 정치교류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과거에 축적한 인맥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대만은 이와함께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경제·군사 안보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총통은 내년 자신이 유학했던 교토대 설립 1백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의 수교와 동시에 대만과의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후 대만 각료들과 고위 정부관리의 일본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 평양·도쿄 우호증진/북·일 친선축전 열려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도쿄도와 평양시의 우호증진 및 교류확산을 위한 제2회 「북일 친선 도쿄축전」이 26일 도쿄도청 광장에서 약 2천여명의 조총련계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쿄·평양 우호교류회의가 주관하고 도쿄도가 후원한 이번 축전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기념식 및 북한 만수대 예술단의 공연,조총련 학생들의 관현악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측에서 평양시 인민위원회의 장인수 부위원장등 대표단 4명이,도쿄도에서는 우호교류회의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우다가와 요시오 일조 우호촉진 도쿄도의원연맹의장 등이 참석했다. 우다가와 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두 도시간의 교류확대를 통해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도쿄·평양 친선 예술축전에 제1회 대회는 92년 6월 개최된 바 있다.이번 축전은 일본 사민당 초청으로 27일부터 1주일간 도쿄를 방문하는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일 행사와 맞물려 양측의 교류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 북 대표단 27일 방일/일 사민당 초청… 북“이종혁 단장 파견”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사민당이 20일 북한 노동당 김용순 비서 앞으로 대표단 파견을 초청한데 대해 북한은 지난해 쌀지원 요청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바 있는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사민당에 통보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방일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연립여당의 자민당과 신당사키가케는 21일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지 않은 현단계에서 노동당 대표단과의 회담은 어렵다고 결정,자민당등과의 회담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일본측과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쌀 추가지원,김용순 비서의 일본 방문등을 협의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 동부방면대/수도방어 전담 “자위대 최강”

    ◎이 국방 방문계기로 본 전력/총병력 2만3천명… 첨단 무기 무장 공정단 보유/일 육상자위대 15만명… F15 181대­경보기 13대 2박3일의 방일기간중 이양호 국방장관이 군 부대로는 유일하게 찾은 일본 육상 자위대 동부방면대 사령부는 도쿄와 관동지방 등 일본 수도권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부대다.도쿄 도심에서 동북부쪽으로 10㎞남짓 떨어진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한국으로 치면 수도방위사령부에 해당한다. 2만3천여명의 병력을 보유한 동부방면대는 육상자위대의 5개 방면대(지역사령부)가운데 3번째 규모로 2개 사단과 제1공정단 및 고사포 부대 등으로 편성돼 있다. 우리의 군 편제로 치면 야전군사령부와 군단사령부의 중간쯤 되지만 병력 및 무기체계는 자위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육상자위대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1개 여단 규모의 공정단은 한국군의 공수여단처럼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파괴작전을 펴는 공격형 부대. 동부방면대는 유사시 적의 침공에 대비해 항공자위대 예하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부대 등과긴밀히 협조해 합동방어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독가스테러 및 지진에 대비한 민간합동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같은 동부방면대를 포함,육상자위대만 15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한국 육군의 52만명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지만 이들이 보유한 무기를 포함한 전력으로 계산하면 산술적인 병력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공 및 해상자위대의 무기체계는 더욱 돋보인다.항공자위대는 한국군에는 1대도 없는 세계 최고수준의 F­15 전폭기를 1백81대나 보유하고 있으며,한국 공군이 2000년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기도 13대 보유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8천t급 이지스 순양함 2척을 비롯,한국군이 보유한 1천2백t급 잠수함보다 큰 2천t급 잠수함 16척,P­3C 대잠수함 초계기 97대 등을 갖고 있다.〈도쿄=황성기 특파원〉
  • “대만 독립선포 않을것”/방일 야당지도자 밝혀

    【도쿄 교도 연합】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의 시명덕 전 당수는 중국을 자극하지않기 위해 대만이 독립을 공식선포하지 않을 방침임을 일본 정계 인사들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시전 당수는 이날 가진 회견에서 『대만은 사실상 이미 독립상태이므로 독립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시전당수는 일본 정치가들이 이같은 설명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 변호사업 내년 개방/47개업종 2천년까지 단계적으로

    ◎신문발행업 98년 개방… 25% 미만 제한 내년부터 변호사자격에서 한국국적조항이 폐지돼 외국인도 국내에서 자격증을 취득해 변호사사무실을 차릴 수 있게 되는 등 변호사업이 전면개방된다. 시내버스운송업 및 생명보험업도 내년에 완전개방되며,98년에는 신문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이 외국인지분율 25% 범위 미만에서 부분개방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계획수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재경원은 97년 1월을 기준으로 외국인투자가 제한되는 총 81개 업종중 47개 업종을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또는 부분개방키로 했다.이에 따라 2000년 1월 이후에는 총 1천1백48개의 외국인투자대상업종중 44개(부분개방 26개 포함)를 제외한 전업종이 외국인에게 개방된다. 내년에는 이미 개방일정이 잡혀 있는 38개 업종을 포함,총 66개 업종이 개방된다. 내년에 추가로 개방되는 28개 업종은 변호사업과 시내버스운송업·생명보험업·곡물도산매업·인력공급업·경호 및 경비업·어학원 등의 일반강습소·운전학원 등의 전문강습소 등이다. 정부는 변호사업을 개방키로 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변호사법을 개정,변호사자격에 한국국적조항을 없앨 계획이다. 98년에 개방되는 업종중 이번에 추가된 신문발행업 및 정기간행물발행업의 경우 외국인의 투자지분이 25%미만으로 제한된다.소주제조업은 당초 오는 99년 1월에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그 시기를 1년 앞당겨 98년에 개방키로 했다. 이밖에 원유정제처리업과 주정제조업 및 주유소운영업 등은 오는 99년1월에,연합통신 및 내외통신 등과 같은 뉴스제공업은 오는 2000년1월에 각각 개방된다.뉴스제공업도 신문 및 정기간행물발행업처럼 외국인지분이 25%미만으로 제한된다.
  • 일·북 접촉 본격화/외무성국제연·사민당 북 대표 초청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외무성 외곽단체인 「일본국제문제연구소」(소장 마쓰나가 노부오 전 외무성사무차관)는 오는 6월 하순 북한의 군축평화연구소 간부를 일본에 초청,북일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북일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이번 초청은 북한 군축평화연구소의 김병홍 소장이 오는 24∼25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양국 정부기관간 교류의 본격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을 방문할 북한 간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군축평화연구소에는 북한외교부 간부가 상당수 근무하고 있어 일본 외무성 담당자와 국교정상화 교섭과 관련한 비공식 접촉도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비공식 수교교섭 예상 【도쿄 연합】 일본 사민당은 10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달 말 북한노동당 대표단을 일본에 초청키로 정식 결정했다. 북한노동당 대표단 초청은 일단 사민당의단독 초청형식을 띠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일본 연립여당의 내부합의에 따른 것으로 북일간 접촉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대표단은 방일시 일본연립여당 정책책임자들과 만나 국교협상 재개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솔,상해에 신문용지 공장/미사와 합작

    ◎연산 12만t 규모… 98년 완공 한솔제지는 미국의 포텐셜사 등과 합작으로 중국 상해에 연산 12만t 규모의 신문용지 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총 투자액 1억2천만달러,자본금 4천만달러 규모인 이번 합작사업의 한솔측 지분은 51%이고 미국 포텐셜사와 중국 상해시 정부,신민만보·해방일보 등 현지3대 신문사가 주주로 참여한다.한솔은 상해시 양자강 인근의 10만평 부지에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착공해 98년 5월까지 신문용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 일 총리,북 이종혁 초청 거부/외무성 대변인 밝혀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노동당 이종혁 부부장의 일본방문이 당분간 어렵게됨에따라 일본 연립여당은 자민당 의원을 이달중 북한에 파견,양국간 본격 접촉에 앞서 사전정지작업을 벌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외무성의 하시모토 히로시 대변인은 이날 『사민당이 북한으로부터 이종혁을 초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이를 연립여당내 협의에 부쳤다』면서 『그러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대변인은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이종혁의 방일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북한은 실무자의 일본 방문이 어렵게 된 만큼 대일본 접촉 책임자인 노동당의 김용순 비서등 대표단의 방일을 추진하려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립여당이 북한에 파견할 인선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민당내 외교정책 관련 의원등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의원등이 방북하게될 경우 쌀 추가지원,노동당 대표단의 방일,국교정상화 교섭재개문제등 양국간 현안의 폭넓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종혁의 방일이 어렵게 됨에 따라 여당의원을 북한에 파견해 대화 채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사전정지작업을 추진하려 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 자민련 김종필 총재 방일계획 돌연 취소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8일 내주초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미야자키(궁기)현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김총재는 이날 김화남 자민련당선자의 탈당에 이어 추가탈당 움직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연쇄탈당을 막기 위해 방일계획을 취소했다고 안택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재는 이에따라 김용환 사무총장에게 당을 비상체제로 조속히 전환,추가탈당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고 안대변인은 덧붙였다.〈백문일 기자〉
  • 대워싱턴·도쿄 접촉 주도 「3인의 실세」

    ◎노동당 부부장 이종혁/지난해 방일협상… 쌀 50만t 얻어내 북한의 대미·대일외교에 가속이 붙으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이종혁(60)은 노동당중앙위 부부장,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 책임참사 등 3가지의 직함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50만t의 대북쌀지원협상을 성사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89년 8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대표부대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민간부문에서의 대미·대일접촉 강화에 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95년 3월 미국방문중 로스앤젤레스 교포환영연서 계란세례를 받는 가운데 이산가족상봉단체설립을 요청한 바도 있다.95년 4월 김용순을 도와 「평화를 위한 평양국제체육및 문화축전」(평축)을 치러내기도 했다.〈장수근 연구위원〉 ◎대외경제위부위장 김정우/김정일 신임 두터운 개방파 경제통 지난 24일 미 조지 워싱턴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주최 한반도경제협력 학술세미나에 참석,「사회주의의 몰락」을 시인해 관심을 모은 김정우(54)는 김일성의 고모아들로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무경제의 핵심」인물.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75년 제2설비수입상사 과장으로 출발,79년 사장으로 초속 승진.82년 40세에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에 오른 뒤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 소련 중국 등을 여러차례 방문,북한경제의 활로가 개방에 있음을 일찌기 파악한 「개방파」로 알려져 있다.남북고위급회담 경제교류협력공동위 북측 위원장이기도 하며 95년 4월 베를린 미­북경수로협상때 『한국형 경수로는 받을 수 없다』며 「회담결렬」을 선언하고 귀국한 적도 있다. ◎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미국내 교분 많은 외교·군축 전문가 지난 21일에 끝난 미­북 미사일회담(베를린)에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가 5월초 스탠퍼드대 주최 군축관련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이형철(51)의 현직은 외교부 미주국장.김은 전에도 유엔총회와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한 바 있어 상당수의 미국인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영어구사가 능하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실질적으로 원격조종,명실공한 북한의 대미·유엔외교 및 군축 전문가로 통한다.소속은 정무원으로 돼 있지만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이른바 「K라인」의 핵심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당쪽 인물로 분류된다. 95년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미­북 준고위급회담에 허종수석대표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 탈당 도미노… 「발등의 불」 끄기/JP 방일 돌연 취소 속사정

    ◎거론 당사자 만나 “흔들리지 말라” 재당부/“대여 일전불사” 경고속 야 공조 모색할듯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8일 일본방문을 돌연 취소했다.김화남당선자가 탈당하는등 당이 어수선한 마당에 한가로이 「나들이」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라는게 당주변의 설명이다. 김총재는 27일 밤 청구동 자택에서 김용환 사무총장과 이동복 비서실장,안택수 대변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지금은 당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며 직접 방일 취소를 지시했다.김당선자의 탈당으로 이번 문제가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검찰의 수사방향과 신한국당의 「영입작전」을 지켜보느라면 추가 이탈자가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시가 급한 마당에 당을 비웠다가는 「어미 없는 새끼곰」처럼 당이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28일 아침에도 김총재는 김총장과 안대변인을 불러 「탈당 도미노」에 대한 방치책을 논의했다.특히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이재창당선자(경기 파주)와 경기의 P·K당선자,강원의 Y당선자등과는 재차 만나 어떠한 「회유」와 「압력」에도 굴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토록 했다. 게다가 방일에 대한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도 그의 행보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총선과정에서 불거진 「독도문제」로 곤욕을 치른 터에 총선 직후 첫 나들이를 일본으로 정한데 따른 부담이 다소 작용했다는 것이다.당의 한 관계자도 『비록 일본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도 이견을 제시한 게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기본적인 시각은 역시 신한국당의 무차별적인 영입작업에 대한 「경고용」과 「과시용」이 혼재됐을 공산이 크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소속 당선자들의 신한국당 영입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우리 당을 표적으로 삼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으론 공천과정에서 신한국당 낙천자들에 대한 「이삭줍기」가 「당선후 탈당」이라는 역작용으로 나타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때문에 김당선자의 탈당을 계기로 「탈자민련 바람」이 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게 볼때 김총재의 돌연한 방일 취소는 여권에 일전불사의 각오를 피력하며 야권에 공조의 손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여야영수회담 이후 해빙무드를 보이던 여야관계는 다시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것 같다.〈백문일 기자〉
  • “총선부진 탈출”… 야권공조 잘될까

    ◎당선자탈당에 위기감 “현안협력” 공감대/대권이해 대립… DJ­JP회동추진 관심 4·11 총선이후 형성된 새로운 정치권의 역학구도에서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 3당이 발을 맞춰 대여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이른바 신한국당에 맞선 야권공조이다.야 3당은 일단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장 회의를 통해 선거부정 규명을 위한 협력과 공조에 합의했다.선거부정 규명을 고리로 첫 시동을 걸어놓은 것이다. 29일 예정된 3당 부정선거조사위원장 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공동보조 방안과 그 틀이 나올 것 같다.현 기류로 볼 때 야 3당은 이를 매개로 3당 총재의 공동 또는 개별회담으로 이어갈 기세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미 서로 입을 맞춘 듯 『필요하다면 만나겠다』며 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여서 시간문제로 남아있다.두 김씨의 회동은 자민련 김총재가 방일계획을 돌연 취소,빠르면 5월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야권이 이같이 쉽게 공조체제를 구축한 이유는 간단하다.모두들 내부사정 때문이다.국민회의는 총선부진에따른 당의 침체분위기를 극복,안정적 위상을 확보하려는 의도이고,자민련은 총선후 여권의 표적이 되고있는 데 대한 자구의 성격이 강하다.특히 국민회의는 통합선거법의 손질까지 염두에 두고있어 다른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처지이다. 민주당도 성격은 다르나 위기에서의 탈출이라는 점에선 자민련과 마찬가지다.비록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지만 공조의 틀 속에서 「정당」으로 대접받으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부사정과 더불어 야권을 움직인 가장 결정적 동인은 총선에서 선전한 신한국당의 정국독주에 대한 우려이다.야권이 뭉쳐 적절히 제동을 걸지 못한다면 정국의 기선은 물론 내년 대선가도에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국당이 무소속과 야당 당선자들을 끌어들여 원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야당에겐 치명적이다.정국 주도권 탈환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뿐더러 설령 대선논의 과정에서 당내 잡음이 생기더라도 야권이 기대하는 것처럼 당내분으로 번질 가능성이 희박하게 된다.강도는 서로 달라도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그 절박함에도 불구,야권공조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틀을 갖추긴 어려울 것 같다.공조의 의제와 형식이 「선거부정」과 「신한국당의 과반확보 저지」라는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공조자체가 결국 내년 대선가도를 염두에 두고있어 경쟁관계인 이들이 화학적 융화의 수준으로 까지 발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물론 검찰 수사중인 자민련 김화남당선자(경북 의성)의 탈당으로 공조의 강도와 속도는 더 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것도 개원협상과 개원후 첫 임시국회에서의 가능성일 뿐,그 이후에는 각기 이해관계에 따라 그때 그때 굴러갈 공산이 크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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