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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K방산 30조원 수출, 국회 직무유기로 날릴 건가

    [사설] K방산 30조원 수출, 국회 직무유기로 날릴 건가

    대내외적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겪는 가운데 폴란드에서 초대형 수출 수주라는 ‘잭팟’을 터뜨린 방위산업(K방산)이 국회의 입법 지연으로 2차 수출 계약에 발목이 잡혀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정책금융 한도가 모자라 입법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여야 모두 손을 놓고 있어서다. 방산업계는 자칫 계약이 어그러지거나 축소될까 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22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 전투기 48대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표 672문, 현대로템의 K2전차 980대를 도입하기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은 1·2차에 걸쳐 진행하기로 하고 기본계약 한 달 만에 17조원어치를 먼저 사들이는 1차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대금 지급은 한국이 수은 등을 통해 정책자금을 폴란드에 빌려주고, 폴란드는 무기를 산 뒤 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었다. 국가 간 대규모 무기 거래에서 자주 통용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2차 계약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 수은의 법정 자본금이 15조원으로 제한돼 동일 차주에게 더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해 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선 각각 수은 자본금 한도를 25조~3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수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어느 쪽도 수은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면서 지난해 11월 국회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에 개정안을 올린 뒤로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당시 ‘메가시티’ 이슈가 불거져 공방을 벌인 데다 이후 ‘쌍특검법’ 등을 놓고 또 정쟁을 이어 가면서 개정안은 뒷전으로 밀려 버린 것이다. 폴란드와의 2차 계약 규모는 K-2 전차 820대와 K9 자주포 460문 등 30조원어치에 달한다. 논의 중인 기술 이전과 현지화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업계에선 추가 계약 규모가 40조원대일 것으로 추산한다. 기재위의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수은의 자본 확충은 K방산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등 초대형 인프라 발주 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위해서도 수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국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여야 모두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국회가 기업의 해외시장 공략을 앞장서 돕지는 못할망정 다 된 잔칫상에 재를 뿌려서야 될 일인가.
  • 공모사업 전담팀 만든 충북, 작년 1조 3039억 따냈다

    충북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242개 사업에서 1조 3039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실적 1조 222억원보다 27.6%(2817억원) 증가한 규모로 1조 3000억원대 공모사업 성과는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목표액 1조 26억원보다 30.1%(3013억원) 많은 금액이다. 내용도 알차다. 충북의 미래성장을 선도할 첨단산업 분야 주요 사업들이 대거 선정됐다. ▲지능형반도체 IT 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 구축 137억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408억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400억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68억원 등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자가 됐다. 지역대학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농업경영,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시급한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는 굵직한 사업들도 상당수 가져왔다.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글로컬 대학 육성사업은 확보한 국비가 2000억원에 달한다. 계속된 대형 참사로 국민들 관심사로 떠오른 안전분야 공모사업 성적도 좋다. ▲이상기후 대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817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432억원 ▲충청권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114억원 등을 따냈다. 세수 감소로 지난해 공모사업이 줄어든 악조건에서도 최대 성과를 거둔 비결은 철저한 준비였다. 충북도는 지난해 공모사업 담당부서인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으로 구성된 미래전략팀은 정부 공모사업의 신속한 동향파악,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사전준비 등을 전담했다. 주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중앙부처 동향에 대한 실국간 의견교환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사상 최대 성과는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는 정부정책에 부응한 사업논리 개발, 자문강화 등 공모사업 대응시스템을 한 단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새만금 개발·기업 유치·관광 콘텐츠… 새로운 전북시대 열립니다”

    “새만금 개발·기업 유치·관광 콘텐츠… 새로운 전북시대 열립니다”

    새만금 사업 예산 3000억원 복원공항·고속도로 등 추진 동력 확보유연한 이민정책 도입해 차별화K문화지원센터 등 콘텐츠 강화이차전지 등 미래성장 기업 유치11조원 투자 돌파 속도 이어 갈 것 “올해에는 128년을 이어 온 ‘전라북도’의 역사가 마무리되고 ‘전북특별자치도’ 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특별한 전북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변화의 비등점을 향해 에너지를 쏟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이 독자 권역으로 특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도민의 바람과 염원에서 출발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어떤 일이든지 앞장서서 도전하고 반드시 성취해 내겠다는 각오다. “기업 유치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등 굵직한 현안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유치 실적을 거둔 김 지사는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도전경성’(挑戰竟成)의 노력을 올해에도 변함없이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새만금사업 정상화, 특화된 이민정책, 에코 힐링 1번지 조성, 지역 성장과 연계된 문화·체육·관광 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지난해를 되돌아본 소회는. “민선 8기 출범 후 11조원이 넘는 기업 유치 실적을 거뒀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준비도 순항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통의 시간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굵직한 성과를 꼽는다면.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고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11조 370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실적을 거뒀다. 특히 LS그룹, LG화학 등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졌다. 임기 내 계열사 포함 대기업 5곳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이미 달성했다. 특별자치도의 근간이 될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여야 협치의 힘으로 발의 100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잼버리 파행 논란으로 삭감됐던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을 도민과 함께 복원한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아쉬웠던 점은.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책임 소재를 떠나 국민께 실망을 안겨 드려 송구스럽다. 개최지 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1월 18일이면 128년 만에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 올해는 명칭 변경과 조직 개편, 감사위원회 가동 등 기본적인 변화만 이뤄진다. 131개 조문, 333개의 특례가 담긴 특별법 전부개정이 시행되는 연말이 진정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분야별 특례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특례별 기본방향 수립, 시행령 제·개정 지원, 자치법규 정비 등을 착실히 준비하겠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백년의 청사진을 그려 내겠다.” -인구 소멸 대책으로 외국인 이민정책이 눈에 띈다. “출산과 육아 중심의 정책으로는 인구 감소의 속도를 저지할 수 없다. 유연한 인구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러한 문제에 도전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자임했다. 출입국관리법 특례는 이민정책의 시험대다. 도가 지정하는 4개 지구와 산업단지에 한해 3년 한시적으로 외국인 사증 발급 절차와 체류 기간을 다르게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전북의 이민정책이 대한민국 이민정책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 사업은 지역 성장과 연계가 핵심이다. 추진 방안은. “특별법 특례에 담긴 국제K팝학교 기본 구상을 추진하겠다. K문화지원센터 건립과 지역 웹툰산업 육성, K한지마을 조성으로 관광 콘텐츠의 기반을 두텁게 다지겠다. 전북 관광의 장점은 음식과 자연, 휴양이다. 전북형 미식관광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북형 워케이션을 2000명까지 확대하겠다. 지역 특화 동화마을도 조성하겠다.” -도정의 제1 목표는 전북 경제 활성화다. 추진 방안은. “11조원 돌파로 기세를 올린 기업 유치의 속도를 이어 가겠다. 50개 기업, 약 2조 5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뛰겠다. 올해는 이차전지뿐 아니라 방위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도내 기업의 경쟁력도 키우겠다. 생산성과 매출 증가가 입증된 전북형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을 올해부터 100개씩 2026년까지 300곳으로 늘리겠다. 기업의 호응을 얻는 1기업·1공무원 애로해소 제도는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북의 경제 영토를 세계로 넓혀 나가겠다.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에 도전하겠다. 전북특별자치도 투자진흥지구도 준비하겠다.”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예산 3000억원이 복원됐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과제는. “전액 복원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정상화를 위한 불씨를 지켜 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새만금 신항만 등 필수 기반 시설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내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도 이미 시작됐다.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뛰겠다.”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적정성 검토 문턱을 넘어야 한다. 대책은. “새만금 SOC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타당성과 필요성, 경제성이 확인된 사업들이다. 또한 1년 반 사이 11조원을 돌파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속도와 규모를 고려하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긍정적인 용역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새만금 SOC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겠다.”
  •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전북 비즈니스 데이’…김관영 지사 “전북을 주목하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전북 비즈니스 데이’…김관영 지사 “전북을 주목하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전라북도에서 투자기업과 함께 성공스토리를 써나가길 바랍니다.” 전북도가 미국 텍사스주 소재 바이오와 미래 모빌리티 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데이’를 열고 전북 세일즈에 나섰다. 김관영 도지사 등 미국 출장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캐롤턴 컨퍼런스 홀(Carrollton Conference Center)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전북특별자치도’란 주제로 전북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텍사스주 상·하원의원을 비롯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댈러스 영사관, 텍사스주 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전라북도의 지리적 이점과 물류망, 바이오와 방위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전라북도 투자 혜택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김 지사는 “전라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 발굴과 제도 혁신을 꾀해 기업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거듭나는 전라북도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로 손색이 없도록 더욱 알차게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전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북도 출장단은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라이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김관영 지사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손 에드워드 LA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김 지사는 11일에도 At Home, 피자헛 등을 비롯한 미국 주요 대기업 본사가 다수 위치한 금융·상업중심지 플레이노시를 방문해 존 먼스(John B. Muns) 시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상호 교류와 경제통상 협력 구축을 논의했다.
  • ‘반도체 특화단지’ 목표… 첨단미래도시추진단 신설

    ‘반도체 특화단지’ 목표… 첨단미래도시추진단 신설

    지난해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경기 이천시는 K반도체벨트 전초기지로서 첨단미래도시 도약을 위한 큰 그림을 다시 그린다. 이천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추진단은 반도체산업 육성은 물론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추가 지정에 대비하고 인공지능(AI), 드론, 모빌리티, 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의 적극적인 유치와 육성 지원을 통해 이천시가 첨단산업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천시는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반도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인재양성센터를 만든다.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로 반도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청년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연계 프로그램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지난해 11월 29일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내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를 준공하며 세라믹기술원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 운영과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기업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세라믹기술원 등이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천시만의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으로 기업의 집적화와 정착 기반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천지역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반도체 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시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용인시와 연대해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두 도시는 또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아울러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관련 시설이나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 관련 실무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환하기로 했다.
  • “연착륙 가능성 없어” 美 민간 첫 달 착륙 포기…NASA는 “안전 위해” 아르티메스 계획 연기

    “연착륙 가능성 없어” 美 민간 첫 달 착륙 포기…NASA는 “안전 위해” 아르티메스 계획 연기

    미국이 반세기 만에 보낸 달 착륙선이 심각한 기술 결함으로 결국 임무에 실패했다. 달 착륙선 개발업체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불행히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며 소식을 알렸다. 앞서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 우주선 추진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연료 손실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탐사선은 태양전지판이 태양 쪽으로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기술진이 해결하는 데 진땀을 뺐지만, 이내 연료 누출이라는 더 큰 문제에 휘말려 결국 실패했다. 앞서 페레그린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신형 로켓 ‘벌컨 센타우르’(벌컨)에 실려 이륙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페레그린은 다음달 23일 달의 중위도 지역인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성공한다면 미국에서 1972년 아폴로 이후 52년 만의 달 착륙이자, 민간으로서는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돼 있었다. 페레그린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선정된 우주선이다. 특히 NASA는 비용 절감을 위해 우주관광 산업화를 목표로 하는 자국 우주기업들을 사업 전면에 내세운 바 있는데, 이를 위해 선정된 곳 중 하나가 바로 애스토로보틱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민간 기업,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 회사에 달 탐사를 의존하려는 나사의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NASA가 달 탐사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우주선들에서 기술적 결함이 계속 보고되면서 향후 탐사 임무를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NASA와 협력 중인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설계한 오리온 승무원 캡슐은 진동 실험에서 배터리에 문제가 발견돼 계획된 2024년 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특정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어 2025년 말 유인 달 탐사 임무도 미뤄질 전망이다. NASA는 이에 따라 향후 계획된 달 착륙 임무들을 연기하기로 했다. 먼저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아르테미스Ⅲ)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했다. 당초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로 올해 11월 탐사선을 달 궤도에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키고, 내년에는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아르테미스의 단계별 추진 일정은 약 1년씩 늦춰지게 됐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임무를 준비하는 데 있어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NASA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승무원의 안전을 지키고 임무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요소들을 검증하는 테스트 과정에서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NASA는 앞서 2022년 12월 아르테미스 1단계로 수행한 무인 우주선 오리온의 달 궤도 비행 임무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해당 팀이 배터리 문제와 공기 환기, 온도 제어를 담당하는 회로 구성 요소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는 당시 우주비행사를 본떠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든 마네킹을 태워 달 궤도를 비행하는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무인우주선 오리온은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25일 만에 성공적으로 지구에 귀환했으나, 우주비행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문제가 노출됐다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CNN 방송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NASA의 아르테미스 2단계 계획 연기를 보도하면서 NASA 감사관실 보고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NASA의 로켓을 제작, 이동시키고 띄우는 데 사용되는 지상 구조물이 아르테미스 1단계 발사 때 예상보다 크게 손상됐으며, 비행사들이 탑승할 우주선 오리온이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부식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이번에 조정된 일정이 아르테미스 임무에 참여하는 스페이스X와 액시엄 스페이스 등에 각각 우주선과 우주복 개선을 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쓰일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개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아르테미스Ⅲ에 대해서는 우리가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스타십은 NASA의 아르테미스Ⅲ에 달 착륙선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오리온 캡슐을 타고 달 궤도까지 간 뒤 스타십에 옮겨 타고 달 표면에 착륙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스타십의 성공적인 발사와 개발 완료가 거듭 지연됨에 따라 아르테미스Ⅲ 일정도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AP통신은 NASA와 계약을 맺은 미국의 민간 업체 애스트로보틱이 이날 달 탐사선 임무 실패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NASA가 아르테미스 달 착륙 프로그램을 위해 민간 업체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여러 난제들이 산적한 탓에 미 회계감사원은 NASA의 아르테미스Ⅲ 시도가 2027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11월 경고했다. 미 정부 감사결과를 보면 NASA의 달 착륙 계획에는 2025년까지 930억 달러(약 122조 76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덧붙였다. 아르테미스 임무는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 1972년 중단된 뒤 처음으로 인간을 달 궤도에 다시 보내는 계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으로, NASA는 지난해 4월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흑인인 빅터 글로버 등 이번 임무를 맡을 우주비행사 4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이들은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우주선을 타고 10일 동안 달 궤도를 비행하기로 돼 있었다.
  • 정부 정책·예산 반영된 경남도 주요 현안은?

    정부 정책·예산 반영된 경남도 주요 현안은?

    경남도는 민선8기 출범 후 도에서 건의했던 도정 주요 현안이나 제안 사항이 정부 정책·예산과 관련 법령 개정·제도 개선 등에 대거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우주항공청 설치 가시화와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지정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통과하면서 우주항공청 신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분야 정책 연구개발·육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이고, 청장은 차관급이다. 제정된 법에는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에 필요한 원칙과 기능, 특례 등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도는‘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구성 등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민선 8기 출범 후 조직개편을 단행해 우주항공산업과와 우주항공청 설립 전담팀을 신설했다.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법안 통과 촉구하는 동시에 포럼·토론회 등 홍보활동을 이어갔다.우리나라 첫 자유무역지역인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다. 경남도 등 노력으로 ‘옛 수출자유지역 설치법에 따라 지정된 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본다’는 내용의 자유무역지역법(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덕분이다. 이번 개정으로 국가산단 지정 길이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앞으로 건폐율 상향(기존 70% → 80%)과 국토부, 산업부 등 중앙정부 산업단지 활력 제고, 구조고도화 사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경남지역 지방하천인 창원천, 단장천, 동창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관리권한이 지방에서 국가로 이전관되는 이들 하천은 지방재점 절감과 재해예방능력 강화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지난달 환경부는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지방하천 2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16곳 승격·4곳 국가하천 구간 연장)시켰다. 경남은 3개 하천이 포함했다. 창원천은 2024년, 단장천, 동창천은 2025년 국가하천이 된다. 경남도는 “경남 하천 정비율은 42.47%로, 전국 평균 47.33%보다 저조한 실정이었다”며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도내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낸 결과,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이밖에 방위사업법 개정 등 방위산업 활성화 제도 개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1조 1000억원 반영,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 등도 경남도 건의가 성과를 낸 지점이다. 오는 5월 개정된 방위사업법이 시행하면 지체상금 감면 가능성 등에 따라 방산업체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전적 연구개발 환경 개선과 기술 발전, 성능·품질 위주 안정적인 국방조달, K-방산 수출 확대 등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3조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서 경남 사업은 1조 1000억원 반영됐다. 남부권을 세계적인 K-관광지로 육성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에서 도는 올해 신규 사업 실시설계에 필요한 국비 80억원도 확보했다. 도민 편의성 증대 위한 도로 건설은 지속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달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거제시 문동동에서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까지 총 길이 24.6㎞ 4차로를 신설하는 게 골자다. 총 사업비 1조 7282억원을 들여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지자체 권한 확대를 꾸준히 정부해 제기한 결과, 지난해 시행령과 지침이 개정된 점도 돋보이는 성과”라며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30만㎡→100만㎡), 국가전략산업 추진 때 개발제한구역 해제총량 제외 등 규제 개선은 전국 지자체에 파급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전선 수서행 SRT 운행과 경전선 KTX 증편, 조선산업 외국인 인력도입을 위한 비자발급제도 개선 등도 경남도의 꾸준한 건의로 이끌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불편사항 개선을 과감히 정부에 건의하며 희망 경남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 잠수함 수출 대비 독일 방산업체와 유지보수정비(MRO) 기술협약

    한화오션, 잠수함 수출 대비 독일 방산업체와 유지보수정비(MRO) 기술협약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한국 해군 성능개량사업 등을 대비해 유지보수정비와 관련해 독일 방산업체인 가블러와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블러는 지난 3일 한국지사인 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한화오션과의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술협약은 그동안의 협력관계를 넘어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가블러 한국지사를 통한 원활한 부품수급 및 향후 한국 해군 잠수함의 양강 마스트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기술협조 등 양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한화오션은 가블러와의 협력강화를 바탕으로 잠수함 수출이후 MRO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독일이나 영국 등 주요 방위산업체는 잠수함 등을 수출한 뒤 30년 이상 MRO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와 폴란드 등에 잠수함 수출을 추진중이다. 수출에 성공할 경우 MRO사업을 통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행보다. 한화오션은 3000t급 잠수함을 세계 8번째로 독자 설계 개발하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플랫폼 및 주요 장비를 80% 국산화했다. 국내 200여 부품회사가 함께 참여해 달성한 높은 국산화율로 잠수함 도입국에서 요구하는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가 가능해 후속 MRO 사업에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가블러와의 기술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도 진격의 K방산… 유럽·중동·동남아서 대형 계약 터진다

    올해도 진격의 K방산… 유럽·중동·동남아서 대형 계약 터진다

    우크라이나 공여무기 보충 필요이집트·필리핀 경공격기 추가사우디·루마니아 지대공 ‘천궁2’ 美·호주 등에도 신규 무기 수요 지난해 호황기를 보낸 국내 방위산업체들은 2024년에도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에 따라 우크라이나 공여무기에 대한 보충 수요가 여전한 데다 자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 때문이다. 중동의 경우 포탄 및 유도탄 수요가 증가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군현대화 수요, 미국, 호주 등의 신규 무기 등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업체는 지난해 대형 수출계약 체결에 따른 추가 계약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호주와 3조 2000억원 규모의 레드백 장갑차 129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K-21보병전투장갑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드백은 호주군의 요구사양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맞춤형 장갑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중 루마니아와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폴란드와 3조 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수출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K-9 자주포의 성능을 입증한 터라 루마니아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 분기마다 K-9 19문, 다연장 천무로켓 11문 등을 폴란드에 차질 없이 인도해 루마니아와의 계약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생각이다.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1조 2000억원 규모의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 역시 이집트, 필리핀 등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FA-50 구입 계약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와 함께 KAI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경공격헬기(LAH)와 수리온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능과 기동성을 자랑했다. 이들 헬기가 해외에서 시범비행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었으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에도 UAE가 대량의 수리온 파생형 구매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AI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공 요격미사일 대표 상품인 ‘천궁2’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되면서 중동지역에서 ‘방공망’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LIG넥스원이 가진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LIG넥스원이 사우디에 ‘천궁2’를 수출하게 되면 UAE보다 큰 5조원대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해 UAE와 4조원대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루마니아에서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ROMARM)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중단거리 대공미사일 ‘천궁2’를 수주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또 다른 유도무기인 ‘비궁’은 미국 국방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FCT를 통과할 경우 미국 수출 성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 타 국가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헬기 부속품을 공급하는 198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방산기업은 지난해 약 13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173억 달러보다 43억 달러 줄어들어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에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던 2022년보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호주와 동남아,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이집트와 사우디, 루마니아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7년 방산 수출 4강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질 기회라는 평가다. 다만 폴란드의 경우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잔여 물량 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유럽, 중동에 이어 아시아 대립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군비확장 기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방산업체는 이미 받아 놓은 수주만 따져도 2025년까지 거의 확정적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두 개의 전쟁’ 계속… 작년 세계 15대 방산업체 수주량 984조 ‘역대 최대’

    ‘두 개의 전쟁’ 계속… 작년 세계 15대 방산업체 수주량 984조 ‘역대 최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도 계속되고 있다. 2024년 세계 방위 산업계는 두 개의 전쟁을 치르면서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와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이 국방 예산을 확대하는 상황이고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아태 지역과 중동은 물론 미국에서도 올해 방위 예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방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3% 늘어난 8860억 달러(약 1152조원)였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예산만도 3억 달러(3909억원)에 달한다. 폴란드도 올 국방예산을 330억 달러(43조원)로 책정한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규모로 수년 내로 GDP의 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주항공 전문매체인 미국 에비에이션 위크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국방예산은 기존 전망치를 크게 넘는 2조 2000억 달러(287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2032년에는 2조 5000억 달러(3262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위비 증가는 결국 방산업체의 수주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15대 방산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수주 잔량을 분석한 결과 7640억 달러(984조원)로 수주 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독일 라인메탈의 수주 잔량은 2022년 279억 달러(36조 4000억원)로 2020년(148억 달러)보다 88.6% 늘었다. 영국 BAE시스템스의 수주 잔량도 같은 기간 618억 달러(80조 6700억원)에서 708억 달러(92조 4000억원)로 14.6% 늘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집계한 2022년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은 2조 2400억 달러(2923조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SIPRI는 탄약과 포탄, 전차 등 군사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앞다퉈 무기 주문을 하면서 유럽의 군사비 지출 증가율은 최소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정찰위성 2·3호기 오는 4·11월 발사…“주야간 대북 영상 촬영 가능”

    정찰위성 2·3호기 오는 4·11월 발사…“주야간 대북 영상 촬영 가능”

    대북정찰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2·3호가 오는 4월과 11월부터 임무를 시작한다. 방위사업청은 군사정찰위성 2·3호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사했던 1호 위성과 함께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후방에 있는 전략표적을 정찰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1호 위성이 기상 조건 제약이 존재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인 것과 달리 2호와 3호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레이더에서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한다. 그래서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주야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정부는 ‘425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0.8~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2호 위성은 다음달 시험평가를 마치고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뒤 1개월간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 발사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을 끝내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를 완료하면 11월에 발사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 전문기업이 시제업체와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우주지휘통신사업부와 국방부, 국과연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통해 발사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의 우수한 우주 개발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돼 우방국 간 우주기술 협력과 우주정보 교환 등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설치법 국회 과방위 통과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설치법 국회 과방위 통과

    한국판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특별법이 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과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윤 대통령이 2022년 11월 우주 경제 로드맵을 직접 발표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9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이르면 5월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항공청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범부처 정책 수립, 산업 육성, 인력 양성, 국제 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우주항공청특별법은 지난해 4월 정부안으로 발의됐지만, 과방위에서 우주항공청의 위상, 특례 정주 여건 조성, 우주항공청장의 외국인과 복수국적자 허용 여부, 우주항공청의 R&D 기능을 직접 수행하는 문제 등 쟁점을 놓고 여야가 8개월 넘게 대립해왔다.
  • 890억 삼키고 최후통첩에도 묵묵부답… 태영, 워크아웃 무산 위기

    890억 삼키고 최후통첩에도 묵묵부답… 태영, 워크아웃 무산 위기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자구책을 이행하고 개선안을 내놓으라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최후통첩’ 기한인 7일까지 아무런 추가 조처를 하지 않았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부풀자 당국과 채권단은 물론 대통령실까지 나서 태영그룹을 전방위 압박했다. 7일 금융당국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까지도 계열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았다. 또 다른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남은 3가지 자구안을 이행하겠다는 이사회 결의 및 확약도 하지 않았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조차 스스로 이행하지 않은 셈이다. 특히 890억원 문제는 워크아웃 논의 지속을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채권단은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면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만기를 유예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의 위기가 지주사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 워크아웃 불씨를 이어 가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태영그룹이 지난 3일 발표한 자구안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2062억원 가운데 윤세영 회장의 딸 지분(513억원)을 빼고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1549억원 중 890억원이 티와이홀딩스의 연대채무 해소에 사용되자 채권단이 반발했다. 연대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사주 일가의 경영권 방어용일 뿐이며 태영건설에 대한 지원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태영그룹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890억원은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을 모두 태영건설 지원에 썼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추가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다. 알짜 계열사인 SBS가 아니라면 티와이홀딩스의 지분이라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곧바로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지분 매각이나 담보 제공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로 일관해 왔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사실상 태영건설을 버리는 ‘꼬리 자르기’에 나선다면 SBS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분위기다. 워크아웃 무산에 대비해 지주사 연대채무부터 상환하고 SBS 지키기에 급급한 태영그룹이 언론사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KBS 2TV와 SBS, MBC UHD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워크아웃 무산에 따른 법정관리 돌입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이른바 ‘F(Finance)4’ 비공개회의를 했다. F4는 만약의 사태 발생 시 비상계획을 점검하고 기관별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에는 금융위, 금감원, 산업은행, 6대 금융지주와 주요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점검 회의를 한다. 대통령실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금융당국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 대주주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태영그룹의 결단을 우회 압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제2의 태영건설’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건설사가 올해 대규모 회사채 만기를 맞는 점도 재무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회사채 규모는 약 2조 3700억원 수준이다. 금융권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태영건설 위험노출액 자체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지만, 사태가 악화되면 부동산 PF의 주된 자금 조달 수단인 자산유동화어음(PF-ABCP), 기업어음(CP), 여전채 시장까지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증권사 신용공여 PF-ABCP 규모는 20조 3000억원인데 이 중 16조 7000억원(82%)이 1분기에 만기를 맞는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 [단독] 점심시간에 시험비행하는 이유…비행장이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점심시간에 시험비행하는 이유…비행장이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시험비행’시험비행장 없어 군 공항서 ‘눈칫밥’항공기 개발에 시험비행 비중이 50% 점심시간, 휴일 총동원…피로도 가중“군 공항 연계해 시험비행장 확보해야” 한국의 방위산업이 용트림을 하고 있습니다.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500MD와 코브라(AH-1S)를 대체하는 ‘소형무장헬기’(LAH)가 한국의 기술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초스피드로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를 척척 만들어내는 국가는 전세계를 둘러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땀이 스며든 끈질긴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끈기’와 ‘노력’만 앞세워야 할까요. 전투기, 헬기 등 군용 항공기 산업은 이전과 다르게 엄청난 규모로 확장되고 있는데 인프라는 여전히 미비한 실정입니다. 심지어 시제기를 운용할 곳이 부족해 군 공항에서 휴일과 점심시간에도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7일 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선진국방연구의 ‘군용 비행시험 전용 비행장 필요성 및 확보 방안’ 논문에 따르면 우리와 영토 크기가 비슷한 영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2개와 1개의 비행시험 전용 비행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려 7개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스웨덴,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일본, 인도, 중국 등 항공기 개발에 강점이 있는 국가는 모두 1개 이상의 시험비행장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주말·점심·새벽에도…필사적인 시험비행연구팀에 따르면 소형무장헬기 개발에 필요한 시험비행 횟수는 1일 10소티(1소티는 1회 비행)로 계산됐습니다. 처음엔 경남의 사천비행장에서 비행소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실제 연구를 해보니 필요량이 1일 14.5소티로 늘었습니다. 개발기간을 단축하려면 비행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그런데 주변 비행장에선 시험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미 비행 스케줄이 꽉찬데다 보안유지가 생명인 비행시험의 특성상 협조가 어려웠을 겁니다. 결국 추가 시간을 확보하려면 어두컴컴한 새벽과 다른 조종사들이 쉬는 점심시간, 저녁 일과 시간 이후에 사천비행장에서 비행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주말과 공휴일도 쉬지 못하고 시험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조종사와 정비사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KF-21은 2026년 후반기 공군 납품을 위해 2200소티의 시험비행을 달성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더 가속화하는 소형무장헬기, 마린온 소해헬기 비행까지 합하면 무려 3700소티의 시험비행이 필요합니다. ●‘진주 비행센터’ 추진하지만…헬기시험장 한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헬기 시험비행장만이라도 따로 분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남 진주시와 협의해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승인을 받았습니다. 수년간의 협의를 통해 475억원을 투입해 13만 5710㎡(4만 1052평) 부지에 헬기 시험비행장을 건립하는 사업이 통과된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이 사업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공간은 진주시가 유휴 산업단지 부지를 임대하는 것으로, 영구적인 비행장이 아닙니다. 또 활주로가 헬기나 드론에 한정된 700m 규모의 단거리여서, 다른 항공기 개발에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향후 KF-21 스텔스 기능 탑재, 헬기·무인기 및 수송기 개발 등과 관련한 시험비행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가 너무 안일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휴일 시험비행을 많이 수행해 조종사 피로도가 높아지고 안전상의 문제점에 노출되기도 했다”며 “특히 시험비행장, 항공기 지상 시험시설, 전용사격장 등이 공간적으로 분리돼 많은 기회비용을 상실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특정 지역에 비행장, 지상시험장비, 사격장 등을 종합평가시설로 확보하는 게 필요하고 주변 지역에 활용 가능한 무인도가 있으면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차피 몇 분이면 비행기를 띄우는데 무슨 문제냐’라고 의문을 갖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험비행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이런 질문은 우문에 가깝습니다. 시험비행은 이착륙은 물론이고 비행공역 우선순위에서 기존 항공기에 밀리기 때문에 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매우 큽니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는 “항공기 무기체계는 체계개발 기간의 40~50%를 차지하는 시험비행 일정 달성이 곧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며 “하지만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비행장과 비행공역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5000피트 이상의 공역과 활주로 내 임무에 대해서는 군 비행장에 우선 할당되기 때문에 비행이 제한되는 경우가 다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시험비행장 마련해야” 연구팀은 군 공항 이전사업과 연계해 영구적인 시험비행장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군 공항과 더불어 군용 항공기 생산과 시험시설을 동시에 유치할 경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것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이전을 추진 중인 공항은 대구, 수원, 광주 등 3개 지역에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공항은 이미 이전 계획이 확정됐고 수원공항은 항공기 개발업체가 밀집한 경남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남 지역과 가깝고 시험비행이 용이한 해안 도서지역에서 멀지 않으며 아직 이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광주공항 계획에 편입시키는 것이 좀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또 광주 인근 전남지역은 인구 소멸 위험이 높고 개발이익 등 경제적 성과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 3개 지역 중 가장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여야는 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험비행장 문제도 어려운 매듭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경남도 올해 중소기업육성에 1조 1000억원 지원

    경남도 올해 중소기업육성에 1조 1000억원 지원

    경남도는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 시설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올해 1조 1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중기 육성자금 항목은 △경영안정 자금 4600억원 △시설설비 자금 3500억원 △특별 자금 2900억원이다. 이자 차액 보전율은 △경영안정 자금 1.5~2.0% △시설설비 자금 0.75~2.0% △특별 자금 1.0~2.0% 등이다. 지원 대상은 해당 기업 업종별 평균매출액 또는 연간매출액이 1500억원 이하에서 400억원 이하 등 중소기업기본법에서 명시한 중소기업이다. 도박, 사치, 향략, 부동산 투기, 고소득·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업종 등 정책자금 지원 제한 업종은 제외한다. 자금 지원은 기술개발·제품생산·임금 등 기업 경영에 따른 경상경비와 기계설비·공장·사업장 등 시설투자 자금 융자 이자를 대상으로 한다.세부적으로 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수혜 기업을 확대하고자 미수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또 최근 4년(2020년~2023년) 동안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승인을 3회 이상 받은 기업은 올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지원한 경영안정자금 대환자금은 고금리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1500억원으로 늘렸다. 정부·지자체 등 정책자금 대환에는 쓸 수 없고 기업당 대환은 연간 1회로 제한한다.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등 최근 경남 주력산업 업황 개선 흐름을 반영해 특별자금은 각각 100억원씩 늘렸다. 이와 함께 기업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자 기술사업화 지원 특별자금은 100억원 신설했다. 문화콘텐츠, 정보기술(IT)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은 3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건설업종 지원분야도 확대한다. 제조업과 산업 연관성을 고려해 기존 8종에서 철강구조물, 금속구조물 업종을 추가해 10종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은 이달 18일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누리집(gibamoney.or.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 고시공고와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경상남도 투자경제진흥원(전화 055-230-2901, 2902, 2904) 또는 경상남도 경제기업과(전화 055-211-3324)로 문의해도 된다.
  • 김관영 전북지사, ‘특별한 전북’ 백년대계 준비하겠다

    김관영 전북지사, ‘특별한 전북’ 백년대계 준비하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2024년 갑진년 새해, 나무를 심는 사람의 마음으로 특별한 전북을 향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333개 특례를 잘 준비해 5대 핵심산업과 3대 기반 분야에 창조적인 도전을 실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그는 도정 제1의 목표는 지난해 마찬가지로 전북경제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의 성과로는 ▲1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기업유치 달성 ▲전북특별법 131개 조문 333개 특례 통과 ▲RIS, RISE, 글로컬대학30 등 3대 교육혁신 사업 확보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 ▲새만금사업 정상추진 국가예산 확보 등을 소개했다. 2024년 전북도정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비전과 ▲전북 도민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새만금 도약·균형발전 ▲도민행복·희망교육의 5대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다. 10대 역점시책으로는 ▲특별한 100년을 향한 전북특별자치도 개막 ▲미래 성장기업 유치, 친기업 환경 조성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글로벌 생명경제 실현 ▲미래성장 산업화를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수도 도약 ▲문화·체육·관광 산업 연계 강화 지역성장 견인 ▲새만금 글로벌 명품도시 실현 및 균형발전 SOC 구축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 ▲지속 발전 가능한 에코힐링 1번지 조성 ▲365일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 ▲교육·소통·협력으로 함께 혁신 동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특히, 도로·공항·항만 등 중단됐던 새만금 SOC 정상 추진을 지원하고 연계 교통망 확충과 전주-김천 철도 추진으로 새만금 글로벌 명품도시 실현과 동서 균형발전 SOC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특별자치도를 통해 각종 사업의 전국 최초 테스트베드 역할을 준비하고 역점사업의 실행기간 단축 노력과 2단계 특례 발굴 및 후속 입법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전북 경제를 견인할 동력도 하나하나 갖춰지고 있다”면서 “이차전지, 방위산업, 바이오산업, 삼성스마트공장 등 도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새로운 기업의 투자가 진행되고 기존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눈에 띄게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문]尹 대통령 2024년 신년사

    [전문]尹 대통령 2024년 신년사

    윤석열 대통령은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하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 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 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 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 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기만의 이념 기반한 이권 카르텔 타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 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 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 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 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입니다.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국정 중심은 국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 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 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 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 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 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 지금과는 다른 차원 접근 필요”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출범 이후, 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 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 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 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으며,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본격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본격화

    전라남도는 장성 나노산단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한 건설공사 타당성조사연구 용역비 3억 3천만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심뇌혈관 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이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사업의 총사업비를 475억 원에서 1천1억 원으로 증액하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됐다. 전남도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고 2024년 국비를 확보한 만큼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질병청과 협력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 국내에선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며 고령화에 따라 질병 부담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연구소 설립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체계를 갖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심뇌혈질환의 의료비 완화와 기초연구 역량 확보 및 첨단의료산업 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및 대응을 전담 지원할 국립심뇌혈관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국비 예산을 확보한 만큼 연차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천1억 원을 투입해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혁신적 연구 성과 창출, 연구 기반 구축 및 활용성 확대를 통한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국립 연구기관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 “임금 7% 올려도 일할 사람 없어”…호텔·콘도에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

    “임금 7% 올려도 일할 사람 없어”…호텔·콘도에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

    앞으로 국내 호텔과 콘도에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식당과 요양시설, 가사도우미 등의 분야에서 빗장을 푼 데 이어 외국인력 고용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줄고, 구인난을 호소하는 업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41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신규 허용업종과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중소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된 제도다.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정해진 업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장 인력난 호소와 외국인력 허용 요구가 이어졌던 호텔·콘도업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 등을 거쳐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간 호텔업계 등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회복 추세를 보임에도 코로나19 때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해 왔다. 강원도에 있는 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임금을 7% 정도 올려주고, 야간 교통비, 숙식을 제공해 준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특히 객실청소는 외국인 아니면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에 서울, 부산, 강원, 제주에 위치한 호텔과 콘도업체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에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할 수있다. 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범사업을 평가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직무교육과 산업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업황과 고용허가제도 특성 등을 고려한 인력관리 보완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호텔·콘도업 외국인력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 500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허용업종에 음식점업과 광업, 임업을 추가했다. 고령화로 수요가 많이 늘어났지만, 요양보호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양시설에서도 외국인력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타지키스탄을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이날 확정했다. 정부는 고용 허가제를 통해, 우리 정부가 인력 송출국으로 지정한 국가로부터만 제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받고 있다. 기존 송출국은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라오스로 2015년 이후 16개국으로 유지돼 왔다.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은 내년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현지 전담센터 설치 등을 거쳐 2025년부터 들어온다.
  • 최상목 “건설경기 어려움 가중… SOC 투자 역대급 신속 집행”

    최상목 “건설경기 어려움 가중… SOC 투자 역대급 신속 집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서민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초부터 이어져 온 수주·착공 등의 부진이 본격 반영되는 내년 상반기를 중심으로 (건설 경기)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감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상반기 중 공공부문 전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신속 집행하고, 계약 특례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간 건설투자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지역활성화투자펀드도 2월 안에 조기 가동하겠다”며 “개발부담금과 학교용지부담금 등 업계의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농지·산지 등 불합리한 입지규제도 적극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민생경제 회복 ▲잠재 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강화 등을 4대 중점방안으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우선 물가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공급망 등 잠재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역동경제와 관련해선 “혁신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인구·기후위기 대응, 미래세대 기회 확대 등으로 미래세대 부담을 덜어주고 세대 간 이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총리로서 처음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는 신임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로 임명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경제 원팀’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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