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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북 노력이 이룬 성과” 日 “북, 핵개발 시간 벌기용”

    中 “남북 노력이 이룬 성과” 日 “북, 핵개발 시간 벌기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양 방문 초청 등과 관련,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은 남북이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은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고,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일 공조 등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포기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과 대화 재개를 사실상 반대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참가는 남북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서 얻은 성과”라며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남북 간에 대승적 차원의 합의가 필요하고 관련국들의 협조와 지지도 끌어내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증대를 논의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변화의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핵이 한·미 군사훈련과 무관하며 북이 핵을 포기해야만 북·미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이런 관점에서 문 대통령의 다음 과제는 워싱턴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사훈련 축소는 정치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지만, 문 대통령만이 한반도 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비핵화 우선’을 내세우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평양을 가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외무성 간부 말을 인용,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구체적인 행동을 표시하지 않았는데도 문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전날 밤 기자단에 문 대통령의 방북 여부에 우려와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과거 일본도, 한국도 북한의 융화적인 정책에 편승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다”고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반성을 한국도 충분히 인식해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여정의 ‘깜짝 건배사’ 수줍은 표정에 “솔직히 말해서 많이 다를 것”

    김여정의 ‘깜짝 건배사’ 수줍은 표정에 “솔직히 말해서 많이 다를 것”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해”···임종석 실장과 환송 만찬북측 김영남 단장, 최휘·리선권·김창선 등 대남 핵심라인 동석남측 안보실장·통일장관·국정원장 등 외교안보 고위급과 소통수석 참석비공식·비공개 만찬…문 대통령 방북 초청 이후 단계 위한 기반 다지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비공식 환송만찬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만찬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90분동안 진행됐다.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북측에서는 김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이 참석했다. 김창선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국방위 서기실장으로서 첫 비서실장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보장성원 자격을 동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 청와대 참모들이 김여정을 옆에서 가장 가까이 본 셈이다. 임 실장은 만찬을 시작하면서 “오늘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며 김 특사에게 건배사를 요청했다. 이에 김 특사는 수줍은 표정으로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한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특사는 “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자 김 특사는 “우리 응원단의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임 실장은 “그게 바로 저희였다”고 화답해 남북 양측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만찬 메뉴는 비빔밥과 갈비찜 등이었다.윤 수석은 “만찬은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송을 위한 만찬 형식이지만 우리측에서 대북 문제를 책임지는 외교안보 라인의 고위인사들이 포함되고,북한 역시 대남 핵심라인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방북 초청 이후 단계를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한때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김창선이 보장성원 자격으로 동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 특사 등 고위급대표단은 만찬 직후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극장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용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NBC 평창 개막식 망언..서경덕 “아시아의 정확한 역사 알려주자”

    NBC 평창 개막식 망언..서경덕 “아시아의 정확한 역사 알려주자”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때 미국 대표 방송사인 NBC의 해설자가 “한국의 발전, 일본 본보기로 삼은 것”이라고 발언을 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NBC의 개막식 중계방송 중 일본 선수단의 등장 당시 “일본이 한국을 1901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이에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번 일에 관련하여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계기삼아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편으로는 일본의 역사왜곡 전략이 전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전방위적인 역사홍보가 필요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서 교수팀은 3년 전 일본 정부에서 제작한 ‘아시아 국가의 번영은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역사왜곡 동영상에 반박하는 2분짜리 영어 동영상을 NBC를 포함하여 CNN,BBC,NHK 등 세계 주요 언론 3백여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했다. 이 동영상은 한국,중국,필리핀 등 일본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저지른 전쟁 만행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보여준 후 아직도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형성한다면 NBC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언론매체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때 마다 등장하는 욱일기 응원을 제보받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여론조성을 하는 캠페인이다. 사진·영상= 서경덕 교수 제공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 예술단 레퍼토리에 숨겨진 ‘통일전선’ 메시지는?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 예술단 레퍼토리에 숨겨진 ‘통일전선’ 메시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쪽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이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을 앞둔 가운데 이들이 레퍼토리 곳곳에 ‘통일전선’ 메시지를 ‘깨알 같이 숨겨놓았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9일 북한 예술단의 강릉아트센터 공연을 시청한 탈북민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연주와 가창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공연 내용에 북한 체제 선전과 ‘통일전선’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오프닝 곡인 ‘반갑습니다’가 끝나고 바로 연주되는 ‘흰눈아 내려라’의 원곡 가사는 “태양의 축복 받은 삼천리강산에 어서야 퐁퐁 내려라”로 끝난다. 여기서 ‘태양’은 김일성을 가리킨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고, 자신들은 ‘태양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북한 예술단은 강릉 무대에서 남한 국민에게 생소한 ‘설눈’(설에 내리는 눈)을 ‘흰눈’으로 바꾸면서 위의 가사도 “삼천리강산에 꽃보라 되어서 어서야 퐁퐁 내려라”로 개사해 불렀다.다음으로 일렉트로닉 현악 4중주가 연주한 ‘내 나라 제일로 좋아’는 북한의 ‘민족과 운명’이란 시리즈 영화의 주제곡으로 통일전선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음악이다. 영화 ‘민족과 운명’ 초반부는 6·25전쟁 시기 국군 1군단장을 거쳐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부 장관을 지내고 미국 망명뒤 반정부 활동을 했던 최덕신과 국군 태권도 시범단 단장을 역임했다가 캐나다로 이민해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로 있으며 친북 활동을 한 최홍희 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와 함께 친북인사인 윤이상 작곡가, 북한 종근기자 출신으로 남한에 체포된 후 비전향장기수로 있다가 1993년 송환된 리인모 등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남한에서 잘나갔던 최덕신과 최홍희 등이 김일성 주석의 ‘인품’에 매료돼 북한에 귀화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렸다. 한마디로 이들은 남한과 해외의 친북 인사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통일전선’ 전략의 대표적 성공 모델인 셈이다. 핫팬츠를 입은 여성 가수 5인조가 나와 율동과 함께 부른 ‘달려가자 미래로’는 김정은 체제의 국가건설 목표인 ‘부강조국’을 강조한다. 이 곡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북한 가요 ‘새별’(샛별)은 6·25전쟁 시기 북한 특전병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파괴·폭파·암살·저격 등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새별’의 주제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젊은 시절 노동당 선전선동부에 몸담았을 당시 작사와 작곡에 특별히 관여해 완성한 곡이다.새별은 새벽녘 동쪽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금성을 일컫는 말로, 북한은 일제 강점기 조선 사람들이 항일 투쟁에 나선 김일성 주석을 ‘금성’으로 불렀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금성’을 특별히 여겨 곳곳에 이 명칭을 사용하는 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나온 예술전문기관 ‘금성학원’이 대표적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김일성가(家)는 특별히 별과 결부된 이름을 좋아하는 데 ‘한별’ ‘새별’ ‘금성’ ‘광명성’ 등으로 지어 부르기를 좋아한다”며 “대표적인 것이 김일성의 고향인 만경대구역에 자리한 ‘금성학원’이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김일성 휘하의 빨치산들이 김일성 주석의 아들인 김정일을 새벽하늘에 밝게 빛나는 ‘광명성’으로 떠받들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특히 강릉 무대에 오른 북한 오케스트라는 ‘친근한 선율’이라는 제목으로 연주한 세계 명곡 시리즈의 맨 마지막에 ‘빛나는 조국’(박세영 작사·리면상 작곡)이라는 북한 곡을 끼워 넣었다. 1947년에 창작됐지만, 김정은 체제 들어 다시 조명받는 이 곡은 북한의 ‘애국가’에 버금가는 정권 찬양 가요로 전해졌다. 2016년 2월 김정은이 관람한 가운데 열린 ‘광명성 4호’(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축하 공연무대에서 이 곡이 가장 먼저 연주됐다. 당시 무대에 오른 모란봉악단 가수들은 이 노래 마지막 절을 “수령의 혁명 정신 하늘땅에 넘친다”라는 구절로 개사해 불렀다. 우연일까. 북한 예술단이 강릉에서 공연한 그 날 오전 평양에서는 김정은이 참가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고, 북한은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군사 강국’으로서의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북한 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연주하는 중간에 ‘세상에 부럼 없어라’라는 김일성 시대를 찬양하는 노래의 한 소절(“하늘은 푸르고” 부분의 연주)을 끼워 넣어 편곡하기도 했다.한편 북한 예술단 여가수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기 전에 “통일은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언급할 때 지속해서 강조하는 ‘우리민족끼리’의 의미는 북한의 통일전선 전략을 관통하는 핵심 철학이다. 북한 여가수들이 공연 맨 마지막에 부른 ‘다시 만납시다’도 남쪽 주민들에게 매우 익숙한 노래지만, 이 가요에도 역시 북한 주도의 통일 의지가 담겨있다. 이 노래에는 “해와 별이 찬란한 통일의 날 다시 만나요”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데, ‘해’는 북한이 ‘태양’이라고 주장하는 김일성을, ‘별’은 북한이 ‘광명성’이라고 지칭하는 김정일을 의미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여정의 청와대 방명록 독특한 필체, 할아버지 김일성 영향받았나

    김여정의 청와대 방명록 독특한 필체, 할아버지 김일성 영향받았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청와대 방명록에 남긴 독특한 서체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의 필체가 할아버지 김일성의 서체를 연상시키고 있다.김여정이 쓴 방명록 원본이 공개되자 한때 포털사이트에는 뉴스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를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올라간 기울임체로 작성했다. 필적 분석가인 검사 출신 구본진 변호사는 “김여정의 글씨는 가로 선의 기울기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올라간다는 것”이라며 “ㅍ,ㅅ 등 첫 글자가 크거나 글자의 윗부분이 큰 것은 평범한 사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남들 위에 서 있다는 심리의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우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면서 목표지향적 성격을 의미한다”면서 “리더가 되는 사람들은 외향적이며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데 그 특성이 글씨에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글씨체가 공통적이라고 평가했다.김여정 서체는 김일성이 과거 즐겨썼던 이른바 ‘태양서체’를 연상시키며, 김정은 위원장 역시 태양서체와 비슷한 기울임체로 지난해 9월 제6차 핵실험 단행을 지시한 바 있다.북한은 김일성의 태양서체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백두산서체’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의 ‘해발서체’ 등을 소위 ‘백두산3대장군의 명필체’라고 선전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일성의 태양서체는 백두산으로부터 판문점,동해지구 금강산으로부터 서해지구 묘향산에 이르기까지 곳곳의 기념비와 다리, 갑문, 천연바위에 새겨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C가 ‘모든 한국인이 일본 모델 인정할 것‘ 발언 사과했다”

    “NBC가 ‘모든 한국인이 일본 모델 인정할 것‘ 발언 사과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해설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내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가 공식 사과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이 발언에 NBC에 즉각적인 항의를 전달했다”면서 “NBC는 공식 사과 서한을 조직위에 보내고 7500만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직위원회는 공식 서한을 공개하지 않았고 사과했다는 프로그램 제목도 밝히지 않았다.당사자가 아닌 NBC 방송의 사과였다. NBC SN을 통해 앵커가 사과문을 읽었을 뿐이다. 미국 교민들은 “당사자가 사과하라”며 계속 항의하고 있다. NBC 홈페이지에도 한국 국민을 향한 사과의 메시지를 찾아볼 수 없다. 이틀 전 NBC 아시아 통신원 조쇼아 쿠퍼라모는 개회식에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개회식을 찾았다”며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But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이라고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이며 헨리 키신저 전 외무장관이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다. 모든 한국인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용납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는 이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교민들은 곧바로 소셜미디어 등에 항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저들까지 NBC 비난에 가세했다. 한편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NBC 해설자의 망언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자며 2분 분량의 영어 동영상 ‘책임져야 할 파트너로서의 일본’(https://www.youtube.com/watch?v=4HQ2r0GCmOw)을 퍼뜨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2015년 2월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전후 시대의 국가 건설: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일본’이라는 역사 왜곡 영상을 패러디해 같은 해 4월 서 교수가 만들어 배포했던 것이다.  서 교수는 11일 이 영상을 NBC를 포함해 CNN·BBC·NHK 등 세계 주요 언론 300여 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하는 동시에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세계인에게 알리고 있다. 그는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며 “이번 NBC의 망언은 일본의 역사 왜곡 전략이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이런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전방위적인 역사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기간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도 펼치는데 메가 스포츠 이벤트마다 등장하는 욱일기(전범기) 응원을 제보받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여론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평창 리셉션장서 MB에 먼저 악수 청했다

    문 대통령, 평창 리셉션장서 MB에 먼저 악수 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 리셉션장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이 전 대통령이 만찬장 테이블에 착석하자 문 대통령이 다가와 두 사람이 악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먼저 ‘올림픽을 유치해 이런 훌륭한 잔치를 열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그래서 이 전 대통령도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평창올림픽은 훌륭한 일이니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만난 것은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때 만난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외국의 정상급 인사가 아닌 관계로 리셉션 행사장에 들어갈 때 일반 출입구로 입장했으며, 이후 동선이 겹치는 부분은 없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불만을 품고 개회식 불참을 검토했으나 ‘대승적 결정’이라며 초청에 응해 리셉션과 개회식 모두 참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여정 숙소부터 개막식까지 밀착수행…김성혜는 누구

    김여정 숙소부터 개막식까지 밀착수행…김성혜는 누구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숙소부터 개막식까지 일정마다 밀착수행하고 있는 여성 인사가 눈길을 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인사는 대남 접촉 경험이 많은 북한의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으로, 북한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대남통’이다. 김성혜는 9일 김 제1부부장이 전용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일정까지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김 제1부부장이 KTX로 평창에 이동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과정에도 근접 경호원 바로 뒤에서 김성혜를 볼 수 있었다. 김성혜는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했고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남측의 특별수행원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해 이희호 여사가 방북 조문할 때는 개성에서 이 여사를 영접했다. 2013년 6월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수석대표로 나섰다.당시 통일정책실장이던 천해성 현 통일부 차관이 남측 수석대표로 나서 ‘남남북녀 회담’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2002년 박근혜 당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김성혜가 내내 밀착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청와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 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은 일제히 평창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창 일대로 청와대가 사실상 옮겨간 셈이다. 안보실 2차장, 경호처장, 정무·국민소통·일자리·경제사회수석, 경제·과학기술보좌관, 의전·제1·2부속·정무기획·교육문화·외교·통일정책·연설·국정기록·해외언론 등 평창으로 향한 청와대 주요 참모는 20명을 웃돈다. 한반도 평화 외교와 경제 외교 등 전방위 외교전이 평창 무대에서 펼쳐져 각 부문의 수석·비서관이 총출동했다. 청와대 밖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평창 행사에 동행한 점도 눈에 띈다. 윤 실장이 언론에 공개된 문 대통령의 외부 행사를 수행한 것은 지난달 22일 제천 참사 현장 방문이 유일하다.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이 강원도 강릉·평창 일대에서 이뤄지면서 오전부터 진행된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과의 오찬, 한·일 정상회담,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 브리핑도 모두 현지에서 이뤄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년 간격으로 황병서·김여정을 번갈아 따라온 북 경호원

    4년 간격으로 황병서·김여정을 번갈아 따라온 북 경호원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위원장의 곁에는 눈매가 날카로운 두 명의 경호원이 밀착 경호했다. 그 가운데 한명은 2014년 10월 북한 3인방이 인천을 방문했을 당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밀착 경호한 인물로 추정된다.서울신문이 이날 방한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담은 여러 사진들을 확인한 결과 그가 동일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과거 황병서와 김양건·최룡해 당 비서 등 3인방 가운데 좌장은 황병서였다. 그에 비춰 이번 대표단의 중요 인사가 누구인지는 경호 인력을 보면 유추가 가능하다. 2014년에는 황병서, 현재는 김여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2014년 북한 고위급 경호를 맡은 부서는 북한 호위사령부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 경호를 맡고 있는 호위사령부는 최고지도자(김정은)를 담당하는 1호 부대와 리설주 등 직계가족과 김정철, 김여정 등 평양 로열패밀리의 신변을 담당하는 2호 부대, 김정은의 현지 지도 장소를 사전 답사 하는 등 특별임무를 부여 받고 움직이는 3호 부대, 그리고 내부 감찰을 맡고 있는 호위보위부 등으로 나뉜다.호위사령부에 선발되는 인력들 대부분 북한에서 최고의 신체 능력과 호신술, 사격술, 충성심 등으로 엄선된 자들이다. 선발 과정은 충성심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호위사령부 출신 자녀들만 다니는 평양 미산고등중학교 졸업생 위주로 뽑는다. 또한 각지에서 신체 능력과 집안 배경 등 신분이 철저히 검증된 청소년들에 한해 고등학교 졸업 전 부터 특별관리를 하는 등 그 선발 과정이 매우 정밀하다. 이유는 경호원의 최고 덕목은 충성심이어서, 절대 배신할 수 없는 환경을 가진 자들에게만 접근이 허락된다고 한다. 그렇게 선발된 자들을 호위사령부 소속 신병훈련소에서 살인적인 훈련 과정을 거쳐 근접 경호, 지역 경호, 경계 경호 등으로 나눠 배치된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경호 인력들은 작은 키를 컴플렉스로 여겨 굽 높은 구두를 신고다니던 김정일의 심기를 고려, 180㎝ 이내가 많았다. 하지만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 2001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당시 키 크고 덩치 큰 상대 경호원들을 본 뒤 키 작은 경호원들은 외곽 경호로 밀려나고 장신 경호원들로 그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한과 러시아의 경호원들 보다 북한 경호원들이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것에 자존심이 상한 김정일이 내린 조치라는 게 우리 정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평창행 KTX 탄 김여정…‘김정은 전용기’ 편명 뜻이

    평창행 KTX 탄 김여정…‘김정은 전용기’ 편명 뜻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방남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일행이 타고 온 ‘김정은 전용기’의 편명이 주목받고 있다. 김여정 일행은 방남 직후 고속철도열차(KTX)를 타고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향했다.김여정 일행이 이용한 항공기 편명은 ‘PRK-615’이다. ‘615’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6월 15일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PRK’는 북한의 영문 약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하면서 서해 직항로가 처음 열렸다는 점을 고려해 편명을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김 위원장 전용기를 내준 것은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등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에 최고의 예우를 갖춰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용기편 방남이 제재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제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항공기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자주 전용기를 타고 시찰에 나섰다.지난해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전에 진행한 동창리 발사장 현지 시찰 때에도 이용했고, 2015년 7월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경기대회 때는 이 전용기를 타고 사열비행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2월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현장을 시찰할 때도 전용기를 이용했다. 당시 북한 매체에는 전용기 내부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김여정 일행이 타고 온 항공기는 그간 북한 매체에서 ‘참매 1호’라며 소개된 ‘김정은 전용기’와 동일하다. 러시아산 일류신(IL)-62 기종으로, 전체적으로 흰색에 몸통 중앙 부분에 인공기 문양이 그려졌고 앞부분 창문 윗부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다. 또 꼬리 날개 부분에는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된 원 안에 붉은 별 하나가 그려져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이른바 북한 ‘실세 3인방’도 이 항공기를 타고 방남해 이번에도 고위급대표단이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참매 1호’ 외에 ‘김정은 전용기’가 한 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5·18 헬기 사격’ 지시한 인물 추가로 밝혀내야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한 군의 헬기 사격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군 당국이 인정하기는 처음이다. 목격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군의 부인으로 묻혔던 헬기 사격 논란이 38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점은 큰 성과다. 지난해 9월 발족한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가 4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당시 진압이 육·해·공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처음 확인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특조위는 당시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것을 확인했지만 광주 출격이 목적이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정작 헬기에서 누가 총을 쏘고, 누가 이를 지시했는지도 규명하지 못했다. 특조위가 수사권이 없는 데다 조사가 국방부 중심이어서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번 조사에서 수집한 자료는 향후 5·18특별법 통과 시 진상 규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본다. 국가와 군은 우선 ‘3군 합동작전’에 대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특히 시민에 대한 헬기 사격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임을 절대 잊지 말기 바란다. 5·18특조위가 그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해산함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의 추가 진상 규명의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여야가 힘을 합쳐 ‘진상 규명 특별법안’을 처리하면 곧 독립적인 조사기관이 새로 구성될 것이다. 현재 국회 국방위에 계류된 특별법안 5건은 모두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부 특조위는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에 국한해 조사 활동을 벌였지만, 새 조사위는 발포 명령자 규명, 암매장 의혹 등까지 재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2월 국회에서 여야가 초당적인 뜻을 모아 5·18특별법부터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특조위 발표에 대해 “정무적으로 특별히 입장을 낼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그렇게 뒷짐 지듯 해선 곤란하다. 특별법 처리에 비협조적·방관적 태도를 버리고 협조해야 한다. 추후에 자신들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더이상 조사가 늦춰지면 진실은 영원히 묻힐 수 있다. 처벌 여부를 떠나 최소한 ‘5·18 헬기 사격’의 지시 인물이 누군지, 첫 발포 명령자가 누군지만은 밝혀져야 한다.
  • 바흐+악동 피아니스트+춤·노래+실험

    바흐+악동 피아니스트+춤·노래+실험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천재적인 악동 피아니스트 지용이 만나면 어떤 연주가 탄생할까.클래식 피아니스트이지만 춤, 노래,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전방위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지용(27)이 최근 워너클래식에서 새 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냈다. 이번 앨범은 지용의 첫 세계 발매 앨범이기도 하다.지용은 8일 서울 중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며 “피아노를 2년 정도 쉬다가 돌아왔을 때 어릴 적 피아노를 치며 느꼈던 순수한 선율을 되찾게 해준 게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었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0년 동안 수많은 장르를 거쳐오면서 사람의 귀가 훨씬 더 발달했는데도 바흐의 음악이 계속해서 연주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바흐의 음악에는 삶의 진실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용은 10살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신동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그가 보여준 행보는 기존의 전통적인 클래식 피아니스트와는 많이 다르다. 자신이 만든 바흐 뮤직비디오에 직접 무용수로 등장해 춤을 추는가 하면,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피아노와 타악기 등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2016년 그래미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된 구글의 모노튠 실험 광고에서 일반 피아노와 모든 건반이 같은 음을 내는 두 대의 피아노를 번갈아 가며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을 연주한 것은 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됐다. 올해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이브라임 말루프의 제안으로 함께 즉흥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보여 온 지용은 “클래식이라는 음악이 계속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녹음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도 마찬가지다. 그는 “바흐의 음악이 지금까지 연주될 수 있었던 건 그 곡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을 시대에 맞게 끌고 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바흐가 살아 있었다면 지금도 그 시대 악보대로 연주하는 걸 답답해 했을 것 같다. 그는 변화에 열려 있었기에 21세기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은 음반 발매를 기념해 오는 23일, 24일 각각 전북 익산 예술의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1부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2부에서는 자신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준 작품들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선보인다. 특히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연주도 하지 않는 존 케이지의 실험적인 작품 ‘4분 33초’가 포함돼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악보에 ‘조용히’라는 글자 외엔 어떤 음표도 없는 이 곡을 지용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기대가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야 “네 탓”… 평창 개막 전날도 국회 파행

    여야 “네 탓”… 평창 개막 전날도 국회 파행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국회는 정쟁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여야는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넘기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정쟁을 자제하자는 결의안을 7일 채택한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법사위원장의 ‘입법 처리 보이콧’ 선언이 있자 한국당은 전체 상임위에 대해서도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면서 “법사위원장의 일신상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상임위마저 보이콧에 나서며 2월 국회를 시작부터 혹한기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자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대응 했다. 당시 회의에서 여당 법사위원들은 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5분 만에 퇴장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는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국당은 민주당 법사위원의 ‘법사위 보이콧’이 국회 파행의 발단이라고 반박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보이콧한 것은 민주당”이라며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해 법안 심사를 내팽개쳤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을 한 적이 없다”면서 “상임위별 업무 보고 등의 운영은 상임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여당을 자극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우리 당이 고발한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넉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특수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파행으로 시작된 공방으로 국회 전체가 마비됐지만 개헌 등 대형 이슈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가 접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특히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놓고 보수 야당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감정 싸움은 대회 내내 계속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국회는 이날 국방위와 행정안전위 등 예정됐던 법안심사소위를 취소했다. 운영위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 등은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평화의 아침 밝았다…文대통령ㆍ김여정 내일 오찬

    평화의 아침 밝았다…文대통령ㆍ김여정 내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의 첫 만남은 하루 앞선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이뤄진다.문 대통령은 8일 오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이끌어 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접견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대표단은 9일 개회식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은 10일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대리인이란 점에서 사실상 ‘간접 남북 정상회담’이다. 접견·오찬 장소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이다. 청와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김정은 전용기’편으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한다. 통일부는 “평양을 출발한 고위급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9일 오후 1시 30분 인천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는 북으로 돌아갔다가 고위급 대표단의 2박 3일 일정이 끝나는 11일에 다시 와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관람한 대표단을 태우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이후까지 남북 대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의 흐름을 이어 가는 이른바 ‘평창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전도 이날 본격화됐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한·미 양국이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을 남북 대화와 올림픽 참가로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남북 대화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에둘러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문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韓正) 상무위원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이후 남북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한반도 정세의 열쇠는 미국과 북한이 쥐고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추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이전 수주 비리 SK건설 임원 기소

    평택 미군기지 이전 수주 비리 SK건설 임원 기소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공사 관련 사업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준 건설사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주한미군 기지공사 발주 담당자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국제뇌물방지법 위반 등)로 SK건설 이모(55) 상무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상무의 뒷돈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된 전문건설업체 A사 대표 이모(51·공군 예비역 중령)씨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상무는 평택 주한미국기지 이전사업의 현장 사무실(PMO) 신축 공사를 수주한 대가로 2012년 1월 당시 주한미군 계약관이었던 N(58·미국인)씨에게 6억6000만원 건넨 혐의를 받는다. SK건설은 A사와 허위 하도급 계약을 맺는 형태로 6억6000만원을 이 업체에 보냈고, 이 가운데 3억9000만원을 N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평택 주한미군기지 토목공사 수주를 도운 대가로 2010∼2011년 회삿돈 31억원을 빼돌린 뒤 N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SK건설의 토목담당 임원 이모 전무를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 육군이 발주한 232만㎡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 및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600억원에 수주했는데,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뇌물을 받은 N씨는 2015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도망갔다가 지난해 9월 미국 하와이에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녀 북한 응원단, 10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서 첫 선

    미녀 북한 응원단, 10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서 첫 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을 언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응원단은 오는 10일 열리는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응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전날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응원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력 있고 이제껏 보지 못한 응원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 응원전을 위한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이번이 네번째다. 2002년 9월 부산 아시안게임(288명), 2003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303명)에 이어 2005년 8월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124명)에 북한 응원단이 내려왔었다. 당시 응원단은 “잘한다 잘한다”, “우리민족끼리” 같은 구호를 외치며 독특한 율동을 선보였다. 응원단은 응원 일정이 없을 때면 선수촌 안팎에서 거리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 경기 응원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환영 플래카드가 빗속에 방치돼 있다고 눈물로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단일팀은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스위스와 1차전에서 북한 선수 3∼4명이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북한 선수가 한국 선수와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세계 22위의 한국과 25위의 북한이 하나로 뭉친 단일팀이 맞서기에 세계 6위 스위스는 전력과 경험 면에서 현실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7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는 지난해 8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에서 2차례 만나 모두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헝가리와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통해 착실하게 전력을 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12일까지 진행한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에서는 미국 대학생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면 스위스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리 감독은 “스위스에는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시스템대로 4라인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단일팀은 지난 4일 세계 5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3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버텨내며 이변 연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골리 신소정이 그때처럼 잘 막아준다는 전제하에 1라인 센터인 이진규(영어명 그레이스 리)와 2라인 센터지만 스위스전에서는 3라인 센터로 출격할 예정인 랜디 희수 그리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스웨덴과 평가전에 불참했던 그리핀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강화되니 그리핀이 경기 결과를 바꿀 열쇠를 쥔 셈이다. 그리핀은 “스위스전에서는 한수진이 2라인에서 뛰고 나는 3라인에서 뛸 예정”이라며 “단일팀은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데,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한다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머리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플로랑 쉘링이라는 탁월한 골리가 있다. 쉘링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베스트 골리로 선정됐다. 알리나 뮐러를 비롯해 라라 슈탈더, 사라 벤스, 피비 스탠스(이상 공격수), 리비아 알트만(수비수) 등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셋다 대표팀 공격수인 바이다커 세 자매(이사벨, 모니카, 니나)도 유명하다. 특히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뮐러는 경계 대상 1호다. 뮐러는 당시 나이 15세로,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사일 슛이 일품인 뮐러는 올 시즌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A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3골, 24어시스트라는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매치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선수권 1부리그 팀과 이제 겨우 4부리그를 탈출한 한국 대표팀이 주축이 된 단일팀의 맞대결인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특집] ‘VR 체험존 ’에 평창 통장까지…하나은행의 힘

    [평창올림픽 특집] ‘VR 체험존 ’에 평창 통장까지…하나은행의 힘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인 KEB하나은행은 홍보관 개관부터 전용 금융상품 출시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신축본점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서울지역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운영되는 홍보관의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VR) 봅슬레이, 컬링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으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또 ‘전시존’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성화봉, 기념주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특히 올림픽 영웅들의 특별 기증품으로 구성된 ‘히어로즈존’에서는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윤만 선수의 은메달 등 역대 메달리스트들의 유니폼과 장비를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 전용상품인 ‘하나된 평창 통장’을 출시했다.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은 한국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4위 이내 달성 시 연 0.2%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상품 연계 등 지원으로 지속가능성 파트너 인정 위원회로부터 ‘평창 지속가능성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운영자금 관리와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 기본 업무를 수행한다. 또 대회기간 중 전용 영업점을 설치해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출금 업무, 외국환거래 업무 등 금융 편의도 제공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5ㆍ18 특별법 통과땐 독립 조사기구 구성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5·18 당시 비무장 시민에 대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실제로 자행됐다’는 내용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해산함에 따라 추가적인 진상 규명의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가 5·18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처리하면 이에 따라 독립적인 조사기관이 새로 구성된다. 현재 국회 국방위에 계류된 5·18 특별법안은 5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각각 1건,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2건의 법안을 발의해 병합 심사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과거에 채 규명하지 못한 5·18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위는 지난 6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국방위 국민의당 간사 김중로 의원은 “책임자 처벌에 대한 조항은 갈등만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특별법안은 진실을 밝혀서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특조위는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국한해 조사 활동을 벌였지만, 새 조사위가 구성되면 이 두 가지 사안 외에 발포명령자 규명, 암매장 의혹 등도 재조사할 수 있다. 특히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과 관련해 미국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당시 계엄군이 광주 폭격을 감행하려 했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속보] “北,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동생 김여정 포함 통보”

    [속보] “北,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동생 김여정 포함 통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또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통일부는 7일 오후 북한이 이같은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밝혔특히 김여정은 작년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990년대 후반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런 과정에서 여동생에 대한 오빠의 사랑이 각별해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다 보니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마다치 않고 할 수 있는 인물은 김여정이 유일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이방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고위급대표단에 북한 권력의 2인자이기는 하지만 직언을 하는 데 부담이 있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포함되는 것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당 부장을 지낸 여동생 김경희와 오버랩되지만 김여정의 실질적 역할은 고모인 김경희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김여정은 유학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이후에도 고려호텔 등 일종의 안가에서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로부터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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