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약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 AI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차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연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28
  • 일본 방위성 “한국과 ‘레이더 갈등’ 협의 중단”

    일본 방위성 “한국과 ‘레이더 갈등’ 협의 중단”

    일본 방위성이 21일 한일간 레이더·저공비행 갈등과 관련해 한국과 더이상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 레이더 조사 사안에 관한 최종견해에 대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진실 규명에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협의 계속은 이미 곤란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한일, 한미일 방위협력의 계속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본 사안에 대해 (한국에) 재차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날 성명과 함께 ‘새로운 증거’라며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음성파일 2개를 공개했다 ‘화기관제용 레이더 탐지음’,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 등 2개의 음성파일에는 “일부 보전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해상초계기는 레이더 전자파를 음파로 전환하는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를 갖추고 있는데 방위성은 이번에 공개된 음성파일이 한국 초계함 광개토대왕함이 발사한 레이더를 초계기의 RWR이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 군은 “일시와 방위, 주파수 특성을 화긴할 수 있는 로그파일을 공개해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 방위성 “레이더 탐지음 공개하고 입장 발표”

    일본 방위성 “레이더 탐지음 공개하고 입장 발표”

    일본 방위성이 한·일간 레이더·저공비행 갈등과 관련해 21일 저녁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탐지음과 일본의 최종적 견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가능하면 오늘 저녁 일본의 최종적인 견해를 정리한 성명과 함께 새로운 증거로 레이더의 탐지음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성이 공개하겠다는 경보음은 해상초계기의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음성이다. RWR은 레이더 전자파를 음파로 전환하는 장치로, 일본이 그동안 공개했던 영상에는 RWR 경보음이 나오지 않았다. 방위성은 경보음이 강한 소리가 일정 시간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한국 광개토대왕함이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췄다는 증거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날 일본 정부의 경보음 공개 방침에 대해 “일시와 방위, 주파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파일을 공개해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며 “부적절한 여론전을 펴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작년 中경제성장률 6.6%…90년 텐안먼 이후 28년만에 ‘최저’

    작년 中경제성장률 6.6%…90년 텐안먼 이후 28년만에 ‘최저’

    미·중 무역전쟁에 기업 부채 감소 원인…“내년 더 낮아질 것”중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이 6.6%로 잠정 집계됐다.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방정부와 기업이 부채를 옥죈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잠정 집계한 것으로 발표했다.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90조 309억위안(약 1경 4910조원)이었다. 전년도보다 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6.5%가량’의 목표는 달성됐지만, 중국 성장률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의 여파로 대내외적 충격이 가해진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고, 2011년 9.5%,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3%, 2015년 6.9%, 2016년 6.7%, 2017년 6.8%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는 추세다.국가통계국은 이날 “국민 경제 발전이 합리적 구간 속에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그렇지만 무역 전쟁으로 대표되는 미국과 전방위 갈등이 계속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2%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3%로 전망하는 가운데, UBS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무역 전쟁이 극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안팎에서는 올해 중국 정부가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를 통해 작년보다 낮은 6%대 초반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사]

    ■국회<국회사무처> ◇이사관 승진 △국회사무처 김상수 △국회사무처 김태균 △국회사무처 최용훈 △국회사무처 허병조 ◇이사관 전보△환경노동위원회 전문위원 윤광식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김건오 △의정연수원 교수 이정은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이지민 △의정연수원 교수 천우정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오명호 △교육위원회 전문위원 조기열 △의정연수원장 채수근 △국회사무처 김남곤 △국회사무처 송병철 △국회사무처 신항진 △국회사무처 권태현 ◇부이사관 전보△국토교통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제봉 △국제국 의원외교정책심의관 정명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박규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심의관 심정희 ◇서기관 전보 △국회민원지원센터장 손을춘 <국회예산정책처>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송수환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보령지청장 공석원 ■통일부 ◇과장급 전보 △통일정책실 국제협력과장 하무진
  • 결정적 레이더 증거 안 내놓고 경보음 공세… 日, 치졸한 여론전

    결정적 레이더 증거 안 내놓고 경보음 공세… 日, 치졸한 여론전

    강한 소리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보음 ‘韓구축함 레이더 발사’ 새 증거로 공개 전문가 “경보음으로 구체적 정보 몰라 방위각·주파수 특성 등 함께 공개해야”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 해법 주목한국과 일본의 ‘레이더-저공비행’ 논란이 일본의 일방적인 여론전과 한국의 반박으로 평행선이 이어지며 일본이 문제해결의 진의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논란에서 나타난 일본의 대응 방식은 정형화됐다. 일본의 일방적 주장이 발표되면 한국 국방부의 반박이 이어졌다. 이후 열린 양측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가 또다시 일본이 새로운 주장을 펼치며 여론전에 나서면 국방부의 반박이 되풀이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은 지난 14일 양측의 첫 대면협의가 무색하게 또다시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19일 일본 해상초계기(P1)에 기록됐다는 경보음을 새로운 증거로 공개하기로 했다. NHK는 “경보음은 강한 소리가 일정시간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방위성은 한국 구축함이 화기관제 레이더를 쏘았다는 증거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같은 날 미국 하와이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어떤 단계에서는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레이더 경보음은 초계기에 탑재된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전파 신호음으로 분석된다. RWR은 항공기 기체에 레이더 전파를 감지하는 센서가 대공무기 레이더가 전파를 발사했을 때 소리와 경고등, 화면으로 알려주는 전자전 지원장비(ESM)다. 특정 주파수로 설정된 수신기가 해당 레이더를 조준받으면 반응하게 돼 있다. 하지만 레이더 경보음만으로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게 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일본 측이 공개한다는 경보음만으로는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인지 알 수 없다”면서 “레이더 경보음이 울린 시점과 방위각, 주파수 특성 등이 함께 공개되면 그것을 토대로 우리의 정보와 대조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본이 초계기의 경보음을 공개한다 해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방사했다는 시간·방위각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함께 공개되지 않는 이상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시 인근에 있던 해경정 삼봉호의 켈빈 레이더와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가 모두 ‘I 밴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만큼 삼봉호의 주파수를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양측은 두 차례의 실무협의까지 마쳤지만 일본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지며 사실 관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일본이 결정적 증거 없이 애매한 주장들만 나열하면서 국제사회에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선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올해 참의원 선거 등을 앞두고 국내 여론을 결집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제 해결보다는 사안을 계속 끌고 가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일 갈등이 이미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번 주 갈등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문제가 더 확산되기 전 현재의 수준에서 갈등을 매듭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한·일 간의 갈등에서는 결국은 미국이 중재해 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미국의 중재가 이뤄지면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근혜 풍자화’ 훼손한 예비역 제독…“400만원 배상”

    ‘박근혜 풍자화’ 훼손한 예비역 제독…“400만원 배상”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화를 파손한 해군 예비역 제독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작가에게 그림값도 물어주게 됐다. 서울남부지법에 민사15단독 김재향 판사는 화가 이구영씨가 예비역 제독 심모(65)씨와 목모(60)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그림값 400만원과 지연된 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심씨는 2017년 1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있던 이 작가의 그림 ‘더러운 잠’을 벽에서 떼어낸 후 바닥에 던져 훼손했다. 근처에 있던 목씨는 그림을 액자에서 꺼낸 뒤 구기고 액자 틀을 부쉈다. 심씨와 목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이달 중순 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받았다. 해당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이 침대에 벌거벗은 채 누워있고, 최순실씨가 옆에서 하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재판부는 “이 작품의 시가는 400만원 상당”이라고 언급하며 “현재 캔버스 천 일부가 찢기고 다수의 구김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 그림이) 인격권 침해 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훼손한 행위를) 정당방위나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고가 이번 사건으로 빨갱이, 여성 혐오 작가라는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런 비난은 작품 내용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지 피고들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며 화가 이씨가 제기한 1000만원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철, 폼페이오와 트럼프 차례로 만나”…이르면 내일 북미회담 일정 발표

    “김영철, 폼페이오와 트럼프 차례로 만나”…이르면 내일 북미회담 일정 발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것이며, 이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7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백악관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김 부위원장이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둘이 이른 오찬을 함께 하고 백악관으로 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의 숙소에서 백악관까지는 차량으로 5∼6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고위급회담과 잠재적인 트럼프 대통령 면담의 결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고위급회담에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중대한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원하는 제재완화와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 사이에 치열한 접점찾기가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이니만큼 핵 목록 신고 등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고 강조해온 미국과 상응 조치에 따라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절충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회담에 이어 백악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 워싱턴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묵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4박5일간 방문한 후 19년 만이다. 조 부위원장은 백악관 인근의 메이플라워 호텔에 투숙했다. 김 부위원장은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뒤 19일 베이징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 통역관 등 총 5명인 김 부위원장 일행은 오는 19일 오후 3시 35분 워싱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예약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화웨이 전방위 압박… 이번엔 ‘기술 탈취’ 혐의로 기소 예정

    반도체 등 부품 中공급 금지 법안도 발의 미국이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기술 탈취 의혹 조사와 부품 판매 금지 법안 추진에 나섰다. 미국의 대이란 무역 제재 위반 혐의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이어 화웨이 사태가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중국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중국에 재차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 정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화웨이의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한 미 법무부 수사가 진전돼 있으며 조만간 기소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미 이동통신업계 3위 T모바일의 휴대전화 시험용 로봇 ‘태피’ 기밀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시애틀 연방배심원단이 2017년 화웨이에 T모바일 로봇 ‘태피’ 기술 유출 책임으로 480만 달러(약 53억 7744만원)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 결정과 별개로, 미 법무부가 화웨이의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해 형사 처벌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중국이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느냐에 따라 화웨이 사태 2라운드 확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이날 미 기업이 화웨이 등 중국의 모든 통신장비기업에 반도체 등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화웨이와 ZTE가 미국에 통신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서 더 나아가 미 반도체와 부품 공급을 끊어 통신장비 생산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은 국제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길을 택했다”며 “중국이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미국을 위해 효과적인 무역협정을 할 때까지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방부, 주한 日무관 초치 항의…日 방위성 우리 무관 초치 대응

    국방부는 17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주한 일본무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국방부는 어제 일본 방위성이 우리 무관을 초치해 지난 14일 실무협의와 관련한 브리핑에 대해 항의한 것과 관련해 주한 일본무관을 초치해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도발적 초치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맞받은 셈이다. 국방부는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 시 언급한 실무회의 내용 언급은 정확한 사실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일본 매체가 양국 간 회의종료 전에는 보도치 않기로 한 사전합의를 어기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방위성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일미군사령부(USFJ)는 최근 공개한 자체 제작 동영상에서 북한을 ‘핵 보유 선언국’으로 표현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명시해 논란이 일자 그 부분을 삭제해 다시 게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미군은 지난해 12월 18일 자체 제작한 ‘주일미군의 임무’라는 동영상을 통해 북한을 ‘핵 보유 선언국’으로 명시하고 핵무기를 15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표기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미 국방부에 해당 영상을 지적했고 미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여 주일미군에 수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일 안전보장 연대 영향 없게 ‘레이더 갈등’ 대응”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대행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미·일 방어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와야 방위상은 16일(현지시간) 섀너핸 장관대행과 가진 회담에서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한·미·일 안전보장 연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4일 한·일 국방당국 간 협의 등) 양국 간 인식이 일치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협의방식에 대해 한국과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의 억지력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한·일 사이에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한·미·일 3국의 협력태세를 확실히 갖춰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강연에서 “레이더 갈등을 극복해 한·일 방위당국 간 관계와 한·미·일 3국 간 결속·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NHK는 “이번 회담에서 이와야 방위상과 섀너핸 장관대행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위해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으며,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 양국, 이번엔 장성급 실무회의 두고 공방전

    한-일 양국, 이번엔 장성급 실무회의 두고 공방전

    국방부는 17일 주한일본대사관 와타나베 다쓰야 무관(해상자위대 대령)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일본 측이 전날 주일한국대사관의 김성학 무관(해군준장)을 불러들인 것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전날 우리 국방부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장성급 실무회의 결과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발표했다면서 김 준장을 불러 항의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어제 일본 방위성이 우리 무관을 초치하여 우리 국방부 대변인의 (실무회의와 관련한 15일) 브리핑에 대해 항의한 것과 관련해 오늘 주한 일본 무관을 초치하여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엄중히 항의했다”고 알렸다. 또 “우리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 때 언급한 실무회의 내용은 정확한 사실임을 강조했다”며 “일본 매체가 양국 간 회의 종료 전에는 보도하지 않기로 한 사전합의를 어기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서도 방위성에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서로 무관을 불러 항의한 것은 싱가포르 실무회의 결과와 관련된 발표 때문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이번 사안의 스모킹건(핵심 증거)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더의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일부 데이터만을 얘기하면서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은 최 대변인의 발표 내용이 사실에 어긋난다면서 한국 무관을 불러 항의했다. 특히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위협을 주는 비행을 하지 않았으며 협의에서도 전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명백하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자국의 해상초계기에 한국 함정이 공격용 레이더를 수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법원장 차량 화염병’ 70대 “반성하지만 부당재판은 억울”

    ‘대법원장 차량 화염병’ 70대 “반성하지만 부당재판은 억울”

    출근 중이던 김명수 대법원장 승용차에 화염병을 던진 70대 남성이 법정에서 “잘못을 반성한다”면서도 “사법부로부터 부당한 일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17일 현존자동차방화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모(75)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남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9시 8분쯤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승용차에 페트병으로 만든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강원도 홍천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유기축산물 친환경 인증 사료를 제조해 판매하던 농민이다. 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인증 부적합 통보를 받은 뒤 영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농장 전체가 경매로 넘어갔다. 이후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패소한 남씨는 대법원에서도 상고 기각 결정이 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염병을 투척하기에 앞서 남씨는 3개월간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남씨는 이날 법정에서 “사법부로부터 부당한 일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재판장에게 감히 말한다”면서 “제 사건에 대해서 증거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서류를 위조 내지는 변조해서 재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정당한 재판을 해줄 것으로 굳게 믿고 상고했는데, 상고심에서도 1·2심에서의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재판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더는 합법적 수단으로는 소송 행위를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하게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정당방위로서의 범행은 재판장이 조각 사유로 판단해 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남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법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위법성 조각이라기보다는 피고인이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억울하게 느낀 부분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대법원자의 비서관은 재판부에 “법질서 원칙상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피고인이 이에 이르게 된 경위나 동기 등을 고려해 관대한 처벌을 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내달 28일 첫 재판을 열고 바로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스마트 스피커, 그녀의 목소리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스마트 스피커, 그녀의 목소리

    우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녹음된 목소리의 안내를 받는다. 엘리베이터가 문이 닫힌다고 말해 주고, 에스컬레이터가 “걷거나 뛰어서는 안 되며”,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고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지하철 승강장 스피커는 어떤 열차가 들어오는지 알려 주고, 열차와 승강장의 간격이 넓다고 경고한다. 버스 안의 스피커는 다음 정차할 정류장을 알려 주고, 현금인출기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게 주의하라고 말해 준다. 그런데 이렇게 녹음된 목소리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부 ‘여성’의 목소리다. 더 흥미로운 건 공공장소에서 단순 반복적으로 나오는 녹음된 안내 방송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의 목소리인 반면 살아 있는 담당자가 직접 개입할 때, 특히 지시나 명령을 내릴 때는 대개 남성의 목소리라는 점이다. 지하철에서 포교 활동을 하거나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 다음 역에서 내리라고 경고하는 목소리는 남성의 목소리고, 지금은 자주 들을 수 없는 민방위훈련이나 재난 대비 훈련방송의 목소리도 남성의 목소리다. 이런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남성이 결정권을 쥔 사회에서 여성은 “여성 특유의 자상함”을 강조하는 (대개는 낮은 직책의) 안내원 역할을 배정받았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비스 목소리=여성의 목소리’라는 등식이 굳어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의 기원이 아니라,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다. 우리가 이제까지 갖고 있던 편견과 불균형은 계속 유지될까, 아니면 바뀔까? 아쉽게도 여성은 21세기 디지털 세상에서도 여전히 “자상한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을 계속하는 듯하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에서 만드는 스마트 스피커에 기본 장착된 여성의 목소리다. 그런데 그 목소리의 자상함은 나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보여 주는 친절함이 아니다.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태도가 눈에 띄게 강조된 태도다. 가령 그 스피커는 명령을 수행할 수 없을 때 몹시 미안한 투로 “안타깝지만,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라고 말한다.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장님을 애교로 달래며 거절하는 여성의 목소리다. 몇 달째 사용하고 있지만, 그런 톤이 그 스피커가 가진 기본 태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미국에서 제작된 음성비서 서비스의 목소리는 여성인 경우에도 순종적인 톤이 묻어나지 않는다. 알고 보니 제작한 기업에서 의도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한다. 21세기의 미국인들 중에는 순종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의 목소리라도 당당하게 말하는 캐릭터를 선택했다고 한다. 친절하지만 순종적이지 않고, 그러면서도 대화하고 싶어지는 목소리를 어떻게 찾아냈을까? 구글은 그 목소리에 실제 인물 같은 배경 스토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콜로라도에서 자란 여성이다. 굳이 콜로라도로 정한 이유는 그 주 사람들의 말에는 지역적 특성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그 여성의 어머니는 도서관의 연구직 사서, 아버지는 대학의 물리학과 교수이며, 어린 시절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TV 퀴즈쇼에 출전해서 상금으로 1만 달러를 받은 경험이 있다. 자라서는 중서부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인기 심야 토크쇼 진행자의 비서로 일한 적이 있으며, 취미로 카약을 즐긴다. 그렇게 정해진 캐릭터에 직원 하나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카약을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따로 있냐는 거였다. 그러자 책임자는 이렇게 되물었다. “방금 오디션을 한 여성이 카약을 할 만큼 에너지가 넘쳤나요?” 아닌 것 같다고 하자 “네, 그런 식으로 골라내면 됩니다.” 과연 그 정도로 철저할 필요가 있을까?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화 상대의 말에서 내용만 듣지 않는다. 감정과 태도 등 다양한 비언어적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고 거기에 반응한다. 스마트 스피커 속 음성비서의 목소리는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기계음이 아니다. 거기에는 그 서비스를 만든 사회가 가진 가치관과 편견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고, 서비스의 이용자는 그 가치관과 편견을 학습한다. 전형적인 여성 감정노동자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스마트 스피커가 걱정스러운 이유다.
  • “남북 경협 열리면 中사업가와 치열한 경쟁”

    “우리에게 분명한 강점 있지만 중국도 앞선 경쟁 요소를 갖고 있다. 남북 간 경협 여건이 녹록지 않다.”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오고 지난해 말 북·중 접경지역도 경험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단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북한 경제 실상과 경협 여건 콘퍼런스’ 인사말에서 “남북은 민족이 같고 언어가 같고 문화적 동질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 우리보다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특히 북한과 가까운 동북 3성의 중국 동포 기업가들이 북한과의 경협에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자금력도 막대하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중국 전문가들 역시 남북 경협이 가시화될 경우 ‘중국’과 ‘중국동포 기업가’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복 중국 톈진 난카이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신년사에 나온 ‘새로운 길’은 자력경제 기반 구축과 한·중·러, 다자 협력을 통한 부분적 제재완화를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중국의 특구개발 방식을 모델처럼 경제개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중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남·북·중, 3자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국 옌볜대의 안국산 조선반도연구원 경제연구소장은 “생산물 전부를 국가에 납부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자율생산을 하고 일정량만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자율처분하는 도급제로 북한 경제가 전환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안 소장은 또 “중국 내 중국동포 기업가들이 대북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경우 중국동포 기업가들이 북한 시장에 단독 진출하거나 중국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협 활성화 시기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수준과 연동돼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레이더 갈등’ 한·일, 이번엔 정보공개 진실공방

    日 “한국이 정보공개 거부” 되레 비판 軍 “양국 전문가 검증하자” 日에 제안 한국과 일본이 ‘레이더 갈등’을 풀기 위해 지난 14일 첫 대면 협의까지 열었지만 일본이 한국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받았다는 ‘스모킹 건’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번엔 정보공개를 놓고 양측의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16일 “14일 협의에서 일본은 해상초계기(P1)의 일부 레이더 정보를 공개하는 대신 한국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정보 전체를 요구했다”면서 “일본이 수집한 일부 레이더 정보와 한국 함정의 레이더 전체 정보를 동시에 공개하자는 것은 무례한 요구이며 사안 해결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개토대왕함 레이더의 전체정보를 공개한다면 탐지체계를 전부다 바꿔야 한다”며 “그 당시 일본 초계기가 접촉한 위치, 시간, 방위 등 주파수 특성 전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일본은 공개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협의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일본이 초계기에서 수집한 레이더 주파수 특성을 공개하면 이를 양국 전문가들이 검증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협의에서는 일본 측에서 레이더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아 일부 사안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본은 협의 후 한국이 정보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 15일 “일본이 초계기가 조사받은 레이더 전파 데이터를 한국에 제시하는 대신 한국 해군 구축함 전파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한국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은 협의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한 부분에 대해서도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협약을 지켰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만약 제3국의 항공기가 일본 군함에 대해 당시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처럼 비행해도 항의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일본은 항의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이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이면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겠다고 재차 묻자 일본은 공식 답변이 아니라며 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 “日, 북방영토 명칭 쓰지 말라”…아베 선거용 러·일 평화협정 먹구름

    러 “日, 북방영토 명칭 쓰지 말라”…아베 선거용 러·일 평화협정 먹구름

    자국 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러시아와 평화조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상보다 훨씬 큰 암초를 만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첫 번째 러·일 장관급 회담에서 러시아가 협상 핵심인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과 관련해 일본 내 명칭에 대해서까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사이에 큰 불일치가 있는 것을 감출 수 없다”고 의견 차가 컸음을 드러냈다. 그는 “(협상의) 첫 번째 단계는 쿠릴열도 4개섬의 주권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을 일본이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일본이 ‘북방영토’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을 러시아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추진하는 육상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에 대해서도 “미국이 일본 영토에서 전 지구적 규모의 미사일 방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조로 말했다. 반면 고노 외무상은 “영토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했다”고만 했을 뿐 상대방에 무엇을 요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쿠릴열도의 일부를 돌려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가급적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가 초강경 모드로 나오면서 아베 총리는 자칫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러시아와의 협상을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의 호재로 활용해 헌법 개정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게 된 탓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방부 “일본, 레이더 갈등 해결 의지 없어…대단히 무례한 요구”

    국방부 “일본, 레이더 갈등 해결 의지 없어…대단히 무례한 요구”

    일본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레이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장성급 협의에서 한국 광개토대왕함의 전체 레이더 정보를 요구했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이번 사안의 스모킹건(확실한 증거)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계기가 맞았다는) 레이더의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일부 데이터만을 얘기를 하면서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했다”며 “우리에 대한 이러한 요구는 대단히 무례한 요구이고, 사안 해결의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측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첫 대면협의를 했으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하고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 측에서는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과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 일본 측에서는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한국 측 합참) 운용부장(항공자위대 중장급)과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참석했다. 한일 양국은 추후 다시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차후 실무협의 또는 화상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 “그 협의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정확한 주파수 레이더 등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 주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협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조목조목 일본 측에 요구하고 또 질의했다”면서 “일본 측은 실제적으로는 위협 비행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승조원들이 위협을 느낄 만한 그런 분위기였다는 것을 얘기했고, (일본 측에서) 일부 수긍하는 부분이 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 대변인은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며 “일본이 저공위협 비행을 하게 되면 우리도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도 저공 위협비행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본 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차후 초계기 비행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태세 강화로 자신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한일 양국은 이번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상대방의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국방부는 일본 측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만큼 관련 주파수 정보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도, 여성 경력단절 예방부터 재취업까지 전방위 해결 나선다

    경기도, 여성 경력단절 예방부터 재취업까지 전방위 해결 나선다

    경기도가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시 불가피하게 일자리의 질이 하락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 취업지원뿐 아니라 경력단절 자체를 사전 예방하는데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상담과 교육은 물론 일-생활 균형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노무사, 상담사 등 8명의 분야별 전문가 지원단이 취업 여성의 고충 상담 및 커리어 코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일-생활 균형 등을 주제로 희망 기업과 지역의 워킹맘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부 등 가사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과 서비스 공급업체를 연결해주는 ‘일-생활 균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양성한 정리수납전문가를 맞벌이 가정에 연계하는 ‘주거공간개선 지원사업’도 시범 시행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경력단절 여성 지원기관인 새일센터 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한다. 고학력·고숙련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딩과정,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웹디자이너 실무 프로젝트 등 경력단절 여성이 전문 분야 및 신 유망직종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중장년 여성에게는 단기특강 후 신속히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HACCP 전문인력 및 실버 건강관리사 양성, 군인 가족 맞춤형 취업교육 등 각 지역 특성과 직종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새일여성인턴 제도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하는 기업에 1인당 최대 300만원(기업 240만원, 인턴 60만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전기송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의 경력단절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저출산과 결부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직업을 포기했던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복귀 지원은 물론 사전 예방까지 전방위적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방부 “일본, 광개토함 전체 레이더 정보 요구…대단히 무례”

    국방부 “일본, 광개토함 전체 레이더 정보 요구…대단히 무례”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을 풀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일본 측이 우리 군함의 전체 레이더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이번 사안의 스모킹건(확실한 증거)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계기가 맞았다는) 레이더의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일부 데이터만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군함(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했다”면서 “우리에 대한 이러한 요구는 대단히 무례한 요구이고, 사안 해결의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일 양국의 국방부 당국자들은 14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레이더 갈등’에 대해 협의했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하고 끝났다. 우리 측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과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나섰고, 일본 측에서는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우리의 합참) 운용부장(항공자위대 중장급)과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나왔다. 최 대변인은 차후 실무 협의 또는 화상 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 “그 협의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정확한 레이더 주파수 등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측은 (자신들의 데이터) 일부를 공개할 테니 그것과 관련한 (한국 군함의 레이더 정보) 전체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수용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협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조목조목 일본 측에 요구하고 또 질의했다”면서 “일본 측은 실제적으로는 위협 비행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승조원들이 위협을 느낄 만한 그런 분위기였다는 것을 얘기했고, (일본 측에서는) 일부 수긍하는 부분이 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또 “(우리 측이) ‘일본이 저공 위협 비행을 하게 되면 우리도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도 저공 위협 비행을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본 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차후 초계기 비행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 태세 강화로 자신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협의에서 “우리 측은 일본이 기술적 실무 협의 사안을 가지고 양국 관계를 훼손하는 갈등 이슈로 만든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한일 관계를 고려한 우리 측의 자제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 측이 지난 2013년 중·일 간 추적레이더(STIR) 분쟁 때와 유사하게 우방국을 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초 중·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감시선이 일본 헬리콥터와 호위함에 대해 각각 추적 레이더를 가동했다며 중국 측에 항의한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과 관련해 우리 측은 인도적 구조 활동 함정에 대해 저공 위협 비행을 한 것은 국제 관례 위반이자 비신사적 행동이었음을 강조했다”면서 “특히 당시 우리 광개토대왕함 승조원들이 느낀 위협감을 비롯해 일본 P-1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 패턴의 문제점 등을 객관적으로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민주노총 직접 만나 설득하라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최근 비공개로 만나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경제성장’을 집권 3년차 국정 핵심 목표로 삼은 청와대가 재계와의 소통을 넓히는 한편으로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행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간담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노총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한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 대화 복귀를 천명했던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발해 지난해 11월 정부의 새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식 출범에 불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김 위원장 등 집행부는 참여 의지를 밝혔지만, 강경 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의 만남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민주노총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원활히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민주노총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광주형 일자리 등을 그 근거로 삼아 투쟁의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일 신년사에선 전방위적 투쟁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어렵다”고 직접 밝혔음에도 민주노총은 조기 달성을 고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사에서 경제 정책의 구조와 틀을 바꾸는 과정에서 공감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오늘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재계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해를 요구하는 것처럼 민주노총과도 직접 만나 설득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