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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하지 말자는 건가

    충북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하지 말자는 건가

    충북도와 충북도의회가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놓고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도의 속내가 청문회를 아예 안하거나 최소 규모로 하겠다는 것이라 곱지않은 시선이 쏠린다. 13일 양 기관에 따르면 지난 3월 김영주 도의원의 인사청문회 도입 촉구 5분발언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도 서로 으르렁거리고 있다. 협의끝에 힘들게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했지만 대상 기관 숫자에서 막혀 진전이 안되고 있다. 도는 충북개발공사 1곳만 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이다. 도 관계자는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법적 규정이 없는데다, 지사의 인사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이달에 임명될 예정인 신임 충북개발공사 사장 청문회부터 해보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도의회는 5개 기관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정책복지위원회, 행정문화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상임위 별로 최소한 1개씩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주 의원은 “1개만 하자는 것은 사실상 청문회를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는 ‘청문회를 하면 신상 털기 등에 부담을 느껴 올 사람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검증만 공개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가 청문회 도입을 촉구하는 것은 인사권자의 정실인사를 차단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임용해 지방공기업 내실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효과적인 집행기관 견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15곳이 인사청문회를 운영하고 있다. 법적 근거는 마련되지 않아 이들 지자체는 의회와 집행부가 협약을 통해 검증대상을 정한 뒤 청문회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22개 투자기관 가운데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농수산식품공사, 에너지공단, 시설관리공단 등 6개가 청문회 대상이다. 대부분 대상 기관이 6개 내외다. 인천은 정무부시장도 청문회를 연다. 시민단체들은 의회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사가 인사권을 내놓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권한을 의회와 나누면서 검증절차를 도입해야 건강한 지자체를 만들수 있다”고 충고했다. 도 출자기관은 12곳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황교안 “조국 임명은 독선·기만 보여준 것” 부평서 장외 집회·광화문광장 1인 시위 민주당, 서울역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바른미래 “정치 리스크, 경제에도 악영향” 정의·평화당은 민생 챙기며 귀성객 배웅자유한국당이 매년 의례적으로 해 오던 추석맞이 귀성 인사를 생략한 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올인’했다. 유력 정당 지도부가 명절 귀성객 인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정당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는 대신 아침부터 인천 부평구를 찾아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와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정부 규탄 장외투쟁을 이어 갔다. 저녁에는 시민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도 가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늦게 광화문광장을 찾아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조국 임명 강행은 위선과 독선, 오만과 기만으로 가득 찬 이 정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나머지 여야 4당은 귀성 인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아침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해 왔던 한국당 및 검찰 비판 대신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더해야 한다”며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이어 귀성객 환송에 나섰다. 이 대표가 플랫폼까지 내려가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인사하자 귀성객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대표의 손을 맞잡고 “파이팅하세요”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반면 휠체어에 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장애 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만나시라”며 자리를 피하자 단체 관계자들은 플랫폼까지 따라 내려가 항의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손학규 대표는 “나라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정치, 외교,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역시 서울역에 나와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렇게 삶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원망도 높다”며 “정말 면목없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야채시장을 방문한 뒤 용산역을 찾았다. 정동영 대표는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추석은 매출이 제일 큰 날인데 올 추석은 조국 사태 등등 해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되고 추석 대목은 없어졌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베, 反韓 극우내각 도발… 한국, WTO에 日 제소

    아베, 反韓 극우내각 도발… 한국, WTO에 日 제소

    장관 17명 교체해 7년 만에 최대폭 개각 역사왜곡 모테기·하기우다·세코 등 영전 자위대 명문화 위한 개헌 총력체제 갖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극우보수 성향의 측근 인사들을 권력의 핵심에 전진 배치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실시했다. 자위대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궁극의 지향점으로 하는 ‘개헌 총력체제’로, 과거사 부정과 군비 강화 등 우경화 행태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전체 19명의 각료(장관) 중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2명을 제외한 17명을 모두 바꿨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이후 최대 규모의 내각 개편이다. 한일 관계의 중심인 외무상에는 경제산업상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자신의 최측근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을 임명했다. 일본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를 지원하는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이다.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전임자보다 더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이후 무례한 언동을 계속해 온 고노 다로 외무상은 방위상으로 옮겼다. 한국에 대해 강행하고 있는 무역보복 조치를 실무에서 총괄하는 경제산업상에는 극우 성향 인사로 알려진 스가와라 잇슈 중의원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사죄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규제에도 반대해 온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특히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을 주도하거나 강경 발언을 한 인사들을 크게 우대했다. 무역보복 조치를 기획하고 이끈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을 문부과학상에 임명한 것을 비롯해 수출 규제를 실무에서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을 참의원 간사장으로 영전시켰다. 또 경제제재의 설계자로 알려진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핵심 직책인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에 기용했다. 아베 총리가 이렇게 대한 강경파들을 우대한 것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 경제 조치가 성공했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日 보복 69일 만에 “정치적 동기로 차별” 양국 2개월 협의 뒤 결렬 땐 패널 요청 日 “위반 아니다” 中 “日제재 실패할 것” 우리 정부가 11일 일본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69일 만에 국제법상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의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자국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는 정치적인 동기로 이뤄진 것이며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한 차별 조치”라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WTO 제소 절차는 이날 양자협의 요청 서한을 일본 정부(주제네바 일본대사관)와 WTO 사무국에 전달하면 공식 개시된다. 이후 약 2개월간 일본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WTO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를 이번 소송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배제에 따른 수출 제한 효과와 증거가 쌓일 경우 소송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WTO 제소에 이어 이르면 다음주 일본을 우리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WTO 제소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는) WTO 규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입장은) 지금까지 설명해 온 그대로”라며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WTO 협정에 정해진 절차에 맞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인천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사 문제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보복 국면에서 중국 정부 인사가 공개적으로 한국을 지지한 건 처음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같은 무기 두고 지소미아 신경전 펼치는 일본…왜?

    같은 무기 두고 지소미아 신경전 펼치는 일본…왜?

    북한이 지난 10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가운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가동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현재까지도 일본으로부터 정보공유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24일 북한이 최초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당시 한국보다 26분 먼저 발표했다.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22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던 탓에 북한 미사일 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혔다. 같은 초대형 방사포지만 이번에 일본은 조용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발사 당일인 10일 오전 8시 45분에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발표했는데, 이는 합동참모본부가 최초 탐지결과를 발표한 오전 7시 20분보다 1시간 이상 늦었다.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번과 달리 왜 곧바로 시간 등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방향·사거리 등에 따라 그때그때 정보 수집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초대형 방사포를 초기에 제때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초대형 방사포는 고도가 50~60㎞로 낮아 한미 정보자산도 탐지가 쉽지 않은 마당에 북한 동쪽이 아닌 일본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서쪽 내륙 깊숙한 곳에서 발사한 점도 탐지에 어려움을 겪게 했을 거란 추측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저고도였던 탓에 한일 양측에서도 탐지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일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내륙에서 발사됐다 보니 탐지하기가 더 어려웠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24일의 초대형 방사포는 고도 9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최대 사거리도 400㎞ 이상으로 길어 상대적으로 탐지가 쉬웠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일본은 정보공유를 한국에 요청했고 한국은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에는 탐지가 더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일본은 지소미아를 가동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지소미아를 둘러싼 한일 간의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일본이 다양한 방법의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소미아가 가동되지 않더라도 미국 측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은연중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일본이 최근 상황에서 기싸움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악화된 한일 관계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일본은 줄곧 지소미아 유지를 주장했지만 최근 한국이 일본이 지소미아를 더 원하고 있다며 별 중요성이 없다는 점을 대외에 강조하면서 일본으로서는 한국과 안보협력을 시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당은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나…4가지 이유로 살펴본 ‘조국 정국’

    민주당은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나…4가지 이유로 살펴본 ‘조국 정국’

    “더불어민주당은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을까?”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달 9일부터 임명된 지난 9일까지 한달 동안 민주당은 집권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20·30 청년층의 비판과 중도층의 이탈, 보수층의 결집, 시민사회와 언론의 질타 등이 연일 쏟아졌지만, 민주당의 대응수단은 턱없이 부족했다. 사상 초유의 ‘국민 청문회’를 국회에서 개최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인사청문회가 성사됐고, 조 장관은 임명됐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집권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왜 ‘조국 구하기’에 매진했을까?1. 조국의 진실: 부자의 진실과 가난한 자의 진실은 평등하다. 첫째로 민주당 인사들은 조 장관을 지킨 이유로 ‘조국의 진실’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조 장관 본인이 직접 해당하는 위법행위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조 장관 배우자와 딸의 특혜 문제, 5촌 조카와 연계된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졌지만 조 장관을 옹호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였다. 민주당 한 의원은 “평소 조 장관의 배우자가 재산이나 딸 교육 문제를 조 장관에게 따로 설명하지 않았을 거라는 내부적인 사정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설사 검찰 수사 결과로 조 장관 배우자나 딸의 특혜 의혹,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도덕성 문제에 그칠 뿐 조 장관 본인의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지 않을거란 믿음도 민주당의 결정을 뒷받침했다. 또 조 장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의 이유가 된 소위 ‘강남 좌파’의 위선적 삶에 대한 정서적 괴리감에 대해서는 ‘부자의 진실과 가난한 자의 진실은 평등하다’는 논리를 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조 장관을 옹호하는 이유가 386 운동권의 동질감은 아닐까 고민도 해봤다”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부자의 진실과 가난한 자의 진실은 평등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국민들의 정서적 괴리감에 대해 사과하고 나선만큼 본인이 직접 관여한 위법행위가 없다는 진실을 믿는다는 뜻이다.2. 중도층의 이탈: 한국당의 반사이익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둘째로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중도층이 이탈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달 동안 진행된 ‘조국 정국’에서 민주당은 여론 추이를 계속 살폈지만 조 장관 의혹으로 돌아선 중도층의 표심이 한국당에 유입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한국당 청문위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기존 의혹을 재탕할 뿐 별다른 전략이 없는 것 같았다”며 “청문회 막판에 가서는 검찰이 기소해주기만을 기다리는 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은 조 장관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이를 비판하는 한국당의 태도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민주당은 분석하고 있다. 즉, 민주당을 이탈한 중도층은 무당층으로 편입됐을 뿐 한국당의 지지도 향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국 이슈’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지만, 민주당은 핵심지지층을 굳건히 지키는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됐다.3. 핵심지지층의 실망: 조국을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 ‘조국 정국’은 민주당과 청와대뿐 아니라 여권 핵심지지층이 함께 뭉쳐 한국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에 싸우는 상황을 초래했다. 조 장관이 도덕성 타격으로 초기에 낙마했다면 모르겠지만, 핵심지지층이 총결집해 한달 동안 싸운 마당에 임명을 철회한다는 것은 핵심지지층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조 장관을 포기할 경우 핵심지지층의 30%가 돌아설 수 있는데 그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권 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소위 ‘촛불세력’의 대표주자였던 조 장관의 낙마는 조 장관 개인의 실패를 넘어 문재인 정권의 실패로도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지키는 원칙적 선택을 했고 사법개혁이라는 ‘촛불 이슈’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4. 검찰수사에 대한 반감: 조국이 밉더라도 정치 검찰만큼은 못봐주겠다. 조 장관을 둘러싼 자녀 교육과 재산 관련 의혹, 동문서답식 답변, 공감능력 부족 등은 여권 내에도 실망감을 줬다. 이에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서 싸워야 하는 영남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면 돌파가 아닌 소위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청문회 정국 벌어진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은 상황을 반전시켰다.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 대상이 된 조 장관은 흡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떠올리게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하려고 했을 때 검찰은 경찰 정보국장을 구속시키며 저항하기도 했다”며 “검찰이 자기 조직을 살리기 위해 그런 태도로 나설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번처럼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 도전한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던 여권 인사들조차도 검찰의 정치적 행태에 대해선 입을 모아 비판했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조 장관이 지금 임명돼도 당장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은 별로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검찰 뜻대로 해준다면 지금 대통령은 윤석열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방향과 현 정부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정반대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야당의 한 의원은 “윤 총장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댈 수 있느냐였다”며 “그에 따른다면 윤 총장은 이미 검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여권에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검찰의 정치 개입만큼은 엄격하게 대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생겨나고 있다. 그에 따라 정치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장관의 임명으로 시작된 ‘조국 정국’은 내년 총선 결과를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사법개혁을 비롯한 조 장관을 지킨 명분이 입증되겠지만, 한국당이 승리한다면 정권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거란 평가다. 문 대통령은 ‘조국’을 선택했고, 민주당은 ‘조국’을 버리지 못했다. 이제 국민의 선택이 남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공군 ‘마하 8.6’ 극초음속 로켓썰매 영상 공개

    美공군 ‘마하 8.6’ 극초음속 로켓썰매 영상 공개

    음속의 5배를 뛰어넘는 극초음속 무기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공군 비행시험센터(AFTC)가 마하 8.6에 달하는 최신 극초음속 로켓 썰매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미 공군 아놀드기술연구소는 최근 뉴멕시코 앨라모고도에 위치한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마하 8.6, 시속 6599마일의 극초음속 로켓 썰매의 지상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초속 1마일이 넘는 속도로 트랙을 질주하는 로켓 썰매는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다. AFTC가 공개한 영상에는 밝은 빛 외에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로켓 썰매가 소닉붐(초음속 비행에서 발생하는 큰 폭발음)을 내며 극초음속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1/2배속, 1/4배속으로 재생 속도를 늦춰봐도 식별이 불가능하긴 마찬가지다. 미 육해공 3군은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 주도 아래 극초음속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미 의회는 2022년 10월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책정한 관련 예산만 26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한다.이 같은 행보는 중국 및 러시아와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를 방어할 수단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음속의 5배, 마하 5의 속도에 달하는 극초음속 무기가 ‘게임체인저’(game changer, 판도를 바꿀 제품)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그 어떤 방어 체계로도 막을 수 없는 극초음속 무기가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소연 국가기록원장 “대통령기록은 개인의 것 아닌 국민의 것”

    이소연 국가기록원장 “대통령기록은 개인의 것 아닌 국민의 것”

    국가기록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일부 언론에서 ‘나랏돈’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예산 낭비라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대통령기록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고 국가의 것”이라면서 공공물인 대통령기록물의 안정적·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개별 대통령기록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이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법의 영향을 받아 대통령기록물을 이전보다 열심히 생산했고, 이 때 생산된 대통령기록물들을 (청와대로부터) 이관받아 저희(국가기록원)가 관리하고 있다”면서 “그 전에 15명의 대통령 때는 대통령기록물이 국민과 국가의 것이라는 인식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퇴임 후에 많이 태우기도 하고, 아무래도 불안한 내용들이 담겨 있을 수 있으니까 많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한 건, 요즘도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대통령기록물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혼자서 생산하는 기록물이라고 볼 수 없고 대통령비서실, 청와대 경호실, 대통령 보좌기관·자문기관들의 기록물이 다 포함돼 있어서 대통령기록물 생산자는 굉장히 많다. 이게 (외부에) 흘러흘러 관리가 안 될 정도”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대통령기록물법이 제정된 때가 2007년 4월(시행은 2007년 7월)이었는데, (이 법 시행 이후 이 법에 따라) 대통령기록물을 첫 번째로 이관해야 되는 시점은 2008년 2월이었다. 8개월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이든 개별 대통령기록관이든 별도의 대통령기록관을 짓는 것조차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서 당시 국가기록원 서고에 임시로 공간을 만들어 (대통령기록물을) 일단 이관하고, 이후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다보니 2015년에야 개관을 했다”면서 과거에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지 못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2007년 4월 제정된 대통령기록물법은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의 장(국가기록원장을 가리킴)은 특정 대통령의 기록물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치 근거는 오래 전에 마련됐지만 그동안 설립이 추진되지 않았다가 국가기록원이 문 대통령 기록관을 시작으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 원장은 “국가기록원이 지난 10여년 동안 믿음직하게 대통령기록물, 특히 지정기록(대통령지적기록물)을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제가 취임하고 나서는 국민들께 최대한 (대통령기록물 보호에 있어) 안심을 드리려고 했지만 이전에 열리면 안 되는 대통령기록물들이 너무 많이 열렸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NLL 대화록 파문’을 언급하자 이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군사·외교·통일에 관한 비밀기록물, 대내외 경제정책 또는 무역거래, 재정에 관한 기록물, 대통령의 정치적 견해나 입장을 표현한 기록물 등에 대해 열람·사본제작 등을 허용하지 않거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을 따로 정한 대통령기록물이 ‘대통령지정기록물’(지정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정문헌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을 조사한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2009년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지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중 일부 내용을 추려 만든 ‘NLL 대화록’ 발췌본이 청와대에 보고됐고, 대선을 앞둔 2012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누군가가 대화록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조사 결과를 2017년 11월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관리하는 현 대통령기록관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기념관을 따로 짓겠다며 내년 예산에 32억이 넘는 돈을 편성했다”면서 예산 낭비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대통령기록물은 공공의 것인데 민간에서 관리하라고 관리권을 넘겨주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흔히들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랄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 공과 과를 단순히 당사자들의 주장이 아니라 당시에 업무를 하면서 만들었던 기록에 근거해서 평가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만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여러 대통령기록물이 한 곳에 있는 것이 갈등과 불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지금 법(대통령기록물법)에 이미 제정 당시 있었던 조항이 뭐냐하면, 대통령기록관의 관장은 전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었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정기록을 포함해서 맡기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그 원칙은 1년 만에 무너져서 지금은 사실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정기록은 최장 15년까지 보호되지만, 15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퇴임직후에 가장 취약해져 있는 상태에서의 기록은 책임지고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사람에게 열쇠를 맡기는 취지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 증가 추세가 예상을 뛰어넘어 보존 공간이 부족해졌다. 통합 대통령기록관 증축 비용보다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 것이 훨씬 예산이 적게 든다”면서 “전임 대통령도 요청한다면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중한 美日… “상황 주시” “안보 영향 미확인”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동쪽으로 발사한 데 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전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원론적 입장을 나타내며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9월 하순에 대화하자”며 북미 실무협상을 전격 제안한 지 몇 시간 만에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도와 배경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들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한국 등) 역내 동맹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안보에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0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시점에서 안보에 영향을 주는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계속해서 심각한 과제라고 보고 감시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태풍 ‘링링’ 피해 복구 중 순직한 소방관...하루 1명꼴로 죽거나 다쳐

    태풍 ‘링링’ 피해 복구 중 순직한 소방관...하루 1명꼴로 죽거나 다쳐

    지난 9일 전북에서 태풍 ‘링링’의 피해를 복구하던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부안소방서 소속 권태원 지방소방위(지방소방경으로 한계급 특진)입니다. 그는 사고 전날인 8일 오전 9시58분쯤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의 한 주택 옆 저장창고에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다가 지붕이 붕괴하면서 추락했습니다. 이후 11시3분쯤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뒤 닥터헬기로 다시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9일 오후 1시44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뇌출혈과 지주막하출혈, 흉추골절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숨진 권 지방소방위는 1967년생으로 1992년 화재진압분야로 군산소방서에 최초 입직한 이래 27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일했습니다. 동료들은 현장 경험이 많은 팀장으로서 동료들을 위해 몸소 현장을 이끌던 분으로 기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족에게 보낸 조의문에서 “고인은 희생의 숭고한 가치를 일깨워주셨다. 누구보다 먼저 화재 현장과 구조현장으로 달려가 위험에 빠진 국민의 손을 잡아주었다”면서 “유공포상을 7번 수상할 만큼 뛰어나고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영결식은 지난 11일 열렸습니다. 고인에게는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됐으며 국가유공자 지정 등이 추진됩니다.불과 한달 전에도 사고는 있었습니다. 경기 안성시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숨진 건데요. 당시 경기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 소방장(소방위로 한계급 특진)은 불이 난 지하 1층에 사람이 남아 있으리라고 판단해 내부로 진입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해 화를 입었습니다. 석 소방장은 2004년 3월 소방에 입문한 15년 차 베테랑으로 화재 현장에서는 언제나 솔선수범했던 모범소방관으로 전해졌습니다. 석 소방장은 2008년 경기도지사, 2011년 소방서장으로부터 포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소방활동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다친 사람은 4136명이라고 합니다. 1년에 평균 410여 명, 하루 평균 1명꼴로 순직하거나 다치는 셈인데요. 오히려 순직·부상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340명이 죽거나 다쳤고 지난해에는 이 숫자가 735명으로 늘었습니다. 10년 사이에 2배 넘는 숫자가 된 겁니다. 국민들은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에 가슴 아파합니다. 하지만 지방직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현재 지자체별로 차별적인 소방관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지난 6월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소방기본법 등 소방관 국가직화 관련 법안 11건을 의결했습니다.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된 지 3년 만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법안 논의가 지지부진합니다. 언제까지 국민들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소방관들의 희생을 봐야 하는 걸까요. 국회가 빠른 시일 내 논의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중 ICT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ICT 생태계의 블록화 대비 전략 시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최근 KISDI Premium Report(19-05) ‘미‧중 ICT 기술패권 경쟁과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중 갈등을 지정학적 경쟁의 맥락에서 파악하고 주요 경쟁 영역으로 미‧중간 ICT 기술패권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서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에 주목하고 그 현황 분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미래를 전망했다. 미‧중간 ICT 기술패권 경쟁과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현상은 ICT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으로의 재능(인력)과 자본의 집중, 양국 글로벌 플랫폼 기업 시장 독식, 상이한 체제·가치의 충돌 등의 이유로 제로섬 게임이 되어 장기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또한 ICT 기술패권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블록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호의존성의 무기화는 교역, 투자, 금융, 인적교류 등 전방위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즉, 관세 등 일반적인 무역분쟁이 타결되더라도 기술패권을 위한 전략분야 반글로벌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서술하고 있다. 데이터, 안보, 인권 등 비경제적 이슈들도 무역‧투자 관련 아젠다로 빈번하게 등장할 것이므로 정부, 기업도 이러한 이슈들을 의사결정시에 감안해야 한다. 또 ICT 블록화 시대에 대비하는 글로벌 공급망 전략자산, 즉 관문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반도체부문 등 미래 중요 분야에서 ICT 부문의 장기적 기술발전 추세에 대한 예측 및 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공급망상의 관문을 확보해야 한다. 단, 모든 것을 전략자산화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우리의 취약점에 대한 공격은 블록 내 다른 국가로 연결되므로 블록 주도국들은 선택을 요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선택시 중요하다. 하지만 일본의 반도체 부문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국가도 특정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관문 공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블록 내 우호국, 기업 및 전략 자산 확보가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관 임명 뒤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첫 참석하는 조국

    장관 임명 뒤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첫 참석하는 조국

    대통령 직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설치 격한 논란 속에서 임명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정부는 10일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은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품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사항을 효율적으로 심의·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규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기획재정부 장관), 부위원장 1명(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실무 추진단’을 산업부 안에 신설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술개발제품 중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와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상용화 전 ‘시제품’을 정부와 공공기관이 구매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한다. 또 신기술 관련 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수의계약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함께 의결한다. 정부는 방위사업청의 현행 양대 조직인 사업관리본부와 계약관리본부를 통폐합해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로 개편하는 내용의 ‘방위사업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도 의결한다. 정부는 사전 안건 설명 자료에서 방사청 조직 개편의 취지에 대해 “방위사업의 투명성·전문성·효율성을 높이고, 미래의 전장환경·사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링링’ 피해 복구 중 추락한 소방관, 끝내 순직

    태풍 ‘링링’ 피해 복구 중 추락한 소방관, 끝내 순직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현장 복구 작업에 출동했던 50대 소방관이 지붕에서 추락해 순직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안소방서 119안전센터 소속 권태원(52·화재진압팀장) 소방위가 지난 8일 오전 9시 58분쯤 부안군 행안면 농기계 보관 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던 중 3m 아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권 소방위는 지난 8일 오전 9시 12분 창고 지붕 위로 큰 나무가 쓰러져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부하 소방관 2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소방관 1명은 사다리를 잡고 1명은 지붕 위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권 소방위는 지붕 위에 직접 올라가 작업을 지휘하고 내려오다가 낡은 슬레이트가 내려앉으면서 함께 추락했다. 권 소방위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에 숨졌다. 권 소방위는 부안읍 성모병원으로 옮겼다가 닥터헬기로 익산 원광대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머리 부분 충격이 커 유명을 달리했다. 충남 서천이 고향인 권 소방위는 1992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27년간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활동에 헌신했다. 그는 위험한 현장에서 항상 앞장서는 모범적인 소방관이었다. 그는 사고가 난 날도 태풍피해 현장에 출동, 직접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청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하고 국가유공자 지정과 위험직무순직 인정 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 권 소방위 빈소는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1일 부안소방서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대학생, 의무소방원으로 복무 중인 두 아들이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 △정무실장 김창덕 ◇과장급 △국회협력행정관 오성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정보보호산업과장 정은수 ■방위사업청 ◇과장급 신규 임용 △정보화기획담당관 곽희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 △정책본부장 신현욱 △총무국장 김동진 △연수운영국장 김효섭 △정책교섭국장 장승혁 △교권복지본부장 김동석 △조직강화국장 이서구 △회원사업국장 김영춘 △교원복지국장 정해숙 △교원연구국장 이호중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박충서 △편집국장 이낙진 ■부산MBC △편성제작국 TV제작부장 전성호 △ 보도국 뉴스취재부장 배범호 △보도국 뉴미디어팀장 서준석 △보도국 탐사보도팀장 조수완 △기술국 기술정책부장 구기훈 △기술국 제작기술부장 겸 DMD기술담당 홍명귀 △기술국 기술연구팀장 문상환 △기술국 중계팀장 원경덕 △영상미술센터 미술팀장 김도형 ■한국환경공단 ◇임용(별정직 이사대우)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진병복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정치부 부장대우 이석종(승진) △편집국 뉴미디어부 부장직무대리 겸 온라인뉴스팀장 성희제(전보) ■아주경제 △경제부장(부국장) 김병수
  • 한국·바른미래 “총력투쟁” 反조국 동맹… 홍준표, 탄핵도 거론

    한국·바른미래 “총력투쟁” 反조국 동맹… 홍준표, 탄핵도 거론

    洪 “새달 광화문서 ‘문재인 아웃’ 외치자” 하태경 “朴정권 말기 드라마 재방송같아”평화당 “산으로 가” 대안정치 “정국 우려” 곽상도 “딸 출생신고자는 조국… 위증”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은 문 대통령의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력 반발했다.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 장외 집회 등 전방위적인 대정권 투쟁도 예고했다. 추석 연휴 이후 정국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가 됐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투쟁 방안을 논의한 뒤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며 대정부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이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30여명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자리를 옮겨 ‘국민명령 임명철회’ 피켓을 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황 대표는 “조 장관 임명은 국민 뜻을 거스른 폭거로 이땅의 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게 됐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찾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이 정권은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치는 결정을 했고 이는 대한민국 역사와 헌정사에 가장 불행한 사태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회를 버리지 않고 원내외를 병행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재야가 힘을 합쳐 국민 탄핵으로 갈 수밖에”라며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이자.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 보자”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당론으로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국정조사·특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데도 조 장관을 택한 건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 파탄 선언이자 검찰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국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며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즉각 추진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조국 일가의 진상을 규명하겠다. 만약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 방해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 말기 때 펼쳐졌던 드라마가 주인공만 바뀌고 재방송되고 있다. 우병우 자리에 조국이 있고 최순실 자리에 정경심이 있고 정유라 자리에 조국의 딸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승자 독식의 싸움질 정치에 특화된 구태 정치인들과 극렬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문재인호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안정치연대 장정숙 수석대변인도 “향후 정국 운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여야 간 기존 합의에 따라 추석이 끝난 뒤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이 잇달아 진행될 예정이지만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도미도 파행’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야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이라는 최악의 수단을 선택하지 않아도 모든 상임위원회 안건이 정기국회 내내 ‘조국 블랙홀’에 빨려들어 갈 수 있다. 선거제 개편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장관의 딸 출생신고는 아버지인 조 장관이 직접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이 2011년 KIST에 인턴십 허가를 신청하면서 낸 기본증명서에 신고인은 ‘부’(父)로 기재돼 있다. 곽 의원은 조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딸 출생신고를 자신의 부친이 했다는 발언이 거짓이었다며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美 69%, 주한 미군 유지·확대 찬성

    미국 국민의 69%가 주한미군의 유지 또는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 압박 등에도 미국민은 한국을 경제적 관점보다는 ‘동맹’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CCG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70%는 ‘한미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가 74%, 민주당 지지자가 70%, 무소속 68%로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지지도는 69%(주한미군 확대 12%·유지 57%)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주한미군 주둔의 지지도는 2012년 60%에서 2016년 70%로 올라섰으며 2018년 74%로 정점을 찍었다. 또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에 대한 지지도는 58%였다. 칼 프리드호프 CCGA 연구원은 “주한 미군 주둔 지지도(69%)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2017년 전후를 대비해 볼 때 이번 결과는 미국 대중이 여전히 강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CGA가 지난 7월 7~20일 미국 전국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공공외교 전문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지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태풍 복구 작업 소방관 순직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현장 복구 작업에 출동했던 50대 소방관이 지붕에서 추락해 순직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안소방서 119안전센터 소속 권태원(52.화재진압팀장) 소방위가 전날 오전 9시 58분쯤 부안군 행안면 농기계 보관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던 중 3m 아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권 소방위는 당시 창고 지붕 위로 큰 나무가 쓰러져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제거작업을 하던 중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추락했다. 권 소방위는 머리 등을 다쳐 곧바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숨졌다. 충남 서천이 고향인 권 소방위는 1992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27년간 화재진압과 구조·구급활동에 헌신했다. 소방청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하고 국가유공자 지정과 위험직무순직 인정 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 권 소방위 빈소는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1일 부안소방서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대학생, 의무소방원으로 복무중인 두 아들이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나선다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나선다

    「서울특별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이하 독도특위)는 지난 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 부위원장은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한기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독도특위는 ‘특위 구성 결의안’이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출범한 것으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였으며, 위원은 선임 일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홍 의원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면서 외교적 공론화를 피한 채 ‘조용한 외교’로 대응해 왔지만,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 채택,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등과 같은 도발적 망동과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제는 더 이상 실효적 지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일본의 계속되는 침탈 야욕에 맞설 강력한 대응논리와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독도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독도특위는 천만 서울시민의 독도수호 의지를 적극 대변하고 중앙정부와 전국 시·도의회 등과 연계·협력을 통해 독도수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전보 △ 정보보호산업과장 정은수 ■ 방위사업청 ◇ 과장급 신규임용 △ 정보화기획담당관 곽희섭
  • [사설] 당정청 밀실 논의로 시늉만 하겠다는 대입 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대학입시 제도 개편에 들어간 교육부가 별도의 논의 기구 없이 당정청 협의만 진행하기로 한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백년대계를 손대도 될 일인지 이만저만 걱정스럽지 않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일 대입 개편 논의를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나 실무협의를 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교육부는 태스크포스(TF)를 따로 만들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하더니 당정청 협의로 일단락 짓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공정성 시비가 갈수록 높은 학종을 손보겠다면서 교육 현장이나 대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할 계획조차 없다니 차라리 그대로 둬서 혼란이라도 없게 하라는 쓴소리가 터진다. 대입 개편 시도는 지난 1일 대통령의 갑작스런 말 한마디로 시작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어지자 여론을 무마하려는 일과성 처방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안 그래도 컸다. 그런 마당에 교육부가 이렇게 졸속으로 입시 개편 작업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 대학의 불신과 혼란은 어떻게 감당할 요량인지 궁금할 뿐이다.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정치적 셈법으로 저울질해서는 안 될 것이 교육 정책이다. 자기소개서, 동아리 및 봉사 활동, 교내 상 등 학종의 평가 장치가 부모의 능력과 학교장의 개인적 의지, 교사의 역량에 따라 ‘복불복’인 현실은 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턱없이 낮은 정시 비율을 상향할 수 없다면 교육부는 금수저 전형으로 불신받는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안을 전방위로 강구해야 한다. 뜻이 맞는 당정청 관계자들끼리 어물쩍 입시 개편의 생색만 냈다가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반영해야만 한다.
  • 고노 외상, 방위상으로 바꿔 앉나… 한일 관계 더 악화 가능성

    고노 외상, 방위상으로 바꿔 앉나… 한일 관계 더 악화 가능성

    “수출 규제 철회땐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 日정부, 한국측의 제안에 응하지 않기로 스가 관방 “관계 악화는 전부 한국 책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로 예정된 내각 개편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을 방위상으로 바꿔 앉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케이는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밝힌 가운데 아베 총리는 한미일 3국의 안전보장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고노 외무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갖고 있는 점과, 그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시정을 요구한 점 등을 아베 총리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그동안 교체설이 계속돼 왔다. 특히 한국 광개토함과 일본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이 이어지고 있던 6월 싱가포르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 비공식회담을 한 뒤 웃으며 악수하는 등 한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권 내 강경파로부터 공격을 받아 왔다. 고노 외무상이 이런 배경 속에 방위상으로 옮기게 되면 지금까지보다 한국에 더욱 강경한 태도로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한국 측 제안에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로 관계없는 수출과 안전보장 문제를 거래하려는 교섭은 용인하기 어렵다”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계속 유지할 뜻임을 교도통신에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8일 TV아사히에 출연해 “(최근의 한일 관계 악화는) 전부 한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은 조약이다. 조약이라는 것은 각각 나라의 행정·입법·사법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이 지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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