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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NSC 긴급 상임위…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北열병식 메시지 분석(종합)

    靑, NSC 긴급 상임위…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北열병식 메시지 분석(종합)

    서해상 공무원 피살·조성길 입국 등 대북 변수 많아 金 유화 제스처 집중될 듯北, 김정은 10일 자정 열병식 공개美 “금지된 북핵 유지 실망”청와대가 1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내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된 전날 자정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NSC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랑하는 남녘 동포’ 등 대남 유화 메시지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 무기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 등으로 남북 관계의 변수가 많아진 상황에서 남측을 향한 김 위원장의 유화 제스처를 놓고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울먹인 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 주민에 연설 내내 극존칭 사용“미안하다, “감사” 표현 10여차례 써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코로나19)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한 ‘삼중고’로 힘들었던 한 해를 짚으며 인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도 거듭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며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 내내 극존칭을 사용하며 “미안하다”, “고맙다”, “감사” 등의 표현을 10여차례 사용하며 주민들에게 감사와 신뢰를 보냈다.“자위적 정당 방위수단, 전쟁억제력 계속” “누구 겨냥 원치 않아, 스스로 지키고자 해” 이와 함께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가운데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과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ICBM, ‘북극성-4형’ 신형 SLBM 등 전략 무기에 대한 논의 결과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적대 세력들의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돌 열병식과 대조해보면 알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다”면서 “우리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다”고 말했다. 또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 전쟁억제력 키우는 게 아님을 분명히 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美 “北 금지된 핵·탄도미사일 우선 실망” 북한의 신형 전략무기에 대한 우려 표명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과 관련해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자위적 전쟁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수위를 조절한 만큼 당분간 한반도 정세를 악화하는 도발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화하는 국산 전투함…레이더로 ‘스텔스기’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진화하는 국산 전투함…레이더로 ‘스텔스기’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차기 호위함·구축함 핵심에 ‘국산 레이더’‘기계식 레이더’ 단점 개선…多표적 추적최신 레이더, ‘골프공 크기’ 스텔스기도 감지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 넘는 기술 진보 앞둬국내에서 가장 거대하고 비싼 무기를 꼽자면 아마 ‘이지스 구축함’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해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이며,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투함 중 가장 큰 7600t급으로, ‘세계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라는 타이틀로 국민들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산 주력함 개발 경향은 대형화, 첨단화가 핵심이었습니다. 한국형 구축함(KDX) 1번함으로 1998년 해군에 인도된 광개토대왕함은 3200t급이었습니다. 이어 같은 KDX1 시리즈로 을지문덕함, 양만춘함이 차례로 건조됐습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보급된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 KDX2는 4000t급입니다. 최초로 전자파, 적외선, 소음 노출을 최소화한 ‘스텔스’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중거리 이상의 대공방어와 함정간 원격 정보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우리 해군은 2007년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을 도입하면서 또 한번의 도약을 했습니다.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게 돼 세계 상위급 대공방어 능력을 갖췄습니다. ●‘AESA 레이더’로 다시 진화하는 해군 전투함해군의 진화는 끝이 없습니다. 군은 2024년 전력화 예정인 ‘울산급 차기호위함(FFX) 배치3’에 사상 처음으로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로도 불리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3’은 기존 호위함 크기의 2배에 가까운 4000t급으로, 구축함급의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게 됩니다. 해군과 방산업계는 왜 AESA 레이더에 집착할까. 미국, 영국 등 선진국 해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AESA 레이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11일 군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이지스함 이전 함정들은 기계식 레이더를 사용했습니다. 군 관련 영상에서 비상이 걸리면 함정 레이더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레이더 빔을 360도로 회전시켜 표적정보를 갱신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빠르게 다양한 고도로 이동하는 전투기, 미사일 등의 공중 전력을 동시에 포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AESA 레이더가 개발된 겁니다. ●美 최신 레이더, ‘F35A 스텔스기’ 포착 가능AESA 레이더 기술의 핵심은 먼 거리에 있는 다수 표적을 동시에 잡아내는 ‘송수신 모듈’에 있습니다. 다수의 모듈이 각각 1개의 레이더 역할을 해 여러 표적을 잡아내는 겁니다. 방위와 거리, 고도 등 3차원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미사일 유도와 요격, 전자전 등 만능 효과를 냅니다. 방어에 취약한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견고한 마스트(갑판 위 수직 기둥) 내부에 설치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문제 부품만 갈아끼우면 되기 때문에 수리도 손쉽습니다. 참고로 세종대왕함에 장착된 ‘AN/SPY-1D’ 레이더는 미국에서 사들인 ‘비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PESA) 레이더’입니다. 현재도 상당수 미 해군 함정이 이 레이더를 사용합니다. PESA는 소수의 송신기에서 단일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여러 개의 모듈이 독립적으로 다수의 신호와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AESA에 비해 표적 탐지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AESA 개발 전 중간단계로 개발한 레이더라고 보면 됩니다. 2024년 모습을 드러내는 차기 호위함과 2030년대 중반에 완성되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는 AESA 레이더 장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스트 4개 면에 고정형 레이더를 장착해 최대 4000개 목표를 감시할 수 있도록 개발합니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레이더입니다. 국산 함정 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길 또 한 번의 도약입니다. 민감도가 높은 최신 AESA 레이더는 ‘스텔스기’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미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최신 AESA 레이더인 ‘AN/SPY-6’는 일반 레이더에서 골프공 크기로 보이는 스텔스기 F35A를 330㎞ 밖에서 포착할 수 있습니다. F35A 레이더 노출면적(RCS)은 0.001㎡에 불과합니다. 또 동시에 2000개 표적을 포착합니다.영국이 개발한 ‘회전식 샘슨 레이더’는 냉각시스템을 경량화해 ‘AN/SPY-6’보다 2배 높은 곳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수면에 바짝 붙어 접근하는 미사일과 항공기를 포착하는데 큰 효과를 냅니다. 이 레이더는 전자파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무력화하는 능력도 갖고 있습니다. ●유례 없는 개발 속도…‘레이더 국산화’로 간다 아직 우리 해군과 방산업계가 가야 할 길은 멉니다. 미국과 영국의 기술력을 따라가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희망도 보입니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했지만 개발 선언 4년 만인 지난 8월 이미 전투기용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입니다. 또 우리 방산업계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이용한 AESA 레이더 소자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질화갈륨 소자는 기존 레이다 소자인 ‘갈륨비소’(GaAs)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민감도를 32배 높일 수 있습니다. ‘AN/SPY-6’에도 이 소자가 사용됐습니다. 사실상 스텔스기를 잡아내는 레이더 개발의 첫 물꼬는 튼 셈입니다. 미 해군은 2023년 ‘AN/SPY-6’ 레이더를 2023년 진수하는 신형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잭루카스함’(DDG125)부터 탑재합니다. 우리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면서 세계 선두권 레이더 기술을 확보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현진 “北김정은 열병식 연설 통째 중계 뜨악…북조선이냐”(종합)

    배현진 “北김정은 열병식 연설 통째 중계 뜨악…북조선이냐”(종합)

    배현진 “YTN·연합뉴스TV 열병식 통중계 내 눈 의심”김근식 “김정은 대내외 선전용 육성연설 그대로 내보낸 보도종합채널, 북한방송이냐”김정은 10일 자정 열병식 北 공개北군 “김정은 결사옹위” 외치며 도열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내 방송사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중계에 대해 “여기가 북조선이냐. 뜨악하다”고 비판했다. ‘뜨악하다’는 표현은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는 의미를 뜻한다.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YTN, 연합뉴스TV 두 채널에서 김정은 열병식 연설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각 조선중앙TV 통중계, 이 무슨 일인가”라면서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북조선인가”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에 열린 열병식을 19시간 만에 녹화 중계했다.김 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회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한 뒤 연설에 나섰다. 열병식 개최와 동시에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김일성 광장에 차례로 입장했다. 각 종대는 “김정은 결사옹위”를 외치며 도열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YTN 등 뉴스전문 채널은 조선중앙통신이 녹화 편집한 열병식을 중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도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의 열병식 연설 중계방송은 청와대 안보실장의 김정은 통지문 대독의 후속편이냐”며 “우리 보도채널에서 김정은의 당창건 기념연설을 북한방송 그대로 중계하는 건,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이 피살되고도 대통령이 공개 규탄도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 안보실장이 김정은의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TV 카메라 앞에서 그대로 대독하더니, 이젠 북한 당창건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의 대내외 선전용 육성연설을 그대로 우리 방송에 내보냈다”면서 “안보실장이 북한 대변인이고 보도종합채널이 북한 방송이냐”고 따졌다.울먹인 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 전쟁억제력 계속”“누구 겨냥 원치 않아, 스스로 지키고자 해” 김 위원장은 전날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위협에 맞서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적대 세력들의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돌 열병식과 대조해보면 알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다”면서 “우리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다”고 말했다. 또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 전쟁억제력 키우는 게 아님을 분명히 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김정은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없이모두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미안”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한 ‘삼중고’로 힘들었던 한 해를 짚으며 인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도 거듭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면서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라고도 말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도 거듭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면서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억제력 강화 의지 재확인, 남쪽 달래며 주민 결집 집중

    김정은 억제력 강화 의지 재확인, 남쪽 달래며 주민 결집 집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했고, 종종 울먹이며 주민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표현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연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면서도 미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고, 동시에 남측에는 유화적인 손짓을 하며 대외 메시지를 던졌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열고 신형 ICBM과 ‘북극성-4호’ SLBM을 비롯한 최첨단 전략무기를 공개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등도 실물을 공개했다. 이들 전술 무기는 종전에는 발사 사실이나 사진으로만 공개된 것으로, 영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ICBM은 11축 22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려 눈길을 끌었다. 종전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리는 21m 길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길이가 23∼24m로 추정된다. 직경도 확대돼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ICBM은 미국이 가장 큰 위협으로 느끼는 전략 무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밤늦게 발행돼 신형 ICBM 사진만 10장을 싣고, 8∼9면에도 열병식에 등장한 전략·전술 무기 사진을 빼곡히 채웠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 전쟁억제력 키우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번 열병식이 대미 무력시위로 비칠 가능성을 불식시켰다. 남한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지칭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유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공무원 피격 살인으로 우리 국민들의 화난 감정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독거리면서도 자신들은 코로나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남북대화가 안되는 이유를 연락사무소 폭파 등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 남쪽의 코로나19 확산에 있는 듯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마저 준다.이날 열병식 연설에서는 북한 내부 민심을 다독이고자 하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은 올해 북한이 겪은 어려움을 인정하고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이 있었다며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고 회고했다. 수해 복구 등에 동원된 인민군 장병과 수도당원사병,전체 인민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도 드러냈다.그는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며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회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연설 도중 울먹이거나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또 극존칭으로 연설하고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감사”와 같은 단어를 연거푸 사용하면서 애민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재룡·리일환·최희·박태덕·김영철 등 당 간부들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영상에 포착되지 않았다. 특히 흰 군복을 입은 리병철 부위원장과 국방색 군복의 박정천 총참모장은 이날 열병식에서 무개차를 탄 채로 군 부대를 점검했다. 통상 오전 10시를 전후해 열렸던 열병식이 자정에 개최된 배경은 공식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특색있게 준비”할 것을 주문한 바 있으며, 심야에 환한 조명을 활용해 김일성광장을 밝히고 군부대가 도열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관영매체는 열병식 후 19시간이 지난 늦은 저녁에야 열병식 소식을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북 심야에 열병식 왜? 신형 ICBM은 “괴물, 미 대선 앞두고 도발보다 과시”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이 10일 0시 평양 시내에서 치러졌다. 19시간 뒤 녹화 중계됐으며 노동신문은 14면을 증면해 심야에 발행하는 등 자축했다. 한밤 중 열병식은 보통 국가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인데, 아무래도 이날 선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무기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관찰과 분석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밖에 분석되지 않는다. 보통 국가가 아니어서 군인들과 주민들을 동원해 어떤 일이라도 보일 수 있음을, 결속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 전문가들은 신형 ICBM이 도발보다 과시를 선택,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올해 3개의 태풍, 식량 불안, 국제 제재, 코로나19 위협으로 타격을 입었는데도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ICBM에 대해 “북한의 무기 중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분명히 강력하다”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미사일일 것 같은 이처럼 거대한 도로 이동형 미사일은 사거리를 늘리거나 더 큰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축 22바퀴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채로 신형 ICBM이 등장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윗을 통해 “북한의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도 트윗에서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북한은 시스템 개선과 증강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상적인’ 핵무기 강국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리사 해넘 스탠퍼드대 열린핵네트워크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열병식 메시지와 관련, 도발보다는 과시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 발언에 주목하기도 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윗에서 “열병식은 도발적이 아니라 과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정은의 연설은 북한의 핵 무력을 자기방어로 규정했다”며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북한 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열병식은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도발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발달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해넘 연구원도 트윗에서 “북한이 거대하고 새로운 ICBM을 과시했다”면서도 “김정은은 억지력을 강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걱정스러운 발전”이라며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북한이 2021년 초에 새로운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란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의 규모와 성능에 주목하면서, 열병식에 담긴 대미 메시지도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새로운 ICBM을 공개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을 선보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CNN은 “북한이 세계 최대 탄도미사일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며 “최대 규모의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이라는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인용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이번 신형 ICBM이 시험 비행을 하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전문가들은 (기존 ICBM보다) 비행거리가 길고 더 강력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위협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완전히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NYT는 “열병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대북 외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과 핵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표현했다. 다만 열병식을 통해 신형 ICBM을 공개한 방식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발사까지는 가지 않고 노동당 기념일에 공개함으로써 미 대선을 앞두고 불필요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ICBM 공개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의 회담에서 지렛대를 강화하려고 마음먹을 경우 미사일 시험 발사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도 “ICBM을 비롯한 새 무기 공개가 미국에 큰 도발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피했으며 대신 코로나19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주도의 제재에 따른 도전에 직면해 북한 주민에게 굳건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국내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북제재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연설문 전문. 경사스러운 10월 명절을 맞이한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 사회안전군 장병들과 로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 당창건 75돌 경축 대표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영광스러운 10월 명절 열병식에 참가한 열병부대 지휘관, 전투원 동무들! 친애하는 동지들! 영광스러운 우리 당 창건절이 왔습니다. 위대한 영광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왜서인지 류례없이 간고했던 이 해에 맞는 당 창건절은 이 영광의 밤이 드디여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도 감격스럽습니다. 위대한 우리 당창건 75돌을 맞으며 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오늘의 10월 명절을 크나큰 영광과 긍지로 빛내인 모든 분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체 우리 인민에게 뜨거운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동지들! 위대한 명절의 이 밤 수도의 거리들과 여기 영광의 광장은 이렇듯 환희롭고 기쁨과 긍지로 설레이지만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이 지금 전국 각지의 수많은 당원동지들과 로동계급들, 우리 혁명군대 장병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을 안아오고 지키기 위해 올해에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들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전들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특히 올해에 예상치 않게 맞다든 방역전선과 자연재해복구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가 인민군대의 마땅한 본연의 임무라고는 하겠지만 우리 장병들의 고생이 너무도 컸습니다. 너무도 많은 것을 맡아 안고 고생도 많은 우리 장병들입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그들 모두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바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우리 군대 장병들이 영광의 이 김일성광장에 오지 못하고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 방역 전초선과 재해복구전선에서 용감히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이처럼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방역과 자연과의 투쟁과 같은 돌발적인 위협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그들의 열렬한 충효심에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냅니다. 또한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건설 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투적 인사와 감사를 보냅니다. 자연의 재난을 털고 새 마을, 새 집들에 보금자리를 편 세대들과 온 나라 가정들에 행복과 기쁨만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푸른 꿈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 이 시각도 악성비루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내며 진심으로 두손 모아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제발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동지들! 오늘 우리 모두는 일심전력하여 마련한 값진 성과와 로력적 열매들을 안고 10월의 경축광장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오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간고한 투쟁의 련속이였고 수없이 많은 격난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지나온 우리 당의 75성상이 다 그러하였지만 특별히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걸음한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하여 참으로 간고하고 힘겨웠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용감히 이겨내고 자랑스럽고 떳떳한 마음으로 뜻깊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인이 경탄할 이 화폭 자체가 우리를 괴롭히고 막아 나섰던 온갖 재앙들이 제압되고 우리가 내세웠던 정의로운 투쟁 목표들이 빛나게 달성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지들! 오늘 우리는 우리 당의 75번째 생일을 성대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처럼 자기 당의 생일을 전체 인민이 기쁨의 명절로, 대경사의 날로 성대히 경축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온 나라의 마음이 뜨겁게 굽이치는 이처럼 벅차고 환희로운 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전체 인민에게 무슨 말씀부터 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당이 걸어온 영광 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가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모두가, 우리 인민 모두가 무병 무탈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이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우리 당이 응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이였고 응당한 성과라 해야겠지만도 왜서인지 지켜냈다는 이 감격의 기쁨에 눈앞이 흐려지고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뵈오니 “고맙습니다” 이 말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오늘의 이 승리는 우리 인민들 스스로가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귀중한 우리 인민의 삶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년초부터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도래하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아 고민도, 두려움도 컸습니다. 허나 우리 인민은 억척같이 뻗치고 일어나 당과 국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따라주며 자신들의 운명을 완강히 지켜냈을 뿐 아니라 활기 넘친 모습으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강의하게 이겨냈습니다. 서로서로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감싸 안아주는 아름다운 인민, 이런 인민이 높은 애국심과 고도의 자각성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주의가 아니였다면 무서운 재앙을 막아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인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여 국가와 자기들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기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뒤떨어진 나라의 방역 부문이 일떠서게 되였고 남들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방역 안정 형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단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니 이것이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가 당하는 어려운 상황을 깊이 리해해주고 자기 집일처럼 떠맡는 고마운 인민도 이 세상에 우리 인민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이 행성에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혹심한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이 모든 시련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의 매 가정, 매 공민들에게 무거운 짐으로, 아픔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사보다 국사를 앞에 놓고 국가가 겪는 곤난을 열 가지든 백 가지든 함께 걸머지며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이 나라를 굳건히 받드는 고마운 애국자들이 바로 우리 인민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나라의 형편을 터놓으면 언제나 산악같이 일떠서는 인민을 믿고 인민에게 의거하여 모든 국난을 타개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늘 우리 인민들은 우리 당에 고마워했지만 정녕 고마움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주인들은 바로 위대한 우리 인민입니다. 우리 인민은 75성상 일편단심 우리 당을 받들고 성스러운 혁명 위업을 자기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서슴없이 바쳐 지켜주었습니다. 가장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혁명의 길을 헤쳐온 우리 당이 이 피어린 려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아올 수 있은 근본 비결은 다름 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우리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현명한 스승이 되여 지혜와 슬기를 주었고, 무한한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으며 결사적으로 옹위하고 성심으로 받들어주며 당의 구상과 로선을 빛나는 현실로 만들어준 력사의 전능한 창조자인 위대한 우리 인민을 떠나서 어찌 우리 당의 영광 넘친 75년사에 대하여 한순간인들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당에서 대고조를 호소하면 천리마를 타고 호응했고 대건설을 작전하면 속도전으로 화답했으며 당의 결심을 물불을 가림없이 무조건 실천해내고야 마는 위대한 인민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우리 당은 언제나 든든하였고 어떤 곡경 속에서도 이 땅에 기적의 년륜을 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진함 없는 충효심과 굴할 줄 모르는 투지, 성실한 노력으로써 세상 풍파를 다 뚫고 넘으며 위대한 10월 명절을 승리의 단상에 떠올린 우리 인민의 모습에서 앞으로 75년이 아니라 750년, 7500년이라도 당을 따르고 지켜줄 하늘 같은 힘을 온몸으로 뿌듯이 받아안게 됩니다. 동지들! 하늘 같고 바다 같은 우리 인민의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전체 인민의 신임 속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위업을 받들어 이 나라를 이끄는 중책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민들은 언제나 나를 믿고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나의 선택과 결심을 그 무엇이든 지지하고 받들어주고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더 큰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와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믿음은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확고부동한 것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강렬하고 진정어린 믿음과 고무 격려는 나에게 있어서 그 어떤 명예와도 바꿀 수 없고 수억만금에도 비길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부이며 두려움과 불가능을 모르게 하는 무한대한 힘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바랄 수 없는 최상 최대의 신임이 있기에 나는 멸사복무의 사명감과 의지를 가다듬으며 무수한 도전들을 주저 없이 맞받아나갈 수 있었고 전쟁까지 각오해야 하는 결사전에도 나설 수 있었으며 사상 초유의 대재앙에도 강력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인민을 섬기고 모시고 투쟁하는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나는 우리 인민의 하늘 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온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 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엄숙히 확언합니다. 존경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들, 여러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의 마음까지 합쳐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움에 차 넘치는 진정 정중히 삼가 올립니다. 동지들! 우리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더 높이 떠받들며 부럼 없이 잘살게 하는 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제일 사명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우리 당은 이미 우리 인민의 존엄이고 생명인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땅에서 자자손손 번영할 수 있게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력을 비축해놓았습니다. 위풍당당히 정렬한 오늘의 열병 대오는 조선로동당이 자기의 혁명군대를 어떻게 키웠는지, 또한 그 군대의 위력이 얼만큼 강한지 똑바로 알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돐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자기 혁명 리익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충실하고 강력한 국방과학기술 대군과 군수로동 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거나 맞다들 수 있는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충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억제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우리 식, 우리의 요구대로, 우리의 시간표대로 그 발전속도와 질과 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건드리거나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은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할 수 있는 군사력보유에 모든 것을 다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대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증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하여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람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입니다. 만약 힘이 없다면 주먹을 부르쥐고도 흐르는 눈물과 피만 닦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나라의 주권과 우리 령토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며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녕과 평화와 미래를 수호해나갈 것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 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 수 없으며 조선 인민의 앞길을 감히 막지 못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우월한 정책과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하고 끊임없이 늘여나갈 것이며 인민들이 꿈속에서도 그려보는 부흥번영의 리상 사회를 최대로 앞당겨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은 혹독한 고난 속에서 인민들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면서 그리고 우리 인민의 단결된 힘을 체득하는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는 그 실현을 위한 방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며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떠설수록 온갖 반동 세력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예상치 않았던 난관들도 닥쳐들 수 있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겪은 시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을 격파할 힘이 있고 자신심이 있습니다. 장구한 투쟁로정에서 다져진 당과 인민 대중의 일심단결이 있고, 우리 사회주의가 키워내고 마련한 인재력량과 자립의 밑천은 분명 우리의 전진을 추동하고 가속하는 강력한 힘으로 될 것입니다. 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무수한 고난과 시련의 고비들을 넘어오면서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해낸 우리 당과 인민은 더 큰 용기와 신심, 비상한 열정과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을 시작할 것입니다. 나는 모든 당 조직들과 정부, 정권기관, 무력기관들이 우리 인민을 위하여, 인민들에게 더 좋은 래일을 안겨주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며, 정성을 다해 일하도록 더더욱 엄격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의 리상은 위대하며 그 리상이 실현될 날은 꼭 옵니다. 위대한 그 리상을 실현함에 총력을 다해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해나가는 길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발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지들! 우리는 강해졌으며 시련 속에서 더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에 있습니다. 모두 다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갑시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전체 인민이 무병 무탈해 주신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어주시는 마음들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태경 “북한 피격 공무원 월북 증거 모두 부실”

    하태경 “북한 피격 공무원 월북 증거 모두 부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에 참여하면서 우리 정부가 ‘월북’이라고 제시한 증거들이 모두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잡혔지만 살아있다는 보고를 받고서도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그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지시를 왜 내리지 않으셨는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무원의 피살 직전에 직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우리 정부는 공무원을 살리지 못한 사죄와 반성보다는 월북몰이에 총동원되었다”며 그동안 정부가 월북 정황이라고 제시한 증거들을 하나씩 모두 반박했다. 우선 해경은 북한에 피격된 공무원이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에 슬리퍼를 가지런히 벗어놓은 채 바다에 들어간 것이 월북 정황 증거라고 내세웠다. 하지만 사망한 공무원은 작업할 때 신는 안전화를 신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또 공무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했지만 배에서 사라진 구명조끼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 의원은 주장했다.사망 공무원이 부유물을 타고 있었지만, 이 부유물이 배에 있던 건인지 바다에서 잡은 것인지는 모른다고 하 의원은 설명했다. 또 북한이 사망한 공무원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었지만, 계획된 월북이었다면 신분을 입증할 수 있는 공무원증을 챙겨갔을 것이라고 하 의원은 밝혔다. 공무원증은 근무하던 배에서 발견되었다 군의 감청 내용 중 월북을 뜻하는 말이 있었지만,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은 “상식적으로 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월북을 뜻하는 말이 감청 내용에 있었다고 원 의장은 국정조사에서 밝혔지만, 모두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류가 북쪽 방향이 아니어서 인위적인 노력이 없으면 북쪽 바다에 다다를수 없었다고 해경은 조사결과 밝혔지만, 인위적인 노력없어도 북쪽 바다에 가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 의원은 반박했다. 하 의원은 “정부가 월북이라고 제시한 근거는 모두 박약하거나 말이 바뀌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월북몰이를 즉각 중단하고 유해송환과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만 총통 “물러난다고 평화 안 온다…국방 실력 갖추겠다”

    대만 총통 “물러난다고 평화 안 온다…국방 실력 갖추겠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며 중국이 대만을 향해 군사적 압박을 펼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뒤로 물러난다고 해서 평화가 오진 않는다”며 방위력 제고 의지를 강조했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경일(쌍십절·신해혁명 기념일) 기념사에서 “약함을 보이고 뒤로 물러난다고 해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굳건한 방위 의지와 실력을 갖춰야만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국방 실력 향상에 매진해 전쟁 위험을 줄이는 것이 현재의 국방 원칙”이라며 “바다 건너편의 군사적 확장과 도발에 직면해 우리는 방위 전력 현대화를 계속 강화하는 한편 비대칭 전력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대만을 대등하게 대하고 존중한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했다. 차이 총통은 “베이징이 대만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양안 관계를 다루는 태도를 바꿔 대만과 공동 화해·평화의 대화를 한다면 지역의 긴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현재 급선무는 상호 존중, 선의의 태도로 평화 공존의 길을 토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대만이 양안 관계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함부로 나아가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차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강령에 내건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으로 현재 민진당 당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6년 총통 당선 이후 중국을 자극해 안보 우려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급진적인 독립 추구 노선을 걷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방점을 찍은 양안정책을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대만의 공식 독립 선언 등 대만과 평화적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면 반드시 전쟁을 벌여 대만을 ‘복속’하도록 하는 반국가분열법을 제정해 놓고 있다. 차이 총통이 ‘현장 유지’ 원칙하에 양안정책을 펴고 있지만 중국 쪽에서는 차이 총통이 지속적으로 탈중국 정책과 함께 미국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실질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고 중국에서 분리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쌍십절 전날인 9일에도 중국 인민해방군의 Y-8CD 전자정찰기와 Y-9G 전자전기 각각 한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가 둥사군도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공군기로 침범하는 사례는 지난달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의 대만 방문 전후로 부쩍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스터트롯’ 김호중과 사적으로 만난 강원병무청장 ‘경고’

    ‘미스터트롯’ 김호중과 사적으로 만난 강원병무청장 ‘경고’

    지난 4월 강원병무청 청사서 김호중과 만나권익위 신고 접수돼 병무청 자체 감사가수 김호중을 개인적으로 만난 강원지방병무청장이 병무청 자체 감사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병무청은 김호중을 개인적으로 만나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강원지방병무청장에게 최근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강원청장은 지난 4월 23일 강원도 춘천 청사에서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청장 친구의 후배 아들인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에 대해 “기획사 측 인맥 과시에 강원청장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0분 가량 강원청장과 차담회를 가진 김호중은 나오면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고 직원들에게 사인해주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어 구내식당에서 청장과 점심식사를 한 뒤 청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호중은 현역병 입영을 연기하고 재검을 기다리던 시기여서 병역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자 병무청은 자체 감사에 나섰다.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 4위에 오르며 막강함 팬덤을 형성한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 7월 서울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아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병무청은 다만 만남 과정에 강원청장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文대통령의 꿈 ‘핵잠수함 개발’, 미국 협조 얻을 수 있나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文대통령의 꿈 ‘핵잠수함 개발’, 미국 협조 얻을 수 있나

    정부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해 미국의 협조를 얻기 위한 외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해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개발 제한을 일부 해제한 정부는 핵잠수함 개발의 족쇄도 풀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핵 비확산체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에 도움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 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 등 네 가지를 최첨단 방위체계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중 미사일과 군사위성 개발을 위해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이 필요했고, 문 대통령의 ‘자주국방’, ‘국방주권’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해 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직접 나섰다. 김 차장은 미국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통해 지난 7월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 등에 합의했다. 김 차장은 개정 발표 브리핑에서 “2020년대 중후반까지 자체적으로 고체연료 발사체를 이용해 저궤도 군사 정찰 위성을 다수 발사함으로써 정찰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군사위성의 다음 목표로 핵잠수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개정 발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하며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며 핵잠수함 개발 추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2017년 대선 기간에 핵잠수함 개발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후 김 차장이 지난달 16~20일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당시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뿐만 아니라 에너지부와 상무부 관계자도 면담한 사실이 주목을 끌었다.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를 공급받기 위해 에너지부, 상무부 관계자와 협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언론은 당시 미국이 핵연료 공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핵잠수함 개발을 위해선 미국의 협조가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우라늄을 한미 간 합의를 통해 20% 미만으로만 농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아울러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핵물질 등은 군사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핵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인 저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얻기 위해선 원자력협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협정 또는 합의를 맺어야 한다. 정부는 원자력협정 개정보다는 별도의 협정 또는 합의 체결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용 핵연료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핵잠수함과 원자력협정은 완전히 별개이고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에 비해 핵 비확산체제에 무관심하기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에 협조할 여지가 있었고, 청와대도 이를 고려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관료들은 비확산체제 유지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어서 이들의 반발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정부가 미중 갈등하에서 미국을 적극 지지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에 선뜻 협조할지 의문”이라며 “아울러 미국 민주당은 비확산체제 유지에 더욱 주력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봉현, 청와대 수석에 “5000만원 줬다”…법정 진술 왜?

    김봉현, 청와대 수석에 “5000만원 줬다”…법정 진술 왜?

    김봉현, 법원서 청와대 수석에 “5000만원 전달” 증언돈 흐름, 김봉현→이강세 전 대표→강기전 전 청와대 수석자신 고소한 이 전 대표에 대한 원망 때문 로비 폭로?김봉현, “원망 때문에 허위진술 한 것 아니다”1조 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증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본인도 금융감독원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정·관계에 전방위적 로비를 한 사실을 자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미 수백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 전 회장이 자포자기했다는 시각과 아울러 자금 중간 전달자였던 이강세(58)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원망 때문에 법정에서 직접 진술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증언이 허위라고 반박하며 그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증인 심문에서 “지난해 7월 27일 이 대표가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고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청와대 수석한테 부탁해 금감원 검사를 무마하거나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부탁을 하러 가는 게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맞다”며 “그때 표현을 5개라 했고, 집에 있던 5000만원을 소핑백에 담아 이 대표에게 넘겼다”고 진술했다. 강 전 수석의 청와대 재임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다. 여기서 김 전 회장이 이날 재판에서 직접적으로 그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등장하는 청와대 수석은 시기상으로 보면 강 전 수석인 셈이다. 김 전 회장은 또 이날 법정에서 “수석이란 분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화내듯이 (라임이) 억울한 면이 많은 모양이라며 자기 앞에서 강하게 말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이 대표가 (강기정) 수석이란 분과 고향 지인이고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횡령·증거은닉·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이 대표는 특히 라임 사태에서 정치권의 연결고리라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김 전 회장과 이 대표의 사이를 엿볼 수 있는 증언도 나왔다. 검사는 김 전 회장에게 “이 대표가 증인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안다. 고소 이후 감정이 안 좋아져 허위진술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물음에 “감정이 안 좋은 것은 맞고, 당시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찬탈하고 동생에게 비수를 꽂은 거라 지금도 충격이지만, 허위진술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증인 심문에 나서면서 이 대표와 5년 이상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전쯤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이 대표를 소개받아 알고 지냈고, 친형처럼 지냈다”며 “광주가 집인 이 대표를 위해 서울에 거주해야 할 때 경비도 지원하고 그런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구속돼 버스업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보유 자산 37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강 전 수석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있었던 진술은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 날조”라며 “김봉현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자금을 강 전 수석에게 운반한 사람으로 지목한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함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국회, 30% 수수료 횡포 막을 ‘구글 방지법’ 신속히 추진하라

    국회와 정부가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되는 디지털 콘텐츠 앱에 대해 ‘30%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구글의 ‘갑질’ 횡포를 막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른바 ‘구글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에서 범정부 TF(태스크포스)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조만간 정부부처와 담당 부처간 협의를 위한 구조를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은 내년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의 모든 결제금액에 30% 수수료를 매기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국내 콘텐츠 업계는 ‘앱 통행세 강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5조 9996억원이 결제된 구글플레이는 시장점유율 63.4%로 지배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인앱결제에서 30%의 일괄 수수료를 매긴다는 것은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분석했다.이는 구글이 초기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지배력을 확보하자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를 올린 행위인만큼 횡포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앱마켓 공룡’ 구글의 수수료 30%를 강제를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국민 90%가 구글의 수수료 정책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구글이 강제하는 수수료 부담을 콘텐츠 업체가 소비자 판매가에 전가하면 콘텐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여야가 모처럼 구글의 갑질 횡포를 저지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여야 의원들의 개정안에는 구글 등 앱 마켓 사업자가 특정 결제수단을 강제하거나 불합리·차별적 조건 또는 제한을 부과하는 행위와 앱 마켓 사업자가 거래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자에게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글이 진출한 국가의 경쟁법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여야의 ‘구글 방지법’ 개정안은 실효성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여야는 당리당략에서 떠나 속도감 있게 관련법을 손질해야 한다. 당장은 구글의 갑질 횡포를 무산시켜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한국 모바일 생태계가 지속가능하도록 혁신방안을 모색하길 당부한다.
  • 채동욱 “이헌재 소개로 옵티머스 자문? …알지도 못하는 사이”

    채동욱 “이헌재 소개로 옵티머스 자문? …알지도 못하는 사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방위 수사채 전 총장, 문건 내용 보도에 재차 반박“이헌재 전 총리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옵티머스자산운용 자문 역할을 맡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소개로 옵티머스의 법률 자문을 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 전 총리를 개인적으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채 전 총장 측은 9일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법무법인 서평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과 2019년 5월부터 법률자문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건이 이슈화한 직후인 지난 6월 하순 서평 측 요청으로 자문계약을 즉각 해지했다”면서 “자문 조건·내용은 비밀유지 의무 약정으로 밝힐 순 없지만 금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지난 5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란 제목의 문건에 “이헌재 고문님의 소개로 법무법인 서평, 채동욱 변호사 고문 위촉, 형사사건 전담토록 함”, “채 전 총장이 지정한 법무법인 한송에서 모든 매출채권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채 전 총장 측은 “법무법인 서평이 매출채권 검토를 맡았다는 것은 전혀 금시초문”이라면서 “법무법인 한송이라는 법인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서평은 펀드 설정 및 운용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런 일을 하는 법인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봉현물류단지와 관련해 문건에 기재됐다는 내용 또한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최근 로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채 전 총장은 전날 한 방송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반박 입장문을 내는 등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병무청, BTS 병역혜택에 첫 반대 입장… “공정·형평성 어긋나”

    병무청, BTS 병역혜택에 첫 반대 입장… “공정·형평성 어긋나”

    여권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위한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주무부처인 병무청이 9일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해 11월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 결정을 언급하며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예술요원 편입은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이행의 공정성·형평성 제고하려는 정부 기본입장과 맞지 않아 검토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결정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BTS에 병역 혜택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주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해당 회의에서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 제도를 유지하되 대중문화예술인은 포함하지 않는 ‘병역 대체복무 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면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게도 병역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BTS의 병역 특례와 관련한 질문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병무청은 BTS의 병역 혜택에 대해 선을 그은 셈이다. 다만 병무청은 BTS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입영 연기에 대해선 여지를 두었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소집 연기 관련 병역법 개정안도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문체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지난 7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BTS 병역 특례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들의 활동 기간들을 고려해서 연기 정도는 검토를 같이해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기재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협의가 안 되면 정부로서는 특정 기업에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일각에선 기재부가 다른 속내를 갖고 있고, 지난해 6월 호반건설이 포스코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기재부가(자기 지분을) 호반에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협의가 안 되면) 공개경쟁이나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서울신문 사원주주들의 의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액면가 126억원, 전환가치가 270억~30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인데, 한 달 안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인수 여부를 정하라고 한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기재부 지분 30% 매각 방침을 전하고 7월 말까지 사주조합의 지분 인수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인수 협의 의사를 밝혔으나 기재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2018년 기재부와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서울신문의 의사와 (지분 인수) 여력을 물어본 것”이라며 “한 달 내 사가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감사에서도 서울신문과 더불어 YTN 매각 문제가 거론됐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지난해 6월 포스코가 호반건설에 서울신문 지분을 넘긴 과정에 대해 “정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하루아침에 매각했다”며 “지분을 갖고 있던 포스코나 기획재정부나 어떤 시그널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도 ‘이 정부의 또 하나의 우호 언론 만들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지분 매각을 하더라도 언론의) 독립성과 철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YTN 매각에 대해 “항간에는 청와대와 방통위원장 등 여러 사람이 짜고 한겨레에 컨소시엄을 짜서 (YTN을) 준다고 한다”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방송을 전리품으로 정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부여당 편향성을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패널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맞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軍 “특수정보에 공무원 ‘시신’ 의미하는 단어 없었다”

    軍 “특수정보에 공무원 ‘시신’ 의미하는 단어 없었다”

    지난 22일 북한군에게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와 관련해 군 당국이 입수한 특수정보(SI)에는 방화 대상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합참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I에) 시신이나 사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그런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유해’, ‘죽은 사람’ 등 시신과 유사한 의미의 단어도 없었냐는 질의에도 “여러 첩보들과 정황상 (시신 방화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씨에게 사격을 한 뒤 시신을 방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25일 전통문에서 이씨의 시신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이 확보한 당시 영상과 사진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 원 의장은 ‘시신이 40분간 탔다고 하는데 영상이 있는 걸로 안다. 영상을 봤느냐’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질문에 “시신 소각 영상이 아니고 불빛을 관측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군 당국이 확실한 증거 없이 섣불리 발표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이 첩보를 통해 사건 정황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이동통신사에서 (이씨가) 인위적으로 스스로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을 파악했다”며 “확정할 수는 없지만 물에 빠져서 전원이 없는 것과 스스로 끈 것은 차이가 있고 인위적인 힘으로 눌렀다는 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휴대전화를 껐다는 것은 월북의 한 정황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의 질의에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청장은 몇 시간 뒤 “통신사에 확인해 보니 전원을 인위적으로 끌 경우와 배터리가 없어 꺼진 경우의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고 정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청장은 ‘일반인이 어떻게 먼 거리를 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 있다’는 민주당 김승남 의원의 질의에 “실종자가 어업지도선에서 이탈한 시간을 오전 2~3시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표류예측시스템에 따를 때 인위적인 노력 없이는 올라가기 어렵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부력재를 타고 조류 특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 거리를 갈 수 있다”고 답했다. 당초 판단과는 다르게 의지와 관계없이 조류만으로 북측으로 표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해경은 “조류에 떠밀려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자의에 의해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수색 활동을 지속하고 북측에 군 통신선 복원 및 관련 정보 교환, 공동조사를 요청하는 등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민의힘,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

    국민의힘,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월 21일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은 우리 국민이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이라며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습니다’란 글을 직접 손으로 써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게시했다. 그는 “북한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을 추모하면서 정부의 무대응에 책임을 묻고자 손글씨 릴레이를 진행한다”며 취지에 동의한다면 누구든 릴레이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같은 당 서병수, 유상범, 허은아 의원 등을 다음 손글씨 릴레이 주자로 지명했다. 한편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오판으로 국민 구조 실패한 군이 18일 넘도록 사망 공무원의 표류경로 분석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원인철 합참의장에게 국방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발표한 공식입장 표현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원 의장은 “사실은 저희가 현장을 보지 못했고 또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시신을 불태웠다는 것은 다양한 첩보를 분석한 결론이라고 답했다. 또 시신을 태운 시간은 40분이 정확하다며 20분 이상 오차가 있다는 하 의원의 질의에는 아니라고 부정했다.원 의장은 입수한 첩보 내용에 “구체적으로 시신을 태웠다거나 시신, 사체란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며 “여러 가지 첩보들과 정황상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 단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공무원의 월북에 대해서는 “(첩보 내용에)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는 있었다”고 했지만, 상식적으로 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의장은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을 분석할 때는 북한으로 갈 가능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류를 거슬러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발견된 것은 여러 가지 과학적인 분석들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 거기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원 의장의 답변에 대해 하 의원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는 이날 고인의 고등학생 아들이 손으로 쓴 편지의 원본과 사망 공무원의 장인이 쓴 편지도 함께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씨는 “오는 14일 연평도 해역 사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편지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이자 보기 안 좋은 행태”라고 편지가 사주에 의해 작성됐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 당 창건 75주년에 새 전략무기 선보이나… ICBM·TEL·SLBM 가능성

    北, 당 창건 75주년에 새 전략무기 선보이나… ICBM·TEL·SLBM 가능성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 대남·대미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자 열병식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선보이면서도, 시험 발사는 자제하며 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이번 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을 규모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신형 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TEL),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2017년 시험 발사한 ICBM 화성 14·15형보다 성능을 향상한 다탄두 ICBM이나 고체연료 ICBM을 등장시킬 수 있다. 다탄두 ICBM은 여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고, 고체연료 ICBM은 화성 14·15형의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포착이 어렵다.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TEL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ICBM을 시험 발사하지 않고 단순 공개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없기에 새로운 ICBM 개발을 암시할 수 있는 신형 TEL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SLBM을 시험 발사한 신포 조선소에서 최근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신형 SLBM을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북한이 지난해부터 시험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선전하며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 할 수도 있다. 다만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북한의 전략무기 시험 발사에 대해서 정부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 이후 주도권을 잡고자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보다는 열병식에서 보여주기를 할 것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남시,4회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어워즈 ‘1위’

    경기 성남시는 드론 활용 행정이 ‘제4회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어워즈’에서 신기술 분야 1위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위고 어워즈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3년마다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사례를 공모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어워즈는 세계의 ICT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모 접수한 세계 도시의 프로젝트를 신기술, 효율적인 정부, 안전한 도시 등 6개 분야별로 1·2차 서면 심사해 성남시를 포함한 12개 도시를 수상 도시로 선정했다. 성남시는 ‘드론으로 만드는 기회의 도시 성남’ 프로젝트로 분야별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심사위원단은 성남시가 한국 최초로 관제공역 내에 드론 시험비행장을 조성해 드론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성남지역은 서울공항이 자리 잡아 전체 면적의 82%(공항 반경 9.3㎞ 이내)가 원칙적으로 드론 비행이 금지된 관제공역이다. 시는 지역 내 드론 기업체 56곳이 시험 비행을 위해 원거리 출장을 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군과 중앙부처를 설득해 수정구 양지공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운동장, 중원구 성남시청사 옆 저류지 등 3곳을 드론 시험비행장으로 지정했다. 드론을 활용한 행정은 코로나19 방역, 열 수송관 안전점검, 열 지도 제작, 통합방위 다중관제시스템 운영 등 공공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성남시의 ‘드론으로 만드는 기회의 도시’ 프로젝트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에 속한 54개 국가 143개 도시를 통해 스마트 행정의 신기술 분야 최고 혁신 사례로 전 세계에 전파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군 “‘소각 불빛’ 영상 있다…첩보에 ‘시신’ 단어는 없어”

    군 “‘소각 불빛’ 영상 있다…첩보에 ‘시신’ 단어는 없어”

    합참의장 국감 답변…“‘월북’ 뜻하는 단어는 있었다” 군 당국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북한 해역에서 총살된 뒤 소각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불빛 관측’ 영상과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 감청에 ‘시신’을 의미하는 단어는 없었지만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는 있었다고 전했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우리가 (북한군을 감청한) 음성을 확인했다는데, ‘시신’, ‘사체’라는 단어가 나왔느냐”고 묻자 “그런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뭘 태우긴 태웠는데 ‘시신’, ‘사체’라는 단어는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답했다. 원 의장은 ‘유해’, ‘죽은 사람’ 등 시신과 유사한 의미의 단어도 없었냐는 질문에도 “정황상 이해할 수 있는 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이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 있었냐’는 질문에 “그 단어는 있었다”고 말했다. ‘희생자의 육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우리가 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순 없다”고 답했다. 북한군 내부에서 주고받은 대화 속에서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를 군이 감청했다는 의미다. 이날 국감에서는 북한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소각 행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촬영된 사진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원 의장은 ‘시신이 40분간 탔다고 하는데 영상이 있는 걸로 안다. 의장은 영상을 봤느냐’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질문에 “사진으로 조금 찍힌 것만 봤다”고 인정했다. 영상은 못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가 이어지자 “시신(을) 소각(하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아니고 불빛을 관측한 영상인데 영상은 못 봤고 사진을 봤다”고 재차 설명했다. 합참 정보본부장은 “의장이 답변한 수준으로 저도 확인을 했다”고 답한 뒤 ‘영상을 안 봤으면 정보본부장이 아니죠’라는 지적에 “네, 확인했다”고 답했다. 군은 지난달 24일 언론 발표 당시엔 연평도 감시장비를 통해 22일 오후 10시 11분께 ‘불빛’이 관측됐다고 밝혔지만, 이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확보하고 있는지는 함구해왔다. 특히 이날 오전 국감 정회 직전 군사 특수정보(SI·Special Intelligence) 첩보 공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영상은 SI가 아닌 거 같은데’라고 했고, 원 의장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한 만큼 군이 확보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군 당국 발표와 달리 ‘자진월북’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시신 훼손’을 사실상 부인한 만큼, 군이 첩보를 통해 사건 정황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오류는 없었는지가 또 한 번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원 의장은 이날 현재까지 기존 군 발표 내용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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