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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휘둘렀는데 집행유예… 위협받은 사람은 징역형, 왜?

    흉기 휘둘렀는데 집행유예… 위협받은 사람은 징역형, 왜?

    동료 직원의 해고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반면,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50대 남성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박정길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B(5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일 A씨는 서울 송파구 집에서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심하게 다퉜다. A씨는 소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흉기를 휘두르며 “나가면 죽여 버린다”고 했다. 이에 B씨는 흉기를 빼앗는 과정에서 A씨의 뒤통수를 몇 대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안와 파열 골절, 폐쇄성 비골 골절 등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A씨의 진술과 A씨가 입은 부상 부위와 정도, B씨의 폭행 경위나 전후 상황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때 B씨의 폭행은 정당방위가 아닌 쌍방 폭행 과정에 A씨에게 상해를 가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직제개편 대타협 이끈 박범계·김오수…정권수사·형사 말부 인사도 절충할까

    직제개편 대타협 이끈 박범계·김오수…정권수사·형사 말부 인사도 절충할까

    법무부 “이달 중 인사… 구체적 의견 교환”김학의·원전 등 檢 수사팀장 교체 가능성직접수사 가능한 형사부 말부 구성도 핵심 코드인사로 채울 땐 또 다른 갈등 불씨로검찰 직제개편을 두고 재점화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을 절충안 마련으로 봉합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제개편에 따른 대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예고했다. 주요 민감 수사팀장 교체 여부와 직제개편으로 존재감이 커진 일선 형사부 말(末)부 구성이 이번 인사의 핵심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에서 만나 최근 입법예고한 직제개편안과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면담에는 법무·검찰 인사 담당자인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과 예세민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배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제개편안과 맞물려 이어질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오고 갔다”면서 “6월 중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및 인사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한 검찰 직제개편을 계기로 월성원전 수사팀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팀 등 주요 수사팀장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김 전 차관 관련 수사를 이끌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을 겨냥해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이 부장검사가 김 전 차관이 가해자인 성 접대·뇌물 혐의 수사에 참여한 데 이어 김 전 차관이 피해자인 출국금지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인사를 통한 교체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법무부의 직제개편으로 일선 지검의 다른 형사부서와는 달리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직접 수사가 가능한 각 지검 형사부 말부는 어떤 보직을 거친 간부들로 구성될지가 관심사다. 앞서 법무부는 직제개편안에 반부패수사부가 없는 일선 지검에서는 형사부 말부가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아 6대 범죄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게 하도록 했다. 직제개편안에는 애초 검찰이 ‘수사 승인제’라며 거세게 반발한 소규모 지청 수사의 법무부 장관 승인 관련 조항이 빠지고, 부산지검에는 폐지된 반부패 수사부서를 다시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김 총장 의견 상당수가 반영된 것으로, 김 총장은 ‘친정권 총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박 장관은 검찰 직접수사권 축소라는 실리를 챙긴 개편안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오는 29일 직제개편안의 국무회의 통과 직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간간부 인사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일반 형사부의 직접수사권을 박탈한 상황에서 직접수사가 가능한 형사 말부의 부장들을 정권과 코드가 맞는 검사들로 채운다면 정권이 민감해하는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직제개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인사”라면서 “이번 인사도 직제개편처럼 장관이 총장의 의견을 존중하는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구대비 28.8%, 1차 백신접종 마쳤다(종합)

    인구대비 28.8%, 1차 백신접종 마쳤다(종합)

    접종완료 총 401만 2571명2차까지 완료한 접종률 7.8%어제 7만 4857명 ‘잔여백신’ 접종국내 백신 잔여량 201만 600회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8일 하루 50만명 넘게 늘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50만 7319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가 44만 24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백신 3만 4827명, 얀센 백신 3만 77명이다. 모더나 백신 접종은 지난 17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시작됐으나 접종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누적 1차 접종자 1476만 8365명, 접종 완료자 401만 2571명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476만 8365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28.8%에 달한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12만 6036명 늘었다. 이 가운데 얀센 백신을 제외하고 7만 5555명이 화이자 백신, 2만 40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접종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401만 2571명이다. 전체 국민 대비 7.8% 수준이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9.0%, 2차 접종률이 45.0%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의 1차 접종률은 80.6%이며,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52.3%이다. 장애인·노인방문·보훈인력 돌봄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0.8%, 8.9%로 집계됐다.어제 7만 4857명 ‘잔여백신’ 접종했다 전날 하루 예비명단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7만 4857명이다. 이 가운데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만 9127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3만 5730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201만 6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133만 83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58만 7600회분, 얀센 3만회분, 모더나 5만 4700회분(실제 접종분이 아직 반영 안됨) 등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취중생] 안전보다 돈…법 생겨도 붕괴사고 반복되는 이유

    [취중생] 안전보다 돈…법 생겨도 붕괴사고 반복되는 이유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문화가 법을 따라가지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재개발 구역 붕괴사고가 그렇습니다. 지난 2019년 서울 잠원동에서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법이 제정됐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까지 나왔는데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껍데기는 조금 바뀌어도 속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안전보다 비용절감이 우선이라는 불문율 앞에서 법전에 쓰인 단어 몇 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지요.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광주 붕괴사고는 잠원동 붕괴사고와 판박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두 사고 모두 5층짜리 건물을 윗층부터 차례대로 철거하지 않고, 아래부터 서둘러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철거 현장에는 철거 전에 반드시 설치해야하는 지지대 ‘잭 서포트’도 잠원동 사고처럼 없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잠원동 사고에서의 교훈은 사고 당시에만 반짝 화제됐을 뿐 이후 철거 현장엔 남아있지 않았던 셈입니다. 잠원동 사고 이후 대안도 마련했지만 철거 현장은 그대로였습니다. 잠원동 사고 당시 건축주가 철거업체의 지인을 감리로 고용해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셀프감리’였던 셈입니다. 철거 현장을 감독해야 할 감리는 현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4층 이상의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를 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자체가 감리를 직접 지정해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건축물관리법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광주 사고에서도 여전히 철거 현장에 감리는 없었습니다.철거 현장에서는 현장의 규칙이 법보다 앞섰습니다. 감리는 두었으나 현장에 상주할 의무가 없는 비상주 감리였고, 해체계획서는 제출했으나 그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법이 익숙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건축사는 “지난해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은 신생 법률이고,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이 안 돼 철거 공사에 종사해왔던 사람들이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감리 없이도 알아서 해왔는데,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법과 안전보다는 비용절감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윗층부터 차근차근 작업 순서를 지켜 해체하면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상주 감리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상주 감리를 두는 것이 예산상 이득이기도 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는 얼마나 잘 지어졌는지가 중요해도 건물을 철거할 때는 싸고 빠르게 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광주 재개발 구역의 감리를 맡았던 A소장도 “법에 감리가 반드시 상주해야 한다고 명시되지는 않았다. 상주 감리를 두면 비용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돈이 안전 위에 있었던 셈입니다.광주 재개발 구역을 돈이 지배했던 정황은 또 있습니다. 광주 붕괴사고 뒤에는 검은 카르텔이 있다는 의혹입니다.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원래 철거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은 3.3㎡(평)당 28만원이었지만, 실제는 조합과 유착한 이들이 뒷돈을 챙기는 과정에서 예산이 평당 14만원 선으로 준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공사 계약에 조직폭력배 출신인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문 전 회장의 도움으로 재개발 조합장을 맡게 된 B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주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과 철거 공사 관련 비위 의혹 등 광주 재개발 구역 사고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8일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청, 광주지방노동청,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실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벌써 사고 열흘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광주 사고의 교훈을 새겨 다음 비극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즐기는 제15회 DIMF 개막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즐기는 제15회 DIMF 개막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8일 ~ 7월 5일까지 18일간 대구 주요 공연장 9개소에서 개최된다. 한국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공식초청작 5작품, 창작지원작 5작품, 특별공연 1작품, 대학생공연 7작품 등 총 18작품이 공연되고,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해외 뮤지컬 3작품(러시아 2, 프랑스 1)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스타데이트, 딤프린지, 열린 뮤지컬 특강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까지 마련해 대구 대표 여름축제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DIMF 축제 기간 중 공식초청작 2작품(‘네네네’, ‘지하철 1호선’)과 특별공연 1작품(‘토장군을 찾아라’), 창작지원작 5작품(‘란(蘭)’,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조선변호사’, ‘로맨스 칠성’, ‘스페셜5’) 등 국내 뮤지컬 8작품과 해외 뮤지컬 3작품(‘에펠탑’, ‘수중 왕국의 삿코’, ‘레이디 해밀턴’), 주요 공식·부대행사가 DIMF 공식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현장과 함께 동시 생중계된다. 개막행사인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OST 콘서트와 폐막행사인 ‘폐막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생중계 예정으로 전 세계 뮤지컬 팬의 이목을 DIMF로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제15회 DIMF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도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영화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장을 찾기가 어려워진 관객들이 보다 쉽게 뮤지컬을 접할 수 있도록 영화로의 변신을 시도해 반전 에피소드와 새로운 4곡의 넘버를 추가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으로 재탄생시켰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를 위한 창작지원의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을 시작한 DIMF는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뮤지컬 5편에 공연 규모에 따른 1억원 내외의 창작지원금과 제15회 DIMF 기간 중 초연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중단돼 아쉬움을 모았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재개해 내일의 뮤지컬 주역을 꿈꾸는 7개교의 뮤지컬 관련학과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준비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제15회 DIMF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121명을 공연장 관리, 관객 안내 등 다양한 영역에 배치해 전방위적인 방역 활동을 전개하고, 공연장별 방역 수칙 준수 및 사전 예약을 통한 1인 또는 동반인 간 한 칸 띄우기 객석 운영으로 코로나19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DIMF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뮤지컬 도시 대구와 DIMF는 한국 뮤지컬 산업의 구심점으로서 저변확대와 창작환경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천 쿠팡물류센터 불길 재확산…소방관 1명 탈진

    이천 쿠팡물류센터 불길 재확산…소방관 1명 탈진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4분쯤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재발령했다. 앞서 당국은 오전 5시 35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소방위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인원 등 160여명을 재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지상 4층,지하 2층인 물류센터 건물의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240명이 근무 중이었고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직원들이 모두 대피를 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불이 난 센터는 당장 운영할 수 없는 만큼 고객 상품 배송에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나눠맡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치솟는 검은 연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포토] 치솟는 검은 연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4분께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재발령했다. 앞서 당국은 오전 5시 35분께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 소방위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인원 등 160여명을 재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속보] 함양서 백신 오접종…얀센 예약 30대에 AZ 접종

    [속보] 함양서 백신 오접종…얀센 예약 30대에 AZ 접종

    경남 함양군에서도 백신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16일 함양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민방위 대원인 한 30대 남성은 얀센 백신을 예약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함양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으나 이 기관에서는 얀센 대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 남성은 접종을 받은 뒤에야 의료진으로부터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건당국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지만)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받았다면 2차도 이 백신으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앗! 얀센 예약 하셨네요? AZ 맞으셨습니다”…함양서 백신 오접종

    “앗! 얀센 예약 하셨네요? AZ 맞으셨습니다”…함양서 백신 오접종

    경남 함양군에서도 백신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16일 함양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민방위 대원인 한 30대 남성은 얀센 백신을 예약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함양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으나 이 기관에서는 얀센 대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 남성은 접종을 받은 뒤에야 의료진으로부터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건당국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지만)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받았다면 2차도 이 백신으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얀센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됐는데 접종 오류로 인해 불필요하게 2회 접종을 받아야 하게 된 셈이다. 한편 코로나19 접종이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오접종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당국에 신고된 예방접종 오접종 신고 사례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총 105건이다. 이 가운데 90건(85.7%)은 접종 대상자를 잘못 판단해 정해진 백신이 아닌 다른 제품을 접종하거나 백신을 중복접종한 경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편향성 논란 국힘 “TBS에 감사원 감사 청구해야”허은아 “文정부 출범 후 TBS 광고협찬 5년 만에 20배 폭증, ‘문트코인’”민주 “서울시가 판단할 문제…언론 외압”첫 출석 임혜숙 장관 ‘정치적 중립성’ 논쟁도친여권 방송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프로그램 송출을 하는 TBS교통방송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문제를 놓고 여야가 16일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TBS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이 심각하다면서 서울시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TBS 감사 청구는 서울시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野 “김어준,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TBS 예산 70%, 서울시민이 낸 세금”與 “오세훈이 결정하면 돼… 정치 공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이라면서 “누가 조직적으로 김씨를 비호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사가 두려울 만큼 TBS 예산 집행과정에 구린 게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TBS 예산 70% 이상이 서울 시민이 낸 세금”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시 등의 TBS 광고협찬 규모는 2015년 1억 3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 4900만원으로 20배 폭증했다.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BS 감사 문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국회가 들여다보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지자체 소관 사무를 국회로 끌고 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은 “감사 주장 자체가 언론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과방위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정하면 되는데 왜 우리가 논의해야 하느냐. 정치 공세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김어준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감사원 비난에 野 “법 위에 군림 태도” 이와 관련, 김어준씨는 지난 4월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김씨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한 해 거두는 협찬 수익이 T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제작비와 맞먹고, 한 해 30억원대였던 해당 수익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며 “그 시점에서 출연료 얘기는 끝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청취율은 15배나 끌어올렸다”며 출연료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TBS에 많은 협찬 수익을 올려준 만큼 그에 부응하는 출연료를 지급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감사원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당당하다면 감사원의 법에 따른 절차에 응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에 따르면 감사원은 앞서 4월 TBS에 연락해 김씨의 출연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니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전날 TBS에 방문해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최종 결정자 확인 등 면담을 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재보선 다음날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재보선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일찌감치 청원 답변 요건 20만명을 넘기고 30만명을 훌쩍 넘겼다.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렵다면 투표”이준석, 송영길 겨냥 “대통령 지켜달란호소는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재보선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이 공포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박영선”이라며 박영선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송 대표를 겨냥해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그는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국힘 “민주당원 임혜숙 장관, 과기본부장은 與 총선 비례후보”민주 “장관하지 말란 법 있나” 한편 장관 임명 후 이날 상임위 처음 현안 보고에 나온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두고도 정치적 편향성 문제와 관련된 설전이 오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동의 없이 33번째로 (임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원이었던 임 장관도 모자라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18번을 받은 인물이다. 정치인 출신들이 줄줄이 과기부에 들어오는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국정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분을 내각에 임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 그것을 문제 삼느냐”면서 “특정 정당에서 활동했다고 장관을 하지 말라는 게 책임정치냐”고 따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코로나19 섬 지역 백신 접종 앞장’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코로나19 섬 지역 백신 접종 앞장’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지난 14일, 백신접종이 어려운 낙도 및 무의도서 25개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육상과 다른 해상환경을 고려해 특별히 해군함정이 동원되었다.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해상순회접종’으로 해군의 한산도함이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해상순회접종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해군의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성사됐다. 가사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첫 도서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이 사용되었다. 얀센 백신은 단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이 확보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수송지원본부의 지휘 하에 지난 11일 해군과 해경 합동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이루어졌다. 이번 임무에 투입된 'ATH-81 한산도함'은 우리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 및 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이다.한산도함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현대중공업과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해 건조가 시작되었다. 2018년 11월 16일 진수식이 거행된 한산도함은 전장 142미터, 4,500톤 급으로 최대속력은 24노트(시속 44km)로 알려지고 있다. 순항속력은 18노트로 7,000마일(12,000km 이상)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과 순항훈련 그리고 보수교육 과정의 함정실습 등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은 물론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등 3개의 강의실과 조함 및 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췄다.이밖에 한산도함은 위기 시 기본 전투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와 40mm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도 장착하며, 해난사고 시 의무지원 및 인원이송 등 구호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다. 한산도함은 교육 및 훈련 외에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 (CRTS: Casualty Receiving and Treatment Ship)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은 해상이나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전상자를 수용하고,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해상응급실' 역할을 하는 함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의무시설과 인력 그리고 헬기 갑판을 보유하여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육지의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한산도함의 헬기갑판에는 상륙기동헬기의 이착함이 가능하며, 해상작전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다. 한산도함의 의무구역은 중환자 처치를 위한 대수술실 1실을 포함한 수술실만 3개실에 진료실과 병실도 갖추었다.전체 의무구역 면적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1.8배에 달한다. 함명인 한산도는 임진왜란 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고, 한산도해전의 배경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한산도함은 지난해 10월 22일 진해 군항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아래 취역식이 거행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여군만 군 성폭력 피해자?…국방부, 성폭력신고 메일주소 논란

    여군만 군 성폭력 피해자?…국방부, 성폭력신고 메일주소 논란

    국방부가 군 내 성폭력 피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특별신고기간’을 16일부터 2주 연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고 이메일 주소에 ‘여성’(women)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을 두고 군 당국의 성폭력 인식이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를 전화와 이메일, 국방부 인트라넷 홈페이지 내 ‘성폭력 상담·신고’ 익명게시판 등을 통해 받고 있다. 이 중 신고 메일 주소는 인터넷 메일 mndwomen@mnd.go.kr과 인트라넷 메일 mndwomen@mnd.mil로 각각 안내됐다. 국방부의 영문 약자 ‘MND’와 여성의 복수형 단어 ‘women’을 조합한 메일 주소다. 이를 두고 국방부가 ‘군 내 성폭력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폭력 피해는 성별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군 내에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동성 간에도 종종 발생한다. 2015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내 동성 간 성폭력 사건은 2014년 한 해 220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상반기에도 약 85건 발생했다. 대부분 상급자가 생활관이나 초소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지위를 악용해 후임자에 성폭력을 가한 사례였다.해당 메일 주소는 2018년에도 같은 아이디로 운용된 바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에도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며 개소한 쉼터 명칭을 ‘도란도란’으로 지어 빈축을 산 바 있다. 당시 조사본부는 보도자료에서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에 적합하면서 정겹고 따뜻한 어감으로 부르기가 좋아서 공모를 거쳐 공식 명칭으로 선정됐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여럿이 나직한 말로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모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도란도란’이 과연 적절한 명칭이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성폭력 피해는 피해자 개인에게 매우 사적이며 고통스러운 것이지 ‘여럿이 정답게’ 나눌 만한 이야기는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이러한 명칭을 선택한 군 당국이 성폭력 피해가 어떤 것인지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현재까지도 쉼터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창원서 개최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창원서 개최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KCEF 2021)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방위사업청, 창원시가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본 행사는 ‘K-방산,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일차인 6월 23일에는 ▲부품국산화 세미나 ▲절충교역 상담회 ▲체계기업 대상 중소·밴처기업 소개회 ▲국외기업 대상 국내기업 소개회가 마련되어 있다. 2일차인 24일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방산 일자리 박람회 ▲국방기술이전 설명회 ▲절충교역 상담회 ▲체계기업 대상 중소·벤처기업 소개회 ▲국외기업 대상 국내기업 소개회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방산클러스터 성과 보고회 ▲상생협력 협약식 ▲폐막식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세계적인 방산기업과 온·오프라인 절충교역 상담회를 상시 개최하고, ‘절충교역 1:1맞춤형 컨설팅’을 함께 실시해 절충교역 참여방법 등 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방산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제공 및 해외 수출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전시관에서는 300여 개의 부스에서 군용 부품, 장비 등 최신 방산 제품과 우수 상용품이 전시된다.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마련한 정책관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국산화 및 수출을 위한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위한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를 마련해 중소벤처기업과 1:1 상담을 진행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중소·벤처기업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민군협력 및 기술이전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 성과를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특화된 방산 중소기업 지원제도 및 성과 소개와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홍보관 및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창원 특례시 홍보관을 구성한다.총 119개 기업의 150여 부스에서는 기업체 전시관이 준비된다. 레이시온,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대표 방산업체들과 STX엔진, SNT 중공업, SNT 모티브 등 중견기업과 방산 진출을 희망하는 전국 기업이 우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방위산업 부품 장비대전은 대한민국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제품 홍보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수출 판로 개척 및 방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도모를 통한 미래 첨단 방위산업 발전방안 모색 그리고 기업 주도형 방위산업 대혁신을 위한 시범모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마련됐다”면서 “전시 중심 행사에서 탈피하여 국내 체계기업 및 해외 글로벌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홍보와 상호 소통 채널에 중점을 두어 글로벌 가치사슬(GVC) 진입과 공동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행사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작년 11월 개최된 국내 최초 온라인 방위산업전인 ‘2020 이순신방위산업전’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의 행사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하고,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라이브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방산에 관심있는 누구나 별도의 참가비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등록 시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민간인 국방장관이 필요한 이유/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간인 국방장관이 필요한 이유/김상연 논설위원

    1950년 10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며 인해전술을 펴자 12월 이승만 정권은 급히 법을 만들어 17세 이상 40세 미만을 예비 병력으로 모집한다. 애국심 넘치는 청년들이 대거 지원해 50만명 규모의 ‘국민방위군’이 탄생했다. 하지만 부대가 채 자리잡기도 전에 적군이 밀고 내려오면서 국민방위군도 남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런데 남하 과정에서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병사가 속출했다. 알고 보니 군 고위층이 병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식량과 의복 예산을 착복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이로 인해 숨진 병사가 수천명에 달했고, 후유증으로 죽은 사람까지 합치면 사망자가 9만명이 넘는다. 길가에 쓰러진 병사들의 시체에 가마니를 덮어 둔 참혹한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당시 신성모 국방장관 등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하자 분노한 여론이 폭발했고 결국 김윤근 사령관 등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절체절명의 전쟁 중에도 부정을 저지르는 우리 군의 놀라운 부도덕성은 강산이 일곱 번이나 변한 지금도 그 DNA가 면면히 살아 있는 것 같다. 부하 부사관을 사적인 술자리에 참석하도록 강요한 뒤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버젓이 성추행하고 상관들은 조직적으로 은폐·회유에 나선다. 천문학적 국방 예산은 다 어디에 쓰는지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한창 먹을 나이의 병사들에게 거리낌 없이 준다. 대한민국 다른 분야의 수준이 모두 완벽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군대처럼 이상한 짓을 대놓고 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랜 폐쇄성과 상명하복 문화로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죄의식이 둔감해졌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국방장관이 사과하고 압수수색을 펼치는 등 뒤늦게 호들갑을 떤다. 그러면서 개혁을 다짐한다. 하지만 미덥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슨 사건만 터지면 반복적으로 들었던 레퍼토리이기 때문이다. ‘개혁’이란 단어는 원래 살가죽을 벗겨 낸다는 뜻이다. 스스로 자신의 살가죽을 벗길 수 있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다짐은 사실 거짓말이다. 평생 밥 먹는 습관 하나 고치기 힘든 게 인간인데 무슨 수로 그 방대한 조직의 살가죽을 스스로 벗길 수 있다는 말인가.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고 결국은 외부에 의해 개혁을 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흥미롭게도 검찰 개혁을 밀어붙인 여당 안에서도 검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개혁안에 반대했는데, 그들이 특별히 반개혁적이어서가 아니라 친정(검찰)과 같은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검사는 검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판사는 판사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마찬가지로 군인은 군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따라서 군을 정말로 개혁하고 싶다면 민간인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아야 한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 30년 가까이 됐지만 이 나라의 국방장관은 여전히 군인 몫이다. 북한이라는 호전적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안보 불안을 명분으로 들먹인다. 과연 맞는 말일까.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상시적으로 전쟁을 치르고 매일같이 전사자가 나오는 나라다. 하지만 건국 이후 200년이 넘도록 군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은 적은 거의 없다. 한국전쟁 때도, 본토를 핵전쟁 위험에 빠뜨린 쿠바 미사일 위기 때도 미국의 국방장관은 민간인 출신이었다. 자동차 회사 사장 경력을 가진 국방장관도 있었다. 그러니 한국에서 안보를 핑계로 국방장관을 군 출신이 도맡아야 한다는 논리가 군인들의 ‘밥그릇 지키기’로 의심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대목에서 군에 묻고 싶다. 국방장관이라는 밥그릇은 정말 그토록 악착같이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자리일까. 이순신 장군의 압도적 아우라는 마지막 보직이 삼도수군통제사였던 데서 온다고 생각한다. 만약 장군의 커리어가 병조판서로 끝났다면 지금만큼의 카리스마가 있을까. 미국의 전쟁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도 마지막 자리가 사령관이 아닌 국방장관이었다면 지금만큼 카리스마를 가질 수 있을까. 군인에게 국방장관이라는 직함은 커리어의 사족(蛇足)과 같다. 눈부신 제복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장군 출신이 무슨 영광을 더 보겠다고 어울리지도 않는 양복을 입고 국회의원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야 하나. 성우회 등 군 원로들이 앞장서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을 요구했으면 한다. 계속 이대로 가서 군이 더 망가지면, 그래서 국민적 혐오 집단이 되면 군 출신이라는 명함도 차마 못 돌릴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carlos@seoul.co.kr
  • 나토 집단방위 내세워 北·中·러 동시 압박… “바이든의 외교 승리”

    나토 집단방위 내세워 北·中·러 동시 압박… “바이든의 외교 승리”

    ‘동맹차원 안보 대응’ 나토조약 5조 강조나토 정상 “北, CVID·대미 협상 나서라” 美·EU 17년 무역분쟁 휴전… 대중 공조이 와중에 美 항모전단, 남중국해 진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반중 스크럼(여럿이 힘을 모아 상대방을 차단하는 대열)을 짜는 데 성공했다. 외교와 군사 채널을 모두 활용해 ‘중국 견제’ 합종연횡 구도를 완성했다. 중국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동맹국들과 공동전선을 마련하길 원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다. 나토의 30개국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에서 “우리의 연대와 단결을 재확인하고 대서양 양안 관계의 새 장을 열고자 모였다”고 선언했다. 직전 회의인 2019년 12월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무용론’을 토로하며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해 ‘파투’ 분위기였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주의’로 반발이 커진 서구 정상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지를 유럽으로 잡았다. G7과 나토에서 “미국이 돌아왔다”고 설득해 이들의 마음을 돌리고 세를 규합했다. 결국 베이징의 강한 반대에도 ‘중국 압박’이라는 공동 기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온화한 이미지의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문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능숙하게 대처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나토의 화해는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나토 조약 5조는 나토의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이를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동맹 차원에서 대응하도록 규정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는 신성한 의무”라며 “모든 유럽 국가들은 미국이 늘 함께 있다는 걸 알기 원한다”고 말했다. 나토 역시 바이든의 노력에 화답하듯 북한에 대해서도 강한 목소리를 냈다. 나토 정상들은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하며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정상회의 때 북한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던 것과 천양지차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방세계의 지지를 기반으로 러시아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정상들은 중국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중국에 늘 대화의 문을 열어 둬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끄는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15일 남중국해로 진입했다. 남중국해는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갈등을 빚는 곳이다. G7 및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서방세계가 중국 압박 기조를 공식화한 뒤 나온 움직임이어서 의도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EU 정상회의 후 성명을 내고 “오늘 미국과 EU은 16년 이상을 끌어온 보잉과 에어버스 무역분쟁에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5년간의 관세 유예 합의를 자찬한 뒤 “우리는 중국의 기업에 불공정한 이득을 주던 이 분야에서 중국의 비시장적 관행에 맞서고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대중 공조를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文 ‘올림픽 방일’ 한일, 또 꼬였다

    文 ‘올림픽 방일’ 한일, 또 꼬였다

    요미우리 “정상회담 타진”… 日, 부인한국 “언급할 사항 없다”로 여지 남겨日, 주일 무관 불러 ‘독도 훈련’에 항의일본 유력 언론이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맞아 일본을 방문한다고 보도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한국 정부는 여지를 남겨 입장이 묘하게 갈렸다. ●日, 징용 등 해결 우선… 文 방일 선긋기 요미우리신문은 15일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측이 문 대통령의 방일을 타진했고 일본 측이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한국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평창의 보답으로 방문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일본 측에 전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방한해 개회식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던 것처럼 문 대통령도 같은 방식으로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같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부인했다.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어렵다고 못박아 온 일본 정부로서는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韓, 올림픽까지 한달 이상 남아… 대응 자제 반면 한국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웃으로서 세계 평화의 제전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일본 측과의 고위급 교류에 열린 입장”이라면서도 관련 기사에 대해선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못 갈 수도 있지만 올림픽 개최까지 한 달 이상 남은 지금 시점에선 일본발 보도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측이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는데 우리 군 당국이 이날 예정대로 실시하자 일본 방위성은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무관은 방위성 측에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한다. 김진아·김헌주 기자 jin@seoul.co.kr
  • 나토, 反中 첫 명시… 中 “위협론 과장 말라” 반발

    지난 13일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14일(현지시간)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대중 견제’ 기조가 공식화됐다. 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 기구인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질서를 지키며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자국 위협론을 과장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30개국 정상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야심과 강력한 자기주장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에 구조적인 도전을 불러온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향해 “국제사회의 약속을 준수하고 우주·사이버·해양 분야 등에서 보다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토가 중국에 대해 명시적으로 강경 입장을 보인 것은 194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2019년 12월 정상회의 때는 중국을 ‘기회이자 도전’으로만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의 강압적 외교 행태에 대한 서구세계의 반감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보여 준다. 나토는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고자 내년까지 새 전략 개념인 ‘나토 2030’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토가 ‘중국 포위’ 태세를 본격화하자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사절단 대변인은 15일 기자 문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올해 중국의 국방 예산은 2090억 달러(약 234조원)지만 나토 30개국 군비 총액은 1조 17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중국의 5.6배”라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소집단을 만들어 진영 간 줄서기를 강요하는 것은 역사의 조류에 위배된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자오 대변인은 1999년 나토군의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을 거론하며 “중국 인민에게 빚을 진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접종 시작 109일만에...” 국내 1차 백신 접종자 1300만명 돌파

    “접종 시작 109일만에...” 국내 1차 백신 접종자 1300만명 돌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13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차 접종자가 누적 1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약 25.3%에 해당하는 수치다.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109일만, 110일째 되는 날 세운 기록이다. 앞선 누적 접종자 기록을 보면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 63일째인 4월 29일 300만명, 99일째인 6월 4일 700만명, 102일째인 6월 7일 8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0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완료 목표를 제시했는데, 상반기 접종 목표를 보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정부는 상반기 접종 인원을 ‘1300만명+α’, 최대 14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또한 오는 9월까지 최소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월말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시작으로 접종을 개시한 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특수교육·보건교사, 75세 이상 등으로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도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이뤄진다.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였다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제외된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날 시작됐다.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이 대상이며 오는 26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 의대생·간호대생 등 예비의료인은 이번 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친구 있다…유명인은 아냐” 이준석, 결국 사생활 답했다(종합)

    “여자친구 있다…유명인은 아냐” 이준석, 결국 사생활 답했다(종합)

    “사생활 문제는 앞으로 답 안하려 해암호화폐로 선거 서너번 치를 돈 벌어”‘명품 구두’ 루머에 신발 사진 공개도‘30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관심 계속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하면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도 계속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결국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와 인터뷰에서 ‘36세에 미혼이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여자친구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대표는 여자친구가 유명인이라는 소문에 대해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생활 문제는 앞으로 답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 거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85년생, 만 36세인 이 대표는 현재 미혼이다. 그는 그 동안 여자친구 등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엔 “공적인 질문만 해 달라”며 즉답을 피해 왔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원래 프로그래머였기 때문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프로그래밍을 재미로 짜봤던 것이 수익이 난 것 같다”며 “선거를 한 서너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직설적이고 자신 있는 화법을 두고 약간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말들을 한다’는 질문에 대해선 “야채가 아삭 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순 없다. 저를 평가하는 분들의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많이 녹여내려 한다”면서도 “하지만 다 녹여내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하기 힘든 물질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평소 신고 다니는 신발 브랜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자전거는 따릉이를 타면서 구두는 페라가모”라는 루머가 퍼지자 즉각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다”며 브랜드가 드러나도록 신발 사진을 올렸다. 이 신발은 보통 10~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신발업체 T사의 제품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민방위 대원인 이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백신 접종 예약 완료”라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이미지 브라우저 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민방위 대원’ 이준석, 얀센 백신 접종

    [서울포토] ‘민방위 대원’ 이준석, 얀센 백신 접종

    민방위 대원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6.15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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