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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수도 있지만 함께” 서둘러 결혼하고 동반입대한 우크라 연인

    “죽을 수도 있지만 함께” 서둘러 결혼하고 동반입대한 우크라 연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수도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수도를 몰아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야간 총공세를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에서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면서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투항을 압박하며 총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우크라인, 소총 들고 조국 수호 CNN에 따르면 야리나 아리에바(21)와 그녀의 연인 스비아토슬라프 푸르신(24)은 지난 24일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소총을 집어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키예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미래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혼식을 서둘렀다. 아리에바는 키예프 성 미카엘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러 나갈 것이다. 우리가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자원자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에 입대했다. 아리에바는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저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리에바는 방위군 소속이 아닌 일부 시민들도 소총을 지급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소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여러분이 서류에 서명을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영원히 버티겠다” 소총 들고 합류한 우크라 前대통령

    “영원히 버티겠다” 소총 들고 합류한 우크라 前대통령

    “푸틴은 미쳤다.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이곳에 온 악일 뿐”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총 하나를 들고 방위군에 합류해 결의를 다졌다. 군 복무 경력이 전혀 없고, 예비군이나 방위군에 들어갈 자격이 되지 않는 올렉시 곤차렌코 우크라이나 의원도 예비군으로 자원했다. 그는 3살과 1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거리에서 미 CNN방송과 현장 연결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방위군과 함께 키예프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벌어지는 곳에서 2∼3㎞ 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우리는 그(푸틴)를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다뤄야 한다”며 얼마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영원히”라고 답했다. 그는 “푸틴이 얼마나 많은 병사와 미사일, 핵무기를 가졌는지에 상관 없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대통령에 오른 포로셴코는 2019년 대선에서 친서방 노선을 표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포로셴코 역시 친서방 인물로 분류되지만, 퇴임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의 자금조달을 돕는 대량의 석탄 판매에 관여했다는 반역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포로셴코는 수사 중이던 지난해 12월 자국을 떠나 유럽에 머물렀지만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자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자진 귀국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상태다.
  • ‘속도전’ 러시아, 키예프서 우크라 ‘강한 저항’ 만났다

    ‘속도전’ 러시아, 키예프서 우크라 ‘강한 저항’ 만났다

    美 “러, 전반적으로 약간의 탄력을 잃었다”예상보다 센 저항 만나고 영공권 장악 못해 러, 우크라 인근 군 15만명 중 5만명 투입나흘 안에 키예프 함락 예측은 그대로 유지우크라 전 대통령 “핵무기로도 점령 못할것”국방부 “화염병 만들고 점령군 무력화하라”우크라 게릴라전 장기화시 러시아도 부담“우크라 중립국 지위를” 양측 협의 가능성도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 인근까지 진군한 러시아군이 침공 사흘째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만났다. 미 정보당국은 여전히 며칠 내 키예프의 함락을 예상하나, 함락이 곧 우크라이나의 저항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곳곳에서 반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더 크다고 평가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지휘 및 통제는 온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예상한 것만큼 빠르게 키예프로 진격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영공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러시아는 약간의 탄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CNN은 러시아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감안하면 키예프가 하루에서 나흘 사이에 점령될 수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초기 예상은 여전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15만명의 군인 중 5만명 정도를 투입한 상태다. 키예프는 급박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시 북부 발전소 인근에서 3∼5분 간격으로 다섯 차례 폭발음이 들였다. 긴급대응팀이 출동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이 키예프 인근에 다가오면서 시내의 모든 다리를 보호하고 특별 통제 중이라고 했다. AFP통신도 키예프 중심과 약 10㎞ 거리인 오볼론스키에서 소형 무기 발사 및 폭발 소리가 들리고 시민들이 몸을 피해 달아났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인사들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을 비난하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에 “그(푸틴)는 그냥 미쳤다.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이곳에 온 악일 뿐”이라며 자신의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어 보였다. 이어 “푸틴이 얼마나 많은 병사와 미사일, 핵무기를 가졌는지에 상관 없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화염병을 만들고, 점령군을 무력화하라. 비폭력적인 주민들은 주의하고 집을 떠나지 말라”고 적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계획이 우크라이나 정권을 전복한 뒤 러시아에 우호적인 대리 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15만명이나 되는 대군을 우크라이나 내부와 그 인근에 계속 주둔시키기에는 여타 러시아 지역의 방위 약화가 부담될 수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게릴라전으로 맞서며 장기전이 될 경우, 전례없는 서방의 강한 제재 속에 러시아의 군사적·경제적 부담도 커진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반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인근 유럽국가로 군사작전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침공은 없다고 안심시킨 뒤 침공하는 ‘거짓 깃발 전략’, 자국 소행을 부인하는 ‘사이버공격’, 거짓 소문 확산을 통한 전쟁 구실 마련 등을 볼때 말과 행동이 크게 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실 그(푸틴)는 이전의 소련을 재건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이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나토 동부 지역에 방위적 병력 배치를 크게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 내 파병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공격 시 군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대부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면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선 연설에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STOP PUTIN] 푸틴은 왜 ‘핵 쓰레기’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해야 했을까

    [STOP PUTIN] 푸틴은 왜 ‘핵 쓰레기’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해야 했을까

    러시아 군이 1986년 인류 최악의 핵 재앙을 일으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일대를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리악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완전히 맥락 없는 침공이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의 하나로 치닫고 있다”고 개탄한 뒤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면 36년 전의 핵 재앙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우리 방위군이 1986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목숨을 다할 것”이라고 결전의 의지를 불태운 뒤 “이것은 유럽 전체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체르노빌은 지금까지도 죽음의 땅이다. 원전 근처 반경 32㎞ 안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원전 4호기 폭발 이후 나머지 3기의 원자로 역시 2000년쯤 봉쇄돼 폐쇄됐다. 방사능 수치는 지금도 상당히 높아 위험한 수준일 것으로 짐작될 따름이다. 그런데도 러시아군 특수요원들은 대대적인 침공 작전이 개시되기 전에 이미 원전 출입금지 구역 안에 들어와 관리소 직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다. 이들 요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관할해 이미 이웃나라들에 잠입해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군은 왜 굳이 이런 완벽한 죽음의 땅을 장악하려 했던 것일까? 영국 BBC의 다음날 분석에 따르면 체르노빌은 수도 키예프로부터 북쪽으로 1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러시아 군이 키예프로 진입하는 길목을 확보하기 위해 장악했다는 것이다. 트루먼 내셔널 시큐리티 프로젝트의 사맨서 터너 수석 연구원은 이곳을 장악하더라도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성을 갖지는 않지만 드니프로 강으로 나아가는 회랑을 확보하는 이점을 러시아 군에 안긴다고 봤다. 이 강은 북쪽 벨라루스로 흘러가고, 남쪽으로는 키예프로 흘러간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대로 푸틴 대통령과 둘도 없는 친구다. 터너 연구원은 “군대 이동의 다른 회랑들을 열고 주요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무도 살지 않고, 심지어 식물조차 자라지 않는 곳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교전하다 자칫 방사능 오염물이 유럽 전역으로 퍼질 수 있어 섣불리 반격하지 못할 것을 내다봤다는 것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방사능 쓰레기 전문가 클레어 코크힐 교수는 지난 6년 동안 체르노빌을 정화하려는 국제 캠페인에 참여해 세 차례나 이곳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의 성공 사례는 30개국 이상이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모아 원자로를 덮는 3만 2000t의 돔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번 침공으로 이 캠페인이 중단될 것을 두려워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는 모든 것을 깨끗이 청소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쉽게 해도 50년가량 계속해야 할 작업인데 그 시설들에서 적절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폐쇄 작업은 정말 커다란 문제를 낳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실 체르노빌 원전 붕괴는 5년 뒤 소련의 해체를 불러 온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헨리 잭슨 재단의 타라스 쿠치오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러시아의 체르노빌 장악은 푸틴 대통령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혈통인 쿠치오는 “푸틴은 30년 전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됐으며 체르노빌 사고 후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아가 서방을 흔들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고 소시오패스처럼 굴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더 주도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치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짓도 전례없는 일이다. 그가 다른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왜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느냐”고 되물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유럽 지도자들 모두 순진하기 짝이 없었다는 질타인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원전 규제 당국은 모니터링 결과 체르노빌 원전을 러시아군이 장악한 24일 밤 9시쯤 방사선 수치가 스파이크 튀듯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4000㎢의 오염된 이 지역을 대상으로 매시간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데 파손된 원자로 근처에서 이처럼 높은 수치가 측정됐다는 것이다. 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로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데 당시 65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보통 우리가 대서양을 횡단할 때 비행기 안에서 쬐는 방사선 수치의 다섯 배 수준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렇게 방사선 수치가 높아진 것은 러시아군의 수송 트럭이 이 일대를 통행하면서 방사능 먼지를 사방에 흩어지게 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우크라이나 원전 규제 당국 모두 당장 제2의 핵재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 “푸틴은 침략자”… 바이든, 화웨이식 수출통제에 러 돈줄 죄기 ‘2단계 제재’

    “푸틴은 침략자”… 바이든, 화웨이식 수출통제에 러 돈줄 죄기 ‘2단계 제재’

    푸틴의 전쟁 선택 이튿날 바이든 2단계 제재“러시아 경제에 즉각적 또 막대한 비용 부과”“미러회담 계획 없다”… 푸틴 개인제재도 여지러에 달러·파운드·유로·엔화 거래 능력 제한러 1·2위 민간은행도 자산 동결 및 거래제한푸틴 자금줄인 측근 10명도 미 내 자산 동결침공 도운 벨라루스 은행·방산기업도 첫 제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데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그간 예고한대로 2단계 경제 제재를 내놓았다. 이틀전 발표한 1차분 제재에 비해 러시아의 돈줄을 더욱 죄는 한편, 중국 기업 화웨이를 고사 직전까지 몰고갔다는 평가를 받는 수출통제도 적용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개인 제재 가능성도 열어 놓는 등 단계적 제재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푸틴은 침략자다. 푸틴은 이 전쟁을 선택했다”며 “러시아 경제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해당 제재에 미국과 함께 유럽연합(EU) 27개국 등이 동참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이날 오전에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화상 회의를 언급하며 “우리는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를 통한 러시아의 거래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자국군을 육성하고 동원하며 전쟁을 수행할 자금줄을 막겠다는 의미다.앞선 1차 제재에서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과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 PSB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의 거래 중단이 핵심이었다면 2차에는 이를 민간 은행으로 확대했다. 러시아 1위인 스베르은행(Sberbank)과 2위인 VTB가 새로 제재에 포함됐고, 오트키르타이 은행(Otkritie Bank) 등도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과의 거래가 막힌다. 스베르은행을 포함한 13개 은행 및 기관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푸틴 정권에 자금줄 역할을 할수 있는 측근 및 신흥재벌의 제재 범위도 앞선 5명에서 10명이 추가로 늘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방문이 금지된다. 이번 제재에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조한 벨라루스도 포함됐다. 주요한 국유 은행 두 곳, 9개 방위업체, 정권과 관련한 7명의 인사를 제재했고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벨로루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수출통제면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화웨이식 재제를 단행했다. 백악관은 “미국산 소프트웨어, 기술, 장비를 사용해 외국에서 생산되는 민감한 미국 기술에 대해 러시아 전역에 제한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제재 기술 대상으로는 반도체, 통신, 레이저, 센서, 항법 등 첨단기술 대부분을 망라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제재 내용을 설명하며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고, 유럽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했지만 서방의 피해도 적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시점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독일에 주둔한 미군 7000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미군이 전투를 벌이지는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미군이 동원될 수 있는 레드라인이 ‘러시아의 나토 침입’임을 시사했다. 이외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테이블에 있다”고 답했다.
  • 공포심 조장→ 사이버 공격→ 리틀 그린맨 러 포성 없이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軍 전술’

    공포심 조장→ 사이버 공격→ 리틀 그린맨 러 포성 없이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軍 전술’

    “냉전 시대의 군사 작전은 ‘하이브리드’로 바뀌었다. 미국과 파트너들은 훨씬 대담해진 독재국가의 전술에 밀리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침공을 개시한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에 능하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전술이란 심리전, 경제전, 군사전 등을 혼합한 현대전이다. 외교(Diplomacy)·정보(Information)·군사(Military)·경제(Economy) 등 수단이 종합적으로 쓰여 ‘DIME’(다임)이라고도 부른다. 포성을 울리며 전선을 넘는 재래식 무력 전투와 달라서 침공이 시작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우선 러시아는 약 10개월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10만명이 넘는 군사를 주둔시키고, 각종 군사훈련으로 우크라이나에 공포심을 조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는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지속적으로 침공 구실을 생산했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러시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돈바스 내 친러 주민 집단 학살 소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집단 학살’을 벌였다”고 규탄했다. 이는 돈바스 지역 내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맞서 국지전에 나서는 도화선이 됐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침공 직전 이른바 ‘리틀 그린맨’도 이용했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 소속을 알 수 없도록 얼굴을 가리고 초록색 군복을 입은 채 활동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특수부대원이지만 지역을 방위하는 DPR·LPR의 친러 반군으로 위장해 활동했다. 서방이 무력 대응에 나서기 어렵도록 유도한 것이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핵심이다. 지난 15일에 이어 침공 직전인 23일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의회·외교부 및 주요 은행의 웹사이트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조세프 나이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는 “사이버 공격은 거리와 관계없고, 빠르게 공격하며, 비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서방의 대응 전략은 러시아 내부의 민감한 군 전술·전략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었다. 백악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러시아군 규모와 배치 형태 등을 공개했고,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수차례 자세하게 알렸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주둔한 러시아군 일부 병력이 철수했다며 관련 동영상까지 유포했지만 미국은 러시아군의 배치 현황을 공개하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DPR·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소위 ‘평화유지군’ 주둔을 발표했을 때도 미국은 평화가 아닌 추가 침공을 확신했다. 이날 푸틴의 돈바스 지역 침공 직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 방송에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 제재의 억지력’도 이용했다. 러시아의 돈줄을 죄는 미국의 독자 제재와 함께 러시아의 돼지저금통으로 기대받던 독일·러시아 간 가스관(노르트스트림2) 개통 승인도 중단시켰다. 하지만 푸틴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결국은 당한 모양새다. 외려 미국의 잦은 정보 공개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경제 제재의 억지력이 크지 않다는 게 증명됐다는 평가다.
  • [속보] “러 헬기, 키예프 인근 군공항 공격 중”…나토 “우크라에 파병 계획은 없어”

    [속보] “러 헬기, 키예프 인근 군공항 공격 중”…나토 “우크라에 파병 계획은 없어”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쪽 진입”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가운데 현재 러시아 헬기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군공항을 공격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공세 속에 현재 키예프 지역 북쪽에 진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자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 민간화물선 2척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와 관련 “동맹국과 동부 유럽의 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계획은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나토 “러 인근 동부에 병력 강화하나우크라 내부에 병력 보낼 계획은 없어” 나토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의 동부 유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 대사 긴급회의를 연 뒤 동맹국의 동부 지역에 지상 병력과 공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며 해양 병력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또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병력의 준비 태세를 높이는 한편, 동맹의 억지력과 방위를 추가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더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토 사령관들이 병력을 더 용이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위 계획을 이날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나토 병력 강화는 동맹국 내에서 방어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우릴 방해하면 즉각 보복”“러에 공격시 괴멸과 가공할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토 주요국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와 병합을 자유롭게 선택한 크림과 세바스토폴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 “美, 24일부터 러 전면 제재 검토”…우크라 “은행 전산망 막아달라”

    “美, 24일부터 러 전면 제재 검토”…우크라 “은행 전산망 막아달라”

    CNN “서방 핵심기술 접근 차단 준비”獨, 러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중단EU 정상들도 24일 긴급회의서 추가 제재 논의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고위 관료는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가장 큰 2개 은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방의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 차단을 위해 수출 통제 수단을 준비해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혹한 책임” 美 등 러 추가 제재 준비 이 관료는 지난 23일 밤 늦게까지 미국과 유럽 실무자들이 최종적인 ‘제재 패키지’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이는 24일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화상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대를 파병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미국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과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 및 42개 자회사가 서방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게 막고 이들에 대한 해외 자산도 동결하기로 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캐나다도 돈바스 독립 결정에 투표한 러시아 의회 의원과 국영은행 등에 대한 은행 거래를 막기로 했다. 미국은 23일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노르트 스트림-2 AG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스위스 소재 기업이다. 가즈프롬이 이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24일 긴급 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U도 “엄청나고 가혹한 결과 받게 될 것” EU는 성명을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집행위에서 결정하고 의회가 즉시 적용할 추가 제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엄격한 추가 제재는 러시아의 침공 행위에 대해 엄청나고 가혹한 결과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전산망을 봉쇄하는 등 ‘당장 엄청난 충격을 주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SWIFT는 1만 1000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기 위해 쓰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배제되면 러시아는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큰 타격을 받게 된다.
  • [인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경영부문 이사 류형주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홍보담당관 김귀범△기획재정담당관 김이한△혁신정책담당관 이민호△규제개혁법무담당관 윤정주△예산총괄과장 김태곤△예산정책과장 장윤정△기금운용계획과장 김준철△예산관리과장 윤수현△고용예산과장 계강훈△교육예산과장 이지원△문화예산과장 김완수△기후환경예산과장 정여진△국토교통예산과장 남동오△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이성원△농림해양예산과장 박호성△연구개발예산과장 강병중△정보통신예산과장 김정애△복지예산과장 박재형△연금보건예산과장 강준모△지역예산과장 이혜림△안전예산과장 이미혜△법사예산과장 권중각△행정예산과장 박정민△국방예산과장 하승완△방위사업예산과장 정성원△조세정책과장 배정훈△조세특례제도과장 윤정인△조세분석과장 김문건△소득세제과장 박상영△법인세제과장 박지훈△조세법령운용과장 정형△부가가치세제과장 한재용△관세제도과장 최영전△산업관세과장 김영민△관세협력과장 이종수△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권기중△종합정책과장 김영훈△경제분석과장 이승한△자금시장과장 이차웅△물가정책과장 김희재△정책기획과장 김승태△거시정책과장 김현익△산업경제과장 박재진△신성장정책과장 박성궐△서비스경제과장 문경호△지역경제정책과장 정원△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장보영△일자리경제정책과장 황인웅△일자리경제지원과장 조현진△인구경제과장 김동곤△복지경제과장 범진완△청년정책과장 최진규△미래전략과장 김명선△사회적경제과장 이종훈△기후대응전략과장 나윤정△국채과장 장보현△출자관리과장 장승대△재정전략과장 김위정△재정정보과장 정동영△참여예산과장 조영욱△재정관리총괄과장 오기남△타당성심사과장 유형선△민간투자정책과장 권재관△회계결산과장 박성주△공공제도기획과장 정유리△재무경영과장 김유정△평가분석과장 최용호△경영관리과장 김의영△국제금융과장 오재우△외화자금과장 심규진△금융협력과장 김영현△다자금융과장 장의순△대외경제총괄과장 이보인△국제경제과장 이준범△통상정책과장 김봉준△통상조정과장 이재완△경제협력기획과장 최지영△개발금융총괄과장 신준호△국제기구과장 이상규△개발전략과장 정광조△개발사업과장 박정현△녹색기후기획과장 곽소희△발행관리과장 권기정△기금사업과장 강준희
  • 검찰총장 ‘눈귀’ 수정관실 축소… “檢권력 견제” vs “수사 비효율”

    검찰총장 ‘눈귀’ 수정관실 축소… “檢권력 견제” vs “수사 비효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등으로 ‘폐지론’이 제기됐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축소·개편된다. 일련의 검찰개혁 작업에도 여전히 크게 여겨지는 검찰 권력의 오남용을 막겠다는 것이지만 차기 정부부터 당장 ‘수사의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수정관실 기능 중 정보 수집·관리·분석은 정보관리담당관실이 수행하고 검증·평가는 별도 회의체에서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또 수집 가능한 정보의 범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한정했다. 현재는 이 외에도 언론에 보도된 범죄 등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폭넓은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수집·분석과 검증을 분리하고 검증을 위한 가칭 ‘수사정보검증위원회’를 대검 내에 두는 것”이라며 “위원장에 외부 인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은 대검 예규로 정한다. 법무부는 수사 정보의 자의적 수집과 이용을 막겠다며 지난해부터 수정관실 폐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검이 반대하면서 조직을 축소한 형태로 유지하되 별도 검증·평가 위원회를 두는 절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대로면 검찰은 범죄 정보 수집은 물론 수집한 정보에 근거한 즉각적인 수사 착수도 어려워진다. 검찰 내부 반발 기류는 거세다. 한 검찰 고위간부는 “정보는 보안이 생명인데 별도 회의 조직에서 검증을 하면 그게 유지가 되겠느냐”면서 “만약 회의체에 친정권 인사가 있으면 검증 명목으로 (정권을 향한) 수사를 못 하게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른 검사는 “총장의 비대한 권한에 비난의 초점이 있겠지만 그게 수집과 검증의 분리로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수사의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일선 검사의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수정관실의 전신은 1999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독립한 범죄정보기획관실(범정)이었다. 범정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며 위세를 자랑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2018년 2월 범정을 수정관실로 바꾸며 범죄 관련 정보로 수집 대상을 제한했고 2020년 9월에는 차장검사급이던 수정관을 부장검사급으로 격하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은 러시아 편일까, 우크라이나 편일까?…진짜 속내는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은 러시아 편일까, 우크라이나 편일까?…진짜 속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솟은 가운데,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 반미(反美) 공통분모로 이어져 온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와 준(準)동맹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왔지만, 대외적인 중립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화상으로 열린 뮌헨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냉전은 이미 종식됐다”면서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냉전의 산물로서 나토가 동쪽으로 확장하면 유럽의 평화 안정이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왕 부장의 발언만 보면 러시아의 편을 드는 것 같지만, 실상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철저히 중간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중국이 일대일로(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연결하는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 경제 벨트) 전략에서 우크라이나는 매우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2013년부터 우크라이나로부터 옥수수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전체 수입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여왔다. 옥수수 소비량의 4분의 3이 돼지 사료로 쓰인다. 세계 돼지 소비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두 나라의 관계는 절대 얕지 않다. 외교, 안보, 냉전사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의 우드로 윌슨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용 터보 팬 엔진, 탱크용 디젤 엔진, 구축함용 가스 터빈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2012년 공개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역시 1998년 중국의 한 사업가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인 미환성 항공모함 선체를 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이번 사태에서 대놓고 우크라이나 편을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가 신장 인권 문제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며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었을 때, 러시아는 중국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진정한 깐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방위에서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마다할 명분도 뚜렷하지 않다.왕이 부장은 공식 석상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신 민스크 협정이라는 원점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2015년 체결한 협정을 말한다. 2015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회동해 성사시킨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제2차 휴전 협정이다. 중국은 신 민스크 협정을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신 민스크 협정은 미국이 빠진 합의인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임자 시절 체결된 신 민스크 협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자, 중국 당국은 21일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한 것과 달리 여전히 ‘대피 명령’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
  • 경북도·의회, 울릉군…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 울릉군…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규탄

    경북도는 22일 일본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만행을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철우 지사 명의의 규탄 성명에서 “오늘 일본의 행사는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명백한 침탈 행위”라고 비판하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노골적 영유권 주장과 조직적 침탈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비롯한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방해하는 모든 조치를 즉각 철폐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역사적·국제법적 진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북도의회도 고우현 의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도의회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근거 없는 억지로 가득 찬 역사 교과서와 방위백서 및 외교청서의 부당한 주장을 지금 당장 중단하고,세계 평화 유지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울릉군도 이날 울릉읍 도동소공원에서 일본의 ‘죽도의 날’ 조례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강제편입 시킨 날을 기념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2월 22일을 죽도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적 침탈 야욕을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력 규탄했다.
  • 대검 정보조직 또 축소, 차기 정부 수사 어쩌나

    대검 정보조직 또 축소, 차기 정부 수사 어쩌나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론’이 제기됐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축소·개편된다. 잇단 개혁 작업에도 여전한 비대한 검찰 권력의 오남용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차기 정부부터 당장 ‘수사의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수정관실의 수사 정보 수집·관리·분석·검증·평가 기능 중 수집·관리·분석은 정보관리담당관이 수행하고, 검증·평가는 별도 회의체에서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회의체는 추후 대검 예규 개정을 거쳐 신설되며 대검 부장(검사장급)과 인권수사자문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6대 범죄 정보만 수집, 언론에 보도된 범죄 정보 수집 안돼 또 수집 가능 정보의 범위는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한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관련 정보로 한정했다. 현재는 부정부패와 경제사범, 공공수사 외에 언론에 보도된 범죄 등 상대적으로 폭넓은 정보 수집·검증이 가능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정관실은 해체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작년부터 말씀드렸다”면서 “수집·분석과 검증을 분리하고 검증을 위한 가칭 ‘수사정보검증위원회’를 대검 내에 두는 것”이라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위원회의 위원 등은 대검 예규로 정하되 “위원장에 외부인사는 하지 않는 걸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법무부는 수사정보의 ‘자의적 수집·이용’을 막겠다는 의도로 지난해부터 대검 정보조직 폐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검이 폐지에 반대하면서 조직을 축소한 형태로 유지하되 별도 검증·평가 위원회를 두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권 인사가 수사 막을 수도” 그럼에도 검찰 내에서는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한 검찰 고위간부는 “정보는 기본적으로 보안이 생명인데 별도 회의조직에서 검증을 하면 그게 유지가 되겠느냐”면서 “만약 회의체에 친정권 인사가 있다고 하면 검증 명목으로 (정권을 향한) 수사를 못하게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른 현직 검사는 “총장의 비대한 권한에 비난의 초점이 있겠지만 그게 수집과 검증의 분리로 해결이 될지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수사의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비효율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일선 검사들의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대검 수정관실의 전신은 1999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독립한 범죄정보기획관실(범정)이었다. 범정은 총장 직속기구로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며 위세를 자랑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2018년 2월 범정을 수정관실로 바꾸며 범죄 관련 정보로 수집 대상을 제한했고, 2020년 9월에는 차장검사급이던 수정관을 부장검사급으로 격하했다. 이후에도 지난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수정관 시절 ‘판사 사찰’, ‘고발 사주’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내 정보기구를 바라보는 여론은 악화일로였다. 이에 결국 문재인 정부는 임기말에 세 번째 개편 작업에 나선 것이다.
  •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구급대가 모두 출동하고 없는 사이 ‘펌뷸런스’가 출동해 50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펌뷸런스는 구급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소방펌프차를 말한다. 2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대문소방서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 7분쯤 연희동 대로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연희동 인근 구급대는 다른 신고로 모두 출동한 상태였다. 이에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소방관이 탄 펌뷸런스가 출동했다. 펌뷸런스 대원 4명은 환자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 도착 3분 20초 만에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다. 그 뒤 도착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50대 시민은 상태가 호전돼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 3연임 야망 드러낸 ‘시진핑 올림픽’… 중국인 열광 얻고 세계인 지지 잃어

    3연임 야망 드러낸 ‘시진핑 올림픽’… 중국인 열광 얻고 세계인 지지 잃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화려한 불꽃과 함께 무사히 마무리된 가운데, 장기 집권을 시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찬사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그가 이번 올림픽을 ‘3연임’ 정당화의 도구로 쓰면서 서구세계의 외교적 보이콧과 쇼트트랙 편파 판정, 선수 도핑 문제 등 논란이 적지 않았다. ‘중국인의 열광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세계인의 지지는 더욱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민일보는 21일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이 감염병에 시달리는 전 세계에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년 만의 (국제질서) 변화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새로운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하며 “다자주의를 이행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를 유지하는 대가족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TV도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의 힘으로 세계인을 오륜기로 단결시켰다”며 “책임 있는 강대국(중국)이 인류 운명 공동체에 책임을 보여 줬다. 각국 국민이 어려움을 이겨 내도록 신념과 힘도 줬다”고 칭찬했다.중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15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4년 전 평창에서 16위(금1, 은6, 동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무엇보다 자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금8, 은10, 동7)을 제쳤다는 점에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자축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氷墩墩)은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100만건 이상 예약판매되는 등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 이번 올림픽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행사’였다. 역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만큼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평가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올해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과제는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는 이를 뒷받침할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며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혹평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지나친 정치색 및 경기를 둘러싼 판정 논란으로 올림픽의 의의가 흔들렸다. ‘평화 제전’의 존재 방식이 다시 질문받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도 19일(현지시간) “이번 올림픽의 최종 이미지는 프리 스케이팅 뒤 눈물을 흘리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될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이 ‘스캔들 올림픽’으로 굳어졌다”고 했다.  
  • 3연임 야망 드러낸 ‘시진핑 올림픽’… 중국인 열광 얻고 세계인 지지 잃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화려한 불꽃과 함께 무사히 마무리된 가운데, 장기 집권을 시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찬사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그가 이번 올림픽을 ‘3연임’ 정당화의 도구로 쓰면서 서구세계의 외교적 보이콧과 쇼트트랙 편파 판정, 선수 도핑 문제 등 논란이 적지 않았다. ‘중국인의 열광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세계인의 지지는 더욱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민일보는 21일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이 감염병에 시달리는 전 세계에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년 만의 (국제질서) 변화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새로운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하며 “다자주의를 이행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를 유지하는 대가족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TV도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의 힘으로 세계인을 오륜기로 단결시켰다”며 “책임 있는 강대국(중국)이 인류 운명 공동체에 책임을 보여 줬다. 각국 국민이 어려움을 이겨 내도록 신념과 힘도 줬다”고 칭찬했다. 중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15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4년 전 평창에서 16위(금1, 은6, 동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무엇보다 자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금8, 은10, 동7)을 제쳤다는 점에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자축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氷墩墩)은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100만건 이상 예약판매되는 등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 이번 올림픽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행사’였다. 역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만큼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평가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올해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과제는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는 이를 뒷받침할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며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혹평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지나친 정치색 및 경기를 둘러싼 판정 논란으로 올림픽의 의의가 흔들렸다. ‘평화 제전’의 존재 방식이 다시 질문받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도 19일(현지시간) “이번 올림픽의 최종 이미지는 프리 스케이팅 뒤 눈물을 흘리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될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이 ‘스캔들 올림픽’으로 굳어졌다”고 했다.  
  • 국가안보·국방현안 서술… 동맹 필요성 역설

    국가안보·국방현안 서술… 동맹 필요성 역설

    박성규 지음 / 준평 펴냄 / 184쪽/ 1만 5000원 이 책은 40여년간 군 작전통으로 근무했던 박성규 장군의 저술이다. 5개의 챕터 속 31개의 주제를 통해 우리 국가안보와 국방 현안에 관해 써 내려갔다. 저자는 한 국가가 우방의 협력·협조 없이 순수한 자국의 능력·의지만으로 국가방위목표를 해결해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무엇보다 동맹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어 동맹으로서 한미동맹을 이야기하며 한미동맹의 큰 프레임을 한체미조(韓體美助)에 두고 한미동맹이 가지고 있는 빛과 그림자, 한미연합훈련의 오해와 진실을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본질에 대해 강조한다. 본질을 꿰뚫게 되면 남북관계에서도, 북한의 핵 문제에서 수세적인 자세로 대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군인의 군인다움을, 군대의 군대다움을 실현할 때 국가·국민의 안전이 모두 그들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승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 곽병진 ■통일부 ◇부이사관 승진△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지승우△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박성림△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김영일△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김시운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오후석△여수·순천 10·19사건지원단장 장헌범△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 채수경△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관 김중열△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박명균△주한미군기지지원단 우광진△진실화해위원회 운영지원담당관 장동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신통상질서정책관 박대규△2050탄소중립위원회사무처 포용전환국장 이용필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김효석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이우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장 이남희 ■방위사업청 ◇국장급△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 이귀현 ■국토연구원 △부원장 김태환
  • 서방 “러, 침공 땐 금융·수출 통제”

    미국·유럽 등 서방은 금융과 수출 통제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감당하게 될 핵심 제재로 꼽는다. 단계적 확대와 완화 등 상황에 따른 수위 조절이 가능한 금융 제재가 효과적이다. 앞서 달리프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18일 러시아의 대형 금융기관과 국영기업들이 즉각적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재가 시작되면 러시아는 외국자본의 대규모 유출과 루블화 가치 급락 등을 겪는다. 이 경우 자금 조달 비용급증 등으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진다. 일각에서 초강력 제재 수단으로 거론된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망 배제 조치는 초기 제재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러시아를 겨냥한 첨단기술 등의 수출통제가 본격화하면 항공·방위 등 산업이 타격을 받는다. 다만 서방은 러시아 수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이슈는 초기 제재안에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미 대 통령이 폐지를 공언한 러시아~독일의 직결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2’ 제재 여부도 유동적이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연합(EU) 집행위원장은 독일 뮌헨안 보회의에서 한국·일본이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이 유럽으로 올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전세계 우방들로부터 LNG 물량을 확보해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방 “러, 침공 땐 금융·수출 통제”… 한일 수입할 LNG 유럽행 가능성

    미국·유럽 등 서방은 금융과 수출 통제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감당하게 될 핵심 제재로 꼽는다. 단계적 확대와 완화 등 상황에 따른 수위 조절이 가능한 금융 제재가 효과적이다. 앞서 달리프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18일 러시아의 대형 금융기관과 국영기업들이 즉각적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재가 시작되면 러시아는 외국자본의 대규모 유출과 루블화 가치 급락 등을 겪는다. 이 경우 자금조달 비용급증 등으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진다. 실제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받은 금융 제재만으로도 당시 루블화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금리가 17%까지 치솟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 일각에서 초강력 제재 수단으로 거론된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배제 조치는 초기 제재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러시아를 겨냥한 첨단기술 등의 수출통제가 본격화하면 항공·방위 등 산업이 타격을 받는다. 다만 서방은 러시아 수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이슈는 초기 제재안에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폐지를 공언한 러시아~독일의 직결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제재 여부도 유동적이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한국·일본이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이 유럽으로 올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전 세계 우방들로부터 LNG 물량을 확보해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카타르(23%), 호주(20%), 미국(14%), 말레이시아(12%), 오만(10%) 등에서 LNG를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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