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주4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족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936
  • 전북, 원스톱 ‘방산 클러스터’ 추진… 첨단 복합소재 개발·실증 한곳에서

    전북도가 첨단 복합소재 개발부터 실증까지 한 곳에서 진행하는 원스톱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탄소 소재 등 지역 주력산업과 방산을 연계해 지역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지방비 500억 원을 투입해 전주 탄소산업단지, 완주 국가산업단지, 부안 새만금 일대를 아우르는 첨단 복합소재 기반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은 국방 및 방산 분야 소재·부품·완제품의 기획부터 설계연구, 시험, 조달까지 산업 생태계 전주기 통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북이 이번 사업에 나선 배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첨단 소재·부품 산업 전문 방산 시험 장비군’을 갖추고 있어서다. 도내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첨단소재 분야 정부 출연 연구소 5곳이 몰려 있어 소재 개발부터 실증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전북은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첨단 방산 소재 독립전략’에 필요한 부품·소재의 시험평가 및 인증·실증을 전담할 지역 거점 클러스터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전북에서는 방산 지정기업 4곳, 국방 소재 연계 기업 26곳, 전북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80곳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탄소 소재,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해양플랜트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 소재는 연소관, 연료 구조물 등 방산 분야에 활용된다. 이차전지와 연료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의 중장비와 개인장비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군용차량 개발, 건설기계는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개발을 지원한다. 해양플랜트는 특수임무 운송 분야의 기술개발에 쓰인다. 도 관계자는 “방산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우주·항공·국방에 사용되는 첨단소재 상용화 지원 체계를 확보하고, 국방 소재의 해외수입 의존도를 낮추며 국산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범정부 패키지 딜로 승부해야”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범정부 패키지 딜로 승부해야”

    한화오션·HD현대중, 독일과 경쟁“독일은 방산·광물 등 전방위 협력기술 넘어 차별화된 원팀 전략 필요” 최대 60조원 규모에 이르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정부 대 정부(G2G) 협력 패키지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지난해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의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용선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범정부 협업 방안 토론회’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의 성패는 제품 성능을 넘어 캐나다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캐나다산 구매’ 정책과 에너지·자원 안보 협력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캐나다 CPSP 사업은 3000t급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계약 규모만 20조원에 달한다. 30년간의 운영·유지 비용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는 오는 3월 2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올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쟁국인 독일의 경우 캐나다와 방산 협력을 추진하면서 잠수함 사업에 방산 분야를 넘어 에너지, 핵심 광물, 전기차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을 연계한 범정부 G2G 협력 패키지를 제시하고 캐나다 산업 정책과의 정합성을 높이고 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독일은 과거 기술력 강조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에는 산업, 국방우주협력, 자동차, 광물, 방산 협력 등 적극적인 패키지 딜로 승부를 걸고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하나 되어 독일과 차별화되는 산업 패키지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전문위원은 한국·캐나다 간 에너지, 핵심 광물, 첨단 제조 역량 등을 연계한 G2G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LNG 터미널 지분 투자를 포함한 인프라 연계형 에너지 협력과 청정 기술 분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협력해 양국 관계를 에너지 안보 동맹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수출절충교역(ITB)을 위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절충교역은 무기 판매국이 기술 이전과 부품 수출, 현지 투자 등을 제공하는 형태의 교역으로 캐나다는 절충교역 규모를 국방 조달 금액의 100%로 하고 있다.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정책연구센터장은 “절충교역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 근거 보강과 전담 조직 운영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쿠팡, 최저가 판매로 발생한 손해… 납품업체에 전가해 불공정 행위”

    “쿠팡, 최저가 판매로 발생한 손해… 납품업체에 전가해 불공정 행위”

    쿠팡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 입점업체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을 전방위로 에워싸며 압박했던 정부의 ‘제재’도 점점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1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쿠팡이 최저가 판매를 해서 발생하는 쿠팡의 손해를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도 중요한 불공정 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심의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 수익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손해를 떠넘기는 행위에 대해 “약탈적인 사업 형태”라고 지적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영업정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멤버십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도 본격화했다.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 사실을 담은 심사보고서(공소장 격)를 쿠팡에 보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쿠팡이츠 알뜰 배달 서비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를 무료로 끼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쿠팡이 ‘시장지배적사업자’에 해당해 끼워팔기 행위가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확보한 영향력을 배달 앱(쿠팡이츠)과 OTT(쿠팡플레이) 시장을 점유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시장 경쟁을 헤쳤다는 것이다.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3개 이하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75% 이상일 때 시장지배적사업자로 규정된다. 쿠팡의 매출(36조원)은 온라인 쇼핑 시장 전체 거래액(259조원)의 13.9%이지만, 서비스 영역을 제외한 실물 쇼핑 금액으로는 점유율이 39.2%에 이른다. 주 위원장은 “세 사업자 합산 점유율이 85% 정도 된다”며 쿠팡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제할 수 있다고 봤다.
  • 재학 중 창업·해외 취업… SKY 말고 K고등학생이 해냈어요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재학 중 창업·해외 취업… SKY 말고 K고등학생이 해냈어요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광주소마고서 앱 개발 등 일상화“소수 천재 아닌 전방위 인재 육성”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얼굴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음악을 추천합니다.” 광주 광산구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광주소마고) 2학년 박승일군이 지난달 29일 학교 강당에서 음악추천 앱을 실행하자 박군의 표정을 인식하고 기분을 분석한 앱이 추천 음악을 들려줬다. 교사의 지도 아래 8개월간 친구들과 만든 결과물이다. 이날 학생들이 소개한 앱은 총 24개였다. 친구들의 바람을 반영한 ‘취업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앱’이나 광주교육청이 의뢰한 ‘청소년 축제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최홍진 광주소마고 교장은 “수업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선후배들끼리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문제해결력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인재가 곧 국가의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산업계 핵심 인력을 키우는 마이스터고의 인재들이 발전할 기회를 넓히자는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계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면 소수의 천재에만 집중하기보다 ‘전방위적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업계고 중 선도 모델로 꼽히는 마이스터고는 자율적인 교육과정과 실습·프로젝트 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한다. 대입에만 매달리지 않는 환경도 학생들이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싱가포르의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에 취업한 광주소마고 3학년 김예찬군은 “학교 교육이 주입식이나 문제풀이식이 아니라 학생이 자발적으로 무언가 만들고 고민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졸업 땐 대학생보다 높은 수준의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실력이 쌓인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호스팅 기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3학년 김유준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인문계고에 갔다면 (컴퓨터 기술과) 훨씬 늦게 접했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전문가 강연도 열리고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장비도 지원받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광주소마고에서는 최근 5년간 12명이 삼성전자에 취업했다. 경기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선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반도체 등 4차 산업 분야에 취업했다. 28년간 삼성전자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했던 장용규 수원하이텍고 교장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 중심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결과”라며 “향후 AI 융합 교육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장 교장은 “학력이나 학벌을 따졌다면 세계적인 창업자나 기술자들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인식 변화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인엽 국립공주대 경영·금융교육과 교수는 “직업계고 졸업생들에 대한 진로 다변화와 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취업 외에도 대학 진학 등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검사·수사관 이원화 구조 차용… 간판만 바꾼 ‘검찰 시즌 2’

    검사·수사관 이원화 구조 차용… 간판만 바꾼 ‘검찰 시즌 2’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이 공개되자 법조계에서는 ‘검찰청 시즌 2’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했지만, 검사와 수사관으로 이원화된 현재 검찰 조직 구조를 그대로 차용한 데다 수사 대상 범죄가 9개에 달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발표된 중수청법안에 따르면 중수청의 수사 대상은 9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마약·국가보호·사이버)로 과거 검찰의 수사 대상인 6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부패·경제)보다 확대됐다. 마약과 국가 보호, 사이버가 추가됐다. 검찰은 6대 범죄에 대해 수사 개시권을 갖고 있었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2년 9월 검찰청법이 개정되면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으로 6대 수사권이 복구됐다. 공직자 범죄 등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다른 수사기관과 경합할 경우 이첩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이첩요청권은 검찰과 경찰은 없지만 공수처 등이 갖고 있는 권한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공수처법 이첩요청권 조항에 대한 헌법 소원을 각하하면서도 “재정 신청 외에는 공수처 수사 등을 통제할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에서는 중수청을 두고 ‘이름만 바꾼 검찰청’이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재경지검의 한 차장검사는 “행안부 소속이면 괜찮고 법무부 소속이면 안 된다는 것”이냐면서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도 “경찰·중수청·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난립하는데 공소청과의 관계 설정도 불확실하다”며 “형사 사법 체계를 어떻게 구성하고 피해자를 구제할 것인지 등의 핵심 부분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수사 노하우를 갖춘 검사를 유인하기 위해 검사들이 주로 맡는 수사사법관과 검경 수사관들이 맡을 전문수사관으로 조직을 이원화했지만, 우수 인력이 넘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직 검사장은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을 나눴지만 수사사법관에 별다른 장점이 없을 것 같다”며 “법무부 산하 공무원이 행안부 산하 공무원으로 넘어가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 주변에서 간다는 검사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과거의 검찰청 체제’라며 우려했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검찰을 문재인 정부 이전의 체제로 그대로 복사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청을 중수청과 공소청이라는 2개의 조직으로 쪼갠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도 “검찰청을 폐지하지만, 사실상 검찰청의 기능을 하는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법안이 나온 것”이라며 “중수청이 제2의 검찰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MK파트너스 변호사는 “행안부 장관의 중수청 수사지휘 감독 제도는 독소 조항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면서 “경찰을 지휘하는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수사기관을 지휘하는 외국 입법례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 중수청에 ‘9대 범죄’ 몰아준다

    중수청에 ‘9대 범죄’ 몰아준다

    檢보다 수사권 넓고 이첩권까지공소청 보완수사권은 추후 논의정청래 함구령에도… “檢 권한 유지시켜선 안 돼” 부글부글 검찰개혁에 따라 검찰의 범죄 수사 기능을 이어받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기존 검찰보다 더 넓은 ‘9대 중대범죄’ 직접 수사권을 갖게 된다. 또 검찰처럼 법조인인 수사사법관과 비법조인인 전문수사관으로 구성되면서 ‘제2의 검찰청’이란 비판이 나온다. 당장 여당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장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수청법안과 공소청법안을 오는 2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검찰의 범죄 수사 기능과 기소·공소유지 기능을 각각 중수청과 공소청이 분리해 맡는 것이 골자다. 행정안전부의 지휘를 받는 중수청은 기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인 부패, 경제 등 2대 범죄에 더해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사이버 범죄까지 ‘9대 중대범죄’를 직접 수사한다. 구체적인 대상 범죄는 향후 대통령령을 통해 규정할 예정이다. 또 9대 범죄 외에도 공소청이나 수사기관 소속 공무원의 범죄, 개별 법령에 따라 중수청에 고발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핵심 쟁점이었던 중수청의 조직 체계는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환다. 수사사법관은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 등으로 한정했다. 주로 검찰수사관들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수사관은 1급부터 9급까지의 직급 체계로 운영한다. 노혜원 부단장은 간담회에서 “중대수사 역량이 유실되면 국민 불안이 예상돼 초기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은 ‘협력 체계’이며 5급 이상 전문수사관도 수사사법관으로 전직이 가능하고 고위직 임용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수청은 본청과 현 고등검찰청이 위치한 6곳에 설치된다. 윤 실장은 “규모는 3000명 정도로 매년 2만~3만건 수사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중수청장의 임기는 2년 단임이다. 또 정부는 수사기관 사이에 주도권 등을 두고 혼선이 발생하면 중수청이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대로 중수청이 사건을 다른 기관에 넘기는 이첩권도 부여한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은 공수처장이 이첩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공소청법안은 공소청 검사의 직무 1호에서 ‘범죄수사’와 ‘수사 개시’ 부분을 삭제하고 ‘공소의 제기 및 유지’로 명시해 공소 전담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정부는 검사의 수사 개시가 불가능해져 수사권 남용이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은 외부 인사가 구속 영장 청구나 공소 제기 여부 등을 심의하는 사건심의위원회를 고등공소청마다 설치하기로 했다. 또 검사의 적격심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적격심사위원회 구성원의 외부 비율도 확대한다. 공소청의 장은 헌법에 명시된 ‘검찰총장’ 직함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다만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던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는 이번 법안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정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월 초 법안의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물론 범여권에서는 법조인 중심의 중수청 조직에 반대해 온 만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개별 의견을 자제해 달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또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에서 당정 간 이견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정부안 발표 이후 “이견이 전혀 없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당내 비판 목소리를 막지는 못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김용민 의원은 각각 “공소청과 중수청의 긴밀한 협력 관계라는 모호한 말로 검찰의 권한을 유지시켜 줘선 안 된다”, “정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정이 가능하고 법사위 심사에서도 수정할 수 있다”며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인영 의원도 “중수청이 ‘검찰 특수부 시즌2’가 돼선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세부안과 관련해 “중수청이 제2의 검찰청이 되면 공소청 검사와 중수청 수사사법관 사이에 카르텔이 형성될 것”이라며 “도로 검찰공화국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하늘 위 펜타곤’으로 불리는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야간감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 나타났다.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는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가 8일(현지시간) 오후 LAX에 착륙했다가 이튿날 C-17 수송기와 함께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 중계 서비스 ‘에어라인 비디오’는 이 항공기가 LAX에 착륙한 건 51년 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4B 나이트워치는 핵전쟁 등 비상시 미국의 공중지휘소 역할을 하는 일종의 ‘전시상황실’이다. 이 때문에 ‘심판의 날 비행기’, ‘최후의 날 비행기’로 불린다. 냉전 시기 미국이 보잉 747-200B를 군용으로 개조해 만든 이 항공기는 세상에 단 4대뿐이다. 대당 제작비는 1998년 기준 2억 2300만 달러, 시간당 운용비는 16만 달러에 이른다. 기체는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수중 핵잠수함, 인공위성 등 세계 전역의 미군과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췄다. 기체 꼬리 부분에는 깊은 바닷속 잠수함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수중 교신용 안테나가 장착됐다. 기체 상단 돔에는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항공기는 급유 없이 12시간, 공중급유시 3일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이란 시위 격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동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상황에서 E-4B 나이트워치가 등장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핵전쟁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옵션을 검토 중이던 지난 6월 E-4B 나이트워치가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한 전례는 공포심을 자극했다. “헤그세스 장관 공식 일정에 동원” 한바탕 소동이 일자 미 국방부는 E-4B 나이트워치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공식일정에 동원됐다고 뉴욕포스트에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방위 산업 기지를 시찰하고 군 모병을 증진하기 위한 ‘자유의 무기고’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항공기에는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990년 소련 붕괴로 핵전쟁 위험이 축소된 이후 E-4B 나이트워치는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동참모의장의 의전용으로 활용되며 민간 공항에서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21년, 2023년에는 당시 국방장관을 태우고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 “기술도 없으면서...” 中 언론, 일본, 심해 희토류 채굴에 코웃음 [핫이슈]

    “기술도 없으면서...” 中 언론, 일본, 심해 희토류 채굴에 코웃음 [핫이슈]

    일본이 남태평양 심해에서 희토류를 시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중국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심해 희토류 진흙 추출 실험에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두 상업적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남태평양 심해에서 희토류를 시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탐사선 ‘지큐’가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남동 앞바다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수심 약 6000m에 도달하는 파이프로 희토류를 포함한 심해 진흙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험적으로 벌인다. 이르면 이달 말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탐사선으로 회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진흙에서 희토류를 분리·정제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심해에서 희토류를 시굴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이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중국 언론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다즈강 소장은 “심해 희토류 개발은 기술적 제약, 막대한 비용, 제한적인 성공 가능성에 직면해있다”면서 “6000m가 넘는 심해에서의 작업은 극한의 압력과 복잡한 해류를 견뎌야 하며, 해저 채굴 및 인양과 같은 핵심 공정은 기술적으로 아직 미성숙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희토류 정제 및 가공 능력은 중국에 고도로 집중되어 있다”면서 “이는 일본이 원자재 채굴에 성공하더라도 외부 가공 시스템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타임스는 심해 희토류 개발의 기술적 타당성, 채굴 가능량, 비용 등 상업화에 있어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했다는 일본 MBS 마이니치 방송도 인용해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수출 통제 등 ‘전방위 보복’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만을 겨냥한 듯한 이번 조치는 국제적 관행과 크게 다르다. 허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첨단 산업의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모터, 반도체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 자원이다. 현재 일본은 희토류의 7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 중수청 이원화·보완수사권 유보… 검찰 파워 유지 논란

    중수청 이원화·보완수사권 유보… 검찰 파워 유지 논란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직접 수사 범위가 ‘9대 중대 범죄’로 규정된다. 중수청 사무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부여된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문제는 일단 결론을 내지 않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인 중수청 조직 이원화는 그대로 관철하기로 해 여권 일각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수청·공소청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법무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각각 입법 예고한다. 중수청 수사범위 ‘9대 중대범죄’란 중수청 설치 법안은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권한’을 행안부 소속 중수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자는 취지다. 이로써 이제까지 이뤄진 ‘법무부 산하 검사의 수사개시’는 이제 불가능해진다. 중수청의 수사 범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마약·내란-외환 등 국가보호·사이버범죄 등 ‘9대 중대범죄’로 규정됐다. 정부는 향후 대통령령을 통해 고액 경제범죄, 기술유출, 국제 마약밀수, 대규모 해킹 등 범죄의 죄명 등을 특정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지능적·조직적 화이트칼라 범죄를 중심으로 설정하고, 파급 효과가 크거나 국익과 직결돼 국민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수청은 공소청 또는 수사기관 소속 공무원이 범한 범죄, 또 개별 법령에 따라 중수청에 고발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여권 일부에서는 중수청 수사 범위가 기존 검찰의 수사개시 가능 범죄보다 확대되면서 또 하나의 대형 수사기관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중수청 조직, 이원화 체계로 중수청 조직은 이곳에 합류하는 검사들이 주로 맡게 되는 ‘수사사법관’과 ‘일반 전문수사관’으로 나누는 ‘이원화 체계’로 운영된다. 수사사법관은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자’로 한정되며 전문수사관은 1~9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진단은 이에 대해 “검찰 직접 수사 인력의 원활한 이동으로 조직의 조기 안착을 도모하고, 법리적 판단이 초기부터 현장 수사와 결합돼야 하는 중대범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는 검사들 중심으로 구성되는 중수청 수사사법관 조직과 공소청의 검사들 사이에 ‘카르텔’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중수청 인력을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과 비법률가 출신의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조직 구조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은 부여되지 않았지만, 내부 직급 체계가 검사와 수사관으로 나뉜 현행 검찰 조직과 유사하다는 지적에서다. 사실상 검찰 조직을 그대로 ‘복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같은 구조가 도입될 경우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의 우수 인력을 중수청으로 유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제2의 검찰청’, ‘법조 카르텔’이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추진단은 “조직을 이원화해도 전문수사관이 수사사법관으로 전직하고 고위직에도 제한 없이 임용되도록 해 인사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면서 “또 중수청은 검찰 외 경찰, 다른 분야 다양한 전문가에게도 열려있는 체계로 설계해 수사 역량이 확보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급 이상 전문수사관은 전직 절차를 통해 수사사법관으로 임용이 가능하다. 중수청과 다른 수사기관 사이에 수사 경합이 발생하면 중수청이 타 수사기관에 이첩을 요청하거나, 이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은 공수처장이 이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중수청 지휘·감독 권한은 행안부 장관에게중수청의 지휘·감독 권한은 행안부 장관이 갖는다. 다만 행안부 장관은 중수청 사무에 대해 일반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있으며,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중수청장만을 지휘할 수 있다. 추진단은 “구체적 사건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수사에 있어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제 장치는 마련하되 예외적으로만 작동하도록 해 ‘적정선’을 지키겠다는 의도다. 또 중수청 안에 공모직 감찰관과 시민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투명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안이다. 공소청, 수사개시 불가능한 ‘공소전담 기관’…고등청마다 ‘사건심의위’ 공소청 법안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검사의 직무에서 ‘범죄수사’와 ‘수사개시’를 삭제하고, ‘공소의 제기 및 유지’를 명시해 검찰이 공소 전담 기관으로 재편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가 불가능해져 수사권 남용이 없어질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동시에 내·외부 통제를 신설하거나 실질화해 통제 및 책임성을 강화했다. 먼저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구속영장 청구와 공소제기 여부 등을 심의하는 ‘사건심의위’를 고등공소청마다 설치해 국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법제화했다. 또 검사 적격심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적격심사위원회의 위원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닌 외부에서 추천하는 위원의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항고·재항고와 재정신청 인용률 및 사유, 무죄 판결률 및 사유가 근무성적 평정 기준에 합리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 특히 검사의 정치 관여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성 통제를 강화하고자 정치 관여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정당·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결성·가입을 지원·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 정지에 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논의 전체의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공소청 소속 검사에 대한 보완수사권 허용 문제는 이번에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추진단은 “검사의 직접 인지수사는 구조적으로 차단된다”며 “다만 송치받은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와 관련해선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 시행일 기준으로 기존 검찰청에서 수사하던 사건은 원칙적으로 다른 수사기관에 이송된다. 다만 공소시효가 임박하거나 사건 성질상 불가피한 경우 공소청이 수사를 마무리하되 6개월 이내 종결토록 했다.
  • “성관계 영상 뿌린다”…‘혈서 협박’ 소방관 남편, 풀려났다

    “성관계 영상 뿌린다”…‘혈서 협박’ 소방관 남편, 풀려났다

    “사람 풀어서라도 고양이와 당신, 그리고 가족들을 죽일 거다.” “내가 너 목부터 찌를 수 있어, 진심으로.” 아내에게 수년간 신체·정신적 폭력을 행사한 소방공무원 남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특수상해, 상해, 협박,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과 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아내 때리고 고양이 학대…자살 암시 협박도”공소장에 의하면 소방공무원이었던 A씨는 2020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아내(32)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5월 아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른 남성의 이름을 검색했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던 중, 주먹과 발로 온몸을 때려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같은 해 6월에는 자기 팔에 바늘을 꽂고 피를 흘리는 동영상을 촬영해 자살을 암시하는 문구와 함께 아내에게 전송했다. 2021년 7월에는 자신의 투자 실패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다 아내를 때리기도 했다. 2022년 3월에는 부엌칼로 침대 매트리스를 내리찍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렸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앙심을 품고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A씨는 “이 일(경찰 신고)을 해결 못 하면 사람을 풀어서라도 고양이와 당신, 그리고 가족들을 죽이겠다‘, ’경찰서에서 우리 한 번은 보지? 그때 내가 너 목부터 찌를 수 있어 진심으로‘라고 했다. 그는 아내의 고양이 목을 잡아 올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학대 영상으로 찍고 ‘하나하나 죽이고 보자’, ‘특수협박으로 신고한 것을 수습하지 못하고 직장에 통보되게 만들면 네 고양이, 너, 네 가족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문자와 함께 전송하기도 했다. 이후 고양이가 걱정돼 귀가한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끌었으며, 아내가 창문으로 도망가려고 하자 재차 머리채를 잡아끌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2022년 말에는 자기 상반신이 피로 젖어있는 사진, 집 바닥에 ‘살고 싶다’고 쓴 혈서 사진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아내에게 보냈다. 그는 아내가 친정으로 간 뒤 자신의 연락에 응하지 않자 4시간 30분을 타이머로 설정한 사진을 전송하며 ‘시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고양이를 다 죽이고 이후에 너도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내는 등 숱한 범행을 이어갔다.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소방관 남편, 범행 부인 항소…집행유예 출소1심은 실형을 선고했으나,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판결에 불복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아내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이 없고 유형력의 행사가 있었더라도 부부싸움 과정에서 서로 가볍게 밀고 당기고 밀친 것에 불과하다. 폭행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B씨의 부당한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정당방위”라며 원심 판단은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112 신고에 대한 보복 협박 역시, 화가 나 다소 부적절한 발언을 했을 뿐 보복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폭력 관련 범죄 8개 중 7개는 유죄로 판단하고, 2020년 9월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A씨가 ‘경찰’, ‘경찰서’와 같은 단어를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점과 각 협박 행위가 112 신고 이후 이뤄진 점, 피해자가 오랜 기간 폭행 등 수십차례 이상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보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며 “피고인은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이 법원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기재된 합의서를 제출했다”며 감형했다.
  • 백화점 화장품이 5000원?…다이소 출시 직후 ‘품절 대란’

    백화점 화장품이 5000원?…다이소 출시 직후 ‘품절 대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협업해 선보인 전용 화장품 라인이 출시 직후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5일 정샘물 뷰티와 손잡고 다이소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12일 기준 다이소몰에서는 글로시업 쿠션, 스파츌라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픽서, 광프렙 부스터, 스킨패드 등 주요 제품 8종이 일시 품절 상태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인기 제품은 입고 직후 매진돼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협업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파운데이션과 쿠션, 픽서 등 베이스 메이크업 위주로 구성된 13종 제품의 가격은 1000~5000원대다. 기존 정샘물 브랜드 제품이 2만~5만원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80~90%가량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전문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다이소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소비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분석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고가 제품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이 가격이면 여러 개를 쟁여두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의 뷰티 사업 확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 LG생활건강 전용 제품, 아모레퍼시픽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등도 다이소 전용으로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본셉’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기록했고, LG생활건강 협업 제품은 9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85%, 2024년에는 약 144% 증가했다. 뷰티 상품 수도 초기 100여종에서 현재 1400여종으로 확대됐으며, 입점 브랜드는 140여개에 달한다. 기초·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헤어, 네일, 뷰티 소품까지 라인업이 전방위로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소비자 유입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딥데이터에 따르면 다이소 뷰티 제품 구매 추정액은 60대 소비자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입문형 기초 제품과 소용량 구성으로 효능을 직접 비교·체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초저가 균일가 전략을 앞세워 뷰티 유통 시장에서도 ‘가성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울산, 산업 수도 넘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한다

    울산, 산업 수도 넘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한다

    SK·아마존 AI 데이터센터 유치산업용 AI 국제표준 선점 추진미래 산업 육성해 일자리 창출AI 활용한 관광 서비스도 확대복지·안전·의료 분야 맞춤 정책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산업 수도 울산이 ‘인공지능(AI) 수도’로 변신을 선언했다. 울산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도시 전체에 AI를 이식해 기업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아시아·태평양 AI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시는 ▲미래 앞당기는 AI 선도 도시 ▲기업·일자리 중심 도시 ▲자연과 문화가 살아있는 국제 문화 도시 ▲모두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포용 도시를 실현할 20대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AI 선도 도시 인프라 구축 시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발판 삼아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AI 허브’ 도약에 나선다. 시는 먼저 AI 혁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과 행정의 AI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울산형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이다. 시는 울산의 강점인 제조업에 특화한 AI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특히 산업용 AI 국제표준을 선도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주력 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AI 팩토리 사업을 병행해 AI 산업 생태계를 전방위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행정 분야에서도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학 행정을 추진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도시 조성으로 ‘AI 수도 울산’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포괄적 경제 성장 전략 시는 민간 투자 활성화와 기업 본사 유치를 통해 ‘기업·일자리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 강화는 물론 소상공인 지원부터 미래 신산업 육성까지 포괄적인 경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시는 창업·경영 아카데미 운영과 개방형 종합창업지원 거점인 ‘라이콘 타운’ 유치를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 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온라인 판로 구축을 지원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인다. 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함정 유지·보수 및 수리·운영(MRO) 분야를 육성해 세계적인 조선·방산 거점을 조성한다. 전기·수소차는 물론 도심항공교통(K-UAM)에 이르기까지 이동 수단 산업 전반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차전지, 바이오, 청정수소, 탄소포집·저장 등 차세대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울산형 혁신 성장 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시는 창업 인프라 확충과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기회 발전 특구 확대를 통해 새싹 기업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 용지와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문화가 살아 있는 국제 문화 도시 시는 AI 기반 맞춤형 관광 서비스와 국제적 행사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시는 ‘자연과 문화가 살아있는 국제 문화 도시’ 조성을 위해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AI 기반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세계궁도대회 등 국제 스포츠 행사를 비롯해 프로야구단 창단,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세계궁도센터 건립 등도 추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천 일원’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 브랜드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세계암각화센터를 건립하고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해 교육과 관광이 결합한 명소로 만든다. 시는 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시 전체의 녹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심 생활 녹지를 늘려 일상에서 정원 문화를 구현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 시는 ‘모두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도시 공간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전략적 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우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신산업 거점을 확보하고, 공공주택지구 및 도심 융합 특구 조성을 가속해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인다. 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로드맵도 추진한다. 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 깨끗하고 안전한 수자원 확보 정책을 병행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든다. 촘촘한 주거 복지망 구축을 위해서는 청년주택, 행복주택, 실버타운 등 가구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을 늘린다. 아울러 시는 도시재생 사업과 공공디자인 개선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또 도시철도 시대를 맞아 연계 광역 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해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한다. ●행복하고 안전한 포용 도시 시는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포용 도시’를 목표로 복지 안전망 구축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도 강화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첨단 산재 전문 공공병원과 울산 양성자 치료센터 설립을 통해 중증·전문 의료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기술 혁신도 가속한다. 시는 AI를 접목한 ‘울산형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해 중대 산업 재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시는 나아가 부산·울산·경남과 해오름권(울산·경주·포항) 등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생활 인구 200만명의 활기찬 도시 울산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 中 견제 나선 日… 안보 3문서에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中 견제 나선 日… 안보 3문서에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을 추진 중인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에 ‘태평양의 방위 강화’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역내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태평양 지역의 경계 태세를 점검·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자위대가 태평양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항만과 활주로, 경계·감시 레이더망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안보 문서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주로 동해 연안 지역의 레이더망 구축에 힘써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군이 오키나와현과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면서 태평양 지역의 방위 태세 강화 논의가 구체적 인프라 정비 계획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보 3문서는 일본 안보 정책의 근간으로, 중장기 방위 전략과 방위력 정비 방향을 규정하는 정부의 최상위 문서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도쿄 남쪽 태평양에 있는 이오지마의 항만 정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오키나와현 기타다이토지마에는 항공자위대 이동식 경계·관제 레이더 배치 계획을 서두를 방침이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50㎞ 떨어진 이오지마는 일본 열도와 미군 거점 괌을 잇는 태평양의 전략 요충지이자 중국이 군사 전략상 방위선으로 설정한 제2도련선 상에 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잔교를 정비해 수송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각 변동으로 융기한 활주로를 콘크리트화하기 위한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다이토지마는 오키나와섬에서 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섬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현 섬들 사이를 누비며 기타다이토지마 주변을 포위하듯 항해해 일본 정부의 위기감을 키웠다. 일본 정부는 희토류 매장이 확인된 미나미토리시마에 장거리 미사일 사격장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 중인 해상자위대 호위함 운용을 염두에 두고 활주로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방위성은 안보 문서 개정에 앞서 올해 4월 ‘태평양 방위 구상실’(가칭)을 신설해 관련 정책 검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문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 태평양에서 지원하러 오는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태평양으로 전력을 투사하는 태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일본 자위대의 감시 강화는 미일 동맹 억지력과 대처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설했다.
  • “ICE 폐지하라”… 총격 사태에 美 전역 항의 시위

    “ICE 폐지하라”… 총격 사태에 美 전역 항의 시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네소타주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다 30대 여성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미 전역에서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10일(현지시간) 수천명의 군중이 몰려 ‘ICE를 폐지하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미 국경순찰대 요원이 검문을 시도하던 중 차 안에 있던 남녀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이민단속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최소 29명이 체포됐고, 경찰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맨해튼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민 법원 인근에서 ‘ICE 반대’ 피켓을 든 채 행진했고, 백악관 앞에도 ‘파시스트 정권은 물러나라’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진보성향 단체 ‘인디비저블’ 등은 주말인 11일까지 미 전역에서 ‘ICE 영구 퇴출’을 구호로 내건 시위 1000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보수 매체인 알파뉴스가 공개한 미니애폴리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숨진 여성 르네 니콜 굿은 당시 ICE 요원에게 “우리는 매일 아침 번호판을 바꾸진 않는다. 가서 점심이나 먹어라”는 등의 말을 걸었다. ICE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위장을 위해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단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에 ICE 요원은 굿에게 내리라고 지시하며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굿이 차량을 오른쪽으로 움직이자 앞에 있던 다른 요원이 총 3발을 발포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과 국토안보부 등은 해당 영상이 ICE 요원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를 행사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ICE 요원이 이미 차량을 피한 이후 3발 중 2발을 발포했다며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수청 수사 개시 땐 공소청 통보… “개혁 아닌 제2의 검찰청”

    중수청 수사 개시 땐 공소청 통보… “개혁 아닌 제2의 검찰청”

    중수청, 선거 등 9대 중대 범죄 담당공소청 검사, 수사관 교체 요구 가능자문위원 “중수청 인력의 이원화검사 이동 기대하는 위험한 도박특수부 승격해 권한 더 강해진 듯” 12일 공개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정부안에 ‘중수청이 수사를 개시하면 공소청 검사에게 통보하고, 중수청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공소청 검사가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공소청이 중수청의 수사 과정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검찰보다 더 권한이 막강한 ‘제2의 검찰청’을 만드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와 관련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오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소청·중수청법 정부안 입법예고를 진행한다. 정부안에는 이 내용과 함께 공소청을 지금의 검찰처럼 대공소청-고등공소청-지방공소청의 3단 구조로 설계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수청 수사관 직급체계를 법률가 출신 ‘수사 사법관’과 비법률가 출신 ‘전문(일반)수사관’으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중수청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마약·내란 및 외환·사이버 범죄 등 ‘9대 중대범죄’를 수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소청은 기소·공소 유지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재편된다. 정부와 여당의 의견이 엇갈려온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는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9일 검찰개혁추진단이 추진단 자문위원회에 정부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일부 자문위원들이 “그간 논의하지 않은 내용이 들어갔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추진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안을 “이상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은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수청 인력을 이원화한 부분과 관련 “검사들이 중수청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짐작에 기댄 위험한 도박”이라며 “결국 검찰 인지(직접)수사 부서의 ‘청 승격’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자문위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수청은 특수부를 아예 청으로 만든 ‘더 센’ 특수청 같고, 공소청은 이름만 바꾼 것 같아 도대체 왜 (개혁을)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안 마련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정책팀의 교감은 있었을지 몰라도, 법사위 차원에서 정식 논의된 적은 없다”면서 “법사위가 열리면 의논할 것”이라고 전했다.
  • 중국 “군국주의 부활막아야”, 일본 추가 제재 하나

    중국 “군국주의 부활막아야”, 일본 추가 제재 하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의 수출 규제에 “용납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지만 중일 갈등이 더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이 군수용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물자 수출 규제에 이어 추가 제재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위위안탄티엔(玉渊谭天)은 10일 중일 갈등을 낳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에 대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일본 우익 세력의 헛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 이익을 보호하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다”면서 일본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6일 중국 상무부는 군사 용도로 사용되는 이중 용도 품목의 일본 수출을 금지했다. 다음날에는 일본산 반도체 소재 ‘디클로로실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위위안탄티엔은 중국의 이와 같은 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것으로 일본의 재무장화 시도를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이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하면서 900개가 넘는 품목의 일본 수출이 금지됐으며,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기술, 장비 부품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일본이 중국에서 수입한 대표적인 이중 용도 품목으로는 로켓의 고체추진제로 사용되는 탈수산화부타디엔(HTPB) 등이 있다. 텅스텐, 희토류 등도 이중 용도 품목으로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위위안탄티엔은 중국의 희토류 및 기타 중요 광물 수출이 장기간 중단될 경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약 1.3~3.2% 감소할 것이란 예측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 일본의 핵심 방위 프로젝트는 방위성이 주도하고 방위 기술 부서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 기업이 주도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이중 용도 품목 수출통제에는 일본 방위성이나 자위대 외에도 F-15J 전투기를 일본에서 면허 생산한 미쓰비시 중공업 등 민간 기업들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5일 미국 외교 전문 잡지에 “일본 총리실 고위 관료는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뻔뻔스럽게 주장했다”면서 “역사적으로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 공격 전 미국에 외교 사절단을 파견하여 연막작전을 펼치기도 했다”면서 미국을 자극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11일 방영된 NHK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일본만을 겨냥한 이번 조치는 국제적 관행과 크게 다르다”며 중국의 조치에 반발했다.
  • 야간 이륙한 F-15E…미, 시리아 IS에 쏟아부은 화력

    야간 이륙한 F-15E…미, 시리아 IS에 쏟아부은 화력

    미군이 시리아 전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작전에는 미 공군의 주력 정밀타격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과 근접항공지원 전력 A-10 썬더볼트 II를 비롯해 다수의 항공 전력이 동원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2시 30분쯤 미군과 파트너 병력이 시리아 전역의 복수 IS 표적을 상대로 대규모 타격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2월 개시된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의 연장선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20대 이상의 항공기가 투입돼 35곳 이상 표적에 90발이 넘는 정밀유도무기가 사용됐다. F-15E와 A-10 외에도 AC-130J 고스트라이더 중무장 지상공격기(건십), MQ-9 리퍼 무인공격기, 요르단 공군의 F-16 전투기가 참여해 단발성 보복을 넘어선 대규모 연합 공중작전으로 평가된다.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비기밀(UNCLASSIFIED)’ 공식 영상에는 F-15E와 A-10이 야간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시리아 내 IS 거점들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발생한 IS의 기습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조치다. 당시 아이오와주 주방위군 소속 미군 병사 2명과 미국인 민간 통역사 1명이 숨졌고 추가로 미군 병사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같은 달 19일 1차 보복 공습에서만 70곳이 넘는 IS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후 12월 20~29일 사이 11차례 후속 작전을 통해 IS 조직원 7명을 사살하고 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에는 요르단군도 지원했다. ◆ 왜 F-15E·A-10인가…역할 분담 뚜렷한 공중작전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미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정밀타격 전투기다. 공중우세 전투기 F-15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대지 공격 능력을 대폭 강화한 기종으로 평가된다. 컨포멀 연료탱크(CFT)를 통한 장시간 체공 능력과 대형 폭장, 야간·악천후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춰 시리아 전역에 분산된 IS 거점을 광범위하게 타격하는 데 적합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A-10 썬더볼트 II는 30㎜ 기관포(GAU-8/A)를 주무장으로 하는 근접항공지원 특화 전투기다. 저고도에서 지상군과 밀착해 차량·은폐 거점·잔존 세력을 정확하게 압박할 수 있어 F-15E의 중·고도 정밀타격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AC-130J 건십과 MQ-9 무인기까지 결합되면서 IS 잔존 세력을 단계적으로 소탕하는 입체적 공중작전이 구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결코 멈추지 않는다”…미 국방 수장 메시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을 두고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보복의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확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바 있다. 중부사령부 역시 “미군과 파트너 병력을 해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정의를 피하려 아무리 숨으려 해도 세계 어디서든 찾아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F-15E와 A-10을 축으로 한 이번 대규모 공습을 통해 시리아 전역에 남아 있는 IS 잔존 세력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며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미네소타 ICE 총격에 미 전역서 이민단속 반대 시위…29명 체포

    미네소타 ICE 총격에 미 전역서 이민단속 반대 시위…29명 체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네소타주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다 30대 여성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미 전역에서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10일(현지시간) 수천명의 군중이 몰려 ‘ICE를 폐지하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미 국경순찰대 요원이 검문을 시도하던 중 차 안에 있던 남녀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이민단속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최소 29명이 체포됐고, 경찰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맨해튼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민 법원 인근에서 ‘ICE 반대’ 피켓을 든 채 행진했고, 백악관 앞에도 ‘파시스트 정권은 물러나라’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진보성향 단체 ‘인디비저블’ 등은 주말인 11일까지 미 전역에서 ‘ICE 영구 퇴출’을 구호로 내건 시위 수백 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보수 매체인 알파뉴스가 공개한 미니애폴리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숨진 여성 르네 니콜 굿은 당시 ICE 요원에게 “우리는 매일 아침 번호판을 바꾸진 않는다. 가서 점심이나 먹어라”는 등의 말을 걸었다. ICE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위장을 위해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단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에 ICE 요원은 굿에게 내리라고 지시하며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굿이 차량을 오른쪽으로 움직이자 앞에 있던 다른 요원이 총 3발을 발포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과 국토안보부 등은 해당 영상이 ICE 요원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를 행사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ICE 요원이 이미 차량을 피한 이후 3발 중 2발을 발포했다며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일본 안보 3문서 개정에 中견제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추진

    일본 안보 3문서 개정에 中견제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추진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을 추진 중인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에 ‘태평양의 방위 강화’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역내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태평양 지역의 경계 태세를 점검·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자위대가 태평양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항만과 활주로, 경계·감시 레이더망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안보 문서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주로 동해 연안 지역의 레이더망 구축에 힘써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군이 오키나와현과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면서 태평양 지역의 방위 태세 강화 논의가 구체적 인프라 정비 계획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보 3문서는 일본 안보 정책의 근간으로, 중장기 방위 전략과 방위력 정비 방향을 규정하는 정부의 최상위 문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부터 도쿄 남쪽 태평양에 있는 이오지마의 항만 정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오키나와현 기타다이토지마에는 항공자위대 이동식 경계·관제 레이더 배치 계획을 서두를 방침이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50㎞ 떨어진 이오지마는 일본 열도와 미군 거점 괌을 잇는 태평양의 전략 요충지이자 중국이 군사 전략상 방위선으로 설정한 제2도련선 상에 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잔교를 정비해 수송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각 변동으로 융기한 활주로를 콘크리트화하기 위한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다이토지마는 오키나와섬에서 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섬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현 섬들 사이를 누비며 기타다이토지마 주변을 포위하듯 항해해 일본 정부의 위기감을 키웠다. 일본 정부는 희토류 매장이 확인된 미나미토리시마에 장거리 미사일 사격장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 중인 해상자위대 호위함 운용을 염두에 두고 활주로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방위성은 안보 문서 개정에 앞서 올해 4월 ‘태평양 방위 구상실’(가칭)을 신설해 관련 정책 검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문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 태평양에서 지원하러 오는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태평양으로 전력을 투사하는 태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일본 자위대의 감시 강화는 미일 동맹 억지력과 대처력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설했다.
  • F-15E가 떴다…미, 시리아 IS에 대규모 공습 [밀리터리+]

    F-15E가 떴다…미, 시리아 IS에 대규모 공습 [밀리터리+]

    미군이 시리아 전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작전에는 미 공군의 주력 정밀타격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과 근접항공지원 전력 A-10 썬더볼트 II를 비롯해 다수의 항공 전력이 동원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2시 30분쯤 미군과 파트너 병력이 시리아 전역의 복수 IS 표적을 상대로 대규모 타격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2월 개시된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의 연장선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20대 이상의 항공기가 투입돼 35곳 이상 표적에 90발이 넘는 정밀유도무기가 사용됐다. F-15E와 A-10 외에도 AC-130J 고스트라이더 중무장 지상공격기(건십), MQ-9 리퍼 무인공격기, 요르단 공군의 F-16 전투기가 참여해 단발성 보복을 넘어선 대규모 연합 공중작전으로 평가된다.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비기밀(UNCLASSIFIED)’ 공식 영상에는 F-15E와 A-10이 야간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시리아 내 IS 거점들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발생한 IS의 기습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조치다. 당시 아이오와주 주방위군 소속 미군 병사 2명과 미국인 민간 통역사 1명이 숨졌고 추가로 미군 병사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같은 달 19일 1차 보복 공습에서만 70곳이 넘는 IS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후 12월 20~29일 사이 11차례 후속 작전을 통해 IS 조직원 7명을 사살하고 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에는 요르단군도 지원했다. ◆ 왜 F-15E·A-10인가…역할 분담 뚜렷한 공중작전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미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정밀타격 전투기다. 공중우세 전투기 F-15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대지 공격 능력을 대폭 강화한 기종으로 평가된다. 컨포멀 연료탱크(CFT)를 통한 장시간 체공 능력과 대형 폭장, 야간·악천후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춰 시리아 전역에 분산된 IS 거점을 광범위하게 타격하는 데 적합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A-10 썬더볼트 II는 30㎜ 기관포(GAU-8/A)를 주무장으로 하는 근접항공지원 특화 전투기다. 저고도에서 지상군과 밀착해 차량·은폐 거점·잔존 세력을 정확하게 압박할 수 있어 F-15E의 중·고도 정밀타격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AC-130J 건십과 MQ-9 무인기까지 결합되면서 IS 잔존 세력을 단계적으로 소탕하는 입체적 공중작전이 구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결코 멈추지 않는다”…미 국방 수장 메시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을 두고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보복의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확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바 있다. 중부사령부 역시 “미군과 파트너 병력을 해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정의를 피하려 아무리 숨으려 해도 세계 어디서든 찾아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F-15E와 A-10을 축으로 한 이번 대규모 공습을 통해 시리아 전역에 남아 있는 IS 잔존 세력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며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