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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변경 ‘공보정훈’ 병과 명칭 다시 ‘정훈’으로 되돌린다

    군에서 장병들의 정신전력과 문화예술 활동, 대내외 소통 및 공보 업무를 담당하는 ‘공보정훈과(公報正訓科)’가 4년 만에 ‘정훈과(政訓科)’로 명칭이 되돌아간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9년 6월 정훈과에서 공보정훈과로 바꿨던 군인사법 시행령을 재개정해 공보정훈과를 다시 정훈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자 명칭 역시 2019년 이후 사용 중인 ‘正訓’(정훈)을 그 전처럼 ‘政訓(정훈)’으로 바꿀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는 “원활한 국민과의 소통 역할을 강조”한다며 정훈과를 공보정훈과로 변경했으며, 그 전까지 사용하던 ‘政訓(정훈)’이라는 한자 명칭 역시 군의 정치적 중립과 바른 훈련을 강조한다는 취지에서 ‘正訓(정훈)’으로 바꾼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당 의원이 ‘공보정훈과를 예전처럼 정훈과로 환원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로 질의를 했다”면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뒤 시행령 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훈은 정치훈련(政治訓練)을 줄인 말에서 유래했으며, 임시정부 광복군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알리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총사령부 정훈처와 예하지대(지역부대) 정훈조를 설치하면서 군 조직에 등장했다. 육군과 해군은 각각 1949년 5월에, 공군은 1950년 4월에 본부에 정훈감실을 창설했다.
  • 美 기밀문건 유출 피의자, 학창시절 ‘조용한 외톨이·밀덕’

    美 기밀문건 유출 피의자, 학창시절 ‘조용한 외톨이·밀덕’

    테세이라는 공군 말단 IT 담당자… 기밀 접근 가능 “디스코드에서 무시당하자 진짜 군 1급 기밀 올려”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피의자 잭 테세이라(21) 일병이 학창 시절 총기와 군, 전쟁에 심취한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테이세라는 군과 유대가 깊은 가정에서 자랐고, 고교 시절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전쟁과 총에 대한 집착이 심해 보였다”고 테이세라의 주변 인물들을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양아버지는 그가 일하던 공군 정보부대에서 근무했고, 학창 시절에 무기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피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다. 고교 동창 카일라니 레이스는 보스턴글로브에 “(테세이라는) 매우 조용했고, ‘외톨이’의 분위기를 풍겼다”고 회상했다. ‘총을 좋아하는 이상한 아이’나 ‘밀덕’(군사장비 애호가)로 기억하는 동창도 있었다. 테세이라는 2019년 군에 입대했고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 정보단에서 각종 기밀 정보가 저장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말단 IT 담당자였지만 수집된 기밀 정보가 저장된 네트워크를 관리했기 때문에 구글처럼 기밀을 검색하는 군 전용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병 신분이었지만 1급 기밀을 확보할 수 있었다.테세이라는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의 대화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 세계의 분쟁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즐겼다. 이들 중 한 명은 NYT에 “테세이라의 얘기는 거의 무시당했고, 실망한 테이세라가 실제 공군의 기밀 자료를 사진파일로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피의자를 테세이라로 좁히면서 그의 가족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살폈고, 유출된 기밀 문건의 사진파일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회색빛 화강암 무늬가 그의 집 부엌 조리대 무늬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테세이라는 국방 정보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로 지난 13일 체포됐으며,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밀 유출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우리 국방장관격) 겸 국무위원이 16~19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리 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국방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부장은 방러 기간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러시아 군사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탄 대변인은 “최근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중러 양군 관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 소통·연합훈련·실무 협력 등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고,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위해 전략적 내실을 끊임없이 충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 부장은 지난달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웨이펑허에 이어 국방부장 및 국무위원에 임명됐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사다.리 부장은 애초 지난달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 당시 쇼이구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지원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리 부장은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과 밀담을 나눈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렇다 할 해결책 없이 기존 입장을 간단히 반복한 수준에 그친 공동 성명을 내놨다. 당시 양국 정상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감 있는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려면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진영 간 대립을 방지하며, 불에 기름을 붓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반대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질서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다극 체제’를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을 뿐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 의미 있는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세계적 관심사였으나 끝내 ‘결정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은 셈이었다. 이후 한달여 만에 시 주석은 미국이 제재하는 리 부장을 러시아로 보내며 푸틴 대통령과 밀착하는 동시에 노골적으로 미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서방 언론은 리 부장과 쇼이구 장관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전쟁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쟁 후 처음 마주하는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 군사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는 관측이다.친 부장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에서 독일 외무장관과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의 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군사 품목의 수출과 관련, 중국은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그 분쟁(우크라 전쟁)의 관련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민·군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을 관리·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소리(VOA)와 로이터통신 등은 리 부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군사 지도자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친 부장이 “특정 국가의 안보 이해를 인정하지 않으면 위기와 분쟁은 불가피하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이라는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존중했어야 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대목, 또 “대만 독립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며 중국은 “영토의 1인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친 부장은 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간 주변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자며 전방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최대 후원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에 주목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나그네의 길잡이’ 세 별이 하나로 보이는 북극성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나그네의 길잡이’ 세 별이 하나로 보이는 북극성 이야기

    북극성과 그 주변 풍경을 담은 이색적인 천체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4월 11일자에 게재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 플럭스 성운'(IFN:Integrated Flux Nebula)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성운이 북극성을 포위하듯이 둘러싸고 있는 이 이미지는 우리가 알던 북극성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 보는 이의 눈길을 잡는다. 먼저 북극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작은곰자리의 알파별인 북극성은 지구 자전축을 북쪽으로 연장했을 때 만나는 2등성 별이다. 따라서 지구가 자전할 때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북극성 자체는 항상 같은 북쪽 방향에 머무르므로 북극성이라고 칭하게 되었지만, 엄밀히 말해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다. 영어로는 폴라리스(Polaris), 우리 옛이름은 구진대성(句陳大星)이라 한다. 그러면 남극성은 무엇일까? 없다. 밝은 별이 지구의 남쪽 자전축 근처에 없기 때문에 현재 밝은 남극성은 없다. 지구의 자전축은 약간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서 베가가 북극성이었다. 지금부터 5000년 전에는 용자리 알파별인 투반이 북극성이었다. 지구의 세차운동 탓에 지구 자전축이 조금씩 이동한 때문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우주공간에 확실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약 2만 6000년을 주기로 조그만 원을 그리며 빙빙 돈다. 지금 북극성도 조금씩 천구북극에서 멀어져가고 있어, 약 1만 2000년 뒤에는 거문고자리 알파별인 직녀성(베가)이 북극성으로 등극할 거라 한다. 북극성을 찾으면 알게 되는 것들 북극성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아니지만 북두칠성의 두 별 메라크와 두베 사이의 선분을 5배 가량 연장하면 북극성에 닿는다. 북극성의 진면목을 좀 살펴본다면, 놀라지 마시라, 밝기가 태양의 2000배인 초거성이자 동반별 두 개를 거느리고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이다. 그러니 세 별이 하나처럼 보이는 것이다.가장 밝은 주인별 폴라리스 Aa는 초거성이며, 동반천체 폴라리스 B, 폴라리스 Ab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로부터 떨어진 곳에 동반천체 폴라리스 C, 폴라리스 D가 있는데, 이 둘은 1780년 윌리엄 허셜이 발견했다. 북극성처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밝기가 변하는 세페이드 변광성은 지구에서 해당 천체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표준광원이다. 북극성까지의 거리는 약 430광년이다. 오늘밤 당신이 보는 북극성의 별빛은 조선의 임진왜란 때쯤 출발한 빛인 셈이다. 또 하나. 지금 당신이 북극성을 올려다본 각이 바로 당신이 서 있는 곳의 북위이다. 서울에서 보는 북극성의 올려본각은 약 38도라면, 서울이 북위 38도란 뜻이다. 그러니 북극성만 찾을 수 있다는 당신이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 방위와 위도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옛사람들은 북극성이 북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보고 지구가 구형임을 깨달았다. 위의 이미지는 보름달 16개에 해당하는 8도 너비로 북극성을 촬영한 수백 장의 노출을 디지털 합성한 것이다. 프레임 전체에 통합 플럭스 성운 IFN의 희미한 가스와 먼지가 뒤덮고 있으며 멀리 왼쪽 끝부부에는 구상성단 NGC 188이 보인다. INF는 비교적 최근에 확인된 천문학적 현상이다. 우리은하 평면 내에 있는 전형적인 기체 성운과는 달리 IFN은 은하 본체 너머에 있는 성운으로, 은하계에 있는 모든 별의 통합 플럭스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의해 빛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은하계 성간 매질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이 성운은 먼지 입자, 수소, 일산화탄소 및 기타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NASA가 쏘아보낸 비틀즈의 ‘우주를 넘어서’ 2008년 2월 4일, NASA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비틀즈의 히트곡인 ‘우주를 넘어서(Across the Universe)’를 작은곰자리의 북극성을 향해 쏘아 보냈다. 이 노래는 비틀즈의 존 레논이 작곡한 곡으로, NASA 국제우주탐사망(DSN)의 거대한 안테나 3대를 통해 동시에 발사되었다.‘현자여, 진정한 깨달음을 주소서’라는 존 레논의 염원을 담은 이 노래는 빛의 속도로 날아가 북극성에 도착할 것이다. 14년 전 일이니까, 지금쯤은 총여정의 3%쯤 날아갔겠다. 만약 북극성 근처에 외계인이 살고 있어 그 노래에대한 답장 노래를 보낸다면 우리는 약 1000년 후에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오늘밤에는 마당에 나가 북녘 밤하늘에서 북극성을 한번 찾아보자. 매연과 잡광으로 뒤덮인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북극성 별빛이 당신에게까지 달려오지 않겠지만, 조금만 변두리라면 북천 별밭에서 쉽게 그 얼굴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서 있는 지점의 위도와 방위를 가르쳐줄 것이다. 또 모를 일 아닌가, 그 별이 혹 당신이 사막이나 깊은 산속 그 어디에선가 조난당했을 때 당신에게 생명의 빛이 되어줄는지도.  
  • 한미일 “미사일방어·대잠전훈련 정례화 합의”… 북한 위협에 공조

    한미일 “미사일방어·대잠전훈련 정례화 합의”… 북한 위협에 공조

    3년 만에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해양차단·對해적작전훈련 재개도 협의미일, 한국의 ‘담대한 구상’ 지지 표명“러, 정당화 안 되는 침략전쟁” 재확인 한국과 미국, 일본이 3년 만에 안보회의(DTT·Defense Trilateral Talks)를 개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전훈련 등 공동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5일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보회의(DTT)를 열어 최근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미일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을 정례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중단된 해양차단훈련과 대(對)해적작전훈련 재개도 협의했다. 한미일은 또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기반으로 국방당국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3자간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해상환적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UNSCR) 위반행위들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이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으로 방위공약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미일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3국의 공동의지와 맥을 같이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3국 대표들은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는 점과 이번 전쟁이 영토의 일체성과 주권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국제질서 전체의 구조를 약화시킨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DTT는 2008년부터 한미일 3국이 번갈아가면서 개최해왔으나 2020년 5월 화상회의를 끝으로 한동안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이 컸다. 국방부는 약 3년 만에 재개된 DTT에 대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했다”며 “내년 14차 DTT를 상호 합의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신속이냐 정확이냐…북한 미사일 때마다 반복되는 日 경보 딜레마

    신속이냐 정확이냐…북한 미사일 때마다 반복되는 日 경보 딜레마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일본 정부가 대피 경보를 내렸다가 정정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발사 정보와 대피 경보를 발표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지만 빈번한 실수가 일본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7시 26분쯤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7시 55분쯤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해나 영토에 떨어지거나 통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으로 “오전 8시쯤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즉시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NHK를 통해 약 20분 동안 대피 경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전 8시 19분쯤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며 대피 경보를 정정했다. 이 시간 동안 도호쿠 신칸센 등 열차는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출근길 홋카이도 시민들은 일시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일본이 대피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다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과거 대피 경보는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어 발령했다면 이번엔 ‘홋카이도 주변’이라며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수 있다고 위험성을 더 강조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대피 경보를 내렸다가 정정한 게 이번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3일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비행했다며 미야기현 등 일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가 정정했다. 당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2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를 3발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2발로 정정하는 등 미사일 발사 정보 수정도 빈번하다.일본 정부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신속하게 경보를 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판단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시스템이 항적을 추정했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경보를 발령했다”며 “그 이후 우리나라(일본)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경보 발령 자체는 적절했다”고 해명했다. 일본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분석에 대한 오류가 잦은 데는 지리적 한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인접한 우리나라와 달리 동해를 두고 떨어진 일본에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정확하게 분석 후 발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발표부터 우선한다는 점에서 오류를 더 키우기도 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면 일본 자위대 레이더가 추적하고 방위성 시스템이 예측 궤도와 낙하지점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때 일본 영토 내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때 J-ALERT가 발령된다. 이 신문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복수의 엔진을 탑재하고 연소를 마친 것을 떼어 내 상승하는데 분리된 엔진은 공중분해 돼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것이 많다”며 “분리 당시 위치나 각도, 속도 등에 따라 순간적으로 미사일과 같은 예측 궤도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분리된 엔진을 미사일로 착각해 오보를 내고 정정하는 일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 미사일 분석 오류는 어쩔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해명이지만 대피 경보 오보가 빈번해지고 있어 관측의 정확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NHK는 “정부는 적절하게 경보를 발령했다고는 하지만 여야 정치권에서는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켰다며 시스템을 검증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요구가 나왔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J-ALERT는 과거에도 (대피 경보) 대상 지역의 설정 실수와 발령 지연 등 혼란이 있었다”며 “이번 경보 정정을 포함해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버스중앙차로·수륙양용버스…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서울시, 버스중앙차로·수륙양용버스…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서울시가 승객이 몰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개화~김포공항역을 잇는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한다. 5호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도 추진한다. 시는 14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대책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포 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위탁 운영하는 노선이다. 시는 역사 안에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컷팅맨’ 등 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배치해 역사내 이동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 혼잡관리에 나선다. 대체수단인 버스 추가 투입도 적극 추진한다. 시내버스, 광역버스를 증회해 교통 편의를 높이고,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차도 고려한다. 이를 위해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에 대해서도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방식,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대광위 및 김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40인승 이상) 도입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중에 있다.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중이다. 오 시장은 김 시장과의 통화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기·인천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포 골드라인 놓고 오세훈vs원희룡 2라운드 한편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포 골드라인 문제 등을 놓고 연이어 설전을 이어갔다. 원 장관은 14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다보니 해결이 안되고 갈등만 생긴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보도되자 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시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김포시는 2021년 3월 ‘김포골드라인 혼잡해소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21년 4월 ‘서울방향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협의 요청했다. 협의 결과 김포시에서 1~2단계(신곡사거리~서울시 경계 및 서울시 경계~개화역)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한 뒤 효과를 검증하고 서울시 구간은 재논의키로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후 김포시나 대광위에서 우리시에 추가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를 해온 바는 없다”고 했다.전날에는 오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의 주택 실거래 정보를 언급하며 “국토부는 기본적인 데이터조차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서울시에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원 장관은 곧바로 ‘오 시장님의 페북 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행법상 지자체가 요청한다고 개인정보를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장관님과도 통화를 했다”며 “통화를 통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신속하게 파악을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조만간 만나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美기밀유출 ‘21세 군인’ 체포 장갑차까지 등장…징역 수백년도 가능

    美기밀유출 ‘21세 군인’ 체포 장갑차까지 등장…징역 수백년도 가능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을 운영한 현역 군인을 체포했다.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 혐의가 인정돼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수백 년 이상의 중형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매사추세츠주 방위군의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21) 일병을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소지·전파한 혐의로 체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게이머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의 비공개 대화방 ‘터그 세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의 운영자로 작년부터 군 기밀문서를 빼내 이곳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25명 정도의 회원들에게 ”세계정세를 아는 게 중요하다“라며 기밀문서 읽는 법부터 내용까지 대화방에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테세이라가 유출한 수백 건의 기밀문서에는 민감한 보안 문서들이 포함됐다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지도와 이곳에 탄약을 공급하려던 한국의 비밀 계획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일부 문서는 작성된 지 40일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기밀문서의 유출자가 러시아 스파이 등 외부 세력이 아닌, 군 내부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펜타곤을 비롯한 미 정부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군사작전 방불케 한 테세이라 체포 상황완전무장 요원 6명·장갑차까지 동원 이날 테세이라는 매사추세츠주 노스다이튼의 자택에서 붙잡혔는데,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그의 체포 장면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FBI는 테세이라가 총기 애호가며 평소 사격하는 영상을 기밀 유출 대화방에 즐겨 올린 점과 그가 현역 군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만약의 있을 수 있는 무력 충돌에 대비해 소총 등으로 완전무장 한 FBI 요원 6명에 장갑차까지 동원했다. NYT는 당시 하늘에 정찰용 비행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무장한 FBI 요원들은 이날 오후 테세이라가 매세추세츠주 노스다이튼의 모친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집안으로 급습하지 않고 밖에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그는 집 밖으로 나왔으며 이후 체포됐다. CNN 등 미국 방송사들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테세이라의 체포과정을 실시간 중계했다. 당시 화면을 보면 빨간색 반바지와 올리브색 반팔 티셔츠 차림의 테세이라는 천천히 뒷걸음으로 장갑차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동 당시 양손은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있었다. 테세이라가 가까운 거리에 올 때까지 무장한 요원들은 장갑차 뒤편에서 엄폐하면서 차량 앞쪽으로 이동하지 않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원들이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태우고 이동하는 것으로 현장 상황은 종료됐다. 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 예정…산술 상 수백 년 징역도 가능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같은 브리핑에서 테세이라를 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파이방지법은 허가받지 않고 미국 정부에 해가 되거나, 적국에 유리한 군사 정보를 반출·소지·전파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테세이라가 온라인 비공개 대화방에 각종 기밀 문건을 올린 것이 스파이방지법이 규정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스파이방지법 위반에는 반출·소지·전파된 문건 1개당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테세이라가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문건은 최소 수십건 이상으로 산술 상 최대 수백 년 형도 선고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또 테세이라가 대화방에 공개하지 않은 기밀 문건도 반출·소지 혐의 기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형벌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FBI는 테세이라를 체포한 뒤 그의 자택에서 추가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테세이라가 미국 형사법의 특징 중 하나인 유죄협상 제도를 이용해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형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 미국 상원의원, 대만 총통 만나 “무기 인도, 조속히 하겠다” [대만은 지금]

    미국 상원의원, 대만 총통 만나 “무기 인도, 조속히 하겠다” [대만은 지금]

    미국 정계 인사들의 대만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13일 오전 존 호븐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사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이날 오후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한 자리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무기 인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에 대한 확고한 미국의 지지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미국간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와 이중 과세 방지 협정을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븐 의원은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 국회의원들이 대만이 무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호븐 의원은 대만의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방문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이 구매한 무기들에 대한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내는 동안 대만은 자신을 비롯해 주와 미국에도 아주 좋은 친구였다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 대만파로 알려진 호븐 의원은 상원 국방예산위원회 위원으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군수품을 전달하는 것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한국과 대만 방문 및 일본, 호주, 필리핀 및 기타 시장 경제 민주주의 국가와 농업, 경제 및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단결하여 지역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억지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해 “미국과 한국은 1953년부터 동맹이자 파트너, 그리고 친구”라며 “양국 군사 동맹은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는 호븐 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의 방문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광범위한 여행의 일부”라며 대표단은 대만 고위 관료들과 미국-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 및 투자, 농업 및 기타 중요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이 미국에 주문한 무기의 인도가 늦어진 데에 미국이 무기 공급의 우선 순위를 대만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우크라이나를 우선시한 것이 아니라 미 방위업체의 생산 능력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무기는 미화 210억 달러에 달한다고 김영 공화당 하원의원이 밝힌 바 있다. 
  • 코로나로 구치소 나온 마약상, 1년여 도주하며 또 마약 유통

    코로나로 구치소 나온 마약상, 1년여 도주하며 또 마약 유통

    ‘마약과의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필로폰 등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구치소에서 수용 해제 후 1년 넘게 도주하면서 조직폭력배 등에게 마약을 공급해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9) 씨 등 판매책 7명, 투약 사범 12명 등 19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과거 교도소 동기인 평택지역 조폭 B(39) 씨 등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월 마약 판매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던 같은 해 2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시적으로 수용 해제가 된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아야 했으나 그대로 잠적했고, 궐석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로도 13개월간 도주를 이어가며 B씨 등에게 지속해서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리대상 조폭인 B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조직 소속 조폭을 비롯한 20여 명에게 A씨 등으로부터 받은 필로폰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유통한 필로폰을 받아 판매하거나 투약한 이들은 10~70대의 학생,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갖고 있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평택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출장마사지사를 불러 술을 마시던 40대 남성의 집에 침입해 이 남성을 폭행하고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C(34) 씨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C씨 검거 당시 차량에서 필로폰을 발견하고 추가 수사에 착수,판매책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어 필로폰을 소지한 강도 피의자를 검거하고, 그 윗선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관련자들을 모두 붙잡았다. 불구속 피의자 7명 중 3명이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등 이번 사건 관련자 대부분 현재 구속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윗선 및 또 다른 판매책과 투약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앞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당국자 “美 도·감청 단서 없어…한미 정상회담 때 사이버 협력 발표”

    정부 당국자 “美 도·감청 단서 없어…한미 정상회담 때 사이버 협력 발표”

    “문건 내용, 현재 한미관계와 무관” “정상회담서 확장억제 그림 보일 것”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가 13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판단한 바에 의하면 미국이 우리에게 도·감청을 했다고 확정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현재까지 (미국의) 악의적인 행동은 없었던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날 기밀문건 유출 혐의로 주방위군 소속 군인을 체포해 한미 정부의 ‘유출 기밀문서 위조설’에 설득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유출 기밀문서 중) 한미관계와 관련한 분량이 많지 않지만,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많고 시간상으로도 꽤 흘러 현재 한미관계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서 위조 여부는 “많은 부분은 시간이 걸려서 미국이 알아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외 전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이 우리에게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벌어진 논란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미국이 안 한 것 같다는 뜻”이라며 “(발언) 의도와 달리 보도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판단이 한국 정부 판단인지 미국의 해명인지를 묻자 “미국은 조사가 끝난 뒤 확실히 설명할 것이고, 우리는 지금도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어떤 것도 확정해서 미국의 행동이라고 드러난 게 없다”고 거듭 말했다. 미국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제가 만난 (미국 측) 상대방은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굉장히 곤혹스러워하고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해 중간중간에 공유하겠다고 했고, 동맹으로서 자기들이 큰 누를 범한 것 같은데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성의 있는 말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미국의 반응에 어떤 대답을 했냐고 묻자 “조사가 끝나야 서로 평가하고 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일단 미국 측의 입장 표명에) 고맙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먼저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도·감청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떠나 동맹이 훼손될 수 있는 여러 오해가 난무하고, 정상회담 성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우리 대통령을 모시겠다고 국빈 초청했는데 한국에서 왈가왈부하는 분위기가 있으니 미국은 그게 곤혹스럽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회담 결과로 사이버안보 협력에 대한 별도 문건이 발표된다”고도 했다. 이외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한미 국민의 피부에 와닿을 종합적인 한미확장억제력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다. 회담 전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문건유출 대화방 운영자 체포, 주방위군 21세 남성

    美 문건유출 대화방 운영자 체포, 주방위군 21세 남성

    한국 등 감청한 기밀문건 유출, 사실상 미 내부 소행 청년들 총기·비디오게임 등 말하는 디스코드 대화방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의 운영자를 체포했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늘 법무부는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그는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밀 문건의 첫 유출지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의 운영자인 테세이라가 직접 기밀 문건을 올렸는지는 심문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법무부와 정보당국 등의 전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출자 파악에 근접하고 있다고 했다. 테세이라는 지난해 7월 일병으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디스코드에서 운영한 비공개 대화방인 ‘터그 세이커 센트럴’에는 20~30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이 젊은 성인과 10대 청소년들로 총기, 비디오 게임, 인종차별적 소재를 다룬 ‘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이용됐다. 여기에 참가한 10대 청소년 참가자들은 기밀문건을 올린 이가 ‘O.G’라는 대화명을 썼다고 했다. 따라서 미 당국은 곧 테세이라가 O.G라는 대화명을 썼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O.G가 비공개 대화방에 참여할 때 자신이 공개하는 기밀 정보 문서에 대해 ‘군사 기지’인 직장에서 집으로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유출 문건의 경위를 수사 중인 미국 법무부와 국방부는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러시아가 정보전을 위해 정보를 해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유출 자체는 미 국방부의 내부자 소행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 [서울광장] 입시 지상주의에 갇혀선 학폭 근절 어렵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입시 지상주의에 갇혀선 학폭 근절 어렵다/이순녀 논설위원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고교생 딸이었다. 어느 날 딸이 “엄마는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라고 물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이야기가 펼쳐졌다고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직접 공개한 이야기다. 이성적인 부모라면 내 자식이 학폭 피해자여도 끔찍하겠지만, 가해자여도 참담할 것이다. 그러니 ‘때리지도, 맞지도 않아야지’라는 뻔한 정답 외에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더 글로리’는 피해자의 시점에서 학폭의 참상과 고통을 절절히 담아내 국민적 공분을 끌어냈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반대로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에게 초점을 맞춰 학폭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무슨 짓을 해서든 자식을 지키려는 부모의 뒤틀린 본능을 통해 학폭의 또 다른 측면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사건의 배경은 명문 국제중학교이고, 복수의 가해자들 부모 직업은 병원 이사장과 변호사 등 기득권 계층인데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이들의 태도는 분노를 넘어 절망감을 안겨 줬다. 1년여 만에 학폭 가해자 부모의 얼굴을 현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고교 시절 학폭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한 이후 속속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아버지가 아들의 진술서 작성을 일일이 코치하고, 교사가 선도하려고 해도 끝내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교육청 재심 청구,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온갖 법적 조치를 동원해 아들의 전학을 막으려 했고, 그 와중에도 입시를 위한 봉사 활동과 특강 수업은 꼼꼼히 챙겼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부모의 이런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아들이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결말에서 결국 여론이 폭발했다. 정부가 그제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 것은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하고 있어 정 변호사 아들은 관련 절차를 거쳤지만, 대다수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만 이를 따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과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정부로선 상대적으로 손쉬운 해법이니 당장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현재 고교 1학년생부터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대학에 들어가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지게 됐다. 교육대나 사범대의 경우 입학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징계 기록 보존 기한도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뒤늦게 진학하더라도 회피하기 쉽지 않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면 입시 불이익 같은 가시적인 대책이 즉효약이라는 데 이견을 달 생각은 없다. 고교 학폭 건수가 중학교에 비해 적은 이유도 입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원부터 시작해 모든 교육 과정이 대학 입시로 수렴되는 우리나라 특유의 사회 분위기에서 학교폭력 대책마저 결국은 입시로 귀결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더욱이 학폭과 입시의 강한 연계가 오히려 학폭 관련 법적 분쟁을 부추길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작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딜레마다. 정부가 교육 현장의 학폭 대응력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 대상 예방 교육 등 근본적인 대책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교권을 강화해 교육적 해결 기회를 늘리고, ‘학교폭력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학부모의 예방 교육 의무화 등 학폭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언어와 사이버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관건은 결국 교사와 학부모다. 입시 지상주의 대신 인성 중시 분위기가 정착될 때 학폭은 사라지지 않을까.
  • 北, 새로운 탄도미사일 도발… 고체연료 ICBM 가능성

    北, 새로운 탄도미사일 도발… 고체연료 ICBM 가능성

    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공언해 온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에서 중시하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이틀 앞둔 데다 오는 26일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 북한이 평양 남동쪽 인근에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북동쪽 방향으로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3000㎞ 미만에서 형성됐다고 전해졌다. 정상 각도로 발사됐을 경우 5000㎞ 이상 비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으로는 새로운 체계의 IRBM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ICBM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와 일본 방위성도 ICBM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반응을 내놨다.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날 미사일이) 열병식 때 공개했던 여러 무기체계 중 하나로 평가한다”며 “고체 연료 ICBM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를 규탄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경보를 내렸다가 정정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 北, 새로운 탄도미사일 도발… 고체연료 ICBM 가능성

    北, 새로운 탄도미사일 도발… 고체연료 ICBM 가능성

    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공언해 온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에서 중시하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이틀 앞둔 데다 오는 26일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 북한이 평양 남동쪽 인근에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북동쪽 방향으로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3000㎞ 미만에서 형성됐다고 전해졌다. 정상 각도로 발사됐을 경우 5000㎞ 이상 비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으로는 새로운 체계의 IRBM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ICBM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와 일본 방위성도 ICBM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반응을 내놨다.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날 미사일이) 열병식 때 공개했던 여러 무기체계 중 하나로 평가한다”며 “고체 연료 ICBM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를 규탄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경보를 내렸다가 정정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 [포토] 고공정찰기 U-2S 오산기지 착륙

    [포토] 고공정찰기 U-2S 오산기지 착륙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3일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했다. 이들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도발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끌어내기 위해 3국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성명도 이사국 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저희도 이해당사국으로서 유관 당사국이랑 협의하고 있고, 의장성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최근 북한 도발 상항도 논의에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고려해 추가 제재 대신 구속력이 없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중국, 러시아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그러다 지난 2월 말 안보리 회의에서 의장성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현재 유관국들이 문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국 북핵수석대표는 지난 7일 서울서 열린 3국 수석대표 협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북한의 모든 해외 노동자 송환 등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함을 재확인했다. 또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회의(DTT)의 시의적절한 개최를 평가했다. 한미일은 DTT에서 북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 정세, 3자 간 국방·군사협력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수석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압도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우크라 봄 반격 무서웠나?…위성으로도 보이는 러 72㎞ 참호

    [포착] 우크라 봄 반격 무서웠나?…위성으로도 보이는 러 72㎞ 참호

    무려 70㎞가 훌쩍 넘는 길이로 파놓은 러시아의 참호가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저널리즘센터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길게 생성된 거대한 참호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 참호는 세메니브카 마을 외곽에서 마리니브카 마을까지 약 72㎞ 길이로 이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 위성으로도 보일만큼 거대하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양 방향에서 이 참호를 파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자포리자 지역 길이 3분의 1에 육박할 정도다. 우크라이나 저널리즘센터 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이 지역에 초대형 참호를 건설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에 대비해 러시아군이 중앙아시아 노동자들과 함께 이 참호를 건설했다는 것.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 나탈리아 구메뉴크는 "러시아군이 건설한 이 참호는 이번 전쟁의 유일한 성과로 부각될 것"이라며 조롱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 전역의 70% 정도를 장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측은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와 함께 자포리자주를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4개 지역의 러시아 귀속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복을 다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전선으로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현재 자포리자주에 이웃한 도네츠크주의 전술적 요충지 바후무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자포리자주를 다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면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크림반도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차단할 수 있다.러시아군이 방어망 구축을 위해 파놓은 참호는 이곳 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단 몇 주 만에 크림반도의 흑해 연안을 따라 길게 수겹의 참호와 대전차 장벽, 포 진지 등을 구축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접경지인 메드베디프카와 비티노 마을 등지에 이미 수 ㎞ 길게 땅이 파헤쳐져 참호 등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 “이러면 아무도 대피 안할 것”…日, 북 미사일 대피경보 번복에 혼란

    “이러면 아무도 대피 안할 것”…日, 북 미사일 대피경보 번복에 혼란

    일본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진다’고 발표한 뒤 ‘낙하할 가능성이 없다’고 정정한 가운데, 경보 시스템의 정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인근에 피란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전 8시쯤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진다”면서 “즉시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위성을 통해 지자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한다. 그러나 오전 8시 16분 일본 정부는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미사일은 홋카이도나 그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돼 정정한다”고 추가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도 오전 8시 45분 “홋카이도 낙하 가능성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방위성은 발사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있으며 낙하지점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사체는 7시 52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전 9시 35분부터 약 1시간가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정보를 전달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확대하는 폭거”라면서 “그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덧붙였다.日국민 “경보 정정하는 일 반복되면 아무도 대피하지 않을 것” 경고 대피 경보가 정정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탐지된 미사일은 당초 홋카이도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NHK에 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이번 정정과 관련해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일본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도 경보시스템을 둘러싼 혼란이 있었기 때문에 경위를 검증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이 발령되자 삿포로에서는 통근·통학 시간대에 철도 등 교통기관이 운행을 보류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삿포로 교통국에 따르면 평일 약 60만명이 승차하는 지하철은 이날 오전 7시 56분부터 25분간 전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노면전차도 비슷한 시간대에 정지했다. 출근 중이던 한 여성(42)은 “갇힌 상태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새삼 지하철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에는 오보였지만, 정부가 앞으로도 이런 긴급경보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에 있던 30대 여성은 “승객들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울렸고 버스 기사는 ‘당장 문을 열라’는 무선 지시에 ‘내리고 싶은 분은 내려달라’고 말했다”면서 “40명 정도의 승객 중 내린 사람은 2명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같이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일본에서는 고속철도 운행 중단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국내선 항공편이 20~30분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도호쿠 신칸센은 이날 오전 8시쯤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가 20분쯤 운행을 재개했으며, 삿포로시 교육 위원회는 학부모들에게 불안한 경우 등교를 미루고 아이가 자택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하코다테시 어부 요시다 토모(69)는 경보 당시 자택 주변에 있었다. 그는 ‘해안에 있는 사람은 곧바로 피난을’이라는 어업 협동조합의 연락에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그는 “출어하지 않은 상태여서 다행이었다”면서 “해상에서는 북쪽으로 도망가면 좋을지, 남쪽으로 도망가면 좋을지 알 수 없다”며 안심한 모습이었다. 다만 정부의 경보 정정에는 “좀 더 정확히 해주면 좋겠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무도 대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GS칼텍스, 음악으로 청소년 치유

    GS칼텍스, 음악으로 청소년 치유

    GS칼텍스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12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순천시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2023년 전남동부지역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 대상 마음톡톡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은 이날 개강 수업에서 예술 치유 프로그램 목적과 일정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해당 청소년과 보호자와의 상담을 진행했다.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치유 전문기관인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이날 개강 수업에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음악치료학과 및 GS칼텍스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마음톡톡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총 30여명의 청소년들이 상∙하반기로 나뉘어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순천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매주 1회 70분씩 각 12회 일정으로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사들의 지도로 작사와 작곡, 악기 연주 등 음악을 활용한 심리와 정서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연말에는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보호자와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초청해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GS칼텍스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모두 399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GS칼텍스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에너지 발산과 정서 순화를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불 꺼진 새 아파트, 수도권 더 늘어…입주율 6년만 최저

    불 꺼진 새 아파트, 수도권 더 늘어…입주율 6년만 최저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로 회복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국 입주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새 아파트 10채 중에 4채 가까이는 빈집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6%로 전월(63.3%)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73.6%로 전월(77.1%)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다. 반면 5대 광역시는 60.6%에서 61.0%로 0.4%포인트, 기타 지역은 60.1%에서 63.9%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2021년 12월(92.4%)을 기점으로 점진적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후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 정부의 전방위적 연착륙 대책으로 올해 2월 소폭 회복했지만,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지방은 지난달 입주율이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60%대로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79.7%에서 76.2%로 하락했고, 인천·경기권 역시 75.8%에서 72.3%로 입주율이 떨어졌다. 비수도권 중에선 대구·부산·경상권(62.7%→60.1%)을 제외하고는 강원권(52.0%→60.0%), 대전·충청권(59.7%→64.0%), 광주·전라권(59.3%→64.2%) 입주율이 모두 올랐다.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5.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세입자 미확보 29.1%, 잔금대출 미확보 12.7% 순이다. 세입자 미확보는 4.2%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달 2일부터 시행된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 일괄 폐지로 인해 소규모 임대사업자들의 유동성이 늘고 시중은행의 전월세 대출 금리인하로 전세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며 세입자 확보가 수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2에서 84.7로 4.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71.0에서 79.1, 광역시는 75.4에서 89.3으로 상승 전망됐다. 다만 도 지역은 87.3에서 83.3으로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입주율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 비해 입주전망지수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산연은 “규제완화와 금리하락,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주율이 여전히 침체 국면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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