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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기업 갑질’ 칼 겨눈 공정위

    ‘플랫폼기업 갑질’ 칼 겨눈 공정위

    국내 플랫폼 신화의 대명사인 카카오에 대해 검찰 등이 전방위로 사정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혁신’을 앞세워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문어발식 약탈적 사업 확장과 갑질 행태를 벌여 온 일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는 고강도의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구글의 디지털 광고시장 독점, 갑질 등 부당행위에 대한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광고시장 조사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진 구글을 겨냥한 것으로, 독과점과 기득권을 악용해 부도덕한 사업 행태를 보이는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국내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다른 사업자의 거래를 방해하거나 횡포를 부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매우 부도덕”, “약탈적 가격”, “경쟁자를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 등 강한 표현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행태를 질타한 것이 당국에 가이드라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독과점 우려가 큰 기업을 사전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원천 차단하도록 법률을 손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행 공정거래법으로는 플랫폼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를 제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 승자 독식 플랫폼 경제… 끼워팔기·알고리즘 조작 등 ‘불공정 꼬리표’

    승자 독식 플랫폼 경제… 끼워팔기·알고리즘 조작 등 ‘불공정 꼬리표’

    1등 사업자 되면 수요 흡수 빨라져독과점적 지위 오른 후 수익성 집중OTT 구독료·배달 수수료 인상하고시장 점유율 이용해 불공정 행위도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아주 부도덕하다.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아주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판은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했지만, 시장을 선점해 독점 구조를 만든 뒤 수익을 내는 방식은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의 특징인 만큼 대통령의 지적에서 자유로운 플랫폼 사업자는 없다. 내수 시장이 크지 않은 국내 플랫폼 서비스 시장은 독과점이 빠르게 이뤄지고 한번 형성된 독과점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끼워팔기, 알고리즘 조작, 경쟁사 방해, 골목상권 침해, ‘갑질’ 등 불공정 행위 논란이 따라다닌다. ●골목 상권 다 삼킨 전방위 문어발 확장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고질적인 문제다. 2021년 9월 카카오는 꽃배달 등 일부 중소상공인 사업 분야 철수와 함께 상생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 미용·꽃배달·퀵서비스·대리운전·미용실·네일숍·영어교육 등 자영업 분야 플랫폼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가 대기업이 골목상권 업종까지 침투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다. 당시 문어발 확장을 멈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까지 계열사 수는 외려 늘어났다. 중소기업을 인수해 실내골프연습장(카카오VX), 주차장 관리 플랫폼(카카오T주차) 등의 사업에도 진출했다. 실내골프장은 업계 2위에 올랐고 주차장 관리 플랫폼은 지난 2분기 기준 택시 사업에 뒤이은 매출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9월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는 모두 166개로, 2021년 105개에서 61개 증가했다. ●시장 선점하기 위해 초반 적자 감수 플랫폼은 참여하는 사업자와 사용자 수가 많을수록 편리해진다. 1등 사업자가 되면 수요 흡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용자 데이터가 많이 모여 서비스 개선에 유리해진다. 경쟁업체가 나타나도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없다. 해외에서 구글(검색), 메타(소셜미디어), 아마존웹서비스(클라우드) 등이, 국내에서 네이버(검색)와 카카오(메시징)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시장점유율 1등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 보니 플랫폼 서비스 업체들은 사업 초기 적자를 감수한다. 쿠팡은 2010년 출범했지만 지난해 2분기에서야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배달 플랫폼 점유율 65%인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도 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4000억원 흑자를 기록하기 전까지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독과점적 지위에 올라선 만큼 이후 플랫폼 기업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수수료나 서비스 이용료를 올린다. 지난해 말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출시하며 포화상태에 근접한 시장에서 막판 회원 수를 늘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는 최근까지 허용했던 가족 외 계정 공유에 대해 월 5000원의 요금을 매기며 사실상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티빙도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끼워팔기·경쟁사 배제 등 ‘갑질’ 다반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구글의 ‘디지털 광고 갑질’ 외에도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 사례는 많다. 유튜브 뮤직은 국내 유튜브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는데 이는 유튜브의 점유율을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끼워팔기’라는 지적이 있다. 네이버도 자사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의 상품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게 했다가 과징금 265억원을 물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 택시가 승객 호출을 선점하도록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지난 6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271억원을 확정받았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우티, 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를 호출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라이더’라는 전에 없던 직종을 만들어 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은 과점 상황에 이르자 음식점주들로부터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경우 배달비에 대한 카드결제수수료를 왜 음식점주가 내야 하느냐는 것이다. 앱 판매 수수료가 30%에 달하는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도 개발사들로부터 비슷한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배달의민족은 기본형 수수료가 6.8%, 요기요는 12.5%, 쿠팡이츠는 9.8%다. 배달앱 초기만 해도 1000~2000원이었던 배달비는 이제 6000원까지 올랐다. 과점 상태의 배달앱들이 수수료율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수익화 방안으로 빨리 가는 한집배달 서비스 등 메뉴를 세분화하는 식으로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와 플랫폼 참여자가 모두 안전하고 만족할 수 있는 합의의 틀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성공 가능성 불확실? KF-21 “초도 물량 줄여라” 국방연구원 보고서 논란 증폭

    성공 가능성 불확실? KF-21 “초도 물량 줄여라” 국방연구원 보고서 논란 증폭

    내년부터 공군 납품을 시작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던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이 막판 암초를 만났다. 6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체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은 KF-21 개발사업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며 초도물량 40대를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업타당성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KF-21 1대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어 전력화도 늦어지고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에도 악영향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개발국 국책연구기관이 사업 성공을 의심하는데 어느 국가에서 KF-21을 수입하려 하겠느냐는 반발 움직임도 감지된다. KF-21은 지난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본격양산에 착수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며,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로 인도한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미 시제6호기까지 생산해 300회 넘는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대 이상의 개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KF-21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방산업게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에서 KF-21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KF-21 초도 양산에 대한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오며, 내년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KF-21 생산이 지연되면 공군의 전력 공백은 물론 업체들의 생산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 합참차장에 황유성 방첩사령관, 임성근 해병1사단장은 정책연수…후반기 장군인사 발표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황유성 국군방첩사령관(중장·육사 46기), 방첩사령관엔 여인형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육사 48기), 수도방위사령관엔 이진우 합참 작전기획본부장(소장·육사 48기)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소속 소장 12명을 중장으로, 준장 24명을 소장으로, 대령 79명을 준장으로 각각 진급시켜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후반기 중장 이하 장성급 인사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1997년 임관한 육사53기·학군34기·학사29기에서 첫 장성 진급자를 배출하게 됐다. 황 내정자 임명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 출신인 것을 고려해 각 군 균형 차원에서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내정자는 지난해 6월 중장 진급했다. 방첩사령관 혹은 그 전신인 기무사령관이 합참 차장을 맡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 해군에선 강동길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해사 46기)이 해군참모차장으로, 최성혁 제1함대사령관(소장·해사 46기)이 해군작전사령관에 내정됐다. 손석락 한미연합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소장·공사 40기)은 공군참모차장으로, 김형수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소장·공사 39기)은 공군작전사령관을 맡는다. 지난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소속 부대장인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소장·해사 45기)은 소장직을 유지한 채 사단장에서 물러나 ‘정책 연수’를 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채 상병 사망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데다 해병대 안팎에서도 곱지 않은 여론이 많은 걸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본인이 외곽에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보직과 시간을 갖고 싶다고 의사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정책 연수는 통상 국내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가량 특정 과제를 연구한 뒤 보고서를 제출한다. 해병대 소장 보직은 1사단장·2사단장·부사령관·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4개다. 임 사단장이 전역이나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지 않으면서 해병대 부사령관 자리는 당분간 해병대 준장이 대리할 예정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해사 44기)은 유임됐다.
  • [인사]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화생방사업팀장 이도훈△표준기획과장 김지영
  • 트럼프가 돌아오면, 한국에 펼쳐질 미래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가 돌아오면, 한국에 펼쳐질 미래 [송현서의 디테일]

    ‘전 세계의 이벤트’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68년 만에 리턴매치, 가능할까?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는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는 반면, 가장 위협적인 공화당 대선 주자 후보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10% 초반에 머물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대선주자가 되길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실상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보기 작전이 시작됐다는 말까지 들려온다.물론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유죄를 선고받거나 그로 인해 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가 설사 옥중에 있다 하더라도 대선 후보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1920년 당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사회당 소속 유진 데브스가 대선에 출마한 사례가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받고 옥중에서 승리한다면, 그 다음 절차에 대한 선례가 없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말고는 딱히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로 꼽혀온 만큼, 제3의 인물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면, 이는 68년 만에 벌어지는 연속 대결이 된다. 1956년 당시 대선에서 드와이트 아이젠 하워 대통령과 민주당 애들레이 스티븐슨 후보가 연속으로 대결했었는데, 당시 현직이었던 공화당 아이젠 하워 대통령이 승리했다. 오늘 당장 투표한다면, 승자는 누구? 두 전현직 대통령은 현재 가상 대결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표된 5건의 양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2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2%포인트)이, 2건은 바이든 대통령(1~2%포인트)이 각각 앞섰고, 1건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 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44%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일하게 위스콘신에서만 47%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위 6개 주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고,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이 탈환한 경합주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강력한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기양양’ 트럼프가 돌아오면 벌어질 변화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라는 국정 기조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 견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확충과 기술 패권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부 분야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진 결과를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국민도, 공화당도, 심지어 민주당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높은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길 러시아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이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종전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N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이곳(우크라이나)에 온다면 나는 그가 이 전쟁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납득시키는데 24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치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대만 수호자 역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수없이 약속한 ‘대만 안전 보장’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에서 대만 방어 공약을 두고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동맹국 더 나아가 세계가 미국을 공짜로 이용하려 혈안이라고 믿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만은 매력적인 거래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뉴욕타임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 문제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보다 11%포인트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BC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민주당의 대응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7%p 더 높았다. 현재 미국 사회 내에서도 친이스라엘파와 친팔레스타인파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한국은 방위비 청구서 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한국도 다방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에 방위비 5배 인상을 요구했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군사력에 ‘무임승차’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한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익계산서 청구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역시 방위비 증액 요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대니얼 드레즈너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트럼프의 재집권은 한국과 미국 동맹의 약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에 이어 중국마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길 바라는 이유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8] 딸이 죽어 다행이라던 아빠 “끌려갔다는 얘기 들어”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8] 딸이 죽어 다행이라던 아빠 “끌려갔다는 얘기 들어”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여덟살 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손에 살해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아빠를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도 지난달 13일 아일랜드계 이스라엘 남성 톰 핸드의 애달픈 사연을 보도했다. 딸 에밀리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베에리에 난입한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무참히 목숨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빠 톰은 딸이 인질로 붙잡혀 있으며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들었다고 영국 BBC에 5일 털어놓았다. 에밀리의 이복 언니 나탈리는 이스라엘 TV 채널에 지난달 31일 여동생이 인질로 붙들려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스라엘 주재 아일랜드 대사관도 현지 RTE 방송에 에밀리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희생된 이들의 유전자(DNA)를 대조한 결과 에밀리의 것과 일치된 것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밀리의 가족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붙들려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RTE에 털어놓았다. 키부츠 베에리는 가자지구로부터 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이곳에서만 100명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또 수십명의 이곳 키부츠 주민이 실종 상태인데 이들 중에는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간 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IDF의 가장 최근 집계로는 이렇게 하마스에 납치된 이들이 242명에 이른다. 아빠 톰의 애처로운 사연이 처음 알려진 것은 미국 CNN을 통해서였다. 에밀리는 친구 집에 머무르다 하마스 대원들과 맞닥뜨렸으며 이틀 뒤 이스라엘 당국은 에밀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이복 언니 나탈리는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우리는 그녀가 살해됐다고 들었다. 우리는 추모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여동생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했다. “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네가 인질로 붙들려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널 무척 사랑하고 보고 싶어한다.” 아빠 톰은 에밀리도 아일랜드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아일랜드 외무부는 에밀리 핸드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그의 가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 시점에 코멘트할 것이 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밀리가 다행히 목숨을 구해 가자지구로 끌려갔더라도 지금 생존해 있는지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지난 4주간 인질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인질로 억류한 이들 4명 중 한 명은 희생됐다는 얘기다. ]
  • “딸 때리고 아들 무시해”…사위 살해한 장인, 사돈도 ‘선처 호소’

    “딸 때리고 아들 무시해”…사위 살해한 장인, 사돈도 ‘선처 호소’

    가정폭력 문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사위와 돈 문제로 말다툼하다 살해한 장인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자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사위인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지난 2019~2020년 B씨가 A씨의 딸이자 자신의 아내를 수차례 폭행했기 때문이다. 사위 B씨는 이러한 이유 등으로 A씨가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자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다시 입국했다. 이후 B씨는 “예전에 돈을 드린 적도 있으니 지원을 좀 해달라”며 A씨에게 여러 차례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사건 당일에도 A씨는 재차 돈을 요구하는 B씨에게 “중국에 있는 아들에게 수확기를 사줘야 해서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B씨가 “아들이 사람 구실도 못 하는데 왜 수확기를 사주냐”라며 아들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자 말다툼이 시작됐고, 결국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뒤 포항까지 도주했으나 이후 수사기관의 신병 확보에 협조했다. 재판에서 A씨는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사위가 먼저 흉기를 집어 들어 이를 방어하려는 의도였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사위가 입은 상처로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인정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숨진 B씨의 모친과 A씨의 딸 등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양형에 반영해 징역 12년과 보호관찰명령을 선고했다. A씨와 검사 모두 1심 판결에 항소했으나 2심의 결론도 같았다. 대법원 역시 A씨의 상고를 기각해 최종 12년형이 확정됐다.
  • 28년 바느질 나눔… 미혼모 아기옷 기부 19년… 16층 매달린 시민 구조

    28년 바느질 나눔… 미혼모 아기옷 기부 19년… 16층 매달린 시민 구조

    LG복지재단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바느질 나눔 봉사를 해 온 김도순(79)·곽경희(62)씨, 그리고 고층 난간에서 추락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한 전북소방본부 119안전체험관 남기엽(45) 소방위에게 각각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LG복지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1996년부터 28년 동안 매주 발달장애학생 재봉 지도, 지역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수선, 목욕 봉사 등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3급 지체장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현재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 지도를 포함해 모두 2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곽씨는 사회적 기업 ‘바늘한땀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2005년부터 19년간 미혼모들이 낳은 입양아가 입을 배냇저고리와 독거노인용 수의를 직접 만들어 기부했다. 자원봉사를 하던 중 아이를 입양 보내는 미혼모들을 보고 30년 넘게 한복을 만든 경력을 살려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전달하기 시작했다. 남 소방위는 지난 9월 1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6층 베란다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던 그는 아래층 주민의 도움을 받아 베란다 난간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 추락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했다. LG 의인상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 “軍장비 생산력 한국이 앞서… 한일 협력해야 이익”

    “軍장비 생산력 한국이 앞서… 한일 협력해야 이익”

    “한국에서는 일본이 군사 대국화한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갈수록 힘을 잃어 가고 있고 군사 장비 생산과 기술력은 오히려 한국이 더욱 앞선 상태입니다.” 이토 고타로(45)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 주임연구원은 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있는 연구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위 능력이 일본을 앞선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일본 방위성의 자료를 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무기 수출 상위 10위 국가 중 미국이 1위, 한국은 8위이지만 일본은 아예 순위에 없다. 미국 민간 연구단체 GFP가 매년 세계 145개국의 국방전력 자산을 분석해 내는 순위에서도 한국은 6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전년 대비 3단계 떨어져 8위에 랭크됐다. 이토 주임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 오는 16일 한국 방위력에 주목한 ‘한국의 국방정책’을 출간한다. 그만큼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커진 데다 자국의 방위력을 높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 방위산업(방산)이 일본보다 발전한 결정적인 계기로 1997년 외환위기를 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개혁에 나선 한국은 국제화 및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는데, 그 결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방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서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던 것도 방산 격차를 키웠다고 봤다. 그는 “한국에서는 미국과의 동맹과 별개로 자체 기술 확보를 해야 한다고 보지만 일본은 평화헌법(군대 보유 금지)에 따라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고 해외에서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해 기업의 투자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에 따라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미국이 방위비 증액을 지지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힘만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할 수 없기에 동맹의 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토 주임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방위산업은 1~2년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소재·부품은 여전히 일본이 강하고 한국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 “한일 간 협력으로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비하는 등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日, 中견제 위해 동남아에 러브콜…필리핀·말레이시아와 “안보협력”

    日, 中견제 위해 동남아에 러브콜…필리핀·말레이시아와 “안보협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5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일 일본 외무성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지원’(OSA) 제도를 실시하는 것을 협의했다. OSA는 비군사 분야로 한정된 기존 공적개발원조(ODA)와 달리 방위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제도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하고 OSA 협약에 따라 필리핀에 6억엔(약 54억원) 상당의 연안 감시 레이더 5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외에도 다음달 16~18일 ‘일·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국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남중국해 정세를 염두에 두고 해양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에 대응하기 바빠 동남아 국가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 미국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일본이 동남아를 포섭하는 수단으로 OSA를 내세운 데 요미우리신문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과 함께 ‘중국 포위망’을 형성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대상으로 내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OSA에 추가하는 것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동남아 국가별 사정이 달라 일본의 뜻대로 되는 건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하고,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미일과의 연계 강화에는 신중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 유력… 고령·경제·사법에 ‘중동 리스크’도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 유력… 고령·경제·사법에 ‘중동 리스크’도

    2024년 미국 대선(11월 5일)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미 정가 및 외신 등은 내년 대선을 전망하면서 고령인 두 후보의 업무수행 능력과 경제 성과,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대외 정책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 중동 리스크가 돌발 변수로 작동할 수도 있다. 역대 최고령 현직인 81세 바이든 대통령과 77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한 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렇다 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탓이다. 공화당의 경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경선에서 사퇴한 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하지만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이른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국정 기조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대세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리쇼어링(제조업 국내 복귀)을 중심으로 미국 내 투자를 되돌리고, 중국을 고립시키는 글로벌 공급망 완성, 기술 패권주의를 계속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분야 역시 ‘디리스킹’(탈위험)을 앞세운 중국 배제 전략이 정당별로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진영에서 고령으로 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능력을 문제 삼고 있지만 ‘고령’은 두 후보 모두의 취약점이다. 바이든은 연임 시 86세까지 재임하게 된다. 올해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넘어지거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발을 헛디딘 것은 물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못 말하는 등 말실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최근 연설차 방문한 아이오와주의 도시 이름을 잘못 호명하고 자신이 이긴 ‘힐러리 클린턴’을 ‘버락 오바마’로 말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이라면 ‘체감이 떨어지는’ 경제 성과는 바이든의 아픈 손가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시도, 기밀 문서 유출, 성추문 입막음 시도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선 와중에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배가될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심지어 경선 와중에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트럼프의 옥중 출마를 막을 법적 장치는 없다. 경제 성과는 현직 대통령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민감한 이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지표가 살아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바이든 캠프는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법인세 인상, 친환경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장률(3분기 4.0%)과 실업률(3분기 3.8%),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9월 3.7%) 등 경제지표상으로는 바이드노믹스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근까지 바이든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는 30%대로 저조하다. 이에 바이든 캠프는 자동차노조 파업 현장 피케팅에도 동참하는 등 중도층, 노동자층 표심을 공략할 전략을 세웠다.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 대응 중심이던 대외 정책은 중동 전쟁이 튀어나오며 표심 변화의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국면에 또 하나의 전쟁에 관여하는 부담감이 크다. 게다가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이 촉발한 유대·아랍계 간 갈등이 여론 전선을 바꿀 수도 있다. 아랍계 유권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주에서라면 캐스팅보트 역할도 가능하다. 한국은 북중러의 밀착 행보 속에 공화당 집권 시 캠프 데이비드 협정 등으로 공고해진 한미, 한미일 동맹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동맹 비용의 손익계산서 청구에 대비해야 한다는 때 이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단독] ‘美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단독] ‘美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청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측 당국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각하 결정문을 5일 서울신문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입장이 명시됐다. 전파 장비나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 도·감청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했다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국가기관 작성 문서를 통해 드러난 첫 사례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은 지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가량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유출된 문서 중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건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공군 방위군 소속인 잭 테세이라가 미국에서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도청 논란 폭로 직후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 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도·감청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껴 왔다. 시긴트 방식일 경우 한미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역으로 휴민트 방식 정보 유출일 경우 기밀을 유출한 내부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가 안보 관련 정보가 휴민트에 의해 새 나갔다면, 관련자와 경위를 반드시 색출해 재발을 막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미 조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미국의 ‘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단독]미국의 ‘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하였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청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측 당국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각하 결정문을 5일 서울신문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입장이 명시됐다. 전파장비나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 도감청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했다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국가기관 작성 문서를 통해 드러난 첫 사례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은 지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 가량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유출된 문서 중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건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공군 방위군 소속인 잭 테세이라가 미국에서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도청 논란 폭로 직후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5월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대통령실은 도감청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다. 시긴트 방식일 경우 한미 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역으로 휴민트 방식 정보유출일 경우 기밀을 유출한 내부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 국가 안보 관련 정보가 휴민트에 의해 새 나갔다면, 관련자와 경위를 반드시 색출해 재발방지를 막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미 조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이軍 “2500여개 목표물 타격”…가자 사망자 1만명 육박 (영상)

    이軍 “2500여개 목표물 타격”…가자 사망자 1만명 육박 (영상)

    이스라엘군 “2500여개 목표물 타격”학교·병원 등 민간 시설도 목표물 포함하마스 측 “의도적으로 의료기관 타격” 비판가자지구 사망자 1만명 육박…어린이 다수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의 강도를 높여가는 이스라엘군이 지금까지 250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백병전을 통해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한편,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 기반 시설과 무기 창고, 관측소 및 작전본부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전 개시 후 지상군과 공군, 해군 합동 작전으로 타격한 하마스의 시설은 2500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5일 뒤인 27일부터는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이 현지에 머물면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100여곳을 파괴했으며, 다수의 하마스 사령관과 대원들을 제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있는 테러범들의 근거지를 남과 북에서 타격하면서 도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부대를 차례로 분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최소 12명의 하마스 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스라엘군 목표물에는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도 포함돼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105개 의료기관을 목표로 삼았다”며 “전기 공급 중단으로 16개 병원과 32개 1차의료 기관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북부 알아즈하르 공립대학교도 폭격했다. 5일 새벽에는 가자지구 중부의 난민촌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데이르알발라 구역의 마가지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51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숨진 마가지 난민촌 어린이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같은날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에서는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가 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빈도도 늘고 있다. 5일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의 아부 디스 마을을 습격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특히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나빌 할라비아(20)라는 이름의 청년은 이스라엘군의 자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와파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자수를 거부하는 청년의 집에 대전차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이같은 이스라엘군의 전방위적 공세에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까지 어린이 3900명과 여성 2509명을 포함해 9488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만 4158명이라고 전했다. 또 매몰된 어린이 1250명을 포함해 2000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같은날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사망자는 152명, 부상자는 21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사망자 수는 1405명, 부상자는 5600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의 누적 사망자는 1만 893명이 됐다.
  • ‘원청 갑질’에 속수무책인 간접고용 노동자…“노란봉투법 통과돼야”

    ‘원청 갑질’에 속수무책인 간접고용 노동자…“노란봉투법 통과돼야”

    원청 사용자 갑질 유형 1위 ‘괴롭힘’“노란봉투법,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노동3권 보장 위한 최소한의 장치”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 사용자의 갑질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2854건을 전수조사해 간접고용 노동자(하청·도급·용역·파견·협력업체 등 소속)에 대한 원청 사용자의 갑질 유형을 분석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괴롭힘’이 절반 이상인 55.6%를 차지했고 인사 개입(23.5%), 하청업체 변경 시 문제(13.1%) 등이 뒤를 이었다.단체에 따르면 상당수 원청 사용자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해고 등에 직접 관여하고 있었다. 파견직 비서로 일했다는 A씨는 제보 메일을 통해 “사용주가 새 비서를 뽑고 싶어 한다고 해서 파견사로부터 퇴직을 권유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파견사가 협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청 사용자가 임금 수준과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휴가도 일방적으로 정해 통보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병원 정보통신(IT) 부서 상주 직원 B씨는 “법정 휴가일인 15일조차 수년 동안 다 사용하지 못했고 미사용 휴가에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려 노동조합을 만들어도 현행 노동조합법상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직접 근로계약을 체약하지 않은 원청과 교섭 대상이 아니어서 대응하기 어렵다.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노동조합법 2조 개정안 등 이른바 ‘노란봉투법’ 통과되면,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노동3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단체 측 주장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를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보다 넓게 정의한다. 김현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원청사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근로관계 전방위에서 실질적인 결정권자로 군림하고, 하청사는 원청과의 계약 관계를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행태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노조법 2조 개정안은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지적했다.
  • 난민촌 공습에 초중량 2000파운드 항공폭탄 투하

    난민촌 공습에 초중량 2000파운드 항공폭탄 투하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하며 2000파운드(약 907㎏)를 웃도는 항공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문가와 함께 위성 사진, 동영상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폭탄을 최소한 두 발 이상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DF 보유 폭탄 중 두 번째로 크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폭탄 중 가장 크다고 NYT는 지적했다. 해당 폭탄은 합동정밀직격폭탄(JDAM)이라는 유도 장치를 장착해 정밀 타격을 수행한다. 폭발 현장에는 폭 40피트(약 12.2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 2개가 생겨났다. 해당 지역을 이루는 가벼운 모래 토양 조건에 비추어 판단할 때 2000파운드 폭탄이 터졌을 때 생성될 수 있는 크기와 일치한다. 이런 추정은 군수 관련 자문업체인 군비연구서비스(ARES·Armament Research Services)가 2016년 수행한 기술 연구에서 근거한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마크 갈라스코는 해당 폭탄에 지표면이나 건물을 관통한 뒤 폭발을 지연시켜 더 깊숙한 곳까지 폭발 영향을 받도록 하는 ‘지연 신관’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표면에 접촉하자마자 폭발하는 대신 땅속에 파고든 뒤 폭발하도록 함으로써 지하 깊숙한 곳까지 파괴력을 전달하려 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러나 갈라스코는 해당 폭탄에 지하로 뚫고 들어가 시설물을 폭파하는 데 특화된 무기인 ‘벙커 버스터’ 계열 탄두가 탑재됐는지는 시각적인 자료만으로는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력한 위력을 지닌 고중량 폭탄은 땅굴 등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IDF 공습 대상인 자발리아 난민촌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폭발하면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낼 수 있다. 오마르 샤키르 휴먼라이츠워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장은 “이번 자발리아 공습을 포함해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폭격은 이러한 우려를 몇 배로 증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통치 아래에 있는 가자지구 내 보건당국은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ㅇ인한 사상자를 최소 400명으로 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사령관과 병력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IDF는 자발리아 지역에서 사용한 무기 유형과 숫자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국제사회에서는 하마스 말살을 위해서는 민간인 사상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IDF의 태도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접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자발리아를 겨냥한 첫 공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 日 군사전문가 “일본, 한국 군사력 과소평가…한일 군사협력은 필수”

    日 군사전문가 “일본, 한국 군사력 과소평가…한일 군사협력은 필수”

    “일본의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 확보가 한국에서는 일본이 군사 대국화가 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고 군사 장비 생산과 기술력은 오히려 한국이 더욱 앞선 상태입니다.” 일본 국제관계 및 군사 전문가인 이토 고타로(45)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 주임연구원은 5일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있는 연구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군사력이 일본을 앞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에서 1위는 미국이고 한국은 8위였지만 일본은 아예 순위에서 빠져있다. 이토 주임연구원은 오는 16일 ‘한국의 국방정책’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해 일본에서 출간된 저서들은 꽤 있지만 ‘국방’에만 중점을 두고 분석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일본에서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관심이 커진 데다 자국의 방위력을 높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다. -한국의 국방정책에 관해서만 다룬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인이 그동안 한국을 과소평가해왔다. 중국에 밀리긴 했지만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데다 소재, 부품은 여전히 일본의 기술력이 강하다. 하지만 군사장비 수출 등에서는 한국에 밀린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한국의 방위산업이 약진했고 그때부터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일본에서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은 폴란드 등 각국에 군사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미국 시장에까지 문을 두드리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군사장비 수출처는 자위대밖에 없다. 최근에 일본의 대표적 대기업인 미쓰비시전기가 200억엔(약 1615억원)을 방위산업 부문에 투입하겠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아직 부족하다.” -한국의 군사력이 강해진 원인을 뭐라고 분석하나. “개혁에 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개혁에 나섰고 국제화를 추진했으며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개발에 나섰고 그중의 하나가 방산이다. 반면 일본은 내수만 바라봤고 개혁에 등한시했다. 이런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차이가 지금의 방위산업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의 군사력이 한국에 비해 뒤처진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의 동맹을 중요시하지만 시각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한미동맹 하에서도 미국이 한국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자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평화헌법(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자체 군대 보유를 금지한 것)에 따라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고 해외에서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군사장비에 대한 자국 기업의 투자도 없어지면서 군사력 쇠퇴로 이어졌다.”-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을 한국에서는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군사장비 개발이 공격을 위한 것이나 군사 대국화를 노리고 있다고 한국에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 목적은 중국 견제다. 미국이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지지하는 것도 바로 중국 견제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했듯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이 아니며 미국의 힘만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동맹의 힘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 등도 미국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군사협력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위산업은 1·2년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인정받아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다. 일본이 그런 점에서 약하지만 다른 강점은 있다. 소재·부품은 여전히 일본이 강하다. 한국이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등하며 소재·부품 산업에 투자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모처럼 만의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일 간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등) 한일 방위산업이 협력하면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비하는 등 이익이 될 수 있다.”
  • “엄마가 가정폭력父 눈앞에서 살해”…유명 여배우의 고백

    “엄마가 가정폭력父 눈앞에서 살해”…유명 여배우의 고백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48)이 어머니가 아버지를 살해했던 비극적인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샤를리즈 테론은 ‘타운 앤 컨트리’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배우인 아버지 찰스 테론을 총으로 쏴 살해한 그날 밤 이후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리즈 테론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끔찍한 가정 폭력의 가해자이자 알코올중독자였다. 아버지의 사망은 샤를리즈 테론이 15살이던 때에 일어났다.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자택에 아버지가 들이닥쳐 침실 문을 향해 여러 차례 총을 쐈고, 반대편에 있던 어머니가 총에 맞았다. 이후 어머니는 자신의 권총을 들고 테론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살해했다. 이는 정당방위였기 때문에 샤를리즈의 어머니는 기소되지 않았다. 샤를리즈 테론은 아버지에 대해 “그는 매우 아픈 사람이었고 평생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우리 가족은 그 상황에 갇혀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알코올중독자와 함께 사는 일상에서의 폭력은 어느 날 밤에 일어난 한 번의 사건이 아니다. 평생을 함께하며 몸에 박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샤를리즈 테론은 평생을 여성에 대한 폭력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가족 간의 총격 사건이 어떻게 인생을 바꿨느냐는 질문에 “나는 ‘간단한 상관관계’라고 부르고 싶다”라며 “하지만 인생은 단 하룻밤의 트라우마를 겪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있든 없든 남아공과 전 세계에서 성별에 기반한 폭력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 한중기업가협회, 화능웅비신에너지유한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한중기업가협회, 화능웅비신에너지유한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국제경제기술협력회사 ‘루이보우그룹’과도 전략적 파트너 계약 한중기업가협회는 지난 2일 중국의 국무조직인 화능그룹의 자회사인 ‘화능웅비(베이징)신에너지 유한회사’와 한중수교 30년을 맞이해 한중간의 우호적인 교류 및 상생과 번영, 화합발전을 위한 통합경제정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을 위해 유럽 및 북미시장 등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유연하게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기로 약속하며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계약 체결식에는 한중기업가협회 집행회장 및 뉴프론티어 엔켐 모빌리티 차이나 김정일 총재, 김훈 회장, 강용제 연구소장, 서형원 비서장, 김동혁 부사장, 신정강 고문변호사, 조혜윤 이사, 채배정 과장, 이다인 비서, 화능웅비신에너지유한공사 맹립강 총지배인, 김휘 ESS 에너지저장 및 해외담당, 한금용 총지배인 보조, 유철 시장부 관리자가 참석했다. 또 오후에는 중국루이바오국제협력유한공사로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1985년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에 등록된 국가급 국제경제기술협력회사인 ‘루이보우그룹’과도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간의 관계회사는 JV 및 합종연행을 통해 BYD, 장성자동차, CATL, SVOLT, 이치자동차 등 중국내 내수구매와 영업망을 통한 유럽과 북미시장 등 수출을 위해 종합적인 전방위 협력해 내년 안에 중국내수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매출 18조원을 추정 목표로 한중 양국간 기업정책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화능웅비신에너지유한회사’와 ‘루이보우그룹’ 중국 총판매책임자로 김휘(ESS 에너지저장 및해외담당)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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