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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독립운동가 이승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사설] ‘독립운동가 이승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국가보훈부가 2024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선정했다. 1992년 이후 매년 선정해 온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독립투사이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이 이제서야 선정됐다니 한편으론 다행스럽고 한편으론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일제 치하에서 이 전 대통령은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을 만큼 해외에서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 전쟁 극복 등을 이끌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1960년 3·15 부정선거라는 과오를 지닌 인물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무려 32년간 독립운동의 공적 자체를 평가받지 못했다는 점은 이념으로 갈라진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주미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 미국에서는 언론 출판과 강연 등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특히 미국이 원치 않던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관철해 낸 혁혁한 공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기틀이기도 하다. 이 전 대통령을 ‘친일파’, ‘독재자’로 규정하며 모욕을 일삼아 온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정에 대해서도 “피와 눈물로 쓰인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롱하는 만행”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 자금을 횡령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들먹였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6·25 전쟁 때 세운 공으로 북한 고위직까지 지낸 김원봉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텐가. 진영 논리에 떠밀려 외면받아 온 ‘독립운동가 이승만’의 공적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
  • [열린세상] 한국과 인도, 전략 지도에 서로를 표시할 때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국과 인도, 전략 지도에 서로를 표시할 때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이었다. 50주년을 기념하는 가시적이고 유의미한 행사를 기대했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이벤트가 없다. 우리 언론에 드러난 인도 관련 보도도 미미한 빈도였다. 저조한 상호 관심의 결과라고밖에 할 수 없다.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차례 양자회담을 통해 여러 합의 사항을 도출했다. 합의 사항 이행이 신속히 이뤄져야 두 정상의 만남과 리더십이 평가받을 수 있다. 대통령의 신년사에 인도뿐 아니라 주요국과의 합의 사항 이행 의지가 피력되길 바란다. 남아시아 지역 패권국으로 인식해 온 인도는 높아진 전략적 가치와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대한 열망이 있다. 올해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됐다. 여러 나라가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핵심국인 인도와 전략적 양자·다자 협력을 추진하려 한다. 아프리카 55개국 모임인 아프리카연합을 G20 회원으로 가입시키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대변자로도 위상을 공고히 했다. 세계 5위 인도 경제는 2030년 일본, 독일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6.3%로 예상되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2028년까지 6.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주요 경제국 중 최고의 성장률이다. 다만 과거 한국, 중국과 같은 고속 성장을 달성하려면 최소 연 8%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도는 인도 제조(Make in India), 생산연계인센티브(PLI) 등을 통해 투자 유치와 제조업 강화에 사활을 건다. 인도가 우리와 전기전자, 자동차, 배터리,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제조업 협력을 강조하는 이유다. 우리의 11위 교역국인 인도에 대한 투자는 전체 해외 직접투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2년 대인도 투자는 역대 최대치인 2018년 대비 65%인 3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뉴델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와 민간 경제단체 협력 네트워크를 신속히 출범시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조세, 무역장벽 등 여러 실용적 논의 추진이 시급하다. 상대국 대중의 관심은 상호협력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인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과 소비가 늘고 있다. 그러나 문화 수요에 대한 서비스 제공은 비대칭적 상황이다. 주인도 델리 한국문화원만으로는 한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고조된 관심에 상응하는 서비스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 첸나이, 뭄바이 등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과 대도시에 한국문화원 추가 설치는 필수다. 한·인도 학계 및 연구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도 재정비와 확대가 절실하다. 경제·산업·기술과 외교·안보 분야에 관한 학술 지원 및 연구 협력 확대가 현장의 목소리다. 특히 역내 주요 외교 및 경제 이슈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한·인 그리고 한·인·미 연구 네트워크 설립이 중요하다. 인도에는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민간 연구기관이 존재한다. 인도도 이를 바란다. 아울러 국내 인도 연구자에 관한 인식과 관심, 처우를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소수의 연구자가 고군분투하는 국내 인도 연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연구가 한층 심화되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씨만 뿌려서는 싹을 맺을 수 없다. 물을 줘야 한다. 인도는 우리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의 향후 전략적 관계 수준을 가늠하는 판단의 시기에 있다. 이 시기는 길지 않을 것이다. 이런 판단의 시간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인도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이해 확대가 우선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전략 지도에 인도의 위치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인도 협력 수준과 우선순위 분야가 명확해질 것이다.
  • 전화사기 예방·금융교육 공헌… BNK부산은행의 친절한 금융

    전화사기 예방·금융교육 공헌… BNK부산은행의 친절한 금융

    부산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이 능동적인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소상공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찾아 예방 활동을 하고 어린이와 장·노년층 등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 기부 활동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여 가는 추세 속에서도 금융소외지역에 영업점을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의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26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2023년 보이스피싱 우수 대응 성과 결과 보고 대회’에서 부산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 구제에 기여한 금융권 기관과 임직원을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지방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전통시장 3곳과 ‘찾아가는 장금(場金)이’ 결연을 했다. 이동형 차량을 이용해 전통시장을 방문,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처 방안을 알리는 게 이 결연의 주요 내용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자영업자 피해 사례, 금융사기 유형별 대응 조치, 노래로 배우는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알렸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지역 내 대학을 찾아 외국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유학 생활 중 꼭 필요한 금융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 요령을 알리면서 안전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열린 소통으로 고객경험 개선 부산은행은 은행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객이 경험하는 불편을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부 내에 고객경험(CX) 전담팀을 꾸렸다. 부산은행은 일반 금융소비자 중에서 ‘CX 익스플로러’ 26명을 선발하고 이들이 이용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했다. 또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판매 중인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개선안들은 은행 내 본부 부서들이 참여하는 ‘CX 협의회’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은행 제도, 상품, 서비스와 관련된 개선안 92건 중 56건이 실제로 반영됐다. CX팀은 내부적으로 ‘CX Writing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어렵고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용어 등을 보다 쉬운 용어로 바꿔 사용하는 사례를 늘리기 위한 업무 문화 개선 운동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문 ‘서비스 품질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지역민 금융 이해도·편의 향상 부산은행은 디지털화 등에 따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장·노년층, 장애인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금융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금융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부산은행은 금융회사가 지역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금융감독원의 ‘1사1교 금융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말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225개 학교와 결연하고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하는 ‘메타버스 금융교육’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8월에는 초교 교사들의 금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용 맞춤형 교육교재를 자체 제작해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은행은 최근 ‘제16회 교육메세나탑’을 받으면서 지역에서 유일한 16년 연속 수상기록을 썼다. 이 상은 부산 지역 교육 기부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역 주민의 금융이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남구 대연3동에 영업소를 재개점했다. 영업점 운영 효율화 과정에서 2021년 폐점했던 영업점이다. 부산은행 영업소 폐지 이후 고지대인 대연3동이 금융기관 영업점이 하나도 없는 금융사각지대가 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지역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개점을 추진했다. 앞서 2017년에도 부산은행은 영주동 영업소를 폐점한 지 1년 만에 재개점했다. 또 소형이동점포를 도입하고 지역 노인복지관 등 금융 소외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 ‘안전 카드뉴스 만들고 특허 신청도’ 산업재해 예방 앞장선 경남 5개 기업

    ‘안전 카드뉴스 만들고 특허 신청도’ 산업재해 예방 앞장선 경남 5개 기업

    경남도는 ‘제1회 경상남도 산업재해 예방 우수 인증기업’ 5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인증사업은 5명 이상 50명 미만이 일하는 사업장 중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한 기업을 널리 알리고 혜택을 주고자 시행했다.서류심사와 고용노동부 인증 안전진단 전문업체 현장평가, 경남도 산업재해예방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인증기업은 5개 회사다. 주식회사 다경기업, 기득산업㈜, ㈜용진통신, 주식회사 브이티엘, 주식회사 멀텍스다. 거제시에 있는 주식회사 다경기업은 상시 13명이 일하는 선박 구성품 제조업체다. 이곳은 작업장 유해 위험요인과 대처방안을 압축한 포켓 위험성 평가를 제작해 매일 여는 작업 전 안전·작업 절차 회의 때 활용하고 있다. 기득산업㈜은 김해시에 위치한 상시 노동자 수 33명의 선박 구성품 제조업체다. 이곳은 50명 미만 사업장에서는 드물게 안전업무 전담팀을 갖추고 있고, 2015년부터 위험성평가 인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해에 있는 ㈜용진통신은 상시 노동자가 20명인 통신·건설업체다. 용진통신은 노동자 64% 이상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안전수칙이 효과적으로 학습될 수 있도록 안전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노동자 이름이 적힌 안전실천 슬로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안전 주인 의식을 높이고 있다. 주식회사 브이티엘은 창원시 진해구에 있다. 상시 노동자가 23명인 산업용 댐퍼 제조업체다. 브이티엘은 높은 곳 작업이 많은 업종 특성을 고려해 기존에 사용하던 접이식 사다리를 계단식으로 모두 바꿨다. 또 2층에 설치한 안전난간 기둥을 더욱 촘촘히 하는 등 떨어짐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식회사 멀텍스는 상시 일하는 노동자가 6명인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다. 업무 특성상 부품 가공 때 나오는 금속칩을 작업자가 에어건으로 청소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멀텍스는 이 유해물질이 노동자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보고, 비접촉으로 금속칩을 자동 제거할 수 있는 클린툴을 직접 고안해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다음달 도지사 주재 안전보건 리더 회의 때 이들 5개 기업에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차액 보전 우대지원 혜택도 줄 계획이다. ‘산업재해 예방 우수 인증기업’ 인증은 3년 동안 이어진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산업재해 예방 우수기업 인증사업을 지속 추진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전파하겠다”며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HJ중공업, 해군 차세대 고속정 4척 2493억원 수주

    HJ중공업, 해군 차세대 고속정 4척 2493억원 수주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해군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5~8번함 4척을 2493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검독수리 Batch-Ⅱ 사업의 첫 발주 물량인 4척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도 4척을 추가로 수주한 것이다. 앞서 HJ중공업은 검독수리 Batch-Ⅰ사업의 16척도 모두 건조했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제1, 2 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는 200t급 고속정을 건조하는 것이다. 검독수리 고속정은 참수리급에 비해 기동성과 화력이 뛰어나고 탐지, 방어 능력, 임무 수행력이 대폭 향상됐다. HJ중공업은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를 건조했으며 참수리 고속정 100여 척, 유도탄고속함 8척, 신형 고속정 24척을 건조하는 등 고속함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고속함정의 총 수주 금액만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50여년간 주력 함정을 건조하며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검독수리 고속정도 완벽하게 건조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中, 국방비 최대 증액 美·日 때리기… “중국 타깃… 美 군사 패권 유지용”

    미국과 일본이 내년 국방비를 역대 최대로 증액하자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의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두 나라가 국방 예산을 늘린 것은 자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의 연간 국방비 지출 규모가 세계 1위로, 2~10위 국가의 국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 전문가는 “미국은 수백개의 해외 군사기지에 자원을 쏟아붓는 등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시로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 중국을 정찰하거나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남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력을 지원하는 등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또 일본이 국방비를 늘리고 자위 원칙에서 벗어나는데도 침묵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에 6억엔(약 54억원) 상당의 감시 레이더를 제공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전략은 중국 발전을 저지하고 미국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사실상 무기 수출을 금지해 왔으나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일정 조건에서 무기 수출을 허용했다. 미국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조립한 패트리엇 완성품을 미국에 수출하도록 허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860억 달러(1152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함께 안보 정책 등이 담긴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최근 서명했다. 미국 국방 예산은 전년보다 약 3% 늘어난 역대 최고액이다. 일본 정부도 내년 방위비를 올해보다 1조 1277억엔(10조 3000억원) 증액해 역대 최대인 7조 9496억엔(72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대지진 학살’ 새 공문서 발견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대지진 학살’ 새 공문서 발견

    “선인(鮮人·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을 비하한 호칭) 40여명은 밤이 되면서 구마가야 등에서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올해 9월 1일로 발생 100년을 맞은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일본 공문서가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선인 학살에 대해 인정하기를 꺼리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엄연한 사실로 기록돼 존재하고 있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언론인 와타나베 노부유키는 방위성 방위연구소 사료실에서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 40여명이 살해됐다고 기록한 ‘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를 발견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서부 지역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육군 지방기관인 구마가야 연대구 사령부가 작성했다. 이 문서는 그해 지진 피해와 관련된 활동을 기록해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라 작성된 뒤 같은 해 12월 15일 상부 기관인 육군성에 보고됐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지역 내 조선인 학살은 간토대지진 발생 사흘 후인 1923년 9월 4일 경찰관들이 조선인 200여명을 사이타마현 우라와에서 후카야·혼조 경찰서 방면으로 이송하던 중 발생했다. 사령부는 당시 낮에 이동하지 못한 조선인 40여명이 해가 저물자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고 썼다.사령부는 “조선인 습격은 없었다. 방화도 없었다. 독을 (우물에) 넣었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간토대지진 발생 후 조선인 학살을 일으켰던 유언비어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또 이 사건을 ‘선인 학살’, ‘불상사’, ‘불법행위’라고 표현하며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사이타마현에서 일어난 조선인 학살은 대규모로 진행된 도쿄·가나가와현 학살보다 늦게 발생했다. 경찰이 조선인을 보호하기 위해 호송하던 도중 군중이 습격해 살해한 일이 많았다. 사령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참고 소견으로 조선인 이송은 밤을 피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 어두운 상황을 틈탄 위협이 잦았던 탓이다. 또 이 문서에서 재향군인회 구마가야지부장은 조선인 관련 유언비어에 빠진 사람들을 향해 “사리를 모르는 몽매한 무리”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조선인 학살 중심 세력으로 알려졌던 재향군인회에서도 조선인에 대한 인식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는 “조선인 학살이 일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집단적 정신 이상이나 권력 탄압 등 기존 견해로는 학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좀더 시야를 넓혀 학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조선인 학살 기록이 공문서상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과거를 회피하고만 있다. 지난 8월 30일 일본 정부 대변인이었던 마쓰노 히로카즈 당시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안을 피해 갔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도쿄와 수도권을 강타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이었는데 대부분 유언비어로 살해됐다.
  • “조선인 40여명 살해”…간토대지진 학살 기록 日공문서 찾았다

    “조선인 40여명 살해”…간토대지진 학살 기록 日공문서 찾았다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일본 간토 지역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10만여명이 숨지고 2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자 여기저기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 유언비어가 퍼졌다. 이러한 헛소문으로 조선인 약 6000명과 중국인 약 800명이 자경단 등에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간토대지진 학살이다. 일본 정부는 일부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다수 조선인과 중국인이 학살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외면해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8월 ‘간토대지진으로 헛소문이 확산하고 많은 조선인이 군·경찰·자경단에 살해됐다고 전해지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간토대지진 직후 일본인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뒷받침하는 일본 공문서가 새로 확인됐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언론인 와타나베 노부유키씨는 방위성 방위연구소 사료실에서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 40여명이 살해됐다고 기록된 ‘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를 발견했다. 이 문서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서부 지역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육군 지방기관인 구마가야연대구사령부가 작성했으며, 1923년 12월 15일에 상부 기관인 육군성에 제출됐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인 학살은 간토대지진 사흘 뒤인 1923년 9월 4일 발생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조선인 200여명을 사이타마현 우라와에서 후카야·혼조 경찰서 방면으로 이송했는데, 낮에 이동하지 못한 조선이 40여명이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살해됐다’는 내용이 문서에 기록됐다. 문서는 이 사건을 ‘선인(鮮人·조선인을 비하해 칭한 말) 학살’, ‘불상사’, ‘불법행위’로 표현했다. 아울러 “조선인 습격은 없었다. 방화도 없었다. 독을 (우물에) 넣었다는 것도 듣지 않았다”고 기술해 당시 일본 사회에 떠돈 조선인 습격·방화 소문이 적어도 해당 지역에서는 사실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했다. 사령부는 밤에 학살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해 ‘조선인 이송은 밤을 피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밤에 조선인을 이송하면 어두운 곳에서 사람이 살해되는 참상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문서에서 재향군인회 구마가야지부장은 조선인 관련 헛소문에 빠진 사람들을 “사리를 모르는 몽매한 무리”라고 지적했다. 학살의 중심 세력으로 알려진 재향군인의 조선인 인식이 지역에 따라 달랐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와타나베씨는 ““조선인 학살이 일어난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집단적 정신 이상이나 권력 탄압 등 기존 견해로는 학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시야를 넓게 잡고 학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젯밤 한국 들른 산타…‘위치찾기 서비스’ 시작된 이유는? [핫이슈]

    어젯밤 한국 들른 산타…‘위치찾기 서비스’ 시작된 이유는? [핫이슈]

    성탄절(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한밤중 산타클로스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서울 밤하늘을 도는 모습이 북미 사령부에 포착됐다.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추적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전날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는 징글벨을 울리며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왔으며, 우선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노라드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고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으로 건너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들린 뒤 유럽·중동, 중남미를 거쳐 현재 그린란드 하늘을 날고 있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로도 찾아가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노라드는 전했다. 노라드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노라드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한편 산타가 이날 현재까지 뿌린 선물은 50억개를 넘어섰다. ┃산타 위치 찾기 서비스가 시작된 이유노라드는 1958년 창설된 미국과 캐나다 공군 합동사령부로, 북미 전역의 항공·우주·해상에 대한 조기경보 및 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는 1955년 노라드의 전신인 미 본토 방공사령부로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 비롯돼 68년째 산타의 가상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당시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북극 전화번호라며 방공사령부의 번호를 실수로 게재했다. 당직 근무하던 해리 숍 대령이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느냐’고 묻는 5살 어린이의 전화에 답해준 것을 계기로 전통이 시작됐다. 추적 사이트에서는 산타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지도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산타는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각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노라드는 올해 처음 한국어 서비스도 개시했다. 노라드의 산타 트레커 홈페이지에는 기존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중국어·일본어 등 8개 언어에 이어 올해 한국어 안내가 추가됐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오른쪽 탭에 있는 설정을 '한글'로 바꾸면 "12월24일에 산타의 전 세계 비행을 추적하세요"란 안내문을 홈페이지 하단에서 만날 수 있다.
  •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성탄 전야인 어제 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서울 밤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셨는지요? 산타클로스가 74억개쯤 선물을 뿌렸다는데 받으셨는지요? 미국과 캐나다가 함께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24일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 썰매는 징글벨을 울리며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NORA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 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아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그리스 등을 거쳐 독일 베를린을 거쳐 연합뉴스가 이 소식을 전한 25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스페인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오후 6시쯤 미국 알래스카에 도착한 뒤 태평양을 날고 있다.산타가 이떼까지 뿌린 선물은 74억개를 넘어섰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68년째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1955년 한 백화점이 신문에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포함한 광고를 올렸는데, NORAD의 전신 중 하나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로 연결되는 번호가 잘못 인쇄되는 바람에 이 일이 전통이 됐다. 지구촌은 산타클로스와 착한 아이들의 희망, 염원과 달리 두 개의 전쟁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산타가 남산을 돈 그 시각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포탄이 쏟아졌고, 중부 난민촌 알마가지에서는 70명의 피란민이 한꺼번에 스러졌다.
  • 기시다 뒤에는, 가장 인기 없는 아소… 민심과 거꾸로 가는 日 정치

    기시다 뒤에는, 가장 인기 없는 아소… 민심과 거꾸로 가는 日 정치

    자민당 비자금 의혹과 지지율 추락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대 최저 지지율 기록을 가진 아소 다로 전 총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실정으로 정권을 내준 데다 총리 후보군에도 들지 못하는 아소 전 총리를 ‘상왕’으로 두며 민심과는 엇나가는 듯한 행보에 자민당에 우호적인 언론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최근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의혹과 연관된 장관, 당 간부 인사와 관련해 지난 9일 밤 관저에서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아소 전 총리와 두 시간 이상 논의했다. 또 아베파 소속 핵심 의원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비자금 의혹으로 당직을 사퇴하기 전인 18일과 20일에도 아소 전 총리의 의견을 들었다. 당초 무(無)파벌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을 내각 2인자인 관방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했던 것도 아소 전 총리의 추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다 전 방위상이 자리를 고사하는 바람에 관방장관직에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앉혔다. 아소 전 총리가 내각과 여당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데는 기시다 총리의 약한 정치적 기반이 작동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이끌었던 기시다파(고치정책연구회·46명)는 당내 4위 계파에 불과하다. 의원 56명이 소속된 아소파(시코카이)는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99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파벌이다. 2020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도 사퇴하면서 총리 자리를 놓고 당시 기시다 정무조사회장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경쟁했는데 아소 전 총리는 스가 장관을 지지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듬해 모든 파벌의 지지를 받았지만 2위 파벌 수장의 반대는 쓰린 상처이기도 하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내년 총리 자리 유지가 위태로울 정도로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더욱 아소 전 총리에게 의지하는 모양새다. 지지통신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7.1%로 처음 20% 선이 붕괴됐다.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의혹이 나오지 않은 아소파의 지지를 받아야 당내 총리 교체 목소리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한 일본 정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소 전 총리는 2009년 각종 실책으로 내각이 최저 지지율(13.4%)을 얻고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장본인이다. 보수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조차 “당내에서는 아소 전 총리의 입김이 너무 강해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신문에서 “인간은 고독해지면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진다”고 고립된 기시다 총리의 선택을 비꼬기도 했다.
  •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까지…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의 봄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까지…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의 봄

    220여명이 채운 군사반란 9시간SNS 감정·정보 공유 자발적 홍보국회서 훈장 추서 논의 등 영향력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누적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차다. 올해 개봉작으로는 지난 7월 1일 1000만명을 넘은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한국 영화로는 22번째다. 코로나19 이후로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다. 이 가운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로는 유일하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이후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 동안 줄곧 선두를 지켰다. 흥행 요인으로는 우선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주요 인물 70여명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모두 220여명에 이른다. 광기 어린 반란 주범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이 근래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줬고, 이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태신 역의 정우성 역시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정상호 참모총장 역을 맡은 이성민, 노태건 9사단장 역의 박해준, 분노 유발 캐릭터인 오국상 국방부 장관 역의 김의성, 특별 출연한 정만식과 정해인 등 주·조연급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를 펼친다.독특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게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도 탁월했다는 평가다. 영화는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총소리가 나며 시작한 군사반란이 다음날 새벽 반란군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 9시간을 숨가쁘게 담아냈다. 초반 흥행몰이를 할 때 2030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관람 전후로 변화한 심박수와 스트레스지수 등을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반란군과 진압군의 밀고 당기기를 긴장감 있게 보여 주며 근현대사에 대한 정보를 극적으로 담아냈다.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영화를 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각종 관련 정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을 다룬 ‘변호인’(2013)이나 6월 민주항쟁을 그린 ‘1987’(2017) 등 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흥행하면 정치권은 이에 반응했다. ‘서울의 봄’도 지금의 정치 상황과 맞물리며 폭발력을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위 ‘검찰 라인’으로 이뤄진 인사를 단행하고, 야당이 이를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에 빗대며 공세를 이어 갔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1000만을 넘긴 영화는 영화 자체의 흥행 요소에 더해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는 다른 요인이 함께 작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12·12 군사반란은 드라마로 여러 차례 다뤄졌지만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 관객들로선 영화를 보고 분노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이런 정서가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폭발적으로 키웠다”고 했다. 여기에 ‘잊힌 역사를 배우자’는 분위기가 단체 관람에 불을 댕겼다. 여당의 공세에 보수단체가 영화를 단체관람한 학교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한 중학교 앞에서 단체관람을 비판하는 집단 시위까지 벌였지만, 오히려 사회적 논란을 부르며 흥행을 도운 꼴이 됐다. 일종의 ‘사회현상’이 된 동시에 사회적 영향력을 역으로 발휘하기도 한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정선엽 병장에 대한 훈장 추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부터 군사반란죄, 내란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두환·노태우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추탈 촉구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침체하던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영화산업의 측면에서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관객을 예전처럼 늘린다기보다는 안이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예매율이 25% 안팎을 유지하는 데다 20일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 외에 딱히 경쟁작이 없어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내 ‘범죄도시 3’(1068만명)을 넘어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 “산타 위치 오늘밤부터 중계” 북미우주방위사령부 추적

    “산타 위치 오늘밤부터 중계” 북미우주방위사령부 추적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실시간 중계한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한다. 순록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전 세계 하늘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에 중계된다. NORAD의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산타클로스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한다.다만 NORAD 측은 “산타가 올해에는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이용해 썰매의 기능을 더 발전시켰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NORAD 수석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미 공군 대령은 AP통신에 “산타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산타의 썰매가 보다 향상된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북극에서 출발하는 산타는 통상 남태평양 국가들을 먼저 방문하고 뉴질랜드와 호주를 들른 다음 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서유럽, 캐나다, 미국 등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했으며, 정확한 경로와 시간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NORAD의 산타 위치 추적은 올해로 68년째 이어지고 있다. 1955년 산타를 찾던 한 어린이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연결이 됐다. 당시 전화를 받은 해리 대령은 전화를 건 어린이가 실망하지 않도록 산타인 것처럼 전화를 받았고, 잘못 인쇄된 번호로 계속해서 전화가 오자 담당 관리들이 돌아가면서 이를 받도록 했다. NORAD는 온라인 위치 추적과 함께 전화로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는 콜센터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운영한다. 이날 사령부 직원을 비롯해 온 자원봉사자 1100여명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군 기지에서 전 세계에서 걸려 오는 어린이들의 전화를 받기 위해 근무할 예정이다.NORAD는 산타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산타클로스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타가 어떻게 온 지구를 24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산타가 경험하는 시간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가 보기엔 24시간이지만 산타에게는 며칠, 몇주 혹은 몇 달이 걸린다”고 답했다. ‘산타가 진짜 존재하느냐’는 질문엔 “역사적 자료와 NORAD 추적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살아있으며 온 세상 사람들의 가슴속에도 존재한다”고 했다.
  • KF-21 전투기 예산 우여곡절 끝에 통과…내년부터 본격 양산 착수

    KF-21 전투기 예산 우여곡절 끝에 통과…내년부터 본격 양산 착수

    반토막날 위기를 겪었던 KF-21 보라매 전투기 초도물량 양산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당초 계획대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예산 2387억원이 포함됐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빠져 있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는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당초 공군은 2028년까지 KF-21 초도물량 40대를 먼저 운용하고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KF-21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을 이유로 초도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생겼다. 초도물량을 줄이면 KF-21 생산단가가 높아져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정부 계획을 믿고 설비투자를 했던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끝에 초도물량 양산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면서 KF-21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회 논의과정에서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뿐 아니라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도 KF-21 도입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KF-21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는 “양산에 착수한다는 것은 KF-21의 하드웨어가 확정됐고 시각적인 결과물이 나오도록 작업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운전사 채용” 취업한 줄 알았는데 군입대…미얀마 ‘꼼수 징집’

    “운전사 채용” 취업한 줄 알았는데 군입대…미얀마 ‘꼼수 징집’

    미얀마 군사정권이 허위 채용 공고로 청년들을 군으로 징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항 세력과의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병력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꼼수를 쓴 것이다. 24일 현지 독립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군정은 18~25세 남성을 대상으로 군 입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용 공고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구직자들을 모았다. 채용 공고는 운전사나 기계공 등을 뽑는다며 급여와 교육, 숙박 제공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면접을 거쳐 지원자들이 교육 일정에 들어가면 그때서야 군대에 강제로 동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미얀마나우는 경험자 증언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채용 과정에서 군 관련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았고, 합격자들은 최전선 부대 등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위 채용 공고에 속았다는 한 20세 남성은 “그들은 교육 결과에 따라 급여가 결정된다며 교육에 참여하게 했는데, 그 교육이 군사훈련일 줄은 몰랐다”면서 “나를 포함해 약 50명이 면접장에서 훈련장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등을 압수당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면서 “만약 부대를 떠나면 가족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강제 징집된 신병들은 약 6개월간의 군사기본훈련 뒤 미얀마 전역의 교전 지역에 투입됐다.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최근 저항 세력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 10월 27일 북동부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다른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이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저항 세력은 중국과의 국경무역 거점을 대부분 장악하고 미얀마군 기지를 다수 점령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반군의 거센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얀마군은 징집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군정은 부족한 병력을 확충하기 위해 탈영병이 복귀하면 처벌받지 않고 복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군인의 가족들까지 군사훈련을 받도록 하고, 공무원과 퇴역 군인들로 구성된 부대를 조직할 계획도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이후 미얀마에서 난민이 약 50만명 발생했다. 또 반군을 상대로 한 미얀마군 공습 등으로 민간인이 250여명 사망했다.
  •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 단체관람이 불붙여…‘사회현상’ 된 ‘서울의 봄’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 단체관람이 불붙여…‘사회현상’ 된 ‘서울의 봄’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데는 영화 자체의 힘뿐 아니라 외적인 요인들도 여럿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 흥행 이유로 우선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서울의 봄’은 주요 인물 70여명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모두 220여명에 이른다. 광기 어린 반란의 주범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이 근래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고, 이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태신 역의 정우성 역시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정상호 참모총장을 맡은 이성민, 노태건 9사단장 역의 박해준을 비롯해 분노 유발 캐릭터인 오국상 국방부장관 역의 김의성, 그리고 특별 출연한 정만식(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 역)과 정해인(오진호 소령 역) 등 주·조연급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를 보여줬다. 독특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게 연출한 감독의 연출력도 흥행의 주된 요인이다. 영화는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총소리가 나며 시작한 군사 반란이 다음 날 새벽 반란군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 9시간을 숨 가쁘게 담아냈다. 고3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집 근처에서 정승화 총장 공관에서 나던 총격전 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김성수 감독은 “평생 잊을 수 없었던 충격적인 그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연출했다”고 밝혔다.김형석 영화평론가는 “드라마로 여러 차례 다뤘지만 그동안 자세한 내막을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 관객들로선 영화를 보고 분노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이런 정서가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폭발적으로 키웠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초반 흥행몰이를 할 때 2030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관람 전후로 변화한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 등을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를 두고 “반란군과 진압군의 밀고 당기기를 긴장감 있게 보여주며 근현대사에 대한 정보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영화를 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각종 정보들 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인 홍보가 됐다”고 분석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을 다룬 ‘변호인’(2013)이나 6월 민주항쟁을 그린 ‘1987’(2017) 등 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흥행하면 정치권은 이에 반응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의 봄’은 지금 정치 상황과 맞물리며 폭발력을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위 ‘검찰 라인’으로 이뤄진 인사를 감행하고, 야당이 이를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에 빗대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평론가는 “한국에서 천만을 넘긴 영화는 영화 자체 흥행적인 요소에 더해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는 요인이 작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영화는 지난 사건에 대한 아쉬움이나 그로 인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면서 “지금의 관객들이 어떤 정서인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원하는가와 맞물리며 힘을 키웠다”고 봤다.여기에 ‘잊힌 역사를 배우자’는 분위기가 단체 관람에 불을 댕겼다. 여당의 공세에 보수단체가 영화를 단체관람한 학교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한 중학교 앞에서 단체관람을 비판하는 집단 시위까지 벌였지만, 오히려 흥행을 도운 꼴이 됐다. 이렇듯 ‘서울의 봄’은 일종의 ‘사회현상’이 된 동시에, 역으로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방위에서는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고 정선엽 병장에 대한 훈장 추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군인권센터는 20일부터 군사반란죄, 내란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두환·노태우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추탈 촉구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가 침체하던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가 진부한 기획으로 재탕삼탕한 영화들을 내보이며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나 ‘밀수’ 같은 신선한 영화들이 올해 성공했는데 ‘서울의 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산업의 측면에서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관객을 예전처럼 늘린다기보다는 안이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일본이 무기 수출 규정을 개정,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이 살상무기 완성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라 한 뼘씩 금지된 선을 차근차근 넘는다는 우려를 낳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각의(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고,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새 규정을 즉시 적용해 패트리엇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특허료를 내고 생산한 라이선스 방위장비는 미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날 개정을 통해 완성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미국 이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이 있으면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또 침략받은 나라에 살상 능력이 없는 방위장비 전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에 수출할 수 있었던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개 목적에 대해서는 업무와 자기방어를 위한 경우 살상 능력이 있는 물품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외국군 장비 수리 대상 국가는 미국에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안보상 협력 관계에 있는 나라로 확대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와 탄약을 특허 보유국에 수출하더라도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이 수입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 등 전쟁 수행 국가에 지원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공급받은 무기를 일본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고 보충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본은 사실상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무기 수출 확대에 대해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공헌하고자 한다”며 “평화국가로서 기본적인 이념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한 이후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무기 수출은 국제 분쟁을 조장할 우려가 있지만, 국민에 대한 설명이 결여된 채 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살상무기 완성품의 수출 금지가 풀렸다”며 “무기 수출을 제한해 온 평화국가의 이념은 희미해지고 일본의 국가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일본이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일본의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기시다 총리 아래 보여준 리더십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이번 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고려해야 하는 가운데 패트리엇 재고를 좀 더 유연하게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이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던 국제 공동 개발 장비의 제3국 수출 허용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조율 실패로 개정된 원칙과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 방위장비 가운데 라이선스 생산품은 79종이며, 이 가운데 미국 라이선스 장비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F15 전투기 등 32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대낮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34) 전투기 세 대를 격추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는데 크렘린궁과 밀접한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이 손실을 인정하며 해당 전투기들이 미국이 설계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개시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인근의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대 공격에 투입해왔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발전 방안 연구 등을 총괄하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선임연구원이 최근 과로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취재 결과 KIDA에서 무기획득사업을 책임지던 50대 K모 분석단장은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구 KIDA 연구실에서 “몸이 안 좋다”며 조퇴했다가 자택에서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최선임 연구원 직급인 책임연구위원이었던 K단장은 KF-21 보라매 첫 양산사업 타당성 조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KF-21 초도 생산 물량 감축을 제언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여 마음고생했다. KIDA는 앞서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공개 최종 토론회에서 ‘KF-21의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을 공유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전투기가 공대지 미사일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해 추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초도 생산 물량 감축 시 KF-21의 1대당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향후 수출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잇따랐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였다. KF-21이 앞으로 F-4·5 등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기종임을 고려할 때, 그 생산량이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늦어지면 전력화 지연 및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뇌사 상태에 빠진 K단장은 양산 과정에서 미사일 성능도 고도화하면 된다는 개발사 측과 절충안을 찾으려 수일 밤을 새우며 속앓이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K단장 본인이 KF-21 개발에 딴지를 건 것으로 오해받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기 관련은 모든 게 다 기밀이라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안다”는 소식통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가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기 체계 전문가인 K단장은 지난 20년간 KIDA에 근무했으며, 그의 손을 거쳐 간 주요 무기만 4~5가지나 된다.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이 지난 21일 실험 중 순직한 데 이어 날아든 비보에, 일각에선 K방산의 ‘숨은 주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 예산 2387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 예산안이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됐을 당시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담기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면서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KF-21 최초 양산 예산 2387억원은 공군의 기존 계획대로 초도물량 40대를 상정한 규모라는 점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KF-21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 마케팅 활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F-21 개발은 KAI를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투기가 본격 양산되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가 공군에 인도된다.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80대가 추가로 인도된다. 다만 양산 착수가 곧 KF-21의 개발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산을 진행하는 동안 KF-21에 탑재할 무장과 레이더,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 일단 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온다. 같은해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 위협 느꼈나? 러軍 총참모장 “한미일 연대” 이례적 언급, 함의는 [월드뷰]

    위협 느꼈나? 러軍 총참모장 “한미일 연대” 이례적 언급, 함의는 [월드뷰]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방 주도의 군사적 준동맹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 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올해 러시아 국방부 활동에 관한 해외 무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미국·일본 삼각연대 및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를 거론했다. 특히 오커스에 대해서는 “참여국들이 이를 통해 재래 무기 현대화뿐 아니라 핵 개발도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어 “미얀마와 대만, 한반도 등에서 미국이 조율한 시나리오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서방이 분쟁 상황을 이용해 이 지역에 전략 무기를 투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군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이날 발언은 한미일 3국이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공동 수립한 뒤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국방부는 19일 한미일 3국이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공동으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달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해당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언급은 이 같은 3국의 안보협력을 자국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다른 사람도 아닌) 러시아 총참모장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3국 안보협력을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실장은 또 “러·북 정상회담이 한미일 안보 밀착에 따른 연대 필요성에 기반한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중·러·북 연대 심화에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고, 내년 초 한일중 정상회의 주최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런 상황에서 드러난 러시아 총참모장의 현실 인식은 한중관계 복원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군사 위협으로 간주하는 러시아가 중러북 연대 강화를 위해 중국을 견인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두 실장은 특히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대응 차원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반드시 딴지를 걸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세력권 분리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러시아는 올해 북한과 두드러진 군사 밀착 행보를 보였다.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무기 전시장을 둘러봤고, 9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뒤 러시아 주요 군사 시설을 시찰했다.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주고 군사 기술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준수하며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러시아는 북한과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인도·중국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다극체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중국과도 각 분야 협력을 강화화하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제28차 중·러 총리 회담을 개최한 이후 양국은 21일 대형 여객기와 북극 운송 항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한미일 대 중·러·북 진영화 구도의 선명도는 높아지며 역내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 서해 연안, 저수온 주의보 ‘경계’ 단계 발령

    서해 연안, 저수온 주의보 ‘경계’ 단계 발령

    도, 현장대응반 등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수온 점검, 보온장비 가동 등 어장 관리 당부 충남도는 22일 낮 12시부터 서해 연안에 저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도달 예측 해역 또는 전일 수온 대비 3℃ 이상 하강 해역, 평년 대비 2℃ 이상의 급격한 수온 하강 등 해역에 발표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저수온 예비주의보)-경계(저수온 주의보)-심각(저수온 경보)’ 4단계로 나뉜다. 도는 저수온 우심지역과 양식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온 대응 현장대응반 운영 등에 나섰다. 이와 함께 ‘양식어장 저수온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양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해 출하 유도, 우심해역 양식장 대상 합동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번 주 찬 대륙성 고기압에 따른 한파의 영향으로 서해 연안에 급격한 수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양식장 예찰 강화, 저수온 발생 상황 신속 전파 등 전방위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저수온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온 모니터링, 보온장비 가동 등 자기 주도적 어장 관리 실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북극해빙 감소, 제트기류 약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간헐적 강한 한파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안과 내만의 급격한 수온 하강으로 저수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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